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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사의 비법은 누가 품었나’… 모처럼 만난 정통 흑백무협[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불사의 비법은 누가 품었나’… 모처럼 만난 정통 흑백무협[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레거시(legacy)란 표현이 근래 여기저기 많이 쓰인다. 이는 ‘유산’이란 영어 표현에서 유래된 말로 과거에 있던 체계들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이전 시스템이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만화에 뿌리를 두고 시작되었으나 이젠 독자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고유명사가 된 웹툰에도 레거시가 있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만화책? 잡지? 흑백만화?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네이버웹툰 ‘앵무살수’(글·그림 김성진)는 웹툰의 레거시를 온몸으로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항상 앵무새를 데리고 다니는 뱃사공 노소하의 진짜 직업은 살인을 의뢰받는 살수(殺手)다. ‘칼에 피를 묻힌 자 장강의 하류를 건너지 말라’는 무림에 퍼진 소문이 있을 정도의 유명한 살수이며, ‘구파검법’으로 하룻밤 만에 화산파를 무너트린 전설의 고수 이종보의 유일한 제자이기도 하다. 그런 노소하에게 장미려라는 의문의 여인이 본인을 지켜 달라는 의뢰를 하면서부터 이 장대한 이야기는 시작된다. 중원을 통일한 진시황제는 불로불사에 관한 연구를 하면서 두 개의 성과를 얻었다. ‘선근경’과 ‘천음경’, 이 두 가지를 얻은 자는 영생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다. 장미려의 비밀은 바로 선근경의 마지막 장이 그녀의 몸에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강호의 일에는 도통 관심이 없던 노소하지만 장미려에게 마음이 흔들려 의뢰를 받아들인 그는 결국 그녀와 위험한 동행을 시작한다. 장미려를 노리는 무리는 한둘이 아니다. 특히 그중 흑매단은 일족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병인 종괴를 이겨 내기 위해 불사의 비법을 얻으려 하고, 이런 흑매단의 뒤에는 불사인 무명(不死人 無名)이라는 절대강자가 있다. 불사인 무명은 진시황의 인체실험 중 태어난 실패한 실험체다. 소년과 청년 사이의 앳된 외모를 지닌 무명은 진시황의 실험을 통해 불로불사는 얻었으나, 실험의 부작용으로 따라붙은 종괴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죽는 것이 차라리 나을 정도의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종괴의 고통을 운기조식으로 겨우겨우 다스리며 긴 세월을 늙지 않고 살아남은 무명은, 선근경과 천음경으로 이 고통을 끝내고 완전무결한 ‘불사인’이 되고자 한다. 이처럼 선근경을 둘러싼 강호의 욕망은 복잡하게 뒤엉키고, 흑매단을 비롯한 수많은 추격자와의 싸움 속에서 노소하는 결국 장미려를 지켜 내는 의뢰에 실패하고 만다. 흑매단의 고수들을 일제히 강호로 보내 소림을 비롯한 무림의 9파 1방을 ‘멸문’시켜 버리려는 무명의 계획도 발동했다. 과연 노소하는 무명의 폭주를 막고, 장미려를 다시 구해 낼 수 있을까? 2020년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이제 3부로 접어들어 절정을 향해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다.‘앵무살수’는 실로 오랜만에 만난 흑백 정통무협이다. 오랫동안 무협을 즐겨 온 중년의 독자들이든, ‘회·빙·환(회귀·빙의·환생) 판타지’에 익숙한 젊은 독자들이든 간에,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정통파의 힘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단행본도 8권이나 코믹스 판형으로 출간되어 있으니 지난날의 향수를 제대로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책으로 읽어도 좋으리라. 지난 세대가 남긴 위대한 유산을 모두 다 함께 만나 보시길. 15세 이상 보기를 권하는 작품이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10살차’ 하니♥양재웅, 공개 열애 후 첫 투샷 공개

    ‘10살차’ 하니♥양재웅, 공개 열애 후 첫 투샷 공개

    가수 겸 배우 하니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공개 열애 후 첫 투샷을 공개했다. 하니는 지난 27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양재웅과 자신의 아버지가 함께 한 네컷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세 사람은 텔레토비 머리띠를 쓴 채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 사람은 웃음을 머금은 채 사진을 찍으며 단란한 한 때를 보내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하니가 연인 양재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것은 공개 열애 후 처음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난해 6월 하니는 10세 연상인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열애 중인 사실을 인정했다. 양재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역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인 양재진의 동생이다. 부천에 위치한 한 병원의 대표원장이기도 한 그는 형 양재진과 함께 유튜브 및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
  • “전도연 선긋기에 나도 당했다” 김태균 폭로

    “전도연 선긋기에 나도 당했다” 김태균 폭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유재석과 배우 전도연의 ‘서울예대 동기’ 추억에 컬투 김태균도 사연을 보탰다.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컬투쇼)에서는 DJ 김태균이 대학 동기인 전도연과 유재석을 언급했다. 김태균은 “‘유퀴즈’에 제 이름이 언급됐다고 한다. 전도연씨가 나왔는데 제가 유재석·전도연과 과 동기다. 당시 유재석씨가 매일 학교 근처에서 놀고, 저는 호프집에서 알바하고 유재석씨가 놀러와 도와주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맨날 베짱이처럼 노래하고 족구하는 게 일상이었다. 전도연씨는 그걸 보고 베짱이라고 생각을 했나 보다. 그때 전도연씨는 학창시절에 데뷔해서 바빴다. 학교는 왔던 걸로 기억한다. 같은 강좌는 아니었다. 전도연씨가 어렸을 때랑 얼굴이 비슷하다”고 추억했다. 김태균은 “유재석씨가 ‘도연아, 도연아’라고 하니까 (전도연씨가) ‘우리가 그때 친했었나요?’라고 했다고 한다”면서 “민망했을 것”이라며 비슷한 경험을 털어놨다.김태균은 “(전도연씨가) 예전에 컬투쇼에 영화 홍보차 나온 적 있다. ‘제 동기 도연이가 나옵니다’라고 예고했을 것 아니냐. 생방송에 나왔는데 반가워하니 ‘우리가 그때 친했었나요?’라고 똑같은 얘기를 했다. 재석이도 똑같이 (선긋기) 당했다”고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청취자가 ‘전도연은 대학 때 누구와 친했냐’고 묻자 김태균은 “연예인들은 아니고 같은 강의 들은 여자 동기들과 친했다. 요즘도 한번씩 모이더라. 남자 동기 중엔 여러분도 아는 리마리오(이상훈)와 친한 걸로 아는데 둘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른다. 또 ‘우리가 친했었나요?’가 될 수도 있다”며 웃음을 이어갔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고덕대교’ 명칭 제정 촉구 건의안·청원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김혜지 서울시의원, ‘고덕대교’ 명칭 제정 촉구 건의안·청원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과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한강의 33번째 다리 명칭 제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김혜지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동1)이 발의한 건의안과 청원이 주목받고 있다. 김의원이 발의한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횡단 교량 명칭 ‘고덕대교’ 결정촉구 건의안’, ‘강동구와 구리시를 잇는 신설 강횡단교량 ‘고덕대교’ 명칭 제정에 관한 청원’은 지난 10일 제31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건의안과 청원은 해당 교량 명칭을 ‘고덕대교’로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특히 청원에는 강동구 아파트협의회 신충수 대표 외 9674명의 주민이 동참해 ‘고덕대교’ 명칭 제정에 힘을 실었다. 김 의원이 발의한 건의안 및 청원은 강동구와 구리시를 잇는 한강횡단 교량 명칭이 ‘고덕대교’가 돼야 하는 네 가지 근거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교량 시작점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이며 IC명칭이 ‘강동IC’로 내정됐다. 교량 명칭을 시작점 및 IC 명칭과 유관성이 있어야 하므로 ‘고덕대교’가 되어야 한다. 둘째, 구리시가 주장하는 ‘구리대교’, 중재안이 될 수 있는 ‘구리고덕대교’로 명칭 결정 시 1.5km 내 위치한 ‘구리암사대교’와 중복돼 이용자들의 혼선이 불가피하다. 셋째, 사업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와 교량 건설업체가 착공 시점부터 ‘고덕대교’로 명명해 언론·서울시민·경기도민에게 각인된 상태이다. 각인된 명칭 대신 다른 명칭으로 결정하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정책 결정이다. 넷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개발사업에서 세종~포천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을 531억 6000만원을 납부해 국가 시책에 적극 협조했다. 또한 고속도로가 고덕동 주택가 중심부를 관통해 공사 기간 주민들이 소음과 먼지, 교통 혼잡 등 피해와 불편을 감내했다. 김 의원은 “구리암사대교가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구리대교라는 명칭이 사용될 경우 서울시민과 국민의 혼란과 불편함이 가중될 것”이라며 ‘고덕대교’ 외 다른 명칭 제정은 절대 수용 불가능함을 재차 강조하는 한편, ‘고덕대교’를 주민들의 품에 안겨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연봉 100억’ 일타강사 이지영 “한달에 소개팅 40번”

    ‘연봉 100억’ 일타강사 이지영 “한달에 소개팅 40번”

    누적 수강생 350만 명의 사회탐구 영역 일타강사 이지영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29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배우 김수미, 개그맨 윤정수, 이용주 그리고 이지영이 출연하는 ‘산전수전! 더 굴르리’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지영은 일목요연한 강의와 멘탈 케어 등으로 수많은 입시생들의 구세주로 불리고 있다. 최근 녹화에서 이지영은 자신의 온라인 강의 신청이 일명 ‘피켓팅’을 방불케 한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실판 최치열’인 일타강사 이지영은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일타스캔들’도 언급하며, 현실과 차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지영은 최근 화제를 모았던 자신의 하루 스케줄도 ‘라디오스타’에서 공개했다.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시작되는 꽉 찬 스케줄에 “하루에 3, 4시간 밖에 잠을 못 잔다”고 고백했다. 이지영은 강의를 하다가 죽을 고비를 맞이했던 적이 있다고도 털어놨다. 이지영은 “나는 노력형 일타강사”라고도 했다. 깨어 있는 시간에 항상 하는 것과 강의 준비를 하면서 아이돌 못지않게 신경 쓰는 것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학창시절부터 자신은 독종 학생이었다고도 말했다. 산전수전 겪으면서 습득하게 된 공부법도 녹화에서 공개했다. 특히 이지영은 대학교 입학 후 한 달에 소개팅 40번, 주량이 소주 42잔이었다며 일명 ‘핵인싸’ 대학생 시절을 소환했다. 당시 받았던 반전 성적표까지 공개해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 29일 밤 10시 30분 방송.
  • 文 전 대통령 “이념이 상처 헤집지 말길…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 빈다”

    文 전 대통령 “이념이 상처 헤집지 말길…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 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이념이 상처를 헤집지 말기 바란다”면서 “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을 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다는 근황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 대해 “가슴 속에 오래 묻어두었다가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주는 듯한 이야기를 들으며 4·3의 상실과 아픔을 깊이 공감했다”고 적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소설가인 주인공이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친구의 제주도 집에 가서 친구 어머니의 기억에 의존한 아픈 과거사를 되짚는 내용이다. 문 전 대통령은 “억울한 죽음과 상실의 삶을 견디는 가족의 사랑이 너무 아프고 간절하다”며 “그 지극한 사랑이야말로 파묻힌 진실을 마침내 찾아낼 희망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문학적 감수성이라면, 그 위에 치유를 위한 정치적 감수성이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4·3 희생자 추념일에 제주를 찾아 위령 제단에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4·3 희생자 추념일에 제주를 찾는 첫 전직 대통령이 된다.
  • 요가 모습을 단톡방에…中 유명 대학 강사, 여대생 ‘몰카’ 논란 [여기는 중국]

    요가 모습을 단톡방에…中 유명 대학 강사, 여대생 ‘몰카’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 베이징의 한 유명 대학 캠퍼스에서 여대생들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 뒤 단체 채팅창에 사진을 공유해 음란한 대화를 한 강사에 대한 제보가 잇따라 대학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 현지 매체 관찰자망 등은 28일 베이징어언대에 근무하는 남성 A씨가 363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 단체 채팅방에 캠퍼스에서 몰래 찍은 여대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유해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이 무단 공유한 사진과 영상은 사건 당일 대학 내에서 진행된 요가 강의 중에 촬영된 것으로 몸에 밀착되는 요가복을 입은 여대생들의 신체 일부가 도드라지게 드러난 장면이 대부분이었다. 요가 수업이 한창일 때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은 A씨가 강의실 뒤에서 촬영한 것으로, 그는 해당 사진들을 단체 채팅방에 공유하며 '여기 좀 봐. 내 작품들이야'라는 등의 메시지를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사진과 더불어 46초에 달하는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물도 게시했다. 문제가 된 그룹 채팅방에는 총 363명의 회원이 있었는데, 그중 일부 남성들은 해당 영상을 확인한 뒤 “영상이 촬영된 장소가 어디냐”, “다음번 요가 수업은 또 언제 진행되느냐. 다음에는 나도 참가하겠다”는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A씨는 이 요가 강의가 진행 중인 정확한 위치와 강의 시간 등을 공유했고, 실제로 해당 강의동을 찾아갈 수 있는 지도를 첨부해 논란을 키웠다. A씨의 행각을 담은 문제의 영상과 사진, 단체 대화방에서의 발언 등이 캡쳐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공개되면서 현지 네티즌들은 가해 남성의 신원을 색출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현지 네티즌 수사대들은 문제의 가해 남성과 그의 아내로 보이는 여성의 사진을 SNS에 공유했고, 그가 현재 베이징어언대 캠퍼스에 있는 교육기술자원관리센터에 소속된 강사라고 지목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문제의 가해 남성이 박사 학위를 소지하지 않은 석사 학위만 가진 상태에서 중국에서도 상위인 유명 대학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에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등 문제는 일파만파 번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 대학에는 한국인 유학생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가해 남성의 신원을 특정해 이 대학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대학 측은 곧장 징계 및 검사위원회 등을 회부해 사건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논란이 제기된 지 단 하루 만인 28일 오전, 베이징어언대 측은 대학 공식 웨이보를 통해 “대학 측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사건 조사 절차를 시작할 것이며, 문제의 강사에 대해서도 담당 업무를 모두 중단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 양천구, 유치원생 500명 무료 ‘유아 코딩 교육’ 운영

    양천구, 유치원생 500명 무료 ‘유아 코딩 교육’ 운영

    서울 양천구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지역 내 13개 유치원 소속 만 5~6세 아동 5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유아 코딩교육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5년부터 적용되는 정부의 초등학교 코딩교육 의무화 정책에 맞춰 준비됐다. 교육기간은 4월부터 7월까지며, 원아들은 반별로 스마트 양천 미래교육 센터 강의실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평일 월~목 오전 10시부터 90분씩(2차시) 2번 총 4회차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손쉽게 조립 가능한 블록형 코딩 교구를 활용해 자동차, 반려견 등의 로봇을 만드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블록형 교구로 거부감 없이 코딩기술을 접하며 직접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창의력 향상과 더불어 프로그래밍 기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025년부터 의무화되는 초중등 코딩교육 정책에 발맞춰 유아기 시절부터 놀이하듯 자연스레 디지털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양천형 유아 코딩 수업’을 운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 운영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의 도시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부산형 인터넷 강의 도입…부산시교육청 동서 교육격차 해소 시동

    부산형 인터넷 강의 도입…부산시교육청 동서 교육격차 해소 시동

    원도심·서부산권 학생들이 사설 교육기관 이용률이 중·동부산권 학생에 비해 낮고,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간 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보고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신설하는 등 해소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간 교육격차는 경제적 격차로 이어져 계층 간 차이를 심화하는 주요 요인이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긴급해게 지원해야 할 부분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지난달 학생, 학부모 3103명을 대상으로 학습 방법과 평균 학습 시간 등을 조사한 결과 부산 내 지역별 교육 격차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서 원도심과 서부산 초등학생의 학기 중 사설 교육기관 이용률은 각각 58%, 50%로 중부산 78%, 동부산 70%보다 낮게 나타났다. 반면 초등학교 학기 중 방과후학교 이용률은 원도심 38%, 서부산 33%로 중부산 13% 동부산 15%에 높았다. 하루 3시간 이상 스스로 학습하는 중학생 비율은 중부산 47%, 동부산 29%지만, 원도심과 서부산은 각 9%와 10%에 불과했다. 시교육청은 이 조사 결과를 원도심, 서부산 학생들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중·동부산 학생에 비해 짧고, 학원 등 사설 교육기관보다는 공교육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려면 방과후학교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초등학교부터 체계적으로 공부 시간을 확보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기르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신설하고,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카페형 학습공간 구축을 지원하는 등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추진한다. 인터넷 강의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제작해 올해 2학기부터 원도심과 서부산권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설 교육기관의 인터넷 강의와는 다르게 학생 수준에 맞춰 15분부터 50분까지 강의 시간을 다양화해 차별화한다. 2025년에는 전체 고등학생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원도심과 서부산 학교에는 학교의 희망에 따라 1인 학습 공간 또는 카페형 학습공간 구축을 지원하고, 학습·생활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올해는 고등학교에, 내년부터는 중학교에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종합계획을 수립해 준공 40년이 지난 학교를 전면 개축하고, 그 미만인 학교는 권역별 학교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환경개선, 교육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학교가 우수 교직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가산점 상한 확대, 원거리 근무자 인센티브 부여, 국외 자율연수 참가확대 등 우대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런 교육격차 해소방안 추진을 위한 예산 730억원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조만간 부산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실효성 있는 교육 기회 보장 정책을 꼼꼼하게 추진해 학력 등 교육 전반의 격차를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여학생들 대가리 텅텅… 흘러가는 대로 살면 이태원 참사” 막말한 대학강사

    “여학생들 대가리 텅텅… 흘러가는 대로 살면 이태원 참사” 막말한 대학강사

    서울의 한 대학 강사가 강의 중 “요즘 여학생들은 대가리가 비었다” 등 막말을 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직서를 제출하는 일이 일어났다. 대학생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한성대 공과대학 강사 A씨의 발언을 문제 삼는 게시글이 지난 22일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수업 도중 “요즘 여학생들 대가리가 텅텅 빈 것 같은데 A+ 받아서 뭐 할 거냐. 시집갈 때 남편한테 보여줄 거냐. 누구 인생 망치려고” 등 문제 소지가 다분한 발언을 뱉었다. A씨는 또 “여자는 눈도 멍청하게 뜨고 여학생들 때문에 학력이 떨어진다”, “여자애들은 컴퓨터공학과 와서 젊은 애들 자리 뺏지 말고 딸기 농사나 지어라” 등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도 했다고 전해졌다. 이밖에도 자기 소개를 하던 학생의 말을 끊고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면 그게 이태원 참사인 거야”라며 막말을 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내가 이걸 왜 수강 포기를 안했지. 인생 최대의 후회다” 등 자조적인 댓글이 이어졌다. 한 에브리타임 이용자는 해당 발언에 대해 “A씨가 전날 이화여대 강의를 하고 온 뒤 이화여대 학생들을 뒷담화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한성대 측은 사실 확인에 나섰고, 해당 강사는 발언 사실을 인정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한성대 관계자는 “해당 강사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번 일로 학생들에게 수업 결손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번 막말 논란으로 이화여대에도 사의를 표명하고 강의를 중단했다.
  • 아쿠아픽,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IDS 2023) 성황리에 참가

    아쿠아픽,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IDS 2023) 성황리에 참가

    구강케어 전문기업 아쿠아픽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IDS 2023’(international dental show, 이하 IDS)에 참가해 글로벌 오랄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덴탈케어 브랜드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IDS는 전세계 치과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적인 기술을 총 망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덴탈쇼이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됐던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커진 규모로 개최됐다. 아쿠아픽은 이번 전시에서 구강세정기 부문으로는 최대 부스 크기로 참가, 100여 개국 이상의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 제품군의 개선 및 새로운 제품 출시 등 차별화된 전략을 성공적으로 전파했으며 대표 제품인 구강세정기를 비롯하여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여러 제품을 선보였다. 아쿠아픽 구강세정기는 칫솔질 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잇몸 속 잔여 음식물 찌꺼기와 프라그를 분당 2,400회의 맥동수류(맥박이 뛰는 것과 같이 끊어서 뿜어주는 물줄기)를 이용해 말끔하게 제거하는 구강관리 보조기구이다. 아쿠아픽 이계우 대표는 “이번 전시에서 전 세계 많은 바이어들과 치과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배운 것을 토대로 보다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구강 건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 하노이 최대 복합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8월 그랜드 오픈

    베트남 하노이 최대 복합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8월 그랜드 오픈

    롯데백화점은 올해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 대규모 유통시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을 연다. 연면적 35만 3700㎡, 영업면적 7만 3700㎡ 규모로 막바지 공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재 공정율은 80% 이상이며 다음달까지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 후 오는 7월에 프리 오픈, 8월에는 그랜드 오픈을 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크게 쇼핑몰,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로 구성되며 쇼핑몰은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이 입점한다. 하노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외 컨템포러리, 화장품, F&B 브랜드, 복합문화 공간 등도 유치·조성한다. 또한 영패밀리 고객을 타깃으로 해 이에 최적화한 MD콘텐츠를 도입하고 마케팅을 전개한다. 특히 1100여평의 공간을 할애해 젊은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센터, 요가체험, DIY공방, 서점 등을 구성한다. 이 밖에도 K푸드 거리를 조성하고 유명 한식 브랜드 및 현지 인기 SNS 맛집들을 엄선해 선보인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베트남 최대 규모의 키즈 놀이 콘텐츠도 유치해 베트남 최고의 유통시설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 오프라인 디지털 플랫폼인 ‘롯데백화점 앱’을 전면 개편했다. 롯데백화점 앱은 흩어져있던 모바일 기능을 한데 모아 2018년 8월 통합 리뉴얼한 뒤 현재 7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이용하는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개편된 앱의 특징을 보면 먼저 롯데백화점 매장 안에서 앱을 사용할 때와 매장 밖에서 사용할 때 서로 다른 모드를 제공한다. 백화점 안에서는 방문한 점포의 쇼핑 뉴스, 층별 안내, 쿠폰·행사·주차 정보 등 쇼핑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강조한 ‘스토어 인(Store In)’ 모드가 적용되고, 밖에서는 ‘롯백리뷰’, ‘샬롯책방’, ‘핫플레이스&맛집 소개’ 등의 코너가 전면에 배치된 ‘스토어 아웃(Store Out)’ 모드가 적용된다. 개인화 콘텐츠도 강화됐다. 기본적인 구매 데이터나 연령, 성별 등의 빅데이터 활용은 물론 고객이 직접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디스커버(Discover)’ 기능을 통해 700만명이 넘는 고객에게 각자 다른 쇼핑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이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메뉴는 직관적으로 개편했다. ‘지점 안내’와 ‘매장 안내’ 메뉴를 상단으로 배치하고 F&B 매장은 메뉴판 기능에 각 음식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이미지 메뉴판 기능을 추가했다. 문화센터 강의와 웨딩 서비스 등의 정보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  홍콩교육대, 홍콩 대학 최초로 챗GPT 사용 허용 [여기는 홍콩]

     홍콩교육대, 홍콩 대학 최초로 챗GPT 사용 허용 [여기는 홍콩]

    홍콩교육대학교가 홍콩의 공립대학 중 처음으로 모든 수업에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사용을 허용했다. 세계의 각 대학들이 학생들이 챗GPT를 이용해 과제를 대필해 골머리를 앓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28일 홍콩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교육대학교는 학생들이 출처를 명확하게 밝히면 챗GPT를 포함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모든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홍콩의 공립대학 중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홍콩교육대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보다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내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교수진은 자율적으로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프로그램 사용을 허용할지 결정할 수 있다. 앞서 홍콩과학기술대 또한 이달 초 학교 차원에서 챗GPT의 사용을 제한적으로 허락하면서 교수진에게 사용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제공했다. 홍콩대학교, 홍콩중문대학교 등 대부분의 홍콩 소재 대학들은 학생들이 과제를 위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전에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출처를 명확히 밝힐 경우  챗GPT 사용 허용 홍콩교육대는 학생들은 강의 도중 및 과제 중에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지만,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리 치-킨 홍콩교육대학교 부총장은 언론 대담을 통해 학생들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할지에 대한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학교는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학생들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싶다면, 무턱대고 사용하기 전에 먼저 프로그램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 어떻게 기존 학습의 질을 향상할지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학생들이 스스로 본인의 학습 단계와 수학 능력을 토대로 잘 판단하여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 리 부총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며 교사들은 인공지능과 학생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학생들의 인공지능의 강점과 제약에 대한 이해와 책임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사용을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AI가 에듀테크, 소프트웨어 등 교육 부문 기회 창출할 것   또한 그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에듀테크, 소프트웨어 개발 및 데이터 분석 분야에 대한 인재와 기술 수요가 급증할 것이며, 이는 교육 부문에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교육대의 학습, 교육 및 기술 센터장인 콩 슈-청 씨는 “인공지능은 미래 기술의 트렌드이며 대학들은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대신 잘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콩 씨는 대학이 보유한 소프트웨어가 인공지능에 의해 생성된 과제를 판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학생들은 인공지능 사용 여부를 과제에 기입해야 하며 교수진은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가 학칙에 부합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및 교육 기술학 학사와 석사과정 신설  교육학을 이수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인 홍콩교육대에서는 교수진이 인공지능을 '교수 파트너'로 취급하며 강의에 통합하여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홍콩교육대는 현재 학생들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해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일반 교육 과정에 통합할 계획을 수립중이다. 특히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홍콩 교육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6-P 교육학적 접근법'을 사용하도록 지도함하고 있다. 홍콩교육대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사회와 인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공지능 및 교육 기술학 학사와 석사과정을 신설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시력 잃은 보르헤스 돌본 일본계 부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시력 잃은 보르헤스 돌본 일본계 부인

    20세기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의 영미문학 교수로 일하던 1950년대 후반 시력을 잃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유전 질환 탓이었다. 앞을 못 보는 그가 불러주는 대로 작품을 타이프한 것은 어머니와 비서, 친구들이었다. 일본인 아버지와 유럽 혈통 아르헨티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리아 코다마는 10대 때 보르헤스 강의를 들은 인연으로 함께 30년 넘게 문학 공부를 하며 그의 비서로 일했다. 1986년 4월 26일, 당시 87세였던 보르헤스와 49세였던 코다마는 결혼했다. 두 사람 나이 차는 38세였고, 보르헤스는 재혼이었다. 예식을 올린 곳은 파라과이 아순시온, 아르헨티나 결혼법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자연스럽게 세상사람들은 보르헤스의 유산을 노리고 결혼한 것이라고 쑤군댔다. 실제로 간암으로 투병했던 보르헤스는 두 달 뒤인 6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별세했다. 그런 코다마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유방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매체 라나시온과 텔람 통신이 유족들의 말을 빌어 다음날 전했다. 향년 86, 보르헤스와 똑같은 나이에 세상을 등졌다. 유산을 챙기려는 결혼이란 뒷말이 많았지만 코다마는 1967년 어느 미망인과 혼인해 3년이 채 안돼 막을 내린 보르헤스의 첫 결혼 생활을 제외하고 약 30년 넘게 그의 곁을 지키며 그를 보호했다는 평가가 더 많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보르헤스의 유일한 상속자였던 코다마는 남편 사망 후 재혼하지 않은 채 보르헤스 국제 재단을 설립하고 그의 작품을 관리하는 데 여생을 보냈다. 이 과정에 외국어 번역 로열티를 비롯한 판권 등에 대해 번역가 또는 출판사와 법적 소송을 벌이기도 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보르헤스는 연작 형태의 짤막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소설 ‘픽션들’을 비롯해 ‘불한당들의 세계사’, ‘알레프’, ‘모래의 책’ 같은 세계적인 소설과 수필 등을 남겼다.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로 꼽혔으며, 방대한 독서량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저작으로 ‘20세기 도서관’으로도 불렸다. 보르헤스는 “나는 늘 낙원을 상상했는데 그것은 도서관의 모습일 것”이란 유명한 말을 남겼다.
  • 주말에 밀린 잠 실컷 자려다 ‘수면 패턴’ 깨져… 규칙적인 잠이 보약

    주말에 밀린 잠 실컷 자려다 ‘수면 패턴’ 깨져… 규칙적인 잠이 보약

    “오늘은 밀린 잠이나 실컷 자야지!” 지난 주말 잠 뿌리를 뽑겠다는 마음으로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잠자리에서 빈둥거리고 가는 일요일을 아쉬워하며 야식까지 먹었다면, 당신은 십중팔구 개운치 않은 잠을 잤을 것이다. 이번 주 내내 뒤바뀐 수면 패턴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으로 식욕조절호르몬(렙틴)이 감소하고 식욕촉진호르몬(그렐린)이 증가해 다이어트마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이렇게 불량한 수면이 지속되면 심장, 폐, 근골격계 등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면역력도 떨어져 감염성 질환이나 암,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뿐만 아니라 짜증을 잘 내는 등 감정조절에 문제가 생기며 우울증 발생률도 올라간다.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질 낮은 수면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도 우리는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거나 극복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별로 하지 않는다. 한수현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27일 “수면은 단순히 수동적으로 쉬는 것이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기능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능동적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수면 시간은 보통 7~8시간이지만, 정해진 기준은 없다. 자고 일어나 개운함을 느꼈다면 ‘잘 잤다’라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수면의 총량보다 수면의 질에 주목한다. 한 교수는 “적당한 수면 시간,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자다가 깨는 정도, 자는 동안 비렘수면과 렘수면의 비율·주기가 규칙적으로 잘 발생하는지 등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은 비렘수면과 렘수면으로 나뉘며, 비렘수면은 잠의 깊이에 따라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수면은 각성과 수면의 중간 단계로, 막 잠들기 시작할 때 관찰된다. 전체 수면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다. 2단계 수면에 들어서면 호흡과 심박수가 느려지고 근육이 이완된다. 수면 시간의 45~55%가 2단계 얕은 수면이다. 3단계 깊은 수면(서파)이 시작되면 우리 몸의 기능이 회복되고, 면역체계가 강화된다. 깊은 수면은 주로 수면 초기 3분의1 시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총 수면 시간의 5~15%를 차지한다. 렘수면 때는 뇌가 활성화돼 꿈을 꾸게 된다. 기억력·집중력·감정조절 등이 렘수면 때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언가를 배운 뒤 잠을 자면 학습 내용을 더 잘 기억하는데, 이 또한 수면의 효과다. 한 교수는 “비렘수면 1~3단계, 렘수면으로 이어지는 주기가 하룻밤 새 4~6회 관찰되는데, 각 수면 단계의 적절한 비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무 때나 또는 잠을 나눠서 자면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깨기를 반복해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더 피곤할 수 있다. 또한 서파 수면 시간이 부족해 신체 회복 등 수면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생체 리듬이 망가져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다. 규칙적인 수면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7시간 잤다면 17시간 활동해야 한다. 즉 아침 6시에 일어났다면 밤 11시까지는 활동해야 깊은 잠을 잘 수 있다”며 “항상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고 낮 동안 활동을 최대한 많이 해야 하며, 그럼에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가장 적합한 약물을 처방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한수면학회는 간밤에 잠을 자지 못했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길 권한다. 낮잠은 가급적 자지 않는 게 좋고, 자더라도 15분 이내가 적당하다. 잠 잘 즈음과 자다 깼을 때 담배를 피우면 잠이 더 오지 않는다. 잠자기 4~6시간 전에는 카페인이 든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고 잠자기 3~4시간 이내 과도한 운동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야식은 금물인데, 위장에 많은 부담을 줄뿐더러 자율신경계와 심장이 쉬지 못해 잠을 자도 개운하지가 않다. 오주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을 마시는 이가 많은데, 단기적으로는 수면 유도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잠자리에 들어 20분 내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일어나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듣다가 졸리면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이후 잠이 안 오면 이런 과정을 잠들 때까지 반복한다. 잠을 자려고 너무 애쓰고, 깰 때마다 시간을 확인하며 잠들지 못하는 것을 과하게 걱정하면 긴장과 불안이 커져 더 자지 못한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뒤척이는 시간이 길면 우리 뇌가 ‘아, 이곳은 자는 곳이 아니라 뒤척이는 곳이구나’라고 학습하게 되고 이러면 졸려서 침대에 누웠다가도 잠이 달아나게 된다”며 “강제로 자려고 한다고 잠이 오는 게 아니다. 저절로 잠들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수면제를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불면증의 원인 중 하나가 아이러니하게도 수면제 남용이다. 잠깐의 불면이나 잘못된 수면습관으로 인해 수면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면 잠의 리듬이 깨지고, 낮에 졸리며 규칙적인 수면 리듬이 깨진다. 약물 중단 시에는 반동 불면증이 나타나 다시 잠을 청하기 위해 더 많은 수면제를 복용하게 된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면제는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단기 불면, 시차여행으로 인한 불면, 수면·각성 리듬이 떨어진 노인들에게 되도록 간헐적으로 단기간 사용해야 하며 수면 전문의가 환자의 수면 문제를 정확히 진단한 상태에서 불면증 치료의 일부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 단순한 수면제 복용보다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비약물적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증의 원인이 된 잘못된 생각과 습관을 교정하는 것으로, 약 4~8주간 치료한다. 정 교수는 “예를 들어 새벽 3시에 자서 아침 10시에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새벽 3시가 될 때까지는 잠이 오지 않는다. 이를 불면증으로 오인해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럴 때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찍 잠들 수 있도록 취침·각성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 양천구, 정비사업 일타강사와 함께 하는 ‘도시정비사업 지식 포럼’

    양천구, 정비사업 일타강사와 함께 하는 ‘도시정비사업 지식 포럼’

    서울 양천구는 도시정비사업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양천구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 과정을 개설해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천구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은 급변하는 정부 정책과 사업 방식에 대한 조합 임직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도시정비사업 전반에 대한 주민의 정보 습득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조합 임직원,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도시정비사업 ‘단계별’ 주요사항을 강의하는 상반기 과정(8회)과 주민에게 ‘사업방식별’ 추진 절차 등을 안내하는 하반기 과정(5회)으로 운영된다. 우선 수강대상은 조합 임직원과 공무원이나, 구는 관심 있는 주민을 위해 일부 좌석을 개방한다. 상반기 과정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3월 31일까지 QR코드 또는 담당자 이메일로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강사진은 한국부동산원,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정비사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도시정비사업의 이해 ▲조합 구성 및 운영 ▲사업성 분석 ▲사업시행인가 ▲감정평가 ▲분양신청 및 관리처분계획 ▲이주·철거·해산 등에 대해 심도깊은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과정은 도시정비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방식별 민간재개발, 공공재개발, 재건축정비사업,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을 다룬다. 총 5회 과정으로 9~10월 중 개강하며 모집기간 등 세부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업계 일타 강사가 도시정비사업의 핵심을 족집게 과외처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이번 포럼은 사업참여자, 관계 공무원의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높여 정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다비드상 가르쳤다가 “포르노” 지적에 해고된 美교장…이탈리아 “황당”

    다비드상 가르쳤다가 “포르노” 지적에 해고된 美교장…이탈리아 “황당”

    미국의 한 공립 초등학교 교장이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다비드상’을 가르쳤다가 학부모들로부터 ‘포르노’라는 비판을 받고 해고됐다는 소식에 이탈리아 현지에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비드상이 있는 이탈리아 피렌체시는 해고된 교장을 초청하며 “예술과 외설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라고 비판했고, 미술관 측은 “와서 보고 배우라”는 의미로 학생과 학부모를 초대했다. 나체 다비드상 가르치며 사전고지 안했다고 해고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주도 탤러해시에 있는 자율형 공립초등학교 탤러해시 클래식 스쿨의 호프 카라스키야 교장은 지난 17일 6학년 대상의 ‘르네상스 미술’ 시간에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이 소장 중인 다비드상 사진을 보여주며 강의를 했다. 이 수업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등도 다뤄졌다.전신 나체의 다비드상이 강의 자료로 활용된 사실이 알려지자 몇몇 학부모들은 “우리 자녀가 이런 작품을 봐서는 안 된다”며 학교 측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지역신문 탤러해시 데모크라트는 “일부 학부모들은 다비드상을 ‘포르노’라고 부르며 분노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에게 강의 내용에 대한 사전공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카라스키야 교장은 “다비드상과 같은 고전예술 작품을 보여줄 때에는 사전에 학부모에게 알려주도록 돼 있다”면서 “그러나 전달이 잘못돼 메일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고, 이에 학부모들이 불만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교장은 10년간 고전예술을 가르쳤던 경험에 비춰볼 때 “르네상스 예술에 대해 (선정적이라며) 화를 내는 부모들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학교 이사회는 지난 20일 카라스키야 교장에게 사임 또는 해고 중 하나를 택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결국 그는 해고됐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다윗 왕을 소재로 한 다비드상은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1501년부터 1504년까지 제작한 조각상으로, 거인 골리앗을 돌팔매로 물리친 다윗을 통해 압제로부터 시민의 자유를 쟁취한 피렌체를 나타내려는 의도가 담긴 작품이다. 나체로 표현된 다비드의 단단한 근육 묘사와 물 흐르듯 균형 잡힌 자세, 결의에 찬 표정 등이 훌륭하게 표현돼 당대에도 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학교 이사진은 다비드상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것이 카라스키야 교장의 해고에 영향을 미쳤지만 유일한 이유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역사의 무지 보여주는 사례” 교장의 해고까지 부른 다비드상 논란은 실제 다비드상이 전시된 이탈리아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낳았다. 로마의 아메리칸 아카데미의 인문학 연구 책임자 마를라 스토네는 다비드상이 학부모들에게 사전에 경고해야 할 만큼 논쟁적인 작품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사건이 미국 내 ‘문화 전쟁’의 또 다른 사례로서 “역사에 대한 무지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다비드상의 성기 부분을 미국을 상징하는 ‘엉클 샘’ 캐릭터로 가린 뒤 ‘망신(vergogna)’이라고 적은 만평을 26일자 신문 1면에 싣기도 했다. AP통신은 르네상스 시기의 걸작이 나체로 표현됐어도 유럽에서는 일반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아니며, 이 때문에 이러한 미국의 문화 전쟁을 두고 이탈리아인들이 황당해한다고 전했다.다비드상을 소장한 미술관과 미술관이 있는 피렌체시까지 나섰다.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카라스키야 교장에게 도시를 방문해 달라는 초대장을 보냈다면서 예술과 포르노를 혼동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다비드상이 전시된 아카데미아 미술관의 세실리 홀베르그 관장도 이번 논란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문제의 학교 이사회와 학부모, 학생회를 초대해 작품의 ‘순수함’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홀베그르 관장은 “다비드상이 포르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경의 내용과 서양 문화는 물론 르네상스 예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 MCU 빌런 정복자 캉 메이저스, 여성 폭행한 혐의로 한때 체포

    MCU 빌런 정복자 캉 메이저스, 여성 폭행한 혐의로 한때 체포

    마블 영화 ‘앤트맨: 퀀텀매니아(앤트맨3)’에서 빌런 정복자 캉 역을 맡은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33)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일단 풀려났다. 정복자 캉은 타노스 이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주요하게 등장할 캐릭터라 그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메이저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 지구에서 30세 여성과 말다툼을 벌인 후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보도했다. 폭행 당한 여성은 머리와 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경찰 조사 결과 메이저스의 집 안에서 싸움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경찰청(NYPD)은 메이저스를 구금하고 있다가 석방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 여성이 직접 이날 오전 11시 14분쯤 911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서 메이저스를 연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메이저스는 그날 밤 풀려났다고 NYPD 대변인이 AP 통신에 밝혔다. 메이저스는 폭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그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의뢰인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 빨리 이 문제가 정리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프리야 초드리 변호인은 “우리는 모든 혐의가 즉각 철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재빨리 증거들을 모아 지방검찰청에 전달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차량 안에서 촬영된 동영상, 운전자와 둘의 드잡이 장면을 지켜보거나 들은 목격자들의 진술, 혐의 내용을 취하하는 피해 여성의 서면 진술 등이다. 모든 증거들은 메이저스가 완전히 무고하며 어쨌든 그 여성을 폭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스는 2011년 ‘두 낫 디스터브’로 데뷔해 ‘몬태나’, ‘정글랜드’, ‘더 하더 데이 폴’ 등 다수의 작품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지난 2020년에는 드라마 ‘러브크래프트 컨트리’로 에미상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에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디즈니+ 시리즈 ‘로키’에서는 정복자 캉의 또다른 버전 ‘계속 존재하는 자’로 등장했다. ‘앤트맨3’에서 새로운 빌런 정복자 캉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오스카 시상식 무대에 얼굴을 내민 지 2주 만에, 마이클 B 조던과 공연한 ‘크리드3’이 이달 초 개봉해 한참 흥행 몰이를 하는 시점이었다. 그는 오는 2025년 개봉하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타노스의 뒤를 잇는 최강의 빌런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 [데스크 시각] 영약삼단과 새로운 동맹/이제훈 신문국 에디터

    [데스크 시각] 영약삼단과 새로운 동맹/이제훈 신문국 에디터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북동쪽 약 1.5㎞에 있는 로건서클. 로건서클 주변에는 빅토리아와 로마네스크 양식의 고풍스러운 건물 135채가 있다. 1972년 6월 미국 정부가 ‘역사지구’로 지정한 이곳에 빅토리아 양식의 지상 3층, 지하 1층의 건물이 원형을 유지한 채 당당하게 서 있다. 1877년 지어진 이 건물은 원래 해군 출신 정치가이자 외교관인 세스 L 펠프스의 저택이었다. 조선이 청국의 중재로 미국과 외교 관계를 맺었던 1887년 초대 공사로 파견된 박정양이 고종이 준 2만 5000달러로 이곳을 구입해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으로 사용했다. 1889년 2월부터 16년간 대한제국 공사관으로 사용된 이 건물은 2012년 정부가 350만 달러를 들여 구입한 뒤 2015년 12월 문화재청 등이 원형 복원 공사를 해 2018년 5월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건물을 바라보면 구한말 열강의 각축 속에서 자주 외교를 펼치고자 했던 조선의 몸부림과 한계가 느껴진다. 1882년 조선과 미국 사이에 이뤄진 조미수호통상조약은 날로 강해지는 러시아와 일본의 영향력을 미국을 통해 견제하고 싶어 하는 조선의 입장과 함께 연해주를 야금야금 먹어 들어오는 러시아를 막고 일본의 대조선 영향력을 견제하고 싶었던 청국의 노림수가 있었다. 청국은 공사를 미국에 파견하려던 조선에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자신들의 속국이라고 여기던 조선이 미국에 외교관을 파견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조선의 뜻이 완강하자 청국은 ‘영약삼단’(另約三端)의 황당한 원칙을 받아들이면 공사 파견이 가능하다는 뜻을 전했다. 영약삼단이란 첫째, 주재국에 도착하면 조선 공사가 청국 공사를 먼저 찾아와 그의 안내로 주재국 외무부에 간다. 둘째, 회의나 연회석상에서 청국 공사 밑에 자리잡는다. 셋째, 중대 사건이 있을 경우 반드시 청국 공사와 미리 협의한다는 내용이었다. 청국의 터무니없는 억지를 조선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정양은 미국 도착 다음날 청국에 아무런 통보 없이 국무부를 방문하고, 미국 대통령 방문 일자를 잡아 신임장도 제정했다. 이를 알게 된 청국 공사가 박정양을 불러 항의했지만 박정양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영약삼단을 무시했다. 하지만 청국의 압력을 못 이긴 조선은 그를 11개월 만에 소환해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결단을 강조하고 있지만 반대 여론 역시 상당한 형편이다. 다음달에는 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위협과 반도체지원법 문제 등을 논의한다. 특히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라 그 어느 때보다도 이번 미국 방문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과 미국 방문을 통해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한미일 공조 체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와 안보가 한 묶음으로 엮인 현재 상황은 구한말 조선이 처했던 국제정세만큼이나 급변하고 있다. 영약삼단의 요구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미 상무부가 밝힌 반도체 보조금 지원 조건은 까다롭기만 하다.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범용 반도체는 100%, 첨단 반도체는 5% 이상 생산 능력을 확장할 수 없다는 게 보조금의 조건이다.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 조건이 완화됐다지만 사실상 중국에 대규모 공장을 갖고 있는 삼성이나 SK하이닉스로서는 점진적인 철수를 요구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청국의 요구를 무시하며 미국과 관계를 맺었듯이 이번에 동맹 70주년을 맞는 한미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은 기회가 되면 옛 대한제국 공사관에 들러 과거 선조들이 국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역사의 현장을 한번 둘러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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