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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아로 함께” 3년째 열애 하니, ♥양재웅과 동반 출국?

    “조지아로 함께” 3년째 열애 하니, ♥양재웅과 동반 출국?

    가수 겸 배우 하니(본명 안희연)가 “같이 여행 갈 분이 계시다”며 연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을 넌지시 언급했다. 7일 채널S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다시갈지도’ 75회에는 여행 파트너 김신영, 이석훈, 최태성과 함께 하니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생샷 명소 중 하나로 조지아 스테판츠민다가 소개된다. 스테판츠민다는 해발 약 5047m의 카즈베기산과 코가서스산맥 사이에 있는 마을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대장관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스튜디오의 하니는 랜선 너머 조지아의 매력에 완전 매료된다. 하니는 “사진 찍기 너무 좋겠다”라며 연신 감탄하더니, 메인 장소인 카즈베기 국립공원의 주타산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하니는 “다음 여행지는 조지아로 하겠다. 현재 출연 중인 연극이 끝나자마자 조지아로 출발하겠다”라고 여행 계획을 세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공개 연애 중인 그는 “이번에는 혼자 안 간다, 같이 여행갈 분이 계시다”라고 밝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랜선 여행 프로그램 ‘다시갈지도’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다.
  • 노원구 공릉동 국수거리, 청년 창업 문화의 거리로 변신

    노원구 공릉동 국수거리, 청년 창업 문화의 거리로 변신

    서울 노원구가 공릉동 국수거리를 청년 창업 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국수거리 인근에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광운대 등의 대학이 있고 특히 공릉동의 20~30대 청년 생활 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2배 이상 높은 점을 고려해 이곳에 청년을 위한 창업 기반을 조성하게 됐다. 우선 지역 청년을 지원하는 청년 가게를 조성한다. 현재 5곳을 운영 중이며 11월에 2곳 더 문을 연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 청년에게 가장 부담이 되는 보증금을 없애고 월세를 전액 구에서 지원한다. 또한 창업에 필요한 세무, 회계 등 기본 교육을 비롯해 창업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한다. 다음 달부터는 청년 팝업 스토어도 개점한다. 모집 업종은 카페(디저트)로 이달 중 예비 창업자를 선발한다. 또한 골목 상권에 있는 청년 상가의 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19~39세 이하 청년 사장이 운영하는 점포가 대상이다. 한 곳당 300만원 이내로 10곳의 시설 개설비를 지원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지원 거점인 ‘노원청년창업센터’도 건립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내년에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비롯해 강의실, 미디어실 등이 들어선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창업을 계획하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영화인이 들려주는 영화이야기...경남도 9·10월 두차례 영화인 특강

    영화인이 들려주는 영화이야기...경남도 9·10월 두차례 영화인 특강

    경남도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영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9·10월 두차례 영화인 특강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영화인 특강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경남지역 청년 영화인재 양성을 위해 진행하는 ‘2023 경남영화아카데미’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리는 강연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영화계 유명 인사를 초청해 영화산업 경험과 영화 관련 이야기 등을 듣는 자리다. 아카데미 수강생 뿐만 아니라 영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열린 강연이다. 첫 특강은 ‘대중이 원하는 영화적 재미와 예술성’을 주제로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김해시에 있는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다. 강연자 이상현 PD는 유지태 주연 영화 ‘거울 속으로, 2003’ 제작부 활동을 시작으로, 제33회 청룡영화상 3관왕에 빛나는 ‘은교, 2012’, 제17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4등, 2016’ 등 굵직한 영화를 제작한 제작자로 유명하다. 이번 특강에서는 이상현 PD 강의 뿐만 아니라 정지혜 영화평론가가 토크쇼 형식의 대담을 통해 영화산업과 영화제작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강은 유튜브 채널 ‘경남영상자료관’에서 실시간 중계도 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특강을 듣고 싶으면 온라인 폼(https://url.kr/278i4b)을 통해 오는 1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궁금한 사항은 경남영상자료관 운영사무국(055-748-7306)으로 문의하면 된다. 첫 특강에 이어 두번째 영화인 특강은 다음달에 열릴 예정이다. 한미영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영화인 특강은 청년 영화인과 도민에게 다양한 영화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화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2023 경남영화아카데미’는 지난 7월 개강했다. 20여명의 수강생이 전공수업, 현장견학, 원데이 워크숍 등 체계적인 영화 교육을 받은 뒤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화 제작 실습에 들어갔다. 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 3편은 오는 11월 중순 열리는 ‘수료작 시사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 성병숙 “두 번째 前남편 부도로 100억 빚”… 딸과 함께 ‘눈물’

    성병숙 “두 번째 前남편 부도로 100억 빚”… 딸과 함께 ‘눈물’

    배우 성병숙(68)이 두 번째 전 남편의 사업 부도로 100억원대 빚을 떠안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의 다음주 예고에는 ‘빚이 자그마치 100억, 모두를 울린 성병숙 모녀의 아픔’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엔 배우 성병숙과 그의 딸 서송희씨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만나 지나간 가정사를 털어놨다. 성병숙은 “전 남편이 과거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서 100억원의 빚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진 걸 다 털어 월세로 갔다. 나는 차에서 자면서 지냈다”며 “그 돈을 다 벌어야 했기 때문에 송희를 케어 못했다”며 갑작스럽게 닥친 비극으로 인해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았음을 밝혔다. 이에 송희씨는 “할머니가 늘 저한테 그랬다. ‘너희 엄마가 널 버리고 갔다’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 박사는 “가족이 힘들어지게 된 결과물이 본인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희씨는 “내가 조금만 더 예쁘고, 착한 아이였다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성병숙은 “엄마가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며 사과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병숙은 1977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 이후 MC, DJ,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27세에 첫 번째 남편과 결혼해 3년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이후 37세에 사업가와 재혼했지만, 외환위기 당시 남편이 100억원 규모의 부도를 내면서 또 한 번 파경을 맞았다.
  • 천재교과서 초등인강 ‘밀크T 초등’, 실력 평가 서비스 제공

    천재교과서 초등인강 ‘밀크T 초등’, 실력 평가 서비스 제공

    천재교육의 자회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초등인강 ‘밀크T 초등’이 각종 초등학교 시험 대비 및 학습 성취도를 점검할 수 있는 ‘실력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등 2학기가 시작되면서 특히 고학년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 공부 진도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 학업 성취도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생 시기에는 중·고등 시기보다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나 지표가 부족하기 때문에 고민이 더욱 깊어진다. 이에 초등학습 전문가들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단원평가, 수행평가에서 자녀의 성적을 살펴보고 학업 상태를 확인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어려운 부분을 파악하고 부족한 공부를 제때 보충하여 결손이 없도록 노력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초등인강 밀크T의 실력 평가 프로그램은 11가지 세부적인 콘텐츠로 나누어져 있다. 기초학력 진단평가, 개념 암기노트, 쪽지 시험, AI 오감 교과서 단원 퀴즈 120, 누구나 백점, 단원 기출 평가, 단원평가, 수행평가, 서술형 문제풀이 특강, MAT 성취도 평가, CBT 학업성취도 평가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실력 평가 서비스는 천재교육이 쌓은 다년간의 문항 데이터로 출제 확률과 적중률이 높은 문항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매 학기 각종 단원평가, 수행평가, 서술형 평가 등을 보는데 초등인강 밀크T의 이러한 실력 평가 프로그램으로 대비가 가능하다. 밀크T의 단원 기출 평가, 단원평가 프로그램으로 학교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을 미리 풀어보고 오답 강의와 오답노트로 학습 마무리를 할 수 있다. 또한 수행평가 대비 콘텐츠로 학교 수행평가에 도움이 되는 단원별 연습 문제와 예시 답안 및 수행평가 영상 자료를 살펴볼 수 있으며 서술형 문제 풀이 특강을 통해 서술형 문제를 초등인강 밀크T 속 선생님과 함께 자신 있게 풀어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초등학교 시험 대비 콘텐츠를 제공하는 밀크T는 전 학년 전 과목 예습, 복습 및 최상위 학생들을 위한 심화 수준별 학습도 가능하다. 현재 밀크T 초등은 무료체험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자세한 신청 방법 및 상담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 “알쏭달쏭 정비사업 족집게 강의해드려요”…양천구 지식포럼 개최

    “알쏭달쏭 정비사업 족집게 강의해드려요”…양천구 지식포럼 개최

    서울 양천구가 도시정비사업 추진 역량을 강화하고자 조합 임직원, 구민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구에는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재개발,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총 60여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신속한 사업 추진과 갈등 예방을 위해 도시정비사업 정규 교육과정을 개설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자 구는 지난 4~5월 상반기 지식포럼을 신설했다. 8회차 강의에 정원의 2배를 웃도는 1600여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구는 당시 수강생 설문조사를 토대로 공사비 검증과 조합운영 등 수요가 높은 교육 주제와 강사를 엄선해 하반기 포럼을 연다. 강연은 이달 14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된다.강의 주제는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제도(9월 14일) ▲조합운영 실태점검 및 유의사항(9월 21일) ▲정비사업 방식별 비교·분석(10월 12일) ▲조합설립인가 이후 시공사 선정 지침(10월 19일)이며, 한국부동산원, 도시정비사업 컨설턴트 등 분야별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회차별 200명씩 2시간가량 강의가 진행된다. 현장 수강이 어려운 구민을 위해 강의 영상을 양천구 공식 유튜브인 ‘양천TV’에 게시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민들의 학습 수요와 주제별 선호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하반기 포럼이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소하고,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한국사 일타’ 전한길 “홍범도 장군은 ‘훌륭한’ 독립군”

    ‘한국사 일타’ 전한길 “홍범도 장군은 ‘훌륭한’ 독립군”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에 휘말렸던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53)이 “홍범도 장군은 훌륭한 독립군으로, 논란 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한길은 흉상 철거에 “정치적 분쟁”이라며 말을 아꼈고, 일각에서 ‘2찍(대선 때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다는 의미) 아니냐’며 비판을 받았다. 전한길은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요즘 홍범도 장군 이야기로 세상이 떠들썩하고 심지어 제가 이에 대해 별말이 없자 어느 쪽 정치 노선이라며 자기들 마음대로 단정 짓고 난리들”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싶어서 있는 그대로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홍범도 장군의 업적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지난해 업로드된 강좌 ‘2020 2.0 올인원 개념완성’을 보면 된다”며 “과거 강의 때마다 일관되게 (홍범도 장군을) 훌륭한 독립군으로 강의해왔고 이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다 밝혀지고 알려진 객관적 사실이라 논란될 것이 하나도 없다”며 “다만 지금 문제가 되고 뉴스에 나오는 일들은 이미 정치적인 문제로 변질돼 여야가 싸우고, 국민도 지지·반대가 나뉘어 있는 상태다. 뭐라고 한마디만 하면 논란이 될 것이 뻔해 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역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수능이든 공무원 시험이든 한국사에 대한 교육과 비중이 커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 앞서 ‘한길쌤은 현재 큰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올린 학생은 “선생님께 배울 때 (홍범도 장군이) 1920년 국외 독립운동에 김좌진 장군과 더불어 큰 업적을 세우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역사 전문가로서 한길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정치적인 문제를 논하자는 게 아니라 이슈가 될 만큼의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썼다. 전한길은 직접 쓴 댓글을 통해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에 대해서 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며 “그 평가에 대한 것은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방부와 광복회 등이 각자 비중을 두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정치적인 잣대로 각자 주장만 하고 있어 정치적인 분쟁으로 돼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도 나뉘었다.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 이렇게 정치화된 것은 사실문제가 아니라 가치문제다. 우리 카페 기준 정치와 종교에 대한 것은 개인마다 옳고 그름이 달라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가 “정치적 분쟁”이라는 이유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과 2021년 문재인 정부의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 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과거의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한길은 “(본인은) 정치인도 아니고, 정치할 생각도 없고, 정치적으로 이해관계도 없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공무원 시험 한국사 강사로서 팩트에 근거해 강의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접시 위 무화과로 알 수 있는 식물의 생태/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접시 위 무화과로 알 수 있는 식물의 생태/식물세밀화가

    지금 숲과 정원에서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개미취와 벌개미취 그리고 상사화와 부추속 등…. 강의 준비를 하느라 그간 찍어 둔 개미취와 벌개미취 사진을 정리하다 문득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찍은 벌개미취와 개미취의 사진 구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참취속인 두 종은 키 차이가 있는데, 벌개미취는 60㎝ 이하라 꽃을 내려다보는 정면 구도로 찍은 사진이 많은 데 비해 개미취는 1m 이상으로 자라기 때문에 위에서 내려다볼 수 없어 꽃의 측면을 찍은 사진이 많았다. 나는 식물을 공평하게 기록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사실 사진을 찍을 때마저 식물의 형태, 생태 특성 한계에 놓여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과학 기술이 발달하며 인류는 원하는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시설원예의 발달로 일 년 내내 먹고 싶은 과일과 채소를 수확하고 유통 기술의 발달로 바다 건너의 생산품을 배송받는 데에 하루밖에 걸리지 않게 됐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자연의 시간과 형태에 종속돼 살아간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제철’이란 개념 또한 식물의 생장주기에 따른 용어다. 우리는 과실수의 열매가 다 자라 익는 시기를 과일의 제철이라 부르고 정원의 꽃이 만개하는 시기를 식물의 제철, 풀잎이 다 자라난 시기를 잎채소의 제철이라 부른다. 다시 말해 제철은 인간 기준으로 식물의 효용성이 높은 시기를 가리킨다. 지금은 무화과나무의 제철, 무화과라는 과일이 가장 많이 수확되는 시기이자 가장 달콤한 맛을 내는 순간이다. 201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재배면적이 크게 늘며 무화과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과일이 됐다. 이는 생과뿐만 아니라 빵이나 케이크 등에 들어가는 디저트용 과일이자 말려 먹는 건조용 과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무화과는 다양한 요리의 재료가 됐을까? 그리고 베어 물었을 때 느껴지는 바삭바삭한 식감의 씨앗이라든지 무화과에서 나오는 흰 유액의 정체는 무엇일까? 무화과를 먹을 때 잠시 스쳤던 이와 같은 감상과 감각은 이 식물이 살아온 과정, 지구에서 오랫동안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담고 있다. 우선 무화과라는 이름은 한자로 ‘꽃이 없는 과일’을 뜻한다. 그러나 이것은 인류의 착각에서 빚어진 오류다. 무화과를 발견한 초기 사람들은 아무리 오래 들여다봐도 꽃이 보이지 않으니 꽃이 피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나 무화과에도 꽃은 있다. 게다가 수도 없이 많은 꽃이 핀다. 이 꽃은 열매 이전의 꽃주머니 안에서 우리 눈에 띄지 않고 자잘하게 피어날 뿐이다. 무화과를 먹을 때 씹히는 수많은 씨앗이 꽃의 존재를 증명하며, 우리는 식감으로 꽃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이들 열매 끝에는 작은 구멍이 나 있다. 이것을 무화과 눈이라고도 부른다. 무화과나무의 수분을 돕는 무화과 말벌은 이 구멍을 통해 꽃주머니 안팎을 드나들며 꽃가루를 옮긴다.무화과나무는 열대우림의 오랜 토속식물이다. 이들의 달콤한 열매는 박쥐, 원숭이, 새에 이르기까지 수천 종의 동물 먹이가 돼 왔다. 그리고 이 농축된 단맛은 가공, 가열 후에도 유지돼 인류의 요리 재료로 활용됐다. 무화과 빵과 케이크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자째 판매하는 무화과를 사 와 상온에 며칠간 두면 과실에 흰 유액이 묻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것은 무화과가 속한 뽕나무과 식물에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유액은 라텍스 성분으로 동물에게 해로운 물질을 방출해 자신을 지키려는 무화과나무의 방어 전략이다. 식물을 기록, 관찰하는 동안 나는 식물에 제철이란 따로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해 왔다. 무화과나무 가지에서 연둣빛 새잎이 돋아날 때부터 녹색의 열매가 맺은 후 성장해 분홍색, 흑자색으로 익고 열매가 벌어질 때까지 무화과는 매 순간이 제철인 듯 살아간다. 우리나라에는 무화과나무 외에도 가족뻘의 천선과나무 그리고 모람과 애기모람 등이 분포한다. 그러나 독특한 형태에 비해 이들의 존재와 정보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아마도 남부지역에 자생, 재배된다는 이유가 클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반 이상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밀집해 있기에 남부지역의 식물은 대중에게 낯선 존재로 여겨질 때가 많다. 우리는 눈에 익숙한 식물, 만날 가능성이 있는 식물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고 당연하게도 우리에게 자주 회자되는 식물은 중부지역에 자생하거나 재배되는 것들이다. 그러나 우리가 모른다고, 본 적 없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화과나무의 수많은 꽃이 피어나듯이 말이다.
  • 지자체에 부는 오페라하우스 건립 바람

    지자체에 부는 오페라하우스 건립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문화적 불균형 해소와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을 앞세워 명품 공연장인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나섰다. 울산시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전문공연장인 ‘오페라하우스’를 오는 2027년까지 태화강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오페라하우스는 3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0석의 오페라하우스와 1000석의 음악당 등 총 3000석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울산에는 공공 공연장 13곳과 민간 공연장 14곳 등 총 27곳의 공연장이 있지만, 대부분 500석 미만의 소규모라 뮤지컬 등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태화강의 경관과 어우러질 세계적인 공연장인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제13회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오페라하우스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 내년 1월 완료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된다. 또 파사드 공법 선정을 놓고 장기간 중단됐던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정률 40%)도 다음 달 초 공법을 확정하고, 공사를 재개한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에 지하 2층, 지상 5층, 전체면적 5만 1617㎡ 규모로 건립된다. 2018년 5월 착공한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애초 2020년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파사드 공법 변경 등으로 공사가 늦어져 오는 2026년 하반기쯤 준공될 예정이다. 강원 원주시는 27년째 방치된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에 2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는 혁신도시가 조성된 옛 종축장 부지 6만 1477㎡를 활용해 오페라하우스를 세우기로 하고 지난 6월 강원특별자치도에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제안했다. 원주사회단체와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오페라하우스 건립은 세계적인 뮤지컬 유치 등 문화적 불균형 해소 등의 장점은 있다”면서 “하지만, 전국의 공공시설이 해마다 심각한 적자로 허덕이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구시는 2003년 8월 1508석 규모의 ‘대구 오페라하우스’를 개관했고, 대전시도 오페라 공연 등이 가능한 1546석 규모의 ‘문화예술의전당’을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그레이트 한강사업, 안전한 시민공간으로 조성되어야”

    이용균 서울시의원 “그레이트 한강사업, 안전한 시민공간으로 조성되어야”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은 제320회 임시회 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한강사업에 홍수대책이 선결되어야 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15년간 기상청의 강수량 자료를 제시하며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2022년과 2023년 기록적 폭우로 인한 시민의 피해사례를 설명했다. 강수량은 지속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장마 기간 강수일수는 적어졌지만 강수량은 늘어났음을 분석했다. 이 의원은 기상청 통계자료는 집중호우의 피해가 매년 증가해 앞으로 서울시 정책에 ‘극한 호우’ 현상 대비가 필요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 5년간의 한강 홍수피해 자료를 제시하면서 연간 80억원 정도 비용이 시설물, 펜스, 체육시설의 복구비용으로 투입되는 상황을 설명하고 오 시장의 역점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사업이 수해에 대비하고 있는지를 질문했다. 오 시장은 모든 시설물이 수해 대비를 해야 하며, 한강공원의 시설물은 과거에 비해 복구가 신속히 처리되고 있으며, 구조적 문제점 개선을 위해 부유식으로 물에 뜨게 만드는 시설을 구상하고 있음을 말했다.이 의원은 오 시장의 한강사업 중 이촌한강공원에 조성되는 한강아트피어 사업을 예로 들어, 설치 예정 조감도와 수해 침수사진을 비교 분석해 제시하면서 부유식 수영장이 오히려 이중피해를 발생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코펜하겐과 함부르크의 출장결과를 참고하고, 세빛둥둥섬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면서 한강의 특성에 따라 단점을 최대한 보완해 시민들의 이용 공간을 확충할 것을 말했다. 이 의원은 “중요한 것은 한강의 자연환경과 실정에 맞는 사업의 추진”이라고 강조하며 한강은 서울의 태생과 함께해 온 역사적 공간이고 삶의 터전이므로 시민의 요구를 반영해 그레이트 한강 사업을 신중히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울시 인재개발원·남산곤돌라 건립 예정지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울시 인재개발원·남산곤돌라 건립 예정지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원태, 국민의힘·송파구 제6선거구)는 제320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4일 서초구에 있는 서울시 인재개발원과 중구 예장동에 있는 남산곤돌라 건립 예정지를 방문해 주요시설을 점검하고 업무보고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방문은 김원태 위원장을 비롯해 송경택 부위원장(국민의힘·비례대표), 박유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구미경 위원(국민의힘·성동구 제2선거구), 박환희 위원(국민의힘·노원구 제2선거구), 서호연 위원(국민의힘·구로구 제3선거구), 옥재은 위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 박수빈 위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 송재혁 위원(더불어민주당·노원구 제6선거구)이 참여했다.인재개발원을 방문한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은 다산홀 강의실에서 교육받는 현장을 둘러보고, 인재개발원 직장어린이집과 유아 숲체험장에서 어린이들이 실제 교육받는 환경을 점검했다. 이회승 인재개발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질의응답을 통해 효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MZ세대 특성을 고려한 교육방식 강구, 서울시의 우수한 기획보고서 공유, 교육 관련 시스템 개선 등을 강조하는 한편, 잔디구장 및 유아숲 체험장 등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설관리와 어린이집의 내실있는 운영방안 마련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인재개발원 이전 검토를 포함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최고의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행정자치위원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오는 12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사와 관련해 남산 곤돌라 건립 예정지(남산 예장공원)를 방문한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은 임춘근 균형발전기획관으로부터 남산 곤돌라 사업에 관한 보고를 받고, 하부승강장 및 상부 승강장 건립 예정지를 시찰하며 시민 편의성, 접근성 등을 살펴보며 “서울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자세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남산 곤돌라 사업 계획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며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무서워진 세상에 범죄전문가 모시는 지자체들

    무서워진 세상에 범죄전문가 모시는 지자체들

    묻지마 범죄 등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자 지자체들이 범죄전문가를 모시고 있다. 충북 음성군은 오는 23일 금왕읍 금빛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이수정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 초빙 강연을 갖는다. 이 교수는 이날 ‘누가 범죄를 막아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두시간 동안 강연에 나선다. 이번 강연은 사회적 문제를 범죄심리학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범죄 소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은 음성군민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음성군 평생학습관 누리집 또는 군 평생학습팀 전화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당일 잔여 좌석이 있으면 누구나 입장해 청강할 수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요즘 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범죄 대응방법에 대한 주민들 관심이 커져 이번 강연을 마련했다”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 안성시는 ‘슬기로운 시민생활을 위한 강의’를 부제로 2023년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하며 오는 19일 프로파일러로 활동중인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초청한다. 오 교수는 ‘범죄는 당신을 피해 가지 않는다’라는 자신의 저서와 동일한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오 교수는 시민들과 함께 최근 잇따른 강력 범죄를 범죄심리학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충북 보은군 오는 7일 보은문화원에서 결초보은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경찰수사연구원 교수 강연을 마련한다. 권 교수는 ‘가족의 일상을 위협하는 범죄와 예방법’이라는 주제로 범죄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할 계획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연초에 계획한 강연인데 시기를 잘 잡은 것 같다”며 “범죄 예방법을 함께 배우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평구의회, 지역 주민의 고독사 예방에 팔을 걷어 붙여

    은평구의회, 지역 주민의 고독사 예방에 팔을 걷어 붙여

    은평구의회의 의원연구단체인 ‘1인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연구회’에서 고독사 예방과 관련된 전문가 초청 강의와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끝마쳤다. 1인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연구회는 이경구 의원(대표), 장연순 의원(간사), 권인경 의원, 송영창 의원, 박성도 의원 등 5명의 은평구의원이 활동 중이다.지난달 30일 열린 1인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실태조사 용역 중간보고회에는 연구책임자 국민대 윤수찬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 복지정책과·가족정책과의 담당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현재 1인가구 고독사 예방 관련 타 지자체 및 은평구 정책 현황과 질의 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책임자 윤수찬 교수는 질의응답을 통해서 “연구회 의원들의 의도와 방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하여 은평구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경구 의원(대표)은 “서울시와 은평구의 고독사 통계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 외에도 은평구만의 특성이 반영된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순 의원(간사)은 “은평구의 제도와 정책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면서 “관련 조례와 사업들을 부서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창 의원은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위기가구 발굴과 접근방법이 중요하므로, 현장에서 뛰는 실무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또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9일 의회 3층 정책세미나실에서 진행된 1인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연구회 중간보고회에서 연구책임자 윤수찬 교수는 질의응답을 통해서 “연구회 의원들의 의도와 방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하여 은평구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복지재단 선임연구위원 송인주 박사는 “고위험 고립가구들을 사회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연구해야 한다”면서 “모니터링을 위해서 상인 네트워크를 만들고, 폭염·폭우 등의 위험한 시기에 고립가구들을 적시에 지원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권인경 의원은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조례를 제정한 바가 있는데, 더욱 세밀하게 도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고, 박성도 의원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람들을 밖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예를 들면 운동모임은 관계형성을 돕는 동시에, 건강도 유지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 은평구의회 1인가구 고독사 예방 연구회는 이외에 정책세미나, 모범기관 방문 등의 활동을 거쳐 9월 30일 연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한길쌤도 2찍이냐”…한국사 1타강사도 ‘홍범도’ 불똥

    “한길쌤도 2찍이냐”…한국사 1타강사도 ‘홍범도’ 불똥

    평소 정치적 이슈에 대한 ‘사이다 발언’으로 큰 인기를 끈 공무원 시험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53)씨가 최근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의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자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31일 전씨의 온라인 카페에 ‘한길쌤은 현재 큰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학생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질문을 올린 학생은 “저희는 선생님께 배울 때 (홍범도 장군이) 1920년 국외 독립운동에 김좌진 장군과 더불어 큰 업적을 세우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역사 전문가로서 한길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정치적인 문제를 논하자는 게 아니라 이슈가 될 만큼의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썼다. 이에 전씨는 직접 쓴 댓글을 통해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에 대해서 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며 “그 평가에 대한 것은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방부와 광복회 등이 각자 비중을 두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정치적인 잣대로 각자 주장만 하고 있어 정치적인 분쟁으로 돼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도 나뉘었다.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 이렇게 정치화된 것은 사실문제가 아니라 가치문제다. 우리 카페 기준 정치와 종교에 대한 것은 개인마다 옳고 그름이 달라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홍범도 동상 이전에 대한 전씨의 입장이 갈무리돼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자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역사적 사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도 그동안 날 선 비판을 세운 기존의 모습과 다르다는 비판이 주였다. 전씨의 강의를 들은 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강의에서 선생님의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평가를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게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아니고 그 평가가 너무나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유해를 운구해왔을 때도 너무 기뻤다”며 “하지만 작금의 상황을 선생님께서는 여야가 정쟁하고 있는, 여야가 서로 아주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논쟁하고 있는, 요즘 여당에서 유행시키는 정쟁이라는 틀로 가두고 피해버리시는 거 아니냐. 그렇게 느껴져서 안타깝다”는 반응을 남겼다. 이어 “정치 성향을 떠나서 역사적 사실 왜곡마저 정치적 갈등이라고 외면하는 반응은 너무나 비겁하고 양심 없다”, “다른 과목도 아니고 한국사 1타강사면서”, “2찍(대선 때 2번을 찍었다는 의미)이네”, “팩트만 말하면 되는데 강사가 그것도 말 못 하면 무능한 거 아니냐” 등 전씨를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뉘앙스만 봐도 질문 의도가 너무 투명하지 않냐”, “말 한마디로 사회적 지위나 밥줄이 끊길 수 있는 상황에서 신중한 대답을 했다는 이유로 직업적 윤리 의식이 없다고 평가할 수 있는 거냐”, “학생들이 편 안 들어준다고 생떼 부리는 것 같다”, “역사를 부정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 등 전씨를 이해한다는 댓글도 많았다. 한편 전씨는 일명 ‘사이다 1타 강사’로 불리며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도 그동안 목소리를 내왔다. 2020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을 두고는 “대통령이 공항에 가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했다. 옛날로 치면 임금이 하는 짓이다. 말이 되냐 이게”라며 문재인 정부를 직격했다. 또 2021년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에 대해서도 “무슨 큰 시험에 통과되고 얼마나 큰 성과를 이뤄냈기에 저 나이에 저 위치에 오를 수 있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반면, 최근 육사가 홍범도 장군의 공산당 가입 이력 등을 문제시하며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독립운동 단체들까지 분개하는 현재 상황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씨는 현재 메가공무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각종 공무원 시험 및 한국사검정능력시험 1타 강사로 통한다. 그는 지난달 한 방송에 출연해 “올해 낸 종합소득세가 15억원, 국민건강보험료는 5200만원”이라고 말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서울의 랜드마크 ‘서울링’…문제점·개선방안 제시

    이용균 서울시의원, 서울의 랜드마크 ‘서울링’…문제점·개선방안 제시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은 제320회 임시회 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핵심사업인 ‘서울링’에 대한 신중한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서울링의 모델이 된 영국의 대관람차인 ‘런던아이’의 성공비결을 질문하고 도시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 도시경관과 함께 교통요지로서 편리성을 모두 갖출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고리형 대관람차로서 안전성 문제, 매립지에 건설하는 비용 문제, 시민의 관광지로서 접근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강공원의 접근성을 분석해 시민들의 여가선용 공간으로서 한강은 교통편의와 접근성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하철역에서 20분 이상이 걸리는 한강공원은 시민들이 이용률이 현저히 저하되는 점을 분석, 여의도공원과 반포공원에 시민이용이 편중된 이유는 편리한 교통임을 근거자료로 제시했다. 서울링 조성예정지는 현재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에서도 40분이 걸리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런던아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관광지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점이었음을 설명하면서 서울링의 성공을 위해 주변 관광지 연계성, 교통편의 문제 해결이 전제될 것을 해법으로 제시했다.이에 오세훈 시장은 이 의원의 지적사항에 공감하면서, 매립지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으나 비용문제 등을 고려하면 설치 예정지인 하늘공원 외에 월드컵공원 등 주변 지역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지점을 확정할 것을 답변했다. 또한 현재 공모예정단계로 여러 민간 업체가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사업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런던아이의 성공과 달리 미국의 뉴욕휠, 두바이의 아인두바이는 비용과 안전성 문제로 현재 사업이 중단되거나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사례를 말하고, 서울시의 지나친 자신감과 달리 건축 전문가와 시민들의 우려가 있음을 전했다. 이 의원은 서울링이 지역주민들에 대한 보상이나 치적사업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한강의 역사성과 보존성을 고려할 것을 강조하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할 것임을 재차 촉구했다.
  • “한강변에서 석양과 자연을 즐기세요”

    “한강변에서 석양과 자연을 즐기세요”

    서울 한강에서 노을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 당선작이 발표됐다. 서울시는 4일 지난 7월 5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한강 변 노을 특화공간 조성을 위해 실시한 설계공모 결과 ‘서울 마이 노을’(SEOUL MY NOEUL)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뚝섬수변무대에 노을이 한강에 비치는 모습을 형상화해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포착하고, 노을의 빛을 담아내 특별한 경관을 만드는 장소로 계획됐다. 심사위원회는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를 마주하고 있는 한강의 불확실한 미래에도 반영구적으로 쓰임받는 장소로 계획됐는지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당선작에는 기본·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시는 이번 공모 당선작 아이디어를 참고해 노을명소 중 활용도가 낮거나 쉴 곳이 부족한 장소를 내년까지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다음은 없어야” 교사들의 절규

    “다음은 없어야” 교사들의 절규

    교사들 “보호 못 받고 홀로 버텨”집단적 트라우마 방지 대책 필요“6년간 교사 100여명 극단 선택… 전수조사·예방 시스템 논의를” “정신과 치료를 받는 선생님이 없는 학교는 없어요. 선생님이라면 한 번쯤 서이초 사건과 같은 학부모 민원을 겪어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언젠가는 내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년차 초등교사 정모씨)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식이 열린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한 교사들은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증가하고 정도가 심해지고 있지만 교권을 보호할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위기감에 교사들은 연차·병가를 쓰며 거리로 나섰다. 나흘 동안 3명의 교사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교사들은 “다음은 없어야 한다”는 절박함을 쏟아냈다. 더이상의 극단적 선택을 막으려면 민원 발생 때 교사가 고립되는 현재 체계에 대한 개선, 교권 보호 관련 입법안의 조속한 처리 같은 제도 개선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인 교사들에 대한 치료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사들도 극단적 선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교육당국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추모 집회에는 검은 모자를 쓰거나 검은 옷을 입은 교사와 시민 등 4만명(주최측 추산)이 집결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사들이 평일에 집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집회에서 “더이상 교사를 죽이지 말라”며 “법이 바뀌지 않으면 학교가 바뀌지 않고, 학교가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가한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사건 진상규명 ▲5개 교원단체가 합동 발표한 ‘교원보호 입법발의 공동안’ 의결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또 “교육부 장관이 학교를 지켜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기존 입장만 강조하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곳에서 만난 5년차 초등교사 이모(27)씨는 “초임 교사 시절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 선생님도 얼마 전 학부모로부터 괴롭힘을 받다가 1년 동안 병가를 냈다”면서 “선생님이 학생들과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4년차 초등교사 윤모(26)씨도 “동료들을 잃은 교사 사회가 집단적 우울감을 겪는 것 같다”며 “단순 처우 개선이 아니라 제대로 교육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내는데도 변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은 학부모 등의 악성 민원에도 홀로 참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교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교육 현장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올해 4월 교사노동조합연맹이 교사 1만 13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26.6%(3025명)나 됐다. 달라진 학부모들의 태도도 교사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한다. 11년차 초등교사 김모(37)씨는 “10년 전에는 학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받아들이고 같이 개선하려고 노력했지만, 요즘은 ‘우리 아이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학부모가 많아 움츠러든다”고 말했다. 민원이 발생했을 때 교사를 고립시키는 체계도 문제로 지적된다. 박종익 강원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교사들이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이유는 학부모 민원 때문”이라면서 “학부모는 ‘우리 애는 집에선 괜찮은데 학교가 문제가 아니냐’고 하고, 교장이나 교감도 민원이 제기되면 교사를 질책하면서 회피한다. 교사들이 그 과정에서 상처받고 사면초가에 놓인다”고 말했다.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교원단체들은 교사들이 심리적 소진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동료 교사들의 죽음으로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우울감이 심해지거나 학부모 민원이 쇄도하는 등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절망적인 심리가 지속될 수 있어서다. 교사노조연맹은 이날 “교육부는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교원들의 심리적 소진을 회복하고 집단적 트라우마를 방지할 대책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최근 6년간 공립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실적으로 교사들이 심리상담 같은 지원을 받기는 어렵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 시스템도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병철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경찰이나 소방 공무원에 대한 심리상담을 지원하듯 교사를 위한 정신건강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 “나도 겪을 수 있다”…‘안전한 교실’ 촉구한 교사들

    “나도 겪을 수 있다”…‘안전한 교실’ 촉구한 교사들

    “정신과 치료를 받는 선생님이 없는 학교는 없어요. 선생님이라면 한 번쯤 서이초 사건과 같은 학부모 민원을 겪어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언젠가는 내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년차 초등교사 정모씨)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식이 열린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한 교사들은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을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증가하고 정도가 심해지고 있지만, 교권을 보호할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위기감에 교사들은 연차·병가를 쓰거나 거리로 나섰다. 나흘 동안 3명의 교사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교사들은 “다음은 없어야 한다”는 절박함을 쏟아냈다. 더 이상의 극단적 선택을 막으려면 민원 발생 때 교사가 고립되는 현재 체계에 대한 개선, 교권 보호 관련 입법안의 조속한 처리 같은 제도 개선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인 교사들에 대한 치료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사들도 극단적 선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교육 당국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추모 집회에는 검은 모자를 쓰거나 검은 옷을 입은 교사들이 대거 집결했다. 이날은 국화꽃이 아니라 서이초 교사가 교실에서 받아야 했을 카네이션을 헌화했다. 이곳에서 만난 5년차 초등교사 이모(27)씨는 “초임 교사 시절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 선생님도 얼마 전 학부모로부터 괴롭힘을 받다가 1년 동안 병가를 냈다”면서 “선생님이 학생들과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4년차 초등교사 윤모(26)씨도 “동료들을 잃은 교사 사회가 집단적 우울감을 겪는 것 같다”며 “단순 처우 개선이 아니라 제대로 교육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내는데도 변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은 학부모 등의 악성 민원에도 홀로 참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교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교육 현장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올해 4월 교사노동조합연맹이 교사 1만 13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26.6%(3025명)나 됐다. 전남에서 일하는 4년차 초등교사 오모(26)씨는 “초임 교사 시절 1년의 절반을 울면서 보냈을 때도 책임감으로 묵묵히 버텼다”면서 “모든 문제의 원인을 학교로 지목하면서도 교사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는 아무도 보호해주지 않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달라진 학부모들의 태도도 교사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한다. 11년차 초등교사 김모(37)씨는 “10년 전에는 학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받아들이고 같이 개선하려고 노력했지만, 요즘은 ‘우리 아이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학부모가 많아 움츠러든다”고 전했다. 민원이 발생했을 때 교사를 고립시키는 체계도 문제로 지적된다. 박종익 강원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교사들이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이유는 학부모 민원”이라면서 “학부모는 ‘우리 애는 집에선 괜찮은데 학교가 문제가 아니냐’고 하고, 교장이나 교감도 민원이 제기되면 교사를 질책하면서 회피한다. 교사들이 그 과정에서 상처받고 사면초가에 놓인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사건 진상규명 ▲5개 교원단체가 합동 발표한 ‘교원보호 입법발의 공동안’ 의결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또 “교육부 장관이 학교를 지켜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기존 입장만 강조하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교원 단체들은 교사들이 심리적 소진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동료 교사들의 죽음으로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우울감이 심해지거나 학부모 민원이 쇄도하는 등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절망적인 심리가 지속될 수 있어서다. 교사노조연맹은 이날 “2학기 개학과 함께 교사들은 학교로 돌아갔으나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은 거의 변화를 체감할 수 없다며 더 큰 상실감과 좌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교원들의 심리적 소진을 회복하고 집단적 트라우마를 방지할 대책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최근 6년간 공립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실적으로 교사들이 심리 상담 같은 지원을 받기는 어렵다”며 “전수 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 시스템도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병철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교사의 정신 건강은 아이들의 교육 차원에서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면서 “경찰이나 소방 공무원에 대한 심리상담을 지원하듯 교사를 위한 정신건강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재활치료’라며 환자에 청소·세탁시킨 병원…인권침해일까

    ‘재활치료’라며 환자에 청소·세탁시킨 병원…인권침해일까

    입원한 환자에게 청소와 세탁 등을 시킨 병원이 “재활치료 목적”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 함상훈 표현덕 박영욱)는 A 병원 측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를 상대로 “부당한 노동 부과행위 중단 권고 결정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을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알코올 의존증으로 A 병원에 입원한 한 환자는 2020년 5월 “병원의 부당한 격리, 강제 주사투여, 청소,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 제한 등으로 인권이 침해됐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당시 병원은 스트레스 관리와 음주 욕구 극복, 대인관계·책임감 향상을 목적으로 환자들에 청소·세탁 업무를 시켰다. 인권위는 격리와 주사 투여에 대한 진정은 기각하면서도 “병원 운영을 위한 청소, 배식, 세탁 등 노동을 환자에게 부과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병원의 행위가 정신건강복지법상 작업치료 범위와 기준을 벗어났고,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병원 측은 인권위를 상대로 불복 소송을 냈다. 병원은 “인권위 결정은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청소는 재활치료 목적으로 환자들의 동의나 신청 하에 진행됐으며, 최저임금 수준의 1.7배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급하고 청소 등의 작업치료를 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해야 할 단순노동, 환자들에 부과” 그러나 1·2심 재판부 모두 인권위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병원에서 환자에게 청소 등을 시킨 것은 헌법이 정한 행복추구권으로부터 도출되는 환자들의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며 인권위 결정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관련 법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지시하는 방법에 따라 작업을 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A 병원 전문의가 작업 방법 등에 관해 특정한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병원이 환자에게 청소 등을 시킨 것이 치료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 대가가 일부 환자에게만 지급된 점, 청소가 A 병원의 일방적 필요로 진행된 점 등을 언급하며 “알코올 의존증 환자에게 청소시킨 이유를 의학적으로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인 문헌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A 병원에서 재활훈련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고, 병원 내 규정에도 ‘작업치료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이어 “만약 청소 등이 일련의 치료계획과 프로그램에 따라 시행된다면 재활에 도움이 되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A 병원은 직원들이 해야 할 단순한 노동을 환자들에게 부과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 [사설] 비위 징계자에 성과급 주는 공공기관들 배짱

    [사설] 비위 징계자에 성과급 주는 공공기관들 배짱

    공기업 등 공공기관들이 아직도 성폭력, 음주운전 등 비위로 징계받은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들은 지난 3년간 징계받은 직원 121명에게 7억 6400여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 35명의 징계자에게 3억 7000여만원을 지급했고,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동료 성희롱으로 강등된 직원에게도 1600여만원의 성과급을 줬다. 수자원공사는 몰래카메라로 동료를 불법 촬영하다 파면된 직원에게 성과급과 퇴직금 7000여만원을 챙겨 주기도 했다. 개탄할 일이다. 부적절한 성과급 지급에는 도덕적 해이와 함께 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2018~2020년 평가위원 323명 중 156명이 평가 대상 기관으로부터 자문료 등을 받았다. 개중에는 1700여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평가위원도 있었다. 잘못된 평가로 등급 순서가 뒤바뀐 사례도 있었다. 공공기관들의 성과급 잔치 뒤에는 부적절한 평가위원들이 있었던 것이다. 감사원과 국민권익위가 2020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공공부문의 비위 징계자 성과급 지급 금지를 권고했는데도 무시되고 있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도덕적 해이를 넘어 국정 기강의 붕괴까지 우려할 일이다. 공공기관의 성과급 규모를 정하는 기획재정부는 평가단 구성에서부터 엄격한 잣대로 임해야겠다. 비위 징계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평가기준을 정비해 더욱 혹독하게 페널티를 부여해야 한다. 현재 대통령실이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들을 투입해 전 부처의 복무 점검을 펼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들의 도덕적 해이도 다잡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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