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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과 전태일/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열린세상]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과 전태일/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우리나라 TV 드라마나 영화는 정치인, 검사, 변호사, 재벌, 조폭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한국 사회의 주류 또는 ‘갑’에 해당하는 사람들이기도 하거니와 권선징악의 극적인 장면을 위해서도 필요한 캐릭터이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이러한 흐름과는 다르게 평소 다뤄지지 않던 직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있어 눈길을 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라는 TV 드라마다. 고용노동부 소속 공무원인 근로감독관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법적으로 ‘특별근로감독관’이란 명칭은 없다. 근로감독관이 노동법 위반 사안에 대해 특별사법경찰관의 직무를 수행하기에 그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에게 근로감독관은 익숙지 않다. 근로감독관을 아는 사람은 아마도 임금 체불을 당했던 노동자이거나 임금을 체불했던 사업주일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노동조합에서 간부를 했거나 회사에서 노사관계를 담당했을 수도 있다. 산업재해 발생 사업장의 사업주이거나 담당자일 수도 있다. 성희롱 피해자이거나 가해자일 수도 있고 최저임금을 못 받았거나 위반한 사람일 수도 있다. 그 밖의 웬만한 사람들은 근로감독관을 잘 모른다. 근로감독관은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근로계약, 임금, 근로시간과 휴가, 여성과 연소자, 산업안전과 재해보상 등 근로조건의 준수 여부를 감독하고 노동관계법령을 위반한 범죄에 대해 사법경찰관의 직무를 행하는 공무원이다. 쉽게 말해 ‘노동경찰’이다. 근로감독관제도는 1833년 영국의 공장소년노동법에서 시작됐다. 1923년 제5회 국제노동기구(ILO) 총회는 ‘근로자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법령 및 규칙의 실시를 확보하기 위한 감독기관 조직에 관한 일반원칙의 권고’를 채택해 세계 각국에 근로감독관제도가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는 1953년에 근로기준법이 제정되면서 시행됐다. 1969년 12월 19일 스물두 살의 청년 전태일은 근로감독관 앞으로 편지 한 통을 보낸다. “2만명이 넘는 종업원의 90% 이상이 평균 연령 18세의 여성입니다. 근로기준법이 없다 하더라도 인간으로서 어떻게 여자에게 하루 15시간의 작업을 강요합니까? 또한 2만여명 중 40%를 차지하는 시다공들은 평균 연령 15세의 어린이들로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기에 있는 이들은 회복할 수 없는 결정적이고 치명적인 타격인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1일 14시간의 작업 시간을 1일 10~12시간으로, 1개월 2일의 휴일을 일요일마다 쉬기를 희망합니다. 건강진단을 정확하게 하여 주십시오. 오늘날 여러분께서 안정된 기반 위에서 경제 번영을 이룬 것이 어떤 층의 공로가 가장 컸다고 생각하십니까? 내심 존경하시는 근로감독관님, 이 모든 문제를 한시바삐 선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전태일 열사가 일하던 때도 근로기준법이 있었고 근로감독관도 있었다. 그러나 근로기준법은 법전에만 있었고 근로감독관의 상당수는 노동법을 몰랐다. 49년 전 노동자 전태일은 노동법을 쉽게 설명해 줄 대학생 친구가 한 명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전태일에게 없었던 것은 대학생 친구만이 아니다. 노동자들의 절박한 현실을 이해해 주고 노동법을 노동법대로 엄정히 집행해 줄 근로감독관도 없었다. 지난 9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어 ‘근로감독정책단’을 2년 한시조직으로 신설하는 ‘고용노동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근로감독정책단 밑에는 ‘근로감독기획과’와 ‘임금근로시간과’를 둬 노동조건 보호를 위한 현장 근로감독을 총괄하게 했다. 전국 지방노동관서의 근로감독관 약 1600명이 수행하는 근로감독 지침이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비록 한시적이라도 ‘근로감독정책단’을 설치하고 운영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 ‘근로감독정책단’이 신뢰할 수 있는 엄정한 공무집행으로 ‘근로감독청’이나 ‘근로감독정책국’ 등 기한이 없는 정식 조직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전태일이 다시 살아나 근로감독관이 활약하는 드라마를 보게 되면 어떨까.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고 할까. 아니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고 할까. 십중팔구 TV화면에만 존재하는 허상의 근로감독관 말고 돈 없고 빽 없는 노동자의 하소연을 들어줄 근로감독관 친구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을까.
  • 대만 화롄 진도 6.1 강진 강타…타이베이서 옷장문이

    대만 화롄 진도 6.1 강진 강타…타이베이서 옷장문이

    대만 동부 화롄에서 리히터 규모 6.1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수도인 타이베이를 비롯한 대만 전역이 크게 흔들렸다. 진앙 인근 지역은 진도가 7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정확한 피해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18일 대만 기상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분쯤 대만 화롄현 정부 청사로부터 서북쪽으로 10.6㎞ 떨어진 지점에서 진도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 지진 당국은 지진 규모가 6.7이라고 밝혔다. 진앙의 정확한 위치는 북위 24도 13분, 동경 121도 52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18.8㎞였다. 이날 지진은 타이베이는 물론 대만해협 건너편인 중국 본토에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이 발생한 화롄현 일대에서는 최대 진도 7의 강한 흔들림이 발생했다. 대만 동부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앞서 화롄은 지난해 2월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280명이 부상했었다.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푸젠성과 저장성 등지에서 갑작스러운 진동을 느꼈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양창수 주타이베이 대표부 대표는 “대만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전보다는 강도가 세게 느껴졌다”면서 “타이베이에 있는 사무실 책상 위의 물건들이 움직이고 옷장의 문이 저절로 열릴 정도였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양 대표는 “현재 대표부의 영사와 행정원들을 동원해 교민들과 단체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전화를 돌리면서 일차적으로 체크를 했는데 아직 특별한 피해 상황이 나타난 것은 없었다”면서 “계속 추가 확인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에는 1년에 100만명가량의 한국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화롄은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대만 편에서 소개된 타이루거 협곡이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흔한 것이 귀한 것이니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흔한 것이 귀한 것이니

    “봄은 자유롭다. 자 봐라, 꽃 피고 싶은 놈 꽃 피고, 잎 달고 반짝이고 싶은 놈은 반짝이고, 아지랑이고 싶은 놈은 아지랑이가 되었다”라고 시인 오규원은 말했다. 과연 봄이 무르익었다. 버들이 연둣빛이다. 추사 김정희의 인장 가운데 ‘양류당년’(楊柳當年)이 있다. “버들처럼 무성하던 그때”라는 뜻이다. 김정희가 가장 활발하던 시기를 상징한다. 누구에게나 물오른 버들처럼 푸른 시절이 있다. 그러나 꿈처럼 그 시절은 간다. 귀한 것들이 흔할 때가 봄이다. 충암 김정은 “산나물로는 삼백초와 고사리가 가장 많았다”고 했다. 300가지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그 귀한 삼백초가 제주도에 흔한 것을 보고 놀랐던 것이다. 추사의 편지에도 “산채는 더러 있으나 본디 여기 사람은 먹지 않으니 괴이한 풍속이오”라고 했다. 산나물을 먹지 않는 제주 사람들이 이상했던 모양이다. 흔하기 때문이었다. 흔한 것을 이용한 귀한 행사가 있다. 제주 고사리축제가 그것이다. 제주 5현 가운데 한 사람인 동계 정온은 10년을 귀양살이했다. 이 긴 시간 동안 제주 여인 강씨가 고사리를 꺾으며 도왔던 덕분에 동계는 무사히 유배를 마쳤고, 말년에는 덕유산 자락에 “고사리를 꺾는 집”이라는 뜻의 채미헌(採薇軒)을 짓고 살았다. 이렇게 사랑과 정성은 물론 의리와 절개의 스토리가 제주 고사리와 함께 자란다. 흔한 것이 귀한 거라고 한다. 그러나 흔하기에 그 가치를 모르거나 잊고 지내기 십상이다.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 강진은 “바닷가라서 좋은 채소는 적고, 좋다는 것은 쑥갓뿐”이라고 했다. 그런데 쑥갓처럼 영양소가 풍부한 나물도 드물다. 또한 그가 좋아했던 것 중 하나가 아욱국이다. 맛이 너무 좋아 문을 걸어 잠그고 먹는 것이 ‘가을 아욱국’이고 그래서 막내 사위만 준다 했지만 ‘봄 아욱국’도 만만치 않다. 그 흔한 쑥갓과 아욱이야말로 귀한 나물이었던 것이다. 흔하지만 처리에 따라 귀한 대접을 받기도 한다. 봄에 흔한 꽃이 진달래다. 그러나 정조 때 권상신은 국수에다 진달래를 멋들어지게 얹힌 “진달래국수가 맛이 매우 좋았다”며 입을 다셨다. 어디 그뿐이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짇날이면 화전을 안주 삼아 술을 걸치는 전화음(煎花飮)의 풍습이 있었다. 화전 가운데 으뜸이 진달래전이었다. 함열에서 귀양 살던 허균도 봄날 별미로 진달래전을 꼽았다. 봄철 바닷가에는 갯무라는 ‘야생 무’ 꽃 또한 흔하다. 야생 무를 포르투갈에서는 사라마구라고 한다. 1998년 노벨문학상 작가인 조제 사라마구(Jose de Sousa Saramago)의 이름이기도 하다. 71세에 발표했던 소설이 교황청과 갈등을 빚자 정부는 유럽문학상에 선정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데, 이에 반발한 사라마구는 스페인의 란사로테로 자발적 유배를 가 버린다. 여기서 75세에 발표한 작품이 그 유명한 ‘눈먼 자들의 도시´다. 그러니까 갯무는 흔한 꽃이 아니라 가장 귀한 꽃인 셈이다. 몸소 귀하게 여길 때만 흔한 것도 귀해진다. 우암 송시열은 장기에서 귀양살이할 때 “뜰 앞에 작은 채소밭을 만들어 놓고 친히 스스로 모종을 심고 풀을 벴다. 또한 밭 가운데 생강을 심었다”라고 했다. 제주에서도 몸소 농사를 지었다. 아마도 “내가 지어야 할 농사를 내가 지어서 내 삶을 보살피고, 내가 가진 책을 내가 읽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 마음대로 하며 내 인생을 마치려 한다”라고 했던 제주 유배인 유언호와 같은 자세라면 가장 흔한 것도 가장 귀한 것이 될 것이다. 봄이 가기 전에 그래야 한다.
  •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아름다운 퇴진’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아름다운 퇴진’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은퇴 선언 1969년 원양어선 1척으로 사업 시작 ‘동원참치’ 대박… 지난해 7조원 매출 그룹경영 김남정 부회장 체제로 갈 듯한국 원양산업을 일군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84) 회장이 16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국내 재계에서 거의 사라진 1세대 창업주 중 한 명인 김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은퇴를 선언했다. 김 회장은 이날 경기 이천 연수원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저는 이제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여러분의 활약상을 믿고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의 짐은 무거울수록 좋다. 그럴수록 인간은 성장하니까’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노력해 왔다”며 “동원의 자랑스러운 50년을 만들 수 있도록 바탕이 돼 준 우리나라와 사회에 감사를 드리며 우리 사회에 더욱 필요한 기업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룹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오랫동안 거취를 고민하다 퇴진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퇴임 후에는 그룹 경영과 관련해 필요할 때에만 조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1935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강진농고와 부산수산대 어로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23세 때인 1958년 한국 최초의 원양 어선인 지남호의 실습항해사로 들어가 3년 만에 최연소 선장이 됐다. 34살인 1969년 동원산업을 만들어 수산·식품·포장·물류 4대 축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매출 7조 2000억원을 거둬들인 재계 45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동원산업은 1969년 4월 16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 3명과 원양어선 1척으로 출발했다. 이후 신규 어장 개척, 첨단 어법 도입, 오일쇼크 위기 극복 등을 거쳐 국내 최대 수산업체로 성장했다. 1982년 내놓은 국내 최초 참치 통조림인 ‘동원참치’는 지구 12바퀴 반을 돌 수 있는 양인 62억캔 이상 팔렸다. 2000년에는 종합식품기업 동원F&B를 설립해 유가공·건강기능식품·온라인 유통에까지 팔을 뻗었으며 종합포장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페트 용기, 캔, 유리병 등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8년 미국 최대 참치 브랜드 ‘스타키스트’를 시작으로 세네갈 통조림 회사 ‘스카사’, 베트남 종합 포장재기업 ‘TTP’, ‘MVP’ 등을 잇따라 사들이며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동원그룹은 앞으로 김 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엔터프라이즈가 그룹의 전략과 방향을 잡고, 각 계열사는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독립경영을 하는 기존 경영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들을 수 없으면 운전 못 하나요”

    “들을 수 없으면 운전 못 하나요”

    청각장애 이유로 차량 대여 거부당해 헬스장 등록 거절·놀이공원서도 편견인권위 “차별 태도 해당”… 감독 강화 수어통역사 부족… 소통 어려움 호소“국가인권위원회가 제가 겪은 일을 차별로 봤다는 얘기를 듣고 오히려 슬펐어요. 말해야만 바뀌는 세상이 너무 고달파요.”강진영(27·여)씨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복잡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청각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렌터카 업체로부터 차 대여를 거절당했다. 인권위는 10일 “정당한 사유 없이 차량 대여를 거부한 건 차별”이라면서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국 시·도지사에게 교통약자가 향후 비슷한 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강씨가 인권위 문을 두드린 건 지난해 6월 겪은 일 때문이다. 친구들과 여행 가기 위해 충남 지역의 한 렌터카 업체에 대여를 문의했다. “(승합차인) 카니발이 있느냐”는 강씨의 질문에 업체 직원은 다짜고짜 “청각장애인은 안 된다”고 답했다. “이 자체가 차별”이라는 강씨의 항의에도 같은 말만 반복했다. “몇 년 전 청각장애인에게 차량을 대여했다가 경고음을 듣지 못해 사이드브레이크를 해제하지 않아 차량 손실이 있었다”, “청각장애 정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선 대여가 어렵다”는 이유였다. 강씨는 “비장애인들도 렌터카를 타다가 사고를 낸다”며 “그렇다고 비장애인들에게 렌터카 이용을 제한하지는 않지 않느냐”고 말했다. 인권위는 렌터카 업체의 태도를 차별로 판단했다. 팔·다리 등이 불편한 신체장애인이 운전하려면 특수제작한 자동차가 필요하다. 하지만 청각장애인은 시야를 넓혀 주는 볼록거울만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부착하면 무리 없이 운전할 수 있는데 렌터카 업체가 “별도 차량이 없다”는 이유로 빌려주지 않은 건 합리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강씨가 인권위를 찾은 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헬스장이 등록을 거절하자 인권위에 호소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헬스장에 단순 경고를 하는 정도로 마무리됐다. 강씨는 “이번에도 계란으로 바위 치는 심정으로 렌터카 업체에 대한 진정을 넣었다”며 “이렇게라도 해야 업체가 자신들의 행동이 차별임을 깨달을 것 같았다”고 했다. 강씨와 같은 농인들은 여전히 일상 속에서 부당한 거절을 겪는다. 심지어 놀이공원에서도 강씨는 “보호자와 동승하지 않으면 놀이기구를 탈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전화만 받지 못할 뿐 워드나 엑셀 같은 사무 업무는 별 어려움 없이 보는데도 일자리를 구할 때도 편견에 시달려야 했다. 강씨는 “많은 농인들이 조립·제작처럼 단순 업무를 하는 공장에서 주로 일하는 것도 이런 편견 탓”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지원도 부족하다. 강씨는 “기차에 안내 모니터가 설치되는 등 농인을 위한 시각적 지원이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수어통역사도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기 어려운 상황도 많다”도 토로했다. 강씨는 “누구나 살면서 갑자기 장애를 얻을 수 있다”며 “만약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답답하고 불편할지 입장을 바꿔서 한 번이라도 생각해 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청각장애인에 차 빌려주면 고장낸다구요?”…시정 이끈 농인

    “청각장애인에 차 빌려주면 고장낸다구요?”…시정 이끈 농인

    강진영씨, 차 대여 거부한 렌터카 업체 진정국가인권위, “차별적 태도 판단…지도·감독 강화”“헬스장 등록 거부, 놀이시설 이용 제한당하기도”“국가인권위원회가 차별이라고 결론내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오히려 슬펐어요. 말해야만 바뀌는 세상이 너무 고달파요.” 농인 강진영(27·여)씨는 인권위 진정서를 받아 든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강씨는 지난해 6월 청각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렌터카업체로부터 차 대여를 거절당했다. 인권위는 10일 “해당 업체의 태도를 차별로 판단하고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국 시·도지사에게 청각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비슷한 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라고 권고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한 강씨는 “세상이 변해가고 있다고 믿었는데 렌터카 사건을 겪고 아직 멀었구나 싶어 속상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어릴 때부터 듣지 못했지만 입모양을 보고 상대방의 말뜻을 이해하고, 목소리 내는 구화(口話)를 배웠다. 강씨는 지난해 6월 친구들과 여행가기 위해 충남 당진의 렌터카 업체에 대여를 문의했다. “(승합차인) 카니발이 있느냐”는 강씨의 질문에 업체 직원은 다짜고짜 “청각장애인은 안 된다”고 답했다. “이 자체가 차별”이라는 강씨의 항의에도 렌터카는 빌려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업체 측이 나중에 밝힌 이유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몇 년 전 청각장애인에게 차량을 대여했다가 경고음을 듣지 못해 사이드브레이크를 해제하지 않아 차량 손실이 있었다”, “청각장애 정도를 제대로 확인을 못한 상황에서 대여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강씨는 “비장애인들도 렌터카를 타다가 사고를 낸다”며 “그렇다고 비장애인들에게 렌터카 이용을 제한하지 않지 않느냐”고 말했다.강씨가 인권위를 찾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2년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헬스장이 등록을 거절하자 인권위에 호소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헬스장에 단순 경고를 하는 정도로 사건이 마무리됐다. 강씨는 “당시 기억이 있어 계란으로 바위치는 심정으로 렌터카 업체에 대한 진정을 넣었다”며 “이렇게라도 해야 업체가 자신들의 행동이 차별임을 깨달을 것 같았다”고 했다. 강씨는 수어나 구화가 가능한 자신에 비해 소통 기법을 배우지 못한 농인들은 더 큰 차별을 겪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그는 “장애를 이유로 차 대여를 거절하는 건 명백한 차별이라는 점을 농인들에게 알리고 깨닫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강씨와 같은 농인들은 여전히 일상 속에서 부당한 거절을 겪는다. 심지어 놀이공원에서도 강씨는 “보호자와 동승하지 않으면 놀이기구를 탈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전화만 받지 못할 뿐 워드나 엑셀 같은 사무 업무는 별 어려움없이 보는데도 일자리를 구할 때도 편견에 시달려야 했다. 강씨는 “많은 농인들이 조립·제작처럼 단순 업무를 하는 공장에서 주로 일하는 것도 이런 편견 탓”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지원도 아직 부족하다. 강씨는 “기차에 안내 모니터가 설치되는 등 농인을 위한 시각적 지원이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수어통역사도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기 어려운 상황도 많다”도 토로했다. 강씨는 “누구나 살면서 갑자기 장애를 얻을 수 있다”며 “비장애인들도 만약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아 세상이 조용하다면 얼마나 답답하고 불편할지 입장을 바꿔서 단 한 번이라도 농인들의 입장을 생각해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시가 된 영화들, 봄 감성을 읊조리다

    시가 된 영화들, 봄 감성을 읊조리다

    눈길 닿는 곳마다 화사한 꽃이 가득한 요즘, 스크린 위에도 감성을 한껏 머금은 시가 피어났다. 지난 4일 나란히 개봉한 영화 ‘나의 작은 시인에게’와 ‘한강에게’다. 제목의 어감도 비슷한 이 두 편의 영화에는 시인과 시가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나의 작은 시인에게’는 중년의 유치원 교사 리사(매기 질런홀)가 자신이 가르치던 다섯 살 아이 지미(파커 세박)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감성과는 달리 등장인물의 치밀한 심리 묘사와 인물 간 팽팽한 긴장감이 눈길을 모으는 작품이다. 따분한 일상에 지쳐 있던 리사는 어느 날 지미가 유치원에서 무심코 내뱉은 시를 듣고 단번에 매료된다. ‘애나는 아름답다/나에게는 충분히 아름답다/태양이 그녀의 노란색 집을 두드린다/마치 신이 보낸 신호처럼’ 시를 짓는 것을 좋아하지만 자신에겐 특별한 소질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리사는 지미의 짧지만 강렬한 시를 들으며 동경과 질투심에 휩싸인다. 리사는 아이가 시를 읊을 때마다 받아 적고 급기야 자신이 참여하는 시 수업 때 자신이 지은 것처럼 시를 발표한다. 자신의 예술적 욕망을 아이를 통해 충족하는 리사의 뒤틀린 행동은 점점 극단으로 치닫는다. 갈팡질팡하는 여인의 내면을 표현한 매기 질런홀의 연기도 돋보이지만 서툴지만 나긋한 목소리로 시를 읊는 파커 세박의 연기가 시선을 붙든다. 이스라엘 출신 나다브 라피드 감독의 영화 ‘시인 요아브’를 신예 감독 사라 코랑겔로가 리메이크했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다.박근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자전적 영화인 ‘한강에게’는 감독과 그의 친구들이 보낸 청춘의 찰나를 담담한 시선으로 담아 냈다. 첫 시집 출간을 앞두고 있는 시인 진아(강진아)는 오랜 연인인 길우(강길우)가 뜻밖의 사고를 당한 이후 시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시를 가르치고, 책방 낭독회에 참석하고, 친구들이랑 저녁 식사를 하며 평소처럼 대화를 나누지만 길우에 대한 생각은 못내 떨칠 수가 없다. 그럼에도 진아는 나름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슬퍼한다. 상실의 시간을 조금씩 견디고 난 뒤에야 진아는 한 편의 시를 읊조린다. ‘계단은 먼 곳으로 쏟아진다/강변에 서면 예외 없이/마음은 낮은 곳으로 미끄러진다/강물에 아직 그의 얼굴이 걸려 있고/흔들리는 다리에는/다 접지 못한 날개로 갈매기들이 앉았다/(후략)’ 작품의 말미에 등장하는 시 ‘한강에게’는 박 감독이 박시하 시인의 ‘영원히 안녕’이라는 시에서 모티브를 얻어 직접 썼다. 극 중 진아가 느낀 다양한 감정과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아우른다. 영화 ‘소공녀’를 연출한 전고운 감독과 ‘범죄의 여왕’의 이요섭 감독을 비롯해 박시하, 안희연 시인 등이 깜짝 출연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안산시,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식 개최

    안산시,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식 개최

    경기 안산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내나라 여행박람회에서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안산시는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내나라 여행박람회’ 기간중 올해의 관광도시로 공동 선정된 전남 강진군, 울산 중구와 함께 3개 시·군 공동으로 홍보관을 운영하며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문체부가 주관하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은 관광 잠재력이 큰 도시를 선정해 관광콘텐츠 개발과 환경 개선,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안산시는 2017년 선정된 뒤 올해까지 3년 동안 국비 등을 지원받았다. 시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식을 기점으로 2019 안산 김홍도축제 개최, 2020 안산방문의 해 사업, TV·라디오·SNS 온라인 홍보 등 공격적인 관광홍보마케팅을 추진한다. 아울러 관광객 유치와 관련 산업 확장을 통한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를 이끌어내고 ‘관광도시 안산’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풍부한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도약 하겠다”면서 “오늘 선포식을 시작으로 명실상부한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안산시는 2014년 12월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돼 생태관광지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있으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해양관광도시 부문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대부도갯벌이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는 등 서해안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 대부해솔길 걷기축제를 추진해 명품생태관광지 대부도를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이와함께 문화관광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지난해 10월 안산출신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를 주제로 한 ‘2018 안산 김홍도축제’를 개최, 김홍보 마을을 조성하고 김홍도 그림에 나타난 풍자와 해학을 주제로 마당극을 기획·공연하는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여 7만여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 ‘진화반점’ 오픈 D-1 ‘위기 봉착?’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 ‘진화반점’ 오픈 D-1 ‘위기 봉착?’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대륙 시부모님의 제주 일일 식당 프로젝트 ‘진화반점’ 개점을 하루 앞두고, 위기에 부딪힌다. 지난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에서 함소원-진화 부부는 상견례 장소이자, 결혼식을 올렸던 제주도에서 하루 동안 식당을 여는 ‘제주 일일 식당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함소원이 딸 혜정이 대학갈 때쯤이면 환갑이 돼있을 자신의 미래를 돌아보며, 방송 외 새로운 분야로 도전을 결정했던 것. 요리 잘하는 남편 진화와 시부모님까지 똘똘 뭉쳐 ‘제주도의 해산물’과 ‘대륙의 불맛’이 어우러지는 진화반점을 기획했다. 2일 방송될 ‘아내의 맛’ 41회에서는 함진 패밀리가 ‘제주 일일 식당’ 개점을 코앞에 두고, 진화와 아버지가 갈등한다. 함진 부부는 중국에서 음식 장사를 했던 시부모님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식당 영업 준비에 매진했다. 함진팸은 메뉴 선정부터 역할 분담까지 세심하게 준비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식재료 손질에 돌입했다. 시어머니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마라탕, 마라샹궈용 소소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또한 혀가 얼얼할 정도로 극한의 매운 맛을 가진 마라를 자신만의 특급 비법을 버무린 ‘특제 마라 소스’로 만들어냈다. 그러나 제주도의 신선한 해산물로 요리에 나섰던 진화와 아버지가 계속해서 엇갈린 의견을 내놓으면서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됐다. 모든 요리를 완벽하게 하고 싶은 아버지와 자신의 스타일로 요리하고 싶은 진화가 재료 손질부터, 생선 튀기는 방법까지 사소한 부분에서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함소원과 시어머니는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못했다. 스튜디오 MC들마저 처음으로 보는 진화와 아버지의 의견 대립에 놀랐다. 개점하기 위한 필수 코스인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를 발급 받기 위해 보건소로 간 함진팸은 ‘멘탈 붕괴’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보건증 발급을 위한 기본적인 진단에 임했던 함진팸이 마지막인 장티푸스 검사를 위해 항문까지 검사해야 한다는 말에 당혹함을 금치 못했던 것. 특히 한 번도 건강 검진을 받지 않았다는 시부모님은 초긴장했다. 과연 함진팸의 제주 일일 식당이 무사히 시작될 수 있을까.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향군, 추모의벽 건립 성금 5억여원 모금

    향군, 추모의벽 건립 성금 5억여원 모금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지난달까지 ‘추모의 벽 건립 성금’을 모금한 결과 약 5억 1350만원을 모았다고 2일 밝혔다. 향군 관계자는 “김진호 향군회장이 개인적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으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상돈 국회의원, 해리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등이 참여했다”며 “이상용, 신수지 등 향군상조회 홍보대사들도 성금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외 월남전참전자회(2000여만원), 대한항공(1000만원), 삼성물산(900만원) 등도 참여했다. ‘추모의 벽’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내에 둘레 50m, 높이 2.2m의 유리벽을 설치하고, 6·25 전쟁에 참전했다 희생된 전사자의 이름을 새기는 사업이다. 이곳에 기릴 대상은 3만 6000명의 전사자와 카투사 8000여명이다. 아래는 성금 접수 명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향군 본부 : 17,192,000원 여성부회장 양승숙 1,000,000원 *향군 산하업체 : 24,050,500원 통일전망대 - 김광천 200,000원, 이상배 50,000원, 유광호 50,000원, 한성남50,000원, 박덕용 50,000원 *향군 각급회 : 286,043,194원 서울시회 - 서울시임직원일동 200,000원, 송파구회 오월성 50,000원, 부산시회 - 부산시회 4,135,900원 경기도회 - 황신철 1,000,000원, 이희숙 50,000원, 김현주 30,000원, 가평군회 - 가평군회 장석윤 100,000원, 김동규 20,000원, 신부근 10,000원, 강진선 10,000원, 제갈준성 10,000원, 목진호 10,000원, 김종수 10,000원, 김형재 10,000원, 임종근 10,000원, 이경한 10,000원, 오금석 10,000원, 김용기 10,000원, 과천시회 - 박희옥 30,000원, 이주식 20,000원, 광주시회 - 김영중 50,000원, 노홍옥 50,000원, 조례숙 10,000원, 최명순 10,000원, 유희자 10,000원, 김경희 10,000원, 이영춘 10,000원, 박미숙 10,000원, 최진숙 10,000원, 이경옥 10,000원, 정윤서 10,000원, 박민숙 10,000원, 양경수 10,000원, 고미자 10,000원, 최광희 10,000원, 백현자 10,000원, 이도화 10,000원, 장경남 10,000원, 안경순 10,000원, 이미녀 10,000원, 손정금 10,000원, 유미숙 10,000원, 허남순 10,000원, 조은숙 10,000원, 박옥선 10,000원, 장경화 10,000원, 강순정 10,000원, 광주시여성회 250,000원 고양시회 - 구자현 100,000원, 구리시회 - 구리시회 60,000원 군포시회 - 최길영 20,000원, 신민호 10,000원, 이사회일동 100,000원, 김포시회 - 권상일 20,000원, 경인호 20,000원, 김정관 20,000원, 김종곤 20,000원, 김창회 20,000원, 김태일 20,000원, 박명산 20,000원, 서창원 10,000원, 성대용 10,000원, 오길웅 20,000원, 유성무 10,000원, 이남섭 10,000원, 이인남 20,000원, 이종하 20,000원, 조헌오 10,000원, 조화연 10,000원, 차주억 10,000원, 최광신 10,000원, 최기석 10,000원, 홍순표 10,000원, 광명시회 - 한병기 20,000원, 홍춘화 20,000원, 손장현 20,000원, 김종도 20,000원, 장영환 20,000원, 문영태 20,000원, 유기호 20,000원, 김복수 20,000원, 채갑봉 20,000원, 이재일 20,000원, 남양주시회- 고승봉 50,000원, 동두천시회 - 유재중 50,000원, 조시찬 20,000원, 양순종 100,000원, 전창국 20,000원, 윤재문 30,000원, 최성규 20,000원, 김삼동 50,000원, 심경택 20,000원, 박성준 20,000원, 송낙용 50,000원, 김송원 50,000원, 김종윤 20,000원, 김용구 20,000원, 이정하 100,000원, 임상우 50,000원, 김순금 10,000원, 김찬호 10,000원, 박미자 10,000원, 최양미 10,000원, 오외선 10,000원, 원귀례 10,000원, 김달순 5,000원, 최순자 5,000원, 김종란 5,000원, 송순애 5,000원, 박인경 5,000원, 이복순 5,000원, 이용례 5,000원, 한옥순 5,000원, 부천시회 - 우종섭 100,000원, 이양일 50,000원, 박용범 50,000원, 이상배 50,000원, 주수종 10,000원, 이병국 10,000원, 장종환 10,000원, 김성복 10,000원, 오기수 10,000원, 박원규 10,000원, 윤성근 10,000원, 금세준 10,000원, 수원시회 - 김영경 100,000원, 이사친목회 300,000원, 홍승훈 100,000원, 박유갑 100,000원, 오미선 40,000원, 김동완 50,000원, 박영구 10,000원, 하정숙 30,000원, 최정윤 20,000원, 이화장 20,000원, 안종분 10,000원, 김옥자 10,000원, 최은희 10,000원, 강은희 10,000원, 김현숙 10,000원, 이은순 10,000원, 유동화 10,000원, 최덕순 10,000원, 인혜연 10,000원, 김영자 10,000원, 이상란 10,000원, 정영란 10,000원, 김상숙 10,000원, 이미자 10,000원, 박미옥 10,000원, 이인주 10,000원, 박종순 10,000원, 정원록 10,000원, 주윤주 10,000원, 정경미 10,000원, 조병희 10,000원, 이상후 20,000원, 원창범 50,000원, 우제태 30,000원, 김용제 20,000원, 이수한 10,000원, 한교훈 100,000원, 김석우 100,000원, 심상희 20,000원, 권기종 20,000원, 이규옥 10,000원, 강용기 20,000원, 시흥시회 - 100,000원, 안산시회 - 김성수 10,000원, 권혁근 10,000원, 한기복 10,000원, 오영풍 10,000원, 조덕수 10,000원, 백병진 10,000원, 이명복 10,000원, 양흥주 10,000원, 반병부 10,000원, 이종문 10,000원, 한혁동 10,000원, 정동환 10,000원, 정창섭 10,000원, 김홍경 10,000원, 김소동 10,000원, 구권회 10,000원, 예병린 10,000원, 최원갑 10,000원, 박병욱 10,000원, 김태조 10,000원, 조현모 10,000원, 조당환 10,000원, 신정식 10,000원, 박병헌 10,000원, 이종찬 10,000원, 홍순목 10,000원, 정효영 10,000원, 전연호 10,000원, 장자량 10,000원, 윤복한 10,000원, 이남선 10,000원, 최완길 10,000원, 김임현 10,000원, 김진욱 10,000원, 안성시회 - 천동현 10,000원, 이건종 10,000원, 윤석진 10,000원, 유만곤 10,000원, 이철용 10,000원, 정재군 10,000원, 정영택 10,000원, 최종철 10,000원, 임용재 10,000원, 유원형 10,000원, 김형준 10,000원, 윤병준 10,000원, 이승재 10,000원, 한상수 10,000원, 전해인 10,000원, 백두경 10,000원, 윤택수 10,000원, 오세관 10,000원, 김건호 10,000원, 김선태 10,000원, 변영규 10,000원, 이영찬 10,000원, 김규철 10,000원, 백문기 10,000원, 성낙천 10,000원, 김성환 10,000원, 신용섭 10,000원, 이재원 10,000원, 김형진 10,000원, 양주시회 - 박윤이 100,000원, 장계숙 40,000원, 이순배 30,000원, 양인란 10,000원, 김두식 50,000원, 이윤섭 10,000원, 오수태 50,000원, 조광래 20,000원, 민범식 50,000원, 노익환 50,000원, 이경세 50,000원, 배상기 50,000원, 최호문 30,000원, 유문환 50,000원, 최희동 20,000원, 김대업 50,000원, 구성율 20,000원, 이성곤 30,000원, 김종학 30,000원, 양평시회 - 용석종 50,000원, 고은진 30,000원, 강하구 20,000원, 용환철 20,000원, 송호철 20,000원, 김재기 10,000원, 김용록 10,000원, 김호상 10,000원, 한상덕 10,000원, 김영욱 10,000원, 백승옥 10,000원, 권혁송 10,000원, 유영하 10,000원, 한응섭 10,000원, 정춘식 10,000원, 경승수 10,000원, 박현수 10,000원, 조병내 10,000원, 조한충 10,000원, 김영춘 10,000원, 명상덕 10,000원, 이용호 10,000원, 이종섭 10,000원, 조진철 10,000원, 용환영 10,000원, 장세적 10,000원, 김민섭 10,000원, 신동은 10,000원, 문영선 10,000원, 김동선 10,000원, 이정인 10,000원, 여주시회 - 여주시회 100,000원, 김병노 20,000원, 권일영 20,000원, 김일영 20,000원, 양승만 20,000원, 우희준 20,000원, 유호진 20,000원, 임병수 20,000원, 서정식 20,000원, 조봉행 20,000원, 황성기 20,000원, 의왕시회 - 김명옥 50,000원, 이원표 100,000원, 정영현 50,000원, 방태정 10,000원, 김남수 20,000원, 정연복 10,000원, 이상옥 30,000원, 한춘자 20,000원, 차영자 20,000원 의정부시회 - 최종팔 50,000원, 이원복 50,000원, 정명철 30,000원, 진귀화 50,000원, 고한서 10,000원, 이유한 10,000원, 어만용 20,000원, 신용봉 20,000원, 강영봉 10,000원, 임동창 50,000원, 송명원 10,000원, 김완희 10,000원, 남승진 10,000원, 용인시회 - 김제진 10,000원, 정관선 10,000원, 이덕주 10,000원, 김남순 10,000원, 엄기형 10,000원, 허권 10,000원, 심재호 10,000원, 이진규 10,000원, 허정 10,000원, 정우철 10,000원, 홍종민 10,000원, 강병옥 10,000원, 오태환 10,000원, 이경호 10,000원, 이창구 10,000원, 이태용 10,000원, 이용택 10,000원, 평택시회 - 서달원 50,000원, 김수배 20,000원, 박태곤 20,000원, 홍지선 20,000원, 백한기 20,000원, 포천시회 - 포천시회 130,000원, 화성 오산시회 - 강원식 30,000원, 이기동 100,000원, 김태식 50,000원, 김재규 10,000원, 여성회 100,000원, 정두식 50,000원, 나득주 10,000원, 이경주 5,000원, 이환용 50,000원, 조관연 50,000원, 김용택 10,000원, 최수교 30,000원, 이월중 10,000원, 박종하 100,000원, 박종찬 20,000원, 연기용 10,000원, 김기두 10,000원, 강광현 10,000원, 김영웅 10,000원, 김용화 10,000원, 이인숙 10,000원, 조순단 10,000원, 김해자 10,000원, 신경순 10,000원, 최자연 10,000원, 조연이 5,000원, 김연숙 10,000원, 황윤옥 10,000원, 김경애 15,000원, 윤은주 10,000원, 홍성만 10,000원, 최달균 10,000원, 김황영 100,000원, 인천시회 - 김형년 1,000,000원, 중구회 400,000원, 충북도회 - 음성군회 1,000,000원, 청주시 내수읍회 조적재 외 100,000원, 청주시회 청년단 박병준 외 160,000원, 대전·충남도회 - 대전대덕구회 1,000,000원 대구시회 - 중구 동인동회 이원록 100,000원, 손재권 300,000원, 남구회 이충도 80,000원, 최무홍 40,000원, 신창준 40,000원, 이준부 40,000원, 정기종 40,000원, 이상길 40,000원, 남구회 복덩 1동 50,000원, 대명 2동 50,000원, 대명 3동 50,000원, 남구회 이대선 90,000원, 고혁주 40,000원, 권헌표 40,000원, 홍윤표 40,000원, 김정태 40,000원, 서구회 이사회일동 300,000원, 동구회 이기조 50,000원, 김광일 50,000원, 구본준 50,000원, 황서미 50,000원, 동구향군산악회 회원일동 300,000원, 전북도회 - 전북도회 4,000,000원 광주 전남도회 - 순천시회 양동조 회장, 국장, 이사 외 1,000,000원, 나주시회 김경근 300,000원, 이도형 200,000원 경북도회 - 영천시회 김의곤 144,000원, 김제태 144,000원, 홍순태 120,000원, 하상곤 120,000원, 김영욱 120,000원, 김철호 120,000원, 윤상철 120,000원, 청송군여성회 90,000원, 경남 울산시회 - 경남울산도회 이명기 1,000,000원, 김주진 500,000원, 거창군 이사?읍?면회장 360,000원, 마산시회 110,000원, 양산시회 200,000원, 송유철 100,000원, 거제시회 130,000원, 양산시회장 1,000,000원, 제주도회 - 제주시회 1,800,000원, 해외지회 - 미중서부회 3,572,993원, 미동부지회 1,621,108원, 미북동부지회 1,680,500원 *참전친목단체/유관단체 : 57,120,425원 월남전참전자회 12,374,500원, 월남참전자회 원주지회 95,000원,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삼척시회 200,000원, 대한민국월남 동해시회 160,000원, 월남참전자 춘천지회 370,000원, 월남참전자 정선군회 200,000원, 월남참전자회 양구군회 171,000원, 월남전참전자회 양양군회 46,000원, 월남참전자회 속조시회 200,000원, 정보통신장교동우회 310,000원, 육군3사관학교 총동문회 3,960,000원, 육종전우회 2,720,000원, 단기간부사 KE 1,000,000원, 육군재정동우회 500,000원, 다부동전투구국용사회 100,000원, 향군장학재단 신승호 100,000원, 월남전참전자회 청주시회 서수웅 10,000원, 이장훈 10,000원, 박미조 1,000원, 정기천 2,000원, 유흥열 10,000원, 박용순 50,000원, 유상호 20,000원, 육군예비사관학교 총동문회 150,000원, *기업/일반회원 : 129,094,803원 대한항공 10,000,000원, 삼성물산(주) 9,000,000원, 반경남 ROTC 22기 1,000,000원, 고정환 200,000원, 김동신 180,000원, 김광오 100,000원, 현정렬 50,000원, 정익모 10,000원, 송낙용 50,000원, 오송희 50,000원, 조만행 10,000원, 신민호 60,000원, 김영재 10,000원, 김영조 50,000원, 장용현 10,000원, 박준호 2,000원, 장사복 50,000원, 최병주 160,000원, 박필수 20,000원, 강찬우 1,000원, 김주현 10,000원, 문희준 10,000원, 준위 김종학 30,000원, 김윤환 10,000원, 김정근 30,000원, 이창권 10,000원, 이준범 50,000원, 대한민국 100,000원, ROTC 2기 노병량 100,000원
  • 2017년 포항지진·제천화재 피해자, 10명 중 3명은 극단적 선택 생각

    2017년 포항지진·제천화재 피해자, 10명 중 3명은 극단적 선택 생각

    2017년 연달아 발생한 참사였던 경북 포항 강진(11월 15일)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12월 21일)의 피해자 중 20~30%는 고통 속에 극단적 선택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지원소위원회는 국가미래발전정책연구원과 함께 29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내 중대재난 피해지원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국가미래발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0월 15일∼12월 20일 포항지진 피해자 40명과 제천화재 피해자 30명을 대상으로 경제·신체적 변화와 심리적 피해,구호 지원에 관해 설문·심층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 대응과정이 얼마나 변했는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 중 포항지진 피해자 82.5%는 지진 이후 불안 증세를 새롭게 겪었다. 불면증과 우울 증상을 겪는다는 이들도 각각 55%와 42.5% 수준이었다. 제천화재 피해자의 경우 사고를 겪으면서 73%가 불면증을 새로 앓았다. 이들은 우울(53.3%)과 불안(50%)도 호소했다. 정신·심리적으로 피폐해지면서 포항지진 피해자 47.5%, 제천화재 피해자 31%가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지진 이후 슬픔이나 절망감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60%에 달했다. 자살 생각을 해봤다는 응답은 16.1%,실제 자살을 시도해봤다는 응답은 10%로 나타났다. 제천화재 피해자 중 76.7%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낄 정도로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자살 생각과 자살 시도에 관한 응답률은 각각 36.7%, 6.7%였다. 이들 사고의 피해자들은 정신은 물론 신체적으로도 건강이 악화했다. 포항지진 이후 건강상태 변화를 묻는 말에 ‘나빠졌다’는 응답이 42.5%,‘매우 나빠졌다’는 응답이 37.5%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제천화재 피해자도 ‘나빠졌다’가 43.3%,‘매우 나빠졌다’가 13.3%였다. 두 사고 피해자 모두 ‘좋아졌다’나 ‘매우 좋아졌다’는 응답은 없었다. 포항지진 피해자의 67.5%,제천화재 피해자의 83.3%가 참사 이후 새로운 질환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새 질환의 종류(중복 포함)는 소화기계(위염·위궤양·소화불량),신경계(만성두통) 등 10여종에 이른다. 재난 이후 가장 많이 앓는 질환은 만성두통(포항지진 피해자 32.5%·제천화재 피해자 33.3%),소화기계 질환(포항지진 피해자 20%·제천화재 피해자 33.3%)인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 기반이 무너지면서 가계의 경제 상황도 나빠졌다. 가구 총자산의 경우 포항지진 피해자는 34.1%, 제천화재 피해자는 39.2%가 줄었다고 답했다. 반면 가구 지출액은 포항지진 피해자 28.1%, 제천화재 피해자 37.9%가 늘었다. 이들은 필요한 지원인데도 국가로부터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포항지진 피해자는 생활안정지원(54.3%),조세·보험료·통신비지원(42.5%),일상생활지원(41.7%) 순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천화재 피해자의 필요한 지원으로 구호 및 복구 정보 제공(33.3%),생활안정지원(24.1%),일상생활지원(24.1%)으로 답했다. 연구 책임자인 박희 서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심층면접 결과,포항지진 피해자들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정부에서 제대로 지원을 못 받는다고 답했다”며 “제천화재 피해자들은 지역주의적 정서는 없지만,세월호 때와 다른 대우를 받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어린이 6000명 노숙자 전락 인니 끝나지 않은 ‘강진 악몽’

    어린이 6000명 노숙자 전락 인니 끝나지 않은 ‘강진 악몽’

    이재민 17만명 방수포 천막 생활 여전 “밤마다 폭우·야생동물 두려움과 사투” 파괴된 가옥서 지내는 아이도 수천명 말라리아·뎅기열 등 풍토병 2차 고통40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거대 규모의 지진과 쓰나미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을 강타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집을 잃고 노숙자로 전락한 어린이 수천명, 이재민 십수만명의 삶이 회복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국제 비정부기구(NGO)들은 지구촌에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AF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술라웨시섬 지진 및 쓰나미 이재민 17만여명이 섬의 주요도시 팔루와 그 주변 지역에서 방수포로 만든 천막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임시 천막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은 6000여명에 달한다. 이와 별개로 수천명의 어린이가 지진 및 쓰나미로 파괴된 가옥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팔루 일대에 마련한 천막은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없음은 물론, 거주자를 척박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시킴으로써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폐렴, 설사 등 증상과 말라리아, 뎅기열 등 풍토병으로 고통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과 쓰나미 발생 이후 지금까지 천막에서 부모님과 지낸 10세 소녀 살사는 “우리집 기둥이 파도에 휩쓸려갔다. 그때 나는 사촌과 울면서 엄마를 찾았다”면서 “천막에서는 밤에 전기 램프로 불을 켠다. 우리가 잠들면 야생 쥐가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톰 하우얼스 세이브더칠드런 술라웨시 대응팀장은 “천막은 말 그대로 임시 주택에 불과하다. 비가 쏟아지면 물이 천막 안으로 넘친다. 천막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걱정”이라면서 “지진 및 쓰나미가 발생한 2018년은 수많은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에게 잔인한 해였다”고 말했다. 얀 켈판트 국제적십자 인도네시아 지부장은 “땅이 도시의 상당 부분을 삼켜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해안과 도시, 공동체를 어떻게 재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정상화는 고통스럽고 더디다”고 말했다. 당시 지진과 쓰나미로 어선과 상점이 파괴되고 관개 시설이 황폐화된 것과 관련, 크리스토프 바후엣 유엔개발계획 인도네시아 대표는 “이재민이 자립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면 정기적인 소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측은 “어린이는 말할 것도 없고 성인에게도 매우 고통스럽고 불안한 상황”이라면서 “구호 기금이 고갈되고 있다. 이제는 국제사회가 나서 인도네시아 어린이, 그 가족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28일 오후 7시쯤 술라웨시섬의 동갈라에서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20분 뒤 진앙과 약 80㎞ 떨어진 팔루 해안에 높이 6m 쓰나미가 몰려왔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당시 지진과 쓰나미로 최소 4340명이 사망하고 9억 달러(약 1조 2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월드뱅크는 재건 사업에 10억 달러의 융자를 제공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 쓰나미 등이 자주 발생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대차, H-온드림 통해 4년 내 사회적기업 150개 육성

    현대차, H-온드림 통해 4년 내 사회적기업 150개 육성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2007년 사재 8500억원을 출연해 정몽구재단을 설립하면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다”며 사회봉사에 대한 평소 소신을 밝혔다. 재단은 이후 10년간 1389억원을 사회공헌 사업에 집행했으며 직간접 수혜 인원만 54만명에 달한다. 지원은 미래인재 양성 분야에 457억원, 소외계층 지원에 561억원,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251억원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2월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계 구축과 함께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세이프 무브(교통안전문화 정착) ▲이지 무브(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그린 무브(환경보전) ▲해피 무브(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 등 기존 4대 사회공헌 사업에 ‘자립지원형 일자리 창출’(드림무브), ‘그룹 특성 활용’(넥스트무브) 등 사회공헌 분야 2가지를 새로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 사회적기업 지원을 확대해 2022년까지 총 1600개의 청년 신규 일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통해 2022년까지 사회적기업 150개 육성 및 청년 신규 고용 1250명 창출에 나선다. 글로벌 재난 재해 피해복구에 앞장서서 인도적 지원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강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에 차량 등을 포함해 총 50만 달러를 지원했다. 앞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09년 아이티 대지진, 2010년 칠레 대지진, 2018년 라오스 홍수 등 해외 대규모 재해에 성금 및 생필품 지원은 물론 현지 구호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월 발표한 중국사회과학원의 기업공익발전지수 평가에서 중국 내 전체 기업 중 1위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기업공익발전지수’가 처음 시행된 2014년 이래 외자기업이 중국 국유 기업과 민영기업을 제치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첫 사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463㎞… 남해 둘레길 ‘남파랑길’ 열린다

    1463㎞… 남해 둘레길 ‘남파랑길’ 열린다

    부산 오륙도~전남 해남 땅끝마을 연결5코스 90구간 조성…내년 하반기 개통부산 오륙도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이어지는 ‘남파랑길’ 청사진(지도)이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 둘레를 잇는 걷기여행길 ‘코리아둘레길’의 남해안 노선인 남파랑길 사업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남파랑길은 전체 길이 1463㎞로 국내 최장을 자랑한다. 구간별 특징을 고려해 5가지 주제 길을 정했다. 영화와 한류의 도시, 대도시와 자연의 매력을 함께 보유한 ‘한류길’(부산∼경남 창원), 한려해상국립공원 해안 경관을 담은 ‘한려길’(고성, 통영, 거제, 사천, 남해), 섬진강의 꽃 경관을 볼 수 있는 ‘섬진강 꽃길’(하동∼광양), 다도해의 생태환경을 부각시킨 ‘남도 낭만길’(전남 여수, 순천, 보성, 고흥), 남도 유배문화와 다양한 순례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남도순례길’(장흥, 강진, 완도, 해남) 등이다. 5가지 주제 길은 해안길과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모두 90개 구간으로 나뉜다. 구간은 대중교통 접근성을 고려, 여행자가 하루 정도 이동하기 적당하게 정했다. 구간별 길이는 10~30㎞다. 문체부는 구간 가운데 인문·지리·문학·역사·종교 등 주제별 걷기여행길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도 추진한다. 또 ‘나만의 인생사진 명소 걷기’, ‘길 위에서 만나는 내 인생의 인물’, ‘남도 식도락 여행’ 등 관광콘텐츠도 발굴한다. 남파랑길 안내 체계를 구축하고 주제별 걷기여행 등을 시범 운영하고 2020년 하반기 이를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남파랑길은 2016년 개통한 ‘해파랑길’에 이은 두 번째 코리아둘레길 노선이다. 남해의 지역성 ‘남쪽’과 ‘쪽빛 바다’의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구서 환대받은 文 “저보다 르네상스 1호 시장이 더 기쁘죠?”

    대구서 환대받은 文 “저보다 르네상스 1호 시장이 더 기쁘죠?”

    구도심 상권 살리기… 5년간 80억 지원 정치적 진영 등 논리 떠나 상인들 환호 하태경, 靑경호관 기관단총 노출 지적 靑 “지난 정부서도 같은 교과서적 대응”“망해가는 재래시장 살려준다는데 버선발로 환영 안 하면 바보 아닝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방문한 대구 칠성종합시장에서 ‘깜짝 환대’를 받아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대구·경북은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나타난 지역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상인과 시민 50여명이 ‘대통령님 칠성종합시장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기다렸다. 문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상인들은 “손 한 번 잡아주이소”, “인물이 너무 좋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셀카를 찍고 포옹하기도 했다. 일부 상인들은 ‘문재인’을 연호하기도 했고, ‘역대 최고 대통령’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청년도 보였다. 상인들이 호남보다 더 열렬히 문 대통령을 환영한 이유는 무엇일까. 문재인 정부가 이 시장을 ‘골목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로 지정한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는 해석이 먼저 나온다. 골목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쇠퇴한 구도심 상권 30곳을 도시재생과 연계해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대구, 수원, 전남 강진 등 3곳이 1호로 선정돼 5년간 각 8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저보다 르네상스 시장 1호 된 게 그게 기쁘신 거죠?”라며 농담을 건넸고, 한 상인은 “조상 3대가 도운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의 방문 자체가 고마워서라는 얘기와 함께 정치권이 부추기는 지역감정과 진영논리보다는 당장 먹고사는 생계가 시급한 서민들의 ‘지역 경제 활성화’ 염원이 의외의 풍경을 낳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재청 칠성종합시장 상인연합회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역대 대통령들은 선거 때만 우리 시장에 오고 당선된 이후에는 여기는 외면하고 서문시장만 갔는데,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여기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대구가 한때 섬유산업으로 북적였는데, 재래시장 체감 경기는 매년 30%씩 뒷걸음질치고 이제 겨우 바닥을 쳤다”며 “이번이 우리 시장이 도약할 절실한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7개 시장이 모인 칠성종합시장도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다. 돼지불고기처럼 터를 잘 닦아 놓은 골목은 겨우 이어가지만 아닌 곳은 찢어지게 어렵다”며 “이 기회를 못 살리면 등신”이라고도 했다. 인물에 관계없이 생계를 살려주는 대통령이면 족하다는 것이다. 한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의 칠성종합시장 방문 당시 청와대 경호관이 기관단총을 노출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사실이라면 섬뜩하고 충격적이다. 경호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대통령 근접 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면 기관단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 활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며 “미리 검색대를 통과한 분들만 참석하는 공식 행사장과 달리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시장 방문에서는 고도의 경계와 대응태세가 요구된다”고 했다. 이어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온 교과서적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포항지진 유발한 지열발전소 건설 과정 밝혀야

    인명피해 150명, 재산피해 850억원, 이재민 1800여명 발생에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까지 가져온 2017년 11월 진도 5.4 규모의 포항 강진이 정부조사연구단 조사 결과 자연 지진이 아닌 몇 백 미터 떨어진 인근 지열발전소 시추 공사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90% 공정단계이던 지열발전소가 땅에서 물을 빼내고 주입하는 작업을 계속한 게 원인이었다고 하니 자연 재해가 아닌 인재(人災)였음이 드러난 것이다. 게다가 지열발전소의 문제점에 대한 경고가 있었는데도 사업을 강행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06년 스위스 바젤에서 일어난 규모 3.4의 지진은 인근 지열발전소 건설을 위해 땅에 구멍을 뚫고 물을 주입하거나 뜨거워진 물을 뽑아 올린 게 그 원인이었다. 스위스는 2009년 이 지열발전소를 영구 폐쇄 조치했다. 이런 바젤 사례를 몰랐을 리 없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포항 지열발전소 건설계획을 2010년에 세우고, 2012년 시추에 들어가 그해 9월 기공식을 가졌다.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주관한 정부는 지진 원인을 제공한 지열발전소 사업 중지 및 부지폐쇄에 나서야 한다. 또 포항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성실하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임해야 한다. 90가구 200여 시민은 지진 발생일로부터 1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체육관에서 지내는 등 그 고통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1300여명의 포항 시민이 정부와 지열발전소 사업자인 넥스지오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섰으며, 소송 참여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포항 시민이 모두 참여할 경우 소송금액은 총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구상권을 행사하는 한편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향후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사업 추진 시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지열발전소의 건설 배경 및 과정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
  • 고이즈미 전 총리, 반핵 운동가로

    고이즈미 전 총리, 반핵 운동가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반핵 운동가로 변신해 자신의 정치적 후계자인 아베 신조 총리와 아베 정부의 원전 재개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지난 11일 후쿠시마 원전 사태 8주기를 맞아 이뤄진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원자력은 경제적이지도, 필요하지도 않다”면서 원전을 재가동한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 관계자들에 대해 “그들은 미쳤다”며 비판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그들은 학교에서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똑똑한 사람들”이라면서 “하지만 원전이 얼마나 많은 돈이 들고 위험하다는 것인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스승으로 그를 이끌어 오늘날의 위치에 오게 한 주역이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일본 정치인들이 원전 산업을 찬성하는 것은 기득권층의 지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전 산업에 많은 돈이 투자되어 (기득권층이) 투자금을 잃는 것을 싫어한다는 설명이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원전을 건설하는 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고 많은 다른 산업과 연관되기에 (이와 관련된 이들은) 여당(자민당) 지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 전통적으로 노조들은 원자력 산업의 일자리에 눈독을 들이면서 과거에 대부분 원자력을 지지했던 야당(민주당 등)들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즉 노사와 여야 둘 다 이유는 다르지만, 모두 원전 산업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2011년 사고 이후 야당인 민주당 등은 반핵으로 선회했다. 반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집권 자민당은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총리에게 재생에너지를 훨씬 더 강력하게 수용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이 그 방향으로 갔다면 세계는 우리를 좀 더 존중하면서 다르게 바라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일본 내에서는 원전 반대 목소리를 내는 전문가들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원전의 위험성과 지진 가능성 등을 보고한 정부나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은 무시되고, 나중에 재계약이 거부되는 등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이런 이유 때문에 일본 국민에게 직접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총리 시절 원전산업 로비에 속았던 자신의 의무라면서 “공자의 말대로 실수를 한 뒤에 스스로를 바로잡지 않는 것이 진짜 실수”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2001~2006년 재임기간 원전정책을 강하게 밀어부쳤지만 8년 전 후쿠시마 사고를 계기로 ‘원전 제로(0)’ 지지자가 됐다. 사고 후 54기 원자로를 모두 폐쇄했던 일본은 2012년 아베 총리가 재집권 한 뒤 다시 원전을 재개하는 등 원전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2003년에는 아베를 자민당 간사장에, 2005년에는 관방장관에 발탁했다. 하지만 원전을 두고 두 사람은 이제 정반대 길을 가고 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강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은 냉각 시설 등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폭발했다. 동일본대지진 및 쓰나미, 그리고 원전 폭발 사고 등으로 1만 5897명이 사망했고, 2533명이 실종 상태이다. 지금도 집과 고향을 잃고 가건물에서 피난민 생활을 하는 사람들만도 5만 1778명에 이른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전남도,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탄력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19년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사업에 전국 17개소 가운데 7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사업은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국비 지원 공모사업이다.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거나 희망하는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업지구 조성을 위한 생산 가공 유통 관련 시설 장비를 20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새로 뽑힌 생산자단체는 나주 봉황농협, 보성 ㈜보성특수농산과 보향다원, 화순 개천골농원㈜, 강진 영동농장, 영암 영암농협, 무안 (유)행복한고구마다. 앞으로 7개소에 총사업비 68억원을 들여 친환경농업의 지속적 확대 발전과 참여 농업인의 소득 증대 등이 실현되도록 중점 지도?관리할 계획이다. 도는 2004년~2018년 131개소의 친환경농업지구에 1678억원을 지원, 전국 1위의 친환경농산물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친환경농업 확대를 통한 농업환경 개선 및 보전으로 친환경농업의 공익적가치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도는 또 2020년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신규 사업 대상자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사업 신청을 바라는 생산자단체는 다음달 30일까지 해당 시군 친환경농업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홍석봉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올해 친환경농산물 인증목표인 4만 3200㏊를 달성토록 하겠다”며 “유기농산물 면적 확대 및 친환경농산물 인증 품목을 벼 위주에서 과수·채소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친환경농업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포토 다큐] ‘공중전화’ 17년째 70원…모습은 변해도 한결같이

    [포토 다큐] ‘공중전화’ 17년째 70원…모습은 변해도 한결같이

    지난해 규모 7의 강진이 일본 홋카이도 전역에 대정전을 가져왔다. 이로 인해 휴대전화서비스는 먹통이 됐고 급히 소식을 전해야 했던 사람들이 주변 공중전화에 몰려 오랜만에 공중전화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추억으로만 기억되는 공중전화가 우리나라에도 아직 곳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급할 땐 누구나 이용해야… 없앨 수는 없어 2018년 9월 기준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6500만명을 넘었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유선전화는 없애는 추세다. 그런데 공중전화는 왜 없어지지 않는 것일까?KT링커스 공중전화사업본부 사업운영팀 손기정 팀장은 “공중전화는 전기통신사업법 제4조 3항,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제2조 2항 1호에 명시되어 있는 국가가 지정한 보편적 서비스로서 비상시 누구나 사용 가능한 통신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그 수는 명맥만 유지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31년간 공중전화 관리 일을 해온 KT링커스 이원철씨는 “20년 전만 해도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꽉 찬 동전통을 매일 공중전화에서 수거해야만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1999년 15만대가 설치되었던 공중전화는 현재 전국에 5만여대만 남아 있다. 그리고 공중전화에서 얻는 수익보다 유지하는데 비용이 더 드는 적자구조다. 현재 이 비용은 통신3사가 나눠서 지불하고 있다. 2002년 70원으로 인상된 후 17년 동안 유지되고 있는 통화요금 현실화가 필요한 부분이다.●1000곳에 미세먼지 측정… 새옷 갈아입기도 인기가 시들해진 공중전화는 변신을 시도했다. 위기에 처했을 때 공중전화 박스로 들어가 몸을 숨길 수 있는 안심부스가 서울과 전국에 13개 설치되어 있다. 안심부스에서 비상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닫히고 사이렌이 울려 범죄자로부터 신변을 보호할 수 있다. 전기차충전소로 변신한 공중전화부스도 있다. 미세먼지 측정을 위한 공기질측정기가 1천개의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되어 있다. 공중전화기와 현금지급기 그리고 자동심장충격기(AED)까지 설치된 멀티부스도 있다.빨간색 전화박스 하면 떠오르는 나라인 영국에서도 자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인 공중전화부스 철거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쏟아낸 아이디어로 공중전화부스는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충전소로, 어항으로, 서점으로, 카페 등으로 활용되었다. 그리고 공중전화부스가 일반인에게 판매까지 되고 있다. 잊힐 추억이 새로운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New-tro)라는 신조어가 있다. 과거의 것을 새롭게 즐기는 방식을 말한다. 누구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는 장소인 공중전화가 현대의 기술과 접목되어 다시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공중전화를 통해 반가운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불타는 청춘’ 구본승♥강경헌, 꽁냥꽁냥에 김도균 예언? “김국진 오버랩”

    ‘불타는 청춘’ 구본승♥강경헌, 꽁냥꽁냥에 김도균 예언? “김국진 오버랩”

    구본승 강경헌이 ‘불타는 청춘’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연출 이승훈, 김민)에서는 강진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도균은 지난 건강검진 후 용종을 제거하고 오랜만에 여행에 합류했다. 김도균의 등장에 멤버들은 “오셨어요”, “얼굴 혈색이 좋아지셨어요”라며 반가워했다. 구본승과 강경헌은 김도균과 함께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김도균을 위해 강경헌은 건강식을 준비하겠다고 했고, 평소 요리를 즐겨하지 않던 김도균은 아시아나 시절을 떠올리며 특별히 ‘아일랜드식 된장찌개’를 끓인다고 나섰다. 구본승은 두 사람의 요리를 돕던 중 추워하는 강경헌에게 자신의 겉옷을 건네줬다. 강경헌이 웃으면서 구본승의 옷을 걸쳐 입자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옷이 비슷해 커플룩 패션이 연출됐다. 이어 강경헌은 오이 무침을 만들자며 구본승에게 오이를 두드려달라고 부탁했다. 구본승은 머뭇거리며 자신 없다는 듯 불을 피우겠다고 했지만, 강경헌의 “오빠 요리하는 모습 보고 싶어” 한 마디에 바로 방망이를 들고 오이를 두드려 웃음을 안겼다. 이후에도 구본승은 강경헌을 빤히 바라보다 “내 옷인데 너한테 정말 잘 어울린다”라고 말해 현장을 한층 달달하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김도균은 “예전에 국진이 맨트랑 오버랩되는 것 같은데”라면서 “보니허니에게서 김국진 강수지 커플 모습이 보인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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