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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예산국회 앞서 지역별 협의…오세훈 “서울시의 힘만으로 한계”

    與, 예산국회 앞서 지역별 협의…오세훈 “서울시의 힘만으로 한계”

    국민의힘이 23일 서울·경기·강원·제주 광역자치단체 측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지자체 측은 국민의힘에 교통 인프라 확충 및 예산 지원을 요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각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예산에 반영함으로써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교통, 주거, 복지, 안전 등 다양한 정책수요가 집약된 도시”라면서 “서울의 발전은 곧 대한민국의 발전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기후동행카드·장기전세주택 공급·노후 하수 관리 정비 등에 대한 예산 지원과 함께 국가 유산 주변 지역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서울시의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지만 1인당 예산액은 14위에 그쳐 재원보전이 부족해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힘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안전, 대중교통, 주택 분야 등 시민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주요 현안에 대해 당 차원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서울시의 주요 현안을 언급하면서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여러 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게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경기 지역과의 협의에선 “경기 북부에는 개발 제한이 많은 접경지역이 많고 남부 지역에는 반도체 단지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첨단산업을 선도하고 있는데 지역별 요구와 차이를 감안해 역차별적 규제 해소를 위해 다양한 대안 마련과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반도체 특별법 및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경기패스 국고지원·경기북부 광역철도망 구축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K-소재 부품 생산 거점구축·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 사업·제2경춘국도 등을,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지역혁신중심대학·도서지역 내륙거점통합물류·제주해상운송 시범사업운영 등을 각각 소개하며 지원을 당부했다.
  • 4500㎞ 길이, 294개 코스 ‘코리아둘레길’ 조성 완료

    4500㎞ 길이, 294개 코스 ‘코리아둘레길’ 조성 완료

    대한민국 동·서·남해안과 접경지역을 잇는 총길이 4500㎞ 도보여행 길을 가리키는 ‘코리아둘레길’이 조성을 마쳤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23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전 구간 개통식을 열고,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구성한 글로벌 원정대와 걷기여행 동호회원, 둘레길 현장을 관리하는 코리아둘레길 지킴이 등과 함께 통일전망대에서 제진검문소까지 함께 걸으며 개통을 축하했다. 통일전망대는 우리 국민이 접근할 수 있는 최북단이자 코리아둘레길 완주가 끝나는 장소이다. 2009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코리아둘레길은 2016년 동해 해파랑길, 2020년 남해 남파랑길, 2022년 서해의 서해랑길 개통에 이어 이날 마지막 구간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개통했다. 코스로는 모두 294개에 이른다. 문체부는 코리아둘레길에 대해 “걷기여행을 통한 상생과 건강의 가치를 표방하는 핵심 관광자원”이라며 “이번 전 구간 개통 이후 코리아둘레길과 인근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개통에 맞춰 다음 달 13일까지 ‘저탄소 여행주간’을 운영한다. 해수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코리아둘레길 소관 기초자치단체,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 삼성전자, 카카오, 에이치디(HD)현대오일뱅크 등 민간기업을 비롯한 44개 기관이 행사에 동참한다. 코리아둘레길과 인근 지역의 관광자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플랫폼인 두루누비 누리집(www.durunubi.kr)과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 엘리시안강촌, ‘숲속 빵시장’ 내달 개최

    엘리시안강촌, ‘숲속 빵시장’ 내달 개최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는 다음 달 13일 빵을 주제로 축제인 ‘숲속 빵시장’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엘리시안강촌이 주최·주관하고, 춘천시와 강원관광재단, 대한제과협회 강원도회 등이 후원한다. 축제장에서는 춘천을 포함 강원도내 빵집 70~80곳이 만든 다양한 빵을 맛볼 수 있다. 가족, 연인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엘리시안강촌 콘도 숙박권, 스키장 이용권이 경품으로 걸린 이벤트도 열린다. 엘리시안강촌 관계자는 “춘천에도 맛으로 유명한 빵집이 많다”며 “춘천을 비롯한 강원의 빵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 “한우보다 비싼 金배추” 한 포기 2만원 돌파…‘김치 플레이션’ 비상

    “한우보다 비싼 金배추” 한 포기 2만원 돌파…‘김치 플레이션’ 비상

    추석 연휴 직후까지 이어진 폭염에 채소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폭등하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마트에선 배춧값이 2만원 선을 넘어,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일 배추 한 포기의 소매 가격은 8989원으로 1년 전 가격이 6193원인 것과 비교하면 45.2% 상승했다. 지난 19일에는 9337원을 기록하면서 9000원 선을 넘기도 했다. 소매 가격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으로 전국 주요 마트, 시장의 평균 가격이다. 대구 칠성 시장에서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이 이미 1만 5000원을 기록했으며, 서울 복조리 시장은 1만 3700원, 경동시장도 1만 3300원을 나타냈다. 배추 가격은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해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때 배추 가격이 2만 2000원으로 표시된 게시글이 올라와 “한우보다 비싼 금배추”라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런 배춧값 상승은 지난여름 장마 기간 이후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배추의 생육 지연, 상품성 하락 등이 이어진 때문이다. 배추는 생육 적정온도가 18~20도 수준인 대표적인 저온성 채소로 주로 강원도 ‘고랭지’에서 생산하는데, 강원 지역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작황이 악화했다는 것이다. 또 여름배추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5.3%, 평년보다 4.9% 축소되면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6%, 평년보다 8.5% 각각 줄어든 점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가을배추 역시 재배 의향 면적이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총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을 출하 배추의 시세가 낮아 일부 지역에서는 배추 대신 콩으로 작목 전환을 하는 상황이다. 유통업계에서는 10월 가을배추 물량 출하가 이어지기 전까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농총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기상 여건과 대량 수요처의 저장배추 소진율에 따라 가격 변동이 가능하다”면서도 “10월 가격도 전년 및 평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 “15살 어린 상간녀, 창고서 발견” 진영, 충격적인 이혼 사유

    “15살 어린 상간녀, 창고서 발견” 진영, 충격적인 이혼 사유

    ‘돌싱글즈6’의 진영이 충격적인 이혼 사유를 밝혔다. 19일 방송한 MBN 연애 예능 ‘돌싱글즈’ 2회에서는 강원도 ‘돌싱 하우스’에 입주한 출연진들이 이혼 사유를 털어놓았다. ‘돌싱 하우스’에서의 첫째 날 밤, 출연진 10인은 ‘각자의 이혼 사유를 공개해 달라’는 미션에 차례로 입을 뗐다. 그중에서도 진영의 이야기가 특히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진영은 “저의 결혼 생활은 상대방의 거짓말로 시작해서 거짓말로 끝났다”며 결혼 생활 내내 상대방의 기만과 외도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정적으로 상간녀를 우리 집 창고에서 발견했다”며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고백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기였는데, 갑자기 남편이 전화로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 같으니 친정에 머물러 있어라’고 했다. 그래서 거의 두 달 동안 친정에 있었다”라며 외도 사실을 깨닫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진영은 남편의 행동에 의구심을 품게 된 순간을 자세히 털어놓았다. 그는 “남편이 장염에 걸렸다고 해서 죽을 쒀서 가겠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서 벨을 눌렀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알고 보니 안에서 문을 잠근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벨을 누르고 약 20초 뒤에 남편이 젖은 바지를 들고나오며 ‘바지를 빨고 있어서 소리를 못 들었다’고 태연하게 변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진영은 “남편이 창고에 무언가를 가지러 가야 한다고 하길래 따라갔는데, 갑자기 나를 붙잡고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며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가 창고 문을 열었을 때, 그곳에서 낯선 여자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진영의 전남편은 피규어를 모으는 취미가 있었는데, 당시 남편은 “이 여자가 피규어를 보러 온 것뿐이며 오늘이 처음 온 날”이라고 변명했다고 한다. 이에 진영은 “처음 왔다는 여자가 양말을 벗고 있었다. 누가 남의 집에 처음 와서 양말을 벗고 있냐”고 말했다. 그 후 진영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며 충격적인 진실을 알아냈다. 그는 “한 달 반 동안 CCTV를 돌려보니 내가 확인한 것만 33번을 그 여자가 우리 집에 왔다 갔다 했다”며 “그들은 내가 자는 침대에서 잠을 잤다”고 말했다. 진영은 이러한 사실을 시어머니에게 알렸고, 전남편은 시어머니에게 크게 혼이 났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남편은 여전히 상간녀와 함께 있었다고 한다. 결국 진영은 이혼을 결심하게 됐고, 1년 반에 걸친 재판 끝에 이혼했다. 진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간녀는 남편보다 15살이나 어린 여성이었다. 소송이 끝날 때까지 그들은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며 외도 과정에서 자신의 부모님 또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 [열린세상] 기후변화 대응할 식량안보 전략을

    [열린세상] 기후변화 대응할 식량안보 전략을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가뭄, 홍수, 태풍, 한파, 폭설, 우박, 강풍, 산불 등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할 뿐만 아니라 그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도 역대 가장 길었던 열대야와 추석이 지났는데도 계속되는 폭염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지경이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는 곳이 농업 부문이다. 인류 생존에 필수적인 식량을 생산하는 농업은 특성상 기후 조건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농사는 하늘에 달려 있다”는 격언이 있는 이유다. 씨를 뿌리고 최종 수확하기까지의 농작물 생육 기간 동안 기후 여건에 따라 생산량에는 큰 변동이 있다. 농업 생산활동이 제조업 등 다른 산업과 뚜렷이 구별되는 특징이며, 어느 국가나 오랫동안 자연과 기후 조건에 잘 자라는 농작물과 품종을 선택해 온 이유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농작물의 재배 적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전반적인 기온 상승으로 사과의 주산지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미 강원도 평창, 양구까지 북상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물론 기후변화가 일부 지역에는 일조량 증가, 농업용 재배면적 증가, 새로운 작물 생산 가능성 등으로 이어져 긍정적 측면도 있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기후변화는 극심한 자연재해 및 병해충 발생 증가, 물 부족 등을 유발하며 농작물의 생산성 감소와 품질 저하의 부정적 결과를 낳는다는 관측이 많다. 실제로 개화기에 냉해 등이 자주 발생하고 수확기에 우박, 가뭄과 폭염, 그리고 과거와 다른 병해충 발생 등의 피해로 농작물의 생산량과 품질이 감소하는 현상이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는 하천 유량, 지하수, 수질 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과거보다 빈도가 높아진 홍수, 가뭄 등으로 농작물 재배에 필수적인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에도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이렇게 기후변화는 여러 측면에서 농업생산 여건을 점점 더 어렵게 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농업이 직면한 문제다. 최근 국내외 언론에는 ‘기후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기후플레이션은 기후(climat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극심한 이상기후 때문에 농작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농산물과 식재료 가격이 오르고, 이것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국제적으로 2050년까지 식량 생산량이 최대 30% 감소할 수 있으며, 식량 가격은 최대 5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농작물 생산량의 감소는 불가피하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금전적인 여력이 있다 한들 식량을 충분히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우려에 따라 일본은 지난 5월 25년 만에 농업 분야의 헌법적 역할을 규정하는 ‘식료·농업·농촌기본법’을 개정했다. 기후위기에 대비한 식량안보 확보를 기본 이념으로 명문화하면서 국내 생산력 확대를 기본으로 수입처 다변화, 적절한 식량 비축 등 안정적 식량 공급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한 것이다. 우리도 지나치게 수입 농산물에 의존하는 식량 공급 및 물가안정 대책 위주의 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런 방식보다는 국내 농업 생산능력 향상과 자급률 제고를 통해 식량안보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앞으로 기후변화는 우리나라의 농업생태계와 생산 기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켜 식량안보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기후변화를 식량위기라 인식하고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 시스템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 [지방시대] 거대 위기 앞 흔들리는 삶

    [지방시대] 거대 위기 앞 흔들리는 삶

    덥다. 예년보다 길었던 올 추석 연휴, 가장 많이 뱉었고 또 들었던 말이다. 추석인 17일 대부분 지역 한낮 기온은 30도가 넘었다. 당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33.2도로 역대 추석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같은 날 대구는 36.1도까지 치솟았고 대전·광주·부산·강릉 등에서도 ‘한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졌다. 그야말로 ‘기후위기’다. 익히 들어왔지만 나와는 무관하다고 여긴 기후위기가 삶 곳곳을 찌르기 시작했다. 위기 속에서 또 다른 거대 위기인 지역소멸을 떠올린다. 인명 피해, 양식어가 피해 속출, 가축 폐사, 산업 경쟁력 약화, 농산물 지도 변화. 나날이 높아지는 기온과 달리 비수도권 경쟁력은 추락할 수 있음을 생각한다. 수도권 대비 각종 인프라가 열악한 비수도권은 기후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고연령층은 온열질환에 시달리기 십상이고 농어촌은 기후변화 피해를 고스란히, 빠르게 받는다. 농지는 줄어들고 산업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농업은 흔들린다. 다른 산업은 어떤가. 전기·가스 산업과 석유화학산업이 집중된 동남권 등 비수도권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상승하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한국은행은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오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21~2050년 연평균 0.6% 포인트가량 하락하는데, 탄소산업이 전체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동남권 경제성장률은 그보다 큰 연평균 1.5% 포인트 내린다고 봤다.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환경 이슈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불균형이 심화한다. 주력산업 탄소배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 신품종과 농법 개발,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도시숲 확장,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탄소배출권, 탄소세, 탄소국경세 등에 대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재생에너지 채택 기업 등에 혜택을 제공하는 일도 필요하다. 친환경 제품,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등 성숙한 시민의식도 당연히 요구된다. 바꾸지 않으면 기후위기와 지방소멸은 함께 가속할 수 있다. 올해 폭염으로 지역 곳곳에 생채기가 났다. 경남 온열질환자는 지난 17일 기준 367명으로 전년보다 100명 이상 늘었다. 밀양·거제·창녕 등에서는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해안 양식어가는 큰 피해를 봤다.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경남 남해안 양식어패류 폐사 규모는 12일 기준 6개 시군 662어가 564억 9400만원에 달했다. 어류 2644만 1000마리, 전복은 9만 마리가 죽었다. 멍게는 477만 7000줄이, 미더덕은 11만 1000줄이 폐사했다. 경남 가축 폐사 규모는 지난달 중순 이미 10만 마리를 넘어섰고 창원·진주 등 단감 농가에서는 햇볕에 데는 일소 피해가 속출했다. 생태계는 더 심각한 변화까지 예고한다. 1980년 전국에 걸쳐 형성됐던 사과 재배지는 1995년 이후 충남 일부, 충북, 경북 지역으로 옮겨졌다. 10년 뒤에는 최대 산지가 강원도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주 대표 작물 감귤도 2030년대부터는 남해안 대부분이 재배 가능지로 분류될 예정이다. 2070년대에는 강원 해안 지역까지 재배 한계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처럼 이어지면 2054년에는 폭염 일수가 37.6일, 열대야 일수가 32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이런 현상은 남부 지방에서 더 심각하고 21세기 후반 부산·울산·광주 등 8개 지자체에서는 기상학적 ‘겨울’이 사라질 것이란 말도 나온다. 거대 위기 앞에 삶이 흔들리고 있다. 비수도권은 위기가 코앞에 왔다. 이창언 전국부 기자
  • [K리그 미리보기] ‘이적 후 첫 골’ 전북 이승우, 대전 골문도 열까…강등권 ‘무패 행진’ 빅뱅

    [K리그 미리보기] ‘이적 후 첫 골’ 전북 이승우, 대전 골문도 열까…강등권 ‘무패 행진’ 빅뱅

    나란히 무패 행진으로 상승세를 탄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 전북 현대가 K리그1 하위권 탈출을 위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공격을 이끄는 이시다 마사토시(대전)와 이승우(전북)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릴 예정이다. 대전과 전북은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24 3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각각 9위(승점 34점)와 10위(33점)다. 또 11위 대구FC(33점),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31점)와도 차이가 크지 않아서 이번 라운드로 강등권의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패배가 없는 구단 간 만남으로도 주목받는다. 대전은 30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기며 무패 기록을 6경기(4승2무)까지 늘렸다. 서울은 지난달에 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5연승을 달렸는데 지난 1일 전북과의 무승부(0-0)에 이어 대전에 기세가 꺾였다. 대전의 승리 비결은 6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친 화끈한 공격이다. 지난 6월 친정팀으로 돌아온 마사가 최근 7경기 3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이순민과 밥신이 중원에서, 최건주와 김승대가 측면에서 힘을 보탠다. 전북을 꺾으면 올 시즌 첫 3연승이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서울전을 마치고 “강한 압박을 통한 역습으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침착하게 공격하면 이런 장면을 더 자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매우 치열한 시즌이라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절실함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FC를 6-0으로 대파한 전북도 최근 한 달(3승1무) 동안 지지 않았다. 지난 14일 수원FC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안드리고 아라우주는 30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승우는 친정팀 수원FC를 상대로 전북 이적 후 첫 골을 넣었다. 박진섭과 홍정호가 짝을 이룬 중앙수비진도 4경기에서 1실점만 허용했다. 전북은 대전과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 4승5무1패로 앞서지만 올 시즌 2번의 대결에선 모두 비겼다. 2012년 스플릿 리그 도입 이후 처음 파이널B(7~12위)로 추락한 불명예를 만회하기 위해선 승리해야 한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다음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고 이승우도 “전북이 10위라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 남은 일정을 모두 이겨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6연패’ 포항, 태하드라마 절실…주춤한 강원, 선두 경쟁 불씨 지필까K리그1 6연패 수렁에 빠진 포항 스틸러스가 주춤한 강원FC를 제물로 분위기 반전을 꿈꾼다. 강원도 선두 경쟁의 불씨를 다시 지피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포항은 22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강원과 맞붙는다. 지난달 28일 코리아컵 4강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기고 2년 연속 결승에 올랐으나 K리그1에선 6경기를 내리 패했다. 지난 17일 20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조르지 루이스의 선제 득점을 지키지 못하고 1-4로 완패했다.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하면 파이널A의 끝 자리인 6위도 위태롭다. 승점 44점의 포항은 7위 광주FC와 4점 차다. 지난 13일 30라운드에서 광주에 1-2로 패배하면서 차이는 더욱 좁혀졌다. 코리아컵, ACL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점도 불안 요소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6연패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모든 건 감독의 책임이다. 강원전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승점 51점)은 13일 울산 HD(54점)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1위 자리를 빼앗겠다. 하지만 아직 3점 차라 추격이 가능하다. 지난달 24일 28라운드 서울전(0-2 패)에서 4연승이 끊긴 뒤 이기지 못하는 흐름을 끊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출전한 국가대표 황문기와 양민혁이 포항을 상대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울산전을 마치고 “개인 기량에서 밀렸다. 측면에서 더 도전적인 플레이가 필요했다. 우리 팀의 가장 큰 약점”이라며 “아직 8경기가 남아있다. 다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진격의 광주, 외국인 화력으로 파이널A 조준 광주가 외국인 삼각 편대를 앞세워 파이널A를 정조준한다. 광주는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제주를 상대한다. 광주가 7위(승점 40점), 제주는 8위(35점)인데 최근 맞대결에선 광주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광주는 포항에 2-1 승리, 제주는 대구에 0-4로 패배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의 우세가 예상되는 이유다. 광주는 지난 17일 처음 출전한 ACLE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만나 7골을 쏟아부었다.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자시르 아사니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가브리엘 티그랑, 베카 미켈타제도 골 맛을 봤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까지 3경기밖에 남지 않아 6위 포항을 역전하기 위해선 제주전 승리가 필요하다. 문제는 수비다. 광주는 지난 1일 대전과의 29라운드(0-2 패)까지 3연패를 당하는 동안 6실점 했다. 측면 수비수 이민기와 김진호가 제주 공격수 남태희와 헤이스를 막아야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10위 전북과 승점 2점 차인 제주(35점)도 강등권에 빠지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K리그1 2024 31라운드 일정수원FC-김천 상무(2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대구-서울 (2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 포항-강원 (22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 광주-제주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인천-울산 (2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 대전-전북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김진태 “비상의료체계 뒷받침”…90억 긴급 투입

    김진태 “비상의료체계 뒷받침”…90억 긴급 투입

    강원도는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시·군과 함께 예비비 23억원, 재난관리기금 67억원 등 총 90억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하는 예산은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신경외과·응급의학과 등 필수진료 유지를 위한 의료진 수당과 당직비, 신규 인력 인건비, 휴일야간수당으로 쓰인다. 의료진 수당이 지원되는 곳은 강원대병원, 춘천성심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 아산병원이다. 당직비, 신규 인력 인건비, 휴일야간수당은 강원대병원, 춘천성심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 아산병원, 원주·삼척·영월의료원에 지원된다. 김진태 지사는 “현 비상의료체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연휴 끝났는데, 폭염 언제까지…

    연휴 끝났는데, 폭염 언제까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역 KTX 승강장에 도착한 한 귀경객이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와 경기 북부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 추석 연휴 ‘군부대·의료기관’ 방문한 尹…“국민 안전 행보 집중”

    추석 연휴 ‘군부대·의료기관’ 방문한 尹…“국민 안전 행보 집중”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당일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등 연휴 기간 민생·안전·안보 행보를 이어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추석 연휴 군부대와 경찰·소방 등을 방문하면서 국민 안전에 집중하는 행보를 했다”며 “앞으로도 제복 입고 고생하는 분들, 의료진들을 챙기실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은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를 가족과 보내며 재충전하거나 정국을 구상했다. 이와 달리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갈등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쓰레기 풍선’ 등 북한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비롯한 국민 안전에 집중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추석 당일인 전날 강원도 최전방 부대인 육군 제15사단 의무대대인 ‘승리의원’을 찾아 “군 병원이 발전해야 진정한 선진국 군대”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승리의원 현황을 보고받고 화천군 지역주민 및 군 가족과 인사를 나눈 뒤 치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응급실 등을 둘러봤다. 이후 사단 사열대로 이동해 현장에 모인 500여명의 장병들을 격려했는데 이 자리에는 15사단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김남준(RM) 상병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관악경찰서, 강서소방서를 차례로 찾아 현황을 보고받고 “제복 입은 영웅들에게 무조건적인 충성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정당한 보상 등을 통해 뒷바라지하고, 수사역량의 과학화에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현장 근무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에는 서울의료원과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응급의료 현장 간담회에서 “의료인 처우 개선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휴 기간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며 “더 고생하고, 더 힘든 진료를 하시는 의료진에게 더 많은 보상이 가도록 하는 것이 의료개혁의 핵심”이라고 했다.
  •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어린이병원에서 악수 건넨 윤석열 대통령 [포토多이슈]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어린이병원에서 악수 건넨 윤석열 대통령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지역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의료진에게 “연휴에도 아픈 아이들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입원실을 둘러본 윤 대통령은 어린이 환자들의 안부를 묻고, 악수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일정을 수행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정부가 어떤 점을 도와주면 좋을지 잘 상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진 회의에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필수 의료의 핵심인 소아 의료에도 필요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휴가 길어서 응급의료에 대해 국민께서 걱정이 많았다”며 “연휴 막바지인 현재까지 현장의 어려움과 불편이 없진 않았지만, 밤낮없이 의료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환자 이송에 애써주신 구급대원 여러분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은 연휴 시작 전날인 13일 서울의료원과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찾았고, 추석 당일엔 강원도 육군 15사단의 의무대대를 방문하는 등 추석 내내 의료기관을 둘러봤다.
  • ‘귀경길은 힘들어요’ [서울포토]

    ‘귀경길은 힘들어요’ [서울포토]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서울역에 도착한 귀경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와 경기 북부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 “승리부대 파이팅” 추석 尹대통령 단체사진서 포착된 BTS 멤버

    “승리부대 파이팅” 추석 尹대통령 단체사진서 포착된 BTS 멤버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인 17일 강원도 최전방 부대인 육군 제15사단을 찾아 연휴에도 국토 방위에 봉사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육군 최초로 군인 가족들과 지역 주민들 모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15사단 의무대대 ‘승리의원’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강현우 15사단장으로부터 승리의원 현황을 보고 받고 화천군 지역 주민들 및 군 가족과 인사를 나눈 뒤 치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응급실을 둘러봤다. 이어 15사단 사령부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전승의 승리부대!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남겼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5사단 지휘관들어게 “적이 도발해 온다면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적의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걱정 없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여러분이 입고 있는 군복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도록 국군통수권자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투 통제실을 방문해 강 사단장으로부터 군사 대비 태세를 보고 받은 윤 대통령은 “15사단은 6·25전쟁 당시 강원도 고성지구 전투에서 적 7사단을 괴멸시킨 무적의 승리부대로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칭호를 하사한 훌륭한 전통을 가진 부대”라며 “빛나는 역사와 명예에 걸맞게 사단 전체가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치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초급 간부들과 간담회에서는 간부들에게 일일이 송편은 먹었는지 챙기면서 노고를 격려했다. 장병 식당 관리 부사관에게는 요즘 젊은 세대들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잘 먹어야 훈련도 잘하고 전투력도 생기는 법”이라며 격오지에 있는 부대들에 대해서는 통조림이나 전투 식량 등을 충분히 보급하라고 지시했다. 또 부부가 같은 부대에서 근무 중인 중사에게는 가족이 함께 있으면 큰 의지가 될 것이라며 “군 가족과 지역 주민에게 의료 혜택을 줄 수 있는 기관을 앞으로 많이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단 사열대로 이동해 현장에 모인 500여 명의 사단 장병들을 격려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12일 국가보훈부 ‘제복 근무자 감사 캠페인’에 보훈 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김남준 상병(RM)도 함께했다. 김 상병은 지난해 12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15사단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윤 대통령은 “국방·안보는 국가 기능 중 가장 중요하며 국가 경제는 국가 안보 위에서만 설 수 있는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노고가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송편 세트 1000개를 부대에 선물했으며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이날 15사단 방문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강현우 사단장, 사단 간부·병사 및 가족들, 최문순 화천군수, 이재성 화천군 보건의료원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 “그돈이면 동남아” 다신 안간다더니…추석 연휴에 결국 이곳 찾았다

    “그돈이면 동남아” 다신 안간다더니…추석 연휴에 결국 이곳 찾았다

    물가가 높고 바가지가 심하다는 불만이 확산되면서 내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소폭 감소했던 제주도가 이번 추석 연휴 여행지로 가장 인기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제주항공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노선별 항공권 예약자 수를 집계한 결과 편도 기준으로 제주도 노선 예약자가 10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5만 1600여명), 필리핀(2만 2500여명), 베트남(1만 9300여명), 중국(1만 1100여명) 등이 제주도의 뒤를 이었다. 특히 이 기간 항공권 예약자 중 50대 이상의 비중이 30%를 넘어 부모 세대에서도 추석 연휴 기간 차례를 지내는 대신 여행을 가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의 집계 결과 전체 예약자 25만 1000여명 중 50대 이상은 7만 8500여명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50대 이상 예약자는 제주 노선(3만 1000여명)을 가장 많이 예약했으며 일본(1만 3700여명) 노선, 중국(1만여명)이 뒤를 이었다. 앞서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계획’ 여론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9%는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74%는 국내 여행지를, 26%는 해외 여행지를 선택했는데, 국내 여행지 중 제주도(20.5%)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다. 이어 강원도(10.0%), 부산(7.3%) 순으로 나타났다.
  • [K리그 프리뷰]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울산-강원, 누가 더 잘나갈까

    [K리그 프리뷰]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울산-강원, 누가 더 잘나갈까

    이 경기를 주목하라: 울산-강원 ‘야고 더비’, 너를 잡아야 우승컵 보인다요즘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두 팀이 맞붙는다. 리그 3년 연속 우승과 창단 첫 우승이라는 서로 다른 도전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일전이다. 2위 울산 HD와 1위 강원FC는 13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3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두 팀은 승점은 51점으로 같고 강원이 다득점에서 5골 앞서있다. 울산과 강원 모두 최근 흐름이 좋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산은 지난 29라운드 동해안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5골이나 넣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5-4로 이겼다.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6경기(K리그1 4경기, 코리아컵 4강 2경기)에서 4승 1무 1패로 순항 중이다. 강원까지 이기면 3연승에 더해 선두 자리까지 되찾아올 수 있다. 원정팀 강원도 만만치 않다. 4연승 이후 1패를 당한 뒤 지난 29라운드에선 수원FC와 2-2로 비겼다. 특히 올 여름 합류한 코바체비치가 6경기 출전에 4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울산으로선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국가대표에 K리그에서 가장 많은 5명(조현우, 김영권, 이명재, 정우영, 주민규)이 차출됐다는 게 변수다. 5명 모두 경기에 직접 뛰었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졌다. 울산-강원 경기는 ‘야고 더비’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야고(11골 2도움)는 시즌 전반기까진 강원 소속으로 뛰다가 7월 9일 울산으로 이적했다. 당초 강원이 완전이적을 추진했지만 울산이 먼저 계약을 따내면서 두 팀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야고는 최근 세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울산과 강원은 역대전적에서 울산이 27승 5무 4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두 번 맞붙어 1승1패로 호각지세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광주-포항, 너를 잡고 상스가자K리그1이 정규리그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상위스플릿과 하위스플릿으로 운명이 갈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맞은 광주FC와 포항이 13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K리그1은 1~33라운드까지 정규리그 순위를 토대로 1~6위는 파이널A, 7~12위는 파이널B로 향한다. 파이널A는 우승 경쟁은 물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경쟁하는 반면 파이널B는 잔류와 강등의 기로에서 처절한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현재 파이널A는 1위 강원과 2위 울산이 확정했다. 3위 수원FC(승점 48), 4위 김천상무(승점 47), 5위 FC서울(승점 46), 6위 포항(승점 44), 7위 광주(승점 37)가 나머지 네 장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현재 포항과 광주가 승점 7점 차이다. 만약 포항이 이기면 포항의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이 확연히 높아진다. 광주로선 포항을 잡아 승점차를 4점으로 줄인 뒤 남은 경기에서 다른 팀의 승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두 팀 모두 최근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승리가 더 절실하다. 광주는 최근 세 경기에서 강원(2-3), 울산(0-1), 대전(0-2)에게 3연패를 당했다. 포항은 최근 리그 5연패다. 게다가 포항은 이호재, 이동희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후유증이 적지 않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은 38경기에서 포항이 18승 8무 2패로 압도적이다. 최근 10경기 또한 6승 2무 2패로 포항이 앞선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수원FC-전북, 이승우 더비가 온다수원FC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다 전북 현대로 이적한 이승우가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재가동할까. 우승 경쟁까지 바라보는 수원FC와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전북 현대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이승우 더비’로 열린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순항하고 있지만 최근 돌발 변수로 어수선하다. 전북은 최근 세 경기 무패(2승1무)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11위(승점 30)로 강등권이라는 낯선 굴욕을 당하고 있다. 수원FC는 현재 3위다. 선두 강원과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44골이었는데 올 시즌은 29경기에서 44골이다. 그 가운데 10골을 이승우가 넣었다. 수원FC는 이승우가 빠졌지만 최근 정승원이 세 경기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승우는 전북 이적 이후 아직 득점이 없다. 친정팀을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릴지 주목된다. 수원FC는 전북과 역대 전적은 4승 4무 7패로 열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1승 1무로 우세하다. K리그1 2024 30라운드 경기 일정울산 : 강원 (9월 13일 금 19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skySports) 광주 : 포항 (9월 13일 금 19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 JTBC G&S) 서울 : 대전 (9월 14일 토 1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제주 : 대구 (9월 14일 토 19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수원FC : 전북 (9월 14일 토 19시 수원종합운동장 / JTBC G&S) 김천 : 인천 (9월 15일 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skySports)
  • 지금의 현실, 당신이 만든 망상은 아닐까

    지금의 현실, 당신이 만든 망상은 아닐까

    한 개의 머리가 있는 방단요 지음/자음과모음196쪽/1만 3000원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소설 세 편의 질문이 결국 하나로 귀결한다. 망상으로 구축한 세계의 실재는 한없이 위태롭고, 언제든 무너질 것만 같은 그 세계에서 인간은 현실과 허구를 분간할 수 있는가. 소설, 평론 등 문학의 안팎에서 전방위적 글쓰기를 하는 작가 단요의 새 소설집 ‘한 개의 머리가 있는 방’을 서점에서 집어 들었다면 당신은 함정에 빠진 것이다. 가벼워서 과자 까먹듯 후다닥 읽을 요량이었겠지만 이내 작가가 구축한 무겁고 진지하며 철학적인 세계에서 길을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책은 소설 세 편과 작가의 에세이 한 편, 그리고 문학평론가 이성민의 해설로 구성됐다. “신의 목소리는 도화지 바깥에서 온다.”(‘한 개의 머리가 있는 방’ 23쪽) 표제작이기도 한 첫 번째 소설 ‘한 개의 머리가 있는 방’은 단연 압권이다. 제약회사의 회장 ‘건록’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그의 신체 중 머리만 남게 됐다. 어떻게든 생명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통 안에 든 머리’ 신세일 뿐이다. 신체의 감각이 그리워 ‘목향’이라는 소년에게 자신의 뇌를 연결한다. 그의 회사가 후원하는 고아원에서 자란 목향은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하고 그때마다 건록은 그를 살려 준다. 목향은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건록의 목소리를 하느님의 음성으로 착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목향은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데…. 목향이 함의하는 바는 적지 않다. 건록의 실체를 독자인 우리는 안다. 하지만 목향은 그의 정체를 도무지 알 수 없다. 머릿속에서 울리는 목소리, 역사적으로 우리는 그것을 ‘신’이라고 간주하기로 하지 않았나. 우리가 목향이라면 그것이 신이 아니라는 확신을 과연 가질 수 있겠는가. 인간은 자신의 경험과 감각을 토대로 현실과 거짓을 구분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처한 조건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가. 착각이다. 모두의 착각 위에 만들어진 세계를 우리는 실재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땅에 사는 인간의 정신은 육신의 부산물이며 지극히 유한합니다. 그러나 가장 뛰어난 성취를 이룬 이는 구원받을 것입니다. 개척자들은 언제나 우리를 눈여겨보고 있으며, 우리를 위한 방주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방주에 타는 이들에게 땅의 육신과 영광은 아무런 소용이 없으니, 땅의 질서에 유혹받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제발!’ 60쪽) 전쟁 이후의 세계에서 사이비 종교 ‘별의 인내자’에 빠진 누나를 찾아가는 두 번째 소설 ‘제발!’과 강력한 마약 성분을 가진 꽃가루로 서서히 붕괴하고 있는 도시 속 주인공의 어지러운 환각을 그린 세 번째 소설 ‘Called or Uncalled’까지, 단요는 ‘지금 이곳’을 살아가는 우리의 세계가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끊임없이 독자에게 상기시킨다. 단요라는 필명 외에 작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사람 한 명, 개 한 마리와 함께 강원도에서 살고 있다는 정보가 전부다. 귀여우면서도 어딘지 그로테스크하게 웃고 있는 다람쥐는 작가의 마스코트다. 2022년 작품활동을 시작해 지난해 문윤성SF문학상, 박지리문학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2024 문학동네신인상’으로 평론가로도 등단했다. 수능과 사교육 시장의 병폐를 지적한 르포 ‘수능 해킹’이라는 책의 공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는 것과 강경한 종말론자가 되는 것은 정말로 한 꺼풀 차이인 듯 느껴진다(그 모두가 현 체제 바깥에 있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두 종류의 마음을 조금씩 만족시키고 조금씩 실망시키는 형세로 소설이 완성되었는데, 지금도 그걸 쓰는 입장에서 제어할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올바르게 완성된 글은 언제나 글쓴이의 의지를 떨쳐 내고 한 발짝 더 나아가기 때문이다.”(에세이 ‘토끼-오리가 있는 테마파크’ 175쪽)
  • 16일도 쉬지 않는 ‘예술의전당’… 추석 연휴 미술관 나들이 어때

    16일도 쉬지 않는 ‘예술의전당’… 추석 연휴 미술관 나들이 어때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등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들은 이번 추석 연휴(14~18일) 중에도 쉬지 않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예술의전당은 특히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16일)에도 일부 전시장의 문을 열기로 했다. 예술의전당은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뭉크전과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 ‘나무의 시간’전 등 모두 세 전시장의 문을 16일에도 연다고 12일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전시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언제든 가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이 휴관일에도 전시를 평소처럼 운영하도록 허용한 배경에는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으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가 자리하고 있다. 사태 이후 재발을 막고자 다양한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정작 피해자를 위한 실효성 있는 구제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 가운데 예술의전당이 공공기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공기관이 전시 대관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을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금전적으로 피해를 본 대관사에 저희가 비용을 보전해 드릴 순 없었지만 관람객이 몰리는 추석 연휴에 전시 문을 열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막을 내리는 뭉크전은 사실상 이번 추석 연휴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전시를 기획한 오스트리아의 세계적 큐레이터 디터 부흐하르트(53)가 노르웨이, 미국, 멕시코, 스위스 등 23개 소장처에 흩어져 있던 작품 140점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았다. 작품 대부분은 아시아 첫 공개다. 특히 전 세계 단 두 점뿐인 ‘절규’(1895) 채색판화 등 실험적 화가 뭉크의 숨결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하비에르전은 동시대 주목받는 스페인 예술가 하비에르 카예하(53)가 한국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대형 전시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10점의 대형 그림과 조각, 드로잉, 설치미술 등 120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동그랗고 커다란 눈망울에 장난기 가득한 표정의 캐릭터를 통해 일상의 신비를 일깨워 준다. 다음달 27일까지. ‘나무의 시간’전은 미술관 최초로 목공소와 예술가가 협업한 전시로 발길을 끈다. 강원도 홍천 내촌목공소와 남희조·허희태 등 두 명의 예술가가 함께하는 전시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목공 제품들은 절제된 직선에 생명의 순환이라는 커다란 섭리를 담고 있는 듯하다. 오는 29일까지.
  • “달~달~ 보름달, 쟁반같이 둥근 달”···경기관광공사, 추석 달맞이 명소 6곳 추천

    “달~달~ 보름달, 쟁반같이 둥근 달”···경기관광공사, 추석 달맞이 명소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달맞이하기 좋은 경기도의 명소 여섯 곳을 추천했다. [별이 쏟아지는 밤 ‘가평 별빛정원’] 경기 가평읍에서 391번 지방도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길을 올라가면 화악터널 앞에 가평 별빛정원이 있다. 가평과 강원도 화천의 경계이며 경기도에서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해발 870m) 곳이다. 낮에는 가평의 아름다운 산세를 담을 수 있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맞을 수 있는 곳이다. 인기 TV 프로그램에서 유명 가수의 별구경 장면이 방송되면서 주목을 받았고,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 사진이 퍼지며 단번에 SNS에 별 성지가 됐다. 실제 별빛정원 곳곳에서 “와! 이렇게 많은 별은 처음 본다!”라는 환호성이 터질 정도다. 다만, 별을 보기 좋은 시간이 밤 10시 이후부터 새벽 2시까지 밤늦은 시간이라, 간식과 물을 미리 챙기고 따뜻한 옷과 돗자리를 준비해서 여유 있게 즐기는 것이 좋다. [가을 산성의 달맞이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 남한산성의 달맞이 포인트는 서문인 우익문과 서문 전망대 주변이다. 넓게 펼쳐지는 황금빛 노을과 반짝이는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저녁에 남한산성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가야 할 필수 스팟이다. 산성로터리 인근에 주차하면 걸어서 약 30분 거리여서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서문으로 올라가는 길 중, 산성로터리 오른쪽 남한산성 보양식 거리에서 국청사 표지판을 따라가는 코스를 추천한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고 길이 포장되어 걷기 편하다. [전망대 심야 관람 ‘구리타워’] 경기 구리시는 하루 140t의 생활폐기물을 완벽하게 소각 및 처리하는 친환경 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한다. 이곳의 소각장 굴뚝을 이용해 전국 최초로 100m 높이의 전망대와 레스토랑을 만든 곳이 구리타워다. 밤 11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니 여유롭게 야경과 달맞이를 즐길 수 있고 주차장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전망대로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두 번 타야 한다. 주차장에서 첫 번째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타워 진입로에서 맞은편 타워 엘리베이터로 갈아타면 30층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주변이 탁 트인 곳이라 구리시 일대와 한강 너머 하남시 풍경은 물론, 멀리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달리는 자동차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 전시 중인 미술 작품을 감상해도 좋고 바로 위층의 회전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달맞이를 즐겨도 좋다. [세계문화유산 달맞이 ‘수원화성 서장대’] 수원 팔달산 정상의 서장대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여러 건축물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누각이다. ‘장대’는 높은 곳에 설치해서 장수가 성의 안과 밖을 살피며 지휘하던 곳인데, 다른 성의 장대와는 차원이 다른 위풍당당한 모습이다. 수원화성을 축성한 정조대왕은 서장대를 다섯 번이나 오르며 ‘화성장대’라는 편액을 직접 썼다. 화성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만큼,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성곽과 아름다운 수원의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대다. 특히 달맞이하기 알맞은 곳으로 추석에는 수원 시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가족이 함께 크고 밝은 보름달을 마주하며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풍경은 감동적이다. 서장대 인근 전체가 달맞이 포인트이지만 바로 뒤편 서노대에서는 둥실 떠오른 보름달, 은은한 조명이 감도는 서장대, 반짝이는 수원의 야경 모두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시화호의 큰 달 ‘달 전망대’]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 한가운데 달 전망대가 있다.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시화나래 휴게소 사이에 우뚝 솟은 75m 높이 타워 끝에 달린 전망대는 이름처럼 달을 닮았다. 달전망대에 방문하려면 시화나래조력공원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휴게소와 조각공원 등 볼거리가 많고 바다 옆 산책로를 걸으며 시원한 바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달 전망대로 이동하면 1, 2층에는 카페와 식당이 있고 맞은편 엘리베이터가 25층 높이의 전망대와 연결된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우선 시원하게 펼쳐지는 서해 풍광에 저절로 압도당한다. 원형 전망대를 한 바퀴 돌아보는 동안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는 물론, 멀리 대부도와 인천 송도까지 황금빛 노을에 잠긴다. [하남의 풍경 랜드마크 ‘유니온타워’] 미사지구 대단위 택지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기존의 노후된 소각장과 음식물 처리장 등의 시설 개선과 확충이 필요했다. 고민 끝에 국내 최초로 지하에 폐기물 관련 시설과 하수처리시설을 함께 설치한 신개념 환경기초시설이 하남 유니온 파크다. 지하에 폐기물 관련 시설을 설치하고 확보된 지상 공간에는 잔디광장, 다목적체육관, 어린이 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주변의 한강과 검단산 등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105m 높이의 하남 유니온타워를 세웠는데, 주민들이 눈살 찌푸리던 혐오 시설이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었다. 로비에서 전망대까지 두 대의 엘리베이터를 운행하는데 105m 높이의 4층 전망대까지 53초 소요된다. 전망대의 큰 창을 통해 주변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하남에서 가장 먼저 달맞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광역의회 입법 건수 지난해 15.8%p 증가…현장선 “단순 발의 건수 평가, 현실성 떨어져”

    광역의회 입법 건수 지난해 15.8%p 증가…현장선 “단순 발의 건수 평가, 현실성 떨어져”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원의 의안 발의 건수가 전년 대비 15.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입법 건수로만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건 현실과 동떨어진 방식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나라살림연구소의 ‘조례 입법 현황 분석 및 제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원은 총 3746건의 의안을 발의했다. 2022년 3234건보다 512건 증가했다. 1인당 전국 최다 발의는 경북도의회 김대진 의원으로 대표발의·공동발의 등 총 59건을 발의했다. 전년 대비 지난해 의안 발의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전남도의회로 279건이 증가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181건, 경북도의회 174건, 서울시의회 151건, 광주시의회 114건, 전북도의회 95건, 인천시의회 14건, 대전시의회 13건 등 8곳의 의안 발의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발의 건수가 줄어든 광역의회 중에서는 충남도의회가 -143건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제주도의회(-87건), 울산시의회(-84건), 경남도의회(-57건), 충북도의회(-55건), 부산시의회(-46건), 세종시의회(-23건), 강원도의회(-9건), 대구시의회(-5건) 등 9곳이 감소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전체 의안발의 건수가 늘어난 건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에 따른 효과라고 해석했다. 입법활동 보조 전문인력인 정책지원관으로 인해 의원의 입법역량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입법 건수만 늘었다고 의정활동이 활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띄어쓰기 등 단순한 문구 수정, 상위법 개정에 따른 근거 조항 변경도 한 건의 입법으로 보기 때문에 정성적인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김민수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입법실적을 의원 평가 척도로 삼는 경우가 많다보니, 단순히 실적을 위해 불필요한 입법이 이뤄진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대구시의회 모 의원은 “발의건수로 의정활동을 ‘잘했다, 못했다’를 판가름 하다보니 평가를 위한 발의를 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입법 실적 외에도 예산 확보,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주민 의견 수렴, 갈등 조정 등의 역할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좀 더 정교한 방식으로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을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 국회의원을 평가할 때도 단순 법안 발의 건수를 잣대로 삼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엔 사라지는 추세”라며 “지방의원도 단순히 발의 건수를 보기 보다는 얼마나 통과 됐는지, 제정안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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