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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 전 지진 응력 풀려… “대지진 전조 현상은 아냐”

    12일 본진 발생 지점서 남쪽 3㎞ 기상청 “추가 여진 잦을 가능성”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역대 최대 규모의 5.8 지진이 발생한 경주 지역에서 추석 연휴가 끝난 월요일인 19일 오후 8시 33분 58초에 규모 4.5에 이르는, 여진으로는 다소 강한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본진(本震)이 발생한 곳에서 남쪽으로 약 3㎞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깊이는 약 14㎞ 지점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경주 지진이 발생한 깊이인 10㎞보다 더 깊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지진은 대구, 창원, 부산, 포항, 울산뿐 아니라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약한 지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여진으로는 강한 편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경주 지진의 응력이 풀리는 과정에서 여진이 계속 발생할 수 있으며 진동이 느껴지는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강진 이후 여진이 이례적으로 많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그 규모가 약해지고 있어 경주 지진은 더이상의 커다란 피해 없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기상청은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지헌철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지난 12일 지진의 진앙과 가깝다는 점에서 여진으로 판단된다”면서 “일반적으로 본진의 규모보다 작은 여진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항상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 센터장은 “여진은 길게는 1년 가까이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지진의 전조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여진이라고 해서 항상 작은 것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진이 잦아지면서 단층에 누적된 충격이 또 다른 지진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5.8 지진·폭우 엎친 데 덮쳐…경주·경북 시민들 불안감에 ‘뜬눈’

    5.8 지진·폭우 엎친 데 덮쳐…경주·경북 시민들 불안감에 ‘뜬눈’

    시민들 긴급 대피·자율학습 중단 경주 식당 손님들 도로로 뛰쳐나와 대구 20층 아파트서 고함·비명도 서울·인천 흔들… 사직구장도 감지 용량 80배 늘린 안전처 홈피 먹통 전국서 1만여건 신고전화 빗발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난 경북 경주 인근에서 19일 오후 또다시 강한 여진이 이어지면서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33분 진앙과 가장 가까운 경주 시민들이 진동을 느끼자마자 집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경북도 소방본부와 대구시 소방본부에는 지진 신고가 폭주했다. 경주시 성건동 동국대 경주캠퍼스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최모(70)씨는 “갑자기 건물이 5~6초간 심하게 흔들려 식당 손님 모두 도로로 뛰쳐나왔다”면서 “도로에는 인근 식당가에서 놀라 뛰쳐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안연희(55·여)씨는 지난 지진 이후 선반 위의 위험한 물건을 모두 치워 놨다. 안씨는 “20층짜리 아파트 16층에 사는데 지진이 난 뒤 고함과 놀라서 지르는 비명도 들렸다”며 “건물 전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이었고, 발바닥에서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진 발생 직후 대구 지역 고교에 학생들을 귀가시키도록 지시했다. 부산시교육청도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대피시키거나 안전 조치를 취하는 데 주력했다. 해당 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켰으며, 진동이 완전히 멈췄다고 판단된 이후 귀가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도 곳곳에서 잇따랐다. 경북도와 대구시에는 5000여건, 울산소방본부에도 1220여건 등 전국적으로 1만 1381건의 신고 전화가 이어졌다. 또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던 부산 사직구장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됐지만 경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고리원전 등 경주 인근 원전은 정상 가동됐다. 한수원은 ‘B급 경계령’을 내리고 모든 직원이 비상 근무 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직장인 이모(28·여)씨는 “회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퇴근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쿵 하는 듯한 진동이 느껴졌다”며 “깜짝 놀랐지만 물건이 떨어지진 않았고 어항에 잔물결이 퍼지는 정도의 진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엔 지하철이 지나가서 그런가 싶었는데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니 경주에서 지진이 또 났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다행히 피해 신고는 많지 않았다. 대구 4건, 울산 5건, 경북도 2건 등 모두 11건이라고 국민안전처는 집계했다.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와 방송의 늦장 대처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12일 강진 때보다 나아진 것이 없었다. 기존 용량보다 80배가량 늘려 재난 발생 시 접속 폭주에 대비했다고 밝혔지만 지난 12일과 똑같이 먹통이 됐다. 지진 발생 9분 만에 보냈던 재난문자는 이번 여진 때는 3분여 늦은 12분 만에 보내졌다. 대구 동구에 사는 손모(31)씨는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다 아파트 밖으로 뛰쳐나왔다. 손씨는 “창문이 흔들리고 건물 전체가 울렁일 정도로 큰 지진이었지만 재난문자는 물론 대피방송 등은 없었다”면서 “도대체 안전처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주 4.5 지진…“일주일 후 더 큰 지진 온다더니” 괴담 공포

    경주 4.5 지진…“일주일 후 더 큰 지진 온다더니” 괴담 공포

    19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하자 지진과 관련된 괴담과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1과 5.8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주일 이내에 더 큰 지진이 온다”는 등 괴담이 빠르게 퍼졌다. 괴담은 “경주 지진처럼 첫 번째 지진보다 두 번째 여진이 더 클 경우 그다음 후속 지진은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등의 비과학적이지만 나름의 근거를 대며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날 첫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규모 4.5의 지진이 일어나자 네티즌을 중심으로 괴담이 다시 확산되는 상황이다. 윤종순(56·여)씨는 “지난번 두 번의 지진을 겪은 뒤 또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는 소화제를 먹어야 할 정도로 속이 불편함을 느낀다”면서 “괴담인 줄 알면서도 마냥 흘려들을 수 없는 점이 더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잦은 지진이 발생하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수정(27·여)씨는 “지난번 진동 이후 생활진동에도 깜짝깜짝 놀라곤 했는데 이번에도 주변 사람들보다 먼저 지진동을 감지하고 소리를 질렀다”면서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노이로제가 걸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성필(31)씨는 “지진이 일본처럼 일상화가 되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면서 “우리나라의 대처를 보면 큰 피해를 보기 전까지는 안이하게 대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제발 기민한 조처를 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7일 만에 또 4.5 지진…경주 시민들 ‘불안 가중’

    경주 7일 만에 또 4.5 지진…경주 시민들 ‘불안 가중’

    경북 경주에서 지난 12일 규모 5.8의 강진에 이어 7일 만인 19일 오후 8시 33분 규모 4.5 여진이 발생하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여진 진앙도 12일 발생한 지진 진앙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지진의 진앙인 경주 내남면 부지리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진동에 놀라 마을회관으로 속속 대피했다. 최두찬(55) 부지 1리 이장은 “주민들이 차만 지나가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정신적인 충격이 큰 데 또다시 큰 여진이 나 완전히 사색이 돼 있다”며 “일단 마을회관에 모여 있는데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두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지 2리에 사는 45가구 주민 60여명도 갑작스러운 진동에 놀라 대부분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경주시도 여진 발생 직후 최양식 시장 주재로 간부 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난 12일 지진보다는 다소 약해 피해 신고가 많이 들어오진 않고 있다”며 “시청 직원을 비상 소집해 여진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설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합/2차 강한 여진에 경주 주민 불안에 떨어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난 경북 경주 인근에서 19일 오후 또다시 강한 여진이 이어지면서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33분 진앙과 가장 가까운 경주 시민들이 진동을 느끼자마자 집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경북도 소방본부와 대구시 소방본부에는 지진 신고가 폭주했다. 경주시 성건동 동국대 경주캠퍼스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최모(70)씨는 “갑자기 건물이 5~6초간 심하게 흔들려 식당 손님 모두 도로로 뛰쳐나왔다”면서 “도로에는 인근 식당가에서 놀라 뛰쳐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안연희(55·여)씨는 지난 지진 이후 선반 위의 위험한 물건을 모두 치워 놨다. 안씨는 “20층짜리 아파트 16층에 사는데 지진이 난 뒤 고함과 놀라서 지르는 비명도 들렸다”며 “건물 전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느낌이었고, 발바닥에서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진 발생 직후 대구 지역 고교에 학생들을 귀가시키도록 지시했다. 부산시교육청도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대피시키거나 안전 조치를 취하는 데 주력했다. 해당 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켰으며, 진동이 완전히 멈췄다고 판단된 이후 귀가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도 곳곳에서 잇따랐다. 경북도와 대구시에는 5000여건, 울산소방본부에도 1220여건 등 전국적으로 1만 1381건의 신고 전화가 이어졌다. 또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던 부산 사직구장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됐지만 경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고리원전 등 경주 인근 원전은 정상 가동됐다. 한수원은 ‘B급 경계령’을 내리고 모든 직원이 비상 근무 중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직장인 이모(28·여)씨는 “회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퇴근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쿵 하는 듯한 진동이 느껴졌다”며 “깜짝 놀랐지만 물건이 떨어지진 않았고 어항에 잔물결이 크게 퍼지는 정도의 진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엔 지하철이 지나가서 그런가 싶었는데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니 경주에서 지진이 또 났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다행히 피해 신고는 많지 않았다. 대구 4건, 울산 5건, 경북도 2건 등 모두 11건이라고 국민안전처는 집계했다. 국가안전처의 재난문자와 방송의 늦장 대처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12일 강진 때보다 나아진 것이 없었다. 기존 용량보다 80배가량 늘려 재난 발생 시 접속 폭주에 대비했다고 밝혔지만 지난 12일과 똑같이 먹통이 됐다. 지진 발생 9분 만에 보냈던 재난문자는 이번 여진 때는 3분여 늦은 12분 만에 보내졌다. 대구 동구에 사는 손모(31)씨는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다 아파트 밖으로 뛰쳐나왔다. 손씨는 “창문이 흔들리고 건물 전체가 울렁일 정도로 큰 지진이었지만 재난문자는 물론 대피방송 등은 없었다”면서 “도대체 안전처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주 규모 4.5 지진…한수원 “전국 원전 정상 가동”(종합)

    경주 규모 4.5 지진…한수원 “전국 원전 정상 가동”(종합)

    19일 오후 8시 33분쯤 경북 경주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지진 발생 이후 전국 원자력 발전소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 발생지 인근에 있는 신월성 원전을 비롯해 모든 원전이 정상 운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진 발생지와 멀지 않은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전의 재난 비상단계를 C급에서 B급으로 상향했다. 한수원은 재난 비상단계를 평시(관심), C급(주의), B급(경계), A급(심각)으로 구분해 대처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진 규모가 4.0∼4.9 이상이면 B급 비상단계에 해당한다”며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A급을 발령했다가 이후 C급으로 낮췄지만, 여진이 발생함에 따라 B급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역대 최대 강진으로 수동 정지한 월성 원전 1∼4호기는 일주일째 A급 비상단계가 발효된 상태며 이번 지진과 상관없이 정밀 검사를 위해 운전이 중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남남서쪽 11㎞ 규모 4.5 지진…서울 등 전국서 감지(종합)

    경주 남남서쪽 11㎞ 규모 4.5 지진…서울 등 전국서 감지(종합)

    기상청은 19일 오후 8시 33분쯤 경북 경주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은 지난 12일 경주 인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뒤 일어난 3백여차례의 여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경주 지진’의 여진은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374회 발생했다. 이날 4.5 지진은 그간 여진 가운데 규모가 최대였던 12일 발생한 4.3 지진보다 규모가 크다. 5.8 지진의 전진이었던 5.1 지진까지 포함하면 규모가 2번째다. 이날 지진도 12일 지진처럼 전국에서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력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전업주부 김모(36.여)씨는 “집 소파에 기대앉아 있었는데 등 부분에서 덜컹거리는 진동이 3초가량 느껴졌다”며 “지난 경주 지진 때는 울렁거리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여진은 덜컹거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에 사는 직장인 김모(32)씨는 “집 소파에 누워 있었는데 좌우로 비틀거린 듯 서너번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며 “쥐고 흔들듯이 흔들거려 어지러움이 느껴질 정도라 무서웠다”고 말했다. 수원에 사는 박모(62)씨는 “집에서 야구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tv가 흔들리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며 “건물이 좌우로 움직일때 느낌은 지난주 강진이 일어났을 때와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에 사는 유동형(48)씨는 “아파트 4층에 사는데 집에서 저녁을 먹고 TV를 보던 중 집이 흔들리는 느낌을 3초 정도 받았다”며 “식탁도 ‘드르륵’ 움직였다”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집이나 아파트 밖으로 나와 긴급 대피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야간 학습중인 학생들에 대해 “일단 운동장으로 대피하고, 안정되면 귀가하라”고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일부 학교는 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긴급 귀가시키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지하철이 1분가량 서행하다 정상운행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고리원전에 대해 비상발령을 C급에서 B급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수원은 그러나 “고리원전의 가동엔 문제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차례 강진 발생한 경주서 다시 규모 4.5 여진…신고 폭주

    두 차례 강진 발생한 경주서 다시 규모 4.5 여진…신고 폭주

    지난 12일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에서 19일 다시 규모 4.5의 여진이 일어나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3분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이 나자 경주를 비롯해 포항, 대구 등 대구·경북 전역에서 약 10초간 진동이 감지됐다. 경주시민 등은 지진이 나자 집 밖으로 긴급하게 대피하기도 했다. 또 경북도소방본부와 대구시소방본부에는 지진 신고가 폭주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 발생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지진 피해 100억원 넘어 가능성↑

    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지진 피해 100억원 넘어 가능성↑

    경북 경주에 지난 12일 규모 5.8 강진이 발생한 뒤 여진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가능성이 커졌다. 경주에는 재산 피해액이 75억원이 넘어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다. 경주시는 이번 지진으로 106억 99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추산한다. 사유재산 4011건에 74억 8200만 원, 공공시설 75건에 32억 1700만 원(문화재 20억 원 포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본다. 시 관계자는 “피해 금액 기준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규모가 달라질 수 있으나 파손 주택이 워낙 많아 특별재난지역 기준인 75억 원은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9일 오전까지 들어온 경북 도내 지진피해 신고는 4438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경주가 408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와탈락 2166건(경주 2031건), 벽체균열 1099건(경주 1011건), 담 파손 732건(경주 702건) 등이다. 황남동 한옥마을은 3317채 가운데 670채가 벽체균열, 기와탈락 등 피해가 났다. 차 파손 등 기타가 407건(경주 342건)이다. 인명 피해는 48명(경주 31명·포항 17명)에 이른다. 문화재 피해도 60건이나 된다. 대부분 지붕과 담벼락 기와가 떨어지거나 벽체에 균열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추석 연휴 기간에 관광객이 감소하고 보문단지 숙박시설 예약 취소도 잇따르는 등 드러나지 않은 피해도 상당하다.게다가 앞으로 경주 수학여행 취소·연기 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진이 난 뒤 숙박업소 예약 취소율이 65%에 이르고 관광객도 6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처럼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자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진 직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고 정치권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18일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지진 발생 이후 추석 연휴 기간 긴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고 19일까지 공공시설 피해조사를 끝낼 방침이다. 사유시설에는 오는 22일까지 피해액을 조사한다. 중앙정부와 경북도로 구성한 중앙합동조사반이 경주시 조사 내용을 토대로 현장 확인을 거쳐 최종 피해액과 복구액을 확정한다. 이렇게 되면 이르면 9월 말쯤 최종 피해 규모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경주시 조사가 끝나기 전에 부처 합동으로 피해 확인에 들어가 규모 파악이 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신속하게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19일부터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 경주시 관계자는 “정치권에서도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하고 있고 19일부터 정부가 합동조사에 나서 선포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해, 대형 사고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에 긴급 복구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복구에 드는 비용에 국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피해 주민에게 간접지원도 한다. 피해가 30억 원 이상인 재난지역에는 복구비 부담이 공공시설은 국비와 지방비 5대 5, 사유시설은 국비와 지방비가 7대 3이다. 그러나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이보다 국비 지원액이 늘어나고 지방비 부담이 줄어든다. 또 피해 주민에게 보험료 30∼50%, 통신요금 1만 2500원, 주택용 전기료 100%,도시가스 1개월 감면 등 혜택을 준다. 복구자금 융자도 연리 1.5%로 해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與野 추석 민심 듣고도 정기국회 허송할 텐가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풍성한 한가위를 만끽할 수도 둥그런 보름달을 감상할 수도 없었던, 숱한 걱정거리만 확인했던 시간들이었다. 모처럼 고향집 식탁에 모여 앉은 가족들은 북한의 5차 핵실험, 경주 강진, 한진해운 사태, 부동산 고공행진, 청년실업, 저출산 등 한결같이 어두운 소식들을 입에 올리며 정치권의 무능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토로했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설상가상 북핵에 지진 불안까지 겹쳐 추석 밥상에서는 한숨만 흘러나왔다. 지역구를 다녀온 여야 정치인들이 전하는 추석 민심 역시 화자(話者)에 따라 강조하는 방점은 차이가 있을지언정 내용은 엇비슷하다. 국회가 이제는 싸움 좀 그만하고 제발 협치를 통해 경제와 안보, 안전에 대한 해법을 내놓으라는 절박한 민심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여야 정치권을 향한 추석 민심은 하루하루 살아가기조차 벅차고 불안한 국민이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정치권이 민생을 제쳐 놓은 채 정쟁에만 몰두하는 구태를 벗지 못한다면 국민은 더는 못 본 척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20대 국회의 첫 번째 정기국회가 계속되고 있지만 초반 성적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서별관청문회) 증인 채택 샅바싸움을 벌이느라 가까스로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았는가. 게다가 핵심 증인이 대거 빠진 서별관청문회는 왜 했는지 의아할 지경이다. 여야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사안을 놓고 충돌하는 사이에 북한은 5차 핵실험으로 위기를 고조시켰다. 여야 3당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은 어렵게 한자리에 둘러앉았지만 자기 할 말만 하고 돌아섰다. 민생·안보 협치는 여태껏 실종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충돌할 사안들이 즐비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0일 동안 계속될 국정감사가 걱정이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전초전 성격의 이번 국정감사에서 여야 간 정국 주도권 다툼이 한층 격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와 검찰 개혁, 사드 배치,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등을 놓고 여야가 격돌할 조짐이다. 민감한 정치적 이슈들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민심을 제대로 읽었다면 이런 식으로 정기국회를 허송해선 안 된다. 추석 연휴 직전의 회동에서 여야 3당 대표와 박 대통령 모두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는가. 여야가 협치를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생 현안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 청년을 좌절시키는 사상 최고의 실업률, 국가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저출산, 평당 5000만원을 넘나드는 강남발 부동산 폭등, 구조조정에 콜레라까지 겹쳐 활력을 잃은 실물경제 등에다 북핵과 지진도 있다. 그런데도 정쟁만 벌일 셈인가.
  • 美대선 D-50… 휘청인 클린턴, 트럼프에 역전당해

    美대선 D-50… 휘청인 클린턴, 트럼프에 역전당해

    대선 풍향계 오하이오서도 역전 경합주 10곳 중 6곳서도 뒤집혀 클린턴 건강이상설에 젊은층 이탈 19일(현지시간)로 미국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왼쪽)이 ‘막말’을 이어가고 있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오른쪽)에게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역전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6일부터 세 차례 열리는 대선 후보 TV토론과 ‘스윙스테이트’(경합주) 민심, 두 후보의 건강 문제, 상대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캠페인 전략 등이 표심에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백악관 입성이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와 남가주대(USC)가 17일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르면 트럼프는 47%를 얻어, 41%에 그친 클린턴을 6% 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최대 8% 포인트까지 앞섰던 클린턴은 14일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1% 포인트 뒤지더니 이날 격차를 더 키워 역전당한 것이다. 이에 따라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최근 3주 평균 지지율은 클린턴이 45.7%로, 44.2%의 트럼프에게 겨우 1.5% 포인트 차로 앞섰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승자독식제에 따라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경합주 10여곳의 민심도 요동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두 후보 간의 지지율 역전과 반전을 거듭한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를 비롯해 아이오와, 콜로라도, 네바다, 애리조나 등에서 트럼프가 최근 클린턴을 눌렀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선 풍향계인 오하이오에서 트럼프가 역전한 것은 의미가 상당하다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00년 이후 대선에서 존 F 케네디(1960년)를 제외하고 오하이오에서 이긴 후보가 모두 백악관에 입성했다”며 “지난해 8월 이후 여론조사에서 처음 역전을 허용한 것은 클린턴 캠프에 충격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클린턴의 콘크리트 지지율은 왜 금이 가는 것일까. 클린턴은 지난 9일 ‘트럼프 지지자 절반은 개탄스러운 집단’이라고 실언한 데 이어 ‘9·11 테러’ 추도행사에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탓이다. 특히 35세 이하 젊은 유권자들의 클린턴에 대한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고,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지지하는 백인 노동자층이 많은 대표적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오하이오 표심이 트럼프에게 흘러가는 것을 막지 못한 것도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는 재빨리 부실한 건강진단서를 공개했고, 언론과 클린턴을 향한 그의 막말이 악재가 아니라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는 16일 마이애미 유세에서 “클린턴 경호팀의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 클린턴이 수정헌법 2조(총기 소지 권리)를 파괴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그들의 총을 빼앗고 그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자. 매우 위험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경주 5.8 지진 이후] 빠른 경보·파격 지원·뭉친 시민…구마모토 일으킨 ‘삼각 원동력’

    [경주 5.8 지진 이후] 빠른 경보·파격 지원·뭉친 시민…구마모토 일으킨 ‘삼각 원동력’

    구마모토 3.7초 만에 지진 경보 경주는 27초… 개선 시급 “지난 4월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많은 게 파괴됐지만 우리 숙박시설은 돔 형태여서 파괴되지 않았죠. 그래서 숙박시설을 지역 이재민에게 무료 피신처로 공급했습니다. 자연 때문에 많은 것을 잃었지만, 결국은 자연 덕에 모두 치유될 거라 믿습니다.” 지난 2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의 온천호텔 아소팜 빌리지에서 만난 에쓰오 시마무라 영업본부장의 말이다. 지난 4월 14~16일 구마모토현에는 규모 6.5(전진)와 7.3(본진)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111명이 사망했다. 2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16만 5000채의 가옥이 피해를 입었으며 경제적 손실은 약 4조 6000억엔(약 50조원)이나 됐다. 현의 동쪽에 있는 아소산 인근 관광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아소팜 빌리지의 경우 진출입로가 모두 끊겼고, 지하에 매설된 가스관과 수도관뿐 아니라 건물의 천장과 벽, 각종 시설도 파괴돼 지난 8월 1일까지 영업을 하지 못했다. “빠르게 주변 복구를 마치고 보니 이재민들이 자동차 피신 생활에 지친 상태더군요. 처음엔 이재민에게 온천을 개방했고 지금은 200여명의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난 4월 강진이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현의 대처 및 복구 과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대지진인 데다가 규모는 작지만 경주와 마찬가지로 구마모토 역시 관광산업이 주요 수입원이라는 점에서 상황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만난 일본인들은 지진이 났을 때 촌각을 다퉈 경보를 발령하는 위기전파 시스템, 피해 복구를 위한 전폭적인 예산지원, 재해를 기회로 바꾸려는 시민들의 노력이 ‘회복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구마모토현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난 4월 14일 오후 9시 26분, 3.7초 만에 일본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 지진 경보 자막이 떴다. 우리나라 경주 지진 때 발생 27초 만에 경보가 발령된 것과 비교하면 23.3초나 빠르다. 44분 후인 오전 10시 10분, 정부 차원의 비상재해대책본부가 운영됐고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 지사의 요청으로 자위대 350명과 소방청 구조대 200명이 급파됐다. 가바시마 지사는 “규모 6.5의 전진이 발생한 이후 각 지역에서 파견받은 인력으로 대책본부를 만들었고, 지진 발생 후 한 시간 내에 자위대가 파견돼 1700여명의 이재민을 곧바로 구조할 수 있었다”며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규모가 가장 큰 지진이었지만 사상자가 적은 건 신속한 초기 구조활동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는 재난이 발생하면 물자 요청이 있기 전에 식량과 식수, 피난처를 선제로 제공하는 ‘푸시형 제도’를 운영하는데 이 제도 덕에 이재민들이 생필품을 빠르게 조달받을 수 있었다”며 “중앙정부가 이재민 구호와 복구를 위해 7000억엔(약 7조 7000억원)의 예비비를 편성해 예산의 제약도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참고로 지진이 잦은 일본의 연간 지진 연구비는 146억엔(약 1600억원)이다. 또 전국 주택의 80% 이상이 건축법상 내진 설계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말 건축법상 내진설계를 해야 하는 건축물 143만 9549동 가운데 실제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33%(47만 5335동)에 불과하다. 지진 직후 구마모토현의 관광산업은 크게 위축됐다. 지난 5월 8일까지 규슈 지역에만 70만여명이 숙박시설 예약을 취소했고 외국인 관광객 283만명 중 38%를 차지하는 한국인도 발길을 돌렸다. 일본 정부는 ‘규슈 부흥 할인’ 제도를 도입했다. 7∼9월에 규슈 지역을 방문하면 숙박비를 최대 70%, 10∼12월에는 최대 50% 할인해 준다. 할인으로 인한 숙박업소의 손실은 중앙정부 예산(180억엔·약 2000억원)으로 보충해 준다. 이번 지진으로 직접적 피해는 적었지만 관광산업에 타격을 입은 오이타현 벳푸시 야스히로 나가노 시장은 “관광객들에게 지진이 발생했을 때 어느 장소가 가장 안전한지 안내하고 있으며, 4개 국어로 재난 위험을 관광객에게 안내하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는 시민의식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자택과 2대째 가업으로 이어온 하숙집을 잃은 이치하라 히데시(68)는 “무엇보다 집에 머물던 도카이대 하숙생 22명이 안전한 것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들어갈 가설주택이 협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불평을 하기보다 현재 상황에 맞춰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이타현의 유명한 온천마을인 유후인을 ‘걷기 마을’로 탈바꿈시킨 나카야 겐타로(82)는 “41년 전 오이타현에 지진이 크게 발생했지만, 오히려 유흥업소가 많았던 유후인이 슬로시티 마을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구마모토 지진 역시 유후인의 관광 부흥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마모토·오이타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5.8 강진 덮친 경주 특별재난지역 검토

    피해 75억 이상 때 요건 갖춰 특별교부세 40억 영남권 투입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12일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범정부 합동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8일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안전처, 산업자원부, 국토교통부 및 기상청, 법제처, 문화재청,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당정 간담회에서 “현지 조사를 통해 특별재난구역 선포 요건에 근접하게 되면 최대한 빨리 조치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신속하게 조사를 마치고 요건이 충족되면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해나 대형 사고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긴급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이 선포한다. 경주는 공공시설 및 사유재산 등의 피해 규모가 75억원 이상일 때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이 갖춰진다고 이 차관은 설명했다. 안전처는 이날 경주 24억원을 비롯해 울산, 부산, 대구 등 지진 피해 지역에 응급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4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진에 이어 폭우로 한옥이 많은 경주의 피해가 컸고 주민들의 불안감이 아주 크다”면서 “생활 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을 우선적으로 보내 복구를 진행하고 국민들을 안정시키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 취소 등 간접 피해를 비롯해 가스 안전 문제, 저수지, 교통체계, 문화재 등 관련 부처가 합동 조사를 벌일 것을 주문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관련 비용을 증액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에 박춘섭 기재부 예산실장은 “올해 재해 특별교부금이 4000억원 정도 여유분이 있고 재해 예비비가 6조 3000억원이 있어 문제가 없다”면서 “근본적인 지진대책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논의되면 정부에서 필요한 부분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지진과 북한 핵실험과의 연관성에 대해 “전혀 상관없다”고 일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주 지진피해 신고 급증…부상 48명·재산피해 4000여건

    경주 지진피해 신고 급증…부상 48명·재산피해 4000여건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두 차례 발생한 강진 피해 신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도내 인명피해는 48명, 재산피해는 4400여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4일 현재 인명피해가 29명, 재산피해가 466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인명피해는 2배로 늘었고 재산피해도 10배 늘었다. 지금까지 신고된 환자 48명 중 13명은 골절이나 열상으로 입원했고, 35명은 가벼운 찰과상으로 외래 치료를 받았다. 재산피해는 경북도내에서만 4438건 들어왔다. 경주 4086건, 포항 121건, 영천 74건, 경산 41건, 청도 115건, 칠곡 1건 이었다. 제일 잦은 신고는 기와 탈락으로 총 2166건이었다. 벽체 균열 신고가 1099건, 담장 파손 732건, 내장재 파손 26건, 유리 파손 8건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경주 황남동 한옥마을은 3317동 가운데 670동이 벽체 균열과 기와 탈락 등의 피해를 당했다. 자동차 등 주택 외 기타 재산 파손 신고도 407건이었다. 경주시는 지난 17일까지 한옥 기와 파손 등 사유 재산 피해액이 약 75억원, 문화재 등 공공시설 피해액이 32억 원 등 전체 피해액이 1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경북도에 재난 특별교부세 2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구체적인 복구 계획 수립에 앞서 주택 파손 등 지진 피해 주민에게 재난 지원금을 먼저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9일까지 피해 사전 조사를 한다. 한편,경주시는 체계적이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 지역 선포를 요구했다. 또 기반시설 조성 특별교부세 30억 원,한옥지구 기와 지붕 교체비용 70%를 정부에서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 이어 폭우’ 경주 2차 피해 우려…“여진도 이어지는데”

    ‘지진 이어 폭우’ 경주 2차 피해 우려…“여진도 이어지는데”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던 경북 경주에서는 태풍에 따른 폭우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관측 사상 가장 큰 지진이 일어난 경주에는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 피해는 경주를 중심으로 경상 13명, 찰과상이 35명에 이른다. 건물 균열 1081건, 지붕파손 2083건, 담 파손 708건 등 피해가 났다. 이에 따라 경주에서는 지진피해 복구가 한창이다. 이른 아침부터 시간당 10㎜의 장대비가 내린 17일에도 경주시청 공무원과 전문건설인협회 소속 회원 50여명이 황남동 등 피해 지역을 돌며 집 내부에 비가 새지 않는지 집중 점검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1000명이 넘는 공무원, 군인 등이 폭우에 대비해 지난 16일까지 지붕 기와 덮기 등 응급 복구를 했다. 그러나 지진 발생 5일이 지나도록 350차례 여진이 일어나 시민 불안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더구나 태풍으로 폭우가 내려 추가 피해가 나오는 게 아니냐고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경주 황성동 김모(39·여)씨는 “강진이 난 뒤에도 계속 여진이 이어져 깜짝깜짝 놀란다”며 “태풍 영향으로 폭우까지 내리니 부서진 지붕이나 담이 허물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경주시 등은 경찰, 군, 봉사단체 등과 피해가 많은 외동읍, 내남면, 황남동, 월성동 등 300곳에서 무너진 흙더미를 치우고 집과 지붕을 수리하고 있다. 그러나 큰비로 복구에 차질이 빚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호우주의보가 내린 경주에는 지난 16일 오전부터 17일 낮까지 100㎜가량 내렸고 오는 18일까지 80㎜ 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 당국 관계자는 “경주는 큰 지진이 발생한 진앙이라서 다른 곳보다 지반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금이 간 집이나 담 등 위험한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전남에 호우특보…계곡 고립에 주택·도로 침수까지

    광주·전남에 호우특보…계곡 고립에 주택·도로 침수까지

    추석 연휴 주말인 17일 광주·전남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9시 1분쯤 전남 담양군 월산면 용흥사 계곡에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구조대가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사다리와 튜브 등을 사용해 30여분만에 계곡에 고립된 주민 2명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호우 경보 등 호우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며 침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 월곡동 우산시장과 영암군 삼호읍 상가에 침수 신고가 들어왔고 나주시 왕곡면 반남면의 한 주택도 침수돼 119구조대가 출동해 배수 작업을 벌였다. 도로 침수도 계속되고 있다. 강진군 성전면 풀치터널 앞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복구작업을 벌였다. 광주 하남산단 6,7,8번 도로도 침수돼 119 구조대가 출동해 배수 작업을 벌였다. 폭우로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5분 제주를 출발해 8시50분 광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1시간 가량 늦은 9시50분 도착했다. 여수와 연도, 백야도 등을 잇는 16개 항로 가운데 13개 항로가 악천후로 운항이 중단됐다. 청산도와 여서도, 덕우도와 황제도를 잇는 일부 항로도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광주와 나주, 담양 등 전남 21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내린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강우량은 보성 157.5mm를 최고로 신안 압해도 157mm, 영광 140mm, 담양 134.5mm, 나주 132.5mm, 광주 120.9mm, 순천 105mm, 여수 40.9mm를 기록했다. 고흥은 오전 9~10시 1시간 동안 무려 95.5mm나 내리는 등 전남 동부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8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지진 뒤 태풍에 복구 총력 중

    경주, 지진 뒤 태풍에 복구 총력 중

    지난 12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5.8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300차례 이상 여진이 계속된 경북 경주 지역은 추석 연휴에도 피해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다. 무엇보다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말라카스 영향으로 오는 17~18일 이틀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피해가 생길 수 있어서다. 경상북도, 경주시 공무원과 경찰, 군장병, 봉사단체 회원 등 1380여명의 복구인력들은 16일 한마음으로 복구에 나섰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심한 외동읍, 내남면, 황남동, 월성동 등 300곳에서 무너진 흙더미를 치우는 등 집과 지붕 수리, 담벼락 정비 등에 힘을 보탰다.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부서진 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도 했다. 태풍의 간접 영향에 따른 비로 지붕이나 담벼락이 추가로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붕 기와 정리와 천막 덮기 등 보수에 집중했다. 기와 기술자, 문화재 보수 전문가도 참여했다. 앞서 지난 14∼15일에도 복구인력들은 인력과 굴착기·덤프트럭을 동원해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경주 한옥마을 등 주거지역과 오릉 담 기와 등 유적지 주변을 복구했다. 추석을 쇠기 위해 고향을 찾은 가족·친지들도 연휴 기간 무너진 담과 지붕 등을 고치는 데 힘을 쏟았다. 하지만 이런 복구 노력에도 피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한 주민은 “당장 지붕도 정리가 안되고 비가 오면 샐 것 같아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귀성객도 “고향 집에 와 보니 기와 들림, 벽 실금 등 드러나지 않은 피해가 많았다”며 북상 중인 태풍으로 인한 2차 피해를 걱정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경주를 중심으로 경상 13명, 찰과상 3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 건물 균열 1081건, 지붕파손 2083건, 담 파손 708건 등의 피해가 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건강검진 수치 공개…“과체중이지만 건강” 몸무게 몇이길래?

    트럼프 건강검진 수치 공개…“과체중이지만 건강” 몸무게 몇이길래?

    “약간 과체중이지만 아주 건강하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캠프가 15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구체적인 건강 기록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지난 9일 그의 36년째 주치의인 헤롤르 본스타인 박사에게 검진을 받았다. 9·11테러 15주기 행사 도중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몸을 가누지 못하며 건강이상 증세를 보이자, 검진 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본스타인 박사가 작성한 2장짜리 검진 기록에 따르면, 70세인 트럼프는 키 192㎝(6.3피트) 몸무게 107㎏(235파운드)으로 ‘과체중’ 범주에 속했다. 술·담배는 하지 않았다. 기록에는 혈압(116/70) 콜레스테롤(169) DHL 콜레스테롤(63) LDL 콜레스테롤(94) 혈당(99), 칼슘(98) 등 항목별 수치가 적시됐다.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가 매년 봄 간과 갑상선 검사를 받는데 정상 범주였고, 2013년 7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도 용종이 발견되지 않아 정상이었다”고 적었다. 또 “조기 심장 질환이나 암 관련 가족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의 건강 상태를 요약하면 아주 훌륭하다(excellent)”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기록적인 유세 횟수와 이동거리를 보여주고 있는 트럼프 후보가 향후에도 ‘중단없이’ 유세할 뿐 아니라 미국 대통령의 업무를 수행하는데도 필요한 뛰어난 체력과 스태미나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돼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의 오랜 주치의인데다가 지난해 12월 “만일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역대 대통령직에 선출된 사람 가운데 가장 건강할 것”이라는 다소 황당한 내용의 4문단짜리 건강기록을 공개하고, 이후 이를 단 5분 만에 작성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건강진단서에 유권자들이 얼마나 신뢰를 보낼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트럼프는 전날 녹화된 미국 유명 종합건강 TV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Dr. Oz Show)에 출연해 이번 건강검진 결과를 일부 공개한 바 있다. 방송에서 트럼프를 진단한 오즈 박사는 “그 연령대 남성치고는 건강 상태가 좋다”고 NBC뉴스에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추석연휴 첫날 기상청 방문… 경주 지진 이후 ‘안전행보’

    안철수, 추석연휴 첫날 기상청 방문… 경주 지진 이후 ‘안전행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추석연휴 첫날인 14일 기상청을 방문해 지진 조기경보시스템과 연구현황 등을 점검하며 경주 지진 이후 ‘안전행보’를 이어나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미 정부 예산안이 넘어왔다고 해도 국회에서 증액하는 것들은 가능하다”면서 지진 조기경보와 관련 연구개발에 필요한 예산의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안전은 국민의당의 전공분야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한 적도 있다. 국민안전에 대해선 국민의당이 어느 당보다 앞장섰다”면서 “국회에서 필요한 예산과 제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좀 더 본격적으로 지각의 특성 연구를 확대해서 지진에 대비한 여러가지 기준들, 특히 강진의 기준들도 다시 한 번 되짚어봐야하는 것이 아닌가”라면서 “지진에 대한 대처와 관련 연구개발, 교육·홍보 등 여러분야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콘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안 전 대표는 ‘안전행보’를 이어나가며 재난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안 전 대표는 13일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찾아 “우리나라는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9월 12일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 대책이 달라야 한다”면서 정부의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대선주자들 간의 경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기상청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양극단을 제외하고, 이젠 대한민국의 합리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모든 사람들이 힘 합쳐야 위기 극복할 수 있다”면서 “방송으로 몇 분을 말씀 드린 것은 하나의 예다.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분들 많이 힘을 합쳐야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전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같은 분들이 다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재인 안철수 김부겸, 野잠룡들 추석 땐 숨고르기

    문재인 안철수 김부겸, 野잠룡들 추석 땐 숨고르기

    문재인, 연휴 뒤 서울 오가며 본격 대권행보 나설 듯안철수·박원순·안희정·김부겸은 동선 넓히며 목소리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들은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강진 직후 다가온 추석 연휴를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마음으로 맞으면서 저마다 행보를 이어간다. 최근 잇단 대권도전 의지 표명으로 야권의 대선시계가 빨라진 가운데 대부분 연휴 기간에는 공개일정을 최소화, ‘정중동 행보’ 속에 숨고르기를 하며 ‘포스트 추석 정국’에 대비해 구상을 가다듬는 모양새다. 전날 경주 인근의 월성 원전과 부산 기장군의 고리 원전을 찾아 ‘탈(脫) 원전 행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양산 자택으로 돌아가 추석 연휴를 지낸다. 지진 추가 피해 상황 등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양산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난 뒤 16일에는 부산지역 시민사회 인사들과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부였던 송기인 신부 등을 찾아 명절 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연휴가 지나면 서울을 자주 오가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주말 제주에서 “양극단 세력과의 단일화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배수의 진을 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연휴 첫날인 14일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를 찾아 지진 상황 및 정부의 예측 실태 등을 점검한다. 전날 월성 원전과 경주 방폐장, 학교 시설 등을 찾은데 이은 안전 행보이다. 그는 추석 당일인 15일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 부모님과 지낸 뒤 주말에 상경, 연휴 마지막날인 18일에는 가수 전인권이 출연하는 한 콘서트에 참석한다. 이후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활동에 충실히 하면서 틈틈히 지역 순회 등도 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선다. 안 전 대표는 이후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활동에 충실히 하면서 틈틈히 지역 순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7박9일간 미주 순방을 마치고 12일 귀국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광화문의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을 찾은 뒤 이후에는 공개 일정 없이 서울에서 머물면서 정국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미국 방문 기간 “한국 정치가 ‘민맹’(民盲) 정치에 머물러 있다”, “어지러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선 정권교체가 답”이라는 고강도 발언을 쏟아내며 대권 의지를 드러냈고 외곽조직인 ‘희망 새물결’도 띄웠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연휴 기간 강원도 춘천의 처가를 찾는데 이어 부모님이 계신 서울에서 차례를 지낸 뒤 다음달 중순 발간을 목표로집필 중인 저서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오는 22일 관훈클럽의 토론회를 앞두고 메시지를 가다듬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데 이어 전날 급하게 경주의 진앙지를 찾았던 김부겸 의원은 14일에는 서문시장, 신매시장 등 대구 시내 재래시장을 돌며 민심을 탐방하고, 추석 당일인 15일 외국인노동자 위로 행사에 참석하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19일 정치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준비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하산’의 시기만 남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연휴기간 공개 일정 없이 강진에서 상경,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정계복귀의 구체적 시간표와 이후 행보에 대해 막판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참모 그룹 등 가까운 주변 인사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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