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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군 범행 결정적 증거 확보”/화성 여중생 피살

    ◎경찰,강간살인 혐의 추가/윤군의 점퍼서 피해자 혈흔 발견/현장 솔잎서도 다량의 혈흔 검출/범행당일 목격자도 3명 나타나/진범단정 근거/2∼3일내 현장검증 하기로 【화성=김동준·장일찬기자】 화성 부녀자 연쇄 폭행살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1일 9번째 피해자 김모양(13)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윤모군(19·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3리)이 진범임을 단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새 증거를 찾아내고 지난 18일 강제추행 치상혐의로 이미 구속된 윤군에게 강간살인 혐의를 추가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윤군이 범행당일 입었던 점퍼의 오른쪽 소매 끝부분에서 숨진 김양의 혈액형과 같은 A형의 혈흔을 발견한데 이어 윤군의 자백에 따라 범행현장 부근 솔잎에서 다량의 혈흔을 찾아내 『윤군이 이 사건의 진범임에 틀림없다』고 공식발표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윤군의 옷가지·신발 등 20여점에 대한 혈흔 정밀감식 작업을 벌인 결과,점퍼 오른쪽 소매에서 김양의 혈액형과 같은 A형의 혈흔을 찾아냈다는 통보를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이 혈흔은 윤군이 범행 당시를 자백하면서 『김양을 난행한뒤 점퍼를 입은 상태에서 김양의 국부를 만졌기 때문에 옷소매에 피가 묻었을지 모른다』는 진술과 일치해 신빙성이 높은 직접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윤군이 조사과정에서 『김양을 살해,유기한 뒤 마을쪽으로 달아나면서 손에 묻은 피를 현장부근의 소나무잎으로 닦아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21일 하오9시30분부터 30분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최성규박사 등 6명의 감식반이 현장주변 솔잎에 루느날시약으로 혈흔반응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량의 혈흔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윤군은 경찰에서 지난달 15일 하오6시30분쯤 범행현장인 태안읍 병점5리 석재공장뒤 야산에 숨어 범행대상을 물색하다 김양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70여m 가량 뒤따라가 『소리치면 죽인다』고 위협,야산으로 끌고가 폭행했다고 자백했다. 윤군은 스타킹으로 김양의 두손을 뒤로 묶은뒤 옷을 벗기고 폭행하다 김양이 반항하자 목을 눌렀으며 폭행이 끝난뒤 『옷을 입으라』고 말하다 김양이 숨진 것을 처음 알았다는 것이다. 김양이 숨진 것을 알게 된 윤군은 당황한 나머지 연쇄살인 사건과 같은 수법의 범행으로 위장할 것을 결심,김양의 책가방에서 연필깎이용 칼을 꺼내 가슴을 난자한뒤 옷을 입히고 손발을 다시 묶어 2∼3m 가량 떨어진 나무밑에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변태성욕자일 것으로 보고 인근의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한 탐문수사를 계속한 결과 지난달 9일 사건현장 부근에서 정모양(21)이 추행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인을 추적한 끝에 지난 17일 윤군을 검거했다. 처음부터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던 윤군은 정양과의 대질심문을 시키자 눈물을 흘리며 범행을 자백하기 시작했다. 윤군은 이후 몇차례 자백을 번복하기도 했으나 끝내는 범행일체를 털어놓았으며 마지막에는 『김양을 살해한 뒤 하복부를 만졌기 때문에 소매에 피가 묻었을 것이다』 『범행 당일 현장부근에서 3명의 여공을 보았다』는 등 자백을 통해 증거를 찾는데 적극 협조하기도 했다. 경찰은 윤군이 현장에서 3백여m 떨어진 ㈜한국캉가로이(드릴생산업체) 공장입구에서 귀가중인 이 회사 여종업원 3명을 보았다는 진술에 따라 이 회사 윤모씨(20·여) 등 3명의 목격자를 확보,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당일 윤군의 행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목격자 윤씨는 경찰조사에서 『윤군이 코 왼쪽 부분에 점이 있는 것을 빼고는 자신의 오빠와 꼭닮아 평소 윤군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며 『범행당일 하오6시33분 회사를 나와 동료 2명과 함께 집으로 가던중 윤군을 보았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밖에 윤군의 정액을 채취,유전자 구조분석 방법이 일반화 돼 있는 일본 경시청 등 외국 수사기관에 보내 김양의 브래지어 등에서 검출된 정액과 동일인의 것인지 여부를 감정의뢰 해 줄것을 치안본부에 건의했다. 한편 경찰은 이같은 증거를 토대로 윤군을 진범으로 확신,2∼3일내에 현장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소리질러 얼떨결에 목졸랐다”/범인 윤군 일문일답 ­정말 김양을 죽였나. ▲내가 죽였다. ­어떻게 죽였나. ▲범행순간 소리를 질러서 얼떨결에 입을 막고 목을 졸랐다. ­자백한 동기는. ▲언젠가 탄로날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백을 번복할 용의는 없는가. ▲없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다른 사건과도 수법이 비슷한데…. ▲TV·신문 등을 통해 다른 연쇄살인 사건의 범행수법을 알았다. ­김양의 가슴을 그을때 사용한 흉기는. ▲김양의 필통에서 연필깎기 칼을 꺼내 사용한뒤 버렸다. ­경찰의 조사도중 가혹행위는 없었나. ▲없었다. ­지금 심정은. ▲마음이 편하다.
  • 「화성 9번째 살인」 범인 검거/10대 근로자

    ◎추행 혐의로 붙잡혀… 여죄추궁서 자백/“폭행뒤 살해… 부녀 추행도 2번 더 있다”/경찰,「연쇄사건」 관련여부등 철야수사 【화성=김동준기자】 화성 부녀자 연쇄폭행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화성경찰서 태안지서에 차려진 수사본부(본부장 문원태 도경부국장)는 19일 윤모군(19·화성군 진안3리)을 붙잡아 추궁한 끝에 9번째 피해자 김모양(13)의 살해사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윤군은 지난달 9일 하오6시50분쯤 김양 살해사건 현장부근인 원바리고개에서 귀가중이던 정모씨(21·여)를 추행한 혐의로 검거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김양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일단 윤군을 19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8건의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철야조사하고 있다. 윤군은 지난달 15일 하오6시쯤 자신이 다니던 태안읍 송산리에 있는 E악기에서 퇴근,귀가하던중 집부근 삼성석재 앞길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하다 김양을 발견하고 원바리고개 정상까지 70여m를 빠른 걸음으로 뒤따라 가 김양의 입을 막고 손을 비틀어 길옆 소나무숲속으로 끌고가 옷을 벗기고 성폭행했다고 경찰에서 자백했다. 윤군은 김양을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김양의 필통에서 연필깎이 칼을 꺼내 김양의 가슴을 여러차례 그은 뒤 볼펜과 수저 등으로 김양의 국부를 난자하고 스타킹으로 손발을 묶은 다음 2∼3m의 언덕아래로 끌어내려 소나무밑에 버렸다고 말했다. 윤군은 범행뒤 현장에서 1㎞ 떨어진 집으로 돌아가 다음날부터 회사에 출근해왔다. 경찰은 윤군이 지난 88년 8번째 피해자인 박모양 살해사건(범인검거) 당시에도 용의자로 지목돼 계속 수사를 받아왔으며 이번 사건 외에도 두차례 더 부녀자를 폭행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윤군의 자백을 토대로 범행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윤군의 옷·신발 등 20여가지 물품을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 각의서 통과된 특가법등 개정안 주요내용

    ◎「보복살인」땐 사형∼10년 징역/특수강간ㆍ5억이상 탈세엔 무기∼5년/인체해로운 식품ㆍ약품제조 최고무기형 국무회의는 20일 특수강간죄를 신설하고 증인에 대한 보복살인 등을 가중처벌하는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개정안을 비롯,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ㆍ보건범죄단속특별법ㆍ범죄피해자구조법 등의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법령의 주내용은 다음과 같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 ▲특수강간죄 신설=흉기를 휴대하거나 2사람 이상이 함께 강간했을 때는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같은 방법으로 강제추행했을 때는 3년이상의 징역,같은 방법으로 준강간했을 때는 5년이상의 징역,준강제추행했을 때는 3년이상의 징역,같은 방법의 강간치사는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같은 방법의 강간치상은 무기 또는 7년이상의 징역 ▲보복범죄가중처벌조항 신설=보복살인은 사형ㆍ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보복 폭행ㆍ상해 등은 1년이상의 징역,보복폭행ㆍ상해 등으로 사람을 숨지게 했을 때는 3년이상의 징역,자기 또는 다름사람의 수사 또는 재판과 관련,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나 친족에게 면담을 강요했을 때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외국인으로부터의 뇌물수수죄 폐지 ▲뇌물수수죄가중처벌기준액 인상=5천만원이상은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1천만원이상은 5년이상의 징역 ▲알선수재죄 벌금 1천만원이하로 인상 ▲국고손실죄 가중처벌기준액 인상=5억원이상은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 5천만원 이상은 3년이상의 징역 ▲금지품수출입죄 기준액 인상=2천만원이상은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1천만원이상은 5년이상의 징역 ▲관세포탈죄 기준액 인상=1억원이상은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2천만원이상은 5년이상의 징역 ▲무면허수출입죄 기준액 인상=2억원이상은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5천만원이상은 5년이상의 징역 ▲조세포탈죄 기준액 인상=5억원이상은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2억원이상은 3년이상의 징역 ▲산림절도죄 기준액 인상=1천만원이상은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1백만원이상은 3년이상의 징역 ▲외국인이 취득금지된 재산을 외국인을위해 취득한 죄 기준액 인상=1억원이상은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1억원미만은 3년이상의 징역 ▲뇌물수수죄ㆍ관세포탈죄 등에서 사형폐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사기ㆍ공갈ㆍ횡령ㆍ배임죄가중처벌기준액 인상=50억원이상은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5억원이상은 3년이상의 징역 ▲재산국외도피죄 기준액 및 형량조정=50억원이상은 무기 또는 7년이상의 징역,5억원이상은 5년이상의 징역 ▲금융기관임직원수재죄 기준액 인상=5천만원이상은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1천만원이상은 5년이상의 징역 ▲사기ㆍ공갈죄 등 사형폐지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부정식품제조죄 기준액 및 형량조정=인체유해한 경우에는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5천만원이상은 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 ▲부정의약품제조죄 기준액 및 형량조정=인체유해한 경우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1천만원이상은 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 ▲부정유독물제조죄 기준액 및 형량조정=인체유해한 경우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1백만원이상은 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 ▲무면허의료행위벌금액 1천만원이상으로 조정 ▷범죄피해자구조법◁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수사나 재판에 있어 진술ㆍ증언과 관련,피해를 입었을 때 유족에게 구조금 지급
  • “준강간도 가중처벌 마땅”/대법원서 견해제시

    대법원은 7일 윤간이나 흉기휴대 강간을 가중처벌하는 「특수강간죄」를 신설하려는 법무부의 방침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조하면서 같은 유형의 준강간이나 강제추행 등도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여 제시했다. 대법원은 특수강간죄를 친고죄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과 마찬가지로 같은 내용의 준강간이나 강제추행 등도 피해자의 고소없이 공소를 제기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 여국교생 상습추행/40대 무기구형

    서울지검 북부지청 이홍훈검사는 21일 강간치상죄로 3년을 복역하고 출소한뒤에 국민학교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해온 유환사씨(47ㆍ노동ㆍ서울 용산구 보광동 3)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유씨에게 강제추행ㆍ강간치상죄를 적용,법정최고형인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더위피해 길서 잠자던 주부/대학생이 키스 하려다 덜미(조약돌)

    ○…서울 성동경찰서는 6일 대학생 권상현군(20ㆍ휴학중)을 강제추행혐의로 입건. 권군은 이날 상오2시20분쯤 자기집 근처인 서울 중구 신당3동 골목길에 바람을 쐬러 나왔다가 골목에서 더위를 피해 돗자리를 깔고 혼자 잠을 자던 주부 김모씨(41)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려다 김씨가 놀라 깨면서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순찰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권군은 경찰에서 『어두운 골목길에서 여자가 혼자 잠을 자고 있어 호기심에서 입을 맞추려 했다』고 진술.
  • 장애자 추행 목사 영장(조약돌)

    ○…충남 천안경찰서는 16일 목사 김만국씨(40ㆍ청원군 성환리 Y교회)를 보호자 강제추행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목사는 지난 86년부터 천원군 성환리 영락교회 목사로 일하면서 자신의 교회에서 보호하고 있던 이모양(22)을 지난 3월15일 하오10시쯤 사무실에서 추행하는 등 지난해 10월31일부터 4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다. 이모양은 지난해 1월초 집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손과 발을 쓰지못하게돼 지난해 3월18일 영락교회로 와 안수치료를 겸해 보호를 받아왔는데 김목사의 행위를 견디다 못해 지난 13일 천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었다.
  • 10대 어린이 폭행/택시기사,20차례나

    서울 신정경찰서는 1일 황용삼씨(25ㆍ택시운전사ㆍ양천구 신월4동 514)를 강간치사 및 강제추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는 지난 3월22일 하오10시쯤 신월4동 주택가에 있는 놀이터에서 혼자놀던 윤오양(11ㆍ국민교6년)을 『음료수를 사주겠다』고 꾀어 이웃 창녕교회건물 3층 옥상으로 데리고가 강제로 폭행하려는 바람에 놀란 윤양이 뒷걸음치다 9m아래로 떨어져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있다. 황씨는 또 지난해 11월14일 하오9시30분쯤 같은동네 음식점 「J족발」화장실에서 김모양(13ㆍ국민교6년)을 강제추행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주로 10대 어린이들을 강제추행해왔다는 것이다.
  • 청소년 범죄 통계의 허실(사설)

    지난해 청소년범죄의 법무부 공식통계를 본다. 88년 대비 16%가 증가한 10만6천건. 특히 세분항목으로 31.6%나 급증한 강제추행등 성범죄의 계수가 눈에 띈다. 때문에 또 떠오르는 생각은 과연 우리가 지금 청소년 문제에 현실적으로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느냐하는 의문이다. 말끝마다 청소년 대책을 운위하고 또 가끔은 청소년범죄를 개탄하고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청소년의 경향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또는 범죄의 양상을 분석적으로 접근하는 노력은 기실 별로 찾기가 어렵다는 점을 반복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사이 범죄의 증가율만 급격화되고 있다. 사실대로 보자면 이 증가율도 오히려 완만한 계수이다. 왜냐하면 이 증가율은 바로 사건이 너무 심해 드러났거나 귀찮다는 감각에서나마 어쩌다 보고된 사례들의 집계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실제 청소년들의 숨은 비행까지를 점검한다면 그것의 총건수와 증가비례는 더욱 놀라울 것이 분명하다. 예컨대 남고생 절반이상이 비행경험을 갖고 있다는 사회조사자료들은 이미 나와 있는 것만 해도 한 둘이 아니다. 이 자료들중에는 고교생 39.7%가 여성추행의 경험을 갖고 있고 31.5%가 성적혼숙에 참여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 그리고 사회환경 자체가 비행과 범죄에 쉽게 이끌려들 수 있는 조건에 있다. 주택가와 학교주변이 모두 향락과 위락시설들에 파묻혀 있고 또 모든 매스미디어들의 내용도 이 환경을 반영하는데 급급해 있다. 미디어 내용자체가 또 하나의 퇴폐적 환경이고 따라서 수월하게 비행에 친숙케하는 감수성을 키우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런가하면 학교성적 이외에는 청소년들이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자기 존재를 증명할 어떤 거점도 갖고 있지 않다. 좋은 문화내용물들과 접촉하라는 이야기를 고유명사처럼 쓰고는 있지만 실제로 좋은 서책,좋은 공연물 하나를 추천하기가 어렵고 또 한편 그러한 문화내용물과 만나려하면 이는 또 진학의 장애물로 간주하기 일쑤이다. 이러한 포괄적관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오늘날 청소년범죄의 증가가 사회환경과 현시적 가치관의 오류에 의해서 오히려 촉발되고 조장되고 있다는 측면을 보다 중시할 필요가있다. 청소년조사의 분석적 자료들이 제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비행친구를 많이 사귀며」 「공부에 대한 중압감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비행에 영향을 끼치며」 「무진학이나 재수생만이 아니라 재학생마저도 학교와 가정의 요구로부터 받는 압력에 의해 심리적 소외를 겪게 됨으로써」 너무 쉽게 비행과 범죄의 영역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태에 우리 모두의 청소년은 놓여 있는 것이고 바로 이점을 우리는 좀더 심각하게 인식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뭇 통계나 좀 내고 또 통계가 나올때마다 한번쯤 관심을 갖고 지내는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은 범죄청소년을 잡는 일에는 얼마쯤의 진전이 있으나 보다 많은 건전청소년,그리고 이제 바야흐로 범죄근처에 도착해 있는 청소년들에 대한 가시적 대응노력은 아직 눈에 뜨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실은 정치적 과제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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