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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채씨 오늘 전격귀국

    문민정부 최대의 이권사업으로 꼽히는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의 수사를 피해 해외에 체류 중이던 이석채(55)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극비리에 귀국,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 당국의 핵심 관계자는 29일 “”미국에 머물던 이 전장관이 30일 오전 11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라면서 “”이 전장관을 긴급 체포하기 위해 30일 새벽 대검 중수부 수사관 3~4명을 인천공항에 급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장관은 지난 97년 10월 미국 하와이 동서문제연구소 연구원 자격으로 출국한 이후 98년 4월 PCS 사업자 선정 비리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장기체류해왔다. 이 전장관은 96년 PCS 사업자 선정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심사기준을 바꾸는 등 사업자 선정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98년 4월 수사 착수 이후 정·관계 로비 등 숱한 의혹을 낳아왔던 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여 파문이 예상된다. 검찰은 이 전장관을 상대로 ▲PCS 사업자 선정방식과 청문심사회 배점방식 변경 이유 ▲사업권을 획득한 LG텔레콤으로부터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 ▲김영삼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의 관련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98년 수사 과정에서 이 전장관이 장관 재임 중 차명계좌를 통해 LG텔레콤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PCS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대가성 여부를 확인키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던 이 전장관의 귀국을 종용했으나 이 전장관은 불응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같은 해 6월 이 전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중지한 뒤 99년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발효되자 이 전장관을 강제송환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미국에 신병인도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 전장관은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절차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진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록기자
  • 日이시하라 도쿄지사 또 망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가 “일본 국내에서 체포된 중국인 밀입국자의 강제송환 비용을 일본이 중국에 제공하고 있는 ODA(정부개발원조)에서 공제하도록 정부에건의하겠다”고 밝혀 중국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2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시하라 지사는 2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인 불법 입국자들에 의한 일본내 범죄조직화를막기 위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지 않으면 “뉴욕 등에 있는이탈리아계 마피아처럼 될지도 모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특히 “법무성은 (체포된 중국인 밀입국자를)강제송환할 비용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국민이 납득하지 않고 있는대중(對中) ODA에서 그 비용을 빼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말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어 “지금의 일본 외무성은 무서워서 중국에 강제송환 비용을 ODA에서 공제하겠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은 뒤 ”불법체류자를 체포해도 이들을억류할 시설이 없는데, (그 시설 비용을)도쿄도에서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시하라 지사는 지난해 4월 재일 한국인 등 외국인을 ‘3국인’으로 비하하면서 이들을 흉악한 범죄인으로 취급하는망발을 늘어놓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도쿄 연합
  • 탈북 13년만에 서울로

    1988년 북한을 탈출,중국,베트남,일본 등을 전전해야 했던 김용화(金龍華·47)씨가 5일 오후 13년만에 ‘합법적’으로 서울에 입국했다. 한국정부는 최근 북한으로부터 중국 등을 거쳐 탈출했다며 일본에서난민 인정을 요구하며 후쿠오카(福岡)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던 김씨에게 ‘도항서(渡航書)’를 발급했다.재판에서 난민으로 인정되지 않을 경우 그는 중국으로 강제송환될 처지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측은 김씨 국적을 중국으로 인정하고 인도적배려라는 차원에서 2일부터 1년 간의 체류를 허가했다.한국정부는 김씨의 체류 기간 중 신병 등을 조사한 후 최종적인 처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북한의 철도직원으로 일하던 88년,사금을 운송하고 있는 열차의 운행시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을 우려, 중국 동북부로 탈출했다.그후 주민등록증을 위조,약 7년간 중국에 거주하다가 베트남등을 거쳐 95년 한국에 입국했다. 그후 김씨는 한국정부가 정치 망명을 인정하지 않고 중국으로 강제송환을 명령함에 따라 98년 4월 소형선박을 이용해 후쿠오카현으로불법상륙,후쿠오카 해상보안부에 의해 입관 난민법 위반혐의로 체포됐다. 김씨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엄연한 탈북자이며 소지하고있던 중국공민증은 중국에서 도피생활 중 검문을 통과하기 위해 위조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일본법무성은 김씨가 난민인정을 신청한 데 대해 불인정 처분을 결정하고 ‘김씨는 중국국민’이라는 중국 정부의 회신에 따라 동년 7월 중국으로 돌아가도록 ‘퇴거강제령서(退去强制令書)’를 발부했다. 이진아기자 jlee@
  • 수백억 횡령 해외도피 청구파이낸스 대표 송환

    경찰청 외사3과는 11일 고객 투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뒤 해외로도피한 부산 청구파이낸스 대표 김석인씨(34)를 인터폴과의 공조수사로 붙잡아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97년 11월 친형인 김석원씨(36·구속)와 함께 청구파이낸스를 설립한 뒤 지난해 8월까지 7,000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1,500억원을 예치받아 이중 900여억원을횡령하고 지난해 9월 싱가포르로 달아났다. 김씨는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마카오로 들어가려다 인터폴의 수배자로 확인돼 마카오 당국에 체포된 뒤 경찰청 홍콩주재관에 의해 국내로 압송됐다. 조현석기자
  • 사기도주범 卞仁鎬씨 동생 송환

    구속집행정지 기간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고 중국으로 달아난 3,900억원대 금융사기범 변인호(卞仁鎬·43)씨와 공모,3억 달러의 외화를 밀반출하고 해외로 도피한 변씨의 이복동생 변병호(卞丙鎬·34)씨가 페루에서 검거돼 24일 국내로 송환됐다.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것은처음이다.변씨는 형 소유의 홍콩 계열사인 ‘페임 업’을 운영하던 96년 4월부터 97년 4월까지 300여차례에 걸쳐 폐반도체나 저가의 비메모리 반도체를 국내로 수입하면서 고가의 반도체를 수입하는 것처럼수입신고서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3억 달러의 외화를 빼돌렸다.지난 4월 인터폴을 통해 수배령이 내려졌으며,지난 6월 현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법무부는 변씨 검거 직후 페루 정부에 상호주의 원칙을내세워 신병인도를 요청,지난달 26일 페루 정부의 허가가 나자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서울지검 외사부 수사관을 급파해 23일(한국시간) 현지 공항에서 변씨에 대한 구속 절차를 집행했다. 검찰은 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외화밀반출경위와 범행 공모 여부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한 뒤 구속기소하고,현재 중국 선양(沈陽)에체류하면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형 변인호씨의 소재 파악과 함께 강제송환 방안 등을 중국정부와 협의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 사기범 도주에 변호사·경찰등 공모

    3,900억원대 금융사기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2심 재판도중 달아났던 변인호씨(卞仁鎬·43)는 변호사,의사,검찰 파견 경찰관,구치소 직원 등의 조직적 도움을 받아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4일 하영주(河寧柱·39)변호사,관악경찰서 김우동(金雨東·36)경사,서울구치소 의무관이던 이현(李賢·58)씨 등 12명을 특가법상 뇌물,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의정부교도소 재소자 한주석(韓周錫·52)씨 등 6명을 불구속기소하고 정홍길(鄭洪吉·58·㈜S타운 대표)씨 등 6명을 수배했다. 변호사 하씨는 지난 98년 9월 2억여원을 받고 변씨 변호인으로 선임된 뒤이현씨와 구치소 교위 안병두(安炳斗·41·구속기소)씨에게 “변씨가 고혈압 등으로 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각각 3,000만원과 1,000만원을 제공,이듬해 1월초 법원으로부터 변씨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변씨는 지난해 6월 중국으로 도피한뒤에도 이리듐 핸드폰으로 누나 변옥현(卞玉賢·52·구속기소)씨와 KS트러스트 사장 최경운(崔景雲·41·〃)씨를 시켜 범행을 원격조정했다. 변씨 등은 무역업체 ㈜J코퍼레이션을 편법으로 인수해 이 회사 명의로 가짜신용장을 개설하고 원자재를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K은행 청량리지점에서수출금융으로 2억2,000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챘다. 검찰은 중국에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변씨의 강제송환을 추진중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기고] 가슴을 열고

    지난 20 세기를 살아온 우리 민족은 역사 속에 많은 아픔을 안고 있다.국권의 침탈과 국토의 분열,동족간의 참혹한 전쟁과 적대관계는 아직도 아물지않은 상처로 남아 있다.5,000년의 민족사에서 가장 한 맺힌 이 고난의 역정은 나라의 안보를 소홀히 한 필연의 산물이었다.20세기,세계를 뒤흔들어 놓았던 이데올로기 싸움은 공산체제의 무너짐으로 종언을 고했으나,한반도는 21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 인류의 역사는 귀족이 노예를 지배하고 독재자가 백성을 유린하며,심지어신(神)의 이름으로 인간을 억압하던 국가·사회의 계층구조로부터 보통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오랜 세월을 딛고 그렇게 사람은 조금씩 인간다워진 것이다.그럼에도 우리와 가장 가까운 땅,북녘에는 한 핏줄을타고 난 2,200만의 동포가 독재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1,000만의 이산가족은 대책없이 50년을 목메어 했으며,10만의 탈북자는 만주와 중국,시베리아동토에서 난민 대우조차 받지 못한 채 강제송환의 불안 속에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남북은 애초에우리가 원해서 갈라선 게 아니다.동북아의 한 가엾은 식민지를 놓고,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연합국은 강자의 논리에 따라 어느 날 지도의38도선 상에 줄을 그어놓음으로써 잘려진 강토요 통치권의 분할이었다.남들이 쪼개놓은 영토인데 이제는 우리끼리도 합치지 못하는 땅덩이가 되어 버렸다. 지난날의 아픈 상처를 들추는 것은 역사에서 배우고자 함이다.잘못된 역사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자각을 일깨우기 위함이다.나라를 지키는 일의 소중함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기에,1,000년전 만주대륙을 지배하고 동북아를 호령하던 배달족은 좁은 나라 땅 마저 두 갈래로 나눠,서로가 먹느냐먹히느냐의 무시무시한 싸움판을 벌려놓고 잠시도 편할 날이 없었다. 하지만 새 천년에는 다르다.역사가 변하고 정세가 바뀌고 있다.21세기에 한반도는 동방의 빛이 되는 세계의 중심에서 스스로의 명운을 열어갈 것이다.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되살리고 아시아의 용으로 다시 부상할 진운의 길에들어섰다.국가 부도위기를 2년만에 복원시켰으며,주변 강대국과 4강외교로한국이 주도적 입장에서 대북정책을 펴나가고 있다.정부는 남북 간에 평화공존을 실현하고 민족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포괄적이고 호혜적이며 포용성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남북경제 협력을정부차원에서 구체화하고,이산가족의 만남을 주선하며,북한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과,대북경수로사업을 약속대로 이행해야 할 것이다. 한편,포용정책은 무조건 주기만 하고 얻는 게 없는 정책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는 일이 중요하다.북측은 변하지 않았는데 우리만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면서 그들을 이롭게 해주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귀담아들으면서,온 국민이 장기적 비전을 이해하고 동참하는 대내적 결속을 다지는데도 큰 비중을두어야 한다.대북 포용은 안보와는 수레의 양 바퀴처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인식하는데서 출발한다. 공산주의의 담담타타(談談打打) 전술과,북한의 대남 무력적화 통일전략의불변성에 대해서는 철저한 안보태세만이 대응방법이라는 전제 하에 세워진정책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군(軍) 은 포용정책의 가장 든든한 배경이다.포용은 가슴이 넓고 힘이 센 강자만이 할 수 있는 것.그래서 우리의 국군은 튼실한 거인의 모습이어야 한다.믿음직하고 강한 군대 말이다. 6월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분단 55년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 날이다.국민의 염원을 담아 국민의 정부가 노력한 결과요,세계의 진운이 우리를 돕고 있는 소치이며,민족적 자각이 움트기 시작했음이다.모처럼의 귀한기회다.조급하지 않고,변덕부리지 말며,지혜와 인내와 정성으로 가슴을 여는남북의 만남이길 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예비역 육군 준장 정영휘
  • 주방자오 中외교부 대변인 “北송환 탈북자 7명 신변 안전”

    주방자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월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탈북자 7명의 신변이 안전하다고 8일 밝혔다. 주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탈북자 7명의 신변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있게 밝히는 것”이라고강조했다.주 대변인의 이같은 언급은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의 신변 안전을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10일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체포된 호영일(30·함북 길주)씨 부부 등 탈북자 7명을 12월30일 러시아가 중국에 인계하자,1월12일 북한에 강제송환했다. 1∼5일 평양을 방문했던 주 대변인은 “북한 외무성의 박동춘 유럽담당 부상 등 북한 관리들이 정상회담에 대해 적극적이었고,성과를 기대하는 인상을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남수(李南洙) 외교통상부 대변인과 만나 “북한이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는 것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주 대변인은 오는 11일 일본으로 떠난다. 김규환기자 khkim@
  • 강제송환 탈북자 다시 탈북

    [도쿄 연합] 지난달 12일 중국의 공안당국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7명의 탈북자 중 1명이 북한으로부터 탈출,중국 국경에서 가까운 옌볜(延邊)조선족 자치주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도쿄(東京)에서발행되는 통일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는 중국 현지에서 탈북자들의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밝힌 것으로,탈북자의 신변 안전을 위해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 탈북자 지원단체 관계자에 의하면 이 탈북자는 2월초순 북한의 공안당국으로 연행되는 도중 탈출에 성공,중국으로 건너갔다. 중국 공안당국은 현재 1,000여명의 공안요원을 투입,탈북자 체포에 전력을다하고 있으며 수사에 동원된 공안요원 가운데는 북한측에서 파견된 보안요원도 포함돼 있다. 중국 공안당국은 탈북자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사건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포 수명과 한국인 선교사 1명을 구속,옌지(延吉)형무소에 투옥했다.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일문일답 (2)

    ▲민간단체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영어 공용화 주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입장을 밝혀달라. 인터넷 정보의 80% 이상이 영어로 돼있는 등 영어는 이제필수적이며 국제 공용어가 됐다. 정부도 초등학교부터 영어를 가르쳐 고교를 졸업하면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왔다.영어뿐 아니라 다른 언어도 배우지 않으면 세계화 추세와 관련해 국제경쟁에서 배겨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영어 공용화문제는 더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며 아직 결정된바 없다.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양 등 지방자치 확대를 위한 복안과 자치경찰제의시행시기에 대해 밝혀달라. 지방자치 확대는 전 정치생활을 통해 그 실현을 위해 싸워왔고 이 문제로 90년 12일간 단식까지 한 사안이다.정부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한편으로는 세계화,다른 한편으로는 지방화가 진행되는 추세에서 지방자치는 전국 각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이양해왔고 지금도 1,400여개 권한 이양조치를 추진중이다. 지방교부금도 13.27%에서 큰 결심으로 15%로 올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60억∼70억원의 수혜를 입도록 했다. ▲최근 탈북자 7명이 북한에 강제송환됐다.탈북자문제는 당사자 신상이 걸린 인권문제일 뿐만 아니라 외교문제이기도 하다.탈북자문제에 대한 생각은. 일부에서는 경제협력 등 대북 지원방안과 연계,북한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얘기도 있다.또 중국과 러시아의 한반도 햇볕정책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는지 말해달라. 국민의 정부 들어 2년간 탈북자 200여명이 조용히 들어왔다.이번에 잘못돼 매우 유감이다.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국제적 관계가 있어 밝힐 수는 없다.러시아와 중국의 한반도정책은 우리와 그들의 국익과 일치하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은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좋은 것이다.탈북자문제가 국익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고 중국 및 러시아와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일본과 북한이 빠르면 오는 3월부터 수교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일본과 북한의 관계개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협상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해 식량을 지원할 경우 한국 정부의 대응은 무엇인가.지난해처럼 한국 정부가 북한에 비료를 제공할 의사가 있는가. 일본은 대북 수교협상에 있어 한국과 사전에 충분한 의견교환을 나눴다.우리의 적극적 지지 속에 이뤄지고 있다.세계 모든 우방들이 북한과 접촉하는 것을 찬성한다. 다만 북한이 남북대화는 하지 않고 다른나라와만 대화해 한국을 고립시키려는 가당치 않은 계획은 용납할 수 없다.최근 북한과 수교한 이탈리아,수교를 추진중인 필리핀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식량 지원은 일본이 결정할 문제이다.우리도 이의가 없다.금년에도 비료를 지원할 의사가 있다.남북한 협상을 통해 비료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 ▲대통령께서 최근 민주당 창당대회에서‘병역비리를 정부가 뿌리뽑고 있는중’이라고 말했다.또 반부패국민연대에서 정치인 21명을 포함해 200여명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접수했고 청와대는 이를 검찰에 이첩했다.대통령께서 보고받은 병역비리의 규모와 과거 수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근절대책을 말해달라. 병역비리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국민의 신성한 의무인 병역의무를 기피하고서는 이 나라에서 명예롭게 살아갈 수 없다.절대로 용납돼서는 안될 것이다.국민의 정부 들어 병역비리를 철저하게 척결했고 많은 성과를 올렸다.그러나 아직도 미진한 점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문제에 대해 자세한 보고는 받지 못했다.이 문제는 대통령이 관여하지않고 검찰이 독자적으로 법에 의해 처리하도록 넘긴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검찰과 군 수사기관 등 여러 곳에서 병역비리를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철저하게 척결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입장을 밝힌다. ▲지금 대통령은 해외에서 오히려 인기가 높다.지금은 지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4월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지 말해달라. 내 지지도까지 걱정해줘 고맙다.어제 보고를 보니까 내 지지도가 조금 올라서 71%까지 됐다.정치적 지지도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다.그것이 내게는 큰 자극이 된다.내가 하는 일에 대한 반성과 격려가 된다.국민이 나를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항상 겸허하면서도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다. 4월 총선에 대해서는 우리가 매우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총선에서 반드시 성공을 해야 정치의 안정이 있고,안정이 있어야 우리가 필요한개혁을 추진할 수 있으며,개혁이 있고 정치안정이 있어야 남북대화도 잘된다. 안정 속의 개혁을 이뤄야 한다.개혁을 목표로 하지 않는 안정은 의미가 없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들은 정권 유지를 위해서 안정을 말했지만 국민의 정부는 국민들의 좀더 나은 생활,남북관계 발전,한반도 평화를 위해 안정을 필요로 한다.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 법무장관에게‘선거활동 금지는 권위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4·19와 6·10항쟁도 당시 실정법에 저촉됐으나 역사적 정당성이 인정됐다’고 말했는데 이는 실정법 집행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오해를가져올 수도 있다. 나는 법무장관에게 법을 어기는 문제에 대해서 고발이 들어오면 취급하라고 말했다.다만 꼭 구속해서 하라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실정법을 어겨서 고발이 들어왔는데이를 취급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4·19와 6·10은 지나간 역사의 얘기로서 한 것이지 이 문제와 직결해서 한말이 아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우리나라처럼 정치인 이외의 선거 개입을 막는 나라가없다. 5·16 이전 자유당과 민주당때에도 그런 일이 없었다.사회가 국민적 참여를 막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그런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다.법무장관에게 실정법을 무시하라고 한 적 없다. ▲대통령의 올해 화두는 인터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어제 국무회의에서도 전자민주주와 전자정부를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실현 계획은. 정부는 전자정부 실현을 위해 4대 사업을 200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첫째,전 공무원의 E-메일화로 전자정부 인프라를 구축하고 둘째로는 민원처리를 온라인시스템화하겠다.이 두 가지는 금년에 완료한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데이터베이스화와 통합정보 데이터 구축은 내년까지 완료할 것이다.이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사업의 능률화를 꾀하고 부패요소를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일을 해나겠다. 이는 우리 경제 전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연말부터 여야 총재회담 얘기가 나왔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총재회담에 대한 전망은. 여야 총재회담에 대해 그동안 언제든지 하겠다고 수차 얘기했다.어려울 때일수록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러나 이것은 상대가 있다.합의가 돼야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 총재회담뿐 아니라 언제든지 여야가 모든 것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 정치의 자치능력을 키워 국민의 걱정을 줄이는 방향으로 여야관계를 구축하겠다. ▲탈북자 7명의 강제 북송과 관련,책임의 일부가 언론에 있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한 적이 있다.지난해 옷로비사건 파동때도 마녀사냥식 보도라는 지적을 한 바 있다.언론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는 세력이라고 보는가.언론관을 말해 달라. 나는 언론에 노출된 것이 여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얘기지 언론이 의도적으로 탈북자문제를 망치기 위해서 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다. 언론도 탈북자를 돕기 위해 선의로 한 일이겠지만 결과는 오히려 문제가 있었다.또 언론뿐만 아니라 정부의대응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반성하고 있다.그렇게 이해해 달라. ●맺는 말 우리 국민은 IMF사태를 국민의 힘에 의해 정부와 협력하여 해결한 위대한 국민이다.나는 오늘의 정치적 혼란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올바로 판단,극복해 줄 것으로 믿는다.대한민국이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살려나가야 한다.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적인 국가로서 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이 절대적 요건이다.정치권이 크게 반성하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19세기 말 근대화의 물결을 외면하다 20세기 100년 동안 뒤처졌다. 이제 지식정보화 국가를 만들어 세계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을 빛나는 조국으로 만들어야 한다.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총력을 다해 이 길로 헌신하겠다.우리 국민 모두가 국가목표를 향해 화합하고 협력해 자랑스러운 나라를 후손에게 남겨야겠다. 이도운기자 dawn@
  • 한-몽골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

    법무부는 21일 김정길(金正吉)장관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및 몽골을 방문,간볼드 몽골 법무장관과 양국간 범죄인 인도조약 및 형사사법공조조약 비준서를 교환하고 법무협력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외로 달아난 범죄자의 강제송환이 가능해진 국가는 몽골을 포함해미국, 멕시코, 파라과이, 호주, 필리핀, 스페인, 캐나다, 칠레 등 모두 9개국으로 늘어난다.또 형사사법 공조조약 발효국가도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5개국으로 확대된다. 김 장관은 몽골 방문에 앞서 오는 24일 가오창리(高昌禮) 중국 사법부장을만나 중국과 인사교류 및 자료교환 등의 내용을 담은 법무·사법 교류협력협정도 체결한다.또 지난 98년 체결돼 비준절차가 끝난 한-중 형사사법 공조조약의 조기발효에 합의하는 한편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을 위해 양측 조약 초안을 오는 3월 교환키로 합의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강제송환 직전 탈북7인 극적 인터뷰

    “북한에 돌아가면 우리는 전부 죽습니다” 이렇게 말하며 북한으로 돌아가는 탈북자들의 생생한 인터뷰 모습이 23일 방송된다. KBS-1TV는 23일 저녁8시 ‘일요스페셜-탈북난민, 그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1부)’에서 지난 12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북한탈출 난민 7인의 송환직전인터뷰를 방송한다.그동안 일부 언론에 이들의 사진이 실린 적은 있으나 인터뷰 장면이 방송되기는 처음이다. 북한을 탈출,중국에 머무르던 이들을 만난 사람은 지난 97년 한국방송대상을 탄 KBS ‘일요스페셜-지금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를 촬영한비디오저널리스트 조천현씨.조씨는 굶주림으로 북한을 탈출한 식량난민의 실태와 증언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중국에 머물면서 탈북난민들을 2년여에 걸쳐 밀착취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7인을 만나 이들의 북한에서의 생활,탈북과정,중국에서의 유랑,러시아 국경을 향해 출발하는 모습 등을 생생히 담아냈다. 이들은 러시아행 바로 다음날인 지난해 11월7일 국경을 넘다가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체포됐다. 체포된 탈북난민 7명은 중국으로 인계되기 전,군부대에서 러시아 언론에 공개됐다.KBS는 이들이 강제송환 되기직전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한 연해주TV의 취재원본도 단독으로 입수·방송한다.중국 송환을 앞두고 공포에 질린 탈북자들의 생생한 표정이 공개된다. 이어 먹을 것이 없어 죽음을 무릅쓰고 11월 초겨울의 두만강을 건너기 위해팬티 차림으로 강물에 뛰어드는 북한 처녀의 생생한 모습 등 다양한 탈북 식량난민들을 만나 이들의 비참한 실상을 생생한 증언을 통해 공개한다. 이어 30일 방송될 2부는 ‘밀착취재 2년,중국 땅의 탈북 소년들’.지난 2년동안 조천현씨가 중국땅에서 만난 탈북 아이들에 관한 방송이다. 중국 동북3성을 돌며 숱한 탈북 아이들을 만났던 그는 한 아이와 두세번씩 다시 만나기도 했다.유랑생활에서 부쩍 커버린 소년들,이들은 다시 만난 조씨에게 마음을 열면서 많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KBS 관계자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 등지로 탈출하는 북한 주민의 행렬은 96년부터 시작,3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회창총재 신년서신 파문 확산

    여권은 1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최근 예비역 장성들에게 보낸서신내용을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 행위’로 규정,국회 국방위를 소집해서신내용과 배경 등을 따지기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국민회의는 오전 당8역회의에서 “이총재의 서신은 정부와 군,군과 국민 사이를 이간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위험한 발언으로 차 있다”는데 의견을모으고 “내용의 중요성을 감안,국방위를 소집,철저히 진상을 밝히기로 했다”고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이 전했다. 이대변인은 “이총재의 서신은 현정부의 안보정책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것에서 나아가 철책선을 지키고 있는 군인들의 안보태세마저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것으로 경악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간첩을 쫓던 사람이 간첩에 의해서 백주에 쫓겨다닌다고 하는데 그가 누구인지 밝힐 것’ 등 6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탈북자 7명의 북한 강제송환으로 불거진 외교정책의 무능과 햇볕정책의 문제점을 호도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반격했다.이에 앞서 이회창 총재는 올초 예비역 장성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목숨 걸고 간첩을 쫓던 사람이 그 간첩에 의해 백주에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되고,전방의 군인들은 무엇을 위해,누구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것인지 혼란을 느낄정도”라는 식으로 현정부의 안보정책을 비판했다. 유민기자 rm0609@
  • 러 탈북자 강제송환 누구탓인가

    최근 탈북자 7명의 북한 송환과 관련,정부 당국과 ‘일부 언론’ 사이에 미묘한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정부는 직접적인 언급은 회피하고 있으나 ‘일부 언론’의 조급한 보도로 이들 탈북자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식의 말을 흘리고 있다.그러나 몇몇 당국자에 의해 ‘일부 언론’으로 지목된 조선일보 측은 ‘면피를 위한 정부의 공떠넘기기’라며 반박한다. 우선 탈북자 북한송환 사건의 과정은 이렇다. 지난해 11월10일 탈북자 7명이 중국을 거쳐 러시아로 넘어가던중 러시아경찰에 체포됐다.이들은 이어 유엔에 의해 국제난민으로 지정됐고 한국은 이들의 북한 송환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일본 등지의 언론이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마침내 지난해 12월30일 이들이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넘겨졌고 중국은 이들을 지난 12일 다시 북한으로 보낸것이다. 조선일보는 이와 관련,지난해 12월1일자 1면에서 ‘탈북자 7명 러시아서 체포’라는 기사를 단독보도한 뒤 지난 6일자 ‘탈북자 7명 강제송환 위기’란 기사에서 탈북자들의 신원을 첫공개했다.또 8일자에는 ‘러,탈북자 7명 돌연 중국 인계’‘한-러관계 적신호’등의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탈북자의 북한송환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됨에 따라 조선일보의 이같은 ‘남다른’ 보도태도가 구설수에 오른 것. 먼저 문화일보가 조선일보의 자세를 지적하고 나섰다.문화일보는 지난 8일자 신문에서 ‘러 억류 탈북자 7명 한국행 왜 무산됐나’라는 박스기사를 통해 “한국정부가 러시아측과 ‘물밑’ 교섭을 벌이고 있었지만 탈북자들의러시아체류 사실이 일부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결국 러시아측이 ‘법대로’를 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또 “이들이 중국으로 송환된것도 공론화되자 중국측과의 비공식 접촉도 어려워졌다”며 ‘일부 언론의안보상업주의’를 우려했다. 특히 한겨레는 15일자 ‘취재파일’에 “이번 사건은 언론의 무책임한 상업주의가 그들(탈북자)을 되레 지옥으로 몰아넣은 표본사례”라는 정부 관계자의 코멘트를 실었다. 다른 신문들도 지난 12일 중국의 탈북자 북한 송환이 확인된 이후 ‘정부의 외교 무능력’과 탈북자의 신원을 공개한 조선일보를 질타했다. ‘조선일보 책임론’은 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탈북자 문제가 언론에 보도돼 결과적으로 러시아와 중국이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하게 됐다”고 언급하면서 한층 고조됐다. 조선일보 측은 이에 따라 지난 17일자 사설과 박스기사에서 “외교력 부재로 탈북자 구명에 실패한 정부가 책임을 언론에 떠넘기려는 책임회피적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언론은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뉴스를 보도해야 하며 이번 탈북자 문제도 그 예외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한 관계자는 “탈북자 송환과 같은 문제는 중국,북한 등주변국가들의 입장때문에 특히 한국언론에서 보도되면 교섭이 힘들어진다”면서 “생명과 직결되는 특별한 경우라서 언론에 협조를 요청했었다”고 말했다. 어쨌든 이번 사건은 탈북자 송환 등의 민감한 사안에 정부와 언론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곰곰 생각하도록 해주고 있다. 김미경기자
  • 美이민국 “쿠바소년 강제송환 안해”

    [워싱턴 연합] 미국 이민귀화국(INS)은 11일 플로리다주의 한 순회법원이 쿠바 난민소년 엘리안 곤살레스(6)군의 종조부에게 긴급 보호권을 부여키로 결정한 후 이 소년을 쿠바로 강제송환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INS는 앞서 지난주 엘리안군의 보호권이 쿠바에 거주하는 그의 생부에게 있으며따라서 그는 오는 14일까지 쿠바로 돌아가야 한다는 결정을 내려 빌 클린턴대통령과 재닛 리노 법무장관의 지지를 받았었다.
  • ‘러 강제송환 7명’ 양국의 입장

    탈북자 문제가 연초부터 한·중 외교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최근 러시아 국경수비대에게 체포됐던 탈북자 7명을 둘러싸고 한·중간 미묘한외교전에 돌입한 까닭이다. 러시아측의 돌연한 중국 강제송환으로 한·중 정부는 국제적인 시선을 받으며 ‘외교적 해결’을 모색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북한의 ‘월경자 송환 협정’ 준수와 한국의 ‘인도적 해결’ 요구 사이에서 중국 정부가 어떤 묘책을 낼지도 관심거리다. 표면적으로 탈북자에 대한 중국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는 듯하다.우리 정부의 탈북자 7명에 대한 ‘난민 인정’ 및 한국 송환 요구에도 불구,중국 외교부는 11일 주방자오(朱邦造) 대변인을 통해 “난민이 아니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하지만 중국측의 난민 불인정이 탈북자 7명의 북한 송환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한국 정부의 강력한 송환요구를 일방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정치·경제는 물론 군사·안보 분야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는 양국관계를 손상하면서까지 북한의 송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여기에 ‘가혹한 형벌’이 기다리고 있는 북한으로의 송환은 결국 중국에대한 국제적 비난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중국 인권문제’가 국제적 표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진해서 매를 맞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적지않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남북한 어느 쪽에도 손을 들어 주지 않는 ‘만만디전술’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적어도 7명의 탈북자들이 상당기간 중국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 정부는 “탈북자 문제 처리시 인도주의적 관점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유지를 고려할 것”이라는 중국 외교부의 설명에 주목하고 있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당분간 결정을 유보하면서 국제적 관심이 잠잠해지는 시점에서 조용하게 문제를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탈북난민 실상 세계에 알린다

    중국의 탕자쉬안(唐家璇)외교부장이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뒤 귀국도중 지린성 연변조선족 자치주의 3개지역에 들러 탈북자 실태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난민보호 유엔청원운동본부’의 김상철(金尙哲) 본부장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정부도 이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전향적인 자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본부장 등 운동본부 관계자들은 탈북자보호를 위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오는 18일 워싱턴 프레스클럽에서 미국 주요 언론을 상대로 탈북난민실태조사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본부장은 “중국정부도 중국내 탈북자들에 대한 강제송환조치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국제인권단체들과 공동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한·미 범인인도조약 월내 비준 의미

    지난 3일 미국 상원 외교위를 통과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 동의안이 이달 중순 미국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도피사범들의강제송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우리 정부는 이미 지난해 말 비준 동의를 마쳤다. 미국 상원만 통과하면 양국 정부는 이달 안으로 비준서를 교환,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발효된다.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달아나는 범죄인들에게도 사법권이 미쳐 미국은 더이상 범법자들의 도피처가 될 수 없게 됐다.국외 도피사범의 40% 이상이 미국을 도피처로 택하는점을 감안하면 범죄자들의 해외도피 의지를 꺾는 부수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조약이 발효되면 우리 검찰은 미국으로 달아난 범죄인의 범죄사실,증거관계,적용법률 등을 게재한 인도청구서를 작성해 법무부와 외교통상부를 거쳐 미국 국무부로 보내게 된다.그러면 미 국무부는 법무부를 거쳐 관할 검찰로 청구서를 보내고,검찰은 소재를 확인해 범죄자를 구속한 뒤 해당 법원에 재판을 청구한다.미국 정부가 양해하면 우리 검찰이범죄인 소재 파악에도 참여할 수 있다.미 법원이 범죄자 인도를 결정하면 우리 검찰은 수사요원을 현지에 파견해 넘겨받는다. 인도대상 범죄자는 두 국가의 법률상 1년 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죄를저지른 일반 형사범만 해당된다.한국에서는 범죄가 되지만 미국에서 범죄가성립되지 않는 국가보안법 사범이나 정치범은 제외된다. 법무부가 송환을 요구할 최우선 대상자는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 차장,이석채(李錫采)전정보통신부장관,임춘원(林春元)전의원과 대형 경제사범 등 7∼8명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韓·美 범인인도조약 연내 발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3일 한·미 양국이 맺은 범죄인인도조약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제시 헬름스 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조약비준안 표결에서 상원 외교위의원들은 한미간 범죄인인도조약 비준안에 대해 별다른 토론없이 표결을 진행,만장일치로 비준안을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했다. 트렌트 로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이르면 다음주쯤 본회의를 열어 조약비준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미국순방시 체결된 한미간 범죄인 인도조약은 연내 발효가 확실시 되고 있다. 미 상원은 지난달 말 이례적으로 조약비준에 따른 청문회를 개최,한미간 사법공조에 대한 사항을 점검했으며 특히 한국의 국가보안법 사범은 인도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확인한 바 있다. 현재 한국에서 외국으로 도피해 기소중지됐거나 수배된 사람은 모두 63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61명(41.7%)이 미국으로 도피해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조약이 발효될 경우 강제송환이 가능해지는데 대상 가운데는 개인휴대통신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의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국세청선거자금 불법모금을 주도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등이 포함돼있다.
  • 이석희 前국세청차장 이르면 연내 강제송환

    미국에 도피중인 세풍사건의 핵심인물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이르면 연내에 강제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31일 오는 3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회의(Business Meeting)가열려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 동의안이 통과되는 대로 상원 본회의 표결에 회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준 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통령에게 이송되며 12월 초 양국 정부간 비준서 교환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정부는 비준서가 발효되는대로 이 전 차장의 송환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96년 필라델피아에서 노인을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우리나라로 달아난재미교포 2세 남대현(미국명 데이비드 남)씨를 첫 인도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법무부는 조약 발효에 대비,인도청구 대상 범죄인들을 감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6월 체결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은 일반 형사사범에만 적용된다.쌍방 가벌성(Dual Criminality)이 없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및 정치범,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이 적용되는 주한미군은 인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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