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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대 발표내용 미흡”/일국내서 거센 비판

    ◎시민단체등서 진상규명 촉구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의 종군위안부 실태조사 발표에 대해 일본의 여성단체등 시민단체들과 일부 지식인들은 「불완전한 조사」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에 대한 사죄및 보상을 촉구했다. 일본부인회등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종군위안부문제행동 네트워크」는 6일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촉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성명은 정부자료가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직접연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점을 지적,『실태조사단의 각국 파견,보상실시,역사교육의 철저』등을 요구했다. 「일본의 전후책임을 분명히 하는회」의 우스키대표는 『우리들이 직접 증언을 청취한 13명의 한국인 전종군위안부들중 스스로 종군위안부가 된 사람은 한명도 없고 반정도는 경찰에 강제연행됐었다』고 지적하고 『경찰로부터 강제연행 자료가 없다는 것은 관계 자료를 소각시켰거나 숨기고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 함량미달의 일「정신대」조사결과 발표(초점)

    ◎강제징용 부인… 배상문제 어물쩍/“모집의 강제성 입증자료 없다” 여전히 발뺌/피해상황등 언급안해 과거청산 의지 “의문”/「군관여」도 주변국 압력에 마지못해 인정한듯 일본정부의 한국인 종군위안부(정신대) 조사결과 발표는 최악의 전쟁범죄인 종군위안부문제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진정한 과거청산에 대한 일본의 의지가 여전히 결여되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종군위안부및 위안소의 전체규모나 피해상황등은 전혀 밝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일부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일본정부발표문은 종군위안부의 모집,관리및 위안소의 설치·감독등에 구일본군이 직접 관여했다며 정부의 관여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지만 생존자들의 증언에 의해 이미 밝혀진 종군위안부의 강제징용과 배상등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일본이 종군위안부문제에 군이 관여한 사실을 공식 인정한 것도 진상규명이나 과거청산 차원이라기보다는 어쩔수 없이 마지못해 인정했다고 볼수 있는 측면이 강하다.일본은 이미 군의 관여를 다 알고 있으면서도 최근 일본언론들이 군의 관여사실을 보도할때까지 이를 부인해왔었다. 일본정부의 이번 조사도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한국정부의 요청에 의해 실시됐다.일본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외무,노동,후생,문부성및 경찰,방위청등 6개 관련부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방위청(70건),외무성(52건),문부성(1건),후생성(4건)등 4개 부처에서 모두 1백27건의 관계자료가 발견되었다. 관계자료들은 일본 군이 위안부의 모집,위생관리,위안소의 설치·경영·감독,신분증발급등에 직접 관여했음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일본정부는 종군위안부의 강제연행을 입증할 만한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이문제는 앞으로의 과제로 남게됐다. 종군위안부 모집의 강제성 여부는 일부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된다.강제징용이 입증되어야만 법률적으로 소송에서 이길수 있다고 일본 변호사들은 지적한다.종군위안부들과 극히 일부 일본인 당사자들은 강제연행을 증언하고 있지만 한국정부나 피해당사자들도 강제성을입증할만한 객관적 자료의 수집이 필요한 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손해배상청구소송 재판은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더욱이 판결은 일본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종군위안부문제는 법률적 차원이 아닌 인도적 차원에서 논의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정부는 이번 발표가 현재까지의 조사결과이며 『앞으로도 자료가 나오는대로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과거 침략사에 대한 일본정부의 접근방식으로 볼 때 성실한 조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본정부는 특히 입수한 모든 관련자료를 공개할지 의문이다.일본은 자신에게 결정적으로 불리한 자료는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더욱이 자료만으로 종군위안부 문제의 진상을 파악하기는 불충분하다.일본은 종군위안부의 전체 규모나 피해상황 등을 철저히 밝히기 위해 생존하고 있는 구일본군 관계자들의 증언을 듣는 등 보다 광범위하고 성실한 조사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정부는 지난 65년의 한일기본협정으로 청구권 문제는 이미 끝났다며 종군위안부에 대한 보상 등 후속조치에 냉담한 대응을 해왔다.일본의 일부 언론들은 일본정부는 고령의 전종군위안부 생활지원을 위해 정부출자의 기금창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일본정부의 이번 조사결과발표는 종군위안부문제 해결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
  • 군산대교수 1백32명/검찰에 공개사과요구/입시부정수사 관련

    【군산=조승위기자】 군산대 김수길교수(48·음악과)등 교수 1백32명은 11일 검찰총장과 전주지검검사장,교총회장에게 각각 진정서를 보내 검찰의 공개사과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교수들은 진정서를 통해 전주지검측이 지난 3월9일 검찰에 접수된 익명의 투서를 기초로 「군산대 입시부정」사건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오모수사관을 학교에 보내 혐의가 없는 학생과 교수를 강제연행하고 입시관련서류까지 가져가는등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도 지금까지 이에대한 해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검찰의 공개사과및 해명,책임자처벌등을 요구했다. 교수들은 또 검찰측이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교권수호차원에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일제만행 폭로에 법정 “숙연”/일서 정신대 첫 공판

    ◎소복차림 할머니 「50년 피맺힌 한」절규/“「인도에 관한 죄」 적용 위안부 보상을” 1일 상오 일본 도쿄지방재판소 713호 법정.하얀 소복을 입은 할머니가 법정 증언대에 섰다.그 할머니는 일제때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전종군위안부.종군위안부 등이 제기한 피해보상소송의 역사적인 첫 공판이 열린 것이다. 할머니는 증언대에 섰지만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할머니는 한동안 침묵을 지켰다.법정을 가득 메운 하얀 소복의 다른 피해자들도 숨을 죽였다.할머니는 끓어오르는 분노를,마치 종군위안부시절의 고통을 참고 견뎌내었듯이,안으로 삭이는 듯했다. 할머니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그러나 말소리는 들리지 않았다.하지만 할머니의 모기만한 목소리는 광야의 아우성보다 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다.할머니는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일본의 비인간적인 전쟁범죄를 증언했다.일본의 죄악을 증언하는 할머니는 고통스러워했다.차마 하고싶지 않은 이야기이기 때문일까.할머니의 얼굴에는 공허가 흐르고 있었다.어떤 피해보상도 자신의 빼앗긴 삶을보상해줄 수 없다고 체념한 듯했다.그러나 그것은 사실이다.50년간 「침묵의 한」을 강요당한 할머니의 고통은 무엇으로도 보상될 수가 없다. 할머니의 고통은 한사람만의 고통이 아니다.수많은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똑같은 고통과 침묵의 한을 강요당해 왔다.인천에 사는 이 할머니와 함께 8명의 전종군위안부및 징용,징병으로 끌려갔던 32명등 41명의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원들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4월 1인당 2천만엔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지방 법원에 냈다. 피해보상소송의 첫 공판이 열린 이날 해방 47년만에 비인간적인 종군위안부 강제연행에 관한 일본의 죄악이 최초로 일본법정에서 폭로됐다.한국인 피해자들은 2차대전후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서 나치전범을 처벌하는데 적용된후 국제적 관습으로 확립된 「인도에 대한 죄」(Crimeagainst Humanity)를 적용,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제1차 공판이 끝난후 한국인 피해자들은 재판소 옆에 있는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전종군위안부였던심미자할머니는 토요일이면 30∼40명의 일본군 「공중변소」가 되었던 자신의 아픈 과거를 절규하며 일본의 반성을 촉구했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성명을 발표,『일본은 국제공헌을 구실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을 만들어 아시아에 다시 일본군대를 파견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과거 죄악의 청산 없이는 일본은 어떤 명분으로도 국제공헌을 할 수 없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유족회 회원들은 이날 하오 도쿄 중심에 있는 히부야공원에서 대중집회를 가졌으며 3일에는 나고야,4일에는 오사카,교토 등에서 1차 공판보고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 일 중학교 새 역사교과서 출간/식민통치·정신대부문 증보

    ◎노 대통령의 일 국회연설도 게재 일본의 새로운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식민지지배등 일본 근현대사를 보다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문부성 검증을 마친 교과서는 정신대등 강제연행,한일합방,노태우대통령의 방일연설등 역사적 사실을 보다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새 교과서는 지난 89년 고시된 신학습지도요령에 의해 개편된 최초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8개 출판사가 교과서를 펴냈으며 내년 신학기부터 4년간 사용된다. 새 교과서 중에는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노태우대통령의 일본국회연설을 게재한 것도 있으며 한국에서 영웅시되고 있는 안중근의사의 이름을 기술한 교과서는 과거의 3개사에서 6개사로 증가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새 교과서들은 한일합방과 의병활동등 격렬한 저항운동,일본이 무력으로 식민지화를 강화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창씨개명등 한국인의 황국식민화정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새 교과서 중에서 자기나라 말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던한국 어린이의 고통을 기술한 것도 있으며 지난 45년 8월15일 종전을 「일본의 식민지로 있던 대만·조선 등의 민족해방일」로 쓴 교과서도 증가했다. 현행 교과서도 남경대학살,한국·중국으로부터의 강제연행등을 다루고 있으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게재한 것은 1개 교과서뿐이다.
  • 재일한인 차별 형식적 해소/「지문날인제」 철폐의 허실

    ◎“외국인 범죄시” 등록증 상시휴대 시행/「공무원채용 국적조항」등 불평등 여전 재일 한국인들에 대한 차별과 멸시의 한이 서려있는 지문날인제도.인종차별의 상징인 일본의 지문날인제도가 마침내 폐지된다.그러나 한국인에 대한 차별은 일본사회 곳곳에 여전히 뿌리깊게 남아있다. 일본 참의원은 20일 재일한국인 영주권자의 지문날인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외국인등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일본정부는 개정안통과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한국인 영주권자에 대한 지문날인을 폐지할 예정이다.지문날인 철폐대상자는 재일 한국인 대만인 영주권자등 64만여명. 한국인 영주권자들은 지문날인대신 자신의 사진·서명·가족관계등을 등록하게 된다.일본은 지난해 1월 가이후 전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을때 2년이내에 지문날인제도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일본의 외국인 지문날인제도는 지난 55년부터 시작됐다.주요 대상은 한국인들이었다.그러나 한국인들은 대부분 강제연행되어온 사람들이다.많은 한국인들은 태평양 전쟁당시 일본의 방패막이로 희생되기도 했다.일본은 재일한국인사회가 형성된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무시하고 인종차별의 대명사인 지문날인제도를 실시해왔다. 재일본대한민국거류민단을 중심으로한 한국인들은 이같은 지문날인제도의 폐지를 위해 처절한 투쟁을 벌여왔다.지금까지 7백60여명이 지문찍기를 거부,이중 24명이 재판에 회부되며 법정투쟁이 계속돼왔으며 지난 85년부터는 지문제도 철폐를 위한 전국적인 서명운동이 실시되었다. 일본은 한국과 대만인들에 대한 지문제도는 폐지하지만 그밖의 영주권자와 1년이상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지문채취는 계속한다.일본정부내에서는 공평의 원칙에 따라 모든 영주권자의 지문제도가 폐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그러나 치안유지와 범죄방지를 위해 지문제도가 필요하다는 경찰측의 강력한 반발에 의해 부분적인 제도폐지로 결정되었다.일본의 이같은 결정배경에는 외국인들을 「범죄자」로 보는 배타적인 외국관이 내재되어 있다.때문에 한국인들에 대한 지문제도 폐지는 한일관계와 재일동포사회에 있어서 의미있는 큰 진전임에는 틀림없으나 일본인들의 외국인 차별의식 자체가 변했다고는 할 수 없다. 거류민단 중앙본부의 손정인국제국장은 『지문제도 폐지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일본은 또하나의 「악법」인 외국인등록증 「상시휴대제도」도 폐지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일본에는 또 공무원채용에 있어서 「국적조항」이라는 외국인 차별제도가 있다. 외국인들은 국적조항 때문에 공무원이 될 수 없다.극히 일부 지방공무원 채용에서 국적조항을 삭제하기도 했으나 국적조항은 일반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쳐 대부분의 기업들이 한국인등 외국인들의 고용을 꺼리고 있다.더욱이 재일동포들은 납세의무등 일본인들과 똑같은 의무는 있어도 선거권·피선거권등 권리는 없다. 재일동포들은 이같이 많은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탄생부터가 비극적이었던 재일동포사회는 수많은 설움과 불이익을 당하며 살아왔다.그러나 지문날인제도가 폐지된다고 해서 그들의 「비극」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일본인들의 의식전환이 없는한 한국인들은 영원한 「이방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보인다.
  • 「임진왜란」펴낸 일인작가/오다 마코토씨(인터뷰)

    ◎“정신대등 일 침략역사 작품화할터” 『일본이 한국을 침략했던 사실을 일본인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한일간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은 일본이 침략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청산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임진왜란」소설과 수필집 「오모니」의 국내출간에 맞춰 28일 15박1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일본의 진보적 작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오다 마코토씨(소전 실·60)는 기자회견에서 『한일간의 과거청산으로 양국이 서로 돕게됨으로써 세계에의 공헌도를 높일 수 있으며 그 실질적 방편으로 양국민들간의 개별적 교류가 증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다씨는 또 작가로서 『조선인 강제연행과 정신대문제등 일본의 침략역사를 작품화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의 작가들과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89년 소설 「히로시마」로 제3세계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로터스문학상을 수상할만큼 저명작가인 오다씨는 일본 TV방송에 나가 『침략적인 천황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서슴없이 말할정도로 일본의 깨어있는 양심적 지식인.최근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은 『사회주의와 제3세계가 붕괴되고 오직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만이 남은 시점에서 부자나라인 일본의 오만불손한 태도』라고 거침없이 비판했다. 또한 75년 한국의 반체제 시인 김지하씨 석방을 위한 집회를 주관하기도 했던 오다씨는 그의 거의 모든 작품에 한국인이 등장할 정도로 한국에 호감을 가진 친한작가로 꼽힌다.이번에 국내에 번역소개되는 수필집 「오마니」는 그의 한국인 장모를 따뜻한 사랑과 존경의 시선으로 바라본 글모음이며 「임진왜란」소설은 일본 소년 소녀의 눈을 통한 객관적 시각으로 조선민중의 아픔까지도 포용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중국 등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끌어들이는 대하소설을 구상중이라는 오다씨는 한국문학및 문화에도 관심이 많다며 자신이 참여한 「중심21」이란 단체 주관으로 오는 9월중 한국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일교포인 부인 현순혜씨와 딸 나라양과 함께 내한한 오다씨는 출판기념회·강연회 등에 참석하고 5월13일 출국할 예정이다.
  • 형소법개정 사령탑 최명부 검찰국장(인터뷰)

    ◎“민주시대 맞는 형사법체계 완비”/수사권 남용 없도록 명문화/성폭력 특별법엔 차내희롱범 처벌규정도 담아 『이번에 마련한 형사소송법 개정시안은 그동안의 시대변화에 맞게 구속영장 실질심사제도를 도입,수사권의 남용을 막고 긴급구속제도를 활성화 해 관례화된 임의동행에 따른 피의자의 인권침해 시비를 없애는 등 피의자의 인권보호와 수사 및 재판절차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입법예고한 형법에 이어 형사소송법의 개정작업을 실질적으로 총지휘 해 온 법무부의 최명부검찰국장은 25일 『헌법정신에 따라 기본권의 보장등 개인의 법익을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춘 개정형법안과 더불어 새 형사소송법의 골격을 마무리짓게 되면 민주시대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형사법체계를 완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형소법개정의 배경과 취지는. ▲형사소송법은 지난 54년에 제정된이래 구속적부심사제의 폐지를 둘러싸고 6차례에 걸쳐 1·2개 조항만 손질해 왔습니다만 그동안 민주화의 진전으로 수사기관도 적법한 절차를 준수해야 할 당위성이 다시 제기되었고 형사소송실무와 법규범의 괴리를 없애 국가형벌권 행사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대폭 손질을 하게 됐습니다. ­새 개정안을 만들면서 가장 역점을 두었던 조항은. ▲우선 피의자의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즉 지금까지 임의동행이라는 이름으로 관행화된 피의자의 강제연행및 48시간 보호유치의 폐단을 없애고 피의자의 신병을 합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습니다.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사권의 남용을 막기위한 장치도 도입했습니다. 긴급구속을 활성화하되 반드시 피의자가족이나 변호인에게 범죄사실을 통지하도록 하는등 제약을 받게 하고 또 긴급구속된 피의자에 대해서는 판사가 필요에 따라 직접 신문할 수 있는 구속영장실질심사제를 도입한것등이 바로 이같은 장치지요. ­긴급구속제도가 활성화되면 인권침해의 역기능이 빈발할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긴급구속제도를 활성화하려는 것은 지금까지 수사기관의 파행적 관행을 시정,강제수사절차를 법의 틀속에 넣기위한 것입니다.따라서 긴급구속장의 제시를 명문화하고 구속영장실질심사제를 도입하게됨으로써 수사절차상의 인권보장은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훨씬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검찰과 법원에서의 구속·심리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형이 확정되기전까지는 「무죄추정」이라는 정신에 어긋나는 것은 아닌지. ▲사안이 중대하고 복잡한 사건들의 경우 구속수사 기간이나 법원의 심리기간이 짧아 오히려 범죄의 진상을 밝히는데 애로가 많았습니다.개정안은 사형·무기 또는 단기5년이상 징역·금고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검찰의 구속기간을 10일 더 연장하게 하고 사형·무기 또는 장기10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형 상습범일 경우 각심급마다 2개월씩 심리기간을 경신할 수 있게 해 범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심리로 범죄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성폭력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하게된 배경은. ▲최근 일어난 몇몇 사건에서 보듯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이 심각한 수위에 이르러 있습니다.성폭력특별법은 성폭력의 예방및처벌에 관한 종합법률의 성격을 지니지요. 성범죄를 유발하는 환경요인에 대한 심의규제를 강화하고 음란전화나 지하철등에서의 성적회롱에 대해서도 체형을 가하고 수사및 재판의 비공개진행을 통한 피해자의 인권보호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아울러 관계부처등과 협의,「성폭력피해자구조기구」를 설치,소송과 비용을 지원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일제징용 한인여성 2명 임금청구소(단신패트롤)

    ◎일 정부에 최초로 제기 ◇2차대전중 근로정신대라는 이름으로 일본군에 의해 강제연행돼 군수공장에서 1∼2년간 혹사당했으나 임금을 한푼도 받지 못했던 한국여성 2명이 23일 일정부를 상대로 임금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도쿄 지방재판소에 소장을 제출한 사람은 이종숙씨(61·강원도 속초시3차 주공아파트201)와 최봉녀씨(64·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산8). 이씨는 지난 44년6월 일본인 동사무소 직원이 집으로 찾아와 『너야말로 진짜 일본인이다.나라를 위해 정신대로 나가라』며 강제연행,일도야마(부산)현의 군수공장인 후지고시(불이월)강재에서 45년7월 귀국할 때까지 하루 12시간씩 철관연결도구 청소작업등으로 혹사당했으나 회사측은 통장에 액수만 적어 줄뿐 임금을 한푼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근로 정신대원으로 강제연행된 한국인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해 임금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구속영장 실질심사제」 도입/「형소법 개정시안」 확정

    ◎판사가 피의자 직접 신문 가능/「긴급구속」활용 강제연행 시비 없애/피고인 출정거부땐 궐석재판 허용 구속영장을 발부하기에 앞서 판사가 피의자를 직접 심문하는 구속영장 실질 심사제도가 새로 도입되는등 형사피의자의 인권보호장치가 크게 강화된다. 또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구속할 때는 구속사실뿐만 아니라 범죄사실의 요지까지 가족이나 변호인에게 통지해야 하며 변호인이 없는 피고인은 공판과정을 기재한 공판조서를 열람하고 기록을 복사해 항변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시안을 확정했다.법무부의 이번 시안은 지난 8일 입법예고한 형법개정안의 취지에 따라 절차법을 손질한 것으로 다음달안에 법원·변협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수렴한뒤 입법예고와 공청회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넘길 계획이다. 모두 43개 조항을 손질한 개정시안은 3년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자로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어 긴급구속한 피의자에 대해 수사기관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는 담당판사가 직권으로 해당피의자를 직접 심문할 수 있도록 하는 구속영장실질 심사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3년미만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에 대해서는 법관의 구속영장 발부에 앞서 구인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해 구속영장심사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또 현행범이나 장기 3년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자에 대한 인신확보를 원활히 하기위해 그동안 논란을 빚던 임의동행을 피하는 대신 긴급구속장발부요건 가운데 「판사의 구속영장을 받을 수 없을때」라는 단서규정을 삭제했다. 이와함께 피의자에 대해 충분한 수사시간을 확보하기위해 긴급구속피의자에 대해서는 48시간안에 구속영장을 발부받도록 하고있는 규정을 이 기간안에 영장을 청구하도록 고쳤다. 이밖에 사건변호인이 여럿일때 당사자의 신청이나 판·검사의 직권으로 3인이내의 대표변호사를 지정,사건통지나 서류송달을 전담하도록 해 공판의 원활한 진행을 도모하고 있다. 재판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이와함께 합의부사건에서도 간이공판절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피고인이 출정을 거부할 때는 신속한 재판진행을 위해 검사·변호사와 협의해 피고인 없이도 재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 남서 태평양섬에도/일,종군위안소 설치

    【도쿄 연합】 제2차세계대전중 일본군은 남서 태평양의 각 섬들에도 위안소를 설치해 종군위안부를 투입한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조총련계의 「조선인 강제연행 진상조사단」(단장 김기철)이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 국립공문서관 분관에서 일본군 포로의 증언자료를 찾아냄으로써 확인됐다. 이 자료는 「남서태평양지구 연합군 번역및 통역반」이 지난 1945년 2월16일 작성한 일본군의 오락시설에 대한 보고서로서,파푸아 뉴기니 등지에서 연합군에 붙잡힌 일본군 10여명의 신문 내용을 20여쪽에 걸쳐 영문으로 담고 있다.
  • “정신대 일군이 총괄”/일정부,관련 문서 90건 발견

    ◎중국·비등서도 강제모집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인 필리핀인등 동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에 걸친 여러나라 여성등을 종군위안부로 강제연행했음이 확인되어 중군위안부 문제가 아시아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12월 한국정부의 요구에 따라 실시되고 있는 일본정부의 종군위안부에 관한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일본정부는 11일까지 방위청 69건,문부성 1건등 70건의 종군위안부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으며 최종적으로는 자료가 9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는 당시 일본군이 위안소를 감독·지도·총괄하고 위안부 모집도 각 지역의 헌병과 경찰의 연대로 이루어졌음을 나타내고 있어 중군위안부 문제에 일본군과 정부가 관여했음을 증명하고 종군위안부의 사생활까지도 관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 신문이 보도했다. 자료는 또 종군위안부는 한국 북한 중국 대만 필리핀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강제연행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중국 남경에 주둔한 부대에서 작성된 「특수위안부 검진상황 보고서」에는 『조선반도인,중국인을 검사대상으로 한다』고 기록되어 있고 대만 주둔사령관이 육군대신에게 보낸 비밀전보에는 보르네오(인도네시아)에로의 70명의 위안부 파견요청과 이를 승인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 현대상선 전사장 2명 소환불응/탈세수사

    ◎내일까지 출두안할땐 강제연행키로/정몽헌부회장도 금명 소환,사법처리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0일 탈세등 혐의로 고발된 이 회사 전사장인 박세용씨(55)와 송윤재씨(57)등 2명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미리 구속영장 을 발부받는 등으로 이들을 강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당초 이날 상오 박씨와 송씨를 불러 조사한뒤 하오에는 정몽헌부회장(44)을 소환,범죄사실을 확인하는대로 3명 모두를 구속할 방침이었으나 박씨와 송씨가 출두하지 않아 수사에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박씨와 송씨의 가족들을 통해 검찰에 조속히 출두해줄 것을 다시 요청하는 한편,이들이 12일까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연행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최경희 전관리본부장(49)등 구속된 현대상선관계자 4명 등에 대한 조사와 회사 장부 등의 검토를 종합한 결과 정부회장 등의 탈세혐의가 분명한 만큼 이들이 출두하지 않을 경우 어떠한 형식으로든 신병확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비자금조성과 탈세과정에 깊숙이 개입된 김충식 현관리본부장과 황선욱 이사가 사흘째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이들의 연고지에 수사관을 보내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회사가 빼돌린 2백11억여원의 비자금이 정부회장 이상의 현대그룹 고위층에 흘러갔는지 여부와 사용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현대상선측이 현대종합상사 미국현지법인 등을 통해 9천만달러의 외화를 들여온 부분이 외국환관리법에 저촉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9일밤 구속수감된 최전관리본부장등 4명과 문종숙씨(35·여·재정부대리)등을 다시 불러 보강수사를 벌였다.
  • 정몽헌씨 오늘 소환 구속방침/집·회사 압수수색/현대상선 수사

    ◎비자금 조성에 직접 개입 협의/회사돈 2백11억 빼돌려 58억 탈세/전관리본부장등 4명 어젯밤 구속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9일 이 회사 전 관리본부장 최경희씨(47·현대전자전무)와 현 재정부장 김종연씨(38)등 4명이 외국하역회사명의의 하역비 청구서를 위조,거액의 기업자금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최씨를 탈세등 혐의로,김씨등 재정부 직원 3명을 사문서위조및 동행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영장이 청구됐던 이 회사 재정부 대리 문종숙씨(35·여)에 대해서는 하위직 실무자로서 범행가담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최씨 등은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5년동안 외국회사명의의 하역비청구서와 외화송금의뢰서 등을 위조 또는 변조,지금까지 2백11억원의 기업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해오면서 모두 58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정몽헌부회장(44)등이 직접 개입한 혐의를 잡고 10일중으로 정부회장과 함께 고발된 전대표이사 박세용씨(52)및 송윤재씨(57)등 3명을 소환해 범죄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구속할 방침이다.검찰은 정부회장의 개인예금구좌및 회사명의의 예금구좌 등을 추적,빼돌린 기업자금으로 조성한 비자금이 있는지와 그 규모및 사용처 등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를위해 이날 이들 3명의 집과 현대상선및 현대종합상사등 9군데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회사경리장부등 관련 자료를 압수,정밀 검토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부회장등 3명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취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기업자금의 유용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현관리본부장 김충식씨와 관리이사 황선욱씨등 2명이 출두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금명간 강제연행할 방침이다. 구속된 사람은­▲최경희 ▲김종연 ▲유호연(37·재정부차장) ▲백석인(35·〃과장) ▲문종숙(35·여·〃대리)
  • 한인 강제연행실태/일 민간단체서 조사

    【도쿄=이창순특파원】 종군위안부 등 일본식민지시대의 한국인 강제연행의 실태조사를 위한 일본민간인들의 전국조직이 처음으로 오사카(대판)에 설립됐다.
  • 고 한인 종군위안부/오키나와서 위령제

    【도쿄 연합】 2차대전중에 일제에 의해 오키나와(충승)에 강제연행된후 고국땅을 다시 밟지 못하고 사망한 한인종군창안부들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1일 종군위안부로 고통을 당했던 심미자(69),황금주(69)씨 등 2명을 포함,한국에서 온 28명의 여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오키나와 도카시키(도가부)섬에서 개최됐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 일제 징용·배상 학술토론 잇따라

    ◎반민족문제연·36년사연 주최 심포지엄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된 일본정부의 사과와 배상,북한과 일본의 수교협상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큰 쟁점으로 배상문제가 부각되는등 남북관계의 진전과 국제질서의 변화속에서 식민지배의 청산문제가 새로운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3·1절 73주년을 맞아 반민족문제연구소(소장 김봉우)는 「식민지배 청산문제의 민족사적 이해」라는 주제로 지난 27일 흥사단강당에서 기념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우리민족의 미래와 관련,식민지배청산의 중요성과 역사성에 대한 열띤 논의를 벌였다. 고려대 강만길교수는 「일제침략전쟁의 성격과 그 피해」라는 발제문을 통해 『민족분단 자체가 바로 식민지배의 미청산이므로 식민지배의 청산은 민족의 주체적 평화적 재통일에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제하고『때문에 현시점에서 식민지배 청산문제를 재조명해보는 것은 민족재통일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불가결한 밑거름』이라고 주장했다. 강교수는 식민지배의 피해를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의 발전기회를 박탈하고 경제적으로는 민족자본의 축적에 의한 자율적인 산업혁명의 기회의 박탈,문화적으로는 민족성과 주체성·자존심을 훼손당한 점 등으로 정리했다. 한편 격월간지 「순국」 1·2월호는 「다시 보는 한·일간 전후배상」이라는 특집을 싣고 식민지배문제의 처리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북한과 일본의 수교협상에 대해 다루고 있다. 윤해동씨(역사문제연구소 상임연구원)는 「한일간 식민지 지배문제 처리의 현황과 과제」라는 기고문에서 강제연행자문제를 포함,한일간의 전후처리문제가 미흡하게 처리된 원인은 한국이 전승국으로 대우받지 못한 것과 60년대 한일간의 교섭과정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윤씨는 한일합병조약을 무효화시키고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낼 수 있게 지난 65년 체결된 한일기본조약을 개정하고 북한·일본의 수교조약도 위와 같은 논리로 관철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식민지배청산의 과제라고 주장한다. 이와함께 일제36년사연구소(소장 서남현스님)는 29일 서울에서 한·일 학자들이 모여 해방 47년만에 처음으로 일제하에 강제연행됐던 징용·징병·군속·정신대등 강제연행문제를 다루는 「조선인 강제연행에 관한 국제심포지엄­북해도지역을 중심으로」를 열어 진상규명과 역사속에서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놓고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 「일제 강제징용」 첫 국제심포지엄

    ◎한·일 학자 참석… 내일 르네상스호텔서/진상규명·사망자유골 수습문제등 논의 조선인 강제연행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이 한국·일본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방된지 47년만에 서울에서 처음 열린다. 오는 29일 하오1시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리는 이 심포지엄을 일제 36년사 연구소(소장 서남현스님)와 대한불교조계종 재일총본산 고려사가 마련한 것으로 일본인 학자 20여명과 국내학자,역사연구단체 및 유족단체 등이 참가한다.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로 동원됐던 한국인 종군위안부 문제와 이에 대한 일본정부의 배상여부가 한국과 일본 양국간의 현안문제로 부각되고 있고 북한·일본의 수교협상에서 일제 36년 과거사에 대한 배상문제가 걸려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학계는 물론 일반의 주목을 끝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직까지 청산되지 않은 6백만 조선인 강제연행에 대한 진상규명과 지금도 일본열도 전역에 방치돼 있는 30만 징용사망자 유골수습 문제를 비롯,재일교포문제,사할린문제 등에 대한 민족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북해도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발표와 토론을 하게 된다.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는 일본인 학자들은 북해도 지역연구자로 백호인강(미운시 백년사 편집위원)이 「북해도에서의 조선인노동자 강제연행의 개황」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시원 박(북해학원대학 경제학부 조교수)이 「탄광노동사 연구속에서의 조선인 탄광노동문제 연구의 현황」을,전평선언(공지민중사 강좌사무국장)이 「민족의 진정한 화해를 바라며 주국내 우용댐 공사의 조사와 추모활동으로부터」를 각각 발표한다. 한편 국내학자로는 서울대 안병직교수(경제학)가 「다시 생각해보는 조선인 강제연행의 문제」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하고 정진성(KDI부설 국민경제교육연구소 책임연구원) 강창일(배재대 전임강사) 정진성(덕성여대 사회학과 부교수)씨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 경찰 강제연행 항의/공무집행방해 안돼/대법원 원심 파기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21일 택시운전사인 손민우피고인(51·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공무집행방해사건 상고심에서 『경찰이 적법한 직무집행절차를 밟지 않았다면 피의자가 연행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했더라도 공무집행방해행위로 볼 수 없다』고 지적,징역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형사지법으로 돌려보냈다.
  • 징용사망자 유가족/일에 유골반환 청구

    【도쿄 연합】 2차대전중에 일본에 강제연행돼 나가사키(장기)현다카시마(고도)정 미쓰비시 석탄광업 하시마탄광에서 혹사당한 끝에 사망한 한국인 유족들이 최근 전주시에서 「하시마희생자 유족회」를 결성,18일 일본정부와 미쓰비시측에 사망자들의 유골소재 확인과 반환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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