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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쌍용차 회사 살아야 노조도 산다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경찰과 법원이 어제 노조가 점거파업 중인 쌍용차 평택공장에 대한 강제 집행에 착수했다. 60일을 맞은 노조의 점거 파업이 계속될 경우 회생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법원은 노조측과 3차례 걸쳐 접촉을 시도했지만 노조는 새총을 쏘며 이들의 진입을 막아섰다. 최고장도 전달하지 못했고 강제집행은 실패했다. 경찰은 강제해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쌍용차 사태는 최악의 수순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쌍용차는 파산 직전에 몰려 있다. 협력업체 가운데 부도가 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선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7월 말 이후에 파산될 것이란 불안감이 가득하다. 우리는 이 절박한 시점에서 노조가 사는 유일한 길은 회사가 생존하는 길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회사가 망하면 노조가 어떻게 존립할 수 있는가. 정리해고에서 제외된 3000여명의 직원들마저 실직자로 내몰리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노조입장에서 정리해고는 자신들의 밥줄을 끊는 것이기 때문에 물러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발 떨어져 사태를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극도로 악화된 회사 상황을 고려해 무급휴직이나 재고용 보장 등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보다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모든 것을 다 얻을 수는 없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측 역시 노조에 자진해산의 명분을 줄 수 있는 마지막 설득 작업에 나서야 한다. 궁지에 몰린 노조를 자극하거나 압박하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다. 정부 역시 사태를 극단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 노조원들이 점거 중인 도장공장은 각종 인화성 물질 때문에 화약고나 다름없다. 무리한 강제해산은 제2의 용산 참사를 부른다. 불법 폭력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해야 하지만 최후의 순간까지 진심이 담긴 중재의 노력을 당부한다.
  • 쌍용차 평택공장 공권력 진입

    쌍용차 평택공장 공권력 진입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의 경기 평택공장 점거 파업이 20일로 60일째를 맞고 있으나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과 법원은 이날 평택공장에 대한 퇴거명령 강제집행에 나섰으나 노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정상적인 행정력 집행에 결국 실패했다. 경찰이나 노사 양측 사이에 물리적인 충돌이나 부상은 없었으나 경찰은 노조원 600여명이 점거 중인 도장 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거듭 밝혀 이후 충돌 가능성은 더 높아진 상태다. 회사 측은 공장 안 음식물 반입 중단에 이어 물과 가스 공급마저 중단함으로써 노조원들을 더욱 압박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법원집행관과 채권단 5명이 평택공장 안으로 들어가 도장 공장 안의 노조원들에게 퇴거명령 최고장을 전달하려 했으나 노조원들이 새총을 쏘고 화염병을 던져 무산됐다. 이후 2차례 더 최고장 전달을 시도했으나 노조 지도부가 면담 자체를 거부하는 바람에 결국 이날 오전 11시35분쯤 철수했다. 법원집행관은 “오늘이 최후통첩”이라고 짧게 말해 이후에는 경찰력 투입과 함께 강제퇴거 절차를 밟을 것임을 내비쳤다. 경찰은 30개 중대 3400여명을 투입했으며 이 중 700여명이 공장 안으로 진입해 노조원들이 점거농성 중인 도장 공장 100여m 앞까지 접근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이날 평택공장 본관과 연구소 등에 비노조 직원과 퇴직자 등 3000여명을 출근시켜 업무를 재개했다. 한편 민주노총과 해고자 가족대책위원회 소속 200여명은 이날 오후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와 회사 측을 규탄하며 공권력 투입 중지 등을 촉구했다. 김병철 유대근기자 kbchul@seoul.co.kr
  • 쌍용차 음식물·의료진 전면 차단

    경찰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고 밝힌 가운데 회사 측이 노조원들이 점거농성 중인 공장 안으로 음식물 반입과 의료진 출입을 차단하는 등 노조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법원은 20일 채권단과 함께 공장에 대한 강제집행을 고시했다.쌍용차노조 관계자는 19일 “사측이 농성 현장인 도장공장으로 음식을 나르는 부식차량의 출입을 지난 16일부터 전면 통제하는 바람에 농성자들이 4일째 음식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노조는 공장 안에 상당기간 먹을 수 있는 부식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부 세력들이 노조에 음식물을 지원하며 사태의 장기화를 유인하기에 이를 막으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간부도 지난 14일 공권력 투입을 위한 1차 대책회의를 가진 뒤 “공장 안에 600여명의 노조원과 20일치 부식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아울러 회사 측은 이날 오후 노조원들을 치료하기 위해 공장을 방문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소속 의료진 14명의 출입을 정문에서 막았다. 의료진은 농성이 시작된 이후 매주 일요일 공장을 방문해 조합원 80~100명에 대한 진료를 펴왔다.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생존의 기본조건인 음식물·의약품 반입마저 차단하는 것은 대화 의지가 없고 노조를 압박해 고사시키겠다는 증거”라고 주장한 뒤 정문 앞으로 승용차 한 대를 끌고 와 불을 질렀다.한편 수원지법 평택지원 집행관실은 20일 오전 10시 채권단 관계자 등 5~6명과 함께 평택공장에 대한 강제집행 절차를 밟는다고 19일 밝혔다. 담당 법원집행관은 “지난 3일 노조에 강제집행을 고시해 내일(20일)은 집행을 하기 위해 평택공장에 갈 계획이다. 일단 경찰에 신변보호 병력 협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점거파업 60일째인 20일 평택공장 전 임직원 3000여명이 정상출근, 업무를 재개하기로 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채권자 취소권 활용 원상회복 청구 가능

    # 사례 사업을 하는 B씨에게 돈을 빌려 준 A씨는 B씨가 돈을 갚지 않자 소송을 준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최근 B씨 소유의 주택에 거액의 근저당권이 설정된 사실을 알게 됐다. B씨의 사무실은 월세가 밀려 보증금도 거의 공제된 상태이고, 다른 빚도 많아서 그 주택이 사실상 유일한 재산이었다. 그런데 주택에 근저당권이 설정됐으니 A씨가 B씨를 상대로 소송을 해서 이기더라도 집행할 재산이 남아 있지 않게 된 것. B씨는 이에 대해 “C씨에게 채무가 있어서 근저당권을 설정 해 준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돈을 송금받은 은행통장과 차용증 사본까지 보여 줬다. Q A씨가 빚을 받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A 통상 이런 경우에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강제집행면탈죄’로 형사고소를 하는 것이다. 강제집행면탈죄는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재산을 은닉, 손괴하거나 허위 양도 또는 허위의 채무를 져 채권자에게 피해를 주는 죄다. 하지만 B씨가 금전거래 자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죄가 쉽게 인정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로 B씨가 C씨에게 돈을 빌린 것이라면 허위의 채무를 부담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민사소송을 통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사해행위취소’라고 부르는 민법 제406조의 채권자 취소권 제도이다. 사해행위란 채권자에게 해를 끼칠 것을 알면서도 채무자가 재산권을 목적으로 행한 법률행위를 의미한다. 재산보다 빚이 많은 채무자가 채권자들과의 관계에서 공정하지 못하게 재산을 처분해 채무자의 책임재산을 감소시키는 행위가 바로 사해행위다. 일반적으로 채무자가 자신의 유일한 재산인 부동산을 돈을 받지 않고, 또는 기존의 빚을 대신해 양도해 주는 경우와 특정 채권자에게만 근저당권을 설정해 주는 경우 사해행위로 볼 수 있다. 민법은 채권자가 사해행위를 취소하고 원상회복을 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피해를 입게 되는 채권자는 부동산을 양수받은 사람이나 근저당권을 설정받은 사람을 상대로 원래대로 채무자 앞으로 부동산을 돌려 놓으라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는 정말로 빚이 있어서 양도나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극히 예외적이기는 하지만, 자금난으로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채무자가 자금을 융통해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 채무를 변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부동산을 특정 채권자에게 담보로 제공하고 신규자금을 추가로 융통받는 경우도 있다. 이는 사해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 채무 변제를 위해 새로 돈을 빌리면서 담보를 제공하는 경우까지 사해행위로 보고 취소와 원상회복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면 빚이 많은 사람이 돈을 빌리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사례의 경우 B씨가 C씨에게 허위의 채무 또는 기존의 채무에 대해 근저당권을 설정해 준 것이라면 사해행위에 해당한다. 때문에 A씨는 이를 취소하라고 청구할 수 있다. A씨가 소를 제기할 때는 통상 B씨와 C씨를 공동피고로 하게 되는데 B씨에 대해서는 대여금 반환, C씨에 대해서는 근저당권설정계약 취소 및 근저당권말소를 청구하면 된다. 단, 사해행위임을 안 날로부터 1년, 또 사해행위가 벌어진 날로부터 5년 이내에 소를 제기해야 한다. 이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불황에 인심 각박 걸핏하면 “법대로”

    불황에 인심 각박 걸핏하면 “법대로”

    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원실. 자영업자 송모(55·여)씨는 착잡한 표정으로 소액사건 소장의 빈 칸을 메우고 있었다. 옆가게 김모(58·여)씨가 급전 300만원을 빌려간 뒤 원금은 물론 3개월째 이자도 주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송씨는 작성한 소장을 들고 잠시 고민하다 끝내 소장을 냈다. 송씨는 “20년 넘게 친하게 지내면서 급할 때 서로 돈을 융통해주고 (상환이) 조금 늦어도 기다려주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이웃끼리 분쟁’ 많아져 하지만 “요즘 너무 어려워져 소송까지 생각하게 됐는데, 소송을 한다고 하면 김씨가 이자라도 주지 않겠냐.”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경제위기가 사람들의 마음마저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 형편이 쪼들려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적은 돈이라도 받지 못한 사람들은 기다려 주지 않고 법원, 검찰 등 사법기관을 찾고 있다. 채권자는 빚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를 “돈 갚을 능력도 의사도 없이 돈을 빌렸다.”며 사기 혐의로 경찰과 검찰에 고소했다. 2006년 42만 7573건이던 고소 건수는 2007년 40만 1725건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44만 962건으로 다시 4만건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2007년 3만 1469건이던 사기 혐의에 대한 형사공판 법원접수 건수도 3만 4029건으로 8% 이상 증가했다. 2000만원이 넘지 않는 비교적 소액의 돈을 받아내기 위해 송씨처럼 법원을 찾은 사람도 늘어났다. 2006년 96만 7588건에서 2007년 90만 1488건으로 줄었던 소액사건 법원접수 건수는 지난해 4만 3000건 이상 증가해 94만 47 12건을 기록했다. 소송으로 법원에서 돈 받을 권리가 있음을 확인 받았지만 채권자는 안심할 수 없었다. 채권 실행을 위한 강제집행 접수는 2007년 29만 3920건에서 지난해 39만 7648건으로 급증했다. ●경제 어려워 개인간 신용 흔들려 서민 경제의 어려움은 신용위기로 나타났다.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함께 지난 가을부터 몰아친 금융위기로 ‘제2의 카드대란’의 조짐도 보였다. 2002년 카드대란 당시 1만 5153건이던 신용카드 이용대금 청구소송은 2007년 1863건까지 점차 감소했으나 지난해 3216건이 접수돼 증가세로 돌아섰다. 형편이 어렵다 보니 가정도 편안치 못했다. 2006년에서 2007년 사이 11만 5078건에서 12만 4052건으로 9000건 증가하는 데 그쳤던 가사사건도 지난해 14만 3819건을 기록, 2만건 가까이 늘었다. 법원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 사인간 거래의 바탕인 신용이 흔들려 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사법기관도 바빠지고 사회적 비용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탤런트 5명 중 1명 “성상납 강요 받았다” ☞여성 42% ‘임시직 굴레’…男보다 2배가량 많아 ☞일자리 구하는 방법도 남녀 차이 나네 ☞MB 재산 기부하기까지 ☞숫자로 풀어본 올 상반기 채용시장 ☞음식점 잔반 재활용 단속 첫날 동행해보니 ☞[수능의 맥을 잡아라] 외국어·사탐
  • 옛 전남도청 별관 결국 헐리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공사방해 금지 및 방해물수거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중단된 공사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5·18민주화운동 유적지인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을 요구하며 10개월째 농성 중인 5월 단체가 “자진 해산 불가” 방침을 밝혀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13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등에 따르면 추진단이 5·18유족회와 부상자회 두 단체 대표를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옛 도청 별관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5월 단체가 현장에 설치된 천막을 자진 철거토록 요청키로 했다. 5월 단체는 법원 결정문 송달일로부터 3일 내에 별관 앞에 설치한 농성천막 등의 시설물을 스스로 철거해야 한다. 그러나 5월 단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추진단은 법원에 강제집행을 요청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또 5월 단체가 별관 철거공사를 방해할 경우 그동안의 공사지체보상금 1억 7000만원 상당에 대한 가압류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별도로 형사고발을 추진키로 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5월 단체와 대화를 지속하면서 이들에게 법원 판결에 따라줄 것을 요청하겠다.”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판결대로 집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5월 단체는 농성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강제 철거에 들어간다면 집단소송제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들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5월 단체 관계자는 “추진단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막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친구가 상가 사는데 명의 빌려주면?

    #사례1 홍길동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친구 임꺽정씨로부터 사업을 위해 명의를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임씨는 우선 사무실로 사용할 상가건물의 일부를 매수하면서 홍씨 앞으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임씨는 “관련 세금을 비롯한 돈 문제는 내가 모두 해결하겠다. 친구 좋은 게 뭐냐, 형사처벌도 모두 내가 책임을 지겠다.”면서 “걱정 말라.”고 말했다. 절친한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홍씨는 현재까지 명의를 빌려줘야 하는지를 고민 중이다. Q 홍씨가 상가 매수에 등기 명의를 빌려 주면 임씨와 홍씨는 어떤 위험에 노출될까? A 우선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은 부동산에 관한 명의신탁을 금지하고 있어 홍씨가 상가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임씨 대신 받게 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명의신탁자인 임씨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더 엄하게 처벌 받게 되며 부동산 매수 금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범위 안에서 과징금을 부과 받게 된다. 또 임씨가 과징금을 부과 받고도 자신의 명의로 등기하지 않는다면 과징금 부과일부터 1년이 경과한 때에 부동산 평가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다시 1년이 경과한 때에 부동산 평가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각각 이행강제금으로 부과 받게 된다. 결국 ‘별일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명의신탁을 하게 되면 형사처벌은 물론 재산 전체를 날릴 수도 있다. 또 관련 법률은 명의신탁약정을 무효로 보고 있으며 명의신탁약정에 따라 이뤄진 등기에 의한 부동산에 관한 권리의 변동도 무효라고 정하고 있다. 다만 명의 대여자와 제3자가 부동산에 관한 소유권, 전세권 등 물권을 갖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제3자가 명의신탁약정을 모른다면 관련 계약은 유효하다. 따라서 임씨가 상가를 소유자로부터 자기 명의로 산 뒤 본인 명의로 등기를 하지 않고 바로 홍씨에게 소유권이전등기를 했다면 홍씨 명의의 등기는 무효다. 또 홍씨가 견물생심으로 그 명의로 등기된 상가를 임의로 처분하면 횡령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임씨가 자신의 채권자로부터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명의 신탁을 했을 경우 홍씨가 이 내용을 알고 있었다면 홍씨도 채권자에 대한 불법행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특히 법원은 소송을 통해 명의신탁 사실을 알게 된 경우 국세청장과 부동산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그 사실을 판결문과 함께 통보하고 있어 명의를 빌린 사람과 빌려준 사람에게 그 대가를 철저히 치르도록 하고 있다. 최진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용산 철거민 참사] 광명서도 용역·경찰 합동작전 의혹

    “용역업체는 많은 불법을 저지르고, 경찰은 이를 묵인한다.” 철거민들은 용산 참사에서 나타난 용역업체와 경찰의 행태는 오랜 관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찰의 방조없이는 협박·폭행 등 용역업체의 불법 행동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철거용역업체가 재개발 사업에 개입하는 과정은 이렇다. 재개발조합이 승인되면 조합은 시공사뿐만 아니라 용역업체까지 선정한다. 빈민해방철거민연합(빈철련) 가재웅 지도위원은 “1990년대까지 ‘적준’, ‘거산’, ‘입산’, ‘인덕’, ‘신한’ 등 5개 업체가 철거 시장을 장악했다. 최근에는 이 업체들에서 파생된 수십개의 업체들이 난립한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그 중 하나가 용산 4구역을 맡은 H건설이다. ●철거 일찍 끝내면 보너스 받아 용역업체는 계약서에 언제까지 철거를 완료하겠다고 명시한다. 보수는 대개 가구수에 500만원 가량을 곱해 산정한다. 예정보다 일찍 철거를 끝내면 업체는 보너스를 받고, 예정보다 늦게 끝나면 위약금을 문다. 용역업체가 계약을 맺고 나면 철거민들을 상대로 협박과 구타가 이어진다. 강제집행일엔 경비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집행 24시간 전에 직원 명단을 경찰서에 제출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는 업체는 거의 없다. 신고가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불법을 저지를 여지는 넓어진다. 철거민들에 따르면 경찰은 이를 지켜보는 것 외에 별다른 일은 하지 않는다. 철거민들이 “현장에서 폭행이 벌어지는데 왜 현행범을 체포하지 않느냐.”고 항의하면 “고소장을 제출하면 되지 않느냐.”는게 경찰의 반응이다. 경기 수원 이목동의 장근영 철거민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찰의 비호 아래 용역업체는 마음대로 폭력을 행사한다.”고 했다. ●“400~500여명 활동중” 용산 참사처럼 경찰과 용역업체가 합동 작전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곳은 또 있다. 빈철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 광명6동에서는 철거민 20여명이 3층 빌라 옥상에서 시위를 벌였다. 용역업체는 새벽부터 나와 있었고 뒤늦게 출동한 경찰은 빌라를 에워싸고 외부 활동가의 출입을 막았다. 그 사이에 소방차는 계속 철거민들에게 물을 뿌려 시야를 흐리게 했다. 용역업체는 안으로 들어가 철거민들을 제압했다. 사고만 일어나지 않았을 뿐, 용산 참사와 같은 양상이다. 용역업체들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이기 때문에 몇 개 업체가 있는지, 몇 명이 활동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철거민 단체들은 대략 400~500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체들은 최근에는 인력시장을 통해 노숙자를 동원하기도 하고, 여성 철거민 진압을 위해 여성 용역직원도 등장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연대보증 선 회사 부도 위기 대표이사 재산 돌려놓으면…

    Q법인기업으로 부품제조업을 하는데 2년 전 공장 이전과 시설투자를 위해 대출을 받으면서 대표이사로서 연대보증을 섰습니다.그런데 최근 경제위기로 인하여 저희 회사도 매출이 감소하여 자금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은행에서도 대출기한 연장을 거부해 곧 부도날 상황에 처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려고 하는데 보증인도 보호 받을 수 있는가요.주위에서는 급한 대로 개인 재산을 처 앞으로 돌려놓으라고 권하는데 안전할까 궁금합니다. -한영화(가명·48세) A본래 법인기업은 기업주와는 독립된 실체이기에 기업이 실패하더라도 기업주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이러한 상황을 채권자는 인정할 수 없기에 일반적으로 기업주에 대하여 기업의 채무를 보증하라고 요구합니다.이 보증제도는 주채무자가 지급을 하지 못할 때 보증인한테 채무를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따라서 보증채무는 주채무의 운명에 따르는데,주채무의 연장에 따라 보증책임도 당연히 연장되고 주채무가 시효소멸하지 않으면 보증채무도 소멸하지 않습니다. 보증제도의 목적은 도산법에도 반영돼 주채무자에 대한 채권이 회생,파산,개인회생 등의 사유로 변경 또는 취소되더라도 보증인에 대하여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즉,기업회생절차로 회사가 살아나더라도 보증인인 기업주는 회생 이전의 채무를 전액 이행할 책임이 있고 다만 회생절차로 채권자들이 받은 금액만 변제된 것으로 봅니다.그렇게 되면 막상 기업은 회생되었는데 기업주는 빚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합니다.가혹하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확립된 법이고,기업주가 실질적으로 재기하려면 개인적으로 회생,파산을 겪어야 합니다. 개인재산을 돌려놓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기도 하고 재기에 지장을 주므로 실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채무자가 빚을 지고 있으면 그 소유자산은 사실상 채권자의 것이 됩니다.왜냐하면 채권자는 그것을 압류하고 경매하여 그 대가를 채권에 충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대가 없이 다른 곳에 양도하면 채권자의 권리에 손상이 가므로 민법은 재산을 취득한 사람을 상대로 소송을 하여 되돌려놓으라고 할 수 있는 사해행위취소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특히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을 비롯하여 친인척에게 이전된 것은 거의 사해행위라고 인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이들에 대하여 채무가 있어 그 변제 대신으로 양도하였다고 하더라도 항변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 허위양도라면 형법상 강제집행면탈죄에 해당해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해행위는 개인파산에 있어서 면책장애사유가 된다는 점입니다.채무자의 재산을 파산재단으로 가산하여 채권자들을 만족시킨다는 파산제도의 기본규칙을 위반한 것이 돼 사소한 위반이라도 면책을 해주지 않는 것이 확고한 실무입니다.장차 개인파산이라도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재산을 돌려 놓은 사실로 인하여 면책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나만 쏙 빼고 다른 채권자 돈만 갚아요

    Q고향에 사는 사촌 매제 D가 복합영화관 사업을 한다며 빌려 간 돈이 10억원이 넘습니다.D는 오픈 후 몇 달 만에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D는 H은행의 주선으로 건물 소유권을 넘겨 일단 다른 채권자들의 채권을 다 정리하고, 바로 시설과 영업권을 양도해 저의 채무를 갚겠다고 말해 놓고는 몇 달 동안 소식이 없었습니다. 궁금해서 고향에 가 보았더니 영화관은 가장 채권이 많았던 사채업자 C에게 넘어갔고,C는 제 값을 다 주고 자신이 샀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회수할 방법이 없나요. 혼자만 이렇게 된 것 같아 억울합니다. -진청하(가명·53세)- AD가 기업자산을 특정 채권자에게 넘긴 상황이고 어쩌면 그 대가로 받은 금전을 D는 조금이라도 갖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채권이 존중되어야 하고 채권자들은 평등하다는 우리 민사법과 파산법의 이념에 반하는 것이므로 시정될 수 있습니다. 첫째 방법은 민법상의 사해행위취소권입니다. 일반적으로 채무자가 채권자를 해함을 알고 재산권을 목적으로 법률행위를 했을 때 채권자는 그 취소 및 원상회복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익자가 선의인 경우에는 취소권을 행사할 수 없고 채무를 갚는 것과 같이 민사법상 정당화되는 행위는 사해행위라고 보지 못하는 것이지만, 채권자가 여럿이고 그 중 특정 채권자만 편파적으로 이익을 얻는 경우에는 사해행위에 해당한다고 보는 최근의 판례와 실무에 의할 때 진청하 씨가 승소하는데에는 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채권의 만족을 위하여는 D 앞으로 원상회복된 재산에 대하여 별개의 강제집행절차를 개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둘째 방법은 채권자의 자격에서 D의 파산 선고를 구하는 것입니다. 보통 채무자의 이익을 위한 제도라고 알려진 파산제도는 본래 채권자들의 공동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채무자의 재산은 모든 채권자들의 공동담보로서 사해행위취소로 원상회복을 해도 그 효과는 모든 채권자들의 이익으로 작용하므로 어차피 다른 채권자들이 가압류, 압류, 기타의 방법으로 권리행사에 나서는 상황이 예견된다면 채무자의 재산을 집중시키는 파산제도의 이용을 고려할 만합니다. 파산이 선고되면 파산선고 당시 D가 가졌던 모든 재산으로 파산재단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재무상의 위기가 현존하는 상태에서 D가 적절한 반대급부 없이 재산을 넘긴 행위를 파산관재인은 부인하여 원상회복된 재산을 파산재단에 가산합니다.C씨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은행도 민사법상 적법한 방법으로 회수한 채권금액을 반환해야 할 수도 있고 이것은 다른 채권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형성된 파산재단으로부터 파산채권자의 1인으로서 채권을 비율과 우선순위에 따라 진청하 씨는 변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 파산재단의 범위는 상당히 포괄적이어서 부동산은 물론 현금, 예금, 영업권 기타 모든 재산상 권리를 포함하므로 D는 영업권을 양도하여 받은 현금을 파산재단에 제출해야 하며 이를 거부하면 재산은닉으로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 물론 채권의 전부를 변제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파산절차는 모든 채권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조금이라도 받게 하는 것이 공평하다는 것을 이념으로 합니다. 한 푼도 못 받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이므로 소외된 채권자 입장에서도 시도해 볼 만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 민법상 성년 만20세→19세로

    법무부가 7일 2009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증액예산의 대부분을 벌과금 징수액으로 잡아 법질서 확립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또 제정 50년 만에 민법을 전면 개정, 현행 만 20세로 규정돼있는 성년 연령을 만 19세로 낮추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날 내년도 예산 규모가 세입 기준 1조 7437억여원(전년 대비 8.4% 증액), 세출 기준 2조 2453억여원(전년 대비 2.1% 증액)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특히 세입 예산을 전년보다 1346억여원 늘리면서 이 가운데 1323억원을 벌과금(벌금 및 몰수금) 세입예산으로 충당키로 했다. 증액 예산의 대부분을 벌과금 징수액으로 잡은 것은 강한 징수의지의 표명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1월부터 벌과금 집행시 재산을 조회할 수 있는 제도가 새로 시행된 이후 벌과금 징수액이 늘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2008년도에는 전년 보다 예산이 4.1% 감소했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벌과금 집행은 법질서 확립의 기본”이라면서 “벌과금 미납자에 대해서는 공무소 기타 공사단체에 대해 재산 소유 등에 관한 사실조회를 적극 실시, 부동산 등을 압류하는 등 강제집행을 통해 소유재산을 공매 처분함으로써 벌과금을 적극 징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선진 법제 정비를 위해 내년부터 4년에 걸쳐 민법을 순차적으로 전면 정비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공직선거법상 선거권자와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의 기준이 만 19세인 점 등을 고려해 민법상 성년 연령을 낮추기로 했다.또 전자상거래 활성화 추세에 발맞춰 전자서명 등 ‘전자적 의사표시’ 규정도 신설하기로 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압류·소송 걸려있는데 기업회생 가능?

    Q2년 전 매출증대를 따라가기 위해 시설자금을 빌려 공장을 신축, 이전하여 정상 가동하려는데 경기 침체로 자금경색을 겪고 있습니다. 어음을 바꿔주면서 결제를 미뤘던 일부 거래처에서는 사무실 집기와 재고자산을 압류하겠다며 독촉하고, 이자가 밀린 은행에서도 가압류와 소송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경쟁기업에서 걸어 온 민사소송도 2년 째 진행 중인데 더 이상 계속할 힘이 없습니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싶은데 압류, 소송 같은 것들 때문에 지장을 받을까 걱정됩니다. -김한무(가명·49세)- A재산적 문제에 관한 것이라면 모든 개별적 절차는 중지되니까 근심할 이유가 없습니다. 본래 도산절차는 채권자들에게 공동 추심의 장을 열어주기 위한 것입니다. 각 채권자에게 귀속되는 몫을 극대화하기 위해 재산을 모아 기업을 계속하든가 청산·매각을 통해 순위와 금액에 따라 배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식으로 절차가 개시되면 기존의 가압류, 압류와 같은 개별적 집행절차는 모두 효력을 잃고 오로지 회생 또는 파산 절차에 의한 채권행사만 인정됩니다. 또 회생신청 제출 이후 법원의 절차개시결정 이전의 기간 동안 기존의 가압류, 압류를 중지하는 명령과 장래의 가압류, 압류를 전부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 제도도 종종 활용됩니다. 따라서 회생·파산을 신청한 기업을 상대로 가압류, 압류를 해봤자 이익이 없고 비용만 들어가는 것을 인식하는 채권자들은 개별적 절차를 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무자 쪽에서 채권자 목록을 제출하고 거기에 금액과 발생원인이 정확히 기재되면 확정판결을 받는 것과 실제적으로 동일한 것이고, 또 채무자의 재산에 대해 전반적인 압류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굳이 개별적 소송과 강제집행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채권의 존부와 금액에 관해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에 다툼이 있는 경우에도 도산절차에 의해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절차가 개시된 이상 채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개별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못합니다. 채무자가 채권조사 절차 내에서 채권을 인정하는지를 보았다가 동의하지 않으면 회생·파산 법원에 채권조사확정의 청구를 제기합니다. 회생·파산 법원은 신속한 절차로 심판하며, 그 결정에 불복이 있을 때 비로소 채권조사확정에 대한 불복의 소송을 일반 민사법원에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 소송은 1개월 내에 제기해야 합니다. 절차개시 결정이 내려지면 심지어 기존에 진행되던 민사소송절차도 일반적으로 중단됩니다. 통상 채무자가 채권 회수를 위해 제기한 소송인 경우에는 관리인이나 파산관재인이 즉시 절차를 이어받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무자를 상대로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소송은 중단됐다가 채권조사절차에서 불만이 있을 때 채권조사확정재판을 먼저 거친 뒤 채권조사확정에 대한 불복의 소송으로 청구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 신청하려 전세 명의 바꾸면…

    Q3년 전 개업비용을 대출 받아 한의원을 개업했는데 환자도 많지 않고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서 감당이 안돼 폐업하고 4억원을 빚지고 있습니다. 다른 한의원에 근무하며 월급 400만원을 받는데도 도저히 상환을 기약할 수 없어 파산이라도 신청하려고 주위에 물어보니 제 명의로 있는 전세보증금 1억 5000만원 때문에 파산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사하는 김에 친정언니 앞으로 전세명의를 바꾸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이명숙(가명·39)- A채무자가 재산을 다른 사람의 명의로 돌려 놓는 것은 파산을 생각하는지와 상관없이 시도해서는 안 되는 위법행위입니다. 채무자 앞으로 되어 있는 재산은 채권자들이 법적 절차에서 의존할 수 있는 유일한 담보입니다. 따라서 재산의 가치보다 채무가 크게 되면 채무자의 실패로 인한 위험이 채권자들에게 있습니다. 명의 여부에 불구하고 채권자가 사실상 주인이 되는 것이지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채무자가 재산을 다른 곳에 빼돌리는 것은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거나 횡령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현행법에는 채무자가 채권자들의 권리행사를 피하려고 부동산, 전세보증금, 예금, 보험계약 등 형태를 불문하고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을 허위양도하는 것을 강제집행면탈죄로 규정하고,3년까지의 징역 또는 1000만원까지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채무자에게 파산선고가 내려진 때는 파산재단에 속할 재산을 은닉, 손괴하는 사기파산죄로 규정하여 10년까지의 징역 또는 1억원까지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또 민사법상으로는 어느 채권자이든 이같은 사해행위의 원상회복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파산절차에서는 파산관재인이 선임돼 부인권을 행사, 역시 원상회복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한편 파산제도에서는 무엇보다 이같은 행위가 채무자의 면책을 방해합니다. 원래 파산제도는 채권자들의 공동추심의 장을 열어 주는 것에서 발전해 왔고 채무자의 면책도 이같은 채권자들의 노력에 협조하라고 제공되는 특전 또는 은혜입니다. 현재의 생활을 희생하고 싶지는 않고, 그러면서도 감당 못할 채무로부터 가능한 한 빨리 벗어나고 싶은 심정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도의 혜택을 받으려면 그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채권자들에게 내놓아야 할 재산을 감추려고 시도하는 행위는 제도의 기본적인 규칙을 어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사소한 것이고 사해행위취소소송 등 채권자들의 조치로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이라도 재산은닉 행위에 대해서는 면책을 부여하지 않는 현재의 실무는 충분히 이해할 만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명숙씨와 같이 현재를 희생하고 싶지 않은 채무자를 위해서는 개인회생제도를 적극 권합니다. 개인회생은 파산을 뒤집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산에서는 채무자가 현재 가진 재산을 원칙적으로 전부 채권자에게 내놓고 나머지 채무를 면제 받습니다만, 개인회생에서는 채무자는 현재 가진 것을 그대로 유지하되 앞으로 버는 소득으로 현재 가진 것 이상을 갚아 줍니다. 보통 5년까지 생계비를 빼고 남는 가처분소득을 전부 채권자에게 갚게 하고 대신 현재의 전세보증금, 주택, 자동차와 같은 재산을 채무자가 유지합니다. 말하자면 현재를 지키기 위한 5년짜리 적금을 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 노원, 9월까지 ‘대포차’ 단속

    노원구가 각종 범죄와 사고에 악용되는 ‘대포차’ 단속에 나선다. 노원구는 9월까지 대포차를 적발, 강제집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4인 1조의 태스크 포스를 결성하고 각종 과태료와 범칙금, 자동차세, 보험 등의 전산 조회를 끝냈다. 대포차 점유자가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체납차량을 수색하고 잠복근무도 병행한다. 강제집행 대상은 ▲등록원부와 의무보험 가입자가 다르고 ▲체납액이 100만원 이상 등이다. 구가 현재 추정하는 대포차는 220여대, 체납액은 12억원에 이른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대포차 자동차를 매매할 때 명의이전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 자동차등록원부에 있는 소유자와 실제 차량 운행자가 다른 불법차량을 일컫는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회생 신청한 기업이 계속 납품해 달라고…

    Q골재를 생산하는 개인사업자입니다.1년 전 개척한 신규 거래처인 ㈜N레미콘에 매월 7000만∼8000만원가량의 자갈과 모래를 납품하면서 수시로 3개월 만기 어음을 받아 왔는데, 최근 N사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고는 재산보전처분을 받았다면서 1억 5000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않습니다.N사에서는 그러면서도 앞으로 계속 납품해 달라고 하는데, 저희도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성한종(가명·53세) A회생 절차에서는 기존 채무를 채권자별 우선순위와 금액에 따라 재조정함으로써 기업이 존속할 수 있도록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에 부수하여 유휴자산의 매각과 같은 구조조정이 이뤄집니다. 이같은 조정은 기업이 정상 운영되는 가운데 이뤄지게 되므로 일단 과거의 채무에 관해 지급을 보류하고 기업의 운영자금을 일시나마 확보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회생 절차 개시신청이 있는 경우 법원은 채무자인 기업에 대해 이전의 원인으로 발생한 모든 채무를 지급하거나 새로 채무를 부담하는 행위, 자산처분행위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 보통인데 이것을 흔히 재산보전처분이라고 합니다. 물론 보전처분이 있다고 채권자의 추심행위가 금지되지는 않지만, 채무자가 지급을 거부할 정당한 사유를 구성하므로 채무자는 수표, 어음 부도 기타 원인으로 인한 책임을 면하게 됩니다. 때문에 채무자를 압박한들 임의 변제를 기대하기 어렵고, 또 그 뒤 통상 1개월 내에 이뤄지는 회생절차 개시의 결정 이후에는 채권자의 소송, 강제집행 등이 중단되는 강력한 효과가 있기에 채권자가 법적 절차를 진행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채권자로서는 과거의 거래로 발생한 채권에 관해 회생절차에 의해서만 일부라도 변제를 받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물론 기업이 사기적인 방법으로 회생절차를 남용하는 경우에는 절차의 개시와 진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고,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해 경영을 감시할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법률적으로 기회가 부여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편 납품업자들의 입장에서는 거래처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훨씬 유리해질 수도 있습니다. 회생절차의 개시 이후 납품으로 발생하는 채권은 과거 발생한 거의 모든 채권에 우선하는 공익채권의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운영에 필수불가결한 공급을 지속하는 것은 회생절차에서 정리될 채권의 회수에 도움을 주는 것이기에 우선순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N기업이 회생절차에 들어가서 기존의 채권을 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상당한 충격이지만, 앞으로 N기업에 매출을 계속하는 것이 낫다고 냉정한 판단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N기업이 유지될 것이라고 가정할 때 귀사가 납품을 거절하면 아마도 N기업은 거래처를 바꾸겠지요. 사실 상인의 입장에서 고정된 거래처를 잃는 것만큼 악몽이 있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졌지만 아직 개시결정이 내려지기 이전인데, 이때는 현금 거래를 통해 채권을 확보하면 됩니다. 기업은 다른 곳에 지급하지 않고 보유하는 현금이 있으니까 통상 지급에도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 ‘빼돌린 재산 은닉’ 김우중씨 또 기소

    ‘빼돌린 재산 은닉’ 김우중씨 또 기소

    지난 3월 재미교포 사업가 조풍언씨가 귀국하며 2년 6개월여 만에 재개된 대우구명로비 의혹 수사가 잠정 마무리됐다. 검찰은 4개월 동안 22곳을 압수수색하고 연인원 240명을 조사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 환수 등에서 성과를 일궜다. 하지만 정·관계 로비의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 검찰은 로비 의혹은 끝까지 규명한다는 방침이며 조씨의 해외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해외 사법공조를 요청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9일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이날 조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또 김 전 회장을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조씨의 자금을 동원해 주가조작으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긴 LG그룹 방계 3세 구본호씨를 증권거래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국내 정·관계 로비 실체 못찾아 검찰은 지난 1999년 6월 김 전 회장이 조씨에게 로비 자금과 그 대가 명목으로 4430만달러(당시 526억원)를 보내 정권 최고위층과 측근 등에게 로비를 시도하려 한 사실까지는 확인했지만, 실제 돈이 전달된 흔적은 찾지 못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조씨가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258만주 가운데 30%를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에게 준다고 해서 승낙했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은 실제 주식이 건네졌는지를 밝혀내지 못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의 장남 홍일씨가 조씨에게 30억원을 보냈고, 이 가운데 10억원이 삼일빌딩 매매예약금으로 쓰여진 사실을 파악했으나 로비 관련성은 확인하지 못했다. 조씨는 과거 김 전 대통령에게 선거자금 등을 도와줬고 아들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건넸다가 돌려받은 것으로 진술했다. 검찰은 해외계좌를 통한 로비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씨 관련 해외법인이 있는 홍콩, 스위스의 사법당국에 계좌추적 등의 공조를 요청했다. ●홍콩·스위스에 계좌 추적 공조 요청 검찰은 조씨가 받은 4430만달러를 ‘범죄 수익’으로 인한 조씨의 재산으로 규정했다. 여기에 구씨와 공모한 증권거래법 위반 사건에서 얻은 시세차익 172억원까지 보태 698억원을 환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검찰은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매입 등으로 파생된 추가이익도 환수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검찰은 조씨의 경기도 일산 소재 단독주택 등 부동산과 KMC 및 글로리초이스차이나 명의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등을 추징보전했다.1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빼돌린 회사자금 가운데 4771만달러로 대우개발 주식 776만주를 구입하고, 강제집행을 당하지 않으려고 페이퍼컴퍼니인 베스트리드리미티드사 명의로 허위양도한 사실을 밝혀내 이를 자진반납 형식으로 압류했다. 베스트리드는 경주 힐튼호텔, 아도니스골프장, 영화투자사 밴티지홀딩스 등의 지분을 갖고 있어 재산상 가치가 1100억원대를 웃돌 것으로 평가된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조씨가 실제 100%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일빌딩의 추징 여부나 해외로 나간 임대수입의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빚탈출 행복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월수 220만원에 빚 1억원 3인가족

    Q화물운송으로 월 220만원 정도를 벌며 3인 가족이 보증금 5000만원의 전셋집에 살고 있습니다. 보증금은 대출로 마련했고 병원비 같은 큰 지출이 있을 때마다 돈을 빌려 1억여원의 빚을 졌습니다. 어렵사리 이자를 넣고 돌려막기를 했는데 더 이상 돈 빌릴 곳이 없습니다. 파산이든 개인회생이든 신청해야 하는 것은 알겠는데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입니다. -이정선(가명·46세)- A이정선씨는 생활비를 빼면 빚 갚을 여력이 없으므로 파산을 신청할 수도 있고, 채무액이 5억원 미만이고 고정된 수입이 있으므로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파산제도는 채무자가 가진 것을 거의 전부 내놓고 모든 채무를 면하는 것이고 개인회생제도는 채무자가 앞으로 버는 정기적 수입에서 상당 부분을 내놓고 현재 가진 것을 지킬 수 있는 것이기에 수입이 없으면 파산, 있으면 개인회생이라는 도식이 대략 타당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채무자의 선택인 만큼 몇 가지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현재 지킬 것이 있다면 개인회생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파산을 신청하면 원칙적으로 가진 것을 전부 채권단의 공동이익을 위해 내놓아야 하므로 주거 안정과 영업의 지속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노숙자가 되는 걸 막기 위해 최고 1600만원까지 전월세보증금은 면제해 주고 유체동산까지 환가하지는 않지만 현상의 변경은 그 자체가 스트레스일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저해됩니다. 개인회생은 장래 버는 것에서 생계비를 뺀 나머지를 채권자에게 제공하는 대신 현재 가진 것을 지킬 수 있게 해줍니다. 생계용 화물차를 내놓지 않아도 되니 계속 생업을 할 수 있고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되니 아이가 같은 학교에 계속 다닐 수 있습니다. 둘째,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것은 사람의 신용을 떨어뜨리지만 개인회생은 아무래도 사회적 낙인이 덜합니다. 파산, 면책이 가족이나 본인에게 법적 불이익이 전혀 없다고 해도, 개인들의 평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파산을 선고 받았다는 이유로 취업이 거절되는 사례도 종종 있고 채무자 본인의 능력, 인성 평가에 부정적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개인회생은 있는 힘을 다해 변제에 노력을 했다는 점을 증명함으로써 파산이 주는 부정적 인식을 희석할 수 있습니다. 셋째,1인 가구 69만 4571원,2인 가구 117만 6479원,3인 가구 153만 9905원,4인 가구 189만 8772원,5인 가구 223만 1817원,6인 가구 256만 8279원 등과 같이 적용되는 획일적인 변제기준을 지키는 한, 개인회생절차는 신속히 진행됩니다. 가족 3명이 220만원을 버는 이정선씨의 경우 대략 월 66만원 이상 갚는 변제계획을 내면, 보통 1개월 안에 개인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고 매월의 납입금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에는 강제집행을 해도 무효이고 채권자들도 독촉하지 않고,5년간 납입으로 나머지 채무를 면합니다. 이에 비해 파산은 채권자통지, 심리, 경우에 따라 재산환가절차, 면책절차가 순차로 진행되는 관계로 적어도 6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고, 낭비나 재산은닉, 편파변제와 같이 면책을 하지 않을 구실도 여러 가지이기에 정신적인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개인회생에서는 그런 이유로 면책을 부인당하는 예가 없기에 훨씬 편합니다.
  • 김우중씨 1000억대 차명주식 압류

    김우중씨 1000억대 차명주식 압류

    김우중(72) 전 대우그룹 회장의 구명로비 의혹 및 은닉재산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차명으로 관리되어 온 770억원대 주식과 미술품 100여점 등 1000억원대 재산을 최근 압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월 중순쯤 김 전 회장이 부인 정희자(66)씨가 운영하는 베스트리드사(옛 대우개발) 주식 770여만주(1주당 액면가 1만원)에 대해 자신의 차명재산이라며 자진납부 의사를 최근 전해왔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이 주식을 압류하고 추징절차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 재산명시 재판에서 “전 재산이 19억원뿐”이라며 추징금 17조 9253억원의 납부를 회피한 김 전 회장이 스스로 차명재산 보유사실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전 회장은 종전까지 “베스트리드사가 방어권을 위해 보유하던 주식에 대해 명의만 잠시 빌려줬다.”고 주장해 왔지만 검찰 수사가 진척을 보이자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 16일 베스트리드사가 관리하는 경주 아트선재미술관의 보유 미술품 134점(구입가 기준 7억 8000만원)도 압류했다. 검찰은 미술품 구입자금이 김 전 회장의 비밀금융조직인 BFC에서 흘러간 정황을 잡고, 조만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구명로비책이자 차명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재미사업가 조풍언(68)씨를 지난 5월15일 구속하면서 김 전 회장의 구명로비 의혹과 은닉 재산에 대해 본격 수사해왔다. 검찰은 같은 달 27일 베스트리드사와 김 전 회장의 차남 선협씨가 운영하는 아도니스골프장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조씨가 예금보험공사의 가압류를 피해 감춰놓은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163만주(액면가 81억 5000만원)와 SK텔레콤 주식 3만 2000주를 찾아내 압류했다. 조씨의 자금을 주가시세조종에 이용한 LG그룹 방계 3세인 구본호씨를 구속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해 강제집행면탈과 재산명시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하지만 검찰은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계좌를 추적하다 돈이 오간 정황을 잡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소환조사하고, 장남 홍일씨를 조사 대상에 올려놨지만 구체적인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검찰은 6월 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1∼2주 정도 연장해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홍지민기자 cool@seoul.co.kr
  • 검찰, 조풍언씨 구속기소

    검찰이 이달 말 수사 마무리를 목표로 대우그룹 퇴출 저지를 위한 정관계 로비와 김우중 전 회장의 재산은닉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3일 재미교포 사업가 조풍언(68)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이번 수사의 두 갈래는 은닉한 재산이 더 있는지 찾아내 추징하는 것과 사건 당시 영향력 있는 인사에게 퇴출 저지 로비를 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지난 1999년 6월 송금한 4430만달러 말고도 조씨에게 건넨 돈이 더 있는지, 조씨 소유의 외국계 회사인 KMC 명의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매각 대금 등이 김 전 회장 쪽에 다시 유입됐는지 등을 추적하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Local] AI 피해농가 지방세 납부 늦춰

    부산 강서구는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농가에 지방세 납기를 6개월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청은 피해농가 70가구에 대해 다음달 부과 예정인 자동차세와 7월에 부과되는 재산세 납기를 올 11월21일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피해농가가 체납액이 있어 압류된 부동산이나 채권이 있을 경우에도 올 12월까지는 공매 등 강제집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지방세 징수 유예는 개별 신청에 의해 해주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에는 AI 피해농가의 고통을 감안, 직권으로 징수유예 조치했다.”며 “피해농가에 일일이 징수유예 통지 안내문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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