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제적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재발방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오경진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김영삼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목격자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1
  • “조현수, 키158~162㎝...깔창 넣어 더 커 보일 것으로 예상”

    “조현수, 키158~162㎝...깔창 넣어 더 커 보일 것으로 예상”

    모텔가·지하철역 등 전국서 제보목격자 제보 잇따라…검찰 “사실 확인 중” 2019년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발생한 익사 사건의 용의자로 사망자 A씨(사망 당시 39세)의 아내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씨가 지명수배된 가운데, 그들을 봤다는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살인미수 및 살인 등 혐의로 공개수배된 이와 조에 대한 목격 제보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사건 초기 조씨의 전 여자친구를 비롯해 유가족 등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관련 방송을 하고 있는 유튜버 김원 측도 목격담과 제보사실을 검찰에 전했다. 제보자 B씨는 “한 모텔가 인근 골목에서 비슷한 키의 여성과 동행해 (마스크를 내린 채)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남성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제보자 B씨가 목격했다는 지역에서 인접한)지하철 역에서 똑같이 생긴 여성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공개수배 후) 전국적으로 이은해와 조현수를 목격했다는 제보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사실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조현수, 키 158~162㎝가량...깔창 넣어 더 커 보일 것으로 예상” 조씨의 동창이라는 한 제보자는 “최근까지 조현수와 연락을 했는데 자꾸 돈을 빌리려 해 연락을 끊었다”고 전했다. 그는 “조현수는 성매매업소 관련 일을 하면서 그 종사자로 일하던 이은해를 알게 됐고, 이들 무리는 불법 스포츠토토와 관련된 일을 했는데 고인(피해자)에게 불법 스포츠토토에 거액을 강제적으로 투자하게 하는 등의 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현수는 키 158~162㎝가량이지만 신발에 깔창을 넣기에 이보다는 더 커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평상시 안경은 잘 쓰지 않고 헐렁한 후드를 주로 입는다”고 조씨의 외모를 자세히 설명했다. 이은해와 조현수의 실제 키가 비슷하다는 것. 그는 “이들의 악행을 언론 등을 통해 접하고 빨리 검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고 덧붙였다.“피해자를 ‘남편’ 아닌 ‘친한 오빠’라고 소개” 앞서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는 ‘계곡익사’ 사건 당시 119에 전화를 걸었던 이씨의 지인 최모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그는 “당시 (이은해가) 피해자 A씨를 처음 소개할 때 (남편이 아닌) 친한 오빠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이은해와 그때 이후로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다”라면서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굳이 내가 피할 이유가 없지 않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피해자 A씨를 처음 소개했을 때 친한 오빠라고 했다. (A씨가) 좀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씨는 특히 A씨가 남편인 줄 안 것은 사고 후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은해가) 병원에서 ‘사실 남편이다’라고 하더라. 머리가 복잡했다. 할 말이 없었다”고 기억했다. 檢, 전면 재수사…2차 조사 앞두고 도주 이씨와 조씨는 2020년 12월 살인·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피의자들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로 사건을 이송했고, 인천지검은 지난해 2월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9개월 동안 이씨와 조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현장검증을 3차례 했으며, 관련자 30명가량을 조사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13일 처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다음 날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공모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씨에게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한편 이씨는 A씨가 사망하고 5개월 뒤 보험회사에 A씨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했다. 당시 보험회사는 심사 과정에서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日산케이 “위안부 문제가 일본의 화근...한국 눈치보지 마라” 강변

    日산케이 “위안부 문제가 일본의 화근...한국 눈치보지 마라” 강변

    “1993년 ‘고노 담화’를 인용하는 형태의 서술이 일부 고교 교과서에 남아있다. 사실을 무시하고 교육에 화근을 남기는 고노 담화의 철회를 거듭 촉구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언론 산케이신문이 지난 29일 수정주의 역사관이 대폭로 반영된 자국 정부의 고교 교과서 검정을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우경화 기조를 더욱 강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담화’의 철회를 강하게 촉구했다. 산케이는 30일 사설에서 “한반도 출신 노동자 동원에 대해 일괄적으로 ‘강제연행’, ‘연행’ 등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표현이 검정을 통해 수정됐다”며 “그럼에도 일부 교과서는 구태여 ‘강제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문제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 ‘일본군 위안부’ 등 표현이 수정되긴 했지만, 고노 담화를 인용하는 형태의 기술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고노 담화의 철회를 일본 정부에 재차 촉구했다.1937년 중일전쟁 때 발생한 ‘난징 대학살’에 대해서도 “당시 희생자를 ‘30만명 이상’ 등으로 근거 없이 서술한 사례가 있지만, 이러한 중국의 선전 전술에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교과서는 집필자들의 독선적 주장을 내보이는 장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지적한다”고 했다. 산케이는 영토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새로운 학습지도 요령에 근거해 지리 등 교과서에서 다케시마, 북방영토, 센카쿠열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명기하도록 요구했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되지 않았던 것이 문제로, 교육계는 일본의 국토와 역사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수업을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독도에 대해 주장하는 명칭이며 ‘북방영토’(러시아명 남쿠릴 열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이)는 각각 러시아,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지역의 일본식 명칭이다. 산케이는 “이번 조치로 일본 영토에 대한 기술이 충분히 이뤄졌다며 좋아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했다. 이어 “ 불법으로 점거돼 있다고 명기하는 교과서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일관되게 일본의 영토인 역사 과정을 포함해 알기 쉽게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러시아, 한국, 중국의 반발을 우려하는 일본 정부의 엉거추춤한 대응이 오랫동안 계속돼 왔다. 자국 영토에 대해 정확히 가르치는 것은 당연하다. 다른 나라의 눈치를 볼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사설은 “자학적인 전후 교육에서 자라난 일본의 교원들은 과거 선인들이 쌓고 지켜온 소중한 우리 국토와 역사를 소홀히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교육계를 비판한 뒤 “그래서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필사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日 교과서 ‘종군 위안부’ 삭제… 노동자 강제 연행→동원으로 왜곡

    日 교과서 ‘종군 위안부’ 삭제… 노동자 강제 연행→동원으로 왜곡

    일본 정부가 청소년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통해 부정적인 역사를 지우고 자국에 유리하도록 역사를 왜곡하는 일은 올해도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을 사죄하며 쓴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을 아예 빼 버린 데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를 ‘동원’했다고 강제성이 없는 것처럼 서술하는 등 역사 왜곡이 더욱 노골적으로 이뤄졌다. 29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교과서 검정심의회를 통과한 일본사탐구 7종과 세계사탐구 7종 등 모두 14종의 역사 교과서에는 보수·우익 세력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된 수정주의 역사관이 반영돼 있다.대부분의 역사 교과서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가 ‘강제 연행’이 아닌 ‘동원’됐다고 서술됐다. 짓쿄출판의 일본사탐구가 검정 신청을 냈을 때는 “조선인 일본 연행은 1939년 모집 형식으로 시작돼 1942년부터는 관의 알선에 의한 강제 연행이 시작됐다. 1944년 국민 징용령이 개정 공포되면서 노동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강제 연행의 실시가 확대돼 그 숫자는 약 80만명에 달했다”고 돼 있었다. 하지만 검정 과정에서 ‘강제 연행’은 ‘동원’으로 수정됐다. 일본 정부는 조선인 노동자 ‘강제 연행’이나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부적절하고 ‘징용’이나 ‘위안부’로 써야 한다고 공식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정 과정에서 수정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고, 출판사들은 검정 통과를 위해 결국 내용을 바꾼 것이다.1993년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공식 사과한 고노담화에 등장한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교과서에서 사라졌다. 14종의 역사 교과서 가운데 종군 위안부가 만들어지는 데 일본군이 관여했고 강제적으로 동원했다는 점을 설명하는 교과서는 단 한 개에 불과했다. 시미즈서원의 일본사탐구는 “위안부의 조달도 실시됐다”고 기술하는 등 마치 위안부가 물건인 양 표현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12종의 사회 과목 교과서에 모두 실린다. 일본 정부가 2014년 개정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교과서에 반영하도록 한 이후 독도에 대한 망언이 빠짐없이 실리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왜곡된 역사가 반영된 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통과한 데 대해 시정을 촉구하며 유감을 표명한 뒤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외교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도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 따라 역사를 왜곡하고 사실 그대로 기술되지 않은 데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교과서 내용을 분석한 시민단체 아시아평화역사연구소의 이신철 소장은 “아베 신조 총리 집권 이후부터 일본 정부는 강제 연행은 없었다는 궤변을 이어 가더니 급기야 교과서에서 일본군의 개입을 부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자기부정 행위이자 세계 학계의 연구 성과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징용도 종군 위안부도 빼고 제멋대로 왜곡한 日 역사교과서

    징용도 종군 위안부도 빼고 제멋대로 왜곡한 日 역사교과서

    “노동력 부족 때문에…일본인에 더해서 조선과 타이완 사람들도 국민징용령에 의해 동원됐다.”(도쿄서적의 일본사탐구) 일본 정부가 청소년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통해 부정적인 역사를 지우고 자국에 유리하도록 역사를 왜곡하는 일은 올해도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을 사죄하며 쓴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을 아예 빼버린 데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를 ‘동원’했다고 강제성이 없는 것처럼 서술하는 등 역사 왜곡이 더욱 노골적으로 이뤄졌다. 29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교과서 검정심의회 결과 내년 일본 고교 2학년생 이상이 배울 역사 교과서 14종에서 조선인 노동자 강제 연행이란 표현 대신 ‘동원’이나 ‘징용’으로 표현됐다. 짓쿄출판의 일본사탐구가 검정 신청을 냈을 때는 “조선인 일본 연행은 1939년 모집 형식으로 시작돼 1942년부터는 관의 알선에 의한 강제 연행이 시작됐다. 1944년 국민 징용령이 개정 공포되면서 노동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강제 연행의 실시가 확대돼 그 숫자는 약 80만명에 달했다”라고 서술돼 있었다. 하지만 검정 과정에서 ‘강제 연행’은 ‘동원’으로 수정됐다. 스가 요시히데 내각 시절인 지난해 4월 27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조선인 노동자 강제 연행이나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부적절하고 ‘징용’이나 ‘위안부’로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정부 입장을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정 과정에서 수정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고 출판사들은 검정 통과를 위해 결국 내용을 바꾼 것이다.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14종의 역사 교과서 가운데 위안부가 만들어지는 데 일본군이 관여했고 강제적으로 동원했다는 점을 설명하는 교과서는 단 한 개에 불과했다. 다이이치가쿠슈사의 일본사탐구에는 “조선인을 중심으로 한 많은 여성이 위안부로서 전지에 보내졌다”고 기술됐다. 짓쿄출판의 세계사탐구에도 “일본의 식민지·점령지 여성 중에는 ‘위안부’로서 전장에 보내진 사람도 있었다”라고 됐다. 이 모두 일본군이 관여했고 강제로 동원됐다는 사실은 모두 찾아볼 수 없다. 시미즈서원의 일본사탐구는 “위안부의 조달도 실시됐다”라고 기술하는 등 마치 위안부가 물건인양 표현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망언은 모든 사회 교과서에 반영됐다. 일본 정부가 2014년 개정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교과서에 반영하도록 한 이후 독도에 대한 망언이 빠짐없이 실리고 있다. 데이코쿠서원의 지리총합은 검정 신청 시 “1905년 메이지 정부가 국제법에 따라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하고 자국 영토라는 생각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고 썼다. 하지만 검정 과정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모호하게 기술했다는 지적을 받자 “1905년 메이지 정부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귀속을 내외에 선언해 국제법에 따라 시마네현에 편입됐다”고 수정했다. 한국 외교부는 왜곡된 역사가 반영된 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통과한 데 유감을 표명하며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외교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전쟁과 식민지배 범죄를 반성하지 않는 역사 교육을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 일본 교과서, 조선인 ‘강제연행·종군위안부’ 표현 없앴다

    일본 교과서, 조선인 ‘강제연행·종군위안부’ 표현 없앴다

    역사 분야 교과서 14종, 일본 정부 민감 표현 다수 삭제‘일본군 위안부’ 동원 표현 사라져사회 과목 교과서 12종, “독도 고유 영토” 기술 포함‘독도, 한국이 불법 점거’ 일본 부당 영유권 주장 강화일본 고등학교 2학년 이상 학생이 사용할 교과서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를 ‘강제 연행’했다는 표현이 정부의 검정 과정에서 삭제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과 당시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한 ‘고노담화’에도 등장하는 ‘종군 위안부’ 표현도 사라졌다. 독도에 대해서는 ‘일본 고유의 영토’·‘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등 일본 정부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이 강화됐다.● ‘강제연행’→‘강제’ 빼고 ‘동원’ 일본 문부과학성은 29일 오후 열린 교과서 검정심의회에서 고교 2학년생 이상이 내년부터 사용하는 교과서 239종이 검정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중 심사를 통과한 역사 분야 교과서 14종(일본사탐구 7종·세계사탐구 교과서 7종) 중 일부 교과서 신청본에 있던 ‘강제 연행’ 표현이 검정 과정에서 ‘동원·’징용‘으로 수정됐다. 짓쿄출판의 일본사탐구에는 당초 “조선인 일본 연행은 1939년 모집 형식으로 시작돼 1942년부터는 관의 알선에 의한 강제 연행이 시작됐다. 1944년 국민 징용령이 개정 공포되면서 노동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강제 연행의 실시가 확대돼 그 숫자는 약 80만명에 달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러나 검정 이후 ’강제 연행‘은 모두 ’동원‘으로 수정했다. 데이코쿠서원의 세계사탐구도 당초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본토의 노동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조선과 중국에서 노동자를 강제적으로 연행했다”는 기술이 있었으나 검정 이후 ’강제적으로 연행‘이라는 표현이 ’징용·동원됐다‘로 변경됐다. 검정 과정에서 ’정부의 통일적 견해에 기초한 기술이 아니다‘라는 지적이 나와 출판사가 검정 통과를 위해 수정한 것이다. ’정부의 통일적 견해‘란 스가 요시히데 내각 때인 지난해 4월 27일 각의(우리의 국무회의 격)에서 조선인 노동자 ’강제 연행‘·’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부적절하고 ’징용‘·’위안부‘로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정부 입장이 채택된 것을 의미한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4월 각의 결정이 나오자 그에 앞서 검정을 통과했던 교과서에도 종군 위안부와 강제 연행이 포함된 기술도 변경하도록 압박했다. 실제 각 출판사는 이런 표현을 수정했다.● ’강제적 동원‘’일본군 관여한 점‘ 기술 교과서 단 1종 종군 위안부는 지난 1993년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공식 사죄한 고노담화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이번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도 고노담화와 관련한 설명을 수정한 사례가 있었다. 도쿄서적의 정치·경제 교과서에는 종군 위안부 표현이 포함된 고노담화를 소개하는 내용이 있는데 “2021년에 ’종군 위안부‘가 아니라 ’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각의 결정이 이뤄졌다”는 기술을 추가하고서야 검정을 통과할 수 있었다. 짓쿄출판의 일본사탐구에는 태평양전쟁 시기를 거론하면서 “많은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가 됐다”는 기술이 있었는데 ’일본군 위안부‘를 ’위안부‘로 변경해야 했다. 일본사탐구·세계사탐구 교과서 14종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 중 ’일본군이 관여한 점‘과 ’강제적 동원이었다‘는 점을 설명하는 교과서는 짓쿄출판 일본사탐구 1종뿐이다. 일본사탐구 6종·세계사탐구 2종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뤘는데 짓쿄출판 제외 나머지 교과서는 일본군 관여·강제적 동원 중 한 가지만 서술하거나 둘 다 쓰지 않았다. 나머지 6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아예 다루지 않았다.● ’독도=일본 땅‘ 부당 영유권 주장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부당한 영유권 주장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14년 개정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교과서에 넣게 한 후 강화됐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지리총합(1종)·지리탐구(3종)·지도(1종)·공공(1종)·정치경제(6종) 등 12종의 사회 과목 교과서 중 독도가 “일본(우리나라)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모두 포함됐다. 12종 가운데 8종에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기술이 포함됐고 3종에는 “한국에 점거” 또는 “한국이 일방적으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다는 표현이 있다. 이들 과목은 개정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적용 대상이어서 검정을 통과하기 위해 일본 정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영한 것으로 읽힌다. 지난해 3월 검정을 통과한 고교 1학년용 지리총합(6종)·공공(12종)에도 독도 관련 “일본 고유의 영토”·“한국이 불법 점거” 표현이 18종에 모두 반영됐다. 이번 검정 과정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모호하게 기술했다는 지적에 수정한 사례도 있다. 데이코쿠서원의 지리총합은 당초 “1905년 메이지 정부가 국제법에 따라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하고 자국 영토라는 생각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고 기술했다가 “(일본 정부의 입장에 비춰볼 때) 학생이 오해할 우려가 있는 표현이다”라고 지적받았다. 이에 독도는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초에 속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1905년 메이지 정부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귀속을 내외에 선언해 국제법에 따라 시마네현에 편입됐다”고 수정했다. 일본사탐구는 영토 문제 자체를 다루는 과목은 아니지만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대부분 일본 정부의 1905년 독도 귀속 과정을 다룬 것으로 확인됐다.
  • [속보] 日교과서에 ‘위안부’ 사라지고 ‘독도 영유권’ 주장…외교부 “시정 촉구”

    [속보] 日교과서에 ‘위안부’ 사라지고 ‘독도 영유권’ 주장…외교부 “시정 촉구”

    일본이 내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이상 학생이 사용할 역사 교과서에서 조선인 강제연행과 종군위안부 등의 표현을 삭제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데 대해 우리 정부가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9일 정부는 이날 오후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 따라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특히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및 강제징용 문제 관련 표현 및 서술이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본 정부가 그간 스스로 밝혀왔던 과거사 관련 사죄‧반성의 정신에 입각한 역사교육을 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미래를 짊어져 나갈 세대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기초가 되어야 하는 만큼, 일본 정부가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청소년 교육에 있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일본은 이날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고교 2학년 이상 학생이 사용하게 될 교과서 239종의 검정 심사를 통과시켰다.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이 실린 교과서는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과 관여에 대해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河野)담화’를 인용한 교과서 단 1권 뿐이었다. 다른 교과서에서는 종군 위안부 표현이 모두 빠졌다. 한반도 노동자의 ‘강제연행’에 대한 기술에 대해서도 ‘강제적으로 동원’이나 ‘징용’ 등으로 수정됐다. 지리·공공·정치경제 등 12종의 사회 과목 교과서에는 독도가 “일본(우리나라)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포함됐다. 일부 교과서에는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명기됐다.
  • 정부 “모든 거리두기 해제 시 ‘유행 증폭’ 가능성…점진 완화”

    정부 “모든 거리두기 해제 시 ‘유행 증폭’ 가능성…점진 완화”

    정부가 다음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단계적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29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일시에 모든 거리두기 조치 등을 해제할 경우에는 유행이 증폭될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에 지난달 중순부터 점진적으로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 조치를 유지한다고 해도 유행을 억제하기 어렵고, 역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해도 종전보다 유행 확산에 미치는 영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을 고려할 때 방역 강화 필요성 자체는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현재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비롯해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로, 조정안 내용이 정해진 바는 없다”며 “금주 중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오는 31일에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대면 회의가 진행되며 오는 4월 1일에는 다음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된다.  정부는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밝히며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비정기적으로 단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의 강제적 조치보다는 개인의 자율적인 노력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최근 국민이 활동·만남을 자제하면서 이동량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해외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 이전 확진자 관리와 높은 예방접종률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날 기준 국내 누적 치명률은 0.12%로 나타났다. 최근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난 점을 감안하더라도 미국(1.22%), 영국(0.79%), 일본(0.44%) 등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손 반장은 “대규모 유행을 겪으면서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발생, 치명률 관리에 실패했던 국가가 다수”라며 “특히 당시에는 (치명률이 높은) 델타 또는 이전의 비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했기 때문에 치명률이 지금의 5∼6배, 많게는 10배까지 높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예방접종률과 먹는 치료제 등 의료체계 준비 상황에 따른 차이도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충분히 높아졌고, 먹는 치료제가 보급된 상황에서 오미크론 유행을 맞이했기 때문에 고위험군인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 대한 치료·처방이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60대 이상 확진자 비중이 늘어나는 데다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고위험군에 의료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범인이 삼켜버린 ‘여성 몰카’ 메모리칩, 항문 내시경으로 빼냈다가... [김태균의 J로그]

    범인이 삼켜버린 ‘여성 몰카’ 메모리칩, 항문 내시경으로 빼냈다가... [김태균의 J로그]

    일본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집에 몰래 침입해 목욕 장면을 촬영했다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영상 파일이 들어 있는 마이크로 SD카드(메모리칩)를 입 안에 넣고 삼켰다. 경찰은 항문 내시경을 이용해 SD카드를 강제로 꺼냈다. 이에 용의자 측은 ‘위법적인 강제 증거 수집’이라고 반발했다.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여 SD카드 속 데이터의 증거 능력을 부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7일 증거물 수집의 적법성이 뜨거운 쟁점이 됐던 ‘피고인 체내 메모리 카드 강제 채취’ 관련 사건에서 피고인의 주거침입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지바현 경찰은 2018년 10월 18일 모르는 여성의 집에 들어가 목욕하는 모습을 도촬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검거될 당시 A씨는 촬영에 쓰였던 비디오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찰이 확인했을 때 카메라에 꽂혀 있어야 할 중요 증거물인 SD카드는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경찰은 이를 A씨가 삼킨 것으로 보고 컴퓨터단층(CT) 검사를 통해 SD카드가 몸 안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여러 차례 설사약 등을 먹였지만, SD카드는 그의 장 안에서 걸려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한달 넘게 지속됐다. 결국 경찰은 “항문 내시경을 통해서 빼내야 한다”는 의사의 자문에 따라 11월 26일 체내 SD카드 강제 채취를 허가한다는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이틀 후 의사는 A씨를 수면 상태로 만든 뒤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80㎝가량 장내에 삽입, 가로·세로·두께 1.5㎝×1㎝×1㎜ 크기의 SD카드를 밖으로 끄집어냈다. 메모리칩은 40일이나 몸 안에 있었음에도 크게 손상되지 않았고, 피해 여성의 목욕 장면 동영상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이에 A씨의 변호인은 강제적 증거 채취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증거로 인정하지 말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이는 판결의 최대 쟁점이 됐다.1심 재판부인 지바지방법원은 2020년 3월 “SD카드의 데이터가 불법으로 수집됐다”며 증거능력을 부정하고 A씨의 주거침입 등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도주 과정에서 발생한 상해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해 집행유예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내시경에 의한 증거물 강제 채취는 신체에 큰 부담을 동반하는 것으로, 대장 등이 손상될 경우 중대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도쿄고등법원도 같은 취지의 판단을 내리며 검찰 측 항소를 기각했다.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판결은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형사소송법 전문인 후치노 다카오 리쓰메이칸대 교수는 “강제 채혈, 강제 채뇨 등은 금지약물 복용이나 음주운전 등 혐의의 조사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외과수술을 통한 개복 등으로 증거물을 꺼내는 방법은 ‘인간의 존엄에 반하는 것’이어서 원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아사히에 말했다. 그는 “이번 법원 판결은 내시경에 의한 강제 채취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는 의미보다는 강제 채취의 필요성과 위험성 등을 더욱 신중히 검토해야만 한다는 점을 법원이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독재국이 만든 ‘독이 든 쿨에이드’… 러·中, 허위정보 의존하다 낭패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독재국이 만든 ‘독이 든 쿨에이드’… 러·中, 허위정보 의존하다 낭패

    ‘독극물 음료수 집단자살’서 유래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대표적푸틴, 자신이 만든 거짓말을 믿어“우크라인 러 환영” 전쟁준비 소홀 中도 백신 허위정보 퍼뜨려 확산러·中은 민주주의 제도 불신 두 축독재자 원하지 않는 반론 잠재워 민주주의 ‘열린 소통’ 해독제 가져정보의 교환 통해 해결책 공개도1931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제임스 워런 존스는 어린 시절부터 방언이나 병 고침 같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믿는 ‘오순절교회’라는 기독교 분파를 따르는 독실한 신자였고, 20대에 목사가 됐다. 인디애나주에서 포교 활동을 하던 존스는 1965년 거점을 캘리포니아로 옮겨 마약중독자와 도시 빈민들을 상대로 교세를 키웠다. 하지만 자신을 철저하게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빠르게 이단 종교지도자로 변모했고, 1970년대에는 이 단체에서 탈출한 사람들로부터 존스가 자신의 주장에 세뇌된 신도들을 상대로 폭행과 약취 등의 범죄행위를 저지른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언론과 수사기관의 조사 대상이 됐다. 존스는 미국에서의 활동이 힘들어지자 신도 1000명을 이끌고 남미 가이아나로 가서 그곳에 자신들만의 마을을 만들고 ‘존스타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존스타운이라는 이름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건 1978년에 이곳에서 일어난 집단자살 사건 때문이다. 미국의 하원의원과 방송국 기자 등이 가이아나에 찾아와 현장을 조사하자 이들을 살해한 후 사태가 커지자 존스 교주의 명령으로 독극물이 든 음료수를 함께 마시거나, 강제로 들이켜게 해 무려 914명이 한 장소에서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다. 그런데 그때 사용한 음료수가 유명 브랜드 쿨에이드(Kool-Aid)라고 잘못 알려져서-이들이 사용한 음료는 유사품인 플레이버에이드였다-미국인들은 그 이후로 ‘문제가 있고 위험한 생각을 믿고 따른다’라는 의미로 ‘쿨에이드를 마시다’(drink the Kool-Aid)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단 종교지도자 존스 기행서 드러나 그런데 근래 들어서는 변형된 형태인 ‘자기가 만든 쿨에이드를 마시다’(drink their own Kool-Aid)라는 표현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이 만들어 낸 거짓말이나 허위정보를 스스로 믿는다는 뜻인데, 이 말이 자주 사용된다는 건 그런 사례가 흔해졌다는 얘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대표적이다. 군사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고전하고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러시아군은 강력한 무기를 앞세워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이 첫 3주 동안의 러시아 작전을 실패로 규정한 데는 이유가 있다. 애초 러시아의 계획대로라면 침공 작전은 며칠 만에 끝났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전격전(blitzkrieg)에 실패한 러시아는 준비했던 전쟁자원이 바닥을 보이며 중국에 전투식량과 무기 원조를 부탁한 상황이다. 세계 2위의 군사강국인 러시아가 왜 이런 오판을 했을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로 꼽히는 건 “푸틴이 자신이 만든 쿨에이드를 마셨다”는 주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정부는 서방세계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신나치가 정부를 장악하고 있을 뿐,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의 개입을 바라고 있다”는 주장을 해 왔다. 즉 러시아가 침공한다면 그건 우크라이나를 신나치 정부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주는 구조작전이고,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군을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게 푸틴이 만들어 낸 허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일단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대계다-다들 이는 전쟁을 위한 구실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쟁이 시작되고 보니 푸틴 자신은 이걸 정말로 믿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편이면 반격은 적을 테니 공격을 최소화해도 되고, 또 그래야 그들의 민심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자신이 만들어 낸 거짓말을 스스로 믿은 셈이다. 하지만 푸틴만 그러는 게 아니다.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이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폴 크루그먼은 지난주 자신의 칼럼에서 최근 홍콩, 선전을 비롯한 중국의 대도시들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 원인 중 하나로 중국 정부의 허위정보 확산을 꼽았다. 중국은 팬데믹 초기에 독자적으로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그 결과로 나온 백신은 많은 나라들이 선호하는 mRNA 백신이 아닌 옛 기술에 의존한 백신이었다. 게다가 그 효과도 떨어졌는데, 중국 정부는 자국 백신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구가 개발한 백신에 대한 허위정보와 음모론을 퍼뜨렸다는 것이다. 크루그먼에 따르면 이 결정은 두 가지 실패를 만들어 냈다. 하나는 새로운 변이에 효과가 뛰어난 서구의 백신을 막아 국민을 위험에 노출시킨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정부가 퍼뜨린 ‘서구의 백신’에 대한 불신론이 백신 전체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년층에서 이런 불신으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음모론이라는 것이 만들어 내기는 쉬워도 한번 확산되면 통제가 불가능한데, 섣부른 불장난이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부른 셈이다.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의 공통점이 있다. 국가 주도의 허위정보 확산으로 자신들의 결정을 보호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스스로 그 허위정보를 믿고 거기에 의존하다가 낭패를 당했다는 점이다. 즉 자신들이 만든 ‘독이 든 쿨에이드’를 마신 것이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진실은 묻혀 하지만 더 중요한 공통점은 이들이 서구를 중심으로 발전한 민주주의 제도를 불신하는 축을 구성하는 나라라는 데 있다. 소셜미디어 공작을 통한 여론 조작으로 민주주의 제도의 약점을 공략해 온 푸틴은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서 드러난 혼란을 ‘민주주의의 한계’라고 봤고,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의 팬데믹 초기 대응 실패를 자신들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비교하면서 중국식 체제의 우월성을 뿌듯하게 생각했다. 이들의 주장은 꽤 설득력이 있어 보였고,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는 독재체제 옹호론자들이 시진핑과 푸틴의 국가 운영 방식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전쟁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죽는 것은 진실’이라는 말이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진실보다 국론 일치를 통한 국민 동원이 중요하고, 진실은 대개 이런 목표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세상의 독재 정권들이 끊임없이 ‘국가적 위기’라는 내러티브를 만들어 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는 독재자가 원하지 않는 이론과 반론을 쉽게 잠재울 수 있다. 그들은 이를 ‘국가의 효율적 운영’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주장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다. 국민의 생각과 주장을 일일이 듣고 그들을 설득하는 건 분명 시간과 자원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고, 한시가 급한 위기 상황에서 ‘유능한 독재자’의 단호한 결정과 강제적 이행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민주주의를 선택한 이유는 이 시스템이 위기의 순간에 빠른 결정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다. 때로는 혼란스러워 보이고 우왕좌왕하기도 하겠지만 꾸준한 궤도 수정을 통해 목표를 잃지 않고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정치제도로서 이보다 더 나은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위에서 이야기한 중국과 러시아의 예에서 보듯, 독재국가들이 위기의 순간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린다고 단정하기도 힘들다. 물론 민주주의 국가들도 헛발질을 하고, 부도덕한 정치인들이 만들어 낸 독이 든 쿨에이드를 사회가 마시기도 한다.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지난 몇 년 동안 목격했다. 하지만 독재와 달리 민주주의 시스템은 해독제를 갖고 있다. 정보의 자유로운 교환을 통한 열린 소통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알고리즘에 의한 허위정보 확산이라는 문제가 존재하지만 그 문제의 해결책 역시 투명하게 공개된 방식으로 토론하는 나라들이 있고, 특정 단어들의 검색을 아예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나라들이 있다. ●독재국가 그들만의 온라인 세상 구축 그리고 세상은 점점 더 이들 두 진영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으로 보인다. 인류는 어느덧 눈에 익은 20세기 중반과 같은 풍경 속으로 빨려들어 가고 있다. 유럽에서 탱크가 돌아다니고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물리적 환경도 충격적이지만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으로 정보의 소통을 차단하는 온라인 세상의 분열은 더욱더 두렵다. 푸틴은 페이스북을 ‘극렬주의 조직’이라 부르면서 러시아에서 몰아냈지만, 이미 많은 서구의 온라인 서비스들이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물론 이들 중에는 중국에 아예 진입조차 하지 못한 기업들도 많다. 이제 이 두 나라와 이들의 뒤를 따르는 일부 독재국가들은 그들만의 독자적인 온라인 세상을 구축하고 자신들이 만든 쿨에이드를 마시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그들을 구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마시는 음료수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항상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터레터 발행인
  • 초보 티 내면 무시당한다?…‘초보운전 스티커’ 붙일까 말까 [운전은 처음이라]

    초보 티 내면 무시당한다?…‘초보운전 스티커’ 붙일까 말까 [운전은 처음이라]

    운전면허를 취득한 10명 중 6명은 곧장 운전을 하지 않고 ‘장롱면허족’이 된다고 합니다. 기자 본인도 그 중 하나였는데요. 면허를 딴지 8년 만에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차량 뒤에 ‘왕초보’ 스티커를 붙이고, 조수석에는 19년 무사고 남편을 앉혔습니다.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들른 주유소에서 “스티커를 왜 붙였냐. 초보 티 내면 더 무시하니 떼고 운전하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초보자 중에 스티커를 붙일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이 꽤 많죠. 주유소 사장님의 말처럼 초보라 무시하고 ‘빵빵’ 클랙슨을 울려댔다는 후일담들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운이 좋았던 걸까요. 이날 연습은 걱정과 달리 많은 배려를 받았습니다. 느린 주행속도에도 클랙슨을 누르거나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는 운전자들은 없었습니다. 어색한 끼어들기에도 속도를 늦춰줬고, 초보가 불안한지 알아서 피해가기도 했습니다. 이게 다 차량 뒤 붙인 ‘초보운전 스티커’ 덕분이었죠. ● 초보운전 스티커 부착, 의무인 나라는우리나라에선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일지는 운전자 마음입니다. 어떤 내용을 붙일지도요. 하지만 외국은 다릅니다. 일본은 면허를 취득한 후 1년 동안 강제적으로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여야 합니다. 스티커 양식도 정해져 있습니다. 와카바 마크(若葉マ-ク)라는 새싹 모양의 스티커를 붙여야 하죠. 러시아에서는 면허 취득 2년 미만 운전자의 경우 노란 바탕에 검은색 느낌표로 된 초보운전 스티커를 부착해야 합니다. 영국은 운전연수중인 차량에 견습생을 뜻하는 ‘L(Learner)’ 마크를 의무적으로 붙이도록 합니다. 미국 뉴저지주에서는 21세 이하 초보운전자는 차량 번호판에 붉은색 스티커를 붙여야 하죠. 개성은 없지만, 누구나 단번에 초보 차량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우리나라도 1995년도 당시 도로교통법 제48조에 “제1종 보통면허 또는 제2종 보통면허를 받은 사람은 그 면허를 받은 날부터 6개월 동안 운전하는 자동차에 초보운전자 표지를 부착하고 운전하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죠. 가로 30㎝, 세로 10㎝, 노란색 바탕에 청색 글씨로 ‘초보운전’이라고 표시해야 한다며 모양·규격까지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규정은 1999년도에 폐지됐고, 초보운전 스티커의 규격과 부착은 자율에 맡겼습니다. ● 개성 넘치는 차량 스티커…공공매너는 지켰나요 우려되는 점은 자동차 뒤 유리창이 개인 게시판화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가, 난 이미 틀렸어’, ‘어찌합니까’ ‘차라리 추월해주세요’ 등 재치 있는 문구들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많죠. ‘까칠한 아이가 타고 있습니다’ ‘개무시하면 뭅니다’ 등 주변 운전자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스티커들은 한동안 이슈였습니다. 도로교통법 42조 1항은 “누구든지 자동차 등에 혐오감을 주는 도색이나 표지 등을 하거나 그러한 도색이나 표지 등을 한 자동차를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합니다. 몇 년 전 중국에서 유행했다가 국내에도 들어왔던 ‘귀신 형상의 스티커’ 같은 경우는 처벌 대상이죠. 하지만 ‘혐오감’에 대한 정확한 판단 기준이 없다 보니 실제 단속으로는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초보운전 외에 쉽게 볼 수 있는 건 ‘아이가 타고 있다’거나 ‘임산부’라는 스티커입니다. 조심하고 양보해달라는, 주변 운전자들에게 배려를 부탁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배려받고 싶다면, 스티커에도 상대 운전자를 배려하는 내용을 담아야 하지 않을까요. 초보자도 베테랑도 서로를 배려하는 운전길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 개학 첫날 미등교 학생 16만명… 자가진단앱 참여 83.7%

    개학 첫날 미등교 학생 16만명… 자가진단앱 참여 83.7%

    개학 첫날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이 16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3일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 방역 추진 현황’에 따르면 자가진단 앱으로 등교 전 진단에 참여한 학생은 개학일인 지난 2일 기준 491만 973명으로, 전체 유치원·초중고생 586만 7888명의 83.7%였다. 이 가운데 등교 중지를 안내받은 학생은 전체 학생수 대비 2.69%인 15만 8171명이었다. 초등학생이 8만 98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3만 3488명, 고등학생이 2만 6895명, 유치원생이 7400명이었다. 자가진단 앱에서 코로나19 임상증상 여부에 ‘예’라고 응답했거나, 본인이나 동거인의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 또는 본인이나 동거인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대기라고 답했을 때 등교중지 안내를 받는다. 학생들은 주 2회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 키트로 검사한 뒤 음성이 나와야 등교할 수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에게 ‘검사 후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하는 등 사실상 강제적으로 진행한다는 불만이 나온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권고사항이고 법적인 강제사항은 아니다. 학생들도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친구들한테 감염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하는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이번 주 전국 초중고에 신속항원검사 키트 606만개를 배부하고, 4~8일에는 셋째 주까지 사용할 물량을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배송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가면서 학교에 대한 인력 지원에도 나섰다. 교육부는 정원 외로 보건교사 1303명을 이미 채용했고, 보건교사 업무를 지원하는 인력 1780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학생들 등교 시 발열 검사, 취약 시설 소독 등을 담당하는 학교 방역 인력은 7만 356명 중 87.1%인 6만 1549명을 채용한 상태다. 이번 달 안에는 과밀학교와 과밀학급에 기간제 교사 8900명을 채용해 배치하기로 했다. 비상시를 대비해 퇴직 교원, 임용 대기자 등 교사 대체인력 풀을 전국 7만 5000명 규모로 마련한다. 올해 1학기에 한해 기간제 교사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연령 제한을 해제해 긴급 교사 대체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측은 “교사들은 방역, 돌봄, 급식, 행정 인력이 확진되면 그 업무까지 더 하고 대체인력 채용 부담까지 감당해야 한다”면서 “교육부와 보건당국은 지금이라도 역학조사, 신속항원검사 등 방역 업무는 지원인력이 전담하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 학생 16만명 개학 첫날 등교 못해…초등생 가장 많아

    학생 16만명 개학 첫날 등교 못해…초등생 가장 많아

    개학 첫날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이 16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8만 9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학생 83.7% 응답…주2회 검사에 교육부 “권고” 강조 교육부가 3일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 방역 추진 현황’에 따르면 자가진단 앱으로 등교 전 진단에 참여한 학생 수가 개학일인 2일 기준 491만명 973명으로, 전체 유초중고 학생 586만 7888명의 83.7%였다. 이 가운데 등교중지를 안내받은 학생은 전체 학생 수 대비 2.69%인 15만 8171명이었다. 초등학생이 8만 98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이 3만 3488명, 고등학생이 2만 6895명, 유치원생이 7400명이었다. 학생이 자가진단 앱에서 코로나19 임상증상 여부에 ‘예’라고 응답했거나, 본인이나 동거인의 신속 항원 검사 결과가 양성 또는 본인이나 동거인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대기라고 답했을 때 등교중지 안내를 받는다.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교가 자가진단 참여율이 90.5%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가 86.8%, 고등학교 84.2%였다. 유치원은 51.6%로 진단 참여율이 절반 정도에 그쳤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지난해에도 자가진단 앱 참여율이 평균 87∼88% 수준이었다”면서 “미참여 인원 16%는 담임교사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치원생의 자가진단 참여율 저조에 대해서는 “아직 어려서 직접 하기보다는 부모님들이 도와줘야 하고 새 학기 초라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며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과정에서 일단은 참여율이 낮다고 본다. 아마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주2회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 키트로 검사한 뒤 음성이 나와야 등교할 수 있다. 일선 학교에서 학생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하는 등 사실상 강제적으로 진행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 차관은 “권고사항이고 법적인 강제사항은 아니다. 학생들도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는 측면에서, 교우들한테도 감염시키지 않도록 한다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이번 주 전국 초·중·고에 신속항원검사 키트 606만개를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4~8일에는 셋째 주까지 사용할 키트를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배송할 계획이다. 또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를 22곳, 검사소별로 최소 3개 이동 검체팀을 운영한다. 이동형 PCR 검사소는 검체팀이 학교를 방문하거나 검체팀 운영장소에 해당 학생이 방문하는 형식으로 운영한다. 이동형 PCR 검사소는 빠르면 1시간 내에도 검사 결과가 나올 수 있고 동시다발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3시간 남짓 걸린다고 교육부는 부연했다. ●교사 인력풀 7만 5천명 구축…교총 “학교에 떠넘기지 마라” 교육부는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대에 이르면서 학교에 대한 인력 지원에도 나섰다. 우선 업무과다가 우려되는 보건교사는 정원 외로 1303명을 이미 채용했고, 대규모 학교에 배치해 보건교사 업무를 지원하는 보건교사 지원 인력은 1780명을 배치했다. 학생들 등교 시 발열 검사, 취약 시설 소독, 외부인 관리, 급식 시간 생활 지도 등을 담당하는 학교 방역 인력은 계획한 7만 356명 중 87.1%인 6만 1549명을 채용했다. 다음 주까지 계획 인원의 94.5%, 이번 달 넷째 주까지는 모두 채용을 마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달 안에 과밀학교와 과밀학급에 기간제교사 8900명을 채용해 배치한다. 비상시를 대비해 퇴직 교원, 임용 대기자 등 교사 대체 인력풀을 전국 7만 5000명 규모로 마련하고, 학교별 교사 대체인력 운영 계획에 따라 운용토록 했다. 올해 1학기에 한해 기간제교사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연령 제한을 해제해 긴급 교사 대체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정 차관은 7만 5000명의 교사 인력풀에 대해 “학교가 요구하는 인력을 시도교육청을 통해 채용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라 설명하고 “학교 업무연속성계획에 따라 대체인력이 필요할 때 가능하다면 학교 안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불가능하다면 기간제교사 지원 인력이나 대체 인력풀에서 채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날 설명과 달리, 학교에서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측은 “교사들은 방역, 돌봄, 급식, 행정 인력이 확진되면 그 업무까지 더해지고, 대체인력 채용 부담까지 또 감당해야 한다”면서 “교육부와 보건당국은 지금이라도 역학조사, 신속항원검사 등 방역업무는 지원인력이 전담하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또 “학교에 이런 업무를 전가하지 말고 교육청이 직접 근무시간 확대와 보수 우대로 인력을 확보하고 학교에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옛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김진숙, 37년만에 명예복귀·퇴직

    옛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김진숙, 37년만에 명예복귀·퇴직

    “탄압과 분열의 상징인 옛 한진중공업 작업복은 제가 입고 가겠다, 여러분은 이제 미래로 가십시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는 25일 오전 부산 영도구 HJ중공업(옛 한진 중공업) 사내 단결의 광장에서 김진숙 위원의 명예복직과 퇴직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숙 위원을 비롯해 홍문기 HJ중공업 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등 문정현·송경용 신부, 심진호 민노총 HJ중공업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홍 대표의 인사말과 노동조합 등 관계자들의 축사, 김 위원의 기념사, HJ중공업 야드 투어와 식사, 조선소 정문 앞 농성장 철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은 “경찰들이 나서 집을 봉쇄하고 당시 경영진들에게도 감시를 당하며 살아왔다”라고 회상했다.그는 또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노조에서 활동하면서 여러분들의 동지였음이 생애 가장 빛나는 명예이자 가장 큰 자랑”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하고 경영진들에게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여러분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던 세월,37년의 싸움을 오늘 저는 마친다”면서 “먼 길 포기하지 않게 해주셔서 고맙다.긴 세월 쓰러지지 않게 해줘 고맙다”며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홍문기 HJ중공업 대표는 “이제 회사는 사명까지 바꾸고 새 출발 하는 만큼 기존의 해묵은 갈등은 털고 노사가 함께 재도약에 집중하자”면서 “김진숙 님의 앞으로의 삶에 행운과 건강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기농성의 상징이었던 영도조선소 정문 앞 천막 농성장도 설치된 지 600여 일 만인 이날 노사가 자진 철거했다. HJ중공업 등에 따르면 김 위원은 1981년 이 회사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해 1986년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대공분실로 끌려가는 고초를 겪었다. 같은 해 강제적인 부서 이동에 반발해 무단결근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 해고됐다. 그는 부당 해고임을 주장하며, 지난 37년간 법적 소송과 관계기관에 중재 요청과 복직 투쟁을 이어왔다.그동안 회사주인이 3번이나 바뀌었다. 회사측은 사명까지 바꾸고 새 출발 하는 만큼 해묵은 갈등을 털고 노사가 함께 하는 차원에서 지난 23일 금속노조는 해고노동자인 김 씨의 즉각적인 명예 복직과 퇴직에 합의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 ‘딸 살해당하는 영상’ NFT로 만든 아빠…이유는 “지우고 싶어서”

    ‘딸 살해당하는 영상’ NFT로 만든 아빠…이유는 “지우고 싶어서”

    6년 전 미국에서 한 여성 기자가 생방송 중 총격으로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기자의 아버지가 해당 영상을 NFT로 만들었다. 해당 영상이 삭제되지 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계속해서 올라오자 저작권을 확보해 소송을 걸기 위한 결정이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앨리슨 파커 기자는 CBS 계열 버지니아 지역 방송국 소속으로 일하던 2015년 8월 야외에서 생중계 인터뷰를 하던 중 전 직장 동료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당시 총격 장면은 미국 CBS 계열 WDBJ 방송을 통해 그대로 중계돼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해당 영상이 보도된 후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여러 소셜네트워크서비서(SNS)에 퍼지면서 수백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이다. 해당 영상은 최근까지도 삭제되지 않고 꾸준히 SNS에 올라왔고, 지난해 10월 부친인 앤디 파커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자체 약관을 준수하지 않고 딸이 살해당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나도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며 두 회사를 연방거래위원회(FTC)에 고소하기도 했다. 파커는 당시 고소장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문제의 영상을 삭제할 책임을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지우고 있다”며 “영상 확산을 막으려면 결국 유족이 최악의 순간을 몇 번이고 다시 떠올리게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발 더 나아가, 앤디 파커는 최근 딸이 살해 장면 영상에 대한 저작권을 획득하기 위해 이를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Non-Fungible Token)으로 만들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영상·사진·그림·음악 등을 복제 불가능한 콘텐츠로 만들 수 있어 신종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앤디는 NFT를 통해 영상에 대한 저작권을 얻는다면, 계속해서 영상을 유통하는 SNS 회사에 소송을 걸 자격을 얻게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상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WDBJ 측은 앤디에게 원본에 대한 저작권을 넘길 것을 거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해자의 얼굴이 나오지 않으며, 피해자가 총격으로 사망하는 (직접적) 장면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살인을 묘사하는 동영상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SNS상에서 해당 영상이 ‘부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면’ 앤디에게 추가적인 저작권 라이선스를 제공해 영상 삭제를 요구할 수 있도록 제안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앤디 자문변호사인 매시는 동영상을 소유하지 않을 경우, SNS 회사에 강제적으로 영상 삭제를 요청할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 해고노동자 김진숙, 36년만에 명예 복직·퇴직 전격 합의

    해고노동자 김진숙, 36년만에 명예 복직·퇴직 전격 합의

    해고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명예 복직과 퇴직이 37년 만에 노사 합의로 성사됐다. HJ중공업과 금속노조는 23일 오전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해고노동자인 김 씨의 즉각적인 명예 복직과 퇴직에 합의하고 서명식을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김 위원의 명예 복직과 퇴직 행사는 25일 오전 11시 영도조선소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HJ 중공업 등에 따르면 김 위원은 1981년 이 회사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해 1986년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대공분실로 끌려가는 고초를 겪었다. 같은 해 강제적인 부서 이동에 반발해 무단결근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 해고됐다. 그는 부당 해고임을 주장하며, 지난 36년간 법적 소송과 관계기관에 중재 요청과 복직 투쟁을 이어왔다.회사는 중앙노동위원회와 부산지법의 해고가 정당하다는 사법부 판결을 근거로, 금속노조는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와 국회환경노동위원회에서 복직을 권고하였다는 점을 들어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며 갈등을 빚어왔다. 36년간 세월 속에서 회사의 주인은 3번이나 바뀌었다. 해고 당시 대한조선공사에서 1989년에 한진중공업으로, 2021년에는 동부건설컨소시엄에 인수되어 HJ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 사이 김 위원은 2020년 만 60세 정년이 되면서 12월 말까지인 복직시한을 넘기고 말았다. 법적으로 복직의 길이 막힌데다 회사 매각과 사명변경 등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또 시민사회단체의 끈질긴 노력과 김진숙 복직을 위해 투쟁해온 집행부가 재신임되면서 노사 양측의 입장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사명까지 바꾸고 새출발하는 만큼 해묵은 갈등을 털고 노사가 함께 회사의 재도약에 집중하자는 것이 새로운 경영진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금속노조 역시 노동운동의 상징성이 큰 김씨가 명예롭게 복직해 퇴직하는 길이 필요했고, 그 시점이 지금이라고 판단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법률적 자격 여부를 떠나 과거같이 근무했던 동료이자 근로자가 시대적 아픔을 겪었던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명예로운 복직과 퇴직의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측도 “600일이 넘는 장기투쟁의 결과로 다시는 이러한 해고와 장기투쟁이라는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신뢰와 화합의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열어야 할 시점임을 공감한다”며 “과거와 달리 대승적 차원의 결정을 해준 회사 측에도 감사하다”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 아이컨 “돼지 괴롭히지 마” 맥도날드와 주총 대결

    아이컨 “돼지 괴롭히지 마” 맥도날드와 주총 대결

    억만장자 기업사냥꾼인 칼 아이컨이 돼지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맥도날드와의 주주총회 대결에 나섰다. 그가 가진 주식은 단 200주, 5만 달러(약 6000만원) 가치에 불과하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아이컨은 올해 맥도날드 주총에 레슬리 새뮤얼리치와 메이지 갠즐러를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그는 맥도날드에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업체에 사육 환경 개선을 요구해 왔다. 이어 이사회에 비공개로 위임장 대결을 예고한 뒤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아이컨이 문제 삼은 것은 암퇘지를 ‘임신용 우리’라고 불리는 비좁은 쇠틀에 가둬 임신과 출산, 수유를 강제적으로 반복하는 사육 방식이다. 맥도날드는 2012년 이 같은 방식으로 생산된 돼지고기를 2022년까지 구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이컨과 동물보호단체 휴먼소사이어티는 맥도날드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임신 기간이 어느 정도 진행된 암퇘지를 우리에서 꺼내는 식으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아이컨의 딸인 동물보호 운동가 미셸 아이컨 네빈이 휴먼소사이어티와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성명에서 “2012년 약속 이후 업계를 선도해 왔다”고 강조했다. 임신 기간 비좁은 금속 틀에 갇히지 않은 돼지를 사용하는 비중이 60%이며, 이 비율도 올해 말까지 85∼90%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아이컨이 대주주인 돼지고기·가금류 포장업체 비스케이스가 사육 방식의 개선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회적 문제를 이유로 기업 지배구조 변화를 시도한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 中, 티베트인 휴대폰에 감시용 APP 설치 의혹...‘이러려고 통신기술 개발’

    中, 티베트인 휴대폰에 감시용 APP 설치 의혹...‘이러려고 통신기술 개발’

    중국 당국이 티베트 자치구에 거주 중인 티베트인들 감시를 목적으로 개인 휴대전화에 감시용 소프트웨어를 강제 설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티베트의 소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일 중국 공산당 관계자들이 출동해 티베트 자치구 주민들의 휴대폰을 검열하고, 주민들의 휴대폰에 감시용 소프트웨어를 강제 설치하도록 강요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의 휴대폰에 설치가 강요된 소프트웨어의 주요 기능은 주민들이 해외에 체류 중인 가족들과 접촉하고 있는지 여부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현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공산당은 티베트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휴대 전화 내부를 전수 조사하고 해외 거주 중인 티베트인들과의 접촉이 발견되면 강제 구금해왔다”면서 “최근 중국은 휴대 전화 사용자와 상대방의 감시가 가능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고 이를 악용해 티베트인들이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접촉하고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든 휴대전화에 강제 설치하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티베트인 가운데 해외에 거주 중인 친척 또는 친구로부터 전송받은 국외 사진이나 중국 당국에 민감한 정보가 발견될 경우 최소 2~3개월 동안 강제 구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문제는 티베트인들을 겨냥한 중국 당국의 무분별한 검열과 감시가 비단 이번 뿐 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1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쓰촨성 간쯔저우(甘孜州)의 인구 4만의 작은 농촌 루훠현(炉霍县)에 거주했던 티베트인들을 겨냥한 대규모 강제 교화 작업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10월부터 은밀하게 쓰촨성 이 일대 티베트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소환 및 체포 작전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매체는 당시 무자비하게 진행된 체포 작전이 지금껏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중국 당국이 휴대폰 검열과 주택 무단 침입 후 각종 전자 기기 검열을 강행하면서 주민들에 대한 탄압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 자체가 차단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중순부터 중국은 티베트인들의 종교 사무 조례를 무단 변경한 뒤, 이 조항을 근거로 티베트 불교의 동상을 제거하는 작업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티베트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세워졌던 대형 불상이 철거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티베트인을 겨냥한 강제적인 재교화 사업으로 대규모 티베트 청년들이 소환돼 당국의 강압적인 심문과 수색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교화 사업에 강제 동원된 티베트인들은 주로 해외 망명 중인 티베트인들의 개인 정보와 해외에서의 인권 활동 내용 등에 대해 심문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패혈증 원인균, 항생제 내성균 자폭시킬 수 있는 방법 찾았다

    패혈증 원인균, 항생제 내성균 자폭시킬 수 있는 방법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패혈증을 일으키는 병원균과 항생제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를 자폭시켜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서울대 약대, 포항가속기 연구소, 제주대 약대, 덕성여대 약대 공동연구팀은 독소-항독소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밝혀내 독소 활성화를 통한 병원균 사멸 유도원리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를 없앨 수 있는 차세대 항생제 설계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핵산 연구’ 2월 10일자에 실렸다. 20세기 초 처음 등장한 항생제는 많은 생명을 구한 기적의 약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렇지만 남용으로 인해 항생제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항생제 내성균이 등장했다.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최근 개발된 항생제 대부분은 슈퍼박테리아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 개발된 항생제들은 대부분 그람 음성균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서 그람 양성균에 의한 감염에는 대응이 쉽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패혈증 원인균이자 그람 양성균인 포도상구균에서 유래된 독소단백질과 독소-항독소 결합체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X선 결정학으로 밝혀냈다. 또 생물리학 분석으로 독소단백질의 활성화 부위를 확인했다. 그 결과 활성 유지를 통해 병원균의 mRNA를 분해하는 것을 밝혀냈다. 즉 두 단백질의 강제적 결합방해를 통해 독소단백질이 지속적인 독소 활성을 나타내도록 해 포도상구균, 폐렴막대균, 탄저균, 결핵균을 사멸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봉진 서울대 약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구조기반 약물 설계법을 이용한 빠른 약물 개발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슈퍼박테리아 중 빠른 대처가 필요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뿐만 아니라 폐렴막대균, 탄저균, 결핵균에 대처할 수 있는 약물 설계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올림픽 개막했지만…프랑스서 中겨냥 ‘장기 적출 불법 매매 혐의’ 제기돼

    올림픽 개막했지만…프랑스서 中겨냥 ‘장기 적출 불법 매매 혐의’ 제기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개막과 동시에 프랑스 국민의회(하원)에서는 중국을 겨냥한 장기 적출 및 불법 판매 금지 법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4일 프랑스 하원의원 격인 국민의회에서 중국 내에서 자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장기 불법 매매 행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고 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프랑스 의회가 조직적인 장기 밀매 혐의로 조준한 대상이 중국 정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프랑스 의회에서는 중국 공산당 정권이 자국 내 종교인들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넘어서 투옥된 종교인의 심장, 콩팥, 간 등 장기를 강제적출해 대량 유통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다만, 피해자 시신은 대부분 유기된다는 점에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의사나 관할 경찰·교도관 모두가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불법 장기 매매 행위를 입증하기에 어렵다는 것.특히 프랑스 의회는 장기 불법 매매를 조직적으로 알선하는 혐의에 대해 중국 정부가 깊숙하게 개입해 있다고 지적하고, 주로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무슬림과 파룬궁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강제 장기 적출 행위가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날 의회에 모습을 드러낸 프랑스 장 미셸 클리먼트(Jean-Michel Clement) 하원 의원은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시작된 날 전 세계의 시선은 지난 2008년 올림픽 때와 비교해 얼마나 더 중국이 발전했는지 여부에 향했다”면서 “하지만 같은 날 중국 신장의 강제 수용소를 비추고 있던 카메라에서는 수용소에 갇혀 생활했던 남녀 무리가 강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된 것이 목격됐다. 이들의 신체는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강제로 포획된 채 장기가 적출됐을 것이며, 이렇게 제거된 장기는 어딘가에 기다리고 있던 돈 많은 환자에게 불법 매매를 목적으로 은밀하게 전달됐을 것”이라고 수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해당 법안의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프레드릭 두마스(Frédérique Dumas) 의원은 법안이 중국 정부를 겨냥한 이유에 대해 △중국 정부가 마피아 조직처럼 장기 판매 행위에 조직적으로 개입해오고 있다는 혐의 △문제의 심각성을 고발해야 한다는 도덕적인 책임 △중국의 보건 의학 연구기관에 대한 윤리적인 통제와 규범 기준 마련에 대한 필요성 등 3가지 이유를 꼽았다. 이 의원은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프랑스 보건 및 의학연구기관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잡아 왔다”면서 “하지만, 국제 사회와 프랑스 등에 적용되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규칙이나 이를 제어할 위원회가 중국에는 부재하다. 때문에 장기 적출 및 불법 매매에 대한 어떠한 통제나 규범이 없는 상태다”고 지적했다.다만, 중국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 법안은 프랑스 여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통과가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매체는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 미국 탐사 저널리스트의 탐사 취재 내용을 인용해, 매년 2만 5000명에서 최대 5만 명 규모의 젊은 위구르인들이 수용소에 갇힌 채 강제 장기 적출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강제로 적출된 장기는 해외 거주의 부유한 환자들에게 돈을 받고 불법 이식 수술을 주선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일반적으로 장기 이식 수술 시 신청과 대기 기간이 3년 정도 소요되는 반면 중국에서는 단 며칠 간의 짧은 대기 시간만 소요된다는 점을 그 증거로 들었다. 프랑스 공산당 소속 스테판 푸 의원은 “중국의 수많은 장기불법매매 혐의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고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李 “경제방역” 尹 “방역패스 폐지” 安 “靑회동”

    李 “경제방역” 尹 “방역패스 폐지” 安 “靑회동”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째인 20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6603명(이날 0시 기준)에 달하면서 주요 대선후보들의 코로나19 메시지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제방역’,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방역패스 폐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여야 대선후보와 대통령 회동’을 내세우며 차이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쓴 ‘코로나 2년, 위기 극복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나라는 방역에 잘 대처해 왔습니다만 경제방역에서는 부족함이 많았다”며 “그래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재명 정부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관련해 ‘부분·금융·후지원’이 아닌 ‘전부·재정·선지원’을 공약했다. 현 정부의 방역조치는 존중하면서도 손실보상과 관련해서는 차별화를 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후보는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사람, 방역 정책에 대한 확고한 철학 없이 오락가락하는 사람으로는 어렵다”고도 했다. 윤 후보가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을 비판하고 백신 접종 증명 QR 코드 인증을 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받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9시 영업제한 철회 ▲아동청소년 강제적 백신접종 반대 등을 단문 공약으로 제시하며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전면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접종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신부를 차별하지 않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마스크를 쓰고 대화하지 않는 학원, 영화관, 종교시설 등 실내에서의 방역패스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식당, 카페, 유흥시설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실내는 환기 기준을 충족할 경우 영업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입장 가능 인원을 2배로 늘리는 거리두기 완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선후보, 정당 대표들이 모여 방역과 재난 지원 대책에 대해 방안을 강구해 보자”면서 “문 대통령께서 청와대 회동을 주선한다면 저 안철수는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지대 후보의 합리적인 면모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지난 18일 만 2세부터 7세 어린이들에게 투명 마스크 무상 지급을 약속했고, 지난 15일에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에 대해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 추가 연장 필요성을 주장했다. 지난 10일에는 청소년 백신 패스 보류와 자영업자 영업 제한 해제를 촉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