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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맞춤 법안의 ‘일타강사’… 법제자문관을 아시나요

    지역 맞춤 법안의 ‘일타강사’… 법제자문관을 아시나요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을 막고 국토 균형발전을 추진하려면 지방자치단체도 자치 입법 역량을 갖춰 지역 환경에 맞는 법을 입안해야 한다. 하지만 법제 경험이 부족한 지방 행정직 공무원들은 막막함을 호소한다. 법제처가 올해 4월부터 대구와 전북, 강원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 법제자문관 파견을 시작한 이유다. 광역 단위 ‘메가시티’ 대구·경북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 중인 대구시는 법제자문관을 보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법제처는 지난 4월 변호사 출신 임종훈(48·사시 48회) 법제자문관을 파견했다. 그는 대구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지원하고 지자체 사업의 법적 쟁점 자문과 법률안 초안 작업은 물론 대구·경북 통합과정에서 주민투표를 반드시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한 법률 자문을 하고 있다. 임 자문관은 13일 “자치법규가 대구만 1000개, 경북과 합치면 2000개인데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성사되면 기존 자치법규를 통폐합해 모두 새로 제정해야 해 자치법규 정비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조문화 작업을 안 해 본 지방 공무원들은 기초적인 조·항·호·목 등 법 조문 체계부터 법령 문구 작성 방법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자주 묻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는 현안 사업 때 규제 관련 법률 제개정을 추진하지만 법률안 제출권은 정부와 국회의원 소관이라 업무를 접할 기회가 없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며 “로펌, 연구원 등에 의뢰할 수도 있지만 해당 법률안의 발의·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천만원이 넘는 고액 컨설팅 비용을 지출하는 건 큰 부담이 된다”고 전했다. 임 자문관은 파견 두 달 만인 지난 6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사업의 국가 재정 지원을 강화하는 특별법 개정안 마련을 지원해 국회 발의까지 마쳤다. 대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법제 교육도 병행하는 그는 “일회성 교육은 이론 위주라 한계가 많다. 내가 떠나더라도 조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핵심을 요약한 ‘자치법규안 실무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자치입법 수요가 늘면서 임 자문관과 같은 ‘지원군’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의 120개 국정과제 중 지자체 조례 위임사항이 96건(80%)에 이른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자체별 2년을 기한으로 자치입법과 전문 교육 등 공무원의 법제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법제자문관 신설 운영 계획을 의결했다.
  • 벌써 23일째… 다음주도 잠 못 이루는 서울의 밤

    벌써 23일째… 다음주도 잠 못 이루는 서울의 밤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면서 서울에서는 야간에도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23일 연속으로 나타났다. 이대로 무더위가 계속되면 서울은 26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진 2018년의 기록을 경신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전국적으로도 열대야가 가장 잦은 최악의 여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최저기온이 28.1도로 지난달 21일부터 23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는 2018년(26일 연속), 1994년(24일 연속)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긴 열대야다.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2018년 당시 서울은 7월 21일 열대야 현상이 시작돼 광복절인 8월 15일에 종료됐지만 올해는 광복절 이후에도 무더운 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이 기록적으로 긴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 1일부터 간밤까지의 열대야 일수는 전국 평균 5.6일로 지난해(5.4일)를 넘어섰다. 올여름 열대야 일수는 역대 3위인 총 14.5일로 집계됐다. 최악의 여름으로 여겨지는 1994년(16.8일)과 2018년(16.6일)의 기록 경신을 목전에 뒀다. 보통 8월 중순 이후엔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고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우리나라를 덮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여전히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2018년엔 8월 중순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더위도 차츰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최근 발생한 5~7호 태풍도 일본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한반도 주변에선 기압계 변화가 적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다음주까지의 아침 기온을 23~27도, 낮 기온을 30~34도로 내다봤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 남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옮겨 가면서 바람도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고 있다. 바람은 다소 건조해지겠지만 더위는 여전하겠다. 강원 강릉 등 영동 지방의 기온이 1~3도 내려가더라도 백두대간을 넘은 바람이 뜨거워지는 ‘푄 현상’이 나타나면 영서 지역은 더 더워질 수 있다.
  • “시끄러워!” 이웃집 개들 먹이에 농약 타 죽인 60대

    “시끄러워!” 이웃집 개들 먹이에 농약 타 죽인 60대

    이웃집 개들 먹이에 농약을 타 죽인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 화천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말 화천의 한 개 농장에서 개 수십 마리에 농약 탄 먹이를 줬고, 이 중 7마리가 죽었다. 조사 결과 그는 이웃이 키우는 개들이 시끄럽게 짖는다는 이유로 범행했다. 경찰은 농약 구매 이력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고, A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청사자문단, 경북도의회 방문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청사자문단, 경북도의회 방문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청사자문단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신청사 건립 추진에 따른 타 광역의회 벤치마킹을 위해 13일 경북도의회를 방문했다. 의회운영위원회 박호균 부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 7명과 건축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청사자문단은 2026년 3월 착공 예정인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의회 특성에 맞춘 건축 설계 및 공간구조, 디자인 등 각 분야 전문가에게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및 반영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들은 경북도 의회사무처로부터 청사현황 설명 및 질의응답을 받은 후,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실 등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경북도의회에서는 이춘우 의회운영위원장과 최병근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정경민 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들을 맞이해 신청사 건립에 따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춘우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은 “경북도의회는 타시도의회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지방의회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국회나 타시도 의회와의소통과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열대야 열흘 더”… 최장 26일 기록 깨질까

    “서울 열대야 열흘 더”… 최장 26일 기록 깨질까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면서 서울에서는 야간에도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23일 연속으로 나타났다. 이대로 무더위가 계속되면 서울은 26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진 2018년의 기록을 경신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전국적으로도 열대야가 가장 잦은 최악의 여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최저기온이 28.1도로 지난달 21일부터 23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는 2018년(26일 연속), 1994년(24일 연속)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긴 열대야다.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2018년 당시 서울은 7월 21일 열대야 현상이 시작돼 광복절인 8월 15일에 종료됐지만 올해는 광복절 이후에도 무더운 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이 기록적으로 긴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 1일부터 간밤까지의 열대야 일수는 전국 평균 5.6일로 지난해(5.4일)를 넘어섰다. 올여름 열대야 일수는 역대 3위인 총 14.5일로 집계됐다. 최악의 여름으로 여겨지는 1994년(16.8일)과 2018년(16.6일)의 기록 경신을 목전에 뒀다. 보통 8월 중순 이후엔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고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우리나라를 덮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여전히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2018년엔 8월 중순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더위도 차츰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최근 발생한 5~7호 태풍도 일본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한반도 주변에선 기압계 변화가 적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다음주까지의 아침 기온을 23~27도, 낮 기온을 30~34도로 내다봤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 남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옮겨 가면서 바람도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고 있다. 바람은 다소 건조해지겠지만 더위는 여전하겠다. 강원 강릉 등 영동 지방의 기온이 1~3도 내려가더라도 백두대간을 넘은 바람이 뜨거워지는 ‘푄 현상’이 나타나면 영서 지역은 더 더워질 수 있다.
  • 세계인 사로잡은 정선 ‘아리아라리’

    세계인 사로잡은 정선 ‘아리아라리’

    강원 정선아리랑을 소재로 한 뮤지컬 ‘아리아라리’가 세계인을 홀리고 있다. 정선군은 이달 초 막을 올린 영국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아리아라리가 갈라, 거리 공연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1947년부터 80년 넘게 이어져 온 세계적인 문화예술축제로 올해는 세계 63개국 3800개 공연팀의 6만여명이 300개 공연장에서 총 5만2000회에 달하는 공연을 펼친다. 아리아라리는 연일 수천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며 성공적인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지 평론 사이트인 ‘더 큐알(theQR)’과 ‘에든버러 리뷰스(Edinburgh Reviews)’로부터 평점 5점 만점을 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또 영국 공영방송사인 BBC는 생방송으로 아리아라리를 소개하며 새로운 K-Culture를 이끌어가기에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영국 에든버러 에셈블리홀(국회의사당) 메인홀에서 갈라 론칭 무대 장식을 시작으로 현지인들에게 환희와 감동을 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리아라리는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조선시대 아우라지 처녀, 총각의 사랑 이야기와 정선 떼꾼들이 경복궁 중수를 위해 한양으로 가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고향의 소중함을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새롭게 재장착한 아리랑, 나무꾼들의 목도소리, 사시랭이, 지게 춤 등 전통적인 소리와 몸짓으로 엮은 화려한 퍼포먼스가 75분 동안 이어져 시청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7년 전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한중일 전통극 공연 축제에서 초연했고, 이후 서울 국립국악원(2019년), 함안문화예술회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2020년), 대한민국 대표축제 박람회(2021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립중앙박물관(2022년) 등 전국을 돌며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3월에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선의 무형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인 ‘정선아리랑’을 세계적인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지금, 한국을 대표해 전 세계인들에게 K-컬쳐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 속초에 공공산후조리원…69억 들여 내년 완공

    속초에 공공산후조리원…69억 들여 내년 완공

    강원 속초시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착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공공산후조리원은 영랑호에 지상 3층 연면적 903㎡ 규모로 지어진다. 산모실 10개와 신생아실, 간호사실 등을 갖춘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에는 총 69억원이 투입되고, 완공 목표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이병선 시장은 “산모들의 안정적인 회복과 신생아의 건강한 양육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짓는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 “청정 자연을 무대로”…영월 음악축제 15일 개막

    “청정 자연을 무대로”…영월 음악축제 15일 개막

    뮤지션과 관객이 한데 어울리는 음악축제인 ‘별이 빛나는 밤에-All that music festievel’이 오는 15~17일 강원 영월 송이골 king’s lodge 캠핑장에서 열린다. 페스티벌에서는 검정고무신, 케이맨밴드, 금성민들레, 딕시밴드, 맘마미아, 서돌밴드, B4ND, 크레이지본, 코닉섹션, 헬로아트락, A.G.G.밴드, 블루오션, 뉴트로 등의 밴드가 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호흡한다. 페스티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입장료는 없다. 페스티벌 주최 측 관계자는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관광과 함께 페스티벌을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화천 주민들 “화천댐 물, 수도권 퍼주기 안돼”

    화천 주민들 “화천댐 물, 수도권 퍼주기 안돼”

    강원 화천 주민들이 정부가 화천댐 용수를 수도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계획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화천댐이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용수 공급, 홍수 조절 기능까지 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변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댐에서 다목적댐으로 바꾸는 것이다. 화천군과 군의회는 13일 화천댐 인근 파로호선착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명확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문순 군수, 류희상 군의장과 한기호 국회의원, 박대현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군과 군의회가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것은 화천댐 건설 뒤 합당한 보상 없이 피해만 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군이 올해 강원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휴전 이후인 1954년부터 2022년까지 화천댐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액은 3조 2656억원으로 추산됐다.최 군수는 “반도체 산업의 부흥이 국가적 중대사이지만, 댐 소재지인 화천군민에게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처사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의 낮은 쪽 가장자리에서 언제 끝날지 모를 불안한 삶을 이어갈 아무런 이유도 당위성도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기어이 화천댐 물을 사용하겠다면 먼저 합당한 보상 논의부터 시작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연평균 480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피해를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보전하라”고 촉구했다. 류 군의장은 “차라리 화천에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라. 수백만평의 부지가 있고, 정부가 요청하면 기꺼이 내어줄 준비가 돼 있다”고 제안했다. 한 의원은 “화천댐을 다목적댐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오래전 시작됐다”며 “주민들의 뜻이 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군번영회와 군사회단체협의회, 군노인회, 군새마을회, 군여성단체협의회 등의 사회단체도 집회를 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화원 군노인회장은 “주민들은 댐으로 인해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피해를 감내했다”며 “댐 물을 그냥 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선 지난 12일 환경부는 도청에서 연 언론브리핑에서 화천댐 운영 방식 변경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강원도, 관련 지자체와 회의체를 구성해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 “‘얼차려 사망’ 수사 軍경찰 관계자, 유족에 욕설”

    “‘얼차려 사망’ 수사 軍경찰 관계자, 유족에 욕설”

    육군 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이른바 ‘얼차려 사망’ 사건을 수사하던 군사경찰이 숨진 훈련병의 유가족과 대화하다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유가족의 보강수사 요구를 묵살하고 졸속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센터)는 13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사건 수사 설명회에서 육군 3광역수사단 관계자가 수사 내용을 브리핑한 뒤 유가족 측과 언쟁을 벌이다 욕설하며 퇴장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서울 소재 피해자 법률대리인 사무실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숨진 훈련병의 유가족과 법률대리인, 육군 3광역수사단 32지구수사대장 김모 중령 등이 참석했다. 당시 군사경찰 측은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군검찰로 사건 기록을 송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 측은 사고 후 후송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의 판단·결정 내용을 살펴보고, 피의자가 과거에도 규정을 위반한 얼차려를 부여했는지에 대서도 보강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언쟁이 벌어졌다. 센터는 “유가족이 보강 수사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하자 김 중령이 ‘지시할 권한이 있느냐’고 해 언쟁이 시작됐다”며 “김 중령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욕설한 것을 당시 회의실에 있던 이들이 모두 들었다”고 전했다.센터는 또 군사경찰 측이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유족의 보강수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건을 군검찰에 넘겼다고도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의료종합센터 상황일지 등 필요한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등의 이유로 유가족이 제기한 의문점에 대한 수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센터는 “변사사건 수사도 엄연한 수사이며 민간으로 관할이 이전된 사망원인 범죄 수사와는 별개”라며 “군사경찰은 사망원인 범죄 수사 관할이 민간에 있어 변사사건 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황당한 핑계를 댔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김 중령을 즉시 수사대장직에서 보직해임하고, 유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군사경찰에 보강 수사를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육군수사대 “부적절 언급, 유족 앞에서는 하지 않아” 이에 육군수사대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김 중령이) 설명을 마무리하고 나오는 과정에서 수사관계자가 혼잣말로 부적절한 언급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유가족 앞에서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록 송부’는 사건 관련 기록을 군 검찰로 보내는 행정절차로, 사건 수사를 최종 종결짓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군사경찰이 ‘꼬리자르기’ 수사를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육군수사대는 “해당 수사관계자는 법률대리인을 상대로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에 협조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수사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23일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육군 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으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해당 신병교육대의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지난달 15일 학대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숲속 5성급 객실서 별밤 보고 힐링… 노원 수락산에 ‘자연휴양림’이 온다[현장 행정]

    숲속 5성급 객실서 별밤 보고 힐링… 노원 수락산에 ‘자연휴양림’이 온다[현장 행정]

    첫 ‘도심형’… 내년 5월 정식 개장천창으로 밤하늘 감상할 수 있고10m 높이 위 트리하우스도 조성 “최고급 매트리스부터 인테리어까지 일일이 신경 쓴 결과 수락산 울창한 숲속에 5성급 호텔 수준의 고급형 객실을 갖춰 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서울 노원구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공사 현장에서 만난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서울에서 강원도에 버금가는 울창한 숲은 이곳뿐”이라며 이같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자동차로 5분을 달려 도착한 이곳에선 공사 중인 건물들에 눈길이 간 것도 잠시, 수락산 울창한 나무 사이로 건물 끄트머리에 걸린 데 없이 푸른 여름 하늘이 보였다. 내년 5월 정식 개장을 앞둔 전국 최초 도심형 자연휴양림이다. 산이 좋은 전국 방방곡곡에 자연휴양림이 열린 것은 오래됐지만 서울에선 처음이다. 노원구가 직영하는 수락산 자연휴양림은 유럽식 펜션형 숙박시설의 고급형 서비스로 승부를 볼 예정이다. 우드와 화이트톤 인테리어의 샘플하우스에는 최고급 매트리스 침대가 놓여 있었다. 침대에 누워 천창으로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볼 수 있다. 현대인의 필수품 TV 대신 LP판을 얹는 턴테이블, 통창 너머 보이는 숲은 힐링을 도울 예정이다. 10m 높이 위 3동의 트리하우스는 잊지 못할 체험이 될 수 있다. 숙박객의 취사를 금지하는 대신 방문자센터에 민간 위탁 형식으로 호텔식 레스토랑을 열 예정이다. 배달 음식은 가능하지만 외부 식당과 비교해도 더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자연휴양림은 멀리 가지 않아도 즐거운 ‘힐링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오 구청장의 야심작이다. 그는 “평소 가족과 휴양림을 즐겼다”며 “고급형 도시 휴양림에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 오대산의 밀브릿지, 노르웨이 오슬로 피오르 트리하우스 등 벤치마킹을 위해 답사한 곳을 줄줄 읊었다. 9800㎡ 부지에 방문자센터, 개별 동, 트리하우스 등 17개 건물로 구성된 자연휴양림은 하루에 약 82명이 숙박할 수 있는 규모다. 주말 성수기를 기준으로 노원구민은 개별 동 4인실을 1박 11만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일반인은 13만원이다. 2인실은 5만원대부터다. 예약 형식이다. 특히 뛰어난 접근성이 강점이다. 오 구청장은 “금요일 오후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먼저 도착하고 지하철로 퇴근해 휴양림으로 직행한 아빠를 맞이할 수 있을 정도”라며 “노원구민 누구나 빌딩숲과 아파트숲에서 지친 마음과 정신을 녹음 속에서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떠오르는 강원의 꿈… K리그1 우승

    떠오르는 강원의 꿈… K리그1 우승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프로축구 강원FC가 창단 16시즌째에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K리그1 순위를 보면 강원이 26라운드까지 14승5무7패를 거두며 승점 47점을 쌓아 선두에 자리했다. 2위 김천 상무(46점), 3위 울산 HD(45점), 4위 포항 스틸러스(44점) 등 1점 차 간격이 꼬리를 물 정도로 선두권 다툼이 뜨겁지만 강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중순 7년 만에 5연승을 달리며 하루 동안 순위표 꼭대기를 찍고 내려온 뒤 7월 말 다시 이틀간 선두를 차지했다가 지난 9일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꼭대기를 재점령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다. 10위로 강등 위기에 몰렸다가 김포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겨 간신히 1부에 잔류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2009시즌 K리그 무대에 뛰어든 강원은 2017, 2019, 2022년 1부 6위가 최고 성적. 상승세의 원동력은 공격 축구다. 강원은 48골을 터뜨리며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30골은 뛰어넘은 지 오래다. 2위 울산과는 7골 차. 지난해 8월 시즌 중간에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의 지도력과 용병술이 열매를 맺고 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샛별’ 양민혁(18)과 ‘이적생’ 이상헌(26)이 있다. ‘고3 신인’ 양민혁은 2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중이다. 4회 연속 월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상태다. 2017년 프로에 데뷔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던 이상헌은 올해 윤 감독을 만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6경기에서 10골(6도움)을 넣으며 득점왕을 다툰다. 강원이 선제골을 넣고도 지는 팀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이기는 팀으로 바뀌고 있지만 허약한 수비력은 첫 우승 달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강원은 26라운드까지 38골을 잃는 등 최다 실점 2위다.
  • 해인사 주지, 방장 스님 정면충돌…방장 선출 앞두고 격랑 이나

    해인사 주지, 방장 스님 정면충돌…방장 선출 앞두고 격랑 이나

    경남 합천의 해인사 주지 스님과 방장 스님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해인사 주지인 혜일 스님이 방장인 원각 스님 불신임안을 의결하고, 원각 스님은 이에 반발해 조계종단에 징계를 요구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원각 스님 불신임이었다. 해인사는 지난 9일 재적 위원 149명 가운데 8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교구종회를 열고 방장 스님 불신임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원각 스님이 승풍(僧風·불교에서 종파에 대대로 이어 오는 기풍)을 실추한 의혹을 받고 있고, 해명을 위한 임회 요구마저 묵살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효력은 논외로 치더라도, 총림 방장이 교구종회에서 불신임당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원각 스님 측에선 “방장 불신임안 무효, 수행풍토 파괴 행위”라며 즉각 반발했다. 방장을 보필하는 예경실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교구종회는 총림 방장에 대한 불신임 의결 권한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처리를 했다”면서 “(하안거) 결제기간 수행대중을 외호해야 하는 책무를 저버리고 화합승가를 파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교구종회에서 내세운 불신임 사유 또한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이라며 “조계종단에 총림의 수행풍토를 파괴하는 이들의 징계와 처벌을 요청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교계에선 방장 선출을 앞두고 빚어진 흠집 내기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교구종회가 방장 임면에 대한 권한이 없어 불신임안을 내도 법적 구속력은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경실의 한 관계자는 “아무 이유 없이 흠집을 내 방장 스님을 몰아내고 자신들의 계파에서 밀고 있는 후보를 방장으로 앉히려는 의도”라며 “방장 스님께선 여법하게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는 사찰의 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실권자, 방장은 사찰의 어른으로 총림(叢林)의 최고 책임자다. 선원, 강원, 율원을 모두 갖춘 대가람을 총림이라 부르는데, 해인사도 그중 하나다. 방장의 임기는 10년으로, 제9대 원각 스님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조계종에 따르면 사찰의 행정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뗀 종정과 달리 방장은 본사 주지 추천권 등 다소의 실권을 갖고 있다. 관례상 말사 주지 임면에도 일정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예경실에선 조계종 호법부를 찾기 전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에게 먼저 진정을 낼 계획이다. 불교 종법이란 법적 판단 보다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 강원FC, 창단 16시즌 첫 우승 ‘꿈’ 무르익나

    강원FC, 창단 16시즌 첫 우승 ‘꿈’ 무르익나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프로축구 강원FC가 창단 16시즌째에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K리그1 순위를 보면 강원이 26라운드까지 14승5무7패를 거두며 승점 47점을 쌓아 선두에 자리했다. 2위 김천 상무(46점), 3위 울산 HD(45점), 4위 포항 스틸러스(44점) 등 1점 차 간격이 꼬리를 물 정도로 선두권 다툼이 뜨겁지만 강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중순 7년 만에 5연승을 달리며 하루 동안 순위표 꼭대기를 찍고 내려온 뒤 7월 말 다시 이틀간 선두를 차지했다가 지난 9일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꼭대기를 재점령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다. 10위로 강등 위기에 몰렸다가 김포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겨 간신히 1부에 잔류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2009시즌 K리그 무대에 뛰어든 강원은 2017, 2019, 2022년 1부 6위가 최고 성적. 상승세의 원동력은 공격 축구다. 강원은 48골을 터뜨리며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30골은 뛰어넘은 지 오래다. 2위 울산과는 7골 차. 지난해 8월 시즌 중간에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의 지도력과 용병술이 열매를 맺고 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샛별’ 양민혁(18)과 ‘이적생’ 이상헌(26)이 있다. ‘고3 신인’ 양민혁은 2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중이다. 4회 연속 월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상태다. 2017년 프로에 데뷔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던 이상헌은 올해 윤 감독을 만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6경기에서 10골(6도움)을 넣으며 득점왕을 다툰다. 강원이 선제골을 넣고도 지는 팀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이기는 팀으로 바뀌고 있지만 허약한 수비력은 첫 우승 달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강원은 26라운드까지 38골을 잃는 등 최다 실점 2위다.
  • 하남시, 북한이탈주민·지역주민 간 소통·공감 힐링 워크숍

    하남시, 북한이탈주민·지역주민 간 소통·공감 힐링 워크숍

    경기 하남시가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의 소통과 공감의 폭을 더 넓히는 힐링 워크숍을 가졌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강원도 고성 델피노리조트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 40여명이 참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힐링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힐링 워크숍은 북한이탈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참여한 것을 고려해 만들기 체험, 자연 탐방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됐다. 아울러 어울림 한마당 행사 개최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편안하게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도 함께 참여해 화합을 도모하기도 했다.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들은 워크숍에서 ‘북한 사투리 억양 교정 교육’과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며 교감을 나눴다. 이날 북한이탈주민들은 북한 사투리 억양으로 인해 소통과 취업 등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연을 공유했고, 지역주민들은 이 같은 사연에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깨는 문화 확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정서적 안정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보낸 후 근처 바닷가로 이동해 함께 해변을 걸으며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북한이탈주민 A씨는 “하남시에서 워크숍을 준비해준 덕분에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리고 단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로 하남시에서 행복한 내일의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양구 수입천댐 백지화를”…커지는 반대 목소리

    “양구 수입천댐 백지화를”…커지는 반대 목소리

    정부가 강원 양구에 가칭 수입천댐을 건설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강원지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수습에 나섰지만 성난 민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수입천댐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반추위)는 12일 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수입천댐 건설 계획 철회를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반추위는 앞서 지어진 소양강댐, 화천댐, 평화의댐으로 인한 피해를 설명하며 “이미 3개 댐에 둘러싸여 ‘육지 속의 섬’으로 전락한 양구에 또 댐이 건설된다는 것은 군민들이 호수에 갇혀 죽으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성토했다. 반추위에 따르면 1944년 화천댐 건설로 3개리가 수몰됐고, 1973년 소양강댐 건설로 양구에서 춘천을 오가는 이동시간이 40분에서 3시간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9일 군과 군의회, 사회단체 등으로 출범한 반추위는 수입천댐 건설에 반대하는 서명운동, 총궐기대회, 건의문 발송, 환경부 항의 방문 등의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반추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서흥원 군수는 “환경부는 또다시 군민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불합리한 희생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역설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도 최근 수입천댐 건설 저지 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해 반대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책위는 이번 주중 현장 방문과 기자회견을 열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날 환경부는 도청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주민과 공감대 형성 없이 강제적으로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2090년 배추재배지 사라질 수도… 대체 품종·작목 발굴해야”

    “2090년 배추재배지 사라질 수도… 대체 품종·작목 발굴해야”

    기후대응 3요소 적응·완화·회복력 ‘수급 안정’ 정책·기술 고도화 필요공공·민간 파트너십 구축 등 제안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9일 열린 ‘고랭지 채소 감소 원인과 대안 마련을 위한 현장 토론회’에서는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고랭지농업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원재희 강원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2090년 국내에서 고랭지 배추 재배지가 사라질 수 있다는 최악의 기후위기 시나리오를 소개하며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연작으로 인한 지력 약화, 병충해 확산도 생산량을 낮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 과장은 또 “내서성·내병성이 강한 품종 육성, 병충해 방제법 개발, 지력 복원이 이뤄지고 알배기배추·양배추·양상추 등의 대체작목도 발굴, 육성해야 한다”며 “계약재배 확대 등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정책과 작황 관측기술 고도화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후위기에 맞선 해외 농업정책 사례를 소개한 김종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3요소로 ▲적응 ▲완화 ▲회복력을 언급하며 “이들 정책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농업인과 농업인 단체가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재해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정책의 중점을 둬야 한다. 더불어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 구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학계와 농업계, 정부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병훈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는 “고랭지 채소 수급지수를 만들면 이를 통해 모니터링할 수 있고 농민들은 출하량과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우식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생산자 단체와 산지 유통인들이 규모화·조직화되면 정부도 지원하는 데 명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총괄사장,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 박재욱 호반프라퍼티 대표, 박상호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장, 최병선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장, 박성수 한국신선채소협동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 녹아내리고 썩어 버린 배추… 청정 고랭지 파고든 ‘기후의 역습’

    녹아내리고 썩어 버린 배추… 청정 고랭지 파고든 ‘기후의 역습’

    강릉·평창 고랭지 배추밭 현장 탐방고온다습 날씨에 재배면적 반토막20년 전 없었던 ‘사과·자두’ 자라나김윤혜 총괄사장 “생산·유통 지원후세에 고랭지 농산물 물려줘야”탄소배출 감축·토질 개량 등 동참 서울신문은 창간 120주년을 맞아 호반그룹, 대아청과와 함께 ‘기후위기 극복과 우리 농산물 지키기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이상 기후로 인한 폭염과 바이러스 창궐로 사라지는 고랭지밭을 살리기 위해서다. 서울신문과 대아청과는 지난 9일 강원 강릉 안반데기와 평창 대관령 고랭지 배추밭에서 프로젝트의 첫 프로그램인 ‘현장 탐방’을 실시했다. 이날 탐방에 참가한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총괄사장,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 등은 해발 1100m가 넘는 고랭지까지 파고든 ‘기후의 역습’을 실감했다. 수확철을 앞둔 고랭지밭에는 줄기가 녹아내리고 뿌리가 썩은 배추가 수두룩했다. 속이 텅 비거나 야구공처럼 통이 작은 배추도 눈에 띄었다. 오랜 장마 뒤 이어진 무더위 속에서 무름병과 뿌리혹병 등이 번졌기 때문이다. 저온성 작물인 고랭지 배추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생육에 지장을 받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10년간(2014~2023년) 태백 고랭지의 총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 일수는 29일로 앞선 10년 전(2004~13년) 11일보다 164% 증가했다. 강릉 고랭지는 127일에서 146일로 19일, 정선 고랭지는 10일에서 53일로 43일 늘었다. 이로 인해 전국의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2000년 1만 206㏊에서 지난해 5242㏊로 반토막이 났다.50년 넘게 강릉 안반데기에서 배추 농사를 지은 김시갑(72)씨는 “올해 작황이 양호한 편인데도 망가진 배추가 많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녹아내리거나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하지 못하는 배추들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전 없었던 사과, 자두가 자라는 게 그동안의 급격한 기온 상승을 바로 보여 준다”며 “10년, 20년 뒤 고랭지 배추와 무 생산이 가능할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고랭지 작물이 적기에 생산, 출하될 수 있도록 지력 회복, 병충해 예방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신문과 대아청과는 이날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함께 ‘고랭지 채소 감소 원인과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했다.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은 프로젝트의 하나로 오는 14일 경기 수원 광교 아브뉴프랑 내 피크닉파크에서 강원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갖는다. 행사장에서는 강원산 감자, 토마토, 파프리카, 양배추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 500개를 선착순 500명에게 무료로 나눠 준다. 또 같은 날 대아청과 경매장에서 서울지역 취약계층에 농산물 꾸러미를 전달하는 행사도 연다. 대아청과와 호반그룹은 탄소배출 감축 실천하기, 배추밭 토질개량 동참하기 등의 캠페인을 열며 프로젝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 총괄사장은 “호반그룹은 음식물쓰레기 없는 날, 종이 안 쓰는 날 등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고 대아청과와 함께 지역 농산물 생산과 유통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후세에도 청정 고랭지 농산물을 물려줄 수 있도록 이 같은 활동, 사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그대들 덕분에 ‘해피 코리아’… 4년 뒤 LA서 더 날아오른다

    그대들 덕분에 ‘해피 코리아’… 4년 뒤 LA서 더 날아오른다

    최소 인원에도 양궁·사격 등 활약유쾌·상쾌·통쾌 MZ들도 대반전선수단 MVP에 김우진·임시현최약체 우려 씻고 역대 최강 우뚝… 활·총·칼로 이끈 ‘파리의 기적’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린 2024 파리올림픽이 12일(한국시간) 오전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선수들은 열기구에 매달린 성화가 꺼진 뒤 202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지난달 27일 센강 수상 행진으로 파리올림픽의 화려한 막이 올랐으나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위기감을 안고 첫발을 뗐다. 한국은 구기종목의 탈락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역대 최소 규모인 22개 종목, 144명의 선수를 파견하면서 금메달 5개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한국 선수단은 ‘활·총·칼’의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13개를 품에 안는 반전을 이뤘다. 이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달성한 원정 올림픽 최다 금메달과 같은 기록이다. 또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전체 메달 32개 고지를 밟으면서 역대 최다인 1988 서울올림픽(33개, 금 12·은 10·동 11) 수준에 육박했다. ‘효자 종목’ 양궁이 역대 최초로 세부 종목 5개를 싹쓸이했다. 나란히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은 한국 선수단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특히 김우진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역대 한국인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지난 8일 청주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축구 하면 손흥민, 양궁 하면 김우진을 떠올릴 수 있게 됐다”며 “아직 (32세로) 은퇴하기엔 나이가 많지 않다. LA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격 대표팀도 역대 최고 성적(금 3, 은 3)을 거뒀다.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한국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과 함께 최연소 올림픽 우승 기록(16세 10개월 18일)을 갈아치웠다.펜싱은 종주국 프랑스에서 ‘에이스’ 오상욱을 필두로 박상원(이상 대전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호흡을 맞춰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은 개인전까지 휩쓸면서 한국 펜싱 최초로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이른바 Z세대라 불리는 2000년대생들의 활약을 발판 삼아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단체전을 포함해 한국 금메달리스트를 보면 16명 중 10명이 24세 이하다.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11일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사격, 유도, 태권도 등에서 적절하게 세대교체가 이뤄졌고 양궁은 베테랑 김우진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 조화가 빛났다. 한국 엘리트 체육을 끌어갈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 전부터 준비했던 사전 훈련 캠프도 메달 수확의 원동력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인근 퐁텐블로에 훈련장과 급식 지원센터를 아우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조성해 선수들의 현지 적응을 지원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4년 뒤 미국도 시차가 크기 때문에 사전 캠프를 운영해야 한다”며 “올림픽 선수촌에 바로 입소하면 외국 선수들과 나눠 쓰는 훈련장을 두 시간밖에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수영, 육상 등 기초종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황금세대로 불린 수영 대표팀은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강원도청)이 박태환(은퇴) 이후 12년 만에 시상대에 오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남자 자유형 200m 황선우(강원도청), 남자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도 고배를 마셨다. 장 촌장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귀국해서 원인을 분석하겠지만 수영은 최근 좋은 국제대회 성적으로 인해 들뜨면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우상혁은 LA올림픽에서 입상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시키겠다. 선수들도 노력하겠지만 정부와 관계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광복절 이후에도 폭염 이어진다

    광복절 이후에도 폭염 이어진다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광복절 이후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 8월 중순 이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약화하면서 더위가 물러가지만, 올해는 8월 중순 이후까지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두 개의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어 발생하는 열대야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낮 동안 햇빛에 의해 달궈진 지표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가 밤에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고기압 층에 막혀 지면으로 다시 반사되면서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아서다. 서울은 지난 21일 이후 이날까지 21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다. 2018년(26일 연속), 1994년(24일 연속)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다만 다음주부터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고기압의 중심이 이동하면서 지금까지 불었던 서풍이 아닌 동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바람이 태백산맥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가면서 강원 강릉 등 영동지방의 기온은 다소 낮아지겠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는 더위가 지속되겠다. 다음주 서울의 최고 기온은 32~34도로 예보됐다. 낮에는 끓는 듯한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겠다. 건조한 동풍의 영향으로 습도는 다소 낮아질 수 있다. 계속되는 폭염에 각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2141명이고, 이 가운데 20명이 사망했다. 56만 2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고, 50만 마리의 어류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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