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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려 씻어낸 황선홍호, 5년 전처럼 ‘2차전 충격 패’ 없다

    우려 씻어낸 황선홍호, 5년 전처럼 ‘2차전 충격 패’ 없다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 대승(9-0)을 거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21일 태국과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바레인과 태국이 1-1로 비기면서 한국(승점 3)은 E조 선두로 올라섰다. 태국전에서도 승리를 한다면 한국은 2승으로 조기에 16강행을 확정짓는다. 황선홍호가 그리는 가장 이상적인 그림인데 선수들의 몸 상태가 변수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1차전과 똑같은 컨디션을 기대할 수 없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도 한국은 1차전에서 바레인을 만나 6-0으로 압승했다. 이번 쿠웨이트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한 것처럼, 당시 황의조(노리치 시티)는 선제골을 포함해 혼자서 세 골을 몰아넣으며 바레인을 격침시켰다.그러나 이틀 뒤 열린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서 한국은 전반 시작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 추가 골을 내줘 0-2로 후반을 시작했지만 만회골은 후반 43분에서야 나왔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한국은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우승 후보’ 한국이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충격 패’를 당한 것이다. 체력 안배를 이유로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준 게 패착이었다. 한국은 당시 키르기스스탄과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골로 승리를 거뒀지만 말레이시아에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간 탓에 강호 이란과 맞붙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말레이시아전 패배는 5년이 지난 지금도 잊기 힘든 기억으로 남았다.이런 이유 때문인지 황선홍 감독은 쿠웨이트와 경기가 끝난 뒤 “없는 경기로 치겠다”며 자만을 경계했다. 황 감독은 락커룸에서도 선수들한테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으라”고 말했다고 한다. 1차전에서 교체로 투입됐던 홍현석(헨트), 설영우(울산)는 2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A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뒤늦게 합류한 이들은 20일 기온이 35도까지 오른 더운 날씨에도 워밍업 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소속 팀(파리 생제르맹)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뛴 이강인은 21일 오후 항저우에 도착해 2차전에는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 게이머, 레이서가 되다...영화같은 실화 그린 영화 ‘그란 투리스모’

    게이머, 레이서가 되다...영화같은 실화 그린 영화 ‘그란 투리스모’

    “방구석에서 게임이나 하던 애를 데려다 시속 320㎞ 로켓에 앉히겠다고?”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버렸다. 20일 개봉한 닐 블롬캠프 감독 영화 ‘그란 투리스모’ 이야기다. 동명의 레이싱 게임에 진심인 잔 마든보로(아치 마데크위)가 실제 레이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영화다. 게임으로만 스피드를 즐기던 그에게 레이싱 선수 발굴을 목표로 만들어진 ‘그란 투리스모 콘테스트’라는 기회가 찾아온다. 8개국에서 게임을 가장 잘하는 10명으로 뽑혀 경합 끝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그는 실제 레이서로 최종 선발된다. 그러나 실제 경주는 또 다른 이야기다. 상대 팀 선수들은 게이머 출신인 그를 인정하지 않고, 실제 경주에서 거칠게 몰아붙인다. 그란 투리스모는 소니의 역대 가장 성공적인 플레이스테이션 대표 게임 시리즈다. 1997년 출시된 이후 26년 동안 무려 900만개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아무리 게임을 정교하게 만들었다 하더라도 실제 경주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레이서는 중력 가속도를 버틸 만한 체력은 물론, 목숨을 건 다른 레이서들과 겨룰 강인한 의지, 여기에 지적 수준도 높아야 한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영화로 만든 블롬캠프 감독은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구현하고자 앞서 ‘디스트릭트 9’(2009)나 ‘채피’(2015) 등에서 보여줬던 그래픽 기술을 이번에 한층 더 높였다. 초반 마든보로가 게임을 하는 도중 차가 입체로 바뀌면서 게임 속 화면으로 이어지는 장면이라든가, 그가 동생과 함께 아버지 차를 타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을 게임처럼 구현하는 방식으로 지루하지 않게 했다. 특히 마든보로가 운전대를 잡는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고자 실제의 마든보로가 직접 운전대를 잡고, 영화 주연인 아치 마데크위가 스턴트 드라이버 역할을 맡도록 했다.블롬캠프 감독과 제작진은 실존하는 자동차를 구해 실제 트랙에서 촬영하고, 일인칭 시점 드론을 사용해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는 시각 효과를 보여준다. 이전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자동차 안팎의 좁은 공간에 카메라를 배치해 실제 운전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특히 후반부 르망24시 레이싱은 꽤 긴 시간 동안 이어지는데도 지루함이 없을 정도다. 이야기 역시 진부한 느낌이 나지 않도록 영리하게 구성했다. 실패한 레이서이자 수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GT 아카데미 레이싱 훈련 코치를 맡은 잭 솔터 역을 맡은 데이빗 하버가 탄탄하게 받친다. 큰 상처를 입었던 그가 레이서를 포기할 뻔했던 마든보로에게 건네는 우정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여기에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케니G와 엔야를 즐겨 듣는 마든보로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거나 록음악을 배치한 레이싱 장면 등도 귀를 즐겁게 한다. 다만 마든보로가 일본을 좋아해 도쿄에서 즐기는 부분은 마치 관광 홍보영상처럼 느껴져 다소 거슬린다. 내용 자체가 오글거리는 데다 스토리와의 개연성도 떨어진다. 자동차광을 설레게 만들 차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훌륭한 그래픽은 물론 박진감 넘치는 경주 장면이 가슴을 울린다. 연료통이 작동하는 모습이나 타이어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 배기구 등에서 연료가 터지는 모습 등이 박력 있다. 레이싱 카 드라이버가 된 듯한 대리 만족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 오는 속도감과 스릴을 충분히 느끼려면 반드시 극장에서 보길 권한다. 134분. 12세이상관람가.
  • ‘죽음의 조’ 1위로 올라선 PSG, 웃으면서 이강인 보내준다

    ‘죽음의 조’ 1위로 올라선 PSG, 웃으면서 이강인 보내준다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도 챔스 1차전 이후로 미뤘던 PSG는 웃으면서 이강인을 보내줄 수 있게 됐다. 황인범(즈베즈다), 오현규, 양현준(이상 셀틱) 등 코리안리거도 생애 첫 챔스 데뷔전을 치렀다. PSG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었다. 도르트문트, AC밀란, 뉴캐슬과 한 조로 구성돼 ‘죽음의 조’로 불리는 가운데, PSG가 승점 3을 따내면서 조 1위로 올라섰다. AC밀란과 뉴캐슬은 0-0으로 비기면서 각각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후반 4분 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선언된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1-0으로 달아났다. 후반 13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문전 페널티 지역에서 도르트문트 수비를 무력화한 뒤 오른발로 공을 띄워 반대쪽 골대 구석에 꽂아 넣었다.허빅지 부상 후 치료에 전념해 오던 이강인은 후반 35분 비티냐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투입된 이강인은 10분간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공격진에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했다. 후반 38분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전방을 향해 방향을 전환한 뒤 왼쪽 측면의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왼발로 공을 밀어줬다. 후반 44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에 가담하며 몸싸움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내 상대의 공격 흐름을 차단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 평점 6.3점을 줬다. 이강인은 이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복을 위해 중국 항저우로 향한다.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이날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은 그라운드를 폭넓게 뛰며 82분을 소화한 뒤 킹스 캉와와 교체됐다. 즈베즈다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맨시티가 이후 세 골을 몰아넣으면서 1-3으로 역전패했다.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즈베즈다 선발 출전한 선수 중 다섯 번째로 높다. 셀틱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치른 UCL 조별리그 E조 1차전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서 2명이나 퇴장 당한 가운데 0-2로 졌다. 양현준과 오현규는 각각 후반 13분과 후반 37분 루이스 팔마, 마에다 다이젠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 “들뜨면 안된다”…락커룸서 자만 경계령 내린 황선홍호

    “들뜨면 안된다”…락커룸서 자만 경계령 내린 황선홍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게임 축구대표팀이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건 이른 시간에 첫 골이 터졌기 때문이다. 9월 중순인데도 경기가 열린 중국 저장성 진화시의 기온은 30도를 웃돌았고 상대습도는 74%로 선수들이 빨리 지칠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다. 초반에 선제골을 넣지 않았다면 선수들이 초조해지면서 경기가 계획과 달리 꼬였을 가능성이 있었는데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세 골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정우영은 손흥민의 A대표팀 등번호인 7번을 달고 쿠웨이트 수비 진영을 흔들어 놓았다. 첫 경기가 주는 긴장감은 어느새 자신감으로 바뀌어 선수들을 더 뛰게 만들었다. 점수 차가 크게 나는데도 계속 집중하면서 쿠웨이트를 몰아친 덕분에 한국은 9-0 대승을 거뒀다.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중거리 슛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백승호(전북)는 이날 경기에서도 멋진 프리킥으로 대표팀의 주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백승호는 경기 후 “첫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초반부터 기회를 잘 살려서 쉽게 갈 수 있었다”면서 “잘 회복하고 2차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21일 태국과 2차전을 치른 뒤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한다.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태국과 바레인 모두 한국과 쿠웨이트전을 보면서 분석을 마쳤기 때문에 2차전부터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될 수 있다. 극단적인 수비 위주의 축구에 한국이 적응하려면 1차전과 다른 경기를 펼쳐야 한다.3회 연속 금메달을 가져와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 황선홍 감독도 “없는 경기로 치겠다”며 자만을 경계했다. 그는 “(우승까지) 7발(경기) 중 첫발인데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줬다”면서도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라커룸에서도 선수들한테 같은 얘기를 했다고 한다. 황 감독은 “결선 토너먼트 등 어려운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성공적으로 그런 경기들을 치르려면 갈 길이 멀고 할 일이 많다”고도 했다. 높은 습도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보니 2차전 대비를 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하루 쉬고 나서 곧바로 경기를 치르는 것도 황선홍호에겐 부담이다. 우승을 하려면 앞으로 6경기를 더 해야 하는데 부상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보니 초반에 모든 걸 쏟아부을 수도 없다. 게다가 이강인이 21일쯤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해도 발을 맞춰본 지가 오래돼 경기를 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이날 두 골을 넣은 공격수 조영욱(김천)은 “경기가 끝나니 (이)강인에게 문자가 와 있었다. 좀 천천히 가도 되냐는 건데, 턱도 없는 소리”라며 “빨리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쿠웨이트전에서 희망을 봤다면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 자원이 많다는 것이다. 정우영의 해트트릭, 조영욱의 멀티 골, 백승호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 엄원상(울산)과 후반 교체로 투입된 박재용(전북)·안재준(부천)의 득점은 한국의 공격력이 특정 선수에 좌지우지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두 골을 넣었는데도 “더 넣을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달래는 조영욱은 “아직 (이번 대회 목표인) 세 골을 달성하지 못했으니 일단 그것부터 이룬 후 다시 목표를 잡아보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 쿠웨이트 감독이 한국에 “수준이 달랐다”고 평가한 것처럼 2차전 이후에도 완전히 다른 수준의 팀으로 남아있을지 기대된다.
  • 별들의 축구 제전… 한국 5형제 뜬다

    별들의 축구 제전… 한국 5형제 뜬다

    PSG 이강인, 도르트문트 격돌황인범·오현규·양현준 첫 무대뮌헨 김민재, 내일 맨유와 승부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UCL) 2023~24시즌 조별리그에 코리안리거 5명이 출전한다. 역대 최다로 유럽 명문 클럽으로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챔스에 뛰는 한국 선수도 크게 늘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와 홈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도르트문트,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잉글랜드)과 함께 ‘죽음의 조’인 F조에 묶인 PSG는 홈에서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도 1차전 이후로 미뤘다.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운 PSG는 첫 챔스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어려운 대진을 받아들면서 조별리그에서 살아남는 게 우선 목표가 됐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떠난 빈자리를 이강인이 어떻게 메울지도 관심사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스페인)에서 뛰던 2019~20시즌 챔스에 출전해 5경기를 소화했다. 당시 발렌시아는 16강에 진출했다.세르비아 명문 클럽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도 같은 시간 지난 시즌 챔스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이번에는 더 쉬울 것이다. 우승하기 가장 어려운 건 처음”이라며 2연패 야망을 드러냈지만 공은 둥근 법. 생애 첫 챔스 무대에 나서는 황인범이 이변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같은 시간 셀틱(스코틀랜드)의 오현규와 양현준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셀틱의 ‘코리안 삼총사’ 중 권혁규는 엔트리(25명)에서 빠졌지만 이 둘은 포함됐다.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공격수 해리 케인과 함께 챔스 우승을 노린다. 뮌헨은 21일 오전 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홈에서 첫 경기를 한다. 분데스리가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한 ‘철기둥’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맨유, 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한 조를 이뤄 16강 진출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 소속으로 챔스를 뛴 김민재는 팀을 8강에 올려놓는 데 공을 세웠다. 지난 시즌 팀의 부진으로 챔스 진출이 좌절된 손흥민은 2018~19시즌 챔스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우승 트로피(빅이어)를 내줬다.
  • ‘쾅쾅쾅’ 9골 몰아친 황선홍호…정우영 해트트릭

    ‘쾅쾅쾅’ 9골 몰아친 황선홍호…정우영 해트트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는 ‘완전체’가 아닌데도 첫 경기 대승을 거두면서 힘차게 출항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9-0으로 꺾었다.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조영욱(김천)과 고영준(포함)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정우영과 엄원상(울산)을 양 날개로 배치했다. 중원은 주장 백승호(전북)와 정호연(광주)에 맡겼다.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 황재원(대구)이 포백 수비를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강원FC 수문장인 이광연(강원)이 꼈다.한국은 전반 3분 정우영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전반 19분 엄원상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조영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두 골 차로 앞섰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한국은 전반 44분과 45분 연속 골을 넣었다. 전반 44분 프리킥 기회를 얻은 백승호가 오른발로 골대 왼쪽 위를 향해 찬 공은 그대로 골문 앞으로 빨려 들어갔다. 쿠웨이트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만점’ 프리킥이었다. 이어 정우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대 오른쪽 아래를 향해 찬 공이 그대로 들어가면서 4-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친 정우영은 후반 3분 또 다시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순식간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사실상 승부의 추는 한국으로 기울었지만 이후에도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7분 엄원상이 왼발로 팀의 여섯 번째 득점을 올렸고, 후반 29분에는 조영욱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앞서 정우영은 지난 5일 취재진에 공격 포인트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며 “제가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면서도 팀에 헌신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동료들을 돕겠다”고 자신했다. 1차전에서만 세 골을 넣은 정우영은 후반 22분 A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뒤늦게 합류한 홍현석(헨트)과 교체됐다. 후반 34분에는 주장 완장을 찬 백승호가 빠지고, A대표팀 유럽 원정에 다녀온 설영우(울산)가 투입됐다. 설영우는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고영준 대신 투입된 박재용(전북)의 득점을 도왔다. 엄원상과 교체된 안재준(부천)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추가 골을 넣으면서 한국은 9-0으로 경기를 마쳤다.기분 좋은 출발을 한 한국은 하루 쉰 뒤 21일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바레인전은 24일 열린다. 이날 태국과 바레인은 1-1로 비겼다. 황선홍호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이강인은 20일 소속 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친 뒤 21일 현지에서 합류한다.
  • ‘맨시티 원정’ 황인범, 세르비아 영웅될까…이강인 출격 준비

    ‘맨시티 원정’ 황인범, 세르비아 영웅될까…이강인 출격 준비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UCL) 2023-24시즌 조별리그에 코리안리거 5명이 출전한다. 역대 최다로 유럽 명문 클럽으로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챔스에 뛰는 한국 선수도 크게 늘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와 홈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도르트문트,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잉글랜드)과 함께 ‘죽음의 조’인 F조에 묶인 PSG는 홈에서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도 1차전 이후로 미뤘다. 세계적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운 PSG는 첫 챔스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어려운 대진을 받아들면서 조별리그에서 살아남는 게 우선 목표가 됐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떠난 빈자리를 이강인이 어떻게 메울지도 관심사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스페인)에서 뛰던 2019~20시즌 챔스에 출전해 5경기를 소화했다. 당시 발렌시아는 16강에 진출했다.세르비아 명문 클럽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도 같은 시간 지난 시즌 챔스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시티(맨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 나선다.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이번에는 더 쉬울 것이다. 우승하기 가장 어려운 건 처음”이라며 2연패 야망을 드러냈지만 공은 둥근 법. 생애 첫 챔스 무대에 나서는 황인범이 이변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같은 시간 셀틱(스코틀랜드)의 오현규와 양현준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셀틱의 ‘코리안 삼총사’ 중 권혁규는 엔트리(25명)에서 빠졌지만 이 둘은 포함됐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공격수 해리 케인과 함께 챔스 우승을 노린다. 뮌헨은 21일 오전 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와 홈에서 첫 경기를 한다. 분데스리가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한 ‘철기둥’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맨유, 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한 조를 이뤄 16강 진출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 소속으로 챔스를 뛴 김민재는 팀을 8강에 올려놓는 데 공을 세웠다. 지난 시즌 팀의 부진으로 챔스 진출이 좌절된 손흥민은 2018~19시즌 챔스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리버풀에 우승 트로피(빅이어)를 내줬다.
  • [열린세상] 산골 잡초의 향기에서 얻는 깨달음/이종수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열린세상] 산골 잡초의 향기에서 얻는 깨달음/이종수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산골에 집을 짓고 동네를 만든 지 7년이 됐다. 깊은 산속은 올여름에도 열대야가 없었다. 동틀 무렵과 저녁 시간의 황홀한 풍광은 여전하고, 밤하늘에는 별들이 아직 뜬다. 산허리 야생화들은 오케스트라처럼 번갈아 계절을 노래한다. 지금은 코스모스가 여름의 끝자락 마디를 연주하고, 이어서 구절초가 가을을 연주할 것이다. 여름엔 밭에 올라오는 풀들이 끝이 없었다. 그 강인한 생명력에 신적인 경외를 느끼고, 나는 하늘을 이길 수 없기에 풀과 공생을 하기로 했다. 그에 비하면 잔디에 섞여 올라오는 풀들은 뽑는 손맛이 좋다. 쏙쏙 뽑을 때의 손맛과 소리는 중독성이 있어 한번 시작하면 몰입하게 된다.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 면벽이 안 되는 수도승, 잡념이 많은 도시인은 산골 우리 집 잔디밭 풀 뽑는 일을 해보라 권하고 싶다. 금방 머리가 단순해지고 맑아질 것이다. 텃밭과 화단의 풀은 다르다. 돌아서면 풀이다. 쑥, 개망초, 쇠비름, 명아주가 많다. 몸이 땀으로 범벅되도록 풀을 뽑다가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잡초라고 모든 게 잡스런 것이 아니어서 풀밭에 앉으면 야생풀들의 향긋한 냄새가 코를 황홀하게 해 준다. 세상의 어느 아름다운 여인의 향기가 이처럼 곱고 화려할 수 있을까. 잡초를 캐내고 채소나 꽃 모종을 심다가도 나는 내 행위의 정당성을 의심하고 반성하게 된다. 습관처럼 쑥과 왕고들빼기를 캐버리고 상추와 배추 같은 야채 모종을 심는데, 영양소와 약효로는 쑥과 왕고들빼기를 당할 채소가 없다. 화단에서 캐내는 개망초도 마찬가지다. 이걸 캐내고 꽃 모종을 사다 심은 후 나중에 보면 개망초꽃이 안개꽃보다 더 환하게 두 달 동안 마당을 비춘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하는 것일까. 대학에서 청년들을 가르치고, 학교 행정을 하며 나는 잡초의 향기에서 얻은 깨달음이 기억나면 생각에 잠긴다. 모든 대학과 학교들이 오로지 학점을 유일한 기준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우수성을 판단해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그러나 나중에 보면 사회에 감동을 주는 봉사를 하거나 빛나는 업적을 이루는 사람은 대부분 학점이 안 좋았던 사람들이다. 열정과 고뇌가 강의실 밖으로 넘쳐나는 청년들을 대학과 학교들이 정규 강의와 시험으로 품지 못하는 것이다. 한국의 대학과 학교들은 이제 본질적으로 우수 학생의 정의를 다시 내리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 학점 하나로 우수 학생을 선발하고 줄을 세워 표창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며 격려하는 것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더 향긋한 풀과 오래도록 밝혀 주는 꽃을 우리가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수 학생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그것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학사 행정에 적용하지 않는다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다고 할 수 없다. 강의실 밖으로 호기심과 열정이 넘쳐나는 학생들을 품고 가르치며 격려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여름방학을 시작할 때 지난 학기 F와 D학점을 받은 학생들에게 나는 처음으로 문자를 보냈다. 자네와 함께 한 학기 공부할 수 있어서 기뻤네. 답안지를 보니 이번에 무엇인가 힘든 일이 있었던 듯 보이네. 그러나 자네는 잠재력이 뛰어나고 성품이 좋으니 어떤 일이든 잘 극복하고 성장해 갈 것으로 믿네. 학교 나올 때 연락하면 점심 한번 사줄 테니 찾아오기 바라네. 이제 다시 가을학기가 시작됐다. 우선은 내가 맡고 있는 대학원이라도 이번 학기부터 우수 학생을 학점만으로 평가해 선정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측면을 반영할 계획이다. 창의적 연구, 감동적인 사회봉사,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동을 학점 못지않게 인정하고 그런 인재들을 찾아 우수 학생으로 상장을 주며 격려할 것이다. 이들 중 황홀한 꽃을 피워 낼 야생화가 있을 것으로 믿으며.
  • 브레히트도 반했던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 엉뚱한 반전 매력 오롯이

    브레히트도 반했던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 엉뚱한 반전 매력 오롯이

    체코 소설가 야로슬라프 하셰크(1883∼1923)의 대표작이며, 작가의 1차 세계대전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반전(反戰) 블랙코미디 소설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가 세 권으로 번역됐다.(지식을만드는지식) 마지막 권이 나온 지 정확히 100년 만이다. 체코인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문학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 소설은 첫 출간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54개국에서 번역 출간됐고, 영화,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소설보다 백미인 요세프 라다(1887∼1957)의 삽화 170여점을 올 컬러로 수록했으며, 작가 후기와 삽화가 후기, 슈베이크의 원정 행로를 담은 지도를 삽입해 독서의 깊이를 더했다. 1921년부터 23년까지 모두 네 권에 걸쳐 발표됐는데, 작가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미완성으로 남은 4부를 3부와 한데 묶어 세 권으로 엮었다. ‘세계 대전 중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의 운명’이란 긴 원제를 갖고 있는 이 작품은 독일 연출가 겸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슈베이크를 모티프로 창작하기도 했다. 슈베이크는 체코인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체코 문학이라고 하면 카프카나 쿤데라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텐데, 이들 작품 속의 철학적이고 비극적이며 도덕적으로 고통받는 인물과 슈베이크는 사뭇 다르다. 국가 공인 ‘바보’이기 때문이다. 허튼소리와 엉뚱한 행동이 주특기인 트러블메이커 슈베이크는 전쟁 소설의 주인공으로 흔해빠진 애국지사도 아니요, 그렇다고 선한 주인공들처럼 정직하거나 성실하지도, 순수하지도 않다.그는 일부러 그러는 건지도 모르게 교묘히 상사들을 골탕 먹이고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킨다. 더욱 우스운 것은 슈베이크에게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사고를 쳐 놓고 아이처럼 해맑게 미소 짓는 그를 보면 저의를 따질 수 없이 무장 해제된다. 어째서 이렇게 바보스럽고 의뭉한 슈베이크를 체코인들은 정체성을 대변하는 인물이라 칭하는 것일까. 슈베이크의 멍청함은 일종의 저항이다. 오스트리아인도 헝가리인도 아닌 슈베이크가 지배 국가들이 일으킨 전쟁에 빨려 들어간다. 20세기 전반에 걸쳐 체코 민족은 오스트리아·헝가리, 나치 독일, 소련, 1968년 바르샤바 조약 회원국에 이르기까지 외국의 다양한 통치와 침략을 겪었다. 희망 없는 전쟁 속 고난에 직면하는 대신, 소속 부대의 행보를 방해하고 조롱과 빈정거림을 일삼으며 모든 종류의 권위를 은근하게 비꼬는 슈베이크의 행동은 체코인들에게 자신들을 대변하는 것으로 비쳤다. 게다가 슈베이크가 곤경에 빠뜨리는 ‘높으신 분들’은 실상 몹시 위선적인 데다 무능하기까지 한 인물들이다. 이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전쟁이란 얼마나 무가치하며 어리석은 일인지 슈베이크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낱낱이 폭로한다. 유머와 재치를 통한 강인한 회복력을 자랑하는 체코 민족들에게 슈베이크는 영웅이나 다름없었다. 지금도 프라하의 옛 시가지를 여행하다 보면 기념품 가게나 관광 명소 등에서 라다가 그린 슈베이크를 만날 수 있다. 번역본에는 완간 후 라다가 직접 증보하고 채색한 170여점을 수록해 몰입감을 높였다. 1권에는 1부 집필을 마친 후 작가 후기를 실었으며, 2권에는 자기를 따돌리고 먼저 가 버린 상사를 찾아 전장으로 (곧장 가는 길을 놔두고 뱅글뱅글 돌아서) 향하는 슈베이크의 여정을 담은 지도를, 3권에는 완간 이후 삽화가 라다의 후기를 수록했다. 하셰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라다의 절절한 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체코 문화부 번역 지원 사업 선정작이다.유럽 전역을 돌아다녔고, 베네치아까지 갔다가 알프스를 넘어 고향으로 걸어서 돌아온 일화가 전해진다. 1907년 라다를 만나 필생의 연을 맺었다. 아버지는 닮지 말아야지 했는데 자신도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 작품에 고고학, 광물학, 지질학, 동물학 등의 백과사전적 사실과 그로부터 영감을 받은 이야기를 풍부하게 녹여 내 당대의 문학 평론가 프란티셰크 크레이치가 “최초의 과학적 문학”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1차 대전 때 자원입대했는데 포로가 됐고, 소비에트 적군 군복을 입었다. 1920년 12월 프라하로 돌아와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 스스로 집필할 수 없어 매트리스 위에 누워 조수에게 자신의 말을 받아 적게 해 이 책의 마지막을 완성하려고 애썼다. 마지막 한 주간은 우울하고 참담했다. 몸은 부어올라 있었으며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걸을 수도 없었다. 그렇게 만 40세도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불신자여서 죽어서도 편히 묻히지 못했다. 몇 년이 지난 뒤에야 상속자들의 기부로 설립된 에두아르트 바세 재단의 후원으로 화강암으로 만든 소박한 비석을 갖춘 묘로 단장됐다. 순전히 독학으로 쌓아 올린 라다의 그림 실력은 독창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특유의 간결하고 따뜻한 그림체로 대중적으로도 사랑받았다. 동화책과 잡지, 책 표지와 광고 등 다양한 곳에 그림을 그렸는데, 평생 동안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공식적으로 집계된 작품의 수만 500점이 넘는다.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집필한 동화책 ‘말하는 고양이 검은 고양이, 미케시’ 등이번역 출간됐다. 그가 그린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 삽화는 체코에서 우표로도 발행됐다. 옮긴이 홍성헌은 개신교 목사의 가정에서 태어나 감리교 신학대학 기독교 교육학을 전공했고 체코 프라하의 공연예술대학에서 연극 석사과정을 마쳤다. 프라하의 여러 극장에서 배우로 활동했고 한국에 돌아와 극단에서 연출가로 활동했다. 연극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과 함께 고전 희곡을 읽으며 토론하는 ‘희곡 살롱’ 모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 “어머니의 힘”…박찬호 집안 ‘뜻밖의 소식’ 전해졌다

    “어머니의 힘”…박찬호 집안 ‘뜻밖의 소식’ 전해졌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50)의 조카가 한국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장충고 우완투수 김윤하(18)는 지난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뤘다. 김윤하는 “1라운드에서 뽑힐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키움에서 지명해 주셔서 감사하다. 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드래프트 전에 삼촌으로부터 따로 연락하지는 않았다. 삼촌이 워낙 바쁘시다 보니 자주 뵙지는 못했다. 하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좋은 조언을 해주셨다. 한국 최고의 투수 조카라는 이름표에 걸맞게 행동도 더 조심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윤하 조카님 축하합니다. 야구선수 한다고 시작하던 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조카의 어머니가 그렇게 열성적으로 따라다니더니 제대로 만들었네요. 정말 어머니의 힘이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 야구팀에 1차 지명은 부담감도 있다. 그 성장의 과정에 모범, 노력, 강인함, 책임감, 열정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이 늘 함께 자리하길 바란다. 여러분 몇 년 후에 더욱 큰 선수가 나올 것입니다. 기대하세요”라고 전했다.
  • ‘득점왕 경쟁’ 손흥민, 셰필드 전에서도 찰칵 세리머니?[해외축구 프리뷰]

    ‘득점왕 경쟁’ 손흥민, 셰필드 전에서도 찰칵 세리머니?[해외축구 프리뷰]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치르고 소속 팀 토트넘에 복귀한 ‘캡틴’ 손흥민이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출격할지도 관심사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3일 번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1~3호 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 경쟁에 합류했다. 이후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렀지만 이동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았던 만큼 이번 주말 리그 경기에도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왼쪽 날개로 출전한 솔로몬과 호흡을 잘 맞았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이번에도 ‘손로몬’(손흥민+솔로몬) 조합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셰필드는 지난 시즌 2부 리그 2위를 차지하고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이번 시즌 성적은 1무 3패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사우디와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도 16일 오전 2시 비보르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쌓는다는 계획이다. 조규성은 A매치 휴식기 직전 경기였던 4일 오르후스 전에서 리그 진출 후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같은 날 오전 3시 30분 홈에서 레버쿠젠을 상대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은 A매치 이후 유럽에 남아 이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었다가 일정을 급변경하고 지난 14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다. 뮌헨과 레버쿠젠 모두 개막 3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레버쿠젠이 다득점에서 앞서 리그 1위다.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16일 오후 8시 30분 홈 경기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맞붙는다. 황희찬은 리버풀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했다.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16일 오전 4시 홈에서 열리는 니스와의 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개인 연락을 하고 있다는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지난 14일 “16일 (PSG와 니스의 리그1)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만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부상보다는 컨디션 문제 때문인 것 같다고도 했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은 20일 오전 4시 도르트문트와 UCL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강인은 이 경기가 끝난 뒤에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2부 리그 노리치시티와 스토크시티의 16일 경기에는 황의조(노리치시티)와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함께 뛸 가능성도 있다.
  • 즈베즈다 합류한 ‘66번’ 황인범 “맨시티 두렵지 않아…수비-공격 연결고리 역할 하겠다”

    즈베즈다 합류한 ‘66번’ 황인범 “맨시티 두렵지 않아…수비-공격 연결고리 역할 하겠다”

    세르비아의 명문 구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합류한 황인범이 등번호 66번 유니폼을 입고 꿈의 무대를 누빈다. 황인범은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홈 경기장에서 즈베즈다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적 공식 발표는 지난 5일 이뤄졌지만, 한국 대표팀 원정 A매치 2경기에 출전한 황인범은 이날 팀에 합류했다. 즈베즈다는 최근 3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황인범은 먼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대해 말했다. 즈베즈다는 이번 조별리그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영보이스(스위스) 등과 맞붙는다. 그는 “챔피언스리그는 이적한 큰 이유 중 하나다. 맨시티와 같은 유럽의 큰 클럽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며 “어떤 팀도 두렵지 않다. 같은 조의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공격이나 수비, 중앙 혹은 측면 등 어떤 임무라도 수행할 수 있다. 감독님의 지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계약을 하기 전에 수비와 공격 사이의 연결고리를 맡기고 싶다고 했는데,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대표팀 동료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전한 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맨시티를 상대로는 90분 동안 쉬지 않고 뛰어야 한다고 두 선수가 강조했다”며 “수비뿐 아니라 공격해야 한다. 득점을 올려야 승리할 수 있다. 팀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둥지를 옮긴 이강인에 대해서는 “한국 선수들이 유럽 명문 구단으로 건너오면서 대표팀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며 “ 한국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팬들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파올로 벤투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황인범은 ‘벤투호의 황태자’라는 별명에 “매 경기에 투입하며 신뢰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면서 “감사한 마음에 여전히 연락하고 있다.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함께 성장했다”고 전했다.
  • PSG, 챔피언스리그 끝난 뒤 이강인 보낸다…2차전도 못 뛸 듯

    PSG, 챔피언스리그 끝난 뒤 이강인 보낸다…2차전도 못 뛸 듯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오는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른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출입기자에 보낸 문자 공지에서 “PSG 구단과 협의 결과,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시간 19일(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 소속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 홈경기 종료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날 밤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협회는 “아시안컵 차출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PSG 구단의 메일을 13일 접수한 후, 14일 밤 늦게까지 구단과 협의를 했다”면서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조건 없이 20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파리 구단의 공식 답변을 14일 밤 받았다”고 부연했다. 앞서 황 감독은 전날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는 것 같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전이 될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이 잘 협의가 돼서 조속히 합류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즌 중인 내년 초 아시안컵에도 이강인을 대표팀에 보내야 할 공산이 큰 만큼 PSG 측이 ‘이강인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시기를 늦추려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황선홍호는 16일 오후 중국으로 출국해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쿠웨이트와의 1차전이 끝나고 2차전이 열리는 날에야 대표팀에 합류하는 셈이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맞춰보고 16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좋겠다”고 했지만 합류가 늦어지면서 ‘플랜B’로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A대표팀에 소집됐던 설영우(울산)는 전날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설영우는 컨디션을 회복한 뒤 중국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에 임한다.
  • 이강인 언제 오나… 모호한 PSG, 목 빠진 ‘황새’

    이강인 언제 오나… 모호한 PSG, 목 빠진 ‘황새’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맞춰 보고 16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좋겠지만….” 14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난 황선홍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의 얼굴에선 답답함이 묻어났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22)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측과 합류 시점을 놓고 조율이 매끄럽게 되지 않은 탓이다.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1차전(19일)은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핵심 선수의 합류가 기약 없이 미뤄지니 감독 입장에선 애가 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강인 카드’를 아예 뺄 수도 없어 황 감독은 이강인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황 감독은 “16일 (PSG와 니스의 리그1)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만 들었다”며 “부상 회복은 어느 정도 된 듯한데, 컨디션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애초 PSG는 전날 이강인의 대표팀 합류 시기를 알려 올 것으로 전해졌었다. 하지만 PGS가 보내온 이메일에는 이강인의 상태에 대한 업데이트 등만 담겨 있었다고 한다. 시즌 중인 내년 초 아시안컵에도 이강인을 대표팀에 보내야 할 공산이 큰 만큼 PSG 측이 ‘이강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기를 늦추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황 감독은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는 것 같다”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전이 될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이 잘 협의가 돼 조속히 합류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이) 토너먼트 이후 합류하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합류 시점이 빨리 결정돼야 플랜도 짤 수 있을 텐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래도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황 감독은 분명히 말했다.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 감독은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고 우리 목표도 분명하다”면서 “감독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삼위일체가 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홍호는 16일 오후 중국으로 출국해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 합류 전까지 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유럽파’ 홍현석(24·헨트)은 “부담은 되지 않는다”면서 “제 플레이를 하고 싶고, 해야 할 임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24·김천)은 “3골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이강인은 오고 싶다는데 확답 안 주는 PSG…애타는 황선홍 “조속히 합류했으면”

    이강인은 오고 싶다는데 확답 안 주는 PSG…애타는 황선홍 “조속히 합류했으면”

    “(강인이와)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맞춰보고 16강 토너먼트 올라가면 좋겠지만….” 14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난 황선홍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의 얼굴에선 답답함이 묻어나 있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20)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측과 합류 시점을 놓고 조율이 매끄럽게 되지 않은 탓이다. 지난 5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대표팀 훈련에 앞서 황 감독이 취재진과 만났을 때와 비교해도 표정이 어두웠다.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1차전(9월 19일)은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핵심 선수의 합류가 기약 없이 미뤄지다보니 감독 입장에선 애가 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강인 카드’를 아예 뺄 수도 없다보니 황 감독은 이강인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황 감독은 “16일 (PSG와 니스의 리그1)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만 들었다”며 “부상 회복은 어느 정도 된 듯한데, 컨디션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당초 PSG는 전날 이강인의 대표팀 합류 시기를 알려올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PGS가 보내온 이메일에는 이강인 상태에 대한 업데이트 등만 담겨 있었다고 한다. 황 감독은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는 것 같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전이 될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이 잘 협의가 돼서 조속히 합류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즌 중인 내년 초 아시안컵에도 이강인을 대표팀에 보내야 할 공산이 큰 만큼 PSG 측이 ‘이강인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시기를 늦추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 감독은 “예전에도 그런 경험이 있지만 PSG가 여러 가지로 본인들에게 유리한 입장으로 끌고 가려는 움직임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인이가) 토너먼트 이후 합류하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면서 “합류 시점이 빨리 결정돼야 플랜도 짤 수 있을텐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그래도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황 감독은 분명히 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 감독은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잘 알고 있고 우리 목표도 분명하다”면서 “감독과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삼위일체가 돼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황선홍호는 16일 오후 중국으로 출국해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 합류 전까지 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유럽파’ 홍현석(헨트·24)은 “부담은 되지 않는다”면서 “제 플레이를 하고 싶고, 해야 할 임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김천·24)은 “감독님이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공격적인 플레이를 조금 더 요구하신다”면서 “3골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초 입대한 조영욱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조기 전역할 수 있다. 이에 조영욱은 “그런 것보다도 앞선 대회에서 2연패를 했으니 당연히 그 기록을 이어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우승을 위해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합작한 조영욱과 이강인의 호흡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조영욱은 “강인이에게 언제 오는지 계속 물어보고 있다. 강인이도 팀 분위기가 어떤지 물어보고 ‘본인도 최대한 빨리 오겠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어쨌든 조 1위 한국…황선홍 “선수들이 열심히 뛴 덕분”

    어쨌든 조 1위 한국…황선홍 “선수들이 열심히 뛴 덕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동시에 준비하면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던 황선홍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일단 두 마리 토끼 중 한 마리를 잡았다. 22세 이하 축구 대표팀의 골 결정력을 개선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지만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으니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 황 감독은 12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AFC U23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미얀마를 3-0으로 이긴 뒤 “선수들이 열심히 뛴 덕분에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계획대로 잘 풀어냈지만 득점하지 못해 조급함과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은 B조 1위로 내년 4~5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황 감독은 “경기 초반 중앙에 밀집한 상대가 끌려 나오지 않으면서 높이가 필요하다고 봤다”면서 “후반전 상대가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속도감 있는 선수를 넣은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 2024 파리 올림픽의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으로 치러지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선 최종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4위를 하면 아프리카 최종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해야 한다.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 역사를 쓰려면 안정적으로 3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예선과 달리 본선에선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어 골 결정력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다.황 감독은 “제일 어려운 건 골 결정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찬스나 공격 빈도 대비 결정력이 떨어졌던 대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본선에는 좀 더 강한 상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골 결정력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황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고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16일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황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류 여부는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올림픽 1차 예선이라는 1차전을 끝낸 느낌이다. 이제는 2차전 격인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별리그에서 1무 1패를 거두고 B조 3위로 U23 아시안컵 예선을 마감한 미얀마의 아웅 나잉 감독은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한국의 수준이 높았다”면서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한국을 치켜 세웠다.
  • 양천구에서 서울대 교수들의 인문학 수업 듣는다

    양천구에서 서울대 교수들의 인문학 수업 듣는다

    서울대 교수진이 연달아 출강하는 ‘고퀄리티’ 인문학 강좌가 서울 양천구에서 열린다. 구는 평생학습의 저변 확대와 구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에 도움이 되는 ‘양천 지식 브런치’를 다음 달부터 두 달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 5월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평생교육 진흥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평생교육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지원을 위해 서로 돕기로 한 바 있다. 양천 지식 브런치는 교육, 자연, 건강,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했다. 다음 달 10일부터 11월 28일까지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총 6회에 걸쳐 90분씩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뇌 인지 과학과 학습방법(10월 10일) ▲도시와 식물 이야기(10월 17일) ▲종교 수행과 지혜(10월 24일) ▲중세로의 시간여행(11월 14일) ▲태양의 나라, 스페인 미술기행(11월 21일) ▲음악의 아름다움을 찾아서(11월 28일) 등 총 6강으로 구성됐다.평생학습에 관심 있는 구민은 누구나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수강인원은 각 200명이다. 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포털 또는 양천구 평생학습관을 통해 유선 접수하면 된다. 구는 평생학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연내에 신월동에 거점형 평생학습관을 확충하고 평생학습 통합포털을 구축해 배움에 뜻이 있는 구민 누구나 언제든 편리하게 학습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식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고품격 평생학습 특강을 마련했으니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이강인이 돌아왔다” PSG, 훈련 영상 공개…황선홍호 합류 초읽기

    “이강인이 돌아왔다” PSG, 훈련 영상 공개…황선홍호 합류 초읽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22)이 팀 훈련에 복귀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시점이 빨라질지 주목된다. PSG는 12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이강인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강인은 트레이너와 함께 실내 훈련장에서 몸을 푼 뒤 그라운드로 나와 팀 훈련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미니 골대를 향해 슈팅을 하는 등 실전 복귀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PSG는 지난달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허벅지 부상으로 9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8일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제외했다. 그러면서 “이강인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며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해서 소속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에 따르면 PSG는 13일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합류 시점과 관련해 답을 주기로 했다. A매치 이후 소속 팀 경기를 치른 뒤 이강인을 보낼지 여부도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마음이 급하다. 지난 4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고, 이강인의 포지션에 대해서도 결정을 해야 해서다. 황 감독은 지난 5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첫 경기(9월 19일 쿠웨이트전)가 임박해서 (강인이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빨리 합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에서 훈련 중인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3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을 한 뒤 16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맞붙는다.
  • “바쁘다 바빠” 웨일스전 뛴 홍현석, 9일 황선홍호 합류

    “바쁘다 바빠” 웨일스전 뛴 홍현석, 9일 황선홍호 합류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선발로 뛴 ‘2선 공격자원’ 홍현석(헨트)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A대표팀에 소집된 홍현석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협조가 완료돼 카디프에서 회복 훈련 후 귀국해 9일 저녁 창원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A매치 때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두 경기 모두에 교체로 나섰던 홍현석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A매치에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날개로 출격한 홍현석은 후반 16분 황희찬(울버햄프턴)과 교체될 때까지 61분을 뛰었다. 벨기에 프로축구 헨트에서 뛰는 홍현석은 지난 주말 리그 1, 2호 골을 몰아치면서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홍현석의 시즌 3호, 리그 2호 득점이다. 지난 시즌 리그 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한 홍현석은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는 2골, 2도움의 성적을 내고 있다. 홍현석은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22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유럽 무대에서 뛰는 홍현석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창원 소집 훈련에 참여하는 대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에 발탁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홍현석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협조를 약속했고, 웨일스전이 끝난 뒤 홍현석을 황선홍호의 창원 소집훈련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지난 4일부터 이강인 부상, 홍현석·설영우 A대표팀 소집 등의 이유로 ‘완전체’가 아닌 상태로 창원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 K3→K2→K1→AG 대표팀…그 축구 동화는 현재진행형[주목! 항저우 스타]

    K3→K2→K1→AG 대표팀…그 축구 동화는 현재진행형[주목! 항저우 스타]

    3부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까지 올라온 박진섭(28·전북 현대)의 동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와일드카드(24세 초과) 박진섭.” 지난 7월 14일 황선홍 감독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던 순간을 박진섭은 잊지 못한다. 그는 지난달 29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축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꿈꿨던 일이 이뤄져 감격스럽다”며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전했다. 박진섭의 최대 강점은 ‘멀티 포지션 능력’이다. 올 시즌 소속팀 전북에서 4월까지는 중앙 수비수, 5월부터는 미드필더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안게임에선 센터백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대인 방어와 수비 커버, 선수 간격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감독님이 미드필더로 뛸 때는 수비적인 측면과 위치 선정에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을 맞출 동료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3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를 통해 이강인과 처음 만난 박진섭은 “대표팀에서 잘해 보자고 짧게 얘기를 나눴다”며 “이강인의 플레이를 직접 보고 나서 함께 발을 맞추면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 백승호(전북)에 대해서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백)승호에게 의지하고 있다. 소속팀에서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공수 균형을 맞춘다”면서 “공격 재능이 넘치는 선수이기 때문에 수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지난해 상무 입대가 불발되며 지원 기준 나이를 넘긴 박진섭에겐 이번 대회가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전투력을 상승시켜야 한다”면서 웃음을 보인 그는 “동기부여가 굉장히 중요하다. 무조건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의지로 아시안게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프로(K리그1, 2) 무대 진출이 좌절된 뒤 2017년 내셔널리그(2019시즌 이후 K3리그에 흡수)부터 한 계단씩 올라와 태극마크까지 단 박진섭은 위기를 이겨 낸 원동력으로 ‘꾸준함’을 꼽았다. 그는 “프로팀에 입단하지 못했을 때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도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과 누군가는 알아봐 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 노력했던 게 조금씩 빛을 발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박진섭의 목표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그리고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다. 이번 대회 활약을 통해 A대표팀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칼리즈 FC)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눈도장을 받겠다는 포부다.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말을 시작한 박진섭은 “같은 포지션에 선수가 필요하다는 기사를 접하고 있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며 “좋은 모습으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뒤 월드컵까지 출전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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