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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강의 열차 탑승을 명 받았습니다”

    “취업 강의 열차 탑승을 명 받았습니다”

    26일 ‘청년장병드림열차’에 탑승한 군인들이 취업과 창업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드림열차는 코레일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준비한 교육전용열차로 도착지의 우수 중소기업도 견학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부산의 모대학서 한자 자격증 시험 집단 부정행위 의혹…감독관은 자리 비워

    부산의 한 전문대학에서 치러진 한자 자격증 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해당 시험을 주최한 사단법인과 대학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 대학에서 치러진 비공인 4급 한자 자격증 시험에서 응시생 일부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험 감독관이 자리를 비운사이 응시생들이 단체 채팅방에 주관식 답안을 올렸다는것이다. 당시 시험장에는 스마트폰 등은 휴대할 수 없게 돼 있었으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은 교내 한 건물 내 3·4층 강의실 두 곳에서 진행됐고,이 대학 같은 전공의 1학년 61명이 절반씩 나눠 입실했다. 시험 주최측은 지역본부 추천을 받아 군무원 1명과 A 대학 교수를 각 고사장에 감독관으로 배치했다. 그러나 시험이 치러지는 과정에서 해당 교수가 잠시 자리를 비운 뒤 다른 고사장의 감독관과 자리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측은 4급시험이 공인 급수 시험은 아니지만,집단 부정행위 의혹이 있어 응시생 전원을 무효처리했으며 부정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임종석 “연내 철도 착공식 가능… 경의선 타고 中동계올림픽 응원 갈 수도”

    임종석 “연내 철도 착공식 가능… 경의선 타고 中동계올림픽 응원 갈 수도”

    남북관계의 중대한 전기가 형성될 때마다 목소리를 내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 남북 철도 연결 공동조사 사업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은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재 면제와 관련해 “남북의 합의와 인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며 “올해 안에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우리가 연결하게 될 철도와 도로는 남북을 잇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요녕, 길림, 흑룡강의 동북 3성은 지금 중국 땅이지만 장차 한반도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이다. 2억이 훌쩍 넘는 내수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고, 육로를 통해 대륙으로 사람이 나가고 대륙의 에너지망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했다. 동북 3성(1억 875만명)과 남북한(7500만명) 등 남북 철도 연결에 영향을 받는 인구를 합치면 하나의 거대 시장이 형성된다는 논리로, 철도 연결을 경제적 측면에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남북 철도 연결 구간은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경의선 430㎞, 금강산에서 나진·선봉 러시아 국경까지 동해선 800㎞ 구간이다. 철로로 서울~개성~평양~신의주, 북·중 접경 지역이자 경제특구인 나진·선봉을 잇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구상한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 임 실장이 언급한 철도 연결의 장밋빛 미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의 한 단락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임 실장은 또 “비핵화와 함께 속도를 낸다면 당장 2022년(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에 경의선을 타고 신의주까지 가서 단둥에서 갈아타고 베이징으로 동계올림픽 응원을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상상력을 활짝 열어야 한다. 과거의 틀에 우리의 미래를 가두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임 실장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 여야 대표의 방북 동행을 제안하고 지난달 17일엔 강원도 철원 소재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눈에 띄는 행보를 해왔다. 지난 9월 3일 대북특사단 파견을 앞두고는 “결국 내일을 바꾸는 건 우리 자신의 간절한 목표와 준비된 능력”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임 실장이 ‘자기 정치’를 한다고 비판해왔다. 하지만 청와대에서는 임 실장이 워낙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고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재임 중 완결 짓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6일 서울역에서 중소기업 청년 채용박람회

    코레일과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국방부가 참여하는 ‘중소기업 청년 채용박람회’가 26일 서울역에서 열린다. 서울역 박람회에는 코레일 협력사 8개사를 비롯해 중진공이 추천하는 우수 중소기업 30개사가 참가해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3층 맞이방에는 기업별 채용부스가 설치돼 현장 면접 등이 진행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층 종합안내소에는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는 취업상담센터가 설치됐다. 청년, 군장병 등에게 중소기업 구인정보와 취업컨설팅, 정부 지원제도 등을 제공하는 데 주중(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세 기관은 ‘청년장병 취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인식개선과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국 철도역 채용박람회, 역내 상설 취업상담부스 운영, 장병 대상 취업 열차(청년장병 드림열차) 정기 운행 등에 합의했다. 이날 동두천에서 신탄진까지 운행하는 첫 드림열차가 운행된다. 장병 300여명이 참석해 열차 내에서 취업멘토링을 받는다. 드림열차는 세미나 공간과 영상 교육 시설을 갖춘 교육전용열차로 전역 예정 장병을 대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열차에서는 전문 컨설턴트가 진행하는 취업과 창업에 대한 강의와 상담이 진행되며 열차 도착지에서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을 방문해 견학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청년 취업 기회 확대와 철도 협력사를 비롯한 중소기업이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접근성 좋은 철도역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며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교직원 강제추행하고 허위고소한 광운대 교수, 집행유예 확정

    교직원 강제추행하고 허위고소한 광운대 교수, 집행유예 확정

    20대 교직원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교수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강제추행 및 무고 혐의로 기소된 광운대 법학부 교수 권모(5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원심이 명령한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그대로 확정됐다. 권 교수는 2014년 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약 1년 동안 자신의 연구실에서 교직원 A(28)씨를 수차례 추행했다. 권 교수는 결재를 받으러 온 피해자에게 “안아보자”면서 피해자를 강제로 껴안았다. 권 교수는 피해자가 거부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성폭력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교수는 또 피해자가 자신의 성폭력 사실을 학교에 신고해 법대 학부장직에서 해임되자 피해자를 무고한 혐의도 받았다. 1·2심은 “피해자의 진술이 범행 전후의 상황에 관해 일관되고, 진술에 허위가 기재될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유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권 교수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면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증거재판주의 등의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면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D&G 불매운동은 ‘피해의식’의 산물?…“중국도 인종차별 광고했다”

    中 D&G 불매운동은 ‘피해의식’의 산물?…“중국도 인종차별 광고했다”

    “중국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곳과 어떠한 일도 함께 할 수 없다” (아이돌 가수 왕쥔카이) “돌채앤가바나의 어떤 제품도 사거나 쓰지 않을 것이다. 돌체앤가바나가 굴욕을 자초했다” (영화배우 장쯔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ana)가 최근 중국 여성 모델이 젓가락으로 이탈리아 피자와 스파게티 등을 우스꽝스럽게 먹는 장면을 담은 홍보 영상물을 공개하자 중국인을 비하하고 인종차별을 부추겼다는 논란이 중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요 연예인들이 중심이 돼 불매 운동 열기를 지피는 한편 중국의 주요 온라인쇼핑몰들도 일제히 돌체앤가바나 상품을 퇴출시키는 데 동참하는 양상이다.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요 럭셔리 온라인쇼핑몰 ‘세쿠’와 ‘육스넷어포터’ 등은 22일 돌체앤가바나 제품 판매를 전격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알리바바’와 ‘JD닷컴’ 등에서도 돌체앤가바나 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 중국도 흑인비하 광고로 물의..인종차별 논란 하지만 중국인들의 반응에 대해 일부 서방 매체들은 다소 냉소적 시각도 내비췄다. CNN은 최근 잠적했다 재등장한 중국 유명 배우 판빙빙이 탈세 혐의 등으로 당국의 표적이 된 사례 등을 예로 들며 “중국 연예인들은 현재 중국 정부에 자신의 애국심을 입증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면서 연예인들의 불매 운동이 자발적이 아니라 조직적 움직임의 일환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FT는 “중국의 민족주의와 ‘보이콧 외교’는 글로벌 기업들에 중요한 근심 거리가 되고 있다”면서 “중국 브랜드들도 인종주의를 자극하는 광고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인들의 세계관이 150여년전 서구 제국주의 침탈기의 ‘피해의식’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한 과잉 민족주의 및 국수주의의 발현이라는 서구 일각의 인식을 그대로 반영한다.실제로 2016년 5월에는 중국 세제회사 ‘차오비’가 흑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남은 세제 광고로 물의를 빚었다. 이 광고 영상을 보면 흑인 남성이 여성에게 다가가 입맞춤하려는 순간 이 여성이 남자의 입에 캡슐형 세제 한 알을 넣고 세탁기 안으로 마구잡이로 구겨넣는다. 세탁기 뚜껑 위에 앉아 기다리던 이 여성이 뚜껑을 열자 하얗고 깨끗한 티셔츠를 입은 중국인 남자가 나오는 식이다. CNN은 중국에서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개봉 당시에도 흑인 주연배우 존 보예가를 중국판 포스터에서 비중을 축소시키는 등 흑인에 대해 인종차별적 광고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中 불매운동은 오랜 反외세투쟁의 일환 세계의 중심 국가로 자부하던 중국이 1842년 아편전쟁 패배 이후 서구 제국주의 열강의 반식민지 상태로 전락한 이후, 중국에서 외국상품 불매운동은 서양 및 일본 침략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일본의 중국 침략이 가시화된 1910~1930년대에는 반일 불매 운동이 매국노와 애국자를 가르는 기준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1949년 ‘신중국’으로 불리는 사회주의 정권이 수립 이후 마오쩌둥 시대에는 자급자족의 폐쇄적 경제를 운영했기 때문에 불매운동의 대상이 없었다. 하지만 개혁개방 정책이 채택된지 20년이 지난 1999년 5월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유고 주재 중국 대사관을 폭격한 것을 계기로 미국 상품 불매운동을 시작으로 중국 국민들의 외국 상품 불매운동은 재점화됐다. 이는 그만큼 고도성장에 따른 중국인들의 경제적 자신감을 반영한다. 2005년 일본 정부가 우익의 관점이 반영된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승인했을 때도 중국 전역은 물론 홍콩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2008년 4월에는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 시짱(西藏·티베트)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이 성화를 탈취하려 한 소동이 벌어지자, 파리 시장이 티베트 종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게 명예 시민 자격을 부여해 달라고 시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말한 것이 계기로 작용했다. 지난해에는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기로 환구시보 등 관영 매체의 선동 속에 한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광범위하게 벌어졌다. 이는 사드 배치가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보다는 중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는 미국이 중국을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보는 시각을 반영한다. 한국이 미국 편에 서서 중국을 압박하고 봉쇄하는 미국 정책에 동조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을 과거 중국의 오랜 속국이었다가 미국의 속국으로 편입했다고 여기는 중국인의 오랜 편견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989년 이후 다시 강화된 민족주의…미·중 무역전쟁 속 ‘양날의 칼’ 될수도 중국의 강화된 민족주의는 1989년 톈안먼 사태 유혈 진압 이후 집권한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 주석의 애국주의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당시 공산당은 제국주의에 당한 역사적 피해와 민족적 굴욕감을 인식시키기 위해 학생들에게 혁명 유적지를 순례하도록 하는 등 홍색 관광 붐을 일으켰다.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란 ‘샤오펀훙’(小粉紅) 세대가 미래의 주역이 되면서 자국에 대한 작은 비판도 참지 못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을 계기로 민족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중국에서 글로벌 기업에 대한 여론의 심판은 더 강력해지고 있다. 특히 대만, 홍콩, 마카오, 티베트의 분리 독립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애국주의가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 당국도 이를 묵인하는 분위기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의류 브랜드 ‘갭’이 티베트 일부와 대만이 빠진 중국 지도가 인쇄된 티셔츠를 판매했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 무역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 정부는 최근 중국인의 단합된 힘을 보여준 외국제품 불매운동이 자칫 자국의 고립을 심화시킬 ‘양날의 칼’이 될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며 국민에게 냉정한 대응을 유도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압박에 맞서 주요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손을 잡으려는 시점에서 돌체앤가바나 사태가 반(反)유럽 정서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이번 사태는 외교 문제가 전혀 아니며 (유럽과의)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인국♥정소민 ‘일억개의 별’ 종영, 일본과 다른 한국 반응

    서인국♥정소민 ‘일억개의 별’ 종영, 일본과 다른 한국 반응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 극본 송혜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공동제작 유니콘,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이 22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일억개의 별’ 마지막회는 김무영(서인국 분)-유진강(정소민 분)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엔딩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장세란(김지현 분)의 아버지 장회장이 최비서(김동원 분)를 사주해 두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 특히 유진국(박성웅 분)이 쏟아내는 뜨거운 눈물과 함께 김무영-유진강의 가장 아름답고 애틋한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어느 날 오후 무언가가 그리워서 길을 떠난 나는 걷고 걷고 또 걷고 부딪히고 부딪히고 또 부딪히다가 진강이에게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라는 김무영의 내레이션을 통해 그의 인생에서 유진강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자 단 하나의 사랑이었는지 고스란히 담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저릿하게 만들었다. ‘일억개의 별’은 밤하늘의 별처럼 찬란하게 빛났던 서인국-정소민의 러브스토리와 그 극적인 순간을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 속에서 드라마틱하게 풀어냈다. 이에 극 전반부에는 아찔한 긴장과 설렘을 선사했고 후반부에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러나 시청률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원작은 제3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 8개 부문을 휩쓸며 최고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 받은 작품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시청자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다.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일억개의 별’ 마지막회 시청률(유료가입)은 2.6%로 전날 2.9% 보다 0.3% 포인트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3일 첫 방송 당시 시청률 4.5% 보다 1.9% 포인트 크게 하락하며 막을 내렸다. ‘일억개의 별’은 첫 방송 시청률 4.5%를 기록한 이후 한번도 시청률 4%대를 다시 돌파하지 못하며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는데 2회부터 6회까지는 시청률 3%대로 하락 하더니 이후 시청률 2%대에서 줄곧 헤어나지 못했다. 한편 ‘일억개의 별’ 후속인 송혜교 박보검 주연의 ‘남자친구’는 오는 11월 28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붕괴의 다섯 단계(드미트리 오를로프 지음, 홍기빈 옮김, 궁리 펴냄) 소련의 붕괴에 이은 냉전 체제, 또 다른 강대국인 미국의 붕괴 가능성을 최초로 논의했던 저술가 드미트리 오를로프의 책.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리스와 스페인 등지에서 일어나는 혼란을 지켜본 저자는 금융·상업·정치·사회·문화 순으로 사회가 붕괴된다고 주장한다. 496쪽. 2만 5000원.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1권: 모차르트, 영원을 위한 호소(민은기 지음, 사회평론 펴냄) 친절한 클래식음악 설명서를 표방한다. 민은기 서울대 작곡과 교수가 ‘불세출의 천재’ 모차르트에 대해 강의하고 독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100장의 일러스트와 사진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364쪽. 1만 8000원.조총과 장부(리보중 지음, 이화승 옮김, 글항아리 펴냄) 유럽중심주의, 자민족중심주의에서 벗어나 탈국가적 관점, 인류적 관점을 지향하는 서술방식으로 16~17세기 동아시아를 들여다본 저작. ‘조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폭력과 ‘장부’로 상징되는 상인 무역의 발전이 어떻게 융합해 동아시아 근대화에 영향을 미쳤는지 파헤친다. 448쪽. 2만 3000원.조종이 울린다(볼프강 슈트렉 지음, 유강은 옮김, 여문책 펴냄) 막스플랑크사회연구소 명예소장이자 현대 경제사회학 거장으로 평가받는 저자의 현대 자본주의 진단. 그는 오늘날 자본주의가 사망단계에 이르렀으며 이 체제를 대체할 그 어떤 대안도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공위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460쪽. 3만원.배틀그라운드(백영경 외 11명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대한민국 형법 제27장 ‘낙태의 죄’ 이면에 숨어 있는 성과 재생산 권리의 주요 맥락들을 법과 정책, 종교, 문화, 보건의료, 인권 등의 관점에서 톺아보는 책. 국가와 사회가 관리하고 간섭해 온 우리의 몸이 즉 ‘배틀그라운드’라는 선언이다. 활동가, 연구자, 변호사, 의사들로 구성된 성과재생산포럼이 2016년 결성 이래 꾸준히 쌓아 올린 성과다. 296쪽. 1만 5000원.웹소설의 충격(이이다 이치시 지음, 선정우 옮김, 요다 펴냄) 점점 쇠퇴하는 소설 시장 속에서 유일하게 승승장구하는 웹소설. 웹소설의 등장이 소설·콘텐츠 업계에 미친 변화와 인터넷 소설 투고 플랫폼을 통해 연이어 히트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308쪽. 1만 6000원.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적립금 8조 쌓은 사립대…강사료 2200억 없다고 강사법 반대”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적립금 8조 쌓은 사립대…강사료 2200억 없다고 강사법 반대”

    “한 달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11년이 흘렀네요.” 김영곤(70)·김동애(72)씨 부부의 반응은 예상 외로 차분했다. 얼마 전 두 사람이 그토록 갈망했던 이른바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들이 2007년 9월 7일 ‘강사법’ 시행을 촉구하며 국회의사당 앞 길바닥에 자리를 펴고 앉은 지 11년 하고도 두 달여 만이다. 지금까지 겪은 어려움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뻐해야 마땅할 것 같은데, 이들은 또 다른 장애물을 어떻게 넘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대학 시간강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의 강사법 시행이 임박하자 대학들이 강사들을 대량 해고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천막농성 중인 두 사람을 찾아가 만났다.→강사법이 곧 시행될 것 같다. 내용엔 만족하나. -김영곤: 아쉬운 점은 있지만 큰 틀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다. 우선 1970년대 박탈당했던 교원 지위를 되찾았다. 당시 대학에선 교수, 부교수, 조교수, 강사가 모두 교원 신분이었는데 유신 정권이 강사를 제외시켰다. 그로 인해 강사는 연구와 학생지도 등 중요 업무에서 사실상 배제됐고 단순 지식 전달꾼으로 전락했다. 교원 지위 회복으로 앞으로 역할이 커질 것이다. 또한 임용 기간을 1년 이상으로 못박고, 3년 이상 재임용 심사를 받을 권리를 부여한 것도 고용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방학 중 급여 지급도 법안에 명시됐다. 강사 임용 시 공개 채용을 원칙으로 해 채용 투명성도 높였다. 아쉬운 점은 교원 지위는 보장하되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사학연금법에선 ‘예외’란 단서 조항을 둔 것이다. 향후 풀어 나가야 할 과제다. →대학들이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강사들을 대폭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영곤: 매우 걱정스럽다. 강사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후 대학들의 대량해고 움직임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강사 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려는 대학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대학들이 재정 부담을 내세우는 건 말이 안 된다. 대학 전체 예산이 얼만데 강사 처우 개선에 필요한 수십억원 때문에 어렵다고 하나. 쌓아 두고 있는 돈도 엄청나다. 2016년 기준 4년제 144개 사립대 누적 적립금만 8조원에 달하고, 쓰지 않고 다음해로 넘긴 이월금도 7000억원이 넘는다. 그중 일부만 사용해도 강사법 시행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김동애: 우리나라 4년제 대학 예산 총액은 18조원이 넘는다. 그중 인건비는 전체 지출의 41%인 7조원 정도다. 그런데 대학강사 강의료는 2200여억원에 불과하다. 전체 인건비의 2.9% 정도다. 대학에서 강사의 강의 비중이 대략 30%인 점을 감안할 때 열악한 정도가 상상 이상이란 얘기다. 대학들은 강사법이 시행된다고 하니까 정부에 재정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한데 대학 재정은 그 정도로 열악하지 않다. 재정 지원을 하더라도 사전에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 대학들은 강사법 보완 과정에서 3년 임용심사권 부여에 반대하면서 (그렇게 되면) 오히려 학위 소지자들의 강사 진입 장벽이 높아진다는 이유를 댔다. 그러면서 법이 시행되려고 하니 강사를 대폭 줄이려고 한다. 이런 모순된 태도가 있나. →대학들은 강사법이 시행되면 교육의 시의성과 다양성 확보가 어려워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김영곤: 오히려 그 반대다. 강사법이 제대로 시행되면 단순한 강사 처우 개선을 넘어 대학 교육의 틀을 바꾸게 된다. 교원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강사들의 연구와 학생 지도가 활성화돼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그동안엔 단순 지식 전달자에 불과했다. 한때 대학 강의의 절반 가까이를 맡으면서도 제 역할을 못 했다. 연구를 해도 정규직 교수의 이름으로 논문이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강사를 공개 채용토록 한 것도 강의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교수가 임의로 채용하다 보니 강사는 강의와 연구에 전념하기보다 교수의 눈치를 보고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측면이 있었다. →부부가 어떻게 함께 ‘투쟁’에 나서게 됐나. -김영곤: 1970년대 유신반대 시위를 하다 경찰에 쫓겨 공장에 취직한 뒤 노동운동을 하게 됐다. 그 와중에 두 번이나 구속되기도 했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노동사를 연구하고 관련 책도 쓰다가 57세 때 고려대에서 강의를 하게 됐다. 한데 학생들이 질문도 거의 안 하고 문제 의식도 없어 보여 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용산참사와 제주해군기지 논란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룬 게 말썽이 났다. 주제도 사실 내가 정한 게 아니고 학생들이 질문한 내용이었다. 대학이 연구 이력 등을 이유로 계약 갱신을 거부했다. 연구 성과를 제출하고 소송을 내자 대학 측은 그 이유를 배제하고 경영상 이유를 대더라. 결국 해고 판결을 받았다. 그후 강사 처우 개선을 위한 싸움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2011년엔 전국대학강사노조를 설립했고 지금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그 전부터 김동애(부인) 선생이 교원지위 회복 투쟁을 벌이고 있어 이미 관심은 갖고 있었다. -김동애: 1989년부터 10여년간 여러 대학에서 중국사 등 강의를 했다. 한데 교육을 하기보다는 단순 시급을 받는 알바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아니다. 안 된다’는 마음에 부당한 점을 얘기하기 시작했고, 1999년부터 결국 기나긴 교원 지위 회복 투쟁에 들어섰다. 싸움을 시작한 뒤 회유도 적지 않았다. 모 대학에서 연구교수 자리를 준다기에 응모해 채용이 됐는데 가 보니 조건을 달았다. ‘강사 싸움 하지 말라’는 조건이었다. 자리를 포기하고 연구실 열쇠를 반납한 뒤 돌아 나왔다. 그러던 중 나와 김영곤 선생을 믿고 투쟁을 벌이던 교수들이 잇달아 목숨을 끊으면서 투쟁을 포기할 수 없었다. 특히 2010년 조선대 강사였던 서정민 선생은 유서에 내 이름을 세 차례나 언급했다. 자신은 정규직 교수의 종이었고, 강사는 노예라는 현실을 알려 달라고 했다. 서 강사의 비극은 2011년 강사법 입법의 계기가 됐다. →강사법 개정안이 이제 국회 본회의만 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천막을 거두고 집에 돌아가야 하지 않나. -김영곤: 통과돼도 실제 적용은 내년 2학기부터다. 그때 대학 현장에서 시행되는 걸 보고 천막을 걷겠다. 이미 강사법은 네 차례나 유예됐다. 지금도 대학들은 한번 더 유예해 달라고 국회에 로비를 하고 있다. sdragon@seoul.co.kr 대학 반발에 네 차례 유예된 강사법…강좌 축소·강사 감축 등 벌써부터 파장 우려 지난 15일 국회 교육위를 통과한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은 대학강사의 처우 개선과 함께 교원 지위를 부여토록 하고 있다. 1년 이상의 임용 기간 보장, 3년 이상 재임용 심사를 받을 권리 부여, 임용 처분 불복 시 소청심사권 등을 명시했다. 또한 방학중 임금 지급, 퇴직금 지급, 건강보험 가입도 포함돼 있다. 2010년 조선대 서정민 강사가 열악한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을 계기로 법 개정이 추진돼 2011년 국회를 통과했지만, 대학의 부담과 강사의 대량해고 우려 때문에 네 차례나 시행이 유예됐다. 결국 네 번째 유예 만료 시점(2019년 1월)을 앞두고 지난 9월 강사 대표와 대학 대표,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학강사제도개선협의회’가 유예된 강사법의 문제를 보완한 개선안에 합의했다.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 개선안을 담은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일 서울대 단과대 학장·대학원장단이 강사법 개정안이 교육의 질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문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하는 등 강사법 시행에 대한 대학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대학들이 재정 부담을 내세워 강사 감축, 강좌 수 축소, 강좌 대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경제 블로그] 마지막 ‘승진 고시’ 농협직원은 열공 중

    [경제 블로그] 마지막 ‘승진 고시’ 농협직원은 열공 중

    요즘 NH농협은행 직원들이 마치 수험생이 된 듯 ‘열공’ 중이라고 합니다. 올해를 끝으로 사라지는 금융권 마지막 ‘승진 고시’가 다가오기 때문입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 합격하면 1년 이내 바로 과장이 되는 ‘임용 고시’와 과장 승진 자격을 얻는 ‘자격 고시’를 다음달 16일 시행할 예정입니다. 지난주 응시를 마감한 결과 예년보다 두 배에 가까운 직원들이 응시했다고 하는데요.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속 승진으로 가는 ‘막차’를 타기 위해 대리급 직원들의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고속 승진 막차’ 대리급 경쟁 치열 승진 고시는 1996년부터 이어 온 농협의 전통입니다. 은행뿐 아니라 농협중앙회 계열사들이 한꺼번에 치르는 대규모 행사죠. 시험의 벽을 넘지 못하면 ‘만년 대리’로 남아야 했고, 반대로 일찍 시험에 합격하면 남들보다 먼저 책임자인 과장급으로 승진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과목도 농협법, 농협론, 회계, 실무, 학술과목(법학·행정학·경제학) 등으로 쉽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임용 고시는 주관식이 다수 포함돼 직원들을 힘들게 했다고 합니다. 출제 위원으로 뽑힌 직원들은 마치 수능처럼 모처에 고립되는 등 철저하게 진행됐습니다. ●내년부터 다른 금융권처럼 인사평가로 변경 내년부터는 농협도 시험이 없어지고 다른 금융권처럼 인사평가로 승진하는 체제로 바뀝니다. 자격 고시는 인터넷 강의로 대체됩니다. 과도한 경쟁으로 업무에 지장이 크다며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왔기 때문인데요. 직원들 사이에서는 영업이 힘든 점포와 상대적으로 야근이 적은 본부 일부 부서 직원들 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달라 불공평하다는 불만도 줄을 이었다고 합니다. 승진 고시의 장단점은 명확합니다. 어떤 방법보다 공정성이 담보되지만 성적만으로 그 사람의 업무능력, 인성, 리더십까지 모두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한 농협 직원은 “합격을 위해 한 달 동안 고시원에서 지내며 매진하던 직원들이 많았는데 막상 없어진다니 시원섭섭한 느낌”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내년부터 새로운 승진 제도를 도입하는 농협이 ‘시험만큼 공정한 승진’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인사청탁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길 기대해 봅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CJ 한·중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제 개막

    CJ 한·중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제 개막

    영화인을 꿈꾸는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을 지원하는 제5회 한·중 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2014년부터 열린 이 영화제는 CJ문화재단과 중국인민대회우호협회, 주중한국문화원 등이 공동 주최한다. 중국 청년감독들이 영화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중 단편 작품상영, 양국 영화인들 간의 교류, 한국 영화시장 탐방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는 역대 최고편수인 560편의 단편영화가 응모됐으며, 이 가운데 다섯 작품을 시상한다. 영화 ‘히말라야’ 등을 감독한 이석훈 감독과 길종철 한양대 연극영화과 교수가 중국의 영화청년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의를 한다. 영화제 기간 사흘 동안 CGV 베이징 인디고점에서는 중국 작품 15편과 한국 초청작 9편 등 총 24편의 단편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학생, 학부모 불안감 높이는 ‘불수능’…학생들의 재수결정시기 빨라져

    학생, 학부모 불안감 높이는 ‘불수능’…학생들의 재수결정시기 빨라져

    2019학년도 대학수능능력시험의 난이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되어, 국어는 1등급 점수가 14년 만에 최저이고 영어 1등급자도 3만 명이 줄 수 있다고 한다. 1등급 커트라인이 90~93점 정도면 상중하위권 점수가 고르게 나오면서 변별력이 있다고 보는 데, 1등급 커트라인이 95점 이상이면 너무 쉬어 ‘물수능’, 90점 아래로 내려가면 너무 어려워 ‘불수능’으로 불린다. 또한 일반적으로 수시 전형은 수능 반영 비율이 낮고, 정시전형은 높다. 수시전형에서 합격해버리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능 점수를 잘 받은 수험생은 수시 논술이나 면접에 지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올해는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정시전형 합격을 자신할 수 있는 수험생들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상대적으로 수시 전형에 수험생이 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의 분석이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올해 불수능의 여파로, 2020학년도 수능을 준비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문의가 주말내내 빗발쳤다”며 “수능 변별력의 상실로 학생들의 재수결정시기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업체 측은 2020학년도 수능에 최적화된 집중 학습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의 학업 능률을 올릴 계획으로, 재수 우선선발반 1차 개강은 12월 8일, 2차 개강은 12월 30일 개강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자연계열 전문 기숙학원으로서 자연계열 맞춤 수업을 가르치는 전임 선생들의 강의는 학생들을 성적 향상의 길로 이끌고 있다. 또한 자연계 학생들에게 특화된 운영과 관리를 제공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학습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학생의 동선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설계된 최신식 신축건물은 최고의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학습 관리가 가능하도록 조성돼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청정지역인 경기도 양지에 위치해 쾌적한 자연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4인 1실의 편안한 숙소에 화장실(샤워실)이 2개씩 제공된다. 숙소의 모든 침대는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이며 개별 냉난방 시스템으로,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넓은 운동장(축구장, 농구장, 족구장), 휴게실(카페테리아), 산책로, 실내체육관(배드미턴, 탁구 등), 피트니스룸 등을 갖추고 있어 공부로 지친 학생들의 심신을 달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학업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맛있는 식사도 제공한다. 특히, 아침식사를 한식, 양식, 죽, 씨리얼 모든 메뉴를 준비하여 입맛없는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최대한 고려했다. 모의고사 후 바비큐 파티, 호텔식 특식 등을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였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관계자는 “자연계열 맞춤 강사진과 입시전략 담임이 제공하는 명품 학습 관리로 학생들의 높은 학습 성취도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자연계 학생들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 자연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밀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신도 7명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오늘 선고…“나는 전세계인 구제”

    ‘여신도 7명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오늘 선고…“나는 전세계인 구제”

    자신의 교회 신도 여러 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에 대한 1심 판결이 22일 내려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문성)는 이날 오전 10시 상습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록 목사의 선고공판을 연다. 검찰은 앞서 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재록 목사가 목회 활동을 하면서 신도들을 성적으로 유린했다면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아울러 보호관찰과 피해자에 대한 접근 금지, 성폭력 치료 강의 이수 등도 함께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재록 목사는 여러 해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8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그가 신도 수 13만명의 대형 교회 지도자의 지위와 권력, 피해자들의 신앙심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재록 목사 측은 이번 사건이 피해자들의 계획적인 음해 및 고소라면서 수사 단계부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이재록 목사의 건강 상태로는 성폭행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고 항변했다. 또 피해자들이 강요나 신앙의 영향 때문에 심리적으로 항거 불능 상태에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재록 목사는 비공개로 진행된 결심공판에 나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면서도 “나는 하나님을 영접하고 기도를 통해 권능을 받았다. 전 세계인을 구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화마당] 모든 경계에 우정이 흐르기를/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모든 경계에 우정이 흐르기를/강의모 방송작가

    ‘언젠가는 하게 되겠지, 죽기 전엔 꼭 할 거야.’이렇게 수십 년을 미뤄 온 것 중 하나가 ‘수영 배우기’다. 강이든, 바다든, 수영장이든, 바라볼 땐 평화로워도 들어가긴 무서운 곳이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쇠퇴하며 무모한 용기가 생긴다. 집 근처에 수영장이 생기고 1년을 뭉개다가 드디어 등록을 했다. 주 2회, 평일 오전 여성 수영반이라 다가가기가 조금은 수월했다. 시작할 땐 대여섯 동지가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젊은 그들과 발을 맞추는 건 언감생심. 조급함을 버린다 해도 3개월째 접어드니 살짝 초조해졌다. 연령 불문, 모든 사회적 배경의 사람들이 평등해지는 공간이 수영장이라지만, 실력자와 초보를 가르는 레인줄은 엄정했으므로. 어느 날 물을 잔뜩 들이켜고 캑캑거리는 내게 옆 레인의 한 여인이 말을 건넸다. “스트레스받지 말고 천천히 하세요. 나도 2년쯤 지나니까 조금 할 만해요.” 그 위로가 얼마나 따뜻하던지…. 막막한 경계 아래엔 그렇게 우정이 흐르고 있었다. 그즈음 손에 잡힌 책이 리비 페이지의 소설 ‘수영하는 여자들’이다. 주인공은 작은 지방 신문사 기자인 스물여섯 살 케이트와 여든여섯의 독거노인 로즈메리. 둘은 오랜 역사를 지닌 공공수영장 리도가 거대 부동산 회사의 개발 계획으로 없어질 위기에 처하면서 만나게 된다. 수영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로즈메리와 수영을 싫어하는 케이트. 로즈메리는 인터뷰 요청을 하는 케이트에게 리도에서 수영을 하면 응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둘은 수영장에서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친구가 된다. 수영장 폐쇄를 지지하는 시의원들 앞에서 로즈메리는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래된 도서관이 문을 닫았던 그때, 그것이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까지도 우리는 우리가 잃어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곳은 배움의 장소였고 우리 공동체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녀는 리도마저 잃을 수 없다는 절박함에 용기를 냈고, 그녀를 지지하는 많은 친구들이 함께했다. 서점 주인, 10대 학생, 노점상, 시장 상인들, 그리고 60년 터울을 건너뛴 친구 케이트. 이들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공동체를 지켜 낸다. 나이, 성별, 직업 등 모든 경계를 넘어선 우정의 연대는 그토록 강하다(이 소설은 실제 사례에 기반을 두었다고 한다). 지난 주말 단체 나들이로 2박3일 제주도를 다녀왔다. 기획자만 알 뿐 참가자 면면은 전혀 모르는 채 공항에서 만나 같은 버스를 타고 함께 걸으며 같이 먹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총인원 열여섯에 나이는 30대부터 60대까지, 직업도 광고기획자, 은행원, 주부, 교사, 의사, 출판관계자, 공무원, 서점 주인, 작가 등으로 다양했다. 끼리끼리 노는 건 종종 지루하고 때론 위험하다. 세대 간 소통을 강조하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우정은 취향이나 기질이 아니라 절차탁마해야 하는 덕목’(저서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중)이라 했다. 일행은 만난 지 몇 시간 만에 이삼십 년 터울쯤 쉽게 넘나들며 모두 친구가 됐다. 자기 색깔은 분명하되 남과 어울릴 땐 조화와 배려를 먼저 생각하는 멋진 사람들이었다. 수영을 배우는 첫 단계는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다. 어렸을 때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경험이 발목을 잡았다. 물에 몸을 맡기고 둥실 떠오르는 기분을 처음 느꼈을 땐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지를 뻔했다. 세상 모든 경계 아래에 강물이 흐르고 있음을 믿는다. 누구든 힘을 빼고 뛰어들면 함께 생존수영이 가능한 우정의 강.
  • ‘일억개의 별’ 서인국-정소민, 원작대로 충격적 “새드엔딩?”

    ‘일억개의 별’ 서인국-정소민, 원작대로 충격적 “새드엔딩?”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무강커플’ 서인국-정소민이 어떤 엔딩을 맞이할지 16회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종영까지 단 2회 앞둔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 극본 송혜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공동제작 유니콘,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이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와 파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서인국(김무영 역)-정소민(유진강 역)의 해피엔딩을 기원하는 시청자들의 간절한 바람과 궁금증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시청자들이 내세우고 있는 다양한 추측들을 토대로 ‘일억개의 별’ 엔딩을 간추려봤다. #동명 원작 충격 엔딩 ‘새드엔딩설’ 가장 뜨겁게 제기되고 있는 엔딩은 김무영-유진강의 ‘새드엔딩설’이다. 지난 14회에서 김무영은 자신의 어깨부터 유진강의 팔뚝까지 마치 하나로 이어진듯한 화상 흉터, 자신의 부모님과 유진강 부모님의 기일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특히 자신이 찾고 있던 기억 속 동생이 여동생일 수 있다는 것에 무너져 내린 상황. 더욱이 동명의 일본 드라마 또한 두 남녀 주인공이 남매였다는 것을 다뤘기 때문에 ‘일억개의 별’도 똑같은 엔딩을 그릴지, 이로 인해 김무영-유진강이 처절한 파국을 맞이하는 것은 아닐지 새드엔딩을 예측하고 있다. #서인국父, 정소민 부모 죽인 ‘원수설’ 그런 가운데 또 하나의 설득력 있는 가설이 제기돼 흥미를 증폭시키고 있다. 김무영 부친이 25년 전 사이비 종교에 빠진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한 끝내 살해했고, 함께 있던 신도부부 마저 살해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바. 이에 유진강은 죽은 신도부부의 딸이며 이로 인해 두 사람이 원수 지간이라는 비극이 그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충격 받은 김무영이 유진강의 곁을 떠나게 되는 새드엔딩이 그려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新괴물’ 김지현, 서인국-정소민 ‘모함설’ 장세란(김지현 분)이 김무영을 향한 비뚤어진 소유욕으로 김무영-유진강 사이를 훼방 놨다는 ‘모함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장세란은 김무영에게 묘한 동질감과 호기심을 보이며 그를 예의주시했다. 특히 김무영이 자신의 모친과 기억 속 동생을 찾아달라는 요청에 “자기가 찾던 동생 같은 거 없던데? 남자 동생 같은 건”이라며 애매모호한 말을 전하는가 하면, 처절히 무너지는 김무영을 보고 미소를 짓는 등 의미심장한 태도를 보인 바. 하지만 이런 극단적 상황에도 김무영-유진강이 서로를 향한 굳건한 믿음과 사랑을 통해 해피엔딩을 맞을 것이라는 추측 또한 나오고 있다.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일억개의 별’ 15회는 오늘(21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병종 전 고흥군수 중앙대 특강

    박병종 전 고흥군수 중앙대 특강

    박병종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객원교수(사진)는 오는 22일 서울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의는 ‘국가성장 원동력과 지방분권의 실현’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박 교수는 기초지방자치단체장 3선을 연임하고, JJC지방자치TV 고문으로 영입되어 공익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박병종 교수는 『법정증언의 이해』 1,060면에 달하는 공저 책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민 많은 교육환경… 학부모들 함께 모여 풀어요

    고민 많은 교육환경… 학부모들 함께 모여 풀어요

    최근 교육 관련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각 교육기관이 진행하는 특별강좌 등을 통해 갈수록 복잡해지는 교육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해답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학교폭력’ 인문학 강의·코딩 교육 무료 진행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육청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등은 학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교육청 산하 서울학부모지원센터는 학교폭력 등에 노출된 자녀들의 학교생활 이해를 돕는 ‘학부모 인문학 특강-이른사춘기자녀 이해’를 오는 27일 종로구 사직동 서울교육청어린이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열세 살, 학교 폭력 어떡하죠?’의 저자 임여주 작가가 이른 사춘기 자녀 심리를 대하는 올바른 부모의 자세에 대해 알려줄 예정이다. 올해 중·고교에 이어 내년부터 초등학교 5, 6학년으로 의무화가 확대되는 코딩교육에 대한 특강도 있다. 12월 13일 마포구 서교동 마포평생학습관에서 ‘어서 와! 컴퓨터 없는 코딩은 처음이지’의 저자 노훈 작가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코딩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기초 지식을 전한다. 두 특강은 각각 11월 26일, 12월 11일까지 서울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http://parents.sen.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센터의 학부모 특강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방학 사용법·아이와의 관계 형성법 강연도 사걱세는 12월 말 초등학교 겨울방학을 앞두고 긴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 ‘방학레시피’를 개최한다. 22일 ‘아이들은 길에서 배운다’의 저자 류한경 작가의 ‘여행-사교육비를 줄여 떠난 세계 여행’을 주제로 방학 중 여행 방법, 오는 29일 ‘초등방학공부법’의 저자 이서윤 초등 교사(현재 육아휴직 중)가 ‘학습-부모가 놓치기 쉬운 방학 사용법’이라는 제목으로 방학 중 학습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다음달 6일에는 권혜연 대림대 교수가 ‘관계-아이와 지지고 볶으며 얻는 성장’을 통해 아이와의 관계 형성법을 강연한다. ‘방학레시피’는 6만 6000원의 비용이 드는 유료 특강으로 용산 한강로1가 사걱세 사무실에서 진행되고 지난 강의는 온라인으로도 수강이 가능하다. 신청은 사걱세 홈페이지 등에서 할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4살에 7급으로 승진…고졸에 나이 어리다고 차별 없었어요”

    “24살에 7급으로 승진…고졸에 나이 어리다고 차별 없었어요”

    공직사회에 ‘젊은 피’를 채우기 위한 전형이 있다. 바로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전형’이다. 이 제도는 공직사회에 다양성을 불어넣기 위해 도입됐다. 전국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전문대 인력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자’가 전체 선발 대상의 91.4%를 차지하고, 특히 행정직은 고등학교 졸업자만 뽑아 ‘고등학교 졸업생 전형’으로 불린다. 서울신문은 20일 지역인재 9급 전형에 합격해 인사혁신처에서 일하는 이회림(24·행정 7급)씨,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 박수정(19·행정 9급)씨, 고용노동부 서울북부고용센터 한주원(20·행정 9급)씨를 만났다.●기회는 사실상 단 한 번뿐… 내부 경쟁 치열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전형은 그해 졸업 예정자거나 직전 연도 졸업자가 대상이다. 여러 차례 응시할 수 있는 다른 공무원 전형과 다르다. 박씨는 “제도상으로 두 번의 기회가 있지만 지원 때 학교장 추천이 필요해 사실상 한 번만 기회가 주어진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필사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시험 응시자로 선정되려면 치열한 내부 경쟁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학교별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숫자를 제한하고 있어서다. 응시하려면 학교 평균 석차가 상위 30% 안에 들어야 하고 학교장의 추천장도 받아야 한다. 게다가 한 학교에서 지원할 수 있는 학생 수가 최대 7명으로 정해져 있다. 졸업생 몫으로 제공할 추천장이 사실상 없다 보니 재학생 때 시험에 떨어지면 다시 지원하기가 어렵다.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매년 경쟁률도 6대1 정도를 맴돈다. 공시와 대학 입시를 함께 준비하는 수험생이 많다. ●“1년이란 제한된 시간에 숨 돌릴 틈 없죠” 필기(국어·영어·한국사) 시험과 서류 전형, 면접시험의 세 단계 전형을 거친다. 준비생들은 보통 학교에서 마련해주는 ‘9급 공무원 전형반’에 들어가 시험을 준비한다. 2013년 처음 해당 전형을 시작한 뒤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대부분 특성화고에서 9급 공무원 전형반을 운영한다. 박씨는 “고3 때 5명으로 구성된 공무원 전형반에 들어가 시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골에 있는 학교라서 학생 수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공무원 전형반은 있었다고 한다. 다만 한씨는 “도시에선 학교를 마치고 공무원시험 학원에 가는 고등학생도 많다고 들었는데, 나는 근처에 학원이 없어 인터넷 강의에 의존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도 한 반에서 같이 준비한 다섯 명 중 세 명이 합격했으니 성과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특성화고에 다녀서 공시 준비에 도움이 되는 점도 있다고 소개했다. 고교에서 곧바로 취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성격상 ‘면접 준비 과정’이 잘 마련돼 있어서다. 한씨는 “사실 필기보다 면접이 더 힘들었다”면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선생님이 모의 면접을 도와줘 나도 모르게 실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준비 당시에 예상 질문으로 학창시절 봉사활동 경험을 말해 보라고 한 것이 있었는데 실제 면접에서도 그 질문이 나와 자신 있게 답했다”고 말했다. ●24살인데 7급…어려서 겪는 고초도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으로 뽑히면 인사혁신처 수습직원으로 등록해 3주간 기본교육을 받고 정부부처에 수습직원으로 배치된다. 이후 6개월간 수습 근무를 거쳐 정식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때가 만 20세다. 앞으로 40년간 공직에서 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인사혁신처에서 일하는 이씨는 2013년 지역인재 9급 국가직 수습직원 전형에 합격해 현재 7급이다. 이씨의 동기들도 함께 7급으로 승진했다. 고졸 출신으로 7급 국가직 전형에 도전하는 이가 많지 않다 보니 ‘최연소’급이라고 할 수 있다. 이씨는 “5년 만에 승진을 두 번이나 했다. 나이가 어리다거나 고졸 출신이라고 해서 인사에서 차별을 받는다는 느낌은 없다”고 강조했다. 입직 뒤 대학 진학 등 학업을 이어 가는 길이 열려 있다는 점도 지역인재 9급 국가직 수습직원 전형의 강점이다. 해당 전형으로 들어온 이들에게 국가가 대학등록금을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이씨는 “현재 업무와 연관성 있는 대학에 진학하면 학비를 지원해 준다”면서 “대학도 학비 부담 없이 다닐 수 있고 유연 근무를 택해 오후 5시에 퇴근한 뒤 야간대학을 다니면 돼 학업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이 전형을 택한 장점이라고 말한다. 이씨는 “동생들이 밖에서 친구들에게 ‘우리 누나 이제 25살인데 7급 공무원이다’라고 자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뿌듯해진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럼에도 어린 나이 때문에 겪는 어려운 점이 없지는 않다고 한다. 바로 악성 민원인에게서 겪는 고초다.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부서에 배정되면 종종 원치 않는 상황과 마주치는데, 고졸 뒤 입직한 공무원들을 유독 괴롭히는 민원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한씨는 “고용부를 찾아오는 분 가운데 좋은 이유로 오는 분들은 거의 없다.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경영이 어려워져서 오는 분이 대부분인데, 이들이 ‘나이 어린 공무원이 뭘 알겠느냐’고 무시할 때는 서럽다”고 토로했다.●“주변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내 계획대로” 합격자들은 고등학교 3학년 단 한 차례만 볼 수 있는 시험공부이기에 주의할 점이 많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주변의 시선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씨는 “혼자 공부를 하다 보면 주변 친구들이 벌써 취업해 일터에 나가는 것이 부러웠다”면서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많은데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자기만의 계획을 세워 묵묵히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회생활을 전혀 경험해보지 않고 입직하는 것도 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한다. 이씨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입직하는 분들은 학창시절 아르바이트라도 해보지만 우리는 그런 것도 접해보지 못하고 정부부처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면서 “일을 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점을 느꼈고 우왕좌왕할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교 시절 방학 등을 활용해 짧은 시간이라도 아르바이트나 인턴 같은 것을 해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공무원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의식을 뚜렷이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문한다. 한씨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목표의식이 없으면 길고 긴 공직생활을 이어 가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면서 “사업주에게 착취나 갑질을 당하는 분들을 도와드리고 여기서 보람을 찾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문체부에 있다 보니 문화 정책에 관심이 많아졌다”면서 “문화 소외지역 같은 곳에 작은 영화관이나 도서관을 세워 문화를 접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문화 콘텐츠를 전파하고 싶은 게 소망”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안방극장에 내리는 ‘일억개의 별’ 디테일 甲 명장면

    안방극장에 내리는 ‘일억개의 별’ 디테일 甲 명장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둔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 극본 송혜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공동제작 유니콘,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이 매회 시청자들의 심장을 터치하는 명대사, 다채로운 감정으로 표현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유제원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을 통해 심장 쫄깃한 미스터리에서 설렘 폭발하는 로맨스까지 회마다 명장면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역시 유제원 감독’을 외치게 만드는 장면 다섯을 꼽아봤다. #서인국-정소민의 설렘 지수 최고조 베드신(scene) 10회, 유제원 감독의 감성 연출이 폭발한 역대급 배드씬. 김무영(서인국 분)-유진강(정소민 분)은 가슴 속 깊이 간직해오던 아픔을 공유한 후 마침내 하나가 되기로 약속한다. 특히 정면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서서히 클로즈업하면서 서로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애틋한 마음을 극대화시킨 연출력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과 함께 과거 김무영 아버지를 총으로 쐈다는 진실을 고백하는 유진국(박성웅 분)의 모습이 교차 편집, 충격적 운명으로 얽힌 세 사람의 관계를 예고해 설렘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서인국-정소민의 저녁 노을 속 애틋 재회신 12회, 유제원 감독의 디테일한 조명 활용이 빛났던 장면. 김무영을 향한 분노가 극에 달한 유진국은 결국 그를 칼로 찌르는 극단적 방법을 취했다. 이에 뜻하지 않은 이별을 하게 된 김무영-유진강이 노을 빛 아래 재회해 시청자들이 심장을 부여잡게 만들었다. “괜찮아 가고 싶으면 언제든 가도 돼. 그치만 돌아오고 싶으면 언제든 돌아와”라는 김무영의 애틋한 사랑 고백이 눈길을 끈 가운데 두 사람의 뜨거운 입맞춤과 함께 그늘이 환한 노을로 바뀌고 그 빛이 두 사람을 뒤덮으며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서인국의 25년전 과거 기억 회복신 14회, 충격에 빠진 김무영의 감정을 최고조로 표현한 장면. 자신의 아버지가 금아산에서 자살했다는 얘기를 들은 김무영은 홀로 산을 찾았다. 그 곳에서 어릴 적 자신과 동생의 환영을 보게 되는 등 김무영은 25년 전 ‘그 날’의 기억을 완전히 회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폐가와 어두컴컴한 분위기로 현재 김무영의 혼란스러움을 표현하는 한편, 과거 행복했던 어린 시절 기억은 노란색으로 물들인 화면을 사용, 극명한 장면 대비로 김무영의 감정선을 되짚었다. 또한 김무영이 거울에 비친 유진국과 마주한 뒤 주저 앉은 모습을 전체로 비춰 그가 느낀 충격을 보는 이들까지 고스란히 느끼게 만들었다. #서인국-박성웅의 총 장전 충격 엔딩신 13회, 절제된 분노와 어두운 화면이 긴장감을 정점에 이르게 한 장면. 김무영은 유진국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사실에 격분한다. 이후 분노에 휩싸인 채 총기를 든 김무영과 무언가를 직감한 듯 상기된 유진국의 표정이 교차 편집되면서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어냈다. 특히 유진국이 현관 앞 낯선 신발을 보고 “왔구나”라며 김무영의 존재를 인지하는 모습에서 무표정으로 그를 향해 총을 겨누는 김무영의 모습이 차례로 그려져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절제된 두 사람의 감정 연기와 어두운 집 분위기가 어우러져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서인국-정소민의 사람 온기 가득한 따뜻한 식사신 14회, 유제원 감독의 따뜻한 감성이 녹아 든 장면. 김무영은 자신의 아버지가 살인자였다는 사실에 처절히 무너졌다. “이런 나라도 괜찮아? 다시 태어나고 싶어”라는 김무영의 말에 “따뜻한 집에서 살아야지. 따뜻한 집에서는 따뜻한 밥 냄새가 나”라며 그를 보듬는 유진강의 손길이 따스함을 더했다. 특히 삭막했던 김무영의 집을 구석구석 훑는 연출 속에는 이미 유진강이 채운 온기로 가득 차 있었다. 마주 앉아 밥을 먹는 두 사람, 서로를 바라보는 미소, 그릇과 인형, 꽃, 음식 등을 차례로 보여주는 디테일한 연출력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따스하게 물들였다.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주인 이소연, ‘후쿠시마 홍보’ 다큐 출연 논란

    우주인 이소연, ‘후쿠시마 홍보’ 다큐 출연 논란

    19일 디스커버리채널 ‘후쿠시마의 꿈…’ 방영“한국 우주인 타이틀로 출연 부적절” 지적 나와한국 첫 우주인인 이소연(40)씨가 일본 최악의 방사능 유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지역에 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소연씨는 지난 19일 저녁 7시 디스커버리채널 아시아가 방송한 ‘후쿠시마의 꿈, 그 너머(Fukushima dreams and beyond)’에 출연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2011년 3월 일본 도호쿠 대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지역사회의 변화를 조명했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설명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7년이 지난 후쿠시마의 토양이 오염에서 회복돼 지역 농업이 재기하고 있으며 쓰나미가 덮친 바다생태계도 균형을 되찾아 어업 환경이 좋아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다큐멘터리는 후쿠시마 농산물과 해산물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식품 안전 검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불안과 우려를 덜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이소연씨와 중국 여배우 지 릴리, 대만의 유명 요리사 리우 소아크 등 3명은 달라진 후쿠시마를 체험했다.이소연씨는 후쿠시마 특산물인 복숭아농장을 둘러보고 원자력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했다.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이소연씨가 한국인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임을 강조하며 다큐멘터리의 신뢰도를 높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커버리채널 아시아의 프로그램 소개란은 이소연씨에 대해 지난 2006년 12월 3만 6000명의 도전자 가운데 한국인 최초 우주인으로 뽑혔다고 소개했다. 또 이씨가 2008년 4월 소유주 TMA-12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1일간 머물면서 상당한 과학실험에 성공했고, 한국의 과학교과서에 실리고 과학채널 TV 강연을 진행할 정도로 공이 많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제작진은 우주복을 입은 이씨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해당 다큐멘터리가 방송된 뒤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을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소연씨가 후쿠시마를 홍보하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이씨가 원자력 전문가도 아닐 뿐더러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이 강조될 게 뻔한 상황에서 출연을 감행한 것은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주에서 귀환한 이씨는 2년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선임연구원을 지냈다. 이씨는 2012년 휴직 후 미국으로 건너가 UC 버클리대 경영전문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재미교포와 결혼하며 미국에 정착했다. 2014년 연구원을 그만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14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씨가 우주에 다녀온 뒤 4년간 진행한 우주인 관련 연구과제가 4건에 그치고 외부 강연은 200여건 진행해 강의료를 모두 개인수입으로 챙겼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월 과학전문잡지 ‘에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상품에 불과했다”며 정부의 우주인 프로젝트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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