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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보호종료 청소년에 불가능 강요 말길/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기고] 보호종료 청소년에 불가능 강요 말길/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때 만 18세에 바로 자립할 수 있는 청소년이 얼마나 있을까. 대다수에게 불가능한 이 과업을 국가로부터 강요받는 아이들이 있다. 이들은 보호자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부모 역할을 못 해 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자라다 18세 이후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이다. 약 2만 8000명의 보호아동 청소년 중 매년 2500여명이 18세가 되면 사회에 나온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립으로 내몰리다 보니 보호종료 후 5년 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되거나 심지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이 현실을 돕는 지원 방안이 다양하게 마련되고 있다. 각 지자체는 300만~500만원의 자립정착금과 주거지원을 제공한다. 정부는 2019년부터 보호종료 2년 내에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자립수당제도를 시작했다. 물론 30만원은 부족한 금액이지만 그간 연락조차 닿지 않아 생활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수당을 계기로 소통 경로를 만들 수 있다. 자립지원전담요원을 늘린다면 소통을 기반으로 욕구를 파악하고 정보를 제공하며 진로·취업 등 다양한 서비스 연계와 사례 관리도 가능하다. 18세 퇴소 기준은 청소년 발달이나 자립 준비 측면에 비춰 볼 때 너무 이르다. 취업이 지연되면서 자립 시기가 점점 늦춰지는 최근 현실과 비교하면, 현재의 보호종료 시점은 현실적이지 않다. 아동복지법을 개정하거나 특례법을 제정해 보호종료 연령을 상향하고, 당사자의 요청으로 보호기간 연장이 필요하다. 또한 이들에게도 삶의 위기나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에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가족 지원이라는 1차적 안전망이 없는 이들은 실패를 경험 삼아 다시 일어나기 힘들다. 준비되지 않은 자립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보호종료 청소년이 더는 숨지 않고 다시 진로를 변경하거나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자립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힘들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만들어야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보호종료 청소년이 사회에 막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예상치 않게 마주하는 일들에 대해 정부가 자세히 알수록 더 좋은 정책과 제도가 마련될 수 있다.
  • 前여친 집 침입… 폭행·나체사진 유포 협박

    30대 남성 1심서 징역 2년 선고받아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무단 침입해 폭행하고 나체 사진을 직장에 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특수폭행, 협박, 절도, 특수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연인이었던 B(34)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B씨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옷을 벗으라고 강요하고 혀와 목 부위에 칼을 대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A씨의 잦은 폭언과 폭행을 견디지 못한 B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무단 침입한 집 안에서 B씨의 머리를 잡아당기며 수차례 때렸고, 바닥에 쓰러지자 발로 걷어차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를 피해자의 목과 혀에 대고 “말 똑바로 안 하면 혀를 잘라 버린다”며 옷을 벗으라고 강요하고 “나체 사진을 찍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또 A씨는 B씨가 근무하는 회사에 전화해 자신에게 10분 내로 다시 전화하지 않으면 나체 사진을 회사 팩스로 전송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4년 12월에도 연인 관계였던 다른 여성을 폭행하고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해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문수 “문재인 총살감” 막말 논란…김무성엔 “박근혜 저주 받을 것”

    김문수 “문재인 총살감” 막말 논란…김무성엔 “박근혜 저주 받을 것”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모임인 ‘열린토론, 미래’ 주최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미래와 보수통합’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의원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토론회 연사로 나선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보수통합의 출발점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한국당이 정신이 빠졌다. 나라를 탄핵해서 빨갱이에게 다 넘겨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적어도 박근혜가 저보다 더 깨끗한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그 사람은 돈을 받을 이유도 없고 돈을 받아서 쓸 데도 없다”며 “박근혜는 자식이 없는데 무슨 뇌물을 받겠는가”라고 주장했다. 특히 탄핵에 찬성했던 김무성 의원을 겨냥해 “박근혜가 뇌물죄로 구속된 것에 분노하지 않은 사람이 국회의원 자격이 있나. 김무성 의원을 포함해 우리 모두 박근혜의 도움을 받은 것 아닌가”라며 “김무성 당신은 앞으로 천 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가 감옥에 가 있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문재인, 조국부터 쳐넣어야 한다”며 “우리공화당이 박근혜 석방 투쟁·문재인 퇴진 투쟁을 잘하니 한국당이 공화당과 네트워킹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말만 나오면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이야기를 하지 말고 우리공화당의 조원진도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방송과 지하조직, 청와대, 문화·예술·법조·행정·정당 모두 좌익들이 잡았는데 하는 짓을 보면 계속 빨갱이라고 커밍아웃을 한다”며 “빨갱이인 신영복을 문 대통령이 가장 존경한다고 한 것은 ‘나 빨갱이요’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한 막말로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을 거론하며 “한국당이 제대로 말한 사람은 다 징계시키고 자기 배지 달 궁리하면서 보수통합 하자고 한다”라며 차 전 의원의 역성을 들기도 했다. 앞서 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글을 쓴 차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총살감’이라는 막말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다스 가지고 무슨 이명박 대통령을 구속하나. 그러면 문재인 이분은 당장 총살감”이라며 “이명박, 박근혜를 다 구속해놓고 국회선진화법으로 (야당 인사들을) 검찰에 고발해놓았으니 제대로 싸우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정진석, 주호영, 권성동, 김학용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가 강하게 반발했다. 김무성 의원은 “탄핵 공방이 시작되면 통합이 아니라 또 다른 분열로 갈 것”이라며 “당시 새누리당(옛 한국당) 의원 중 탄핵 찬성 62명, 반대 57명, 기권 9명으로, 탄핵은 이미 역사적 사실로 굳어진 것이며 탄핵이 문재인을 불러왔다는 것은 잘못된 지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의 공천 파동과 최순실 사태가 ‘한국당의 비극’을 초래했다고 언급한 뒤 “오늘 연사를 잘못 선택한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 자유롭게 보수통합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차원에서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가 자신을 향해 ‘박근혜의 저주’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민주화 투쟁의 상징인 김문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다”라며 “개인에게 특정 입장을 강요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해서는 “국민에게 대권 주자로 인식되는 인사들과 다선 중진들이 험지에 몸소 출마하는 선당후사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정치 생명을 거는 각오를 보이지 않으면 우파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른미래당이 됐건 우리공화당이 됐건 통합을 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며 “거기에 유승민 의원이 제일 먼저 (통합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보수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진석 의원은 “보수통합을 논의하는 이유는 문재인 정권과 죽기 살기로 싸워 이기기 위한 힘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탄핵에 대해 김 전 지사는 ‘잘못됐다’고 하는데, 이 순간 전 국민 상대 여론조사를 하면 탄핵이 잘못됐다는 여론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탄핵 찬반 이야기는 문재인이 뒤돌아서서 웃을 이야기고, 문재인을 도와주는 이야기”라며 “총선을 7개월 앞둔 시점에서 탄핵 찬반 논쟁은 전략적으로 유예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네가 잘났네, 내가 잘났네’ 하는 식의 보수 분열을 일으키는 논쟁은 무의미하다”며 “탄핵은 이미 역사적 사실로 굳어져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리아인 유입에 지친 이스탄불, 2600명에 “오늘까지 떠나라”

    시리아인 유입에 지친 이스탄불, 2600명에 “오늘까지 떠나라”

    터키 이스탄불에 머무르던 수천 명의 시리아 이민 희망자들이 2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이 도시를 떠나지 않으면 강제 추방될 위기에 몰렸다. 터키 당국은 제대로 서류를 갖추지 않은 이민 희망자들에게 원래 등록된 지역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하고 있다. 일부 시리아인들은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한참 교전이 격화하고 있는 이들립으로 돌아가면 자신들의 목숨이 위험해진다며 버틸 각오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이 읽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자발 귀환을 다짐하는 서류에 서명하라고 강요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실 자진해서 이 도시를 떠나라는 명령은 지난달 말 내려졌고, 다만 한달 정도 시간을 줬는데 이제 그 말미마저 바닥났다. 마크 로웬 BBC 기자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은 8년 가까이 이어져 360만명 정도의 시리아인이 북쪽의 터키로 탈출했다. 이 가운데 50만명 정도가 이스탄불 체류 허가를 얻었지만 처음 체류를 허가받은 도시에서 이스탄불로 옮겨온 이들까지 합쳐 1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달 초에 벌써 1만 2000명 정도가 원래 체류 허가를 받은 지방으로 귀환했고, 2600명 이상의 미등록 거주자가 내무부가 운영하는 보호 센터에 머무르고 있다. 이슬람권에서도 상대적으로 관용적이고 개방적인 터키인들도 이제 시리아 이민들을 계속 포용해야 한다는 여론은 70%에서 40%로 떨어졌다. 에르도안 총리의 집권당이 올해 이스탄불 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것도 이런 불만이 쌓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8년 동안 터키로 들어오는 문은 닫히고 환영하는 기색은 바닥을 드러냈다. 터키 정부는 말로는 시리아로 돌아가길 원하는 이들은 안전하게 터키 군이 호송해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시리아인들은 터키군의 호송 행렬은 국경 바로 너머 이들립까지만이라고 불평한다. 19일에도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 군의 호송 행렬을 공습해 3명이 죽고 12명 이상이 다쳤다. 물론 이 지역은 지난해 교전하는 양측이 “완충 지대”로 합의한 곳이었지만 최근 시리아 정부군은 완충 지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직원에 ‘환자 호객’ 강요한 병원…실적 미달성시 급여 삭감

    [여기는 중국] 직원에 ‘환자 호객’ 강요한 병원…실적 미달성시 급여 삭감

    중국의 한 병원이 직원들에게 호객행위를 강요하고, 환자 한 명당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겠다는 조항까지 내 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허난성 정저우시에 문을 연 이 병원은 간호사를 포함한 병원 직원들에게 한 달에 5명의 환자를 직접 유치하도록 지시했다.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급여에서 200위안(한화 약 3만 4200원)을 공제하겠다는 협박성 발언도 이어졌다. 이러한 사실을 폭로한 한 직원은 허난 지역방송국과 한 인터뷰에서 “개인 소유인 이 병원은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적이 좋지 않다.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환자 유치를 지시한 것 같다”면서 “급여에서 200위안이 공제되는 것은 크게 문제가 아니지만, 병원 경영진의 요구사항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해당 병원의 간호사는 “병원 경영진으로부터 그러한 요구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실적을 채우기 위해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아버지를 모셔와 입원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병원 측은 이러한 사실을 취재하던 방송국 기자와 촬영 스태프를 거칠게 대하며 취재를 방해했다. 강압적으로 신분증을 요구하는 한편 기자의 마이크를 빼앗아 던졌고, 취재 스태프들을 병원 내 특정 공간에 가두거나 강제로 휴대전화를 빼앗는 등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방송사의 기자는 “이 병원은 언론의 취재를 방해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했으며, 더 중요한 것은 직원들을 ‘판매원’처럼 대하며 환자들을 유치하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저우시 보건위원회 측은 자체 조사팀을 꾸려 해당 병원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한 아들에 수술 13번 받게 한 엄마…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건강한 아들에 수술 13번 받게 한 엄마…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건강한 아들에게 13번의 불필요한 수술을 받게 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홀로 아이를 키우던 케이린 보웬(35)은 아들이 생후 11일이 됐을 무렵부터 끊임없이 병원을 데리고 다니며 진료를 받게 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무려 320곳의 병원과 의사를 만나며 아들을 진료하게 했고, 아이가 8살이 된 이후부터는 무려 12번이 넘는 큰 수술을 받게 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여성이 아들에게 어떤 특이한 질환이나 질병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과잉 진료와 수술을 받게 했다는 사실이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이 여성이 ‘뮌하우젠 증후군’(Munchausen syndrome) 환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입원을 자주하거나, 없던 신체증상을 만들어 관심과 동정을 이끌어내는 정신질환이다. 보웬은 자신의 아들이 드문 유전적 질환으로 암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면서 기금 모금 행사를 진행하거나 아들에게 휠체어를 이용하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의 한 병원 직원이 아동보호서비스 센터 측에 “이 여성이 데려온 아이에게서는 어떤 암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신고한 이후 진실이 드러났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보웬은 현지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아이의 양육권을 인도받은 소년의 친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그녀(보웬)는 거짓말을 그만 뒀어야 했다”면서 “어머니는 자식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악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웬은 오는 10월 최종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현지 언론은 그가 아동학대 죄로 최대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독] 모욕받는 빈곤층…기초수급 신청 때 ‘가족해체 제3자 인증’ 요구

    [단독] 모욕받는 빈곤층…기초수급 신청 때 ‘가족해체 제3자 인증’ 요구

    관악구청 ‘가족관계 해체 사유서’에 부양 못 받는 사유 등 상세히 기술하고 본인 외 보증인의 서명도 별도 받도록 허위·위증 확인땐 법적 문제 책임물어 ‘아사 탈북민 모자’에게도 이혼확인서 복지부 지시 지난달 초부터 사용 중지 아동수당 신청때 3자가 이혼 보증해야 기초단체 임의 ‘개인 내력’ 서류 강요도‘아사’(餓死·추정사인)로 숨진 탈북민 한모(42)씨 모자의 담당 관청인 서울 관악구가 그간 기초생활수급 신청자들에게 ‘국민기초생활보장을 받으려면 제3자의 인증을 받아 가족이 해체됐다는 사실을 증명하라’고 요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먹고살고자 어렵게 관청 문을 두드린 빈곤층에게 가난보다 더한 굴욕을 안겨 준 셈이다.빈곤사회연대가 19일 서울신문에 공개한 관악구의 ‘가족관계 해체 사유서’를 보면, 구는 기초생활보장 신청자와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 대상자들에게 부양의무자와의 관계가 단절돼 부양을 받지 못하는 사유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본인 서명 외에 보증인의 서명을 별도로 받도록 했다. 또한 ‘위 사실이 허위나 위증일 경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49조에 의거,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한다’는 경고 문구를 사유서에 함께 기재했다. 보증인에게는 ‘이 사실이 허위·위증으로 확인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법적인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복지 급여를 신청한 국민을 사실상 잠재적 부정수급자로 간주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가족관계 단절 사유는 가출·실종, 부모의 이혼이나 재혼, 부양의무자의 학대·외도, 폭력·고부갈등을 비롯한 가족 간의 갈등 등 지극히 개인적이고 민감한 내용이다. 자신의 ‘비극’을 타인에게 확인받아 오라는 구의 요구에 신청자들은 어쩔 수 없이 보증인을 수소문하러 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유서는 보건복지부의 요구로 지난달 초부터 사용 중지됐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활동가는 “서울의 한 기초단체에서도 아동수당을 신청하려는 한부모 여성에게 이혼확인서를 가져오라면서 제3자의 확인 보증 서명을 받아 오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활동가는 “당시 그 여성은 해외로 이민을 했다가 이혼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국적 회복 중이었고, 이혼 사실을 증명할 법정 판결문이 있었는데도 구청이 이혼 사실을 타인에게 확인받아 오라고 해 수치스러워했다”고 전했다. 탈북민 한씨와 접촉이 있었던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회장도 “관악구 주민센터가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을 알아보려고 주민센터를 찾은 한씨에게 ‘이혼확인서’를 요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무원의 냉대에 발길을 돌린 한씨는 결국 기초생활수급신청을 하지 않았고, 지난달 31일 관악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여섯 살 난 아들과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강서구가 기초생활보장 신청자에게 ‘살아온 내력, 지원받고 싶은 내용, 부양의무자와의 관계, 기타 참고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한 사유서를 요구해 논란이 됐다. 이런 서류는 정부가 지침으로 정한 필수 제출 서류가 아니다. 각 기초단체가 임의로 요구하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도 임의서류를 받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깐깐하게 심사하지 않아 부정수급자가 나오면 감사를 받다 보니 일선 공무원들이 무리한 서류를 요구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여년간 복지 행정은 부정수급 근절, 복지예산 효율화에 줄곧 방점을 찍어 왔다. 이는 공적복지의 장벽을 더 높여 사각지대를 넓히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 활동가는 “어차피 신청해 봤자 모욕만 받고 정부로부터 지원은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지는 않는지 냉철하게 살펴야 제2의 ‘아사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신고, 10건 중 4건 ‘폭언’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난 한 달 동안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진정 10건 중 4건이 폭언에 관한 것이었으며,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제기한 진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노동부에 따르면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에 들어간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노동부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은 모두 379건이었다. 근무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16.5건에 달했다. 괴롭힘 유형으로는 폭언이 152건(40.1%)으로 가장 많았다. 부당 업무 지시 및 부당 인사(28.2%), 험담 및 따돌림(11.9%)이 뒤를 이었다. 업무 미부여(3.4%), 차별(2.4%), 강요(2.4%), 폭행(1.3%), 감시(0.5%) 등의 사례도 접수됐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0인 미만 사업장 소속 노동자가 제기한 진정이 159건(42.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0인 이상 사업장(26.9%), 50∼99인 사업장(17.7%), 100∼299인 사업장(13.4%) 순이었다. 대규모 기업은 구성원이 많아 신고가 많았고, 소규모 사업장은 체계적 인사관리가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사업장에서 제기된 진정이 85건(22.4%)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서비스업(14.0%),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6%)이 뒤를 이었다. 건물 관리업, 청소업, 경비·경호 등 저임금 노동자가 많이 분포하는 사업서비스업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4.8%)을 고려할 때 진정 비율이 높았다.진정이 제기된 사업장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119건)과 경기(96건)가 56.7%를 차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거 10주기’ 김대중을 다시 읽다

    ‘서거 10주기’ 김대중을 다시 읽다

    “내가 가장 감사히 생각한 것은 내가 이렇게 있어도 가족을 위해서 걱정할 아무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당신과 자식들에 대한 감사와 자랑스러운 생각을 언제나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당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와 그리운 생각은 한층 더합니다.”1977년 4월 29일 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족에게 보낸 편지다. 감옥에서 쓴 그의 글에 부인 이희호 여사에 관한 애정과 믿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오는 18일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미공개 자료를 추가로 수록한 책과 만화, 30권짜리 전집이 출간됐다. 출판사 시대의창은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주고받은 편지를 묶은 ‘옥중서신’을 새로 펴냈다. 개정판은 2권으로 구성됐다. 1권 ‘김대중이 이희호에게’는 김 전 대통령의 편지가 주를 이룬다. 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1977년 쓴 편지 8편, 서울대병원에 수감 중이던 1978년 못으로 눌러쓴 메모 3편과 청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1980~1982년 쓴 편지 29편 등을 실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해인 2009년 1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쓴 미공개 일기도 실렸다.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동교동 자택에서 쓴 글이다. 김 전 대통령은 그해 생일을 맞은 1월 6일 일기에서 “내가 살아온 길에 미흡한 점은 있으나 후회는 없다”고 적었다. 5월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관해 “검찰이 너무 가혹하게 수사했다. 결국, 노 대통령의 자살은 강요된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썼다. 이틀 뒤인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에 관해서는 “참으로 개탄스럽다.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2권 ‘이희호가 김대중에게’는 이 여사가 김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모음이다. 김 전 대통령이 망명 생활을 하던 시기와 수감 중일 때 보낸 편지들을 수록했다. 배우자로서, 민주화와 인권 운동가로서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 준다.시대의창은 또 시사만화가 고 백무현의 만화 인물 평전 ‘만화 김대중’도 다시 냈다. 2009년 5권으로 출간됐다. 이후 백 화백이 내용 오류를 바로잡는 등 개정 작업이 이어졌지만, 백 화백은 재출간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이번 10주기를 맞아 3권으로 묶었다.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서거 10주기에 맞춰 ‘김대중전집 2부’ 20권을 출간하면서 전집 30권을 완성했다. 전집 2부는 1948년부터 1997년 12월 15대 대통령 선거 이전 시기 내용이다. 모두 2015건의 자료를 실었다. 앞서 ‘김대중전집 1부’ 10권은 2015년 10월 김대중 대통령 재임기와 퇴임기 자료 1250건을 편집해 출간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엡스타인 부검서 목 골절… 커지는 타살 의혹

    엡스타인 부검서 목 골절… 커지는 타살 의혹

    목젖 밑 뼈도 나와… “목졸린 타살서 흔해” 부검 검시관, 사망 원인 ‘미결’로 남겨둬최근 성매매와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감방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금융재벌 제프리 엡스타인의 시신 부검 결과 목뼈 부위에 여러 개의 골절 흔적이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런 내용을 보도하며 이 분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그의 사망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건의 범죄 혐의와 수십년 전 수사 무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인사들과의 유착 등 수많은 의혹을 묻어둔 채 지난 10일 감방에서 목을 매단 시신으로 발견됐다. WP 보도에 따르면 엡스타인의 부서진 목뼈 중엔 ‘아담의 사과’라 불리는 목젖 아래 부위 뼈도 있었다. 학계 연구 결과는 엇갈리지만 전문가들은 나이 든 사람이 스스로 목을 매달 때 이 뼈 골절이 자주 일어나긴 하지만, 타인에 의한 교살에서 더 흔히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교정 시설을 관장하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그의 죽음을 ‘자살’이라고 표현했으며, 법무부 관계자들은 누구도 이번 부검 결과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고 WP는 전했다. 시신을 부검한 바버라 샘슨 뉴욕시 검시관 사무소 수석 검시관은 사망 원인을 ‘미결’로 남겨뒀다. 엡스타인의 사망은 직후부터 수많은 음모론을 일으켰다. 그가 어떻게 연방 구금시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며, 그가 숨진 뒤 몇 시간 동안 교도관들에게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도 음모론을 부추겼다. 피해자들은 그가 자신의 강력하고 유명한 친구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엡스타인이 다른 사람들의 비밀을 누설하지 못하도록 누군가에게 살해됐을 수 있다는 추측이 불거져 나오는 이유다. WP는 샘슨 사무소가 사망 몇 시간 전에 엡스타인의 상태가 어땠는지 추가 정보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조사 중인 것들은 엡스타인이 숨진 날 밤 감방 복도를 찍은 영상 증거, 독성검사 결과, 그 감방 주변 인물들과의 질의응답 자료 등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국, 위장매매 의혹… 靑수석때 부산아파트 1채 친동생 측에 팔아

    조국, 위장매매 의혹… 靑수석때 부산아파트 1채 친동생 측에 팔아

    조 후보 부인, 부산 아파트 15년 보유하다 친동생 前부인에게 3억 9000만원에 매매 인사청문회서 ‘위장 매매’ 논란 거셀 듯 조 후보측 “2주택이라 정책기조 맞춰 처분 거래내역 등 객관적 자료 보유하고 있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 당시 배우자 소유의 부산 지역 아파트 1채를 친동생의 전 부인에게 넘긴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날 국회에 제출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과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15년 동안 소유해온 부산 해운대구 좌동 경남선경아파트 1채를 2017년 11월 27일 조모(51)씨에게 3억 9000만원에 매매했다. 조모씨는 조 후보자 친동생(52)의 전 부인으로 매매 당시에는 법률상 이혼 상태였다. 조 후보자가 매매할 당시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를 목표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지 석 달쯤 됐던 때라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문제가 비판을 받았다. 조 후보자가 친족 배우자에게 부동산을 넘긴 만큼 추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장 매매’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1가구 2주택 보유 부분이 걸려서 당시 정책 기조에 맞춰 처분한 것”이라며 “일각에서 의심하는 위장매매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 내역 등 객관적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의 본인과 가족 재산은 총 56억 4244만원이었다. 조 후보자가 소유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51.54㎡)의 기준시가는 10억 5600만원으로 지난 3월 신고 때보다 1억 2800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재개발 호재로 2년여 만에 45%가 뛰어 18억원이 넘는다. 조 후보자는 아내 소유인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상가(대지 139㎡·건물 207.30㎡) 7억 9729만원과 부산 해운대 빌라 임차권(127.03㎡) 1600만원, 강원 강릉 임야(5000㎡) 375만원도 신고했다. 가족의 부동산 합계는 18억 7304만원이었다. 조 후보자 가족의 총예금은 34억 3891만원이었다. 본인 예금이 6억 1871만원이었고 아내는 27억 392만원, 장녀 6346만원, 장남 5282만원 등이었다. 차량의 경우 부부가 2016년식 QM6와 2013년식 아반떼를 공동 소유하고 있었고, 별도로 아내 소유의 2016년식 SM6가 있었다. 조 후보자는 1990년 2월 17일 육군 소위 임관과 동시에 전역해 병역을 마쳤다. 미국 소재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들은 2015년 3급 현역 입영대상으로 판정받은 후 출국대기 입영일자 연기, 재학생 입영 연기 등 총 5차례 입영을 연기해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또 조 후보자는 1994년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뒤 1995년 특별복권된 사실도 신고했다.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산하 조직인 ‘남한사회주의과학원’(사과원) 강령연구실장으로 활동한 혐의에 대한 것이다. 조 후보자를 포함해 이날 국회에 요청안이 제출된 후보자 4명(최기영·은성수·이정옥·김현수)은 2주택자였고, 3명(최기영·조국·은성수)은 강남 3구에 소재한 집을 보유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세종시 소재 아파트(84.93㎡) 3억 400만원 등 17억 457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 후보자와 같이 석사장교로 군 복무를 했다. 그의 장남(29)은 4차례 재검을 받아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이 됐지만, 다시 재학생 입영 연기 후 최종 5급 면제 판정을 받았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106억 4719만원을 신고해 7명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장관에 임명된다면 전체 국무위원 중에도 재산 1위다. 부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 2채(19억 6800만원)를 보유했고, 아내는 경기 부천시 공장 건물 및 부지(50억 4687만원) 등을 소유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134.77㎡) 8억 7000만원 등 총 17억 9791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84.87㎡) 9억 2800만원과 세종시 소재 아파트(건물 84.96㎡) 2억 900만원 등 총 14억 2972만원을 신고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172.663㎡)에 청약 당첨된 상태라고 신고했고 모두 27억 851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아내 명의 경기 군포시 아파트(대지 57.764㎡, 건물 115.515㎡) 3억 700만원 등 총 7억 558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조 후보자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을 직권남용·강요·비밀침해·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며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집중 공세를 예고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병든 코끼리에 화려한 의상 입히고 행진시킨 불교축제 논란

    병든 코끼리에 화려한 의상 입히고 행진시킨 불교축제 논란

    ‘세계 코끼리의 날’이었던 지난 12일, 한 코끼리 보호단체가 스리랑카 종교 축제의 민낯을 폭로했다. 태국을 기반으로 한 ‘세이브 엘리펀트 파운데이션’(Save Elephant Foundation, 이하 SEF)은 이날 지구상 가장 오래된 축제로 알려진 스리랑카의 ‘캔디 페라헤라 축제’(Kandy Esala Perahera) 주최측이 늙고 병든 코끼리까지 행진에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캔디 페라헤라 축제는 스리랑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축제이자 세계 3대 불교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약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축제는 부처의 치아 사리가 인도에서 스리랑카로 흘러들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매년 음력 7월 1일부터 11일간 부처의 치아 사리를 보관하고 있는 도시 캔디에서 진행된다.‘페라헤라’는 싱할리족 언어로 ‘행진’을 의미하는데, 실제로 열 하루의 축제 기간 내내 화려하게 치장한 무용수와 곡예사, 수십 마리의 코끼리가 스리랑카 전통 음악에 맞춰 행진을 펼친다. 이번 페라헤라 축제는 늙고 굶주려 뼈만 남은 코끼리까지 무리하게 동원해 빈축을 샀다. 태어난지 70년 된 암컷 코끼리 ‘티키리’는 늙고 병들어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였다. 뼈와 가죽만 앙상하게 남아 걷기도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티키리는 화려한 의상으로 수척해진 몸을 가리고 불꽃과 연기, 소음이 가득한 거리를 걸어야 했다. SEF 측은 “화려한 의상 뒤에 가려져 티키리의 앙상한 몸은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면서 “족쇄에 매인 티키리는 축제가 열린 11일 내내 꼼짝 없이 행진을 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행진 도중 입은 상처에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 단체는 또 “종교와 믿음의 자유는 중요하다. 그러나 그 믿음이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해선 안된다”면서 “다른 생명을 고통스럽게 한다면 이것을 과연 거룩하다 말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진정한 부처의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때”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부처의 치아 사리가 보관된 곳이자 캔디 페라헤라 축제를 주관하는 스리랑카 불교사원 ‘불치사’(佛齒寺) 측은 “코끼리들을 잘 보호하고 있다”면서 “티키리는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광장] 남·북·미·중·일, ‘위기의 사다리 게임’/장세훈 논설위원

    [서울광장] 남·북·미·중·일, ‘위기의 사다리 게임’/장세훈 논설위원

    ‘남한과 북한, 미국, 중국, 일본 사이에 얽히고설킨 난맥상을 누가 언제 어떻게 풀 것인가.’ 한반도 주변 정세가 풀기 어려운 고차방정식으로 바뀌고 있다. 실마리부터 찾자. ‘낙엽이 지기 전에’라는 제목의 책은 1차 세계대전 발발 과정을 조명하고 시사점을 얻으려 했다. 저자인 김정섭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이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1차 대전은 왜 일어났을까”다. 이를 위해 저자는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의 사라예보 암살 사건이 터진 1914년 6월 28일부터 영국이 독일에 전쟁을 선포한 8월 4일까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흔히 연합국(영국·프랑스·러시아 등)과 동맹국(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 간 대결이었던 1차 대전의 원인을 독일의 팽창주의 정책에서 찾는다. 하지만 책을 보면 독일은 전쟁을 막으려 부단히 노력했고, 심지어 전쟁이 터진 뒤에도 ‘방어 전쟁’으로 간주한다. 공교롭게도 이는 주요 참전국 모두의 공통된 인식이었다. 각국의 왕실은 혼인·혈연 관계로 얽혀 있고 상호의존적인 국제무역 체계를 갖췄음에도 어느 나라가 일으켰는지, 누구의 잘못인지 불분명한 전쟁이 결국 터져 버렸다는 것이다. 저자가 1차 대전을 ‘침략자 없는 전쟁’으로 규정한 이유다. 각국의 수많은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억제 노력이 가져올 위기 증폭의 효과에는 정작 무지했기 때문이다. 8월에 전쟁을 시작하면서 “낙엽이 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한 독일 빌헬름 황제의 판단이 대표적이다. 프랑스를 제압한 후 러시아를 공격하는 속도전을 자신했으나 현실은 지루한 참호전 양상으로 전개되며 1000만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다. 계산되지 않은 위험, 조절할 수 없는 상황이 가져온 결과다. 여기에는 평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다른 한편으로는 전쟁으로 모든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다는 집단적 오류와 잘못된 믿음도 깔려 있었다. 결국 1차 대전은 누군가 의도하고 준비한 전쟁이 아닌 위기관리 실패로 인한 전쟁인 것이다. 현 우리나라 주변 정세가 물리적·군사적 충돌을 우려해야 할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적어도 1차 대전 당시의 전개 과정과 역학 관계를 보면 경제적 갈등을 촉매로 다양한 대립 구도를 낳고 있는 현 상황과 맞아떨어진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심지어 북한까지 모두 ‘피해자 코스프레’ 중이다. ‘누가 먼저 칼을 뽑았나’의 문제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갈등을 유발하는 대책, 갈등에 대비하는 대책 간 차이도 불분명해지고 있다. 자국의 자위적 조치가 상대국에는 위협적 행위로 인식되는 억제 전략의 딜레마, 억제 전략의 실패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관세전쟁으로 표면화한 미중 무역분쟁은 지난 5일 중국에 대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계기로 환율전쟁으로 번졌다. 또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탈퇴 후 중거리 미사일에 대한 아시아 배치를 추진하는 이유로 중국을 콕 집으면서 미중 갈등은 군사 분야로도 확대됐다. 두 차례 휴전을 거쳤음에도 치고받기식 난타전으로 상대국은 물론 스스로도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비대칭적으로 기운 대미, 대중 관계는 우리의 생존 공간을 옥죈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은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이어졌다.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에 이어 한국을 안보 우방국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지웠다. 이에 우리 정부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비핵화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5일 이후 다섯 차례나 미사일 도발을 강행했다. 이 와중에 미국은 우리 정부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 호르무즈해협 파병, 중거리 미사일 배치 등을 요구한다. 남·북·미·중·일 각국이 상대국을 의식해 ‘위기의 사다리’를 한 발씩 오르는 형국이다. 경제적, 외교적, 전략적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한다. 원하지 않는 분쟁, 의도하지 않은 갈등이 속출한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희생이나 불이익은 감내의 대상으로 간주된다.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멈출지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답을 내놓기 어렵다. 위기관리의 실패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숙제다. 단호한 대응과 상응적 조치가 해결책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그럼 위기의 사다리에서 먼저 내려올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shjang@seoul.co.kr
  • “생뚱맞은 혐의로 기소”… 김학의, 첫 재판부터 檢 수사 맹비난 왜?

    일시·공소시효 등 법적 허점 발견 자신감 억대 금품과 성접대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측이 첫 재판에서 “생뚱맞은 기소”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김 전 차관의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혐의 전체를 부인하는 입장”이라면서 “피고인은 이미 2014년 성폭행과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법원에서 재정신청 기각 결정도 받았는데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다시 조사받고 기소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어 “검찰은 현직 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단을 꾸려 어떤 혐의로든 처벌하려고 애초 문제된 강간 혐의와 별개로 신상털이에 가까운 수사를 벌였고 생뚱맞게도 일련의 뇌물 혐의로 기소했다”면서 “범행의 일시·장소가 특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공소시효 문제를 해결하려 작위적으로 사실을 구성해 법을 적용하는 등 공소권 남용에 가깝다”며 검찰을 비난했다. 검찰의 공소사실대로 만약 김 전 차관이 향응을 받은 것이 인정되더라도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어 뇌물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무부 차관이라는 고위직을 지낸 피고인은 6년간 파렴치한 강간범으로 낙인찍혀 온갖 조롱과 비난을 감수했고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침묵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 6년 만인 지난 5월 구속된 김 전 차관은 이날 황토색 수의 차림에 흰 턱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재판부가 이름과 출생연도를 묻자 “김학의입니다. 52년(생)”이라고 짧게 답한 뒤 이후에는 질문에 고개만 끄덕였다.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변호인의 주장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도 ‘예’라고 입모양만 겨우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 전 차관은 2007년 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3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을 비롯해 1억 3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06년 9월부터 이듬해 12월 사이 강원도 원주의 별장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등에서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제공받은 것도 뇌물 혐의에 더해졌다. 오는 27일 재판에는 윤씨가 증인으로 나와 김 전 차관과 마주하게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기방송 간부, 불매운동 비판 유튜브 시청 강요 논란

    경기방송 간부, 불매운동 비판 유튜브 시청 강요 논란

    경기방송의 고위 간부가 직원들에게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비판하는 내용의 유튜브 동영상 시청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간부가 방송사 대표와 임원들의 식사 자리에서 “문재인(대통령을) 때려 죽이고 싶다”, “불매운동은 100년간 성공한 적이 없다”는 등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냈다는 내부 폭로도 나왔다. 당사자는 제보자들이 발언의 취지를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13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경기방송의 간부 A씨는 지난 4일 새벽 전직원이 가입한 사내소통망에 ‘불매운동이 특정 정치세력에 이용당할 수 있고, 시장경제를 혼탁하게 해 소비자에 피해를 준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그는 6일에는 보도국 본사 회의에서 일본 불매운동을 비판하는 유튜브 영상을 (직원들이) 모두 보고 확인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관계자는 A씨가 지난 8일 보도팀장들에게 불매운동으로 선량한 시민이 피해를 보는 기사를 쓰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박영재 경기방송 대표 등 간부 10여명이 모인 점심 모임에서 “문재인을 때려 죽이고 싶다”, “불매운동이 100년간 성공한 적이 없다. 물산장려니 국채보상이니 성공한 게 뭐 있나”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모임 참석자들은 A씨가 “아사히 맥주 사장이 무슨 죄가 있나. 유니클로 사장이 무슨 죄가 있느냐”라며 “우매한 국민을 속이고 총선에 이기려고 반일로 몰아간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서도 “1965년 한일협정으로 끝난 일이다. 일본의 논리가 맞다. 한국이 어거지로 돈을 달라는 것”이라고 직원 회식자리에서 발언했다고 증언자들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욕하는 유튜브가 많고, 그 예로 유튜브 내용을 얘기한 것”이라며 “유튜브 영상을 보라고 한 것도 반일 프레임에 갇혀 있어서 한 것인데 앞 부분을 잘라내고 말을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솜혜인 커밍아웃 “제 여친은 머리가 숏컷..남과 똑같은 연애”[전문]

    솜혜인 커밍아웃 “제 여친은 머리가 숏컷..남과 똑같은 연애”[전문]

    ‘아이돌학교’ 출신 가수 솜혜인이 커밍아웃을 했다. 솜혜인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 여자친구는 머리가 숏컷이고 그저 제 여친의 스타일이에요. 제 여자친구한테 남자냐고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애인 입장에선 좀 속상해요”라는 글과 함께 연인과 손을 맞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커밍아웃 맞다. 동성연애하고 있다”고 밝히며 응원 메시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네 부모는 아시니?”라는 댓글에는 “부모님도 알고 계신다”고 답했으며, “괜찮아요! 아무렇지 않아요! 걱정, 응원 다 너무 고마워요. 너무너무 고마워요”라는 글도 올렸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 게시물 등을 쏟아내자 솜혜인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면 법적으로 처분하겠습니다. 내가 사랑해서 당당하게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만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에요.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 하실 수 있다. 네, 혐오하셔도 돼요.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 달라고 좋아해 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저도 저 좋아해 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 달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그만하세요”라고 경고했다. 솜혜인은 지난 2017년 Mnet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으나, 방송 1회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당시 그는 제작진 측에 “실력도 부족한데 몸도 좋지 않다”며 자진 하차를 선언한 바 있다. <이하 솜혜인 입장 전문>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면 법적으로 처분하겠습니다.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에요.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요.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 하실 수 있어요, 네, 혐오하셔도 돼요.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저도 저 좋아해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달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그만하세요.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잔악한 멕시코 범죄카르텔…인육먹고 입단식

    [여기는 남미] 잔악한 멕시코 범죄카르텔…인육먹고 입단식

    잔악한 멕시코 범죄카르텔이 조직원들에게 인육까지 먹게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 미초아칸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범죄카르텔 '카바예로스 템플라리오스'가 조직원을 받아들이면서 인육을 먹게 한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MVS 라디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바예로스 템플라리오스는 사이비 종교단체처럼 엄숙한 의식을 치르며 소위 입단식을 거행한다. 인육을 먹는 건 입단식의 한 부분이다. 익명을 원한 전직 치안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사람의 심장을 먹는 의식을 치러야 카르텔의 정식 조직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섬뜩한 사실을 폭로한 치안 관계자는 "어린이 유괴와 살인, 장기적출, 보복살인에 이르기까지 카르텔이 저지르는 범죄는 갈수록 극악무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바예로스 템플라리오스는 스페인어로 성당기사단을 의미한다. 마치 종교단체와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이 단체는 조직의 강령을 성경처럼 만들어 조직원들에게 나눠주고 학습토록 하고 있다고 한다. 총 22쪽 분량의 조직 강력은 이념적인 성격이 강하다. 조직은 "물질주의, 불의 그리고 폭정에 맞서 투쟁해야 한다"면서 조직원들에 평생 충성을 강요하고 있다. 배신자에겐 참수형이 내려진다. 배신자의 가족들도 모두 사형에 처한다는 게 조직의 원칙이다. 현지 언론은 "한 번 조직원이 되면 빠져나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조직을 배반하면 일가족이 몰살을 당한다"고 보도했다. 카바예로스 템플라리오스는 2011년 미초아칸의 마약카르텔 '라파밀리아 미초아카나'가 분열되면서 태동한 조직이다. 남자 2명을 살해해 시신을 교량에 매달아 놓으면서 이름을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중국 마피아와 손을 잡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日시민들 도쿄서 ‘야스쿠니 반대’ 촛불시위…우익 “때려죽여”

    日시민들 도쿄서 ‘야스쿠니 반대’ 촛불시위…우익 “때려죽여”

    평화지지 일본 시민 등 400여명 ‘아베 퇴진’ 구호2006년부터 14년째…“아베 ‘평화 헌법’ 반대”‘야스쿠니 반대 도쿄 촛불행동’을 지지하는 일본 시민들이 10일 저녁 도쿄 도심에서 전구형 촛불 막대를 들고 거리행진을 하면서 유족들의 뜻에 따라 합사 취소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재일본 한국YMCA 건물 앞을 출발해 야스쿠니신사 인근의 공원까지 약 1.5㎞ 구간에서 45분 동안 펼쳐진 행진에는 일본 각지에서 모인 40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평화의 촛불을, 야스쿠니의 어둠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앞세우고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서 합사 취소, 야스쿠니 반대, 전쟁 반대, 인권 회복, 개헌(평화헌법 개헌) 반대, 아베 퇴진 등의 구호를 반복해 외치며 1개 차로를 따라 행진했다. 우익 세력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시위 참가자보다도 많은 경찰관이 시위 행렬 인도에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야스쿠니 반대’ 시위에 맞서 우익 세력들은 대형 스피커가 장착된 차량 여러 대를 동원해 소음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때려죽이자’와 같은 섬뜩한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신사로 이어지는 야스쿠니대로 네거리 주변에서 양측 시위 진영이 바싹 근접하면서 잠깐 위험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경찰이 적극적으로 분리 작전을 펼쳐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민족문제연구소,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촛불행동 일본실행위원회 등 한일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촛불행동’ 측이 8월에 야스쿠니 반대 시위를 조직한 것은 2006년 이후 이번이 14번째다.이날 시위에 동참하려고 가와사키시에서 왔다는 사쿠라이 다카오(69) 씨는 “아베 정권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에 반대한다”면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도쿄 전범재판에서 교수형을 당한 도조 히데키 당시 총리 등 7명을 포함해 태평양전쟁을 이끌었던 A급 전범 14명이 1978년 비밀리에 합사돼 있다. 합사된 246만 6000위 중에 일제의 군인이나 군속으로 징용됐다가 목숨을 잃은 조선인 출신 2만 1181위와 대만인 2만 7864위도 본인이나 유족의 뜻과 무관하게 야스쿠니에 봉안돼 있다. 일부 유족들이 이에 반발해 일본 법원에 합사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여러 건 제기했지만 아직 승소한 사례는 없다. 야스쿠니 합사 취소소송 원고 중 한 명인 이병순씨는 이날 도쿄 지요다구 재일본 한국YMCA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지금의 야스쿠니와 식민지 책임…왜 가해자가 피해자 행세를 하는가’란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일본인 방청객들에게 일제의 침략전쟁에 강제로 끌려가 숨진 뒤 야스쿠니의 영령이 된 아버지를 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씨는 “저는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면서 “야스쿠니에 합사된 아버지의 이름을 그곳에서 지워 제가 당당하게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씨의 아버지는 대부분의 다른 조선인 희생자들처럼 일제의 일본식 개명 강요로 이름 석 자가 넉 자가 돼 전범들과 함께 야스쿠니에 합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중국] 밥 느리게 먹어서…8살 딸 폭행해 살해한 비정한 엄마

    [여기는 중국] 밥 느리게 먹어서…8살 딸 폭행해 살해한 비정한 엄마

    평소 밥을 느리게 먹는다는 이유로 고철 막대기로 여아를 폭행, 사망에 이르게 한 여성이 공안에 붙잡혔다. 올해 8세의 사망자는 이 여성의 친딸로 밝혀졌다. 지난 3일, 중국 산둥성 쩌우핑현(邹平)의 한 가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친모에 의한 아동 폭행 사건으로, 폭행 후 방안에 방치된 8세 여아가 사망에까지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병원 의료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국 측은 가해 여성 동천 씨와 사건을 방조한 남편 곽 모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공안국 측이 공개한 사건 내용에 따르면, 올해 8세의 여아 샤오잉 양(가명)은 평소 ‘밥을 느리게 먹는다’는 이유로 친모로부터 줄곧 폭행과 폭언을 당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친모의 가해 행위는 8세 친딸 뿐만 아니라 남편에게도 이어졌는데, 사건 당일 낮 2시 경 평소 폭력적인 성향이 있었던 친모 동천 씨는 딸이 ‘수저를 늦게 뜬다’는 이유로 폭언을 시작했다. 당시 함께 식사 중이었던 샤오잉 양의 친부 곽 모씨는 “딸의 밥 먹는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아내는 딸에게 ‘밥을 빨리 먹지 않으면 쇠몽둥이로 심하게 맞게 될 것’이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이후에도 딸이 밥 먹는 속도를 내지 않는 것처럼 보이자, 아이를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내게는 방에 들어오지 말고 문을 열지도 말라며 방문을 걸어 잠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엄마의 손에 끌려 안방에 들어간 샤오잉 양은 이후 약 1시간 동안 계속되는 폭행과 구타로 온 몸에 멍이 든 채 방안에 방치됐다. 이 시간, 남편 곽 씨는 아내가 딸을 폭행하는 것을 방조,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고 공안국 측에 증언했다. 적극적으로 아내의 구타를 저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아내는 평소 딸 뿐만 아니라, 나도 자주 구타했다”면서 “아이를 구타할 때 말리면 그 화가 다 나한테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방문을 열고 나온 친모 동천 씨는 남편에게 “방 안에 남겨진 샤오잉 양을 병원에 데려가 치료 받게 해서는 안 된다”며 그대로 방치할 것을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아내가 방을 떠나고 나서야 방문을 열어봤으나, 1시간에 걸친 구타로 샤오잉 양의 온 몸은 피멍이 든 채 바닥에 누워있던 상태였다. 당시 곽 씨는 샤오잉 양에게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샤오잉 양은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곽 씨는 딸의 요청으로 아이스크림을 전해 주려고 했으나, 방 문 앞을 지키고 있던 친모 동천 씨에 의해 이마저도 저지당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 씨는 “온 몸에 피멍이 든 채 누워있는 아이를 한 눈에 봐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큰 일이 발생할 것 같았다”면서 “아내에게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겠다고 하자, 아내는 이때부터 표정이 돌변, 내 뼘을 수 십대 때리는 등 폭행을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장모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 응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남편 곽 씨의 구조 요청으로 출동한 구조대 측은 사건 현장에서 샤오잉 양을 발견 후, 직감적으로 그가 치명상을 입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당시 출동했던 구조대원 총핀진 씨는 “샤오잉 양의 집 근처에는 불과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대형 병원이 있었다”면서 “폭행 후에도 마음만 먹었다면 샤오잉 양을 쉽게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받게 할 수 있는 거리였다”고 설명했다. 구조대의 출동으로 병원에 도착한 샤오잉 양은 진료 의사의 소견 상 온 몸의 뼈가 골절, 병원 치료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사망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폭행이 시작된 지 3시간 만에 사망에 이른 것. 한편, 쩌우핑현 공안국 측은 공식 웨이보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건의 경과 과정을 공개했다. 공안국 측은 사건 직후 인근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동천 씨를 검거, 현재 형사 구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검거 직후 동천 씨는 폭행 혐의 일체를 자백했으며, 폭행 이유에 대해 “평소 아이의 식습관이 좋지 않았는데, 이를 고쳐주려고 했을 뿐”이라고 답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안국 측은 가해 여성 동천 씨의 사건과 관련, 가족과 친지를 대상으로 한 추가 폭력 행사 등 여죄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서울광장] ‘대한 청구권’처럼 준비했을까?/이지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한 청구권’처럼 준비했을까?/이지운 논설위원

    청구권(請求權)이 우리가 일본에 요구할 것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일본 측의 ‘대한(對韓) 청구권’이란 게 있었다. 참 어이없다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우리는 이 문제로 일본에 한참을 시달렸다. 전쟁통에도 일본과 마주 앉아야 했던 1951~1952년 1차 한일회담 테이블을 뒤엎은 건 대한 청구권 문제였다. 우리 땅에 있는 모든 것이 우리 것이라는 건 당연한 일이고, 일본 패망 후 결론도 그렇게 났다. 1945년 9월 20일 남쪽에 설치된 미 군정청은 12월 6일 발표한 ‘법령 33호’를 통해 한반도 내 일본인 재산권 취득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다. ‘제2조 1945년 8월 9일 이후 일본 정부, 그의 기관 또는 당해 국민, 또는 … 이 소유 관리하는 … 모든 종류의 재산 및 수입에 대한 소유권은 1945년 9월 25일부로 미 군정청이 취득하고 소유한다’는 내용이다. 일본은 반발했다. 1907년 헤이그조약 46조의 ‘사유재산은 몰수할 수 없다’는 규정을 근거 삼아 한반도 내 일본인 재산의 반환을 주장했다. 그리고 패망 직후부터 이를 대비했다. 해방 후 채 보름도 안 된 1945년 8월 27일 조선총독부는 종전사무처리본부를 설치하고 ‘일본인의 조선 내 기업경영, 소유재산, 조선인에 대한 채권채무, 투자’ 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이 재산으로 한국의 대일 청구를 상쇄하고 연합국 배상에도 충당하려 했다. 집계 결과 해방 시점 일본의 한반도 내 재산은 702억여엔. 당시 환율로 대략 47억 달러였다. 다행스러운 건 한국도 일본인들의 치를 떨게 한 무기를 개발한 것이었다. 1952년 대통령 선언으로 확정한 ‘이승만 라인’ 또는 ‘평화선’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맥아더 장군이 설정한 일본 해역보다 더 일본 쪽으로 선을 긋고 영해로 선언해 버린 것이다. 본회담 개시 1개월 전이다. 이종원 일본 와세다대 한국학연구소장은 1994년 논문에서 “한일회담에서 미국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그에 대체되는 유리한 교섭재료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을 반공의 보루로 삼으려는 미국이, 한국이 일본에 대해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보고 한국을 억제하려던 시점이었다”고 보았다. 1953년 2차 한일회담은 어업 문제에서 결렬됐다. 당시 일본 외무성에는 이승만 라인의 철폐를 조건으로 대한 청구권을 포기할 생각도 있었다 하니, 참으로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던 모양이다. 한국이 이승만 라인을 침범한 일본 어선을 ‘마구잡이’로 나포하고 있다며 일본 국회에서는 미군의 출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아이젠하워 전 미 대통령이 1954년 미국을 찾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라인의 철폐를 요구하자 이 전 대통령은 아예 회담을 결렬시켜 버린다. 귀국하자마자 일본 어선의 나포를 강화했으며, 일본과의 경제 단교 조치를 내리기에 이른다. 대한 청구권은 대략 이즈음 소멸의 길을 걷는다. ‘구보타 망언’으로 종료된 3차 한일회담 이후 휴지기를 거치며 일본에서 청구권의 포기가 거론된다. 우리 협상력의 결과물이면 좋았으련만 그렇지는 않았다. 일본 경제는 한국전 특수로 펄펄 끓으면서 1950년대 중반도 못 돼 전쟁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고 고도성장 단계로 진입했다. 청구권을 논하느니, 한국으로 경제 진출을 꾀하는 편이 이득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제력을 회복하고 국제 정세에 힘입은 일본은 회담 중재에 나선 미국의 압박을 여러 차례 물리치기도 했다. 대한 청구권 논란은 국가 간 갈등과 논쟁을 대비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걸 보여 준다. 일본 대장성은 1차 요시다 내각 아래 1946년 9월 대장성 관리국 부속기관으로 ‘재외재산조사회’를 설치해 297명을 동원, ‘일본인의 해외활동에 관한 역사적 조사’라는 극비 또는 취급주의 문서를 대량으로 만들어 낸다. 35권짜리 책으로 인쇄돼 보관된 것 가운데 조선편이 10권이다. 뒤에 피징용자 협상중 일본이 한국 측에 숫자의 근거를 제시하라고 강요하며 “피해자 명부가 있느냐”고 비아냥댔을 때 우리 협상단은 쩔쩔맬 수밖에 없었다. 언필칭 ‘전쟁 중’이라 하니 따져 보게 된다. ‘대한 청구권’처럼 준비했을까? 일본에도, 우리에게도 적용해 볼 일이다. 또 하나 짚을 게 있다. 오늘날의 ‘이승만 라인’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당시 이것으로 대략 300여척의 일본 선박을 나포했고, 4000명가량의 일본인 선원들이 옥고를 치르거나 구금 조치됐다. 1965년 최종 한일협정 조인 때까지 살아남아 일본을 괴롭혔다. 끝으로 미국, 그리고 국제 정세의 변화가 당시에도 고비마다 협상을 좌우지했음도 기억해야 한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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