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제추행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동성애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밀수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뇌염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골다공증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29
  • ‘청소년 성매매’675명 9월 공개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675명의 3차 명단이오는 9월 공개된다.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23일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확정판결을 받은 1244명에 대한 심사를 벌여 이 가운데 675명의 이름(한자병기)과 나이,생년월일,직업,주소,범죄사실 등을 위원회 인터넷홈페이지(www.youth.go.kr)와 관보,정부중앙청사 및 전국 16개 시·도 게시판 등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2차 신상공개 때의 443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지난해 8월 1차 공개의 6배에 달한다.위원회는 이에 대해 “범죄 발생빈도의 증가도 원인이지만 2차 공개분에서 이월된 사람이 상당수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차 명단에는 특히 교수,의사,약사,언론인,예술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도 12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공개 대상자들의 범죄유형은 강간과 성매수·강제추행이 84% 이상을 차지했고,연령별로는 30대가 34.8%로 가장 많았으며,직업별로는 무직이 많았다. 위원회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서는 범죄예방차원의 다각적인 대책이필요하고 성범죄 피해자의 재활을 돕는 제도적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청소년 성폭력범죄 친고죄적용 배제,청소년 성매매 사실 보호자 통지제도 도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작업을 올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성범죄자 유형·개선책/ 무직 전과자 ‘요주의 1호’

    청소년보호위원회가 19일 발표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형이 확정된 824명 중 위원회 심사를 거친 443명이다.행정심판 제기자 등 3명은 공개가 보류됐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미취학 연령대인 7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도 빈번할 정도로 청소년대상 성범죄의 죄질은 일반인이 생각하기 보다 훨씬 파렴치했다. 특히 청소년 성범죄는 일자리가 없는 무직의 전과경력자가 범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요주의’인물로 꼽혔다. ◆범죄 사례=무직의 A씨(52세)는 지난 82년 강간죄로 징역을 살고 나왔지만 그 이후에도 10여 차례나 13세 미만의여자어린이를 강간했다.농사를 짓는 B씨(57세)는 2000년 9월 같은 동네 여자어린이(11세)를 강간하려다 저항하자 살해,사체를 물에 빠뜨려 유기했다.목수인 C씨(37세)는 지난 2000년 9월 자신의 집 안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13살짜리 친딸을 성폭행했다. 학원강사 E씨(35세)는 2000년 9월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여자청소년(17세)을 상대로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뒤 그대가로영어 등을 교습해 주었다. ◆특징 및 개선책=이번 대상에는 사회지도층이라고 할 수있는 대학교수 1명과 교사 2명 중소기업대표 8명,공장장 2명 등 13명이 포함돼 사회지도층이 한명도 없었던 1차때와 대조를 이뤘다.신상공개 대상자가 1차때보다 2.6배나 늘어난 것은 청소년성보호법이 발효된 지난 2000년 7월이후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법원의 형확정 판결이 늦어진 사람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또 성범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 것도 이유다. 신상공개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성범죄율이 늘어나는 것에대해 본래 취지인 ‘범죄예방효과’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단순한 신상공개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시민단체 관계자는 “단순한 신상공개로 ‘겁주기’보다는 청소년 성범죄율을 실질적으로 낮추기 위한 각종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청소년 성범죄의 재발율이 높은 것을 감안,신상공개 뒤 성범죄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최광숙기자 bori@ ■이승희 청소년보호위원장. 이승희(李承姬) 청소년보호위원장은 19일 청소년대상 성범죄자에 대한 2차 신상공개 기자회견을 갖고 “성범죄자들에 대한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신상공개제도의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차와 다른 점은. 속칭 원조교제로 불리는 성매수범이 지난번 16%에서 27.8%로 늘었고 사회지도층도 13명이나 포함됐다.이는 청소년대상 성매수 범죄가 확산된 것도 원인이지만 국민의 의식이 높아져 범죄신고가 늘고 검·경의 단속이 강화된 때문이다. ◆효력이 없다는 견해가 있는데. 신상공개는 청소년대상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였고 방치됐던 청소년대상 성범죄가 허용되지 않는 범죄임을 알리는데 의미가 있다. ◆대상자의 인권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신상공개자들은 나이 어린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간이나 성매매를 알선했거나 상습으로 강제추행,성매수범죄를 저지른 자들이다. ◆앞으로 정책추진 방향은. 청소년 성보호 예방,단속,사후복귀 지원을 종합적으로 하겠다.또 일반국민을 대상으로청소년 성범죄 예방교육과 청소년의 건전한 가치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성범죄 피해청소년과 가해자 치료시책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 최광숙기자
  •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443명 2차 공개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간,강제추행,원조교제 등 성범죄를저지른 대학교수,교사,중소기업 대표 등 443명의 명단이 19일 공개됐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지난해 8월 1차 공개때보다 2.6배 늘어난 443명의 명단을 이름과 생년월일,직업,주소(시·군·구),범죄사실 요지 등을 정부중앙청사와 16개 시·도 게시판,관보,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 등에게재했다. 범죄유형은 강간 및 강간미수가 150명으로 가장 많고 성매수 123명,강제추행 120명,성매매 알선 49명 등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무직이 105명으로 가장 많고 자영업,종업원,회사원은 각각 50여명이나 됐다.사회지도층인 대학교수 1명,교사 2명,중소기업대표 8명,공장장 2명 등도 포함됐다. 특히 이들 성범죄자의 69.3%인 307명이 전과자로 드러났으며 성범죄자는 주로 피해 청소년의 고용주,이웃,친구 아버지 등 ‘면식범’인 것으로 나타났다.강제추행은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가 가장 많고 성매수는 중학생 연령대인 13∼15세,강간 및 강간미수와 성매매알선은 고등학생연령대인 16∼18세가많았다. 청소년보호위는 올 8,9월쯤 3차로 성범죄자 600여명의 명단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상자 가운데 모 대학생(24)은 정신지체 장애인인여자 어린이들(10,7)을 야산으로 유인,강제추행했고 전 초등학교 교사(63)도 7세의 여자 어린이 3명을 강제로 성추행해 문제가 됐다.또 학원강사 모씨와 회사원 모씨 등은인터넷 채팅을 통해 15∼17세 소녀와 돈을 주고 원조교제를 해 적발됐다. 한편 일부 기업체에서는 성범죄자 리스트를 만들어 입사채용시 반영하고 현 직원 중에 관련자가 있을 경우 인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성범죄자의 사회활동에 엄격한 ‘제재’를 주고 있어 신상공개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성범죄자들의 신상공개에 대해서는 찬반논란이 여전하다.아동성폭력피해자 부모모임 송영옥 대표 등 시민단체에서는 “방어능력이 없는 청소년 성범죄의 근절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찬성하는 반면 일부 법조계 인사들은 “이중처벌로 법적 형평성을 잃고 있다.”며 반대하고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청소년 성범죄’ 443명 오늘 2차 공개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간·성매매·강제추행 등 성범죄를저지른 대학교수와 중소기업대표 등 443명의 명단이 공개된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19일 지난해 8월 1차때 169명보다 2.6배나 늘어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443명의 신상공개를 2차로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이름과 생년월일 등이 정부중앙청사와 16개 시·도 게시판,관보,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 등에 공개된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청소년 대상성범죄를 저질러 형이 확정된 824명중 위원회 심사를 거쳐 445명을 2차 대상자로 확정됐으며 이 가운데 행정심판 소송을 제기한 3명 등은 제외됐다. 최광숙기자
  • 성추행 피해 3세 증언 인정

    법원이 성추행을 당한 3세 여아의 증언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60대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7단독 김수일(金秀鎰)판사는 20일 놀이방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용인 모 아파트단지놀이방 실질운영자 Y(63)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미성년자의제 강제추행죄를 적용,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Y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인 C(당시 3세)양이 사건 초기 부모에게 표시했던 행동과 여성단체 등에 피해사실을 털어놓은 비디오 감정,법원에서의진술 등으로 미뤄 C양의 증언은 증거능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Y씨는 지난 2000년 3월 자신이 운영하는 놀이방에 다니던 C양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돼 징역 1년6월이 구형됐었다. C양 사건으로 구성된 용인성범죄 가해자 처벌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물적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유아 성추행사건의 가해자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사법부의 실형선고로 나타난 결과”라고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강간죄 처벌 강화/ 더이상 “여성위에 남성 없다”

    ‘성폭력특별법’이 제정·시행된 것은 94년.98년에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대한 법률’이 형법의 특별법으로 어렵게 제정됐다.역사 짧은 이 법률 개정을 통한 ‘강간죄 엄단’을 여성계가 원하는 배경에는 사회변화와 범죄유형의 다양화가 깔려 있지만 여성에 대한 폭력이 새롭게 인식되는 세계적인 추세와도 맞물려 있다.법조계를 중심으로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강간죄 처벌범위를 확대해 엄하게 다루지 않고는 양성평등을 이룩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제한적 부부강간죄 도입 안팎. 아이들과 함께 집을 나온 A씨(42)가 이혼을 서두르는 것은밤늦게 찾아와 성관계를 요구하는 남편 때문이다.얼굴에 멍이 퍼렇게 들고,흉기로 찢겨지는 육체적 폭력도 참기 어렵지만 거의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치욕적인 성행위 때문에 더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할 마음이 없다. “‘저 흉칙한 동물과 헤어지지 않으면 내 출생이 저주스러워 엄마와도 살지않겠다’는 사춘기의 딸(15세)과 아들(13세)의 말을 들으며 이혼을 굳게 결심했어요.” 누가 A씨에게‘부부관계는 칼로 물베기’라거나 ‘성행위야말로 가장 좋은 화해’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이런 경우 때문에 ‘원치 않는 성행위로 기본적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에는 배우자라도 처벌한다’는 법규정이 필요하다는 게 여성계의 입장이다. 국내 가정폭력실태는 30%선 안팎으로 조사된다.그러나 사적 생활의 노출을 꺼리는 한국 사회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실제발생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부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법률상의 처에 대한 남편의 성행위 강요가 강간죄가 될 수 없다는 반론도 가능하다. 그러나 남성중심의 이데올로기가 근간을 이루는 우리 사회에서 정상적인 가정이 아니라 심각한 가정폭력 후의 성관계 요구는 문제가 된다. 이혼수속 중이거나 별거 등 파탄에 이른 상황에서 ‘아직 남은 아니다’는 억지를 내세운 성관계는 여성에게 강간과 다르지 않다.이에 따라 일부 제한을 둔 ‘부부강간죄’도입이추진되고 있다. 이탈리아와 영국,독일,스웨덴은 강간 성립범위를 혼인외 제3자를 기준으로 하는 규정을 없애부부간에도 성(性)적 인권보호를 명문화하고 있다. 허남주기자 yukyung@. ■피해자가 고소 안해도 수사 가능. 친고죄는 피해당사자가 고소를 하지 않으면 검찰에서 수사는 물론 기소를 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객관적으로 범죄사실이 인정됨에도 수사에 착수조차 할 수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때문에 여성계는 그동안 꾸준히 강간죄의 친고죄 폐지를 주장해 왔다. 사실 형사정책연구원 2001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국내 성폭력 신고율은 불과 1.1∼2.2%선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성폭력 피해자들은 우선 사실이 알려지는 것 자체로 사회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때문에 강간범들이 오히려 피해자들을 협박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형편이다. 또 성폭력 사건 피해자들은 경찰과 검찰 수사과정 중 수치심과 불이익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는 성폭력사건이 친고죄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행실이 좋지 않아서 당했다’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일이 다반사이고 ‘그만한 일로 한 남자의 일생을 망칠작정이냐’라는 협박성 추궁은 지역사회에서 피해자인 여성을 오히려죄인으로 몰아간다. 수사 과정에 응하는 것도 어렵고,처벌도 미약하기 때문에 성폭력 피해자들은 억울함을 혼자 덮고 일생을 정신적으로 불우하게 살아가는 케이스가 많다. 친고죄를 ‘반의사불벌죄’로 바꾸는 쪽으로 형법 306조를개정하면 즉각적인 성폭력 범죄의 수사가 가능하다. 물론 1심판결 전 피해자가 처벌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처벌하지 않는다. 친고죄의 완전 폐지를 원하던 여성계는 형법의 근간을 흔들수도 있다는 일부의 반론을 수용,‘반의사불벌죄’라는 중간점을 택했다. ■‘강간 대상’ 확대 배경. 현행 형법 267조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부녀를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강간 피해 대상을 ‘부녀’로 한정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가 남성인 경우에는 강제추행의 객체를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는 형법 268조를 적용해 다소 가벼운 형벌을 부과하고 있다.동일한 행위가 피해자 성별에 따라 다르게 취급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67년 대법원의 판례에서도 ‘남녀의 생리적·육체적차이에 의하여 강간이 남성에 의해 감행됨을…’ ‘피해자인 부녀를 보호하기 위함’ 등으로 객체를 ‘부녀’로 국한하고 있다. ‘부녀’가 아니라는 이유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한 사람에게는 강간죄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96년 대법원 판결로 이어져 왔다. 여성계에서는 그러나 이런 시각이 ‘성(性)’을 오직 생물학적 결정론에 근거해서 판단한 것으로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한다. 강간죄란 성적 행동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범죄라는점,강제적 성관계의 강요죄는 반드시 성기의 결합이 아닌 다양한 방식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여성에게 불리한 규정은 아니지만 여성계가 이를 문제삼아온 것은 여성에게만 처녀성과 정조를 강요하는 이중기준이남녀평등에 반하는 것이라는 측면 때문이다.한국성폭력상담소의 상담사례에서도 확인되듯 피해자가 남자인 경우도 늘고 있다는 사실도 고려됐다.성에 대해 중립적인 관련 법규는미국과 스웨덴,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채택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선 ‘구태여 강간조항을 없애지 말고 형량만똑같이 적용하자’는 저항도 있다.
  • 어린이 性폭행 실태/ 부모들 “”쉬쉬””...고소율10%

    “어린이 성폭행은 죄도 아니다.” 이는 파렴치범의 변명이 아니다. 가해자를 법정에 세우는일이,또한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당해본 피해부모들의 탄식이다.최근들어 경찰의 성폭행 전담수사반이 가동됐고,성폭력긴급의료센터의 신설 등반가운 변화는 일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멀었다는 것이피해자들의 말이다. [현황]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가 지난해 상담한 2,309건의 사건 가운데 13세 미만 어린이의 피해는 20%정도다.그중 7세 이하 영유아도 6.0%를 차지하고 있다.최근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신상을 공개한 청소년 성범죄자 중에도 3세여자아이와 2세 남자아이를 강제추행한 이들이 포함돼 있었다. 18개월 된 유아는 물론 기저귀를 차고있는 생후 6개월의 영아도 성폭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유아성폭력을 유형별로 보면 성추행 피해가 전체 85%를 차지하고 있고 강간이 7∼8%다.또 남자어린이 피해자도 늘고있는 추세다. 가해자는 대부분 아는 사람(72.86%)으로 동네사람에 의한피해가 37.1%,친척에 의한 피해가 18.6%,유치원 등 학원내관계자에 의한 피해도 17.1%를 차지하고 있다. [부모의 대응] 가해자들은 유아에게 절대로 부모에게 이야기하지 말 것을 주지시킨다.96년 안산 우성아파트 성추행사건의 경우,80명의 유아들이 “엄마에게 말하면 도끼로 손과혀를 자르겠다”는 원장의 끔찍한 협박 때문에 입을 다물고있었던 예도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신체나 행동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부모가 먼저 물어야 한다.대부분 부모들은 아이에게 끔찍한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믿고싶어 한다.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성폭행 당한 딸을 보기 싫어하는 경우가 적잖다.부모들은 ‘내 잘못이다’고 죄의식에 빠져들거나 고소할 경우 주위에 알려질 것을 우려해 이사를 고려하기도 한다.그러나 부모가 흔들리지 않고 산부인과 진료와정신과 상담 등 아이를 안심시키면서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아이에게 속을 털어놓고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부모가해야 할 첫번째 태도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처벌과 문제점] 성폭력특별법이 개정돼 13살 미만의 어린이에 대한 성폭력은 비(非)친고죄가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 처벌은 여전히 어렵다.한국성폭력상담소의 피해상담 중 고소율은 10% 안팎.경찰과 검찰 등 사법처리 관계인과 전체 사회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고소를 결정하긴 무척 어렵다. 엄격한 증거주의를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피해 아동의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아 피해사실을 입증하는 데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범죄의 특성상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한 증거인데 어린 아이들의 기억은 한계가 있고,진술은부정확하며 일관성이 없다. 수사관들은 반복신문으로 아이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이로 인해 가해자는 당당하게 법망을 피해간다. “현행법상 증거가 물증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문제다.아동 성폭행의 경우 어린이 진술까지 증거로 채택해야한다. 어린이의 증언은 안정된 분위기에서 어린이의 단 한번 증언이 증거로 채택되어야 한다”고 최은순변호사는 지적한다. 허남주기자 yukyung@. ■전문가 제언- 어린이 성폭력. 어린이 성폭력은 ‘성문제’가 아니라 파렴치한 ‘폭력행위’임을 인식해야 한다.부모들은 대부분 어린이 성폭력사건을 외면하고,잊고 싶어한다.그러나 이는 어린이에게스스로에 대한 나쁜 이미지로 발전,자신감을 상실케할 뿐아니라 폭력성이 강한 사람이 될 요인으로 작용한다.성적인 변화시기인 사춘기에 접어들면 성적 조숙성·성적 집착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미혼모들 중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미국의 조사결과는 우연한 일이 아니다.2000년미국 캔덕스교수 연구팀이 한쪽만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일란성 쌍생아 1,412명을 10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성폭행 당한 쪽이 무려 3배 이상 정신병적 현상을 겪고 있음이드러났다. 미국 버지니아대 푸트남교수는 어린 시절 성폭행이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은 물론 면역기능까지 약화시켰음을 미 소아정신과학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선 어린 시절 성폭력을 당한 아이의사춘기까지의 추적조사가 전혀 없다. 성폭력 증후군은 극도의 회피나 집착으로 양분화된다.남자만 봐도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도 있고,생후 11개월에 성폭력을 당한 6살된 아이가 “키스해줘요”라며 남자를 따라다니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첫 수사단계부터 정신과전문의·전문상담가가 투입되어 아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진술할 수 있어야 하고,이를 증거로 채택해야 한다. 성폭력을 당한 아이와 부모들을 위한 교육치료센터도 시급하다.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는 민관합동으로 운영되는‘프리스쿨’이 있어 오전에는 치료,오후에는 병원에서 유치원 및 학교교육 등 치료와 통합교육을 하고 치료가 진행되면 오후에는 정식학교에 적응토록 하고 있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
  •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169명 공개

    신상공개를 둘러싼 찬반 논란속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169명의 신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金聖二)는 30일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청소년 대상 성범죄 행위로 형확정을 받은 169명의 신상을 인터넷과 관보,전국 시·도 게시판 등에 공개했다. 성명, 연령,생년월일,직업,주소(시·군·구까지),범죄사실등 이들의 신상은 관보와 청소년보호위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에 6개월간,정부 중앙청사 및 16개 시·도게시판에 1개월간 공개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개월후에 2차 신상공개를 하겠다”고 밝혔다. 명단이 공개된 169명의 범죄유형은 강간 65명,강제추행 61명,청소년 성매수 27명,매매춘 알선 16명 등이며 강제추행의 경우 77%가 13세 미만을 범죄대상으로 삼았다. 직업별로는 무직 35명,회사원 32명,자영업 31명,노동 16명,기타 55명 등이며,기타에는 공무원 2명도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4명으로 가장 많고,20대 46명,40대 38명,50대 15명,60대 이상 6명 등이며,성별로는 남성이 163명,여성이 6명으로 여성들은 청소년 매매춘 알선범죄로 공개대상이 됐다. 범행장소로는 범죄인 거주지가 38명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 피해자 거주지가 30명이며,피해자의 연령은 16∼18세가103명으로 가장 많고 13∼15세 65명이었다. 그러나 법조계 일부 인사들과 신상공개 대상자들은 “형확정에 이은 이중처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일부는 다른 흉악범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위헌소송 의사도내비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반면 여성단체 등은“신상공개에서 주소와 직업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사진도 공개하지 않아 성범죄 예방차원에서 문제가있다”며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초 공개대상자 중 1명은 신상공개유보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져소송이 끝날 때까지 신상공개가 유보됐다. 최광숙기자 bori@
  • 청소년대상 성범죄 유형

    30일 첫 공개된 청소년대상 성범죄의 주된 유형은 강간과강제추행이었다.강제추행의 경우 77%가 저항력이 없는 13세 미만을 대상으로 삼았고,특히 2∼3세의 유아도 포함돼 있어 우리 사회의 삐뚤어진 성문화의 현주소를 극명히 보여준다. ◆전체 분류=성범죄의 유형은 강간 65명(38.4%),강제추행 61명(36.1%)을 비롯 청소년 성매수 27명(16.0%),매매춘 알선 16명(9.0%) 등이다. 성범죄는 주로 범죄자 자신의 집(22.5%)과 피해청소년의집(17.7%)에서 많이 일어났고 대부분 강간행위였다.반면 숙박업소(16.6%)에서의 성범죄는 주로 전화방·인터넷을 통해 시작됐다.전체 피해청소년의 연령은 16∼18세(42.5%)가 가장 많았다. 범죄자의 직업은 무직 35명(20.7%),회사원 32명(18.9%),자영업 31명(18.3%) 순이었고,범죄자의 나이는 30대가 64명(37.9%)으로 가장 많았다.60대 이상도 6명(3.6%)이나 있었다. ◆범죄 사례=강간의 경우 운전기사인 K씨(40·경북 구미)는 지난해 7월20일 경북 포항에서 10세 어린이를 강간하려다실패한 뒤,같은해 9월2일 이 어린이를 다시 강간하려다 적발됐다. 학생인 K씨(21·부산 북구)는 지난해 7월9일 낮 12시 경남 김해의 자동차안에서 친구 3명과 함께 17세 소녀를 윤간했다.같은 학생인 Y씨(21·인천 남동)도 지난해 8월10일 주택 계단에서 흉기를 사용,11세 소녀를 강간해 신상이 공개됐다. 강제추행은 성도착성 범죄가 다수였다.비디오점 주인 C씨(43·서울 강서)는 지난해 8월16일 오후 3시쯤 자신이 경영하는 비디오점에서 10세 어린이 두명을 강제추행했다. 회사원 K씨(54·부산 사상)는 지난해 7월 초순 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에서 5·7·9세 여자어린이를 5차례나 강제추행하다가 적발됐다.목수인 L씨(49·인천 부평)는 지난해9월24일 오후 8시쯤 길거리에서 2세 남자어린이를 강제추행했다. 청소년 성매수 및 매매춘의 경우 회사원 K씨(36·경기 수원)는 지난해 7월5일과 같은달 8일 자신의 집에서 14,15세소녀와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져 신상이 공개됐다.다방주인 K씨(32·경남 진주)는 지난해 8월30일 자신의 다방에서 15세 소녀와 성관계를 가졌고,같은해 9월3일 14세 소녀를 강간했다. 카페·주점주인 등은 매매춘 알선으로 명단이 공개됐다.주점업을 하는 K씨(42·광주 광산)는 지난해 7월 중순 자신의 주점에서 고용한 16,17세 소녀를 5차례에 걸쳐 손님에게윤락알선을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169명 신상 30일 공개

    국무총리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金聖二)는 오는 30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169명의 신상을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연령,생년월일,직업,주소,범죄사실 등의 신상이 관보와 청소년보호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에 6개월간 공개되고 정부중앙청사및 16개 시·도게시판에 1개월간 공개된다. 이들의 범죄유형은 강제추행 60명(35%),강제 성폭행 47명(28%),원조교제 27명(16%),성폭행 미수 20명(12%),매춘 알선 15명(9%) 등으로,특히 강제 추행의 경우 77%가 13세 미만을 범죄대상으로 삼았다. 직업별로는 무직 35명(21%),회사원 32명(19%),자영업 30명(17%),노동 16 명(9%),기타 56명(34%) 등이며 기타에는공무원 2명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당초 신상공개 대상자인 다른 1명은 신상공개유보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져 소송이 끝날 때까지 신상공개가 유보됐다. 최광숙기자 bori@
  • “청소년 성범죄도 친고죄”대법 첫 판결

    19세 미만의 청소년을 상대로 저지른 성추행이나 성폭행등 성범죄도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만 처벌이 가능한 친고죄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3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18일 여인숙에서 박모양(17)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된 공군 중사 이모 피고인(26)에 대한 상고심에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한 만큼 공소를 기각한다”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로 관련법에 친고죄 규정이 없어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의 친고죄 적용 여부를 놓고 빚어온 논란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강간 및 강제추행죄를 친고죄로 규정한 형법 조항을 배제한다는 명시적 규정이 없는 만큼 청소년 관련 성범죄에도 친고죄를 준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피해자의 명예보호를 위해 성범죄를 친고죄로 규정한 취지나 청소년 보호와 인권보장을 위해 제정된 청소년 보호법 취지를 고려해도 친고죄 적용이 정당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들은 “어른들로부터 청소년의 성을 보호하겠다는 법 취지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가 갈수록 증가하는추세를 감안해 친고죄 규정이 없더라도 법원이 좀 더 전향적인 판단을 내렸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피고인은 지난해 7월 부산의 한 여인숙에서 술에 취해 누워있던 박양을 추행한 뒤 강제로 성관계를 가지려한 혐의로 기소된 뒤 박양이 고소를 취하했음에도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항소,2심에서 공소기각 결정을 받았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사설] 청소년 성보호 친고죄 정비를

    최근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의 친고죄 적용 여부를놓고 법원과 검찰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논란의 발단은서울고법 형사3부가 택시 안에서 16세 소녀를 성추행,청소년 성보호법상 준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최 모씨의 항소심 공판에서 친고죄를 적용,공소기각 판결을 내린 데서 비롯된다. 항소심 재판부는 “청소년 성보호법상 준강제추행죄는 친고죄인 형법상 준강제추행죄에 비해 가중처벌된다는 것 외에 내용상 차이가 없고 청소년성보호법에 친고죄를 배제한다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는 이상 친고죄 적용이 마땅하다”는 논지를 폈다.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10대 여성을 성추행한 것은 청소년 성보호법상 준강제추행죄에 해당하며,이는 친고죄가 아니어서 고소취하와 관계없이피고인을 처벌할 수 있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한 바 있다.이에 피해자측이 고소를 취하한 것을 들어 친고죄를 적용,공소기각을 요청했던검찰은 1심 재판에 불복,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의손을 들어주었다. 미성년 대상 성범죄의 친고죄 논란은 지난달에도 제기됐다.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유사한 유형의 성범죄에 대해 친고죄를 적용해 검찰의 공소를 기각하자 검찰이 친고죄가 아니라며 항소한 바 있다.이 문제가 법원·검찰간뿐 아니라사법부의 상·하급심,그리고 검찰 내부에서도 해석이 각각달라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혼란은 ‘청소년성보호법’ 제정 당시 친고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항을 명시하지 않아 생긴 것으로 현재로서는 대법원 판례가나오기 전까지는 혼란을 피할 수 없는 형편이다. 미성년 대상 성범죄를 친고죄로 보느냐 여부는 친고죄 제정의 본래 취지를 살펴보면 좀 더 분명해질 수 있을 것이다.친고죄는 피해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이 같은친고죄 취지에 비춰 볼 때 친고죄의 적용 여부는 사법부의좀 더 적극적인 해석이 요구된다.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위한 법은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근대법의정신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미 검찰에 기소됐거나 1심 판결까지 받아 피해자의 신상이 노출된사안에 대해 기계적으로 친고죄를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법 조문에만 충실한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미성년 대상 성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비춰 ‘청소년성보호법’에 일반 형사법의친고죄를 적용할 것인지,아니면 미성년자를 적극 보호하는쪽으로 해석할 것인지 논란의 여지를 제거하는 일이다.
  • 미성년자 성폭행 친고죄에 해당여부두고 법원·검찰 논란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이 친고죄(親告罪)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친고죄란 피해자의 고소가 있을때만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다. 논란의 발단은 일반 형사법상 강간죄는 친고죄로 규정돼 있지만 지난해 1월 제정된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이에대한 별도의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이 때문에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사범을 일반 형사법을 원용해 친고죄로 봐야 하는지,친고죄 규정이 없는 만큼 친고죄가아닌 것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법원과 검찰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는 20일 택시에서 16세 소녀를 성추행해 청소년 성보호법의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택시 운전기사 최모 피고인(40)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최 피고인은 1심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피해자측과 합의,피해자측이 고소를 취하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청소년 성보호법에는 친고죄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친고죄이므로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항소해 승소한 것이다. 이에 앞서 서울지법 서부지원은 최근 15세 소녀를 강간한지모 피고인(25)에 대해 친고죄라는 이유로 공소기각 판결을내리자 검찰측이 ‘친고죄가 아니다’며 항소한 사례도 있다. 서울지법 형사부 관계자는 “합의부 판사들은 일반 형사법을 존중,친고죄로 간주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그러나일부 판사들은 “청소년 성보호법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에 대해 일반 형사법보다 무겁게 처벌하자는 취지로 특별히 제정된 만큼 친고죄가 아닌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 장원씨 2심 벌금 500만원

    부산지방법원 제 3형사부(재판장 朴性哲 부장판사)는 16일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 총선시민연대 대변인 장원(張元·44) 피고인에 대한 강제추행죄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사회적 지위를 감안해 형량을 상대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검찰의 항소에도 상당한 이유가 있으나 우발적 사고로 인해 이미 모든 명예가 실추된만큼 벌금형에 처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장 피고인의 추행 부분은 유죄로 인정되지만주목받는 시민운동가이자 대학 교수인 피고인이 피해자가 도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사고가 일어난 만큼 1심 형량보다 낮게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 [여성 선언] 100인 위원회에 바란다

    운동사회 내에 뿌리깊은 여성차별과 그에 따른 성폭력 문제가 드디어 물밖으로 터져나왔다.‘운동사회 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 위원회’가 지난 14일 인터넷 사이트 진보넷에 운동권 내에서 자행되어온성폭력 사례 16건을 가해자의 실명과 함께 공개함으로써 진보진영은물론 남성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 가운데 일부는 얼른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숙의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지만 대다수는 100인위의 공개에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이 일에 대해 토론장을 열어놓은 인터넷 사이트들에는 격렬한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막상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진보진영에 도덕적 타격을 입혀 정치비판을 못하게 하려는 국정원의 공작이라는 주장에서 정신병자 여성의 한풀이라는 주장까지,층위도 다양하고 황당함에 있어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비난들이 태반이다.하지만,그 가운데서도 새겨 들어야 할 비판들이 없지는 않다. 100인 위원회가 받는 가장 큰 비판은,공정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피해자의 진술만을 토대로 했다는 점과 실명을 공개해버림으로써단순고발자가 아니라 재판관의 역할을 함께 했다는 것,그리고 피해자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하여 가해자의 인권을 무시했다는 것 등이 그비판의 골자다.아닌게 아니라 가슴아픈 지적임에는 틀림없다.덧붙여,억압적이고 위선적인 한국의 성 문화 풍토상,남자들이 은밀한 곳,사적 공간에서 벌이는 그 어떤 성적 일탈이나 범죄도 남자가 그럴 수도 있는 일로 치부되고 넘어가지만,막상 이마에 성폭력이란 딱지를 붙이게 되면 사람들의 태도가 돌변하여 조리돌림을 하려고 덤비는 것이 현실이다.때문에,명백히 성범죄를 저지른 자도 막상 개인적인 층위에서는 사과를 하다가도 공개되고 나면 발뺌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이러한 상황에서,어떤 조정과정도 없이 실명 공개부터 해야 했는가 하는 아쉬움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막상 이 명단이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들어가서 올라온 글을 읽어보고 있자니,발표된 사례들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것들이며,이러한 극약처방이 아니고서는 남성사회에 고질적으로 만연한 여성 비하의식에 경종을 울리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공감이 너무나 절실하게 생겨난다.사례 가운데 내가 보기에 가장 문제적인 것들은 오히려,2차 가해자들의 문제라든가 소위경미한 성희롱들이기 때문이다.법정에 세우기에는 그 피해를 입증하기 어렵고,심지어 그 여자가 너무 별나서 문제도 아닌 것을 문제 삼는다고 말해지기 일쑤인 사항들,그러나 문제의식을 지니고 침해를 거부한 여성이 당하게 되는 정신적 테러는 훨씬 가혹한 그러한 일들 말이다.이러한 일들이야말로 남성 일반의 여성에 대한 차별하고 싶은욕망을 불식시키지 않는 한 뿌리뽑기 어려운 일들이며,훨씬 강하게비난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라고 나는 본다. 다만,성폭력에 대한 여성계의 지나치게 전향적인 개념설정-여성이라는 성이 빌미가 되어 가해지는 모든 폭력을 총칭하는-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일반대중의 눈에 지나치게 과격하게 보인 점은 재고해 주었으면 한다.실제로 남성들도 강간이나 강제추행의 경우는 범죄가 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다.하지만 여성에 대한 오해와 여성을 제대로알려는 노력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남성중심적으로 생각해서 저지르는 상징폭력이 강간 폭행 등의 실정법상 폭력보다 훨씬 심각하고,여성에게 더 많은 손상을 입히게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100인위의궁극적 목표가 남녀가 진정으로 서로를 동지적 관계로 존중하며 더불어 나아가는 사회라는 점이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100인위는 언어를 조금 더 섬세하게 구분하고,성폭력이 실제로 여성에게 어떤 손상을 입히는지를 남성들에게 계몽하려는 노력을 병행해 주기를 기대한다. 또한 100인위는 이번 공개가 조직의 논리에 희생당하는 개인으로서의 여성을 돕자고 시작한 일이라는 점을 유념하여,여성의 논리로 남성개인을 희생시키는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 주기 바란다.다만,폭로 이외의 다른 방법이라고는 없는 지금의 현실에서,100인위에 가해지는 어떤 비난이나,내부적으로 제기될 그 어떤 도덕적 반성과 고뇌라도 무릅쓰면서 계속적으로 명단공개를 해 주기를 더욱 간절히 바라 마지않는다.여기서 멈추게 되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뿐이며,지금은 체면이나 교양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얻어맞는 여자는 소리를더 크게 질러야 살아남는 법이다. 노혜경 시인·부산대 강사
  • 여대생 성추행 혐의 張元씨 집유2년 선고

    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총선시민연대 대변인 장원(張元·43)피고인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1단독 김상준(金尙遵)부장판사는 11일 열린 장 피고인에 대한 강제추행죄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점차 뿌리를내리고 있는 시민운동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으나 우발적인 상황에서 범행이 이뤄졌고 시민운동가로 사회에 기여한 공로 등을 감안,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말했다. 장 피고인은 지난 5월27일 새벽 1시쯤 부산시 동구 초량동 모 호텔객실에서 K대 1년 오모양(18·경기도 의정부시 거주)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2년이 구형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張元씨 징역2년 구형

    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총선시민연대 대변인 장원(張元·43)피고인에게 징역 2년이 구형됐다. 부산지검 공판부 유현식(柳鉉植)검사는 27일 오전 부산지법 212호법정에서 부산지법 형사1단독 김상준(金尙遵)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장피고인에 대한 강제추행죄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장피고인은 최후진술을 통해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않지만 피해자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피해자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시켜 진술하게 하는 것은 부적절하게 생각한다”며 공소 사실을 시인한 뒤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장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0월11일 오전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性추행 혐의 張元씨 지난달 27일 보석석방

    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구속 기소된 전 총선연대 대변인 장원(張元·43)씨가 법원의 보석결정으로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부산지법 형사1단독 김신(金伸)부장판사는 “장씨가 그동한 혐의사실을 계속 부인해 왔으나 더이상 범죄사실에 대해 다투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지난달 27일 보석보증금 500만원 납부를 조건으로 보석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장씨는 이에따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데 첫 공판은 5일 오후2시 부산지법 제212호 법정에서 열린다. 장씨는 지난 5월 27일 새벽 1시쯤 부산시 동구 초량동 모 호텔 객실에서 지난 2월 녹색연합 사무총장으로 일할때 자원봉사를 하겠다며 찾아와 알게된강원도 K대1년 오모양(18)을 1시간가량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性추행사건 잇따라

    최근 한 시민운동가의 성추행 파문으로 사회전반에 도덕재무장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성추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31일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정읍 모우체국장 박모씨(54·정읍시 정우면)를 강제추행치상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쯤 사무실에서 잔무를 처리하던 여직원 조모씨(33)를 등 뒤에서 껴안으며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31일 5·18구속자회 조직국장 조모씨(39·광주 서구 농성동)를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2시쯤 대인동 B유흥주점에서 혼자 20만원상당의 술을 마신 뒤 “술값을 받으려면 따라오라”고 해 인근 D모텔 객실로쫓아온 주점 종업원 김모씨(40·여)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영광경찰서는 31일 영광 모고등학교 3학년 손모양(17)을 성추행한 손양의 친할아버지(81·영광군 백수읍)와 작은아버지(39·영광군 홍농읍)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신청했다. 전국종합 kcn
  • 張元씨 구속수감

    미성년 여대생을 성추행한 시민운동가 장원(張元·43·대전 D대 교수)씨가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지법 영장담당 김태창(金泰昌)판사는 29일 여대생을 호텔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부산 동부경찰서가 신청한 전 녹색연합 사무총장겸 총선시민연대 대변인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판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가진 뒤 검찰이 청구한 영장부본 내용과 경찰수사 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장씨의 혐의가 인정되고 형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장씨 변호인은 이에 앞서 피해자인 오모양(18) 및 가족들을 만나 소 취하를 위한 합의를 모색했으나 오양측이 완강히 거부,합의에 실패했다.형법상 강제추행범에게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이로써 장씨는 부산 동부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10일동안보완수사를 거치고 검찰 송치와 함께 기소된 뒤 법원의 재판을 받게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