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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민주당의 ‘카톡 검열’에 “공산당식 겁박”

    국민의힘, 민주당의 ‘카톡 검열’에 “공산당식 겁박”

    국민의힘은 13일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SNS)로 내란 선전 관련 가짜뉴스를 공유하는 행위를 고발하겠다고 한 더불어민주당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식 독재’라고 비난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전체주의적인 카톡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란선전범으로 모는 발상 자체가 공산당식 대국민 겁박이며 ‘입틀막’을 넘는 ‘폰틀막’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민주당에 동의하지 않으면 모두 내란으로 엮어버리겠다는 대국민 협박이자 헌법상 검열 금지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헌적 발상”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당의 알량한 독재 흉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지도자나 체제를 비판하는 주민들을 ‘말반동’으로 처벌한다”며 “민주당의 카톡 검열은 북한식 말반동 사냥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임이자 비대위원도 “민주당을 ‘더불어막가당’으로 부르겠다”면서 “‘막가파식’의 카카오톡 계엄령”이라고 말했다. 최보윤 비대위원도 “북한에서만 있을 법한 자기 검열을 하라는 것”이라며 “국민에 대한 협박이자 강요다. 민주당 입맛대로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가짜뉴스에 기생하고, 여기에 기대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민주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반드시 퇴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엉터리 가짜정보로 주권자들의 판단이 흐려지면 민주공화국이 무너진다. 그래서 언론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뻔뻔스럽게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그 속에서 이익을 얻으면서도, 가짜뉴스에 문제를 제기하니까 마치 그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반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이 10명 낳으면 100세까지 산다”…中대학교수 발언 뭇매

    “아이 10명 낳으면 100세까지 산다”…中대학교수 발언 뭇매

    중국의 한 교수가 ‘10명의 자녀를 낳은 여성은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9일 중국 다샹뉴스를 인용해 네이멍구 자치구의 한 대학 교수의 이러한 발언이 담긴 강의 영상이 지난달 말 현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급속하게 퍼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한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아이를 낳으면 신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 (신이) 더 오래 살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여성들은 직장에서 성공하지만 그들의 수명은 짧다”라며 “8명이나 10명의 아이를 둔 시골 할머니들은 보통 90세 또는 심지어 100세까지 산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큰 질병이 없어 아플 가능성이 작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가 속한 대학은 공개되지 않았다. SCMP에 따르면 이 교수는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며 연봉 30만 위안(약 6009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해당 교수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당신의 관점을 뒷받침할만한 과학적 증거가 있냐”고 따져 물었다. 다른 네티즌은 “여성이 출산하는 데 위험이 따른다는 걸 모르냐. 분만 중 죽는 여성도 신의 축복을 받은 것이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자녀를 낳았다고 밝힌 네티즌은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하는 건 미친 짓이다. 이미 아이를 하나 낳았는데 비용도 많이 들고 육아가 너무 힘들다”라며 “전문가나 정부가 뭐라고 하든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인구는 2022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전체 인구는 2023년 14억 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다. 신생아 수는 2022~2023년 연속해 1000만명을 밑돌았다. 2023년 신생아 수는 902만명으로 1949년 중국 건국 이후 가장 적었다.
  • [사설] 엇갈린 지지율… 與는 오독 말고, 野는 독주 반성해야

    [사설] 엇갈린 지지율… 與는 오독 말고, 野는 독주 반성해야

    한국갤럽의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에는 정치권 행태에 대한 국민의 착잡한 시선이 그대로 반영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4%였던 것은 비상계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그럼에도 국정 혼란에 동반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계엄 사태 직전보다 10% 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2% 포인트나 떨어진 36%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배경은 오래 따져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대통령 대행체제로 간신히 버티는 국정을 제1당이 되레 점령군처럼 흔들었다. 계엄 사태 초반 이재명 대표는 차기 대선후보로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국정 안정을 위해 정부·여당과의 소통을 주도해 차제에 수권 정당의 면모를 펼쳐 보였더라면 이 대표의 지도력을 관망하고 있던 중도지지층이 크게 신뢰를 보냈을 법하다. 하지만 민주당은 헛발질을 거듭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가결에 이어 최상목 대행마저 고발했고 걸핏하면 탄핵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다. 여당의 때아닌 지지율 상승은 민주당의 독주에 보수지지층이 결집한 결과일 것이다. 잘한 것 하나 없으면서 지금 여당은 지지율에 취해 계엄의 바다를 무사히 건넜다는 듯한 처신을 한다. 계엄 사태에 뒤늦게서야 사과를 하더니 소속 의원 44명은 대통령 관저 앞까지 몰려가 ‘방탄 집회’를 벌였다. 그것도 모자라 극우 폭력단을 상징하는 ‘백골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권위주의 시대로 대놓고 퇴행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특검법에 찬성한 의원은 탈당하라고 강요하고, 백골단을 국회로 끌어들인 의원은 사과했으니 문제 삼을 것이 없다고 두둔하고 있다. 민심을 심각하게 오독하지 않고서는 보일 수 없는 행태들이다. 민심은 지금 냉정한 눈으로 여야를 저울질하고 있는 중이다. 반성할 줄 모르는 여당, 정권을 쥔 것처럼 오만해진 야당 모두 혹독한 매를 맞을 수 있다. 여야 모두 발밑을 돌아보기 바란다.
  • “노조 소속 인력 채용 해달라”… 건설사 협박한 노조 간부들 징역·벌금형

    “노조 소속 인력 채용 해달라”… 건설사 협박한 노조 간부들 징역·벌금형

    건설사에 노조 소속 인력 채용을 강요한 건설노조 간부들이 징역형과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 서진원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한 건설노조 간부 A씨에게 징역 4개월을, 또 다른 노조 간부 B씨와 C씨에게 벌금 500만원과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2월 경남 진주의 한 건설회사 간부를 찾아가 노조 소속 인력 채용을 요구하면서 레미콘 공급 중단을 언급하는 등 협박한 혐의다. A씨는 피해자가 요구를 거절하자, “레미콘 치는지 못 치는지 한번 보자”라며 겁을 줬다. 이후에도 계속 채용을 요구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들은 채용을 요청한 적은 있지만, 교섭 과정에 불과하고 레미콘 공급 중단을 언급하는 등 협박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 판사는 피해자가 일관되게 피해 사실을 진술한데다, A씨 등이 피해자를 찾아간 횟수와 목적 등에 비춰 노동자 채용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시 공사에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암묵적 해악을 고지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 판사는 “A씨 등은 계약 자유의 원칙을 해하고 영세한 공사업자들의 사업을 방해했다는 점에서 범행 내용이 좋지 않다”며 “A씨는 레미콘을 언급하며 피해자를 협박해 가담 정도가 가장 큰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尹 측 “민주당 ‘카톡 검열’이 내란…국민들 입 틀어막겠다는 협박”

    尹 측 “민주당 ‘카톡 검열’이 내란…국민들 입 틀어막겠다는 협박”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을 내란선전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측이 “민주당의 ‘카톡 검열’이 헌정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을 향해 “29번의 탄핵 소추 남발, 예산 심의권 남용,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위한 셀프 방탄 입법으로 대통령과 정부를 겁박하더니, 이제는 국민들의 입도 틀어막겠다는 노골적인 협박의 의사표시”라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민주당이 국민 개인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며 자신들의 뜻과 다른 대화조차도 금지하겠다는 명백한 위헌적 선언”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검열해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파괴하는 것으로 헌정질서 파괴이며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변호인단은 우리 국민들이 조금씩 진실을 알아가며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며 “공수처와 경찰 역시 더 이상 민주당의 하명 수사 기관으로 불법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앞서 신의한수, 신 남성연대, 공병호TV, 그라운드씨, 김채환의 시사이다, 김상진tv 운영자 등 10명의 유튜버를 내란선전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커뮤니티,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것은 충분히 내란선전으로 처벌받는다”며 “단순히 일반인이어도 단호하게 내란선동이나 가짜뉴스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카톡 검열’이라는 여권의 비판이 이어지자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열은 윤석열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나 보면서 계엄령을 통해 만들고자 한 그런 독재 국가에서나 가능했을 상상”이라며 “누구라도 내란선전 가짜뉴스는 카톡이건 소셜미디어(SNS) 건 퍼 나르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대국민 겁박’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강요죄, 협박죄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주 초 전 의원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전했다. 주 위원장은 “이미 비상계엄이 해제돼 내란죄가 성립할 수 없으므로, 내란선동죄는 더군다나 성립될 수 없다”며 “민주당에 비판적인 국민을 ‘내란선전·선동죄’로 엮여서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은 지극히 반민주적 행태로서 헌법상 검열 금지의 원칙에도 정면으로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 “귀신 빼기 위해 성관계 해야”…동물심리상담가, 20대女 감금·성착취

    “귀신 빼기 위해 성관계 해야”…동물심리상담가, 20대女 감금·성착취

    자칭 음악 교수이자 동물심리상담가인 40대 남성이 가수를 꿈꾸는 20대 여성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사건이 알려졌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울산에 거주하는 피해 여성 A씨는 지난해 5월 음악 동호회 모임에 갔다가 음악 교수이자 동물심리상담가로 활동하는 40대 남성 박씨를 만났다. 가수의 꿈이 있었던 A씨는 노래를 가르쳐 준다는 박씨의 말에 흔쾌히 응했고, 그렇게 박씨에게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박씨는 “8월이 되면 서울에 올라가야 하니까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안 남았다”며 “집에 있으면 배울 수 없다. 서울에 오든지 부모랑 같이 사니까 인생이 그 모양 그 꼬락서니고 노래를 똑바로 못하는 것”이라며 A씨를 압박했다. 독립해 방을 얻은 A씨에게 박씨 부부는 자신의 집에 빈방이 많다며 괜찮으면 들어와 살라고 제안했다. A씨는 이를 배움의 기회라고 생각해 박씨 부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A씨는 박씨를 양 아빠, 박씨의 아내를 양 엄마라 부르며 따랐고 박씨는 A씨에게 잘 대해줬다. 하지만 본색은 곧 드러났다. 박씨는 A씨에게 “부모에게 머무는 장소나 행방을 알려주지 말라”고 입단속했다. 이후 A씨가 바닥 청소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레보다 못한 XX”라고 폭언했다. 급기야 박씨는 “네가 말을 안 들어서 신께서 화났다. 네가 벌 받아야 하는 건데, 내가 아빠니까 대신 벌 받는다”며 흉기로 자해하더니 A씨를 약 한 달간 감금하며 성폭행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박씨는 “신께서 옷 벗으라고 한다. 신이 시킨 일”, “귀신을 빼기 위해 성관계를 해야 한다”며 A씨를 쇠 파이프로 폭행하고 흉기를 들이밀며 위협한 뒤 성폭행하기 시작했다. 또 박씨는 “너는 부모를 폭행하고 부모와 성관계한 죄인이다. 범행 일삼은 네 부모 죽여야겠다. 친척 성폭행하지 않았냐”며 A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A씨는 발 마사지, 빨래, 청소, 심지어 박씨 아내의 마사지까지 하며 노예 생활을 했다. A씨가 도망칠 수 없었던 이유는 “부모를 다치게 하겠다”는 박씨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한다. 박씨는 A씨에게 “가족에게 ‘잘 지내고 있다’고 연락하라”며 거짓말을 강요하기도 했다. 심지어 박씨는 A씨를 탈의시킨 뒤 무릎을 꿇리고 “네 아버지에게 ‘왜 나와 성관계했냐’는 문자를 보내라”고 지시했다. 문자를 받은 A씨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박씨를 유사 강간 혐의로 체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고, 거주지가 일정하며 출석 요구에 순순히 응했다”며 이를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풀려난 이후 피해 여성에게 경찰 인력을 보내 보호를 강화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현재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박씨는 오히려 “내가 성폭행 피해자다. A씨가 날 덮치려 해서 어쩔 수 없이 때렸다. 신 얘기는 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與 김상욱 탈당 권유 논란 계속… 金 “당에 남을 것”

    與 김상욱 탈당 권유 논란 계속… 金 “당에 남을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에 탈당을 공개 권유한 뒤 당 안팎에서 논란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9일 “당에 남아 당이 바른길로 가도록 하겠다”며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생각이 좀 다르더라도 당론을 좀 따라줬으면 좋겠다는 쪽에 방점이 있는 얘기이지, 탈당하라는 식의 얘기는 아니다”라며 당 차원의 탈당 권유는 아니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전날 ‘쌍특검법’(내란·김건희여사특검법)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에서 김 의원에 탈당을 권유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의원에 대해선 ‘(부결) 당론과 함께하기가 어려우면 같은 당을 할 수 없는 것 아니겠냐, 탈당을 진지하게 고려해보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당론에 반하기에 앞서 의원총회에 나와 발언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신 대변인은 “당론은 지도부가 강요하는 게 아니고 108명 의원들이 의총을 거쳐 결정되는 일종의 집단 지성의 결과물이다. 당론이 결정되면 따라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까지 의총에 나와 본인의 입장을 이야기한 것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 “본인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하고 당론에 반영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KBS 라디오에서 김 의원에 대해 “당론으로 정한 내용에 대해서 본인이 시종일관 계속 이탈해 왔다”며 “(권 원내대표 발언은) 굳이 국민의힘에서 정치 활동을 할 필요가 있겠나, 탈당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정치 활동을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이런 차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의 탈당 말씀은 ‘당론을 조금 무겁게, 많이 고민해달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싶다”면서 “당에 남아서 당이 바른길로 가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론이라도 보수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양심의 판단 때문에 예외적으로 따르지 못한 것”이라면서 “단결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향이 잘못된 단결은 옳지 않은 것이고, 히틀러가 나치 독일을 하나로 단결시킨 게 바른 방향이라고 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 대변인의 ‘의총에 나와 발언하라’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당의 의총 분위기도 개선돼야 한다. 한동훈 전 대표가 의총에서 겪은 일들,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을 찾아내자’는 말이 나오는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밝히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원내 지도부가 김 의원에 경찰을 담당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상임위 사·보임할 것을 요청한 데 대해서는 “당에서 요구하면 따라야 한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한편 야당은 김 의원을 압박하는 권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맹폭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야말로 당론을 핑계로 내란 사태를 종식시키고자 하는 의원들의 양심적 판단마저 억압하고 있다. 대체 어느 민주 공화정의 원내대표에게 동료에게 그런 폭군같은 태도를 보이나”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원내대표 자리에 있는 사람이 같은 동료의원한테 그런(탈당)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지나가는 사람들 붙잡아놓고 돈 뺏는 것보다도 못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 JMS 피해자 메이플 “정의는 승리한다” 미소

    JMS 피해자 메이플 “정의는 승리한다” 미소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80)씨의 성폭행 피해자였던 홍콩 국적의 여신도 메이플(30)이 정씨의 징역 17년이 확정된 것과 관련, “긴 싸움 끝에 드디어 답이 나왔고, 정의가 진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메이플은 9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는 진짜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좋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에서 그동안 이것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뉴스가 퍼지면서 직장을 못 찾아 진로 때문에 앞날도 막막했다”며 “그런데 모든 게 끝났으니 이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플은 “다른 피해자들에게 ‘저도 끝냈으니까 끝낼 수 있다,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기자회견에는 JMS 피해자를 지원해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와 JMS를 포함해 4개 종교단체의 교주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도 함께했다. 김 교수는 1심에서 징역 23년을 받은 정씨가 2심에서 17년으로 감형된 데 대해 “성폭행범이 성폭행했는데, 증거가 30개에서 29개로 줄었다고 형량을 줄이는 게 말이 되느냐”며 “범죄 행위로 판결해야지 증거 개수로 형량이 달라질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또 피해자들에 대한 JMS 신도들의 2차 가해가 극심하다면서 “(JMS에서 고소를 취하하라는) 강요나 협박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피해자들이 제일 괴로운 건 수사 지연과 재판 지연”이라고 했다. 조 PD는 “‘왜 외국인 여성이 이 일을 맡아 싸워야만 했을까’ 질문도 해보고 싶다”며 “우리 사회가 성적으로 피해당한 여성을 얼마나 낙인찍었으면 그랬을까 싶다. 모두 얼마나 힘들게 싸워왔는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날 여신도를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메이플은 ‘나는 신이다’에 직접 출연해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당시 메이플이 공개한 녹취록은 정씨의 재판에서 핵심 증거로 쓰였다.
  • 챗GPT 샘 올트먼 ‘여동생 성폭행’ 혐의로 피소…가족들 반응은?

    챗GPT 샘 올트먼 ‘여동생 성폭행’ 혐의로 피소…가족들 반응은?

    챗GPT 출시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여동생 앤 올트먼으로부터 아동 성폭행 혐의로 미 연방법원에 피소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앤 올트먼은 가족이 거주하던 미주리주 클레이턴의 자택에서 샘 올트먼으로부터 오랜 기간 성폭행을 당해 그에 따른 정신적 고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주리주 동부지방법원에 7만 5000달러(1억 960만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앤은 소장을 통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자신이 3살, 오빠가 12살이었을 때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이 있었으며 구강성교로 시작된 성폭행이 성기 삽입 행위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장에서 “오빠가 ‘길들이고 조종해’ 성적 행위를 강요했으며, 강간과 성폭행, 성추행, 항문 성교, 폭행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족들은 오빠인 올트먼 CEO 편에 섰다. 올트먼 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어머니와 다른 형제 잭, 맥스와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앤이 정신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소송에서 제기한 주장들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앤이 우리 가족, 특히 샘에 대해 매우 아프고 완전히 거짓된 주장을 했다”며 “우리는 그의 사생활과 우리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앤이 샘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고, 이제는 이 문제를 언급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또 앤의 생활비를 부담하고 있는 샘에게 앤이 지속적으로 더 많은 돈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 일자리 미끼로 1000회 성매매 강요… 20대女 징역 10년

    일자리 미끼로 1000회 성매매 강요… 20대女 징역 10년

    숙식과 일자리 제공을 미끼로 20대 여성들을 유인한 뒤 1000회 넘는 성매매를 강요하고 수억 원을 빼앗은 일당이 무더기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8일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여·28)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에 가담한 A씨의 남편 B(28)씨 등 20대 남성 3명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5년과 3년, 7년형을 선고했다. 또한 이들에게 각 2700여만원의 추징 명령도 내렸다. A씨 등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대구 지역 아파트를 옮겨 다니며 20대 여성들을 폭행, 협박, 감시하면서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1000회 이상 성매매를 강요하고 약 1억원 상당의 수익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B씨는 피해자들에게 숙식과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속여 유인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수시로 주먹을 휘두르고 머리카락을 1㎜만 남기고 모두 삭발하는 등 학대 행위를 일삼았다. 피해자가 임신하면 낙태하게 했다. A씨는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자신의 내연남들과 피해자들이 혼인하게 하기도 했다. C(28)씨는 피해자 중 1명과 강제로 혼인신고를 한 뒤 한부모 자녀 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 이혼하고 친권과 양육권자를 자신으로 지정했다. D(25)씨는 또 다른 피해자와 혼인 신고를 한 뒤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을 장기간 심리적으로 지배해 2년여 동안 성매매 등 온갖 반인륜적 범행을 반복해 저질렀다”며 “피고인들이 피해 복구를 위해 진지한 노력을 했다는 사정을 찾아볼 수 없고, 용서받지도 못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는 “비정상적이고 엽기적인 행동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 “입에 ‘불덩이’ 넣어라”···직원에 가혹행위 강요한 중국 회사 ‘논란’

    “입에 ‘불덩이’ 넣어라”···직원에 가혹행위 강요한 중국 회사 ‘논란’

    중국의 한 회사가 직원들에게 ‘불덩이’를 입에 넣으라고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롱롱’이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SNS에 자신의 회사가 직원들에게 불합리한 활동을 강요한다고 폭로했다. 공개된 사진은 같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누군가가 끝부분에 불이 붙은 긴 막대기를 입에 넣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마치 서커스를 보는 듯한 이 장면은 문제의 업체가 직원들에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전통처럼 강요해 온 활동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업체에서 약 1년간 근무했다는 롱롱은 “불을 먹는 활동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지만, 일자리를 잃을까 겁이 났다”면서 “‘불 먹는 행사’에는 이틀 동안 직원 총 60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위험천만한 행사의 목적은 경영진에게 직원들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직원 개개인이 (경쟁자나 경쟁사를)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 돈을 벌겠다는 마음을 보여줘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을 입에 넣는 쇼’는 호흡을 조절하고 입 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매우 정확한 타이밍에 입을 다물어 산소를 차단해야 끝이 난다. 훈련된 전문가만 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면서 “나는 이런 행위를 강요당하면서 매우 무섭고 굴욕적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위험한 행동을 강요한 문제의 업체는 중국 랴오닝성(省)에 본사를 둔 교육기관으로 알려졌다. 전 직원의 폭로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논란이 되자 문제의 회사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롱롱은 회사가 노동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CMP는 “중국 기업 다수가 직원들에게 불을 입에 넣는 활동을 오락처럼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자신감을 높이고, 두려움을 극복하며, 잠재력을 끌어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면서 “중국 동부에 있는 한 회사는 이러한 활동을 자사 홈페이지에 소개하며 ‘전문 강사들이 직원들에게 불 사용법을 교육하고, 현장에 화재 안전 장비도 제공한다’고 적어두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일부 기업의 황당한 갑질 문화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 남서부의 한 회사는 게임에서 진 직원들에게 늦은 밤까지 거리를 기어다니도록 강요했고, 2016년 중국 동부의 또 다른 회사는 직원들의 담력을 키워야 한다며 쓰레기통에 입을 맞추거나 공공장소에서 낯선 사람을 포옹하는 미션을 준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 [포착] “부장님, 너무 무서워요”…직원에게 ‘불덩이’ 먹이는 中 회사, 이유 물어보니

    [포착] “부장님, 너무 무서워요”…직원에게 ‘불덩이’ 먹이는 中 회사, 이유 물어보니

    중국의 한 회사가 직원들에게 ‘불덩이’를 입에 넣으라고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롱롱’이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SNS에 자신의 회사가 직원들에게 불합리한 활동을 강요한다고 폭로했다. 공개된 사진은 같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누군가가 끝부분에 불이 붙은 긴 막대기를 입에 넣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마치 서커스를 보는 듯한 이 장면은 문제의 업체가 직원들에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전통처럼 강요해 온 활동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업체에서 약 1년간 근무했다는 롱롱은 “불을 먹는 활동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지만, 일자리를 잃을까 겁이 났다”면서 “‘불 먹는 행사’에는 이틀 동안 직원 총 60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위험천만한 행사의 목적은 경영진에게 직원들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직원 개개인이 (경쟁자나 경쟁사를)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 돈을 벌겠다는 마음을 보여줘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을 입에 넣는 쇼’는 호흡을 조절하고 입 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매우 정확한 타이밍에 입을 다물어 산소를 차단해야 끝이 난다. 훈련된 전문가만 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면서 “나는 이런 행위를 강요당하면서 매우 무섭고 굴욕적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위험한 행동을 강요한 문제의 업체는 중국 랴오닝성(省)에 본사를 둔 교육기관으로 알려졌다. 전 직원의 폭로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논란이 되자 문제의 회사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롱롱은 회사가 노동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CMP는 “중국 기업 다수가 직원들에게 불을 입에 넣는 활동을 오락처럼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자신감을 높이고, 두려움을 극복하며, 잠재력을 끌어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면서 “중국 동부에 있는 한 회사는 이러한 활동을 자사 홈페이지에 소개하며 ‘전문 강사들이 직원들에게 불 사용법을 교육하고, 현장에 화재 안전 장비도 제공한다’고 적어두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일부 기업의 황당한 갑질 문화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 남서부의 한 회사는 게임에서 진 직원들에게 늦은 밤까지 거리를 기어다니도록 강요했고, 2016년 중국 동부의 또 다른 회사는 직원들의 담력을 키워야 한다며 쓰레기통에 입을 맞추거나 공공장소에서 낯선 사람을 포옹하는 미션을 준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8일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희 당과 국수본(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라는 주장을 했다”라며 “이 의원이 민주당 내부의 지시를 받아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경찰에 명령했다면, 이는 사안에 따라 내란 예비, 공무집행방해, 협박, 강요 혐의가 성립할 가능성 있어 서울경찰청에 이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발장을 통해 “민주당이 경찰을 통해 불법적으로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수사를 지휘한 것은 불법을 넘어 명백한 내란이자 쿠데타다. 현재 경찰은 이성을 상실해 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경호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호원에 대한 체포를 시도하고,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겠다는 극악무도한 만행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일자리 미끼로…1000회 이상 성매매 강요한 일당 무더기 중형

    일자리 미끼로…1000회 이상 성매매 강요한 일당 무더기 중형

    숙식과 일자리 제공을 미끼로 20대 여성들을 유인한 뒤 1000회 넘는 성매매를 강요하고 수억 원을 빼앗은 일당이 무더기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8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여·27)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20대 남성 3명 중 A씨 남편인 B씨는 징역 5년, A씨와 내연관계에 있던 C씨는 징역 3년, D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이들 모두에게 각 추징금 2700여만원도 명령했다. A씨 등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20대 여성들을 지속해서 폭행, 협박, 감시, 회유하며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1000회 이상 성매매를 강요하고 약 1억원 상당의 수익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중 A씨와 B씨는 피해자 중 1명에게 숙식과 일자리를 제공할 것처럼 유인했다. A씨는 또 자신의 내연남인 C씨와 또 다른 피해자가 혼인하게 한 뒤 성매매를 강요했다. 또한 C씨는 이후 한부모 자녀 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 이혼을 하고 친권과 양육권자를 자신으로 지정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숟가락을 던지거나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으며, 머리카락을 1㎜만 남기고 모두 자르는 등 학대 행위도 일삼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피해자의 삶을 착취하는 등 2년여 동안 성매매를 수단으로 온갖 반인륜적 범행을 반복해 저질렀다”며 “어린 자녀를 볼모로 삼아 매일 성매매를 강요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했다는 사정을 찾아볼 수 없고, 현재까지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 “평균 몸무게 45㎏, 18살도 늦었다” 美 CNN이 들여다본 ‘K팝 걸그룹 연습생’

    “평균 몸무게 45㎏, 18살도 늦었다” 美 CNN이 들여다본 ‘K팝 걸그룹 연습생’

    “18살도 나이가 많은 거예요. 이 기회를 놓치면 다른 회사에서 저를 받아줄 지 걱정이에요.” “피자를 제일 좋아하는데…칼로리를 계산하며 먹는 건 좀 힘드네요.” 14세에서 20세 사이의 소녀들이 부모의 곁을 떠나 합숙한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바로 연습실로 향하거나 더러는 학교를 그만둔 채 자정까지 춤과 노래, 랩을 연습한다. 혹독한 다이어트와 연습을 견뎌내고도 ‘월말 평가’에서 떨어지면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미국 CNN이 들여다본 ‘K팝 걸그룹 연습생’의 현실이다. CNN은 5일(현지시간) K팝 걸그룹 최종 데뷔조를 눈 앞에 둔 연습생들의 일과를 조명했다. 월 2회 BMI 측정…닭고기 등으로 체중 관리CNN이 찾은 곳은 샤이니,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들의 수십여 곡에 참여한 미국인 프로듀서 폴 톰슨이 국내에 설립한 K팝 프로덕션 기업 MZMC다. MZMC는 수천 번의 오디션을 통해 걸그룹 연습생 30여명을 선발했으며, 이중 7명이 ‘최종 데뷔조 5인’에 들어가기 위해 연습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들 연습생 중에는 일본인도 있었으며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K팝 아이돌의 꿈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소녀도 있었다. 이들은 하얀 피부와 날씬한 몸매 등 압박감이 느껴질 정도의 ‘완벽함’을 갖추고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톰슨은 CNN에 “그룹의 시각적 미학이 중요하다”면서 한 달에 두 번씩 연습생들의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체중 관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닭고기와 달걀 등을 식단으로 제공한다면서 “연습생들은 충분히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악적 재능이 최우선이며 성형수술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톰슨의 설명이 무색하게, 일부 연습생들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직업인 만큼 예뻐지기 위해 성형을 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혹독한 연습 끝 데뷔해도 ‘사생활 통제’ 시달려K팝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이들은 CNN에 K팝 시스템이 강요하는 혹독한 체중 관리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걸그룹 미쓰에이로 활동했던 민은 “여성 아이돌의 평균 몸무게는 45㎏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앰버는 “몸무게 때문에 탈락한 연습생들이 있었다”면서 “나는 16살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고, 스스로 굶는 건강에 해로운 습관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처럼 전세계적으로 성공할 확률은 1%도 되지 않으며, 성공한다 해도 외모와 사생활 등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팬들의 지나친 관심과 통제라는 반대 급부가 따라온다고 CNN은 덧붙였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흡연이나 음주 등은 물론 공개연애를 하는 것까지 개입해 압박을 가하며, 소수의 팬덤에 크게 의존하는 K팝 시스템의 특성 상 연예기획사들도 팬들의 극단적인 요구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CNN은 설명했다. 이처럼 전방위적이고 극단적인 압박을 받는 직업임에도, K팝 산업이 확장됨에 따라 한국의 수많은 10대들에게 K팝 아이돌은 평생의 꿈으로 남아 있다고 CNN은 전했다.
  • 男아나운서, ‘핑크 드레스’ 입고 활짝…그가 여장한 채 돌아다닌 이유

    男아나운서, ‘핑크 드레스’ 입고 활짝…그가 여장한 채 돌아다닌 이유

    최근 일본에서 성 소수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각종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직접 여장 체험에 나선 아나운서가 눈길을 끈다. 2일 후쿠이TV에 따르면 후쿠이시의 한 의상대여점은 13년 전부터 남성을 대상으로 ‘여장 변신 플랜’이라는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애초 이 가게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공주 체험 플랜’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일부 남성에게 요청을 받아 시작한 여장 체험은 연간 100건 정도의 이용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게를 운영하는 이세키 히토미 대표는 “(여장 체험을 한 남성들이) ‘인정받았다’며 기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후기에서도 “감동적인 체험이었다”, “꿈이 이루어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는 후쿠이TV의 남성 아나운서 타지마 요시테루(33)가 해당 가게에서 직접 여장 체험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타지마는 입고 있던 정장을 벗고 300벌이 넘는 드레스 중 하나를 골라 입었으며, 헤어 메이크업도 진행했다. 그는 립스틱, 인조 속눈썹까지 도전하고는 마무리로 웨이브가 들어간 긴 머리 가발도 착용했다. 여장을 한 타지마가 거리를 돌아다니자 그를 알아본 여고생 무리는 “잘 어울린다”,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장을 좋아하는 남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자신의 개성이니까 (상관없다)”고 답하는 시민도 있었다. 여장 체험을 종료한 타지마는 “다양한 사람이 있는 것을 인정하고 마음을 넓게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가장 전하고 싶은 것은, 여러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단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존재를 서로가 인정할 수 있도록, 이번 체험을 통해 더 노력하겠다”며 새해 다짐을 전했다. 日유권자 65% “성소수자 인권 안 지켜져”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023년 2월 18~19일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일본에서 성 소수자의 인권이 지켜지고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5%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켜지고 있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지난해 일본 고등법원은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란 판결을 연이어 내놓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헌법상 혼인은 ‘양성(兩性)의 합의’에만 기초해 성립하며 민법 규정도 이를 바탕으로 ‘부부’(夫婦)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는 점을 들어 결혼 당사자는 ‘남녀’라는 전제로 법을 해석하고 있다. 지난달 후쿠오카고등재판소는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은 법률이 법 앞의 평등과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본질적 평등을 규정한 헌법 조항에 위반된다고 판시했다. 또 “당사자가 동성인 경우 혼인과 관련한 법 제도를 마련하지 않은 것은 동성을 반려자로 선택하는 사람이 행복을 추구하는 길을 막아버리는 것과 같다”면서 헌법의 행복추구권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법원이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 등의 규정이 헌법 13조에 규정된 행복추구권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한 것은 처음이다.
  • 추상표현주의의 어머니, 리 크래즈너 [으른들의 미술사]

    추상표현주의의 어머니, 리 크래즈너 [으른들의 미술사]

    리 크래즈너(1908-1984)는 러시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크래즈너의 부모는 반유대주의와 러일전쟁을 피해 러시아(현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들이었다. 막내로 태어난 크래즈너는 유대인의 전통 속에서 자랐으며 그녀의 부모는 막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지원해 주었다. 크래즈너는 스물한 살에 국립디자인아카데미에 입학해 그곳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 해에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개관하자 크래즈너의 관심은 온통 현대 미술로 향했다. 크래즈너는 전통 예술 교육이 아닌 현대의 예술 교육이 필요했다. 끊임 없는 배움, 여성 예술가로서 삶은…예술가가 되기로 한 크래즈너는 멈추지 않고 배워갔다. 당시 여성이 결혼하지 않고 예술에 전념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시절이었다. 크래즈너는 서른이 가까운 나이에 한스 호프만으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호프만의 교육법은 독특했다. 호프만은 색채 간의 조화와 ‘밀당‘ 관계를 강조했다. 즉 인접한 두 색채 간의 밀고 당기기를 강조한 것이다. 즉 색채 간 말고 당기는 힘에 의해 지각 변동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호프만의 교육 덕분에 크래즈너는 전통적 미술을 버리고 색채로 자유롭게 화면을 구성할 수 있었다. 한번은 크래즈너의 작품을 보고 호프만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시 여러 번 보고 난 후 “이 작품을 자네가 했나”라고 물었다. 크래즈너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호프만이 말했다. “아무리 봐도 남자가 한 것 같은데….” 그만큼 크래즈너의 작품은 힘이 넘쳤고 열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이렇게 추상표현주의의 어머니가 탄생하게 되었다. ‘폴록 성장이 먼저…’ 예술 잠재력을 억누르다유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무제’는 크래즈너가 어릴 적 히브리어 글자를 반복해서 연습한 훈련의 결과다. 크래즈너는 성서의 글씨를 한 자 한 자 익히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글자들은 각자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나 격자(그리드) 안에 갇혀 있다. 1940년대 미국 여성들은 남성을 내조하며 조용한 삶을 강요받았다. 크래즈너 역시 1945년 잭슨 폴록과 결혼하며 잠시 자신의 꿈을 접어야 했다. 크래즈너는 자신보다 먼저 폴록이 예술계의 거목으로 성장하기를 바랐다. 크래즈너는 폭발하는 잠재력을 억누르고 사회에 순응하며 살아야 했다. 크래즈너의 능력은 격자 안에 갇혀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결국 상자 속에 감춰둔 그녀의 예술 감성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 JK김동욱 “슬픔 강요 말라…글 안 썼다고 추모 안 하는 거 아냐”

    JK김동욱 “슬픔 강요 말라…글 안 썼다고 추모 안 하는 거 아냐”

    가수 JK김동욱이 “슬픔을 강요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JK김동욱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새해는 나라도 지키고 사람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고 꿈들은 키우자고”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그 어떤 이유든 슬픔을 강요하는 건 절대 옳지 않아. 소셜미디어(SNS)에 사진 안 올린다고 슬퍼하지 않는 게 아니고 글 하나 안 썼다고 추모하지 않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새해가 밝았고 우린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과 기뻐하고 슬퍼하며 함박웃음과 눈물 속에서 또 한 해를 살아가야 하지 않겠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다들 올 한 해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이성과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보자”고 덧붙였다. 그는 “나도 그런 마음으로 곡을 쓰는 중이니까 나부터, 나로부터, 나이기에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살아보자”고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무안 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정부는 오는 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많은 연예인이 SNS에 추모와 애도의 글을 올린 가운데 JK김동욱이 이와 관련한 자기 생각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JK김동욱은 지난 2002년 데뷔했다. ‘미스터트롯’,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디지털 싱글 ‘베터’를 발표했다.
  • 성동 어르신 건강은 AI가 책임집니다![현장 행정]

    성동 어르신 건강은 AI가 책임집니다![현장 행정]

    지하 1층~지상 2층에 어르신 북적건강·마음챙김존 나눠 맞춤형 지원日사쿠시 ‘우스다건강관’ 모델 삼아정원오 구청장 “건강한 노후 책임” “자식들한테 폐 안 끼치려면 운동 열심히 해야죠. 이렇게 과학적으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해서 건강을 돌봐 준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요.”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 사근동에 첫선을 보인 제1호 스마트헬스케어센터에서 만난 주민 유병인(72·여)씨가 “당장이라도 등록하고 싶은데 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은 AI 기반 어르신 맞춤형 통합돌봄시설을 표방한 센터 개소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어르신들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1층 건강챙김존에선 하지근력과 균형능력 등 신체기능을 평가해 주는 스마트기기와 그 결과에 따라 AI 로봇기술을 활용한 운동기구로 맞춤형 운동 처방을 받으려는 어르신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층 영양챙김존에는 균형 잡힌 식사를 지원하는 영양체험실과 건강요리실이 있다. 건강요리실에서는 개소식을 기념해 진행된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요리체험을 하면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영양체험실에는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각종 스마트 게임기기까지 최첨단 시설이 구비돼 있어 어르신들이 여가를 활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지하 1층 마음챙김존에서는 뇌파기기를 활용한 심리 측정 등 마음건강을 위한 명상실, 미술치료와 원예치료 등 테라피교실이 열리는 문화체험실도 운영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유엔 기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성동구도 지난달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5만명을 넘으면서 전체 인구의 18.2%를 차지한다. 이에 지난 10월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일찌감치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나가노현 사쿠시를 방문했다. 사쿠시에서 방문한 ‘우스다건강관’의 발전모델이 바로 사근동 스마트헬스케어센터가 됐다. 이에 앞서 검토 중이었던 일본의 고령자 전용주택 사코주 역시 센터 기획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2011년 민간 차원에서 도입된 사코주는 보증금 없는 저렴한 월세에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며 생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내년에 스마트헬스케어센터 2곳을 더 확충하고 앞으로 모든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일본의 주거 프로그램이 앞서 있긴 하지만 내부 시설이 열악하더라”면서 “이를 보완해 요양시설에 가기 전 중장년층까지 건강을 미리 챙길 수 있는 어르신 맞춤형 돌봄시설을 기획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익숙한 집과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표현·예술의 자유 흔들렸다”…이승환, 구미시장 상대 헌법소원 제기

    “표현·예술의 자유 흔들렸다”…이승환, 구미시장 상대 헌법소원 제기

    가수 이승환이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자신의 공연을 취소시킨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한 데 이어 헌법소원을 낸다. 29일 이승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의 임재성 변호사는 이승환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미시장의 부당한 공연 취소와 관련해 손해배상소송에 이어 헌법소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구미시장(행정청)은 2024. 12. 20. 이승환씨에게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장 명의 공문을 통해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 기재된 서약서에 서명하여 2024. 12. 22. 14시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대관규정에 따라 취소할 수 있음’이라고 명시했다. 이후 구미시장은 대관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공권력이 양심의 자유(‘양심을 언어로 표명하지 않도록 강요받지 않을 자유’)와 일반적 행동자유권(‘행동하지 않을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정치적 오해를 살 언행을 하지 말라’ 서명하라며 이승환씨의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며, 무엇보다 천여명이 예매한 공연을 이틀을 남기고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표현의 자유, 예술의 자유가 흔들렸다”고 전했다. 이어 “‘피청구인 구미시장이 2024. 12. 20. 청구인 이승환에게 한 서약서 요구행위는 헌법에 위반된다’라는 결정을 받아, 다시는 공권력이 무대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검열하고, 입을 막고, 굴종하게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내년 1월 중 헌법소원 청구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 23일 김장호 구미시장은 25일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 콘서트를 취소한다는 내용을 담은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문화예술회관의 설립취지,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 날인을 거절한 점,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대관을 취소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대관 취소의 진짜 이유는 ‘서약서 날인 거부’였다고 보인다”면서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다.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그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다. 안타깝고 비참하다”며 김장호 시장에 손해배상소송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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