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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세계 포로교환 논의/“세계 포로2천명 강제노역”/난민들 증언

    【사라예보 로이터 연합】 유엔과 보스니아 정부 및 세르비아계 대표들이 26일 전쟁포로 교환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알렉산더 이반코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이반코 대변인은 루퍼트 스미스 보스니아 지역 유엔군 사령관,세르비아계의 라트코 믈라디치 사령관,정부 대표들이 사라예보 공항에서 세르비아계에 의해 함락된 제파의 회교도 남자들과 정부군에 의해 붙잡힌 세르비아계 포로들을 서로 교환하는 문제를 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바 AFP 연합】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에서 포로로 잡힌 약 2천3백명의 보스니아 회교 정부군이 세르비아계 수용소에서 강제노역을 행하고있다고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UNHCR)이 목격자들을 인용해 25일 밝혔다. 난민고등판무관실의 존 레드먼드 대변인은 보스니아 병사들이 국경근처 바츠코비치 수용소에 갇혀있다면서 보스니아 북부 비옐이나 마을에서 세르비아계의 「인종청소」과정에서 추방된 난민들이 이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또 유엔 안전지대인 투즐라에 간신히 도착한 다른 난민들도 AFP통신에 스레브레니차에서 세르비아계에 의한 대량 학살이 자행됐다고 전했는데 이같은 소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다.
  • 미·중/「해리 우」 파동 적대로 갈까

    ◎워싱턴의 대응/“미 여권 소지자 체포는 잘못” 엄중 항의/“계속 강경자세 고집땐 관계악화” 경고 미국은 중국이 미국국적의 해리 우씨를 사형까지 처할 수 있는 간첩죄로 기소하자 여러모로 분노가 앞서는 분위기다.우씨 사건의 진전에 화를 내는데 그치지 않고 중국이 최근 미국의 정책기조와 방향을 잘못 읽어 터무니없는 강경자세를 취하는 등 양국관계를 먼저 꼬이게 하고있다는 대국적 분석에서까지 중국을 탓하는게 조야의 주류를 이룬다. 오해를 살 소지가 있는 언행을 미국이 다소 했을수도 있겠지만 결코 「중국의 국익」과 관련해 미국의 본심은 중국으로부터 이번과 같은 적대적이거나 보복적인 대응을 받을 만큼 나쁘거나 악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 허용건을 포함,최근 2∼3년사이의 미중관계 현안들에 대해 중국정부는 「내정간섭적」,「대중국정책의 기반파괴」 등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정부는 이 주장이 미국정책의 근본적인 의도를 부정적으로 읽은데서 나온 과잉반응이라고 보고 있다.이같은 행정부와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회는 거의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조우 웬종 대리대사를 불러 해리 우씨가 미국여권을 소지하고,적법하게 중국에 들어갔으며 위법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를 체포한 뒤 소재도 알려주지 않고 미국영사와의 면담도 거절한 것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잘못』이라고 엄중 항의한 뒤 그와 똑같은 톤으로 『중국정부는 미국정책에 대한 오해를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정부는 우씨 사건등으로 중국과 사이가 틀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아시아에서 떠오르는 경제적·정치적 거인에 대해 악감을 가진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대중국정책 기조는 「참여적 관심」(engagement)이지 중국정부가 의심하듯 「적극적 견제」(containment·봉쇄)가 아니다』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견제가 아니라 관심이기 때문에 ▲이등휘 총통 방문허용 ▲중국과 사이가 좋지 않은 베트남과 수교추진 ▲이란·파키스탄에 대한 중국의 핵무기판매 저지 ▲세계무역기구 가입반대 ▲중국과핵경쟁국이 될 수 있는 인도와 미국간의 안보협력추진 ▲스프래틀리군도 분쟁으로 남중국해항해가 방해받아선 안된다는 미국의 선언 ▲홍콩접수 약속에 대한 관심표명 ▲중국인권상황 체크 ▲지재권보호압력 등이 내정간섭적이거나 기반파괴라는 주장은 틀린 말이란 것이다. 어쨌든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미·중관계는 곳곳에 지뢰가 깔려있는 형국이며 무엇인가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 전에는 봉합에 이르기까지 적지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북경의 입장/미의 대대만 정책에 강력한 불만 표출/“국가기밀 누설… 비공개재판 방침” 고수 중국정부가 미국 국적의 인권운동가 해리 우(중국명 오홍달)를 구속한 것은 미국에 대한 경고성 조치로 해석된다.미국의 대대만 정책에 대한 강력한 대처의지를 표현한 보복성 조치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중국은 지호전 국방부장의 방미취소등 고위인사교류 중단,이조성 미국주재 중국대사소환이라는 1·2단계 보복조치에 이어 미국적의 인권운동가에 대한 인신구속조치까지내려 보복의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해리 우씨에 대한 재판권행사 절차와 범죄행위 입증,판결내용 등과 관련,두나라는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갈등 수위는 한동안 높아갈 것으로 보인다.중국측은 국가기밀과 관련,비공개재판을 주장하고 있고 미국인인 우씨의 접견거부등 인권문제를 둘러싼 마찰도 빚어왔다. 중국은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지난8일 우씨가 중국경내에 불법잠입하는등 지난 91년이래 국가비밀 유출등 형사범죄활동으로 무한시 공안기관에 구속됐으며 법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비밀문서사취,정보수집 등으로 최소 5년의 형을 선고받을 것이라는 중국측의 전망도 흘리고 있다. 중국정부는 미국의 대만정책에 대한 보복이 아님을 밝히고 있지만 죄목이나 인권운동가란점등에서 우씨의 구속은 미국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로 해석된다.중국은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 허용과 관련,「중·미관계의 기본을 흔드는 중대한 협정위반」이라며 「이로인한 악영향을 해소할 수 있는 미국측의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해 왔었다. 외교적으로 대만을 세계무대에서 고립시켜 존립공간을 줄여나가려는 중국정책에 이등휘 방문허용같은 미국의 부정적인 역할을 포기하고 대만의 세계무대 복귀외교에 타격을 줄만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라는게 중국 요구다. 중국외교부의 부부장급 고위인사는 「사태발전에 따라 강력한 대응도 취할 수 있다」며 중국의 강력한 의사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그는 중·미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갈등관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갈등을 최소화하고 협력을 최대화하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경제적으로 중국도 미국을 필요로 하고 있어 극단적인 조치는 피하려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한한 중국도 양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두나라는 정면충돌은 피하면서도 갈등의 정도를 쉽게 완화시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 두나라는 양쪽이 다 전권대사를 공석으로둔채 한동안 파행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해리 우」는 누구/중 교도소 인권탄압 폭로한 인권운동가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미·중국간관계악화의 또 다른 불씨가 되고 있는 해리 우(58·중국명 오홍달)는 중국의 교도소내 인권탄압실태를 고발하는데 앞장서온 중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5번째 중국 방문을 위해 지난달 19일 카자흐쪽 국경초소를 넘다가 체포된 뒤 8일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 37년 상해 출생.구소련의 헝가리 침공을 비난하는 등 반체제활동으로 인해 57년부터 19년동안 12개 수용소에서 강제노동을 했다. 지난 91년 부인과 함께 중국에 들어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인권사각지대인 교도소내의 장기매매와 강제노역 등 실상을 비밀카메라로 생생하게 찍어 미국 CBS방송의 「60분」 프로와 뉴스위크에 고발,전세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미국 세관당국이 디젤엔진 양가죽 등 중국산수입품에 대해 재소자들의 강제노역에 의한 것이라는 이유로 압수할 때도 거의 전적으로 그의 정보에 의존할 정도다. 지난 85년 지질학 교수로서 처음 미국을 방문한 뒤 캘리포니아주 밀피터스에 정착,미국시민권을 갖고 중국교도소내 강제노동 연구재단을 설립,운영하고 있다.중국 인권문제와 관련,미의회·유엔인권위원회·유럽의회 등에서 수없이 많은 증언을 했다.
  • 북한주민/중국교포/가짜친척 크게 늘어

    ◎교포,북에 친척있어야 「통행증」 받고/주민들은 중국산 생필품 싸게 구입 북한주민들이 중국교포와 「가짜친척」관계를 맺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중국연변 조선족 교포상인들에 의하면 최근 북중국경을 넘나드는 보따리 장사꾼들의 절반정도가 북한주민들과 가짜친척 관계를 형성,상호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북한주민들과 중국교포 보따리 장사꾼들이 서로 가짜친척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중국 연변에 거주하는 교포들이 보따리 장사차 북한을 방문하려 하면 반드시 북한에 거주하는 친척이 있어야만 중국당국으로 부터 「통행증」을 발급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북한주민들은 중국 교포상인들이 방북시 자신들이 먹을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식량을 가져와 장사를 끝내고 돌아갈 때 남는 식량을 주고 가는데다 이들이 가지고 들어온 각종 생활필수품을 보다 값싸게 얻을수 있어 가짜친척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교포들과 가짜친척관계를 맺어 놓을 경우 외화벌이 사업차 중국으로 밀입국 할 경우 어느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북한주민들이 중국 교포상인들과 가짜친척 관계를 맺고 있는 주요이유 중의 하나이다. 이처럼 일부 주민들이 중국 교포들과 짜고서 허위로 친척관계를 맺고서 방북시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또 탈북 수단으로 이용함에 따라 북한은 이를 근절시키기 위해 적발된 자에대해 「입당」제한 및 강제노역 처분 등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생교 「신도 살해」 재수사/검찰,관련자 3명 조사

    ◎“사체 용인에 암매장” 진술 받아/실종자 17명도 본격조사 방침 서울지검 강력부는 6일 지난해 「시한부 종말론」과 헌금강요·강제노역 등으로 물의를 빚은 영생교(교주 조희성·63)측이 개종한 신도를 보복살해한 뒤 암매장했다는 혐의를 잡고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영생교 신도였던 한승태(46)·정광조(32)·박삼룡(42)씨 등 3명을 연행,조사한 결과 『84년 신도 소문종씨(당시 23세)가 개종한 데 대해 보복하기 위해 영생교측이 소씨를 납치,살해한 뒤 경기 용인군 기흥읍 고매리 쓰레기매립장에 암매장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소씨의 사체발굴작업에 나섰다. 검찰은 영생교에서 개종했다가 실종된 사람들의 가족으로부터 이같은 제보를 받고 박씨 등을 연행조사했다. 검찰은 또 그동안 「영생교실종자대책위원회」측이 주장해온 영생교측에 의한 신도살해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남에 따라 영생교 실종자 17명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영생교 교주 조씨의 운전사였던 한씨와 정씨 등은 검찰에서 『84년10월 다른 종교로 바꾼 신도소씨를 대전에서 신도 3∼4명과 함께 승용차로 납치,경기 부천에 있는 영생교본부 밀실까지 끌고가자 다른 신도들이 소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한씨등을 살인혐의로 긴급구속하고 살해 및 암매장경위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한씨와 정씨가 『소씨의 납치와 암매장에는 가담했으나 살해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이 교주 조씨로부터 납치살해를 지시받은 데 이어 살해 뒤에는 신원확인이 어렵도록 화학약품을 이용한 사체처리방법,암매장처리 등까지 직접 들었다고 「실종자대책위원회」가 주장함에 따라 조씨의 배후조종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영생교가 맹신자 40명으로 구성된 「배교자처단팀」을 운영하며 영생교를 탈퇴한 신자들을 보복해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조직의 책임자였던 나모씨(53)의 신병확보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영생교 교주 조씨는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돼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 무역­노동문제 연계논의 가시화/블루라운드(BR) 발진 채비

    ◎죄수 등이 만든 제품 무역 제재/선진국 중심 다자규범화 추진 블루 라운드(BR)가 새로운 다자규범화 채비를 하고 있다.BR는 노동문제를 무역과 연계하려는 다자화 논의로,선진국들이 오래 전부터 주장하던 메뉴이다. BR의 다자화 작업은 코 앞에 닥쳐있다.선진국들은 지난 해 마라케시 우루과이 라운드(UR) 각료회의에서 환경문제와 함께 노동문제를 UR 이후의 새로운 다자이슈로 공식화할 것을 주장했다. BR는 그동안 국제노동기구(ILO)를 중심으로 논의돼 왔다.ILO는 다음 달 이사회에서 무역과 노동문제를 집중 논의한다.선진국의 협의체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오는 5월 각료회의에서 「무역 고용 및 국제적으로 인정된 노동기준과의 관계」에 관한 보고서를 채택한다. BR는 국제적인 기준보다 낮은 노동조건에서 생산된 제품이나 이를 생산하는 국가에 무역제재를 가하는 다자규범이다.죄수나 어린이가 만든 제품은 일반 근로자가 생산한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으므로,그만큼 무역제재를 해야 한다는 발상에서 출발한다. 선진국이 생각하는 BR는프랑스의 룽게 통상장관이 마라케시 회의에서 한 발언에 잘 나타나 있다.『죄수의 강제노역으로 생산된 제품이 정상적인 임금으로 만들어진 상품과 똑같이 취급돼서는 안 된다.중국의 경우 2천만명의 죄수가 있으며 이는 프랑스의 전체 경제활동 인구와 맞먹는 숫자이다』 노동조건을 문제 삼아 무역을 규제하는 사례가 없었던 건 아니다.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는 죄수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조항이 있었다.그러나 다자 차원에서 문제된 적은 없다. BR는 인권보호와 정치·경제적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다.아동노동과 강제노동의 관행을 규제,개도국의 근로자 권익을 보호한다는 명분이다.한편으론 개도국 상품의 국내 시장잠식을 막아 실업문제를 풀고 국내 사양산업을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다. 개별국가 차원에서는 노동과 무역문제를 연계한 사례들이 많다.미국은 80년대 중반 이후 GSP(일반 특혜관세) 제도를 노동문제와 연계,운영하고 있다.93년 6월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10개국을 노동권 보호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GSP 연례재심 대상국으로 선정,이 중 모리타니의 수혜자격을 박탈했다. 중국과는 92년 죄수노동 상품의 대미수출 금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미 의회도 무역과 노동문제의 연계를 지지한다.지난 해 3월에는 게파트의원이 「블루·그린 301조」법안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 각료이사회도 지난 해 신 GSP제도를 노동권 보호와 연계 운영키로 결정,올해부터 죄수노동과 강제노동국에 대해 GSP 수혜를 철회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아세안 등 개도국은 무역과 노동의 연계를 반대한다.개도국의 수출을 막고 자신들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선진국의 보호무역 수단이라며 반박한다.지난 1월에 열린 제 5차 비동맹국가 및 개발도상국가 노동장관 회의도 무역­노동 연계 반대성명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80년대 이후 근로조건이 대폭 개선돼 BR의 영향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개도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불리해질 수 있다.UR에 이어 환경과 인권 보호의 명분을 업은 선진국의 통상공세가 가속화 되는 중이다.
  • 6·25포로 국군장교/43년만에 북한 탈출/당시 포병소위 조창호씨

    ◎목선타고 서해 건너와/연대재학중 자원입대… 중공군에 잡혀/52년탈출실패… 아오지등서 강제노역/중국대련거쳐 조국에… 서울형제 상봉 한국전쟁중 포로가 되어 전사자로 처리된 국군소위가 43년만에 북한에서 탈출,중국을 거쳐 23일 새벽 조국의 품에 안겼다. 국가안전기획부는 24일 6·25전쟁당시 강원도 인제전투에서 중공군에 붙잡혀 북한에 끌려간 당시 국군포병대소속 소위 조창호씨(64)가 북한을 탈출,서울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조씨가 중국 대련에서 작은 밀항선을 타고 해상으로 탈출,23일 새벽 1시쯤 군산항 서남쪽 80마일 해상에서 표류하던중 조업지도중이던 수산청 소속 어업지도선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구출당시 조씨는 미리 준비한 횃불을 이용해 긴급 피난신호를 보냈으며 구조하러간 수산청직원들에게 『나는 43년만에 북한을 탈출한 전 국군소위』라고 신분을 밝혔다. 조씨는 북한억류중 27년동안 강제노역과 탄광노동으로 인해 심한 진폐증(2기)을 앓고 있는데다 북한탈출후 오랜 항해와 긴장 등으로 탈진상태에 빠져 현재 서울 풍납동 현대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치료을 받고 있다. 병원측은 조씨가 응급을 요하는 위급한 상태는 아니지만 규폐증과 언어장애,하체 신경마비등 뇌졸중 증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의 안정가료와 정밀검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기부조사결과 조씨는 연희대 문과 1학년 재학중이던 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자원입대,육군본부 직속 101포병대대 관측소위로 참전했으며 이듬해 5월 강원도 인제전투에서 중공군에 포로로 붙잡혀 북한에 억류돼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억류생활을 하면서도 남쪽으로의 탈출을 노리다 52년 2월 월남을 기도하다 북한공안당국에 적발돼 13년간 교화노동형을 선고받고 강제노역을 했으며 77년7월까지 다시 14년동안 지하 막장에서 광부로 일했다. 조씨는 남쪽으로 탈출하기 위해 2년전부터는 중국땅이 마주보이는 압록강변에서 숨어 지냈다.탈북 D데이인 지난 4일 새벽 2시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조선족 동포 이모씨(45)의 도움으로 고기잡이배를 타고 북한초병들의감시를 피해 압록강을 건널 수 있었다. 이후 중국 국경에 위치한 달라츠광산(4일)과 청구시(5일),심양시(6일)를 거쳐 7일 상오 대련항까지 달아 나는데 성공했다. 압록강을 넘어온지 17일 만인 20일 새벽 중국 어선을 타고 1차 밀항을 시도했다.그러나 악천후로 실패,대련항으로 되돌아 갔으며 22일 새벽 5시 2차 밀항을 시도,23일 새벽 서해상에서 우리측에 발견돼 귀환에 성공했다. 국내에는 건국대학교 가정대학장을 역임한 조씨의 누나 조창숙씨 등 형제4명과 이종사촌 형인 전리비아 대사 최필립씨 등 가까운 친척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둘째누나와 남동생등 2명은 미국에 살고 있다. 조씨는 귀순소식을 전해 듣고 달려온 조창숙씨 등 가족들과 극적으로 상봉,『가족을 만나게 돼 꿈만 같다.죽어서라도 조국땅에 묻히게 돼 여한이 없다.조국이 이렇게 발전했는데 나는 한일이 없어 면목없다』고 감격해 했다. 안기부는 조씨의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구체적인 탈북경위 및 북한생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한국판 빠삐용」 조창호씨 탈출기/“그리운 조국으로” 파도와 사투

    ◎“중국 거치면 쉽다” 얘기 듣고 결행/비·바람 몰아 치던 밤 압록강 건너/목선 구해 남으로 남으로… 탈진 끝 구조 받아 그는 한국판 「빠삐용」이었다.22세때 「죽음의 땅」 북한에서 탈출을 시도,백발이 성성한 60대 중반의 나이에 탈출에 성공한 그의 삶은 자유가 목숨보다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한편의 드라마였다. 51년 인제전투에서 중공군의 포로가 된뒤 이듬해부터 43년동안 끝없이 탈출만을 꿈꾸다 마침내 가족들이 기다리는 조국의 품속에 안긴 조창호씨(조창호·64). 24일 서울 중앙병원 병실에서 푸르른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그는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살아 돌아와 가족을 만나게 되다니 혹시 꿈이 아닌가요.이제 죽어서라도 조국땅에 묻히게 됐으니 여한이 없시요』.그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듯 맞잡은 큰누이 조창숙씨(전건국대 가정대학장)의 손을 자꾸 어루만지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52년 2월 첫 탈출의 실패는 그에게 너무나 혹독한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북한 당국은 그에게 13년간의 「교화노동형」을 내려 덕천·서흥·함흥 등지의 수용소에 보냈다가 휴전부터 58년까지는 아오지,58년부터 64년 5월까지는 강계교화소에 수감했다. 만 12년 6개월동안 교도소에서 보낸 것이다. 조씨는 그후 자강도 화풍광산을 시작으로 14년동안 지하막장에서 채탄작업을 하다 75년 중강진 구리광산으로 다시 배치됐고 진폐증으로 건강이 악화돼 더이상 노동을 할수 없게 되자 77년 현업에서 풀려나 떠돌이 생활을 했다. 27년간의 강제노역은 그의 육신을 「걸레」처럼 황폐화시켰다.그러나 「절해고도에 갇힌 빠삐용」같은 그를 지탱시킨 것은 자유를 향한 끊임없는 집념이었다. 그러기를 꼭 15년 뒤인 92년 초 잘하면 중국을 통해 탈출할 수 있다는 얘기를 우연히 중국땅에 살고 있는 조선족 교포인 이선생(45)으로부터 들었다. 『가자.어떻게든 일단 중국으로 가자』 하루에도 수십번씩 다짐을 했다. 그러나 마음에 걸린 것은 쌍둥이 아들(28)이었다.탈출계획을 털어놓으면 반대할 것이 뻔한데다 탈출후 이들에게 닥칠 신변위험도 막기위해 자살을 가장하려고 『죽고 싶다』는 말만 계속했다. 마침내 기회가 왔다.지난 4일 새벽 억수같은 비와 세찬 바람이 삼엄한 감시망을 뚫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것이다.그는 이날 밤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넜고 그토록 그리던 중국땅을 밟았다. 중국에서 기회를 노리던 조씨는 19일 밤 9시 중국어부를 통해 80t급 어선을 얻어타는 행운을 얻었다.어선은 다음날 새벽 5시 서해바다로 나섰다.『살아 대한민국에 닿을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과 설렘으로 가슴이 벅찼다. 그러나 첫번째 탈출은 실패했다.가도 가도 바다이고 사방은 그저 어둠 뿐이었다.파도가 4∼5m씩 일어나 배가 가랑잎 처럼 흔들렸다.결국 17시간만에 배는 제자리로 회항했다. 22일 새벽 5시 두번째의 탈출을 시도했다.파도는 여전히 거세 조씨는 거의 탈진해 있었다.얼마를 항해했을까.희미한 의식 속에 밖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조씨가 탄 배에 이름모를 선박이 접근했다.조씨는 『아픈 사람이 있어요』라며 「남쪽말」을 쓰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탈출에 성공한 것이다.
  • 수령목소리 흉봤다 이튿날 사형/“인권동토”북한의 실상/통일원보고서

    ◎재판절차 없이 구금·고문 예사로/당·보위부·안전부등서 3중감시 북한주민들의 참담한 인권 실태가 통일원이 귀순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국제기구들의 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펴낸 「북한의 인권실태」보고서에 의해 백일하에 드러났다. 통일원이 9일 국회 외무통일위에 제출한 이 보고자료는 최근 국제사면위가 폭로한 북한내 정치범수용소 수용자들의 비참한 인권유린 상황도 재확인하고 있다. ▷자유권적 인권 침해◁ 공정한 재판절차없이 피의자를 구금하거나 고문 등 비인간적 처벌을 자행하고 있다.특히 김일성부자의 지시나 당정책을 어겼을 때 처벌의 가혹함을 주민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해 인민재판식 공개재판을 실시하기도 한다. 정치범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처벌은 더욱 가혹해 「특별독재대상구역」이라는 수용소에 감금해 매일 12시간 이상 강제노동을 해야 한다. ▲사례=83년 김일성신년사 발표를 집단 시청하던 중 한사람이 김이 쉰 목소리를 내자 「돼지 멱따는 소리처럼 꽥꽥 거린다」고 무심코 내뱉었다.그는 다음날 소리없이 불려가 특수처리대에 의해 사형당했고 그의 가족까지 추방당했다(90년 귀순자 이덕남증언). ▷사생활비밀과 자유침해◁ 당·국가안전보위부·사회안전부 등 3중 감시체제로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사상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고 무단침입해 점검하는 등 사생활 침해가 비일비재하다.5호담당제를 통해 5호담당 지도원이 각 세대의 동태를 감시한다. ▲사례=평양시의 한 젊은 부부의 집이 유일사상 검열원의 김일성부자 초상화와 도서에 대한 불시검열을 받게 됐다.이 때 3살짜리 아기가 싼 오줌때문에 김일성노작 맨 앞장의 초상화가 젖어 있는 것이 발견되는 바람에 불경죄에 걸려 산간벽지로 추방됐다(89년 귀순자 고운기 증언). ▷평등권 침해◁ 해방이후 여러차례에 걸친 주민성분 조사를 통해 주민들을 3계층 51개 부류로 세분했다.이에 따라 특권,식량배급,교육뿐만 아니라 일반범죄에 대한 처벌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차별대우가 적용된다. ▲사례=당정간부들은 직위에 따라 국가로부터 주택·가전제품·식료품 등의 일용품을 전용상점 등을 통해 보장받고 가족수와 관계없이아파트도 우선 배정된다.이들에게는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어도 제대로 법적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하지만 일반 노동자는 방 한칸에 한 세대가 살림을 하는 것은 보통이며 남의 집에 임시로 방을 만들어 살림을 하는 사람도 많다(88년 귀순자 소영식 증언).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 취업희망자의 의사보다는 당정기관의 조정·통제에 의해 이뤄진다. ▲사례=형제간이라도 직업때문에 어쩔수 없이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동생이 나이가 들어 군대에 나가게 됐을 때 형은 제대해 탄광으로 강제배치되는 등 형제간에도 군대갈 때쯤 헤어지면 다시 못만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90년 귀순자 신광호 증언). ◎북 「정치범수용소」 실태/탈출 기도자등 연15명 공개총살/하루 15시간 강제노역… 거의가 영양실조/「요덕」선 치료못받아 매년 40∼50여명 병사 북한이 정치범을 특별수용한 것은 지난 58년 연안파 숙청사건 연계자 및 그 가족을 교화소가 아닌 특정지역에 집단수용함으로써 시작됐다.북한식 수용소군도인 정치범수용시설을 북한당국은 「○○호 관리소」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나 주민들간에는 「특별독재대상구역」「종파굴」「정치범집단수용소」「유배소」 등으로 불려지고 있다. 현재 수용소는 함남·함북·평남·평북·자강도 등 5개도에 12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수용인원은 20여만명으로 추정된다.도별로는 ▲함남에 요덕,단천,덕성 ▲함북에 온성(2개소),회령,화성,부령 ▲평남에 개천,북창 ▲평북에 천마 ▲자강도에 동신수용소가 있다.수용소의 면적은 각각 51∼2백50㎦로 5천명에서 5만명까지 수용되고 있다. 수용소는 통상 완전통제구역과 혁명화구역으로 구분돼 수용자의 죄질에 따라 격리된다.완전통제구역은 반당·반혁명분자,종파분자,해외도주 기도자 등을 종신수용하며 혁명화구역엔 불순 북송교포,당정책위반자,자유주의 성향자 등이 수용돼 일정기간(1∼5년)이 지나면 심사결과에 따라 출소가 가능하다. 수용소의 경비는 삼엄해 각 수용소엔 3∼4m 높이로 2,3중의 외곽철책선과 탈주가 용이한 곳에는 고압전기철조망과 지뢰밭이 설치돼있다.감시망루에는 AK자동소총과 수류탄 및 기관총으로 무장한 감시원이 군견과 함께 외곽순찰을 하고 있다. 수용소에 들어가면 공민증을 압류당하고 친지면회및 서신연락금지 등 외부와접촉이 차단된다.이와함께 선거권등 기본권이 박탈되고 배급및 의료혜택은 물론 결혼및 출산도 금지된다.수용자들은 상오5시반까지 아침식사를 하고 작업준비를 완료한후 5인조로 짜여져 하오9시까지 작업을 한후 10시부터 학습교육을 받는다.하오6시에 담당 보위원이나 감독,인민반장 등이 할당된 작업결과를 중간점검하고 미달시는 연장작업을 시킨다.작업과 학습시간을 제외하고는 2명이상 모여다니지 못하며 수용자로 위장한 정보원을 잠입시켜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 수용소안에서의 식량배급은 형편없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있다.게다가 중노동에 시달려 폐렴,결핵,간염,페라그라병을 앓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의사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해 요덕수용소의 경우 해마다 40∼50명이 병으로 사망한다. 밤 10시부터는 통행이 금지되는데 적발되면 1개월간 중노동에 처해진다.도주기도자나 보위원구타자등 매년 15명가량이공개총살된다. 정치범수용소외에 모든 시·군에 설치된 각종 노동교화소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 주민들을 강제구금해 중노동을 시키고 있다.
  • 북 정치범수용소는 “죽음의 땅”/「요덕」생활 강철환씨 증언

    ◎승호마을 「조총련」 간부 많아/기아에 쥐·지렁이 먹는 “지옥” 함남 요덕수용소에 수용됐다가 가까스로 풀려나 92년 1월 북한을 탈출한 강철환씨(26·한양대 무역학과 2년)는 1일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한번 들어가면 살아나오기 힘든 지옥과 같은 곳이라며 치를 떨었다. ­승호마을 수용소에 대해 알고 있나. ▲김정일의 동생 김평일을 따르다 소위 「곁가지」사건에 걸려 수용됐던 학교동창인 친구의 아버지가 그곳에 붙잡혀 있다가 풀려난 일이 있어 간접적으로 들은 적이 있다.이 곳은 1급 정치범들이 수용되는 곳으로 한번 들어가면 못나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조총련 교육회장을 지냈던 한학수등 재일교포 간부들이 많이 수용돼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수용소에는 어떤 사람이 얼마나 수용돼 있는가. ▲체제를 비난하는 「악질」정치범들은 승호 수용소에 주로 수용되고 그들의 가족이나 경미한 정치범들은 내가 있던 요덕수용소등에 보내진다.수용인원은 가장 많은 곳이 개천으로 4만명정도되고 승호도 6백명이라고 발표됐으나 실제는 그 10배는 될 것이다.92년에 함께 귀순한 안혁씨가 마람초대소에 있을때 납북자 7명이 같이 수용돼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국제사면위원회가 밝힌 승호수용소 수용자 가운데 재일교포 곽철과 손재석은 내가 아는 사람이다. ­수용소는 얼마나 되며 다른 수용시설은 없나. ▲승호마을과 같은 수용소가 12군데 더 있다.함북 온성에도 있었으나 89년 폐쇄됐다.66·77·88교화소로 불리는 일반범죄자들을 수용하는 경제범 교화소가 있다. ­수용소 생활은 어떤가. ▲수용자는 재산을 모두 몰수당하고 수용소에 들어오면 나이에 따라 하루 강냉이 3백∼5백g과 소금만을 배급받고 강제노역에 시달린다.배가 고파 산나물이나 풀을 뜯어 먹고 쥐,개구리,도롱뇽을 잡아 먹기도 한다.겨울에는 그나마도 없어 흙을 파헤쳐 지렁이를 잡아 먹는다.때문에 수용자의 90%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늑막염,폐렴,고환염등 질병에 걸린 사람도 수없이 많으나 치료도 받지 못한다.한마디로 지옥과 같은 곳이다. ­수용소내에서 또다시 감방등에 갇히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 ▲수용소에서 고문을 받아 정신이상증상이 생긴 사람들에 대한 감시가 철저하다.이들이 김일성부자에 대한 비난등을 마구 토해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 정치범들이 수용소를 나오고 납북자들이 돌아오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북한으로서는 체제유지를 위해 이들을 절대로 풀어줄수 없는 입장일 것이다.단 국제단체에서 수용소 모두에 대해 동시사찰을 실시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는 이유는. ▲점점 생활이 어려워지는 등 북한이 나쁜 쪽으로 변화되고 있는데다 감시는 더욱 철저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김일성 사후 앞으로 북한의 인권상황은 어떻게 될것으로 보는가. ▲인권유린의 바탕위에서만 유지가 가능한 북한체제의 성격상 개선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본다. 수용소가 없는 북한의 존재는 상상할수도 없다.
  • “상문이가 살아 있었구나…”/북 수용소 수감확인 고상문씨 가족표정

    ◎노부모·가족 밤새 눈물/부인 조복희씨 “한서린 망부가” 15년/당시 젖먹이 외딸 이젠 어엿한 고1/인간이하 수용소생활 견뎌내 꼭 살아서 만났으면 『상문이와 만날날이 꼭 오리라고 확신합니다』 30일 국제사면위원회가 공개한 북한의 정치범명단에 79년 납북된 고상문씨(46·당시 수도여고 지리교사)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15년을 하루같이 기다려온 형 상구씨(48·출판업·송파구 신천동)등 가족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올 것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상구씨는 『생사소식만이라도 확인하는게 소망이었는데 살아있다니 꿈만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가족들은 상문씨가 네덜란드 유학중 부인 조복희씨(42)에게 『사랑하는 당신의 자상한 편지를 반복해 읽을때마다 힘이 솟곤 합니다』는 내용의 편지등을 수십통 보낸 것으로 볼때 처음부터 북측주장처럼 자진 월북은 아닐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결혼한지 1년 4개월만에 네덜란드 유학길에 올랐다가 79년 4월 귀국 1개월을 앞두고 부활절 휴가도중 노르웨이에서 북한에 납치된후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상구씨는 『지난 84년 무렵 상문이가 간첩으로 몰려 정치범 집단 수용소에서 강제노역하고 있다는 소문은 들었으나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노심초사해 왔다』고 말했다. 상구씨는 『이번 확인으로 동생이 자진월북했다는 북측의 주장이 거짓임이 명백해졌다』며 북측도 진정 남북대화를 원한다면 인도적인 차원에서 보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구씨는 『평소 동생은 활달한 성격인데다 해외연수를 마친뒤 귀국해 새로운 교육풍토를 이루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해 왔다』며 북에서는 도저히 적응하지 못할 성격이라고 지적했다. 부인 조씨는 남편이 납치된 직후부터 친정집에서 살다 요즘은 갈현동에서 의상실을 경영하며 남편소식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속에 딸 현미(16·예일여고 1년)를 키우데 정성을 쏟고 있다. 조씨는 그동안 시어른과 주위친지들의 격려 덕분에 자신은 마음고생을 달랠수 있었지만 아버지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딸아이가 『아빠는 어디 계시냐』며 보챌때 가장 가슴 아팠다고 말해왔다고 상구씨는 전했다. 그러나 이제 세월이 흘러 오히려 현미가 엄마를 위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구씨집에는 고씨의 생존소식을 듣고 친지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로 뜬밤을 보냈고 노부모인 고흥득(80)·한연희씨(75) 부부는 『아들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한번도 의심한적이 없었으며 잠들기전에는 꼭 아들 모습을 그려보고 건강을 기원해왔다』며 『죽기전에 아들을 만나보는게 소망』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 50만원이상 벌금미납/1만1천명 지명수배

    서울지검은 23일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기일내에 내지 않은 벌금미납자 전원을 지명수배키로 하는등 벌금징수를 강화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지금까지 1백만원 이상의 벌금미납자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수배자 전산입력을 50만원이상 미납자로 확대,1만1천5백55명 전원을 지명수배해 검거하는대로 벌금납부를 독촉하고 다시 기일내에 내지 않을 경우 즉시 강제노역 등 환형유치할 방침이다.
  • 일제 징용 중국인 6,830명 사망/일 외무성 시인

    ◎모두 38,915명 강제연행 【도쿄 AFP 연합】 태평양전쟁중 일본에 강제연행된 중국인 노무자는 3만8천9백15명이었으며 이중 6천8백30명이 중노동에 시달리다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가와시마 유다카 일본 외무성 아시아국장이 22일 참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과거 일본정부가 2차대전 직후 중국인 강제연행실태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을 공식시인하고 당시의 희생자수를 밝힘으로써 확인됐다. 일본정부가 중국인 강제연행자및 사망자수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된 중국인 강제연행자 희생실태와 관련해 주목되는 것은 노무자들의 사망률이 17.6%에 달한다는 것으로 당시 군수공장·탄광등에서 자행됐던 강제노역의 참상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일본정부가 공식언급한 중국인 강제연행자의 사망률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왔던 조선인 강제연행자들의 희생규모를 가늠할수 있게 하고있다.일제 식민통치기간중 일본에 강제연행됐거나 노무자로 동원된 조선인수는 1백50만∼2백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통상 추정돼왔다. 가키자와 고지(폐택홍치) 일본외상도 이날 참의원 외교위에서 『중국인들이 강제동원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중국인들이 중노동과 고통스런 경험을 강요당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중국인 강제연행사실을 인정했다.
  • 중,“정치범 5백명”/미 단체 주장 비난

    【북경 연합】 중국정부는 21일 중국이 천안문사태에 연류된 정치범 5백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일부 인권단체의 최근 주장은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부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아시아 인권감시」및 「중국인권」이라는 명의의 인권단체는 19일 지난89년 천안문사태에 연루된 5백명이 북경제2형무소와 천진의 강제노역소에 구금돼 있음이 새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때때로 고문을 받는등 가혹한 조건하에 놓여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블루라운드 다자협상의 새이슈로(WTO체제)

    ◎통상장벽으로 고개 드는 「노동인권」/마라케시회의,“WTO에 포함” 명문화/동남아 진출 우리 기업등 불리해질듯 노동문제와 무역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소박한 생각은 이제 발붙일 곳이 없다. 노동문제를 다자간 규범으로 만들자는 이른바 「블루 라운드」(BR)는 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 한층 분명해졌다.공식 결정은 없었지만 각국 대표의 기조연설과 각료 결정의 간접적 표현을 통해 뉴 이슈로 부상했다. 블루 라운드의 명확한 개념은 아직 없다.그러나 프랑스 룽게 통상장관의 마라케시 발언은 선진국이 보는 블루 라운드 개념의 일단을 보여준다. 『죄수의 강제노역으로 생산된 제품이 정상적인 임금으로 만들어진 상품과 똑같이 취급돼서는 안된다.중국의 경우 2천만명의 죄수가 있으며 이는 프랑스의 전체 경제활동 인구와 맞먹는 숫자이다』 근로조건을 교역과 연계시키려는 선진국들의 시도는 전에도 있었다.미국은 84년 카리브 연안국에 GSP(일반특혜관세)의 적용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근로조건 개선을 내세웠고,중국에 대해서도 죄수노동 상품의 수출을 문제삼았었다.그러나 당시는 다자화 논의로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선진국들이 이 문제를 다자 테이블에서 거론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수년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나타난 현상이다.저임국가인 개발도상국의 근로조건을 강화,저임의 비교우위를 떨어뜨리고 상대적으로 자국의 노동집약적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고용을 창출하려는 시도이다.개도국의 근로조건 향상이라는 명분이지만 속셈은 자국의 이익보호인 셈이다. 노동과 무역을 연계시키려는 시도는 미국과 프랑스가 매우 적극적이다.물론 미국의 노총과 EU(유럽연합)의 유럽노조연맹은 대찬성이다.미 하원의 게파트의원은 교역상대국이 노동과 환경분야에서 미국이 설정하는 기준에 맞추도록 요구하는 「노동·환경법안」까지 제출할 움직임이다.이탈리아 캐나다도 BR에 지지의사를 보낸다. 반면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개도국은 이 문제가 WTO(세계무역기구)가 아닌,ILO(국제노동기구)에서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며 반발이 거세다.EU에서도 동·서간 임금격차가 심한 독일이나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고 노조가 약한 영국은 유보적이다. 이때문에 지난 7일 제네바 TNC(무역협상위원회) 회의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이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다 결국 마라케시 각료결정에 『WTO 작업범위에 추가적인 항목을 포함시켜 논의할 수 있다』는 표현만 넣기로 합의했다. BR이 언제 쯤 본격 논의될 지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통상전문가들은 논의가 되더라도 아동노동이나 죄수노동과 같은 강제노동의 금지,노조의 자유활동 보장 등 기본적인 분야가 먼저 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노동문제가 마라케시 각료결정에 「추가적 문제」로 포함됨으로써 어떤 형태로든 다자규범화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은 커졌다. 우리나라는 80년대 후반 이후 근로조건과 환경이 많이 개선돼 기업의 충격은 UR이나 환경라운드(GR)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BR이 아동근로나 죄수노동 등 저임금이나 인권차원의 문제에 국한될 경우 부담은 없다.그러나 저임을 노려 동남아 등에 진출한 우리 업체는불리해진다.또 BR의 규제범위가 근로시간으로까지 넓어질 경우 그 영향이 적지 않을 것 같다. UR이 교역장벽 철폐에 초점을 둔 협상이라면 BR,GR 등 뉴 라운드는 생산비와 같은 생산활동에 직접 간여하는 점이 특징이다.관세인하와 같이 시장개방을 촉구하는 다자규범이 존재해 왔지만 임금이나 환경투자 비용처럼 생산원가에 대한 직접적인 다자간여는 이제까지 없었다. 따라서 GR이나 BR 같은 뉴 라운드는 다자규범이 정부 차원의 조치에서 한발짝 나아가 기업활동과 생산요소 투입에까지 확대됨을 의미한다.한편으론 환경보호와 삶의 질,인권신장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명분을 업고 선진국의 통상공세가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 사이비교단 소탕령/대검

    대검강력부(부장 심재윤검사장)는 21일 종교를 빙자, 헌금을 강요하거나 이교도나 교단이탈자에게 폭력을 일삼는등 범죄혐의가 있는 전국의 사이비종교집단에 대한 전면수사를 벌여 일제소탕하라고 전국 일선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일부 영생교신도들의 실종사건에 이어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57)가 이단이라고 주장했던 교회 소속 신도에의해 살해되는등 일부 종교의 폐해가 노출된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재산헌납을 강요하거나 ▲종교사업을 이유로 강제노역을 시키거나 임금을 착취하는 행위 ▲안수기도등 치료를 빙자한 감금·폭행행위 ▲배교자및 교리비판자에 대한 폭력및 살인행위 ▲청부폭력행위 등을 주요 대상으로 관련자 전원을 형사처벌키로 했다. 검찰은 또 이들 종교집단의 교주나 간부가 포교명목으로 받은 신도들의 재산이나 헌금등을 개인사업등에 사용하는 행위도 횡령및 배임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74개 민간정신요양시설 가혹행위 금지/지역주민 감시체계 구축

    정신질환자를 비인간적으로 수용·관리해 사회적인 물의를 빚어온 전국 각지의 정신요양시설이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돼 시설운영에 대한 민간의 감시를 받게된다. 보사부는 17일 정신요양시설의 개방을 골자로 하는 「94년도 정신보건사업 관리지침」을 마련,일선 시·도에 시달했다. 보사부는 이 지침에서 정신질환자 1만8천여명이 수용돼 있는 전국 74개 민간 정신요양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환자를 강제노역시키거나 학대하는 불법행위를 뿌리뽑기 위한 민간감시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또 환자와 보호자의 의견을 수렴,시설운영에 반영하도록 했으며 정신보건사업의 중점을 종전의 격리수용에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상담 및 치료 등 사회복귀 위주로 전환하도록 했다.
  • 일군포로출신 영국인 1만2천명/일 정부에 배상소송 추진

    【런던·도쿄 로이터 AP 연합】 2차대전중 일본군 전쟁포로로 아시아각국에 징용됐던 1만2천명의 영국인들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총1억6백만파운드(1천3백억원상당)의 배상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2차대전중 일군포로로 강제노역에 동원된 1만2천명의 영국인생존자단체는 13일 이번 주말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존 메이저 영국총리와 호소카와(세천)일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이 배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정식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북한에 「고스톱」 성행

    ◎90년께 북송 재일교포 등이 들여와 특수계층에 확산… 패가망신 사례도 북한에도 마침내 화투놀이의 일종인 속칭 「고스톱」이 상륙했다.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고스톱」은 90년대 들어 북송 재일동포와 외화벌이 종사자들을 통해 들어갔다. 북한에서 「고스톱」을 즐기는 부류는 전체주민의 10% 내외인데 구체적으로 보면 당·정·군 고위간부나 비교적 여유가 있는 북송재일동포 및 외화벌이 기관 근무자 등이다. 아직까지 북한에서 「고스톱」은 일부 특수계층에서만 성행하고 있지만 점차 확산돼가는 추세여서 최근들어서는 이로인해 「패가망신」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고스톱」에 필요한 화투의 가격은 정확하게 알려져있지 않지만 일반 노동자들로서는 엄두를 내기힘든 가격으로 암거래되고 있는데 「물건이 없어서 못팔」정도로 잘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의 도박은 80년대 중반부터 크게 성행하기 시작했다.식량 및 생활필수품 부족현상으로 야기된 주민들의 체제에 대한 불만과,간부들 사이에 조금씩 싹튼 「자본주의 사상」을 일부 돈많은 화교들이 「한탕주의 의식」으로 교묘히 연결시켜 부추긴 데 따른 것이다. 즉 일반 북한주민들이나 당·정간부들에게 접근,『어차피 돈을 잃어봐도 배곯는 것은 마찬가지가 아니냐』·『한번 싹쓸이 하면 얼마동안은 돈 걱정없이 지낼 수 있다』는 식으로 부추기면서 도박장소의 제공과 함께 높은 이자를 붙여 노름을 위한 뒷돈까지 빌려 준것이다. 북한에서의 도박은 중국서 건너온 마작과 이것이 변형된 주패가 주류를 이뤄왔으며 북한의 사회안전부에서는 도박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해짐에 따라 도박에 대한 단속강화와 함께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도박을 조장하는 화교들을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처벌치 못한데다 상습적인 도박꾼들 대부분이 당·정간부들이어서인데 북한에서는 현재 규모가 큰 도박을 하다 적발되면 「경제범」으로 취급돼 교화소에 보내지고 있다. 도박규모가 작은 경우에는 강제노역과 사상교양교육으로 형벌을 대신하고 있다.
  • “벌목장 노역3년 TV한대 못사”(오늘의 북한)

    ◎시베리아 작업장 탈출 노동자가 폭로한 북한의 인권/정치범수용소 12곳… 「반당」 찍히면 직행/숙청인사들은 「특별구역」 설정 격리도/“인권문제는 자국의 실정맞게 보장”… 북대표 억지 시베리아에서 강제노역중인 북한의 벌목노동자들의 참상이 최근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또 다시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 하바로프스키주에 있는 북한 벌목사업장에서 모진 생활을 견디다 못해 탈출한 김호씨(34)가 최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정치적 망명을 요청해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킨 것도 그 하나의 사례다. 김씨의 증언에 따르면 벌목장 노동자들은 3년을 벌어도 TV 한대 사기 힘든 저임금과 중노동에 시달리며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한다.김씨는 탄원서에서 『북조선에서 정치탄압이 없고 인간으로서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제가 사랑하는 조국과 부모형제를 버리고 러시아로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겠습니까』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3월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인권회의에서 러시아대표가 북한의 인권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는등 올들어 국제인권기구와 주요국 언론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인권에 대한 범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6월 빈에서 열린 세계인권회의에 참석한 북한대표 백인준은 『인권문제가 다른 나라의 사회·정치제도를 전복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어선 안된다』며 북한사회의 인권문제에 관한 서방국들의 간섭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는 『인권문제는 해당국가가 자기실정에 맞게 책임지고 보장해야 할 문제』라면서 『북한은 정치적 권리와 완전한 자유가 보장된 사회』라고 강변했다. 그러나 북한주민들은 국제사면위원회도 지적했듯이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는 물론 거주이전·직업선택·종교등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자유조차 제한받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주민들이 노동당의 1당독재,더 정확히 말해 김일성부자체제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북한에는 김부자체제를 보다 확고히 다지기 위해 북한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정치사상범을 수용하는 12개소 이상의 특별독재대상구역까지 설치되어 있다고 귀순자들은 증언하고 있다.북한 전역의 산간오지에 설치된 이 수용소들은 러시아의 벌목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인권의 완전한 사각지대로 알려져 있다. 이 특별독재대상구역에는 과거에는 지주·친일파·반혁명적인 종교인들과 그 가족들이 주류를 이뤘으나 근래에는 노동당의 간부나 당원으로 있다 밀려난 자들과 그 가족들이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70년대 이후 김일성부자 세습체제구축과정에서 밀려난 정치범들이 급증해 수용인원의 대종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다.즉 김정일이 장악하고 있는 3대혁명소조에 의해서 반당·관료주의자로 낙인찍힌 뒤 국가보위부나 법무생활지도위원회의 판정으로 숙청된 당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수용소에 일단 들어가면 외부와의 접촉이 일체금지된 채 매일 12시간이상씩의 강제노동과 2시간이상 자아비판을 위주로 한 사상개조학습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들이 하는작업은 주로 석탄과 광물을 캐는 갱도작업과 벌목및 개간작업등의 중노동이다.
  • 남북화해의 실마리/안경렬 역촌동성당 주임신부(굄돌)

    MBC­TV 타큐「78인의 포로」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았다.6·25전란의 상처를 안고 살아오는 사람이 그들 뿐이랴만 거제 포로수용소안에서까지 얼마나 사상논쟁이 극성스럽고 살인에까지 이르는 공포분위기였기에 오죽하면 북한으로의 귀환도 남한의 잔류도 마다하고 제3국행을 택하였을까. 더욱이 납북인사는 말할것도 없고 국군 포로중 상당수가 돌아오지 못하고 강제노역등으로 억류되어 생사조차 모른다는 사실에 말문이 막힌다. 이제 조국은 통일된 나라와 고향,그리고 형제들을 그토록 보고 싶다는 그들에게 대답해야한다.그들이 조국을 등진게 아니라 추악한 형제싸움이 그들을 떠나게 한것이다.북에도 남을 그리워하는 이인모 같은 이가 없단말인가. 구약성서는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의 동통태복수를 가르치지만 예수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명하시며 친히 모범을 보이신다.이같은 정신으로 남북문제를 풀어야한다. 제일 어려운 핵문제부터 다루려는 입장에도 일리는 있다.북쪽도 답답한 사람들이지만 그거라도 붙들고 늘어져 남한의 경제적추월에 직면해 살아남으려는 몸짓일게다.지금은 어차피 국제화시대다.핵은 더더구나 핵확산금지조약(실은 몇 힘센나라들이 위협적인 장난감을 저회끼리만 갖고 놀며 덕보겠다는 꿍꿍이속이지만)으로해서 약소국은 넘볼수 없는 분야다.다른데서 실마리를 찾아야한다. 우리의 가장 큰 현안인 새 공항건설과 고속전철사업이 떠오른다.아시아의 국제공항을 꿈꾼다면 어찌 북의 형제들과 한마디 상의가 없을손가.문외한의 생각으론 공항터로는 차라리 임진강 근처가 어떨까.서울 평양 인천 원산 금강산을 생각한다면 얼마나 근사할까.개성이 미래의 행정도시가 되고 서울은 코리아의 뉴욕으로,평양은 시카고로 될수 있지않을까.고속전철은 좀더 앞을 내다보면 좋겠다.부산에 두어시간 빠르게 가서 시내에서 막힌다면 무슨 큰 이익이 생길건가. 차라리 좀 더딜지라도 신공항처럼 국제화를 꿈꿔야한다.세계의 기운이 동북아에 모인다고 하지않는가.남북을 잇고 중국 소련을 관통해서 베를린 파리에 다다르고 런던에 이르는 새로운 실크로드를 구상해봄직하다.남과 북의 자본기술과 인력,중국 소련의 인력과 자원에다 고속전철국들을 합친다면 아시아와 유럽을 새롭게 이어줄 세계의 대동맥을 어찌 이루지 못할손가. 엊그제 신문에 남북을 오가는 화물뱃길이 열렸다는 작은 기사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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