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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표 공천 뇌관… ①양지 교통정리 ②중진 물갈이 ③잡음 최소화

    한동훈표 공천 뇌관… ①양지 교통정리 ②중진 물갈이 ③잡음 최소화

    설 연휴가 끝난 13일 국민의힘이 닷새간의 지역구 후보 면접에 돌입한다. 이르면 오는 18일 단수 추천 후보와 컷오프 대상인 하위 10% 현역 의원의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양지 교통정리, 중진 재배치와 물갈이, 공천 잡음 최소화란 3대 과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주목된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부적격자를 제외한 820명의 공천 후보를 대상으로 17일까지 지역별 면접을 ‘험지’ 순으로 진행한다. 13일 서울·제주·광주, 14일 경기·인천·전북, 15일 경기·전남·충북·충남, 16일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 강원·울산·부산·대구 순이다. 공관위는 단수 추천 후보의 경우 면접 다음날 바로 발표해 ‘본선 모드’로 전환한다. 경선 지역구의 경우 양자 구도로 할지, 아니면 다자로 할지 검토해야 해 당장 대상자를 발표하긴 어렵다고 했다. 우선 추천(전략 공천) 후보는 대진표를 고려하는 동시에 혹시 나올 잡음을 막고자 발표 일정을 다소 늦추기로 했다. 면접과 함께 ‘양지 경쟁’의 상징으로 떠오른 일부 텃밭의 교통정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 참모나 검사 출신이 여권 우세 지역에서 공천받으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4선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나란히 공천을 신청한 서울 강남을 등이 대표적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경기 차출을 비롯해 이 전 비서관의 지역 재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진 의원의 지역구 이동이 용산 참모와 내각 출신의 국회 입성을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식시켜야 한다. 앞서 당은 부산 부산진갑의 5선 서병수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인 부산 북·강서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달라고 요청했는데 부산진갑엔 대통령실 국정비서관을 지낸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남 김해갑 또는 을 출마를 요구받은 3선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한 기수 선배인 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이 도전한다. 조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수락할 예정이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시스템 공천 기준과 경선 우선 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중진 재배치와 관련된 의혹을 일축했다. 아울러 채널A 인터뷰에서 ‘대구·경북에도 (재배치 대상) 중진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역을 특정하지 않고 희생을 감수했을 때 선거 바람으로 이어지고 총선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이 있는지, 또 그렇게 희생할 중진이 계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 전 의원을 포함해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 29명과 향후 면접 탈락자의 제3지대 이탈과 반발을 막는 것도 관전 요소다.
  • 작년 초등 145곳 입학생 ‘0명’…폐교의 94%가 비수도권 집중[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작년 초등 145곳 입학생 ‘0명’…폐교의 94%가 비수도권 집중[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인구 절벽에 따른 지역소멸의 그늘은 교육 분야에서 가장 짙게 드리워진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45개 초등학교가 입학생을 한 명도 받지 못했다. 올해 초교 입학생 수는 사상 처음으로 40만명을 밑돌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에 집중되는데, 폐교의 90% 이상이 비수도권에서 발생한다. 폐교 위기에 놓였다가 극적으로 입학생을 늘리는 데 성공한 학교도 일부 있다. 옆 동네에서도 진학할 수 있도록 통학구역 제도를 유연하게 적용하고, 차별화된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충남 천안 미죽초는 10여년 전 전교생이 10여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전교생 104명 중 학교 부근 지역 학생은 17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84명은 미죽초 학구를 벗어난 신방·청당 등 도심지역의 동(洞) 지역에서 통학한다. 이는 2015년 동 지역 학생이 주소 이전 없이 전·입학할 수 있는 공동학구 대상으로 미죽초가 지정된 덕분이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에 위치한 금성초의 전교생은 타지에서 온 농촌유학생을 포함해 총 46명이다. 금성초로 전학 온 학생들은 매달 60만원을 받는다. 전남교육청과 담양군이 30만원씩 지원한다. 그러나 현실에선 이 같은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학교가 대다수다. 많은 지방 학교들이 “학교는 소멸을 극복할 힘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12일 학교알리미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입학생이 0명인 초교는 전국에 145개교가 있다. 경북(31곳)이 가장 많았고 전남(30곳), 강원(21곳) 등으로 이어졌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인천은 신입생이 0명인 학교가 없었고 경기는 5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초교 6175개교 가운데 23.1%인 1424개교는 전교생이 60명 이하였다. 전남(212곳), 경북(207곳), 전북(206곳) 등 순으로 소규모 학교가 몰려 있었다. 특히 지금까지 폐교된 3922개교 가운데 수도권 소재 학교는 242개교(6.2%)인 반면 비수도권은 3680개교(93.8%)에 달했다.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돈만 넉넉히 주면 된다는 ‘기승전돈’(起承轉돈) 해법은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014년 40조 9000억여원에서 지난해 75조 7000억여원으로 증가했으나, 폐교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 폐교 직전 시골학교 ‘반등의 기적’… 이색 교육과정에 전국서 유학 와[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폐교 직전 시골학교 ‘반등의 기적’… 이색 교육과정에 전국서 유학 와[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전교생이 한 자릿수에 그쳐 폐교 수순을 밟다가 도시 유학생을 유치하며 ‘반등의 기적’을 일군 시골 학교가 있다. 농산어촌인 강원 양양군 현북면에 있는 현북초다. 불과 7년 전까지 현북초는 통폐합 대상 학교였다. 1931년 개교해 9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한때 300명 이상이었던 전교생은 2018년 9명까지 줄었다. 그해부터 학교에 변화가 시작됐다. 이색 교육과정이 하나둘 만들어지자 학생수는 바닥을 찍고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9년 11명으로 전교생이 두 자릿수를 회복하더니 2021년부터는 학생수가 한 해 평균 10명 이상씩 급증했다. 지난해 전교생은 52명까지 늘었다. 이들 중 단 1명만 현북면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44명은 서울, 경기를 비롯한 전국에서 유학을 왔다.지난달 5명이 졸업했지만 11명이 입학하고 4학년생 1명이 전학을 와 전교생은 59명으로 더 늘었다. 7년 사이 전교생이 6배 이상 불면서 학급수도 3개에서 6개로 증가해 학년별로 1개 학급씩 갖추게 됐다. 또 24년 만에 교감직이 부활하는 등 교직원 5명이 충원됐다. 교육 공간을 넓히기 위해 지상 2층 연면적 482㎡ 규모의 건물도 짓고 있다. 2018년부터 현북초에 재직한 강성욱 교무부장은 “아이들이 증가하면서 교직원도 늘고 교육 공간도 넓어져 활기가 넘치는 학교가 됐다”며 “학부모와 함께 자체적으로 발굴한 교육과정을 통해 학교가 다시 살아나 더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폐교 위기에서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전학 오는 학교로 탈바꿈한 비결은 작은 학교에서만 가능한 맞춤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약점을 강점으로 바꾼 것이다. 현북초 학생들은 매일 20분간 필리핀 현지인과 원격으로 일대일 화상 대화를 나누며 영어 회화 능력을 키우고 있다. 5학년 박태우(11)군은 “화상영어를 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원어민들을 만나도 피하지 않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독서교육도 만족도가 높은 교육과정 중 하나다. 교사 1인당 학생수가 6.5명에 그쳐 꼼꼼한 독서 지도가 가능하다. 학생들은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프레젠테이션 파일로 독후감 자료를 만들어 매달 발표회를 갖는다. 방과 후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 교육도 받고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현북초는 ‘서핑 성지’로 불리는 양양에 있다는 이점을 살려 서핑 수업을 운영한다. 학교와 해변이 차로 5분 거리로 시간 부담이 없어 학생들은 한 학기당 2~3회씩 서핑 수업을 받고 있다. 최우윤(11)양은 “학교에서 처음 서핑을 접한 뒤 많이 신기했다. 앞으로도 계속 서핑을 하고 싶다”며 만족했다. 학생들은 학교 옆 생태학습장에서 계절별로 블루베리, 옥수수 등을 심고 기르며 텃밭을 꾸미는 체험도 한다. 오영근 교장은 “학력과 체험활동이 균형을 이루는 교육을 추구하다 보니 도시 학교에서 하는 교육과 도시 학교에서는 못 하는 교육 모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교생이 많지 않은 덕분에 급식도 남다르다. 학생이 생일을 맞은 날에는 케이크를 비롯해 갈비, 미역국 등으로 차려진 급식이 나온다. 연어 스테이크, 블랙타이거새우구이 등 특식도 월 1회씩 제공된다. 현북초 정상화에는 지역 사회의 도움도 컸다. 주민들은 학생들의 텃밭 꾸미기를 자기 일처럼 도왔고, 전학 온 학생이 집을 구하는 동안 마을회관을 내주기도 했다. 오 교장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선 교사와 학생, 학부모뿐 아니라 주민과 지자체 등 지역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13일부터 공천 면접 돌입... 한동훈표 공천 3대 과제는

    국민의힘 13일부터 공천 면접 돌입... 한동훈표 공천 3대 과제는

    설 연휴가 끝난 13일 국민의힘이 닷새간의 지역구 후보 면접에 돌입한다. 이르면 오는 18일 단수 추천 후보와 컷오프 대상인 하위 10% 현역 의원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양지 교통정리, 중진 재배치와 물갈이, 공천 잡음 최소화란 3대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부적격자를 제외한 820명의 공천 후보를 대상으로 17일까지 지역별 면접을 ‘험지’ 순으로 진행한다. 13일 서울·제주·광주, 14일 경기·인천·전북, 15일 경기·전남·충북·충남, 16일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 강원·울산·부산·대구 순이다.공관위는 단수 추천 후보의 경우 면접 다음 날 바로 발표해 ‘본선 모드’로 전환한다. 경선 지역구의 경우 양자구도로 할지, 아니면 다자로 할지 검토해야 해 당장 대상자를 발표하긴 어렵다고 했다. 우선 추천(전략 공천) 후보는 대진표를 고려하는 동시에 혹시 나올 잡음을 막고자 발표 일정을 다소 늦추기로 했다. 면접과 함께 ‘양지 경쟁’의 상징으로 떠오른 일부 텃밭의 교통정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 참모나 검사 출신이 여권 우세 지역에서 공천받으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4선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나란히 공천을 신청한 서울 강남을 등이 대표적이다. 중진 의원의 지역구 이동이 용산 참모와 내각 출신의 국회 입성을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식시켜야 한다. 앞서 당은 부산 부산진갑의 5선 서병수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인 부산 북·강서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달라고 요청했는데 부산진갑엔 대통령실 국정비서관을 지낸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남 김해 갑 또는 을에 출마를 요구받은 3선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한 기수 선배인 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이 도전한다. 이와 관련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시스템 공천 기준과 경선 우선 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이런 의혹을 일축했다. 험지 출마 요구를 받은 중진들이 모두 ‘비윤’(비윤석열)계라는 지적에 대해 “계파나 성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중진의 험지 출마 추가 요구에 대해선 “희생을 통해 적어도 두 석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성태 전 의원을 포함해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 29명과 향후 면접 탈락자의 제3지대 이탈과 반발을 막는 것도 관전 요소다.
  • “정부는 의사 못 이겨” “의사가 노예냐”…전운 감도는 의료계

    “정부는 의사 못 이겨” “의사가 노예냐”…전운 감도는 의료계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의사들 사이에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 ‘정부는 (의협) 회원을 겁박하는 치졸한 짓을 즉각 중지하라’ 등의 발언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나면 의사단체들은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후 전현직 대한의사협회(의협) 임원을 중심으로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의대 증원 반대 의견을 지속해서 내세우던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지난 11일 페이스북 계정에 “재앙은 시작됐다”며 2000년 의약분업 당시의 혼란이 재현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 의사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발상”이라면서 “문제는 그 재앙적 결과가 모두 국민의 몫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되돌릴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SNS에 정부가 전공의들의 총파업에 대비하고 있다는 기사를 올린 그는 “겁을 주면 의사들은 지릴 것으로 생각했나 보다”, “의료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 등 엄포성 발언을 이어갔다.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알리며 “더 이상 의사들을 범죄자 소탕하듯이 강력하고 단호하게 처벌하려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응급의료 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설 연휴 전인 지난 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 방침을 정하면서 “정부가 싫증 난 개 주인처럼 목줄을 내던지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주수호 전 의협 회장은 SNS를 통해 “의사 알기를 정부 노예로 아는 정부”, “정부는 (의협) 회원을 겁박하는 치졸한 짓을 즉각 중지하라”고 반발했다. 의협은 연휴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집단행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15일 전국 곳곳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17일 서울에서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집단행동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이 맡았다. 전공의단체 역시 이날 온라인으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집단행동 여부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5일 대전협이 수련병원 140여곳의 전공의 1만여명을 대상으로 ‘의대 증원 시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느냐’를 설문한 결과 88.2%가 참여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른바 ‘빅5’(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병원 전공의들은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모두 ‘불법’이라며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의협 집행부에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를 명령했으며, 전공의를 교육하는 수련병원에도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를, 병·의원에도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명령’을 서면으로 발송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소수의 과격한 사람들이 이런(집단행동) 주장을 하는데, 툭하면 생명을 담보로 의료파업(주장을) 하는 것은 사라져야 한다. 대부분의 의료인은 현장에서 당직도 불사하면서 묵묵히 환자들을 지키고 있다”면서 의사들을 향해 “일부 집단행동 움직임에 동요하지 마시고 지금과 같이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개선 의지 보이지 않으면 응급의료현장 떠나겠다”

    “개선 의지 보이지 않으면 응급의료현장 떠나겠다”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 단체의 집단행동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16개 시도 의사회는 오는 15일 전국 곳곳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의협은 설 연휴 전인 지난 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집단행동 계획을 논의해왔다. 의협의 집단행동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이 맡았다. 오는 15일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 궐기대회는 의협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후 첫 단체행동이다. 의협 비대위는 15일 궐기대회에 이어 오는 17일 서울에서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비대위에서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의협이 집단행동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도 비대위를 꾸리고 집단행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이날 비대위 구성을 알리며 “더 이상 의사들을 범죄자 소탕하듯이 강력하고 단호하게 처벌하려 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국민 건강과 보건의료 전문가로 인정하고 대화와 협력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환자를 살리려는 의사들로,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제대로 된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더 이상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응급의료 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
  • 다이빙 간판 김수지, 설날 하루에만 세계선수권 銅 2개 …한국 다이빙 역대 최다 6명 올림픽 진출 ‘가자 파리로’

    다이빙 간판 김수지, 설날 하루에만 세계선수권 銅 2개 …한국 다이빙 역대 최다 6명 올림픽 진출 ‘가자 파리로’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설날 하루에만 세계수영선수권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김수지는 한국시간으로 설날인 10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두 번이나 시상대에 올랐다.오전에는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11.25점을 얻어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함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나서 1~5차 시기 합계 285.03점을 얻어 또 동메달을 차지했다.2019년 광주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가 된 김수지는 이로써 박태환과 함께 세계수영선수권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1위, 200m 3위에 올랐고, 2011년 상하이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동시에 박태환과 함께 단일 대회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한국 수영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2년 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4세 중학생으로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였던 김수지는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출전한 26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2019년 광주에서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따 한국 다이빙에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안겼던 김수지는 2021년 도쿄올림픽 3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 준결승에 오르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에선 3m 스프링보드 3위에다 싱크로 종목 최초의 메달도 합작했다. 지난해 12월 왼쪽 무릎 부상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참아가며 일궈낸 쾌거다. 김수지와 싱크로 동메달을 합작한 이재경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와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며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한국 남자 다이빙을 이끌 선수로 부상했다. 이재경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개인 첫 올림픽 출전의 꿈도 이뤘다. 한국 다이빙은 모두 6명이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 남자 3m 스프링보드 이재경과 우하람, 남자 10m 플랫폼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10m 플랫폼 김나현(20·강원도청)이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확보했고,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남자 10m 플랫폼 김영택(22·제주도청)이 파리행을 확정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한국 선수 6명이 출전하는 건, 파리 대회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 BTS 뷔, 춘천 2군단 쌍용부대로 배치…군사경찰 특임대 복무

    BTS 뷔, 춘천 2군단 쌍용부대로 배치…군사경찰 특임대 복무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29·V·김태형)가 쌍용부대에서 군생활을 한다. 뷔는 최근 강원 춘천 육군 2군단 쌍용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으며, 사령부 직할 군사경찰단 특임대로 복무한다. 뷔는 앞서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SDT)에 지원해 합격했고 지난해 12월 신병 교육대에 입소했다. 그는 신병교육대에서 RM(30·김남준)과 함께 5주 동안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았고, 최정예 훈련병으로 신병 훈련을 끝냈다. RM은 제15보병사단으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뷔의 전역 예정일은 2025년 6월 10일이다. 뷔를 포함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모두 군 복무 중이며, 2025년 하반기 이후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다.
  • 563채 453억, 4명 극단선택 몬 전세사기범…징역 15년에 항소

    563채 453억, 4명 극단선택 몬 전세사기범…징역 15년에 항소

    148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기 등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남모(62)씨는 선고 당일인 7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남씨와 같은 혐의로 각각 징역 4∼13년을 선고받은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 중 일부도 항소했다. 검찰은 아직 항소하지 않았지만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의 2심 재판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피해자들은 사회초년생이나 취약계층으로 전세보증금을 잃게 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며 A씨에게 징역 15년을, 공범 9명에게는 각각 징역 7∼10년을 구형했다. 남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91채의 전세 보증금 148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남씨 일당의 전체 혐의 액수는 453억원(563채)이지만 이번에 선고된 재판에서는 먼저 기소된 148억원대 전세사기 사건만 다뤄졌다. 추가 기소된 나머지 305억원대 전세사기 재판은 따로 진행 중이다. 남씨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700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다. 지난해 2∼5월에는 남씨 일당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4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지난해 5월 남씨 등 일당 18명에 대해 전세사기 범죄로는 처음으로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밖에 남씨가 지난 2018년 1월 강원 동해 망상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 확보를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사의 공사대금 등 약 117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추가로 규명해 기소했다.
  • 14억 뜯어 가정파탄 내고 기초수급자 만든 사기꾼…피해자 옥살이까지

    14억 뜯어 가정파탄 내고 기초수급자 만든 사기꾼…피해자 옥살이까지

    “검찰 수사관이 ‘10년 전으로 시간 되돌려주면 어떻게 살 거냐’고 물었더니 ‘똑같이 김옥순(가명·69)한테 사기 칠 거다’라고 했대요. 10년 동안 당한 것만 생각하면 몸에 힘이 빠져 죽을 지경이에요.” 약 10년간 14억 2500만원. 벌기도 힘든 돈을 옥순씨는 A(45·여)씨에게 몽땅 뜯겼다. 그사이 갖고 있던 집 6채가 모두 날아갔고, 이혼을 겪으며 가정이 파탄 났고, 지금은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 지인에게까지 돈을 꿔서 사기꾼에게 건넸다가 그마저도 돌려받지 못하면서 빚쟁이가 된 옥순씨는 사기죄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아 꼬박 1년을 복역하고 조기 출소했다. 현재 식당에서 일하며 몇십만원씩 빚을 갚으며 근근이 생활하는 옥순씨는 “개인파산을 신청하라”는 주변의 권유에도 “인간적으로 나를 믿고 빌려줬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느냐”며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다. 온갖 핑계 대며 수차례 돈 빌려가딸 대기업 취직 미끼로 돈 챙기기도10년간 14억원 이상 뜯어낸 사기꾼 옥순씨의 삶이 만신창이가 된 사건의 시작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원도 한 폐광지역에서 옷 수선 가게를 운영하던 옥순씨는 2011년 종교단체 관계자의 며느리인 A씨에게 900만원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았다. 그 이후부터 A씨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가 줄기차게 이어졌다. A씨는 어머니가 교수인데 교직원 결혼식에 낼 부조금이 모자란다, 어머니가 머리 수술을 해야 한다, 병원비가 필요하다 등 갖가지 이유를 들며 옥순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집도 잘사는데 왜 나한테 돈을 빌리느냐”는 옥순씨의 물음에 A씨는 “창피해서 못 빌린다”며 옥순씨에게 손을 벌렸다. A씨는 또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으로 승진했다며 축하금을 요구하더니, 옥순씨의 딸을 아버지 회사에 취업시켜주겠다며 옥순씨의 돈을 가져가기도 했다. A씨의 말을 믿고 옥순씨의 딸은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대기업에 출근할 날을 기다렸지만, 며칠이 지나도 기별은 없었고 A씨는 갖은 핑계를 대며 기다리라고만 했다. 그러고는 옥순씨의 불안감과 초조함을 파고들어 또다시 다른 대기업에 딸을 취직시켜주겠다며 돈을 챙겨갔다. 이후에도 엄마가 이혼했으니 변호사비가 필요하다, 아버지에게 돈을 증여받아야 하는 데 소송비가 필요하다는 등 입만 열면 거짓말을 늘어 놓으며 돈을 요구했다. 그래도 옥순씨는 ‘이렇게까지 거짓말을 하겠나’ 싶어 A씨에게 돈을 건넸다. 지인 돈까지 꿔서 건넨 피해자빚더미 올라 사기죄로 징역살이도사기꾼, 울며불며 가짜 차용증 요구까지“10년 전으로 돌아가도 똑같이 사기칠 것” 그렇게 ‘거래’로 포장한 A씨의 ‘사기극’은 2021년 5월까지 약 10년 동안 지속됐다. A씨는 무려 831회에 걸쳐 옥순씨에게서 14억 2500여만원을 뜯어갔다. 결국 A씨는 갖고 있던 재산을 홀라당 잃고 이혼당했다. 지인에게 돈을 꿔가면서까지 A씨에게 돈을 건넸다가 사기죄로 고소당해 철창신세까지 졌다. 옥순씨뿐만이 아니라 옥순씨를 믿고 돈을 빌려준 지인 중 일부도 가정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심지어 A씨는 자신 때문에 사기죄로 구속 위기에 몰린 옥순씨를 찾아가 마치 옥순씨가 자신에게 3억원을 빌린 것처럼 차용증을 써달라고 울고불고하며 졸랐다. 죄를 피하기 위한 꼼수였다. 오로지 옥순씨에게 벌인 사기 행각에 대한 수사 개시를 막기 위한 행동이었고, 옥순씨는 ‘수사가 개시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가짜 차용증을 써줬다. 옥살이를 마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옥순씨는 A씨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죄로 고소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지난해 10월 A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과정에서 마치 자신의 아버지가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꾸며 거짓말을 하는 등 적극적인 기망 수법을 동원했고, 소득이 일정치 않은 피고인과 2011년 퇴사 후 별다른 소득이 없던 피고인의 남편이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던 건 피해자로부터 지속해서 돈을 가로챈 덕분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지인으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됐고, 재산을 탕진하고 남편과 이혼하는 등 가정이 파탄 나는 상황도 겪었다”며 “무엇보다 돈을 조달하다가 사기죄로 구속되고 실형을 복역하는 돌이키기 어려운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런 사정들을 종합해 A씨에게 양형기준상 권고형(징역 4년∼10년 6개월)의 상한에 근접하는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이 사건은 오는 3월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다.
  • 폭설 뚫고 배달된 명절선물… 시집간 딸 생각에 엄마는 울었다

    폭설 뚫고 배달된 명절선물… 시집간 딸 생각에 엄마는 울었다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밀려드는 명절선물을 전국 각지로, 골목골목으로 차질 없이 배달해야 하는 우체국 사람들이다. 약 30년간 60차례 가까운 설·추석 기간마다 우편 현장을 지켜온 이들을 전화로 만나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1996년 입사 이래 지금까지 강원 속초우체국에서 이 지역 우편물 배달 일을 해온 조재훈(58) 집배실장은 9일 “명절이 되면 물동량이 폭주한다. 평소보다 25%가량 배달량이 많은 것 같다”며 1년 중 가장 바쁜 때인 요즘 분위기를 전했다. 체감하는 업무 강도는 우편량 증가분보다 몇 배는 세다. 명절 전후 기간 늘어나는 물량 대부분은 부피가 큰 선물용 소포이기 때문이다. 조 실장은 “과일, 육류, 냉동식품 등이 워낙 많이 들어온다”며 “옛날에는 많지 않았던 전복 등 수산물도 요즘엔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명절로 바쁜 건 매한가지지만 설 기간은 추석과 비교해 한층 힘들다. 강원도의 혹독한 자연조건에 겨울철 기상 악화가 겹칠 때는 특히 그렇다. 조 실장은 “며칠 전에도 폭설이 왔는데 주민들께서 제설작업을 해주셔서 저희가 불편함을 덜고 배달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6~7년 전 이맘때쯤 어느 날을 떠올렸다. 배달 목적지인 금호동 언덕배기에도 밤새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가득 쌓여 있던 날이었다. 조 실장은 미끄러운 언덕을 오를 수 없는 이륜차를 도로변에 세워두고 큼직한 소포를 들고 오래된 골목의 한 주택으로 향했다. 수취인인 중년여성은 딸의 이름을 확인하고는 뛸 듯이 기뻐했다. 소포를 뜯자 두툼한 패딩과 함께 편지가 나왔다. 옷 안쪽에는 얼마간의 용돈도 감춰져 있었다. ‘구정 때 못 내려가 죄송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읽고 여성은 멀리 다른 지방으로 시집간 딸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그러더니 이내 조 실장을 돌아보고는 ‘너무 고맙다’며 인사했다. 조 실장은 “명절 때가 가장 바쁘지만, 소포를 받고 기뻐하는 분들을 볼 때 집배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어르신들은 눈이 어두워서 글씨를 잘 못 읽는 경우도 많은데 편지나 내용물을 같이 읽어드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 3400여개의 우체국으로 배송되는 명절선물 등 소포우편물은 이에 앞서 중간거점인 우편물류센터를 거쳐온다. 올해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가 ‘설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에서 약 1667만개의 소포우편물이 접수될 전망이다. 지난해 설 명절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상시보다 31%가량 많은 양이다. 우본은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고 전국 24개 집중국 및 4개 물류센터를 최대로 운영한다. 전국 소포우편물 25% 정도를 처리하는 대전 동구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의 김은수(53) 물류실장은 최근 연일 밤낮으로 일하며 물류센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평소 400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하는 이 물류센터에는 특별소통기간 단기 아르바이트생 200명이 더해졌다. 대학교가 방학인 설 기간엔 이 중 70% 이상이 학생으로 채워지는 게 특징이다. 추석 땐 중년 근로자 비중이 높아진다. 평시에 350~400대가량 운행하는 배송 차량도 이 기간엔 550대까지 늘어난다. 물류센터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가동한다. 각지 우체국이 문을 여는 시간쯤 배송을 완료하면 우체국 집배원들이 낮에 각 가정으로 우편물을 전해주는 시스템이다. 김 실장은 “단기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왔다 갔다 하는 롤파레트(바퀴 달린 화물 운반대)와 지게차 이동 경로를 잘 몰라 부딪히는 일이 있다”며 “이동속도가 느려 큰 사고가 날 위험은 거의 없지만 타박상을 입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고 위험성과 부쩍 늘어나는 소포우편물 양에 이 기간 모든 직원은 바짝 긴장한 채 일을 한다. 김 실장은 “올 설의 경우 예년보다 가격이 많이 오른 사과와 배 선물은 크게 줄었고, 귤 상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수산물이나 냉동식품이 담긴 아이스박스의 경우는 운반 중 다른 우편물과 부딪혀 파손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새 아이스박스에 재포장하는 작업도 물류센터에서 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특별소통기간은 17일간 이어지지만, 인력 증원과 차량 증차 등을 위한 사전 준비는 한 달 전부터 시작했다. 김 실장은 “적기에 고객분들께 배송이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신뢰받는 우편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지방시대] ‘평창동계올림픽 유산’ 좋든 싫든 받아라/김정호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평창동계올림픽 유산’ 좋든 싫든 받아라/김정호 전국부 기자

    유산(遺産)은 받는 사람을 웃기기도, 울리기도 한다. 부모가 물려준 재산으로 신세를 고치면 전자고, 부모를 대신해 빚 독촉에 시달리면 후자다. 며칠 전 막을 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형님 격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긴 유산인 경기장들은 어느 쪽일까. 두말할 것 없이 후자다. 경기장 대부분이 운영비만 축내는 애물단지가 됐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창올림픽 경기장 13개 가운데 공공시설로 남은 7개의 2019~2021년 운영 현황을 파악한 결과 135억원의 누적 적자가 발생했다. 이들 경기장 건립에는 6580억원이 투입됐다. 국제대회인 강원청소년올림픽이 열려 6년 만에 제구실을 한 경기장들은 대회 성화가 꺼진 뒤 변변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방치되는 악순환을 반복할 판이다. 애초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없었다. 한국산업전략연구원이 2017년 낸 보고서는 평창올림픽 이후 경기장을 운영하는 데 연간 313억원이 들고 기대수익은 171억원에 그쳐 연간 142억원의 적자를 낼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당국은 귀담아듣지 않았다. 더욱이 ‘하얀 코끼리’(큰돈을 투입했지만 쓸모가 없어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진작에 현실이 됐지만 경기장 사후 활용은 여전히 당국의 관심 밖에 있는 듯하다. 대한체육회는 조선 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철거를 앞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스케이트장 부지를 지난해 말부터 공모 중이다. 공모에 앞서 강원도는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을 대체 시설로 활용하자고 대한체육회에 제안했다. 2000억원을 들여 새 경기장을 짓기보다 400m 트랙을 비롯한 국제 규격을 갖춘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을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리가 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가대표 중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학생 선수들이 이용하기엔 거리가 멀다는 이유다.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문화체육관광부도 동의했다. 강릉시민들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강릉시의회는 건의문을 내고 “강릉에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이 존재하고 바로 옆에 하키센터와 컬링센터 등이 함께 위치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동계 스포츠 훈련이 가능하다. 강릉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먼저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와 문체부가 공모 계획을 재검토한다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 강릉시민들, 빙상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묘책을 찾아볼 법도 한데 그런 말조차 없다. 평창올림픽 경기장 건설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 설계 과정에서부터 사후 활용을 염두에 뒀어야 한다. 그렇다고 이제까지처럼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다.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막대한 혈세를 들여 만든 경기장들을 ‘버린 유산’처럼 취급할 순 없지 않은가.
  • 설 명절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설 명절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민족의 명절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아시안컵 여정을 4강에서 마치고 한 달여 만에 소속팀에 복귀한 유럽파가 출격을 준비한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휴식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오는 11일 0시 브라이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예정돼 있다. 아시안컵에서 한일전이 성사되지 못한 가운데 손흥민과 미토마 가오루가 ‘미니 한일전’을 펼칠지 관심이다. 같은 시간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브렌트퍼드와 맞선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도 11일 오전 2시 30분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 레버쿠젠과 격돌한다. 승점 2점 차 2위인 뮌헨으로서는 레버쿠젠을 추월해 1위로 나설 절호의 기회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4강전을 경고 누적으로 뛰지 않았기 때문에 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도 같은 날 오전 5시 릴과 프랑스 리그1 경기를 치른다. 남녀농구, 여자배구, 여자핸드볼은 1, 2위 맞대결이 준비됐다. 남자농구 부동의 1위인 원주 DB와 2위 수원 kt가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2시 만난다. ‘쌍둥이 사령탑 대결’도 눈길을 끈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과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이 오는 12일 오후 2시 맞붙는다.여자농구 1위 청주 KB와 2위 아산 우리은행은 11일 오후 6시 격돌한다. 정규 1위 확정을 눈앞에 둔 KB가 구단 홈경기 13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여자배구 1위 현대건설은 12일 오후 4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여자핸드볼 1위 SK 슈가글라이더즈와 2위 경남개발공사는 9일 오후 4시 국가대표 에이스들을 앞세워 승부를 펼친다. 민속씨름은 오는 12일까지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를 열어 연휴를 함께한다. 9일 태백장사, 10일 금강장사, 11일 한라장사, 12일 백두장사 결정전이 열린다. 태백급 노범수(울주군청)와 금강급 최정만, 백두급 김민재(이상 영암군민속씨름단)가 설날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프로당구(PBA) 시즌 8번째 투어 대회인 PBA 챔피언십은 11일 여자부 결승전, 12일 남자부 결승전을 치른다. 국가대표의 ‘메달 세배’도 기대된다. 카타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우민(강원도청)이 11일 오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 나선다. 8위 안에 들면 12일 오전 결승을 치른다. 황선우(강원도청)는 12일 오후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시작한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10일 오전 체코에서 열리는 실내 높이뛰기 대회를 통해 올해 첫 실전을 치른다.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 등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막을 올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한다. 골프 팬들의 관심은 9~12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으로 쏠린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임성재, 안병훈, 김주형, 김시우, 김성현, 이경훈 등이 출전한다.
  • 구순에 최고령 고교 졸업… “손주 같은 학우들 덕”

    구순에 최고령 고교 졸업… “손주 같은 학우들 덕”

    “손주 같고 자식 같은 친구들이 너무 잘해 줘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전쟁 때문에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학업을 뒤늦게 이어 가 90세가 돼 마침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 할아버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김은성 할아버지로 오는 21일 경기 고양시 성석동에 있는 고양송암고등학교 제43회 졸업식에서 졸업생 99명을 대표해 꽃다발을 받는다. 1934년생인 김 할아버지는 국내 최고령 고등학교 졸업 기록도 세우게 됐다. 김 할아버지의 학업은 한국전쟁 때문에 중단됐다. 파주 임진강 북쪽 장단군 군내면에서 중학교에 다니다가 서당으로 옮겨 2년째 공부하고 있을 때 전쟁이 터져 공부를 접어야 했다. 중공군의 가세로 국군과 유엔군이 서울 이남으로 퇴각했던 1951년 1·4 후퇴 때는 정든 고향마저 떠나야 했다. 아버지를 따라 남동생 둘과 함께 파주시 금촌을 거쳐 충남 예산까지 내려갔다.전쟁 후 10대 후반의 김 할아버지는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미군기지 식당에서 2년 일했고 작은아버지가 일하던 경기도 이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가축도 돌봤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강원도 영월의 시멘트 공장에서 일했다. 김 할아버지는 여든을 한참 넘긴 나이에 배움의 길로 다시 들어섰다. 2020년 2월 서울 은평구 평생학습관 늘배움학교에 입학한 것. 2년 과정을 마친 뒤에는 송암고 문을 두드렸다. 송암고는 평생교육법에 의해 설립된 2년제 학력 인정 고등학교로 10대 청소년뿐 아니라 배움의 때를 놓친 중장년층이 많이 다닌다. 은평구 자택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고 통학하면서도 코로나19 확진으로 1주일 빠진 것을 제외하곤 단 하루도 결석하지 않았다. 김 할아버지는 “학교 분위기가 좋아서 힘든 줄도 모르고 즐겁게 다녔다”고 말했다. 교내 외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일본의 독도 야욕을 질타하고 이웃사촌으로 잘 지내자는 연설을 일본어로 해 은상을 받는 등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었다. 나이 어린 동급생과의 관계도 좋아 ‘젊은 오빠’로 불렸고 가끔 수업이 지루할 때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때의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담임교사로부터 대학 진학을 권유받았으나 김 할아버지는 “나이가 들어서 암기가 버겁다”면서 “남은 생은 고향인 군내면 읍내리에서 닭과 염소를 키우며 살고 싶다”고 했다.
  • ‘의대 특수’ 맞은 사교육 업계… 초등생 ‘지방 유학 붐’ 전망도

    ‘의대 특수’ 맞은 사교육 업계… 초등생 ‘지방 유학 붐’ 전망도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하면서 학원가에 의대 입시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교육당국의 학원 특별 점검과 사교육 카르텔 수사로 위축됐던 사교육 시장이 ‘의대 특수’를 맞은 분위기다. 8일 학원가에 따르면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 최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생들과 수의대나 약대 같은 다른 메디컬 계열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의대 증원 규모가 서울대 자연계열 입학생 수(1844명)보다 많다 보니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가 생기면서 휴학 후 ‘반수’를 고민하는 대학생이 많아졌다. 한 연세대 재학생은 “전문직 자격증과 직업 안정성을 생각하면 의사는 다른 직업과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주변에서도 반수를 노려볼 만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입시 업계는 의대 준비생이 올해 9500여명에서 내년에는 최대 1만 5800명 수준으로 늘어나고 ‘N수생’도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학원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형 학원들은 최근 의대반을 신설하거나 정원을 늘렸고 의대 증원에 대한 긴급 입시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오는 4월 교육부가 의대 정원을 학교별로 배분하면 반수생을 위한 의대 특별반이 더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입시 업체 관계자는 “최근 사교육 시장이 학생수 감소와 정부 조치로 위축됐었는데 의대 증원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더욱이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 확대한다는 소식에 초등학생부터 의대를 노린 ‘지방 유학’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현재 40%(강원·제주는 각 20%)에서 60% 이상 높아지면, 산술적으로 이 전형 선발 인원이 현재(1068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018명까지 될 수 있다. 게다가 비수도권 27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경쟁률도 수도권에 비해 낮아 의대 진학을 위해 이주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려면 2027학년도까지는 고등학교만 해당 의대 소재지에서 나오면 되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중학교도 졸업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은 경쟁이 심하니 중학교부터 지방에 유학을 가는 전략을 택할 수 있다”며 “지금도 대입을 위해 지방 자율형사립고를 가는 상황이다. 지방 유학이 장기적으로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화천서 트럭 충돌…1명 사망·1명 중상

    화천서 트럭 충돌…1명 사망·1명 중상

    8일 오후 4시 54분쯤 강원 화천 하남면 논미리 국도 5호선 도로에서 1t 트럭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인해 포터 트럭 운전자 A(50)씨가 숨졌다. 포터더블캡 트럭 운전자 B(61)씨는 다리 골절 등의 중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사교육 카르텔’에 위축됐던 학원가…‘의대 특수’ 누리나

    ‘사교육 카르텔’에 위축됐던 학원가…‘의대 특수’ 누리나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하면서 학원가에 의대 입시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교육당국의 학원 특별 점검과 사교육 카르텔 수사로 위축됐던 사교육 시장이 ‘의대 특수’를 맞은 분위기다. 8일 학원가에 따르면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 최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생들과 수의대나 약대 같은 다른 메디컬 계열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의대 증원 규모가 서울대 자연계열 입학생 수(1844명)보다 많다 보니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가 생기면서 휴학 후 ‘반수’를 고민하는 대학생이 많아졌다. 한 연세대 재학생은 “전문직 자격증과 직업 안정성을 생각하면 의사는 다른 직업과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주변에서도 반수를 노려볼 만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입시 업계는 의대 준비생이 올해 9500여명에서 내년에는 최대 1만 5800명 수준으로 늘어나고 ‘N수생’도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학원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형 학원들은 최근 의대반을 신설하거나 정원을 늘렸고 의대 증원에 대한 긴급 입시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오는 4월 교육부가 의대 정원을 학교별로 배분하면 반수생을 위한 의대 특별반이 더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입시 업체 관계자는 “최근 사교육 시장이 학생수 감소와 정부 조치로 위축됐었는데 의대 증원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더욱이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 확대한다는 소식에 초등학생부터 의대를 노린 ‘지방 유학’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현재 40%(강원·제주는 각 20%)에서 60% 이상 높아지면, 산술적으로 이 전형 선발 인원이 현재(1068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018명까지 될 수 있다. 게다가 비수도권 27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경쟁률도 수도권에 비해 낮아 의대 진학을 위해 이주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려면 2027학년도까지는 고등학교만 해당 의대 소재지에서 나오면 되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중학교도 졸업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은 경쟁이 심하니 중학교부터 지방에 유학을 가는 전략을 택할 수 있다”며 “지금도 대입을 위해 지방 자율형사립고를 가는 상황이다. 지방 유학이 장기적으로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말기암 환자 연기한 ‘37㎏’ 박민영, 암 센터에 1억 기부

    말기암 환자 연기한 ‘37㎏’ 박민영, 암 센터에 1억 기부

    배우 박민영이 암 환자들을 위해 서울 아산병원 암센터에 1억원을 기부했다. 박민영은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암 말기 환자 강지원 역으로 열연했다. 박민영은 회귀 전 암 투병 중인 강지원의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37㎏까지 체중을 감량하는 등 열의를 불태웠다. 박민영은 이 작품 출연을 계기로 드라마 출연료를 암 센터에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영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이웃돕기를 위해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2019년 3월에는 팬들을 위해 직접 기획한 굿즈 판매 수익금을 팬 애칭인 ‘MY콩알’로 동물보호단체 ‘카라’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드라마다. 지난 6일 방송된 12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10.5%, 최고 13%를 기록했다. 박민영은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5주 연속 화제성 1위에 올랐다.
  • 동해시, 기관·기업·군부대에 출산장려금…최대 250만원

    동해시, 기관·기업·군부대에 출산장려금…최대 250만원

    강원 동해시는 지역 내 기관, 기업, 군부대에 출산 장려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지급액은 출생아 수에 따라 차등을 둔다. 지난해 소속 직원들이 총 5명 이상을 출산한 곳에는 50만원을 지급하고, 10명 이상은 100만원, 20명 이상은 150만원, 30명 이상은 200만원, 50명 이상은 250만원이다. 신청은 동해시 행정과 자치행정팀에서 받는다. 동해시는 이외에도 출산율 제고를 위해 2자녀 이상 가구에 수도 요금 감면,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공공 체육시설 요금 감면 등의 지원책을 펴고 있다. 이월출 동해시 행정과장은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출산 장려 시책을 추진해 인구소멸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고성 화진포~거진항, 해안데크로 연결

    고성 화진포~거진항, 해안데크로 연결

    국내 최대 석호인 강원 고성 화진포 인근에 해상 산책로가 놓인다. 고성군은 김일성 별장에서 거진항까지 길이 2.9km의 해안 데크 산책로를 설치하는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 사업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총 17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관광 개발 사업이다. 산책로가 놓이는 구간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어서 기암괴석 등 천혜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산책로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상 전망대도 설치된다. 고성군은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산책로를 통해 고성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관광지인 화진포와 거진항이 연결돼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고성군은 기대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먹거리가 풍부한 거진항 권역과 화진포 권역을 잇는 산책로를 조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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