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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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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준엽♥서희원 결혼사진·커플문신 첫 공개

    구준엽♥서희원 결혼사진·커플문신 첫 공개

    그룹 클론 멤버 겸 DJ 구준엽(53)이 새신랑으로 돌아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지난 3월 구준엽은 약 20년 전 연인이었던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46)와 결혼을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다.옛 연인의 전화번호를 간직했다가 전화를 건 구준엽의 용기와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은 운명 같은 신의 한 수가 만나 20년 전 매듭짓지 못했던 사랑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제가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라며 행복함을 여실히 드러낸 구준엽은 결혼사진과 반지를 대신한 커플 문신도 공개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과거 1년가량 교제했던 사이다.구준엽은 2010년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10년 전 쉬시위안과 1년 정도 만났다”고 전했다. 당시 구준엽은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는데 객석에 있던 쉬시위안이 자신의 옷을 찢는 퍼포먼스에 호감을 느껴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쉬시위안이 구준엽에 대한 애정의 표시로 문신을 했는데 구준엽의 ‘구’를 잘못 알고 숫자 ‘구(九)’로 했다는 에피소드를 덧붙이기도 했다. 구준엽은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1993년 듀오 ‘탁이준이’로 정식 데뷔했고 1996년 강원래와 결성한 클론으로 데뷔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이 팀은 ‘꿍따리 샤바라’,‘돌아와’, ‘초련’ 등의 히트곡을 내며 국내뿐만 아니라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원조 한류 스타로 통했다. 구준엽은 현재 DJ 겸 화가로 활약 중이다. 쉬시위안은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유성화원’에서 여자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한국판 ‘꽃보다 남자’에서 구혜선이 맡았던 ‘금잔디’와 같은 역이다.이후 쉬시위안은 ‘천녀유혼 2003’ 등에 출연했다. 쉬시위안은 지난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가 결혼했지만,지난해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엔 두 아이가 있다.
  • 강원래 “백신 심정지 지인, 확진 후 사망”

    강원래 “백신 심정지 지인, 확진 후 사망”

    가수 강원래가 자신의 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 후 세상을 떠났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강원래는 30일 SNS에 지인의 장례식장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한 후 명복을 빌었다. 지난해 8월 강원래는 자신의 지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정지가 와 병원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다며 “부디 건강을 찾기를 바란다”며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신장장애로 일주일에 3번 투석하던 저의 지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코로나 1차 접종 때도 후유증으로 힘들어했고 그후 2차 백신 접종 맞고 보름 후 심정지 상태가 돼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요양병원에서 8개월 동안 버텼다”라면서 “(요양병원에서) 폐렴이 걸려 확인해보니 코로나 양성반응 받고 그날로 하늘나라로 떠났다”라고 알렸다. 강원래는 “가족들은 임종도 못 지켰고 입관식도 못했다”라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인의 모바일 부고장 사진과 함께 강원래, 아내 김송, 아들 강선의 이름이 쓰여진 조화가 빈소 앞에 있는 모습이 담겼다.
  • 김송 “♥︎강원래 간병할 때 LA클럽…흑인 손 잡아”

    김송 “♥︎강원래 간병할 때 LA클럽…흑인 손 잡아”

    가수 강원래 아내인 안무가이자 가수인 김송이 과거에 실수를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김송은 2003년 강원래와 결혼해 2014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김송은 12일 자신의 SNS에 “2005년도 한참 남편 간병 하느라 힘들때 였다. 남편 허락받고 LA사는 친구들에게 다녀왔는데 넘넘 좋은 추억 많이 안고 왔다. 저 뒤태 사진은 미국에 클럽 가서 친구들이 찍은 사진이다”라며 사진을 올렸다. 김송은 “LA에서 유명하고 돈많은 사람들이 온다는 클럽인데 어떤 흑인이 내 손을 잡고 끌어당겨서 무서워서 그길로 바로 나왔다. 환경에 장사 없다고 어찌 장담할 인생이겠어요?”라고 회상했다. 김송은 “옛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침 좀 뱉고 껌도 좀 씹으며 많이 놀아봤어도 양심과 도덕 윤리에 어긋나는 부끄러운 과거는 없었지만 실수한 과거는 많았다”라며 후회했다.
  • 김송 “강원래 집착…칼부림도 여러번” 충격 고백

    김송 “강원래 집착…칼부림도 여러번” 충격 고백

    가수 김송이 남편 강원래와의 만남과 결혼생활을 돌이켜봤다. 김송은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사고를 당한 강원래와 사고 직후인 지난 2003년 결혼했으며, 이후 10년 만인 2013년 8차례의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해 2014년 아들 강선군을 품에 안았다. 김송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미경 교수의 영상을 본 소감과 함께 ‘남편이 안 좋은 쪽으로 자신과 같았다면’이라고 스스로 물으면서 “남편과 서로 집착해서 처음에는 좋았던 감정이 후에는 폭발해서 (좀 과장하면) 칼부림 여러 번”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송은 “남편의 춤추는 모습 뒤에 그 후광을 봤다. 처음엔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입대 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 채 한통의 위문편지를 보냈는데 3통의 답장이 오면서 주고받은 게 750여 통의 편지가 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뜨겁고 애틋하고 열렬한 사랑을 했다”며 “입대 후 서로가 바빠지고 연예인이 되면서 나의 집착이 시작됐다. 집착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진짜 힘들다.오래 해봐서 아는데 미칠 노릇이다. 감정 낭비 시간 낭비하며, 나 자신을 갉아매고 남을 옭아매는 올가미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집착도 어릴 때나 하는 짓이지 늙어서는 정말 못한다. 안 한다. 왜 했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그만큼 사랑했다는 거다. 한 남자랑 10년 연애 22년 결혼생활 합 32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랑과 전쟁이 있었겠나? 책으로 쓰자면 열권은 족히 나올 듯 하다”라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하는 게 힘들고 싫었다는 김송은 “처음에는 아기 선이와 휠체어 타는 남편까지 케어해야 하니 버거웠고, 두 번째는 그동안 바깥으로 돈 남편에 대한 복수였다”라며 “‘너 한번 당해봐라’ 이런 못된 심보로 일부러 혼자 두었고 외면했고 왕따 시켰다. 내가 변한 거다. 귀찮고 싫고 호르몬 탓인가? 상처가 쌓여서인가? 무관심해진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래서 미안해서 ‘이러면 안 되지~’하며 억지로라도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준다. 이것이 나의 양면이다”라면서 “남편은 생색을 절대 안 내고, 절대 말이 먼저 앞서지 않고 행동으로 보인다. 선한 일을 했음에도 자기가 안 했다고 딱 잘라 말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송은 “기복이 심한 나랑 살아줘서 고맙고, 선이 앞에서는 꼰대마인드 좀 버렸으면 하고, 예전처럼 지금처럼 변함없이 내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줘 그리고 건강 챙겼으면 좋겠어”라며 애정을 전했다.
  • 김송 “강원래 집착…칼부림도 여러번” 충격 고백

    김송 “강원래 집착…칼부림도 여러번” 충격 고백

    가수 김송이 남편 강원래와의 만남과 결혼생활을 돌이켜봤다. 김송은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사고를 당한 강원래와 사고 직후인 지난 2003년 결혼했으며, 이후 10년 만인 2013년 8차례의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해 2014년 아들 강선군을 품에 안았다. 김송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미경 교수의 영상을 본 소감과 함께 ‘남편이 안 좋은 쪽으로 자신과 같았다면’이라고 스스로 물으면서 “남편과 서로 집착해서 처음에는 좋았던 감정이 후에는 폭발해서 (좀 과장하면) 칼부림 여러 번”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송은 “남편의 춤추는 모습 뒤에 그 후광을 봤다. 처음엔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입대 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 채 한통의 위문편지를 보냈는데 3통의 답장이 오면서 주고받은 게 750여 통의 편지가 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뜨겁고 애틋하고 열렬한 사랑을 했다”며 “입대 후 서로가 바빠지고 연예인이 되면서 나의 집착이 시작됐다. 집착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진짜 힘들다.오래 해봐서 아는데 미칠 노릇이다. 감정 낭비 시간 낭비하며, 나 자신을 갉아매고 남을 옭아매는 올가미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집착도 어릴 때나 하는 짓이지 늙어서는 정말 못한다. 안 한다. 왜 했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그만큼 사랑했다는 거다. 한 남자랑 10년 연애 22년 결혼생활 합 32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랑과 전쟁이 있었겠나? 책으로 쓰자면 열권은 족히 나올 듯 하다”라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하는 게 힘들고 싫었다는 김송은 “처음에는 아기 선이와 휠체어 타는 남편까지 케어해야 하니 버거웠고, 두 번째는 그동안 바깥으로 돈 남편에 대한 복수였다”라며 “‘너 한번 당해봐라’ 이런 못된 심보로 일부러 혼자 두었고 외면했고 왕따 시켰다. 내가 변한 거다. 귀찮고 싫고 호르몬 탓인가? 상처가 쌓여서인가? 무관심해진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래서 미안해서 ‘이러면 안 되지~’하며 억지로라도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준다. 이것이 나의 양면이다”라면서 “남편은 생색을 절대 안 내고, 절대 말이 먼저 앞서지 않고 행동으로 보인다. 선한 일을 했음에도 자기가 안 했다고 딱 잘라 말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송은 “기복이 심한 나랑 살아줘서 고맙고, 선이 앞에서는 꼰대마인드 좀 버렸으면 하고, 예전처럼 지금처럼 변함없이 내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줘 그리고 건강 챙겼으면 좋겠어”라며 애정을 전했다.
  • 김송 “강원래 엉덩이에 욕창…눈물이 난다”

    김송 “강원래 엉덩이에 욕창…눈물이 난다”

    김송이 남편 강원래를 향한 속내를 고백했다. 김송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을 보았다. 노래를 흥얼거리던 나는 순간 멈췄고, 시선이 휠체어를 탄 사람을 찾아갔다”며 “아. 우리 남편도, 내가 사랑했던 원래 오빠도 그렇지”라고 운을 뗐다. 그는 “다 된 줄 알았는데, 다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나도 속고 있었나 보다. 휠체어가 낯설다.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다”며 “침대 고정 옷핀에 찔리고 눌리는 통증도 모른 채, 엉덩이에 욕창이 4개나 생겨버려서 매일 약을 발라주는데, 남편의 무감각해진 감각 신경처럼 남편을 향한 내 마음의 신경도 마비가 된 듯 무뎌져버렸다. 마치 내 일이 아닌 것처럼”이라고 털어놨다. 김송은 “남편은 욕창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에 하루에도 몇 번씩 소독하고 약을 발라줘야 한다고 내게 다급히 말을 하고 표정으로 그 어찌할 수 없는 두려움이 드러나는데.. 난 너무하다. 그래서 눈물이 난다”고 고백했다. 김송은 “헬스 주차장에서 한숨만 쉬고 있다”며 “선이 아빠 더 신경 쓸게. 소독도 약도 여러 번 바르고 체크할게. 무뎌진 것 미안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눈물 나서 어떻게 엘베 타냐. 그래도 운동하고 갈게”라고 덧붙였다. 강원래는 지난 2000년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강원래 김송 부부는 지난 2003년 결혼, 슬하에 아들 강선 군을 두고 있다.
  • 강원래 “백신 맞은 지인…심정지로 중환자실, 도와달라”

    강원래 “백신 맞은 지인…심정지로 중환자실, 도와달라”

    강원래, 지인 건강 상태 전해“신장 투석 중인 직원”“백신 2차 접종 후 건강 악화” 가수 클론 출신의 강원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접종 이후 중태에 빠진 직원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을 맞은 지인의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고 알렸다. 강원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마 전 저의 손발이 되어 일하는 직원(신장 투석중)이 코로나 예방접종 후(1, 2차)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몇 번 다녀왔고 괜찮아지나 싶더니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 속으로는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누군가의 슬픔과 아픔을 겉으로 표현과 위로를 할 줄 모른다”며 “그 친구 아내는 병문안도 못가고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고 가슴만 치며 힘들어하고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저에게 전화를 해 눈물을 흘리며 뇌사, 뇌 손상 등 이런 저런 아픔을 이야기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친절히 들어주며 위로할 줄 모른다. 어떤 말도 위로가 안 될 거고 그렇다고 해서 미래를 상상하자니 답답하기만 하고 여러분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강원래는 “그들에게 힘이 되어달라. 부디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던 강원래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 사실을 알렸다. 강원래는 “K-방역은 전 세계 꼴등”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당한 바 있다.
  • 강원래 “용산구청에서 밀린 임대료 다 내준데”…“이 나라가 그럴리가”[이슈픽]

    강원래 “용산구청에서 밀린 임대료 다 내준데”…“이 나라가 그럴리가”[이슈픽]

    강원래 “구청서 임대료 내준다고”김송 “이 나라가 그럴리가”이태원에서 ‘문나이트’ 운영했지만코로나19로 임대료 부담…문 닫아 4월1일 ‘만우절’.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도 하고 헛걸음을 시키기도 하는 날이다. ‘만우절’을 맞아 가수 강원래가 뼈 있는 거짓말을 했다. 강원래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쁜 소식”이라며 “용산구청에서 연락이 와서 코로나로 인해 영업하지 못했던 기간 동안 밀린 임대료를 다 내준다고 한다. 멤버들을 다시 모아 문나이트 재오픈을 하려 한다”는 글을 게재하며 문나이트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강원래는 “보증금, 권리금, 임대료 다 해결됐다”며 “야호”라고 적은 후 ‘만우절’을 해시태그로 달며 거짓말임을 밝혔다. 강원래의 글에 아내 김송은 “아 놔. 낚였다”며 “설마 했다. 이 나라가 그러할리가 있나”라고 적었다.앞서 강원래는 2018년부터 용산 이태원에서 주점 문나이트를 운영했다. 1990년대 인기 댄스가수들을 배출해 유명세를 떨친 ‘문나이트’의 이름을 따면서 화제가 됐고, 강원래가 직접 운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태원 명소로 꼽혀왔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과 이태원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문나이트도 경영난을 피하지 못했다. 이태원 인근 술집, 식당 등이 줄줄이 폐업을 한 상황에서 강원래는 지난달 23일 “1년 넘게 마음 고생하다 결국 문 닫고 문나이트 인수자 기다리다 지쳐 이젠 문나이트 이름 자체를 포기한다”며 “이번 달 안에 음향, 조명, 디제이, 바닥, 벽, 간판까지 다 뜯어내고 새로운 세입자를 기다릴 것”이라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강원래는 “권리금은 이미 포기했고, 보증금 중 1원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태원 상인회 집단에 방송인 홍석천 등과 함께 방역대책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강원래는 지난 1월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태원에서 진행한 상인 간담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에서 꼴등인 것 같다. 정부의 방역 기준이 형평성이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강원래는 “유흥업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물 마시고 노는 건 괜찮고 술 마시고 노는 건 안된다’는 식으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면서 “여기 업소들이 대부분 오후 8~9시 문 여는 곳이 많은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라 그러면 사실상 영업정지”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가수 강원래, 그렇게 욕 먹어야 하나요?

    가수 강원래, 그렇게 욕 먹어야 하나요?

    “K방역, 세계 꼴등” 발언에 비난 폭주맥락 고려 없이 좌표찍기·마녀사냥 SNS로 공격 쉽고 군중심리 더해져‘팬덤정치’ 같은 기형적 대결 양상도 “악성댓글 차단·처벌 강화 제도화를”“평생 먹을 욕을 이틀간 다 먹었네요.” 서울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가수 강원래씨는 최근 친문(친문재인) 성향 네티즌들의 맹공격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마련한 지역 상인 간담회에서 “케이팝은 세계 최고인데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이라고 발언했다가 생긴 일이었다. 강씨의 발언은 코로나19 여파로 보증금마저 날릴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로서의 어려움을 한탄한 것이었지만, 가족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쏟아지는 비난을 견디다 못해 하루 만에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했던 한 기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친문 지지자들의 표적이 됐다. ‘나는 꼼수다’ 멤버 출신 방송인 김용민씨가 수첩을 잡은 그의 손가락을 ‘손가락 욕’이라고 공격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큰 오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만신창이가 된 기자는 결국 자신의 SNS을 닫았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뒷받침했던 당직사병 A씨 역시 얼마 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단독범’이라고 지칭하는 바람에 혹독한 신상털기에 시달려야 했다. 이른바 ‘좌표 찍기’와 마녀 사냥이 SNS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발언 앞뒤 사정이나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타깃이 되면 떼로 몰려가 사회적 매장에 가까운 수준의 비난을 퍼붓는다. 상대가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언론인이든 가리지 않는다. 이로 인한 명예훼손과 인권침해, 기본권 박탈과 같은 법적 피해도 극심하다. 피해자 일부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로 공격 대상에 접근하기 쉽고 댓글을 보고 모방·동조심리가 작용해 군중심리에 더해 과격한 표현이 나오게 된다”면서 “특히 정파적으로 집단 소속력이 강한 경우 ‘우리가 하는 것은 정의’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책임감이나 죄책감 없이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직설적으로 배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악플러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무기력증이 높은 편인데 잘나가는 연예인 등을 망가뜨리고 고통을 주는 행위에서 권력감이나 만족감,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마녀사냥을 즐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자신의 정치 성향, 이념과 결부돼 더욱 강하게 드러난다고 말한다. 더 강하게 공격해야 자신의 존재감이 높아진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강원래씨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얘기하는데 공격 대상이 돼 버렸다”면서 “전체의 1~2%밖에 되지 않는 조직적 소수가 다수를 이끌면서 도덕적 판단이 마비되면 가짜 개혁 세력에 확신을 심어 주는 집단적 움직임이 ‘팬덤 정치’로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층 결집은 강화될지 몰라도 집단 따돌림은 표의 확장성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지도자들은 지지층의 거친 행동을 제지하고 대안 제시로 이끌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현상은 지도자의 지지층 눈치 보기나 지식인의 침묵, 시민단체의 권력화, 언론의 신뢰도 저하, 야당의 무기력 등이 겹치면서 더욱 강화되는 성향을 띤다고 봤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온라인에서의 의사 표출은 정권과 상관없이 기형적인 대결 양상을 보인다”면서 “실명제 등 규제나 물리적 제재로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말을 하는 사람과 반응하는 사람 모두 성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페이스북 등 SNS의 악성 댓글 작성자 차단 제도와 처벌 강화, 피해자가 원할 경우 악성 게시글 등을 신속히 지워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비방 목적으로 글을 올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사실 적시는 3년 이하의 징역과 3000만원 이하의 벌금, 허위사실 적시는 7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가수 강원래, 그렇게 죽일 놈인가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가수 강원래, 그렇게 죽일 놈인가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강원래씨, 코로나 자영업자 고충 언급 중“방역 꼴등” 말했다가 친문 네티즌에 비난모방·동조 심리에 군중심리 더해지며 과격화“지지층 결집 강화하나 확장성엔 도움 안 돼”‘집단 따돌림’ 유사…도덕성·민주주의 어긋나“리더, 자제·대안 제시…악플러 처벌 강화를”“평생 먹을 욕을 이틀간 다 먹었네요.” 서울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가수 강원래씨는 최근 친문(친문재인) 성향 네티즌들의 맹공격을 받았다. 지난달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마련한 지역 상인 간담회에서 “K팝은 세계 최고인데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이라고 발언했다가 생긴 일이었다. 강씨의 발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영업을 거의 하지 못해 보증금마저 날릴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로서의 어려움을 한탄한 것이었지만, 가족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쏟아지는 비난을 견디다 못해 하루 만에 사과했다. 연예인·일반인·언론인 안 가리고 공격명예훼손·인권침해 등 법적 피해 심각 文 회견서 ‘손가락 욕’ 주장에 기자 공격 받아‘秋아들’ 당직사병, 의원이 실명 공개해 맹폭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했던 한 기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친문 지지자들의 표적이 됐다. ‘나는 꼼수다’ 멤버 출신 방송인 김용민씨가 수첩을 잡은 그의 손가락을 ‘손가락 욕’이라고 공격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큰 오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만신창이가 된 기자는 결국 욕설로 얼룩진 자신의 SNS을 닫았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뒷받침했던 당직사병 A씨 역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그의 실명을 공개하며 ‘단독범’이라고 지칭하는 바람에 혹독한 신상털이에 시달려야 했다. 이른바 ‘좌표 찍기’과 마녀 사냥이 SNS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발언 앞뒤 사정이나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타깃이 되면 떼로 몰려가 사회적 매장에 가까운 수준의 비난을 퍼붓는다. 상대가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언론인이든 가리지 않는다. 이로 인한 명예훼손과 인권침해, 기본권 박탈과 같은 법적 피해도 극심하다. 피해자 일부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우리가 하는 것이 정의’ 판단,책임감·죄책감 없이 감정 배설” “연예인 망가뜨리고 쾌감·권력감 느껴”“공황장애, 광장·대인공포증 피해발생”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로 공격대상에 접근하기 쉽고 댓글을 보고 모방·동조심리와 함께 군중심리가 작용해 감정이 격화, 오프라인보다 훨씬 더 과격한 표현이 나오게 된다”면서 “특히 정파적으로 집단소속력이 강한 경우 ‘우리가 하는 것은 정의를 위한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책임감이나 죄책감 없이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직설적으로 배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악플러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무기력증이 높은 편인데 잘 나가는 연예인 등을 망가뜨리고 고통을 주는 행위에서 권력감이나 만족감,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마녀사냥을 즐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공황 장애나 모르는 불특정 다수가 자신을 공격하는 것 같은 광장·대인공포증 같은 불안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피해자 상당수는 대응 과정에서 시간·비용과 2차 피해가 발생해 포기하는 경우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마녀사냥, 정치·이념 결부되면 심화결집력 강화되나 표 확장성엔 한계” “더 강하게 공격해야 존재감 부각 착각”“조직적 소수가 다수 이끌면서 도덕적 판단마비되면 ‘가짜 개혁’ 집단 팬덤 정치 확산”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자신의 정치 성향, 이념과 결부돼 더욱 강하게 드러난다고 말한다. 더 강하게 공격해야 자신의 존재감이 높아진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속한 지지층의 결집력을 강화할 수 있겠지만 정체성의 위기를 가져오고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강원래씨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얘기하는데 공격대상이 돼버렸다”면서 “전체의 1~2% 밖에 되지 않는 조직적 소수가 다수를 이끌면서 도덕적 판단이 마비되면 가짜 개혁 세력에 확신을 심어주는 집단적 움직임이 ‘팬덤 정치’로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중도 진보와 중도 보수의 마음을 얻어야 승리하는데 제3자가 볼 때 경직되고 ‘집단 이지메(따돌림)’ 식의 도덕적 파탄으로 비춰지는 행동은 표의 확장성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지지층은 결집시킬 수 있겠지만 표의 확장성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런 현상은 지도자의 지지층 눈치보기나 지식인의 침묵, 시민단체의 권력화, 언론의 신뢰도 저하, 야당의 무기력 등이 겹치면서 더욱 강화되는 성향을 띤다고 봤다. 김 교수는 “민주주의는 양자택일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도자들은 지지자들의 거친 행동을 제지하고 대안 제시로 이끌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기형적 대결, 화자·청자 모두 성숙해야”“표현의 자유 아닌 심각한 폭력 인지를” “SNS·포털, 악플러 계정 차단 등자정 제도 구축해야…피해글도 신속 삭제”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온라인에서의 의사표출은 정권과 상관 없이 서로에 대한 인정보다는 기형적인 대결 양상을 보인다”면서 “실명제 등 규제나 물리적 제재로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말을 하는 사람과 반응하는 사람 모두 성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페이스북 등 SNS의 악성 댓글 작성자 차단 제도와 처벌 강화, 피해자가 원할 경우 악성 게시글 등을 신속히 지워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비방 목적으로 글을 올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사실 적시는 3년 이하 징역과 3000만원 이하 벌금, 허위사실 적시는 7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원 이하 벌금,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돼 있다. 곽금주 교수는 “온라인에서의 무자비한 악성 댓글은 칼로 찌르는 것과 같은 심각한 폭력 행위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표현의 자유라고 판단해 처벌 수위가 낮은데 강화할 필요가 있다. 소셜미디어 측이 지지자들의 미 의사당 점거를 자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한 것처럼 자체 자정 제도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반 극단적 선택을”…강원래·김송에 악플, 20대 잡았다

    “동반 극단적 선택을”…강원래·김송에 악플, 20대 잡았다

    강원래·김송 부부에 악성 메시지20대 남성 검찰 송치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56)의 부인이자 방송인 김송(49)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악성 메시지를 보낸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모욕·협박 혐의로 20대 A씨를 지난 22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김씨에게 남편 강씨를 ‘장애인’으로 지칭하는 등 혐오 표현과 욕설이 담긴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여러 개 보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송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제까지 참고 삭혀야 하느냐”며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장애인 돌보느라 고생하지 말아라. 세금만 아깝다”는 등 김송이 받은 메시지엔 혐오 표현과 욕설이 포함됐다. 유명인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악플’ 형태로 화풀이하는 일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김씨는 “언제까지 참고 살아야 하느냐”며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7일 고소장을 접수한 후 수사에 착수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며 “악성 메시지로 피해자에게 위협을 가한 만큼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한편 김송과 강원래는 지난 2003년 결혼했다.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 총리에 되받아친 안철수 “코로나 먼저 이용한 건 현 정권”

    정 총리에 되받아친 안철수 “코로나 먼저 이용한 건 현 정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코로나19를 정치에 먼저 이용한 것은 현 정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정 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놓고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 ‘비과학적·비상식적 영업규제’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비난한 데 대해 이같이 반응했다고 안 대표 측이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안 대표를 겨냥해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직격했다. 그는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 갑론을박하며 시간을 허비할 만큼 현장의 상황은 한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거리두기의 가장 큰 원칙은 접촉 기회 최소화인데 오후 9시 이후는 식사 후 2차 활동이 급증해 만남과 접촉, 이동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시간대고, 심야로 갈수록 현장 방역관리가 어려워지는 현실적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안 대표는 총선 전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들의 눈물겨운 삶을 직시한다면 현실과 괴리된 얘기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이태원 방문 당시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이라고 발언했다가 사과문을 올린 가수 강원래씨에 대해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적었다. 이어 “문재인 정권 지지자들이 정치적으로 공격할 일이 아니다”라며 “혹시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제게 쏟아달라”고 했다. 안 대표는 강씨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외국가서 살아”…강원래 ‘방역꼴등’ 발언 비난받고 사과[전문]

    “외국가서 살아”…강원래 ‘방역꼴등’ 발언 비난받고 사과[전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만난 가수 강원래가 20일 소상공인의 고충을 토로하며 ‘방역꼴등’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비난을 받고 사과했다. 강원래는 안철수 대표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K팝이 세계 최고인데,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인 것 같다. 여기 빈 가게만 봐도 가슴이 미어진다”고 토로했다. 안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이 주먹구구식. 이태원도 거의 절반 정도 문을 닫고 떠나시고, 나머지 절반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공감했다. 보도 이후 강원래 인스타그램에는 “방역 일등 미국 유럽가서 살아라. 거기 확진자 몇 명인지 알고 있냐” “예전에도 막말하더니 의료진께 미안하지도 않냐”며 강원래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강원래는 하루 뒤인 21일 장문의 사과글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관련해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 의료진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강원래는 “정치인도 아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자리도 아니었는데 정치적으로 해석 되어 조금은 아쉽다. 아무도 저희말을 안들어줘서 어떤 자리이건 우리 목소리를 내고자 만든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강원래 인스타그램 사과문 전문 죄송합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관련해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 의료진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자리도 아니었는데 정치적으로 해석 되어 조금은 아쉽습니다. 아무도 저희말을 안들어줘서 어떤 자리이건 우리 목소리를 내고자 만든 자리였습니다. 어제 이태원 모임에서 홍대, 강남역, 종로 등 여러분과 함께 자영업자들이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서 제가 ‘방역 정책이 꼴등’이란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앞으로 좀 더 보상이 있는 방역 정책에 대해서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안철수 “거리두기 주먹구구식”…강원래 “방역 전세계 꼴등”

    안철수 “거리두기 주먹구구식”…강원래 “방역 전세계 꼴등”

    안철수, 소상공인 간담회서 고충 들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서울 이태원 상권을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진행된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자영업자들”이라며 “한 자영업자가 저에게 ‘코로나로 죽으나 가게 망해 죽으나 마찬가지’라고 한 말이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거리두기 재편해야…재난지원금 선별지급”안철수 대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9시에 문을 닫으라는 건 영업금지와 마찬가지이고, 기준이라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주먹구구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가 해야 할 일 세 가지를 꼽았다. 안철수 대표는 “첫 번째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을 재편하는 것”이라며 “환기의 기준과 밀폐 개념을 만들어서 조건만 갖추면 자정까지 가게를 열어도 된다든지 과학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광범위한 지역감염으로 양상이 바뀌었기 때문에 예전에 만든 거리두기 기준은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재난지원금은 재난을 당한 분에게 드리는 것이다. 재난을 당하지 않은 분에게 드리는 건 재난지원금 이름을 붙이면 안 된다”며 “이미 다른 나라는 고정비용이 나가는 분들, 월세를 매달 내는 분들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만 없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대표는 “마지막으로 작년에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서울시 예산으로 추경 6700억원 정도가 책정됐는데, 올해 예산 보니 한 푼도 없다”며 “우리는 코로나 사태 절반을 왔다. 우리가 견딘 기간과 똑같은 기간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 하루빨리 정부에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제대로 정책을 세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들 “한족만 과도하게 피해 보면 국가가 어루만져줘야”이날 간담회에는 이태원 자영업자 대표로 가수 강원래씨도 참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이태원에서 운영 중이던 주점을 폐업한 강원래씨는 이날 안철수 대표가 마련한 상인 간담회에서 “K팝이 세계 최고인데,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인 것 같다”면서 “여기 빈 가게만 봐도 가슴이 미어진다”고 토로했다. 종로 지역의 한 상인은 “방역수칙을 다 지켰는데도 불구하고 오후 9시로 영업시간이 제한돼 매출이 10%도 안 나온다. 그런데도 임대료는 1500만원, 2000만원씩 나간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어느 한 쪽만 과도하게 피해를 본다면 그걸 어루만져주는 게 국가지 않나. 외려 방치해서 곪아 썩게 만든다”며 “거리두기 지침만 나오고 보상 정책이 아예 없다. 불만이 나오면 몇 달 지나서 선별지원한다고 한다. 자영업자들을 지금처럼 방치하면 안 된다. 극단적 선택으로 갈 확률도 많으니 신경 써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 탁상공론할 때가 아니다”며 “전 국민에게 주는 건 재난지원금이 아니다. 고통받는 분들 먼저 돕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조순 전 서울시장 만나 면담한편, 안철수 대표는 이날 초대 민선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순 전 시장과의 면담사진을 올리면서 “이정표가 됐다. 좋은 결과를 안고 다시 찾아뵙기로 인사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 서울시의 근간을 만드신 강직하고 겸손과 검소가 몸에 밴 우리들의 영원한 포청천”이라며 “원칙주의자로서 소신을 잃지 않고 살아오신 근엄과 강인함,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정에 대한 조언을 두루 들었다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원래 아들공개, 볼 때마다 성장 중 ‘누구 닮았나?’ [EN스타]

    강원래 아들공개, 볼 때마다 성장 중 ‘누구 닮았나?’ [EN스타]

    강원래, 김송의 아들이 공개됐다. 가수 김송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요 예배 가기 전 우리 선이랑 함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아들 강선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송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엄마, 아빠를 반반씩 닮은 강선의 외모가 눈길을 끈다. 한편 강원래 김송 부부는 지난 2001년 혼인신고를 먼저 한 뒤 2003년 결혼식을 올렸고, 7번의 시험관 시술 실패 끝에 2014년 아들 강선을 얻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서 장애인식 개선 교육… 내일 ‘강원래와 공감토크 콘서트’

    서울 강서구는 26일 오후 4시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강원래와 함께하는 공감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2019년 하반기 장애인식개선 교육’의 하나로 마련됐다. 강원래는 1990년대 ‘꿍따리 샤바라’로 큰 인기를 끌다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시련을 극복하고 공연·방송·강연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감동 이야기를 전한다. 청각장애무용팀 비츠로와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이 멋진 무대도 선보인다. 관람 희망 주민은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장애를 가진 방송인과 예술가들이 전하는 희망 메시지가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자양분이 됐으면 한다”며 “특히 유명 게스트가 출연해 토크 콘서트로 진행하는 만큼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송 SNS테러, 시험관 아기 시술 고충까지 털어놨는데..왜?

    김송 SNS테러, 시험관 아기 시술 고충까지 털어놨는데..왜?

    강원래 아내인 김송이 SNS테러 소식을 전했다. 김송은 6일 자신의 SNS에 “어제 두 명의 여자들에게 인스타(인스타그램) 테러 받고 잠을 못 잤네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난 성격이 까탈스럽지도 않고 참 털털한데. 아…고집 쎄고 욕도 잘하지…그런데 한 아이의 엄마이고 한 남편의 아내이기에 참았습니다”며 “이유가 있어서 욕먹는다면 받겠지만 어제의 경우는 일방적으로 당해서 참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차단했고요”라고 덧붙였다. 김송은 “공격 글이 오면 또 참아야겠지요? 비공개로 해야 되나…여러 생각을 하게 되네요”라고 속상해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악플 테러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김송은 최근 한 방송에 남편 강원래, 아들과 함께 출연해 “제가 43살에 아들을 낳았다. ‘안 낳았으면 어떡했나’는 생각이 든다”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원래도 “시험관 아기를 시도하며 아내 김송도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아들 선이 태어난 후 온 우주가 선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행복한 마음을 고백했다. 김송은 “2003년 10월 12일에 결혼식을 올렸고, 병원에서 임신 성공 소식을 결혼 10주년인 2013년 10월 12일에 들었다”며 “여자에게 굉장히 복잡하고 힘든 시술이다. 여덟 번 만에 임신에 성공하게 됐다”고 시험관 아기 시술의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강원래♥김송, 시험관 아기 8번 시도 끝에 성공..아이 공개

    강원래♥김송, 시험관 아기 8번 시도 끝에 성공..아이 공개

    강원래 김송 부부가 아들의 출산 뒷이야기를 밝혔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강원래, 김송 부부와 아들 강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송은 “제가 43살에 아들을 낳았다. ‘안 낳았으면 어떡했나’는 생각이 든다”면서 “주변에 꼭 아이를 낳으라고 말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강원래 역시 “시험관 아기를 시도하며 아내 김송도 많이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아들 선이 태어난 후 온 우주가 선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행복해했다. 아내 김송은 “정확히 2003년 10월 12일에 결혼식을 올렸고, 병원에서 임신 성공 소식을 결혼 10주년인 2013년 10월 12일에 들었다”며 “여자에게 굉장히 복잡하고 힘든 시술이다. 여덟번 만에 임신에 성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그때 나이가 많아서 걱정을 했지만, ‘유산이 안 될 거다’고 해석되는 성경 구절을 읽고 용기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강원래는 “의사에게 힘든지 안 힘든지 보다는 가능한지 불가능한지에 대해서 물어봤다”면서 “불가능에 가깝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믿고 시도하게 됐다. 당시 아내에게 소문내고 다니지 말라고 했다. 배가 불러올 때까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원래, 우주의 중심이라는 아들 공개

    강원래, 우주의 중심이라는 아들 공개

    강원래, 김송이 아들 선이와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강원래, 김송 부부와 아들 강선 군이 출연했다. 이날 강원래 아내 김송은 “남편이 예전엔 갑의 자리에 있었다면 지금은 맨바닥이다”며 웃었다. 강원래는 “아이를 얻고 많이 달라졌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시험관 아기를 시도해 힘들었던 적도 있는데 선이가 태어나고 모든 지구의 중심이 선이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다. 서운하지 않다”고 말했다. 6살 된 아들 선이는 강원래와 붕어빵 얼굴로 시선을 끌었다. 김송은 강원래 닮은 딸을 낳는게 꿈이었다고 밝혔다. 강원래는 “친구들이 ‘넌 못생겨서 아이가 너 닮으면 안된다’ 했는데 닮았어도 예쁘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을 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송은 “2003년에 결혼식 올리고 임신 성공했다고 했을 때가 10주년 됐을 때다. 그래서 선이의 태명은 선물이다”고 했고 강원래는 “배가 불러오는데도 느껴지지 않고 품에 안았어도 안 느껴졌는데 점점 저를 닮아가는 선이를 보면서 실감이 났다”고 밝혔다. 사진 = KBS 1TV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클론 강원래 “반려동물과 이별할 때 웃으며 보내주세요”

    클론 강원래 “반려동물과 이별할 때 웃으며 보내주세요”

    2000년 최정상을 달리던 클론의 강원래. 당시 클론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그들의 인기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대단했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부모님 댁에 가던 중, 불법 유턴하던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고 그 사고로 그는 하반신이 마비되는 장애인이 됐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서서히 마비되어 갔다. 장애를 인정하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강씨. 아이를 갖기 위해 여러 번의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아이는 아니라고 판단한 강씨가 아내 허락없이 몰래 데려온 반려견 똘똘이. 녀석과의 동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하지만 8년간의 동행은 지난 2016년 추운 겨울 막을 내렸다. “똘똘이가 하늘나라로 막 가려는 순간에 ‘똘똘아, 똘똘아, 똘똘아’라고 수 십 번 목 놓아 외쳤던 거 같아요. 근데 정작 똘똘이는 죽는 그 순간에 저를 묘한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아니, 제가 뭘 잘못이라도 했나요’라고 말하는 거 같았어요. ‘똘똘아, 너 때문에 우리가 정말 행복했어. 고맙고 사랑해. 잘 가고 또 만나자’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막연히 너무 급한 마음에 ‘똘똘이’만 외쳐 마지막 순간까지 부담을 준 거 같아 너무 미안해요” 그리고 지금도 강아지 키우는 분들 만나면 진심을 담아 꼭 이런 얘기해요. “키우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게 될 때 될 수 있으면 즐겁고 행복하게 웃으면서 갈 수 있도록 연습해 놓으세요”라고. 똘똘이가 죽은 그 해는,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결혼 10년 만에 아들 선이를 가진 해이기도 했다. 8년간 함께 했던 천사를 보내고 또 다른 ‘천사’를 가족으로 맞이한 강씨의 심정은 어땠을까. “드라마나 소설에서 나올 만한 기적과도 같은 얘기죠. 그런 것을 통해 위로의 말도 많이 들었어요. 사람 참 못된 게 선이가 세상에 태어나니깐 똘똘이가 점점 잊혀 가더라고요. 똘똘이 사진과 인형, 같이 놀던 테니스공 같은 걸 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보더라도 ‘안녕, 똘똘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사할 수 있은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선이 태어나고 아내, 선이, 강원래 순으로 서열이 새로 정해지더라고요. 아내가 가끔 ‘조용히 해’ 라고 말하면 숨도 안 쉬고 잘 때도 있어요. 그래도 행복해요” 강씨는 아들 선이를 위해 새로운 반려견을 입양하려고 한다. 그것도 몸집이 제법 큰 걸로 말이다. “선이가 강아지를 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요. 굉장히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근데 강아지 생명이 너무 짧아요. 선이가 몇 살 정도 됐을 때 키우던 강아지가 떠나겠지 라고 생각하면 맘이 좀 그래요. 그래도 같이 있으면 선이도 배려심이 생기고 좋을 거 같아서 다시 가져볼 생각이에요” 미세먼지가 심한 지난 6일, 라디오 방송을 끝내고 집에 도착한 그를 주차장에서 만났다. 얼굴 안색도, 몸 상태도 안 좋아 보였다. 날씨가 짓궂으면 몸이 아프다고 했다. 미안한 맘이 들었다. 하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강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 활기와 열정 그리고 웃음으로 인터뷰에 응해줬다. 고맙고 감사했다. 반려견 똘똘이를 눈물로 보내고 아들, 아내와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의 인생 2막, 짧지만 진지하고 솔직했던 그와의 만남을 정리했다.(Q)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상대적으로 소외된 분들, 몸이 불편한 분들 특히 장애인분들이 많이 듣는 KBS3 라디오 12년째 진행하고 있고 구준엽씨와 클론으로 활동도 계속하고 있어요. 또한 장애인들도 인간이고 또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에요. 그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강연도 하고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Q) 반려견을 원래부터 많이 좋아하셨는지제가 태어나기 전에 형이 셰퍼드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봤으니깐 아마 저도 태어나면서부터 반려견들과 함께 지낸 거 같아요. 아버지도 반려견을 엄청 좋아하셨어요. 덩치가 큰 것들 뿐 아니라 도사견도 키우고 개들이 항상 집에 있었어요. 저도 그런 환경 속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Q) 8년 동안 함께 했던 반려견 ‘똘똘이’를 어떻게 만났는지하반신 마비라는 장애를 갖게 된 이후에 아내와 결혼을 하고 2세를 갖기 위해 시험관 아기를 시도했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자꾸 실패를 하게 되더라고요. 어느 날 아내에게 물었죠. “우리 아이는 아닌 거 같은데 강아지나 한 마리 키워볼까” 그랬더니 아내가 결사코 싫다고 했어요. 그랬는데 제가 무작정 한 마리를 데려왔죠. 그게 웰시코기 똘똘이였어요. 처음엔 털도 많이 빠지고 말도 안 들어서 힘들었는데 아내도 강아지를 좋아하고 하루 이틀 지나다 보니깐 정이 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집에서 살게 된 거죠.(Q) 똘똘이는 어떤 병으로 고생했는지2008년인가 송이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오빠 똘똘이 목 주변에 있던 살들이 암 덩어리야” 저는 “어떻게 개가 암이 걸려 말도 안 돼”라며 믿지 않았죠. 하지만 사실이었죠. 살이 많이 찌긴 했는데 그게 살이 아니었던 거였죠. 의사 선생님이 힘든 과정을 택하겠느냐 아니면 좀 편한 과정을 택하겠느냐고 하시길래 어떻게 해서라도 똘똘이가 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힘든 과정을 택하게 된 거죠. (Q) 두 달 시한부 판정을 받고 어떻게 2년의 시간을 견딜 수 있었는지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정성이 있어서 오래 살고 정성이 없어서 빨리 세상을 떠나고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똘똘이도 운이 좋지 않았나 싶어요. 똘똘이가 하고 싶은 거 많이 하게 해주고 먹고 싶은 거 가고 싶은 곳 많이 해준 덕에 조금은 활기를 찾게 되고 컨디션도 좋아지다 보니깐 오래 견디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Q) 병 투병 중에도 두 분을 위해 활발한 모습을 보여 줄 때 마음은 어땠는지강아지의 본능인 거 같아요. 나중에 똘똘이가 정말 아플 때였어요. 보통 방 아니면 마루에서 자던 똘똘이가 어느 날 갑자기 신발장 쪽에 있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일주일 후에 세상을 떠났거든요. 그때까지는 주인을 위해서 또 한 가정을 위해서 본능적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한 거 같아요. 똘똘이가 나한테 와서 꼬리를 막 흔들었던 건 뭔가 기대감을 갖고 “주인님, 나도 좀 힘들어요. 내 말 좀 들어주세요” 라는 얘기를 했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가 똘똘이를 너무 오라 가라 하면서 괴롭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너무나 힘들 때 투정부리고 남한테 막 억지로 말 걸 때가 많이 있었거든요. (Q) 집에 있는 사진들 대부분이 똘똘이 사진이다. 기억에 남는 사진이 있다면똘똘이랑 함께 찍은 사진도 없었고 방송에서 하는 거니깐 기념촬영 한 번 하자고 해서 찍었던 건데 이 사진이 우리 집에 이렇게 오래 걸릴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똘똘이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저 사진을 볼 때 굉장히 힘들었어요. 찍을 땐 굉장히 재밌었지만 힘들어했죠. 계속 인상 쓰고 무서워하다가 깜짝깜짝 놀라는 게 하는 순간 찍어서 사진은 잘 나왔죠. 아직까지 저 모습 그대로 기억에 남아 있어요.(Q) 똘똘이와의 마지막 여행 계획을 세웠던 이유는똘똘이가 제일 신나게 뛰는 모습은 눈 내리는 운동장, 바닷가 해변가에서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도 그 모습을 다시 보고 싶었고 똘똘이도 신나게 해주고 싶었죠. 똘똘이 버킷 리스트까지 만들었죠. 똘똘이 부모 만나게 해주기, 똘똘이 맛있는 거 사주기, 똘똘이가 가고 싶은 눈길, 바닷길 등 여러 목록을 만들었는데, 결국 눈길까지는 갔지만 바닷가는 못 가고 세상을 떠났죠. (Q) 똘똘이는 강원래씨 부부에게 어떤 존재였는지신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천사였던 거죠. 우리가 가장 힘들 때 와줬고, 선이를 임신해서 아내와 제가 가장 행복했을 때 우리 곁에서 떠났거든요. 똘똘이가 죽었을 때 정말 슬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천사가 우리를 위해 우리 가정에 와서 행복하게 해줬던 거 같아요. 선이한테 “똘똘이가 너보다 형이야”라고 말하면 선이도 “나중에 우리가 천국가면 똘똘이형 있겠네”라고 말해요. (Q) 혹시 안락사를 생각한 적은 없으신지똘똘이가 힘들어하더라도 우리가 곁에서 잘 보살펴 주면 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안락사보다는 똘똘이가 세상을 떠나게 될 때 우리 곁에 함께 있다가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는 것을 어떤 책임감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처럼 진정한 책임감을 갖고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선이의 탄생으로 이별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는데선이는 정말로 내가 또다시 태어난 느낌이에요. 제가 지금까지 세상을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부모님에 대한 효도이자, 국가에 대한 충성인 셈이죠. 인간의 본능인 거 같아요. 부모님에 대한 효도보다 아들에게 베푸는 사랑이 더 큰 거 같아요. 그래서 선이는 또 다른 천사죠. (Q) 똘똘이와의 마지막 여행지를 선이랑 다시 갔는데 심정이 어땠는지그 자리에 다시 가면 마음이 아플 줄 알았는데 선이랑 함께 가니깐 그렇지 않더라고요. 왜 있잖아요. 부모님하고 산소에 갈 때 부모님의 눈빛은 슬퍼 보이지만 저를 보시면 기분 좋아지시는 느낌. 저도 그런 마음이었어요. ‘비록 똘똘이가 하늘나라 갔지만 네가 태어나 줘서 정말 고맙다 선이야. 사랑한다’고 속으로 얘기했죠.(Q) 주병진씨 웰시코기 대중소와의 만남을 가진 계기는주병진씨가 키우는 웰시코기가 너무 보고 싶었어요. 똘똘이를 너무나 닮았다고 생각했거든요. 주병진씨 친구인 임백천씨가 방순국 제 옆 방에서 라디오 방송을 진행 하세요. 임백천씨께 주병진씨 강아지를 보고 싶다고 연락처를 부탁했더니 흔쾌히 알려 주셨어요. 바로 전화해서 집에 놀러 가고 싶다고 하니깐 오히려 직접 오시겠다고 해서 만남이 성사된 거죠. 정말 깜짝 놀랐어요. 특히 대중소의 ‘대’는 똘똘이를 너무나 닮았더라고요. 가슴이 뭉클했고 눈물이 나오려고 했지만 많은 스텝 분들 앞에서 힘들게 꾹 참았던 기억이 있어요. (Q) 똘똘이를 떠나서 강원래씨에게 반려동물이란아주 좀 나쁜 얘긴데, 내가 위로받기 위한 그런 존재로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건 똘똘이를 위해 뭔가를 해준 게 없단 뜻이기도 해요. 그래서 더욱 미안하고요. 처음엔 내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키웠죠. 전동휠체어 타고 함께 산책하고 똥도 치우고 했는데 점점 내 위주로 변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다시 키운다면 정말 노력을 많이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Q) 동물학대, 유기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저도 솔직히 그런 적이 있었어요. 댄서시절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안무를 짤 때 밖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정말 컸어요. 가수에게는 박수치고 댄서한테는 ‘이리 와, 저리가’란 소리 들으며 천대받았다고 느꼈을 때, 집에 와서 강아지들을 막 때리고 했어요. 가끔 동물학대 영상을 보면 ‘아, 나도 저랬었는데...’ 하면서 너무 미안한 맘이 들어요. 강아지들이 화풀이 대상이었던 거 같아요. 그러다가도 저에게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면 예뻐해 주고. 지금 생각해 보면 매우 후회스럽고 반성도 많이 하고 있어요.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그런 경험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강아지를 화풀이 대상으로 키우면 절대 안 된다고 말할 수도 있는 거 같아요. (Q)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시작하는 초보 맘들에게어떤 매뉴얼이 있어야 할 거 같아요. 최근에 강아지가 자신의 배설물을 먹는다며 바꿔달라고 요구하다가 거절당하자 강아지를 집어던지는 장면을 봤어요. 똘똘이도 그랬어요. 자기 배설물을 먹고 종이도 찢고. 그런 강아지들은 교육이 필요한 거 같아요. 선이도 태어나서 몸을 뒤집기 시작하고 걸을 때까지 1년이란 시간이 걸렸거든요.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생명체잖아요. 정성을 쏟고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에 대한 많은 지식을 쌓아나간 후 천천히 가족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Q) 2015년 모교에서 ‘다시 꾸는 나의 꿈’이란 강연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본인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뜻하지 않게 장애인이 될 때, 불치병에 걸려 죽게 됐을 때 웃을 수 없는 건 누구에게나 당연한 거예요. 화나고 짜증나고 심지어 ‘이렇게 살 바에 죽어버리자’ 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이해해요. 그게 정상인 거예요. 우리 스스로가 조금 더 그런 분들을 안아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될 거 같아요.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 괴로워하는 분들도 자기의 힘듦을 자꾸 말해야 돼요. 참 신기한 게 사람들은 누구를 도와줄 줄은 아는데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건 힘들어하더라고요. (Q) 늘 슬픔과 기쁨을 함께 한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신다면오늘도 아내가 도시락 싸줘서 라디오 방송 잘했어요. 요즘 선이가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유치원 다니는데 아내가 걸어서 직접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해요. 아내의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죠. 아내가 그만큼 더 열심히 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제가 또 더 열심히 잘해야겠죠. 우리가 힘들 때 하늘이 주신 천사 선이와 함께 하는 게 너무 행복해요. (Q) 앞으로의 계획과 꿈이 있다면?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교통사고 이후 힘들었던 몇 가지 일들을 직접 시나리오 써서 연극으로 만들고 싶고 그 외 하고 싶은 일들이 참 많아요.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저 친구 잘 살았네’라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싶어요. 이런 말 있죠.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때 짜증내지 말고 ‘꿍따리 샤바라’를 외치면서 재미있게 살자고.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사는 클론의 강원래가 되고 싶어요. 응원해 주세요.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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