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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단빚 학생이 갚아야하나(사설)

    대학 재단이 진 빚을 학생이 대신 갚아야 하는 이상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청주 서원대 학생 200여명은 최근 청주지방법원으로부터 서원학원이 진 빚을 등록금으로 대신 변제(辨濟)하라는 채권압류 통보를 받았다. 학생과 학부형들을 불안에 떨게 한 법원의 이같은 결정은 학생들을 민사소송법상의 제3채무자로 인정한 결과라 한다.즉,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등록금을 내야 하므로 대학재단의 채무자로 볼 수 있고,따라서 대학재단이 빚을 갚지 않으면 채권자가 학생들에게 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는 법리(法理)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법 운용의 토대가 되어야 할 사회적 통념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재단 비리(非理)와 경영부실로 인해 발생한 빚을 학생들이 떠맡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은 학생들을 위한 교육활동에 쓰여야지 재단 빚을 갚는데 쓰여서는 안된다.부모 빚의 자동상속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온 마당에 학생이 재단 빚을 책임지도록 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서원학원은 지난 92년 전 이사장이 200억원대의 부도를 내고 외국으로 달아난후 채권자들의 빚독촉에 시달려 왔는데,채권자들이 계속 학생들을 제3채무자로 설정해 소송을 제기할 경우 학생 전원이 채권압류 통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대법원은 지난 5월 서원대 학생들이 이미 낸 등록금을 채권자가 압류할 수 있다고 판결한 바 있어 학생들이 채권자의 빚독촉을 피할 길이 막혀 있는 셈이다. 채권자의 학생 등록금 압류가 다른 대학에까지 파급될 경우 큰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현재 전국 141개 사립대학이 진 빚은 총 2조4,000억원으로 한 학교당 평균 170억여원이다.한 대학에 평균 4,00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므로 56만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앞으로 빚쟁이 신세가 될 운명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학교회계에 속하는 등록금 등은 압류·가압류등 강제처분 대상이 되지 않도록 관계규정을 고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법인과 학교회계의 분리원칙을 기왕에 세웠다면 그것을확실하게 뒷받침하는 법적 장치를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보완했어야 할 일이다.근본적으로 부실학교는 문을 닫는 대학 구조조정이 이루어져야 겠지만 그 이전에도 당국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늘어나는 외채(눈높이 경제교실)

    ◎“환율급등으로 상환부담액 1조3,000억 증가”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올해 우리나라는 환율상승 요인만으로 1조3천억원 가량의 외채 상환부담액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주식시장이나 금융시장의 안정을 기하는 것은 물론 외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환율안정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민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외채 상환부담액은 2천40억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지난해 달러당 842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평균 900원선에만 이르러도 외채상환 부담액은 1조3천억원 가량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도 외채 위기가 닥칠 것인가. 금융 당국은 외채 수준을 평가하는 각종 지표들을 제시하며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지난 96년말 현재 총외채(1천47억달러)나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3백47억달러),경상GNP 대비 총외채 비율(22%) 등의 지표를 제시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경제력이나 교역규모가 커지면 외채규모도 증가하게 마련”이라며 “우리나라의 GNP대비 총외채 비율은 21.8%로 채권국인 일본이나 독일보다도 훨씬 낮다”고 말했다.총외채 원리금이 1천억달러가 넘는 외형만을 보고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급변하는 대내외적 여건들을 감안할 때 불안요인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대우경제연구소 한상춘 국제경제팀장은 “경제력이 커지면서 외채의 절대 규모를 줄이기는 힘들지만 올 총외채 규모는 GNP의 27∼28%인 1천3백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외채 증가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저축률이 떨어지는데다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1년 미만의 단기외채 비중이 96년 58.5%에서 올해에는 60%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정부가 금융기관을 포함한 국내기업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오승호 기자〉 ◎종류와 계산법 ○상환기간따라 ‘단기’ ‘중장기’로 분류 외국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외국돈(외화)이 필요하다.외화는 물건을 팔거나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로 수입이 이루어진다.이렇게 벌어들인 외화는 외국물건을 수입하거나 외국관광,유학 등의 비용으로 지출된다.이 때 외화의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빚을 들여와 메워야 한다.이처럼 한 나라가 외국에서 경상수지의 적자를 메우기 위하여 꾸어온 외화 빚이 외채이다. 외채는 이것 뿐이 아니다.기업이 영업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외국은행에서 빌리거나 외국에서 채권을 발행하여 들여오는 자금도 외채에 포함된다.또한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개인과 기업들에게 외화를 공급해 주고 외국에서 국제금융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도입한 자금도 외채다.이와 같이 외채는 정부 뿐만이 아니라 기업과 은행 등이 외국에서 들여온 빚까지 모두 포함하는 ‘나라의 채무’이다.우리나라의 경우 60·70년대 말까지 정부와 기업이 IBRD,ADB 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 도입한 차관이 외채의 주축을 이루었고 90년대 들어서는 금융기관이 영업을 위해 도입한 외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순외채는 총외채중 대외자산 뺀 금액 한편 개인의 경우 은행에서 대출받은 빚이 있는 동시에 여유자금을예금하는 등 채무와 채권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나라 전체로도 외국에 빚도 있지만 동시에 정부나 기업(개인 포함)이 은행에 맡긴 여유 외화가 있고 은행들이 외국에 예금하거나 해외채권에 투자한 자금이 있다.이들 여유 외화자산과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모두를 합친 것을 그 나라의 대외채권 즉 대외자산이라고 한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들로부터 꾸어온 빚의 합계를 ‘총외채’라 하고 여기에서 해당국이 보유하는 대외자산을 제외한 것을 ‘순외채’라고 한다.또한 상환기간에 따라 1년 이내에 상환해야 되는 것은 ‘단기외채’,1년을 초과하는 것은 ‘중장기외채’라 구분한다.일반적으로 단기외채는 안정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가까운 시일내에 상환해야 되기 때문에 매우 부담이 되는 외채로 간주한다.한편 외국인들이 다른 나라에서 행하는 직접투자와 주식투자는 상환의무가 없기 때문에 외채에서 제외된다. ◎최대 채무국·채권국 주요 국가별 외채와 대외자산 규모를 보면 경제규모가 큰 미국,일본,영국,독일 등의 선진국이 역시 외채와 대외자산을모두 많이 갖고 있다.OECD발표에 의하면 95년말 현재 총외채는 미국(4조1천2백66억달러),영국(2조4천2백90억달러),일본(1조8천8백75억달러),독일(1조4천8백45억달러)의 순이다.대외자산은 미국(3조3천5백29억달러),일본(2조7천2백48억달러),영국(2조5천62억달러),독일(1조6천7백19억달러)의 순이다.총외채 및 대외자산 기준으로는 미국이 모두 세계 최대의 채무국인 동시에 채권국이다.그러나 순외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이 7천7백37억달러로 여전히 세계 최대의 순채무국이며 세계 최대의 순채권국은 8천3백73억달러의 순자산을 가지고 있는 일본이다. ○미·영·일순 빚 많아… 일은 채권 수위 선진국들의 외채는 매우 크지만 경제규모도 크고 대외자산도 많기 때문에 선진국 외채문제는 우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외채문제는 주로 개발도상국에 국한되어 논의돼 왔다.이러한 관점에서 IBRD는 일정소득(95년 1인당 GNP 9천3백85달러) 이하의 개도국만을 대상으로 외채통계를 발표하고 있다.우리나라는 94년까지 외채통계 대상국에 포함되어 왔었으나 95년 1인당 GNP가 1만37달러를 기록,고소득국가로 분류됨에 따라 제외되었다. IBRD의 총외채 통계에 의하면 95년말 현재 개도국중 멕시코가 1천6백57억달러로 제1위이며 그 다음으로 브라질(1천5백91억달러),러시아(1천2백5억달러),중국(1천1백81억달러),인도네시아(1천78억달러),인도(9백38억달러),아르헨티나(8백97억달러)의 순이다.우리나라는 95년말 7백84억달러로 터키를 다소 상회하고 있다. ○개도국선 멕시코·브라질·러순 ‘빚덩이’ 우리나라는 60년대 초 이후 해외차관을 도입하여 경제성장을 성취함으로써 ‘외채에 의한 고도성장국가의 본보기’로 국제적 평가를 받고 있다.이처럼 외채는 재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다.그러나 외채는 빚이고 빚은 원금에 더하여 이자까지 갚아야 한다.외채가 능력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면 원금과 이자를 갚기 어려워지고 이들을 상환하기 위해 추가로 돈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외채가 누적적으로 증가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어느 정도의 외채가 적정하며 위험한 수준인가.나라마다 경제규모와 사정이 다르기 대문에 외채의 절대규모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이 수준을 평가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지표는 경제규모와 총외채를 비교하는 지표와 외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 등이다. IMF,IBRD 등 국제금융기구에서 주로 이용하는 지표는 다음 세 가지로 각각에서 정한 기준을 넘지 않으면 해당국의 외채가 안정(sustainable)수준이라고 평가한다.①국제수지표상 수출액과 무역외수입액을 합친 경상외환수입액에 대한 총외채의 비율(DER;Debt to Export Ratio)기준 220% ②GNP에 대한 총외채의 비율(DGR;Debt to GNP Ratio) 기준 80% ③경상외환수입액에 대한 외채원리금상환액 비율(DSR;Debt Service Ratio)기준 20%.이밖에 단기외채가 많으면 외채구조가 불안정한 것으로 보아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 또는 외환보유액에 대한 단기외채 비율 등도 이용되고 있다. ◎국가는 파산하나 ○기업과 달리 국가자산 강제처분 불가능 기업이 지급불능으로 부도상태가 되면 모든 것을 처분하고파산하게 된다.그러나 국가는 외채의 상환불능으로는 파산하지 않는다고 본다.해당국가를 처분하여 채권을 회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1930년대 초 영국 및 프랑스가 1차대전중 미국에 진 빚을 상환할 수 없게 되자 일부 미국인들이 그 대가로 영국령인 버뮤다와 프랑스령인 캐리비언 군도를 점령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80년대 초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 등 과다 채무국들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져 외채상환불능을 선언하기에 이르러 국제적인 외채문제를 야기시켰다.이때 채권국들은 채무국의 자산을 강제로 처분하는 것이 아니라 IMF,IBRD와 같은 국제금융기구와 채권은행 등을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을 늦춰주거나 원금 일부를 삼각해주는 방법으로 해결하였다.즉 국제적인 협조체제하에 구제금융을 통해 채무국이 장기적으로 외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실제로 80년대 초 개도국 외채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등장한 이후 채권자들은 파리클럽을 통해 96년말 70여개국의 외채 원리금상환액 및 만기일을 재조정(Rescheduling)해 주고 있다.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정책수립 애로 부도난 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경우 영업 및 인원감축 등의 자구노력을 취해야 한다.이와 마찬가지로 국제금융기구나 채권국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과다채무국은 정기적으로 이들과 협의를 거쳐 재정지출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위한 경제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이 과정에서 성장률 둔화,금리 상승,실업률 증가 등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된다.더욱이 외채상환불능 등 외채문제의 어려움에 처하면 대외신인도가 크게 하락하여 향후 해외에서는 자금차입이 상당히 어려워진다.따라서 무엇보다도 외채가 과다한 수준이상으로 늘지 않도록 정책당국은 유의하여야 할 것이며 국민들도 해외지출을 억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 탈선온상 전화방 배짱영업/단속 규정없어 적발돼도 제재 불가능

    검찰과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전화방이 계속 성업중이다. 더구나 구속된 전화방 업주에 대한 1심판결까지 2∼3개월이 소요돼 이 기간동안 전화방이 영업을 계속해도 사실상 제재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전화방을 통해 알게된 여중생을 성폭행하는 등 전화방으로 인한 강력사건이 잇따르자 검찰은 지난달 25일 각 경찰서에 「전기통신기본법위반」을 적용해 전화방 무기한 단속을 지시했다. 그러나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8일 법규적용이 잘못됐다며 「전기통신사업법」을 적용토록 해당 경찰서에 지시하는 등 적용법규에도 혼선을 빚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전기통신기본법」에 있는 「자가전기통신 설비 설치자」라는 말은 경찰이나 행정기관을 지칭한다는 한국통신공사의 해석에 따라 「전기통신사업법」을 적용했다. 「전기통신사업법」 32조2항은 「누구든지 전기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전기통신을 이용하여 타인의 통신을 매개하거나 타인의 통신용에 제공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를 어긴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이 두가지 법규를 적용하더라도 실제 단속에는 어려움이 있다.강제처분을 할 수 있는 법규가 없기 때문이다.경찰은 일단 업주들은 입건한 상태에서 검찰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전화방 숫자는 현재 서울의 경우 구마다 10여개가 있다.강서구의 경우 한달전 1개였던 전화방이 현재 10개로 늘어나기도 했다.대구경찰청도 최근 특별단속을 실시해 28개 업소를 적발했으나 업주들은 단속의 부당성을 들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 통관후 6개월이상 방치화물/새달말 강제처분

    ◎건교부,물류정체 해소대책 마련 다음 달 말까지 통관절차를 끝낸지 6개월이 지난 수입화물을 항만에서 찾아가지 않으면 모두 강제 처분된다.또 앞으로는 6개월 안에 찾아간다는 조건이 있는 수입화물만 항만시설 사용허가를 받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수입화물이 항만에 장기간 방치돼 물류정체 현상을 악화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마련,각 항만청과 세관에 내려 보냈다. 통관을 마친지 2년 이상인 화물은 오는 18일까지,1년 이상 2년 미만은 2월28일까지,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다음 달 31일까지 모두 찾아가야 한다.찾아가지 않으면 모두 강제 처분한다. 6개월 이내 찾아간다는 조건으로 화물하치장 등 항만시설을 사용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으면 화물을 찾아가기 전까지 항만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통관이 안 된 수입화물을 부두 내 장치장에 둘 수 있는 기간도 현행 3개월 이내에서 1∼2개월 이내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 2백49사서 6백39억 체임/노동부/설날전까지 체불청산 지도

    올 연말 현재 모두 2백49개 사업장에서 6백39억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이때문에 구속된 사업주는 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7백4개 사업장에서 7만37명분의 임금 및 퇴직금 등 1천5백47억원의 체불임금이 발생,이 가운데 2만4천5백74명분의 임금 6백39억원이 체불되고 있다. 이는 경기호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백78억원에 비해 5.7% 줄어든 것이나 제조업의 경우는 경쟁력이 떨어진 중소기업의 체불액이 늘어 지난해보다 76억원(15.8%) 증가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21일부터 설날전인 내년 1월29일까지를 특별노무관리 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체불임금 청산을 집중독려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 기간중 가동중인 체불업체에 대해서는 사업주에게 임금청산계획서를 제출토록 하고 휴·폐업체의 경우 사업주 신병을 확보하는 한편 재산을 추적,확보된 압류재산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안에 강제처분 절차를 밟도록 할 방침이다.
  • 위법취득 농지 강제처분/96년부터/구입후 1년6개월내 팔아야

    ◎농지법 포함… 위반땐 강제금 부과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를 사는 사람은 오는 96년부터 구입한 지 1년6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지금은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할 뿐 강제 처분토록 하지는 않는다. 농림수산부는 16일 시·군·구·읍·면장으로부터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매매 증명서를 발급받아 농지를 취득할 경우 강제 처분토록 할 수 있는 조항을 농지법에 담아 오는 24일 국무회의를 거쳐 정기국회에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리거나 비농민 등 자격이 없는 사람이 매매 증명을 발급받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농지법안에 부당하게 취득한 농지를 원상 회복하는 강제 규정이 없다는 법제처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취득한 뒤 1년 안에 자진 처분토록 하고,이를 따르지 않으면 다시 6개월 안에 팔도록 처분 명령을 내리며,이 역시 지키지 않으면 매년 농지가격의 일정액을 이행 강제금으로 부과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는 당초 농지매매 증명을 부정하게 발급받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방침이었다.
  • “골목길­빈터 장기주차 피하세요”/올들어 4천대 강제폐차

    ◎주민신고하면 공고후 경찰 조치/“출장갔다 왔는데” 항의 빗발 최근 주차난이 가중되면서 주택가 골목길·아파트단지내·공터등에 차를 세워두고 지방 또는 해외출장 등 바쁜 업무로 장기간 차량을 방치했다가 멀쩡한 승용차가 강제 폐차처분 당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불평이 잦다. 더구나 자동차까지 잃고 재산상 큰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된이후 차량 주인들이 범법자로 분류되어 1백만원의 벌금형이나 1년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위기에 처했거나 기소중지자로 지목되어 수배를 받는 등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관할 구청은 단순히 주민의 신고에만 의존,방치된 차량에 대한 확실한 조사를 벌이지 않고 이전명령서만을 등기로 보낸뒤 7∼10일 정도 지나도 별다른 연락이 없으면 곧바로 구청 게시판에 강제처리공고를 내고 견인한뒤 폐차처분해버리고 관할 경찰에 고발조치를 하는 등 행정편의주의에 빠져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외아들로 노모와 단둘이 살다 군에 입대한 김모씨(23·서울 송파구 거여동)는 집주변인 강동구 암사 3동 D아파트 정문앞 K중학교 담장 옆에 스텔라 승용차를 주차시켜 놓았다.그러나 지난 6월 중순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관할구청이 7월6일 강제 처리해 버렸다. 구청측은 차적을 조사하여 이전명령서를 김씨 집으로 발송했으나 김씨의 노모는 글을 읽을 줄 몰랐다. 김씨는 뒤늦게 휴가나와 이 사실을 알았으나 이미 처리가 끝난 상황이었고 설상가상으로 김씨는 9월2일 기소중지자로 고발된뒤 군법회의에 넘겨져 40일동안 조사를 받는 바람에 제대가 40일 늦춰졌다. 또 성모씨(45·강동구 천호동 2동)의 경우 지난 3월 보름동안 지방출장을 나녀오니 세들어 살던 주인집 할머니가 집앞에 세워둔 성씨의 로열승용차를 방치 차량으로 잘못알고 구청에 신고,강제 처리당했다. 해외출장이 잦은 박모씨(45·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는 바로 옆동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뒤 해외 장기출장갔다 돌아와보니 지난달 25일자로 자신의 서울4러8119호 로얄XQ승용차가 강제처분되고 없어졌다는 것이다. 올들어 4일 현재 서울시에 방치차량으로 신고접수된 건수는 모두 9천3백70건이며 이 가운데 4천4백83대는 차량의 소유자나 점유자가 자진처리했으나 거의 절반인 4천1백76대는 시에 의해 강제폐차됐다.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당국이 주차난 부족등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차량을 강제처리하는 일이 많다』면서 『폐차후 고철값으로 1㎏에 50원씩 차량 주인들에게 환불되는 돈도 견인비 3만6천원에 상쇄시켜버리는 기막힌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예방차원에서 시민들에게 홍보활동을 강화하는등 복안을 세우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차량방치시 경찰에 고발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긴급연락처나 사유등을 차량에 부착하는등의 자구책을 강구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김철수장관에 듣는 상공자원정책/대담=정신모 경제부장(국정탐방)

    ◎“세계일류기업 육성만이 개정화시대 살길”/업종전문화 여신 등 우대로 강력 유도/가계수주 증가세… 설비투자 회복될 것/대북한 경협은 핵문제 해결된 뒤에야 추진 방침 『업종전문화는 우리 경제의 사활과 직결된 문제입니다.그룹 별로 경쟁력이 있는 업종을 집중육성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만들지 않고는 개방·국제화시대에 생존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민간 자율성 높여 한때 부처간 견해차이로 혼선을 빚던 업종전문화정책이 최근 경제장관회의에서 하반기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다.당초 방안보다 민간의 자율을 높이는 쪽으로 수정이 됐다.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진통이었다』고 설명했다.서울신문 정신모경제부장이 그를 만나 업종전문화와 설비투자동향,수출 및 통상문제,전력사정 등에 관해 들어보았다. ­주력업종제 도입과 관련,정부내에서 진통이 컸지요.업종전문화정책을 왜 그렇게 강력히 밀고 나가십니까. 『기업집단이 각각 비교우위가 있는 업종에 기술과 인력을 집중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투자를 함으로써 세계의 일류기업으로 키우자는 취지입니다.백화점식 경영으로는 더이상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게 됐습니다.한 분야에 전력을 다해도 모자라는 판에 이것저것 다 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때문에 그룹별로 체중을 실어야 할 분야를 골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우자는 것이지요.특히 기술개발의 파급효과가 주력업종의 계열기업으로 증폭되도록,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와 기술의 융합화 효과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그룹당 3개 이내로 정하도록 했습니다.물론 기업 스스로 선정합니다.기업공개나 재무구조 건전성 등 정부 지원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도 제시할 것입니다』 ○가동률 점차 호전 ­주력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있습니까.또 비주력기업에 대한 불이익은 없는지요. 『업종전문화는 기업의 비관련 다각화를 막고 주력업종 중심으로 경영노력이 집중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주력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범위에서 여신관리와 기술개발자금,공업입지 등에서 우대해 주고 업종전문화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에 대해서도 적극 해결해 줄 계획입니다. 주력기업의 자금이 비주력기업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력기업이 비주력기업에 출자하거나 투자하는 경우 공정거래법상의 출자 및 투자제한을 강화할 생각입니다.그러나 비주력기업의 강제처분 등 인위적인 규제는 없습니다.비주력기업의 처분에 따른 세제지원도 현재로선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설비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투자가 부진한 요인을 어떻게 보시며 또 그 대책이 있으신지요. 『올 설비투자 전망에 관한 관련기관의 조사를 보면 대체로 전년대비 6∼9% 증가로 나타납니다.그럼에도 1·4분기에 설비투자가 10.1%나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의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살리려면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합니다.정부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의지와 제도개혁에 대한 방향 및 그 일정을 가능한 분명히 제시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재고가 줄고 가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가 그간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설비투자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3월말부터 추진되는 신경제 1백일시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에는 투자분위기가 살아날 것입니다』 ­요즘 수출이 잘되고 있습니다.본격적인 회복세로 봐도 됩니까. 『5월말 현재 수출이 7.1% 증가해 작년 4·4분기의 1.2% 감소에 비하면 뚜렷한 회복세입니다.엔화 강세에 힘입어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호전으로 대미수출도 4년만에 늘어나고 있고,중국의 개발수요확대로 이 지역 수출도 잘됩니다.그러나 아직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고 경공업제품의 수출도 계속 줄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보기는 이릅니다.하반기에는 업계의 수출의욕이 살아나 10% 내외의 신장이 기대됩니다』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이 검역·통관절차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미간 주요통상현안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은. ○전력 예비율 11% 『철강 반덤핑과 상계관세문제,지적재산권보호에관한 합의사항의 이행,금융시장개방,검역·통관절차에 관한 문제가 있습니다.그러나 80년대 후반처럼 한꺼번에 이것저것 걸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철강의 경우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과 미 ITC(국제무역위원회)에서 산업피해 부정판정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간 산업기술협력을 위해 93년부터 97년까지 5년간 1천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입니다.양국간 기술협력이 활성화되면 보완적인 산업구조의 결합을 통해 양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공동연구개발 등 기술협력을 통한 기술유대가 강화돼 통상마찰도 사전에 줄이게 될 것입니다』 ­올 여름 전력사정은 어떻습니까. 『보령화력발전소 등 총 6개소 2백96만㎾의 발전소가 새로 준공돼 전력공급예비율이 11.2%로 높아질 전망입니다.여름철 전력사정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이나 여전히 적정수준(15%)에는 못미칩니다.정부는 발전소 보수기간조정,민간의 열병합발전소 활용 등으로 공급여력을 늘리고 전력수요증가율을 한자리로 억제한다는 목표아래 수요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전자식 안정기와 전구형 형광램프 등 고효율 절전형 기기에 대한 장려금 지급,효율등급제 확대,절전 우수건물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빙축열기기 보급지원 등 수요관리책을 계속 강화할 작정입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유보로 남북경협이 진전될 전망인데요.앞으로의 추진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그동안 남북교역이 꾸준히 늘어왔지만 올 1∼5월중에는 북한의 외환부족 및 핵문제 등으로 19%나 감소했습니다.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경제교류협력에 관한 부속합의서를 채택하고 직수송로 개설,청산계정 설치,상사분쟁 해결,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 등 직교역과 투자를 실현키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했으나 북한의 NPT탈퇴 등 핵문제로 인해 협의가 중단됐습니다.1차 타당성 조사를 마친 남포경공업단지에 대한 시범사업 추진도 중단됐습니다. ○병력특례제 운영 정부는 물자교역은 계속 허용하되 기업인의 방북과 북한에 대한 투자 등 경제협력사업은 북한의 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여전하다고 합니다.외국인 고용 등 인력대책이 있습니까. 『최근 산업계 전반의 인력난이 해소되는 추세이나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합니다.기능 및 기술인력 부족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는 서비스업종 취업선호,젊은 층의 3D(어렵고 힘들고 더러운)업종 기피현상,인문·사회계의 고학력자 과잉공급 등이 원인입니다.정부는 인력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업고의 확대와 현장훈련제도의 강화,기술대학 설립 등 산업계 수요에 부응한 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제도를 갖춰나갈 계획입니다.단기적으로 시급한 중소기업 생산직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병역특례제도를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자진신고 불법외국인 취업자 2만5천명에 대해서도 금년 말까지 출국을 유예했습니다.기업도 이제는 인력부족시대에 대응해 스스로 인력양성에 참여하고 자동화 등 경영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재벌 출자한도 계속 제한/초과분 해소않을땐 강력 제재

    ◎기업집단 지정기준도 완화 안해 정부는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지속적으로 해소시켜 나가기 위해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과 출자한도를 당분간 완화하지 않기로 했다. 또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자한도 초과분의 해소시한이 이달말로 다가옴에 따라 기한내에 이를 해소하지 않는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와 주식매각명령 등의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지난 87년 경제력 집중완화를 위해 지금까지 지정된 대규모 기업집단은 61개(9백15개 계열사)로 지난해 4월1일현재 출자한도를 초과한 금액은 6천6백억원이며 기업집단별로는 ▲동원산업(1천5백54억원) ▲현대(9백98억원) ▲진로(8백26억원) ▲대우(6백60억원) ▲고려통상(3백25억원)의 순이다. 정부는 오는 4월1일을 기준으로 출자한도 초과분을 완전히 해소하지 않는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주식매각 명령을 통해 강제처분을 유도하거나 초과분의 10%까지로 돼있는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그동안의 여건변화 등을 고려,87년에 제정된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자산총액 4천억원)과 출자한도(상호출자 전면금지,타회사 출자순자산액의 40%이내)의 완화를 검토했으나 올해는 조정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 「깡통계좌」 990억원 전격정리/강제처분 하던날… 증권가 이모저모

    ◎예상보다 물량적어… 난동대비 새벽강행/“「큰손」엔 추가담보없이 구제… 서민만 피해”/대전선 2명이 도끼로 단말기 때려부숴 장기침체로 맥이빠진 주식시장을 한달 넘게 쥐고 뒤흔들어왔던 「깡통계좌」의 반대매매가 10일 드디어 실행에 옮겨졌다. 9월부터 확성기를 틀어놓듯 증권가의 골목골목과 투자자들의 귓전을 때려왔던 반대매매의 강행은 예고날짜에 어김없이 이루어졌다. 꼭두새벽부터 투자자들이 닿을 수 없는 꼭대기 사무실 등에서 비밀작전처럼 기습적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엄하기만 했던 예고의 목소리나 치밀하고 비밀스러운 실행스케줄에 비해선 청산된 깡통계좌의 양과 질이 모두 기대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사와 증시안정기금이 손을 잡고 해당 투자자들의 의사에 반해 이날 반대매매로 강제정리한 깡통계좌는 모두 8백87만주,9백90억원(8일 종가계산)어치였다. 이 규모는 증권사 사장단이 모여 깡통계좌를 「장세회복을 방해하는 증시 공적1호」로 규정하면서 일괄정리하겠다고 선언한 9월8일의 해당물량 3천9백억원(당시 종가기준)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일괄 강제 청산 방침과 함께 한달동안 투자자 및 개별 증권사의 자진ㆍ자체정리를 위한 유예기간을 주었었다. 이 사이에 깡통을 찬 계좌가 이렇게 격감한 것은 「개인적으론 손해를 보더라도 증시회복의 대국을 위해」 깡통을 정리하거나 추가담보를 넣어 이를 면한 투자자가 많았던 탓인가. 그러나 이는 완전히 틀린 추측이다. 반대매매 대상을 최종결정한 지난 8일 종가당시만 해도 강제처분 물량은 2천5백억원 정도였다. 유예기간중 이루어진 깡통계좌 감소는 그런대로 자발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지만 휴장했던 9일 단 하루사이에 1천5백억원의 자발적인 정리ㆍ청산이 이루어졌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날 강제처분된 깡통계좌는 일괄정리의 엄포와는 달리 그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8일 종가로 「깡통계좌」 꼬리표가 찍힌 투자자들이 10일의 반대매매를 면하려면 9일날 담보부족액 만큼의 현금이나 유가증권(주식ㆍ채권)을 증권사에 갖다줘야 한다. 하룻만에 「깡통」에서 벗어난 투자자들 가운데 실제 이렇게 한 사람도 없는 건 아니나 대부분이 「변칙적인」 편법이나 「형평에 어긋난」 정실에 의해 반대매매를 면했다. 증권당국이 여러차례에 걸쳐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한 부동산담보나 연대보증인 설정,약속어음공증이 현금ㆍ유가증권을 대신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더 나아가 증권사 임직원의 일임매매로 깡통이 됐기 때문에 투자자가 강력하게 대리투자 분쟁에 나설 계좌,지점장 등과 특별한 관계에 있거나 고위기관에 있는 투자자의 계좌 등은 이러한 부족액을 메우지 않고도 반대매매에서 구제되었다. 또 일부 증권사는 콘도회원권이나 골프회원권까지 추가담보로 인정해 주었으며 몇몇 소형증권사들은 「큰손」들에 한해 추가담보도 받지 않고 강제정리 대상에서 제외시켜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반대매매로 증권사에 주식통장을 뺏겨 주식재산을 몽땅 털린 「깡통」 투자자들은 구제할 수 없을 만큼 악성인 미수계좌들과 추가담보나 이렇다할 뒷배경이 없는 소액ㆍ서민들의 계좌일 가능성이 짙다. 이 때문에 강제처분 재산이예상보다 적어 「무난ㆍ무사하게 치러진듯」 싶은 이날의 반대매매에 대해 깡통이나 미수와는 담을 쌓은 양질의 투자자들까지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달동안 해당투자자들의 격렬한 반대ㆍ저지 시위뿐만 아니라 주가를 속락시켜왔던 「반대매매」는 마지막 단계에서 이렇듯 깨끗하지 못한 흠을 남겨 앞으로 변칙구제계좌에 대한 처리문제와 형평성에 관한 비난을 두고두고 안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사 주장대로 깨끗이 청소된 깡통계좌의 숫자에 못지않게 반대매매의 결행 과정이 별로 깨끗하거나 떳떳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소중한 주식재산을 털리게 된 해당투자자들이 맨몸으로라도 결사반대할 경우를 사전 대비한 것이겠지만 이날의 매매체결을 날치기라고 매도하는 사람들이 숱하다. 25개 증권사들은 휴일인 9일 20∼30명의 직원들이 출근해 깡통계좌 선별작업을 벌였고 지적대로 「별로 깨끗하지 못한」 이 작업은 예정을 훨씬 넘어 하오 11시에나 끝나 매수측인 증안기금에 통보됐다. 증안기금은 이 계좌들을 종목별로 취합해 매수주문을 내고 각 증권사들은 반대로 매도주문을 작성했는데 통보가 늦은 만큼 철야로 진행되었다. 반대매매 작전의 「압권」은 매매체결이 실제 일어나는 증권전산의 온라인 시스템 단말기 입력으로서 증권사ㆍ증안기금ㆍ증권전산의 합의아래 이같은 입력은 통상보다 6시간이나 빠른 새벽 2시의 어둠속에서 이뤄졌다. 「사자」 「팔자」의 주문량이나 단말기 용량을 감안하면 보통처럼 상오8시부터 1시간반이면 충분히 마무리 될 수 있으나 투자자들과 일선 직원들이 실력행사로 나올 것에 대한 염려에서였다. 투자자들이나 반대의사를 표명한 직원들이 잠에서 깨어나 「결전」에 나서기 전에 이미 작전은 끝나버린 것이다. ○…이 결과 10일의 증권사 본사 및 전국 점포는 한두건의 예외를 제외하곤 너무나 평온ㆍ태평한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나왔을 때는 이미 일이 끝나버렸을 뿐만 아니라 증권사 빌딩마다 청원경찰 및 전경들이 포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날 증권사 본점이 운집해 있는 서울 여의도는 대부분증권사 빌딩 전면이 셔터로 방비되었고 띄엄띄엄 전경들이 깔려 있을 뿐 투자자들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투자자 시위의 본산인 명동부근도 비슷한 평온 상태를 유지해왔으나,대전과 전주에서는 아주 극소수에 그치기는 했지만 심각한 시위가 벌어졌다. 상오8시40분쯤 대전시 동구 한국투자증권지점에 권철주씨(57)와 30대 남자등 2명이 도끼와 부엌칼을 들고 난입,대형유리창과 컴퓨터단말기 3대,전화기 4대 등을 부수는 등 40여분동안 「난동」을 부렸다. ○…외형상 아무 탈없이 완료된 반대매매는 담보부족금 회수와 일임매매 분쟁을 둘러싸고 무더기 송사가 예상되고 있다. 강제처분 물량이 적은 만큼 증권사가 꿔주었다가 돌려받지 못한 담보부족분의 손실금은 당초 예상규모 4백억원을 크게 밑돌게 됐지만 금액의 대소와는 상관없이 이의 회수ㆍ처리가 크나 큰 골치거리이기는 마찬가지이다. 투자자들을 윽박질러 주식이 아닌 딴 재산을 팔아서라도 이를 갚으라고 하기엔 자신들의 불법 행위인 일임 및 임의매매가 켕기기 때문이다. 일선 직원한테 손실보전을 추궁하는 증권사도 있고 투자자와의 분쟁에 대비,특별대책반을 구성한 회사도 부지기수다. 이날 반대매매를 「얼렁뚱땅」 마친 부작용으로 깨끗이 정리하기로 한 「깡통계좌」가 내일부터라도 또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주가가 올라주면 이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그때는 또 재수없게 걸려 이날 주식을 빼앗긴 투자자들의 격렬한 반발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결국 반도 못되는 깡통계좌를 정리하긴 했으나 이와 관련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 “올 최저” 「5백70선」왜 무너졌나(해설)

    ◎「강제처분」악재로 내림세 가속/「4ㆍ30」이후 최악… 「증안기금」투입 힘못써/「88년 1월」수준… 주가 받쳐줄 재료 없어 주춤해지는가 싶던 주식값이 다시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주초인 17일에는 미수금정리ㆍ수해여파 등 장내외의 모든 악재들이 고개를 들어 대폭락사태를 연출했다. 투매양상이 빚어지면서 홍수처럼 밀려드는 매물을 소화해낼 만한 세력이 없었다. 증시안정기금이 사력을 다해 개입했지만 흐트러진 시장기조를 되돌려 놓지 못했다. 투자자들도 파랗게 변한 전광시세판을 멍하니 바라볼 뿐 무표정한 모습들이었다. 하오2시쯤 서울 명동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정책담당자들을 규탄하는 유인물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격렬한 행동들은 별로 없었다. 이날은 주가가 무려 24포인트이상 하강하면서 종합주가지수 5백90,5백80,5백70선이 하룻동안 차례로 무너져내린 기록적인 날이었다. 증시사상 네번째의 대폭락이며 지난 4월30일이후 최대의 주가내림이었다. 이로써 주식값은 88년 1월로 되돌아갔다. 2년 8개월만의 일이며 지수상으로 6공이전으로 회귀한 셈이다. 연초에 1백만원을 투자한 사람은 이자한푼 건지지 못한채 71만원으로 원금이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주식값이 현수준에서 머무르거나 재반등할 소지가 거의 없다는데 있다. 떨어지는 주가를 받쳐줄만한 재료가 전무하다시피하고 기존악재들이 강도 높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새로운 악재들도 튀어나오고 있다.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여겨져온 미수금이나 신용융자미상환금의 정리문제만해도 그렇다. 증권당국은 이들 악성매물이 정리되지 않고는 주식값이 반등하기 어렵다고 보고 강제정리에 들어갔다. 당국의 강제 정리방침과 증권사들의 「행동개시」로 이날에도 해당계좌의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섬으로써 주가상승은 커녕 주가내림을 부채질했다. 주가상승의 걸림돌 처분작업이 주가하락을 가속화시킨 꼴이 됐다. 이런 추세로라면 5백선붕괴도 어렵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일부 증권관계자들은 악성 매물이 걷히고 나면 주가가 재반등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기는 하다. 이미 나올만한 악재는 다 나왔고 더이상 지친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지는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최근 한소무역협정등 동구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침체경제에 돌파구가 마련되리라는 희망섞인 기대마저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와 달리 지수 1천돌파때와 같은 힘찬 모습의 증시를 보기는 이제 어렵게 된 것 같다. 증권시장,특히 주식투자가 한물갔다는 표현이 적절한 상황이다. 「3저호황」덕분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흑자로 시중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불이 붙었던 증시는 국제수지가 적자기조로 돌아서면서부터 분명한 하향곡선을 그려오고 있다. 수출부진ㆍ수입증대 등 생산성은 떨어지고 씀씀이가 헤퍼지면서 우리경제의 적자규모가 늘고 있다. 기업들의 상품개발노력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선진국의 시장개방압력 등으로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져 흑자기조로의 급전환은 어렵게 됐다. 한마디로 경제전망이 불투명해 무엇이고 투자하고 싶은 마음들이 없어지게 됐다. 경제가 회복될 징후를 보이지 않아 「경제체온계」라 하는 증시도 영하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 신규발생 미수금 즉시 강제처분/증관위/20일부터 미상환 융자금에도

    오는 20일부터 신규로 발생하는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에 대해서는 증권사가 고객에게 사전통보없이 즉각적으로 담보주식을 처분하게 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7일 제13차 회의를 열어 악성대기매물로 장세회복의 걸림돌로 지적받고 있는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달리 발생되는 즉시 반대매매를 통해 강제처분하도록 결정했다. 이같은 미납물량의 발생 자체를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증권사의 미수금 정리절차에 관한 규정」과 「증권사의 신용공여에 관한 규정」개정안은 2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식매입 3일이내에 결제잔금을 치르지 않아 발생하는 미수금의 경우 현행 「10일이내의 기한을 정하여 고객에게 통보하고 기한이 지나면 즉시 반대매매한다」에서 「최고절차 없이 결제 불이행 때에는 즉시 반대매매를 해야한다」로 고쳤다. 또 증권사로부터 대출받아 5개월내에 돈을 갚기로 하는 신용계약을 맺은 뒤 이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미상환융자금은 「반대매매할 수 있다」는 규정을 「반대매매해야 한다」고 강제조항으로 바꿨다. 한편 이미 발생한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은 지난달 증권사 사장단 결의대로 자율정리 방침을 고수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가운데 총잔고가 외상매입자금에 미달하는 「깡통계좌」를 우선적으로 강제정리할 방침을 세워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 기업 땅매각 특별법 제정/비업무용 강제처분/이부총리 밝혀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6일 『정부는 기업이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을 위해 필요하다면 관련 특별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초청연사로 참석한 자리에서 「5ㆍ8부동산투기억제 특별보완대책」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번 조치는 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보유를 시급히 막아야 할 필요성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둘 수가 없는 상황에서 검찰ㆍ국세청 등의 행정력을 동원하는 대증요법에 의존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이번 조치의 법적근거에 관한 시비가 업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기업의 부동산투기행위를 근절키 위해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심층분석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보유사실이 적발될 경우 강제 매각토록 하는 특별법 제정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 내에서도 민자당이 기업보유 비업무용부동산 강제매각에 관한 특별법 제정방침을 밝히고 있고 평민당도 이에 반대하지 않고 있어 빠르면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 법이 제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경제기획원 관계자는 『현재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에 관한 특별법제정 방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5ㆍ8비업무용부동산 매각조치가 지속적으로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를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한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올들어 계속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문제에 대해 『지난 3년간 임금이 연평균 19%이상씩 오른 것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한다면 물가상승은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말하고 『올해 소비자물가억제 목표선인 7%를 조금 상회하는 선에서 억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재벌 땅투기 봉쇄”초강경처방/「5ㆍ8부동산대책」배경과 전망

    ◎투기열풍 재우게 산업ㆍ금융자본 유입 차단/담보활용가치 제한,과다보유 원인제거/비업무용의 한계모호… 일부 반발 우려도 정부가 그동안 「방치」해 오다시피했던 재벌의 부동산투기에 대해 큰 「칼」을 빼들었다. 그러나 이 「칼」이 재벌의 투기행위를 뿌리뽑는 데 얼마만큼 유효적절하게 사용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8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은 발표내용만을 놓고 볼 때 과거의 부동산 대책과는 전혀 궤를 달리하는 고단위 처방들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이번 대책은 정부의 여신관리를 받고 있는 49대 재벌그룹과 증권ㆍ보험회사 등 금융기관으로 그 대상을 국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거대한 자금동원 능력을 갖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큰손」들이다. 이들은 국가경제의 토대를 이루는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주체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동안 이들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은 당국의 투기억제 행정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본업인 생산활동보다는 투기를 통해 엄청난 「불로소득」을 챙겨온 장본인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한 온갖 대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때마다 「큰손들은 빠져나가고 송사리만 걸려든다」는 비난과 함께 국민들의 정책에 대한 불신과 대기업등에 대한 위화감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이들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부동산투기에 대한 제재조치를 가시화 하지 않고는 만연된 투기심리를 붙들어 맬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이번 대책에서 동원되고 있는 정책수단은 「비업무용 부동산 강제 매각」과 「부동산 담보취득의 부분적 제한」으로 간추려 볼 수 있다. 전자는 대기업이 갖고 있는 부동산 보유량을 강제적인 방법으로 줄이는 것이고 후자는 부동산을 과다하게 보유할 필요를 느끼지 않도록 만듦으로써 대기업의 부동산 보유욕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동산 투기억제의 일환으로 정부가 개인이든 기업이든 민간부문에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강제매각 방식을 동원한 것은 그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는 그동안대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신관리 차원에서 비업무용 부동산보유를 금지해왔다. 또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비업무용으로 판정될 경우 6개월이내에 이를 처분토록 하는 강제규정도 두고 있다. 그러나 강제처분권이 행사된 적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제매각 방식에 대해서는 그 합법성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합법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강제매각으로 인한 후유증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리도 많다. 물론 강제매각은 비업무용으로 판정된 부동산을 소유한 기업이 자체매각을 하지 않을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토지개발공사나 성업공사에 「위임」하는 요식절차를 밟아서 이루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업에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여신을 쥐고 있는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처분 위임명령」이 내려지면 해당 기업은 이를 거스를 수 없다. 따라서 강제매각 방식은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제외하면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비상수단인 셈이다. 정부는 이같은 비상조치에 대해 재계 일부에서 반발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상당수준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이다. 이미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을 비롯한 정부관계자들의 잇단 재계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노태우대통령의 재벌투기 근절에 관한 의지가 매우 강한 톤으로 전달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개인이나 기업은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잡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가운데 기업(계열및 비계열 포함)의 비업무용 부동산,개인의 사치성토지(별장ㆍ골프장ㆍ고급주택ㆍ고급오락장 등)및 토지초과이득세 과세대상인 유휴토지,대출받는 사람과 담보부동산의 소유자가 다른 제3자 명의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담보취득이 금지된다. 이는 부동산의 담보활용 가치를 상당부분 제한하는 것으로서 부동산의 과다보유 동기를 제거함으로써 투기억제에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조치에는 현재의 담보대출 중심에서 점차적으로 신용대출 중심으로 금융관행의 선진화를유도해 나가겠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부동산담보 취득제한조치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업무용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규모는 파악할 수 없지만 제3자 명의인 부동산을 담보롤 한 대출이 금융기관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선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당장에는 상당한 대출압박이 불가피해질 것이며 그 대부분은 담보능력이 빈약한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이번 「4ㆍ8 투기억제 대책」은 산업ㆍ금융자본이 비생산적인 부동산시장으로 빠져나가는 구멍을 틀어 막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자금흐름의 왜곡」 현상은 우리 경제를 위기상황으로 몰아 넣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기업이 생산활동을 통해 땀흘려 이윤을 추구하지 않고 부동산투기로 앉아서 손쉽게 떼돈을 벌려고 하는 풍토는 두가지 측면에서 경제의 활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장애요소로 작용했다. 그 하나는 제조업의 공동화현상을 초래함으로써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데「기여」하지 못한 점이고 다른 하나는 부동산 투기 열풍을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 재생산하는 데 기여한 점이다. 「5ㆍ8대책」은 이같은 병리현상을 치유함으로써 「기업은 생산활동을 통해 사회복지에 기여해야 한다」는 기업윤리 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급박한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번 대책이 적용대상으로 49대 재벌기업을 선택한 것도 바로 이같은 「상징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과연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마디로 기업은 생산활동과는 직접 관련되지 않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사지도 갖지도 말라는 것이 이번 대책의 골자이지만 어디까지가 「업무용」이고 어디까지가 「비업무용」인지를 구분짓는 한계는 기업당사자가 아닌 한 가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을 계기로 기업가들의 각성과 자발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부동산 투기억제 특별대책 주요내용 ◇대기업 보유부동산 관련 ●대책내용 비업무용부동산의 처분 -판정기준 90년 4월 개정된 법인세법 시행규칙적용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군 6월말까지 자체처분계획 제출 -국세청 내무부 은행감독원 실태전면조사 ㆍ5대계열 기업군 5월중 조사 ㆍ44개 계열 기업군 6월중 조사 -해당기업 비업무용 판정시점으로부터 6개월이내 자체매각 또는 성 업공사에 매각위임,토지개발공사에 매수요 청 ㆍ토개공 택지개발 가능토지를 감정가격으로 채권매수 ㆍ기타 토지 건축물 부속토지는 성업공사 경쟁입찰 매각(6개월내 미조치시 신규부동산 취득전면 금지,신규여신 금지) -해당기업군 기업체및 계열주와의 특수관계인 매수불가 비업무용 판정기준 정비강화 -8월말까지 새로운 판정기준 강화정비(91년1월 시행) ㆍ생산에 직접 사용되지 않은 부동산 비업무용 판정기준강화(연수 원등) ㆍ현행 법인세법 지방세법 토초세법상 판정기준 통일 계열기업군의 부동산 신규취득 억제 -91년6월말까지 생산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부동산만 취득 허용(공장부지,창고,연구시설,주택건설용토지 등) -콘도업,전문휴양업(민속촌 해수욕장온천장 수영장 등),오락업 신규진출금지(골프장,스키장,목장,조림용 임야 등은 90년1월에 신규진출금지조치) -구체적 판정기준 은행감독원이 제정 주거래은행 부동산취득 승인시 은행감독원과 사전협의(내무부 국세청은 관련자료 협조) -주거래은행승인 없이 부동산 취득시 ㆍ취득가액상당 대출금에 연체대출금리(19%)적용 ㆍ규정위반정도따라 신규취득 금지 또는 신규대출중단 금융기관의 부동산 담보취득제한 -비업무용 부동산 금융기관 담보취득금지(제2금융권도) ㆍ담보취득 금지대상 ①계열및 비계열기업포함한 법인및 개인기업 비업무용부동산 ②별장,골프장,고급주택,고급오락장 등 사치성재산 ③ 개인소유토지중 토지초과이득세 과세대상 유휴토지 -제3자 담보취득금지(제2금융권도 준용) *금융기관 담보취드중인 비업무용및 제3자명의 예외인정 기업부동산 세제혜택 축소 -특별부가세 과세범위 확대 ㆍ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 개정 조세감면범위 대폭축소(예:2년 이상 가동공장등) -차입금 과다기업 부동산매입시 지급이자 손비부인범위한정 ㆍ상품전시장 판매장등 취득시 지급이자 손비부인 제3자명의 부동산 실태조사 및 처분 촉구 -30대 계열 기업군 제3자명의 부동산 5월중 자진신고 ㆍ국세청 전면 실태조사 병행 -제3자명의 업무용 부동산 3개월내 기업명의 전환 -제3자명의 보유 비업무용 처분 증여세 추징 -임직원 개인목적 취득경우 자금출처 및 탈세여부 집중조사 ㆍ대기업 개발예정지 주변지역 구입사례조사 추진체계의 일관성 확립 -대기업부동산 과다보유 억제대책 계속 보완 -일선집행기관 집행상태 철저 감독 -감사원 및 중앙행정기관 집행기관에 대한 정기감사 실시 □금융기관 관련 증권ㆍ보험사의 과다보유 부동산매각 -89년1월1일이후 취득한 다음 부동산중 투기성향 또는 과다 인정되면 매각 ㆍ점포용 사옥용으로 구입후 미착공상태 부동산 ㆍ연수원 체력단련장등 영업목적이외 부동산 ㆍ상당부분 임대하고 있는 부동산(신축중 건물포함) -88년말이전 취득한 다음 부동산도 매각 ㆍ취득후 3년 경과되고 2년이내 당초 취득목적대로 사용할 수 없 는부동산 ㆍ개발제한지역등에 소재,업무용으로 활용될 수 없는 부동산 -구체적 매각대상 증권 보험감독원 조사후 확정 -처분대상 부동산 3개월내 자체매각 -처분기간중 매각되지 않으면 성업공사 매각 위임 ㆍ택지개발 가능 토지는 토개공에 매각 또는 매수의뢰 -처분대상 보유시 성업공사와 별도 협약체결(공개경쟁 입찰) -해당 계열기업군및 계열주와의 특수관계인 매수불가 금융기관 점포신설 동결 -은행 증권 보험등 금융기관 금년중 점포신설동결 ㆍ신설금융기관경우 별도기준에 의해 최소한 신설허용 -91년부터 금융기관 점포설치에 관한 새로운 기준설정 ㆍ은행 증권 보험감독원등 3개 감독기관 금융기관 점포 협의회 설치 운용 ㆍ적자점포 매각합병및 교환유도 금융기관 부동산 신규취득 억제 -별도기준 정해 필수적 부동산만 취득허용
  • 대기업 「비업무용」자율매각 추진/10일 계획발표

    ◎금융기관도 실태조사 나서/자구노력 다짐대회도 개최 정부의 비업무용 부동산 강제처분방침과 관련 대기업들과 증권ㆍ보험ㆍ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비업무용 부동산매각에 자율적으로 나서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ㆍ현대ㆍ럭키금성 등 주요 대그룹관계자들은 7일 모임을 갖고 최근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정책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정리하고 비업무용 부동산매각에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증권ㆍ보험ㆍ은행들도 비업무용 부동산 등 처분대상 부동산을 파악,사장단 회의 등을 통해 처분 결의할 예정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계는 정부가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토록 강력히 촉구함에 따라 빠르면 10일쯤 부동산 매각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ㆍ현대ㆍ럭키금성 등 10대 그룹 기획조정실ㆍ비서실장들은 이날 상오 롯데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최근에는 경제현안에 대한 재계의 입장과 공동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8일로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 및 물가종합대책과 관련,각 그룹별로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계획을 공표키로 하는 한편 난국 극복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거나 다짐대회를 개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도 정부의 대책발표와 함께 8일 하오 사장단회의를 열고 부동산처분계획 등 업계차원의 후속조치를 논의 할 예정이며 정부시책에 적극 협조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또 지난 1일 증권사 사장단회의를 통해 부동산매각 방침을 결의했던 증권업협회도 이날 각 증권사에 보유계획을 8일까지 제출토록 하는 등 자구노력에 나섰으며 전국은행연합회도 8일 상오 은행의 비업무용 부동산매각과 관련,9개 시중 은행장단회의를 갖고 연수원 등의 명목으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은행별로 선정해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사립교노조금지·간통죄처벌 위헌여부 논란/헌재,6월께 최종결정할듯

    ◎어제 찬반양측 변론 청취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조규광재판소장)는 16일 사립학교 교원의 노동운동을 금지한 사립학교법 제55조 및 제58조1항 4호의 위헌법률심판사건과 간통죄를 규정한 형법제241조의 헌법소원사건에 대한 변론을 들었다. 이날 사립학교법 제55조등에 대한 변론에서는 정원식문교부장관과 강인제 동북고교장,이상규·김상철변호사가 합헌론을,임종률 숭실대교수와 양건한양대교수,이수호「교원노조」부위원장이 위헌론을 폈다. 정문교부장관 등 합헌을 주장한측은 『사립 중·고등학교는 그 설립자만 다를뿐 보통교육의 권한과 의무를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공적인 교육기관』이라고 전제,『따라서 사립학교 교원도 공립학교 교원과 마찬가지로 노동·정치운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측은 『국·공립학교의 교원과는 달리 사립학교 교원은 공무원이 아니며 임용주체도 국가나 공공단체가 아닌 학교법인이므로 국·공립학교 교원의 경우와 같이 노동운동을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반박했다.지난해 4월 간통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모씨(부산 강서구 대저1동)가 낸 형법제241조에 대한 헌법소원사건의 변론에서는 박정근중앙대교수와 박윤흔 경희대교수가 합헌론을,전광석 한림대교수와 박은정 이화여대교수,용태영변호사가 위헌론을 주장했다. 합헌론자들은 『간통죄는 일부일처주의의 혼인제도를 보호하고 선량한 부부관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존치돼야한다』고 주장한 반면,위헌론자들은 『감정에서 자유롭게 솟아나는 애정에의 동경을 형법의 강제처분으로 제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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