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진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20년간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3·1운동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잠수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백승호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15
  • 정계 복귀 손학규 민주당 탈당…“대권보다 새판 짜기에 힘쓸 것”

    정계 복귀 손학규 민주당 탈당…“대권보다 새판 짜기에 힘쓸 것”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0일 전남 강진 칩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계 복귀와 함께 더민주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손 전 고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경제의 새판 짜기에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까지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은 없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게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도 했다. 손 전 고문의 복귀 회견은 ‘개헌’과 이를 위한 ‘새판 짜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손 전 고문은 “6공화국 체제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더이상 나라를 끌고 갈 수가 없다. 이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고문의 복귀로 지지부진하던 제3지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 기존 정치 지형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여권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중도 성향의 싱크탱크인 ‘새한국의 비전’을 만들어 제3지대에 나와 있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도 ‘대연정’을 주창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제3지대가 생겨나면 자신들의 정치적 공간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여권 핵심의 무관심으로 별다른 동력이 없었던 개헌론도 일정한 힘을 받게 될 수 있다. 손 전 고문 측은 “손 전 고문이 ‘정계 복귀 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개헌해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각자 제자리에서 말로만 하던 개헌론이 제3지대라는 공간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이합집산까지 이끌어 낸다면 상당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 배제된 사실상 제3지대의 개헌론자들이 손 전 고문의 복귀에 반색하는 이유다. 정계 은퇴 813일 만의 복귀 회견은 대선 출정식과도 같았다. 지지자들은 “손학규 대통령”을 연호했다. 손 전 고문은 긴장했는지 기자회견문에 쓰인 ‘당적’을 ‘당직’으로 잘못 읽기도 했다. 회견 도중 손 전 고문은 강진 생활의 소회를 담은 책 ‘나의 목민심서 강진일기’를 들어 보였다. 손 전 고문 측 관계자는 “당분간은 서울 구기동 자택에 머물면서 주변 지인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회견 직전 더민주 이찬열·김병욱·강훈식 의원 등 ‘손학규계’ 의원 10여명과 만나 탈당 의사를 전달했다. 일부 의원이 탈당을 만류하자 손 전 고문은 “각자의 위치에서 도와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 전 고문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당내 손학규계 의원들의 동반 탈당 여부가 주목된다. 이찬열 의원은 “손 전 고문이 공천을 줘서 3선까지 했는데 여기 남아서 뭐하겠느냐”며 이르면 21일 탈당할 것을 시사했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도 “지금 당장 탈당을 고려하진 않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손학규계 의원 10여명의 동반 탈당 여부가 주목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손학규 정계복귀 선언…“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전문)

    손학규 정계복귀 선언…“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전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2014년 7·30 수원 보궐선거 패배 다음 날인 7월 31일 정계 은퇴를 선언, 전남 강진에서 칩거 생활을 한 지 2년 2개월여만이다. 그는 정계복귀 발표 직후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다음은 그의 정계복귀 선언 전문이다. 국민에게 갑니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학규입니다. 2년여 전, 2014년 7월 31일, 정치를 떠난다는 말씀을 드린 바로 그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그 동안 저는 전라남도 강진, 만덕산 자락에 있는 조그마한 토담집에 머물면서, 정치라는 짐을 내려놓고 저의 삶을 정리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마침 강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경세유표, 목민심서 등 나라와 백성을 위해 저술작업을 했던 곳입니다. 저도 나라를 위한 책 한 권쯤 쓰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어,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어느덧, 강진살이가 두 해를 넘겼습니다. 다산의 18년 유배생활에 비하면 제가 머문 시간은 너무나 짧고, 수백 권의 책을 쓴 다산에 비교하는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저의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다산에게 묻고 다산의 질문에 대답하는, 상상의 대화를 끊임없이 나누었습니다. 다산의 눈으로 그리고 저의 가슴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제 부족한 능력을 다해 겨우 완성한 작은 책, 『나의 목민심서 ? 강진일기』를 송구한 마음으로 세상에 내놓습니다. 200여 년 전 다산 선생이 하신 말씀, “이 나라는 털끝 하나인들 병들지 않은 게 없다.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다.“ 제 가슴에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향한 경고로 울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87년 헌법체제가 만든 6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조금씩 수렁에 빠지기 시작한 리더십은 이제 완전히 실종되었습니다. 6공화국 체제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더 이상 나라를 끌고 갈 수가 없습니다. 이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경제는 지금 성장 엔진이 꺼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수출주도형 대기업중심 경제구조가, 혁신없이 50년 동안 지속되면서, 산업화의 그늘을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 결과, 비정규직 문제, 청년실업 문제, 가계부채 문제들이 악순환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 경제구조의 버팀목인 수출실적도 19개월 이상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통스럽더라도,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바꿔야 할 때입니다. 지금, 더 늦기 전에, 대한민국은 정치와 경제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습니다. 당적도 버리겠습니다.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질곡의 역사를 겪으면서도 세계사에 유례없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만 남기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강진살이 2년 2개월, 매일 아침 일어나 방문을 열고 툇마루에 나가 앉으면 강진만이 보입니다. 그 한가운데 떠있는 섬, 가우도를 항상 바라보았습니다. 소멍에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소가 멍에를 메고 물건들을 가득 싣고 가는 형상이라고 합니다. 국민 여러분, 모든 것을 내려놓아 텅 빈 제 등에 짐을 얹어 주십시오.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의 엔진을 갈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약 서울에 지진이 일어난다면?

    만약 서울에 지진이 일어난다면?

    규모 6.8의 강진이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에 일어난다면? 19일 오후 2시 서울시가 재개발 예정지인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아파트 3단지 일대에서 ‘지진 방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서울에 지진이 일어난다는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건물 붕괴와 화재, 가스·방사능 누출 등의 상황에 대비했다. 서울시 공무원과 소방·군·경찰 등 47개 기관과 시민 1200명이 참여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돌아온 손학규…‘정계은퇴 번복’ 입장 묻자 대답이?

    돌아온 손학규…‘정계은퇴 번복’ 입장 묻자 대답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2014년 7·30 수원 보궐선거 패배 다음 날인 7월 31일 정계 은퇴를 선언, 전남 강진에서 칩거 생활을 한 지 2년 2개월여만이다. 그는 정계복귀 발표 직후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 당적을 버렸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걸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일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직’이라고 발음했으나, 손 전 대표 측은 “당적을 잘못 발음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손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다. 87년 헌법체제가 만든 6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다. 지난 30년동안 조금씩 수렁에 빠지기 시작한 리더십은 이제 완전히 실종됐다. 6공화국 체제에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더 이상 나라를 끌고 갈 수가 없다. 이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게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 엔진을 달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 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는 성장엔진이 꺼졌고,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수출주도형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가 혁신 없이 50년간 지속하면서 산업화의 그늘을 짙게 드리우고 있다. 그 결과 비정규직·청년실업·가계부채 문제가 악순환의 늪으로 빠져들고 그 경제구조의 버팀목인 수출실적도 19개월 이상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고통스럽더라도 우리 경제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바꿔야 할 때다. 더 늦기 전에 대한민국은 정치와 경제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강진살이 2년 2개월 매일 아침 일어나 툇마루에 나가 소가 멍에를 메고 물건을 가득 싣고 가는 형상인 가우도(전남 강진만의 섬으로 소멍에라는 뜻의 이름)를 항상 바라봤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아 텅 빈 제 등에 짐을 얹어달라”고 국민들에 호소했다. 야권의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손 전 대표가 정계복귀와 함께 민주당 탈당을 결행하면서 야권의 대선 판도가 출렁이는 동시에 제3지대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내 친손 인사들을 중심으로 비노 세력의 연쇄 탈당이 읻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손 전 대표는 그러나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도 2년 2개월여 만에 그 약속을 번복한데 대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정계복귀 “꼭 대통령 되겠다는 생각 없다”

    손학규 정계복귀 “꼭 대통령 되겠다는 생각 없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2014년 7·30 수원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다음날 정계은퇴를 선언했고, 2년 2개월여 동안 전남 강진에서 칩거 생활을 해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걸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일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직’이라고 발음했으나, 손 전 대표측은 “당적을 잘못 발음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게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 엔진을 달아 다시 시동을 걸기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 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정계복귀 예언한 유시민…“은퇴했다면 왜 토굴에서 사냐”

    손학규 정계복귀 예언한 유시민…“은퇴했다면 왜 토굴에서 사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손 전 대표가 정계복귀를 공식화하면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손 전 대표의 복귀를 예측한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3월 JTBC ‘썰전’ 프로그램에서 손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정확히 예상했다. 당시 방송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손 전 대표에 대해 “정치에 복귀하려면 그럴 수 있는 명분이 필요한데 (없다)”며 “손 전 대표는 은퇴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은퇴한 게 아니다. 은퇴하면 나처럼 아파트에 산다. 좋은 이미지 만들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유 전 장관은 “평범한 시민으로 자유롭게 살면 된다. 강진에 토굴 산다던데 오래된 기와집 산다. 사모님도 계시고 연세도 많은데 왜 불편한데 가서 사냐”고 손 전 대표가 조만간 정계로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변호사가 “돈이 없어서”라고 말했지만 유시민은 “돈 없지 않다”고 거듭 정치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정계복귀, 서울로 출발…“오후에 서울가서 말하겠다”

    손학규 정계복귀, 서울로 출발…“오후에 서울가서 말하겠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 복귀를 선언한다. 2014년 정계 은퇴 선언 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손 전 대표는 20일 전남 강진 백련사 인근 만덕산 토담집에서 “만덕산이 이제 내려가라 한다”며 하산했다. 이날 오전 7시쯤 잠자리에서 일어난 손학규는 지난 2년 2개월 동안 그랬듯 토담집 앞 계곡물을 받아 놓은 물로 냉수 세수를 하며 하산 준비를 시작했다. 하산길에는 수행원이 쇼핑백과 가방 하나에 담은 조촐한 짐만 옮기고 손 전 대표는 2014년 8월 강진 백련사 인근 만덕산 토담집을 찾았을 때처럼 다시 맨몸으로 나섰다. 부인 이윤영 여사와 토담집 앞 의자에서 차를 마시며 만덕산에서 내려다보이는 안개 낀 강진만의 풍광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은 손 전 대표는 혹시라도 잊힐까 봐 강진의 추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았다. 토담집 문을 하나하나 닫고, 흩어진 물건을 제자리에 놓으며 속세로 향하기 앞서 신발 끈을 조인 손 전 대표는 “그동안 고생했다”며 ‘순덕이·해피’라고 이름 지은 두 마리 개에게 마지막 밥을 주고 쓰다듬었다. 다시는 못 올지 모르는 2년여간 거처인 토담집을 나서면서는 집을 향해 멋쩍게 손을 흔들었다. 토담집에 딸린 재래식 화장실인 해우소 앞에서는 그동안 추억이 많은 듯 하산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만덕산 토담집에서 백련사로 향하는 15분간 하산길에서 손 전 대표는 “강진은 어머니의 자궁 같은 곳이고 다산의 정신과 선비의 정신이 깃든 곳이다”며 “또 민주화운동의 거점으로 과거 방문했던 경험을 떠올려 이곳을 거처로 정했었다”고 회고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는 “여기서는 말할 내용이 아니다”며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백련사에 도착한 손 전 대표는 대웅전에 들러 향을 피우고 두 손을 모아 절하며 불공을 올리기도 했다. 손 전 대표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강진·영암군수 등과 50여명의 지지자, 그동안 신세를 진 백련사의 보살들과 두 손 잡으며 작별인사한 손 전 대표는 서울로 향하는 검은색 차 안에 몸을 실었다. 손 전 대표는 백련사 주지 스님과의 작별인사를 위한 통화를 하며 “2년 동안 만덕산 기슭에서 잘 지내고, 백련사에 신세를 많이졌다”며 “이제는 만덕산이 가라고 합니다. 이제 내려가야죠”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계복귀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오늘 정계 복귀…측근 “‘올라가자’ 딱 한마디가 전부”

    손학규 오늘 정계 복귀…측근 “‘올라가자’ 딱 한마디가 전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한다. 손 전 대표는 지난 19일 이미 강진에서 마지막 밤을 맞고 칩거생활을 정리했다. 손 전 대표는 강진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는 감회에 대해 “2년간 저를 보듬고 돌봐주신 백련사 모든 스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정계복귀 발표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아내 이윤영 여사와 저녁나절을 단둘이 보낸 뒤 별빛을 맞으며 백련사 어귀로 돌아왔다. 그가 이용하는 검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뒷좌석에는 지난 여름 공개일정을 소화할 때 즐겨 입었던 푸른색 셔츠와 얼마 되지 않는 짐꾸러미가 실렸다. 손 전 대표를 가까이서 보좌해온 측근은 “오늘 대표님이 하신 말씀은 ‘내일 올라가자’ 한 마디가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날도 평소처럼 손 전 대표는 만덕산 정상인 석름봉에 올랐지만, 여느 날과 달리 강진만 풍광을 눈가에 힘주어 찬찬히 들여다봤다고 이 측근은 덧붙였다. 2014년 7월 경기 수원병 보궐선거에서 낙선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손 전 대표는 같은 해 8월 10일께 홀연히 강진을 찾아왔다.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와 세간살이도 그대로 두고 떠난 여정인 만큼 다산(茶山) 정약용의 자취를 더듬으며 보내는 나날이 2년 2개월간 이어질 것이라고는 당시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그사이 분당 아파트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고, 손 전 대표의 새 전셋집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으로 옮겨갔다. 손 전 대표는 강진 토담집에서 머무는 동안 자신을 둘러싸고 떠도는 이야기에 단 한 번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토굴이 아니라 산중 별장에서 지낸다’는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불교에 대해 짧은 지식이 있습니다”고 운을 떼며 “스님이 기거하며 수행하는 모든 집터를 겸손의 뜻으로 토굴이라고 칭합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대표는 20일 오전 강진을 떠나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복귀 기자회견을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8 강진 ‘가상의 서울’은 참혹했다

    6.8 강진 ‘가상의 서울’은 참혹했다

    2016년 10월 19일, 규모 6.8의 강진이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을 강타했다. 고층 빌딩이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버스와 승용차들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재난영화 같은 이 장면은 다행히 현실이 아니다. 서울시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벌인 ‘지진 방재 종합훈련’의 가상 시나리오다.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역사 기록과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국내에서도 최대 7.4~7.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개발 예정지인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아파트 3단지 일대에서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지진 대비 훈련이 진행됐다. 건물 붕괴와 화재, 가스·방사능 누출 등의 상황에 대비했다. 시 공무원과 소방·군·경찰 등 47개 기관 3760명과 시민 1200명이 참여했다. 강진으로 최악의 날을 맞은 가상의 서울, 그 현장을 스케치했다. “시민 여러분께 알립니다. 금일 14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재난 경보를 발령합니다. 건물 밖 안전한 공간으로 대피해 재난방송을 청취 바랍니다.” 오후 2시, 잠자던 지축이 꿈틀대자 요란스러운 경보 사이렌이 서울 전역에 퍼졌다. 경기 의정부와 서울 중랑천, 경기 성남 등을 잇는 남북단층 선상의 한 곳인 경기 광주시 초월읍 남한산성의 땅 밑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것이다. 한 달여 전 ‘경주 지진’(규모 5.8)보다 30배 강력한 관측 사상 최대 규모다. 시는 전 구조인력을 투입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2시 58분, 현장 총지휘를 맡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더핀AS 365 유로콥터’ 14인승 헬기를 타고 고덕동 인근에 도착했다. 진원에서 가까워 초토화된 지역이다. 현장을 둘러본 박 시장의 표정이 굳어졌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비규환이었다. 백화점과 노인요양원, 대형사우나 등 9동이 붕괴됐고 아파트 등 건물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옷조차 챙겨 입지 못한 시민과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도망쳤다. 서울 건축물의 내진설계율은 27.2%. 평소 뉴스에서 흘려듣던 수치가 재앙이 돼 돌아온 것이다. 오후 4시, 현장 지휘본부의 화이트보드에는 피해 상황이 냉정하리만큼 간략하게 적혔다. ‘16시 28분 현재 사망 35명, 부상 44명, 실종자 250명’.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에서는 “살려 달라”는 비명이 새어 나왔다. 매몰된 시민 수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과거 국민안전처 예측에 따르면 남한산성에 진도 6.0의 지진이 발생하면 서울에서만 79명이 사망하고 2179명의 부상자, 31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곧이어 규모 3.0의 여진이 발생하자 구조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잡혀 가던 불길이 다시 거세져 노인회관과 호텔, 유치원, 교회 등을 집어삼켰다. 하지만 도로가 완전히 파괴돼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현장에 접근하지 못했고 상수도도 망가져 불을 끌 물조차 부족했다. 가스선과 통신, 전기 시설이 모두 파괴돼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종합병원과 대학 등에서는 방사능, 질산 등이 누출되고 주유소 탱크에서는 기름이 흘러나왔다. 군인과 구조대원들은 삽 몇 자루를 들고 붕괴된 아파트 주변 등을 정리하며 매몰자를 찾았다. 3000명 넘는 소방대원과 군인, 공무원, 시민 등이 투입됐지만 처음 겪는 대재앙 앞에서 다소 우왕좌왕했다. 119 의용소방대원들은 붉은 플라스틱 양동이로 물을 퍼 날랐지만 신속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기관에서 나온 대원들은 의욕만큼 협업이 잘 이뤄지지는 못했다. 지진 때는 일상의 모든 집기가 무기로 변했다. 기자가 구조대원을 따라 들어간 반파된 아파트 내부에는 형광등과 샤워 꼭지, 장식장 등이 바닥에 떨어져 널브러져 있었다. 날카롭게 파손돼 주인을 공격했을 법했다. 오후 6시, 이날 최종 집계된 사망자는 86명, 부상 190명, 실종 43명이었다. 권순경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다양한 재난 상황이 복합적으로 벌어져 대응에 혼란스러운 점이 있었다”면서 “혹시라도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실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진 칩거 손학규 하산… 오늘 정계복귀 공식 선언

    강진 칩거 손학규 하산… 오늘 정계복귀 공식 선언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한다. 2014년 7·30 경기 수원 병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다음날인 2014년 7월 31일 정계 은퇴를 선언한 지 2년 2개월여 만이다. 특히 ‘대세론’을 확산시키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송민순 회고록’ 논란으로 주춤한 시점에서 정계 복귀를 선언한다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의 눈길이 쏠린다. 공교롭게도 송 전 장관은 18대 총선에서 손 전 대표가 비례대표로 영입해 당선된 인연이 있다. 손 전 대표의 복귀로 야권 대선경쟁 구도는 물론 이른바 ‘제3지대론’으로 상징되는 정계개편 논의 또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19일 손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손 전 대표는 20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년여간의 소회를 밝히고 정계 복귀를 선언할 예정이다. 2년여 전 정계 은퇴 기자회견을 했던 곳과 같은 시간, 같은 장소다.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더민주에 남을지, 탈당하고 제3지대로 갈지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늘 그렇듯 손 전 대표가 마지막 순간에 직접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정계 복귀만 결정됐을 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권 교체를 위한 새판 짜기를 위해 정치를 재개한다’ 정도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귀 이후 진로에 대해서는 측근들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내년 대선이 마지막 기회인 손 전 대표가 문 전 대표가 있는 더민주에 복귀하기보다는 제3지대에 머물며 세를 규합한 뒤 승부수를 띄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손학규, 20일 오후 4시 정계복귀 선언…강진 칩거생활 정리

    손학규, 20일 오후 4시 정계복귀 선언…강진 칩거생활 정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강진 칩거생활을 정리하고 오는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대표가 정계은퇴를 선언한 지 2년 2개월여만이다. 손 전 대표는 2014년 7·30 보궐선거에서 경기 수원 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해 정계를 떠났었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손 전 대표가 오는 20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복귀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 산업혁명과 사법의 미래 심포지엄] “AI 판사·소송앱 시대…한국도 변해야”

    [4차 산업혁명과 사법의 미래 심포지엄] “AI 판사·소송앱 시대…한국도 변해야”

    ■백강진 유엔 전범재판소 재판관 데이터·판례분석 기계가 더 정확 한국 법조계 그간 창의적이었나 시대 뒤처지고 컴퓨터 원망 말라 “한국의 법조인들은 그동안 창조적인 문서를 작성해 왔는지 자문해 봐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기계에 대체되더라도 크게 항의할 게 없을 겁니다.” 백강진(47·사법연수원 23기) 유엔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ECCC) 재판관은 판사의 영역으로만 받아들여졌던 재판과 판결도 컴퓨터가 대신하는 날이 머지않았다며 사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시대 흐름을 좇지 못하는 법조인은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18일 대법원이 주최하는 ‘4차 산업혁명의 도전과 응전: 사법의 미래’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귀국한 백 재판관은 17일 인터뷰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는 길은 ‘스테이 휴먼’(Stay human), 즉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잘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바로 ‘창조’와 ‘공감’”이라고 밝혔다. 백 재판관은 “미국에선 기존에 존재하는 데이터와 판례를 분석해 판결을 예측하는 작업이 오히려 (법률가보다) 더 정확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인간 법률가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창조적인, 감성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 사법부가 수십만건의 판결문을 일반에 공개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 재판관은 “(판결문) 빅데이터를 학자들에게 주면 민사소송 등 분쟁은 (유사 사례를 통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며 “형사재판 같은 경우도 형량 데이터를 분석해 국민의 법 감정과의 괴리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재판관이 일하는 ECCC는 캄보디아 킬링필드의 주범인 크메르루주 정권에 대한 전범 재판을 전담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유엔 특별재판소다. 그는 1994년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시작해 20여년간 판사로 재직하다 2015년 ECCC 재판관으로 지명됐다. 백 재판관은 “ECCC가 향후 북한 지도자의 반인권 범죄에 대한 처리에 있어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입양인 진호 베르돈스코트 박사 125만원 주고 석 달 남짓이면 앱으로 이혼 소송 등 해결 가능 변화 않는 보수적 법조계 문제 “현대인들이 TV보다 페이스북 등 온라인 환경에 더 익숙해진 만큼 온라인 소송 애플리케이션으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판사와 직접 연결될 수 있습니다. 실제 법 절차를 거치는 것보다 비용도 저렴해 사용자들이 높은 점수를 주고 있죠.” 법의 국제화를 위한 국제 비영리단체인 헤이그연구소의 사법기술 설계국장인 진호 베르돈스코트 박사는 17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한국에서 태어나자마자 네덜란드로 입양된 그는 18일 대법원이 주최하는 ‘4차 산업혁명의 도전과 응전: 사법의 미래’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한국 땅을 밟았다. 베르돈스코트 국장은 최근 10년간 네덜란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온라인 플랫폼을 설계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이혼, 건물 임대차 분쟁 등을 해결하는 온라인 소송 앱 ‘레크트바이저’를 설계했다. 지금까지 600여건의 이혼 등 소송이 온라인으로 해결됐고, 1500여건이 계류 중이다. 네덜란드뿐 아니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나 영국 브리튼 지역 등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그는 “레크트바이저를 이용하면 관련 비용은 실제 소송 비용보다 저렴한 1000유로(약 125만원) 미만에 진행할 수 있는 데다 소송 기간도 3개월 남짓에 불과하다”며 “번역 등 과정만 거치면 한국에도 충분히 도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 접근성의 가장 큰 장벽은 사법제도가 변화에 민감하지 않고 오히려 보수적이라는 점”이라며 “돈이 없어서 변호사를 고용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기술 진보로 사법 서비스를 더욱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입양인으로서 한국에 느끼는 ‘특별한 감정’도 소개했다. 베르돈스코트 국장은 “평소 친하게 지냈던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으로부터 ‘한국에서는 저 같은 경우를 아리랑 가족이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여기에서 같은 모습으로 생긴 분들이 한국어로 말을 걸어올 때 알아들을 수 없어 이상한 기분이지만 첫 방문이 아무래도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중국 지진 발생, 티베트서 규모 6.4…2010년 6.9 강진 발생 지역

    중국 지진 발생, 티베트서 규모 6.4…2010년 6.9 강진 발생 지역

    중국 티베트 히말라야 지역에서 17일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날 오후 3시 14분(현지시간)쯤 중국 북서부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좡족자치주 짜둬(雜多)현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시짱(西藏)자치구 창두(昌都)에서 북서쪽으로 294㎞, 라싸에서는 509.5㎞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32km로 알려졌다. 중국지진센터는 지진의 규모는 6.2이며 진원의 깊이를 9㎞라고 밝혔다. 위수좡족자치주는 티베트족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다. 위수에서는 2010년에도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3000명 이상이 사망·실종됐다.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정 양산 제주 부산 사하 특별재난지역 선포…울산 중구는 보류

    당정 양산 제주 부산 사하 특별재난지역 선포…울산 중구는 보류

    태풍 차바로 큰 재해를 입은 경남 양산시와 제주도, 부산 사하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다. 울산 중구의 경우 일단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보류됐지만 당정은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각종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휴일인 16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이들 3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금명간 선포하기로 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해나 대형 사고 등으로 큰 피해를 본 지역의 긴급 복구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대통령이 선포하는 지역이다. 지난달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와 차바 피해를 본 울산 북구와 울주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아울러 울산 중구 주민에게 특별재난지역과 마찬가지로 전기료를 감면해주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한편,울산 중구 지역 유수 펌프장 개선 사업도 올해 안에 완료하기로 했다. 이밖에 당정은 이번 태풍으로 차량 침수 피해를 본 주민이 새 차를 구매할 때 취득세를 면제해주기로 한 정부 방침을 확정했다. 이정현 대표가 직접 주재한 이날 당정 협의회에는 당에서 이 대표 외에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박명재 사무총장 등이,지자체에서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이,중앙정부에서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송언석 기획재정부 제2차관,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주영섭 중소기업청장,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구마모토 지진 때 주목 ‘아기용 액체 우유’ 허용 검토

    日, 구마모토 지진 때 주목 ‘아기용 액체 우유’ 허용 검토

     일본 정부가 지난 구마모토 강진 때 영유아를 둔 주부 등으로부터 판매 허용 요구가 잇따랐던 아기용 액체우유를 유통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6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남성의 육아 참가를 권장하는 차원에서 영유아용 액체우유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일본에선 식품위생법을 근거로 한 후생노동성령(令)에 분유 규격만 정하고 있는 등 법령 미비로 영유아용 액체우유가 유통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구마모토 지진 현장에선 자녀에게 줄 분유를 타는 데 필요한 뜨거운 물을 구할 수 없다며 액체우유 생산을 허용해야 한다는 여성들의 요구가 잇따랐다. 당시 핀란드에서 긴급지원품으로 유아용 액체우유를 피난지 주부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요코하마에 거주하는 스에나가 에리 씨가 유아용 액체우유 생산을 요구하기 위해 2014년 11월에 시작한 인터넷 서명에는 이날까지 4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무균처리기술이 발달하면서 영유아용 액체우유는 6개월~1년 정도 상온에서 보존할 수 있어 재난이 발생하거나 외출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내각부는 전문가 회의에서 판매 허용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뒤 관련 법규를 개정할 방침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제무역·투자(GTI) 박람회, 속초서 10개국 600여 기업체 참가 개최

    ‘2016 광역 두만강 개발계획 국제무역·투자박람회(GTI 박람회)’가 12일부터 16일까지 강원 속초 엑스포광장에서 열린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한국·중국·일본·러시아·캐나다·말레이시아 등 10개국 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투자유치와 물품 판매 활동을 펼친다. 4회째를 맞는 이번 GTI 박람회는 한·중·일 올림픽 벨트구축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초점을 뒀다. 참가 기업과 외국 구매자 간 1대1 매칭으로 수출계약 성과를 높이고, 국내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바이어(MD)와 특별상담회도 갖는다. 현장판매 극대화를 위해 5000여명의 국내외 구매투어단을 모집했다. 중국의 화상연맹회 등 유력경제단체 회원사를 중심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강원도 기업에 도움이 되고 한류 가치를 재창조하는 박람회로 이끌어낼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도 홍보한다. 설악산에서 일본 후지산까지 동계올림픽 홍보 벨트구축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동계올림픽홍보관을 운영하고 문화올림픽운동 등을 펼친다. 12일 개막식에서는 한·중·일 3개국 테너 가수가 축하공연도 한다. 13일에는 한·중 FTA 발효 이후 국내 처음으로 한·중 경제인 500여명이 참가하는 ‘한·중 FTA 경제협력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하고, 200여명이 참가해 ‘세계 한상지도자대회’가 열린다. 14, 15일에는 중국인 쇼핑관광객 2000여명과 치맥하며 한·중 교류의 밤을 열고, 16일 우수상품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박람회 기간 매일 야시장과 야간 공연으로 한류 문화를 체험하는 한편 일상 소품 만들기, 자가건강진단체험, 먹거리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GTI박람회는 동북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최고의 박람회”라며 “동북아 창조경제협력 모델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日아소산 폭발적 분화에 ‘대지진 공포’

    日아소산 폭발적 분화에 ‘대지진 공포’

    연기 상공 1만 1000m 치솟고 화산재는 300㎞ 밖에서도 발견 또 발생 우려에 경계령 3단계로 日전문가 “韓 경상도와 가까워 경주 지진과 연관성도 조사 중” 한반도와 가까운 일본 규슈의 아소산(1592m)이 36년 만에 용암을 쏟아내며 큰 폭발을 일으켰다. 9일 이틀째 화산 활동을 이어 가면서 일본 남부 지역을 흔들어대고 있다. 이번 아소산은 화구(火口)가 폭발하면서 용암 분출을 동반한 강력한 화산 분화였다. 폭발 당시 분화구에서 튀어나온 직경 7㎝ 크기의 화산 자갈은 북동쪽으로 4㎞ 떨어진 지역에까지 날아갔다. 분화로 인한 연기인 분연은 상공 1만 1000m까지 올라가 하늘을 뒤덮었다. 화산재는 분화구에서 300㎞ 이상 떨어진 시코쿠 지역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서도 확인됐다. 그러나 분화로 의한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9일 전날 발생한 것과 비슷한 규모의 ‘폭발적 분화’가 또 발생할 우려가 높다면서 아소산의 분화 경계 레벨을 종래의 화구 주변 규제에서 3단계로 높이고 전면 입산을 금지시켰다. 기상청은 “화구 주변에서 화산성 미동(微動)의 진폭이 크게 확인되고 있고, 화산 가스인 이산화유황 배출량이 매우 많아 분화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용암을 뿜어낸 나카다케 제1분화구에서 반경 2㎞ 범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화산 자갈이나 화쇄류(火碎流)가 날라올 수 있다는 경계령도 떨어졌다. 아소산에서 바람이 부는 쪽의 주민들에 대해서는 화산재 및 작은 화산 자갈에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기상당국과 전문가들은 지난 4월 중순 발생한 구마모토 연쇄 강진과 이번 분화가 연관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구마모토 지진이 규슈지역에서는 근대에 들어서 가장 큰 규모였고, 36년 만의 아소산의 ‘폭발적 분화’ 등은 일본 남부의 지각판과 화산대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소산도 구마모토 현에 위치해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지역이 한반도의 경상도 지역과 매우 가깝다는 점에서 지난달 경주 등에서 발생한 연쇄 지진과도 무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연관성을 찾고 있다. 이 지역 화산대의 활성화가 한반도 지진대와 연관이 있는지, 혹은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지진대가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아소산의 폭발적 분화가 대지진을 알리는 전조는 아닌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수도 도쿄에서 규슈 일대의 남해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직하지진이다. 아베 신조 정부는 남해 트라브(심해 해구)지역에서 규모 9의 거대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해 오고 있다. 이 경우 사상자 32만 3000명, 건물 238만여동 파괴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될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정부지진조사위원회가 향후 30년 내에 남해 트라브로 인한 진도 ‘6약’ 이상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도쿄는 47%, 시즈오카 68%, 지바 85%, 요코하마 8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소시에서는 이번 분화로 인한 화산 자갈이 대거 날아왔고, 화산에서 6~7㎞ 떨어진 이치노미야마치의 주택이나 비닐하우스에서도 화산 자갈 등이 날아와 지붕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구마모토현의 4개 지자체에서는 지난 8일 2만 9000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화산재로 인해 JR호히센 철도의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광주서 규모 2.2 지진 ‘오보청’ 또 굴욕…관측 지점 틀려

    광주서 규모 2.2 지진 ‘오보청’ 또 굴욕…관측 지점 틀려

     기상청이 이번엔 날씨 말고 지진 관측 지역을 잘못 통보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가뜩이나 지난달 경주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 국민이 지진 트라우마에 걸려 있는데 위기대응 컨트롤타워 역학을 해야할 정부부처마저 위기 상황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기사청은 9일 오후 2시 3분쯤 광주 동구 남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 지진이 발생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진앙지는 북위 35.08, 동경 126.93이다.  기상청은 “당초 위도를 35.78로 잘못 입력해 전북 김제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잘못 통보했다”며 “광주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고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광주 지진도 진도 규모는 비교적 낮았지만 일대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기에는 충분했다. 광주·전남지역은 지난해 8월 1일 구례에서 진도 2.2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11월 8월 보성(진도 3.3), 올해 5월 12일 강진(진도 2.5)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등 내륙지역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인터넷과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지진 발생 직후 부터 광주지진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하지만 이날 기상청이 애초 지진 발생 지점을 광주가 아니라 전북 김제라고 하는 바람에 혼선만 가중시켰다.  경주지진 당시 국민안전처가 늑장 재난문자 발송으로 지탄을 받았는데, 이번엔 바통을 넘겨받은 기상청이 미숙한 대응으로 국민들의 지진 트라우마만 키운 셈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일본 아소산서 36년만에 폭발적 분화…잿빛 도시 보니 ‘헉’

    일본 아소산서 36년만에 폭발적 분화…잿빛 도시 보니 ‘헉’

    일본 아소산서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 재가 섞인 비가 내리는 등 도시가 온통 화산재로 뒤덮였다. 8일 오전 1시 46분쯤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 있는 아소산(阿蘇山, 높이 1,592m)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분화는 나카다케(中岳) 제1분화구에서 발생해 1㎞ 이상 넓은 범위로 운석이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분연(분화로 인한 연기)의 높이는 구름으로 인해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소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1980년 1월 이후 36년 9개월 만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분화에 따라 아소산의 경계수위를 2단계(화구<花口) 주변 규제)에서 3단계(입산규제)로 높였다. 아울러 화구에서 2㎞의 범위에서 운석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기준 분화에 의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마모토현 경찰에 따르면 분화에 따라 아사 시에서는 재 섞인 비가 내리고 있다. 구마모토시는 10곳에 대피소를 설치했고,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아소산 화구 주변에서는 분화시각에 진도 2의 지진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9시 52분쯤 소규모 분화도 있었다. 기상청은 화구 주변에서는 화산성 미동(微動)의 진폭이 크게 관측되고 화산가스(이산화유황) 배출량이 매우 많아 앞으로 분화가 또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아소산에서는 지금까지 크고 작은 분화가 발생한 바 있다. 나카다케 제1화구에서는 1979년 9월 발생한 분화로 관광객 3명이 사망했다. 2015년 9월에도 화쇄류를 동반한 분화가 발생했다. 구마모토(熊本) 연쇄 강진 이후인 지난 5월 1일에도 소규모 분화가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태원서 세계문화의 꽃 피다… 2016 이태원 지구촌 축제 15·16일 개최

    이태원서 세계문화의 꽃 피다… 2016 이태원 지구촌 축제 15·16일 개최

     서울 속 세계 문화의 용광로인 이태원에서 오는 15일 지구촌 축제의 장이 열린다.  서울 용산구는 15일과 16일 이틀 간 이태원관광특구 일대에서 ‘2016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이태원로 메인거리 주변은 물론 최근 조성을 끝낸 베트남 퀴논거리(보광로 59길)와 앤틱가구거리까지 포함해 축제 구역이 크게 넓어졌다.   올해 축제 콘셉트는 ‘기대만발, 화제만발, 문화만발, 웃음만발’ 등 ‘4대만발’이다. 기대만발 프로그램으로는 녹사평역 인근 메인무대에서 진행하는 개·폐막 축하공연과 세계 민속의상 패션쇼, 이태원 클럽 DJ와 함께하는 ‘DJ파티’가 눈에 띈다. 개막식에는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19개국 주한대사들도 참석한다. 개막식 ‘K-POP 콘서트’에는 마마무, 길건, VAV, 황인선 등 실력파 가수들이 무대를 달군다. 패션쇼는 한국, 인도, 프랑스, 그리스, 로마 등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 모델 24명이 출연해 전자현악과 아프리카 타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클럽을 거리로 옮겨온 DJ파티는 국내 정상급 DJ들의 일렉트로닉 뮤직(EDM) 공연과 LED 영상, 특수효과가 결합된 댄스파티로 매년 축제를 찾는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이태원이 자랑하는 세계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메인거리 좌우로 ‘세계음식전’(45곳), ‘한국음식전’(16곳), 수제 생맥주 ‘크래프트비어존’(11곳) 등 관광객의 입맛을 자극할 퀴진들이 준비됐다.  화제만발의 백미는 김대균(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의 전통줄타기 ‘판줄 놀음’과 ‘창녕영산쇠머리대기’(중요무형문화재 제25호) 등으로 구성된 지구촌 퍼레이드다. 15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지는 행렬은 취타대, 경찰대학 의장대, 세계 민속의상 쇼, 미8군 군악대, 중국 용춤, 난타, 강강술래, 영산쇠머리대기 등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다. 한강진역부터 녹사평역까지 약 1.4km구간에 걸쳐 펼쳐진다. 대미를 장식할 영산쇠머리대기는 원래 정월 대보름날에 벌였던 전통놀이로, 양편이 패를 갈라 나무로 엮은 소(木牛)를 어깨에 메고 서로 맞부딪쳐서 승패를 가른다.  문화만발 프로그램은 거리예술가의 버스킹 공연, 구 태권도 시범단 공연, 전통혼례 체험 등이 준비됐다. 웃음만발은 구민과 함께하는 청춘 노래자랑, 외국인 퀴즈대회 등이 이목을 끈다. 구 관계자는 “올해 베트남 퀴논시와 우호교류 20주년을 맞아 도시 이름을 딴 테마거리를 조성했다”며 ”앤틱거리 역시 서울의 몽마르트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달까지 890m 보도와 야간경관을 정비하고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폐막공연은 16일 오후 7시30분 이태원로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itaewonfest2016.modoo.at)와 축제 공식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itaewonfest201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기간 중 메인거리 교통통제가 이뤄지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주차는 구청 지하 주차장, 한남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는 축제 권역을 크게 확장시킨 것은 물론 단순히 먹고 즐기는 ‘소비 축제’가 아닌 느끼고 감상하는 ‘문화 축제’로 전환시키고자 한다”며 “이태원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아 지구촌 축제가 세계의 대표 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문의는 용산구 문화체육과(02-2199-7254).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