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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환자 성기사진 보내라뇨” 심평원 논란…“제출 강요 아냐” 해명

    “女환자 성기사진 보내라뇨” 심평원 논란…“제출 강요 아냐” 해명

    병·의원의 진료비를 심사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한 산부인과 의원에 여성 환자의 종양을 제거한 신체 부위 사진을 보내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심평원은 “수술 전후 사진을 꼭 내라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A 산부인과 의원 B원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심평원에서 외음부 양성 종양을 제거한 여성 환자들의 동의 없이 성기 사진을 보내라고 한다”면서 “이걸 항의했더니 묵묵부답이다. 이거 어디에 제보해야 하느냐”라는 글을 올렸다. B원장은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외음부 양성 종양 환자들이 다른 병원에 비해 많은 편이다 보니 심평원에서 허위 청구로 의심한 것 같다”면서 “시술 행위를 입증하라는 요구를 수 차례 받았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자료 제출 항목에 ‘수술 전후 사진’이 추가로 명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평원은 병·의원이 진료비를 청구하면 국민건강보험법 등에서 정한 기준을 근거로 진료비와 진료 내역이 올바르게 청구됐는지 등을 심사해 진료비를 결정한다.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수급 자격을 확인해 진료비를 병원에 지급한다. B원장은 현재 외음부 양성 종양 제거 환자들의 사진을 제외한 수술 전 조직 검사 결과지, 차트 등 관련 서류들을 모두 준비해놨다. B원장은 “환자의 병변을 사진으로 찍긴 하지만 유출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어렵게 동의를 받은 만큼 환자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엑스레이나 초음파 사진도 아닌 성기 사진이 어떤 경로로 유출될지 알 수 없고 불특정 다수가 볼 수도 있는데 (심평원은) 어떻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심평원의 요구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심평원이 의사를 도둑놈, 사기꾼 취급한 것이고 환자가 알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상식 밖의 일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심평원은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심평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건강보험법 제96조(자료의 제공)와 요양급여비용 심사·지급업무 처리기준 제5조(심사 관련 자료제출 등)에 따라 “요양급여비용 심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요양급여비용 심사의 정확하고 공정한 수행을 위해 자료 제출을 받고 있다”며 밝혔다. 이어 “요양기관에서 해당 수술료에 대해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 경과기록지, 마취기록지, 수술기록지, 수술 전․후 사진, 조직병리검사 결과지 등 이 중에서 제출 가능한 자료를 요청한 것”이라면서 “반드시 수술 전후 사진이 아니더라도 입증 가능한 범위의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또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여 심사참고 자료 요청 시 주민등록번호는 생년월일과 성별구분자리만 기재하여 제출토록 협조를 구하고 있고, 수집된 목적 내에서만 민감정보 등을 이용 이후 파기 등의 후속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평원은 B원장과의 유선통화를 통해 자료 요청의 취지와 입증 가능한 자료 범위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 “무겁고 두툼한 古典을 힙하게… 아름다워, 갖고 싶은 세계문학 낼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무겁고 두툼한 古典을 힙하게… 아름다워, 갖고 싶은 세계문학 낼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모호’ 브랜드 통해 소설 3권 출판정전 무게감 덜어내 시처럼 읽혀 군대에서 열흘짜리 훈련에 나갔을 때다. 특별한 것 없이 무료하게 주둔지를 지키는 일이었다. 군 작전상 중요했을진 모르지만 그 안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의미를 찾기 어려웠다. 그때 야전 텐트에서 읽었던 책이 바로 알베르 카뮈(1913~1960)의 ‘시지프 신화’다. 뾰족한 산꼭대기로 바위를 밀어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은 시지프. 애써 얹어 놓으면 다시 굴러떨어지기에 그는 이 바위산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 시지프가 표상하는 인간 존재의 무의미와 부조리는 이 애처로운 군인에게도 크게 다가왔다. 어느 전공이든 택할 수 있는 자율전공학부에서 굳이 불문학을 고른 이유다. 취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고된 길. 그길로 그는 문학 편집자가 됐고 그리도 좋아하던 세계문학책을 만들고 있다. 문학동네 계열 출판사 난다의 권현승(32) 편집자 이야기다. 지난 5월 난다에서 세계문학 브랜드 ‘모호’를 론칭한 그를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적절한 새로움’이야말로 세계문학 독자가 기대하는 것이다. 한국문학과는 달리 배경도 고유명사도 다른데 그런 생경함에서만이 얻어 낼 수 있는 감각이 있을 터. ‘고전’을 썩 좋아하진 않는다. 정제된 조각으로 멈춘 것보다는 끊임없이 유동하는 역동적인 글을 담고 싶다.” ‘세계문학전집’ 하면 고전과 정전의 반열에 오른 두툼하고 무거운 책이 떠오르기 마련. 세계 최고의 지성과 만나는 일이니 그의 정수를 보여 주고 싶은 게 편집자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권현승과 모호가 지향하는 바는 조금 다르다. 그는 프랑스 작가 앙드레 지드(1869~1951)의 이야기를 꺼냈다. “지드의 정수는 ‘위폐범들’이다. 당대 소설 미학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하지만 동시에 지루하게 느껴졌다. 홍차만 마시고 싶은데, 홍차뿐 아니라 커피도 주고 마들렌도 먹으라고 강요하는 느낌이랄까. 나에게는 지드의 ‘좁은 문’이 더 강렬했다. 정전의 무게에 눌리지 않는 세계문학을 지향한다.” 모호에서 나온 책은 지금껏 총 3권이다. 파스칼 키냐르의 ‘성적인 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사랑’, 시기즈문트 크르지자놉스키의 ‘문자 살해 클럽’이다. 작가와 책 제목만 봐도 방향이 뚜렷하게 보인다. 일단 크르지자놉스키는 작가 이름을 외우기도 버겁다. ‘사랑’은 소설이긴 한데, 처음부터 끝까지 쫀쫀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시처럼 읽히는 이 책을 권현승은 한 편의 시집처럼 만들었다.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가볍게. 번역도 시인 장승리에게 맡겼다. “책을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졌다. 독자는 이제 책에서 지식을 구하지 않는다. 그러면 책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인가. 그건 아니다. 책을 찾는 이유는 더 다채로워졌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책이 팔린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독자는 여전히 새로운 걸 찾는데, 거기엔 어느 정도의 ‘허영’이 있다. 책은 여기서부터 팔리기 시작한다.” 여기서 책은 ‘읽는 것’을 넘어선다. 동시대 사람과 소통하고 그 책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감성과 문화를 공유하기 위한 매체로 기능한다. 출판사들이 북토크를 비롯해 작가와 독자의 만남에 열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 편집자는 작가도, 디자이너도, 마케터도 아니지만 세 영역을 동시에 조망하면서 판단하는 존재다. 책과 글을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어느 하나에도 깊이 빠져들어서는 곤란하다. 책 편집은 그래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사랑하면서도 그것과 거리를 두는 일이기도 하겠다. 권현승의 방향은 분명했다. 그는 “‘힙스터’들이 좋아하는 세계문학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아름다운’ 책을 만들 거다. 키냐르가 플라톤을 인용해 한 말이 있다. ‘아름다움의 첫 번째 현존은 공포’라고. 새로운 걸 만났을 때 느껴지는 놀라움을 극한까지 밀어붙였을 때 공포가 일어나는 것 아닐까. 확 꽂히고 매혹하는, ‘모호한’ 세계문학의 매력을 소개하겠다.”
  • 인천공항,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사설 경비 업체 고소

    인천공항,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사설 경비 업체 고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배우 변우석(33)씨 ‘과잉 경호’ 논란을 일으킨 사설 경비업체를 고소했다. 25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 소속 경비대는 이날 변씨 경호를 맡았던 사설 업체에 대한 고소장을 인천공항경찰단에 냈다.변씨는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경호를 받아 논란이 됐다. 사설 경호원들은 팬들이 몰리자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고 다른 이용객에게 플래시를 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의 고소와 별개로 인천공항경찰단은 해당 업체 소속 경호원들을 내사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 책임자 역할을 맡은 사설 경호원을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비롯해 강요나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 “차라리 정신병원 보내달라”…여고생 애원에도 계속된 교회 가혹 행위

    “차라리 정신병원 보내달라”…여고생 애원에도 계속된 교회 가혹 행위

    교회에서 50대 신도와 합창단장의 학대로 숨진 여고생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성경 필사와 계단 오르기 등 가혹 행위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이 검찰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여고생 A(17)양은 양극성 정동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지난 2월 14일 병원이 아닌 교회로 보내졌다. A양의 정신질환 치료 방안을 교회 신도들과 논의한 A양 어머니는 “합창단이 A양 치료를 맡겠다”는 말에 딸을 교회로 보냈다. 교회 설립자의 딸인 합창단장 B(52·여)씨는 신도 C(54·여)씨에게 “난동을 부리거나 말씀을 따르지 않을 때는 마음을 꺾어야 한다”며 사실상 학대를 지시하고 상황을 보고받았다. A양은 교회에 온 뒤 “도망을 가고 싶다. 차라리 정신병원으로 보내달라”고 애원했으나 교회 신도들은 A양을 교회 내에 감금한 채 감시했다. 병원 치료가 필요한 이상 증세를 보이는데도 A양의 몸을 묶는 등 가혹 행위를 이어갔다. 5일간 잠을 자지 못한 A양에게 강제로 성경 쓰기를 강요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계단을 1시간 동안 오르내리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B씨는 상황을 보고 받고도 C씨 등에게 “엄청나게 야단쳐야 한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가혹 행위를 부추겼다. 계속된 학대로 건강 상태가 나빠진 A양은 결국 지난 5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물을 비롯한 음식물을 전혀 섭취할 수 없게 됐다. B씨는 C씨 등으로부터 이런 상황을 보고받고 직접 A양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치료받도록 조치하지 않았다. 이들은 오히려 A양을 더 강하게 결박하기 위해 치매 환자용 억제 밴드를 구매하기도 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몸의 급소’, ‘병원 발작할 때 묶는 끈’, ‘정신병원 매질’을 검색하며 A양을 학대할 방법을 찾았다. A양은 결국 지난 5월 15일 오후 8시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검찰은 B씨와 C씨, 그리고 또 다른 신도 등 3명을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첫 재판은 이달 5일 인천지법에서 열렸다. C씨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공소 사실을 전부 부인하는 의견”이라고 했고, B씨 등의 변호인들도 “범행의 고의성이나 사망 예견 가능성과 관련해 부인한다”고 했다. 이들 3명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12일 인천지법 319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 함익병, 장광 아들 장영에 “뭐 해서 먹고 살 거냐?” 돌직구

    함익병, 장광 아들 장영에 “뭐 해서 먹고 살 거냐?” 돌직구

    의사 함익병이 배우 장광 아들 장영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장광 장영 부자의 집으로 의사 함익병이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함익병이 장광, 장영 부자의 집으로 찾아갔다. 함익병은 “TV 못 보겠더라. 부자지간에 어쩌면 그럴 수가 있냐. (아버지가) 너무하시더라”며 지난 방송 소감을 말했다.장광은 “굉장히 냉각기간이 길었다. 둘이”라고 말했고 장영은 “대화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전성애는 “좋게 말을 시작 안 한다. 무조건 윽박지르고”라며 남편 장광을 탓했다. 장광은 “내가 걸어온 길이 보이니까 너무 안쓰럽지 않냐. 이걸 미리 준비하면 좋은데”라며 같은 배우의 길을 걷는 아들을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 함익병은 “부자지간 문제는 다 아버지 잘못이다. 아버지가 급한 거다. 아들에게 바라는 게 많은가보다. 아들이 말귀 못 알아듣겠냐. 왜 그렇게 강요하냐?”고 장광의 잘못을 꼬집었다. 전현무는 “장광 저격수로 오셨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 함익병은 장영에게도 “아들에게 물어볼게. 뭐 해서 먹고살 거야? 너는 아빠가 시키는 게 좋은 일인 것 뻔히 알면서 왜 안 해? 네 나이가 되면 이제 부모와 맞설 때는 지났다. 돈을 벌어야 할 거 아니냐. 거기에 대한 고민은 한 번도 안 해 봤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전현무는 부자를 무차별 공격하는 함익병에게 “이분 장난 아니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여 함익병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
  • “응급 제왕 상황에 자연분만 강요한 시모…결국 무릎 꿇었습니다”

    “응급 제왕 상황에 자연분만 강요한 시모…결국 무릎 꿇었습니다”

    수년간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다 폭행까지 당한 며느리가 오히려 남편으로부터 무릎 꿇고 사과하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2일 JTBC ‘사건반장’은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어오고 있는 30대 여성 김모씨의 사연을 전했다. 제작진은 당사자 특정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각색했으나 실제 사례임을 강조했다. 김씨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자신을 처음 보자마자 ‘야’ ‘너’라고 불렀다. 김씨는 불편했지만 ‘시어머니도 낯설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이해하며 넘어갔다. 갈등은 결혼 준비 때부터 불거졌다. 김씨 부부는 양가 어른의 도움을 받지 않기로 하고 예단, 예물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시어머니는 전화해 “야, 너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딸이랑 아들이 같냐”며 “아들한테 얘기하지 말고 나한테 예단값 1000만원 보내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갈등을 만들기 싫어 예단값 1000만원을 보냈다. 이를 남편에게 얘기한 김씨는 친정어머니의 예물값 1000만원을 받아냈다. 두 번째 갈등은 첫 아이를 가졌을 때였다. 임신 소식을 들은 시어머니는 “임신했어도 남편 밥은 삼시세끼 다 챙겨줘야 한다”고 했다. 또 “밤에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요구하지 말라”고 했다. 김씨는 출산 예정일을 며칠 앞두고 병원에 급하게 입원하게 됐다. 병원에서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권했지만 시어머니는 절대 안 된다며 한사코 만류했다. 자연분만해야 아이가 똑똑하고 건강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어머니는 자연분만이 되는 다른 병원을 찾아가자고 강요하기도 했다. 결국 남편이 시어머니를 병원에서 내쫓고 나서야 제왕절개로 아들을 낳았다. 김씨는 출산 전 남편과 자신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 아이 이름을 지어놨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유명한 스님에게 이름을 이미 받아놨다. ‘박봉팔’이 아니면 집안이 망한다”라며 단식 투쟁까지 벌였고, 결국 족보에 그 이름을 올렸다. 어느 날 시어머니는 시골에서 김씨의 친정어머니가 만들어 보내온 반찬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반찬통에 머리카락이 묻어있는데 그걸 어떻게 아들과 손자에게 먹이냐는 것이었다. 김씨가 서운함을 토로하자 시어머니는 “어디 건방지게 말대꾸하냐. 네 부모한테 그렇게 배웠니?”라며 얼굴을 툭툭 쳤다고 한다. 김씨가 손길을 피하려고 얼굴을 돌렸지만, 시어머니는 “그 엄마에 그 딸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손가락으로 머리를 밀면서 친정 부모님을 욕했다. 화가 난 김씨는 시어머니의 손을 확 뿌리쳤는데 이 과정에서 실수로 시어머니의 뺨을 스치듯 치게 됐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뺨을 때리며 폭언을 쏟아냈다. 쓰고 있던 안경이 날아갈 정도로 세게 때리고 가슴이나 몸 부위를 마구 때렸다. 버렸던 음식 쓰레기를 꺼내어 집안에 집어 던지기도 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귀가하자 울면서 “며느리가 나를 이렇게 때렸다”며 서럽게 눈물을 쏟았다. 김씨는 “그게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김씨 남편은 “우리 어머니한테 무릎 꿇고 빌어라”고 했다. 결국 김씨는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온 상태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뺨을 때린 게 아니지 않나. 시어머니가 정말 때리고 음식을 던졌는데 이걸로 무릎 꿇으라는 남편이 잘못하는 것 같다. 조율을 잘해야 한다. 남편이 계속 이런 걸 강요한다면 저는 이혼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생각을 전했다.
  • 가출 청소년 폭행하고 성매매 강요한 ‘가출팸 일당’ 구속 기소

    가출 청소년 폭행하고 성매매 강요한 ‘가출팸 일당’ 구속 기소

    가출 청소년을 폭행·협박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이른바 ‘가출팸 리더’ 등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가출 청소년을 상대로 성을 매수한 남성 14명도 기소됐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1부(부장 임연진)는 청소년성보호법상 알선 영업행위 등으로 가출팸 리더인 A군과 A군 여자친구 등 10대 2명, 20대 1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경남 거제시 일대에서 같은 10대인 가출 청소년 B양을 폭행·협박하고 여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다른 10대인 C군을 폭행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모텔 등에서 B양 등과 숙식하며 B양 신체를 담뱃불로 지지거나 얼굴에 비비탄총을 쏘며 폭행하고 학대했다. 비비탄 총알을 억지로 먹이거나 흉기로 위협하는 일도 있었다.급기야 이들은 모텔비와 술·담뱃값 등을 마련하고자 B양에게 전국을 돌며 유사 성행위·성매매하도록 강요하고 그 대금인 200여만원을 전부 가로챘다. A군 등은 B양 휴대전화로 성관계 동영상을 찍어 협박하기도 했다. 이 영상을 B양 부모가 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 일당 범행은 드러났다. 애초 주범인 A군은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송치됐다. 이 과정에서 A군 일당에게 심리적 지배를 당한 B양은 A군 등 잘못이 아니라며 소극적으로 진술하기도 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해자 조사, 계좌 거래내역·접견 녹취자료 분석, A군 대면 조사 등 보완 수사를 거쳐 A군이 주범인 것을 확인하고 직접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성매매 대금 이체 내역을 분석해 B양과 성매매를 한 14명도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이들은 대부분 20대였고 60대도 있었다. 검찰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피고인들에게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아인 “우울증·불면증 시달려와…성숙하고 책임감 있게 살 것”

    유아인 “우울증·불면증 시달려와…성숙하고 책임감 있게 살 것”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본명 엄홍식·38)씨 측이 최후변론에서 우울증과 불면증 등을 겪어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유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씨 외 1명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유씨에게 징역 4년 및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150여만원을 구형했으며, 함께 기소된 공범 최(33)씨에게도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유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검찰은 지난 6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 유씨의 지인이자 미술작가인 최씨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범인도피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대마를 흡연하고 유씨와 본인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엄홍식은 유명 연예인으로서 평범한 영화배우가 아닌 소신 있는 발언으로 사회적 영향력 큰 사람으로 사회적인 책임이 있다”며 “그런데 그러한 사회적 영향력으로 자신의 죄를 덮는데 불법한 행위를 했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재력을 이용해 국내 수사기관의 수사가 닿지 않는 해외에서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뒤 입막음을 시도했으며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의도적으로 피했다”며 “(마약 투약) 목격자들을 해외로 도피시키고 협박하는 등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을 무시했다”고 했다.이에 유씨 측은 최후변론을 통해 우울증과 불안장애, 불면증 등에 시달리고 있어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입원 및 수면마취제 복용을 권유받았다고 반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유씨 측 법률대리인은 “오래전부터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고 직업적 특성상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수면장애를 겪어 왔다”며 “공백 기간 없이 많은 영화와 광고를 촬영하면서 수면장애가 악화했고 수일에 걸쳐 한숨도 못 자기도 했다. 수면마취제가 필요하다는 의사들의 전문적인 판단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저는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제 인생 전체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제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불미스럽지만 이런 사건을 통해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하고 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훨씬 더 건강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저를 아껴주신 많은 분께 보답하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 구글 크롬 이용자라면 ‘이것’ 주의해야…“‘쿠키리스’는 없던 일로”[핫이슈]

    구글 크롬 이용자라면 ‘이것’ 주의해야…“‘쿠키리스’는 없던 일로”[핫이슈]

    구글이 자사 웹브라우저 크롬에서 ‘쿠키’(웹 사용내역) 수집 및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 이로써 개인정보 보호 대책을 요구하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온라인 광고업계는 ‘구글 쇼크’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구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의 앤서니 차베스 부사장은 “사용자 선택권을 높이는 업데이트된 방식을 제안한다”면서 “서드파티(Third-party, 제3자) 쿠키를 중단하지 않는 대신, 이용자가 크롬에서 웹 브라우징 전반에 적용되는 정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환경을 도입하고 언제든지 그 선택을 조정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드파티 쿠키란 사용자가 방문한 휍사트에 제3자가 해당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의 행태를 기록, 추적하는 것을 의미한다. 크롬의 소유자인 구글이 크롬 사용자의 검색 정보 등을 디지털 광고업체와 같은 다른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서드파티 쿠키에 크롬 사용자의 가방 쇼핑 관련 페이지의 접속 기록이 있을 경우, 구글로부터 해당 정보를 받은 디지털 광고업체가 사용자가 방문하는 다른 페이지에서도 가방 관련 맞춤형 광고를 노출하는 식이다.서드파티 쿠키는 크롬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타 기업에 유출한다는 비난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에 애플 사파리와 파이어폭스 등이 서드파티 쿠키 제공을 중단했고, 구글 역시 2020년 쿠키 제공 중단을 밝혔다. 이후 구글은 타켓팅 광고를 필요로 하는 광고주를 겨냥해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라는 타켓광고 툴을 출시했다. 그러나 프라이버시 샌드박스가 광고주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서드파티 쿠키 중단을 두고 고심하던 구글은 2021년 영국 경쟁시장청(CMA)으로부터 중대한 경고를 받았다. 서드파티 쿠키 제공이 중단될 경우, 인터넷에서 구글이 가진 정보독점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구글은 CMA 조사를 받으면서도 “쿠키 제공을 중단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으나, 결국 4년 만에 서드파티 쿠키 중단 계획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결정했다. ‘쿠키리스’ 누구에게 더 손해일까? 서드파티 쿠키는 구글 등 인터넷 관련 사업에서 광고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실제로 2022년 애플이 사파리 웹브라우저에서 서드파티 쿠키를 차단하면서, 광고 의존도가 높은 메타(옛 페이스북)의 성장률이 꺾이기도 했다. 광고 매출 비중이 큰 구글 역시 ‘쿠키리스’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반면 인터넷 광고업계에서는 쿠키리스가 오히려 구글의 배를 불려줄 수 있다고 반발해 왔다. CMA의 우려대로, 구글이 정보독점력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무기 삼아 광고업계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는 우려다. 구글은 서드파티 쿠키를 계속 제공하는 대신, 크롬 이용자가 서드파티 쿠키 작동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와 관련해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넘기겠다는 의미다. 갈수록 확장하는 ‘쿠키리스’ 흐름에 긴장하던 온라인 광고업계는 한시름 놓게 됐지만, 이용자들의 불만과 불안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불안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구글 기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파리 기반의 애플 아이폰으로 옮겨가게 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놓는다.
  • 검찰, ‘마약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에 징역 4년 구형

    검찰, ‘마약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에 징역 4년 구형

    검찰이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본명 엄홍식·38)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씨 외 1명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유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유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검찰은 지난 6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 유씨의 지인이자 미술작가인 최(33)씨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범인도피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대마를 흡연하고 유씨와 본인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전부 기각되면서 유씨와 최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법원은 구속영장 기각 당시 “본인(유씨)의 대마 흡연 범행은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가 상당 부분 확보됐으며 김모씨에게 대마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있지만 교사에 이르는 정도인지에 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 ‘쯔양 공갈’ 혐의 유튜버 구제역·주작감별사 사전구속영장

    ‘쯔양 공갈’ 혐의 유튜버 구제역·주작감별사 사전구속영장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정현승)가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공갈, 협박, 강요)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전국진)에 대한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23일 청구했다. 지난 16일 사건을 이송받은 수원지검은 피의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등은 지난해 2월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주작감별사 사전구속영장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주작감별사 사전구속영장

    검찰이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정현승)는 23일 공갈, 협박, 강요 등 혐의로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18일 구제역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선 지 닷새 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전날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를 소환 조사했다. 구제역은 그러나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용약)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다”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협박 영상을 공개합니다”라며 영상과 이메일 등 증거를 올리고 구제역 주장에 반박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 등을 빌미로 구제역, 주작 감별사 등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이후 직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강제로 일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이버 레커(사회적 관심이 쏠린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사람들을 이르는 표현) 유튜버들이 쯔양을 2차 가해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급기야 사이버 레커로 지목된 구제역 등 3명이 검찰에 익명 고발되면서, ‘쯔양 공갈’ 사건 수사가 개시됐다. 쯔양 측도 구제역,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 등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조만간 수원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들과 함께 쯔양 협박 의혹을 받는 카라큘라는 구제역이 소환조사를 받은 22일 은퇴를 선언했다.
  • 후임병 뺨 때리고 성희롱 구호 강요한 해병대원… 전역 후 강등 취소 소송 패소

    후임병 뺨 때리고 성희롱 구호 강요한 해병대원… 전역 후 강등 취소 소송 패소

    해병대 생활반에서 후임병에게 여군 상관 성희롱 구호를 복창하라고 강요했다가 강등된 20대 남성이 전역 후 강등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인천지법 행정1-3부(부장 장유진)는 해병대 전역자 A(23)씨가 옛 중대장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소송 비용도 A씨가 모두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군 복무를 하던 2022년 1월 후임병에게 팔굽혀펴기를 시키면서 여성 상관을 지칭하며 성적인 구호를 복창하게 했다. 또 대답을 늦게 했다는 이유로 후임병에게 “맞아야 정신 차린다”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A씨는 같은 해 4월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군인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강등 처분을 받아 병장 진급을 나흘 앞두고 상병에서 일병으로 한 계급 떨어졌다. 강등은 병사가 받는 징계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다. 후임병을 상대로 한 A씨의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처음이 아니었다. A씨는 이미 해병대 다른 부대에서 후임병의 뺨을 때리고 30분 동안 흙바닥에 머리를 박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가 다른 부대로 전출됐다. A씨는 결국 병장 계급을 달지 못한 채 2022년 8월 해병대에서 전역했다. 이후 과거의 강등 처분이 잘못됐다며 지난해 3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소송 과정에서 “(나흘 뒤) 병장으로 진급하고서 강등 처분을 집행하는 등 징계 시기를 조절할 수 있었는데도 배려하지 않아 상병에서 일병으로 강등됐다”며 “사실상 2계급 강등”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중대장이 A씨의 병장 진급을 기다렸다가 징계할 의무나 근거는 없다”며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원고가 한 행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하면 징계가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 1000만 관광시대 맞은 임실… 아픔 딛고 ‘옥정호의 기적’ 일궜다

    1000만 관광시대 맞은 임실… 아픔 딛고 ‘옥정호의 기적’ 일궜다

    ‘옥정호의 기적’이 이뤄졌다.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리던 ‘천만 관광 임실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10년 전 ‘관광’이라는 단어조차 어울리지 않았던 임실군은 이제 전북의 새로운 관광 거점도시로 떠올랐다. 산업기반이 취약한 임실군은 민선 6기부터 굴뚝 없는 산업, 관광을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했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을 상품화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임실군의 전략은 적중했다. 천만 관광 임실 시대 프로젝트는 10년 만에 다른 지자체가 부러워하는 성공 반열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임실 방문객은 2018년 498만명에서 지난해 852만명으로 71% 급증했다. 옥정호~치즈테마파크~성수산~오수의견관광지를 잇는 명품관광벨트는 임실군 전 지역에 파급효과를 미쳐 1000만 관광객 돌파는 시간문제다. ●아픔의 상징 옥정호 임실 관광 견인차로 변신 임실군의 관광산업은 ‘아픔’의 상징 옥정호를 ‘지역 발전의 견인차’로 변화시키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옥정호는 1965년 섬진강댐을 쌓으면서 조성된 인공호수. 총저수량 4억 3000만t의 옥정호는 호남평야를 적셔 주곡 자급률을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임실군민들에게 일방적으로 희생만 강요한 ‘눈물의 호수’다. 2786가구 1만 9851명의 임실군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수몰민 신세로 전락했다. 댐 완공 이후 지역의 상당 부분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 사각지대로 밀려나야 했다. 민선 6기 단체장으로 취임한 심민 군수는 2015년 전북도, 인접 지자체, 수자원공사를 설득해 임실군을 꽁꽁 묶고 있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끌어냈다. 이후 옥정호가 지켜 온 깨끗한 환경과 아름다운 자연은 ‘전북의 보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던 ‘애물단지’가 ‘친환경 관광거점’으로 급변했다. 옥정호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문화 공간으로 가꾸는 ‘에코뮤지엄 조성’ 프로젝트는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과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섬진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옥정호 주변에 친수공간이 조성되고 그림 같은 대형 카페와 전원주택이 즐비하게 들어서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옥정호 개발은 붕어섬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섬을 잇는 출렁다리가 개통되면서 정점을 찍었다. 60여년간 사람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았던 붕어섬은 사계절 친환경 정원으로 변신했다. 만수위 때 7만 3000㎡, 갈수기에는 15만㎡인 이곳에 소나무, 구절초, 철쭉, 수국 등 교목과 관목, 화초류를 가득 심어 ‘다시 가고 싶은 정원’을 만들었다. 특히, 2022년 10월 붕어섬을 잇는 길이 410m의 출렁다리가 완공돼 옥정호가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붕어섬, 출렁다리, 물안개길에서 관광객들 환호성 옥정호 물안개 길은 명품 생태관광지의 상징이다. 물안개 자욱한 물길을 따라 걷는 맛이 일품이다. 89.3㎞에 달하는 옥정호 물안개길은 현재 56.3㎞가 완성됐다. 옥정호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생태탐방과 수려한 옥정호의 경관을 조망하는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경관도로 휴(休)는 옥정호 수변 도로 미개설 구간인 입석리~운정리 4.5㎞를 명품 길로 가꿨다. 산책로에 수변 덱, 포켓 쉼터를 설치했다. 자라섬에는 구절초를 심어 가을이면 몽환적인 경관을 연출하도록 했다. 에코투어링 루트는 운정리~운암리~마암리 21㎞를 힐링 길, 자연 길, 휴양 길 등 테마가 있는 감성 투어로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임실군은 현재까지 추진된 에코뮤지움사업을 발판 삼아 민자를 유치, 옥정호 종합개발을 완성할 방침이다. 붕어섬~나래산~운암대교를 잇는 5㎞의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집라인을 설치하고, 호텔을 유치해 체류형 관광지 기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 특례를 활용한 산악관광진흥지구 지정, 수면을 이용한 친환경 생태탐방선, 수상레포츠 활성화 등 호남 내륙권 관광거점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심 군수는 “2025년 임실 방문의 해를 성실하게 준비하고 범군민적 동참 분위기를 조성해 천만 관광 임실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밝혔다.
  • “다양성 보여 줘야” “집단 쓰레기”…李 ‘일극체제’ 속 민심 멀어지나

    “다양성 보여 줘야” “집단 쓰레기”…李 ‘일극체제’ 속 민심 멀어지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압도적 우위를 굳혔지만 동시에 일극 체제에 따른 8·18 전당대회 흥행 실패 우려가 나온다. 전당대회에 대한 저조한 관심은 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은 22일 SBS라디오에서 “초기에 너무 (이 후보에게) 90%대의 지지율이 나오는 것이 민주당과 이 후보에게 결코 바람직한 건 아니다. 다양성 있고 살아 있는 정당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이 후보의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누적 득표율은 무려 91.70%였다.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각각 7.19%, 1.11%에 그쳤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 후보 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선택의 결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우 의원도 “그 선택을 무슨 나쁜 방법으로 강요했거나 비민주적인 행태가 진행됐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또 존중해 줘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최고위원 후보들조차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고 있어 ‘당심’에 집중하다 ‘민심’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조사(지난 18~19일, 전국 유권자 1003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유무선 ARS 조사,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7월 3주 차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3.2%로 국민의힘(42.1%)에 8.9% 포인트 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진행 중이니 전화투표를 하려고 대기하던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응답이 과표집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날 김두관 후보 측은 이 후보 지지층을 향해 “집단 쓰레기”라고 비난했다가 이내 “실수”라며 발을 뺐다. 김 후보 대변인실은 “김 후보 페이스북에 게재된 ‘쓰레기 발언’은 후보 뜻이 와전돼 메시지팀에서 실수로 업로드된 것”이라며 “메시지팀장과 소셜미디어(SNS)팀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전날 김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합동연설회와 관련해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거니와 잡아서도 안 된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 ‘병역 특혜’ 받아온 이스라엘 학생 1000명 입영 통지서 받았다

    ‘병역 특혜’ 받아온 이스라엘 학생 1000명 입영 통지서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병역면제 특혜를 받아온 초정통파 유대교도(하레디) 중 의무 복무 연령인 18~25세 남성 1000명에게 21일(현지시간) 입영 통지서를 보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1차 입영 절차에 이어 2주 간격으로 두 차례 더 같은 수의 하레디 남성에게 입영 통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이 조치는 하레디에 대한 병역면제 햬텍에 법적 근거가 없다며 군 복무는 모든 이스라엘 국민에게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는 지난달 대법원 판결에 따라 법무장관이 하레디 남성 3000명을 징집하라는 주문에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 국민은 18세가 되면 남녀 모두 입영 대상이 되는 데, 최근 남성의 군 복무 기간이 연장돼 남성은 3년(36개월), 여성은 2년(24개월) 동안 군 복무를 해야 한다. 그러나 하레디 남성들은 1948년 건국 이후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로 말살될 뻔한 문화와 학문을 지킨다는 이유로 사실상 병역 특혜를 받아왔다. 이스라엘 정책 포럼에 따르면 하레디 남성들은 18세부터 징집이 더는 적용되지 않는 연령인 26세가 될 때까지 예시바(종교학교)에서 학생으로 토라를 공부하면 군 복무를 연기할 수 있었다. 법적으로 예시바를 떠난 하레디는 40세까지 징집을 받아야 했지만, 실제로는 30세가 되면 예시바를 떠나도 징집에 대한 걱정 없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건국 초기에는 병역 특혜를 받는 하레디 학생 수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수가 상당한데 최소 6만 3000명에서 최대 6만 6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급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이스라엘군은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데다 병역 특혜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함에 따라 하레디 학생들도 징집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문제는 이스라엘 전체 인구 930만 명의 약 13% 120만 명을 차지하는 하레디 공동체의 항의를 촉발시켰다. 하레디 학생들은 징집에 반대하며 연일 시위 중이고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하레디 정당들도 연장을 탈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하레디 지도층은 예시바 학생들에게 세속적인 이스라엘인들과 함께 군 복무하도록 강요하는 정책은 하레디의 정체성을 파괴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일부 랍비들은 입영 대상인 학생들에게 통지서를 불태우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스라엘군이 추가로 필요로 하는 의무 복무 군인은 1만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입대 예정이던 1800명의 하레디 군인 외에도 올해 3000명을 더 징집하고 내년에는 같은 수(4800명)의 하레디 남성을 징집할 계획이다.
  • “군인들과 수차례 성관계, 가족 먹여 살리려” 내전 수단의 비극

    “군인들과 수차례 성관계, 가족 먹여 살리려” 내전 수단의 비극

    다시금 발발한 내전이 1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수단에서 여성들이 음식을 얻기 위해 성관계를 강요받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수단의 수도 하르툼 인근 위성도시 옴두르만에 살고 있는 37세 여성은 “노부모와 18살 딸에게 가져다 줄 음식을 구하기 위해서는 군인들과 성관계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이 여성은 “부모님은 두 분 다 너무 늙고 아프고, 딸에게 차마 음식을 찾으러 나가라고 할 수는 없었다”며 “‘공장 구역’ 어디에나 있는 군인들에게 제가 직접 가는 것만이 식량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곳 여성들에 대한 대부분의 성폭력이 벌어지는 곳은 이른바 ‘공장 구역’이다. 이 여성은 지난해 5월 공장 구역의 육류 가공공장에서 군인들과 성관계를 가졌고, 지난 1월에는 파바콩을 보관하는 창고에서 군인들과의 성관계를 강요당했다. 여러 여성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군인들은 성관계 대가로 시장에서 팔 수 있는 물건들을 약탈할 수 있는 폐가에 접근하는 기회를 준다. 여성들은 군인들과 성관계를 한 후 빈집에 들어가 음식, 주방용품, 향수 등을 가져나오는 것이다. 또 다른 여성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성관계 후 누군가의 재산을 훔쳐 나오는 일에 대해 “저는 도둑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그렇게 했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21세 여성은 군인들과의 성관계를 끊은 후 고문을 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다리의 화상 자국을 보여주며 군인들 중 2명이 다리에 불을 질렀다고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유엔에 따르면 수단의 이번 내전 이후 수만명이 사망하고 10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인구 절반을 넘는 2600만명이 극심한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4월 15일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 발발 이후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RSF는 하르툼과 다르푸르 등 중서부 지역을 점령했고 정부군은 거점이 된 포트수단을 포함한 동부와 북부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 “두 아들 걸겠다”던 카라큘라, SNS·유튜브 삭제 후 은퇴 선언

    “두 아들 걸겠다”던 카라큘라, SNS·유튜브 삭제 후 은퇴 선언

    유명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을 사생활 폭로 등을 빌미로 협박한 것에 대해 동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카라큘라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영상과 소셜미디어(SNS)를 모두 삭제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22일 카라큘라는 ‘카라큘라 미디어’ 채널의 수백개에 달하는 영상을 비공개 또는 삭제 처리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해당 채널에 접속하면 ‘채널에 콘텐츠가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나오는 상황이다.지난 16일 기준 해당 채널에 올라온 영상의 수는 460개를 넘어선 바 있다. 또한 최대 131만명까지 올랐던 구독자 수는 이날 기준 106만명까지 줄었다. 앞서 유튜브 측은 크리에이터 책임 관련 정책 위반을 사유로 카라큘라 채널 등에 대한 수익화를 정지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카라큘라의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도 모두 사라졌다.현재 카라큘라는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것과 관련해 동조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0일 구제역·카라큘라·전국진이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먹방 유튜버 쯔양에 대한 협박을 모의한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쯔양은 지난 11일 생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 방송 강요와 불법촬영 동영상 유포 협박, 폭행 등을 당했으며 술집에서 일할 것을 강요당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카라큘라는 “두 아들을 걸고 부정한 돈은 받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누군가의 약점을 잡아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는 “두 아들을 걸겠다”며 올린 글도 삭제된 상태다. 이외에도 카라큘라는 사업가 서씨(BJ수트)로부터 ‘언론 활동비’, ‘유튜버 후원’ 등의 명목으로 2500만원을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이날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은퇴를 선언했다. 카라큘라는 “여전히 언론에서 저를 쯔양님을 협박한 협박범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저는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제가 여러분들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고 숨겨왔던 사실은 현재 사기 등으로 구속되어 있는 BJ수트라는 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수입 자동차 딜러로 일을 할 당시 알고 지냈던 또 다른 코인 사업가 A씨를 수트에게 소개해준 적이 있다. 수트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A씨에게)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받아냈고, 저는 언론 대응 등을 명분으로 (수트에게) 3000만원을 받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트가 벌인 사업은 사기극이었고, 현재 구속 수감돼 있다. 사기를 당한 A씨도 코인 관련 사건으로 재판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남은 여생은 지금까지의 저의 행동들을 깊이 반성하며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올바르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연세의대 교수들 “제자로 인정 못 해”…하반기 전공의 모집 반발

    연세의대 교수들 “제자로 인정 못 해”…하반기 전공의 모집 반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은 오늘부터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대해 “현 상황에서는 이들을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22일 선언했다. 교수들은 “이 자리는 우리 세브란스 (사직) 전공의를 위한 자리”라며 “그들의 자리를 비워두고 돌아오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 병원 일부 교수들은 이날 관련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은 올해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이 시작된 날이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정부는 결과를 고려하지도 않고 병원에게 ‘전공의 사직을 처리하고 하반기 정원을 신청하지 않으면 내년도 정원을 없애 돌아올 자리를 빼앗겠다’고 위협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병원이 세브란스와 상관없는 이들을 채용한다면 그것은 정부가 병원 근로자를 고용한 것일 뿐, 현 상황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학풍을 함께할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 교수들은 “병원은 내년에 전공의들이 돌아올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하반기 정원을 신청했지만, 이 자리는 세브란스 (사직) 전공의를 위한 자리”라며 “전공의들의 자리를 비워두고 그들이 당당하고 안전하게 돌아오도록 지원·지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전공의 사직 시점을 6월 이후로 하도록 한 것은 사직과 관련한 법적 책임을 병원에 전가하도록 하고, 전공의의 의지를 병원이 무시하도록 강요한 것”이라며 “정부가 병원을 통해 교수와 전공의의 의를 끊게 하고 병원·교수·전공의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더 이상 꼼수와 헛된 수작을 부리지 말고 우리나라 의료를 위해 모든 것을 되돌리는 책임 있는 선택을 하고 전공의·학생들을 복귀시켜라”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말하는 ‘책임 있는 선택’이란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 등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7대 조건’을 수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은 정부 요청에 따라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했다. 이들 수련병원은 총 7707명의 전공의를 하반기 새로 모집한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겠다는 병원과 달리 의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크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채용 면접에 참여하지 않거나, 교육을 거부하는 방식 등으로 하반기 전공의 채용을 보이콧하겠다는 분위기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장외투쟁 추진한 바 없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국민의힘의 감투 욕심에 서울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 은평1)은 비상식적인 협상으로 원구성 파행을 유도하고, 모든 위원장 단독 선출을 선언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 6월 후반기 의장단 선출 이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원구성을 위한 교섭단체 간 협의를 이어왔다. 전반기에 준해 양당 간 위원장 배분과 위원정수를 유지하자는 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주장이었다. 전반기 민주당은 전체 11개 상임위원회 중 3개 상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당내 대표선거를 거치며 점차 과격해졌다. 2개 상임위원장만을 제안했다가, 교육위원회는 반드시 국민의힘이 사수하겠다면서 이를 제외한 3개 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제안해 왔다. 민주당은 오랜 고심 끝에 받아들이고 그 외에 조건을 정리하여 제안하는 중이었으나, 국민의힘은 돌연 언론 플레이를 자행하며 단독 강행처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더군다나 추진하지도 않은 장외투쟁을 들먹이며 허위로 호도했다. 이것은 상대 교섭단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서울시의회 전체 의석 중 3분의 2를 가진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폭거를 일삼아 왔다. 전반기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중 8석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정책위원회, 예산정책위원회, 홍보물 편집위원회 등 3개의 상설위원회도, 그 외 각종 심의위원회 역시 전부 독식했다. 지금은 의장이 된 최호정 전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서명날인까지 하며 협의했던 민주당 몫의 2기 예결위원장을 주지 않기 위해 온갖 트집을 잡아 미루다가 가까스로 의결함으로써 예결위를 3개월 가까이 마비시킨 적도 있다. 십 수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몫의 예결위원장을 자신들이 하겠다며 나서기도 했다. 이번에는 이 모든 걸 전부 가져가겠다는 것이 국민의힘 당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묻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까지 유포해가며 협상결렬의 이유를 호도하고, 단독처리 강행의 거짓명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인가?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위원장을 하겠다고 나선 국민의힘 의원이 수십명에 이른다고 한다. 위원장 감투를 두고 이전투구가 벌어지고 있는 내부사정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 대표단이 ‘민주당’을 제물로 전체 상임위원장ㆍ상설위원회 위원장을 독식하겠다는 몽니를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년 동안 만사를 의석수 비율로 나눠오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 ▲전·후반기 22석의 상임위원장을 의석수 비율로 나누면 7(민주):17(국힘)이다. 의석수 비율대로라면 후반기에는 4석의 위원장이 민주당의 몫이어야 한다. ▲전·후반기 6석의 상설위원장 역시 국민의힘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던 의석수 비율대로 하면 2석이 민주당 몫이다. 다수당의 지위를 존중하고, 협치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상임위원장과 상설위원장의 몫을 1석씩 양보하면서 조속한 원구성을 제안했으나, 저열한 언론플레이와 단독 강행처리로 화답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수 비율보다도 적은 위원장 배분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요구만 강요하는 국민의힘의 폭력적 의회운영에 엄중히 경고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을 위한 기만적 폭거에 ‘시민’을 운운하지 말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거짓으로 시민의 눈을 가릴 수는 없다. 집권 여당의 ‘책임감’은 소속 의원 감투 씌워주기가 아니라, 협치와 존중에 기반한 의정활동이라는 점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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