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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원장 “제주 예멘 난민 2명 인정은 부정여론 무마 결정”

    인권위원장 “제주 예멘 난민 2명 인정은 부정여론 무마 결정”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제주 예멘 난민에 대한 법무부 심사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난민 보호 정책에 대한 재정비를 강력 촉구했다.최 인권위원장은 14일 성명을 내고 “단순 불인정 된 56명의 신변과 인도적 체류자들이 처할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이번 심사를 통해 드러난 난민보호 정책의 문제점을 국제인권기준에 부합하도록 재정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유엔난민기구는 ‘예멘 귀환에 관한 입장’ 발표에서 예멘을 탈출한 민간인에게 영토 접근을 허가하고, 예멘인의 강제 귀환을 중단하도록 각국에 권고하였으며, 이를 근거로 예멘 난민신청자들은 국제적으로 ‘강제송환을 할 수 없는 대상’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난민인정자가 단 2명에 불과하고 다수의 인도적체류 허가를 결정한 것이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난민 심사라기 보다 난민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급히 무마하기 위한 일률적인 결정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무부는 단순 불인정 받은 56명에 대해 ‘제3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자’와 ‘범죄혐의 등으로 국내 체류가 부적절한 자’였다고 밝혔지만 이런 사유가 민법과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의 난민제한 사유에 명확히 부합하는지도 알수 없다”고 규탄했다. 앞서 법무부는 예멘 난민 신청자 484명 중 2명만 난민으로 인정했다. 이외 인도적 체류허가는 412명이 받았다. 56명은 단순 불인정 결정됐고 14명은 직권 종료됐다. 법무부는 내전이나 반군의 강제 징집을 피해 한국에 입국한 사람이기 때문에 난민 지위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트뤼도-마하티르, 36년만에 총리 대 총리로 다시 만나 화제

    트뤼도-마하티르, 36년만에 총리 대 총리로 다시 만나 화제

    “반갑습니다. 다시 만나게 돼 기쁩니다” “저도 반갑습니다, 이게 얼마만입니까” 지난 17일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모르즈비 스탠리 호텔에서는 쥐스탱 트뤼도(47) 캐나다 총리가 36년만에 마하티르 모하마드(93) 말레이시아 총리와 다시 만난 사실이 화제가 됐다. 두 총리는 이날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별도 양자 회담을 가졌다고 말레이메일 등이 전했다. 이들의 만남은 세계 최고령 정상 마하티르와 APEC내 최연소 정상인 트뤄도의 만남이기도 하지만 트뤄도에게는 총리 자격으로 마하티르를 만났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트뤼도 총리는 36년전인 1982년 11살의 나이로 당시 캐나다 총리였던 아버지 피에르 트뤼도(2000년 작고)를 따라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가 마하티르 총리와 만남을 가진 적 있다. 이를 기억한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7월 ‘소년’ 트뤼도와 고개 숙여 악수하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도 고개를 숙여 마하티르 총리와 반갑게 악수했다.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두 정상이 이날 무역 관계와 함께, 미얀마의 로힝야족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는 현지 언론에 미얀마의 ‘인종청소’로 대탈출을 감행한 로힝야족 강제송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고, 말레이시아는 미얀마 실권자 아웅산 수치가 로힝야족 학살 문제를 경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981년부터 22년간 말레이시아 총리로 재임했던 마하티르는 2003년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후계자격인 나집 라작 전 총리의 부정부패 스캔들이 터지자 야권으로 전향해 정계에 복귀했다. 그는 올해 5월 총선에서 압승해 15년 만에 다시 총리직에 올랐다. 2015년 44세의 나이로 제23대 캐나다 총리에 취임한 쥐스탱 트뤼도는 세계의 젊은 국가정상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아버지 피에르 트뤼도는 총리를 두 차례나 지낸 캐나다 정계의 거물로 총리 재임 시절인 1971년 52세의 나이로 늦둥이 장남 트뤼도를 낳았다. 트뤼도 총리는 당시 현직 총리의 장남으로 태어나 성장기 내내 캐나다 국민의 주목을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주 예멘인 난민신청자 339명 인도적 체류허가…난민 인정은 ‘0’

    제주 예멘인 난민신청자 339명 인도적 체류허가…난민 인정은 ‘0’

    올해 상반기 제주에 입국해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 339명에 대해 추가로 인도적 체류가 허가됐다. 34명은 단순 불인정, 85명은 심사 결정이 보류됐다. 정부의 이런 결정이 나오자 난민 지원 단체에서는 난민 인정자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올해 제주에서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 총 481명(신청 포기자 3명) 중 앞서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은 23명을 제외한 458명에 대한 심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심사 결과 339명은 국내 인도적 체류가 허가됐고, 34명은 단순 불인정, 85명은 심사 결정이 보류됐다. 지난달 14일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23명을 포함하면 올해 상반기 제주에 들어온 예멘인 난민 신청자 가운데 362명이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심사에서도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은 없었다. 인도적 체류자는 1년 동안 체류가 가능하다.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더라도 향후 예멘 국가 정황이 호전되거나 국내·외 범죄사실이 발생 또는 발견될 경우에는 체류 허가 취소 등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다. 또 인도적 체류자의 경우 제주도 밖으로 나가는 것을 제한하는 이른바 ‘출도제한’ 조치도 해제된다. 출도제한 해제 후에도 외국인 등록과 체류지 신고제도, 멘토링 시스템 등을 통해 인도적 체류자의 체류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제주출입국청은 설명했다. 이번 심사에서 단순 불인정 결정을 받은 34명은, 제3국에서 출생한 뒤 그곳에서 계속 살아왔거나 외국인 배우자가 있는 등 제3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어 경제적 목적으로 난민 신청한 것으로 판단되는 자, 범죄혐의 등으로 국내 체류가 부적절한 자 등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85명은 어선원으로 취업해 조업하고 있거나 일시 출국해 면접하지 못한 16명과, 추가 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69명이다. 제주출입국청은 추가 조사 대상자 중에는 난민법상 난민으로 인정할 만한 타당성이 있는 이들도 일부 있으며, 아직 심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제주출입국청은 심사 과정에서 난민심사 전담 공무원에 의한 심도 있는 면접, 면접 내용에 대한 국내외 사실 검증, 국가 정황 조사, 테러 혐의 등 관계기관 신원 검증, 엄격한 마약검사, 국내외 범죄경력 조회 등을 했으며, 중동 전문가 등 각계 전문가의 의견도 광범위하게 수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난민 지원 단체에서는 ‘법무부는 단순불인정결정을 철회하고 국제인권기준에 부합하는 심사를 실시하라’는 입장문을 통해 제주출입국청의 결정을 비판했다. 난민인권네트워크·제주 난민 인권을 위한 범도민 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난민인정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에 더해 34명에 대해서 단순 불인정 결정을 내려 차후 잠정적인 강제송환의 대상으로 만든 것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면서 “예멘은 유엔이 지정한 ‘우리 세대의 최악의 인도적 위기’에 처한 곳으로, 국제전 양상으로 전화하며 점증하는 폭격과 전투로 수많은 민간인들이 사망하거나 피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가 스스로 밝혔듯 예멘인에 대한 인도주의적 보호를 제공하라는 유엔난민기구의 권고 뿐만 아니라 미국도 예멘의 상황을 고려하여 미국 체류 예멘인들에 대한 임시보호지위를 전원 지속적으로 연장하고 있는 등 다른 국가들도 예멘 난민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무부가 어떤 법적 근거로 34명을 송환의 대상으로 삼았는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전쟁 속 폭격과 기아, 박해의 위험은 법무부의 심사결과에 따라 난민들을 피해서 찾아가지 않는다. 난민으로 불인정 받은 34명과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339명은 모두 똑같은 위험에 놓인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난민인권네트워크·제주 난민 인권을 위한 범도민 위원회는 ▲34명에 대한 불인정 결정 철회 ▲일률적인 인도적 체류 허가를 철회하고 법적 기준에 따라 재심사를 통해 난민 인정 결정을 할 것 ▲인도적 체류자 처우에 관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등을 법무부에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위장 탈북 몰린 50대, 법원이 강제 북송 막았다

    [단독] 위장 탈북 몰린 50대, 법원이 강제 북송 막았다

    중국서 태어나 북한서 살다가 탈북 A씨 당국은 中호구부 기록 근거 중국인 단정 법원이 “북한 이탈민 맞다”무죄 판결 “北 국적 취득한 탈북민만이라도 보호를”수사 당국이 ‘위장 탈북민’으로 기소해 강제 북송될 위기에 몰렸던 이가 법원에서 탈북민으로 공식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성은 판사는 지난 4일 중국 국적자가 탈북민으로 위장해 정착지원금을 타낸 혐의(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탈북민 A(58)씨에게 “북한 이탈 주민에 해당된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A씨는 7일 “북한으로 강제송환될 뻔한 상황에서 판사님이 저를 살려 주셨다”면서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새 삶을 살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중국 국적자가 탈북민을 가장해 국내로 들어와 적발된 경우가 많았지만, 수사 당국에 의해 중국 국적자로 오인됐다가 법원에서 구제받은 경우는 A씨가 처음이다. 재판부에 따르면 1960년 중국 출생인 A씨의 아버지는 북한 국적, 어머니는 중국 국적이었다. 이후 가족은 1976년 북한으로 이주했다. 당시 A씨는 북한 공민증을 발급받아 북한 국적을 취득했고,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 국적법에 따라 A씨의 중국 국적은 상실됐다. 그로부터 25년 뒤인 2001년 A씨는 탈북했고, 이후 약 5년간 만주 일대에서 숨어 지냈다. 2006년 4월 탈북브로커에게 중국 여권과 비자 발급을 의뢰한 A씨는 당시 중국에 자신의 호구부(가족관계등록부)가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호구부 회복 신청을 해 중국 여권을 발부받았다. 이어 2007년 국내로 입국해 일용직 근로자 생활을 했고 경찰에 자신이 탈북자임을 자진 신고했다. 그러다 A씨는 2010년 10월 북한에 남은 가족을 탈북시키려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이때 A씨는 중국 공항에서 탈북민임을 숨기기 위해 ‘중국 국적자’라고 밝혔다. 그랬더니 중국 공안은 A씨의 한국 여권을 가져가 버렸다. A씨는 주중 한국 영사관을 찾아가 여권 반환을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중국 공안을 통해 A씨가 중국 국적자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탈북민 보호 결정도 취소했다. 이후 A씨는 2015년 11월 재발급받은 중국 여권으로 국내 입국을 시도하다 수사 기관에 체포됐다. 과거 탈북민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정착금으로 480만원을 타냈다는 혐의를 받았다. 우리 정부가 A씨의 중국 호구부 회복이 국적 회복과는 별개인데도 중국 국적이 회복된 것으로 오인한 것이 화근이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통일법정책연구회, 재단법인 동천 등과 함께 무료 소송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초에는 법원을 통해 중국 공안에 A씨에 대한 사실조회 촉탁 신청도 했다. 신청서에는 A씨의 북한 공민증, 북한에서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만일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내리고 중국으로 추방했다면, 중국은 A씨를 북한 국적자로 보고 북한으로 송환시킬 수 있는 자료였다. 담당 변호인 박원연 통일법정책연구회장은 “우리 정부가 중국에서 태어나 북한에 거주한 탈북민에 대해 관행적으로 보호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는데, 적어도 북한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에 대해서는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사회적 약자 보듬는 포용력 절실하다

    성소수자들의 최대 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그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19회인 이 축제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우리 사회 성소수자들의 인권에 주목하자는 취지로 해마다 열린다. 매년 규모가 커져 올해는 역대 최장거리인 4.0㎞ 거리 행진도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길 건너편에서는 난민대책국민행동의 난민법 개정·폐지 촉구 집회가 뜨거웠다. “국민이 먼저다”라는 구호를 앞세운 이들은 제주 예멘 난민 강제송환, 난민법·무사증 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성소수자의 권리와 난민 문제는 결코 쉽게 마침표가 찍히지 못하는 뜨거운 사회 쟁점이다. 그제 광화문의 두 집회를 일과성 행사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다. 올해 퀴어문화축제에는 13개국 대사관과 주한 유럽연합, 지역 커뮤니티 등 105개 단체가 참여했다.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을 지양하자”는 참가자들의 외침이 뜨거웠으나 반대쪽의 목소리도 여전히 거셌다. 종교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려 오후 내내 양쪽의 신경전이 팽팽했다. 성소수자들의 권리 보장은 말처럼 간단히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우리보다 훨씬 포용적 시각을 견지한 서구에서조차 여전히 성소수자들의 인권 보호는 사회적 불씨를 떠안은 민감한 사안이다. 그런 상황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우리 사회의 아량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성소수자들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일 뿐이다. 사실상 현실은 이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기초 작업조차 돼 있지 않다. 성소수자들을 음지에서 움츠리게 하니 그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실태 파악조차 하기가 어렵다. 난민 문제도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이다. 세계 어느 나라도 예외일 수 없는 지구촌의 공통과제를 이런저런 위험 부담이 걱정된다고 언제까지 외면할 수는 없다. 정부 차원의 관심과 대책이 부단히 이어져야 한다. 그래야 근 거없이 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외국인 혐오증을 잠재울 수 있다. ‘다름’을 ‘틀림’과 구분해 인정하는 문화야말로 문명사회의 시민 성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순간 인간존중의 배려는 깊어진다. 무차별적 차별과 혐오로 사회 약자들을 인권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지 않은지 깊이 성찰해야 할 때다.
  • 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성관 구속…마스크·모자없이 얼굴 공개

    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성관 구속…마스크·모자없이 얼굴 공개

    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피한 지 80일 만에 국내 송환된 김성관(35)씨의 얼굴 등 신상정보가 공개된다.수원지법 조영은 영장전담판사는 13일 오후 6시 강도살인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날 신상공개결정위원회를 열어 영장이 발부될 시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살인, 성범죄, 약취·유인, 강도, 폭력 등 특정강력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수사기관이 요건을 따져 피의자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기 위해서는 △ 범행 수단 잔인과 중대한 피해 발생 △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증거 충분 △ 국민 알 권리 보장과 재범 방지,범죄 예방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 등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사례로는 2016년 서울 수락산 등산객 살인사건 피의자 김학봉, 같은 해 경기도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조성호, 지난해 경남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인사건 피의자 심천우·강정임 등이 있다. 경찰은 앞으로 진행될 현장검증 등에 통상 피의자들에게 제공하던 마스크와 모자를 김성관씨에게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성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모친 A(당시 55세)씨와 이부(異父) 동생 B(당시 14세)군, 계부 C(당시 57세)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 모친의 계좌에서 1억2000여만원을 빼낸 김씨는 범행 이틀 뒤 아내 정모(33)씨와 2세·7개월 된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지만, 2년여 전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사건 피의자로 현지 당국에 붙잡혔다. 도피 80일 만인 지난 11일 강제송환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범행했고,아내는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건국 이래 최대사기…‘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징역 22년 확정

    건국 이래 최대사기…‘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징역 22년 확정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과 함께 5조원대 유사수신 사기 범행을 주도한, 조희팔 조직의 2인자 강태용에게 선고된 징역 22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태용에게 징역 22년과 추징금 125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29일 확정했다. 강태용은 2006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조희팔과 함께 보조기구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7만여명을 상대로 5조 715억원을 끌어모은 혐의(유사수신행위)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범행 액수와 피해 규모가 커 ‘건국 이래 최대사기’로도 불렸다. 강태용은 또 2007~2008년 3차례에 걸쳐 조희팔 사건 수사를 담당한 정모 전 경사에게 2억원을 건네 수사정보 등을 빼냈고, 돈세탁을 맡겼다가 떼인 돈을 회수하기 위해 조폭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는 범죄수익금 가운데 521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 돈은 중국 도피자금으로 쓰이거나 강태용 주변 인물들에게 흘러들어 간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2008년 11월 중국으로 달아나 도피 생활을 하던 강태용은 2015년 10월 현지 공안에 붙잡힌 뒤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앞서 1·2심은 “다수 피해자가 경제적 손실은 물론 사회적 유대 관계까지 끊어지는 피해를 당했는데도 중국으로 도주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 살배기 아이까지”…中, 탈북민 10명 강제 북송

    “네 살배기 아이까지”…中, 탈북민 10명 강제 북송

    그렇게 애원했지만 중국은 인정사정 없었다. 중국이 네 살배기 아이를 포함한 탈북자 10명을 강제 북송했다. 한 탈북자가 지난 4일 탈북 과정에서 붙잡힌 가족이 북송되면 모두 살해될 것이라며 해외방송 등을 통해 거듭 호소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북한으로 다시 보내진 탈북자들의 인간 이하의 비참한 생활과 최후는 수많은 이들의 증언으로 확인된 바 있지만 중국 공안들은 매정하게 또 다시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 시킴으로써 국제적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영국 BBC방송은 28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 10명이 강제북송됐다고 한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자신을 ‘리’라고 밝힌 탈북자는 BBC방송과의 통화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던 탈북자 10명이 지난 17일 중국에서 북한 신의주 보위부로 넘겨진 사실을 중국 브로커와 북한 내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리 씨는 그의 아내와 네 살배기 아들을 포함한 북한 주민 10명이 지난 4일 탈북을 시도하다가 중국 선양에서 공안에 체포돼 북송될 위기에 처했다며 BBC방송에 보낸 영상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들의 북송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리 씨는 강제송환 시 아내와 아들이 살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 당국은 이 탈북자들이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지난 7∼9월에만 탈북자 최소 49명을 적발하는 등 북·중 국경에서 탈북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12개월간 51명이 붙잡힌 것에 비하면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장녀 섬나씨, 45억원대 배임 혐의로 징역 4년형

    45억원대 배임 혐의로 재판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51)씨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는 24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19억 4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유씨에게 징역 5년과 추징금 45억 90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판다 등 계열사들을 지배한 유병언 딸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지원받거나 동생에게 지원했다”며 “이로 인해 거액의 부당한 이득을 얻은 반면 피해회사들은 경영이 악화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유씨는 2011년 6월부터 30개월간 ‘모래알디자인’을 아버지 측근 하모(61·여)씨와 함께 운영하면서 관계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24억 8000만원을 받아 챙겨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같은 기간 자신이 운영한 또 다른 개인 디자인컨설팅 업체와 동생 혁기(45)의 경영컨설팅 업체에 자금 21억 1000만원을 부당 지급한 혐의도 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이날 유씨가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24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는 배임 행위이나 비용 전체가 다판다의 재산상 손해액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유씨의 횡령·배임 혐의 액수를 총 475억 4000만원으로 추정했으나 프랑스와 맺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배임액 45억 9000만원만 기소했다. 유씨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검찰의 출석 통보를 받았으나 불응했고 같은 해 5월 프랑스 경찰에 파리 한 고급 아파트에서 체포됐다. 이후 프랑스 당국의 송환 결정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버티다 지난 6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3년 만에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병언 장녀 유섬나, 1심서 징역 4년…40억대 배임 혐의

    유병언 장녀 유섬나, 1심서 징역 4년…40억대 배임 혐의

    40억원대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51)씨가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는 24일 오후 열린 선고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19억 4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판다를 포함한 계열사들을 실질적으로 지배한 유병언의 딸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지원받거나 동생인 유혁기에게 지원했다”며 “이로 인해 거액의 부당한 이득을 얻은 반면 피해회사들의 경영 상황은 악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는 태도를 보이며 피해보상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초범이고 국내로 송환되기 전 프랑스에서 1년 1개월간 구금생활을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유씨에 대해 징역 5년과 45 억9000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유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모래알디자인’을 아버지의 측근 하모(61·여)씨와 함께 운영하면서 관계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24억 8000만원을 받아 챙겨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같은 기간 자신이 운영한 또 다른 개인 디자인컨설팅 업체 ‘더에이트칸셉트’와 동생 혁기(45)씨가 세운 개인 경영컨설팅 업체 ‘키솔루션’에 모래알디자인의 자금 21억 100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유씨의 횡령·배임 혐의 액수를 총 475억 4000만원으로 추정했지만, 프랑스 당국과 맺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일단 배임액 45억 9000만원에 대해서만 기소했다. 범죄인 인도 조약 15조(특정성의 원칙)에 따르면 범죄인 인도 청구국은 인도 요청 시 피청구 국에 제시한 범죄인의 체포 영장 혐의 외 추가로 기소할 수 없다. 유씨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검찰의 출석 통보를 받았으나 불응했고 같은 해 5월 파리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프랑스 당국의 송환 결정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버티다가 올해 6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3년 만에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숨 위협받는 탈북 난민… 강제송환 안 돼”

    “목숨 위협받는 탈북 난민… 강제송환 안 돼”

    “북한 출신 난민신청자 또는 난민이 본국에 송환되면 목숨을 위협받기 때문에 결코 되돌려 보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유엔난민기구의 원칙입니다.”지난 20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방한 중인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북한에서 자행되는 인권침해를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의 방한은 2013년 이후 처음이며, 그란디 대표의 방한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란디 대표는 방한 기간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등과 면담했다. 탈북자 문제와 한국의 난민 정책 등에 대해 그는 “탈북자가 중국 정부에 붙잡히거나 강제 송환된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중국 정부와 접촉한다”면서도 “애석하게도 유엔난민기구는 중국과 북한 국경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없고, 중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에 관해 유엔난민기구의 지원이나 개입을 원치 않으면 기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유엔난민기구는 난민의 강제 송환 금지의 원칙이 탈북자에게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각국 정부에 알리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만약 각국 정부가 탈북 난민 문제에 대해 지원을 요청한다면 유엔난민기구는 조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난민법을 제정한 몇 안 되는 국가”라면서도 “하지만 난민법과 난민 심사 제도, 난민 처우 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2015년부터 난민재정착사업을 시범 운영해 미얀마 난민 86명을 성공적으로 재정착시켰지만 현재 사업은 종료된 상태”라며 “박상기 장관과의 면담에서 난민재정착사업이 지속되고 확대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은 최근 몇 년간 유엔난민기구의 주요 기여국으로 성장했다”며 “강경화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 정부가 유엔난민기구에 재정 지원을 지속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민간부문이 유엔난민기구에 지원하는 액수가 정부 지원액의 두 배에 가깝다”며 “한국인의 자비로운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모든 국가는 北난민 보호해야”

    美 “모든 국가는 北난민 보호해야”

    中전투기 2대 서해 인근서 美정찰기에 90m 근접비행 최근 중국의 북송으로 탈북자 일가족 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탈북자 강제송환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5일 미국 국무부가 “모든 국가가 자국 영토 내의 북한 난민과 망명 희망자를 보호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이 탈북자 북송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요청을 거절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미 국무부의 이 같은 반응은 전날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불법적으로 중국 국경을 넘은 북한 주민은 난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반발로 여겨진다. 루 대변인은 탈북자 강제송환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요청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불법적으로 중국 국경을 넘은 북한 주민은 난민이 아니라 중국 법률을 위반한 사람”이라면서 “중국은 중국법을 위반해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은 사람들에 대해 일관되게 국제법과 국내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적절히 처리해 왔다”며 유엔의 요청을 거부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이날 중국 전투기가 한반도 서해 인근 공역에서 미군 정찰기에 90m까지 근접해 비행을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해와 동중국해 사이의 공역을 비행 중이던 미 해군 소속 EP3 정찰기를 중국군 J10 전투기 2대가 가로막으면서 충돌할 뻔했다. 정찰기는 충돌을 피하고자 ‘회피 기동’으로 정찰 지역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공해 상공에서는 이런 비행 방해가 정기적으로 일어나지만, 대다수는 안전한 방식으로 이뤄진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일반적 안전 행동과는 전혀 달랐다”고 말했다. 중국이 이처럼 공세적인 차단기동작전에 나선 것을 두고 최근 북한 핵 문제 해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 관계를 반영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의 한 군사 전문가는 “이번 중국의 비행 방해는 지난 2월과 5월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서 일어난 것과는 다른 메시지를 띠고 있는 것 같다”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계속되는 압박에 항의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탈북 여종업원’ 송환 요구가 이산 상봉 관건

    조 통일 “인도적 문제 최우선 고려”… 비인도적 ‘강제송환’ 유연성 주목 군사회담 성패가 성사 좌우 관측 대한적십자사가 오는 10월 추석을 계기로 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등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17일 공식 제안하면서 북한의 호응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의 제안대로 10·4 남북정상선언 10주년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린다면 2015년 10월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2년 만에 이산가족 행사가 재개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산가족 상봉은 어떤 정치적 고려보다 우선돼야 한다”면서 “남북의 많은 이산가족이 생전에 한 번만이라도 가족을 만나고 성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 쪽 상봉 신청자는 13만여명이며 이 중 생존자는 6만여명에 불과하고 그중 63%가 80대 이상으로 매년 3000여명이 사망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산가족 문제의 인도적 시급성을 강조했다. 다만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조건으로 내건 집단 탈북 여종업원 12명의 송환 문제가 난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중국 내 북한식당을 탈출한 여종업원 12명과 탈북 후 남한에 정착한 김련희씨의 송환 없이는 이산가족 상봉도 없다는 주장을 반복해 왔다. 때문에 정부로서는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해 탈북자의 강제 송환 요구라는 비인도적 문제에 대처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측은 12명의 여종업원을 돌려보내라는 것인데 남측이 받기 어려운 것을 못박아버리면 어려워지는 문제”라며 “남북이 모두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 해소를 남북 관계 개선의 출발점으로 여겨 온 만큼 21일로 제안한 남북군사당국회담의 진척 여부가 8월 1일로 제안한 적십자회담 성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정치·군사적 문제 해결을 먼저 원하는 상황인 만큼 군사회담 쪽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면 적십자회담도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분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 정유라 다섯번째 검찰 소환…질문에 ‘묵묵부답’

    [서울포토] 정유라 다섯번째 검찰 소환…질문에 ‘묵묵부답’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두 번째이자, 5월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강제송환된 이후 다섯 번째 조사다.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기 위한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말 세탁’ 혐의 정유라 검찰 소환… 영장 재청구 될까

    [서울포토] ‘말 세탁’ 혐의 정유라 검찰 소환… 영장 재청구 될까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두 번째이자, 5월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강제송환된 이후 다섯 번째 조사다.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기 위한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다섯 번째 검찰 소환되는 정유라

    [서울포토] 다섯 번째 검찰 소환되는 정유라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두 번째이자, 5월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강제송환된 이후 다섯 번째 조사다.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기 위한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말 세탁·입시 비리’ 정유라, 5번째 검찰 소환…묵묵부답

    ‘말 세탁·입시 비리’ 정유라, 5번째 검찰 소환…묵묵부답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다섯 번째 소환됐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는 3일 정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이날 오후 12시 54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정씨의 소환 조사는 지난달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두 번째이자, 5월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강제송환된 이후 다섯 번째다. 정씨는 ‘무슨 내용 조사받으러 오셨냐’, ‘충분히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생각하시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고자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도 있다. 법원은 지난달 23일 이대 비리 재판에서 최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학사비리 관련 부분에서 정씨의 공모관계를 일부 인정했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의 가담 정도와 경위, 소명 정도 등을 이유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추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민석 “‘최순실 후견인 사위’ 이영훈 판사가 우병우 주심판사”

    안민석 “‘최순실 후견인 사위’ 이영훈 판사가 우병우 주심판사”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비선실세’ 최순실씨 후견인의 사위가 ‘우병우 재판’의 재판장이라고 밝혔다.안 의원은 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우병우 재판 재판장이 최순실씨 후견인의 사위이며 지난 3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을 맡았다가 하루만에 바뀌었던 이영훈 부장판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부장판사가 80년대부터 최순실을 도운, 최순실의 후견인이었던 임모 박사의 사위다. 재판에 공정성 시비가 생길 수 밖에 없다”면서 “(이 부장판사는)민사재판으로 갔어야 한다, 형사 재판부에 있는 한 이 사건을 맡을 수밖에 없고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민사재판부로 보내달라 내지는 국정농단 관련된 재판은 나를 배제시켜달라고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주위에 아는 판사들에게 물어보니 ‘이런 재판 안 맡는다, 민사 재판부로 갈 것이다, 그것이 상식’이라더라. 재판이 공정하기를 바라지만 공정할 수 있을까”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함께 출연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유라씨의 두번째 영장기각에 대해 “외국에서 강제송환된 중범죄 행위자 중에서 구속되지 않은 피의자가 역대로 없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정유라는 그런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정유라씨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지난 2월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과 4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했다. 반면 국정농단 내부고발자 고영태씨는 “주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불구속 재판 가능성… ‘강제 송환 = 구속’ 공식 깨지나

    정유라 불구속 재판 가능성… ‘강제 송환 = 구속’ 공식 깨지나

    막대한 비용·절차 들여 송환 후 구속 안 되면 국제적 신뢰 타격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돼 정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정씨의 불구속이 자칫 국제사법 공조에 부정적인 선례로 남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 수사기관의 요청에 따라 덴마크가 정씨를 150일간 구금한 뒤 강제송환에도 협조했는데도 검찰이 정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는 모순된 결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1일 검찰 관계자도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송환된 피의자가 구속되지 않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2007년 미국에서 송환된 ‘BBK 사건’ 김경준씨와 최근 프랑스에서 인도된 유섬나(51)씨 사례 등을 보더라도 범죄인 인도를 통해 송환된 피의자들은 구속 수사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양쪽 국가 모두 피의자의 혐의가 무겁고 도주의 우려가 크다고 인정할 경우에만 범죄인 인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한 검사는 “막대한 비용과 복잡한 절차를 거쳐 송환을 한다는 것은 구속을 통해 증거인멸 가능성을 없앤 상태에서 수사하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지방의 한 검사도 “범죄인 인도는 협정을 맺은 국가 간의 협력과 신뢰를 통해 이뤄진다”며 “정씨 사례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사법공조가 원활히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범죄인 인도 결정과 본국에서의 구속은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범죄인 인도는 단순히 피의자를 국내로 데려온다는 의미이지 구속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무조건 구속해야 한다면 법원이 영장을 심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각국 사법부가 내린 판단은 독립적으로 존중되기 때문에 강제 송환된 피의자의 불구속을 확대 해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검찰의 기계적인 영장청구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서초동 변호사는 “형사 절차 관행을 보면 부모와 자식 혹은 부부가 공범일 경우 양쪽을 모두 구속하는 사례는 드물다”면서 “최씨가 구속된 데다 국정농단 연루자 대부분의 조서, 증거가 확보된 상황에서 검찰이 정씨까지 구속하려 한 것은 무리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비선 진료 및 의료계 특혜 의혹의 정점으로 김영재(57) 원장을 지목했으나, 부인 박채윤(48)씨가 구속되자 김 원장은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수사팀 관계자는 정씨에 대한 세 번째 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씨가 재산관리인 데이비드 윤을 통해 몰타를 포함한 제3국의 시민권을 얻으려 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확보하고 정씨의 도주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정씨는 이 편지에서 “몰타가 아니라도 (시민권을) 빨리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해 달라. 지금은 돈이 문제가 아니다. 적어도 다음 대선(5월 9일)까지는 돼야 한다”고 적었다. 이에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알아보기는 했지만 돈이 많이 들어 시민권 취득을 포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정유라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이르면 내주 결정

    검찰 ‘정유라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이르면 내주 결정

    검찰이 정유라(21)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말지를 이르면 다음 주에 결정하기로 했다는 전망이 나왔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르면 내주 정씨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우고 막바지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그동안 검찰은 정씨가 덴마크에서 한국으로 강제송환된 지난달 31일 이래로 정씨를 총 세 차례 조사했다. 지난 2일에는 정씨에게 형법상 업무방해(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관리 비리 의혹 관련)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청담고 재학 시절 공결 처리를 위한 허의 서류 제출 의혹 관련) 혐의를 적용해 정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하지만 당시 법원은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기각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래로 검찰은 마필관리사 이모씨를 비롯해 정씨의 전 남편인 신주평씨, 정씨 아들의 보모 고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지난 12~13일 정씨를 이틀 연속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정씨의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검찰은 정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적용했던 범죄 사실 2개 외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과정을 범죄수익 은닉 행위로 본 검찰은 정씨가 이 과정을 상세히 알고 있었던 정황을 일부 포착했다. 법원이 정씨의 구속영장 기각 당시 정씨의 ‘범행 가담 정도가 낮다’는 점을 주된 기각 사유로 제시한 만큼, 구속영장 재청구에 따른 영장 발부 여부는 새로 적용되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무부는 형법상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세 가지 혐의를 적용한 체포영장을 근거로 정씨를 범죄인 인도 형식으로 덴마크에서 데려왔다. 이 외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정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그를 기소하려면 덴마크의 동의가 필요하다. 검찰은 정씨에게 위 세 가지 범죄 사실 외에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정씨가 하나은행에서 대출한 돈으로 독일에서 부동산을 사고 유럽에서 지내는 동안 외화 지출 과정에서 현행법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했다. 하지만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체포영장에 적시된 범죄 사실이 아닌 만큼 이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덴마크와 협의를 해야 한다. 현재 검찰은 정씨에게 외국환관리법 등 추가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을 놓고 법무부를 거쳐 덴마크와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덴마크와의 협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려 수사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돼 당장 추가 적용이 가능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에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론지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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