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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리는 ‘한한령’…中 피카소 온다

    풀리는 ‘한한령’…中 피카소 온다

    20세기 동아시아 미술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중국의 국보급 서화가 치바이스(齊白石·1864~1957)의 주요 작품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치바이스 한국전’이 오는 7월 31일부터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한·중 수교 25주년과 치바이스 서거 60주년을 맞아 ‘치바이스-목공에서 거장까지’라는 제목으로 10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예술의전당과 중국 후난성 문화청, 주한중국대사관, 중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다.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인해 불거졌던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해제되고 있는 최근 상황과 맞물려 한·중 관계 개선의 상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은 25일 전시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중 수교 25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두 나라 관계를 촉진하고 문화교류와 공공외교의 장을 만든다는 점에서 치바이스 한국전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문화참사 겸 주한 중국문화원장 스루이린도 “이번 전시가 한·중 우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은 앞으로 한국 공연 영상 상영과 어린이예술단 방문 공연 등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양국 관계 개선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치바이스는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시(詩), 서(書), 화(畵), 각(刻) 일체의 조형언어를 구사하며 20세기 중국예술을 변혁시킨 주인공이다. ‘중국의 피카소’라 불질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서화가다.그가 장제스(蔣介石)에게 선사한 것으로 알려진 작품 ‘송백고립도·전서사언련’은 베이징의 2011년 춘계경매에서 714억 5000만원에 낙찰되며 그해 피카소와 클림트 작품을 제친 최고의 미술품 경매가를 기록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화조사병’은 154억 4800만원, ‘군룡입해도’는 200억원에 낙찰될 정도로 세계미술시장에서 큰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는 작가다.이번 전시에는 중국 후난성박물관, 치바이스기념관이 소장한 치바이스의 인물과 산수, 생물 등 그림과 서예, 전각 등 걸작 50여점과 생애유물 83점 등 총 133점이 공개된다. 전시품 보험가액만 1500억원에 이른다. 치바이스의 생애와 예술창작 궤적은 중국에서는 인간세상의 기적으로 통한다. 극심한 가난 때문에 학교도 가지 못했지만 강인한 의지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고전과 자연을 교과서 삼아 시서화각을 독학으로 마스터한 대시인이자 전각가, 서예가, 화가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평생 수 만점에 이르는 예술품을 세상에 남겼을 정도로 다작이면서 대부분 작품이 최고의 격조를 유지했다. 이는 천재성 이전에 노력의 결과다. 그는 일상의 소재를 일생동안 무수히 반복 묘사한 결과 대상의 본질과 미의 질서를 굵고 단순명료한 필획으로 추출해 낸다. 작품에서는 고풍스러움과 참신함이 공존하는 화면이 전개되고 공간 분위기가 형성된다. ‘치바이스 컬러’라고 할 정도로 강렬한 원색의 대비, 장검을 휘두르듯 단숨에 죽죽 그어내리는 직필과 디테일한 묘사, 허허실실한 공간 경영이 그의 회화에서 두드러진다. 미술계에서 한한령 해제의 분위기는 역력해 보인다. 아라리오 갤러리 상하이의 경우 상업지역인 흥산팡에서 7월 1일 상하이의 웨스트번드 지역으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웨스트번드는 중국 정부가 차세대 문화특구로 집중 개발하고 있는 지역으로 상하이의 유일한 국제미술시장인 웨스트번드 아트페어가 열리는 등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확장 중이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이 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다 한한령 때문에 중단됐으나 최근 새 정부 출범 후 급격하게 이전 작업이 추진됐다. 갤러리는 약 3배가 늘어난 300평 정도로 상하이 내의 갤러리 중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파수꾼’ 이시영, 내공 드러난 액션 장인 ‘연기로 꽉 채운 60분’

    ‘파수꾼’ 이시영, 내공 드러난 액션 장인 ‘연기로 꽉 채운 60분’

    ‘파수꾼’ 이시영이 걸크러쉬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극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 이시영은 열혈 형사로 분해 제 옷을 입은 듯 브라운관을 점령했다. 범인을 꼭 잡고야 말겠다는 굳은 신념과 강렬한 액션이 만날 때면, 화면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제대로 폭발했다. 급박한 순간에도 뛰어난 판단력으로 범인을 단순에 제압했고,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 외에도 딸 앞에서 만큼은 한 없이 작아지는 ‘딸 바보’ 역할까지 유연하게 그려냈다. 늘 바쁜 탓에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털어 놓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시영은 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쏟다가도, 누워있는 딸을 바라보면서는 눈물을 꾹 참고 “엄마가 꼭 범인을 잡겠다”며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사건의 진실을 꼭 밝혀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와 더불어 흘리는 간절한 눈물은 많은 이들의 눈물샘까지 자극 했다. 특히 이시영은 액션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가 하면, 딸의 사고 소식을 들을 때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연기로 양극단의 감정을 넘나들며 60분을 꽉 채웠다. 이에 이시영은 그간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모습이다. ‘엑션 히로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밀도 높은 열연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댓글 역시 줄을 잇는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은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파수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로스트 인 파리’

    [지금, 이 영화] ‘로스트 인 파리’

    ‘로스트 인 파리’는 가볍게 보면 좋을 영화다. 관객이 두어 시간 편하게 웃으며 즐기라고 만들어진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니까. 기본 문법은 처음 만난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다 사랑을 키워 가는 것인데, 이 작품에서는 피오나(피오나 고든)와 돔(도미니크 아벨)이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하나는 피오나 고든과 도미니크 아벨이 영화의 각본·연출·연기를 맡았다는 것이다. 아예 두 사람은 실명으로 등장한다. 피오나가 피오나를, 도미니크가 돔(도미니크의 애칭) 캐릭터로 분한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이야기가 우리 안에서 나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의도한 부분이다. 영화 속 유머가 우리 자신의 나약함과 또 강인함에 기반을 두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피오나) “우리의 색채와 이야기, 시선과 우리를 움직이는 작은 아이디어를 불러내려는 시도다.”(도미니크) ‘로스트 인 파리’가 관객이 가볍게 보면 좋을 영화라고 했지만, 두 감독이 생각 없이 대충 찍은 영화가 아님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제작진이 고민하지 않고 불성실하게 만든 작품은 아닌 척 숨겨도 티가 난다. 이것은 어떤 영화가 볼 만한지, 볼 필요가 없는지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다. 작품의 가벼움과 무거움은 완성도와 무관하다.앞에서 흥미로운 사실 한 가지를 밝혔으니, 이제 남은 한 가지를 말할 차례다. 어떤가 하면, 피오나 고든과 도미니크 아벨이 실제 부부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로스트 인 파리’ 이전에도, ‘빙산’(2005), ‘룸바’(2009), ‘페어리’(2012) 등의 영화를 같이 감독하고 출연했다. 다른 건 몰라도 작업하는 손발만큼은 척척 맞는다는 뜻이다. 이들 작품에는 춤과 음악이 빠지지 않는데, 극 중 피오나와 돔이 커플 댄스를 추는 장면에서도 가히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영화 줄거리는 이렇다. 캐나다에 사는 피오나는 프랑스에서 마르타(에마뉘엘 리바) 이모가 보낸 편지를 받는다. 거기에는 요양원에 들어가기 싫으니 와서 좀 도와 달라는 내용이 쓰여 있다. 피오나는 이모를 만나러 파리로 간다. 한데 어찌된 영문인지 마르타와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 피오나는 우선 시내를 구경하기로 한다. 쉬운 관광은 아니다. 그녀는 사진을 찍다 센강에 빠진다. 목숨은 건졌으나 가방은 건지지 못한 피오나. 그녀의 가방은 센강 노숙인 돔이 발견한다. 그는 가방에서 꺼낸 옷을 입고, 가방에서 꺼낸 돈을 들고 레스토랑에 식사를 하러 간다. 그리고 돔은 마침 그곳에 있던 피오나와 춤까지 추게 된다. 피오나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돔이 갖고 있는 물건이 자기 것임을 알아챈 것이다. 이런 두 사람, 과연 사랑으로 엮일 수 있을까? (‘로스트 인 파리’의) 파리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18일 개봉. 12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국회 위증’ 실형 선고… 정기양 징역 1년

    ‘국회 위증’ 실형 선고… 정기양 징역 1년

    김영재 집유·부인 징역 1년 선고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대통령 자문의인 정기양(58)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국회 위증 혐의로 실형 선고가 내려진 것은 1999년 ‘옷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2000년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후 17년 만이다. 국회에서의 위증이 그동안 가벼운 처벌에 그쳐 논란이 돼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판결은 위증 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단호한 척결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18일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을 저버리고 언론 보도를 이용한 거짓말로 자신과 병원이 입게 될 피해를 막는 데만 급급했다”며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위증에 해당한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국정조사의 기능을 훼손시켰다”고 판시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리프팅 시술을 하려고 계획한 적 없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6년도 국회 선례집에 따르면 국회 국정조사에서 증인이 위증으로 고발된 것은 ▲2001년 한빛은행 대출의혹 10명 ▲이라크 한국인 피살사건 2명 ▲2014년 개인정보 대량유출 2명 등 총 14명으로, 모두가 무혐의·기소유예 처분이나 무죄를 받았다. 국정감사에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총 13명이 위증으로 고발됐으나 다른 사건과 병합해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받은 신현덕 전 경인방송 대표, 백성학 경인방송 대주주를 제외하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임순(54)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교수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나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김영재(57) 원장의 아내 박채윤(48)씨를 소개시켜 준 적이 없다’고 허위로 증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또 김 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박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김 원장이 개발한 실 리프팅 기술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받기 위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명품 백 등 49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원장은 뇌물 공여, 의료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진료 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김상만(55)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SIS 지해, 170cm 청순함+귀여움 갖춘 비주얼 ‘긍정 에너지’

    SIS 지해, 170cm 청순함+귀여움 갖춘 비주얼 ‘긍정 에너지’

    SIS 지해 사진이 공개됐다. 6인조 신인 걸그룹 S.I.S 소속사 (주)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SNS 및 팬카페를 통해 S.I.S 첫 번째 멤버 지해(J.SUN)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팀에서 리더 겸 서브보컬을 맡고 있는 지해는 청순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갖춘 비주얼, 170cm의 큰 키, 밝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돋보이는 멤버다. 성실하고 목표의식이 뚜렷하며, 다른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긍정 에너지를 통해 팬들에게도 지치지 않는 행복한 기운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해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에 재학 중인 재원으로, 깊이 있는 지성과 강인한 체력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어 ‘엄친딸 여동생’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는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S.I.S는 ‘별들 안의 뜻밖의 재미’라는 뜻을 담고 있는 ‘Serendipity in Stars’의 약자로, 대중에게 뜻밖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의미에서 각 단어의 이니셜을 따 탄생한 이름이다. 이와 동시에 여동생을 뜻하는 SISTER의 약자 Sis.의 느낌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친숙하고 갖고 싶은 여동생’ 콘셉트를 표방하는 S.I.S는 멤버마다 각각 다른 워너비 여동생의 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남성 팬에게는 여동생의 판타지를 실현시켜주고, 여성 팬에게는 따라하고 싶고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로망돌’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첫 번째 멤버 지해가 S.I.S 멤버 중 가장 먼저 베일을 벗은 가운데 나머지 멤버들도 공식 SNS 및 팬카페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사]

    ■삼성전자 ◇DS(부품) 부문 <부사장 승진>△이정배 장성진 최시영 한재수 황성우<전무 승진>△강석립 강임수 김민구 김형섭 송재혁 양장규 임백균 정기태 최진혁 한진만<상무 승진>△김동준 김성한 박준수 박진환 박철홍 박현정 손영수 송기환 송두근 오정석 오화석 이동헌 이석원 이재욱 이치훈 임용식 정상일 정의옥 조학주 최병갑 홍성민 홍영기<마스터 선임>△권혁준 남성현 박종철 최한메 허준호◇부사장 보직 이동△시스템 LSI사업부장 강인엽△파운드리사업부장 정은승△반도체연구소장 강호규△TP센터장 최정혁△LED사업팀장 정태경△미주총괄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전무 승진△김태수 이기승 정배현◇상무 승진△김성봉 박지용 오화열 유경진 이진수 장철웅◇마스터 선임△정혜인 허명수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해양로봇연구본부 연구본부장 홍영진 ■서울대 △인권센터장 및 인권상담소장 조선정△미술대학장 문주△미술대학 부학장 김수정△농업생명과학대학 교무부학장 유상렬
  • 연극·국악계 거장의 만남… ‘우먼 파워’ 춘향 납시오

    연극·국악계 거장의 만남… ‘우먼 파워’ 춘향 납시오

    김정옥 연출가·안숙선 명창 호흡 기존 이미지 벗고 당찬 여성 부각연극 1세대 김정옥(85) 연출가와 국악계 프리마돈나 안숙선(68) 명창이 그린 새로운 춘향이 온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12~17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작은창극 시리즈 ‘그네를 탄 춘향’을 선보인다. 2013년 시작된 작은창극 시리즈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초기 창극 무대로 복원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연극과 국악계 거장의 만남으로 눈길을 모은다. 창극 ‘그네를 탄 춘향’은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춘향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당차고 강인한 여성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변학도의 청을 거절한 춘향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삶의 길을 떠나며 여성으로서의 주체성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제목 ‘그네를 탄 춘향’ 역시 답답한 현실을 박차고 하늘로 오르고자 하는 춘향의 소망을 담았다. 판소리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이자 국창인 만정 김소희(1917~1995) 선생의 소리를 살려 구성했다. 만정 선생의 제자이기도 한 안 명창은 춘향전의 배경인 전북 남원 출신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춘향전을 소재로 한 창극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작창을 비롯해 창극의 해설자 역할을 하는 도창을 맡았다. 거장들의 손에 의해 재탄생한 이번 창극 무대는 실력파 신인들이 장식한다. ‘춘향’ 역은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국악밴드 타니모션, 양방언앙상블에서 보컬로 활동한 소리꾼 권송희와 전국완산국악대제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서희가 번갈아 출연한다. ‘몽룡’ 역은 올해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한 김정훈, 제42회 전주대사습 판소리 장원인 박수범이 맡았다. 그동안 130석 규모의 풍류사랑방에 오르던 작은창극 시리즈는 올해부터 231석 규모의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새 단장을 마친 우면당에서 공연된다. 관람료는 3만원. (02)580-330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홍준표 “12월9일 부탁드린다”...말실수에 네티즌 반응이

    홍준표 “12월9일 부탁드린다”...말실수에 네티즌 반응이

    ‘막말’을 일삼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말실수를 했다. 홍준표 후보는 2일 진행된 TV대선토론 마지막 발언에서 “5월9일이 되면 이 나라에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한다.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강인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운을 뗐다. 홍준표 후보는 투표일인 5월 9일을 잘못 말해 “12월9일 부탁드린다”라며 마지막 대선TV토론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대선토론을 시청하던 누리꾼들은 “12월 9일? 말실수라 해도···”, “12월 9일은 탄핵소추안 국회의결한 날이다”, “마지막 토론도 한숨만 나왔네”, “12월9일? 말실수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거너사 이현우, 교통사고 진실 알고 폭풍 눈물 “다 나 때문이야”

    그거너사 이현우, 교통사고 진실 알고 폭풍 눈물 “다 나 때문이야”

    ‘그거너사’ 이현우가 크루드 플레이의 대리연주가 들통 날 위기에 처하자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려고 했던 장기용 앞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 이하 ‘그거너사’) 14회에서 강한결(이현우 분)은 크루드 플레이의 대리연주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드러머 지인호(장기용 분)가 손과 팔을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이유를 알게 돼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한결은 윤소림(조이 분)을 안고 “다 나 때문이야. 나만 없었어도 이런 일 생기지 않았을 거야 상처 입고 이러지 않았을 텐데”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한결이 눈물을 쏟아낸 이유는 묵묵히 모든 것을 참아내던 인호가 기자회견이 두려워 교통사고를 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 한결은 인호가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고 둘러댄 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고, 매니저가 수면 유도제까지 사다 줄 정도로 힘들어했음을 알게 됐다. 인호는 약을 먹지 못했고, 스트레스로 다른 생각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 대리연주라는 점을 감추지 못할까 봐 두려웠던 마음을 털어놓아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인호는 “내 손으로 너희까지 다 망칠 용기가 없는데...”라며 울부짖고, 한결은 그런 인호를 바라보며 가슴이 찢어져 “내가 미안해 잘못했어 걱정하지 마 내가 다 책임질게”라며 뜨겁게 안아줬다. 이후 한결은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며 뼈아픈 후회를 했다. 멤버들에게 큰 짐을 지게 한 게 자신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한결은 모든 것이 자신 때문이라며 오열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결의 후회의 눈물과 이 모습을 보고 함께 눈물을 흘리는 소림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소림을 짝사랑하는 백진우(송강 분)는 한결과 교제한다고 뒤늦게 고백한 소림에게 “용서해줄게.. 네 웃는 얼굴이 좋으니까”라는 말로 자신의 고백을 대신한다. 이후 진우와 규선은 요구르트로 실연의 아픔을 달래며 웃음을 자아내는 등 감초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SOLE 뮤직 N 내부에서도 심상찮은 움직임이 포착됐다. 모기업인 후엔터테인먼트 유현정 대표(박지영 분)가 최진혁 대표(이정진 분)를 배제하고 본격적으로 SOLE 뮤직 N 소속가수들과 면담을 하며 SOLE 뮤직 N 관리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한 것. 인호의 사고를 이용해 크루드 플레이 동정론을 형성하는가 하면, 머시앤코가 아닌 소림만을 눈여겨보는 등 비즈니스 마인드로 소속가수를 대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한결의 아버지 강인우(최민수 분)는 현정에게 “아직 걔네들은 창피한 게 뭔지 안다고. 그게 다르다고 우리랑”이라며 대리연주 사실에 부끄러워하는 크루드 플레이를 응원했다. 또한 진혁은 자신의 성급했던 결정을 후회하며 서찬영(이서원 분)에게 진심으로 머시앤코를 부탁했다. 이에 앞으로 크루드 플레이와 머시앤코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인호의 사고로 크루드 플레이의 기자회견은 연기됐지만, 아직 크루드 플레이의 대리연주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어떤 방향으로 마무리될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소림만을 따로 활동시키려는 현정의 계획이 예상되는 바 과연 머시앤코가 해체하지 않고 계속 함께 밴드를 할 수 있을지 남은 2회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럼프 이번엔 “도대체 남북전쟁 왜 일어났냐”

    역사적 무지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남북전쟁(1861~1865년)에 대해 엉뚱한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보수 매체인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도대체 남북전쟁이 왜 일어났냐”고 반문하면서 “탁월한 협상가이자 강인한 성격의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이 조금만 늦게 집권했다면 유혈충돌 없이 전쟁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잭슨은 남북전쟁에서 벌어진 일을 보고 매우 화가 났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829년부터 1837년까지 재임한 잭슨 전 대통령은 남북전쟁 발발 16년 전인 1845년 이미 사망했다. 잭슨 전 대통령이 남북전쟁에 화가 났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디오 방송 시리우스 XM 인터뷰에서도 “도대체 남북전쟁이 왜 일어난 것이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에 대한 실언으로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JS)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들었다며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바 있다. 데이비드 블라이트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는 “트럼프의 역사 지식은 초등학교 5학년보다 못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간 트윗, 언론 인터뷰, 기자회견 등을 통해 무려 488건의 거짓말과 오도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4.9번꼴로 거짓 주장을 한 셈이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도 거짓 주장을 하지 않은 날은 10일에 불과했는데 이 중 6일은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낸 날”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북전쟁 왜 일어났냐” 美역사도 모르는 트럼프

    WP “100일간 488건 거짓말” 역사적 무지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남북전쟁(1861~1865년)에 대해 엉뚱한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보수 매체인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도대체 남북전쟁이 왜 일어났냐”고 반문하면서 “탁월한 협상가이자 강인한 성격의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이 조금만 늦게 집권했다면 유혈충돌 없이 전쟁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잭슨은 남북전쟁에서 벌어진 일을 보고 매우 화가 났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829년부터 1837년까지 재임한 잭슨 전 대통령은 남북전쟁 발발 16년 전인 1845년 이미 사망했다. 잭슨 전 대통령이 남북전쟁에 화가 났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디오 방송 시리우스 XM 인터뷰에서도 “도대체 남북전쟁이 왜 일어난 것이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에 대한 실언으로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JS)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들었다며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간 트윗, 언론 인터뷰, 기자회견 등을 통해 무려 488건의 거짓말과 오도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4.9번꼴로 거짓 주장을 한 셈이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도 거짓 주장을 하지 않은 날은 10일에 불과했는데 이 중 6일은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낸 날”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슛돌이’ 이강인, U-18 대표팀 훈련 시작…“한국축구 이끌 선수 되겠다”

    ‘슛돌이’ 이강인, U-18 대표팀 훈련 시작…“한국축구 이끌 선수 되겠다”

    ‘슛돌이’ 이강인(16·발렌시아)이 18세 이하(U-18) 대표팀 첫 소집훈련에 참가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처음 단 이강인은 “앞으로 커서 한국축구를 이끌어나갈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U-18 대표팀의 첫 소집훈련이 시작된 2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소집된 26명의 ‘유망주’들이 모였다. 이날 가장 관심을 받은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스페인 프리메아리가 ‘강호’ 발렌시아CF 유소년팀에서 뛰는 이강인은 올해 만 16세로 이번에 소집된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리다. 두 살이나 어린 이강인은 ‘월반’에 성공하며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2007년 방영된 TV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자질을 인정받은 이강인은 2011년 11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실력을 쌓은 이강인은 올해 초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지만 2019년까지 발렌시아에 남기로 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에게 쏟아지는 미디어의 관심을 걱정해 대한축구협회에 인터뷰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고, 축구협회는 구단과 상의한 뒤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강인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와서 좋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러 온 게 더 기쁘다”라며 “나이 많은 형들과 훈련하는 만큼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잘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대표팀에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페인 생활에 대해서 “세상에서 가장 축구를 잘한다는 나라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어서 기쁘다”라며 “생활도 잘하고 축구도 잘 배우고 있다. 어릴 때 실력이 좋다고 칭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U-20 대표팀에서 뛰는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전날 ‘이강인은 앞으로 크게 성장할 선수다. 국가대표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칭찬한 것에 대해서도 “(이)승우 형은 스페인에서도 매우 유명한 선수이고 축구를 잘한다”라며 “U-20 월드컵에 나서는 형들이 경기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화답했다. 이강인은 “저도 한국 사람인 만큼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열심히 스페인에서 훈련해서 앞으로 형들과 함께 한국축구를 이끌어나갈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 역시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 감독은 “이강인은 이제 16세다. 국가대표팀 경력의 첫 페이지를 쓰고 있다”라며 “이강인에게 ‘주변 분위기를 신경 쓰지 말고 좋은 경험과 추억을 가져가라’고 이야기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상을 통해서 좋은 선수라고 판단했으나 훈련을 해가면서 이강인의 장단점을 확인할 예정이”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귓속말’ 이보영, 경찰 복직 앞두고 진지한 눈빛 ‘반격은 지금부터’

    ‘귓속말’ 이보영, 경찰 복직 앞두고 진지한 눈빛 ‘반격은 지금부터’

    ‘귓속말’ 이보영이 경찰로 복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일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측은 이보영이 경찰에 복직하는 스틸을 공개하며 이보영, 이상윤의 짜릿한 반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틸 속 신영주(이보영 분)는 경찰 제복을 입고 있다. 아버지 신창호(강신일 분)가 살인 누명을 쓰기 전 모두에게 인정 받던 과거 신영주의 모습과 똑같다. 눈빛과 표정은 더욱 강인하고 날카로우며, 결연해진 느낌이다.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드는 신영주의 변화는 그녀가 어떤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신영주가 있는 장소의 분위기이다. 벽 전면에 ‘경찰 복직 심사위원회’라는 문구가 크게 걸려있다. 전날 방송에서 신창호는 자신이 살인범이라고 거짓 자백을 한 뒤 세상을 떠났다. 그토록 믿고 존경했던 아버지의 불명예스러운 죽음. 신영주의 마음에 다시 한 번 폭풍과도 같은 변화가 닥쳐올 것을 예감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경찰 복직 심사위원회’ 자리에 선 신영주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신영주는 태백을 비롯한 더러운 법비(法匪: 법을 악용하는 무리)들과 어떻게 맞서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군주’ 유승호, 무릎 꿇고 읍소 “‘컷’ 소리 후에도 눈물 멈추지 못해”

    ‘군주’ 유승호, 무릎 꿇고 읍소 “‘컷’ 소리 후에도 눈물 멈추지 못해”

    “세자의 눈물에 가슴이 아립니다” MBC ‘군주-가면의 주인’ 유승호가 애끓는 ‘무릎 읍소’를 선보인다. 오는 5월 10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화이브라더스)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담는 작품. 유승호는 ‘군주’에서 고통 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편수회와 맞서는 세자 역을 맡아 부드럽지만 강인하고, 정의로운 군주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승호가 땅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고 오열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얇은 한복만 입은 세자가 차가운 냉바닥에 엎드려 애절하게 눈물을 떨구고 있는 장면. 세자라는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던 유승호는 이내 격한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유승호의 ‘무릎 읍소’ 장면은 지난 1월 18일 경상북도 영주에서 촬영됐다. 이날 유승호는 촬영 전 리허설을 진행할 때부터 감정에 북받치는 듯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어 말 한마디 없이 오직 연기에만 집중하던 유승호는 한겨울 차디찬 냉바닥에 무릎을 꿇고 조용히 눈물을 떨구며 열연을 이어갔다. 그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롯이 세자로 물든 유승호는 감독의 ‘컷’소리에도 계속 떨어지는 눈물 때문에 소매로 눈가를 닦으며 감정을 추스르기도 했다. 특히 유승호는 자신의 장면 뒤에 이어지는 다른 배우의 촬영에서도 자리를 뜨지 않고 지켜보며 감정 몰입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유승호가 전반적인 상황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등 최고의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제작진은 “유승호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안타까운 운명에 슬퍼하는 모습까지 ‘군주’ 속 세자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며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유승호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은 역사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재창조된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으로 정치와 멜로가 적절히 조합돼 새롭고 신선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유승호, 김소현, 엘(김명수), 윤소희, 허준호, 박철민 등 대세 배우들과 관록의 배우들이 의기투합, 탄탄한 ‘군주 라인’을 완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자체발광 오피스’ 후속으로 오는 5월 1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선 후보 네 번째 TV토론] 盧일가 뇌물 의혹 언급에… 文 “이보세요” 洪 “버릇없이”

    [대선 후보 네 번째 TV토론] 盧일가 뇌물 의혹 언급에… 文 “이보세요” 洪 “버릇없이”

    文-安, 洪-劉, 마주보고 ‘설전’ 文 “劉가 ‘줄푸세’ 주도했는데” 劉 “그분이 지금 文캠프 핵심” 文엔 “너무 매너 없다” 불쾌감 安 “일자리 110만개 어떻게” 洪 “그건 실무진이 만드는 것”25일 네 번째로 맞붙은 대선 후보 토론은 처음으로 후보들이 마주 보고 앉는 원탁토론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일렬로 나란히 토론을 벌였다가 이날 둥근 테이블을 두고 앉았지만 공교롭게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마주 보게 돼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진행자인 손석희 JTBC 앵커와 마주했다. 토론의 전선도 비교적 뚜렷한 편이었다. 문 후보와 유 후보, 안 후보와 심 후보 간 치열한 정책 검증이 주를 이뤘고, 문 후보와 홍 후보 사이에는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문 후보는 노무현 정부와 관련된 홍 후보의 공세에 굳은 표정으로 목소리를 높이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 후보가 “문 후보가 일심회 사건과 관련해 또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자 “그때 난 청와대에 있지도 않을 때”라며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느냐”고 반발했다. 뒤이어 홍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수수 의혹을 언급하자 문 후보는 “이보세요, 제가 그때 입회한 변호인”이라며 발끈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무슨 말을 그렇게 버릇없이 하느냐”고 따졌고 문 후보는 “당시 입회한 뒤 제가 언론 브리핑을 했는데 노 전 대통령이 그 사건에 관여했다는 아무런 증거도 검찰이 갖고 있지 않았다.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고 계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허위를 늘어놨으면 저도 고발하면 되잖아요(홍 후보)”, “돌아가신 고인 대통령을 그렇게 욕을 보입니까(문 후보)”라고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문 후보와 유 후보 간에는 문 후보의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의 소요 재원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유 후보의 재원 규모 지적에 문 후보가 “더 자세한 건 우리 캠프의 정책본부장하고 얘기하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유 후보는 “토론을 하는 중에 이렇게 오만한 태도가 있을 수 있느냐. 너무 매너가 없다”고 불쾌함을 표시하며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 문 후보가 “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줄푸세’(세금을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를 세우자는 뜻)를 주도했는데…”라고 비판하자 유 후보는 “줄푸세를 만든 분은 문 후보의 정책을 맡고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문 후보가 영입한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전 국가미래연구원장)를 지목했다. 일자리 공방은 안 후보와 홍 후보에게도 비슷하게 옮겨갔다. 안 후보가 홍 후보에게 ‘한국형 뉴딜정책’이 청년 일자리 110만개를 어떻게 만드는지 묻자 홍 후보는 “그건 실무진에서 만드는 거다. 국·실장들이 하는 것이지 일자리 개수를 세는 게 대통령이냐”며 넘어갔다. 심 후보는 자질 검증 시간에 안 후보에게 부인 김미경 교수의 보좌진 사적 지원 논란에 대해 안 후보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당내에서 단일화 요구를 받는 유 후보를 향해 “굳세어라 유승민”이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역사적 인물 중 누구의 리더십이 잘 맞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소통하는 리더십”을 들어 세종대왕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홍 후보는 강인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유 후보는 백성의 아픔을 헤아린 다산 정약용을, 심 후보는 민본주의를 통한 개혁을 펼친 삼봉 정도전을 각각 제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강인 첫 발탁…‘슛돌이’에서 18세 이하 축구대표팀 멤버로

    이강인 첫 발탁…‘슛돌이’에서 18세 이하 축구대표팀 멤버로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이강인(16)이 18세 이하(U-18) 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예선 대회를 준비 중인 대표팀 소집훈련 명단을 25일 발표하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넣었다.대표팀 소집 훈련은 5월 2일부터 10일까지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다. 이강인은 2007년 국내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했다. 당시에도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던 이강인은 2011년 11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올해 초에는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발렌시아가 거절하고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강인이 나이별 대표팀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살 위인 18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강인뿐 아니라 스페인에서 활약하는 안준혁(비야레알), 장인석(CD 레가네스)과 아르헨티나의 김종규(페로 카릴 오에스테) 등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4명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또 2015년 칠레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막내로 출전해 기니전 결승골을 넣은 오세훈,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인 홍현석(이상 울산현대고), 중등리그 왕중왕전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전세진(수원매탄고)을 비롯해 총 26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동티모르와 한 조가 됐다. 예선에서 조 1위를 하거나 10개 조 2위팀 중에서 상위 5팀 안에 들면 내년 본선 진출권을 얻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가 두개골 밖으로 자란 아이…희망 버리지 않는 엄마

    뇌가 두개골 밖으로 자란 아이…희망 버리지 않는 엄마

    한 젊은 엄마는 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가 죽을 것을 알면서도 집으로 데려왔다. 의사들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지만, 강인한 엄마는 딸의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썬, 미러 등은 두개골 밖에서 뇌가 자라는 아이를 낳은 엄마의 사연을 공개했다. 북아일랜드 아마주 출신의 엄마 애널리 기브니(24)는 임신 20주차에 절망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검사 결과 뱃속의 아이에게 ‘뇌류’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뇌탈출증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뇌가 머리 뒤쪽에서 자루모양으로 돌출해 자라는 상태를 말하는데, 임신 중 아이의 신경관이 완전히 닫히지 못했을 때 일어난다. 의사들은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가 태어나도 죽을지 모른다고 일렀고, “고통을 완화하는 치료 이외에는 자신들이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모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 이후 애널리의 행복은 혼자 감당해야 할 공포로 바뀌었고, 모든 꿈은 산산조각 났다. 그러나 누군가 앞에서도 결코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엄마로서 나약해지고 싶지 않아서였다. 애널리는 “가슴이 저미는 듯 아팠다. 아이가 발로 차는 것을 처음 느꼈을 때 마냥 기뻤지만 다른 엄마들처럼 아이용품을 사지 않았다.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다. 아이가 살지 못할 거란 말을 들은 순간부터가 지옥이었는데…”라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지난 달 9일 엄마 애널리는 결국 제왕절개로 딸 메이로즈 기브너를 낳았고, 이제 메이로즈는 태어난지 6주가 됐다. 태어난 이후로 울지 않고 좀처럼 눈도 잘 뜨지 않아 걱정 되긴 하지만 차츰 나아지고 있다. 그녀는 “딸의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나도 처음으로 울었다. 그것은 나 자신도 듣지 못할거라 기대했던 소리였기 때문이다. 의사들의 말과는 달리 밥도 잘먹고, 밤에 잠도 잘 자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튼튼해지고 살도 찌고 있다”며 딸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의사들은 모두 치료를 중단한 상태지만, 딸이 편히 죽을 날만 기다릴 순 없단 생각에 엄마 애널리는 딸의 건강상태에 대해 조사하는데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희귀질환의 치료법을 갖고 있는 ‘약속의 땅’ 보스톤으로 가는 자금을 서둘러 마련해 아이에게 선구적 치료를 받도록 하는 데 희망을 걸고 있다. 엄마 애널리는 “의사들이 있을 수 없을 거라 단정했던 수많은 과정을 메이로즈가 잘 이겨내고 있다. 이는 긍정적인 신호다. 앞으로도 딸아이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딸을 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모든 것을 하고 싶다. 엄마로서 시도조차하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할 것이다. 다른 의료 전문가에게 딸을 데려가서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 대해 애널리는 ”딸을 보내줄 시간이 왔다고 생각되면 놓아줄 것이다. 딸아이가 고통받기를 원치 않는다. 다만 아직은 아이가 떠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는 메이로즈를 너무 사랑한다. 딸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며 희미하게 웃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주말 영화]

    ■테스(EBS1 토요일 밤 11시 40분) 거장임에는 분명하지만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으로 설왕설래가 많은 폴란드 출신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이다. 여성에게만 순결의 의무를 부과하는 사회의 시선과 부당하게 억압당하는 여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테스는 그러나, 연약한 피해자로 살기를 거부하는 강인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소재의 무거움과는 달리 테스를 연기한 나스타샤 킨스키의 청순함이 곳곳에서 살아 숨 쉰다. 토마스 하디의 소설 ‘더버빌가의 테스’가 원작. 폴란드 출신 명배우 클라우스 킨스키의 딸인 나스타샤는 이 작품으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1970년대 ‘차이나타운’과 ‘테스’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2002년 ‘피아니스트’로 결국 수상했다. 1979년 작. ■위대한 개츠비(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되살렸던 호주 출신 바즈 루어만 감독과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12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이 원작. 1920년대 미국 뉴욕 사교계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배신, 꿈을 그렸다. 과거가 베일에 싸인 백만장자 개츠비(디캐프리오)와 이웃한 닉(토비 맥과이어)은 개츠비의 파티에 초대를 받아 우정을 쌓는다. 개츠비의 연인이었던 닉의 사촌 데이지(캐리 멀리건)는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않는 개츠비 대신 부유한 톰과 결혼했지만 개츠비와 재회하자 옛 감정을 되살린다. 2013년 작.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계층 사다리 더 끊어졌다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계층 사다리 더 끊어졌다 ”

    공평 기회 ‘포용적 성장’ 고민해야우리 사회의 계층 사다리가 끊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노력해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꺼져 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회 전반의 패배 의식을 심화시켜 가뜩이나 약해진 성장동력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공평한 기회 보장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17일 전국 성인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계층 상승 사다리 인식조사’를 한 결과 83.4%가 “열심히 노력해도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연구원이 2년 전 실시한 같은 조사 때(81.0%)보다 부정적 응답 비율이 2.4% 포인트 증가했다. 첫 조사가 이뤄진 2013년(75.2%)과 비교하면 4년 새 8.2% 포인트나 증가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노력이 핏줄을 넘어설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40대 이상과 자영업자의 부정적 답변이 크게 늘었다. 자영업자 중 “계층 사다리가 끊어졌다”는 답변은 2015년 76.5%에서 올해 86.7%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40대 답변(81.8%→86.1%)도 늘었다. 과거 조사 때는 별 변화가 없던 고소득층(월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의 부정적 응답률(76.7%→84.6%)이 크게 올라간 점도 눈에 띈다. 종전에는 계층 상승에 대한 절망감이 젊은층과 저소득층에서 강했지만 지금은 중년층과 고소득층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부와 가난의 대물림이 심각하다”는 답변도 93.9%나 됐다. 2년 전보다 3.2%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20대의 급격한 동조(87.2%→94.0%)가 두드러졌다. 이런 인식은 30대(94.4%), 40대(96.0%), 50대(91.3%) 할 것 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90%를 넘겼다. ‘금수저’, ‘흙수저’ 등 출신 환경에 따른 ‘수저계급론’이 우스갯소리가 아닌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것이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은 “계층 이동이나 신분 상승이 가로막힌 나라는 미래가 없다”면서 “최근 선진국들이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을 고민하고 있듯이 우리도 소득 불평등 완화와 공평한 기회 보장을 통해 계층 상승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계층 상승 사다리 복원 수단으로 ‘소득 증대’(26.8%)보다 ‘소득 재분배’(52.4%)를 훨씬 많이 꼽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고] 117세, 1800년대生 마지막 생존자 별세

    [부고] 117세, 1800년대生 마지막 생존자 별세

    1900년대 이전에 태어난 마지막 생존자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된 현존 최고령자인 이탈리아 여성 엠마 모라노가 15일(현지시간) 11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1899년 11월 29일생인 모라노는 19세기 태생의 마지막 생존자로 알려져 있다. 통신은 그녀가 이탈리아 북부 베르바니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베르바니아 시장은 성명을 내고 “그녀는 매우 비범한 삶을 살았다”며 “우리는 항상 삶을 진취적으로 살도록 도와준 그녀의 강인함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라노는 일찍 어린 아들을 여의고 1938년 폭력적인 남편을 떠나 황마 자루를 만드는 공장에서 생계를 유지해 오다 지난 20년 동안은 베르바니아의 작은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생일 때 인터뷰에서 “매일 달걀 2개씩을 먹는다. 쿠키도 좋아한다. 그렇지만 이가 없어서 많이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에 이어 자마이카의 바이오렛 브라운이 1900년 3월 10일생으로 그다음 오랜 삶을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녀가 태어난 뒤 4년 뒤에 라이트 형제가 처음으로 하늘을 날았으며 3세기에 걸친 그녀의 생애 기간 중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발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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