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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화장실에 여장남자 있다”…강릉 해변 공중화장실 노린 50대男

    “女화장실에 여장남자 있다”…강릉 해변 공중화장실 노린 50대男

    여장을 하고 해변의 여자 공중화장실을 들어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강원 강릉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2시쯤 강릉지역 한 해변 인근 자신의 차량에서 여장을 한 뒤 여자 공중화장실을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여장 남자가 화장실에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파악했으나, A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작은 거인’ 윤필재 2년 3개월 만에 태백급 정상 복귀

    ‘작은 거인’ 윤필재 2년 3개월 만에 태백급 정상 복귀

    ‘모래판의 작은 거인’ 윤필재(의성군청)가 2년 3개월 만에 태백급 정상에 복귀했다. 윤필재는 22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열린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장영진(영암군민속씨름단)을 3-0으로 완벽하게 물리치고 꽃가마를 탔다. 윤필재는 2021년 3월 인제 대회 이후 2년 3개월 만에 꽃가마를 타며 개인 통산 11번째 태백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윤필재는 인제 대회 이후에는 노범수(울주군청)와 허선행(수원시청)에 밀려 준우승 2회, 3위 3회에 그쳤다. 윤필재는 이날 생애 첫 결승에 오른 장영진을 상대 첫째 판과 둘째 판을 들배지기로 거푸 따낸 뒤 셋째 판 역시 상대 밀어치기를 막아낸 뒤 나무를 뽑아 드는 듯한 들배지기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윤필재는 우승 뒤 “그동안 슬럼프가 길었는데 이번에 열심히 해서 뜻깊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노범수, 허선행 선수 등 후배들에게 밀려 자존심이 많이 상했었다”면서 “이번에 노범수 선수와 붙지 못해 아쉬운데 언제든 다시 겨뤄서 또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8강전에서는 임종걸(영월군청)이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부터 5개 대회 연속 태백급을 평정하며 15연승을 달리던 노범수를 2-1로 무너뜨리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한림대를 중퇴하고 2021년 민속씨름 무대에 데뷔한 임종걸은 그러나, 4강에서 윤필재에게 막혀 첫 해 인제 대회 3위에 이어 2번째 3위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임종걸은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에 첫판을 내줬으나 연장까지 간 둘째 판에서 팽팽하게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들어뒤집기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장외까지 갔던 셋째 판에서는 밀어치기를 버텨낸 뒤 잡채기로 노범수를 모래판에 쓰러뜨렸다. 개인 통산 19회 장사 타이틀(태백 18회+금강 1회)을 보유하고 있는 노범수는 현역 최다 타이틀 타이 기록 달성을 다음 대회로 미뤄야 했다. 현재 최다 기록은 금강장사 18회, 태백·금강 통합장사 2회 타이틀을 보유한 ‘금강불괴’ 임태혁(수원시청)이 갖고 있다.
  • “킥보드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 정지 지나쳐”…소송 낸 버스기사

    “킥보드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 정지 지나쳐”…소송 낸 버스기사

    음주 상태에서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를 몰다가 걸려 제1종 보통 운전면허와 대형차량 운전면허 모두를 정지당한 버스 기사가 경찰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이겼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행정1부(부장 김선희)는 버스 기사 A씨가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자동차 운전면허 정지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2021년 10월 14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PM에 해당하는 전동 킥보드를 약 1.4㎞ 운전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7%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에 경찰은 같은 달 27일 도로교통법에 근거해 A씨가 보유한 제1종 대형·제1종 보통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내렸다. 면허 취소에 불복한 A씨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냈다. 행심위는 이듬해 4월 A씨의 자동차 운전면허 취소처분을 ‘110일의 정지 처분’으로 낮췄다. 하지만 A씨는 생업에 타격을 입게 된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대형차량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전동 킥보드의 위험성이 다른데, 전동 킥보드 음주운전을 제재하는데 자동차 운전면허 취소·정지 처분의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운전면허 정지로 달성하려는 공익보다 A씨가 입게 되는 불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또 A씨에게 내려진 처분은 비례의 원칙을 위반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이 있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전동 킥보드의 특징과 위험성에 주목했다. ▲시속 25㎞ 이상으로 운행할 경우 작동하지 않고 ▲차체 중량이 30㎏ 미만으로 크기와 속도, 무게 면에서 자전거와 유사하고 ▲자동차·오토바이 등보다 사고 시 위험성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했다. 또 전동 킥보드 음주운전 행위를 자동차·오토바이 등과 차등을 두지 않고 일률적으로 자동차 운전면허를 취소 또는 정지하는 건 과도한 행정제재고, 현행 도로교통법상 전동 킥보드를 무면허 또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는 행위는 범칙금 부과 대상에 불과하다는 점도 근거로 삼았다. 아울러 김 부장판사는 A씨가 2010년 운전면허를 취득한 뒤 음주운전으로 단속·처벌받은 전력이 없으며, 버스 운전기사로서 운전면허가 생계유지의 중요한 수단인 점도 고려했다.
  • GOP 총기 사고로 사망한 병사…“가혹행위·허위보고 추가 고발”

    GOP 총기 사고로 사망한 병사…“가혹행위·허위보고 추가 고발”

    괴롭힘에 GOP서 극단 선택한 병사 사건유족 “가혹행위와 사망 허위보고 추가 고발”선임병 강요 혐의는 불송치…이의 신청군 “사건기록 확인 중…법규 의거해 처리” 지난해 11월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김모 이병이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가혹 행위, 허위 보고 관련자에 대한 추가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센터는 2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제12사단 GOP에서 지난해 11월 28일 발생한 총기 사고로 사망한 김 이병에게 가혹 행위를 한 간부와 병사들을 강원지역검찰단(군검찰)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선임병들의 강요죄 혐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 신청을 요청했다. 센터에 따르면 김 이병은 지난해 10월 27일 신병 훈련을 마치고 육군 12사단에 배치된 지 열흘 만에 GOP로 조기 투입됐으나 갑자기 근무에 투입된 탓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김 이병에게 선임들은 “너는 폐급 중의 폐급이다” 등의 폭언을 일삼고, 자기가 잘못한 내용을 적어서 검사받게 하는 ‘실수 노트’를 만들어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사망사고 직후 가해 혐의를 받는 A하사가 ‘(휴대용)라이트를 받아서 넣다가 우의에 걸려서 총탄이 발사됐다’는 취지로 허위 보고를 했고, 이후 부중대장 등을 거쳐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ATCIS)에 그대로 전달됐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또 군사경찰이 허위 보고한 간부들을 입건하지 않았다며 “부중대장과 A하사를 군검찰에 고발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허위 보고 의혹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우의에 총기가 걸려 격발됐다는 내용이 언급된 건 맞으나, A하사의 ‘오발’ 보고는 최초 상황 보고 이후 23분 만에 상급 부대로 ‘원인 미상 총상’이라고 정정됐고 허위 보고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부중대장의 최초 보고 역시 동일한 이유 아래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개정 군사법원법에 따라 군사경찰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강원경찰청이 수사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가해자로 지목된 8명 중 4명을 초병 협박, 모욕, 강요 등의 혐의로 춘천지검에 송치했다. 김 이병에 ‘실수 노트’ 작성을 지시하고 검사하며 질타한 혐의를 받는 일부 가해자의 강요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불송치 이유에 대해 “노트 양식에 ‘항상 응원해’ 등의 말이 적혀 있어 해악을 고지할 만큼의 유형력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회견에 참석한 김 이병의 아버지는 “군대가 좋아졌다고 말하지만 피해자가 되면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며 “자대배치 한 달 만에 사망한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으나 군이 비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외국에서 국제학교에 다니다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 국방부는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들을 일벌백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 등은 이날 오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A하사등 4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 검찰이 지난 21일 유족 측의 고소를 접수해 당시 사건 기록을 면밀히 확인 중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필요한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직 정비 나선 與, 36곳 사고 당협 공모…이준석 노원병은 제외

    조직 정비 나선 與, 36곳 사고 당협 공모…이준석 노원병은 제외

    국민의힘이 공석인 전국 36곳 사고 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 공모에 착수한다.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서울 노원병) 전 대표, 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의 지역구는 이번 공모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우리 당 253개 당협 중 40곳이 사고 당협인데, 조강특위에서 사고 당협 현황을 분석해 총 36곳에 대한 조직위원장 공모를 결정했다”고 보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닷새간 공고 후 27∼28일 이틀간 공모 신청을 받는다. 이후 조강특위에서 서류 심사와 개별 면접을 거쳐 조직위원장을 선정한 뒤 최고위에 보고한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인물이 없는 곳은 면접을 실시하지 않고 공석으로 둔다. 조강특위는 7월 말까지 사고 당협의 조직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모 지역은 서울 9곳, 경기 14곳, 인천 3곳, 부산 1곳, 울산 1곳, 경남 1곳, 대전 2곳, 세종 1곳, 충남 1곳, 강원 1곳, 전북 1곳, 제주 1곳이다. 서울은 광진을, 중랑을, 강북을, 은평갑, 서대문갑, 서대문을, 마포갑, 강서을, 관악을 등이다. 이 전 대표와 태 의원의 지역 2곳과 최근 불법 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탈당한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탈당한 하영제(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의 지역구도 이번 공모에서 제외됐다.
  • 최희화, 박민지 돌풍 잠재우고 꽃가마

    최희화, 박민지 돌풍 잠재우고 꽃가마

    최희화(구례군청)가 박민지(영동군청)의 돌풍을 잠재우고 개인 통산 일곱 번째 무궁화장사에 등극했다. 최희화는 21일 강원 강릉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열린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무궁화장사(80㎏ 이하) 결정전(3판 2승제)에서 박민지에게 2-1로 역전승하며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 11일 여자천하장사대회 결승에서 ‘최강자’ 이다현(거제시청)에게 패한 아쉬움을 털어 버린 승리다. 천하장사까지 포함하면 개인 통산 아홉 번째 타이틀. 최희화는 이날 박민지의 밀어치기에 첫판을 내줬으나 둘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안다리로 받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진 셋째 판에서는 뿌려치기로 박민지를 모래판에 눕히며 포효했다. 열흘 전 여자천하장사대회 국화급(70㎏ 이하)에서 생애 첫 타이틀을 땄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올려 도전했다. 4강에서 이다현을 2-1로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킨 박민지는 첫 무궁화 타이틀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날 여자부 개인전은 영동군청과 구례군청의 대결로 압축됐다. 국화장사 결정전에서는 ‘여자 이만기’ 임수정(영동군청)이 엄하진(구례군청)에게 2-1로 역전승하며 개인 통산 서른 번째 타이틀(국화 21회·무궁화 1회·천하 8회)을 수집했다. 매화장사(60㎏ 이하) 결정전에서는 선채림(구례군청)이 양윤서(영동군청)를 2-0으로 누르고 두 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선채림은 지난 1월 설날 대회에서도 양윤서를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구례군청이 거제시청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 낮이 가장 긴 날, 철없는 코스모스에 심쿵하지

    낮이 가장 긴 날, 철없는 코스모스에 심쿵하지

    절기상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인 21일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벌써 활짝 핀 코스모스 꽃밭을 지나가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서울과 경기, 강원·충청, 경북 북부 내륙에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라고 예보했다. 함양 연합뉴스
  • 최희화, 개인 통산 7번째 무궁화 장사 등극

    최희화, 개인 통산 7번째 무궁화 장사 등극

    최희화(구례군청)가 박민지(영동군청)의 돌풍을 잠재우고 개인 통산 일곱 번째 무궁화장사에 등극했다. 최희화는 21일 강원 강릉시의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열린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무궁화장사(80㎏ 이하) 결정전(3판 2승제)에서 박민지에게 2-1로 역전승하며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 11일 여자천하장사대회 결승에서 ‘최강자’ 이다현(거제시청)에게 패한 아쉬움을 털어 버린 승리다. 천하장사까지 포함하면 개인 통산 9번째 타이틀. 최희화는 이날 박민지의 밀어치기에 첫판을 내줬으나 둘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안다리로 받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진 셋째 판에서는 뿌려치기로 박민지를 모래판에 눕히며 포효했다. 열흘 전 여자천하장사대회 국화급(70㎏ 이하)에서 생애 첫 타이틀을 땄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올려 도전했다. 4강에서 이다현을 2-1로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킨 박민지는 첫 무궁화 타이틀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날 여자부 개인전은 영동군청과 구례군청의 대결로 압축됐다. 국화장사 결정전에서는 ‘여자 이만기’ 임수정(영동군청)이 엄하진(구례군청)에 2-1로 역전승, 개인 통산 30번째 타이틀(국화 21회·무궁화 1회·천하 8회)을 수집했다. 매화장사(60㎏ 이하) 결정전에서는 선채림(구례군청)이 양윤서(영동군청)를 2-0으로 누르고 두 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선채림은 1월 설날 대회에서도 양윤서를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구례군청이 거제시청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 사일사/생존 위해 동족 먹는 신종 ‘섬모충’ 발견

    사일사/생존 위해 동족 먹는 신종 ‘섬모충’ 발견

    먹이가 부족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동족을 잡아먹는 신종 섬모충이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1일 담수에 사는 원생동물 조사 연구 일환으로 지난해 4월 강원 강릉 남대천에서 채집한 섬모충 배양 중 크기와 형태가 다른 소형·대형·거대형 세포가 관찰됐다. 연구진이 세 가지 세포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비교한 결과 동일한 종인 동시에 보고된 바 없는 신종으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형태가 여러 가지로 변한다는 의미로 ‘텟메메나 폴리모르파’로 이름지었다. 신종 일부 개체는 먹이가 부족한 환경에서 몸과 입이 큰 거대형 세포로 변해 동족의 소형 세포를 잡아먹는 생존 전략이 확인됐다. 동족 포식 습성은 신종이 속한 하모충아강에서는 알려진 바 없고, 독포아강 섬모충류에서는 보고됐다. 이같은 독특한 습성을 환경에 적응한 ‘수렴진화’의 결과로 해석했다. 수렴진화는 전혀 다른 종이 같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외형이나 습성이 비슷해지는 현상으로, 포유류인 고래와 어류인 물고기는 다른 종이지만 물 속에 적응하기 위해 비슷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연구진은 국가생물종목록에 텟메메나 폴리모르파를 등재할 예정이다. 정남일 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담수환경에 서식하는 미지의 생물종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내달 1일 개장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내달 1일 개장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차례로 개장하며 피서객을 맞는다. 21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 86곳이 8월 말까지 2개월간 운영된다. 강릉지역에서는 경포, 주문진, 옥계, 정동진, 사근진, 안목, 남항진 등 18개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경포해수욕장은 야간 개장을 하고, 안목과 남항진해수욕장은 반려견 전용 풀장, 펫비치(애견 동반 해수욕장)를 조성한다. 동해지역 해수욕장은 망상, 추암, 노봉, 대진, 어달 등 6곳이다. 망상해수욕장은 서핑비치와 어린이물놀이장, 불꽃놀이 존을 운영하고,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와 망상비치 페스티벌도 연다. 속초지역에서는 속초, 외옹치, 등대 등 3곳의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속초해수욕장은 재활용품을 활용해 소품을 제작한 탄소중립해수욕장으로 조성된다. 삼척지역 해수욕장은 삼척, 맹방, 하맹방, 원평, 용화, 장호, 덕산, 문안 등 10곳이다. 삼척해수욕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삼척비치 썸 페스티벌을 4년만에 재개한다. 페스티벌은 국내 정상급 뮤지션으로 라인업을 이룬 공연과 DJ스테이지, 드론 라이트쇼 등으로 진행된다. 고성지역에서는 레저스포츠 페스티벌을 여는 봉수대를 비롯해 송지호, 화진포, 명파 등 28개 해수욕장이 운영된다. 양양지역에서는 낙산과 물치, 죽도, 인구, 광진 등 21개 해수욕장이 손님맞이에 나선다. 광진해수욕장은 멍비치와 장애인 해수욕장 캠프를 운영한다. 최성균 강원도환동해본부장은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맞는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50일만에 건설노조 간부 영결식…“좋은 세상 만들고자 했다”

    50일만에 건설노조 간부 영결식…“좋은 세상 만들고자 했다”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분신 사망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50)씨의 발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지난달 2일 치료받다가 숨진 지 50일 만이다. 주례를 맡은 천주교 노동사목위원장 김시몬 신부는 “5월 4일 양회동 미카엘 형제의 장례미사를 한 번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이 죽음을 아직 잘 못 받아들이기에 또다시 치르게 됐다”면서 “양회동 열사는 자신의 생명을 바쳐가며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했다. 우리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다시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인미사에는 유가족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오전 8시 55분쯤 운구차량이 노제가 예정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출발하자 건설노조 조합원 등 주최 측 추산 5000명이 뒤따랐다. 이들은 양씨를 그린 대형 걸개그림을 앞세우고 ‘양회동을 살려내라’ 등이 적힌 깃발을 든 채 행진했다. 장례위원회는 오전 11시 경찰청 앞에서 노제를 치른 뒤 오후 1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영결식을 한다. 오후 4시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하관식을 끝으로 양씨의 장례 절차는 마무리된다. 양씨는 지난달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해 이튿날 숨졌다. 양씨는 강원 지역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는 등 공사를 방해하고 현장 간부의 급여를 요구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았다. 건설노조는 장례 절차를 위임받아 지난달 4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과 등을 요구하다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노동시민사회장을 치렀다.
  • 먹이 없으면 동족 먹는 섬모충…국내서 첫 발견

    먹이 없으면 동족 먹는 섬모충…국내서 첫 발견

    동일한 종의 다른 개체를 먹이로 삼는 신종 섬모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21일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자원관)은 동족을 잡아먹는 섬모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섬모충인 ‘텟메메나 폴리모르파’로, 지난해 4월 강원 강릉시 남대천에서 채집됐다. 이 섬모충은 배양 중 크기와 형태가 다른 소형 세포, 대형 세포, 거대형 세포가 관찰됐다. 자원관 연구진이 세 가지 세포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비교한 결과, 동일한 종인 동시에 이때까지 보고된 바 없는 신종 섬모충임을 확인했다. 섬모충은 동물성 단세포 생물 분류군으로 전신에 있는 섬모라는 짧은 털을 사용해 움직인다. 짚신벌레와 종벌레가 섬모충에 속한다. 텟메메나 폴리모르파는 먹이가 부족한 경우 몸과 입이 큰 거대형 세포로 변해 동족의 소형 세포를 잡아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족 포식 습성은 신종 섬모충이 속한 하모충아강에서는 확인된 바 없으나 독포아강 섬모충류에서는 확인됐다. 연구진은 동족 포식을 수렴진화 결과로 해석했다. 수렴진화는 전혀 다른 종이 같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외형이나 습성이 비슷해지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포유류인 고래와 어류인 물고기는 다른 종이지만 물속에 적응하고자 비슷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연구진은 정재호 강릉원주대 교수팀과 함께 이 신종 섬모충을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할 예정이다. 텟메메나 폴리모르파는 여러 가지라는 뜻의 폴리(poly)와 모양이 변한다는 모르파(morpha)의 합성어로, 종이 여러 형태로 변하는 특성을 지닌 점에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
  • “감자전 2만 5000원? 실제 결제 달라” 업체 측, ‘바가지 논란’ 해명(종합)

    “감자전 2만 5000원? 실제 결제 달라” 업체 측, ‘바가지 논란’ 해명(종합)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도 ‘바가지’ 의혹“10㎝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 주장업체 “실제로는 1만 5000원 결제” 반박조직위 측 “감자 가격 오른 점 고려해야” 전국 곳곳에서 ‘지역축제 먹거리 바가지 요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얼마 전 막을 내린 강원 춘천의 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 비슷한 논란이 제기됐다.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을 받았다는 논란에 해당 업체 측은 20일 “실제로는 1만 5000원을 결제했다”며 반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9일 ‘춘천 막국수축제 음식 가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2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감자전과 닭갈비 사진을 1장씩 올리면서 “지름 10㎝ 크기의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 닭갈비 2인분 양. 1인분 가격은 1만 4000원”이라고 적었다. 글쓴이는 그러면서 “이 정도면 축제가 아니라 어디 한 탕 해먹으려는 범죄 아닌가”라고 ‘바가지 물가’를 비판했다. 이 글에는 5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그래서 전 축제를 안 간다. 하도 바가지를 씌우니까”, “지역축제 바가지 이슈 의식해서 가격 조정하겠다더니 말뿐이었나보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춘천시와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조직위원회는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한 축제장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를 판매한 곳은 총 5곳이다. 1곳은 위원회가 직접 운영했고, 4곳은 외부에서 입주한 업체였다. 시에 따르면 당시 축제장에서 판매된 닭갈비는 250g당 1만 4000원에 판매됐다. 논란이 된 감자전 판매 업체는 시를 통해 “손님들에게 1장당 5000원에 판매했고, 옛날 가격표를 사용한 탓에 2만 5000원으로 기재가 됐을 뿐 실제로는 1만 5000원을 결제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 관계자도 논란에 대해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 찍힌 일회용 종이컵 등은 축제장 내에서 15일부터 사용하지 않았으며, 축제장 4곳의 음식점 대부분 활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감자전 등 먹거리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될 여지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통 음식점에서 감자전 1장에 7000∼8000원가량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점, 출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최근 감자 가격이 올라 있는 상황인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6일간 삼악산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열린 올해 막국수닭갈비축제 축제에는 15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조직위 측은 잠정 집계했다. ‘막!즐겨봐, 꼭!해봐’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엔데믹 후 본격적인 대면 축제이자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후 첫 번째 축제로 관심을 모았다. 춘천에서 처음으로 1000대의 드론을 활용해 축제장 밤하늘에 공연을 펼쳐 호응을 얻었으며 인기가수 공연과 함께 일반인이 참여하는 어쩌다 콘서트, 제1회 강원도향토음식요리경연대회, 실버가요제 등이 풍성하게 열렸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 해수욕장 내 알박기 텐트 치워 버린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해수욕장 내 알박기 텐트 치워 버린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앞으로 해수욕장에 장기간 무단 설치된 ‘알박기 텐트’ 등을 지방자치단체가 신속하게 강제 철거할 수 있게 된다. 무단 설치된 야영용품이나 취사용품 또는 지자체 조례로 정한 물건들이 즉시 철거 대상이 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정부는 또 주요 해수욕장에서 매주 방사능 분석을 시행한다. 해양수산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해수욕장에 무단으로 방치된 물건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내용의 해수욕장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기존 해수욕장법도 지정된 장소 외의 야영과 취사, 물건 방치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방치된 물건의 소유자 확인이 어렵고, 행정대집행은 1~6개월 정도 소요돼 물건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해수욕장법을 개정해 해수욕장 내 물건 등을 무단으로 방치·설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행정대집행이 곤란할 경우 관리청이 직접 제거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관리청은 해수욕장이 소재한 지역을 관할하는 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다. 개정된 해수욕장법과 시행령은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국내 대표 해수욕장 20곳의 해수에 대해 방사능 긴급조사를 시행한다. 긴급조사 대상은 제주 함덕해수욕장, 강원 경포해수욕장 등이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대표 해수욕장에 대해 매주 방사능 분석을 시행하고 공개해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류 등을 고려해 한국 남서·남동 지역과 제주 해역에서 108개 긴급조사 정점을 선정할 것”이라면서 “1~3개월이 걸리는 정밀 조사와 달리 신속분석법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가족이랑 밤이랑 공연이랑 ‘夏夏好好’

    가족이랑 밤이랑 공연이랑 ‘夏夏好好’

    ‘상설공연, 밤에도 즐기자!’ 경북 안동과 전북 전주 등 관광도시들이 야간 상설공연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10월까지 구시장 풍물시장(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 30분)과 월영교 개목나루(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하회별신굿 탈놀이 야간 상설공연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야간 상설공연은 단막극 형태로 재구성한 하회별신굿 탈놀이 4개 마당 공연에 길놀이와 지역 문화예술인의 버스킹을 결합,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특히 중앙문화의 거리~구시장 풍물시장, 월영교~개목나루 구간의 공연단 길놀이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원도심이나 관광명소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는 전주비빔밥을 주제로 한 댄스 뮤지컬 공연 ‘조선 셰프 한상궁’을 지난 9일부터 한벽문화관 야외 공연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혹서기를 제외하고 오는 10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한 상궁과 전북지역 다양한 비빔밥 재료 캐릭터들의 만남을 내용으로 한 댄스 뮤지컬에 전주비빔밥 탄생 얘기를 가미했다. 전주비빔밥 맛보기 등 즐길거리도 선사한다. 전주, 익산, 임실, 고창, 부안 등 전북 5개 시군에서는 한옥을 배경으로 전통, 예술 공연을 즐기는 ‘2023 한옥자원 활용 야간 상설공연’이 90차례 진행된다. 고창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이팝:소리꽃’,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동행’ 등이다. 국악 뮤지컬 ‘이팝:소리꽃’은 고창의 진채선 명창이 최초의 여성 명창으로 성장하는 얘기다. 오는 8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관객을 찾아간다. ‘동행’은 오는 27일부터 9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임실필봉문화촌 취락원에서 공연된다. 마을굿을 지켜야 하는 봉필이 마을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얘기와 전통 농촌문화를 그린 연희극이다. 익산 함라한옥체험관에서는 ‘허균, 익산에 날아들다’ 등의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강원 영월군도 이달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 50분 총 44회에 걸쳐 창작 뮤지컬 ‘영월 천년’을 공연한다.
  • 탈락 대학들 반발 “국공립·특정 지역 쏠림… 혁신 기준 뭔가”

    탈락 대학들 반발 “국공립·특정 지역 쏠림… 혁신 기준 뭔가”

    정부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탈락한 대학 사이에서 지역별, 대학 유형별 안배가 이뤄지지 않았고 혁신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불만이 쏟아진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대구, 대전, 제주지역 대학이 단 한 곳도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강원과 경북 등 3곳씩 선정된 지역도 있어 허탈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대구 A대학 관계자는 “집중 지원으로 지역마다 글로벌 수준의 대학을 만들겠다는 취지인데 일부 지역을 완전히 배제하는 게 옳은지 의문이다”며 “대학이 제출한 혁신기획서를 보면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해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곳이 많은데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전의 B 대학 관계자도 “5대 광역시 국립대 중 우리만 빠졌다”며 “광역지자체를 통해 지원하는 방식이어서 단체장의 정치력이 결과를 좌우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고 했다. 사립대는 7곳만 지정됐는데 국공립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12개 대학이 선정되면서 국공립 쏠림이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 C 사립대학 관계자는 “사립대는 통합을 추진하기 어려운 사정을 고려하지 않아 아쉽다”며 “가뜩이나 지방 사립대는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데 고사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전문대학 사이에서도 대학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온다. 안동대와 통합을 전제로 한 경북도립대 한 곳만 예비 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부산 D 전문대 관계자는 “전문대가 먼저 망하고 다음이 4년제 대학 차례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인데 전문직업인 양성이라는 전문대 목적을 외면하고 도태되도록 놔두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 존폐 건 지방대 대거 탈락…‘글로컬대發 혁신’ 후폭풍

    존폐 건 지방대 대거 탈락…‘글로컬대發 혁신’ 후폭풍

    비수도권 대학 한 곳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국공립대 8곳과 사립대 7곳을 포함해 총 15개 대학이 예비 선정됐다. 이 대학들은 오는 10월 최종 10개 대학 선정을 두고 다시 경쟁하게 된다. 글로컬대 선정에 존폐를 걸었던 지방 사립대들이 대거 탈락함에 따라 구조조정 가속화뿐 아니라 생존 위기라는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글로컬대학30’은 2026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 30곳 육성을 목표로 매년 10곳의 대학을 정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마감된 예비신청 접수에서는 신청 가능 대학(166곳)의 65.1%에 달하는 108곳에서 도전장을 냈다.올해 예비 선정된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공동)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공동) ▲순천대 ▲순천향대 ▲안동대·경북도립대(공동) ▲연세대 미래캠퍼스(분교)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공동) ▲포항공과대(포스텍) ▲한동대 ▲한림대다. 혁신기획서 기준으로 총 15곳이고 대학수 기준으로는 19곳이다. 설립 형태별로는 국공립대가 8곳, 사립대가 7곳 선정됐다. 전문대는 공립대인 경북도립대를 제외하고 모두 탈락했다. 통폐합을 신청한 대학 27곳의 신청서 13건 중에서 4건(8개 대학)이 선정됐다. 국립대 간 통폐합이 3건, 국립대와 도립대 간 1건이다. 시도별로는 강원과 경북이 각각 3곳으로 가장 많고 경남 2곳, 충남·충북·전북·광주·전남·부산·울산에서 각 1개 대학이 선정됐다. 대구, 대전, 세종, 제주지역 대학들은 뽑히지 않았다. 교육부는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3개 영역에 중점을 두고 혁신기획서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보다 혁신성 위주로 평가했다”며 “지방 거점 국립대들의 통합·혁신 모델이 좋았기 때문에 다소 쏠림 현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예비지정 대학 중 상당수는 무학과·무학년·무전공 등 학문·학과 간 벽을 허물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의 경우 10개 단과대와 50개 전공 폐지, 한동대는 14개 학부를 통합하고 100% 전공 선택권을 무제한 보장하는 ‘원 칼리지’ 모델을 제안했다. 대학·지역기업·연구소 간 장벽이나 대학과 지역산업계 장벽을 없앤다는 대학들도 많았다. 울산 도심과 주력 6개 산업단지에 산업현장 맞춤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울산대, 신산업 창출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매칭 투자를 추진한다는 포항공대 등이다.예비지정 대학들은 오는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산업체와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이후 본지정 평가를 통과한 총 10개 안팎의 대학이 10월 최종적으로 글로컬대로 지정된다. 글로컬대 예비지정을 계기로 중소 지방사립대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방사립대 관계자는 “지방대 중에는 수익용 자산이나 법인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곳들이 많다. 결국 운영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글로컬대 선정이 안 되더라도 통폐합을 계속 추진할 대학들도 있다”고 말했다. 송주명 한신대 교수는 “연구 중심 대학보다 지역 거점 국립대나 재정자립도가 높은 사립대, 산업에 특화된 대학이 많이 지정됐다. 교육부가 구조조정 기준을 제시하고 통폐합을 유도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학교 존립이 위협받기 때문에 지방사립대는 인문·사회 분야를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컬대가 최종 결정되면 해당 대학에 지역 수험생들이 몰리고, 그 외 대학은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탈락 대학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병국 대학노조 정책실장은 “글로컬대 지원 대학들 사이엔 더 적극적인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중소 지방대학들은 배제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된다”며 “특단의 재정 지원이 없으면 학생들의 선호도가 줄고 다시 이 대학들이 정부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해 도태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간, 전공 간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학내 갈등도 풀어야 할 과제다. 많은 대학이 학과 통폐합을 제시한 만큼 정원 조정이 불가피한데, 구성원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학과를 없앤다는 건 충원 방식을 바꾸거나 통폐합하는 것인데 형태를 바꾼다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학과 폐지와 전공 쏠림현상이 나타나 교육 여건이 나빠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개선책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통합에서 가장 중요한 케미컬 본딩(화학적 결합)이 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다”며 “교수 등 구성원 반발은 (본지정 심사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 “10㎝ 감자전·2인분 닭갈비 가격이…” 춘천서도 ‘바가지’ 논란

    “10㎝ 감자전·2인분 닭갈비 가격이…” 춘천서도 ‘바가지’ 논란

    전국 곳곳에서 ‘지역축제 먹거리 바가지 요금’ 논란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얼마 전 막을 내린 강원 춘천의 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춘천 막국수축제 음식 가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2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감자전과 닭갈비 사진을 1장씩 올리면서 “지름 10㎝ 크기의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 닭갈비 2인분 양. 1인분 가격은 1만 4000원”이라고 적었다. 사진에 담긴 크기의 감자전 3장과 사진 속 닭갈비를 모두 합치면 5만 3000원어치 음식이라는 것이다. 글쓴이는 “이 정도면 축제가 아니라 어디 한 탕 해먹으려는 범죄 아닌가”라며 축제 먹거리 물가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비판했다. 이 글에는 5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그래서 전 축제를 안 간다. 하도 바가지를 씌우니까”, “조만간 유튜브에 한국에서 절대 가면 안 되는 바가지 축제 톱10 나오겠다”, “지역축제 바가지 이슈 의식해서 가격 조정하겠다더니 말뿐이었나 보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막국수닭갈비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6일간 삼악산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열린 축제에 15만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막!즐겨봐, 꼭!해봐’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엔데믹 후 본격적인 대면 축제이자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후 첫 번째 축제로 관심을 모았다. 춘천에서 처음으로 1000대의 드론을 활용해 축제장 밤하늘에 공연을 펼쳐 호응을 얻었으며 인기가수 공연과 함께 일반인이 참여하는 어쩌다 콘서트, 제1회 강원도향토음식요리경연대회, 실버가요제 등이 풍성하게 열렸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 동해시, 치매 전담 요양시설 확충

    동해시, 치매 전담 요양시설 확충

    강원 동해시는 매년 늘고 있는 치매환자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돌보고 치료하기 위해 치매 전문 요양원을 확충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025년 11월 개원을 목표로 단봉동에 짓고 있는 치매전담요양원은 지상 2층 연면적 1416㎡ 규모이고, 수용 인원은 60명이다. 동해시는 다음 달 설계용역에 착수해 내년 3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치매전담요양원 건립에 들어가는 예산은 국·도비 포함 총 74억원이다.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인 동해이레복지센터는 시설 면적을 360㎡ 늘려 수용 인원을 50명에서 66명으로 확대한다. 증축 공사는 이달 중 시작돼 11월 완료되며, 총사업비는 7억원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치매 전담 요양시설 확충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 가족의 부양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 ‘5년간 1000억’ 지원 글로컬大 예비선정 15곳은

    ‘5년간 1000억’ 지원 글로컬大 예비선정 15곳은

    윤석열 정부의 비수도권 대학 지원 정책인 ‘글로컬대학30’ 사업에 15개 대학이 예비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대학은 5년간 1000억원의 정부 예산이 지원돼, 도전장을 낸 지역 대학만 108곳에 달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0개 안팎의 최종 선정대학은 10월 결정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마감한 신청에는 총 108개교가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27개교는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했다. 예비선정된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순천향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연세대 미래캠퍼스(분교)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과대(포스텍) ▲한동대 ▲한림대 등 15곳이다. 공동 신청한 대학들을 각각 따로 놓고 보면 19개교다. 설립 형태별로 보면 국공립이 8곳(공동 신청 대학 포함 12곳), 사립이 7곳이다. 이번 예비 지정 평가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위해 한국연구재단이 학계와 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를 꾸려 진행했다. 평가영역은 혁신성·성과관리·지역적 특성 등 3가지다. 각 대학이 제시한 과제들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계돼 대학 전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와 국가 차원의 대학 개혁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지역 정주형 유학생 유치와 대학-지자체-산업체 협력 다각화 등 타 부처 연계 과제도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글로컬대학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혁신을 추진하는 경우 일반재정지원사업, 지역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예산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고, 외국인 유학생과 성인학습자 유치를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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