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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뮤비’로 뜬 월드컵대교·서부간선지하도로 9월 1일 개통

    ‘BTS 뮤비’로 뜬 월드컵대교·서부간선지하도로 9월 1일 개통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화제가 된 한강의 31번째 교량 ‘월드컵대교’가 다음달 1일 개통된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증산로와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를 잇는 ‘월드컵대교’가 다음달 1일 정오에 개통된다고 29일 밝혔다.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구 독산동 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를 지하로 연결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도 같은날 개통된다. ‘월드컵대교’는 연장 1980m, 너비 31.4m의 왕복 6차로 교량이다.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를 직접 연결한다. 이름은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시는 하루 평균 8만대 이상이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인근 성산대교 교통량이 일평균 15만대에서 12만대로 약 21% 감소해 주변 교통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적인 케이팝(K-POP) 대표 아이돌이자 서울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이 지난 7월 월드컵대교를 배경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최장(9주) 1위를 기록한 ‘버터(Butter)’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이 뮤직비디오는 미국 인기 TV 토크쇼 ‘지미 팰런쇼’에 방영됐으며, 유튜브에서 한 달 동안 조회수 1500만 가까이 기록되는 등 관심을 받았다.서부간선지하도로는 1989년 안양천변을 따라 놓인 서부간선도로의 지하 80m에 총연장 10.33㎞,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2016년 3월 첫 삽을 뜬 지 5년 6개월 만의 완공이다. 시는 최고 제한속도 80km/h인 지하도로 개통으로 하루 약 5만대의 교통량을 분산해 출퇴근 시간대 통행 시간이 종전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유료 도로로 요금은 2500원이다. 운영사인 서서울도시고속도로㈜는 개통 후 2주간 무료로 시범 운영한 뒤 9월 15일부터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주행 중 차량번호가 인식돼 정차 없이 통행료가 자동으로 부과되는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이 도입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 서울 서남권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거주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건 못 참지]‘슬의생’ 주인공들처럼…코로나 블루, 악기 연주로 날려볼까요

    [이건 못 참지]‘슬의생’ 주인공들처럼…코로나 블루, 악기 연주로 날려볼까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인공 5인방은 매 주말 아지트인 석형(김대명 분)의 집 지하에 모인다. 보컬,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완벽한 구성의 5인조 밴드 ‘미도와 파라솔’은 99학번 감성에 맞춘 추억의 노래들을 정성껏 연주한다. 연기하는 배우들의 행복한 표정에서 시청자들은 코로나 시대, 깊어만 가는 이 우울감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힌트를 얻는다. “음주, 외식, 여행 등 취미로 즐길 만한 것들이 원천 차단됐으니까요. 물질적, 시간적 여유는 있는데 스트레스만 쌓이고….” 피아노 전공 대학원생 이단비(26)씨는 요즘 학원 강의와 개인 레슨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취미로 음악을 시작하려는 성인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상담도 눈에 띄게 늘었다. 코로나 확산 초기 막연한 공포심으로 학생 수가 급감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철저한 건반 소독, 1인 1피아노 사용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나름의 방역 지침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수업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본인이 로망을 가지고 있던 악기로 시작해보세요. 서두르는 것은 금물입니다. 갑자기 많은 용어와 개념을 익히고, 쓰지 않던 손가락을 쓰는 일이잖아요. 처음엔 어렵지만, 그 시기만 지나가면 커다란 ‘힐링’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본인이 연주하고 싶은 곡들을 하나씩 완성할 때의 성취감을 느껴보세요.” 최근 음악에 첫발을 내딛는 ‘음린이’·‘악린이’(음악+어린이)가 많아지고 있다. 거리두기 장기화 속 사회적 문제가 된 ‘코로나 블루’를 음악으로 이겨내 보려는 움직임이다. 자신만의 특색 있는 취미를 가져보려는 MZ세대 성향과 맞물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뚜렷하고 거창한 목표가 있어야만 음악을 시작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저 ‘자기만족’이면 충분하다. 최근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는 직장인 김청훈(33)씨는 “원하는 음악을 원하는 만큼 연주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면서 “굳이 남들 앞에서 연주하고 싶은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출퇴근만 반복하던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는데, 길거리 버스킹을 하는 방송들을 보면서 음악을 시작하고 싶었고 예전에 배운 적이 있는 피아노를 다시 쳐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온라인 강의도 많아지는 추세다. 성인 취미 교육 전문 웹사이트인 클래스101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지난해 2월 이전 악기 연주 관련 수업은 5개에 불과했지만 이달 현재 총 악기 관련한 강의만 59개나 열려 있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것부터 성악, 발성 등 노래나 인기 프로듀서들에게 작곡을 배울 수 있는 프로듀싱 클래스까지 열려 있다”고 전했다. 비대면 온라인 쇼핑 문화가 악기 구매에도 영향을 줬다. 악기는 무조건 낙원상가 등 오프라인 상점에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갓 입문한 사람들은 굳이 처음부터 비싼 악기를 살 필요가 없어 간편하게 앱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27일 롯데그룹 온라인 쇼핑앱인 롯데온에 따르면 올해 7~8월 악기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44%, 3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아노 등 건반악기가 각각 48%씩 신장했으며 기타는 지난달 39%, 이달 61% 늘었다. 드럼 등 타악기는 지난달 193%나 매출이 늘었으며 이달에도 57%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현진 롯데온 상품기획자(MD)는 “코로나로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악기를 배우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쉽게 교습법을 찾아 배울 수 있는 피아노, 기타, 우쿨렐레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서울신문 유통, F&B 담당 기자들이 지금 가장 뜨거운 아이템에 얽힌 사연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전해드립니다. 이메일을 통한 다양한 사연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박지원 “과거 국정원 불법사찰·정치개입 사과… 정치 거리두기 실천할 것”

    박지원 “과거 국정원 불법사찰·정치개입 사과… 정치 거리두기 실천할 것”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27일 과거 국정원의 불법사찰과 정치개입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철저한 ‘정치 거리두기’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장은 이날 서울 국정원 본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가 지난달 24일 통과시킨 ‘국가정보기관의 불법 사찰성 정보공개 및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결의안’의 주문에 따라 이같이 밝혔다. 결의안은 국정원장에게 국민사찰 종식을 선언하고 피해자와 피해단체에 사과할 것을 주문했다. 박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은 5·18 민주항쟁, 세월호, 인혁당, 부마항쟁 등 과거사 진상 규명을 적극 지원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거 잘못을 사과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또 진정한 반성을 위해 국정원 개혁위와 적폐청산 TF 조사를 거쳐 검찰 수사 및 법원 판결로 확정된 잘못을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댓글 조작, 정·관계, 학계 인사 등에 대한 불법 사찰,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과거 국정원의 불법사찰과 정치개입은 청와대의 부당한 지시는 물론 국정원 지휘체계에 따라 조직적으로 실행됐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정보기관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잘못된 인식하에 정권에 비판적인 개인, 단체를 다양한 방법으로 사찰하고 탄압했다”며 “정·관계, 학계 인사 및 관련 단체, 그리고 그 가족과 단체 회원까지 사찰, 탄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국정원 내 일부 국내부서가 동원됐고, 국정원 서버와 분리된 별도의 컴퓨터를 이용해 자료를 작성, 보고했으며, 대북 심리전단은 온라인 활동으로 여론을 왜곡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화·예술·종교계 인사들의 동향도 전방위적으로 수집했고 누구보다도 자유로워야 할 이들의 활동을 제약하고 현업에서 퇴출 시키려고 압박했다”며 ‘문제 연예인’ 리스트를 만들어 기관에 통보하는 인물과 단체를 선별해 집중관리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반면 친정부 세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각계 인사와 단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며 “국정원이 단체와 기업의 금전 지원을 연결해 주고, 특정 사업에는 직접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나아가 국정원이 사실상 외곽단체를 운영해 특정 정당, 특정 정치인에 대한 반대와 비방을 담은 강의 교재 등을 발간, 배포해 국내 정치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국정원의 이러한 과거 잘못들은 대부분 이미 사법부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사법부의 판단이 완전히 끝나더라도, 이러한 잘못을 영원히 기억해서 다시는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과거사 진상 규명 협조, 피해자의 국정원 대상 소송의 신속 처리, 특별법 마련 협조 및 재발 방지 조치 이행 등을 약속했다. 박 원장은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 왔다”며 “국정원법을 전면 개정해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명확히 했고, 국내 정보 수집은 원천 금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 개정 이전에도 단 한 건의 정치개입도 하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정권의 부당한 지시도 없었고 국정원의 정치개입, 불법사찰은 없다고 단연코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저와 국정원 전 직원은 철저한 ‘정치 거리두기’를 실천하겠다”면서 “동시에 국정원을 또다시 정치로 끌어들이는 그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정치 중립을 지켜나가겠다”고 공약했다.
  • 거리두기 4단계 부산 대학들… 2학기 비대면 수업으로 시작

    거리두기 4단계 부산 대학들… 2학기 비대면 수업으로 시작

    부산지역 대학들이 9월부터 시작되는 2학기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애초 대면 수업을 확대할 방침을 세웠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27일 부산지역 대학에 따르면 부산대는 학사 운영원칙을 기존 대면 수업에서 혼합수업으로 변경했다. 중간고사 이전에는 원격수업을 하고 중간고사(10월 18∼23일) 이후에는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 다만, 실험·실습·실기 교과목 등만 방역수칙 준수 하에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 4단계에서는 강의실 좌석을 두 칸을 띄우고, 좌석 없는 강의실은 시설면적 6㎡당 1명 기준으로 대면수업을 하게 된다. 부산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강의실 밀집도 등을 고려해 원격·대면·혼합·병행 수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부경대도 거리두기 4단계에서 전면 비대면 수업을 한다. 부경대는 학생들이 백신을 접종하면 당일 출석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접종 후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다음 날까지 출석을 인정받는다. 학기 중 4학년 재학생이 실험·실습을 대면 수업으로 하는 것에 대비해 코로나19 자가검사(진단) 키트를 단과대학에 배부했다. 부경대는 “학생은 실험·실습 과목 대면 수업 시 진단키트를 활용한 검사를 개별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대도 9월 1일부터 2주간 비대면 수업을 한다. 비대면 수업은 교내 가상대학(LMS)을 통한 온라인 강의와 실시간 화상수업(줌)으로 진행된다. 3주 차 수업은 부산시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해 추후 조정된다. 동아대 관계자는 “부산시 거리두기 4단계 적용과 구성원 건강·안전을 고려해 2주간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뫼비우스 띠처럼 반복되는 학살·독재의 역사

    뫼비우스 띠처럼 반복되는 학살·독재의 역사

    “자비롭게도 1933년 독일에서 일어난 일과 그 여파는 유례없이 끔찍한 사건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이언 커쇼(78)의 말이다. 대학자가 전한 경구이긴 한데, “유례없이”라는 표현은 맞는 걸까. 히틀러와 나치 이전에도 터키의 엔베르 파샤가 수백만명의 아르메니아인을 죽였고, 19세기 ‘아프리카 쟁탈전’에 뛰어든 벨기에 레오폴드 2세는 1000만명에 달하는 콩고인을 학살했다. 이후에도 ‘도살자’ 스탈린, ‘위대한 조타수’ 마오쩌둥 등이 ‘총구에서 나오는 권력’을 잡기 위해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동족 수십만명을 죽인 ‘티그리스강의 스탈린’ 사담 후세인이나 ‘우간다의 도살자’ 이디 아민, 캄보디아 폴 포트 등의 행위는 이들에 비하면 가벼워 보일 정도다. ‘악의 패턴’은 이처럼 국민의 피를 딛고 선 독재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는 학살과 독재의 역사에서 아돌프 히틀러와 이오시프 스탈린, 베니토 무솔리니, 마오쩌둥, 사담 후세인 등 5명만 따로 떼어 살피고 있다. 이들이 어떤 과정을 밟아 등장했는지, 서로 어떤 식으로 영향을 받고 각자 자신의 독재 체제에 적용시켰는지 등을 들여다본다. 책 부제에서처럼 ‘민주주의를 불태운 독재자’들의 말과 행동엔 일정한 경향이 있다. 저자는 “선거에서 승리한 포퓰리스트들이 종종 권위주의로 나아간다”고 경고하며 권위주의자의 속성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민주주의 규범을 거부하고, 정적의 정당성을 부정하고, 폭력에 대해 관용을 표하거나 장려하며, 언론을 비롯한 시민 자유권을 축소하려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권위주의 정부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늘 집단학살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며 “정보의 영향력이 커지는 시대에는 여론과 뉴스, 사실의 흐름을 통제하는 자가 최고 권력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독재자의 출현에 대한 대비책으로 끊임없는 경계, 국민 각자의 자각 등을 제시했다.
  • 영등포 요트교실… ‘미래의 하지민’ 쑥쑥

    영등포 요트교실… ‘미래의 하지민’ 쑥쑥

    2020도쿄올림픽에서 요트의 하지민 선수가 전체 7위를 기록하면서 화제가 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가 청소년에게 요트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구는 수상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생활체육 요트교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요트는 바람을 타고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수상스포츠다. 특히 ‘딩기요트’는 돛과 바람의 힘만으로 항해하는 무동력 소형 요트로, 간단한 수칙과 조작법을 알면 아동·청소년도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요트교실은 다음달 말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강습은 딩기요트 입문에서부터 기초 이론 강의 및 실습을 병행해 진행한다. 월·수요일 2개 교실로 나눠 주 1회, 총 8회차 운영한다. 모집 대상은 구에 거주하는 중학생으로 교실별 5명씩, 총 10명이다. 수강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구 홈페이지(www.ydp.go.kr)의 통합예약과 교육·강좌, 생활체육교실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 초과 시 공개 전산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수강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실은 코로나19 방역수칙과 안전 방침을 준수하며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운영이 잠정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구는 한강과 접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수변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수상레저 스포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익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에 힘써, 근거리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체육 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스티브 잡스 막내딸 스탠퍼드 졸업, 맞수는 빌 게이츠 딸

    스티브 잡스 막내딸 스탠퍼드 졸업, 맞수는 빌 게이츠 딸

    2011년 사망한 애플의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의 막내딸 이브 잡스(23)가 화제다. 22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있는 이브는 현재 모델과 승마 선수로 활약 중이다. 아버지가 “배고프게, 바보처럼 살아라(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쉬)”라고 졸업식에서 명연설을 남긴 스탠퍼드대를 지난 6월 졸업했다. 1998년 태어난 이브에게는 리드와 에린이란 두 언니가 있으며, 리사란 이복 언니도 있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썼던 월터 아이작슨은 이브에 대해 “의지가 강하고, 재미있는 폭죽과 같은 아이”라고 묘사했다. 조용한 성장과정을 보낸 이브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게 된 계기는 2020년 화장품 브랜드 ‘글로시에’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다. 광고 사진에서 이브는 거품 목욕을 하며 와인잔을 들고 있다. 여섯 살 때부터 말타기를 시작한 승마 선수이기도 한 이브는 빌 게이츠의 딸인 제니퍼 게이츠와 대회에서 경쟁한 적도 있다. 여러 차례 승마 대회에 참가해 상금을 획득했으며, 25세 이하 세계 1000대 승마 선수 가운데 5위에 올라 있다.그녀의 승마 실력은 어머니 로렌이 2016년 플로리다 웰링턴에 1500만달러(약 175억원)를 주고 산 목장에서 훈련을 한 덕이 크다. 올해 초 이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수 해리 허드슨과 연인 관계임을 알렸다. 노을 앞에서 키스 직전인 사진을 올렸다가 지웠지만, 남자친구 허드슨의 인스타그램에서는 여전히 사진이 남아있다. 잡스는 스탠퍼드대에서 강의할 때 이 대학에 다니던 부인 로렌 파월을 만났다. 이브는 스탠퍼드대에서 과학 기술과 사회학을 전공했다. 그녀의 졸업 기념 인스타그램 사진에는 제니퍼 게이츠가 자랑스럽다며 축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로렌은 2013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17억 달러(약 25조원)의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렌은 재산을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일에 쓰고 싶다고 했다. 거액의 유산이 없다고 해도 이브는 벌써부터 잡스의 딸이란 후광효과에다 스스로 이룬 성취로 더 이름을 떨칠 준비가 되어 있다.
  • 남운선 경기도의원, ‘코로나19 재난지원금 효과’ 강좌

    남운선 경기도의원, ‘코로나19 재난지원금 효과’ 강좌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남운선 의원이 전 국민에게 지원된 1차 재난지원금의 가계소비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효과를 분석하는 ‘1차 재난지원금의 효과와 시사점’을 주제로 지난 24일 강좌를 가졌다. 강의를 진행한 김미루 KDI 연구위원은 지난해 5월 지급된 1차 재난지원금의 효과를 카드 매출변화(2019년 1월~2020년 8월)를 기준으로 전체 투입예산 대비 26.2~36.1%의 매출증대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면 산업인 여행과 헬스, 사우나 업종 등은 재난지원금 지급 후에도 매출 회복이 크지 않아 해당 업종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교육에 참여한 김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군포3)은 “경제 주체별 소득 파악 시스템이 마련되면 차등지원이 가능하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남운선 의원은 “우선 선별이냐 보편이냐를 논의하기에 앞서 실시간 소득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지원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기본소득, 안심소득, 참여소득 등 소득시리즈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레알 “이적료 2191억원 줄게” 마감 직전까지 음바페 영입전

    레알 “이적료 2191억원 줄게” 마감 직전까지 음바페 영입전

    유럽 축구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이 오는 31일로 다가오며 슈퍼스타의 대형 이적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23)를 영입하고자 소속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적료로 1억 6000만 유로(약 2191억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음바페는 엘링 홀란드(21·도르트문트) 등과 함께 리오넬 메시(34·PSG)-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 시대 이후 세계 축구를 지배할 것으로 평가받는 슈퍼스타다. PSG와 계약이 내년 여름까지인 음바페는 현재 구단의 재계약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PSG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메시를 영입해 네이마르(29)와 음바페까지 세계 최강의 삼각 편대를 구축했으나 음바페는 홀로서기를 원하는 모양새다. 특히 그는 평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게 꿈이라고 말해왔다. PSG가 아직 레알 마드리드의 제의에 답하지 않았으나 이번 이적 시장을 지나치면 이적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곧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스카이스포츠는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에이전트가 호날두와 음바페의 이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바페가 PSG를 떠나면 대안으로 호날두 카드가 고려되고 있다는 의미인데 만약 성사되면 일생의 라이벌 메시와 호날두가 한솥밥을 먹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역시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계약 기간이 내년 여름까지인 호날두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잇따르는 이적설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지만 보도는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르퀴프 등은 이날 호날두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소속된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등과 이적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보강을 원하고 있는 맨시티는 손흥민(29)의 팀 동료 해리 케인(28)이 영입 1순위이지만 토트넘이 워낙 완강해 플랜B로 호날두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르퀴프는 “케인 영입이 최종 무산될 경우 호날두의 맨시티행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100년 전을 곱씹다… 짜장면·호텔도 다 ‘최초’

    100년 전을 곱씹다… 짜장면·호텔도 다 ‘최초’

    ‘최초의’라는 수식어가 들어가면 저절로 호기심이 생긴다. 그래서 인류는 최초 타이틀을 따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에베레스트도 오르고 남극도 갔다. 관광산업에서도 ‘최초’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무엇이든 최초가 있다면 많이들 찾아가서 보기 때문이다. 우리 근대사에서 개항을 통해 가장 많은 ‘대한민국 최초’ 타이틀을 보유한 도시가 있다. 서구 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였던 개항도시 인천(당시 제물포)이다.인천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서해와 한강이 만나는 곳에 백제 비류가 ‘최초’로 도읍한 미추홀(인천의 옛 지명)은, 한반도에서 신문물을 가장 빨리 받아들인 당시의 ‘미래도시’였다. 그곳이 현재의 인천 중구 개항지다. 100여년의 세월이 흐른 후 인천은 또 하나의 ‘미래도시’를 세웠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다. 이곳은 외세가 아닌 대한민국이 주도해 미래를 펼치는 곳이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근에 조성 중인 송도국제도시는 미래를 투영하는 듯한 첨단 건축물과 도시 인프라 속에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 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아니 당연하게도 중구 개항장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는 서로 이어져 있다. ●‘최초’가 열린 1883년 제물포 … 거대한 박물관이 되다 1883년 인천이 개항했다. 일본과 청나라, 서구 열강의 사람과 물자가 밀려들어 오는 ‘개항장’이 됐다. 당시 조선에선 신문물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곳이었다. 외교관들의 사교 모임이 열렸던 제물포 구락부 건물(유형문화재 제17호), 인천개항박물관(구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구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 중구생활사전시관(구 대불호텔) 등 근대식 건물이 지금도 중구청 앞 개항장 문화거리를 차지하고 있다.아랫길로는 항만 창고를 개조한 인천아트플랫폼, 인천역 쪽 건너편으론 차이나타운이 있으며 답동성당과 내리교회, 내동성당 등 국내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종교시설도 그대로 남아 있다. 개항장 시절부터 물자를 교류하던 신포시장까지 걸어서 한 번에 돌아보기 좋다. 이 일대는 온통 ‘최초’투성이다. 그것도 실생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삶과 밀접한 것들이다. 이곳을 걷다 보면 온갖 최초들과 마주치며 과거와 현재를 오갈 수 있다.차이나타운. 온통 붉은색 간판을 내건 중국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최초의 짜장면도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중국 산둥에서 건너온 화교 1세대가 고안했다. 개항장 부두 노동자를 칭하는 ‘쿠리’(苦力)들이 부둣가에서 싸고 푸짐하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춘장을 볶아 국수에 얹어 준 음식이다. 이후 청나라 조계지에 짜장면을 파는 식당이 많이 생겨났다. 1905년 개업한 산동회관은 공화춘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83년 폐업했으며 그 건물은 현재 차이나타운 짜장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차이나타운에서 개항장 거리로 내려오면 최초의 호텔 대불호텔이 나온다. 1888년 일본인 해운업자 호리 리키타로가 인천항 앞에 서양식으로 지었다. 3층 양옥건물에 다다미방 240개, 침대방 11개를 갖췄다. 당시 숙박료는 1원 50전~2원 50전으로 주변 일본 여관의 고급객실 숙박요금 1원에 비해 훨씬 비쌌다. 현재는 역사전시관으로 쓰고 있다. 철도가 처음 놓인 곳도 인천이다. 제물포와 서울 노량진을 잇는 경인선이 1899년 9월 18일 완공됐다. 미국인 제임스 모스가 시작한 사업을 일본 경인철도합자회사가 양도받아 진행했다. 최초 운임은 상급좌석 기준 1원 50전으로 대불호텔 기본 숙박요금과 같았다(자고 가는 게 나았을 듯). 제물포에서 서울까지 시속 20㎞로 1시간 40분 걸렸다. 야구와 축구 경기도 인천을 통해 들어왔다. 야구는 1904년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면도날이 아니다)에 의해 도입됐다는 것이 공식 기록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일본인 학생에 의해 인천 창영초등학교(구 인천공립보통학교)에서 야구경기를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창영초는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모교이기도 하다. 축구는 개항 전인 1882년 8월 영국 군함 플라잉피스호 수병들이 제물포에 상륙해 축구경기를 했다는 공식기록이 남아 있다.최초의 서양식 공원인 자유공원은 1888년 만들어졌다. 훗날 맥아더 장군 동상이 들어서게 되는데, 2016년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 역을 맡은 리암 니슨과 꼭 닮아 화제가 됐다. 자유공원에서 내려오면 1895년에 지어진 최초의 극장 애관극장이 있다. 원래 이름은 협률사. 1920년대 애관극장으로 바꿨다가 6·25 때 소실되고 1960년에 현재 모습인 2층 극장전용관으로 새로 지었다. 놀라운 것은 지금도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등대도 팔미도 등대가 최초, 담배 공장도 동양연초회사가 최초다. 담배 공장이 있으니 성냥도 필요하다. 성냥 공장도 1917년 문을 연 인천 조선인촌회사가 최초다. “인천의 성냥공장~”으로 시작하는 ‘불량한’ 구전가요도 이 때문에 나왔다.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뿌(컵) 없으면 못 마십니다”로 유명한 코미디언 고 서영춘의 만담. 왜 인천이고 사이다인가. 최초의 사이다 공장인 인천탄산수제조소가 1905년 일본인 히라야마 마쓰타로에 의해 신흥동에 생겨난 까닭이다. 생산품은 ‘별표(星印) 사이다’였고 꽤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실제 볼 수 있는 건축물도 많지만 없어진 것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 박물관 역시 국내 최초 공립박물관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최초의 전신국, 전화국, 기상대 등이 들어와 쇄국하던 조선에 선진 문물을 알렸다. 해외 이민의 역사도 인천에서 출발했다. 하와이 파인애플 통조림 회사의 창업자 돌(Dole)이 대한제국에 이민을 요청한 이후 1902년 12월 22일 최초의 이민선 갤릭호가 한인 101명을 싣고 제물포항에서 출발했다. 공식 해외 이민 1호다. 하와이 교포들은 사탕수수 농장에서 피땀 흘려 돈을 모았다. 이 돈을 독립자금으로 출연하기도 했고 한국전쟁 후 폐허가 된 고국에 공과대학을 세우라고 성금도 냈다. 그리해서 생겨난 학교가 인하대학교다.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를 땄다. 월미도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당시 이민의 자료를 볼 수 있다. 이후에도 쫄면과 닭 강정 등 인천에서 최초로 탄생해 전국으로 퍼진 문화가 많다. 개항장 지역은 인천의 원도심으로 1970년대부터 다양한 먹자골목이 위치했다. 차이나타운 이외에도 밴댕이 골목, 신포국제시장 먹거리 골목이 있으며 물텀뱅(아귀) 골목과 동인천 삼치거리도 멀지 않다. 개항장 거리엔 고풍스러운 근대 석조건물과 왜식 목조가옥이 많이 남아있다. 이 중에는 구 우선주식회사 건물처럼 커피숍과 베이커리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 쉬어가기 좋다. 커피의 역사 역시 인천에서 시작됐음을 알고 나면 기분이 달라진다. 100여년 전 인천, 커피잔을 기울이는 개화기 신사라도 된 기분이다.(그는 친일파였을까?)고풍스러운 전동차량을 타고 근대역사 전문해설사와 함께 개항장 거리를 한 바퀴 도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있다. 1인 1만 5000원(30분). 인근 월미도의 ‘그 무서운’ 놀이기구 바이킹과 디스코팡팡도 아련한 추억을 자극하는 아이콘이며 이곳을 두루 잇는 바다열차 모노레일도 타볼 만하다.●다리 하나 건너면 송도… SF 영화 한 장면을 마주하다 개항장이 있는 중구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송도국제도시다. 전체 면적은 약 53.4㎢로 서울 여의도의 16배 크기다. 도시 외관부터 첨단의 느낌이다. 통유리 건물이 직육면체가 아닌 각각 다른 형태로 스카이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프로토스(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외계인 종족)를 납치해 설계를 맡겼는지, 미래지향적 건물 일색이다. 빙과류 ‘더위사냥’처럼 시원하게 생긴 마천루(포스코타워)를 비롯해 USB 메모리처럼 생긴 건물도 줄줄이 서 있다. 그렇다고 마냥 차가운 철골의 도회적 분위기만은 아니다. 녹지도 많다. 곳곳에 푸른 잔디며 정원이다. 도심에는 실개천도 흐르고 작은 호수도 있다. 센트럴파크 위에선 보트를 띄우고 유유자적 도심의 낭만을 즐긴다. 코마린 보트하우스 선착장이 동서 양쪽에 하나씩 있다. 원래는 투명보트, 파티보트 등 6종을 대여했지만, 방역수칙이 강화된 요즘은 구름처럼 생긴 구루미 보트, 문 보트라 불리는 초승달 모양 보트만 탈 수 있다. 은은히 보트 아래를 비추며 시시각각 색이 바뀌는 불빛이 특징인 문 보트(3인 3만 8000원)는 야간에 더욱 인기다. 사실 실제 타는 이들보다 바깥 산책로에 있는 이들에게 더 좋은 사진을 제공한다. 대신 탑승객들은 수면 위로 깔리는 시원한 초가을 바람을 맞으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송도국제도시의 화려한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푸른 밤하늘이 머리 위를 덮으면 하나둘 불을 밝히는 첨단 미래도시의 가로등이 물 위로 비친다. 해외 도시여행을 떠나온 듯한 낯선 풍경에 잠깐이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다. ■100년 뒤를 엿보다… 마천루·낭만도 다 ‘최신’미래 그리는 또 하나의 인천 송동송도는 과거 유원지로 유명했다. 지명도 송도가 아닌 옥련리였는데 일제강점기던 1937년 일본 자본이 해양유원지로 개발하며 이름을 ‘송도’라 바꿨다. 조수간만의 차를 없애고 해수욕장 수질을 유지하고자 수문을 달았다. 수인선 개통과 함께 송도역이 생기고 유원지로서 인기도 올랐다. 1970~1990년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이름은 해수욕장이지만 호수라 해도 될 정도로 잔잔해 여름이면 많은 이들이 몰렸다. 관광호텔도 생기고 유명 식당 등 인근 편의시설도 많았다. 송도국제도시가 조성되면서 송도유원지는 결국 2011년 여름을 마지막으로 폐장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는 중고차 수출단지로 활용되고 있다. 거대 도시 송도 곳곳에 쇼핑단지도 먹거리촌도 잘 조성돼 있다. 외형을 근사하게 잘 지어 놓으니 콘텐츠가 저절로 찾아와 공백을 메우는 셈이다. 130여년 전 작은 어촌 제물포가 대한민국의 근대사와 미래를 지지하는 중심도시로 변모했다. 아스라한 과거와는 달리 급작스러웠던 개항, 개화기 당시 인천으로 물밀듯 들어온 첨단 신문물과 문화는 당장 대한민국 근대화와 현대화의 길을 밝히는 탐조등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이제 같은 공간에서 미래를 준비한다. 바다 건너 월곶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가 하늘에 그리는 미려한 윤곽 속에서 새로운 개화(開花)의 서막을 볼 수 있었다. ●‘맛’있는 도시… 중구와 송도의 탐미(耽味) 코스 의외로 인천은 냉면 본향이다. 본래 황해도 출신이 많이 살았던 인천. 서양 공관이 있던 조계지에서 자투리 고기를 구해 냉면 육수와 꾸미(고기붙이)로 썼더니 ‘인천 냉면 맛있다’고 입소문이 났다. 자전거로 신작로를 달려 서울까지 냉면을 배달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경인면옥은 평양 출신 사장이 1947년 개업해 3대째 이어 오는 노포로 인천 냉면의 본류를 자부한다. 메밀을 쓴 평양식 냉면(1만원)이다. 사곶냉면은 황해도 식에 섬 특유의 문화가 섞여든 냉면(8000원)이다. 백령도 사곶에서 탈출(?)한 냉면으로, 돼지뼈를 우린 육수에 메밀 면을 말아 낸다. 독특하게 까나리 액젓을 한 방울 넣어 감칠맛을 더한다. 화평동 냉면골목도 빼놓을 수 없다. ‘세숫대야 냉면’이란 별명이 말해 주듯 가게마다 커다란 사발에 가득 담긴 냉면(6000원)이 정말 푸짐하다. 한참을 먹어도 줄지 않는다. 물론 맛이 없었다면 벌써 없어졌다.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와 챙겨 먹는 ‘서울 손님’도 많다.하얀백년짜장을 파는 만다복은 차이나타운의 인기 음식점이다. 춘장을 쓰지 않고 볶아 낸 고기양념장을 면발에 비벼 먹는 방식이다. 졸깃한 면발과 오이채에 짭조름한 고기볶음을 듬뿍 올리고 다진 마늘을 곁들여 비비면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느낌의 백년짜장(7000원)이 완성된다. 100년 전 초창기 짜장면 방식이라고 한다.송도유원지 시절부터 유명했던 ‘송도갈비’는 수원왕갈비, 포천 이동갈비와 함께 ‘수도권 3대 갈비’라 불린다. 그리 달지 않고 간장과 과일만으로 재워 낸 양념소갈비를 숯불에 올리면 간장이 타들어 가며 구수하고 달큼한 불향을 내는데 이게 입에 짝짝 붙는다. 부드러운 한우 갈비를 잘 숙성 양념해 저렴하게 파니 예전 유원지 시절처럼 가족외식 코스로 딱이다.미추홀타워 별관에 위치한 한식당 ‘참예그리나’는 정갈한 메뉴에 하나하나 정성 깃든 찬을 내는 집이다. 한정식 상차림이 기본인 보리굴비 특선(1만 7000원)과 불고기정식(1만 6000원) 등이 유명하고 저녁상에선 한우차돌전복삼합이나 유황삼겹전복삼합 등 삼합류를 많이들 찾는다.송도 바다쏭은 한옥과 모던한 건물을 조합한 독특한 외관의 카페다.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내부와 탁 트인 전망창이 좋은 곳이다. 에스프레소(6000원)와 에그타르트, 크루아상 등 다양한 수제 빵이 맛있어 잠시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송도갈비 옆에 있다.
  • 초·중·고생 학습격차 해소 힘 쏟는 서초

    초·중·고생 학습격차 해소 힘 쏟는 서초

    서울 서초구가 ‘서초형 교육안전망’을 확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우선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실시한 ‘인공지능(AI) 스마트스쿨링’을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탈북자 학생을 포함해 일반 취약계층 초·중학생 등 800명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AI스마트스쿨링’은 인공지능 학습기를 활용한 ‘AI 교사’와 ‘인간교사’인 서리풀샘이 협업하는 온·오프라인 결합형 교육시스템이다. 아울러 구는 이달부터 취약계층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유명 학원의 온라인 강의 수강권과 교재 구입비를 지원한다. 학생들이 원하는 강좌를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게 해 교육 공백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또 지난 6월부터 ‘특별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등 저학년, 기초학력부진 아동, 맞벌이, 다문화 가정 등 ‘서리풀샘’ 멘티를 대상으로 학습시간을 주 1회 1시간에서 2시간 늘린다. 취약계층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서초 아주 행복한 꿈찾기’ 사업도 확대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만 진행하던 사업을 올해부터 ‘서리풀샘 ’이용 아동까지 넓힌다. 다음달부터는 입시를 맞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AI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한 원스톱 진로·진학 탐색 학습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 시대 ‘서초형 교육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짜 한 명의 낙오자도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우리 미래를 이끌어 나갈 아이들에게 동등한 출발기회를 제공하고자 엄마의 마음으로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서울 저소득층 청소년, 내일부터 유명 인강 무료 수강

    이달 27일부터 서울에 사는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은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등의 유명 인터넷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인 ‘서울런’의 올해 대상은 저소득층(수급권자 및 차상위) 초·중·고교생, 학교밖·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11만명이다. 시는 ‘서울런’에 참여할 교육콘텐츠 전문업체 8개를 선정했다. 초등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중등은 ▲수박씨 ▲엠베스트가 참여한다. 고등은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등이다. 전문 강좌인 에듀윌도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존 가격의 25%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콘텐츠를 시에 제공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36억여원이다. ‘서울런’을 이용하려면 사이트에서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뒤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시는 낙인감 우려를 없애기 위해 별도 증빙서류 없이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이 대상자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자격검증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용자는 내가 원하는 교육업체(학습사이트) 1개를 선택하면, 그 업체가 제공하는 모든 강의(일부 특강 제외)를 무제한 들을 수 있다. 일각에선 ‘서울런’을 두고 세금으로 사교육을 조장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대현 시 평생교육국장은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해 무너진 교육사다리를 복원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취약계층 청소년, 메가스터디 등 ‘유명 인강’ 무료로

    취약계층 청소년, 메가스터디 등 ‘유명 인강’ 무료로

    오는 27일부터 서울시에 사는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은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등 유명 인터넷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온라인 교육플랫폼인 ‘서울런’ 서비스를 27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인 ‘서울런’은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대상은 저소득층(수급권자 및 차상위) 초·중·고교생, 학교밖·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11만명이다. 시는 ‘서울런’에 참여할 교육콘텐츠 전문업체 8개를 선정했다. 초등은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중등은 ▲수박씨 ▲엠베스트, 고등은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등이다. 전문 강좌인 에듀윌도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존 가격의 25%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콘텐츠를 시에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런’을 이용하려면 사이트에서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뒤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시는 낙인감 우려를 없애기 위해 별도 증빙서류 없이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이 서비스 대상자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자격검증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용자는 내가 원하는 교육업체(학습사이트) 1개를 선택하면, 그 업체에서 제공하는 모든 강의(일부 특강 제외)를 무제한 들을 수 있다. 가입 후 7일 이내 1회에 한해 교육업체를 바꿀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소재 대학(원)생 500명으로 구성된 서울런 멘토단이 8주 동안 주 2회(30분)씩 1:1로 학습 관리와 지도를 돕는다. 일각에선 ‘서울런’을 두고 세금으로 사교육을 조장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이대현 시 평생교육국장은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무너진 교육사다리를 복원한다는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신그레이트 게임/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신그레이트 게임/오일만 논설위원

    아프가니스탄은 역사적으로 제국의 무덤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그리스 제국을 시작으로 칭기즈칸의 몽골 제국도 아프간에서 늪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19~20세기 초까지 대영제국은 중앙아시아 패권을 잡고자 남하하는 러시아를 막으려고 아프간에서 사활을 건 경쟁을 벌였다. 그 유명한 그레이트 게임이다. 당시 영국은 세 차례나 아프간을 침공했지만 처참한 실패로 막을 내렸다. 냉전의 한 축이었던 소련도 아프간의 사회주의 정권 붕괴를 막고자 개입했다가 10년 전쟁 끝에 손을 들고 나온 전례가 있다. 이번에는 세계 최강 미국이 당했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를 감행한 알카에다를 응징한다는 명목으로 아프간을 침공한 이후 최장 전쟁으로 기록된 탈레반과의 20년 전쟁을 벌였다가 패배했다. 미국은 20년 동안 공을 들여 아프간 군대와 경찰 육성을 토대로 친미 정권을 수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005년부터 아프간군기금(ASFF)으로 지원한 자금만도 750억 달러(약 88조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지난 5월 미군 철수가 시작된 뒤 공들여 키운 30만명의 정부군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의 해외 도피 하루 만에 수도 카불이 점령되는 사태를 맞았다. 전의를 상실한 아프간 군대의 최후는 이렇게 허망했다. 이번 사태는 1975년 베트남전 패배 이후 최강 미국의 자존심이 구겨진 패배로 기록되고, 앞으로 닥칠 세계 군사안보 지형의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군 이유로 “국익 없는 전쟁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반복하지 말아야 할 실수’ 세 가지를 제시했다.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분쟁에 개입하는 것, 군사 개입으로 국가 내전을 가속화하는 경우, 영구적 미군 배치를 통해 국가 재건을 시도하는 경우다. 미국이 뼈아픈 실패를 곱씹으며 국익 우선주의를 설파하자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지 않으려면 한미동맹에 더욱 밀착해야 한다’는 주장들도 쏟아졌다. 주로 보수 언론과 극우 유튜버들 사이에서다. 스스로 나라를 지킬 의지가 없었던 정부와 군대의 최후를 목격한 상황에서 한미동맹 지상주의를 부르짖는 것은 자국의 운명을 다른 나라에 맡기자는 전형적인 사대주의적 발상이다. 스스로를 돕지 않으면 남도 돕지 않는다는 교훈을 목도하지 않았나. 전시작전권을 전환하고, 군작전 능력을 키워 자강의 안보 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일 것이다. 미국의 국익 우선주의는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사실 미국이 아프간에서 발을 뺀 이유 중 하나는 ‘중동 석유’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이다. 그동안 아프간의 전략적 중요성의 핵심은 ‘석유’였다. 2001년 미국의 아프간 침공은 표면적으로 테러와의 전쟁으로 포장했지만, 그 이면에는 본질적으로 ‘석유 전쟁’이 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석유를 서방 시장으로 연결하려면 반드시 아프간을 통과해야 하는 지정학적 특징 때문이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셰일가스 혁명에 성공해 미국의 중동 원유 의존도를 낮추는 획기적 변화가 있은 뒤 중동 석유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됐다. 손익분기점을 넘어 버린 아프간에서 발을 빼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탈레반 재집권 이후 미중 패권 전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아프간과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린 국가가 중국이다. 중국과 아프간은 ‘와칸회랑’을 통해 약 73㎞에 달하는 국경선을 맞대고 있다. 아프간에서 메스아이나크 구리 광산, 아무다리야 분지의 유전 개발권 등도 따냈다. 사활을 건 일대일로 핵심 프로젝트도 아프간과 연결돼 있다. 더욱이 탈레반은 이슬람 수니파에 속한다.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분리 독립을 꿈꾸는 무장단체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 역시 수니파다. 이슬람 원리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탈레반이 교리상 형제인 신장의 무슬림의 분리 독립 운동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탈레반 대변인이 최근 “우리는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경제적 지원에 손짓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신장위구르 분리 독립을 저지하려는 중국과 경제 재건이 시급한 탈레반이 일시적으로 손을 잡을 수는 있어도 항구적 안정과 평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중국을 주적으로 삼고 있는 미국이 ‘탈레반’이라는 핵폭탄급 난제를 남겼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미중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 직장인 3명 중 2명 ‘번아웃’ … 무기력에 불면증, 혹시 나도?

    직장인 3명 중 2명 ‘번아웃’ … 무기력에 불면증, 혹시 나도?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보센터가 지난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직장인의 연간 노동시간은 1967시간이었다. 35개 회원국 평균 노동시간이 1726시간이다. 연간 노동시간이 241시간이나 차이 나는데, 하루 8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본다면 한국인들은 다른 선진국보다 1년에 1개월 이상 더 일하는 셈이다. 한국보다 더 장시간 노동을 하는 건 멕시코(2137시간)뿐이다. 노동시간과 생산성은 반비례 관계다. 더 많이 일할수록 능률은 떨어지는 대신 번아웃증후군으로 이어질 가능성만 높아진다. 번아웃(Burnout)은 ‘에너지를 소진하다’는 뜻으로, 어떤 직무를 맡는 도중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번아웃증후군이라고 말한다. 정신적 탈진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는 ‘탈진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번아웃증후군은 미국 정신분석가 프로이 덴버가 1970년대 정신건강센터에서 과도한 직장 스트레스로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 직원들의 감정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만든 용어라고 한다.번아웃증후군은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감정노동자’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2010년대에 이르러서는 직장인이 흔히 느낄 수 있는 업무능력 및 열정의 약화를 설명하는 신조어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 2019년 5월 세계보건기구에서 제11차 국제질병표준 분류 기준에 번아웃증후군을 직업과 관련된 문제 현상으로 분류했다. 아직 질병 분류는 아니지만 사회현상의 하나로 규정지은 것이다. 번아웃증후군은 목표치가 높아 한 가지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거나 적극적인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자연스레 직무 스트레스가 높거나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는 경우 또는 강박증 증상이 있는 경우에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증상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가정주부, 수험생, 의료계 종사자, 사회복지사 등에게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지난 3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번아웃증후군 경험 여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번아웃증후군을 겪었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그렇다’ 22.4%, ‘다소 그렇다’ 41.7%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35.9%에 불과했다. 특히 중복응답 결과 번아웃증후군을 경험한 연령대는 30대(74.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10년차 직장인들(79.7%)이 크게 아픔을 호소했다. 김정현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번아웃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는 대부분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은 성격상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하고 거절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번아웃증후군은 질병은 아니지만 의학적으로 설명한다면 ‘코르티솔 호르몬’(스트레스에 대항해 신체를 방어하는 호르몬) 고갈 때문이다. 번아웃증후군이 생기면 피로감과 더불어 기억력, 면역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정서적으로는 의욕이 저하되고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다양한 신체적(당뇨,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관상동맥질환, 근육통, 두통, 만성피로, 사고 및 조기 사망)·정신적(우울증, 수면장애, 정신장애 입원) 건강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번아웃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업무와 관련 없는 활동’을 통해 심리적 공백이나 불안정을 해소해야 한다. 운동이나 등산 같은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배우자나 사내 멘토와 자주 만나 대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목표나 이상을 너무 높게 잡아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무리하게 일을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열정을 지속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지만, 직장 생활은 언제나 그보다 오래갈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정신적 체력 조절을 위해 스스로의 삶을 직무와 분리시킬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고, 되도록 일과 여가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흔히 직무 스트레스가 높을 때 커피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피로와 만성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가벼운 소설, 잡지를 읽거나 부서 이동 등 환경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병원 치료도 권장된다. 이승엽 가톨릭대 의대 은평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한 연구에서 번아웃증후군 환자 232명을 18개월간 추적한 결과 미치료 기간이 1년 이상으로 긴 경우가 1년 미만에 비해 회복률이 낮았다”면서 “치료가 정신 및 신체 건강상의 문제 발생과 개인적 성과나 업무 능률, 생산성 저하로 인한 손상 발생을 최소화하는 2차 예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또 “이러한 대처가 부적절할 경우 지나치게 경쟁적인 개인들은 저하된 업무 성과를 만회하기 위해 더 일에 매달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불면증이 지속돼 일상생활이 지장받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병원에서 운영하는 스트레스 클리닉이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수면장애의 일종인 불면증과 번아웃증후군은 상호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정상인 13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연구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번아웃증후군이 18개월 후 새로운 불면증 발생을 1.9배 높였고, 불면증은 같은 기간 이후 번아웃증후군을 1.6배 증가시켰다. 이 교수는 “불면증과 번아웃증후군은 상호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일단 충분한 수면 시간을 통해 밤 동안 힘을 회복하는 게 번아웃증후군 발생의 예방에 중요하다”면서 “불면증과 번아웃증후군이 동반된 경우 약물학적 치료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관악, 창업 기초지식·노하우 알려 준다

    관악, 창업 기초지식·노하우 알려 준다

    서울 관악구가 주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로 선택과 스마트 스토어 판매 전략법’을 주제로 지역창업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역창업 활성화 프로그램은 창업 문화 확산과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의 다양화 및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게 구성한 기초 창업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달 1·2차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이번 3차 프로그램은 박길현 기획 컨설턴트가 효과적인 온라인 판로 선택법, 스마트 스토어 제작 방법, 상품 판매 촉진을 위한 상품명 제작과 기획법에 대해 강연한다. 프로그램은 25일 오후 7시, 온라인 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창업에 관심 있는 관악구민, 지역 내 기 창업자 및 소상공인, 서울대 구성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서울대 캠퍼스타운 홈페이지(프로그램 신청→모집·공고란)에서 신청폼을 작성,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소상공인 맞춤형 베스트 절세 전략, 실제 창업자를 통해 듣는 창업 노하우 등 다양한 기초 창업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악의 창업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와 서울대는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구는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 및 기술력, 창업 인프라 등을 활용해 다양한 창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온라인 강의로 삶의 질 높이는 구로

    온라인 강의로 삶의 질 높이는 구로

    “온라인으로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강의를 들어 보세요.” 서울 구로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주민들이 생활의 활력소를 얻을 수 있도록 평생학습 프로그램(포스터)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24일 “주민들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다음달 17일부터 12월 6일까지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프로그램은 시민참여·가치성장·동아리 공유·구로인생학교 등 4개 분야 19개 강좌로 구성됐다. 한국비폭력대화센터는 ‘상처 주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기’, ‘따뜻한 관계를 만드는 공감’ 등의 주제로 코로나19 시대 개인과 집단의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집에서 즐기는 꿀잼 영상편집’, ‘스마트폰으로 시작하는 1인 영상 크리에이터’ 등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교육 강좌도 있다. 성공회대의 인적 자원을 활용한 미술, 음악, 건축 등 인문학 강의도 주목할 만하다. 수강 대상은 구로구민 또는 지역 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구로평생학습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구 교육지원과 또는 평생학습관을 방문하면 된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수강료는 무료다. 이성 구청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인기 ‘교통망 전문’ 부동산 강사 알고보니 서울교통공사 직원

    인기 ‘교통망 전문’ 부동산 강사 알고보니 서울교통공사 직원

    서울교통공사는 소속 직원이 육아휴직 상태에서 온·오프라인 부동산 강의를 한 사실이 드러나 감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직원 A씨는 2016년부터 교통망 개통 정보를 바탕으로 부동산 유망 지역을 분석하는 강의를 해왔다. 특히 2018년부터는 아예 육아휴직을 낸 상태로 강의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지방공기업법 제61조에 따르면 공사의 임원 및 직원은 그 직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공사 관계자는 “A씨가 겸직 신고를 하지 않고 부동산 강의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감사실에서 규정에 어긋난 행위에 대해서 조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 1살 아들 앞에서 임신한 아내 폭행…법원 “아동학대”

    겁에 질려 우는 1살 아들 앞에서 임신한 아내를 폭행한 30대 남편이 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올해 1월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아내 B(35)씨를 발로 차고 발목을 밟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임신 8개월째로 배를 부여잡은 상태에서 계속 폭행을 당했다. A씨는 자신과 다른 여성이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B씨가 문제 삼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엄마가 맞는 모습을 아들 C(1)군이 지켜보게 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았다. C군이 울면서 엄마에게 안기는데도 A씨는 폭언과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A씨는 재판에서 아내를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아들에게 직접적으로 한 행동이 아니어서 고의성이 없었다”며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범행은 아들의 정신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는 행위로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폐쇄회로(CC)TV를 보면 피고인이 피해 아동을 안고 있는 B씨의 발을 계속해서 밟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바로 옆에서 이 장면을 보고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피해 아동이 겁에 질려 울면서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한 점을 보면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 내용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아내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호남평야 젖줄 만경강 깨끗해 진다

    호남평야의 젖줄인 만경강의 수질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만경강의 수질 개선과 생태계 회복을 위해 농·공·생활용수 취수량은 줄이고 상류인 진안 용담댐에서 1급수 방류량을 늘려 수질을 개선하기로 환경부와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전주, 익산, 김제, 완주 등 4개 시·군은 만경강에서 취수하고 있는 하루 26만t 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용담댐 물로 전환해 유량 부족현상을 저감시키기로 했다. 특히, 강이 말라 극심한 수질 오염과 하천으로서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는 만경강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진안 용담댐에서 26만t의 1급수를 추가로 흘려보낼 방침이다. 이에따라 만경강은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 26만t을 취수하지 않는데다 26만t의 용담댐 물까지 합해져 하루 52만t의 유량이 늘어나게 됐다. 그동안 용담댐에서는 완주 고산정수장으로 하루 57만t의 용수를 보내 48만t을 전주시 등에서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나머지 9만t을 만경강의 하천유지 용수로 흘려보냈으나 방류량을 더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랐다. 만경강 유역 4개 지자체도 축산분뇨 등 오염원 차단대책과 수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해 수질개선사업에 동참한다. 만경강에 유량이 늘어나면 종착지인 새만금호의 수질개선과 새만금 수변도시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만경강 하천유량 고갈 문제 해결로 수생태계 복원과 함께 새만금호 수질개선과 새만금 수변도시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만경강 수질과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해 전북 중심 하천인 만경강을 되살리고 새만금 사업의 성공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만경강은 완주군 동상면 원정산에서 발원해 서해로 흐르는 길이 80.86㎞의 국가하천으로 유역면적이 1569㎢에 이른다. 한편, 전북도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전주·익산·김제·완주 만경강 유역 4개 시·군은 지난 23일 전북도청에서 만경강을 대한민국 대표 생태문명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만경강 살리기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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