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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카드·삼성생명 금산법 개정 분리대응 확실시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개정안이 결국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분리 대응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서울신문 9월24일 보도> 9일 재정경제부와 열린우리당 등에 따르면 당정은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4% 가운데 5%를 초과한 20.64%는 강제처분하는 쪽으로 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7.26%는 강제처분하지 않되,5%를 넘는 2.26%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현재 보유한 지분까지 인정해 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과 삼성카드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에 어떤 형태로든 제한을 가한다는 측면에서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활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의 최근 발언은 개정안에 반영되지 않게 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산법 개정과 관련, 열린우리당의 내부 의견이 통일된 것은 아니다.”면서 “삼성생명과 삼성카드의 지분을 강제처분토록 하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는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의 초과지분은 의결권만 제한하고, 삼성생명은 1997년 3월 금산법 제정 이전에 보유했던 삼성전자 지분 8.55%까지를 승인한다는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히 정부안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지금보다 1.3%포인트 더 늘릴 수 있는 규정을 부칙으로 정해 특혜의혹 시비를 불렀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금산분리의 원칙을 재고할 생각은 현재 없다.”면서 “우리 현실에서 산업과 금융자본을 분리하는 게 서로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내 여당 소식통은 “청와대가 생명과 카드를 분리하라는 절충안을 제시했기에 정부도 기존의 입장을 끝까지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여당이 분리대응한다는 수정안을 제시하면 정부가 이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책위 관계자도 “당내에서 다소 이견이 있지만 생명과 카드를 분리대응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카드가 삼성에버랜드 초과지분을 매각하는 데에 5년간의 유예기간을 줄 방침이라고 했다. 박영선 열린우리당측은 “삼성카드뿐 아니라 삼성생명의 초과지분도 모두 강제 처분해야 한다는 기존의 생각에 변화가 없다.”면서 “하지만 현재 열린우리당내 다수의 입장은 분리대응하자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정은 10일 국회에서 확대 협의회를 열고 금산법 개정안과 관련한 삼성생명과 카드의 분리대응 방침을 논의한 뒤 17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당정, 삼성 5% 초과지분 처리 분리대응 가닥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분리 대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8일 “금산법 개정안에 대한 정부의 기존 입장을 철회할 생각은 없으나 삼성생명과 삼성카드가 계열사 지분을 취득한 과정이 서로 다른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금산법이 제정된 1997년 3월 이전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삼성전자 지분을 취득했지만 삼성카드는 법 시행 이후에 에버랜드 지분 25.64%를 취득하면서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 금산법 24조를 위반한 게 명백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7.3% 가운데 5%를 초과한 2.3%의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강제처분토록 하는 것은 소급 입법이라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4% 가운데 5%를 넘는 20.64%와 관련, 국회에서 위헌 시비를 잠재울 수 있는 타협안을 제시한다면 정부로서는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다소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주식을 취득한 것은 문제가 없어 처음부터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지만 삼성카드의 경우 금산법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유예기간내 처분 등)여러가지 제재 방안들을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분리해 대응하면 (소급입법)논란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입장도 다소 유연해진 셈이다. 당초 박 의원은 삼성카드뿐 아니라 삼성생명의 초과 지분도 5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모두 처분토록 하는 금산법 개정안을 별도로 국회에 제출했었다. 박 의원측은 특히 1999년 학교 주변의 노래방을 5년 이내에 강제 철거토록 한 강남구의 조례가 소급이라는 논란속에서도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을 받은 사례들을 예시하며 초과지분 처리에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면 위헌의 소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도 “금산법의 ‘5%룰’을 지키면서 삼성이 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삼성이 지배구조 개선에 성의를 보인다면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분리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클릭 이슈] ‘금산법 시행전 보유한도 인정’ 부칙 논란

    [클릭 이슈] ‘금산법 시행전 보유한도 인정’ 부칙 논란

    재정경제부는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개정안과 관련,“청와대의 내사를 받은 게 아니라 사실 확인 작업에 따라 자료를 건네 준 것뿐”이라고 23일 밝혔다.‘삼성 봐주기’를 위해 새로운 부칙을 만들었다는 주장에는 “입법예고 때부터 있었던 부칙이 법제처 심의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명시하기 위해 2개 조항이 6개 조항으로 늘어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초과지분의 처리 여부가 핵심 정부는 1997년 금산법을 제정하면서 그룹에 속한 금융기관이 다른 계열사의 주식을 지배 목적으로 5% 이상 취득할 경우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했다. 이후 2000년에 과태료 규정이 추가됐고 이번 개정안에는 당국의 승인을 받을 때까지 기존 5% 초과지분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승인을 받지 못하면 강제처분토록 하는 규정을 뒀다. 승인을 받으면 5% 이상이라도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져 초과보유 한도는 달리하도록 한 셈이다. 문제는 금산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취득한 초과지분과 금산법 시행 이후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고 획득한 초과지분에 대한 처리 방법이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7.3%(6월말 기준)는 첫번째 문제에 해당한다. 삼성생명은 1997년 이전에 보험업법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을 8.55% 갖고 있다가 이후 지분율을 낮췄다. 정부는 삼성생명의 경우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에 금산법의 ‘5% 룰’을 소급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금산법 시행 이전에 보유한 한도를 인정했다. 이는 “금산법 시행 당시(1997년 3월) 금융기관이 보유한 지분을 금산법 개정안이 시행될 시점의 한도로 인정한다.”고 규정한 부칙 4조 2항에 명시됐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취득 한도는 8.55%로 현재 7.3%에서 8.55%까지 지분을 더 늘릴 수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 부분이 ‘삼성 봐주기’의 대표적인 조항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한도를 7.3%로 정할 법적 근거가 현재는 없으며 개정안이 시행되는 시점의 보유지분을 한도로 정할 경우 삼성생명이 지금보다 삼성전자 지분 등을 10% 이상으로 높여도 제재할 수단이 없어 금산법 이전으로 한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산법의 소급적용 여부 삼성카드가 소유한 에버랜드 25.6%는 금산법을 위반한 초과지분이다. 그러나 현재 규정에는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만 부과토록 정해 재벌의 소유집중 강화를 막자는 입법 목적에는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해 7월 승인받지 않은 초과지분을 강력히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재경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법 개정 과정에서 소급적용에 따른 위헌 시비가 불거졌다. 정부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 에버랜드 초과지분의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강제처분토록 하는 행위는 모두 소급적용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법률 자문을 통해 초과지분을 강제처분토록 할 경우 사유재산권 침해 등으로 위헌 판결을 받을 소지가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 반면 의결권 제한의 경우 초과지분은 그대로 인정하면서 입법 취지에 맞게 제재를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헌의 소지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삼성카드의 금산법 위반 행위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의결권 제한만으로 법을 100% 소급적용했다고 보기에는 약하다는 지적도 감안, 부칙 4조 1항에 담았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 등은 삼성카드가 현행법을 계속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당국의 추가 승인을 받지 않으면 강제처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결권 제한도 어차피 법을 소급적용하는 것이기에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강제처분 규정을 둘 수 있다는 것.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李총리 대부도 땅 처분해야”

    이해찬 총리 부인 명의의 대부도 땅투기 논란과 관련, 이 총리가 투기목적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원칙적으로 농지를 처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안산시청측은 14일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 농지이용실태조사에 착수하게 된다.”면서 “이 총리 부인 명의의 땅이 올해 조사기간 중 휴경상태일 경우 강제처분요구가 나가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땅은 주말농장 용도가 아닌 자경용 농지이기 때문에 자경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 부인 땅이 처분요구 대상으로 확정될 경우, 투기논란과 관계없이 처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리측은 이날 “대부도 땅 683평은 이미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때 다 검증된 것”이라며 “절대 투기 목적으로 산 땅이 아니다.”고 거듭 부인했다. 다만,“자경(自耕)을 목적으로 땅을 구입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방치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행 농지법은 농업경영이 아닌 다른 용도로는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 총리측의 해명과 관계없이 소유가 제한된다.농림부 관계자는 “농지가 휴경상태로 방치돼 있을 경우 농지법 10조에 따라 1년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처분요구를 하고 1년간의 유예기간을 주며, 이 기간 내에 이의제기를 하거나 처분을 해야 한다.”면서 “처분하지 않으면 처분명령에 들어가고, 이 후에는 이행강제금까지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땅을 주말체험농장을 목적으로 소유하더라도 땅의 절반 이상을 처분해야 한다. 현행 농지법은 주말체험농장 목적의 소유를 인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소유상한을 300여평으로 제한하고 있다.따라서 주말체험농장으로 이용하더라도 300평 이상의 땅은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강제매각’ 논란 가열

    ‘강제매각’ 논란 가열

    삼성생명 등 대기업 집단 소속 금융기관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5% 초과지분의 강제매각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와 일부 법조계는 금융산업구조개편에 관한 법률(금산법)이 제정된 1999년 1월 이전에 금융기관이 보유한 초과지분은 소급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 등 여야 의원 25명은 2일 강제매각 규정을 포함한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날 여야 의원의 개정안 제출과 관련,“기존에 보유했던 초과지분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었으나 지난해 정부가 국회에 낸 개정안에는 5% 초과분의 의결권을 제한키로 명시했다.”고 밝혔다. ●정부, 금산법의 소급 적용은 곤란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존에 갖고 있던 초과지분까지 강제매각하는 문제는 법률 자문을 거친 결과 소급 적용 등 위헌의 소지가 있어 개정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기존에 갖고 있던 삼성전자 지분 7% 이외에 실적배당형 상품 등 특별계정으로 0.2%의 전자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주식 25%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측은 “초과지분을 모두 강제매각하라고 법이 개정된다면 할 수 없으나 이는 법을 소급 적용하는 것”이라면서 “이미 공표된 지분이어서 예외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시 사후승인을 받으라는 논리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초과지분 의결권 제한만으로도 충분한 효과 현재 금산법 24조는 ▲금융기관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주식 20% 이상을 소유하거나 ▲같은 그룹 계열사 지분을 합쳐 금융기관이 5% 이상 소유한 회사를 지배할 경우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했다. 승인을 받으면 예외로 인정되지만 거부되면 과태료를 물 뿐 다른 제재조치는 없다. 때문에 재경부는 지난해 제출한 개정안에 의결권 제한과 함께 초과지분의 0.3%를 매일 강제부담금으로 부과하고 금융감독위원회가 시정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그러나 강제매각 규정은 두지 않았다. 재경부 관계자는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금융기관을 통한 계열사 지배를 억제하는 효과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기관이 실적배당을 위해 투자하는 지분까지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게 하는 것은 의결권 행사와 무관한, 금융기관의 투자업무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법률회계법인들도 기존의 초과지분에 의결권을 제한하는 조치마저 헌법상 지나치다는 해석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연대, 사후승인 못 받으면 5년내 강제처분 그러나 박 의원 등과 참여연대측은 삼성생명 등 금융기관이 보유한 초과지분은 당국의 승인을 한번도 받은 적이 없고 2000년 5%를 넘는 초과분에 대한 과태료 규정을 뒀기에 사후승인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금감위로부터 5% 초과지분 승인을 받지 못하면 금융기관은 벌금 2000만원 이하, 임직원은 징역 1년 이하 또는 벌금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등의 처벌을 받는다. 이날 여야 의원이 국회에 제출한 금산법 개정안은 재벌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초과지분이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의결권 제한뿐 아니라 5년 이내에 강제 매각토록 정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22일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집단소속 금융기관 가운데 계열사 지분을 5% 초과해 보유한 금융기관은 10개사에 이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시론] 공수처 신설은 수사체계 혼란 부른다/김주덕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법학박사

    [시론] 공수처 신설은 수사체계 혼란 부른다/김주덕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법학박사

    공직부패수사처 신설은 꼭 필요한가? 공수처를 설치하지 않으면 고위공직자의 부정과 부패를 근절시킬 수 없는 것인가? 결론은 간단하다. 공수처를 새로 만든다고 해서 부정부패 척결에 대단한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 오히려 공수처는 옥상옥의 기구로서 아까운 예산만 낭비할 뿐 아니라 기존의 수사체계를 흔들면서 공연히 위헌 시비만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수처는 대통령 직속 부방위 소속의 독립기구로서 고위 공직자 본인과 그 가족의 범죄를 수사하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별로 유례가 없는 특별수사기구를 설치하여 부정부패를 줄이겠다는 발상에는 동의할 수 없다. 새로운 수사기구를 만드는 것이 획기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광복 이후 지금까지의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보면 부정부패는 법과 제도가 미비해서 근절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수처 신설에 엄청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뇌물사건과 수사의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다. 먼저 공수처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는 것은 헌법체계에 맞지 않는다. 헌법은 국민의 권리의무와 직결되는 집행기능은 행정 각부에 부여하고, 각 부를 지휘 감독하는 장관에 대한 의회통제권을 인정하고 있다. 수사권 행사와 관련하여 법무부장관과 행자부장관은 각각 검찰과 경찰의 직무수행에 관하여 국회의 통제를 받고 정치적 책임을 진다. 부방위원장은 국회 출석의무도 없고 해임건의 대상도 아니다. 국회의 통제를 거의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정치적 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 이러한 부방위에 수사기능을 부여하는 것은 의회통제원리 및 책임행정원칙에 위배된다. 다음으로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되는 공수처는 수사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있어서 태생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공수처장에 대한 탄핵 사유는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때로 제한된다. 위법한 수사가 아닌 한 탄핵 대상이 되지 않는다. 표적수사, 축소 은폐 등 부당한 수사에 대하여는 국회의 견제수단이 전혀 없다. 또한 일정한 범위의 공위공직자 및 그 가족만을 별도로 떼어 특별수사기구가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신분이나 사회적 지위에 따라 그 처우를 다르게 하는 결과가 되어 헌법 제11조 평등원칙에 배치된다. 게다가 검찰과 공수처의 수사 결과가 다른 경우 국민의 불신이 누적되고 여기에 정략적 의혹 제기가 더해지면 커다란 혼란이 우려된다. 정치적인 수사기구인 공수처 신설로 기존 사정기관에서 경쟁적 수사 활동을 할 경우 정치권과 공직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사정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또한 강제처분 등 인권옹호에 관한 사항만 검사의 지휘를 받도록 하고 수사를 종료한 때에만 송치의무가 있어 내사 활동에 대하여는 견제수단이 없다. 내사 활동은 정치인을 길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고, 상시적인 정보 수사기능이 결합된 제2의 사직동팀의 부활이 우려된다. 이와 함께 수사 대상으로 고위공직자의 가족까지 포함하고 있어 일종의 연좌죄에 해당한다. 수사 대상에 여야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등 선출직까지 포함되어 표적수사, 정치보복 도구로 악용될 경우 견제수단이 없다. 그동안 총풍, 안풍, 세풍 등 정치적 사건마다 중립성 시비가 있었던 점에 비추어 보면 대통령 직속기구인 공수처가 정치인을 수사할 경우 더 심각한 정치 쟁점이 될 것이다. 공수처를 신설해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발상은 현실성이 없다. 검찰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성 보장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만 있으면, 부정부패 척결은 현재의 수사 체계로서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 지금은 공수처 설치 논의보다는 대선자금 수사를 제대로 해서 국민의 신뢰를 조금씩 쌓아가고 있는 검찰이 수사권을 공정하고 철저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할 때다. 그것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효율적인 방안이다. 김주덕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법학박사
  • 도시민 농지소유 무제한 허용

    내년 하반기부터는 도시민 등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도 면적에 구애받지 않고 농지를 마음대로 살 수 있게 된다. 농림부는 이같은 내용의 농지법 개정안을 23일 입법예고한다.개정 농지법은 시행 시기는 내년 7월 1일부터다. 개정안은 도시민들이 영농계획서를 내고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아 농지를 구입한 뒤 이를 농지은행을 통해 전업농 등에게 5년 이상 임대하면 농지를 무제한 살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농지의 임대허용 범위를 넓힌 것이지만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이 형식적인 점에 비춰 실제로는 도시민의 농지소유를 전면 허용한 셈이다. 도시민들은 현재 주말·체험농장용으로 0.1㏊(약 300평)미만 한도에서 농지를 가질 수 있고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아 농지를 구입한 경우는 바로 농사를 지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강제처분 명령을 받으며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이행강제금을 부과받는다. 개정안은 또 농업진흥지역(106만㏊)내 진흥구역(89만㏊)안에서 생산자단체가 전용허가를 받아 김치공장,농산물 판매점 등을 열 수 있게 하는 등 농민소득과 편의증진을 위한 시설의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비농업인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농업회사법인도 농지를 취득할 수 있고 지역특구안에서는 농지소유 규제가 폐지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조직·인력·예산권 ‘독립’

    부패방지위원회 산하에 신설될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는 공직비리에 대해 강력하고,독자적인 수사권을 갖는 사정(司正)기구로서 고위층의 부정부패 행위를 단죄하는 역할을 맡는다.수사대상은 권력기관의 2∼3급을 비롯해 고위공직자 친인척까지 망라돼 명실상부한 고위직 사정기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그러나 고비처 신설을 반대하는 야당과 수사범위가 중첩될 수밖에 없는 검찰의 반발 등 향후 적지 않은 진통도 예상된다. ●메가톤급 수사권 부여 부방위가 마련한 안을 보면 고비처의 권한은 막강하다.검찰의 기소독점주의 원칙에 따라 고비처에 기소권을 부여하지는 않지만 독자적인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해 형사소송법상 임의·강제수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긴급체포·체포·구속영장을 통한 대인적 강제처분과 압수·수색·통신제한조치도 가능하게 했다. 특히 고비처의 중립성 보장을 위해 이 기관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통령이나 검찰이 개별적으로 개입하지 못하도록 했다.고비처의 수사단계에서는 검찰의 수사지휘권에 일정한 제약을 가하도록 하는 조항을 법에 명시할 방침이다.고비처가 검찰에 넘긴 범죄혐의자를 검찰이 기소하지 않았을 경우 재정신청을 하는 대응장치도 추진 중이다.검찰·국정원,청와대 민정라인은 물론 감사원과 경찰의 사정 관련 정보가 모두 고비처로 집중될 전망이다. ●“판·검사 겨냥한 수사조직” 고비처의 수사대상과 범위에는 부패방지법에 규정된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를 기본으로 ▲특별시장·광역시장 및 도지사 ▲법관 및 검사 ▲장관급 장교 ▲국회의원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및 경호실 부장 이상 ▲교육감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2∼3급 직위인 ▲국가정보원·감사원 국장급 이상 ▲경무관급 이상의 경찰 공무원 ▲국세청 차장 및 지방국세청장 ▲대통령 임명 직위의 40여개 공직유관단체의 장 등이 포함된다.대통령 친인척 등 고위공직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형제자매 등도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특히 전체 수사대상 고위공직자 5000여명 중 검사·법관이 70%(3500명)에 이르러 검찰청과 대법원 일각에서는 “판·검사를 겨냥한 수사조직”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비처의 조직과 인력도 크게 강화된다.부방위 산하에 설치되지만 독립적인 별도의 조직과 인력,예산편성권도 가진다. 고비처장은 15년 이상의 변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 중에서 공직부패나 반부패 정책업무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부방위의 중립성 강화를 위해 3년 임기가 보장되지만 고비처를 견제하는 법적인 통제수단으로 수사에 문제가 생길 경우 국회가 고비처장을 탄핵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호 부방위 사무처장은 “수사대상은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2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비처 규모는 정부 부처 2국 정도로 인원 100명 이내의 작은 조직이 되고,고비처장은 차관급이 맡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현석 구혜영기자 hyun68@seoul.co.kr˝
  • 도시민 농지 소유제한 내년 7월부터 폐지

    내년 하반기부터 도시민도 농업인처럼 농지를 실질적으로 무제한 소유할 수 있게 된다.다만 도시민이 실제 농사를 지을 때까지는 소유 농지의 영농 등 운영을 ‘농지은행’에 맡겨야 한다. 농림부는 내년 7월 시행을 목표로 이같은 내용의 농지법 개정안을 마련,관련 부처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개정안은 이르면 다음달 초 입법예고될 전망이다. 현재도 도시민의 경우 주말·체험 농장용으로 0.1㏊(약 300평)미만의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다만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아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지어야만 한다.농사를 짓지 않는 사실이 드러나면 강제처분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농지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도시민이라도 농지취득자격 증명을 받아 농지를 구입한 뒤 이를 농지은행에 맡기면 본인이 농사를 짓지 않아도 된다.농지은행은 내년 하반기쯤 농업기반공사 산하 기구로 설립될 예정이다.농지은행에 맡겨진 도시민 소유의 우량 농지는 전업농에게 넘겨져 위탁영농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도시민은 농지은행과 최초 5년계약(예상기한)을 맺은 뒤 재연장할 수 있다.따라서 직접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농지를 장기간 소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임대차 조건이 붙기는 했으나 사실상 도시민의 무제한 농지 소유를 인정하는 획기적인 조치다.취득한 농지가 전업농이 농사짓기를 원하지 않는 비우량 농지여서 농지은행이 위탁을 거부하면 도시민은 지금처럼 농사를 짓거나 농지를 바로 처분해야 한다. 농림부는 지난해 초 도시자본의 농촌유입과 농지의 규모화를 위해 직접 농사를 지을 경우에 한해 주말·체험농장용(0.1㏊미만)으로 도시민의 농지취득을 허용했었다.부동산업계는 농지소유가 대폭 완화될 경우 시중의 부동산투기 자금이 농촌으로 대규모 유입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수도권 인근의 우량농지를 구입해 농지은행에 맡긴 도시민들이 위탁영농 계약을 재연장하면서 개발에 따른 이익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는 해석이다. 농림부는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도시민이 구입한 농지를 전용할 경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부담금을 물리는 전용부담금제를 실시하고 농지개발때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특검법 동행명령제 위헌 논란

    대한변호사협회가 국회법사위에 전달한 의견서에서 ‘대북송금’ 특검법상 동행명령제도의 위헌성을 지적한 것으로 20일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변협은 지난 2월21일 국회법사위가 요청한 특검법안에 대한 의견회신을 통해 “현행 특검법의 참고인에 대한 강제처분 규정은 원칙적으로 법원 또는 법관의 영장을 발부받도록 하는 헌법 조항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특검법상 동행명령 조항을 ‘판사로부터 구인영장을 발부받아 구인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특검법 제6조 6항은 ‘특별검사는 참고인이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을 때 참고인에 대해 지정장소까지 동행할 것을 명령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변협은 또 동행명령을 정당한 이유없이 거부한 참고인에 대해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규정한 제18조 2항을 조문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법조계 일각에서는 “특검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법관의 영장없이 참고인을 구인할 수 있도록 한 특검법 조항은 위헌의 소지가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 위헌여부를 고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현재 법체계상 유효한 법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적절히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복수정답 12문제/ 행정·외무·지방고시 복수정답 왜 많아졌나

    올해 행정·외무·지방고시 1차시험에서 모두 12문제가 복수정답으로 인정돼 지난해 3개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국가고시 시험문제가 처음 공개된 지난 2001년에는 13개에서 복수정답이 나왔다.(대한매일 3월 8일자 5면 보도)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9일 “복수정답이 증가하는 것은 문제가 잘못 출제됐다기 보다는 해석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인정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위주의 행정을 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복수정답 급증은 최근 사법부가 시험문제와 관련한 소송에서 수험생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잇따라 내린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수험전문가들은 “복수정답이 많아질수록 출제 의도를 정확히 이해한 수험생과 그렇지 못한 수험생간의 변별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수험생들로부터 이의신청을 받아 출제위원 3명과 외부전문가 3명 등이 참여하는 정답확정 회의를 거쳐 복수정답으로 인정된 12문제를 알아본다.(1처럼 검은 색이 들어간 것이 복수정답) 장세훈기자 ●헌법 -대통령의 사면권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2개) ①미연방헌법은 탄핵받은 자에 대한 사면을 명문으로 부정하고 있다. ②일반사면은 대통령령으로 하되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치고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3특별사면은 검찰총장이 상신신청하고 법무부장관이 상신하면 대통령의 명으로 한다. ④형의 언도에 의한 기성의 효과는 사면,감형과 복권으로 인하여 변경되지 않는다. 5국회는 일반사면에 대해 죄의 종류를 추가하여 수정동의할 수 있다. -국회의 입법권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2개) ①위원회는 심사대상인 법률안에 대해 그 입법취지,주요내용 등을 국회공보 등에 게재하여 입법예고할 수 있다. 2일반법률안의 제출에는 의원 20인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예산상의 조치를 수반하는 법률안의 제출에는 의원 30인 이상의 찬성과 아울러 예산명세서를 첨부하여야 한다. ③소관상임위원회에서 본회의에 부의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된 법률안은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을 수 있다. 4정부가 제출한 법률안을 수정하거나 철회하는 경우에는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⑤국회는 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거나 위원회가 제안한 의안 중 주요의안의 본회의 상정 전이나 본회의 상정 후에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는 때에는 그 심사를 위하여 의원 전원으로 구성되는 전원위원회를 개회할 수 있다. ●한국사 -1960∼1970년대 남북한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5개) 1김일성은 1968년 박금철의 ‘8월종파투쟁사건’을 계기로 연안파를 숙청하였다. 2북한은 1970년부터 제1차 7개년 계획을 추진하여 사회주의 공업국가로 크게 발전하였다. 3박정희는 1971년 3선개헌을 강행하여 1972년의 대통령선거에서 야당의 김대중 후보와 경합을 벌였다. 41972년 남한의 유신체제 출범과 북한의 사회주의헌법 제정은 남북한의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5유신헌법은 대통령에게 국회의원 정원의 1/3을 임명하고 국회를 해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였다. ●행정학 -예산회계제도 가운데 계속비 제도의 기능을 실질적으로 대체하는 것은?(2개) ①명시이월 2총사업비제도 ③총액예산편성 4장기계속계약제도 ⑤국고채무부담행위 -점증주의의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2개) 1개인의 후생함수로부터 사회후생함수를 도출해 낸다. ②결정자는 대안간의 한계가치만 고려한다. 3결정자는 대안선정을 먼저하고 그 대안에 따라 목표를 정의한다. ④대안선정과정은 연속적 비교과정이다. ⑤결정은 통상 합의에 의해 도출된다. ●경제학 -자동차에 대하여 한대당 50만원의 정액 소비세의 부과에 따른 조세의 전가와 귀착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2개) ①공급곡선이 수직이라면 조세의 소비자로의 전가는 일어나지 않고 생산자가 모두 부담하게 된다. ②우상향하는 공급곡선이 주어진 경우,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비탄력적일수록 소비자가 부과된 조세의 많은 부분을 부담하게 된다. ③우상향하는 공급곡선이 주어진 경우,조세가 부과되는 자동차에 대하여 대체재가 존재하여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을수록 조세부담은 생산자에게 귀착된다. 4우상향하는 공급곡선이 주어진 경우,조세가 부과되면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가 다같이 감소하나 이는 조세수입의 증가로 모두 회수될 수 있다. 5우상향하는 공급곡선이 주어진 경우,조세부과 후 자동차의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재정학 -자동안정화기능이 가장 약한 제도는?(2개) 1부가가치세 ②개인소득세 ③법인세 4공공근로사업 ⑤실업급여 ●국제법·국제경제법 -WTO분쟁해결규칙 및 절차에 관한 양해각서(DSU)에 규정된 중재절차에 관한 설명으로서 옳지 않은 것은?(2개) ①중재는 분쟁해결절차의 대안으로서 DSU에 명시되어 있다. 2당사국의 합의에 의한 중재는 중재 개시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종결되어야 한다. 3관련 회원국이 양허 또는 의무정지의 수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WTO협정상의 원칙과 절차가 준수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중재에 회부되어야 한다. ④분쟁당사국이 아닌 회원국은 중재에 회부하기로 합의한 분쟁당사국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중재절차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 ⑤중재결정의 내용은 분쟁해결기구 및 관련협정이사회 또는 위원회에 통고되어야 한다. -외교사절의 특권·면제에 관한 설명으로서 옳지 않은 것은?(2개) 1외교사절은 어떠한 형태의 체포 또는 구금도 당하지 아니한다. ②외교사절의 개인적 주택은 사절단의 공관과 같이 불가침이다. ③외교사절의 특권·면제는 사절이 접수국 영역에 들어간 순간부터 직무 종료 후 접수국에서 퇴거하거나 퇴거에 요하는 상당한 기간의 만료시까지 인정된다. ④외교사절은 접수국의 형사재판관할권과 형사집행관할권으로부터 모두 면제된다. 5외교사절의 특권·면제는 외교관 개인의 권리이나 그 본국이 포기할 수 있다. ●형사소송법 -수소법원(受訴法院)의 강제처분에 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2개) 1수소법원의 검증은 강제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 ②증거보전절차상의 강제처분(압수·수색)은 수소법원의 강제처분이 아니다. 3수소법원의 강제처분에는 수명법관이나 수탁판사에 의한 강제처분이 포함되지 않는다. ④수소법원의 강제처분에 대해서도 인권보장을 위한 제약을 두고 있다. ⑤피고인구속이라 함은 수소법원이 불구속피고인을 구속하는 것을 말한다. ●지방행정론 -지방자치단체의 채무 및 채권관리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2개) 1지방자치단체의 장은 비상복구 등의 필요가 있을 때에는 행정자치부장관의 승인을 받은 범위 내에서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다. ②지방자치단체의 장은 공익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미리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 보증채무부담행위를 할 수 있다. ③지방자치단체는 조례 또는 계약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그 채무의 이행을 지체할 수 없다. 4지방자치단체가 지방채를 발행하고자 할 경우 지방채 발행계획을 수립하여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야 한다. ⑤지방자치단체는 법령 또는 조례의 규정과 지방의회의 의결에 의하여 채권에 관한 채무를 면제할 수 있다. ●교정학 -다음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을 모두 고르면?(5개) ㄱ.소년보호사건에 있어서 보호자는 소년부 판사의 허락이 없어도 보조인을 선임할 수 있다. ㄴ.소년부판사는 보호관찰관의 단기보호관찰 처분시 14세 이상의 소년에 대하여는 사회봉사명령 또는 수강명령을 동시에 명할 수 있다. ㄷ.소년의 보호처분은 그소년의 장래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아니한다. ㄹ.보호처분의 계속중에 징역형의 선고를 받은 소년에 대하여는 먼저 그 보호처분을 집행한다. ㅁ.소년원에 수용된 16세이상의 보호소년이 규율을 위반한 때에는 소년원장은 단독실내에서의 20일내의 근신을 행할 수 있다. 1ㄱ,ㄴ,ㄹ 2ㄱ,ㄷ,ㄹ 3ㄱ,ㄷ,ㅁ 4ㄴ,ㄷ,ㄹ 5ㄴ,ㄹ,ㅁ
  • 사시·법무관試 2차시험 쉬웠다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치러진 제 44회 사법 2차시험과 제16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2차시험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문제가 출제됐다는 평가다.대부분의 과목에서 예측 가능한 문제가 출제돼 답안지를 작성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사법시험에 응시한 정모(29)씨는 “형법이 까다로웠지만 대부분 예상문제가 출제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채점위원들이 상대평가를 하는 2차시험의 경우 수험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과락(40점 미만)은 면할 수 있어도 색다른 논조,창의적인 발상이 없이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 분석=셋째날 치러진 형법 1번 문제(50점)를 제외하면 대부분 고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문제여서 응시생들이 시간안배만 제대로 했다면 수월하게 답안지를 작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형법 1번 문제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에이즈 감염 여성과 관련된 것으로 시사적인 문제였지만 일반 수험서에서 다뤄지는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응시생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문제로 받아들여졌다. 태학관 김영섭(金榮燮) 기획부장은 “예년보다 사례형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고 단순 암기보다는 이론과 법률관계를 잘 이해해야 답안을 쓸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시험에서는 출제자의 의도에 따른 논리적인 서술뿐만 아니라 문제별 답안지 분량을 어떻게 조절했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의 우열을 가리기 위한 채점이 보다 엄격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문제들이 나왔나=첫날 치러진 헌법에서는 청소년보호와 관련된 저자의 헌법적 권리구제방법(50점)이 사례형으로 출제됐다. 형사절차 이외의 영역에서 적법절차의 적용(20점),대통령의 권한비대에 대한 법적통제제도(20점),자의금지의 원칙(10점)이 나왔다. 행정법에서는 일조권침해에 따른 권리구제 방법으로 항고소송,국세체납에 따른 공매처분에 하자가 있을 경우 권리구제 등에 대한 사례형 문제가 출제됐다. 둘째날 민법에선 실수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와 가해자,각각의 가족에 대한 법률관계(50점),토지 소유권 이전등기(30점),보통거래약관 계약(20점) 등에 관련된 문제가 나왔다. 셋째날 형법은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윤락업소에 취직한 여성과 이 여성이 특정병에 걸렸다는 것을 짐작하고도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갖게한 업주의 죄책(50점) 등이 출제됐다. 마지막날 행정소송법에서는 자백보강법칙과 관련, ‘공범간의 자백’에 대한 사례형(50점) 문제와 변호사의 소송기록열람등사권과 대물적 강제처분에 대한 영장주의의 예외가 약술형으로 나왔다. 2차시험 합격자 명단은 오는 12월4일 발표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제주시, 투기성 농지매입 36명 강제처분 명령

    제주시는 지난 96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매매된 농지 가운데 농업에 이용되지 않는 44필지(2만 5364㎡)를 강제 처분하도록 명령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11월 농지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모(48·울산시)씨 등 36명이 투기성으로 농지를 매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같이 결정했다.이들이 소유한 농지는 휴경이거나 잡초와 잡목이 우거져 방치된 상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건보료 체납자 재산 압류

    지역건강보험료 체납자는 재산이 압류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역 보험료를 3개월 이상 체납하고있는 35만7,000세대 1,125억원에 대해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장관의 체납처분승인을 받아 재산을 압류하는 등 강제처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단은 이달 말쯤 체납세대에 압류예정 통보서를 보내고 3개월 이상 체납이 이어질 땐 급여제한 등 강제처분키로 했다. 공단은 또 체납보험료 일시 납부가 어려울 경우 분할납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불법자금 연루 대주주 지위 박탈”

    인수자금의 출처가 불투명한 신용금고에 대해 처분명령이처음 내려진다. 금융감독원은 23일 금융사고 재발을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이 연루된 것으로 파악된 일부 상호신용금고에 대한 대대적인 지분정리에 나섰다. 앞으로 금융회사의 감사가 감사업무를 게을리해 경영진의위법부당행위나 경영부실이 생기면 해임권고 등 강도높게책임을 추궁하기로 했다. ◆S·K금고에 지분처분 명령=금감원은 이날 “G&G그룹 이용호(李容湖·43·구속)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일부금고의 이른바 ‘바지 대주주’에 대해 대주주 지위를빼앗는 지분처분 명령을 이미 내렸거나 명령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과 7월에 각각 지방의 S금고와 K금고의 대주주에게 이같은 명령을 내렸다.또 다른 지방에 있는 D금고 대주주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거쳐 지분처분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불법자금의 금고장악 차단=금감원이 실질적인 대주주가아니라는 이유로 지분처분 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불법자금으로부터 금융회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관계자는 “이들 금고는 모두 올해와 지난해 주인이 바뀌었다”면서 “대주주가 바뀐 뒤 이씨 계열사의 발행어음에대한 할인업무를 해주는 등 새 주인들이 이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돼 계속 밀착감시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고업법 10조2항(지분처분 명령권)에 따르면 금고지분 30% 이상을 확보한 대주주가 이같은 사실을 법이 정하는 기간내에 보고하지 않았거나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금감원장은 지분 강제처분 명령을 내릴 수 있게되어 있다. ◆감사 책임도 강화=금감원은 앞으로 금융회사의 감사가직무규정 등에 정한 업무를 소홀히 해 경영진의 위법부당행위나 경영부실이 발생한 경우 사전·사후감사 여부와 관계 없이 감독책임을 물어 제재하기로 했다. 현재는 금융회사 경영진의 위법부당행위나 경영부실이 발생하면 그 원인행위에 대해 감사의 감사가 있었던 경우에만 제재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경영진의 위법부당행위로 인한 사회적물의와 신용질서 문란의 정도가 심각하거나 경영부실로 인해 금융회사의 존립이 위태로운 경우에는감사를 경영진과동일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감사가 주주총회 등에 적절한 의견을 제시해 경영진의 위법부당행위나 부실발생을 예방하거나 사후적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제재를 감경·면제해주기로 했다. 비상근 감사에 대해서는 감사기능의 실제적인 수행정도를감안해 차등 제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에 대한 정기검사시 내부통제 및 감사기능의 운영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종합평가해 평가등급이 낮거나 취약한 곳에 대해서는 약정서(MOU)를 체결,시정조치하고 사후관리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信金 출자자대출 초과땐 停業

    앞으로 상호신용금고는 출자자대출을 자기자본의 100%를 넘게 하면바로 영업정지된다.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한 출자자대출을 두차례 해도 마찬가지다. 또 금고지분 10% 이상을 취득할 때는 금융감독당국에 이를 신고해야하고 신고하지 않을 때에는 의결권을 제한받는 한편 강제처분을 해야한다.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고사고 방지및 감독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출자자 대출규모가 자기자본의 100%를 넘을 때는 즉시영업정지와 함께 출자자 대출을 해준 금고 임·직원은 물론이고 대출받은 대주주가 형사고발된다.출자자 대출에 의한 ‘사금고화’를 막기 위해서다. 또 모든 금고는 준법감시인을 둬야 하며 일정규모 이상의 금고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제도도 도입해야 한다. 대주주 및 경영진의 불법행위를 고발하는 금고 내부자에 대해서는불법행위에 가담한 경우 징계 수위를 낮추고 불법행위 가담자가 아닐때는 신분상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農地 취득절차 간소화

    앞으로 농지취득 절차가 간소화된다.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는 29일 농지를 취득할 경우 농지 소재지 농지관리위원(2명이상)의 확인을 받아 시·구·읍·면장에게 농지취득 자격증명발급을 신청하도록 한 현행 절차를 농지관리위원의 확인을 받지 않아도 되도록 농지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는 현지 농지관리위원회의 확인을 받기 위해 외지인의 경우 여러차례 방문해야 하고,확인과정에서 진입로 개설요구 등 민원에 시달리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규제개혁위는 또 미자경농지에 대한 강제처분의 명령을 받기전 이의신청절차를 법령에 신설토록 해 농지소유자에 대한 구제절차를 마련토록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全 前대통령 미납추징금 1,892억 강제집행키로

    서울지검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1,892억원에 대한 추징시효를 연장시키기 위해 강제집행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11일 “형법에 규정된 추징시효는 3년이지만 강제처분이 개시되면 시효가 새로 시작된다”며 “97년 10월5일 312억여원에 달하는 전씨의 재산을 국고에 귀속시켰기 때문에 3년의 추징시효는 올 10월4일 만료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추징시효 만료에 임박해 강제집행 절차에 들어가 승용차,골프회원권등 동산과 연희동 자택 중 별채 등 전씨 명의로 된 재산을 경매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97년 4월17일 비자금 사건 상고심에서 전씨에게 2,205억원의 추징금이 선고된 후 재산추적을 통해 312억9,000만원(14%)을 집행했지만 그해 10월이후에는 추가 집행을 하지 못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감초점」재경위/ 법사위

    *재경위 국회 재경위의 4일 재정경제부 국감에서는 파이낸스사 등 사금융 대책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었다. 한나라당 심정구(沈晶求)의원은 “금융감독원 부산지점,한국은행 부산지사와 부산시 등이 파이낸스사의 이상 조짐이 나타나자 올 1월27일과 3월10일두 차례에 걸쳐 관련회의를 열고도 긴급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뒤 “정부가 사건이 터지고서야 법 제정을 서두른 것은 뒷북 행정의 사례”라고 비난했다. 또 한나라당 김재천(金在千)의원은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유사금융업의피해 방지 대책을 질문했을 때 재경부장관은 ‘법령을 제정할 경우 유사한형태의 금융업자들이 나타나는 악순환이 지속될 것’이라고 부정적인 답변을했다”며 “채 두달도 되지 않아 유사수신행위를 금지하는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정부의 늑장행정 비판에 여당도 가세,국민회의 정세균(丁世均)의원은 “당국이 파이낸스사가 상법상 일반회사라며 방관하다가 부산지역에서 문제가 된다음에야 대처하는 등 사전 정책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이재명(李在明)의원은 정부의 사금융 입법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의원은 “사금융을 제도금융으로 편입할 경우 정부규제로 인해 효율성이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먼저 사금융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장재식(張在植)의원은 “최근 일부 부동산컨설팅 업체들이 잇따라‘부동산 뮤추얼펀드’라는 이름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어 자칫 제2의 파이낸스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법사위 4일 열린 국회 법사위의 서울고·지법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감청과 계좌압수수색 영장의 높은 발부율이 논란의 대상이었다.특히 야당은 후원회계좌 추적의 부당성을 거론하며 거센 ‘항의성 질의’를 퍼부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은 “전체 구속영장 발부율이 평균 85%정도인데 반해 감청영장과 계좌추적 영장발부율은 98%를 넘고 있다”면서 “이는개인의 사생활침해를 법원이 방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의원은“특히 긴급감청은 감청 뒤 영장을 청구하는 것으로 불법도청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조찬형(趙贊衡)의원도 “검찰이 청구하는대로 영장을 발부해 준다면 국민들의 통신비밀은 어떻게 보장될 수 있겠느냐”며 영장발부요건의 강화를 촉구했다.자민련 송업교(宋業敎)의원은 “한정적으로 발부돼야 할 구속영장이 검찰의 수사의지에 따라 발부된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후원회 계좌추적을 의식한 듯 계좌 압수수색영장 발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이른바 ‘세풍’ ‘총풍’과 관련된 계좌추적과 감청영장 발부 현황을 요구했다. 최연희(崔鉛熙)의원은“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는 연결계좌에 대한 영장발부는 검찰의 불법적인 공권력행사에 협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박헌기(朴憲基)의원은 “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 발부율도 100%에 이르고 있다”면서 “과연 법원이 강제처분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몰아붙였다. 박준석기자 pjs@
  • 비업무용토지 중과세 없앤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서울산업대총장)는 오는 2001년부터 비업무용 토지 중과세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규제개혁위는 법인소유 토지를 업무용과 비업무용으로 구분해 비업무용의취득세를 5배 중과세하는 등 불이익을 주는 현행 제도는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하고 과세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어서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규제개혁위는 연간 1,500억원에 이르는 지방세 수입감소를 감안해 2000년 말까지 현행 제도를 일단 유지한 뒤 2001년 1월 폐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또 그 때까지의 경과조치로 업무용으로 인정하는 공장용지 기준면적을현재보다 50% 확대하기로 했다.중과세가 폐지되는 비업무용 토지의 대상은새로 매입하는 토지 뿐만 아니라 기존에 보유중인 토지도 해당된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10월까지 비업무용 토지제도 폐지의 기본방향과 개편 골격을 마련해 규제개혁위에 보고한다.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제도는 지난 74년 기업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이후 작년까지 비업무용 토지와 관련한 자산재평가 제한,여신 제한,토지초과이득세 부과,강제처분에 관한 규제 등이 폐지됐으며,지방세 등 세제상의 불이익을 주는 일부 규제가 남아있다. 규제개혁위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공장업종 변경때 적용되는 업종구분을 현재의 600여개에서 200여개로 줄이기로 했다.또 내년부터는 환경유해업종 등 특별히 관리가 필요한 부문만 제외하고는 업종구분을 통합해 일원화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이밖에 내년부터 공장업종 변경과 관련,환경보호 등 여타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업종변경 승인제도를 신고제로 변경키로 했다. 한편,비업무용 부동산 중과세 폐지가 기업의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다는 우려에 대해 국무조정실 정강정(鄭剛正)규제개혁조정관은 “은행의 여신관리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은행돈을 빌려 부동산에 투기하는 과거의 관행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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