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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수용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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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지,탈출 안혁·강철환씨 인터뷰 게재

    ◎“북한 강제수용소 비하면 영화 「파피용」 감옥은 낙원” 핀란드의 타나안신문은 핀란드의 정보기관인 IS측이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석방된뒤 최근 한국으로 탈출에 성공한 안육씨(24)와 강철환씨(24)를 서울에서 인터뷰했다고 밝히고 함흥에서 약60㎞ 떨어진 여덕의 제15 강제노동수용소에서 각각 3년과 15개월동안 공포의 생활을 했던 이들의 경험과 목격담을 2일자 지상에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약20만명의 정치범을 수용하고 있는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들이 대부분 구소련의 스탈린 시대에 만들어진 「굴라그」체제를 바탕으로 삼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하고 북한에서는 두번째로 큰 여덕 수용소의 수감자 약5만명은 사형선고를 받은 경우와 석방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의 두 부류로 나누어져 있다고 말했다. 타나안지가 북한 강제노동수용소의 경험자로서는 처음으로 서방으로 망명한 북한인임을 강조한 안씨와 강씨가 전한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여덕의 제15 수용소의 기상시간은 새벽 5시이다.하루 식사는 밥 한 그릇과 약간의 옥수수 그리고소금이 전부다.우리는 매일 13시간씩 돌과 나무를 나르는 노동을 하고 밤에는 김일성의 교시를 학습해야 하며 쉬는 날이라고는 1년에 한번인 김정일의 생일 때 뿐이다. 수감자들은 높이가 낮은 감방에 구부리고 앉아 있어야 하며 날마다 간수들로 부터 구타를 당한다.심지어 몸에 붙은 벼룩을 떨쳐내려고만 해도 때린다. 간수들이 칼로 임신 8개월 된 여인의 낙태수술을 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는데 그 여인이 살았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수감자들의 출신배경은 학생·노동자·학자 등 다양하다.우리가 있던 수용소에는 전직 리비아 주재 대사,전해군사령관,비밀정보기관의 경제담당 책임자가 끼어있었고 국제회의장에서 외국인들과 너무 오래 대화했다는 이유로 들어온 몇몇 기자들도 있었다. 수용소의 수감자들이 전부 집합하는 것은 공개처형이 있을 때 뿐이다.이 처형은 탈출을 기도했거나 간수들에 대한 태도가 불량한 수감자가 대상이며 그 방법은 총살 또는 교수형이다. 처형이 끝나면 다른 수감자들은 시체를 향해 돌을 던져야 하며 보통 가장 큰돌을 던지는 자는 간수들로부터 한동안 특혜를 받는다. 강제노동수용소에서는 어느 누구도 탈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설령 담을 넘어 수용소 밖으로 나간다고 해도 깊은 도랑이 기다리고 있고 굶거나 얼어 죽기가 십상일 것이다. 결국,우리 모두가 짐승이었다.수감자들은 모두 생존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동료 수감자들은 간수들과 똑같이 위험한 존재이다. 서울에 온 후 본 영화 파피용(남미의 한 프랑스감옥에서 탈출하려는 두 죄수의 이야기가 주제)에 나오는 감옥은 우리가 있던 강제노동수용소와 비교할 때 낙원과 같다.단 한가지 공통점은 우리 역시 살아남기 위해 바퀴벌레를 잡아 먹었다는 것 뿐이다.
  • 수녀의 소원/안필준 보사부장관(굄돌)

    전남 고흥반도에 연해 있는 1백38만평의 섬.그 모습이 사슴처럼 생겼다고 해서 「소록도」라는 이름을 얻은 이 섬은 녹동부두에서 손에 닿을 듯 가깝지만,지난날 강제수용시절 나환자들의 한많은 애환이 서린 천형의 고요도,천길 만길 소외되어 있었던 섬이다. 1916년 설립된 국립소록도병원은 한때 7천명 가까이 나환자들을 수용했던 적도 있었으나 지금은 불과 1천3백여명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소록도는 자연경관이 무척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특히 환자거주지역 한 가운데 자리잡은 중앙공원에는 3백66종의 나무들이 제각기 그 자태를 뽐내고 있고 봄에는 갖가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이곳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안식을 안겨주고 있다.또 이 공원에는 일제시절 나환자들이 강제노역으로 모진 고초를 겪으면서 옮겨온 큰 바위위에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던 시인 한하운의 「보리피리」라는 애절한 시가 새겨져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있다. 이곳 방문이 세번째인 필자는 지난 1월27일 나환자들의 고단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데 32년이란 긴 세월을 바쳐온 오스트리아태생 마리안느 스퇴거수녀와 얘기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전라도 사투리로 우리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스퇴거수녀는 월급을 모두 환자들 뒷바라지에 쓰고 있었다.이곳 나환자들의 대모인 스퇴거수녀는 59세의 노처녀인데도 친근함의 표시로 모두에게 「할머니」로 불리고 있었는데,필자가 보기에도 참으로 따뜻하고 열정적인 심성을 가진 사람같았다. 중앙공원을 거쳐 환자마을로 같이 걸어가는 도중 그녀는 몇그루의 나무를 가리키면서 자신이 이곳에 처음 와서 심은 나무들이 이렇게 크게 자랐노라고 설명하며 깊은 감회에 젖은 듯 잠시 말문을 멈추었다.「오스트리아 공적비」라고 쓰여진 조그만 기념비앞에 이르자,그녀는 『장관님,소원이 하나 있습니다.제가 이곳에서 생을 마치면 저의 유골을 수습해 이 비석아래에 묻어주세요』라고 필자에게 부탁하였다. 사실,공원안에 기념비는 있어도 무덤은 아직 하나도 없고 우리나라의 관습이나 국민정서상 공원에 유골을 안치한다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그러나 평생을이곳에서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물을 쏟아부어온 그녀의 따뜻한 영혼을 그녀의 소원대로 이곳에 쉬게 해 주는 것이 당연한 도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세르비아 수용소 무력해방/불·영과 실행방안 논의

    【파리 AP AFP 연합】 프랑스의 여야 정당들은 11일 보스니아내 곳곳에 산재한 세르비아의 강제 수용소를 해방시키기 위해 무력사용을 불사하겠다는 롤랑 뒤마 외무장관의 발언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뒤마 장관은 이같은 고무적인 분위기 속에 이날 베르나르 쿠시네르 보건장관및 시몬느 베이유 전유럽의회 의장등과 만나 강제수용소 해방구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뒤마 장관은 자신의 구상과 관련,프랑스는 필요하다면 단독으로라도 강제수용소를 해방시킬 용의가 있으나 서방 열강의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선 영국 관리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며칠안에 런던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양동땅 헐값수용 주민 손실/“시서 6백억 보상” 판결

    ◎서울지법 남부지원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1부(재판장 이국주부장판사)는 김종율씨(62·서울 성북구 성북동 277)등 강서구 가양·염창지구 주민 1백1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실보상청구소송에서 『서울시는 김씨등에게 6백여억원을 보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민들이 수십년간 문제가 된 땅을 소유했고 등기까지 마친 상태에서 서울시가 88년 자체 평가한 감정금액인 평당 20만원을 토지 수용보상액으로 지급한 것은 이웃 토지가격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원고승소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서울시가 문제의 땅을 택지로 변경,건축업자들에게 평당 2백60만원씩을 받고 되팔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원소유주들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김씨등 원주민 1백1명은 71년 강서구 가양동 16일대 2백49필지 9만3천5백평이 서울시에 강제수용돼 토지보상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오다 90년 시와 국가를 상대로 토지수용손실보상청구소송을 냈었다.
  • 연형묵(외언내언)

    북한의 총리교체가 본격적 개혁준비 신호인가 아니면 폐쇄로의 복귀예고인가에 대한 관심과 분석이 분분하다.새총리 강성산도 경제기술관료출신이어서 역시 개방개혁가속예고가 아닌가하는 희망적 관측이 유력했으나 12일 보도된 연형묵 좌천소식이 뒷맛을 흐리게하고 있다. 연은 김일성대와 구소우랄대에서 금속기계등을 전공한 기술관료출신 혁명2세대다.러·불·일어등에 능통한 국제통이기도하다.혁명1세대의 고집스런 폐쇄적자력경생보다 선별적 개방과 개혁을 선호하는 합리적성격의 소유자란 평이다.88년 12월12일 총리로 발탁됐을때 그것이 북한의 제한된 개방개혁 의사표시가 아닌가 기대했던 것도 그때문이었다. 실제로 그의 취임후 북한의 경직된 자세는 얼마간 풀리는 듯 했다.총리회담이 되풀이되면서 화해협력선언도 채택되는등 남북관계의 상당한 개선도 있었다.그는 최초의 서울방문 북한총리가 되었으며 비교적 호감가는 인상으로 우리와 낯익히고 정들인 북한지도자의 한사람이 이기도했다.북의 핵고집과 한미대선 등으로 지금은 냉각됐지만 내년엔 새 탈출구가 열리지않을까 생각하던 참이다. 그런참의 갑작스런 경질이어서 신경이 곤두설 수 밖에.비슷한 색깔의 강총리가 후임이라지만 연총리의 처우가 특별히 주목되기도 했다.그 연총리가 우리의 도지사에 해당하는 자강도책임서기로 좌천되고 당서열 4위에서 18위로 밀려났다니 어떤 해석이 가능하겠는가. 결국 문채인사란 결론이 나온다.그래도 그렇지 총리의 도지사 강등이라니 우리 상식과는 너무도 멀리있는 북한을 느낀다.공산체코의 두브체크는 「산지기」「청소원」으로 강등됐으며 연총리전임자였던 이근모는 강제수용소에 있다는 보도도 있었으니 도지사강등 정도는 대접한것인가.온건개혁세력등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의미가 클것이란 해석이 유력하다.그나마의 문도 닫으려는 것인가.북한이 지금 그럴 형편 못된단 생각은 하면서도 걱정이 앞선다.
  • 거래허가 받아 땅산뒤 2년 방치/백31만평 유휴지 지정

    ◎건설부,개발불응땐 강제수용 전국 12개 시·군·구에서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후 2년동안 취득목적과는 달리 방치해오던 2백11건 1백30만9천여평이 적발돼 유휴지로 결정됐다.이와함께 취득목적대로 사용하지않고 팔아버린 5백58건에 대해서도 공시지가 대신 실거래가격을 기준으로한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유휴지로 결정된 토지는 내년 3월까지 이용개발계획서를 제출하여야 하며 이에 불응할때는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공공기관에서 매수 또는 도시계획결정등의 절차를 거쳐 해당 시·군·구가 강제로 수용할 수 있다. 건설부는 7일 지난 9월15부터 10월31일까지 토지허가제가 실시되고 있는 전국 2백52개 시·군·구중 투기우려가 있는 1백여개의 지역을 선정,조사한 결과 12개 지역에서 5백34건의 미이용토지를 적발해 이중 2백11건을 유휴지로 결정했다. 조사 대상지역은 인천 천안 경주 군산 속초 서산 서천 평택 경산시와 양산 고양 연천군 등이다. 건설부는 이들지역이 신국제공항건설,경부고속전철역세권,서해안개발사업 등으로 투기기대심리가잠재돼 있는 지역들로 부동산 투기심리를 근본적으로 봉쇄하기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으며 토지거래허가를 받은 토지의 사후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기위해 내년에 국토이용관리법을 개정,강화할 계획이다.
  • “굶주림…절망…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요덕15호 정치범수용소:1)

    ◎북한탈출 안혁·강철환씨 수기연재 앞서 회견/5만명 가족·독신자동 나눠서 감시/탈출하다 적발되면 돌팔매질 사형/강냉이죽 연명… 사람 죽으면 옷차지 아귀다툼 죽음보다 더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그것은 죽음자체보다 거기에 이르는 과정이다. 「북한 정치범수용소」­.지금 이 순간에도 그곳에서는 죄없는 북녘 동포들이 절망과 공포에 시달리며 죽어가고 있다. 함경남도 요덕군 정치범수용소는 북한에 있는 12곳의 수용소 가운데 가장 크고 처참한 곳이다. 북한 주민들은 「조선인민경비대 2915부대」라는 이름으로 위장된 이 곳을 「15호 관리소」또는 「15호」라고 부른다. 15호는 구읍리·입석리·용평리·평전리·대숙리등 5개 리(이)가 있는 요덕군전체 지역에 설치된 거대한 「수용소군도」이다. 이 수용소에는 이른바 반동분자·사상불순자라는 누명을 쓴 북한 주민과 북송교포등 5만여명이 가족세대와 독신자세대로 나뉘어 완전통제구역과 혁명화구역에 수용되어 있다. 이곳에 9년6개월동안 가족과 함께 수용되었던 강철환씨(24·북송교포 2세)와 1년3개월간 혼자 갇혔던 안혁씨(24·전탁구선수). 강씨는 조총련 교토(경도)본부 상공회장을 지내다 지난 61년 일가족과 함께 북송된 할아버지 강태휴씨(92·생사불명)의 손자로 북한에서 결혼한 아버지 강리명씨(89년 병사)와 어머니 신도옥씨(90년 병사)사이에서 68년 출생했다.강씨 가족들은 소문난 부자였던 할아버지 덕분에 평양시 중구역 경림동 아파트에서 자가용차와 냉장고까지 갖추고 부유하게 살았다. 그러나 77년 7월 강씨의 할아버지가 영문없이 행방불명된지 한달만에 할머니·삼촌·아버지·남동생등 일가족 4명은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다.강씨는 당시 10살이었고 성분좋은 집안 출신인 어머니는 강제로 이혼 당해 헤어졌다. 한편 안씨는 중학생 대표 탁구선수로 중앙체육학교에 다니던 중 호기심으로 압록강을 건너가 중국의 연길등지에서 놀다 돌아온뒤 간첩으로 몰려 87년 11월부터 1년3개월간 수용되었다. 그들은 기적적으로 사지에서 풀려난뒤 지난 3월 북한을 탈출,중국을 거쳐 남한에 귀순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도 눈에 선한 수용소의참상을 상세히 폭로하고 싶어한다.그들은 인간다운 삶을 되찾게 된 만큼이나 비인간적인 수용소 생활에 대한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있다. 강씨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는 인간에게 온갖 잔인한 고통을 주어 죽어가는 과정을 처참하게 체험토록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고 말했다. 1인당 하루 5백g의 강냉이알맹이가 주식의 전부이며 반찬은 굵은 소금.이때문에 수용소 사람들은 풀을 뜯어다 강냉이를 삶아 으깬뒤 죽을 쑤어 먹거나 풀범벅을 만들어 먹고 있다는 것이다. 강씨는 또 『흙벽돌과 나무판자로 지은 낡은 집은 흙방바닥이며 1년에 한번 지급되는 마대로 짠 겉옷이 의복의 전부여서 사람이 죽으면 서로 헌옷을 차지하려고 다투며 신발은 아예 지급되지 않아 나무껍질과 헝겊으로 감발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용소안의 모든 사람들이 극심한 노역과 영양실조로 펠라그라병(단백질 결핍증으로 심한 피부병·설사증세와 정신이상을 일으켜 곤충등을 잡아 먹는 병)에 걸려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수용소에서는 약을 구경할 수도 없어 병에 걸리면 곧바로 죽을 수 밖에 없다』면서 『폐렴·결핵등에 걸리면 치료는 커녕 산속에 있는 격리수용건물에 넣어 죽을때까지 방치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또 가족세대인 경우에는 드물게 출산을 하는 여자들도 있으나 아이들은 모두 태어난 직후 죽거나 살아도 기형아가 된다고 말했다. 수용소 생활을 견디다 못해 가끔 작업장에 나간 틈을 이용,탈출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지역이 워낙 넓은데다 제대로 걷지를 못해 모두 곧바로 붙잡히고 만다는 것이 이들의 이야기다. 안씨는 『탈출하다 붙잡히면 수용자들이 모두 모인 공터에서 처음에는 총살을 시켰으나 얼마전부터는 총알이 아깝다며 목을 매단뒤 사람들에게 돌팔매질을 하도록 명령하고 있으며 부녀자들은 이같은 끔찍한 광경에충격을 받고 까무러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수용소 사람들에게는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이듬해 새풀이 돋는 3∼4월까지가 가장 고통스럽다고 한다.
  • 북한 강제수용 정치범/매년 수백명 처형당해/워싱턴타임스 보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수백명의 정치범이 매년 북한 강제 수용소에서 처형되고 있으며 구타나 영양실조로 숨지는 정치범도 수백명에 이른다고 미국 워싱턴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을 탈출,지난 4월 서울에 도착한 안혁·강철환 두 사람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하고 수용소내에서 음식을 훔치거나 정부를 비판하고 간수를 공격하는 정치범들은 공개적인 총살을 당했다고 전했다. 강씨는 자신이 수용됐던 함흥에서 서쪽으로 40마일 떨어진 대석리 제15 수용소의 경우 매년 평균 15명이 처형됐으며 40명정도가 구타나 질병으로,아니면 굶어 죽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치범들의 처형시 모든 수감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그 숫자가 약1만명 정도였다고 말했으며 다른 수용소 수감자들의 증언등을 종합할 때 북한 전역의 강제수용소 수감자는 전체 인구의 1%에 육박하는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정신질환자 강제수용/각의,보건법 의결

    정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정신병·인격장애·기타 비정신병적 정신장애를 가진 정신질환자를 강제로 격리 수용할 수 있도록한 정신보건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정신질환자는 본인의 신청에 의한 자의입원,보호의무자에 의한 동의입원외에도 국가가 정신질환으로 자신 또는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정신과전문의 2인이상의 진단서를 첨부,강제입원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상황이 급박한 경우에는 의사와 경찰관의 동의를 얻어 72시간 범위이내에 정신의료기관에 응급입원시킬 수 있도록 했다.
  • 북한판 「범죄와의 전쟁」(북한 이모저모)

    ◎방화 살인·식량약탈 잇따르자 공안당국 나서 ○김일성 관심 큰 목란꽃 지난해 4월 국화 지정 ○…북한이 목란꽃을 국화로 지정한 것은 지난해 4월 10일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에 의하면 북한에서 목란꽃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65년 이후로 그해 5월 정방산에서 목란꽃을 본 김일성이 과거 창덕학교시절 수학여행차 정방산에 올랐을때 이 꽃을 처음 목격했다며 관심을 나타내면서 부터라고. 그후 김일성은 항일 빨치산시절 이 꽃을 통해 조국을 그리워 했다고 술회한데 이어 68년 7월 평양중앙식물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시 한번 목란에 얽힌 이야기를 했으며 직접 금수산의사당에서 이 꽃을 키우고 번식방법도 알려주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최근들어 북한주민들의 범법행위가 점증,심각한 사회불안요인으로 등장하자 북한 공안당국이 범법자 일제 검거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북한판 범죄와의 전쟁이랄 수 있는 범법자 일제단속은 살인·강도·절도범 등 중범죄자는 물론 소매치기범·불량청소년·식량약탈범 검거색출에 중점을 두고 실시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범법자 집중단속에 나선 것은 최근 사리원시에서 절도범에 의한 가정집 방화사건과 남포시에서의 일가족 4명 살해사건 등 강력 범죄가 북한 전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데도 북한 공안당국이 범인검거보다는 사상범 적발에 더 신경을 써 이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된데다 『외화(달러·엔화)면 안되는 것이 없다』는 외화숭배사상이 주민들에게 만연되어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 사건이 빈발,관광객들의 항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북한 공안당국의 치안무능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김정일은 최근 각 공안기관에 범법자 소탕및 범죄재발방지대책 강구지시를 내렸는데 범죄의 경중에 관계없이 3회 이상의 누범자는 산간오지 강제수용소에 격리 수용토록 지시를 내렸다고. ○수정같이 깨끗한 얼음 천지의 겨울풍경 소개 ○…백두산 천지의 겨울풍경은 지형적인 특성과 고산지대특유의 기후변화로 인해 유달리 신비롭고 아름답다고 평양신문 최근호가 소개했다.약 19억㎥의 맑고 깨끗한 수양이 항상 넘쳐 흐르는 천지는 대개 9월부터 얼기 시작하여 이듬해 6월까지 결빙상태를 유지하면서 백두산의 설경을 한껏 북돋워 준다. 천지의 물이 맑고 깨끗한 만큼 천지의 얼음도 수정같이 정갈하고 그 색조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천지의 얼음 두께는 평균 1.5m나 되지만 20여m 깊이의 바닥에 깔린 흰 부석들이 선명하게 들여다 보인다.
  • 「정치범의 인권」 북에 묻는다(사설)

    「15호 관리소」는 다시는 살아나올 수 없는 지옥이다.새벽같이 일어나 강냉이 주먹밥을 먹고 외화벌이를 위한 금광·산나물·목재채취에 하루 14시간 강제동원된다.북한을 탈출해서 중국을 통해 귀순한 두 청년의 폭로와 증언이 가슴을 저민다. 「산채로 생매장된 삶」을 살고있는 12개 정치범 수용소 20만명을 숨겨두고 있는 북한에 인권이라는 것이 있겠는가 묻고자 한다.진실을 얘기했고 양심을 잃지않은 정치범 아닌 정치범 20만명의 인권은 어디에 팽개쳐두고 북한 당국자들은 어떻게 남한의 제도와 인권을 운위하는가 다시금 묻게되는 것이다. 두 귀순청년의 이번 폭로는 공산주의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수용소 군도」가 있음을 명백히 입증한 셈이다.항상 겉으로는 평화공존을 외치면서 안으로는 대남적화전략을 한시도 늦추지 않는 그들의 이중성을 여지없이 드러낸 셈도 된다. 북한체제의 하구성과 주민들의 참혹상은 강제수용소에만 있는것이 아니다.요즘 북한 전역에선 심각한 식량난으로 주민들의 식료품 약탈과 공무원들의 수탈행위가 함께 벌어지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의 북한전문가는 전하고 있다.주민들은 굶기를 밥먹듯이 하는데도 김일성·김정일 세습정권의 담당자들은 유일체제를 유지하고 독재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당종파」라는 정치범들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을 잘 알고자 했지만 너무 몰랐던 부분도 없지 않았다.어떻게 보면 너무 조심스러웠다고 할 수도 있다.그들이 우리와 대화하고 회담하는 뒷마당에서 대남도발과 비방과 억지를 일삼아왔어도 그것을 너무 탓하면 혹시나 뒤돌아설세라 회유하고 달랬던 것이다.더욱이 그들 인권상황이나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그들 처지를 감안해주는 입장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될수록 상처를 주지않고 상호신뢰를 쌓아가며 무엇보다도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살려나가기 위해서였다.그들 핵개발포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심각한 인권상황과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을 기다려 보고자 했음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에게 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북한주민들의 인권회복과 고립폐쇄로부터의 탈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을 보여주는 일임을 알게됐다.북한주민들은 우리 모두와 함께 존재하며 공동으로 번영해야 하는 한겨레라는 사실 때문이다. 그럴수록 오늘의 북한 실상을 내외에 알리고 모든 노력과 방법으로써 그들을 구제해야 되리라 생각한다.남북한 대화를 유지하고 통일에 접근하는 길 또한 거기에 있음을 알게되는 것이다.
  • 안보리 「유고 군사력사용 결의안」 채택/“필요한 모든 조치 강구”

    ◎「이민족청소」도 전범행위로 규정 【뉴욕·제네바 로이터 AP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3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화국에 대한 인도적 구호물품 수송로 확보를 위해 대한 군사력 사용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또 보스니아 전역에서 자행되고있는 「이민주 청소」조치를 불법화하는 결의안도 통과시켰다. 안보리는 12일 미국 영국 프랑스 벨기에 러시아등이 제안한 이 두 결의안을 심의한데 이어 이날 표결에 부쳐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무력 사용에 관한 안보리 결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대한 인도적 구호물자 수송을 보호하기위해 모든 국가들이 유엔과의 협의를 통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결의는 그러나 군사 행동을 요구하고있지 않으며 이에 관련된 군대 편성,참가국,공군및 지상군 동원여부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있다. 안보리가 이날 통과시킬 「이민주 청소」에 관한 결의는 오스트리아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같은 행위를 전쟁범죄행위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 결의는 이같은 행위가 ▲민간인들에 대한 강제 이송및 추방 ▲강제수용및 구금센터에서의 인권 남용 ▲비전투원·병원및 구급차에 대한 공격 ▲민간인에 대한 식량및 의약품 공급 방해 등의 전쟁범죄행위에 들어가며 국제법과 지난 49년의 제네바 협약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유엔,세르비아 대학살 방관/「회교도 처형」 정보 지난달 이미 입수

    【사라예보 유엔본부 AP AFP 로이터 연합】 세르비아 수용소들에서의 집단학살행위에 대한 국제적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이같은 정보를 이미 입수하고서도 사실상 수수방관해온 사실이 7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나치 강제수용소에서의 대학살 역사가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세르비아세력들이 운영하고 있는 집단수용소에 대한 사찰을 관철시킬 것임을 선언했으나 미군병력 투입 불원의사를 동시에 천명함으로써 국제적 군사개입에 의한 사태 조기해결 전망을 어둡게 했다. 보스니아 배치 유엔평화유지군은 지난 4월말부터 세르비아 세력들이 회교도들을 「집단처형」하고 있다는 정보를 최소한 지난달초 이전에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 이날 안보이에서 공개된 한 메모에서 드러났다. 유엔평화유지단원이 작성,지휘계통을 거쳐 사티쉬 남비아르 사령관에 「친전」형식으로 보고돼 국제적십자에까지 전달된 이 메모에 따르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 세력들은 지난 4월말부터 회교도들에 대한 강제이주집단처형 고문등 「인종청소」작전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인종청소」작전은 특히 5월초부터 크게 강화된 것으로 이 메모는 밝히고 있다. 메모는 특히 보산스키 노비 주둔 세르비아 무장세력 헌병들이 현지 호텔에서 잔혹한 고문을 가하고 있으며 한 운동장에 회교도들을 집단수용해놓고 보름동안 2백여명을 집단처형했다는 구체적 목격담까지 기술해놓고 있다.
  • 부시 미대통령,이라크·유고사태 회견

    ◎유엔사찰 거부한 후세인 응징 결의/3개공과 수교로 세르비아 “목죄기” 유고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강제수용소에서의 무차별 학살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라크가 유엔사찰단의 정부청사내 수색거부를 밝히고 나와 미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7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점령지에 설치된 포로수용소에서의 잔학행위에 관한 보도가 나온후 국제사회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보스니아내 모든 포로수용소의 사찰을 강조했다. 이에앞서 부시대통령은 6일 콜로라도주의 패트슨 공군기지에서 ▲식량·의료품 공급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도 동원할 수 있다는 유엔안보리의 결의촉구 ▲유엔인권위원회의 수용소조사 ▲미국과 보스니아 등 전유고3국과 외교관계수립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적·정치적 고립화 ▲인근지역으로의 분쟁확산방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협력강화 등 6개항에 걸친 강력한 대응방침을 밝힌바 있다. 부시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은 소위 세르비아의 「인종청소정책」이라는 이름아래 자행되는 인권말살 행위를 전쟁범죄로 간주,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막겠다는 단호한 결의로 이해된다. 특히 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후보도 『제한적인 공중폭격등 군사력 사용을 미국이 주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의회의 중진의원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어 유엔을 통한 군사적 대응의 분위기가 어느때 보다도 높은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이날 발표직후 당장의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묻는 기자질문에 『군사력의 동원없이 문제가 풀릴것을 기대한다』면서 군사력의 사용에는 매우 복잡한 문제가 있다고 부연함으로써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라크가 6일 유엔사찰단의 정부내 수색활동이 그들의 주권과 독립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거부한다고 밝힌데 대해 부시대통령은 구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유엔결의를 이행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이라크가 최근 3주간의 극한대치끝에 유엔사찰팀의 농무부청사진입을 허용한지 불과 열흘도 채 못된 시점에서 또 다시 유엔을 농락하고있는데 대해 분노와 일종의 모멸감을 느끼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국내문제 핫이슈가 되고 있는 대통령선거를 3개월여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부시대통령이 유고사태와 이라크사태를 맞아 군사적 대응을 쉽사리 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적어도 이라크에 대해서만은 구체적인 시기문제는 별개로 하더라도 「경고」가 단순한 경고로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세르비아 난민 대학살/“이민족 말살”… 유고판 킬링필드

    ◎회교도등 12만명 강제수용소 억류/4개월새 5만명 집단 피살 주장도 유고판 「킬링필드」가 내전중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재연되고 있어 전세계인을 전율에 떨게 하고 있다. 지난 4월 유럽공동체(EC)가 보스니아의 독립을 승인한 이래 불붙기 시작한 보스니아내의 민족분규는 최근 세르비아가 곳곳에 이민족 말살을 위한 「죽음의 수용소」를 설치,고문과 무차별 학살극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태해결을 더욱 어둡게하고 있다. 세르비아의 이같은 반인도적 행위에 대해 유엔안보리가 4일 유고의 내전당사자들이 유엔의 검색을 위해 모든 수용소를 개방할것을 만장일치로 채택한데 이어 미국은 5일 「인도적 차원」에서의 무력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제네바의 유엔인권위원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또 EC측은 이날부터 모든 집단수용소의 공개를 요구했으며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와 러시아도 이에 동참하는등 국제적 압력이 더한층 강화되고 있다. 보스니아측에 따르면 현재 세르비아 세력들은 보스니아와 몬테네그로에 모두 1백5개의 집단수용소를 설치해놓고 적어도 12만명이상의 크로아티아인과 보스니아회교도를 억류하고 있으며 보스니아내에만 45개 시설에 7만명이상이 수용돼 있다는 것이다. 한편 세르비아측은 이같은 집단수용소의 존재자체를 부인했으며 오히려 4만여명의 세르비아인이 크로아티아와 회교도들의 수용소에 억류돼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유고주둔 유엔평화유지군 부사령관을 역임했던 캐나다의 루이스 매킨지장군은 한 기자회견에서 『세르비아인들의 만행에 대한 호소가 약2개월전 세르비아인들이 이른바 「인종청소」캠페인을 강화시키면서 부쩍 증가했다』고 세르비아측을 비난하며 『심지어는 어린아이들을 사라예보동물원에 사자밥으로 주고 있다는 믿지못할 소문까지도 나돌고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보스니아측이 지난달 29일 유엔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사라예보 근처의 10개 수용소에서만 1만7천여명이 학살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가운데는 군기지내에 있는 만야카수용소에서만 8천명,브로츠코수용소에서 3천명등이 집단처형당한 것으로 나타나있다.하리스 시라즈드지치 보스니아 외무장관은 지난 4개월동안 회교도 5만여명이 학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또 지금까지 4백30만 인구중 1백30만명이 피난길에 올라 보스니아 전역이 폐허화 돼있다. 세르비아인들의 만행은 지난2일 사라예보의 전쟁고아 40명을 독일로 보내는 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어린이들이 탄 버스를 저격병들이 공격,2명을 죽게했으며 그들의 장례식장에까지 포탄을 떨어뜨려 다른 어린이들이 부상을 입게 했다. 유고연방 붕괴 이후 크로아티아인과 세르비아인간의 민족감정에 의한 치열한 전쟁이 있었고,그에 이은 보스니아 내전중의 대학살극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세르비아인과 보스니아회교도간의 뿌리깊은 반목과 불신이 가셔지지 않는한 쉽게 중단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 북한송환 재일동포 1백여명 “행방불명”/일 주간지 「아에라」 폭로

    ◎강제수용소서 고문받고 아사·동사도/조총련내서 참상폭로등 「조용한 반란」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발행하는 시사 주간지 「아에라」는 7월21일자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재일조총련인사중 가수,배우,작곡가,연구원등 지명인사 1백명이상이 행방불명되었으며 강제수용소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는 북송자들의 실상이 공공연히 말해지는 「재일조총련의 조용한 반란」이 시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아에라가 보도한 북한특집기사의 요약이다. ◇저명인사 1백여명 행방불명=일본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재일조총련 인사중 가수,배우,작곡가,연구원등 세상에 이름이 잘알려진 사람만도 최소한 1백명이상이 현재 소식이 끊겼다. 조총련인사들의 북송사업을 담당했던 장명수씨에 의하면 행방불명된 지명인사중에는 일본에서 나가다 겐지로라는 이름으로 오페라가수 생활을 하던 김영길씨,배우 권병순(일본명 나가야마)씨를 비롯,작곡가,화가,탁구선수,도호크(동북)대및 교토(경도)대의 연구원,조총련계학교교사,상공업자등이 포함돼 있다. 재일 조총련중앙본부의 간부를 맡고 있던 사람들중에도 행방불명자가 속출하고 있고 소식이 끊겨진 인사들중에는 강제수용소로 보내져 고문등에 의해 살해됐거나 아사,동사한 사람도 적지않다. 북한측에 거액의 물자를 주고 친족을 「구출」해온 사람들도 있다. ◇재일 조선인의 조용한 반란=도쿄에서 한국음식점을 경영하는 이홍자여인(65)은 북송된 큰아들 광남씨의 처절한 강제수용소생활을 폭로한 편지를 인편을 통해 받았다.편지내용은 다음과 같다. 『산속의 수용소에서 겨울을 지내기 위해 두사람씩 몸을 서로 붙여 상대의 체온으로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상대가 동사하면 감시인은 「산에 버리고 오라」고 말을 합니다.산속에는 버려진 사체가 눈위에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버려진 상대의 이름은 알수 없지만 언젠가 수용소실상이 폭로되면 이 사람도 영웅이 될 것입니다.밤에 잠을 자다 피가 얼어붙어 죽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감시의 눈을 피해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 편지를 보낸 광남씨등 4형제는 10대때 북한으로 갔으나 10년후 모두 스파이혐의로 체포됐다.유도를 잘하는 광남씨는 특수훈련을 받은 한국간첩으로 밀고됐다.차남은 강제수용소에서 곧 죽고 4남은 고문으로 한쪽 눈이 멀었다. 북한에 인척을 가지고 있는 재일 북한인들은 친족의 불행에 더 심한 탄압이 가해질 것이 두려워 북한의 실상을 말하는 것을 피해왔었다.
  • 비업무부동산 5월까지 안팔리면/토개공서 모두 채권수용

    ◎매각조건 완화 않?綏?/성업공사에 위임토지/1??5백여만평 남아 정부는 5·8부동산투기대책에 따라 성업공사에 매각위임된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이 오는 5월말까지 성업공사의 공매절차를 통해 팔리지 않을 경우 토지개발공사가 장기저리의 토지채권을 발행,모두 수용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들 부동산의 매각촉진을 위해 검토했던 토지거래허가완화등 매각조건의 변경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3일 경제기획원·재무부·은행감독원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성업공사에 매각위임된 비업무용 땅들의 규모가 큰데다 토지거래허가제및 외지인 매입제한등으로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같은 규제를 완화해서라도 이들 부동산의 매각을 촉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매각조건을 완화하지 않고 원칙대로 공매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성업공사에 매각위임된 비업무용 부동산가운데 5월말까지 팔리지 않은 땅은 토지개발공사가 토지채권발행을 통해 수용할 방침이다.토지채권의 발행조건은 5년만기,연리7%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당초 비업무용 땅의 매각촉진을 위해 매각조건완화방안이 검토됐으나 5·8부동산대책대로 매각이 안되는 부동산은 토지개발공사가 토지채권을 발행,수용키로 부처간 의견을 모았다』고 말하고 『현재 성업공사의 공매절차를 통해 낙찰돼 토지거래허가를 신청중인 비업무용토지가 일부 있고,매각되지 않은 토지가운데 상당부분은 4·5차공매절차를 남겨두고 있기때문에 5월말까지는 공매실적이 다소 높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5·8부동산투기억제대책에 따라 성업공사에 매각위임된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은 총2천1백91만2천평으로 이 가운데 성업공사의 공매절차로 매각이 완료된 비업무용부동산은 전체의 29.7%인 6백50만평이다. ◎「5·8대책」 2년만에 “극약처방”/연리 7%·5년만기 채권지급(해설) 재벌이 소유한 비업무용 부동산의 대부분이 「5·8대책」시행 2년만에 결국 공공기관(토개공)의 강제수용이라는 「극약처방」으로 매듭을 짓게 됐다. 5·8대책은 지난 90년 시행초기부터 사유재산에 대한 강제매각 조치라는 초법적인 성격 때문에 물의를빚기도 했다.그러나 건전한 생산활동을 통해 국가경제의 지주가 돼야할 재벌기업들의 부동산투기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긍정적 평가도 크다. 이 조치에 따라 여신관리대상 재벌기업의 부동산 가운데 총 5천7백41만평이 비업무용으로 판정받았고 이중 해당기업의 자체매각분등을 제외한 2천1백91만2천평이 성업공사에 넘겨져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매절차를 밟아 왔다. 성업공사의 매각실적은 낙찰기준으로 지난 3월말까지 전체 매각위임 부동산의 51.2%인 1천1백37만7천평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이들 비업무용 부동산의 거의 대부분이 토지거래허가지역 내에 있거나 외지인이 토지취득제한 등의 까다로운 매각규제 대상이기 때문에 성업공사 공매에서 낙찰됐다 하더라도 이같은 규제요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낙찰이 무효가 돼 재공매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때문에 공매낙찰및 토지거래허가등의 후속절차를 거쳐 공매가 완료된 부동산은 성업공사가 매각을 위임받은 전체 비업무용 부동산의 29.7%에 불과하다. 공매실적이 저조한 것은 전반적인부동산경기 침체,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에 따른 각종 거래제한제도 때문이다.또 매각대상 부동산의 규모가 큰데다 재벌기업은 비업무용 부동산을 구입할수 없도록 돼있어 매입여력을 가진 원매자를 찾기 어려운 정도였다. 아직 안팔린 부동산중 덩치가 가장큰 잠실제2롯데월드부지 2만7천여평은 2차공매에서도 안팔려 분할매각을 추진중이며 현대그룹의 구의동 부지도 2차 공매공고후 부동산회사인 프라임 산업이 현대측과 가계약을 체결했으나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가 나오지 않아 매각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들 미매각 부동산은 가격을 50%까지 낮추어 5차공매를 실시하고 그래도 안팔리면 50% 낮춘 가격에 토개공이 연리7%,5년만기 채권을 지급하고 수용하게 된다.
  • 알제리의 「비상」최선책 아니다(사설)

    날이 갈수록 알제리의 파국은 심해져 간다.집권층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회교구국전선를 해체함으로써 이 나라는 내란 상태로 슬금슬금 다가가고 있다.도시 폭동의 양상은 팔레스티타인들의 저항운동 「인티파다」를 연상케 하고 군의 반격은 알제리전쟁의 기억을 되살리게 한다. 군부는 샤들리 대통령을 1월11일 물러나게 했으며 선거를 중단시켰고 국가최고위원회를 구성했다.그 이래 군부는 회교구국전선을 적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왔다.회교주의자들은 폭력으로 맞섬으로써 자신들을 억압할 구실을 군부에 주었다.군부가 「수염쟁이들」(회교도)에게 순순히 나라를 내줄 턱이 없다.그렇다고 해서 그토록 과격한 조치를 해야만 했을까.독재정권이 으레 써먹는 조치로 낮에도 밤처럼 검문수색하고,감호소에 강제수용하고,시청을 해산시킬 수 있도록 해야 했을까.이런 상황에서 「민주적 절차를 보장하겠다」든가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국민의 표현자유를 되돌려 주겠다」는 약속이 무슨 가치가 있는가. 알제리 정권의 도박은 위험천만이다.회교구국전선을 고립시킨다는 핑계로 사실상 자유의 정지를 결의함으로써 국가최고위원회는 회교주의자들에게 대한 검거선풍의 완화를 환영했던 「민주주의자」정당들쪽의 동조자들을 점차 잃어갈 위기에 있다.반면에 회교구국전선은 소외당하기는커녕 교에 대한 충성심이 아니라 실업으로 더 잃을 것이 없게 된 처지 때문에 언제든지 들고일어날 태세가 돼 있는 일부 젊은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알제리 지도층의 놀란만한 요지부동이다.억압 외에는 전혀 이니셔티브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비상사태가 선포될 경우의 경제및 사회적 충격에 대한 대비책을 말한 사람이 없었으니,집권 그룹은 모두 상상력 기능이 고장나 있었던 듯 싶다.그들이 단결만은 잘돼 있을까.고잘리 수상의 침묵은 수뇌부의 불화를 반영하는 것일까. 한가지는 확실하다.엎치고 덮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알제리는 외국 정부와 투자가들의 지원이 필요한 것이다.그렇닥 비상사태 선포가 외국의 지원을 촉진할 최선의 방법이었던가.이 측면에서도 역시비상사태의 장래는 깨어진 환상이 될 우려가 있다.
  • 재외한인의 대북 민주화 요구(사설)

    북한에 대해 인권의 존중과 민주화개혁을 요구할 권리와 의무가 우리에겐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민족화합의 대국적 차원에서 말하는 것을 삼가왔을 뿐이다. 그 요구를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의 재외한인들이 하고 나서 주목된다. 북한정권 수립에 적극 참여했다가 미·중·소·일로 망명한 박갑동·이상조·서휘·주영복씨 등 북한의 전직고위인사 18명이 지난달 28일 모스크바에서 모임을 갖고 북한의 민주화를 위한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조통전)을 결성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과거 김일성 밑에서 비서실장·인민군장성·각료 등을 역임한 이들은 『부자세습을 꾀하고 있는 기무자는 즉각 하야할 것을 권고한다』는 선언서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하고 마땅한 요구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온 세계가 민주화를 지향하고 있다. 과거의 공산세계와 비공산세계의 구분이 없는 시대적 추세요 대세다. 이것을 거부하며 역행하려 하고 있는 것이 북한이다. 중국이나 베트남·쿠바도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북한과는 비교가 안된다. 가장 완강하고 철저한 것이 북한이다. 내세우고 있는 깃발은 「우리식 사회주의고수」다. 사회주의라는 이름 때문에 그럴듯하게 들릴지 모르나 속셈은 권력의 배타적 독점과 독재에 있다. 북한은 지금 권력의 세습을 서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권력의 세습이 어떻게 사회주의인지 묻고 싶다. 독재의 고수가 아니라 사회주의의 고수가 목적이라면 민주화개혁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 통일보다 더 급한것이 북한의 민주화가 아닌가 한다. 북한이 민주화만 한다면 통일은 간단할 것이다. 무리하게 통일을 서두를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남·북한의 국민이 원하는 바를 선택하고 따르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북한에 대해 너무 조심스러웠던 것은 아닌가. 북한의 매체들이 한국사회를 두고 「참혹한 인권유린과 민주폐허지대의 파쇼 난무장」이요, 「사람 못살 인간 생지옥」이라는 적반하장의 비방을 일삼고 있는데도 우리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의 거론을 삼가온 것이 사실이다. 핵사찰문제에만 너무 몰두해온 느낌도 있다. 핵문제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는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북한은 그동안 핵문제로 인권과 민주화문제에 대한 우리와 세계의 관심을 호도한 느낌도 있다. 30일 발표된 미 국무부의 인권보고서는 북한에 정치범과 그 가족 10여만명을 억류하고 있는 강제수용소가 12개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초 방한했던 부시 미국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인권탄압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인권분야의 개선도 있어야 관계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북한의 민주화에 큰 관심을 표시한 바 있다. 수교협상중인 일본도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문제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조통전」을 결성하고 김부자권력 세습포기 및 북한의 민주화를 촉구한 북한 전직고관출신 재외한인들은 북한이 해야 할 제1의 급선무가 무엇인지를 잘 지적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국내의 우리도 이제부턴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 “북한,정치범 15만 강제수용”/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불순세력 주민의 25∼30%/“한국엔 권위주의적 요소 잔존” 【워싱턴 AP 연합】 미국무부는 31일 공개한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지난해에 민주주의와 인권이 전반적으로 괄목할만한 신장을 보였으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및 중동 등지에서는 여전히 인권이 크게 침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남북한을 비롯,모두 1백60개국 이상의 인권사항을 담고있는 1천6백쪽분량의 이 보고서는 사회주의권의 몰락이 지난 91년에도 인권 신장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조차 심각한 인권탄압에 나설수 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주목할만한 인권탄압국으로 중국·북한·쿠바·베트남·라오스·터키·이라크·미얀마·수단 등을 지적했다.반면 잠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권은 지난해 특히 획기적인 인권 개선을 이룬 사례로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몇년사이 북한의 충성체제는 약간 이완됐으나 북한정권은 주민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인권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약15만명의 정치범과 그 가족들이 강제수용소에 격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김일성은 일상 통치권의 대부분을 이미 김정일에게 넘겨주었다고 말하고 김정일이 점차 더 두드러진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월남자 가족을 비롯해 「불순하거나 적대적인」계층이 전체 주민의 25∼30%에 달하며 이들 계층은 차별을 받고 있으며 상이군인을 제외한 신체불구자들은 평양지역에 거주할수 없으며 『믿을만한 보고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2∼3년마다 평양에서 불구자들을 조사해 이들과 일부 연로자,과부,환자들을 시골지역으로 추방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한국의 인권상황과 관련,『민주주의로의 진전이 이루어졌으나 권위주의적인 과거의 잔재가 아직 남아있다』고 보고하고 한국의 주요 인권문제는 경찰의 권력남용과 국가보안법이 비폭력 시위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이용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치범의 숫자를 추산하기가 어렵지만 『91년말까지 정치적으로 구금된 사람의 수는 국제인권기준을 적용할 때 수백명에 머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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