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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덕꾸덕’ 산천어, 겨울 별미예요

    ‘꾸덕꾸덕’ 산천어, 겨울 별미예요

    11일 강원 화천군 상서면 신풍리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산천어 건조가 한창이다. 강원도는 코로나19로 취소된 화천산천어축제를 위해 준비한 산천어를 가공해 팔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오는 14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강원도 및 강원장터TV’와 ‘롯데 100 LIVE’에서 판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화천군 제공
  • ‘대서양연어’ 2번째 생태계위해우려 생물 지정

    ‘대서양연어’ 2번째 생태계위해우려 생물 지정

    대서양연어가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라쿤에 이어 2번째 지정이다.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강원도가 원주지방환경청에 요청한 대서양연어에 대한 생태계위해성 평가 결과 2등급으로 판정됐다. 위해성 평가를 맡은 국립생태원은 대서양연어가 국내 유입될 경우 토착종과 먹이 경쟁, 타 어종과의 교잡으로 인한 유전자 변질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냉수성어종인 대서양연어는 연중 차가운 물이 흐르는 계곡, 대형댐이나 호수의 수심이 깊고 수온이 차가운 지역에서 서식이 가능해 멸종위기종인 토종어류 ’열목어‘와 먹이 및 서식지 경쟁 등의 우려됐다. 앞서 환경부는 대서양연어를 국내 유입시 위해가 우려되는 외래생물인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했다. 환경부는 생태계위해성 평가 결과를 반영해 상반기 대서양연어를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생태계위해우려 생물은 수입 또는 반입시 유역환경청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생태계교란 생물의 관리기준에 준해 생태계로 방출·유기 등도 제한된다. 수입 허가 이후에는 해당 사업장 관리 및 해당 종이 국내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방제 등 조치가 뒤따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도요금 강원도 1021원, 대전 548원…왜 이렇게 차이 클까

    수도요금 강원도 1021원, 대전 548원…왜 이렇게 차이 클까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이 99%에 달하지만 지역별로 수도요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0일 발표한 2019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t당 739원이며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021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서울은 569원, 대전은 548원으로 약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수돗물 생산원가는 945원으로 전년(914원) 대비 3.3% 포인트 늘었지만 수도요금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을 뜻하는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78.2%(739원)로 전년 대비 2.4% 포인트 줄었다. 적극적인 상수도 시설 개량 등을 위해 요금 현실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3%로 전년 대비 0.1% 포인트 증가했다. 농어촌지역 보급률은 95.4%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도농 간 격차가 줄고 있다. 수돗물을 제공받는 인구는 5274만 7000여명으로 전년보다 94만명 늘어났다. 상수도관은 전년 대비 2.3%(5109㎞) 증가한 약 22만㎞로 지구 둘레(4만㎞)의 5.5배에 달한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95ℓ로, 이중 가정용수 사용량이 189ℓ로 전년 대비 1.9ℓ 증가했다. 가정에서 사용한 수돗물은 35억 6371만t으로, 전년(35억 2948만t) 대비 1.0% 포인트 많았고 영업용수 사용량인 21억 1907만t은 전년(21억 2207만t)보다 0.1% 포인트 감소했다. 2019년 상수도 통계는 11일부터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두대간 따라 강원남부까지 확산, 전국 확산 우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두대간 따라 강원남부까지 확산, 전국 확산 우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강원도 남부인 영월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의 한계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8일 ASF 감염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종전의 강원북부 접경지역을 벗어나 강원남부지역인 영월에서까지 연이어 발견되면서 전국 광역 확산이 우려 된다고 밝혔다. 영월지역에서는 지난 6일 주천면 금마리 인근 2차 울타리 안에서 수색 활동 중 발견된 1마리의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 28일 영월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뒤 8번째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영월군과 인접한 원주, 횡성, 평창지역 양돈농가의 차단 방역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영월군과 인접한 12개 시군에는 지난달 31일부터 ASF 위험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지난 4일에는 강원북부에서 남부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 양양군 서면 일대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 당국은 양양지역 ASF 감염 멧돼지 추가 수색을 위해 인근 군부대 특공대대 40여명까지 동원하고 있다. 수색은 발견 인접 지역인 서면 부소치리와 도리, 장리, 원일전리 일대에서 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최근에는 춘천 북산면 오항리와 서면 오월리, 화천 간동면 방천리 등 3곳의 광역울타리 안에서 ASF에 감연된 멧돼지 폐사체 각 1두씩이 발견됐다. 강원도 내에서 ASF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 폐사체 발견은 지금까지 모두 480건에 이른다. 이처럼 강원 남부지역까지 ASF 감염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전국 확산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종전까지 경기·강원 접경지를 중심으로 발생하던 ASF 감염 야생 멧돼지들이 설악산국립공원지역을 넘어 백두대간으로 타고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며 “이렇게 되면 광역 울타리망을 설치해 야생 멧돼지들의 남하를 남으려던 노력은 더이상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동계체전, 한국전쟁 이후 70년 만에 취소

    코로나19가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까지 무산시켰다. 대회가 취소된 건 70년 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동계체전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계체전이 열리지 못하게 된 건 한국전쟁 중이었던 1951년 제31회 대회 이후 처음이다. 올해 동계체전은 2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과 강원도, 경상북도 지역에서 분산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교육부(시·도교육청), 시·도 체육회, 동계 회원종목단체 등 관계 기관과 대회 개최 여부에 관해 협의했다. 이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전국동계체육대회 개최 시 합숙, 단체훈련 등으로 인한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동계종목 특성상 설질 저하 등으로 대회 연기가 어려운 점 수도권과 일부 시·도 경기장 시설 이용이 어려워 선수들의 훈련 부족으로 인한 부상 위험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결국 대한체육회 이사회 서면 의결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8일 동계체전 취소를 결정한 문체부는 “대회 취소로 인한 학교 진학, 연봉체결 등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계체전은 1920년 조선빙속경기대회로 시작됐다. 1946년 해방경축종합경기대회 동계대회를 26회 동계체전으로 계산해 이 대회부터는 매년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지난해에도 개·폐회식만 열지 않고 나머지 경기를 진행했다. 전국하계체육대회(전국체전)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31회 대회를 처음 취소했고, 지난해 101회 대회는 코로나19로 1년 순연한 뒤 올해 102회 대회로 치르기로 했다. 한편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오는 4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역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1월(4~7일)로 연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최강 한파’에 뱃놀이

    [포토] ‘최강 한파’에 뱃놀이

    강원도 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9.1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최강 한파를 기록한 8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피어오른 물안개 사이로 시민들이 카누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 [서울광장] ‘문파’가 대통령을 넘어뜨린다/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문파’가 대통령을 넘어뜨린다/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의 권위가 무너지는 사태는 달가울 수 없다. 권위의 추락은 지지율 추락과는 다른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은 며칠 전 강원도 원주의 친환경 고속열차 시승식에서 마스크를 내내 거꾸로 썼다. 점잖은 댓글 두 개만 옮긴다. “탁현민(의전비서관)씨가 디테일에는 약하네요. 이 시국에 대통령 마스크를 저렇게 두다니요.” “전기 기차여서 탄소 배출이 적다고요? 대통령님, 그 전기는 뭘로 만드나요? 원전 줄이면 화력발전소가 대부분 아닌가요?” 마스크가 뭐라고. 거꾸로 쓸 수 있다. 지금의 문 대통령 사정은 다르다. 지지율이 급락 중이다. 많은 국민이 대통령을 편하게 바라보지 못한다는 의미다.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노변정담의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대국민 라디오 담화를 할 때마다 경미한 쇳소리 발음까지 없애려고 의치를 했다. 녹음실 마이크 앞에서도 국민을 응접실에서 만나듯 웃음을 머금고 말을 했다. 측근 장관의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런 섬세한 대국민 설득의 리더십이 뉴딜 정책을 강력하게 견인했다. ‘한국판 뉴딜’을 전개하는 우리 모습은 다르다. 검찰총장 징계로 나라가 벌집일 때 대통령은 내내 침묵했다. 그 와중에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흑백 영상의 생중계 이벤트를 했다. 전월세 난민이 아우성인데 하필 임대주택 세트장을 찾아 부적절한 발언으로 원성을 샀다. 명민한 매니저는 팬심이 흉흉할 때 스타를 잠시 숨긴다. 보편적 민심을 읽지 못하는 참모는 대통령을 욕보일 수 있다. 국민을 설득할 수 없는 불요불급한 자리를 스스로 분별하는 직관은 국가 지도자의 미덕이다. 루스벨트는 감동을 못 주겠다고 판단한 연설은 라디오 방송을 거부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 메시지에서 “한 사람의 손도 절대 놓지 않고 국민과 함께 걷겠다”고 했다. 구어체에 체온을 담는 특유의 아름다운 화법이다. 문제는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 오늘부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던 취임사가 명치에 걸려 있다는 사실이다. 문빠 혹은 문파와 그 나머지 ‘기타 국민’으로 갈라진 나라는 3년 반 동안 거의 기능부전에 빠졌다. 이 현실을 외면하면서 국민 모두와 함께 걷자는 주문은 빈말로 들린다. 청와대와 여당의 ‘갑툭튀’ 박근혜 사면 논란을 보자. 국민통합이라는 명분을 걸었지만 지지율이 다급해서 꺼낸 외통수인 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대국민 합의가 필요한 국가적 사안에도 지지층 심기 살피기가 셈법의 근거다. 문파의 거센 반발에 하루 만에 논의는 쑥 들어갔다. 정작 촛불을 들었던 국민 다수 의견은 끼어들 틈이 없다. “누구 마음대로 사면이냐”, “촛불이 당신들 거냐”는 원성이 터진다. 민주주의에 치명상을 입히는 비상식 정치 언행들은 강성 친문 지지자들과 교감한 결과다. 공수처법 개정안을 여당 단독으로 밀어붙일 때 원내대표는 “많은 분들이 문자를 보내 주시는데 걱정 마시라”며 문파와 공개 교신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문파가 “검찰총장 정직 부당 판결을 내린 판사를 탄핵하라”고 주문하면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이 “담벼락에 욕이라도 하자”고 화답한다. 검찰총장을 탄핵하자 했다가, 검찰 수사권까지 싹 다 뺏자 했다가, 검찰청을 아예 없애자고 한다. 공적 공간을 마구잡이 말로 어지럽히면서도 미안한 줄 모른다. 국민 앞에 최소한의 품위도 염치도 없다. 그들 나름의 질서를 따져 보자면 극성 지지층의 존재는 문 대통령의 ‘양념론’보다는 이낙연 대표의 ‘에너지론’이 사실에 더 가깝다. 진보학자 강준만은 신간 ‘싸가지 없는 정치’에서 문파의 집단사고를 ‘파킨슨법칙’으로 설명한다. 늘어난 공무원이 사회를 위해 일하지 않고 자신과 자기 부서 파워를 중시하듯 문빠의 작동 원리가 그걸 닮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을 위한다지만 그들이 더 원하는 것은 같은 생각을 공유하면서 생각이 다른 상대를 공격하는 즐거움이다. “문재인 정권은 문빠의 덕을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문 정권 진영 내부에서 이걸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문빠에게 암묵적 지지를 보내는 문재인의 신념을 거스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문파 등에 업힌 여권 인사들에게 이 책을 밑줄 그어 보여 주고 싶다. 눈 밝은 해외 정치학자가 한국의 문빠 현상과 대의 민주주의의 상관성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을지 모른다. 트럼프 극렬 지지 시위대가 미국 의사당에 난입했다. 미국을 대변할 수 없는 한 줌 집단이 250년의 최고 민주주의 국가를 ‘바나나 공화국’으로 허물었다. 남의 얘기 같지 않다. sjh@seoul.co.kr
  • 고성·속초 산림 잿더미 만든 전신주 불꽃… 한전 직원 7명 기소

    고성·속초 산림 잿더미 만든 전신주 불꽃… 한전 직원 7명 기소

    산림 1260㏊(1200만㎡)를 잿더미로 만든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과 관련, 한국전력공사 직원 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7일 업무상실화와 업무상과실치상,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전 한전 속초지사장 A(60)씨 등 7명을 불구속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전신주를 방만하게 관리한 과실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전기불꽃이가 발생, 대형 산불로 이어져 899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와 산림 1260㏊ 가 불에 타고 주민 2명이 상해를 입은 혐의다.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도급 업체 관계자 2명에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현장검증, 대검 영상 감정과 포렌식, 한국강구조학회 감정의뢰 등 과학수사를 통해 데드엔드클램프 하자 방치를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데드엔드클램프는 배전선로에 장력이 가해질 때 전선을 단단히 붙들어 놓기 위해 사용 되는 금속 장치다. 검찰 수사 결과 피고인들은 화재 전신주 위치가 점검·관리에 적합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이설 공사에 착수하고도 수년간 방치했다. 전선을 철저히 점검하라는 내부 지침과 본사 지시에도 아무런 이유 없이 화재 전신주에 대한 점검을 빠뜨렸다. 또 화재 전신주 전선이 90도로 꺾여 있어 육안으로도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데드엔드클램프를 전혀 확인하지 않았다. 화재 발생 후 확인 결과 데드엔드클램프 6곳 중 3곳 내부에 조류 둥지가 있었고, 화재 전신주의 데드엔드클램프에는 볼트와 너트 사이에 필수적으로 체결돼있어야 할 기계 부품이 전혀 체결돼있지 않았다. 데드엔드클램프로 고정된 전선 내 강선 1가닥과 소선 4가닥은 이미 절단돼 2018년 2월부터 전선이 90도로 꺾인 채 위태롭게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 등의 부실한 관리로 남은 소선 2가닥마저 마모 피로현상으로 끊어진 후 전신주와 접촉하면서 아크가 발생했고, 낙엽과 풀 등으로 옮겨붙어 산불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기다려 베이징… 찐황제 포고령

    기다려 베이징… 찐황제 포고령

    월드컵 출전 위해 오늘 출국 코로나로 훈련 제대로 못 해 첫 우승 스위스서 대회 뛰고여름부터 베이징올림픽 준비 스켈레톤, 남다른 경험이 매력 ‘아이언맨’ 윤성빈(27·강원도청)이 실전감각 회복과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본격 준비에 나선다. 그는 코로나19로 2020~21시즌 월드컵 대회를 5차례나 건너뛰고 15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리는 월드컵 6차 대회부터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 7일 출국하는 그는 썰매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대회 참가는커녕 단체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월드컵 출전은 입상이 아닌 실전감각 회복이 목표다. 윤성빈은 6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유럽 선수들은 꾸준히 출전했지만 저나 한국 선수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단체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고 토로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낸 그는 그동안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썰매를 타며 훈련에 집중했다. 하지만 대회 트랙에 따라 다른 얼음 상태와 새로운 썰매, 썰매 날과 조합을 맞춰 보지 못했다.실전감각 회복의 장소로 삼은 생모리츠는 그에게 행운의 장소다. 2016년 2월 생모리츠에서 열린 월드컵 7차 대회에서 그는 처음으로 우승하면서 신성 출현을 예고했다. 우승이 너무 예상 밖이어서 대회 주최 측은 애국가도 준비하지 못했다. 주최 측이 애국가를 인터넷에서 찾아 트는 데 30분 이상이 걸렸을 정도다. 시속 140㎞ 이상으로 질주하는 스켈레톤은 코너를 어떻게 돌아 나오느냐가 상위권 진입의 핵심요소다. 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삐끗하는 순간 입상권에서 멀어진다. 이 때문에 실전감각은 매우 중요하다.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 대회 1차에서 5차까지 모두 건너뛰었다. 지난해 2월이 마지막 실전경기라 우선 실전감각을 걱정하는 처지다. 코로나19로 한 번 출국했다가 들어오면 2주간 격리하고 다시 출전해야 하는 데 그렇게 해서는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그는 이번에 출국하면 올 시즌 남은 7차, 8차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는 3월에나 귀국한다. 윤성빈이 실전감각 회복을 목표로 하는 동안 ‘썰매 제왕’ 마르틴스 두쿠르스(37·라트비아)는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는 등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윤성빈이 실전감각을 강조하는 것은 이번 시즌 너머를 보기 때문이다. 그는 올여름부터 베이징 맞춤형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감각을 유지하면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월드컵 8차 대회가 베이징동계올림픽 스켈레톤이 열리는 중국 옌칭이었다가 코로나19로 바뀌었다. 그곳의 얼음과 코너 상태를 확인할 기회를 놓쳐 아쉽기만 하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자신의 얼굴을 많이 알아봤는데 요즘은 잘 모른다고 답한다. 오히려 이게 편하단다. 윤성빈은 스켈레톤의 매력에 대해 “스켈레톤이라는 썰매를 직접 본 사람도 드문데 스켈레톤을 탄다는 것은 남들이 못 하는 경험”이라며 “엄청난 스피드와 압력, 스릴을 즐길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가 가는 길이 한국 스켈레톤의 역사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기다려 베이징… 찐황제 포고령

    기다려 베이징… 찐황제 포고령

    월드컵 출전 위해 오늘 출국 코로나로 훈련 제대로 못 해 첫 우승 행운 생모리츠서 훈련 여름부터 베이징올림픽 준비 스켈레톤, 남다른 경험이 매력 ‘아이언맨’ 윤성빈(27·강원도청)이 실전감각 회복과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본격 준비에 나선다. 그는 코로나19로 2020~21시즌 월드컵 대회를 5차례나 건너뛰고 15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리는 월드컵 6차 대회부터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 7일 출국하는 그는 썰매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대회 참가는커녕 단체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월드컵 출전은 입상이 아닌 실전감각 회복이 목표다. 윤성빈은 6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유럽 선수들은 꾸준히 출전했지만 저나 한국 선수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단체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고 토로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낸 그는 그동안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썰매를 타며 훈련에 집중했다. 하지만 대회 트랙에 따라 다른 얼음 상태와 새로운 썰매, 썰매 날과 조합을 맞춰 보지 못했다.실전감각 회복의 장소로 삼은 생모리츠는 그에게 행운의 장소다. 2016년 2월 생모리츠에서 열린 월드컵 7차 대회에서 그는 처음으로 우승하면서 신성 출현을 예고했다. 우승이 너무 예상 밖이어서 대회 주최 측은 애국가도 준비하지 못했다. 주최 측이 애국가를 인터넷에서 찾아 트는 데 30분 이상이 걸렸을 정도다. 시속 140㎞ 이상으로 질주하는 스켈레톤은 코너를 어떻게 돌아 나오느냐가 상위권 진입의 핵심요소다. 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삐끗하는 순간 입상권에서 멀어진다. 이 때문에 실전감각은 매우 중요하다.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 대회 1차에서 5차까지 모두 건너뛰었다. 지난해 2월이 마지막 실전경기라 우선 실전감각을 걱정하는 처지다. 코로나19로 한 번 출국했다가 들어오면 2주간 격리하고 다시 출전해야 하는 데 그렇게 해서는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그는 이번에 출국하면 올 시즌 남은 7차, 8차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는 3월에나 귀국한다. 윤성빈이 실전감각 회복을 목표로 하는 동안 ‘썰매 제왕’ 마르틴스 두쿠르스(37·라트비아)는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는 등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윤성빈이 실전감각을 강조하는 것은 이번 시즌 너머를 보기 때문이다. 그는 올여름부터 베이징 맞춤형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감각을 유지하면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월드컵 8차 대회가 베이징동계올림픽 스켈레톤이 열리는 중국 옌칭이었다가 코로나19로 바뀌었다. 그곳의 얼음과 코너 상태를 확인할 기회를 놓쳐 아쉽기만 하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자신의 얼굴을 많이 알아봤는데 요즘은 잘 모른다고 답한다. 오히려 이게 편하단다. 윤성빈은 스켈레톤의 매력에 대해 “스켈레톤이라는 썰매를 직접 본 사람도 드문데 스켈레톤을 탄다는 것은 남들이 못 하는 경험”이라며 “엄청난 스피드와 압력, 스릴을 즐길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가 가는 길이 한국 스켈레톤의 역사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국 ‘냉동고’ 한파… 7일 서울 아침 체감온도 영하 24도

    전국 ‘냉동고’ 한파… 7일 서울 아침 체감온도 영하 24도

    7~8일 아침기온이 영하 24도까지 떨어지고 20㎝가 넘는 눈이 내리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겠다. 6일 오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부 지역과 충청도, 경북 일부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되고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까지 내려지는 등 전국에 혹독한 ‘냉동고’ 한파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많은 눈과 함께 체감온도까지 크게 떨어져 7~8일은 전국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되면서 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2도~영하 3도 분포를 보이겠다. 초속 7~13m의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10도 가까이 더 낮아지겠다. 이번 추위의 절정을 이루는 8일 금요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4도~영하 7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2도~영하 1도 분포를 보이겠다. 중국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6일 오후부터 7~8일 전국 많은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특히 전라 서부와 제주도 산지는 오는 10일 오전까지 눈이 내려 전라권 서부는 30㎝ 이상, 제주도 산지는 50㎝ 이상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서해안, 전남 동부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권, 제주도는 5~20㎝, 수도권 남부 서해안, 충청 내륙은 3~10㎝, 수도권과 강원도, 전남 동부 남해안,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은 1~5㎝의 눈이 쌓이겠다.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진 뒤 다음주부터 다소 기온이 상승하겠지만 여전히 평년 기온(아침기온 영하 12도~0도, 낮 기온 영상 1~9도)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춥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 정찰기, 강원도 상공 비행…北 당대회 군사동향 감시

    미 정찰기, 강원도 상공 비행…北 당대회 군사동향 감시

    북한이 노동당 제8차 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미국 해군 정찰기가 6일 강원도 상공을 비행했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1분 강원도 홍천 일대 상공에서 미 해군 정찰기 EP-3E 1대의 항적이 포착됐다. 이 정찰기는 경기도 화성 인근에서 강원도 홍천 동북쪽 상공까지 비행했다가 다시 서해로 돌아왔다. 그동안 EP-3E는 인천·경기 또는 충남 인근 서해 상공에서 주로 포착됐다. 강원도 상공에서 포착된 것은 이례적이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과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한다.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도 포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들은 전날 개막한 노동당 제8차 대회 기간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비행으로 분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하 24도에 20㎝ 넘는 눈까지…7~8일 올 겨울 최강 한파 온다

    영하 24도에 20㎝ 넘는 눈까지…7~8일 올 겨울 최강 한파 온다

    7~8일 아침 기온은 영하 24도까지 떨어지고 20㎝ 넘는 눈까지 내리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겠다. 6일 오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부지역과 충청도, 경북 일부지역은 한파주의보가 한파경보로 변경되고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까지 내려지는 등 전국에 혹독한 ‘냉동고’ 한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도 본격적인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6일 오후부터 바람과 함께 찬공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많은 눈과 함께 체감온도까지 크게 떨어져 7~8일은 전국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되면서 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2도~영하 3도 분포를 보이겠다. 초속 7~13m의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최대 5도 가까이 더 낮아지겠다. 이번 추위의 절정을 이루는 8일 금요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4도~영하 7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2도~영하 1도 분포를 보이겠다.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6일 오후부터 7~8일까지 전국 많은 지역에서 눈이 내리겠다. 특히 전라 서부와 제주도 산지는 10일 오전까지 눈이 내려 전라권 서부는 30㎝ 이상, 제주도 산지는 50㎝ 이상 적설을 보이겠다. 충남 서해안, 전남 동부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권, 제주도는 5~20㎝, 수도권 남부서해안, 충청 내륙은 3~10㎝, 수도권과 강원도, 전남 동부남해안, 경북 내륙, 경남서부 내륙은 1~5㎝의 눈이 쌓이겠다. 연초부터 몰아닥친 ‘냉동고’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진 뒤 다음주부터 다소 기온이 상승하겠지만 여전히 평년기온(아침 기온 영하 12도~0도, 낮 기온 영상 1~9도)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춥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故정인이 묘소 찾아 눈물 흘린 이영애, 1억원 기부했다

    故정인이 묘소 찾아 눈물 흘린 이영애, 1억원 기부했다

    “소아 환자 치료비로 써달라”서울 아산병원에 1억원 기부 배우 이영애씨가 소아환자 치료에 써달라며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6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영애는 최근 소아환자의 치료비와 의료진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1억원을 서울아산병원에 전달했다. 이영애는 “정인이처럼 사회의 무관심 속에 신음하고 방치되거나 아픈 어린이를 위해 기부금이 사용됐으면 한다”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응원이 됐으면 마음으로 후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지난 2006년 서울아산병원에 형편이 어려운 중증환자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선행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에도 강원도 지역 환자들을 위한 1억원 등 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 병원들에 총 3억5000만원을 후원했다. 이영애의 후원금은 난치성 뇌전증을 비롯해 심장질환, 선천성 담관폐쇄 등의 중증환자 및 다문화 가족 환자 총 37명에게 전해졌다. 앞서 그는 자녀들과 함께 경기 양평에 위치한 故(고)정인 양의 묘소를 찾아 화제가 됐다. 이영애는 지난 5일 쌍둥이 자녀들과 함께 양부모의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 속에서 세상을 떠난 정인양의 묘소를 찾아 애도하며 눈물을 흘렸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출근길 최저 영하 20도 ‘강추위’

    수요일인 6일 출근길에는 전날 주춤했던 한파가 다시 시작된다.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산지에는 오전까지 흐리고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경북내륙, 전북동부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강원영서와 강원산지, 경기북부 등은 아침 최저기온이 -20도 내외를 기록하겠다. 경기 남동부와 충남 북동부, 충북, 경북북동내륙은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이 -15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은 -10도 이하로 떨어진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15분 기준 전국 주요도시 기온은 서울 -11.7도, 인천 -10.1도, 춘천 -15.9도, 강릉 -6.9도, 대전 -10.1도, 대구 -7.1도, 전주 -7.8도, 광주 -5.7도, 부산 -5.7도, 제주 3.0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4~4도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경상권은 대체로 맑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오늘의 눈] ‘핀셋’으로는 두더지를 잡을 수 없다/김희리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핀셋’으로는 두더지를 잡을 수 없다/김희리 사회2부 기자

    ‘우도할계’(牛刀割鷄)라는 말이 있다. ‘소를 잡을 칼로 닭을 잡는다’는 뜻이다. 큰일을 할 능력을 갖춘 제자 자유가 작은 고을을 다스리면서 굳이 국가 통치에 필요한 시서예악을 따르는 모습을 본 공자가 탄식했다는 논어의 일화에서 유래했다. 본래는 별것도 아닌 일에 유난을 떤다는 의미지만, 용도에 맞지 않는 도구를 사용하는 우스꽝스럽고 효율이 떨어지는 모습에 대한 풍자로도 쓰인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에 일상을 빼앗긴 지 어느새 일 년이 지났다. 지난해 3~4월 1차 대유행, 8월 2차 대유행에 이어 연말을 강타한 3차 대유행으로 소위 ‘K방역’도 다시금 시험대에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고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지난달 7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에서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지난 4일부터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연달아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일요일마다 ‘핀셋 방역’이라는 이름으로 맞춤형 조치가 거듭 나오면서 전국의 자영업자들에게 일요일은 공포의 요일이 됐다. 문제는 ‘핀셋’으로 ‘두더지 잡기식’ 대처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당초 방역 위험시설에서 제외됐던 야외 스포츠시설은 지난달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곧바로 영업 중단이라는 ‘핀셋’을 맞았다. 그러나 계절 장사인 스키장, 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시설의 밥줄을 끊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11일 만인 지난 4일부터 영업 중단이 해제됐다. 일찌감치 영업이 중단됐던 실내체육시설의 경우도 헬스장이나 필라테스장 등과 달리 아이들 돌봄 공백의 우려가 제기된 태권도장, 발레연습장은 같은 날부터 영업이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이에 앞서 휴게음식점으로 분류되는 카페에서는 매장 취식이 불가능한데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되는 브런치카페에서는 가능해 점주들이 급히 업종 변경을 시도하는 촌극도 발생했다. 물론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응하는 데 정답을 찾기란 어렵다. 어떤 방향에도 피해를 보는 사람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적어도 대다수의 사람이 신뢰하고 따를 수 있도록 일관성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핀셋을 빙자해 현장의 민원에 따라, 여론에 따라 휘둘리는 미봉책이 거듭될수록 혼란만 커질 뿐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순응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핀셋은 손으로 집기 어려운 작은 물건을 집는 데 사용하는 기구다. 정교함을 요구하는 예외적인 상황을 콕 집어 해결하는 데 적합하다. 그러나 핀셋으로는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바이러스를 한 올 한 올 집어낼 수 없다. 상황에 맞는 도구를 찾아내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재난의 시기를 맞은 정부에 필요한 덕목일 것이다. hitit@seoul.co.kr
  • 헬스장 ‘막무가내 영업’…지자체 ‘방역 불복’ 골치

    헬스장 ‘막무가내 영업’…지자체 ‘방역 불복’ 골치

    정부의 방역지침에 반기를 드는 업체가 늘면서 이들의 단속과 처벌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산’ 위기의 업체에 엄격한 법의 잣대를 들이밀기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영업을 그냥 두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도 방역의 효과가 나타나면 실내체육시설 등의 제한적 영업 등을 가장 먼저 고민하겠다며 자영업자들을 달랬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헬스장 등의 불복 오픈은 명확한 방역지침 위반이고 제재할 수밖에 없다. 감염병관리 및 예방법 위반으로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용자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지자체는 법의 잣대보다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 방역지침 준수를 설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25개 자치구와 함께 관내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또 이날 헬스장 점주들과 긴급 간담회를 하고 ‘이들의 어려움과 영업 재개를 위한 대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헬스장 업주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었고, 우리도 어렵지만 조금만 참자고 위로했다”면서 “오늘 들었던 헬스장 업주의 어려움을 방역 당국에 전달, 오는 17일부터 제한적 영업 재개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 불복 영업이 이어진다면 지자체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불복 영업은 곧 불법 영업이기 때문에 계속된다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불법 영업을 하는 운영자와 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법적·행정적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도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실내체육시설은 밀폐된 시설에서 비말을 강하게 배출하는 특성이 있어 학원과 방역적 특성이 같다고 보기는 무리”라며 “오는 17일까지의 현행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부분적으로 완화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김학범호, 올해 첫 담금질…송민규·이동률 포함

    김학범호, 올해 첫 담금질…송민규·이동률 포함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2에서 나란히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던 송민규(22·포항 스틸러스)와 이동률(21·제주 유나이티드)이 새해 첫 김학범호 소집에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남자 올림픽 축구 대표팀 소집 훈련 명단(26명)을 발표했다. 올해 여름 도쿄 올림픽에 나서는 김학범호는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강원도 강릉과 제주도 서귀포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 남자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스페셜 매치를 앞두고 김학범호에 승선한 송민규는 11월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 원정에 이어 거푸 이름을 올렸다. 이동률과 박태준(성남FC), 최준(울산 현대)은 첫 발탁이다. 원두재, 이동경 등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둔 울산 현대 선수들과 상무 입대를 준비 중인 조규성(23·전북 현대) 등은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김학범호는 11일 강릉에서 소집해 훈련한 뒤 19일 서귀포로 이동해 26일 성남, 30일 수원FC, 다음달 2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축구 협회를 통해 “올림픽을 앞둔 만큼 새로운 각오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현재 진행형이기에 선수단 안전에 각별히 유념하는 동시에, 어려운 시국이지만 올 여름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文대통령, 첫 경제행보는 저탄소 고속열차 시승 “2025년까지 주요 도시 2시간대 연결”

    文대통령, 첫 경제행보는 저탄소 고속열차 시승 “2025년까지 주요 도시 2시간대 연결”

    문재인 대통령은 4일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기관차를 ‘KTX-이음(EMU-260)’으로 대체해 중앙선, 경전선, 중부내륙선 등 빠르고 환경친화적인 철도교통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 첫 경제 일정으로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 개통식 및 시승 행사에 참석해 “파리기후협약 이행 첫해인 올해를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고 소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것에 맞먹는 온실가스 7만t을 감축하며,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철도망을 확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기겠다”며 “2025년까지 70조원 이상을 투자해 고속철도, 간선철도망, 대도시·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선 복선화로 경북 안동의 ‘임청각’(보물 182호)이 복원되는 것과 관련, “6월부터 주변 정비사업에 착수해 2025년까지 온전한 복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자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택으로 1941년 일제가 중앙선을 관통시켜 반 토막을 냈다. KTX-이음은 동력장치를 객차에 분산해 운행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의 70%에 해당하는 저탄소 고속열차다. 문 대통령의 새해 첫 경제 일정은 그린 뉴딜은 물론 디지털 뉴딜(4세대 철도무선망 설치)과 지역균형 뉴딜(중부내륙 지역 균형개발) 등 한국판 뉴딜의 핵심 요소들을 한 번에 보여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중앙선(원주∼제천) 복선전철(44.1㎞)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5일부터 청량리~안동 구간에 신형 열차인 KTX-이음이 운행된다. 2022년에는 서울(청량리)~부산(부전)을 연결하는 제2의 간선철도망이 구축된다. 그동안 무궁화 열차로는 청량리~안동이 3시간 36분 걸렸지만 고속철이 투입되면 2시간 3분, 무궁화호도 2시간 48분에 주파한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선의 숨결 125㎞… 구리~양평 ‘평해길’ 걸어볼까

    조선의 숨결 125㎞… 구리~양평 ‘평해길’ 걸어볼까

    경기도, 연내 경흥길·강화길 추가 개통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가 구리~양평을 잇는 ‘평해길’ 125㎞를 개통했다고 3일 밝혔다. ‘관동대로’라고도 불린 평해길은 관동지방인 강원도와 한양을 연결해주던 옛길이다. 한강 수변과 산, 들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10개 구간으로 이뤄진 탐방로는 망우묘역·조말생묘·정약용 유적지·지평향교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거치도록 설계했다. 종합안내판·문화재 안내문·완주 확인함 등도 설치했다. 2018년 원형 노선 조사를 시작해 대체노선 확정, 안내체계 정비를 거쳐 지난달 말 조성을 끝냈다. 경기문화재단은 조선 시대 실학자 여암 신경준(1712∼1781) 선생이 1770년 집필한 역사 지리서 ‘도로고’(道路考)를 기반으로 옛길을 복원하고 있다. 경기옛길은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지역의 문화유산을 도보길로 연결한 ‘역사문화탐방로’이다. 조선시대 한양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로 가운데 경기도를 지나는 주요 6개의 도로망은 제1로인 의주로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경흥로·평해로·영남로·삼남로·강화로가 있었다. 경기옛길에는 지역의 문화유산과 민담·설화·지명유래와 같은 스토리텔링이 곳곳에 녹아 있다. 그동안 점으로 산재해 소외됐던 문화유산을 선으로 연결해 많은 사람이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평해길은 4번째 경기옛길이며 삼남길(과천∼평택) 100㎞, 의주길(고양∼파주) 56.5㎞, 영남길(성남∼이천) 116㎞ 등 3개가 개통됐다. 올해는 경흥길(의정부∼포천)과 강화길(김포)이 뚫린다. 경기옛길은 모바일 앱으로 제작해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앱에는 ‘노선 따라가기’, ‘완주 인증’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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