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원 양양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조직위원회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건설현장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대 의대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다세대주택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13
  • 인구 감소는 눈감은 채… 선거제 손대려는 국회[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인구 감소는 눈감은 채… 선거제 손대려는 국회[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2036년 25대 총선, 한국 역사상 최초로 출생아 수가 30만명대에 불과한 2017년생이 처음으로 참정권을 얻게 된다. 이전까지 40만명대를 유지하던 신규 출생아 수는 2017년 35만 7771명으로 주저앉았다. 최초로 출생아 수가 20만명대를 기록한 2020년생(27만 2337명 출생)도 2040년 26대 총선부터 유권자가 된다. 물론 고령 인구 비율이 어느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유권자 수가 급격히 줄지는 않는다. 그러나 인구 감소 문제는 이미 선거제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유권자 감소와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소멸 문제는 선거제 개편의 핵심이지만 국회는 이를 외면한 채 국회의원 증원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월 ‘선거 제도 집중진단’에서 면적은 25배, 인구는 6배 차이가 나는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속·인·고·양) 지역구와 수원 갑·을·병·정·무 지역구를 비교해 봤다. 기초자치단체 4곳이 하나의 지역구가 된 곳과 하나의 기초자치단체가 5곳으로 나뉜 곳으로, 지방 소멸을 심각하게 드러내는 단적인 예다. 인구학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지금부터 15년 뒤의 행정구역, 정치구역을 바꿀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15년 뒤면 출생아 수 30만명대에 태어난 세대(2017년 35만 7771명 출생)가 스무 살이 넘어가고 출생아 수 40만명대에 태어난 세대(2002년 49만 6911명 출생)가 기성세대로 진입한다”며 “그때를 목표로 조정하는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2대 총선을 앞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 과정에서도 인구 문제는 소외됐다. 거대 양당의 독점 정치,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중대선거구제나 비례성을 높이기 위한 비례대표제 확대 등이 주된 안건으로 거론될 뿐이다. 특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관계법개선소위가 결의안 형식으로 의결한 3개 안 중 2개에 포함된 국회의원 정수를 50명 늘리는 방안은 인구 감소 추세와 정반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의원 증원을 반대하고 나섰다. 국회 정개특위 위원인 최형두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단 국민 반대가 너무 커서 신뢰를 얻기 힘들고, 인구 급감 시대에 별다른 대책도 없이 증원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밝혔다.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 문제는 더 심각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연구용역 보고서 ‘저출산·고령화시대를 대비한 선거구획정제도 개선연구’에 따르면 인구 감소율을 고려하면 23대 총선에서 서울, 대구, 울산 등 대도시의 선거구 수가 감소한다. 반면 인천, 경기는 선거구 수가 증가할 것으로 추계했다. 박준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 소장은 “이대로면 대부분 국회의원을 수도권에서 뽑아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박 소장은 “국회와 각 정당이 심각하게 문제 의식을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며 “헌법의 선거구 획정에 따른 인구 비례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인구소멸 지역에 있는 지역구는 다 통폐합될 수밖에 없다.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대표를 선출하지 못하는 참정권 박탈 문제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방 소멸 문제는 이미 지역구 획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기초자치단체 4곳을 묶은 지역구는 11곳이었다. 지역별로 동해태백삼척정선, 속초인제고성양양, 홍천횡성영월평창 등 강원 3곳, 경북·경남·전남 각 두 곳, 충북·전북 각 한 곳이다. 22대 총선에서는 대도시도 타격을 입는다. 중앙선관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내년 총선에서 조정이 필요한 선거구 30곳을 발표했는데, 하한 인구수(13만 5521명)에 미달된 곳은 11곳이었다. 이 중 부산이 세 곳을 차지했다. 부산은 대도시 가운데 인구 유출이 심각한 곳으로 꼽힌다. 반면 상한 인구수(27만 1042명)를 초과한 선거구는 18곳 중 12곳이 경기였다. 최근 20년 사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도권 의석수는 24개 늘어났다. 지역구 의원 253명 중 121명이 수도권인데, 22대 총선부터 수도권과 지방의 비율이 역전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30년부터 인구절벽이다. 국회의원 정수는 한번 늘리면 줄이기 어렵다”며 “선거제도는 백년대계다. 지금 상태에서 무조건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10~20년 전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타당한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사설] 산불 걱정 앞서 낡은 산불헬기부터 교체하라

    [사설] 산불 걱정 앞서 낡은 산불헬기부터 교체하라

    지난해 발생한 산불은 721건이다. 지난 10년 평균(468건)보다 50%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벌써 200건이 넘는다. 기후변화로 산불 위험이 1년 내내 상존하고 규모 또한 대형화하는 추세다. 그런데 정작 산불 피해를 줄일 소방 헬기는 상당수가 노후화돼 온전히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자칫 추락 사고로 인명 피해를 야기할 위험성도 크다고 한다. 현재 산림청이 보유한 산림 헬기 48대 중 연식이 20년 넘은 경년(經年) 항공기는 32대로 67%에 이른다. 경년 항공기는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에 따라 다른 일반기에 비해 강화된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30년 넘은 헬기는 11대나 되는 반면 10년 미만은 5대뿐이다. 산림 헬기 대다수가 노후화한 것도 문제이지만 최근엔 부품 부족으로 정비 작업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처했다. 경년 항공기 가운데 러시아에서 제작한 헬기가 23대인데,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의 러시아 제재로 부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멀쩡한 헬기에서 부품을 떼어내 돌려막기하고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헬기는 산림 헬기와 지자체의 민간 임차 헬기 등 121대가 주력이다. 그러나 국토의 63%가 험준한 산지인 데다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림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최소한 200대 이상의 산불 진화헬기가 갖춰져야 한다는 게 산림당국의 판단이다. 산림 헬기의 교체 주기를 앞당겨 노후 헬기를 신형으로 바꾸는 계획을 서둘러 짜야 한다. 예산 타령만 하다간 국토를 화마에 속수무책으로 빼앗길지 모른다. 지자체의 임차 헬기에 대한 안전 점검도 소홀해선 안 된다. 지난해 11월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감시를 하다 추락해 5명이 사망한 사건의 민간 헬기는 무려 47년 된 것이었다.
  • 강원도, 동해안 어촌·수산 경쟁력 높인다

    강원도, 동해안 어촌·수산 경쟁력 높인다

    강원도가 동해안 어촌과 해양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원을 확대한다. 강원도는 고성 공현진항, 강릉 안인진항, 양양 후진항, 삼척 대진항을 대상으로 한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025년 완료되는 이 사업을 통해 공현진항은 경제 거점, 안인진항과 후진항은 자립형 어촌 생활권, 대진항은 안전 인프라 개선 마을로 각각 조성된다. 사업비는 공현진항 204억원, 안인진항 100억원, 후진항 100억원, 대진항 49억원이다. 앞선 지난해 10월 강원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 어촌신활력팀을 신설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신규 사업인 만큼 해수부, 시·군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초기 단계 혼란을 최소화하겠고, 기본계획 용역을 조기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수산식품 기업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쏟는다. 46억원을 들여 수산물을 가공하는 기업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수산물 제품 개발과 예비창업자 발굴에는 12억원을 투입한다. 또 양양 인구항에 수산물 수집·보관·포장·판매 기능을 갖춘 거점 유통물류센터를 짓고, 동해 묵호항과 고성 아야진항 위판장을 현대화한다. 유통판매망을 넓히기 위해 직거래 장터와 특판전, 박람회,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에서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최성균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은 “수산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며 강원도만의 특화된 수산식품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 체류자 할인, 워케이션… ‘생활인구’ 늘리기 사활 [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지역 체류자 할인, 워케이션… ‘생활인구’ 늘리기 사활 [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정주인구 늘리기에 한계를 느낀 지방자치단체들이 생활인구 확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생활인구란 인구를 바라보는 관점을 거주가 아닌 생활 중심에 맞춘 개념으로, 특정 시기에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주소지와 실제 생활 지역 간의 불일치 현상이 증가하는 요즘 세태를 반영한 새로운 인구 개념이다. 지역소멸을 막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 증평군은 전통시장, 학군, 교통 등에서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청주 북이면, 진천 초평면, 괴산 청안·사리면, 음성 원남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인구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대상 지역 주민들에게 증평군민과 동일한 혜택을 주는 게 핵심이다. 군은 이달부터 군립도서관의 신규 회원 가입 범위를 인접 지역 주민들로 확대한다. 좌구산 휴양랜드의 숙박료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성수기는 10%, 비수기는 30%다. 군은 관내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이용료 등 체육시설에 대한 할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주인구 늘리기가 어려워 이제는 생활인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워케이션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달 오피스 가구 전문 회사인 데스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워케이션 공동캠페인을 추진한다. 데스커는 양양군 현남면에 공유 오피스, 숙소, 회의실을 조성해 다음달부터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용료는 미정이다. 도는 올해 총 8개 시군에서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워케이션 참가자들에게는 근무 후 여가를 즐길 수 있게 요가, 커피 핸드 드립 체험 등 즐길 거리와 함께 친환경 여행 세면도구 키트가 지원된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 및 여행 트렌드다. 도는 지난해 ‘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이라는 슬로건 아래 998명의 워케이션 참가자를 유치했다. 도는 올해 여행사와 손을 잡고 리조트에서 근무하며 쉴 수 있는 상품도 개발해 3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경북도는 생활인구 확보를 위해 세컨드 하우스 구축 및 지역민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두 지역 살기 기반 조성, 휴식·여가·지역 탐방·일자리 제공 등 1시군 1생활인구 특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 서구는 생활인구 확대 정책 시행을 골자로 한 인구 감소 대응 조례를 제정하고 경북 구미시는 오는 6월 완료되는 생활인구 증가 및 청년 정책 발굴 용역을 토대로 맞춤형 인구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지역 워케이션, 은퇴자 공동체마을 등 생활인구 확대사업 5개를 선정해 상반기 중에 대상 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 잇따른 산불에 위기경보 상향…소각 행위 ‘무관용’ 엄벌

    잇따른 산불에 위기경보 상향…소각 행위 ‘무관용’ 엄벌

    정부는 5일 건조한 날씨와 영농 준비철이 겹치며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산림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공무원·직원들은 개별 담당구역을 정해 현장감시와 단속에 나서게 된다. 이번 조치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산림청과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산불특별대책기간을 마련해 예방과 상황관리에 총력을 다하라는 긴급 지시에 따른 것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4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184건으로 최근 10년(2013~2022년)간 같은기간(122건)과 비교해 1.5배 많다. 산불 발생은 늘었으나 초기 진화가 이뤄지면서 피해면적은 237.4㏊로, 1건당 1.3㏊ 수준이다. 다만 2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0건의 산불이 나면서 진화 헬기와 인력 등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산불 원인도 예년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발생건수의 26%, 피해면적의 35%를 차지했던 입산자실화가 60% 이상 감소한 반면 안내와 단속 등으로 감소하던 소각(논밭두렁·쓰레기) 산불이 크게 늘면서 전체 25%에 달했다. 야간 산불(13%)을 포함해 오후 2시 이후 발생한 산불이 전체 56%를 차지해 대형 산불로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발생해 47㏊ 피해가 난 전남 순천 산불과 지난달 28일 임야 37㏊가 훼손된 경북 예천 산불은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산불 2단계는 예상피해 30 ̄100㏊ 이상, 평균 풍속이 초속 7m이상, 예상진화 24시간 이상일때 발령된다. 강풍으로 산불이 야간까지 이어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지난 2일 경북 영양과 예천에서는 진화된 산불이 재발화돼 피해가 컸다. 인력 접근이 어렵고 헬기 등으로 물을 뿌려도 암석지 틈 사이까지 물이 투입되지 않아 잔불이 바람에 의해 재발화하면서 뒷불 정비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해졌다. 산림당국은 지난해 3월 4일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로 역대급 피해(2만여㏊)가 발생한 것처럼 대형 산불 위험이 빨라지면서 초긴장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건조 특보가 확산돼 현재 경기 동부·강원 영동·경북·충청 동부·전남 동부권에 특보가 내려졌다. 산림청은 건조한 날씨에 강원지역에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되자 2일 오후 6시를 기해 강원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과 경북 울진·영덕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또 4일부터 4월 중순까지 산림 공무원(연인원 1만 2500명)을 산불위험지에 배치해 불법소각 등을 특별단속한다. 산림 100m 이내에서 불을 피우다 적발되면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불법소각이나 산불을 냈을 경우 관용을 베풀지 않고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건조한 날씨·강풍에 동해안권 산불 발생위험 ‘고조’

    건조한 날씨·강풍에 동해안권 산불 발생위험 ‘고조’

    최근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은 2일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강원지역에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는 등 산불 발생위험이 커짐에 따라 오후 6시를 기해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상향지역은 강원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과 경북 울진·영덕 등이다.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은 지난 2월 내린 눈으로 산불 발생 우려가 낮았으나 최근 건조한 날씨로 고산지대를 제외하고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3일 오전 강원지역에 강풍예비특보가 발효되면서 대형 산불로 이어질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다. 건조한 날씨는 전국적인 상황이다. 강원 6개 시군 평지와 경북 포항에 건조경보가, 강원도와 충북도, 전남·북, 경남·북, 서울·대전·광주·대구·울산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영농 준비철을 맞아 논·밭두렁, 영농 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에 의한 산불이 많이 빈발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혜영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며 “농·산촌 지역에서는 불법 소각행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추진·무산 반복하다 빗장 풀린 케이블카… 2026년 대청봉 오른다

    추진·무산 반복하다 빗장 풀린 케이블카… 2026년 대청봉 오른다

    27일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협의(동의)’ 결정을 내려 40여년간 이어져 온 건설 논란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양양 서면 오색리와 설악산 대청봉 왼쪽 봉우리인 끝청 하단 사이 3.3㎞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는 것으로, 1982년부터 거론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추진과 무산을 반복했다. 2015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위원회가 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가 가능하도록 공원계획변경 신청을 조건부 가결하며 탄력을 받았으나 이듬해인 2016년 환경부가 양양군에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요구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2019년 5월 양양군이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해 제출했지만 같은 해 9월 환경부는 다시 부동의 결정을 했다.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양양군이 낸 부동의 취소 청구를 인용했으나, 2021년 환경부는 ▲산양에게 위치추적기(GPS)를 부착하고 서식 현황 제시 ▲지형·지질 안정성 검증 등의 환경영향평가 보완을 재차 요구했다. 이로 인해 다시 멈춰 있던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환경규제 완화를 기조로 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새 국면을 맞으며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5월부터 환경부와 강원도, 양양군은 다섯 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이행 가능성이 높은 합의안을 도출했고, 양양군은 같은 해 12월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됨에 따라 후속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한 뒤 2024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완공할 방침이다. 원주지방환경청 결정에 대한 반응은 확연하게 엇갈렸다. 강원도, 양양군, 설악권 주민들과 정치권은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반면 환경단체는 크게 격앙된 분위기다. 김진태 강원지사와 김진하 양양군수, 정준화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장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절차를 더욱 꼼꼼하게 챙기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오색케이블카 설치는 이제 첫발을 뗐다.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백두대간 개발행위 등 풀어야 할 숙제를 한마음 한뜻으로 풀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 군수는 “국가 시범사업에 걸맞은 글로벌 명품 케이블카를 만들도록 노력하겠고, 사람이 북적거리며 지역에 생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연계시설 확충에도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환경부에서 내놓은 몇 가지 조건이 있지만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 수준인 만큼 전격 수용하겠다”며 “이제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오색케이블카 설치 반대운동을 벌여온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문기관의 검토 의견을 무시하고 사업을 허가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환경단체들 사이에서는 설악산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의 국립공원에 케이블카가 우후죽순 설치돼 자연환경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유력 후보지’는 케이블카 추진 이력이 있는 지리산국립공원과 무등산국립공원이다. 정인철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상황실장은 “설악산을 시작으로 전국의 국립공원 개발의 빗장이 열릴 것”이라며 “강력한 저지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 설악산 케이블카40년만에 본궤도

    설악산 케이블카40년만에 본궤도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이 27일 강원 양양군이 제출한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협의’(조건부 동의) 의견을 통보했다.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서 설악산 끝청을 연결하는 총연장 3.3㎞ 케이블카 설치가 40여년의 논란 끝에 사실상 허가를 받은 것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등 후속 인허가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2024년 상반기 착공할 방침이다. 다만 환경영향평가 검토 기관이 ‘부적절’ 의견을 밝히는 등 환경피해 우려가 잔존하고 환경단체에서도 “환경부가 아니라 환경파괴부”라는 식의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양양군이 지난해 12월 28일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를 검토한 원주청은 몇 가지 조치를 추가했다. 산양 등 법정보호종에 대한 추가 서식 조사와 공사 작업로 및 헬기 이·착륙장 등에 대한 원상복구가 조건으로 제시됐다. 또 케이블카 공사·운영 시 임시 케이블카를 활용해 헬기 운행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 40년 만에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허가”…환경부, 조건부 ‘동의’에 환경단체 반발

    40년 만에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허가”…환경부, 조건부 ‘동의’에 환경단체 반발

    환경부가 40년 넘게 찬반 논란을 이어온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삭도) 설치사업 추진을 동의한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강하게 비판하며 반발하고 있다. 27일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강원 양양군의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협의(조건부 동의)’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양양군이 지난해 12월 28일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에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안 등이 제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1980년대부터 추진된 설악산 신규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사실상 최종 관문을 넘었다. 남은 절차는 ‘500억원 이상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으로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등이다.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가 선정한 강원도 15대 정책과제 중 하나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신규 설치되면 육상국립공원에 수십년만에 새로 케이블카가 놓이게 된다. 육상국립공원에 마지막으로 설치된 케이블카는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에서 덕유산 설천봉을 잇는 곤돌라로 이 곤돌라는 1989년 허가돼 1997년부터 운영됐다. 오색케이블카 설치 예정지는 전 국토의 1.65%에 불과한 국립공원 공원자연보존지구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백두대산 보호지역 핵심구역, 천연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여러 보호지역으로 겹겹이 지정된 곳이다. 이런 지역에 케이블카 설치가 허용됨에 따라 각지에서 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국립공원이 개발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환경단체 “환경부 아닌 환경파괴부…정권 눈치에 설악산 제물” 녹색연합 박은정 자연생태팀장은 설악산이 국립공원이자 천연보호구역, 세계자연유산, 백두대간 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서 보호받는 지역이라면서 “설악산이 무너지면 다른 곳까지 무너진다”라고 우려했다. 박 팀장은 “다음 달 3일이 국립공원의 날인데 답답한 상황”이라면서 “환경부가 아니라 ‘환경파괴부’다. 한화진 장관 본인도 역사에 이름을 두고두고 남기는 부끄러운 일임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정인철 사무국장은 최근 공개된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 검토 전문기관 의견서에서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케이블카 설치는 부적절하다’고 명시하는 등 5개 기관 모두 부정 견해를 낸 점을 언급했다. 정 사무국장은 “환경부 장관이 전문기관 검토 의견을 무시한 채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하명만 받들었다”며 “정권 눈치만 보다 설악산을 제물로 삼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상부 정류장 위치를 50m 하향한 점 외에는 2019년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과가 나왔을 때와 사업계획에 크게 바뀐 점이 없다면서 “내용상으로 모든 것을 무시하고 오직 대통령 공약만 따라간 측면이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 이용기 활동가는 “국립공원을 무너뜨렸으니 전국적인 난개발이 이뤄질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라며 “인간이 개입하면 언제나 환경은 파괴됐다. 지역경제 관점에서도 아름다운 환경을 지키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운명은?…내일 환경평가 발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운명은?…내일 환경평가 발표

    강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40여년간 이어져 온 찬반 논란이 오는 27일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의견을 이날 오전 발표한다. 원주환경청이 ‘동의’하면 사업이 추진되고, ‘부동의’하거나 반려하면 추진이 불가능하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양양군 서면 오색리와 설악산 대청봉 왼쪽 봉우리인 끝청 사이 3.5㎞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는 것으로, 지난 1982년 처음 거론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추진과 무산을 되풀이했다. 2015년 조건부 승인을 받아 사업이 급물살을 탔으나 문재인 정부 시절 백지화됐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상황이 반전돼 재추진되고 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윤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혁균형발전특위가 선정한 강원도 15대 정책과제 중 하나이고 김진태 강원지사 공약이기도 하다.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강원합동연설회에서는 당 지도부와 당 대표 후보들은 오색케이블카 추진을 앞다퉈 약속하기도 했다. 반면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환경영향평가서 검토 전문기관 의견서를 보면 5개 기관 모두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 세계 첫 강원산림엑스포, 홍보단 뜨고 열기 높이며 ‘붐업’

    세계 첫 강원산림엑스포, 홍보단 뜨고 열기 높이며 ‘붐업’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막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한 산림엑스포는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주행사장인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을 비롯해 속초, 양양, 인제에서 열린다. 강원도·고성군·속초시·인제군·양양군이 주최하고, 산림청·산림조합·한국수력원자력·NH농협은행·㈜이투바이오·젯아이씨㈜·㈜그래미가 후원한다. 산림 테마 전시·체험·학술·공연 ‘꽉꽉’ 세계에서 처음으로 산림의 역사, 문화, 생태, 환경 등을 테마로 한 산림엑스포는 전시, 체험, 학술, 공연행사로 구성된다. 전시관은 각각 주제를 달리하는 푸른지구관, 산림평화관, 문화유산관, 휴양치유관, 산업교류관 등 5곳이 운영된다. 푸른지구관에서는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비전을 담은 폭 30m·길이 40m의 대형 실감 영상이 바닥과 벽면에 펼쳐지고, 산림평화관에서는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며 황폐해진 산림 복원 과정, 평화와 공존의 숲 DMZ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문화유산관에서는 한지 꽃 공예로 구성된 공간에서 강원도의 명승지 절경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작품과 숲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휴양치유관에서는 페이퍼 아트로 표현된 숲에서 동화 속 인물로 분장한 연기자의 퍼포먼스와 캠핑 체험 등이 진행되고, 산업교류관에서는 산림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기업들의 홍보관, 청정임산물, 목재 가공, 임산물 바이오 등 산림 관련 산업 전반을 만날 수 있다. 체험행사는 산림재해재난체험존, 목재문화체험존, 1일 목공예클래스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별 체험행사는 ▲고성 DMZ 평화탐방투어·테마별 스탬프 투어 ▲속초 빛으로 표현하는 생명의 숲·식물원 숲체험·스포츠클라이밍 ▲양양 힐링 숲속 목공체험·전국 목공예 기술 경연 ▲인제 백두대간 숲해설 경연·임산물 한마당 축제 등이다. 학술행사 주제는 산림을 통한 아시아의 지속가능 발전과 녹색성장, 기후위기 시대 문학의 역할,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지속가능한 강원산림 발전방안이다. 시군 협력체제 구축·후원금 답지…준비 만전 산림엑스포를 주관하는 조직위원회는 해외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에서 홍보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앞선 지난 15일 고성군, 속초시, 인제군, 양양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13일부터는 자원봉사자 추가 모집에 들어갔다. 7일에는 강원도교육청과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원도산림조합장협의회, 강원도아스콘공업협동조합, 한국산림기술사협회 강원지회, 신한은행 강원본부 등 기업과 기관·단체들로부터 후원금도 답지하고 있다. 전진표 조직위 사무처장은 “엑스포 개최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주변 상권과 연계방안을 강구하는 등 개최 시군들과 공동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고] 한국 관광에 스토리를 입히자/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기고] 한국 관광에 스토리를 입히자/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관광은 아날로그적인 행위라고들 한다. 여행 상품은 디지털 수단으로 홍보되고 유통되지만 결국 소비자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소비한다. 따라서 관광마케팅에서 성공하려면 아날로그적 감성에 호소해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해야 할 텐데, 이때 유효한 수단이 스토리텔링이다. 관광 스토리텔링은 관광 콘텐츠가 가진 의미나 가치를 재해석, 포장, 가공, 창조해 관광 콘텐츠로서의 매력이나 설득력을 높인다. 경남 남해 보리암, 인천 강화 보문사, 강원 양양 낙산사의 홍련암을 3대 해수관음성지라고 부르고 있는데, 기도의 효험이 좋다고 알려져 순례자가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 3대 해수관음성지를 순례하며 기도하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복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 관광지만의 독특한 스토리는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고 관광 홍보 측면에서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최근에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다룬 영화가 잇달아 개봉해 큰 관심을 끈 적이 있는데, 역사 속 인물을 잘 활용하는 것도 대표적인 스토리텔링 사례가 되겠다. 충무공 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 코리아둘레길을 걷는 것은 교육적으로나 관광 홍보 측면에서나 훌륭한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다. 관광 스토리텔링이 활성화되려면 스토리 발굴이 선행돼야 한다. 다행히 우리는 5000년의 역사와 더불어 수많은 스토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고궁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장소나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한류스타들에게도 다양한 스토리가 존재한다. 이런 스토리를 수집하고 다듬어 관광 콘텐츠와 결합하면 새로운 관광 명소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스토리 발굴을 위해서는 많은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 역사, 설화, 전통문화, 한류 스토리에서부터 소비자의 경험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기존의 스토리를 고증하고 재해석하거나,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보태고 재가공해 보다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참여도 필수적이다. 스토리텔링은 일차적으로 구체적 장소나 공연물 등 시각적인 경험이 가능한 콘텐츠를 대상으로 이뤄지게 된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덴마크 인어공주상이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됐듯이, 우리 지역의 조형물에 지역 고유의 스토리텔링을 입힌다면 독특한 매력의 관광 콘텐츠를 탄생시켜, 지역에서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한류 확산을 계기로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로 발산되는 시대가 됐다. 우리의 이야기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스토리가 관광 매력을 키우고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관광 콘텐츠에 스토리를 입히는 것이 곧 관광 매력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 양양군, ‘체육 인프라’ 확 늘린다…다목적체육관·볼링장 건립

    양양군, ‘체육 인프라’ 확 늘린다…다목적체육관·볼링장 건립

    강원 양양군이 생활체육 활성화와 대규모 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체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양양군은 양양읍 구교리에 지상 1층 연면적 1149㎡ 규모로 짓는 다목적체육관을 착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다목적체육관은 배드민턴과 배구, 농구를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이뤄지고, 건립 비용은 국비 10억원·도비 6억원·군비 44억원 등 총 60억원이다. 완공 시기는 오는 9월이다. 양양군은 국비 10억원·도비 7억원·군비 37억원을 들여 양양볼링장도 만든다. 양양볼링장은 양양생활체육센터 2층에 연면적 1274㎡ 규모로 12월 건립된다. 주요 시설은 14개 레인과 락커룸, 휴게공간 등이다. 양양군은 다목적체육관과 양양볼링장 건립을 통해 전국 단위 대회, 전지훈련 유치가 탄력을 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종합운동장을 거점으로 체육시설을 집적화하는 한편 원거리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양양이 생활체육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지자체들, 지역 관광명소 재선정 바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지자체들, 지역 관광명소 재선정 바람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듯이 관광 환경과 수요가 급변함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내세우는 관광 명소의 얼굴도 바뀌고 있다. 경남 합천군은 10여년 전에 선정된 ‘합천 8경(景)·8품(品)·8미(味)’를 최신 관광·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다시 선정한다고 19일 밝혔다. ‘8’이라는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 특색을 잘 살리고 변화하는 관광 수요를 최대한 반영해 재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합천 8경은 가야산, 해인사, 홍류동 계곡, 남산제일봉, 함벽루, 합천호와 백리벚꽃길, 황계폭포, 황매산 모산재 등이다. 8품·8미는 합천 대표 특산품과 먹거리로 2012년 각각 8개씩을 지정했다. 합천군은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각 기관과 사회단체, 마을 이장, 군민, 향우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합천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로운 합천 대표 경·품·미를 오는 6월까지 최종 선정한다.충남 천안시는 2009년 지정한 ‘천안 12경’이 경(경치)과 미(맛)가 섞여 있고 선정한 지 오래돼 천안의 대표 관광 자원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1월 새로운 ‘천안 8경’을 선정해 발표했다. 새로 선정된 8경은 독립기념관, 유관순열사 사적지, 천안삼거리공원, 태조산 왕건길과 청동대좌불, 아라리오 조각광장, 성성호수공원, 광덕사, 봉선홍경사 갈기비 등이다.경북 성주군도 2009년 선정한 성주 8경을 지난해 10월 ‘성주 10경’으로 확대·선정했다. 성주역사테마공원과 성산동 고분군을 추가했다. 강원도 양양군은 2004년 선정한 ‘양양 8경’을 2021년 ‘양양 10경’으로 늘려 다시 선정했다. ‘양양 서핑로드’가 추가됐다. 경북 포항시도 2009년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지정한 ‘포항 12경’이 10년이 지나면서 관광 환경에 맞지 않아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2019년 새로운 ‘포항 12경’을 선정했다. 포항 12경에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포항운하,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철길숲·불의정원,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등이 새로 포함되고 중앙상가 실개천 야경, 환호공원 주변 경관, 덕동 문화마을 숲, 사방기념공원 풍경 등이 빠졌다.
  • 인구 100만 vs 3만, 곳간도 양극화… 작은 도시일수록 뭉쳐야 산다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인구 100만 vs 3만, 곳간도 양극화… 작은 도시일수록 뭉쳐야 산다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우리나라 20% 정도의 가구는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다고 한다. 소득을 기준으로 가구를 줄 세운 뒤 이 중 상위 20% 계층을 뽑아 계산한 월소득은 1100만원이다. 놀랍게도 이런 고소득층의 9% 정도도 적자다. 대출 원리금 상환에 엄청난 돈을 쓰기 때문이란 해석이 많다. 일부는 사치스러운 생활 때문일 수도 있겠다. 빚으로 덮여 가는 인생의 말년은 그리 좋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이들 상당수엔 지옥문을 피하는 방법이 있다. 손해를 보고서라도 빚을 청산하거나 소비를 줄이면 된다. 정말로 우려되는 계층은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마이너스 가계부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구다. 소득 하위 20% 계층의 반 이상은 적자다. 월수입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해만 적자면 괜찮으련만 이들의 가계수지는 과거에도 적자였고 현재도 적자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소득이 늘지 않는다면 부채는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이들이 버티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대출받든지 아니면 외부에서 도움을 받든지. 그렇지 못하면 쌓이는 적자에 파산할 수밖에 없다.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외부의 도움이 없다면 쓰러질 지자체가 많다. 지방 소도시 자치단체들은 십중팔구 그러하다. 인구가 빠져나가니 세수도 함께 줄어든다. 그러나 세출은 줄이지 못한다. 아무리 적은 인구가 살아도 상하수도, 도서관, 학교, 체육관, 공원, 병원 등은 계속 유지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나라 모든 지자체의 총예산을 합해서 우리나라 인구로 나눈 ‘1인당 세출’은 667만원이다. 하지만 가난한 지자체의 ‘주민 1인당 세출액’(지자체 세출을 주민수로 나눈 돈)은 꽤 높다. 2022년 기준으로 1인당 세출이 가장 높은 기초지자체는 경북 울릉군으로, 그 액수가 무려 2억 4000만원에 달한다. 인구는 8867명뿐인데 세출이 2150억원을 넘기 때문이다. 영양, 장수, 임실, 옹진, 무주, 진안, 순창, 산청, 양구, 군위, 신안, 곡성, 청송, 인제, 청양 등의 주민 1인당 세출도 1억 5000만원이 넘는다. 우리나라 기초지자체 226곳 중 주민 1인당 세출이 1억원을 넘는 곳만 해도 66곳이나 된다. 다시 말하지만 전국 평균은 667만원이다. ●인구 적을수록 국고보조금에 의존 물론 지자체의 여건과 상황이 천차만별인 가운데 1인당 세출이 많냐 적냐를 논하는 건 무리가 있다. 중요한 건 인구가 적은 지역에 이렇게라도 돈이 투입되지 않으면 그 지역은 사람이 살기 힘든 곳이 될 것이란 점이다. 그래서 정부는 세금을 거둬 부유한 지자체와 가난한 지자체 간의 격차를 조정하고 있다. 이건 정부가 ‘국세’를 거두는 여러 목적 중 하나이기도 하다.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배분하는 돈은 크게 두 종류다. 하나는 사용처가 정해지지 않은 ‘꼬리표가 없는 돈’인 교부금이고, 다른 하나는 ‘꼬리표가 달린 돈’인 국고보조금이다. 이 중 국고보조금의 규모는 100조원 정도로 국가 총예산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다. 국고보조사업엔 돈을 어디에 쓸지 등에 대한 사용처가 정해져 있다. 사용처는 중앙정부가 정할 수도 있고 여러 지자체가 낸 아이디어 중 중앙정부가 필요성이 높은 사업을 뽑아서 지원할 수도 있다. 후자의 방법이 ‘공모사업’이다. 지자체가 사업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냥 돈을 주면 되지 왜 공모사업을 통해 배분할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모든 지자체가 항상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들의 요구에 비해 중앙정부의 예산은 충분하지 않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말하기 힘든 이유도 있다. 중앙정부가 지자체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다양한 정부 부처가 공모사업을 쏟아 내고 있다. 지자체 공모사업이 얼마나 많은지를 설명하려면 두 쪽의 전면 칼럼으로도 모자랄 것이다. 그러니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하나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삼아 설명해 보도록 한다.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군을 보자. 함평군엔 3만명이 조금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2022년 함평군 수입(지방세+세외수입)은 348억원인 데 비해 한 해 예산은 4590억원 정도다. 재정자립도가 7.58% 정도니 매년 90%가 넘는 돈을 외부에서 끌어와야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 구조다.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함평군도 정부의 공모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 듯하다. 함평군 홈페이지에 있는 ‘2022년 공모사업 선정 현황’에는 29개 사업이 나열돼 있다. 도시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농촌협약 신규사업 공모, 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공모사업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는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29개 이상의 사업제안서를 냈다는 얘기기도 하다. 29개 사업에 지원받은 국비는 무려 630억원에 달한다. 함평군의 한 해 수입이 348억원 정도니 스스로 걷는 세금의 2배에 가까운 돈을 공모사업을 통해 받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국비를 지원하는 게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공모사업의 문제는 한둘이 아니다. 지자체가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행정적 노력을 과하게 기울이는 점, 국비를 받으면 이에 상응하는 지방비도 함께 매칭해서 지출해야 하니 재정적 타격이 크다는 점, 지자체는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것에 관심을 가질 뿐 사업을 딴 후에는 관리가 안 돼서 효과가 낮다는 점 등 수많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그래도 이런 문제들은 제도를 보완해 고칠 수 있다. 정말 큰 문제는 공모사업의 과정에서 지자체가 중앙정부에 길든다는 점이다. 뽑는 자는 항상 뽑히는 자 위에 있다. 뽑혀야 하는 자는 ‘을’이다. 을이 무언가를 해 보기 위해선 ‘갑’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공모사업이 딱 그런 경우다. 지자체는 잘 알고 있다. 사업에 선정되려면 중앙정부가 만든 평가표 항목을 세세히 검토하고 각 항목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도록 자신을 끼워 맞춰야 한다는 걸.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지자체는 자신의 색깔마저 잃고 있다. 지방은 말한다. “지방이 이 모양이 된 건 중앙정부가 권한을 틀어잡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이 가진 권한을 지방에 넘겨줘야 지역도 살 수 있다.” ●체급 다른 지자체 경쟁 불공정 그럼 지자체는 무슨 권한을 원할까. 중앙정부가 틀어쥐고 있어 지자체가 억울해하는 권한은 수없이 많다. 입법에 관련된 권한도 있고 행정과 관련된 것도 있다. 복지와 재정적 권한도 있다. 이 중에서 지자체가 가장 넘겨받고 싶어 하는 건? 단연 ‘재정분권’이다. 중앙정부가 걷는 국세의 비중이 너무나 크기에 지방은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지 못했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중앙의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한다면? 부자 지자체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지자체는 더욱 가난해질 것이다. 수도권 밖 지자체의 대부분은 망할 가능성이 크다. 226개 기초지자체 간 심각한 격차 때문이다. 수원, 고양, 용인, 창원 등의 도시는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다. 반면 진도, 양양, 단양, 고성 등 19곳 지자체의 인구는 3만명이 채 되지 않는다. 한번 생각해 보자. 인구 10만명 이하 도시에서 재정분권을 통해 지방세를 더 걷는다면 얼마나 더 걷겠는가. 아마도 지방세를 훨씬 더 많이 걷은 부자 지자체에 인구마저 뺏길 가능성이 크다. 분권은 기본적으로 국가 권력을 줄여서 지자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키우고 경쟁을 유도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장주의적’ 개념이다. 헤비급 선수와 라이트급 선수더러 알아서 경쟁하라고 하면 결과는 뻔하지 않겠는가. 자본을 더 많이 소유한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부스러기마저 잃는 상황이 발생한다. 작금의 상황은 어떠한가. 우리나라 국세의 비율은 80% 수준에서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현재 국세와 지방세의 비중은 75% 대 25% 정도다. 지방의 요구대로 흘러가고 있지만 지방의 상황은 여전히 좋아지지 않고 있다. 재정적 측면에서는 가난한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세와 지방세의 비중이 7대3을 거쳐서 6대4로 개편되면 결과는 뻔하다. 운동장이 기울어진 상태에서의 재정 분권은 운동장을 더욱 기울게 할 것이다. 그럼 분권을 포기해야 하는가. 아니다. 분권과 관련해 우리가 참조할 만한 해외의 흐름이 있다. 해외 주요 국가들도 분권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그 단위로 ‘기초’보다는 ‘광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국의 경우 런던권의 인구 흡인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지방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생존을 위해 몇 개의 지자체가 손을 잡고 뭉쳐 ‘지역연합’(Combined Authority)을 만들었다. 지역연합은 교통, 주택, 기업 지원, 경찰, 소방, 의료 등의 분야를 함께 고민한다. 여러 지자체가 합심해 교통전략을 발표하고 주택계획도 함께한다.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하는 건 중앙정부가 협상을 통해 지역연합에 권한을 이양하고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뭉치기 전략을 택했다. 프랑스는 행정구역이 3계층이다. 광역 단위인 ‘레지옹’과 기초 단위인 ‘코뮌’, 광역과 기초의 중간 단위인 ‘데파르트망’으로 구성된다. 이 중 레지옹은 우리나라로 치면 대구시, 경북도, 대전시, 전남도, 강원도 등과 같은 광역지자체다. 프랑스는 2016년에 22개였던 레지옹을 13개로 줄였다. 간단한 이유다. 광역 행정구역의 경제적 효율성을 위해서다. 그래야 더 많은 투자 유치를 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 중요한 건 레지옹을 합쳐서 개수를 줄였다는 게 아니다. 합치면서 중앙정부의 권한을 레지옹으로 더 많이 이양했다. 프랑스도 이런 방식으로 ‘공간 전략’과 ‘분권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日 12개 지자체 연합 실험 주목할 만 일본에도 지역 뭉치기 전략이 있다. 일본은 도쿄권이 지방의 인구와 산업을 무서운 속도로 빨아들이고 있다. 이에 대한 위기의식도 상당하다. 도쿄권의 위세가 커지자 오사카시를 중심으로 2010년 12개의 지자체가 연합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간사이 광역연합’이다. 이들이 함께 계획하는 사무는 방재, 관광·문화·스포츠 진흥, 산업 진흥, 의료, 환경 보전, 자격시험·면허, 직원 연수 등 일곱 가지 분야에 집중돼 있다. 우리나라의 ‘부울경 특별연합’에 관한 논의는 간사이 광역연합을 많이 참고했다. 간사이 광역연합이 탄생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활성화된 건 아니다. 2021년 광역연합의 세입과 세출은 우리나라 돈으로 24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광역연합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긴 이르다. 일본은 이런 광역연합이 도쿄권의 위세를 누를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는 듯하다. 간략하게 살펴본 해외 주요국에서 나타나는 큰 흐름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먼저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수도권’ 혹은 ‘경제 수위도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에 따라 도시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둘째로 수도권의 위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은 여러 지자체가 연합하는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로 지방분권의 흐름 속에서 지방 도시들의 연합체가 중앙정부의 권한을 이양받아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얘기로 돌아가자. 226개의 기초지자체의 격차가 큰 상태에서 분권이 진행되면 강한 지자체는 더 강해지고 약한 지자체는 더 약해진다. 그러니 약한 지자체는 뭉쳐야 한다. 뭉치지 않고 지방분권을 외치다간 약한 지자체부터 쓰러질 가능성이 크다. 좋은 일자리의 집중으로 인해 수도권의 위력은 2015년 이후로 더욱 강력해졌다. 수도권 메가시티라는 거대한 힘에 맞서려면 지방이 연대해야 한다. 행정구역을 통합하든 부울경 특별연합 같은 메가시티를 만들든 이를 통해 ‘광역적 협력사업’을 이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광역교통망도 제대로 깔고, 경제특구도 제대로 배치하고, 대학도 키울 수 있다. 뭉쳐서 연대해야 중앙정부의 권한을 넘겨받을 능력뿐만 아니라 명분도 생긴다. 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선출된 단체장들의 좁은 시각과 이기심으로 인해 메가시티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버렸다. 절호의 기회를 차 버린 후 ‘이게 다 지역을 위한 것’이라 말하는 정치인들을 보며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속도전’… 새달 타당성 조사 착수

    강원도가 영북권의 숙원 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속도를 낸다. 강원도는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다음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오는 8월 중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방재정투자 심사는 5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경제성, 재무성, 정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양양군 서면 오색리와 설악산 대청봉 왼쪽 봉우리인 끝청 사이 3.5㎞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는 것으로, 40년 전인 1982년 처음 거론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추진과 무산을 반복했다. 2015년 조건부 승인을 받아 사업이 급물살을 탔으나 문재인 정부 시절 백지화됐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상황이 반전돼 재추진되고 있다. 도가 재보완을 거쳐 지난해 말 환경부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가부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나온다. 도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 산림청으로부터 산지 전용, 개발행위 등의 인허가를 받기 위한 산지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장석 강원도 설악산삭도추진팀장은 “일정대로 가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완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지난 1일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동의를 요청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으나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등 환경단체는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의를 촉구했다.
  • [포토] 백두대간 설경

    [포토] 백두대간 설경

    주말 강원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60㎝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낙상 등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1분께 인제군 남면 남전리 44번 국도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A(37)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전 0시 12분께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에서도 눈길에 미끄러진 1t 트럭이 논두렁 아래로 빠졌다. 이 사고로 B(59)씨가 얼굴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전날 오후 9시 8분께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동해고속도로 삼척 방향에서도 C(37)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C씨와 동승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빙판길 낙상과 무거워진 눈을 이기지 못해 나무 등이 전도되는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 53분께 횡성군 공근면 어둔리 한 마을 도로에서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소나무가 옆으로 쓰러졌고, 낮 12시 40분께 고성군 간성읍 금수리 한 주택에서도 마당에 전선이 내려앉았다. 같은 날 오전 6시 38분께 양양군 양양읍 임천리에서는 50대 여성이 눈길에 미끄러져 다리가 골절되기도 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소방 당국에는 교통사고, 낙상, 안전조치 등 59건의 눈길 피해 신고가 잇따랐고, 신고자 79명 중 34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눈길 피해가 잇따르면서 현재 인제군과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과 영월군도 15호선, 농어촌도로 102호선과 302호선, 원주 군도 8호선과 11호선, 춘천 구지방도 403호 세밑 고개, 사북면 이도 201호 말고개, 시도 8호 배후령은 통제된 상태다. 앞서 강원에는 미시령 60.7㎝, 향로봉 55.9㎝, 진부령 42.5㎝, 속초 설악동 40.6㎝, 고성 현내 22.9㎝, 양양 17.7㎝, 정선 임계 11.6㎝, 홍천 내면 9.7㎝, 인제 원통 9.7㎝ 등의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0시를 기해 대설특보는 해제됐으나 현재 내륙과 산지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18일)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 매우 춥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플라이강원 ‘모기지 이전’ 만지작…강원도 “인프라 확충 지원”

    플라이강원 ‘모기지 이전’ 만지작…강원도 “인프라 확충 지원”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유일한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모기지 이전을 검토해 논란이 일고 가운데 강원도가 플라이강원 경영진을 만나기로 해결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강원도는 정광열 경제부지사가 17일 양양군청에서 김진하 양양군수,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와 면담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모기지를 옮기는 안을 검토하자 강원도가 진화에 나선 것이다. 모기지 이전을 검토하는 안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제기됐고,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도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을 운행하지 못해 이달 현재까지 누적 적자액이 1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강원도는 올해부터 플라이강원에 대한 지원을 줄여 경영난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강원도는 예전과 같은 대규모 현금성 지원은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도는 플라이강원이 항공사업 면허를 취득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운항장려금 등으로 모두 144억원을 지원했다. 선지급 형태로 지원된 운항장려금은 왕복 1회당 국내선 300만원, 국제선 1000만원이다. 올해부터는 국내선 60만원, 국제선 200만~600만원으로 축소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플라이강원 출범 초기 조기 안정화를 위해 지원을 많이 했고, 이제 5년차에 접어 들어 지원 규모를 다른 시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라며 “민간기업이 언제까지 자치단체 예산으로 운영될 순 없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현금성 지원을 줄이는 대신 양양공항 화물터미널 건립 등 인프라 확충에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물터미널 건립에는 지방소멸기금 267억원과 양양군비 40억원 등 총 307억원이 지원된다. 김진태 지사는 “물고기는 잡아주는 것보다 잡을 수 있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인프라 확장에는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강원 폭설에 한파…도로 곳곳서 ‘쿵쿵’

    강원 폭설에 한파…도로 곳곳서 ‘쿵쿵’

    지난 주말 강원 영동과 산간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린 데다 한파까지 몰아쳐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16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폭설, 한파와 관련된 신고 건수는 47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0시 12분쯤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1t 트럭이 논두렁 아래로 빠졌다. 전날 오후 9시 18분쯤에는 동해고속도로 삼척 방향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구간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3명 등 모두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원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이날 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적설량은 고성 미시령 59.3㎝, 속초 설악동 39.2㎝, 홍천 구룡령 28.0㎝, 설악산 23.7㎝, 고성 간성읍 20.1㎝, 대관령 18.6㎝, 양양 서면 17.3㎝ 등이다.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평지, 춘천시, 양구군평지, 인제군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고, 이날 오후 9시에는 원주, 횡성, 태백, 영월, 정선군평지, 평창군평지, 강원남부산지에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진다.
  • 강원·충북·경북 눈폭탄… 다시 한파 몰아친다

    강원·충북·경북 눈폭탄… 다시 한파 몰아친다

    주말 동안 강원 지역에는 하루 최고 55㎝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지며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6일부터는 포근했던 지난주와 달리 기온이 최저 영하 12도까지 뚝 떨어지겠다. 행정안전부는 강원, 충북,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표되면서 15일 낮 12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기도 했다.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후 강원, 경북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해제됐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과 영월·원주 등 지방도를 통제했다. 설악산 진입로인 목우재 도로, 춘천 사북면 말고개와 배후령, 세밑 고개 등 3곳도 도로를 막고 우회시켰다. 또 태백산 22곳, 설악산 17곳, 치악산 12곳, 오대산 4곳 등 국립공원 탐방로를 통제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미시령 54.9㎝, 향로봉 51.3㎝, 진부령 34.5㎝, 대관령 18㎝ 등 곳곳에 ‘눈 폭탄’이 쏟아졌다. 거북이 운행과 통행량 감소로 대형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날 강원소방본부에 20여건 접수됐다. 지난 14일 오후 7시 33분에는 강릉시 옥계면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강릉1터널에서 7중 추돌사고가 나 60대 남성 등 2명이 다쳤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만종분기점,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등에서도 사고가 났다. 주말 동안 강원 이외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렸고, 16일부터는 다시 한파가 몰아닥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로 예보됐다. 16일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눈이 그치겠지만, 제주,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은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