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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이지민, 첫출전 프로 대회서 ‘깜짝’ 우승

    여고생 이지민, 첫출전 프로 대회서 ‘깜짝’ 우승

    여고생 아마추어가 처음 출전한 프로 골프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민(원주방송통신고등학교 3년)은 16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부 투어인 솔라고 점프투어 9차전(총상금 3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정상에 올랐다. 첫날 3언더파 69타를 친 이지민은 이틀 동안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냈다. 18세의 이지민은 점프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점프투어에서 상위권에 오르면 KLPGA 투어 준회원과 정회원 자격을 얻어 드림투어에 진출할 수 있다. 점프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21년 XGOLF·백제CC 점프투어 3차전 챔피언 김나영 이후 3년 만이다. 또 아마추어 선수가 점프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해서 우승한 사례는 2014년 손승희와 지한솔에 이어 이지민이 세 번째다. 이지민은 작년 강원도 골프협회장배, 강원도지사배, 그리고 올해 명지대 총장배에서 준우승했다. 이번 우승은 이지민에겐 생애 첫 우승이어서 의미가 깊다. 골프 레슨 코치로 일하는 부친 덕분에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는 이지민은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우승한 적이 없는데 그동안 힘든 기억을 씻어낸 느낌”이라면서 “내년에는 꼭 KLPGA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 K리그, 이승우+린가드 앞세워 손흥민의 토트넘과 붙는다

    K리그, 이승우+린가드 앞세워 손흥민의 토트넘과 붙는다

    이승우(수원FC)가 오는 31일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잉글랜드)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맞붙는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14일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을 통해 실시한 팬 투표에서 이승우가 44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4만 8086표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제시 린가드(FC서울)가 4만 6792표, 황재원(대구FC)이 4만 5409표로 2, 3위에 올랐다.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TSG)는 팀 K리그 ‘팬 일레븐’(공격수 3명-미드필더 3명-수비수 4명-골키퍼 1명) 선정을 위해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팀별 베스트 11을 바탕으로 4배수 후보를 추려 팬 투표를 진행했다. 공격수 부문에는 이승우와 함께 세징야(대구·3만7235표)와 주민규(울산·3만1843표)가 이름을 올렸다. 린가드와 기성용(서울·3만4775표), 이동경(김천·3만1965표)이 미드필더, 황재원과 최준(서울·3만4192표), 박진섭(전북·3만1670표), 완델손(포항·3만966표)이 수비수 부문에 뽑혔다. 골키퍼는 울산HD의 수문장 조현우(3만1736표)가 뽑혔다. 프로축구연맹은 ‘팬 일레븐’ 선정에 앞서 지난 2일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22세 이하 선수 1명을 뽑는 ‘쿠플 영플’로 양민혁(강원FC)을 선발했다. 연맹은 팀 K리그 코칭스태프가 선정하는 ‘픽 텐’ 10명을 조만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픽 텐’은 포지션과 팀별 인원수 배분을 고려해 뽑는다. 팬 일레븐 11명, 쿠플 영플 1명, 픽 텐 10명을 합쳐 모두 22명이 토트넘과 경기를 치르는 팀 K리그를 이루게 된다.
  • 춘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육동한 “시민 건강권 보장”

    춘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육동한 “시민 건강권 보장”

    강원 춘천시가 공공의료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시는 내년 11월 동면 만천리 노인전문병원에 치매전문병동을 완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상 3층 규모이고, 병상은 32개이다. 시는 지난해 초부터 국비 14억 7700만원, 도비 4억 4300만원, 시비 37억 3400만원 등 총 56억 5400만원을 들여 치매전문병동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이달 중 마치고 9월 착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내 최초의 치매전문병동이다”며 “병동이 운영에 들어가면 치매 환자 가족의 부담은 줄고, 환자 관리 기능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2001년 지어져 노후하고 비좁은 보건소를 신축이전한다. 신축이전 부지는 현 보건소에서 200m가량 떨어져 있다. 신축 규모는 지상 4층 연면적 1만 2000㎡이고, 주요 시설은 진료실, 검사실, 건강증진센터, 프로그램실, 치매안심센터 등이다. 시는 연말부터 1년간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가진 뒤 공사에 들어가 2027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소 신축이전에는 국비 80억원, 도비 20억원, 시비 445억원 등 모두 545억원이 투입된다. 육동한 시장은 “소아진료, 재난, 감염, 정신, 응급, 치매 등 꼭 필요하지만, 소외된 부분을 빈틈없이 채워 나가겠다”라며 “시민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의료를 보장해 건강과 행복한 삶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강원랜드, ‘K-딜러’ 키운다…양성 프로그램 운영

    강원랜드, ‘K-딜러’ 키운다…양성 프로그램 운영

    강원랜드는 글로벌 카지노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카지노 딜러 55명을 양성한다고 16일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교육생은 다음 달 2일까지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프로그램은 같은 달부터 11월까지 12주 동안 카지노 딜링 교육, 외국인 고객 응대 영어 및 서비스 교육, 취업 역량 강화 교육으로 나눠 진행된다.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은 기업 분석,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대비 등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교육생이 강원랜드 정규직 채용에 응시하면 가산점을 부여한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 취업 도전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K-딜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국 남자 주니어핸드볼, 카타르 꺾고 결선리그 진출 확정

    한국 남자 주니어핸드볼, 카타르 꺾고 결선리그 진출 확정

    김오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주니어핸드볼 대표팀이 카타르를 제압하고 결선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조별예선 D조 2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33-24로 이겼다. 지난 14일 대만과의 1차전에서 43-25으로 압승을 거뒀던 한국은 카타르까지 제압하면서 결선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2승)은 17일 새벽 일본(1승 1무)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전반에 카타르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갔지만 이민준(경희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5-4로 역전했다. 이민준, 김현민(경희대·PV), 문진혁(원광대)이 계속해서 카타르 골망을 흔들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들어서도 한국은 김정우(조선대), 이도현(강원대), 손민기(충남대)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9점 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나란히 6골을 넣은 문진혁과 이민준, 4골을 성공한 김현민과 이호현 활약이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13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 뒤 상위 두 팀이 메인라운드로 직행해 2개 조로 나뉘어 한 번 더 리그전을 치른다. 메인라운드 각 조 2위 안에 들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으며 4강에 오를 경우 2025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한국은 2년 주기로 열리는 대회에서 모두 3차례 우승, 6차례 준우승, 3차례 3위를 기록했으며 직전 대회에선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 원주, 초등학생에 ‘치과주치의’

    원주, 초등학생에 ‘치과주치의’

    강원 원주시는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동에게 주치의로 등록된 치과의원을 통해 정기적으로 구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비스 대상은 올해 초등학교 1·4학년, 내년 1·2·4·5학년, 2026년 전 학년이다. 진찰료 중 90%는 국민건강보험공담이 부담하고, 나머지 10%는 자부담이다. 의료급여수급권자, 건강보험 차상위계층은 자부담금을 전액 감면받는다. 앞선 지난 15일 시와 원주교육지원청, 원주지구치과의사회는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원강수 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아동기 구강질환 예방과 치과의료이용 불평등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여성이 양육 전념할 환경 조성해야”

    “여성이 양육 전념할 환경 조성해야”

    “일과 양육은 사실 병립하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여성이 양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묘장 스님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출생 문제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묘장 스님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미혼 남녀 만남 주선 프로그램인 ‘나는 절로’를 이끄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대표다. 지난 11일 ‘인구의 날’에 저출생 문제 해결에 이바지한 공로로 재단 전체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묘장 스님은 사회의 양육 환경 조성과 더불어 정부의 인식 변화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돈(예산)으로 저출생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정책 공급자 중심의 사고를 버리고 정책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혼과 육아에) 의지가 있는 분들에게 (정책이나 지원책 등을) 집중하면 희망이 있을 것 같다”며 관련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것도 주문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음력 칠월칠석인 8월 9~10일 강원 양양 낙산사에서 ‘나는 절로, 낙산사’ 행사를 진행한다. 30대 미혼 남녀 10명씩, 총 20명을 선발한다. 종교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22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1시까지 재단 누리집(www.jabinanum.or.kr)에서 받는다.
  • 틈새 평면설계·세대 창고, 수요 몰린다

    틈새 평면설계·세대 창고, 수요 몰린다

    금호건설의 신규 주거 브랜드인 ‘아테라’가 적용된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가 이달 분양된다. 단지는 강원 춘천시 동면 만천리 770-6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72~116㎡ 총 477가구로 조성된다. 타입은 ▲72㎡ 80가구 ▲84㎡A 228가구 ▲84㎡B 125가구 ▲97㎡ 22가구 ▲116㎡ 22가구 등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앞서 분양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의 후속 단지인 만큼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후평동 생활권의 우수한 인프라를 갖췄다. 만천초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 명문 공립고인 춘천여고를 비롯해 강원중·강원고 등도 반경 1㎞ 내에 위치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사통팔달 교통망도 강점으로 꼽힌다. 중앙고속도로 춘천IC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며 경춘선 춘천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이용이 편리하다.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될 예정이며 GTX-B 노선 연장이 계획돼 있다. 구봉산 카페 거리, 후평동 상업시설 등 인근에 생활 인프라도 밀집해 있다. 새롭게 탈바꿈한 아테라만의 특화설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용면적 72·97㎡엔 틈새 평면설계와 필로티 하부 특화설계가 적용되고 세대 창고도 제공된다. 어린이 물놀이터, 게스트하우스 등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커뮤니티 시설도 완비돼 있다.
  • [단독] 허울뿐인 성폭력 피해자 ‘자립지원금’… 6년간 61명만 받았다

    [단독] 허울뿐인 성폭력 피해자 ‘자립지원금’… 6년간 61명만 받았다

    가족에게 성폭력을 당한 뒤 집을 나와 수도권의 한 피해자 보호시설에서 8개월간 지냈던 10대 A양. 정신적 충격과 어린 나이 탓에 일자리를 구하거나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어 시설을 나오려 했던 A양은 또 한번 절망했다. 2022년 당시 ‘시설 생활 1년’을 채우지 못해 국가가 주는 지원금 500만원도 받지 못해서다. 고시원이나 반지하 보증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었지만,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서 실낱같은 희망도 사라졌다. 당장 머물 곳을 찾지 못한 A양은 “경제적인 지원을 해줄 테니 집으로 돌아오라”는 회유를 이기지 못하고 가해자가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최근 밀양 성폭행 사건이 재점화되며 피해자에 대한 보호나 지원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보호시설 생활을 마친 10대 성폭력 피해자를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유일한 지원책인 ‘퇴소 자립지원금’도 불과 1년에 10명 정도만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도가 시행된 지 14년째이지만, 지원 금액도 500만원에서 변화가 없다. 15일 서울신문이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보호시설을 나와 자립하려는 피해자에게 지원하는 ‘퇴소 자립지원금’은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5년 6개월간 61명만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의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36곳에 입소한 피해자가 973명(세종 제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6.3% 정도만 시설을 나갈 때 지원금을 받았다는 얘기다. 강원, 충남, 세종, 대구의 경우 같은 기간 지원금이 지급된 적조차 없었다. 퇴소 자립지원금은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들이 보호시설을 나갈 때 자립에 필요한 주거·생활·교육 등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2011년 도입됐다.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는 가족이나 친인척, 지인이 가해자인 경우가 많아 원래 가정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만든 제도다. 하지만 까다로운 신청 자격과 모호한 심사 기준으로 실제 지원금을 받는 피해자들은 많지 않다. 지원금을 신청하려면 성폭력 피해자가 미성년일 때 시설에 입소해 6개월간 생활한 뒤 19세 이후 퇴소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시설 생활 1년’이었던 신청 자격 기준이 올해부터는 ‘6개월’로 바뀌긴 했지만, 지원금을 받기 어려운 건 크게 다르지 않다. 성폭력 후유증으로 공동체 생활을 힘들어하는 피해자들은 ‘6개월 시설 생활’, ‘성인이 된 이후 퇴소’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가 많다. 지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아예 지원금 신청이 불가능하다. 보호시설을 운영하는 조은희 원장은 “시설 생활을 6개월 이상 해야 한다는 규정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더욱이 올해부터 피해자가 지원금을 신청하면 보호시설장이 시설 소재 시군구청장에게 지급 대상자를 추천하고, 이후 ‘선정심사위원회’ 심의도 거쳐야 한다. 이때 자립 능력이 없다고 보면 지원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자립 능력은 피해자가 제출한 자립 계획서를 보고 판단하지만, 위원회 도입이 6개월밖에 되지 않아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원금의 지급 기준을 완화하고, 14년째 그대로인 지원 금액도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연 변호사는 “금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미성년자가 성폭력 피해를 경험하면 삶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이런 피해자들이 제대로 사회 구성원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보호시설 퇴소 이후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 고성·몸싸움 얼룩진 연설회… 與전대 변수는 반한 연대·尹지지율

    고성·몸싸움 얼룩진 연설회… 與전대 변수는 반한 연대·尹지지율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15일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끼리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여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마지막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경계 강화 조치에 나섰다. 이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원희룡 후보에 이어 한동훈 후보가 정견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일부 참석자가 “배신자, 꺼져라”를 외쳤다. 한 후보는 이들을 말리려는 당직자들에게 “그냥 두시라. 소리쳐도 괜찮다”고 했지만, 한 참석자가 “배신자”라고 외치며 의자를 집어던지려 했고 한 후보의 지지자가 이를 제지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호원들의 제지에도 몸싸움이 이어지자 한 후보는 “우리 정치가 보일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니다. 국민의힘 정치는 이 정도 수준이 아니다”라며 “저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는 것은 좋지만 다른 의견을 묵살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폭행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원 후보는 행사 종료 후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도 “타 후보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 또한 용납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연설에서는 한 후보의 ‘여론조성팀(댓글팀) 운영 의혹’을 제기하며 “드루킹 사건을 떠올리면 된다”고도 했다. 지지 후보에 대한 응원과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야유로 이날 토론회는 내내 소란스러웠다. 이날 충돌로 7·23 전당대회 선관위는 예정에 없던 내부 회의를 열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17일로 예정된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의 질서유지 업무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이 재연될 경우 전당대회라는 정치적 축제를 망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현재 당대표 선거의 막판 변수로 ‘반한 후보’ 단일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등이 꼽힌다. 결선 투표에서 뒤집기를 노리는 나·원 후보는 이날 서로 자신을 중심으로 반한(반한동훈) 표가 결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원 후보는 “돕게 되면 나 후보가 저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인위적인 단일화는 아니겠지만 여론 추세에 비추어서 (원 후보가) 나를 지지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당대표 선거부터 당원 투표 비율이 100%에서 80%로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이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친윤(친윤석열) 결집도 변수다. 친윤과 친한의 대결 구도가 심화되면 한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현재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초반대로 그리 높지 않아 위력은 불투명하다. 이 외 ‘한동훈 책임론’을 부를 변수로 꼽혔던 총선 백서의 발간 시점이 전당대회 이후로 정리되면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 “횡단보도 빨간불 몇 초 남았나”…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늘린다

    “횡단보도 빨간불 몇 초 남았나”…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늘린다

    빨간불이 몇 초 남았는지를 알려 주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이 연말까지 서울 명동과 홍대입구, 강남역 등 8곳에 350개 설치된다. 서울시는 자치구·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 협의와 자체 조사를 바탕으로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시민 통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서울시청 및 광화문 인근 8곳에서 해당 신호등을 시범 운영 중이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기존처럼 녹색 신호의 횡단 잔여시간뿐 아니라 적색 신호의 대기 잔여시간까지도 알려 준다. 보행자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무단 횡단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보행자가 신호가 바뀌기도 전에 미리 출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적색 신호 종료 6초 이하가 되면 잔여시간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 신호등은 무단 횡단을 줄여 올해 상반기 서울시 적극행정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현재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교통사고 발생률 감소에 효과가 높다고 보고 잔여시간 표시장치를 도입하고 있다. 서울시가 시범 운영 기간 시민 141명을 대상으로 1대1 대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만족한다’는 의견이 82%나 됐다. 또 74%는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도 78%였다. 주요 기대 효과로는 ▲보행자 안전 향상(40%) ▲편리함 증대(39%) ▲무단 횡단 감소(20%)가 꼽혔다. 시는 앞으로 연차별로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의 편리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통정책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에 부산·강원 원주·경기 구리시 등도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확대 설치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경찰청과 함께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올해 하반기 100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지난 5월 말 보행자가 많은 교차로 6곳에 총 48개의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시범 설치했다.
  • [단독]허울뿐인 성폭력 피해자 ‘자립지원금’… 6년간 61명만 받았다

    [단독]허울뿐인 성폭력 피해자 ‘자립지원금’… 6년간 61명만 받았다

    ‘14년째 500만원’ 자립지원금 받으려면보호시설 반년 거주·자립 능력 입증해야6년간 입소자 973명 중 61명 수령 가족에게 성폭력을 당한 뒤 집을 나와 수도권의 한 피해자 보호시설에서 8개월간 지냈던 10대 A양. 정신적 충격과 어린 나이 탓에 일자리를 구하거나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어 시설을 나오려 했던 A양은 또 한번 절망했다. 2022년 당시 ‘시설 생활 1년’을 채우지 못해 국가가 주는 지원금 500만원도 받지 못해서다. 고시원이나 반지하 보증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었지만,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서 실낱같은 희망도 사라졌다. 당장 머물 곳을 찾지 못한 A양은 “경제적인 지원을 해줄 테니 집으로 돌아오라”는 회유를 이기지 못하고 가해자가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최근 밀양 성폭행 사건이 재점화되며 피해자에 대한 보호나 지원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보호시설 생활을 마친 10대 성폭력 피해자를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유일한 지원책인 ‘퇴소 자립지원금’도 불과 1년에 10명 정도만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도가 시행된 지 14년째이지만, 지원 금액도 500만원에서 변화가 없다.15일 서울신문이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보호시설을 나와 자립하려는 피해자에게 지원하는 ‘퇴소 자립지원금’은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5년 6개월간 61명만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의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36곳에 입소한 피해자가 973명(세종 제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6.3% 정도만 시설을 나갈 때 지원금을 받았다는 얘기다. 강원, 충남, 세종, 대구의 경우 같은 기간 지원금이 지급된 적조차 없었다. 퇴소 자립지원금은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들이 보호시설을 나갈 때 자립에 필요한 주거·생활·교육 등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2011년 도입됐다.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는 가족이나 친인척, 지인이 가해자인 경우가 많아 원래 가정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만든 제도다. 하지만 까다로운 신청 자격과 모호한 심사 기준으로 실제 지원금을 받는 피해자들은 많지 않다. 지원금을 신청하려면 성폭력 피해자가 미성년일 때 시설에 입소해 6개월간 생활한 뒤 19세 이후 퇴소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시설 생활 1년’이었던 신청 자격 기준이 올해부터는 ‘6개월’로 바뀌긴 했지만, 지원금을 받기 어려운 건 크게 다르지 않다. 성폭력 후유증으로 공동체 생활을 힘들어하는 피해자들은 ‘6개월 시설 생활’, ‘성인이 된 이후 퇴소’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가 많다. 지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아예 지원금 신청이 불가능하다. 보호시설을 운영하는 조은희 원장은 “시설 생활을 6개월 이상 해야 한다는 규정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더욱이 올해부터 피해자가 지원금을 신청하면 보호시설장이 시설 소재 시군구청장에게 지급 대상자를 추천하고, 이후 ‘선정심사위원회’ 심의도 거쳐야 한다. 이때 자립 능력이 없다고 보면 지원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자립 능력은 피해자가 제출한 자립 계획서를 보고 판단하지만, 위원회 도입이 6개월밖에 되지 않아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원금의 지급 기준을 완화하고, 14년째 그대로인 지원 금액도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연 변호사는 “금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미성년자가 성폭력 피해를 경험하면 삶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이런 피해자들이 제대로 사회 구성원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보호시설 퇴소 이후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임 의원은 “지원금을 받는 피해자도 적지만 그마저도 예산 부족으로 일부만 지급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 與전당대회 지지자들 몸싸움에…당 선관위, 재발방지 마련

    與전당대회 지지자들 몸싸움에…당 선관위, 재발방지 마련

    국민의힘 선관위 “재발 방지·당사자 제재 등 내부 회의”17일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도 사전 조치 중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주자 지지자 간 몸싸움이 벌어지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 현장 총격 테러 사건과 맞물려 극단적 대결 정치가 부추긴 정치적 폭력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당 선관위는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내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관위에서 재발 방지와 (몸싸움) 당사자 제재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회의 중이다. 17일 행사(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와 관련해서도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7일 행사를 주관하는 경기도당도 천안에서 있었던 일을 알고 질서 유지 업무에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지자 간 충돌은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주최 측 추산 약 3000명이 모인 가운데, 한동훈 후보가 정견발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일부 참석자가 한 후보를 향해 “배신자”, “꺼져라”라고 외치며 연설을 방해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지지자 사이에 육탄전이 벌어졌고 일부는 의자를 던지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싸움이 붙은 지지자는 한 후보와 원희룡 후보의 지지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대 아래에서 충돌이 생기자, 연설을 이어가던 한 후보는 “진정해달라. 우리 정치가 보일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니다”라면서 “저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는 건 좋지만 다른 분의 의견을 묵살하지 말아달라. 다른 분에게 폭행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뒤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 “오늘처럼 동료시민을 다치거나 위험하게 하는 행동은 절대 안 된다. 우리는 함께 가는 사람들이다”라면서 “저는 함께 이기려고 정치하는 것이다. 지지자들 뿐 아니라, 오늘 연설을 방해하신 그분들과도 함께 가고, 함께 이기겠다”라고 썼다. 한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각 캠프에서 몰래 들여보내 준 유튜버끼리 싸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유튜버 출입금지’ 입간판이 세워졌으나, 캠프 간 신경전으로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정치 유튜버끼리 시청자와 지지자를 끌어모아 후원금을 모으려는 목적으로 신경전을 벌이다 싸움까지 이어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오는 17일 서울·수도권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경기 고양체육관에는 열성 지지자들을 후보들과 함께 앉는 ‘플로어 좌석’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좌석에는 연설회 당일 후보들과 주요당직자, 당 선관위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지역 광역기초의원들만 착석한다.
  •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기소…檢, 학대치사 적용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기소…檢, 학대치사 적용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육군 훈련병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피의자인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춘천지검은 15일 학대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중대장, 부중대장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23일 강원 인제의 한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이 중 실신한 A훈련병에게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기상조건·훈련방식·진행경과·피해자의 신체조건 등을 종합하면 학대 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군기훈련으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판단, 학대치사죄(징역 3년 이상~30년 이하)를 적용해 기소했다. 앞서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죄(금고 5년 이하)로 검찰에 넘겼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감정서에 따르면 A훈련병은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 위법한 ‘얼차려’ 학대로 훈련병 사망…중대장·부중대장 구속 기소

    위법한 ‘얼차려’ 학대로 훈련병 사망…중대장·부중대장 구속 기소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일명 얼차려)을 지시해 훈련병을 숨지게 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27·대위)과 부중대장(25·중위)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은 15일 학대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중대장 등 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5월 23일 강원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박모 훈련병에 대한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아 박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경위와 경과 등을 수사한 검찰은 기상조건·훈련방식·진행경과·피해자의 신체조건 등을 종합할 때, 학대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군기훈련으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경찰에서 송치한 업무상과실치사죄(금고 5년 이하)가 아닌 학대치사죄(징역 3년 이상∼30년 이하)를 적용해 기소했다.경찰 조사 결과, 부중대장은 지난달 22일 훈련병 6명이 취침 점호 이후에 떠들었다는 내용을 이튿날인 23일 오전 중대장에게 구두 보고한 뒤 군기훈련을 승인받았다. 관련 법령에 따라 군기훈련을 실시하기 전, 대상자에게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해 사유를 명확히 하고 소명 기회를 부여한 뒤 군기훈련 여부를 최종 판단해야 함에도 이러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 훈련병들의 신체 상태나 훈련장 온도지수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4시 26분쯤 부중대장은 보급품이 모두 지급되지 않은 훈련병들의 군장에 책을 넣게 하고 소총을 휴대한 채 연병장을 두 바퀴 걷게 했다. 이어 나타난 중대장은 완전군장 상태인 훈련병들에게 연병장을 선착순 뜀걸음으로 한 바퀴를 돌게 한 후 팔굽혀펴기를 시키고, 또다시 뜀걸음으로 연병장 세 바퀴를 돌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박 훈련병은 뜀걸음 세 바퀴를 돌던 오후 5시 11분쯤 쓰러졌다. 그런데도 피의자들은 열사병으로 인한 위급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를 지체한 과실로 의무대를 거쳐 민간병원으로 옮겨진 박 훈련병이 25일 오후 3시쯤 사망에 이르게 했다. 국과수 부검 감정서에 따르면 박 훈련병은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피의자들은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당시 대검찰청은 영장 심문에 춘천지검 소속 부부장 검사와 훈련소 조교 출신으로 간호학을 전공한 검사를 투입해 ‘피의자들을 구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참고인들도 모두 군인인 점 등 군 관련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증거 인멸 가능성이 높아 구속영장 발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국방부는 재발 방지대책으로서 앞으로 체력단력 방식의 훈련병 군기훈련을 금지하기로 했다. 훈련병은 아직 체력이 충분히 단련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훈련병 군기훈련에 구보나 완전군장 상태에서 걷기 등 체력단련 종목을 제외하고, 명상, 군법교육 등 정신수양만 진행하기로 했다. 또 군기훈련 시행 시에는 억울한 점이 없도록 개인 소명 단계를 거치기로 했다.
  • 작년엔 아마, 올해는 프로…‘군산 2연패’ 장유빈 진기록

    작년엔 아마, 올해는 프로…‘군산 2연패’ 장유빈 진기록

    장유빈이 프로 전향 후 첫 승리를 따냈다. 또 군산CC오픈에서 사상 처음으로 2연패에도 성공했다. 장유빈은 14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정한밀을 2타차로 제친 장유빈은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 이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그는 지난해 8월 열린 군산CC오픈에서 아마추어 초청 선수 신분으로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해 2연패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KPGA투어에서 뛰는 장유빈은 대회 전까지 7차례 톱 10에, 세 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정상급 활약을 펼쳤지만 정작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날은 달랐다. 장유빈은 군산CC오픈에서 이수민에 이어 아마추어로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해 또 우승한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그룹 5명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유빈은 이날 2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연못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6번(파4), 7번 홀(파4) 연속 보기로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장유빈은 9번 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정한밀이 꾸준하게 추격했지만 16번 홀(파5)에서 승부가 갈렸다. 정한밀은 버디 퍼트에 실패했지만, 장유빈은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고지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정상 한편 이날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대회에서는 2022년 데뷔 후 투어 통산 1승을 기록했던 ‘버디폭격기’ 고지우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치며 2위 전예성을 두 타 차로 누르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고지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6개 대회에서 3차례 톱 10에 올랐을 뿐 우승은 없었던 고지우는 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 내일부터 전국 다시 장맛비… “강한 호우”

    내일부터 전국 다시 장맛비… “강한 호우”

    장마전선(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15일 제주와 남해안에, 16일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위아래로 얇은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비가 올 땐 중부지방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있겠다. 반대로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쏟아질 땐 남부지방이 덥겠다. 정체전선은 이번 주 내내 남부와 중부지방을 오가고, 장맛비는 다음주 초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야행성 기습 폭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15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 광주·전남·전북·부산·경남 20~60㎜, 울산·대구·경북 10~40㎜다. 강원 영동엔 5~20㎜의 소나기가, 수도권·충청권 등 일부 중부내륙엔 5~40㎜의 소나기가 오겠다. 제주도 일부 지역엔 이날 늦은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충남 홍성, 전남 해남과 완도에는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15일 낮 최고기온은 전국에서 24~31도로 예보됐다. 특히 비가 오지 않는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16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폭염 특보가 발령될 수준의 무더위가 예상된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대한 수치예보 모델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라 정체전선이 예상보다 더 아래에 위치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남부지방에도 거센 장맛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장마 전망에 대해 “비가 오는 지역이 많겠고, 특히 돌풍과 함께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소나기가 집중될 수 있다”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클 수 있으니 최신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설명했다.
  • 이번주 초 다시 장맛비…올 7월 장마 특징은 ‘물폭탄·강풍’

    이번주 초 다시 장맛비…올 7월 장마 특징은 ‘물폭탄·강풍’

    장마전선(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15일 제주와 남해안에, 16일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위아래로 얇은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비가 올 땐 중부지방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있겠다.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쏟아질 땐 반대로 남부지방이 덥겠다. 정체전선은 이번 주 내내 남부와 중부지방을 오가고, 장맛비는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야행성 기습 폭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15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부산·울산·경남 50~100㎜, 광주·전남 30~80㎜, 전북 20~70㎜, 대구·경북 남부 20~60㎜다.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5~20㎜의 소나기가, 수도권·충청권 등 일부 중부내륙은 5~40㎜의 소나기가 오겠다. 15일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보됐다. 특히 비가 오지 않는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16일부터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과 북한을 오르내리면서 내륙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폭염특보가 발령될 수준의 무더위가 예상된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대한 수치예보 모델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라 정체전선이 예상보다 더 아래에 위치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남부지방에도 거센 장맛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장마 전망에 대해 “예보 기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지역이 많겠고, 특히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정체전선의 위치 등 강수 지역과 시점은 예보 변동성이 크겠으니 최신 예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주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야행성 폭우’를 포함해 이달 초 전국에 내린 장맛비는 실제로 짧은 시간 많은 양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 군산, 경북 포항·안동·상주 등 전국 곳곳에서는 이달 초 장맛비로 1시간에 쏟아진 가장 많은 비의 기록이 바뀌었다. 군산은 기존 7월 최대 기록인 2006년 7월 9일 56.5㎜의 3배에 가까운 131.7㎜의 비가 지난 10일 새벽 1시간 동안 쏟아졌다. 같은 날 추풍령(60.8㎜), 충남 금산(84.1㎜), 경북 구미(58.3㎜) 등도 기존 1위 기록을 넘어섰다. 백령도는 지난 4일 시간당 강수량이 42.0㎜를 기록하며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고, 지난 8일에는 충남 서산(58.7㎜), 경북 울진(41.4㎜), 충북 보은(68.5㎜), 세종(54.6㎜) 등이 역대 최대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다.
  • 이동은, 시즌 첫 루키 우승 정조준…하이원리조트 오픈 2R도 선두

    이동은, 시즌 첫 루키 우승 정조준…하이원리조트 오픈 2R도 선두

    이동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 날에도 선두를 지키며 시즌 첫 루키 우승을 정조준했다. 이동은은 12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뽑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동은은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공동 2위 전예성. 고지우와는 1타 차다. 올해 신인 중 가장 먼저 우승할 기회를 잡은 이동은은 “샷 감각은 어제와 비슷했는데 퍼트가 어제만큼 따라주지는 않아서 흐름이 끊길 뻔했다”면서 “위험한 홀을 파로 잘 막아 보기 없이 끝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전날 단독 2위였던 전예성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이동은과의 간격을 유지했다. 5년 차 전예성은 2021년 첫 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통산 1승을 올린 3년 차 고지우는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라 이동은을 추격했다. 고지우는 “아이언 샷이 잘 맞아서 홀에 가까이 붙였다. 그린 스피드가 나랑 잘 맞아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172야드의 16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해 7000만원 상당의 고급 차량을 상품으로 받았다. 홀인원과 버디 1개로 3타를 줄인 이승연은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2라운드는 낙뢰 때문에 두 차례 중단됐다가 재개하고 일몰로 일부 선수가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 ‘경찰관 추락사’ 마약 모임 주도한 주범들 2심서 감형

    ‘경찰관 추락사’ 마약 모임 주도한 주범들 2심서 감형

    지난해 8월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현직 경찰관이 참여한 이른바 ‘집단 마약 모임’ 주도자들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일부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돼 1심보다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 송미경 김슬기)는 1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32)씨와 정모(46)씨에게 각각 징역 4년 6개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앞서 1심에선 각각 징역 5년, 4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판단했던 이씨의 합성마약 소지·수수 혐의, 정씨의 합성마약 수수 및 합성마약 장소 제공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마약류 제공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20여명에 달하는 이 사건 모임의 참여자에게 마약을 제공해 다수가 손쉽게 마약류를 접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점을 중히 여겨 양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씨 외의 다른 사람이 합성마약을 포함해 마약을 반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정씨에 대해서도 “합성마약 (투약) 장소 제공의 점도 무죄로 판단한다”고 봤다. 이씨와 정씨는 지난해 8월 26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마약 모임에 참석한 20여명에게 마약류와 투약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사건은 마약 모임 다음날 새벽 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에게서 마약류가 검출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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