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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후보지 “우리지역이 최적”

    ●전북 익산시 채규정 익산시장은 “부지여건,연구지원시설,사업추진 능력면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랑했다.익산시 왕궁면 동복리 일대 20만평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780억원을 들여 연구시설과 부대시설을 건립해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다른 자치단체들은 시설건립에 필요한 자금 여유가 없지만 익산시는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이익금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 곧바로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또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대덕연구단지는 물론 수도권과도 접근성이 좋고 앞으로 40만평까지 사업부지를 확장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추고 있다. 다른 지역은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익산시는 전북도가 범도민적인 후원을 업고 공동노력하고 있는 점도 다른 지역과 비교된다.전북대 등 도내 5개 대학도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협약을 맺었다. ●대구시·경북대 김기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동구 월암동 부지 65만평이 경합중인 다른 어느 지역보다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통요충지로 접근성이 좋고 완만한 구릉지여서 양성자가속기 설치에 매우 적합하다는 것. 연간 예산이 2조 6500억원인 대구시가 9년에 걸쳐 1381억원을 지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고,경북대도 60억원과 첨단과학공원 부지 30만평을 출자할 방침이어서 재정면에서도 튼튼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구권 대학에서 배출되고 있는 고급인력이 풍부하고,최근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와 주력산업인 섬유산업 침체로 허탈감에 빠져있는 대구시민들에 대한 보상차원에서도 이 사업이 유치돼야 한다는 점을 당위성으로 꼽고 있다. ●강원도 춘천·철원 춘천시와 철원군은 정치적 변수만 없으면 양성자가속기 사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류종수 춘천시장은 “현지실사 결과 춘천시 신북읍 지내리가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고 강원대 등 6개 대학과 인적,물적 인프라가 구축돼 최적지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특히 환경부 한강수계관리기금·댐주변지역 지원사업비 등을 사업비로의 전용이 가능하고, 후보지가 시유지여서즉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운다.철원군은 앞으로 통일한국의 교통·물류 중심축이고 21세기 동북아 경제권 중심지로 부상할 예정이어서 입지여건이 가장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남 영광군 오현섭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영광군 묘량면 삼효리 일대 33만평은 지반이 영광원전과 같은 화강암으로 돼 있어 천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원전이 있고 재원도 영광원전에서 제공하는 특별지원사업비 453억원 등 665억원을 언제라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초대형 용량의 순간 전압을 곧바로 공급할 수 있는 원전이 인근에 있고 해변 골프장이 들어서 있어 연구원들의 쾌적한 생활과 여가선용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강원 산불 3년’ 헬기 르포/ 숯검댕 숲·황톳빛 산 그속에 ‘희망의 싹’이…

    검은 숯검댕을 달고 유령처럼 늘어선 죽은 나무숲,푸석거리며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토양,그 틈새에서 소리없는 아우성을 지르며 자라나는 작은 생명의 싹들…. 강원도 동해안의 산불 발생지역은 황량한 사막의 죽은 모습과,자연의 생명력이 태동하는 두 얼굴을 함께 간직하고 있었다.산불로 모든 것이 초토화된 지 3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이다.한식날인 6일 헬기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 본 산불지역은 여전히 삭막하기만 했다.최북단 고성군 현내면에서부터 남단 삼척시 원덕읍까지 이어지는 강원도 동해안의 태백산맥 자락은 양양군과 속초시 일대의 국립공원 설악산 자락만 남겨놓고 온통 황톳빛 민둥산 일색이다. ●여의도 78배 삼림 여전히 삭막 꼭 3년 전인 2000년 4월7일.이날부터 9일동안 번진 산불로 삼림이 불덩이에 휩싸이며 잿더미로 변했다.여의도 면적의 78배(2만 3258㏊)나 되는 면적만 봐도 당시의 피해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산불이 강풍을 타고 날아다녔던 탓에 골짜기를 중심으로 군데군데 외딴 섬처럼 남아있는 푸른색의 숲들이 오히려 낯설기만 하다.민둥산 능선마다 벌목과 식목을 위해 거미줄처럼 이어진 작은 산길도 흉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국토의 허파 역할을 하며 관동팔경의 풍치림을 자랑하던 동해안 소나무 군락지도 온데간데 없다.흙먼지 바람만 휑하게 불어대는 삭막한 땅으로 변한 모습이 가슴을 절로 아리게 한다.산불로 집과 세간살이를 몽땅 태우고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았다는 송태설(60·고성군 죽왕면)씨는 “봄철만 되면 가위눌린 듯 가슴이 답답해진다.”며 “지금도 산불 얘기만 나오면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강릉시 사천면 인공조림지역에서 간이소방차로 물주기에 나선 함석호(38·강릉시)씨는 “사람들의 한 순간 실수로 중요한 자연이 어떻게 망가지는 지를 잘 보여준 교훈”이라며 “동해안 산들이 울창한 옛 모습을 찾으려면 적어도 50년에서 100년은 걸려야 할 것같다.”고 안타까워했다.함씨와 함께 식목에 나선 최종욱(39)씨는 “인간이 만든 재앙은 인간이 다시 가꾸고 살려내야 한다.”며 “한 그루의 나무라도 더 심고 가꾸면 언젠가 우리 후손들이 푸른숲의 혜택을 보지 않겠느냐.”고 작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옛모습 찾으려면 50~100년” 한숨 산불피해 지역은 지난해 여름,태풍 ‘루사’ 때 폭우 속에 무너져내려 또 한차례 시련을 겪었다.손톱으로 할퀴어 놓은 것같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낸 붉은 산들은 나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주민 최돈희(41·강릉시 초당동)씨는 “3년 전 산불은 생각만 해도 진저리가 쳐지는 데,수해까지 겹쳐 살기 좋은 동해안의 이미지가 퇴색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며 “아름드리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지고 동해안 명물인 송이가 다시 돋아나려면 수십년은 족히 걸리지 않겠느냐.”고 한숨지었다.설상가상으로 고성군 일대에 산불을 피해 군데군데 살아있는 소나무 군락지들은 지난 겨울 잦았던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뚝뚝 부러져 산불피해의 동병상련을 앓는 듯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산불 피해 삼림지역 가운데 해안선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선을 긋고 지나는 국도 7호선이나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변에는 지난 3년 동안 벌목작업과 인공조림이 이뤄져 어느 정도 새 단장이 됐다.사람의 손길이 닿은 곳은 어림잡아 전체 산불면적의 20%쯤 될까.아직도 광활한 피해지역 대부분은 자연복원을 기다리며 고스란히 남아 있다.이같은 지역은 백두대간과 인접한 내륙 쪽이 대부분이다.아직 벌목도 안된 죽은 나무들은 세찬 풍파 속에 껍질이 벗겨진 채 회색빛 유령처럼 남아 있다.조상들의 묘지를 쓴 선산이 험준한 대관령 아래에 있어 3년째 벌초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김동일(54·삼척시)씨는 “봄철만 되면 간간이 묘목을 심으며 가꾸려하지만 산세가 깊고 면적이 워낙 넓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작년엔 수마까지… 사막처럼 푸석푸석 산불이 두번이나 휩쓸고 지나간 고성군 죽왕면과 삼척시 근덕면·원덕읍 일대는 아예 토양이 푸석푸석하게 사막의 모래흙처럼 변해 나무들이 제대로 자랄까 의심스러울 정도다.강릉시 사천면 지역도 숱한 산불로 흙이 푸석푸석하기는 마찬가지다.강릉시 사천면 최종두(40)씨는 “나무를 심어 놓아도 활착률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절망의 숲에도 새 살이 돋아나듯 곳곳에 생명이 움트고 있다.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수년째 방치된 피해지역도 가까이 들어가 살펴보면 죽은 나무 밑동에서 어린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다.왕성한 자연의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주종을 이루던 소나무는 거의 사라졌지만 때죽나무·졸참나무·굴참나무·신갈나무·물푸레나무 등 활엽수가 소나무를 대신해 생명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이들 나무는 벌써 2∼3m 높이의 키를 보이며 제법 숲의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이달 중순 쯤이면 새싹들이 잎을 삐죽 내밀면서 민둥산도 푸른색 옷을 갈아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복원지역 회복속도 더 빨라 산불지역을 수시로 찾아 식생을 조사하고 있는 강원대 정연숙(46·생물학) 교수는 “인공조림 지역보다 자연 그대로 남겨놓은 지역이 더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며 “육안으로는 사막처럼 보이지만 곤충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들은 개체 변화가 거의 없을 만큼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또 “죽은 나무의 싹인 ‘맹아’들은 병충해에 약하고경제적 가치가 떨어지지만 해마다 도토리 등의 열매를 생산해 숲속에 뿌리며 건강한 활엽수림을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조림으로 심은 산수유가 노랗게 꽃을 피우는 사이 아무도 돌보지 않는 죽은 나무 사이에는 새로 돋아난 싹들과 함께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새로운 숲의 희망을 얘기하고 있는 듯하다. 속초·강릉·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SES 슈, SBS ‘스무살’로 본격 드라마 데뷔 “가수보다 연기자가 더 끌려요”

    운동복 차림에 선머슴처럼 시원시원스러운 목소리.“땀뛰! 땀뛰! 땀뛰로 오세요.” 작은 체구지만 강단이 있어 보이는 한 대학생이 동아리 신입생 모집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새달 3일에 첫 방영될 SBS 청춘드라마 ‘스무살’로 드라마에 데뷔하는 SES 출신 슈(23)가 바로 그 주인공. 강원대 캠퍼스의 촬영현장에서 만난 그녀는 극중 인물처럼 털털하고 씩씩했다.“실제 성격과 비슷해요.원래 여자친구든 남자친구든 포장마차에서 인생 상담해 주는 게 제 전공이거든요.” 슈가 맡은 수영은 대학 2학년생으로 레포츠 동아리 땀뛰의 의리파.내숭을 떨 줄 모르는 성격 때문에 남자들조차 가장 편한 친구로 여긴다.하지만 ‘킹카’ 준(공유)이 수영을 사랑하면서 관계가 꼬인다.극의 초반부에는 별로 부각되지 않는 인물. 바로 주연으로 투입되지 않아 기분이 상했을 법도 한데,프로답게 제법 여유가 있다.“오히려 연기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감춰졌다가 나중에 떠오르는 역할이 더 매력적이던데요.” 그녀에게는 이제 말하고 입고 먹고 자는 생활의 모든 것이“연기 연습”이다.“평소에도 하나하나 신경 써요.그 때 그 때 감정에 따른 말투나 표정 등도 기억하려 노력하고요.” 슈는 올해 설날특집으로 방영된 MBC TV 가수극장 ‘가문의 영광’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했지만,본격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하지만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공연된 한·일 합작 뮤지컬 ‘동아비련’에 출연하기도 했다.연기를 계속할 결심을 굳힌 것도 그 때부터.자신의 연기를 보면서 울고 웃던 10만여명의 관객들을 보며 “연기의 매력에 눈을 떴다.”고 말했다. TV드라마와 뮤지컬 중 뭐가 더 어려울까.“TV드라마는 한꺼번에 찍기 때문에 감정선을 연결하기가 쉽지 않아요.머리가 더 복잡해지는 것 같고요.하지만 섬세한 표정연기가 가능해 뮤지컬 못지않은 매력이 있더라고요.” 이제는 본업인 가수보다 연기자가 더 끌린단다.“연기자가 생명이 길잖아요.이제부터 제대로 공부해야죠.” 가장 존경하는 연기자는 황신혜.가정과 일에 모두 열심인 모습이 멋있다고 했다.“저도 그런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물론 솔로로 가수활동도 계속할 생각이다.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어도 배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해체한 그룹 SES에 대한 미련은 없을까.“결성 때부터 가장 아름다울 때 각자의 길을 찾자고 했어요.그 때가 온 거죠.지금도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후원자예요.” 3자가 두 번 들어가는 날이 첫 방송 날짜라 “느낌이 좋다.”는 그녀.과연 그 느낌처럼 스무살 청춘의 푸릇푸릇함을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일일드라마로는 오랜만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청춘물인 만큼 그녀의 몫이 결코 작지 않다. 춘천 김소연기자 purple@
  • “”통일신라시대는 고대가 아닌 중세”” 교수 7명 공저 ‘…21세기 한국사’서 파격 주장

    삼국의 성립은 고대사회의 재편이며,통일신라 시대는 고대가 아니라 중세였다는 주장이 교과서를 통해 제기됐다. 또 조선시대 후기를 근대로의 이행을 준비하는 중세 해체기로 비정(批正)했는가 하면 ‘식민지 근대화론’은 식민사관의 계승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서울산업대 서의식 교수 등 서울대 역사교육과 출신 현직 대학교수 7명은 최근 발간된 대안교과서 ‘쟁점과 사료로 쓴 21세기 한국사’(사진·전7권,솔출판사 펴냄)를 통해 지금까지의 학계 정설을 뒤집는 파격적인 여러 주장을 내놨다. 서 교수 등은 책을 통해 “삼국의 성립은 한국에 있어 고대사회의 성립이 아니라 재편이며,정치·사회·경제체제와 ‘외위제(外位制)’및 ‘부(府)’ 등을 통해 볼 때 통일신라 시대는 고대가 아니라 명백한 중세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학계에서 적잖은 논란을 빚고 있는 조선시대의 시대구분에 대해 이들이 제시한 기준도 눈길을 끈다.이들은 “조선시대 후기는 통일신라 이후 1000년간 지속돼 온 중세가 해체되고 근대로의 이행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며 이런 시각을 정치·경제·사회적 사료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일제 식민지시대를 거치면서 비로소 근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일부 경제사 연구자들이 제기한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서도 준열한 비판을 가했다.이들은 “우리의 근대가 일제의 식민지배를 거치면서 가능해졌다는 이들의 주장은 식민통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식민사관의 계승”이라며 조선후기의 중세 해체론을 거듭 역설했다. 그런가 하면 그동안 강단사학과 재야사학에서 첨예하게 논전을 계속하고 있는 고조선의 성립 배경과 여기에서 비롯된 민족사의 발원설도 이를 과감히 기정사실화하는 등 재야사학의 이론체계도 상당부분 수용하고 있다. 이들은 대안 역사교과서로 펴낸 이 책을 통해 기존 주입식 기술 대신 중요한 역사적 사실과 쟁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관련 사료를 제공해 줌으로써 개연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 읽는 이들이 스스로 역사적 실체를 이해해 자율적인 역사의식과 시각을 갖도록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컨대,우리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탐구가 빈곤했던 고려시대사의 경우 고려의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국제관계에 주목,대외 관계 위주로 서술하고 있으며,당시 향촌사회의 원형인 향·소·부곡 등에 대해서는 개연성이 높은 가설을 제시하는 기술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우리의 역사가 우리 민족의 주체적 노력과 각성에 의해 발전해 왔다는 논지를 고수하면서도 민족주의 사학의 국수성과 사회경제사학의 교조성을 모두 극복하려 했다는 점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하고 있다. 이 책 기술에는 서 교수 외에 강봉룡(목포대)·이병희(한국교원대)·김돈(서울산업대)·김종수(군산대)·김태웅(〃)·류승렬(강원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우리 역사 교과서가 가진 주입식 기술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고 지적하고 “후대의 연구를 통해 복원하고 재조합한 현재의 역사를 사실(史實)이라고 섣불리 단정해 과거에 대한 사유와 탐구의 여지를 없애는 역사교과서는 역사학의 본령을 위협하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며 이 대안교과서의 기술배경을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교직과정’ 부실 대학 많다/서울대등 일반대 82곳 ‘개선요망·보통’ 평가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전국 122개 일반 대학의 교직과정을 평가한 결과,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40개 대학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서강대·한국외국어대 등 10곳은 가장 낮은 단계인 ‘개선요망’,서울대를 비롯한 성신여대·경북대 등 72곳은 ‘보통’ 평가를 받았다. 평가에는 교육 전문가와 현장 교원 등 17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전국 122개 일반 대학의 교직과정 설치 학과 2701개에 대해 서면 및 현장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평가 영역 및 점수는 교육과정 40점,교수·학생 42점,행·재정 및 시설 18점 등 100점 만점이다.평가결과에서 우수는 85점 이상,보통은 70∼85점 미만,개선요망은 70점 미만이다. 교육부는 개선요망 판정을 받은 대학들에 대해 자구노력계획서를 제출토록 했으며 개선의지가 없으면 교직과정 설치 승인을 취소하는 등 행정 제재를 할 계획이다. 평가 영역별로는 교육과정에서 성균관대 등 34곳이 우수,동서대 등 71곳이 보통,서강대 등 17곳이 개선요망으로 평가됐다.교수영역에서는 아주대 등 21곳이 우수,성공회대 등 74곳이 보통,강원대 등 27곳이 개선요망으로 평가됐다.학생영역은 인하대 등 77곳이 우수,건양대 등 43곳이 보통,성결대 등 2곳이 개선요망이었다.행·재정 및 시설영역은 경성대 등 51곳이 우수,경희대 등 51곳이 보통,강원대 등 20곳이 개선요망으로 판정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강원대 점수환산 변경 탈락 법원, 불합격처분 효력정지

    강원대가 대입 점수환산 방식을 변경해 탈락시킨 수험생들에 대해 법원이 불합격처분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춘천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안영길 수석부장판사)는 12일 강원대 의예과와 수의예과에 지원했던 주모(20·인천시 부평구)군 등 4명이 “대학측이 예고없이 점수환산방식을 변경해 불합격됐다.”며 최근 강원대를 상대로 제기한 불합격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불합격 처분 효력 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동계AG 오늘 폐막/쇼트트랙·컬링서 金7개 무더기 추가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종합 2위 수성에 성공했다. 한국은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폐막 하루전인 7일 쇼트트랙과 컬링에서 7개의 금메달을 휩쓸어 금 10·은 8·동메달 10개로 99년 강원대회에 이어 거푸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종합우승은 일본(금 24·은 23·동 20)이 차지했고,전날까지 한국에 금메달 수에서 앞선 중국은 금 9·은 11·동메달 13개로 카자흐스탄(금 7·은 7·동 6)을 제치고 종합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데 만족해야 했다.종합 2위 탈환의 일등공신은 이날 경기에 걸린 금메달 6개 가운데 가운데 4개를 따낸 쇼트트랙. 미사와 빙상장에서 열린 마지막날 첫 경기인 여자 1000m에서 양양A(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준 한국은 곧바로 남자 1000m에서 안현수(신목고)가 우승,팽팽하게 맞섰다. 이어진 여자 3000m에서는 양양A가 1위를 차지하면서 3관왕이 됐지만 남자 3000m에서 송석우(단국대)가 금메달을 따내 다시 균형을 이뤘다. 중국을 결정적으로 따돌린 건 남녀 계주.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한 최은경 조해리(이상 세화여고) 주민진(이화여대) 김민지(진명여고)는 경기 도중 중국 선수와 충돌,중국 선수가 넘어진 탓에 한동안 최종 판정을 기다린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중국이 레이스를 포기하다시피한 덕에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안현수 이승재(강릉시청) 여준형(한체대) 오세종(단국대)이 중국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해 대미를 장식했다. 안현수는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한 3관왕에 올라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고,최은경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컬링에서는 남자가 일본과의 결승에서 6-4로 역전승,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여자는 일본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7로 분패,은메달에 머물렀다. 지금까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만 3개를 딴 바이애슬론은 남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개가를 올렸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서 귀화한 니키 푸에르스타우어(레바논)는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 레바논에 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바쳤다.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중국 한국 카자흐스탄 북한 등 5개국을 제외한 국가가 금메달을 딴 것은 레바논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8일 폐막식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 중국 창춘에 대회기를 넘기는 것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pjs@
  • 동계아시안게임/여자빙상 3000m서 2위 백은비 첫 은메달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여자 빙상 중장거리 1인자 백은비(사진·춘천시청)가 한국에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안겼다. 백은비는 2일 일본 아오모리 하치노헤 나가네공원 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31초41로 역주,일본의 다바타 마키(4분29초5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백은비의 은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첫 메달이다. 백은비는 이로써 지난 99년 강원대회에서 경험 부족으로 단 1개의 메달도 따지 못한 한을 말끔히 씻어내며 한국 빙상의 희망임을 재확인시켰다. 한국은 백은비의 은메달로 메달 레이스 물꼬를 튼 데 이어 한진배(서울스키협회)가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따내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한진배는 아지가사와 스키장에서 벌어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37.6점을 받아 일본의 무라카미 다이스케(43.3점) 나카이 다카하루(41.2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첫 금의 기대를 모은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에서는 출전 선수 모두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오와니타운 오와니고쿠사이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지영하(전남대)는 1, 2차 합계 1분45초99로 5위에 머물렀다.변종문(강원랜드·1분46초53) 허승욱(경기스키협회·1분46초66) 강민혁(단국대·1분46초82)도 7∼9위에 그쳤다.특히 99강원대회 2관왕(회전·슈퍼대회전) 허승욱은 지난달 7일 서울컵때 당한 무릎 부상에 따른 통증으로 주사를 맞고 출전하는 투혼을 보였지만 끝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일본은 개막식 때 선수 선서를 한 스키 알파인 에이스 기무라 기미노부(1분43초75)가 남자 회전 1차시기에서 오스트리아에서 귀화한 니키 푸어스타우어(레바논·1분43초79)에 뒤졌으나 2차시기에서 역전,금메달을 딴 데 이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 2개를 보태고 스노보드에서도 1개를 추가했다.카자흐스탄은 크로스컨트리 남자 10㎞클래식과 여자 5㎞클래식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pjs@
  • 동계 아시안게임 ‘13년만의 나들이’ 북한 전력은

    13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의 전력은 여전히 안개속에 가려져 있다. 북한은 다음 달 1∼8일 열리는 제5회 일본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 5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임원 외의 선수는 쇼트트랙 7명,피겨스케이팅 4명,여자아이스하키 18명 등 3개 종목 29명이다. 90년 일본 삿포로 대회(2회)에 참가했던 북한은 94년 삼지연 대회를 반납한 뒤 96년 중국 하얼빈 대회(3회)와 99년 한국 강원대회(4회)에 잇따라 불참하다 13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에 모습을 드러낸다. 북한이 동계 국제종합대회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무대는 20명을 파견했던 98년 일본 나가노동계올림픽이었다. 따라서 국제종합대회에 관한 한 5년 만의 해외 나들이인 셈이다.물론 그동안에도 북한은 옛 공산권 국가에서 열린 단일 종목 대회에는 참가해 왔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에서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제1,2회 대회에서 한국에 이어 종합 4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이번엔 4강 진입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개최국 일본의 1위가 확정적인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2,3위를 다투고 카자흐스탄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의 예상 성적은 5위 정도.일각에선 ‘북한의 노골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쇼트트랙에서 한국과 중국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 속에 피겨와 아이스하키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여자아이스하키는 일본과 카자흐스탄,중국이 3강을 형성하고 있지만 북한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남북대결은 북한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첫 남북대결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산불지역 복원 ‘방치가 藥’/활엽수 성장력 뛰어나 인공조림보다 생태계회복 빨라

    대형산불이 난 지역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인공조림보다는 그냥 방치해두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4일 환경부는 강원대 정연숙(鄭蓮淑) 교수팀에 의뢰,2000년 4월 대형산불이 난 동해안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실시한 산불지역 생태계복원에 관한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원상태로 놔두는 것이 인공조림보다 종다양성이나 토양보호 측면에서 월등히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그동안 산불피해 지역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인공조림을 해야 한다는 일반상식을 뒤엎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연구팀은 여의도 면적의 80배에 이르는 동해안 산불지역에 대해 인공조림과 자연상태를 정밀 분석했다.이 결과 산불이 난 후 1년이 지난 상태에서 비교를 해본 결과 자연상태에서는 활엽수림들이 1.6m 자란 반면 인공조림한 소나무는 20∼30㎝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자연상태로 놔둔 지역은 땅속에 뿌리가 살아있어 활엽수들이 곧바로 뿌리를 내릴 수 있지만 인공조림한 나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력이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산불은 대부분 2∼4월에 집중되고 곧바로 우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그대로 놔둘 경우 활엽수들은 오히려 화재로 인한 영양분에 힘입어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산불이 나면 동식물의 개체가 대부분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부분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에도 불구하고 습한 지역에 사는 양서류나 파충류에도 영향이 거의 미치지 않고 이동성이 강한 조류는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하지만 나무의 종류에는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동해안 산불이 나기 전에는 소나무가 70%,활엽수가 3%,나머지는 혼합림이었는데 자연복원 후에는 대부분 활엽수가 차지했다. 이와 관련,정 교수는 “산불피해는 씨로 번식하는 소나무가 피해를 입는 반면 자연복원력은 뿌리로 번식하는 활엽수의 생명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용역결과를 산불피해 지역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농림부·산림청·지방자치단체 등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
  • 동계아시안게임 북한 참가 통보

    |도쿄 AP 연합|북한이 다음달 1일 일본 아오모리(靑森)에서 열리는 2003동계아시안게임에 5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북한올림픽위원회(NOC)가 다음달 1∼8일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선수단 명단을 보내왔다고 14일 밝혔다.지난 13일 팩스로 제출된 명단에 따르면 북한은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아이스하키 등의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북한은 엔트리 제출 마감시한인 지난해 말까지 아무런 연락 없이 참가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려왔다.일각에서는 일본인 납치문제 등으로 대회에 불참할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돌았다. 북한은 지난해 하계대회인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했지만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90년 삿포로에서 열린 제2회 대회 참가 이후 94년 삼지연에 유치했던 대회를 반납했고,96년 중국 하얼빈과 99년 한국 강원대회에 불참하는 등 10년 넘게 출전을 거부해왔다.
  • 국내 부동산학 박사 첫 탄생/마산 창신대 강정규교수

    우리나라에 부동산학이 도입돼 학문적 체계를 형성한 지 30년만에 부동산학 박사 1호가 탄생한다. 국내 첫 부동산학 박사는 마산 창신대 강정규(姜晶奎·사진·35·부동산정보과) 교수.다음달 22일 강원대에서 학위를 받는다.학위논문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경영합리화를 위한 위험관리 방안’. 학위논문은 우리나라 부동산 개발사업의 상당수가 금융비용 과다 및 시장조사 불충분,입지선정 문제 등으로 실패했음을 지적하고,사업 준비와 진행,운영 및 관리 등 3단계로 나눠 위험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부동산학은 한정된 부동산자원의 효율적인 이용과 개발,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종합응용과학이다.지난 72년 건국대 행정대학원에 부동산학과가 처음 개설됐다. 강 교수는 강원 춘천고를 졸업,건국대 부동산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강원대 박사과정에 입학했다.이론적으로 무장한 후 보험사와 재벌그룹 부동산개발팀에서 근무하면서 실무를 익혔다.현재는 한국부동산분석학회 이사와 공인중개사 출제위원을 맡고 있다.강 교수는 “부동산학 박사가 됐지만 아직 내집 마련은 못했다.”면서 “앞으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열린 세상’ 필진 바뀝니다

    대한매일 오피니언면의 고정칼럼 ‘열린 세상'의 필진이 오는 13일(월)부터 모두 바뀝니다.정치·외교·남북관계와 경제·사회·문화·여성 등 각계각층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고 있는 28명의 전문가들과 함께 앞으로 6개월간 지면을 꾸며 갑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좌우의 폭넓은 이념과 주장을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대한매일은 중도 합리적 개혁노선을 이념적 좌표로 삼아 지면제작을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오피니언면만큼은 진보·보수 성향 할 것 없이 개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다양성을 바탕으로 하는 공존과 수평의 시대를 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 사회는 지금 안팎으로 대변혁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습니다.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 2003년의 한국과 세계를 ‘열린 세상’에서 만나 보십시오.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 ***열린세상 필진 명단 ●정치·외교·행정 권영설(중앙대 교수·헌법학) 홍득표(인하대 교수·정치학) 박우서(연세대 교수·도시계획학) 함성득(고려대 교수·대통령학) ●남북관계 김동규(고려대 교수·북한학) 고유환(동국대 교수·북한학) 이성형(세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경제 이필상(고려대 교수·경제학) 원윤희(서울시립대 교수·정책학) 이병천(강원대 교수·경제학) 조용경(포스코건설 부사장) ●사회 안경환(서울법대 학장) 양봉민(서울대 교수·보건학) 김어상(서강대 교수·경제학) 현택수(고려대 교수·문화비평가) 강지원(변호사) 김형진(변호사) 백상창(백신경정신과병원장) 정달영(칼럼니스트) ●교육 이종재(한국교육개발원장) 이미나(서울대 교수·사회문화교육) ●문화·여성 이규목(서울시립대·조경학) 이영자(가톨릭대 교수) 정웅모(천주교 서울대교구 성미술감독) 김미진(미술평론가) 이순원(소설가) 김주영(소설가) 나은영(서강대 교수·신문방송학)
  • 정시모집 ‘나’군 전형시작

    200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나’군에 속한 98개 대학이 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논술·면접·실기고사 등의 전형에 들어간다. 서울대는 오는 10∼15일 실기,16∼18일 면접구술고사를 치른다. 대학별 논술고사일은 서울교대와 동국대·서강대·한국외대 등이 7일,인천교대는 7∼8일 이틀간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를 함께 실시한다.논술고사를 보지 않는 대학의 면접·구술고사일은 ▲3일 한국교원대 ▲7일강원대(나)·을지의대·공주교대 등이다. 박홍기기자
  • 사시 지방대 출신 합격 급증

    사법시험에서 서울대 출신의 강세가 한풀 꺾이고,지방대 출신과 비법대,여성들의 약진현상이 뚜렷하다. 먼저 올해 44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998명을 분석한 결과 가장 큰 특징은지방대학 출신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부산대가 40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을 비롯해 경북대 33명,전남대가 18명의 합격자를 냈다. 이밖에 영남대,동아대,조선대,원광대,충남대,강원대,충북대 등도 2∼9명씩의 합격자를 배출해 사시 합격자 배출 대학이 지난해 30여곳에서 올해는 42곳으로 증가했다. 반면 서울대는 33.3%인 333명을 배출해 지난해 398명(40.2%)에 비해 65명이나 줄어들었다.99년 37.5%(278명),2000년 41.6%(338명),2001년 40.2%(398명)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사시 합격자 1000명 시대를 맞아 서울대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서울대 법대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 21.5%였으나 올해는 177명(17.7%)으로 10%포인트 떨어졌다.81년 이전까지는 서울대 법대 출신 합격자가 전체의 60∼70%를 차지했다. 또 비법학 전공자는 278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27.8%를 차지했다.비법학전공자는 서울대 출신 합격자 가운데는 절반을,연세대 출신 가운데는 30%나 됐다. 여성 합격자는 239명으로 전체의 24%였으며,특히 여성이 수석합격,최연소·최고령 합격을 차지해 ‘우먼 파워’를 과시했다. 합격자중에 고졸 학력자도 1명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고려대(176명),연세대(118명),한양대(56명),부산대 등 상위 5개대의 사시합격자 점유율이 지난해 746명(75.3%)에서 올해는 723명(72.4%)으로 2.9%포인트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장세훈기자
  • 콘서트

    ◆ 최성수의 추억의 향기-26·28·29일 오후3시,31일 오후7시30분 제일화재세실극장(02)3272-2334. ◆ 동물원의 동물원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26·30일 오후7시30분,27∼29일오후 4시·7시30분,31일 오후 7시·10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 ◆ 자전거 탄 풍경-26·27일 오후7시30분,28·29일 오후 4시·7시30분,30일오후7시30분,31일 오후 6시·9시30분 대학로라이브극장(02)3663-5102. ◆ 피플크루 콘서트-26·27일 오후 4시·7시30분 서울교육문화회관대극장(02)573-0038. ◆ 강산에 콘서트-27일 오후7시30분,28일 오후6시,29일 오후3시 정동A&C(02)3272-2334. ◆ 트랜스픽션 콘서트-28·29일 오후6시 대학로SH클럽(02)784-5118. ◆ 전영록의 30년의 노래이야기-29일 오후 3시·6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02)573-0038. ◆ 불독맨션 콘서트-30일 오후8시,31일 오후 7시·11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02)575-3003. ◆ 레이지본 vs 주석-30·31일 오후7시,1월1일 오후6시 대학로SH클럽(02)784-5118. ◆ 체리필터 콘서트-30·31일 오후7시30분 건국대 새천년관(02)1588-7890. ◆ 신해철의 리턴 오브 넥스트-31일 오후10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02)1588-7890. ◆ 이승철 With 부활-31일 오후 7시·10시 코엑스 대서양홀(02)337-8474. ◆ 자우림의 Midnight Express-31일 오후9시 잠실실내체육관(02)399-5888. ◆ 여행스케치 춘천콘서트-31일 오후 6시·11시30분 강원대 백령문화관(02)332-3838.
  • 당선 ‘1등공신’ 인터넷·미디어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 당선자로 만든 1등 공신은 ‘인터넷’과 ‘미디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이버 세상의 주인인 20∼30대 젊은 네티즌들은 선거기간동안 인터넷을 통해 적극적으로 노 당선자를 후원했다.노 당선자가 고비를 맞을 때마다 ‘노사모’ 회원 등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경쟁 후보의 비방과 보수 언론의 왜곡 보도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순식간에비웃음의 대상이 됐다. 인터넷에서 노 당선자의 자필 사시 합격기나 아들 건호씨의 아버지에 대한회고담 등이 인기리에 퍼져 널리 읽히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 19일 선거 당일에도 투표율이 저조하자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통해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미디어는 노 당선자에게 ‘서민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감성을자극하는 애니메이션 TV광고와 보통 서민들이 참여한 TV찬조연설 등은 노 당선자의 서민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도청문건 공개,어린이를 태운 난폭 운전사의 버스를 노 당선자에 빗댄 TV광고 등으로 폭로·비방의 구시대 정치전략에 기댔다. 노 당선자는 ‘노무현의 눈물’‘기타치는 대통령’ 등 오히려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로 대응했다. 한나라당이 TV 찬조연설에서 현역의원들을 대거 동원하여 비난전에 집중한반면,노 당선자의 경우 자갈치 아지매,충남 서천군의 62세 농민,강원대 여대생 등이 나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선에서 선거관리위원회는 노사모 사이트 폐쇄 등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사이버 정치참여를 따라가지 못해 ‘선거간섭위원회’라는 비난을 들었다.선관위 김승호(44) 홍보계장은 “사이버 시대를 맞아 선거운동이 크게변하고 있어 선거법도 이에 맞게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교육 단신/ 윤제한·양동현교사 소프트웨어전 총리상 外

    ◆제11회 전국 교육용소프트 웨어 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은 인천 계산중의 윤제한·양동현 교사가 출품한 과학분과의 ‘역학가상실험실(http://cont111.edunet4u.net/2002/nlmok)’이 받았다.교육부장관상은 예체능분과의 ‘나도 작곡가’를 제작한 경기 소래중 박경준·김기현 교사가 수상했다.‘역학가상실험’은 생활에서 적용되는 역학의 법칙들을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사진자료,동영상 자료 등을 활용해 꾸몄다.‘나도 작곡가’는 음악이론·기악·창작·감상 분야를 학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든 CD형태의 자료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4·4분기 저소득층의 만 5세 어린이들에게 유치원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급 기준 및 대상은 초등학교 취학 직전 1년인 만 5세 어린이 중에서 부모의 소득이 4인 가족 기준 재산 5000만원 이하,월 소득 160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액은 부모의 경제적 수준이면서 지역에 따라 다르다.법정 저소득층 및 농어촌 지역은 공립·사립에 관계없이 입학금 및 수업료를 면제해 준다.법정 저소득층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권자,모자복지법에 의한 모자·부자 가정의 자녀,사회복지시설 거주 아동을 일컫는다.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기타 저소득층의 경우,공립유치원에 가면 입학금과 수업료가 면제된다.사립유치원에 가면 월 10만원 내에서 입학금과 수업료가 지원된다. 교육부측은 내년부터는 저소득층 자녀의 혜택 범위를 늘리기 위해 4인 기준 재산과 월 소득 기준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원대 부설 교육연구소(소장 李鍾珏교수)는 오는 22∼23일 강원대 교육4호관에서 ‘교육열의 진단·해부·대책’을 주제로 한국·중국·일본의 학자가 참여하는 국제학술회의를 연다.주한 이스라엘 대사 부인인 마노 나오미여사는 ‘이스라엘의 교육열과 이스라엘 교육의 발달’,한국교육개발원 이종재 원장은 ‘한국인의 교육열과 착시 요인’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연락처(033-250-7256,http://www.kangwon.ac.kr/∼ier) ◆경제캠프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하는 캠프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기자교육캠프를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2003년 1월6일∼9일,13일∼16일,20일∼23일까지 3박4일씩 세차례에 걸쳐 40명씩 3차례,선착순 120명을 대상으로 한다.참가비는 19만 8000원.문의 02-739-7942 www.econoi.com.
  • 부동산특집/ 2003 시장 전망

    ■거품 빠지고 안정세 유지, 아파트 분양시장 ‘찬바람'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치솟기만 하던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돌아섰고,투자자들의 발걸음도 크게 둔화됐다.이달 들어 아파트값 변동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내년에도 집값 오름세는 멈추고 거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정부의 강력한 부동산투기억제 정책의 약발이 서서히 먹히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집값 안정세 이어질 듯 국민은행에 따르면 3주전부터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에 변화가 나타났다.상승 곡선이 꺾이고,미미하지만 가격이 빠지는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강남 재건축아파트는 눈에 띌 정도로 가격이 떨어졌다.가구당 3000만∼4000만원 하락했다.투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거래도 끊겼다.서울 아파트뿐 아니라 강세를 보이던 신도시 아파트값도 이달부터 보합세로 돌아섰다. 불티나게 팔렸던 서울 강남의 덩치 큰 고가(高價)아파트도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가 멈췄다.일부 지역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아파트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장희순(張喜淳)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아파트값 거품이 빠지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내년 주택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건설산업연구원이 내년도 건설경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놓은 아파트 가격 상승 예상치는 0.5% 수준에 그쳤다.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9.4부동산시장안정대책’이후 집값이 잡히고,서울 강남 은마 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에서 잇따라 안전진단이 반려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멈춘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6만 8000여가구가 입주할 경우 수급이 조절되고,투기 억제정책으로 인한 투자심리가 꺾이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띨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재건축 사업추진이 빠른 아파트는 가격이 강세를 띠고 거래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강북 뉴타운개발 예정지 주변 집값 역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분양시장 찬바람 불기 시작 분양시장에서도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다.이달 초 실시된 서울 동시분양아파트 청약은 올들어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고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서 투자 수요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빠진 지방 아파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보았다.그러나 청약열기는 처음만 못하다.경쟁률이 떨어지고 거래도 거의 중단됐다.분양권 프리미엄 형성도 미미하다.아파트 분양 시장도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분위기다. 인기를 끌었던 서울 지역 주상복합 아파트도 속은 다르다.겉으로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것처럼 보였지만 계약률은 매우 저조하다.일부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정작 초기 계약률은 50% 정도에 그쳤다.분양권 전매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인 투자 바람이 불었던 것에 불과하다.이철민(李哲民) 명화개발 사장은 “내년 아파트 분양시장은 구름이 낄 것 같다.”면서 “경기가 식으면 주택공급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 물량 풍부,전셋값 안정 매매가격 안정으로 전셋값도 안정세로 돌아섰다.전세 품귀현상도 사라졌다.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는 빈 집도 많다. 내년에도 전세 시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같다.입주 아파트가 부쩍 늘어나고 매매가격 안정으로 전세보증금 보전 심리가 크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땅값 꾸준한 상승 예상 올해 전국 땅값 상승률은 9월 말까지 6% 이상 올랐다.지난 91년 이후 최대의 상승 폭이다.특히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주택건설붐이 일면서 녹지지역(7.32%)과 주거지역(7.04%)의 오름폭이 컸다. 일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주변 땅값은 20% 가까이 뛰기도 했다.서울 강북뉴타운개발지역은 불과 한달 사이에 30∼40%가 오르기도 했다. 급기야 건설교통부는 서울과 수도권 녹지지역 등의 땅값 오름세 고삐를 잡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국세청은 한발 나아가 투기혐의자를 가려내기위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내년 토지시장은 정부의 투기근절 대책과 경기전망 불투명 등으로 올해와 다른 모습을 띨 것으로 보인다.상승률도 3∼4%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류찬희기자 chani@ ■최재덕 건설고통부 차관보 “양도세 강화로 투기심리 잠재워” “정부의 종합적인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이 먹혀들면서 주택시장은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아직 일부 투기 요소가 남아있긴 하지만 대세(안정세)를 꺾지는 못할 것입니다.” 최재덕(崔在德) 건설교통부 차관보는 “정부가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서서히 약효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내년에는 집값 거품이 빠지고 투기 요소도 상당 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차관보는 “올해 아파트 값이 폭등한 것은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져 대체 투자처를 잃은 여유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또 “외환위기(IMF)이후 경기를 살리기 위해 아파트 분양권전매 등 갖가지 청약규제가 풀리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한 것같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잇따른 집값 안정대책과 관련,“IMF때 풀었던 ‘빗장’을 다시 걸어잠그는 조치일 뿐 새로운 규제는 아니다.”고 말했다.다만 빗장을 채우는 과정에서 제도·법률을 고치는 절차 때문에 일부 정책은 시기를 놓친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경기부양과 실업구제 등의 명분으로 풀어놨던 법규·제도를 부활시키는데 건교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따랐고,부처간 합의와 법률 개정에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최 차관보는 집값이 안정세로 돌아선 결정적인 계기를 묻는 질문에 양도소득세 부과 강화라고 답했다.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를 차단하는데 양도세 강화조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그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회의 때마다 투기심리를 잠재울 수 있는 양도세 강화를 주장했었다. 최 차관보는 “올해 말 주택보급률 100% 달성을 분수령으로 부동산 시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면서 “그러나 서울·수도권 주택 부족은 하루 아침에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주택 공급이 꾸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도움을 주는 국민임대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면서 “정부가 장기 목표로 제시한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계획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선진국의 경우 임대주택 재고 비율이 20%를 넘는데,우리나라는 100만가구를 건설해도 재고율이 15%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류찬희기자
  • 아파트 분양가 치솟는다

    아파트 분양가가 심상치 않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는 주춤한 반면 주상복합아파트와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 아파트 분양가는 치솟고 있다.특히 수도권 택지지구는 건설업체들이 싼 값에 아파트 용지를 매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를 마구 올리는 실정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대지비와 마감재에 따라 분양가가 천차만별이지만 땅값을 뺀 건축비의 평당 분양가는 300만원 이하가 보통”이라며 “최근 분양되는 주상복합아파트나 택지지구 아파트의 분양가는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고 시인했다. ◆고삐풀린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 서울지역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500만원을 넘어섰다.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며 고품격 주거문화를 선도한다는 구실로 분양가가 올 초보다 평균 200만∼300만원 가량 올랐다. 장희순(張喜淳)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 대책으로 반사이익을 챙기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최근 분양가 인상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롯데건설이 최근 분양한 서울 잠실의 ‘롯데캐슬골드’의 평당 최고분양가는 무려 2000만원선이다.지난달 서울 종로 수송동에서 분양된 ‘로얄팰리스스위트’의 평당 분양가는 1300만원선.또 인근 내수동에서 분양한 한진중공업의 ‘광화문베르시움’은 평당 1480원대다. 지난 5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분양된 ‘구의현대 13차’의 평당 분양가는 900만∼960만원.지난 7월 같은 지역에서 나온 ‘강변현대하이엘’은 평당 최고 분양가가 1300만원까지 치솟았다.한강 조망권을 감안해도 2개월새 최고 400만원 가량 비싸졌다. 우정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도 마찬가지.지난 6월에 공급된 ‘우정에쉐르’는 평당 1200만원선.그러나 지난달 나온 ‘우정에쉐르Ⅱ’는 1300만원으로 4개월 사이에 평당 100만원 정도 올랐다. 대우건설이 지난 3월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한 ‘대우디오빌’의 평당가는 880만∼900만원이었지만 지난 9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분양한 ‘마일스디오빌’은 1200만원을 넘었다. 이같은 분양가 고공행진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전매가 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로 몰리면서 건설업체들이 너도나도 값을 올려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택지지구 분양가 뻥튀기 여전 건설업체들은 경기 용인죽전지구에 이어 인천 삼산·원당 등 인기 택지지구에서도 과다 분양가로 여전히 폭리를 취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 삼산지구에서 분양된 ‘신성 미소지움’의 평당 분양가는 570만원선.지난해 9월 주택공사로부터 아파트 용지를 평당 264만원대에 분양받은 것를 감안하면 건축비가 평당 300만원이 넘는다. 이보다 4개월 앞서 평당 272만원으로 아파트 용지를 매입한 서해종합건설이 평당 540만원으로 분양한 것에 비하면 40만원이 더 비싼 셈이다.특히 인천삼산지구는 지난해 주택공사가 아파트 용지를 분양할 때 미분양이 발생,각종 할인혜택이 주어졌었다. 인천 원당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인천시가 토지구획사업으로 평당 170만원대에 저렴하게 분양했다.그러나 건설업체들은 이곳이 영종도 경제특구와 맞물려 신주거지로 떠오르자 분양가를 점점 비싸게 매기고 있다. LG건설이 지난 5월 원당지구에 분양했을 때는 평당 분양가가 420만원대 수준이었다.그러나 한달 뒤 대림산업은 평당 440만원선으로 올렸다.오는 11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동문건설의 ‘굿모닝힐’은 평당 분양가가 490만원대이다.6개월새 평당분양가가 70만원 가량 올랐다. 최근 교통 인프라 문제로 사업승인 신청이 반려됐던 경기 용인동백지구도 분양가 인상 조짐이 보인다.1차 동시분양에 나선 건설업체들은 사업승인이 상당기간 지연되면서 당초 예상 평당분양가보다 100만원 가량 오른 650만원대를 고려중이다. 그러나 동백지구 아파트 용지는 토지공사로부터 전용면적 18∼25.8평은 270만원대,25.7평 이상은 300만원선에서 가계약을 맺은 상태다.이에 따라 동백지구의 평당 건축비도 35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부천 송내지구에서 분양된 주공 아파트의 평당 최고분양가는 544만원.인접지역인 인천 삼산지구에 분양한 주공아파트보다 13%이상 비싸다. 주공 관계자는 “송내지구는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원주민에게 지급하는 보상비가 예상외로 많아졌기 때문에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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