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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노래는’ 파리로 떠난 박효신 “데뷔 이래 첫 음악 위한 여행”

    ‘너의 노래는’ 파리로 떠난 박효신 “데뷔 이래 첫 음악 위한 여행”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던 ‘너의 노래는’이 마지막 음악 이야기를 전한다. 14일 방송되는 JTBC ‘너의 노래는’ 마지막회에서는 첫 방송에서 정재일과 프랑스로 음악 여행을 떠났던 박효신이 다시 한 번 반가운 인사를 전한다. 1회에서 박효신이 선보였던 2019년 버전 ‘야생화’ 라이브 영상 클립은 누적 조회수 37만 회를 돌파한 바 있어, 이번에 두 사람이 들려줄 두 번째 음악 이야기 역시 기대감을 더한다. ‘너의 노래는’ 촬영 중 박효신은 4년 만에 폭설이 내린 파리에서 홀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하던 박효신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여행을 왔다” “외롭고 힘들 때 꺼내 들을 수 있는 음악,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며 20년차 가수로서의 음악 철학을 털어놓았다. 천재 작곡가 정재일 역시 음악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피아노 앞에 앉은 정재일은 “(따로) 사용할 음악이 아니고 선물을 주려고 만든다”며 작곡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방송에서는 정재일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누군가’를 위해 직접 작곡한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곡이 공개된다. 더불어 시청자들을 위해 정재일이 준비한 깜짝 새해 선물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특별 인터뷰이로 참여한 봉준호 감독은 정재일과 함께 작업했던 ‘옥자’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봉 감독은 “정재일의 섬세함이 ‘옥자’와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재일과의 일화를 전하며 “내가 (정재일에게) 변태적 표현부터 이상한 비유를 많이 드는데, 아마 CCTV로 찍으면 꼴사나운 동영상이 나올 것이다”라며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봉 감독은 올해 개봉 예정인 ‘기생충’에서도 정재일과 다시 한 번 합을 맞춘다. 고품격 음악 방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너의 노래는’은 종영과 함께 여러 시사점을 남겼다. ‘아티스트의 아티스트’로 알려진 작곡가 겸 음악감독 정재일을 대중 앞에 세우며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매회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무대 역시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가수 박효신을 비롯하여 아이유, 이적, 김고은, 정훈희 등 최강의 보컬리스트 군단이 매주 목요일마다 귀호강 시간을 선사해오왔다. JTBC 특별기획 ‘너의 노래는’ 최종회는 14일(오늘)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도로공사, 창립 50주년 기념식서 5대 국민약속 발표

    도로공사, 창립 50주년 기념식서 5대 국민약속 발표

    한국도로공사는 14일 경북 김천 본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5대 국민약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도로공사는 ‘50년의 자부심,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람을 위한 미래 교통서비스 기업’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핵심 가치로는 안전, 소통, 신뢰, 선도, 혁신 등을 꼽았다. 5대 국민약속은 ▲고속도로 사고와 사망자수 최소 ▲일자리 창출 ▲휴게소 서비스 혁신과 윤리경영 ▲남북도로 연결을 통한 아시안 하이웨이 물꼬 ▲최첨단·친환경 고속도로 구축 등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50주년을 맞는 올해를 패러다임의 전환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냉철한 현실 판단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50주년 홍보영상 시청, 특별공로상 시상(하이패스 최다 이용자, 모범 화물 운전자), 여자테니스팀 창단 공표, 미래상 선포, 노사공동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로공사 임직원 400여명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송언석 국회의원, 김충섭 김천시장 등 외부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50년 전 국민과의 약속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듯이 오늘의 약속이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빼어난 외모로 스타 반열 오른 대만 미녀 교수 화제

    빼어난 외모로 스타 반열 오른 대만 미녀 교수 화제

    대만의 한 대학 강사가 빼어난 미모로 학생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대만 빈과일보(蘋果日報/Apple Daily)는 타오위안에 위치한 지안신과학기술대학교(健行科技大學)에서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는 지엔샤오나이(鄭小奈, 28)에 대해 소개했다.이 대학 미디어디자인학부에서 지식경제와 지적재산권 관련 강의를 맡고 있는 그녀는 연예인 뺨치는 외모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중국문화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 수여 예정인 청자웬은 강의 중 찍힌 사진 한장으로 ‘대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생님’으로 각인됐다. 학생들이 찍은 사진 속 그녀는 검은색 미니드레스 차림으로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학교 내 인기에 힙입은 그녀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10만명에 이르는 인플루언서로도 활동 중이다.청자웬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아노와 플루트를 다루는 모습을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인기를 확장시키고 있다. 대만 고등학생들은 지안신과기대에 진학하고 싶다며 열광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광명시 100인 위원’ 위촉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광명시 100인 위원’ 위촉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경기 광명시가 ‘광명시 100인 위원’을 위촉하고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100인위원회’는 세대별로 어린이 33인과 청소년 33인, 성인 34인 등 모두 100인으로 이뤄졌다. 성인 위원은 광복회 회원 11인과 일반 시민 신청자 18인, 시민단체 및 탈북인과 농민 등 5인으로 구성됐다. 아동 위원은 초등교재학 중인 3학년 이상으로 선발했고, 청소년 위원 33인은 광명시청소년재단에서 추진하는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 역사기행 프로그램을 위해 공개 모집된 청소년으로 선발했다. 시는 강연회와 영화상영, 전시회 개최 등 전 시민이 동참하는 시민참여형 사업 중심으로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3월1일 기념사업 추진 100인 위원과 광복회 회원 등 시민과 함께 온신초등학교에서 3·1절 기념행사를 치른다. 이후 광명사거리역에서 시민회관까지 만세제창 가두행진을 벌이고 시민회관에서 3·1절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를 ‘역사의 해’로 지정하고 근현대사 100년 역사를 인문학 강의와 뮤지컬·영화·음악회 등 다양하게 공부하는 해로 삼고 싶다”며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있다면 바로잡고 일제 잔재들을 청산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미래 세대를 위해 새로운 100년 역사를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탈옥 전문 마약왕 구스만 ‘로키의 앨커트래즈 슈퍼맥스’ 수감 유력

    탈옥 전문 마약왕 구스만 ‘로키의 앨커트래즈 슈퍼맥스’ 수감 유력

    “탈옥 불가한 하이테크 지옥…죽음보다 더 나쁜 곳”구스만, 신출귀몰 탈옥 전력…첨단 보안시설 갖춰9·11 테러범, 보스턴 테러범 등 400여명 수감 유죄평결 배심원단, 보복 우려···배심원단서 사퇴도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61)이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그가 형 확정후 복여할 교도소에 관심이 모인다. 그는 신출귀몰한 방법으로 이미 두차례 탈옥한 전력이 있었서다. 구스만은 오는 6월쯤 종신형 선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뉴스와 USA투데이 등은 마약밀매 등 10가지 혐의에 전부 유죄가 인정된 구스만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유력해 중형 수형자가 있는 연방교도소로 이감될 가능성이 높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스만은 현재 뉴욕 로어 연방교도소에 구금돼 있다. 교정 전문가들은 ‘엘차포’(땅딸보) 구스만을 수용할 이상적인 교정시설로 콜로라도주 플로런스에 있는 ‘슈퍼맥스’ 연방교도소가 유력하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수퍼맥스는 최강의 수용기관임을 뜻하는 ‘ADX’로도 불린다. 로키산맥에 위치한 입지 때문에 ‘로키의 앨커트래즈’라는 별칭도 있다. 앨커트래즈는 샌프란시스코만의 섬에 있는 감옥으로 동명 할리우드 영화의 배경이 되면서 일반인들에게 탈출이 불가능한 악명 높은 교도소로 각인돼 있다. 슈퍼맥스에는 현재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 9·11 테러 공범 자카리스 무사우이, 오클라호마시티 폭파범 테리 니콜라스, 연쇄 소포 폭탄테러범(유나바머) 테드 카친스키 등이 수감돼 있다. 이곳에 수감되면 구스만은 이런 중범죄자들 사이에서 신참(루키)으로 입소하게 된다.하지만 구스만의 탈옥 전력이 워낙 화려해 강력범들 사이에서도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구스만은 2001년 멕시코 할리스코주 교도소에서 빨래 바구니에 몸을 숨겨 탈옥했다가 2014년 태평양 연안 휴양도시 마사틀란에서 검거됐다. 또 2015년에도 멕시코시티 외곽 알티플라노 연방교도소에서 CCTV 사각지대인 독방 샤워실 바닥에 땅굴을 파 다시 탈옥했다. 교정전문가들은 그러나 구스만이 슈퍼맥스에 수감될 경우 탈주가 불가능할 걸로 관측했다. 수퍼맥스는 400여 명의 수용자 전원이 가로 2.1m, 세로 3.7m(2.3평) 독방에 갇혀 있어 동료 재소자를 통해 외부와 소통 가능성이 차단돼 있다. 하루 23시간을 혼자 지낸다. 강화 콘크리트 구조무루에 다중 감시카메라, 고전압 와이어 등 첨단시설이 설치돼 있다. 덴버 남쪽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슈퍼맥스는 강화 콘크리트 구조물에 다중 감시 카메라, 고전압 와이어 등 첨단 보안시스템을 갖췄다. 수퍼맥스의 한 수감자는 일간 보스턴 글로브에 “이곳은 모든 감각·지각을 무력화하는 하이테크 지옥”이라고 말했다. 한 교도관은 CNN에 “죽음보다 훨씬 더 나쁜 곳”이라고 했다. 한편 구스만의 유죄평결에 참석한 배심원들이 보복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심원단은 지난 3개월간 재판이 열릴 때마다 중무장 보안관들로부터 경호를 받았고, 법정에는 금속탐지기는 물론 폭발물 탐지견까지 동원됐고, 스마트폰을 포함한 카메라 기능이 있는 장비는 철저하게 반입이 금지됐다. 이런 안전장치에도 한 배심원은 보복이 두려운 나머지 배심원단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실제로 재판에 방청객으로 꾸준히 참석한 구스만의 ‘네번째 여자’ 엠마 코로넬(29)을 포함해 구스만의 몇몇 친인척은 배심원들의 얼굴을 봤다. 심리 도중 방청석에서 범죄 전력이 있는 한 남성이 구스만의 추종자임을 주장하다가 보안관에 체포된 적도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무심서가’ 춘강 첫 전시회…새달 6일부터 일주일간 인사동 한국미술관서

    ‘무심서가’ 춘강 첫 전시회…새달 6일부터 일주일간 인사동 한국미술관서

    “난 서가이지, 서예가 아니다…9살때 훈장 노릇도”한자성경 붓글씨 완서…5000여시간에 130만자 써한자 성경을 붓글씨로 완서한 서가(書家) 서정건(82)의 첫 작품 전시회가 새달 6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특유의 글씨체와 함께 글에 담긴 그의 마음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석주미술관은 다음 달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낙원상가 남쪽 대일빌딩) 2층에서 ‘무심서가 춘강 서정건 선생 초대전’을 연다고 밝혔다. 작가와의 만남은 3월 9일 오후 3시부터다. 석주미술관이 주최하고, 협찬은 ㈜인풍, 후원은 한국미술관과 월간 서예가 맡았다. 전시회에는 춘강이 1992년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 간 후 27년간 공들여 쓴 작품 2000여점 가운데 300점을 추려 선보인다. 한국 대기업의 기술사 출신인 그가 붓글씨에 도전, 5000여 시간 4년여에 걸쳐 130만 자의 한자 성경을 모두 옮겨썼다. 이와 관련해 서예계 원로 김응현(1927~2007년) 선생은 “글씨를 100만 자쯤 쓰면 당신은 이제 명필이요. 글씨에 통달한 것이지.”라고 했다고 전한다.춘강은 작가의 말에서 “나는 스스로를 서가라고 지칭하지, 서법가(書法家)나 서예가(書藝家) 등의 호칭을 쓰지 않는다.”라며 “(작품을) 아무런 목적도,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그는 ‘무심서가’라고 한다. 춘강의 작품이 세상에 알려진 데는 그의 친구 류성우씨 덕분이다. 2014년 5월 밴쿠버에 왔던 류씨가 그의 작품을 보고 어쩔 것이냐고 묻기에 춘강은 “뒤뜰에 모아 놓고 모두 불태울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깜짝 놀란 류씨는 이런 계획을 말리며 그의 작품 일부를 고국으로 가져왔고, 결국 전시에 이르게 되었다. 춘강이 한자성경을 쓰게 된 것은 그가 한문에 밝았기 때문이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네 살부터 천자문 명심보감 소학을 배웠고, 7살에 논어 맹자 중용 대학을 완독했다.”며 “시경과 서경을 공부하다 9살 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자 아버지 뒤를 이어 훈장 노릇도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노자의 도덕경, 부모은중경, 퇴계선생 언행록, 중용, 율곡선생풍악기 등을 완서하기도 했다.그는 틈틈이 글을 써 책을 낸 것이 20여 권에 이른다. 수필집 ‘물이고 구름이어라’ ‘피리부는 목동’ ‘청강에 배 띄우고’ 등을 냈고, 한국과 중국 고전과 문집 수백편을 번역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로의 눈과 발이 돼 준 두 장애학생…교사 임용시험서 나란히 합격

    서로의 눈과 발이 돼 준 두 장애학생…교사 임용시험서 나란히 합격

    같은 학과 동기이자 기숙사 룸메이트로 서로의 눈과 발이 되어 준 두 장애학생이 공립 교사 임용시험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다. 대구대 특수교육과 김하은(22·여), 설진희(26·여) 학생은 ‘2019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각각 서울과 울산 지역 합격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열리는 졸업식 때 총장 모범상까지 받는다. 김하은 학생은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선천성 시각장애 1급, 설진희 학생은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없이는 이동이 힘든 지체장애 1급인 학생이다. 친자매처럼 지냈던 두 학생은 신입생 입학식 때 옆자리에 앉게 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1학년 때 같은 기숙사 옆방에 살면서 친해졌고, 2학년 2학기 때부터는 아예 같은 방을 쓰기 시작했다. 2년 넘게 기숙사 방을 함께 쓰면서 서로의 눈과 발이 돼 주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하은 학생이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동영상 강의를 들을 때 그림이나 도표는 진희 학생이 직접 설명해 주곤 했다. 또 휠체어를 탄 진희 학생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물건을 하은 학생이 대신 꺼내주거나, 기숙사에서 함께 손발을 맞춰 음식을 해 먹는 등 서로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키워 나갔다. 김하은 학생은 “비장애학생과 룸메이트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괜히 미안해 질 때가 있는데, 진희 언니와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면서 “서로 부담 없이 지내다 보니 마음까지 터놓는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학과 내에서도 이 둘의 끈끈한 우정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사범대학 특성상 같은 수업을 많이 듣게 된 두 학생은 함께 과제를 할 때가 많았고, 시험공부를 할 때 서로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주는 등 학업 면에서 상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 학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했다. 설진희 학생은 “학과 친구들이 우리를 ‘엄마와 딸’이라고 부를 정도로 하은이가 절 잘 따랐고, 저도 하은이를 각별히 챙겼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두 학생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친목을 쌓는 학내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했고,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기아자동차 대학생 모빌리티 프로젝트 ‘초록여행 하모니 원정대’)에 같이 참가하는 등 과외 활동도 함께 했다. 이러한 두 장애학생의 아름다운 동행은 방송 뉴스와 다큐 프로그램으로 소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우리 둘이 서울과 울산. 서로 떨어진 곳에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겠지만, 마음 속 발걸음은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온라인 수능 강의 사이트 ‘스카이에듀’ 회원정보 유출

    온라인 수능 강의 사이트 ‘스카이에듀’ 회원정보 유출

    수능 관련 온라인 강의 사이트 ‘스카이에듀’의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13일 스카이에듀를 운영하는 ㈜현현교육과 모기업 에스티유니타스에 따르면 현현교육이 보유한 ‘2018년 10월 12일 이전 가입’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회사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대응에 나섰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과 아이디,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핵심적인 정보들이다. 회사 측은 “회원별로 개인정보 유출 범위가 다르다”면서 “비밀번호는 암호화된 상태라 (유출됐지만) 안전하다”고 밝혔다. 정보 유출 여부는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아이디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다. 스카이에듀는 ‘커넥츠 스카이에듀’(skyedu.conects.com)와 ‘스카이에듀’(www.skyedu.com) 등 여러 도메인으로 접속할 수 있다. ‘커넥츠 스카이에듀’는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상위에 나오고, ‘스카이에듀’는 구글에서 상위 검색되고 있다. 회원정보 유출 안내문은 ‘스카이에듀’에서만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이 개인정보 유출 사실 안내에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스카이에듀’만 운영되던 과거에 가입된 회원 개인정보만 유출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 규모나 유출 사실 인지 시점 등은 조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면서 “보상 여부도 조사가 끝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0대에 퇴직하면 뭘 해야 하나? ‘성북50플러스센터’ 두드리세요!

    50대에 퇴직하면 뭘 해야 하나? ‘성북50플러스센터’ 두드리세요!

    서울 성북구에 중·장년층의 50세 이후 성공적인 인생 후반전을 돕는 ‘성북50플러스센터’가 12일 문을 열었다. 성북구는 “50플러스 세대의 사회참여, 취미생활, 사회공헌 등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는 공간”이라며 “100세 시대에 베이비붐 세대로 살아가는 중·장년층이 체계적으로 인생 후반전을 준비할 수 있는 보금자리이자 활동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50플러스센터는 기존 2층 규모의 성북육아종합지원센터에 2개 층을 증축, 3~4층 공간에 마련됐다.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북카페, 요리실습실, 창업지원공간, 동아리실, 강의실, 컴퓨터실 등이 조성됐다. 앞으로 일·사회공헌·가족·재무·건강 등 생애 7대 영역을 돌아보고 재설계하는 ‘인생설계사업’, 50플러스 세대의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력개발사업’, 지역사회 내 씨앗모임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는 ‘커뮤니티사업’, 다양한 취미와 여가활동을 돕는 ‘문화조성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창업 지원을 위한 인큐베이팅·코워킹 공간 제공,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설립 지원 등도 한다. 성북구 거주 50플러스 세대(50~64세)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3년 전 감원으로 조기 은퇴한 50대 주민은 “지역 내 50대 지원 공간이 생겨 기쁘다”며 “내게 맞는 일을 찾아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중·장년층의 일과 배움, 맞춤형 일자리 발굴·연계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게 목표”라며 “성북50플러스센터를 통해 50플러스 세대가 인생 2막을 제대로 설계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 강의에 200명 몰아넣고… 강사들엔 “강의 줄었다” 폐강 통보

    한 강의에 200명 몰아넣고… 강사들엔 “강의 줄었다” 폐강 통보

    오는 8월 대학 시간강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시간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대학들이 전방위적으로 ‘시간강사 줄이기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강사법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등 강사법 안착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나섰지만 시간강사들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며 당국의 감시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12일 강사제도개선과 대학연구교육 공공성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강사공대위)가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비롯해 전국 23개 대학의 시간강사 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들은 갖가지 편법을 동원해 시간강사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었다. 수업시수를 줄여 시간강사들의 고용 자체를 축소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연세대는 올해 선택 교양과목 60% 축소를 검토하고 있고, 고려대는 올 1학기 강의수를 전년 같은 학기 대비 200개 줄였다. 배화여대는 졸업이수학점은 80학점에서 75학점으로 줄이고 교양 강의를 90% 축소하기도 했다. 한 대학은 한 강의의 수강 인원을 200명까지 늘리며 강의수를 줄였다. 수업시수 감축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진다고 강사공대위는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성공회대생 장어진씨는 “한 친구는 졸업 전 들어야 할 수업이 개설되지 않아 졸업을 연기해야 한다며 분노했다”고 말했다. 반면 강사들에게는 강사법 적용을 받지 않는 겸임·초빙교수로 전환하라고 압박하거나 일방적으로 “강의가 없다”고 통보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강사공대위에 따르면 44명의 시간강사 중 24명이 학교로부터 “전업 강사에게는 강의를 줄 수 없으니 4대 보험을 다른 곳에서 들어오면 겸임교수 자리를 주겠다”는 식의 압박을 받았다. 일부 대학은 친구나 친척, 지인의 회사에 위장취업하거나 개인사업자 등록을 해서 4대 보험을 해결하고 오라며 구체적으로 불법행위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말조차 듣지 못한 강사도 있었다. 한 강사는 조교로부터 이메일로 “강사법 때문에 강의 배정 여부가 불확실하니 다른 학교 강의 제안이 있으면 그쪽으로 먼저 계약하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하고 대학들의 강사 고용 현황을 집중 모니터링해 대학 재정지원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벌어지고 있는 시간강사 구조조정과 학생들의 교육권 침해를 막을 수단이 마땅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더라도 강사로의 신규 진입이 어려워져 ‘학문 후속세대’ 양성이 가로막힐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강사공대위는 전임교수에게도 수업시수 제한을 둬 대학이 전임교수에게 강의를 몰아주는 꼼수를 차단하고 방학 중 임금 지급에 대한 규정도 명확히 해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시행령에 반영되지 않았다. 강사공대위는 “교육부가 특별대책팀을 하루빨리 구성해 실태를 파악하고, 추가 재원을 확보해 대학 재정지원과 연계한 조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방통대 로스쿨 ‘돈스쿨’ 오명 씻을 신의 한 수 될까

    방통대 로스쿨 ‘돈스쿨’ 오명 씻을 신의 한 수 될까

    도입 10년에도 다양한 법조인 배출 못해 전일제·800만원대 학비·학벌주의 논란 인터넷 수강시 4년제로 늘려 단점 보완 “변시로 검증 가능… 전문성 우려는 기우”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로스쿨을 도입한 취지는 다양한 배경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의 바람과는 정반대였다. 비싼 등록금 탓에 ‘돈스쿨’이라는 오명을 썼고, 일부 학교에서는 비리와 입학 특혜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일각에선 “미국처럼 온라인 로스쿨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격 수업으로 운영되는 국립대인 한국방송통신대학에 로스쿨 과정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박준영 전 민주평화당 의원이 2017년 발의한 ‘방송통신 로스쿨 설치 특별법’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지난달에는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국회 전문가 토론회도 열렸다. 과연 온라인 로스쿨은 법학전문대학원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로스쿨 ‘부의 대물림’ 수단으로 전락 현행 로스쿨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너무 비싼 등록금이다. 1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로스쿨 25곳 가운데 한 학기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고려대(975만원)였다. 연세대(972만 6000원)와 성균관대(902만 5300원)도 900만원이 넘었다. 한양대(835만 5700원)와 이화여대(815만 5000원), 중앙대(808만 1600원), 영남대(803만 9000원) 등도 한 학기 등록금이 800만원을 넘겨 ‘고액 로스쿨’에 속했다. 한때 사립대 로스쿨 등록금은 1000만원이 넘기도 했지만 최근 시민단체의 지적이 잇따르자 그나마 많이 내려갔다. 상대적으로 국립대는 등록금이 저렴한 편이기는 하다. 그래도 전북대(486만 3700원)와 충남대(470만 9900원), 충북대(454만 5100원), 부산대(485만 3300원)를 빼면 모두 500만원 이상이다. 서울대 로스쿨은 664만 9000원으로 국립대 중 가장 비싼 축에 속했다. 지난해 정부가 사회 취약계층 로스쿨 재학생 1019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지만 일반 학생에게도 로스쿨 학비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로스쿨이 주간 전일제 방식으로 수업을 운영하는 것도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학생이 로스쿨 학비를 감당하려면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25곳의 로스쿨 모두 주간제로 운영되다보니 일과 학업을 병행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로스쿨을 졸업하려면 3년의 교육과정 동안 오롯이 공부만 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춰야 한다. 로스쿨이 본래 취지와 달리 ‘부의 대물림’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학벌주의도 얽혀 있다. 법무부가 지난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1~7회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률이 가장 높은 로스쿨 세 학교는 이른바 ‘스카이대’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였다. 이는 명문대 로스쿨에 진학해야 변호사시험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로스쿨 준비생들이 명문대를 지원하는 것은 단순히 변호사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졸업 뒤 유명 로펌에 입사하려면 명문대 출신 타이틀이 필수 조건이라는 것은 비밀도 아니다. 실제로 명문대 로스쿨에 진학하기 위해 재수, 삼수에 나서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美 캘리포니아주 온라인 로스쿨 13곳 그렇다면 온라인 로스쿨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최정학 한국방통대 법학과 교수에 따르면 방통대 온라인 로스쿨은 일반 로스쿨(3년제)과 달리 4년제로 운영된다. 수업에 온종일 시간을 쏟을 수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서다. 대신 1학년에서 2학년으로 넘어갈 때 1, 2학기 학점을 더해 기준점 이하 재학생을 떨어뜨린다. 최 교수는 250명 정원에서 50명 정도를 탈락시키는 것을 제안했다. 대부분의 정규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되 일부 수업은 한 학기당 3회 정도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한다. 헌법·민법·형법·형사소송법 등 필수과목 이외에도 사회 각 분야 경력을 쌓은 이들의 수요를 맞추고자 기업법과 노동법, 금융법 등 실무과목도 편성한다. 온라인 로스쿨은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지만 부실한 학사 관리를 우려하기도 한다. 온라인 강의 특성상 학생이 제대로 수업을 듣고 있는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과 교수 사이의 질의 응답이나 토론도 이뤄지기 어렵다. 온라인 로스쿨을 위한 전임교원 확보 등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방통대 수업은 학습관리시스템(LMS)으로 진행되는데 학습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여러 기능을 갖추고 있다”면서 “출결 관리뿐 아니라 과제, 토론을 비롯해 교수와 학생이 온라인에서 상호 작용할 수 있게 돼 있다. 온라인 로스쿨 교육이 부실하다는 지적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로스쿨 제도의 원조인 미국에선 캘리포니아주가 온라인 로스쿨 학위를 인정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협회에 등록된 온라인 로스쿨은 13개 정도다. 주로 저소득층과 경력단절여성, 직장인을 위해 운영된다. 캘리포니아 남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콩코드 로스쿨은 2002년 미국에서 최초로 온라인 수업만으로 법학전문석사(JD)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다. 콩코드 로스쿨도 일반 미국 로스쿨(3년제)과는 달리 4년제로 운영된다. 4년간 학비는 총 4만 8000달러(약 5395만원) 수준으로 한 해 등록금이 평균 6만 달러(6744만원)인 일반 로스쿨보다 훨씬 저렴하다. ●“변시 장수생 급증 ” vs “훌륭한 대안” 온라인 로스쿨 도입에 대해 로스쿨 재학생과 졸업생들 사이에 찬반양론이 팽팽했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 김모(31)씨는 “결국엔 방법의 차이일 뿐”이라면서 “어차피 변호사시험을 통해 걸러질 것이기 때문에 전문성 등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법조인 양성이라는 취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쿨 재학생 정모(29)씨는 “일부 로스쿨 교수들 강의가 부실해서 지금도 변시 합격을 위해 인터넷 강의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면서 “교육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학비도 일반 로스쿨보다 훨씬 저렴해서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재학생 이모(28)씨는 “법학이라는 학문이 풀타임으로 공부하지 않고 완성할 수 있는 학문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풀타임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로스쿨이라면 현재 로스쿨 입학 정원을 늘리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학생 조모(26)씨도 “지금도 변시 합격률이 40%대인데 온라인 로스쿨이 생기면 진입자가 더 늘어나 불합격자와 장수생이 급증할 것”이라며 “사회 인력 낭비를 막겠다는 로스쿨 도입 취지와도 배치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변시 분량은 다른 직업과 병행하며 준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결국 (일반 로스쿨에 못 들어갈 학생들이) 온라인 로스쿨에 등록한 뒤 진짜 수업은 학원에서 듣는 편법이 생겨나 로스쿨 제도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강 물류의 중심… 포구의 낭만 품고 ‘뱃놀이 김포’ 뜬다

    한강 물류의 중심… 포구의 낭만 품고 ‘뱃놀이 김포’ 뜬다

    “마근포구는 한강하구에서 가장 깊은 물속과 넓은 수변을 끼고 있어 수심이 깊은 곳에서 배들이 정박했다가 밀물 때 서울 마포나루로 다녔죠.” 경기 김포시 하성면 마근포 주민 김석태(80) 어르신은 12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6·25전쟁 이전 우리 마을엔 7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았는데, 대부분 어업에 종사했고 어선을 많게는 두세 척이나 보유한 집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면사무소 소재지인 마을엔 소방서가 있었고, 도정공장 1개와 하성면 전 지역 쌀을 수매하던 공출창고 2개가 있어 쌀을 싣고 서울과 인천 등지로 실어 날랐다”고 덧붙였다. 김포문화재단으로부터 협조를 얻어 주민들과 동행해 포구를 둘러봤다.김포시 지명은 고어 ‘ᄀᆞᆷ포’에서 유래했다. 같은 계열인 감(甘), 검(檢, 儉, 劒, 黔)은 ‘거룩하다’는 뜻을 담았다. 삼국사기 ‘지리지’에는 고구려 옛 땅 ‘검포’(黔浦)로 기록돼 있다. ’검’은 단군왕검(檀君王儉)의 검과 같은 의미의 고대어로 신성한 마을을 가리킨다. 757년 통일신라 경덕왕 때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최초로 김포라는 지명을 사용했다. 재단이 옛 포구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대 이후 김포엔 30여개 포구와 나루가 존재했다. 섶골나루를 비롯해 감암나루와 운영나루, 갑곶나루, 원머루나루, 신덕포나루, 대명나루, 전류리포구, 조강포, 강령포 등 크고 작은 나루와 포구가 있었다. 세종실록지리지(1454) ‘경기’ 편에는 ‘한강이 서쪽으로 흘러 서해에 이르는 물길이 있다.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점에서 조강(祖江)이 시작된다. 강화를 만나는 지점에서 황해도로 흐르는 서쪽 유로와 강화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남쪽 유로인 염하 두 갈래로 나뉜다. 조강 서쪽 유로는 해서·관서지방 선박들이 주로 이용했고, 염하는 삼남 지방을 오가던 선박들이 이용했다. 포구별 인구와 어업인구, 배 수량까지 기록된 ‘한국수산지’(1908~1911)엔 당시 김포에서 가장 큰 포구 마을은 80가구를 웃돌았던 조강포와 강령포·마근포였다. 김석태 어르신은 “농사보다는 고기잡이로 제법 돈을 벌었다. 고기잡이 배가 한 번 나갔다 오면 뱃사람들이 곧장 주막으로 가다 보니 기생집이 4개나 될 만큼 당시 마근포 마을 경제가 컸다”고 말했다. 봄철이면 어선이 출항할 때마다 포구 앞 당산에서 용왕신에게 풍어를 기원하는 노제를 지냈다. 현재 그 자리에는 군부대 초소가 들어섰다. 뿐만 아니라 포구 앞에선 뱀장어와 장어가 엄청 많이 잡혔다. 특히 비바람이 거세질 가을 무렵엔 만선을 이뤄 냄새가 마을에 진동할 정도였다. 아울러 마을엔 화재나 재난 때 긴급히 대피하라고 울리는 큰 비상 종이 있었다. 전종한(사회과학교육) 경인교대 교수에 따르면 20세기 초 포구별 토지소유 양상을 조사한 결과 염하 연안의 거점 포구들에 비해 조강 연안 거점 포구들에서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부재지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재지주 거주지를 보면 조강포·마근포엔 서울, 강령포엔 개성 소유주 비율이 높았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서로 네트워크를 이뤘다. 김석태 어르신은 “당시 전태종씨라는 사람이 포구 쪽 토지를 5~6필지나 사들여 주택을 지었고, 서울 밤섬에 산다는 성산만씨는 전답 등 토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부재지주들은 주로 대지 필지를 갖고 있어 포구 주변 대지를 중심으로 포구 관련 시설들을 지배했다. 김포 ‘지명유래집’에 따르면 3대 포구 중 마근포는 우리말 ‘막은 개’(개펄)라는 뜻으로 ‘막은’의 음을 따 ‘마근포’(麻斤浦)라고 불렀다. 원래 마근포 주변 마을에 물길을 따라 자리한 여러 포구들이 1919년 지도에는 금포리, 마조리로 표기되고 농경지로 간척됐다. 마근포는 한강을 거슬러 서울로 가거나 강 건너 황해북도 개풍군 임한면 정곶리 사이를 왕래하던 사람들로 늘 북적였다고 한다. 김석태 어르신은 “김해 김씨 집성촌인 마근포구 일대엔 20가구가 모여 살았다. 이젠 농지로 변해 주택지 뒤 야산에 있던 대나무숲만 일부 흔적을 보일 뿐이다”라고 고개를 저었다.당시 목선으로 직접 고기잡이를 다녔던 이 마을 김선구(81) 어르신은 “포구 마을에는 생선공판장이 있어 웅어나 숭어, 조기, 황복, 새우 등을 잡아 팔았다”며 “특히 여름철엔 별미인 깨나리 생선을 뼈째 발라 회로 즐겨 먹었다”고 전했다. ‘깨나리’는 세어라고도 불리며 가늘고 작은 물고기로 웅어와 매우 닮았다. 당시 김포 일대에 포구 관련 정박시설이 특별히 있었던 것은 아니고 주변 갯벌 등에 배를 댔다. 강령포에는 토담집 형태의 당집이 있어서 제사 도구를 보관했고 정월 초순 당제를 지냈다. 강령포 앞에 ‘노구여’라는 여(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가 있는데 이 역시 제사와 관련된 지명이다. 이 여로 인해 배가 자주 좌초돼 뱃사람들은 구리나 놋쇠로 만든 솥에 새로 밥을 지어 산천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그 솥을 ‘노구솥’, 밥을 ‘노구메’라고 불렀다. 포구 근처에는 어물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토빙고와 새우젓 창고도 마련됐다. 고촌 섶골나루 근처에는 새우젓독을 만드는 가마도 있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배들은 물때를 맞추는 데 실패하거나 기상이 악화되면 며칠씩 옴짝달싹하지도 못했다. 여행객들은 숙식을 해결할 곳이 필요했는데 조선 중기까지는 원(院)이라고 일컬어지는 관영 숙박시설이 그 기능을 도맡았다. 대표적인 게 조강포에 자리했던 조강원이다. 그러나 관에서 설치한 원 기능이 점차 빛을 상실하고 시장유통에 따른 상인과 보부상들의 대거 활동으로 주막이 번창했다. 조선지지 자료에는 1919년 김포 포구와 관련된 주막 이름이 등장한다. 당시 통진군에는 원모루주막, 산성주막, 강령포주막, 조강가리주막, 조강리주막, 후평주막, 마근포주막, 전류리주막, 봉성리주막, 바삭바위주막, 조강거리주막 등이 있었다. 광복을 앞뒤로 한 시기까지 주막은 성업을 이뤘다.김포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포구의 장점과 역사를 재조명하고 과거 정취를 살린 체험·관광자원으로 특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하성면 전류리 54-4와 봉성리 640-4 부지 1만 2500㎡에 포구공원과 물길 산책로를 조성한다.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2020년 착공,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왕룡 전 김포시의원은 “한반도 물류·관광·문화 중심지라는 인문학적 고찰이 필요하고, 한강하구의 물류 기능과 역사성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포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안부 지원방안은 근시안적 관광 볼거리 이벤트 성격으로 예산 나눠 먹기 개발로 이어질까 염려된다”며 “한강하구 일대에서 강화 따로, 파주 파로, 김포 따로가 아니라 조강권 남북 공동체 복원이라는 종합적 관점에서 함께 머리와 어깨를 맞대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포는 30여개 포구와 나루터 있던 신성한 포구마을… “한반도 물길 물류 중심지였다”

    김포는 30여개 포구와 나루터 있던 신성한 포구마을… “한반도 물길 물류 중심지였다”

    “마근포구는 한강하구에서 가장 깊은 물속과 넓은 수변을 끼고 있어 수심이 깊은 곳에서 배들이 정박했다가 밀물 때 서울 마포나루로 다녔죠.” 경기 김포시 하성면 마근포 주민 김석태(80) 어르신은 12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6·25전쟁 이전 우리 마을엔 7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았는데, 대부분 어업에 종사했고 어선을 많게는 두세 척이나 보유한 집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면사무소 소재지인 마을엔 소방서가 있었고, 도정공장 1개와 하성면 전 지역 쌀을 수매하던 공출창고 2개가 있어 쌀을 싣고 서울과 인천 등지로 실어 날랐다”고 덧붙였다. 김포문화재단으로부터 협조를 얻어 주민들과 동행해 포구를 둘러봤다. 김포시 지명은 고어 ‘ᄀᆞᆷ’ 포에서 유래했다. 지명이 생긴 지 1262년 됐다. 같은 계열인 감(甘), 검(檢, 儉, 劒, 黔)은 ‘거룩하다’는 뜻을 담았다. 삼국사기 ‘지리지’에는 고구려 옛 땅 ‘검포’(黔浦)로 기록돼 있다. ’검’은 단군왕검(檀君王儉)의 검과 같은 의미의 고대어로 신성한 마을을 가리킨다. 757년 통일신라 경덕왕 때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최초로 김포라는 지명을 사용했다. 재단이 옛 포구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대 이후 김포엔 30여개 포구와 나루가 존재했다. 섶골나루를 비롯해 감암나루와 운영나루, 갑곶나루, 원머루나루, 신덕포나루, 대명나루, 전류리포구, 조강포, 강령포 등 크고 작은 나루와 포구가 있었다. 세종실록지리지(1454) ‘경기’ 편에는 ‘한강이 서쪽으로 흘러 서해에 이르는 물길이 있다.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점에서 조강(祖江)이 시작된다. 강화를 만나는 지점에서 황해도로 흐르는 서쪽 유로와 강화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남쪽 유로인 염하 두 갈래로 나뉜다. 조강 서쪽 유로는 해서·관서지방 선박들이 주로 이용했고, 염하는 삼남 지방을 오가던 선박들이 이용했다. 포구별 인구와 어업인구, 배 수량까지 기록된 ‘한국수산지’(1908~1911)엔 당시 김포에서 가장 큰 포구 마을은 80가구를 웃돌았던 조강포와 강령포·마근포였다. 김석태 어르신은 “농사보다는 고기잡이로 제법 돈을 벌었다. 고기잡이 배가 한 번 나갔다 오면 뱃사람들이 곧장 주막으로 가다 보니 기생집이 4개나 될 만큼 당시 마근포 마을 경제가 컸다”고 말했다. 봄철이면 어선이 출항할 때마다 포구 앞 당산에서 용왕신에게 풍어를 기원하는 노제를 지냈다. 현재 그 자리에는 군부대 초소가 들어섰다. 뿐만 아니라 포구 앞에선 뱀장어와 장어가 엄청 많이 잡혔다. 특히 비바람이 거세질 가을 무렵엔 만선을 이뤄 냄새가 마을에 진동할 정도였다. 아울러 마을엔 화재나 재난 때 긴급히 대피하라고 울리는 큰 비상 종이 있었다. 전종한(사회과학교육) 경인교대 교수에 따르면 20세기 초 포구별 토지소유 양상을 조사한 결과 염하 연안의 거점 포구들에 비해 조강 연안 거점 포구들에서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부재지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재지주 거주지를 보면 조강포·마근포엔 서울, 강령포엔 개성 소유주 비율이 높았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서로 네트워크를 이뤘다. 김석태 어르신은 “당시 전태종씨라는 사람이 포구 쪽 토지를 5~6필지나 사들여 주택을 지었고, 서울 밤섬에 산다는 성산만씨는 전답 등 토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부재지주들은 주로 대지 필지를 갖고 있어 포구 주변 대지를 중심으로 포구 관련 시설들을 지배했다. 김포 ‘지명유래집’에 따르면 3대 포구 중 마근포는 우리말 ‘막은 개’(개펄)라는 뜻으로 ‘막은’의 음을 따 ‘마근포’(麻斤浦)라고 불렀다. 원래 마근포 주변 마을에 물길을 따라 자리한 여러 포구들이 1919년 지도에는 금포리, 마조리로 표기되고 농경지로 간척됐다. 마근포는 한강을 거슬러 서울로 가거나 강 건너 황해북도 개풍군 임한면 정곶리 사이를 왕래하던 사람들로 늘 북적였다고 한다. 김석태 어르신은 “김해 김씨 집성촌인 마근포구 일대엔 20가구가 모여 살았다. 이젠 농지로 변해 주택지 뒤 야산에 있던 대나무숲만 일부 흔적을 보일 뿐이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당시 목선으로 직접 고기잡이를 다녔던 이 마을 김선구(81) 어르신은 “포구 마을에는 생선공판장이 있어 웅어나 숭어, 조기, 황복, 새우 등을 잡아 팔았다”며 “특히 여름철엔 별미인 깨나리 생선을 뼈째 발라 회로 즐겨 먹었다”고 전했다. ‘깨나리’는 세어라고도 불리며 가늘고 작은 물고기로 웅어와 매우 닮았다. 당시 김포 일대에 포구 관련 정박시설이 특별히 있었던 것은 아니고 주변 갯벌 등에 배를 댔다. 강령포에는 토담집 형태의 당집이 있어서 제사 도구를 보관했고 정월 초순 당제를 지냈다. 강령포 앞에 ‘노구여’라는 여(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가 있는데 이 역시 제사와 관련된 지명이다. 이 여로 인해 배가 자주 좌초돼 뱃사람들은 구리나 놋쇠로 만든 솥에 새로 밥을 지어 산천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그 솥을 ‘노구솥’, 밥을 ‘노구메’라고 불렀다. 포구 근처에는 어물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토빙고와 새우젓 창고도 마련됐다. 고촌 섶골나루 근처에는 새우젓독을 만드는 가마도 있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배들은 물때를 맞추는 데 실패하거나 기상이 악화되면 며칠씩 옴짝달싹하지도 못했다. 여행객들은 숙식을 해결할 곳이 필요했는데 조선 중기까지는 원(院)이라고 일컬어지는 관영 숙박시설이 그 기능을 도맡았다. 대표적인 게 조강포에 자리했던 조강원이다. 그러나 관에서 설치한 원 기능이 점차 빛을 상실하고 시장유통에 따른 상인과 보부상들의 대거 활동으로 주막이 번창했다. 조선지지 자료에는 1919년 김포 포구와 관련된 주막 이름이 등장한다. 당시 통진군에는 원모루주막, 산성주막, 강령포주막, 조강가리주막, 조강리주막, 후평주막, 마근포주막, 전류리주막, 봉성리주막, 바삭바위주막, 조강거리주막 등이 있었다. 광복을 앞뒤로 한 시기까지 주막은 성업을 이뤘다. 김포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포구의 장점과 역사를 재조명하고 과거 정취를 살린 체험·관광자원으로 특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하성면 전류리 54-4와 봉성리 640-4 부지 1만 2500㎡에 포구공원과 물길 산책로를 조성한다.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2020년 착공,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왕룡 전 김포시의원은 “한반도 물류·관광·문화 중심지라는 인문학적 고찰이 필요하고, 한강하구의 물류 기능과 역사성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포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안부 지원방안은 근시안적 관광 볼거리 이벤트 성격으로 예산 나눠 먹기 개발로 이어질까 염려된다”며 “한강하구 일대에서 강화 따로, 파주 파로, 김포 따로가 아니라 조강권 남북 공동체 복원이라는 종합적 관점에서 함께 머리와 어깨를 맞대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머스크가 예상한 화성여행 비용…“50만달러, 돌아올 땐 무료”

    머스크가 예상한 화성여행 비용…“50만달러, 돌아올 땐 무료”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달 탐사 유인우주선 ‘스타십’ 엔진 시험을 시작한 가운데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47)가 목표로 삼은 화성 여행에 비용이 5억원 이하라고 밝혔다. 지구로 돌아오는 비용은 “무료”라고도 했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스페이스X 캐스트로부터 ‘달·화성 여행용 로켓의 재활용 적정 수지를 맞추려면 (여행) 티켓 추정가격은 어느 정도가 될까’라는 질문에 “그건 전적으로 볼륨(여행객 규모)에 달렸지만, 난 언제가는 화성까지 가는 비용이 50만 달러(5억 6000여 만원) 이하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답한 것으로 미국 IT전문 매체 시넷(Cnet)이 11일 전했다. 그는 괄호 안에 “돌아오는 리턴 티켓은 무료”라고도 했다. 머스크는 이어 “선진 경제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지구에 있는 주택을 처분하고 화성으로 이주한다면 티켓 가격은 엄청나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넷은 머스크가 10만 달러 미만로 내려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머스크가 밝힌 스페이스X의 화성여행 비용은 다른 민간 우주개발 기업인 버진 갤럭틱의 무중력 우주체험 비용이 20만 달러, 우주정거장까지 다녀오는 탐사여행 비용이 950만 달러로 책정된 것과 비교하면 무척 싼 편이라고 시넷은 평했다. 이 매체는 머스크의 트윗에서 가장 재밌는 대목은 ‘돌아오는 티켓이 공짜’라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화성에서 ‘감자 먹기’를 원치 않으면 언제든지 별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지구로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다. 화성 탐사를 다룬 영화 ‘마션’에서 조난당한 우주인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가 화성에서 식량으로 감자를 키워 생존하는 장면을 빗댄 것이다.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 또는 화성여행 프로젝트는 일정표도 나오지 않은 상태로, 화성까지 여행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불투명하다. 한편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스타십은 2023년 최초의 민간 달 탐사 프로젝트를 시도하겠다는 대강의 일정만 나와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어수선한 한국 쇼트트랙, 여전히 실력은 TOP

    어수선한 한국 쇼트트랙, 여전히 실력은 TOP

    임효준·황대헌 등 남자 선수들의 약진 새달 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준비 돌입올 시즌에도 한국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막을 내린 2018~19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마지막 날에 금메달 2개(500m 2차 레이스 임효준, 남자 1000m 황대헌)를 추가했다. 한국은 이탈리아 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된 올 시즌 1~6차 월드컵(4차 대회는 취소)에서 총 금메달 16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0개를 차지했다. 5개 대회에 걸려 있던 총 55개의 금메달 중 29%를 싹쓸이한 것이다. 종합 메달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한 네덜란드(금11·은9·동2)보다 금메달만 해도 5개 앞서는 압도적인 성적이었다. 올 시즌에는 남자 선수들의 약진이 특히 돋보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멤버인 임효준(금3·은1·동1)과 황대헌(금3·은1·동1)이 개인 종목 총 10개의 메달을 합작하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건우(금3·은2·동1)도 홀로 6개의 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임효준은 올 시즌 남자 500m 종합 랭킹에서 1위에 올랐고, 월드컵 3·5·6차 대회 1500m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낸 김건우는 이 부문 종합 랭킹 1위를 기록했다. 남자 1000m에서만 금1·은2·동1를 따낸 박지원도 황대헌을 제치고 이 부문 종합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여자부 개인 종목에서는 김지유가 금1·은3을 따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최민정도 금2·은1를 획득했지만 다른 시즌에 비해서는 메달수가 많지는 않았다.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던 심석희는 아픔을 딛고 대회에 나섰지만 개인 종목에서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다음달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준비에 돌입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인천에서 시작하는 평화통일의 광장/한영숙 인천통일+센터장

    [월요 정책마당] 인천에서 시작하는 평화통일의 광장/한영숙 인천통일+센터장

    최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보도를 비롯해 남북관계와 관련한 뉴스가 우리의 일상이 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우리 국민이나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관계 및 통일 분야에 대한 관심과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대북·통일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통일 공감대 확산’을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하였다. 그 세부과제로서 남북관계 및 통일정책에 대한 민-관, 중앙-지방을 연결하는 종합 통일센터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통일이슈와 관련하여 지방에 산재한 기구들은 많다. 이러한 지역별로 산재한 기존 통일 관련 인프라를 통합하여 정책고객에게 종합적인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를 제공하게 되면 어떨까? 통일+센터는 이러한 상상력에서 출발하였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역통일센터를 통일+센터로 명명하였다. 플러스의 의미는 기존 통일 인프라를 통합하여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와 풀뿌리 남북관계를 창출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부는 그 첫 사업으로 2018년 자치단체 공모를 거쳐 인천광역시에 ‘인천통일+센터’를 설치하였다. 인천광역시는 육상의 비무장지대(DMZ)와 비교되는 서해상 남북 접경지역으로 서해 5도와 강화도, 우리에게 교동시장으로 잘 알려진 교동도를 두고 있다. 또한, 2018년 말 기준 북한이탈주민 거주인원이 2807명으로 경기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광역지자체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적 여건을 갖추고 있는 인천광역시에 지난해 9월 10일 시범적으로 통일+센터가 설치된 것이다. 인천통일+센터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하나센터와 인천대가 운영하는 통일교육센터를 한곳에 모아 공간적인 통합성을 기하였다. 지자체인 인천광역시와도 평화 통일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각종 행사와 참여 프로그램들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인천지역에서 남북 교류협력과 이산가족·납북자 문제 등과 같은 통일업무의 1차 민원창구로서 지역 거점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월 21일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과 ‘인천지역 평화통일 공감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에서는 한반도 통일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교육내용은 서해상 남북 접경지역인 인천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견학과 체험이 중심이 될 것이다. 특히 자유학년제로 선택의 기회가 넓어진 청소년들에게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동북아 시대를 대비하는 인재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될 것이다. 아울러 효과적인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 발굴과 강사진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 등도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 인천광역시 송도에 위치한 인천통일+센터는 대강의실·중강의실과 2개의 세미나실, 자료실과 영상미디어실을 보유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근 대학생들의 동아리 모임이나 주민들의 소모임 활동 등의 장소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통일+센터가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통일 상상놀이터’가 되고, 인천시민들에게는 ‘통일 사랑방’으로서 통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전국 최초의 시범센터로 설치된 인천통일+센터가 단순한 공간 통합을 넘어 시민이 직접 통일정책에 참여하는 광장으로서 자리 매김하고, 센터의 성공적인 운영과 경험이 각 지역사회에서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을 확산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 [달콤한 사이언스] 장내미생물 균형 깨지면 우울증 발생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장내미생물 균형 깨지면 우울증 발생한다

    스위스연구진, 대변이식으로 장내미생물 균형 연구 계획 우리 몸 속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생명체인 장내미생물이 소화기능은 물론 각종 면역기능을 좌우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장내미생물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알레르기 같은 면역기능 장애로 발생하는 질병과 소화불량 같은 질환을 치료하려는 시도들이 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장내미생물이 사람의 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유럽 연구진이 동물실험이 아닌 사람의 몸 속 장내미생물을 분석해 이같은 상관관계를 밝혀낸 대규모 실험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벨기에 루벤대 의학연구소, 신경과학과, 브뤼셀대, 브뤼셀자유대 생물공학과, 네덜란드 그로닝엔대 의대 유전학과, 노르웨이 오슬로대 면역학과 공동연구팀이 소화기관을 비롯해 체내에 존재하는 각종 미생물의 분포와 변화가 인간의 정신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 5일자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장내미생물이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밝혀졌고 소규모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우울증 환자의 장내미생물 분포가 정상인과 다르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처럼 대규모의 사람을 대상으로 장내미생물과 정신건강의 관계를 분석해 미생물이 분비하는 화학물질이 인간의 기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우울증과 장내미생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장내미생물 검사를 받았던 벨기에인 1054명의 샘플을 면밀히 분석했다. 특히 이들 중 173명은 우울증 진단을 받거나 삶의 질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다. 이에 연구팀은 이들과 다른 사람들의 장내미생물 분포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코프로코쿠스와 디알리스터라는 종류의 장내미생물이 연령이나 성별과 상관없이 삶의 질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풍부했지만 우울증 환자들에게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우울증 환자들의 장내미생물 분포를 확인한 결과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며 만성과민대장증후군을 유발시키는 크론병과 관련된 미생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미생물은 장내에서 염증반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연구팀은 1064명의 네덜란드 사람들에게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마찬가지로 우울증 환자의 장내미생물에는 코프로코쿠스와 디알리스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장내미생물이 만들거나 분해할 수 있는 물질 중에서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가능성이 큰 56종을 분류해 냈다. 이를 통해 코프로코쿠스는 도파민 분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스위스 바젤대에서는 건강한 사람의 변을 이식해 우울증 환자들의 비정상적인 장내미생물 분포와 숫자를 늘리고 균형잡으려는 임상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예로엔 라스 루벤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많은 장내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물질로 인해 신경세포의 기능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소화기관에서 만들어진 화합물이 어떻게 신경세포나 뇌에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한 메커니즘을 알기 위해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트랩’ 이서진X성동일, 휘몰아친 충격 전개 “널 사냥할 거야”

    ‘트랩’ 이서진X성동일, 휘몰아친 충격 전개 “널 사냥할 거야”

    ‘트랩’ 이서진과 성동일이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극본 남상욱 연출 박신우)의 치밀한 사냥의 서막이 올랐다. 보는 내내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웰메이드 콜라보 속에서 펼쳐지는 충격 전개에 시청자들은 본방사수의 덫에 걸려들었다. 9일 방송된 ‘트랩’ 첫 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4% 최고 3.3%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평균 2.0%, 최고 2.6%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제1회 ‘트랩: 사냥꾼들’은 불길에 휩싸인 산장에서 가족들을 찾아 헤매는 강우현(이서진)으로부터 시작됐다. 전직 뉴스 앵커로 정치권의 러브콜까지 받는 우현. 하지만 ‘우리는 사냥을 당했습니다. 아내와 아들을 구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쓰러진 채 발견된 모습은 처참했다. 생사를 오가는 응급 상황을 지나 간신히 의식을 되찾았을 때 그가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노트북이었다. 말도 못하고 의식이 흐릿한 상태에서도 노트북에 사건 진술을 써내려갔고, 그가 전한 내용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을 떠난 우현의 가족. 장대비를 피해 산장 카페로 들어갔지만, 아내 신연수(서영희)는 동물 박제가 가득한 섬뜩한 카페 분위기에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남자들의 시선이 불편했다. 그런데 남자들이 카페를 나가고, 아들 강시우(오한결)가 로봇 장난감만 남긴 채 순식간에 사라졌다. 유일하게 도움을 청할 만한 카페주인(윤경호)도 어딘가 미심쩍었다. 우현은 산속에서 총소리가 들려오자 카페에서 사냥총을 들고 있던 남자들의 행방을 물었다. 하지만 카페주인은 “삼일 내내 손님이라곤 그쪽밖에 없었다니까요”라며 마치 우현을 미친 사람 취급했다. 그 사이 아내마저 사라지고, 어딘가에서 석궁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벌어진 일촉즉발의 상황에 혼란에 빠진 것도 잠시, 결국 카페주인을 포박하고 “우리 시우, 우리 연수 어딨어”라며 삽을 휘둘렀다. 하지만 포박을 푼 카페주인은 우현의 머리를 삽으로 내리쳐 상황을 반전시켰다. 의자에 묶여서도 아내와 아들의 행방을 물었지만, 카페주인은 “혹시 병원에서 나왔어요?”라고 되물으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게다가 카페에 없다던 전화기를 들고, “자꾸 지 가족을 내놓으라고 난립니다. 애초부터 혼자 왔는데 저런다니까요”라고 경찰에 신고하는 척 우현을 농락했다. 그러다 악마의 미소를 지으며 본색을 드러낸 카페주인. “지금부터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 죽겠지”라며 연수와 시우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건넸고, “네 아들이든, 와이프든 둘 중에 하나를 구하라고. 그동안 우리는 널 사냥할 테니까”라는 충격적인 계획을 전한 것. “누가 시킨 거야. 대체 누가 꾸민 거야!”라는 우현의 절규에는 “아직도 모르겠어? 나 기억 안나?”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면서까지 말이다.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우현은 “도망치다 말고 사냥꾼이 누군지 궁금해 하면 안 되는 거야. 궁금해 하는 순간 다 죽는 거거든”이라는 카페주인을 뒤로 하고, 산속으로 달려 나갔다. 한편, 장만호(김광규) 반장의 연락을 받고 우현의 진술을 확인한 베테랑 형사 고동국(성동일). 곧장 택배기사로 위장해 우현의 집에 잠입했다. 수사 협조를 거부하는 우현의 비서 김시현(이주빈)이 의심쩍었던 배남수(조달환) 형사는 병원 앞에서 의문의 남자와 대화를 나누는 김비서를 옥상에서 몰래 지켜봤다. 그리고 동국과 통화를 하며, “제가 뭔가 이상한 걸 봤거든요. 괜히 이게 또 사고를 치는 걸까봐”라며 조언을 구했다. 동료들에게 무시를 받고 있는 자신을 유일하게 배형사라고 불러주는 동국을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 병원에 도착했다는 동국과 “내가 배형사 촉이 좋다고 말한 거 그거 진심이야”라는 따뜻한 통화를 하던 배형사는 옥상에서 추락하고 말았다. 사고를 눈앞에서 목격한 동국이 절박하게 배형사를 부르짖는 가운데, 함께 떨어진 배형사의 노트에는 “피해자까지 죽게 만들 겁니까”라는 김비서의 말이 적혀있었다. 누구보다 우현의 사건을 열심히 수사하던 배형사가 발견한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트랩’은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계명대 행소박물관, ‘민속 이야기’ 제14기 문화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계명대 행소박물관이 ‘민속 이야기’를 주제로 제14기 문화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2006년 1월 시작된 계명대 행소박물관의 문화아카데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대구시민과 재학생을 위한 문화강좌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우리의 옛 그림, 재미있는 한국 도자사 산책,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조선시대 왕실문화, 화가들의 생애와 예술세계, 신라 이야기, 백제 이야기, 화려한 제국 고려, 한국의 사지 이야기, 한국의 성곽 이야기, 북방초원의 역사, 신화와 설화 이야기 등의 주제로 개설되어 왔다. 올해는 ‘민속 이야기’를 주제로 세시풍속을 포함한 다양한 민속학적인 내용을 다루게 된다. 3월 12일 천진기 국립전주박물관장의 ‘열두 동물 이야기’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10개의 강좌와 2차례의 문화유적 답사로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열두 달 세시풍속과 농경분화 이야기’,‘장승과 솟대 이야기’,‘민속과 주택 이야기’,‘한국의 목기구 이야기’,‘한국의 어촌 신앙 이야기’,‘불교의례에 보이는 민속신앙 이야기’,‘무속신앙과 판소리 이야기’,‘한국이 민속의상 이야기’,‘상장례 이야기’등 다양한 주제로 전문 강사들을 모시고, 우리 민속과 풍습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10주간의 강의를 마치고 나면 수료생에게는 특별회원증을 발급하고 무료강좌 초대, 문화유적답사 및 사회교육프로그램 우선 선정, 전시회 및 문화행사시 초청, 박물관 시설 할인혜택 등도 주어질 예정이다. 접수문의는 계명대 행소박물관 학예연구팀 053)580-6992~3 으로 하면 된다. 행소박물관은 문화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가을 문화강좌, 수요공개강좌, 문화유적답사 등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대학박물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또 행소박물관에서는 자유학기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및 초?중?고등학생들이 스마트폰 체험학습 앱과 가상현실(VR)을 이용하여 스스로 전시를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계획 중 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버지 요리교실’, 인기 폭발…양천구, 올해부터 확대 운영

    서울 양천구는 올해부터 ‘아버지 요리교실’을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양천구 “지난해 아버지 요리교실 참가자 모집 때 1회당 경쟁률이 4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며 “더 많은 강의를 원하는 구민들 요구에 맞춰 횟수를 1회 늘려 연 4기(7주 과정) 진행한다”고 전했다. ‘2019년 제1기 아버지 요리교실’은 오는 23일부터 4월 6일까지 7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신정7동 ‘양천구 여성교실’에서 열린다. 냉이된장찌개, 명란계란말이, 오삼불고기, 닭갈비, 상하이 파스타, 함박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를 배울 수 있다. 수강료는 1만원이며, 재료비는 별도다. 양천구 거주 성인 남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4일까지 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30명 모집한다. 구 관계자는 “쉽고 간단하면서도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건강한 요리를 배울 수 있어 수강자들 만족도도 높고, 요리를 통해 가족 간 소통 계기도 마련돼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며 “가족 건강을 챙기는 멋진 ‘아빠 셰프’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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