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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겨울 도루묵·양미리 맘껏 먹나…어획량 증가세

    올 겨울 도루묵·양미리 맘껏 먹나…어획량 증가세

    겨울철 동해안 별미인 도루묵과 양미리 어획량이 최근 증가세를 보인다. 10일 강원도가 발표한 주간어획동향에 따르면 11월 26일~12월 2일 도루묵 어획량은 89t으로 전주보다 98% 늘었다. 어획고는 11억 1500만원으로 56% 증가했다. 양미리는 162t이 잡혀 전주 대비 67% 늘었고, 어획고는 21% 증가한 3억 8900만원이다.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잡힌 도루묵은 200t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늘었고, 양미리는 531t으로 5% 줄었다. 도루묵은 비린내 없이 맛이 담백하고 시원해 찌개와 구이, 조림, 식해 등 여러 요리로 먹을 수 있고, 양미리는 숯불이나 연탄불에 구우면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매년 겨울 속초에서는 양미리·도루묵축제, 양양과 고성에서는 각각 도루묵축제가 열리고 있다.
  • 춘천에 자율주행버스 ‘부릉’…내년 하반기 운행

    춘천에 자율주행버스 ‘부릉’…내년 하반기 운행

    내년부터 강원 춘천에 자율주행버스가 달린다. 춘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공모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레고랜드에서 춘천역, 남춘천역, 강원대로 이어지는 6.5㎞ 구간에 자율주행버스 1대를 도입한다. 15인승이고 시속 50㎞로 하루 4회 운행한다. 내년 상반기 자율주행차 전용 표지판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안전성 검증을 거쳐 하반기 운행에 들어간다. 춘천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이동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 경쟁력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 채 나눔을 통한 유기적인 연결[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채 나눔을 통한 유기적인 연결[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강원도 원주의 신림(神林)은 신의 숲이라는 뜻이다. 치악산 성황신을 모시는 작은 사당이 한 채 있고 숲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신령스러운’ 분위기가 풍긴다. 그곳 근처 언덕에 집을 지었다. 오래전부터 알던 부부가 우리를 찾아왔다. 은퇴 후 살 곳을 찾으려 여러 지역을 알아 보다 이곳에 정착하기로 했단다. 지인들도 함께 오기로 했으나, 각자 집 지을 시기가 달랐으므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만들어 나갈 생각이란다. 아내보다 먼저 은퇴를 앞둔 남편은 큰 부엌과 빨간 지붕을 가진 현대식 집을 원했고, 아내는 누마루가 달린 한국적 정서의 평온한 집을 바랐다. 가족이 살 집을 지을 때 서로 의견이 갈리는 것은 흔히 만나는 상황이다. 대부분은 적당히 중재하고 그 중간에서 만나거나 한쪽이 양보하며 집을 설계한다. 그런데 이 부부는 각자의 취향이 확고한 편이라 우리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각자 원하는 모양으로 두 채를 지으시죠.” 그들이 원하는 규모는 약 100㎡(30평)였는데 정확히 그 반씩 나눠서 짓자고 제안했고, 그 방향을 허락해 두 채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옛집들 아니 남아 있는 집들의 형태를 보면, 모아서 한 채를 짓는 것이 아니라 분리된 채를 여러 개 짓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안채·사랑채·별채·문간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그 안에 담아 공간끼리의 유기적인 연결로 집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반응하며 순조롭게 돌아가는 방식이다. 1990년대 한국의 현대건축에도 ‘채 나눔’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는데 우리 정서에 맞는 공간 언어라 생각한다. 한동안 채 나눔을 화두로 공간을 설계하며, 한국적인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적이 있다. 물론 그 안에는 우리 문화와 역사가 가지고 있는 독창성이 있다. 한국은 큰 연교차와 험난한 지리적 조건, 그리고 남방과 북방 문화가 교묘히 섞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남방의 고상식 주거인 마루 공간과 북방식 온돌 문화가 단도직입적으로 병합된 방식의 주거 형식이다. 모계사회의 전통도 강하게 남아 있다. 결혼하면 남편의 성을 따르는 서양이나 일본과는 달리 한국 여성은 결혼 후에도 자신의 성을 유지한다. 결혼할 때 가지고 온 자신의 재산을 따로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안채와 사랑채가 구분될 뿐만 아니라 살림을 관장하는 안채의 규모가 더 큰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어떤 집안이나 지역에 따라 채 나눔, 그중에서도 안채와 사랑채의 구성을 비교해 보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간혹 옛집에 가서 오래된 책을 펼치듯 집을 ‘읽는다’. 집에 대한 정보나 정확한 문헌적 자료가 없더라도 건축가의 눈으로 그 집을 찬찬히 읽다 보면 가풍이라든가 ‘집안 권력’의 방향을 알 수 있다. 대가족이 모여 사는 집에는 큰 분할 외에도 세대 간 갈등이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 혈연도 중요하고 가족 간 화목도 지켜져야 하지만 모든 존재에겐 일정한 거리, 각자의 영역뿐 아니라 공간적 완충도 필요하다. 이럴 때 채를 나누고 마당을 매개로 삼는 공간 구성은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식이 된다. 채 나눔의 현명함이 여기에 있다 생각한다. 각자의 채에는 그에 따른 내부뿐만 아니라 마당 등의 외부 공간이 함께 조화를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마을의 진입로를 돌아 들어가면 흰색 스투코(미장 재료 중 하나)로 마감한 현대식 집이 먼저 나타나고, 마당 뒤로 물러나 반층 정도 높은 위치에 목재와 누마루로 단아한 집이 또 앉아 있다. 얼핏 보면 각각 다른 집으로 보이지만 한 채의 집이다. 원래 있던 언덕의 높이 차이를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사랑채와 안채는 마당의 위계가 다르다. 사랑채는 거실과 부엌이 넓고 안채는 부엌이 작은 대신 누마루가 넓다. 각각의 채마다 다락방이 있는데, 안채에서 사랑채의 뒤편으로 난 외부 계단을 반층만 오르면 사랑채의 다락방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옛집들에는 안채에 부엌이 딸려 있었지만 이 집에서는 사랑채의 부엌이 더 크다. 남편이 먼저 살림을 시작하며 이왕이면 제대로 요리도 하고 막걸리도 담가 볼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부엌을 사랑채에 두기로 했다. 몇 년 뒤 은퇴하게 될 아내는 집에서 주로 독서하고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 안채의 부엌은 간단하게 만들고 집에서 가장 경관이 좋은 자리에 세 방향으로 활짝 열리는 누마루를 달았다. 안채의 중심이 된 누마루가 올라탄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시원하기 그지없고, 원래부터 이 땅의 주인이었던 가문비나무가 줄지어 서서 사방의 바람을 막아 줘 아늑하다. ‘어사재’(於斯齋)라고 집에 이름을 붙였다. 자신이 가지고 있으며 머무는 곳의 가치를 알고 지키는 삶에 대해 생각하면서 집을 지켜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여유당전서’에서 어떤 사람의 서재에 대해 쓴 글과 집 이름을 인용했다. “자신에게 있지 않은 물건을 바라보고 가리키면서 저것(彼)이라 말하고, 자신에게 있는 것을 깨닫고 굽어 보면서 이것(斯)이라 말한다. 이것은 내가 이미 내 몸에 지닌 것이다. …진 문자(晉文子)가 집을 완성하자 장로가 그에게 축원하면서 ‘이곳에서 노래하고, 이곳에서 곡하라(歌於斯, 哭於斯)’고 하였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최악 가을 산불로 축구장 108개 규모 훼손

    올해 봄 최악의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화마’의 위협이 가을을 거쳐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일상화되는 양상이다. 9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11월 1일~12월 15일) 48건의 산불로 축구장(0.71㏊) 108개에 달하는 76.96㏊의 산림이 훼손됐다. 지난해(4.29㏊)의 18배, 최근 10년 평균(10.14㏊) 대비 7.6배 증가하며 역대 최대 피해가 났다. 산림청은 심각한 산불 상황을 고려해 가을 산불 조심 기간을 10월 20일부터 조기 가동했다. 지난달 10일 하루 6건의 산불이 발생하자 나흘 뒤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가을에 산불 ‘주의’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0년 제도 도입 후 두 번째로, 건조주의보가 13일간 이어진 2017년 11월 이후 8년 만이다. 대형 산불 위험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강원 인제 기린면과 같은 달 22일 강원 양양 서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각각 36㏊, 22.5㏊의 산림이 사라졌다. 강원 산불은 야간으로 이어지면서 헬기 등 진화 자원 투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 전원주택 등 시설물이 늘면서 산림 외부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불로 변모하는 사례가 올해 50%를 넘었다. 지난달 30일부터 강원 산지·동해안에 열흘 연속 건조특보가 이어진 것을 비롯해 경북 북동 산지·동해안, 대구·부산·울산·창원·김해 등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원과 경북 북부 동해안 등에는 강풍 특보까지 발령됐다. 전문가들은 “숲이 메말라 있는 데다 낙엽 등 연료가 많아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분담률·예산 파열음… 농어촌 기본소득 시작도 전에 ‘삐걱’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둘러싸고 지방 재정 부담과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지방의회에서는 예산 삭감 움직임도 있어 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9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월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7곳을 이 사업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달에는 충북 옥천, 전북 장수, 전남 곡성 3곳을 추가했다. 이곳 주민은 내년부터 2년간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받는다. 일부 지역은 시범사업 선정 이후 전입자가 늘어나는 등 이 사업이 지역 소멸 대응에 긍정적이라는 기대감도 생겼다. 문제는 재정이다. 애초 이 사업은 국비 40%, 지방비 60%로 설계됐다. 이 중 지방비는 도비와 군비를 합쳐 충당하도록 했는데, 도비 분담률이 경기 30%, 전북·경북·경남 18%, 강원 12% 등으로 달라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자치단체는 지방소멸 대응기금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재원 마련에 나섰고, 국비 분담률을 80%까지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거셌다.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더 복잡해졌다. 국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비 40%, 도비 30%, 군비 30%를 적정 분담 구조로 제시했다. 강제성은 없지만 ‘도비가 최소 30% 이상 반영되지 않으면 국비 지원을 보류할 수 있다’는 부대 의견에 혼란이 커졌다. 이 여파로 곳곳에서 갈등이 터지고 있다. 국민의힘 도의원이 대다수인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최근 관련 도비 126억여원을 전액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기며 “남해군만 혜택받는 선심성 정책에 도비 부담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국가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게 해 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전북 순창군에서는 기존 농민수당 예산을 기본소득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에 농민단체가 반발하고, 강원 정선군에서는 시민단체들이 “도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도비 분담률을 12%로 결정했다”며 30% 수준의 집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논란이 지방 간 이해관계, 사업 설계 방식, 정책 지속성 검증 등 구조적 과제를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도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분담률 차이가 유지되면 지역별 사업 실행 가능성과 정책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정책 설계 단계부터 지역의 행정·재정적 수용 능력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26억 살려달라” 남해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 복원 촉구

    “126억 살려달라” 남해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 복원 촉구

    경남 남해군민과 남해군이 지역구인 경남도의원이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 126억원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농어촌기본소득운동경남연합과 남해군민 등 경남 농어촌 주민 15명은 9일 도의회 앞에서 예산 복원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1인당 월 1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월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7곳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달에는 충북 옥천, 전북 장수, 전남 곡성 3곳을 추가했다. 이곳 주민은 내년부터 2년간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받는다. 일부 지역은 시범사업 선정 이후 전입자가 늘어나는 등 이 사업이 지역 소멸 대응에 긍정적이라는 기대감도 생겼다. 문제는 재정이다. 애초 이 사업은 국비 40%, 지방비 60%로 설계됐다. 이 중 지방비는 도비와 군비를 합쳐 충당하도록 했는데, 도비 분담률이 경기 30%, 전북·경북·경남 18%, 강원 12% 등으로 달라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자치단체는 지방소멸 대응기금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재원 마련에 나섰고, 국비 분담률을 80%까지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거셌다.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더 복잡해졌다. 국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비 40%, 도비 30%, 군비 30%를 적정 분담 구조로 제시했다. 강제성은 없지만 ‘도비가 최소 30% 이상 반영되지 않으면 국비 지원을 보류할 수 있다’는 부대 의견에 혼란이 커졌다. 곳곳에서 갈등이 터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남이다. 애초 경남도와 남해군이 편성한 내년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전체 예산은 702억원이었다. 정부가 280억 8000만원(40%), 도가 126억 3600만원(18%)을 지원하고 남해군이 294억 8400만원(42%)을 부담하는 안이었다. 다만 국민의힘 도의원이 대다수인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최근 관련 도비 126억여원을 전액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기며 “남해군만 혜택받는 선심성 정책에 도비 부담이 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국가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게 해 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남해군민 등은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가 삭감한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도비 126억원 전액을 복구하라고 도의회에 요구했다. 또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에 경남도가 재정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남해군이 지역구인 류경완 도의원은 기자회견 후 도비 복원을 호소하며 삭발했다. 류 의원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지역 소멸 위기를 가장 먼저 체감한 주민들이 스스로 제안하고 참여해 만든 정책”이라며 “주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상임위 삭감 결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에 도비가 30% 비율로 지원되지 않으면 국비를 배정하지 않는다는 공문을 경남도 등에 통보한 바 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이달 10일까지 경남도 예산안 종합심사를 하며 상임위가 삭감한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를 살릴지 결정한다. 16일에는 도의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 최악의 봄 산불 피해, 가을 산불도 ‘역대급’

    최악의 봄 산불 피해, 가을 산불도 ‘역대급’

    올해 봄 최악의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화마’의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일상화되는 양상이다. 9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11월 1~12월 15일) 48건의 산불로 축구장(0.71㏊) 108개에 달하는 76.96㏊의 산림이 훼손됐다. 지난해(4.29㏊)의 18배, 최근 10년 평균(10.14㏊) 대비 7.6배 증가하며 역대 최대 피해가 났다. 산림청은 심각한 산불 상황을 고려해 가을 산불 조심 기간을 10월 20일부터 조기 가동했다. 지난달 10일 하루 6건의 산불이 발생하자 지난달 14일 오후 1시를 기해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가을에 산불 ‘주의’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0년 제도 도입 후 두 번째다. 건조주의보가 13일간 이어진 2017년 11월 20일 첫 발령된 바 있다. 대형 산불 위험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강원 인제 기린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 36㏊를 태우고 17시간여만에 꺼졌다. 이틀 후인 22일 강원 양양 서면에서도 산불이 나 16시간 만에 22.5㏊의 산림이 사라졌다. 강원 산불은 오후 시간대 발생해 야간 산불로 이어지면서 헬기 등 진화 자원 투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 현재 강원 산지·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동해안, 대구·부산·울산·창원·김해 등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산지·동해안과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에는 강풍 특보까지 발령됐다. 전원주택 등 시설물이 늘면서 산림 외부에서 발생한 불이 산불로 이어지는 사례가 올해 50%를 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조한 날씨로 숲이 메말라 있는 데다 낙엽 등 연료가 많아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빙하, 침팬지, 호수가 사람을 고발할 수 있을까

    빙하, 침팬지, 호수가 사람을 고발할 수 있을까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인간이 각종 위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자연 생태계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피해보상을 위해 법적 다툼을 벌일 수 있을까. 원고 지구가 피고 인간을 법정에 세우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상상하게 해주는 책이 나왔다. 박태현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중심으로 7명의 변호사와 법학 교수가 모여 만든 ‘지구법 강좌-자연의 권리는 어떻게 현실의 법이 되는가’(문학과지성사)는 자연환경에 고유한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지구법 관점이 반영된 세계 각지의 판례를 살펴보고, 한국 법체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아홉 편의 글을 실었다. 에콰도르, 콜롬비아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물론 스페인, 캐나다, 인도, 뉴질랜드 등은 강, 호수, 빙하 등 자연물을 법적 권리주체로 인정하는 법률 제정과 사법부 판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일부 조항을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전 세계적 흐름에 동참했지만, 지구법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특히 한국의 현행 환경법은 환경보호를 하나의 독자적 입법 목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이때 환경보호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이익을 지키는 데 국한된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다수의 규제를 만들어 내더라도 개발을 부추기는 경제체제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그칠 뿐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충분치 않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후 위기와 생태 위기를 극복하려면 지구 자체를 권리주체로 인정하는 법적 틀이 필요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려면 입법과 정책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지구법 측면에서 법조인 윤리는 의뢰인만이 아니라 지구 공동체 전체의 안녕을 고려하는 책임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희문 명예교수가 쓴 ‘생태법학 입문-법의 언어로 자연과 대화하는 법’(알렙)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축적되고 있는 지구법 판례와 자연, 동물의 권리 인정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다루며, 지구법과 생태 법학의 탄생 배경, 철학적 기초, 국제적 제도화 과정을 폭넓게 설명한다. 조 교수는 생태법은 인간 중심 법체계가 초래한 기후위기와 생태계 붕괴에 대응하기 위해 법의 목적과 주체를 생명 공동체 전체로 확장하는 실천적인 법 운동이기 때문에 기존 환경법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한다. 전통 법체계에서는 자연을 인간의 소유와 이용을 위한 ‘객체’였다면 생태법학에서는 자연 생태계는 물론 인공지능 같은 비인간 존재까지도 고유한 권리를 가진 법적 주체로 인정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두 책에서 말하는 점은 분명하다. “법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이 지속되기 위한 것이다.”
  • 바싹 마른 동해안…“산불 막는다”

    바싹 마른 동해안…“산불 막는다”

    동해안을 끼고 있는 강원 영동권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대형 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져 산림, 소방 당국이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등 영동권 6개 시군에는 지난 2일 내려진 건조경보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강원소방본부는 지난 7일 영동권 6개 시군 소방관서에 영서권 소방차 13대와 인력 26명을 이동 배치했다고 9일 밝혔다. 배치된 인력은 산림과 인접한 국가유산과 전통 사찰, 피난약자시설 등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원소방본부는 산불 발생 시 헬기와 험지펌프차를 비롯한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 초기 진압에 나설 계획이다. 강릉시는 열화상 드론을 투입하고 열화상 감시카메라를 늘려 야간 산불 감시망을 고도화했다. 열화상 드론은 고해상으로 산림을 감시하며 발열 지점을 자동 감지해 초기 진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열화상 감시카메라는 8대를 추가 설치해 총 52대를 가동하고 있다. 360도 회전하는 열화상 감시카메라를 이용하면 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화재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할 수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드론 운용으로 기존 인력 순찰 대비 발견 속도는 3~5배, 정확도는 2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다음 달부터 산불 대응 단계를 4단계(초기→1단계→2단계→3단계)에서 3단계(초기→1단계→2단계)로 간소화해 현장대응 속도를 높이고, 대형 산불이 우려되면 단계와 무관하게 산림청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는 체계를 가동한다.
  • 농협중앙회는 어디로…지역갈등 우려

    농협중앙회는 어디로…지역갈등 우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자체들이 농협중앙회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농협중앙회의 주사무소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앞다투어 발의하는 등 유치전에 가세했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 전북, 전남, 경남 등이 농협중앙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자체마다 유치 당위성을 내세우는 가운데 정치권까지 나서 지역 갈등이 우려된다. 농협중앙회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는 전북과 전남이다. 전북은 농협중앙회를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 등과 연계하여 농생명 산업을 고도화하고 제3금융중심지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농생명 관련 공공기관 23개가 자리 잡은 농생명·바이오 특화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농협중앙회를 방문해 유치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은 전국 농가 인구 1위(16.7%) 등 농업 관련 지표에서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강원도는 32개 공공기관 유치 목표 리스트에 농협중앙회를 올려놓았다. 정치권은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농협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지방 이전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밑작업이다. 국가 균형발전 기조에 따라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상황에 농협중앙회 주사무소의 소재지를 수도권으로 명시한 것은 국가의 정책 방향에 역행한다는 명분이다. 민주당 이성윤(전주을) 의원은 지난달 12일 농협중앙회를 전북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농협법은 농협중앙회 주사무소를 서울에, 지사무소를 정관에 정해진 바에 따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농협협동조합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농협중앙회가 소재지를 정하거나 지사무소를 둘 때 국가균형발전, 지역별 농가인구, 경지면적, 농업생산량, 농업소득, 지역농협 분포 등을 고려하도록 했다. 지난 1월에는 전남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문금주(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의원 등 12명이 농업협동조합법 일부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농협중앙회의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는 정관으로 정한다’라고 수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자체와 정치권이 농협중앙회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은 직원 수와 자산이 많은 알짜 기관이어서다. 농협중앙회는 임직원 수가 4600여명이고 자산은 35조 규모다. 그러나 농협 본사의 지방 이전을 위한 농협법 개정안은 21대 국회에서도 전남북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발의됐으나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못 하고 흐지부지됐다. 농협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 노동조합이 입법 저지에 나서 농협중앙회 이전은 난항이 예상된다.
  • 강릉 대학가 원룸에 불…9명 중경상

    강릉 대학가 원룸에 불…9명 중경상

    9일 오전 1시 34분쯤 강원 강릉 성산면 금산리 대학가의 한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원룸에 있던 19명 중 9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고, 10명은 스스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구조된 9명 가운데 20대 여성은 2층에서 떨어지고, 50대 여성은 연기를 흡입했다. 이들 모두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7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불은 원룸 1개 실과 복도 등을 태우고 25분여만에 진화됐다. 재산 피해액은 소방서 추산 7500여만원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1층에서 불이 발화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사설] 李 “균형발전은 생존 전략”… 더는 변죽만 울려선 안 돼

    [사설] 李 “균형발전은 생존 전략”… 더는 변죽만 울려선 안 돼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 부처별 업무보고에 앞서 어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맨 먼저 받았다. 정부 출범부터 지방분권·균형발전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김경수 위원장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보고받고 토론했다.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분권과 균형발전, 자치의 강화는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국가적 생존 전략이 됐다”고 강조했다.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이 대통령의 관심은 각별해 보인다. 문제는 실행 의지다. 구체적 전략을 현실로 옮기지 않으면 구호만 외쳤던 전 정부들과 다를 게 없다. 지방시대위가 지난 10월 확정해 어제 보고한 5극 3특 전략은 전국을 5대 초광역권(수도권, 충청권, 대경권, 동남권, 호남권)과 3개 특별자치도(제주, 강원, 전북)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이 독자적 생활권과 경제권, 행정권을 갖춰 균형성장을 이루자는 것이다. 중앙정부에 집중된 재정권과 행정권을 지방 권역으로 더 많이 이양해 자치분권 기반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자치분권 기반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은 기시감이 든다. 김대중 정부부터 전담 조직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설치됐고 정부마다 지역발전위, 지방분권위, 지방시대위 등으로 이름만 바꿔 엇비슷한 정책을 추진했다. 현 정부의 지방시대위는 2023년 7월 출범한 것을 이어받았다. 이명박 정부 때는 ‘5+2 광역경제권 전략’이 있었고 노무현·문재인 정부 때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정 등 강력한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렇지만 올해로 13년 된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와 20년을 맞은 10개 혁신도시의 효과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정부·공공기관 이전만으로는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방증한 셈이다. 어제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이 지나쳐 성장의 잠재력이 훼손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정확한 현실 인식이다. 이 대통령은 며칠 전 타운홀 미팅에서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은 대책이 없다”고 곤혹스러워했는데, 결국 부동산 대책의 실마리도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수도권 쏠림을 막는 데서 찾아야 한다. 지방 우대 정책을 효과적으로 구사해야 수도권 집중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이 대통령이 5극 3특의 ‘다극 체제’ 집행을 강조한 만큼 정부 역할은 기존과 달라야 한다. 특히 그동안 상징적으로 언급만 됐던 세종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도 제시돼야 한다. 중앙 권한의 지방 분산 계획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꾸준히 확인시켜야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국민 신뢰가 쌓일 수 있다.
  • ‘5극 3특’ 지방시대 본격화… 李 “수도권서 멀수록 인센티브”

    ‘5극 3특’ 지방시대 본격화… 李 “수도권서 멀수록 인센티브”

    중요 국가 정책 결정 때 지방 가중치“분권·균형발전 국가적 생존전략”“행정구역 통합, 시청 두 곳 못 두나”김경수 “1400조 대기업 투자 유치” 이재명 대통령이 재정 배분뿐 아니라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수도권에서 먼 지역일수록 가중치를 두는 안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시대위원회는 1400조원의 대기업 투자를 지방으로 향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부는 재정을 배분할 때 다른 조건이 똑같을 때는 지방에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가중해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며 “재정 배분뿐만 아니라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데도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좀더 가중치를 두는 것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분권과 균형발전, 자치의 강화는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국가적 생존 전략”이라며 수도권 집중 대신 ‘5극 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을 중심으로 한 다극 체제를 성장동력으로 강조했다. 5극 3특은 대한민국을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대 특별자치도로 나눠 지역별 맞춤형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그동안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통한 성장 전략을 추진했고, 상당한 성과를 냈던 것도 역사적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처럼 계속 수도권 집중이 이어지면 나중에는 그 비효율이 정말 감당이 안 될 것 같다. 지금도 사실 엄청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보고회에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기업이 지방에 투자하면 정부가 인재 양성, 연구개발(R&D), 규제 완화, 재정·세제 지원 등 ‘5종 패키지’를 제공하는 ‘균형성장 빅딜’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이 약속한 1400조원 투자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향하게 하겠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방의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을 동시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토론에서는 행정구역 통합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행정구역 통합 과정에서 시·도청 소재지와 명칭 문제 등을 두고 갈등이 생기는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시청을 두 군데 두고, 복수로 둘 수 있지 않나. 연구를 한번 해 보라”며 “행정관청 소재지를 반드시 1개 (지역의) 주소에 둬야 한다는 것도 도그마 같다. 꼭 그래야 하나. 양쪽에 걸쳐 있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 ‘강원방문의해’ 첫 해 성적은…방문객 430만명↑

    ‘강원방문의해’ 첫 해 성적은…방문객 430만명↑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포한 2025~2026 강원방문의해의 첫 해 방문객이 3% 이상 증가했다. 강원도는 지난 1~11월 도내를 찾은 방문객 수는 1억 4363만명으로 전년 동기(1억 3934만명) 대비 430만명(3.1%) 늘었다고 8일 밝혔다. 방문객 수를 월별로 보면 8월이 1855만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10월(1593만명), 7월(1537만명), 5월(1466만명) 순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10월이 22.3%로 가장 높았다. 강원은 각종 여행 선호도 조사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10월 여행 동향 보고에서 강원은 국내 숙박여행지 점유율 21.6%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롯데멤버스가 지난 여름 20대 이상 19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름 휴가지 조사에서도 강원은 18.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올해 관광객 증가를 위해 방문 인증 이벤트인 강원 관광 챌린지와 숙박 할인 혜택을 주는 강원 숙박대전, 이달의 여행지 추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내년에는 6만원 이상의 숙박료 중 3만원을 지역화폐인 강원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혜택가득 강원여행, 최대 7만원에 이르는 할인쿠폰을 주는 숙박할인권 지원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내년에는 체류와 재방문을 유도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증가와 함께 소비 확대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 “영화·드라마 공짜”…불법사이트로 50억 넘게 챙긴 일당

    “영화·드라마 공짜”…불법사이트로 50억 넘게 챙긴 일당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유통하는 사이트을 운영하며 50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A(48)씨 등 8명을 붙잡았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중 4명은 구속했다. A씨 등은 지상파와 OTT(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는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을 불법 수집, 제공해 저작권을 침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성착취물, 음란물과 도박 등 각종 불법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 받는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32개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로부터 월평균 300만원씩 광고비를 받는 등 52억 9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6개월 간격으로 범행 사무실을 옮겨 다녔고, 가상 사설망도 이용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대포계좌와 대포폰을 분석해 조직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최현석 강원경찰청장은 “불법 콘텐츠 유통은 지식재산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문화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고, 음란물 등 각종 불법 사이트에 직접 노출될 수 있으니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K-디저트’ 흥행작…호빵과 찐빵에 담긴 의외의 이야기 [한ZOOM]

    ‘K-디저트’ 흥행작…호빵과 찐빵에 담긴 의외의 이야기 [한ZOOM]

    ‘찬 바람이 싸늘하게 뺨을 스치면…’이라는 노래 구절을 들으면 보통은 춥고 삭막한 겨울 거리를 떠올리겠지만, 이 마법의 주문을 듣는 순간 김을 모락모락 내뿜는 투명하고 빨간 ‘호빵 찜통’의 실루엣을 먼저 떠올리는 세대가 많다. 호빵은 수십 년 동안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한국인의 겨울 정서를 대변하는 문화적 아이콘이자, 따뜻한 추억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1970년대 초 삼립식품에 의해 전통 찐빵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져 탄생한 이 국민 간식은, 코흘리개 아이들이 ‘호호 불어먹던’ 뜨거운 겨울 간식에서 시작해 이제는 K-디저트의 선봉장이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단팥빵맨이 ‘호빵맨’이 된 기막힌 사연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호빵맨’을 처음 봤을 때, 그의 얼굴이 실제로는 호빵이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채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호빵맨의 원작인 일본의 ‘앙팡맨’의 얼굴은 ‘앙팡’(Anpan), 즉 일본식 단팥빵이다. 1875년에 탄생한 앙팡은 떡처럼 찌지 않고 오븐에 구워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갈색 얼굴을 가진 단팥빵 캐릭터가 한국에 와서 하얀 ‘호빵맨’이 된 데는 흥미로운 이유가 있다. 이는 시장 인지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문화적 번역 과정 때문이었다. 한국 시장에서 캐릭터의 친숙도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원작의 ‘단팥빵’ 대신 당시 한국의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호빵’을 가져와 이름으로 붙인 것이다. 그 결과, 캐릭터의 얼굴이 실제로는 구운 갈색 단팥빵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를 흔히 아는 하얀 찐 호빵으로 오해하는 문화적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식품이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을 때, 사람들의 인지 속 정체성까지도 재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유쾌하고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혁신의 증기, ‘빨간 찜통’ 마케팅의 전설<b/> 호빵의 탄생 비화는 다소 의외다. 1971년 삼립식품이 호빵을 개발한 목적은 새로운 간식을 만들려는 의도보다는, 오히려 제조업의 비효율성을 해소하려는 데 있었다. 당시 찐빵 공장은 겨울철 비수기가 되면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창업자는 일본에서 본 길거리 찐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포장된 호빵을 만들어 겨울철에도 공장 가동률과 판매를 높이고자 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시장에 나온 호빵은 초반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집에서 찐빵을 쪄야 하는 혁신적인 방식이 오히려 소비자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전략이 바로 전설적인 ‘빨간색 호빵 찜통’이었다.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호빵이 김을 모락모락 내는 모습이 소비자에게 훤히 보이도록 설계된 이 찜통은, 호빵을 따뜻하게 보관하며 시각적인 ‘따뜻함’과 ‘신선함’을 제공했다. 이 찜통이 전국 소매점에 무상으로 배포되자, 호빵은 다른 빵에 비해 가격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는 대한민국 식품 역사에서 유통 채널의 환경 조성이라는 혁신적인 마케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K-호빵, 세계를 찜하다! 혁신적인 유통 전략에 더해 “찬바람이 싸늘하게 뺨을 스치면, 따뜻한 호빵 몹시도 그리웁구나”라는 상징적인 포지셔닝은 호빵을 단순한 겨울 먹거리를 넘어, 겨울 정서를 연상시키는 한국인의 문화적 상징으로 만들었다. 호빵은 어느덧 음식이 아닌 추억을 매개하는 인격을 가진 존재가 된 것이다. 호빵은 추억에만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진화했다. 전자레인지에 바로 데워먹을 수 있는 ‘스팀 팩’과 1인 가구 증가에 맞춘 ‘한 개 포장 호빵’을 도입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간편식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추어 식사 대용으로 손색없는 매콤김치호빵, 춘천식 닭갈비볶음밥호빵 등 이색 호빵들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우리나라 겨울 간식의 상징인 호빵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등 25개국에 수출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수출 확대에 힘입어 2024년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같은 해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수상하며 세계적인 미식가들로부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한편, 강원도 횡성군의 ‘안흥찐빵마을’은 호빵과는 또 다른, 전통 찐빵 문화의 명맥을 굳건히 잇는 중심지다. 이곳의 찐빵은 호빵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다소 이질적일 수 있지만, 밀가루에 막걸리를 넣어 자연 발효시키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수제 찐빵으로 깊은 맛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1960년대, 한 어머니가 다섯 남매를 굶기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시작한 작은 찐빵 장사가 그 출발점이었다. 당시 귀한 밀가루와 마을에서 흔히 재배하던 팥을 이용해 만든 찐빵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서울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긴 여정에 사람들은 따뜻한 찐빵 하나로 허기를 달랬다. 예로부터 안흥은 도깨비가 자주 출몰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이유가 사실은 맛있는 찐빵 냄새 때문이라는 유쾌한 설화 마케팅은 지금도 관광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찐빵 마을 곳곳에 있는 도깨비 캐릭터는 이곳을 단순히 찐빵을 파는 마을이 아닌, 스토리텔링이 살아있는 관광지로 자리 잡게 했다. 어머니의 사랑, 길 위의 추억, 그리고 도깨비 전설이 어우러진 안흥찐빵마을은 겨울 강원도 여행의 낭만을 완성하는 필수 코스이며,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찐빵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맛보고 있다. ●호빵과 찐빵, K-디저트의 쌍두마차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호빵과 손으로 직접 만들어내는 우리의 찐빵. 모두 K-콘텐츠와 함께 국내외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더 큰 시장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처럼 시대를 관통하며 유쾌한 혁신을 거듭하는 K-디저트의 상징으로서, 호빵과 찐빵은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에서 그 가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 [부고]

    ●김영소(전 충북서예협회 명예회장)씨 별세, 송우근씨 남편상, 김세현(옥천 청산고 행정실장)·주현(삼성전자 근무)씨 부친상, 최명신씨 장인상 = 6일 청주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8일. (043)210-5186 ●조정관씨 별세, 차금녀씨 남편상, 조춘화씨 부친상, 권혁순(강원일보 논설주간·상무)씨 장인상 = 6일 교원예움 강원장례식장, 발인 9일. (033)261-4441 ●유재례씨 별세, 김일환·세용·혜연·주은·혜정·보윤·태은·미선(주택도시보증공사 센터장)·서현씨 모친상, 진인희씨 시모상, 김영길·정상래·김상덕·최영근·이상재(중앙일보 경제산업부국장)·이석호씨 장모상 = 7일 전주뉴타운장례식장, 발인 9일. (063)284-4444 ●원요안씨 별세, 원종현(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씨 부친상 = 7일 군산 은파장례문화원, 발인 9일. (063)445-4444
  • 제주 K리그1 잔류 해냈다… 수원은 또 눈물

    제주 K리그1 잔류 해냈다… 수원은 또 눈물

    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SK가 수원 삼성을 잡고 잔류에 성공하며 기사회생했다. 지난 2023년 K리그1 최하위로 창단 첫 자동 강등된 뒤 2년 만에 승격을 노렸던 수원은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제주는 7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김승섭과 이탈로의 골을 앞세워 수원을 2-0으로 이겼다. 지난 3일 원정 PO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제주는 합산점수 3-0으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 11위에 그치며 창단 첫 승강 PO를 치르며 강등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올 시즌 K리그2에서 2위를 기록하며 승강 PO에 진출했던 수원은 제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시 주저앉았다. 2013년 승강 플레이오프가 실시된 후 K리그2 팀이 1부 팀을 꺾고 승격에 성공한 건 6번(2013 상주상무, 2014 광주FC, 2015 수원FC, 2016 강원FC, 2019 부산아이파크, 2022 대전하나시티즌)에 불과하다. 수원이 자력으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2골차 이상 승리를 해야만 했던 이날 경기에서 첫 골은 오히려 경기 시작 55초 만에 제주에서 나왔다. 수원 진영에서 빌드업을 하던 권완규의 공을 가로챈 김승섭이 선제골을 넣으며 수원의 희망을 짓밟아버렸다.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인 48분 유리 조나탄이 공을 낚아챈 뒤 이탈로에게 패스하며 추가 골까지 성공했다. 수원은 전반 12분 세라핌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데다 전반 41분에는 이기제가 제주 수비수 김준하의 공을 빼앗으려다 발을 높게 들어 올리면서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한 게 치명타가 됐다. 이날 경기는 원정응원단 5000여명을 포함해 모두 1만 8912명이 입장하며 제주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또 역대 승강 PO 최다 관중 2위 기록도 세웠다.
  • 양질의 일자리·든든한 수당… ‘청년 유입’ 훈풍 부는 홍천

    양질의 일자리·든든한 수당… ‘청년 유입’ 훈풍 부는 홍천

    2년간 총 480만원 청년주인수당대도시와 임금 격차 줄이기 주력신혼부부 500만원 결혼장려금도551억 들여 항체클러스터 조성내년 1월까지 15개 기업 입주 북방농공단지도 16개 기업 계획농가당 50만원씩 택배비 지원반값 농자재로 농가 부담 덜어외국 계절근로자 이탈도 2명뿐강원 홍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민선 8기 홍천군이 비전인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 으뜸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며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3년이 지나며 구체적인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홍천군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청년 인구 유입에 주력하고 있다. 청년이 들어오면 생산과 소비가 늘어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지역소멸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천군은 미취업 청년에게 실무를 배우는 기회를 주는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을 올해 신설했다.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채용된 청년에게 인건비와 교통비 명목으로 6개월 동안 월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인턴이 끝난 뒤 정규직으로 채용돼 근무하면 6개월간 추가 지원받는다. 홍천군은 청년에게 2년 동안 월 20만원씩 총 480만원을 주는 청년주인수당도 2023년 도입했다. 대도시와의 임금 격차를 줄이며 지역 정착을 돕는다는 취지다. 홍천군은 청년의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전면허학원비도 지원하고 있다. 운전면허학원에 다니며 면허를 취득하면 학원비의 50%를 준다. 아이를 출산한 산모에게는 나이와 무관하게 산후조리원 이용료와 물품 구입비 등 산후조리에 든 비용을 최대 100만원 실비로 지원한다. 홍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49세 이하 신혼부부에게 500만원을 주는 결혼장려금 제도는 내년부터 시행된다. 홍천군은 청년을 불러들이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홍천 북방면 중화계리에 문을 연 국가항체클러스터에는 이미 11개 기업이 입주했고, 내년 1월까지 4개 기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국가항체클러스터는 신종 감염병 백신과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단지로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미래감염병 신속대응 연구센터,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로 이뤄졌다. 2021년부터 국비 211억원, 도비 180억원, 군비 160억원 등 총 551억원이 투입됐다. 홍천군은 강원도와 함께 682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2027년까지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와 종합지원센터, 기숙사를 짓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형 첨단산업 육성, 첨단바이오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도 벌인다. 홍천군은 기업 유치를 위한 북방농공단지도 이달 초 완공했다. 북방면 상화계리 10만㎡ 부지에 16개 필지로 만들어진 북방농공단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 홍천나들목(IC)과 불과 4.9㎞ 떨어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 16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완공에 앞선 8월부터 분양에 들어가 6개 기업으로부터 입주의향서를 받았다. 홍천군은 북방농공단지가 국가항체클러스터와 함께 시너지를 내며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6월에는 청년 농부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터인 스마트 농업타운이 개장했다. 영귀미면 성수리 2만 7500㎡ 부지에 조성된 농업타운에서는 청년 농업인 9명이 토마토, 딸기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들은 농업타운에서 3년 농사 경험과 자금을 쌓은 뒤 독립한다. 홍천군은 지역경제의 한 축인 농업 분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로 시행 3년 차를 맞은 반값 농자재 지원 사업은 농가 경영비 절감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홍천군은 내년에도 이 사업에 150억원을 투입해 농가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농민이 반값으로 구입할 수 있는 농자재는 비료, 농약, 농업용 필름, 종자 등이다. 홍천군은 농가의 유통비를 줄이기 위해 농가당 최대 50만원씩 택배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택배비 지원 사업은 한 해 이용 건수가 10만~11만 건에 달할 정도로 농민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농촌 일손을 돕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운용은 전국에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올해 홍천에서 일한 필리핀, 베트남 국적의 계절근로자 1559명 중 무단 이탈자는 단 2명으로 이탈률 0.12%를 기록했다. 홍천군이 이탈률 ‘0%대’를 달성한 것은 2022년부터 4년 연속이다. 홍천군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원도심인 홍천읍 신장대리는 홍천맥주 특화 거리로 탈바꿈한다. 내년부터 5년간 66억원을 들여 맥주 체험 공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침체한 상권을 되살린다는 게 홍천군의 설명이다. 홍천군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최대 3000만원을 연 2%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과 시설 개·보수와 장비 교체 비용을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도 시행 중이다. 홍천중앙시장에서는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한 야시장, 영화제, 음악 콘서트 등이 잇달아 열렸다. 지난해 말에는 홍천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 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완공했다.
  • “먹고사는 걱정 덜어 삶의 질 높이는 게 군정 최우선 가치”

    “먹고사는 걱정 덜어 삶의 질 높이는 게 군정 최우선 가치”

    주민과 소통 현장서 답 찾는 행정기업 유치로 일자리 만들기 총력 “경제는 군정에서 최우선 가치입니다. 먹고사는 걱정을 덜어드리며 군민 삶의 질을 높여 드리는 게 제 역할이고, 책무입니다.” 신영재 강원 홍천군수는 지난 5일 군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제 살리기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군정 과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 군수는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 으뜸도시’를 민선 8기 비전으로 제시하며 경제 분야에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군민과의 소통도 중시하는 신 군수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소통의 날을 운영하며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신 군수와 일문일답. -경제 분야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 기업이 들어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경제에 활력이 붙는다. 게다가 인구도 늘어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다. 기업이 입주할 공간인 북방농공단지를 8월부터 분양했는데 출발이 좋다. 모두 16개 구역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개 구역에 대해 6개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다.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청년주인수당 등 구직자를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과 시설 개선 등도 이어 나가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률 ‘0%대’로 주목받았다. “이탈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계절근로자 선발부터 관리, 출국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프로그램 덕분이다. 브로커가 아니라 협약을 맺은 필리핀, 베트남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하는 계절근로자를 채용한다. 입국 직후 농기계·농약 사용법부터 응급 상황 대처법, 무더위 대처법, 범죄 예방법까지 교육한다. 농가에 배치된 뒤에는 애로사항이 없도록 공무원이 순회 상담을 한다. 특히 산재보험, 민간 의료보험에서 개인 부담금을 전액 지원한다. 올해 계절근로자가 156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달 캄보디아와도 협약을 맺어 내년에는 더 많은 계절근로자가 들어올 것이다.” -지역축제의 특색이 짙어졌는데. “축제 별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홍천의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인삼·한우 축제와 사과 축제를 올해부터 동시에 개최했는데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 국도 44호선까지 차가 밀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꽁꽁 축제는 6년근 인삼 사료를 먹인 송어를 잡는 낚시로 다른 지역 겨울 축제와 차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로 얼음판 두께와 빙질을 분석해 위급 상황을 감지하는 시스템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안전관리 모범사례로 호평받았다.” -주민과의 소통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빼놓지 않고 반드시 챙기는 일정이 있다. 소통의 날 행사다. 2022년 7월 취임하고 2개월 뒤 홍천 전통시장에 소통 공간인 이음터를 개설했고, 여기서 군민들과 만나고 있다. 지금까지 113건을 상담했다. 군민들이 어떠한 어려움이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군정에 반영해야 변화하는 홍천을 만들 수 있다.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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