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공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품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교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편집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444
  • 인도 최하층민 소녀 집단 성폭행 사건 진실…경찰·의사, 조직적 은폐

    인도 최하층민 소녀 집단 성폭행 사건 진실…경찰·의사, 조직적 은폐

    지난해 인도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최하층민 달리트(불가촉천민) 계급 소녀의 죽음과 관련해, 이를 은폐하려는 조사 당국의 명백한 의도가 있었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영국 지상파 방송국인 채널4가 27일 방송한 ‘인도의 성폭행 스캔들’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9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남성 4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사망한 19세 소녀 마니샤 발미키의 사건을 상세히 다뤘다. 당시 이 소녀는 집 근처 들판에서 고문 수준의 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뒤 목과 척추를 다쳐 신체가 마비된 채로 병원에 옮겨졌다. 그러나 2주 후 부상의 후유증 등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다큐멘터리가 공개한 자료 영상에는 발미키를 처음 발견한 그녀의 어머니가 딸을 데리고 경찰서를 찾았을 때, 경찰이 그녀를 병원이 아닌 경찰서 밖 콘크리트 바닥에 방치한 모습을 담고 있다. 경찰은 혀가 절단되는 부상을 입은 채 바닥에 방치된 발미키에게 “남자들이 왜 당신의 목을 졸랐느냐”며 적절치 않은 질문을 던졌고, 발미키는 애써 고통을 참으며 “그들이 내게 강요하는 것을 나는 원치 않았다. 나는 내내 그들에게 저항했다”고 진술했다.다큐멘터리 제작팀의 취재 결과, 당시 경찰은 당시 성폭행 사건 관련 사실을 기록하지도 않고, 피해 여성을 위한 구급차도 부르지 않았다. 이후 의료용품이나 의사도 탑승하지 않은 차량에 피해 여성을 싣고 4시간이나 이동한 뒤, 시설이 열악한 병원에 피해 여성을 입원 시켰다. 무려 8일이 지난 후에야 의사에게 성폭행 피해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검사를 지시했지만, 이미 증거는 모두 사라진 후였다.  뿐만 아니라 피해 여성은 일부 가해 남성의 이름을 직접 진술하기도 했지만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서지 않았다. 그녀의 피해 사실을 입증해 줄만한 의사 대부분은 이슬람교도였으며, 최하층민 여자아이의 사망 원인을 밝히길 꺼려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이나 지난 후에야 가해자인 카스트 상위의 남성 4명을 카스트 차별 위반 및 성폭행 등으로 체포했다.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가해자들의 변호인은 “공개된 여성의 영상 진술은 조작된 것”이라면서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한 것이며, 강간은 없었다. 명예살인일 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인도는 1955년 카스트에 따른 차별을 법으로 금지했지만, 하층민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여전하다. 특히 15분에 한 번씩 성폭행 신고가 접수되는 인도에서 달리트 계급 여성은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 “후임 가스창고에 가둔 뒤 불 붙여”…공군부대서 엽기적 가혹행위

    “후임 가스창고에 가둔 뒤 불 붙여”…공군부대서 엽기적 가혹행위

    공군 부대에서 선임병들이 후임병 1명을 상대로 수개월간 집단폭행과 성추행, 감금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 내용에는 선임병들은 피해자를 가스 보관창고에 가둔 뒤 불을 붙였다는 주장도 담겼다. 군인권센터는 29일 “제보를 통해 강릉에 있는 공군 제18전투비행단 공병대대 생활관·영내 등에서 병사 간 집단폭행, 가혹행위, 성추행 피해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가혹행위는 피해자가 올해 초 비행단에 신병으로 전입해 온 뒤 약 4개월간 지속됐다. 소속 부대는 동기생활관 대신 선임병 4명과 피해자를 같은 생활관을 쓰도록 편성했다. 주요 피해 내용은 ▲폭언·욕설 ▲구타·집단폭행 ▲감금 ▲위협 ▲성추행 ▲전투화에 알코올 소독제 뿌려 불붙이기 ▲공공장소에서 춤 강요 ▲헤어드라이어로 다리 지지기 등이다. 지난 6월 4일 오후 4시 30분쯤 선임병 A·C 일병은 일과시간 종료 뒤 피해자를 부대 용접가스 보관창고로 끌고 가 가두고선 “잘못한 게 많아 갇히는 거다. 네가 죽었으면 좋겠다”라며 밖에서 자물쇠로 잠갔다고 센터는 전했다. A·C 일병이 박스 조각에 불을 붙여 창고 안에 집어 던졌고, 피해자가 가까스로 자물쇠를 열고 나오자 “다음에도 잘못하면 또 가둔다”며 협박했다고 한다. D 병장은 지난 6월 5일 피해자를 자신의 침대 옆에 나란히 눕게 한 뒤 스마트폰의 여자친구 사진을 보여주며 “소개시켜 줄까”라고 계속 질문했고, 피해자가 괜찮다고 답변했음에도 “야, 얘가 내 여친 소개해 달라고 한다. 미친 거 아니냐”고 다른 병사들에게 소리친 뒤 주먹으로 구타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이어 A·C 일병이 구타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 일병은 피해자의 두 다리를 잡고 생활관 바닥에서 이리저리 끌고 다녔으며, 피해자의 신체 부위를 딱밤으로 때리는 등 성추행을 가했다고 센터는 주장했다. 이들은 다른 병사들에게도 폭행에 가담하게 했고 이날 폭행이 1시간가량 이어졌다고 센터는 전했다. 그 밖에 ▲피해자를 토목장비창고에 가둔 뒤 탈출하라고 강요하고, ▲수시로 사무실에서 피해자의 전투화에 알코올 손소독제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며, ▲피해자가 생활관을 잘못 출입했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다리에 헤어드라이어를 몇 분 동안 갖다 대고선 지지는 등의 가혹행위도 공개됐다. B·C 일병은 피해자에게 식단표를 외우라고 강요한 뒤 메뉴를 틀리게 말하면 “그것도 못 외우냐. ×빡×가리 ××”라고 폭언과 욕설을 일삼기도 한 것으로 센터는 전했다. 참다 못한 피해자가 군사경찰대대 수사관에게 직접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공병대대는 생활관에서만 피해자-가해자를 분리하고 가해자를 타 부대로 파견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신고 뒤에도 피해자는 식당 등 편의시설에서 가해자들을 계속 마주쳐야 했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센터는 “피해자가 겪은 가혹행위와 병영 부조리는 이전에 다른 피해 병사에 의해 신고된 바 있으나 결국 가해자들이 가벼운 징계만 받고 다시 본래 생활관으로 복귀하는 일이 반복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 6명 중 선임병 1명(병장)은 이미 인권침해 가해 행위에 가담한 전적이 있는 병사인데 일벌백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센터는 “간부들이 보관 창고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병사들에게 헬프콜 이용·군사경찰 신고 대신 간부를 찾아오라고 교육하는 등 가장 기본적인 신고창구를 이용도 하지 못하게 했다”고 했다. 이어 “강력 범죄가 장기간에 걸쳐 다수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신병을 확보하지 않고 그대로 둔 18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군검찰도 문제”라며 “공군 성추행 피해자 부실한 초동 수사 이후로도 반성도 쇄신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가해자들과 가혹행위를 묵인해 온 소속 간부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며 공병대대장과 18전투비행단 법무실장 등에 대한 인사 조치가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엄마라서 당연한 건 없어… 힘들 땐 죄책감 내려놓고 쉬어라”

    “엄마라서 당연한 건 없어… 힘들 땐 죄책감 내려놓고 쉬어라”

    ‘육아’는 흔히 ‘마라톤’에 비유된다. 처음부터 전력질주하듯 온 힘을 쏟지 말고 적당히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뜻으로, 출산 후 이른바 ‘멘붕’(멘털 붕괴)에 빠진 초보 엄마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특히 산후우울증을 겪는 산모일수록 잠깐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등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 산후우울증에 빠진 산모 스스로의 마음가짐 못지않게 남편과 주변 가족들의 관심과 역할도 중요하다. ‘엄마니까 참아’라며 희생을 강요하기보다는 “도와줄게”, “잠깐 바람 좀 쐬고 와”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신문은 28일 산후우울증을 치료하고 상담해 온 전문가 5명에게 ‘산후우울증 산모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산모들이 육아, 집안일 등의 중압감에서 벗어나고 배우자나 가족 구성원에게 어려움을 털어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엄마가 먼저 행복하세요” 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너무 지치고 힘들고 육아가 힘겹게 느껴지면 믿을 만한 사람에게 아기를 맡기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이어 “불안정한 상태에서 아기를 돌보는 것보다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고 안정을 찾는 것이 아기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이롭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기가 잘 때는 되도록 같이 자야 한다”며 “자신의 감정이나 증상에 대해 이야기할 사람을 찾으라”고 조언했다.산모 스스로 ‘완벽하게 해야 한다’, ‘아기에게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내 탓이다’ 등의 생각에 얽매이지 말고 부담을 내려놔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신용욱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병원을 찾는 분들 중에는 ‘잘 키워야 할 것 같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 잘하고 있는데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부족하다고 느끼고 자격이 없다고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 교수는 “이들에게 ‘아기한테 너무 신경 쓰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본인 스스로 좋아져야 아기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전준희 정신건강복지센터 협회장은 “상담 과정에서 본인이 부모의 자격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육아에는 정답이 없으며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엄마의 몸을 먼저 편안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아이에게 한 끼 정도는 대충 먹여도, 집이 어질러져 있어도 괜찮다”고 당부했다. 육아 자체가 마라톤이니 전력질주를 하지 말라는 뜻이다.●“걱정과 불안을 충분히 공감해 주세요” 친구, ‘조동’(조리원 동기) 등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산모들과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교류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에 공감하고 고민을 나눌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서적으로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까운 가족조차 알아주기 어려운 임산부의 고민과 생각, 체험을 같은 임산부인 친구들은 이해하고 알아줄 수 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같은 고민을 겪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을 주고받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임신 및 출산 전후 신체의 변화, 출산 과정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해 두면 신체적·정서적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막연한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편 등 주변인은 산후우울증 산모가 겪는 감정 변화 등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고, 안정을 위해 격려와 위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 교수는 “산모의 갑작스런 외모 변화, 출산의 고통 및 육아에 대한 두려움 등에 대한 걱정과 불안에 대해 주의 깊게 경청해야 한다”며 “출산 후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다만 반나절이라도 산모에게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조언했다.무조건 엄마에게 희생을 강요하면서 우울증이 생긴 책임을 산모에게 돌려선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가 핵가족·산업화되다 보니 부모님 세대에서는 엄마의 희생이 당연하다고 여겼다”면서 “요즘 산모가 겪는 우울은 이전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약해서 그렇다’, ‘무책임하다’고 받아들이면 갈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용기 내서 치료받으면 훨씬 좋아져요” 산후우울증은 숨기고 혼자 끙끙 앓으면 더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우울감 때문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울 정도라면 가족에게 빨리 알려 도움을 청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기를 권유했다. 서 교수는 “방치할 경우 이후 재발성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고 아이의 발달 및 가족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산모의 정신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이겨 내는데 나만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스스로를 나약하다고 생각하고 병원 치료를 창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며 “산후우울증은 10명 중 1~2명이 겪는 매우 흔한 증상이고 치료를 통해 훨씬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후우울증을 경험한 유명인 등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병원 가기를 꺼리는 산모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 교수는 “가수 김장훈이 공황장애로 인한 정신과 치료를 커밍아웃했었다”면서 “산후우울증을 겪고 치료를 받은 연예인이나 사회 지도층이 캠페인 등으로 ‘사실 나도 도움을 받았다’고 하면 불안에 떠는 분들이 많이 용기를 낼 것 같다”고 밝혔다.
  • 공휴일에 일해도 수당 못받는 노동자들 “차별없이 유급휴일 보장하라”

    공휴일에 일해도 수당 못받는 노동자들 “차별없이 유급휴일 보장하라”

    올해 1월부터 30인 이상 사업장에서도 관공서 공휴일(대체공휴일 포함)을 법정 유급휴일로 보장해야 하지만 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들이 관공서 공휴일에 근무해도 휴일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용자는 유급휴일에 근무를 한 노동자에게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한 휴일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8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가 3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재가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달 21일~30일 진행된 설문에서 현재 근무 중이라고 답한 요양보호사 111명 중 30인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는 46명(41.4%)으로 집계됐다. 이 중 관공서 공휴일에 근무한 요양보호사 13명 중 6명이 가산 휴일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고, 남은 7명 중 3명은 통상임금의 30%만 가산된 휴일수당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13명 중 9명이 휴일수당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것이다. 또 관공서 공휴일에 쉰 나머지 요양보호사 33명 중 22명이 유급휴일에 당연히 지급돼야 하는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장애인활동지원사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공공운수노조가 지난달 22일~이달 3일 실시한 실태조사에 응한 장애인활동지원사 314명 중 관공서 공휴일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84.1%로 조사됐다. 공공운수노조는 “사업장에서 노동자와 근로계약서를 쓸 때 공휴일을 소정근로일에서 제외하는 불공정 계약을 강요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면서 “고용노동부가 나서서 재가요양센터와 장애인활동지원기관의 관공서 공휴일 운영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영세사업장 소속 필수노동자도 공휴일에 차별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 “왜 이렇게 작냐” 11살男 신체부위 놀린 세신사 벌금 500만원

    “왜 이렇게 작냐” 11살男 신체부위 놀린 세신사 벌금 500만원

    민감한 신체 부위를 비하하는 발언 등으로 남자아이에 성적 수치심을 준 목욕탕 세신사가 벌금 500만원을 내게 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박상현)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기소된 세신사 A씨(51)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19일 자신이 세신사로 근무하는 광주의 한 목욕탕에서 손님인 B군(11)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학대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때를 미는 과정에서 B군의 특정 신체 부위를 보고 “○○가 왜 이렇게 작냐”며 해당 부위를 여러 차례 만지고 놀려댔다. B군이 며칠 뒤 어머니에게 이런 사실을 털어 놓으면서 사건이 법정으로 가게 됐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B군에게 한 발언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특정 부위를 만진 것에 대해선 “때릴 밀기 위해선 접촉이 부득이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군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목욕탕에서 세신사에게 때를 민 경험으로 미뤄, 단순 접촉과 추행하는 행위는 충분히 구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해바라기센터 조사 등에서의 일관된 진술로 미뤄 B군의 진술 신빙성 등에 의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인은 없다고 재판부는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범행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피해 아동 및 그 보호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은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성적 학대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와 과정, 성적 학대의 정도, 기타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등 제반 양형 조건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씨줄날줄] 유니폼, 우리가 결정하겠다/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니폼, 우리가 결정하겠다/임병선 논설위원

    2020 도쿄올림픽은 여성 선수의 상품화를 끝내려는 움직임이 큰 물결을 이루는 대회가 될 것 같다. 대회 중계 화면을 송출하는 올림픽방송(OBS)은 여자 선수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일을 없애겠다며 ‘섹스 어필’ 대신 ‘스포츠 어필’이 자리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야니스 이그재르커스 대표는 27일 “특정 부위를 클로즈업하는 등의 장면이 예전에는 가끔 나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며 제작 지침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각국 대표 선수들이 앞장서기도 했다. 독일 여자체조 대표팀은 골반 아래까지 드러내곤 했던 레오타드(leotard) 대신 복숭아뼈 위까지 덮는 바지를 입고 경기에 나선다. 사라 보스 선수는 꿈나무들이 올림픽 중계를 보면서 체조가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털어놓는다. 미국 여자체조 대표팀의 주치의 래리 나사르가 200명이 넘는 어린 선수들에게 성폭력을 일삼은 일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은 협회의 규정이나 강요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편안하게 느끼느냐가 잣대가 돼야 한다”며 “모든 여성이 모두가 무엇을 입을지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 주길 원했다”고 입을 모았다. 호주 여자농구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까지 입었던 원피스 유니폼으로 돌아갔다. 농구 경기는 특정 신체 부위가 부각되기 어렵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더 편하고 경기하는 데 좋다며 원피스 유니폼을 선택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무엇을 입을지 여성이 결정하겠다는 이 흐름에 역행하는 종목도 있다. 대표적으로 올림픽 종목이 아닌 비치핸드볼이 있다. 노르웨이 선수들은 최근 유럽선수권대회에 비키니 하의 대신 반바지를 입고 출전했다가 벌금을 물 위기에 몰렸다. 여자 선수의 하의 길이는 10㎝를 넘지 않게 옭아매는 전근대적인 규정이 있다. 모래밭에서 경기하는데도 흥행을 이유로 눈요기를 강요당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바지가 너무 짧다고 핀잔을 들은 여자 선수도 있다. 다음달 막을 올리는 도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육상 멀리뛰기에 출전하는 영국의 올리비아 브린은 얼마 전 영국선수권에 나섰다가 경기 진행요원으로부터 한 소리 들었다. 그녀는 남자 선수들도 이런 소리를 듣는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수영에 일본 대표로 나섰고, 지금은 유니세프에서 일하는 이모토 나오코는 올림픽이 “성별에 관한 한 정말 편파적”이라면서 “많은 매체가 여성을 선수 자체가 아닌 소녀, 아내, 어머니로 묘사한다. 지나치게 미모, 섹시의 관점에서 바라본다”고 꾸짖었다. 올림픽 중계방송 진행자나 해설자들이 새겨들어야 한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잔소리와 애정 사이/미드웨스트대 교수

    [배민아의 일상공감] 잔소리와 애정 사이/미드웨스트대 교수

    아주 사소한 이야기도 귀 기울여 즐겁게 반응해 주고, 어떠한 요구도 흔쾌히 들어주던 남자가 결혼 이후 차츰 여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안 듣거나 못 들은 체하며 슬쩍 자리를 피하기까지 한다. 아이유가 노래하듯 여자의 말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고, ‘네가 싫다 해도 안 할 수가 없는 이야기’지만 남자는 언제나 ‘뻔한 잔소리’로 반응하고, 여자는 다시 ‘사랑하다 말 거라면 안 할 이야기’라고 잔소리를 보탠다. 대부분 상대방이 다른 사람 앞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하거나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애정이 담긴 조언을 하지만 상대가 그것을 잔소리로 받는 순간 애초에 의도했던 것과 전혀 다른 상황으로 흘러간다. 남자를 위한 말인데 남자는 기분이 상해 더 삐뚤게 행동하고, 우리를 위해 하는 말인데 여자와 남자는 점점 멀어진다. 그렇다고 눈에 밟히고 거슬리는 말이나 행동을 그냥 모른 척하고 넘기기에는 아직 애정이 있으니 잔소리를 안 할 수 없다. 최근 남자의 잔소리도 만만치 않다. 2년에 한 번 하는 국민건강검진을 작년 코로나 상황으로 미루다 3년 만에 받은 여자의 검진 결과가 예상대로 좋지 않다. 체중도 줄여야 할뿐더러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들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자 남자의 잔소리 횟수도 늘었다. 자신도 살을 빼야겠다, 짜게 먹으면 안 되겠다, 군것질을 삼가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밥상을 앞에 두고 하는 남자의 잔소리는 여자의 스트레스성 식욕만 자극할 뿐이다. 자신이 보기에 가장 이상적이거나 옳은 것으로 보이는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지만 대체로 이런 요구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전제하는 말이기 때문에 흔쾌히 받아들일 리가 없다. 스스로는 좋아서 하는 행동에 대해 누군가 태클을 걸며 하지 말라고 하면 그것의 당위성과 옳고 그름을 떠나 반발 심리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담과 이브도 선악과를 따먹었고, 로미오와 줄리엣도 죽음을 불사하며 사랑한 것이 아니었겠는가. 타인으로부터 의견을 강요받거나 자신이 통제력을 상실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우리의 마음에는 심리적 저항, 리액턴스(Reactance)가 일어난다. 리액턴스는 원래 전기의 저항을 많이 받을수록 반발력이 강해진다는 물리학 용어인데 나에게 무언가를 금지하거나 빼앗으려 할 때 심리적으로 리액턴스 반응이 일어나고, 이러한 심리적 저항은 잔소리에도 적용된다. 모든 게 당신을 사랑해서, 당신을 위한 거라는 말로 에둘러 포장한 은근한 통제와 강요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설령 거듭된 잔소리로 상대방의 행동이 바뀐 것처럼 보이더라도 결코 길게 이어지지는 못한다. 강요를 통해 본인의 자유가 침해된 것처럼 느끼는 순간 먹지 말라던 선악과는 더욱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리액턴스 심리를 우리가 잘 아는 우화로 표현하면 청개구리 심리다. 왜 청개구리는 엄마 개구리가 죽은 뒤에야 엄마의 말을 들었을까? 살아생전 엄마 개구리의 이야기는 청개구리 아들에게 리액턴스 반응을 보이게 했지만 엄마의 죽음 이후 저항이 없어진 뒤에야 엄마의 말에 순종하게 된 청개구리는 비가 올 때마다 무덤을 지키느라 개굴개굴 우는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이 됐다. 잔소리로 누군가를 바꾸기는 어렵다. 아니, 안 된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니 가까이에 있어 상대방의 결점이 잘 보인다면 그가 바뀌기를 바라며 기다리지 말고 그 결점이 눈에 보이고 신경 쓰이는 사람이 옆에서 채워 나가면 될 것이다. 모두가 완벽하지 못하고 부족한 것이 있기에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일 테고, 때로는 청개구리 심리가 발동해 강요와 통제의 저항이 없어진다면 스스로 변화를 시도할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 중국 꺾고 금메달 딴 입양아 출신 캐나다 수영선수에 “부끄럽다”

    중국 꺾고 금메달 딴 입양아 출신 캐나다 수영선수에 “부끄럽다”

    중국에서 입양된 소녀가 캐나다의 2020 도쿄 올림픽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 전날 중국에서 태어난 캐나다 수영선수 마가렛 맥닐이 중국의 장위페이를 물리치고 2020 도쿄올림픽 여자 100m 접영 종목의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장은 55.64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맥닐은 0.5초 차이로 우승했다. 중국 장시성에서 2000년 2월 태어난 맥닐은 1년 뒤 캐나다로 입양됐다. 지역 보육원에서 맥닐과 그의 여동생을 입양한 이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사는 수잔 맥네어와 에드워드 맥닐 부부였다. 맥닐은 2008년 수영을 시작했으며, 미시간대에 진학했다. 지난 2019년 한국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그의 재능은 확실해졌다. 당시 맥닐은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55.83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21살 세계 수영 챔피언은 현재 폐기된 ‘한 자녀 정책’으로 버려진 수많은 중국 아이들 가운데 하나였다.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맥닐이 우승하자 “그녀가 고아원에서 입양되지 않았고, 낳아준 부모로부터 버림받지 않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며 “입양은 삶의 궤적을 완전히 바꾸어놓았고, 그녀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란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는 “그녀가 중국에 남았더라면 아마도 남동생을 위해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언론에서 맥닐이 중국에서 태어났다고 보도하는 것이 부끄럽다”면서 “우리가 20년 전에 그녀에게 무엇을 주었는지를 언급하는 게 훨씬 더 가치있을 것”이라며 맥닐의 우승에 대해 중국이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1980년 시작된 중국의 악명높은 인구정책은 2015년까지 이어져 30년 가까이 중국 대부분 부부는 한 자녀만을 출산할 수 있었다. 2021년에는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급감한 출산율로 두 자녀에 이어 세 자녀까지 허용하게 됐다. 한 자녀 정책 초기에 지방 정부는 낙태를 강요하거나 불임시술까지도 불사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남아를 선호한 탓에 여아를 낙태하거나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성 불균형 현상을 초래했다. 2020년 쓰촨성에서는 7명의 아이를 낳은 가족에 71만여 위안(약 1억 2700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등 한 자녀 정책을 위반하면 거액의 벌금을 내야했고, 직업을 구하기도 어려웠다.중국의 고아 숫자는 2012년 57만여명이었지만 2021년에는 3분의 1 수준인 19만여명으로 감소했다. 중국은 1991년 국제 입양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이후 11만여명의 중국 아기들이 주로 미국으로 입양됐다. 맥닐 이전에는 미국 체조선주 모건 허드가 중국 입양아 출신으로 뛰어난 운동 재능을 발휘했다. 2001년 중국 광시성에서 태어난 허드는 11개월때 미국 델라웨어의 세리 허드에 의해 입양됐고, 세살 때부터 체조를 시작했다. 허드는 2017년 세계체조선수권에서 ‘안경 쓴 체조선수’로 불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1999~2002년 8만 2456명의 중국 아이가 미국에 입양됐으며 이가운데 82.1%는 여자 아이였다. 맥닐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중국에서 태어났고 매우 어릴 때 입양됐다”며 “나는 캐나다인이며 항상 캐나다인이었고, 이는 지금 여기까지의 여정에서 매우 작은 일부분일뿐이며 수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 네이버 직원 절반 “최근 6개월 직장 내 괴롭힘 겪었다”

    네이버 직원 절반 “최근 6개월 직장 내 괴롭힘 겪었다”

    최근 노동자가 극단 선택을 한 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은 물론 연장·야간수당도 미지급한 사실이 정부 조사 결과 확인됐다. 숨진 노동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네이버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독은 지난 5월 25일 발생한 네이버 직원 A씨의 극단적 선택이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진행됐다. 노동부는 근로감독 기간 네이버의 조직문화 진단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에는 임원급을 제외한 직원 4028명 중 1982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6개월 동안 한 차례 이상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고 답한 비율이 52.7%에 달했다. 또 ‘최근 6개월 동안 1주일에 한 차례 이상 직장 내 괴롭힘을 반복적으로 겪었다’는 응답 비율도 10.5%나 됐다. 팀 동료가 외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 상사에게 뺨을 맞았다는 제보도 있었다. 당시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조사한 외부 기관이 가해자를 면직시킬 것을 권고했지만, 사측은 정직 8개월 처분을 하는 데 그쳤다. 결국 피해자가 퇴사했다고 제보자는 지적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적 있는 응답자의 괴롭힘에 대한 대처로는 ‘혼자 참는다’는 응답이 44.1%에 달했다. 반면 ‘상사나 회사 내 상담 부서에 호소한다’는 응답은 6.9%에 그쳤다. 혼자 참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응해봤자 해결이 안 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9.9%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5월 숨진 네이버 직원 A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다. 노동부는 “사망한 노동자는 직속 상사로부터 계속해서 폭언과 모욕적 언행을 겪었고,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의도적으로 배제됐으며 과도한 업무 압박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임원급 ‘책임 리더’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A씨의 일기장과 같은 부서 동료의 진술 등을 토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 A씨를 포함한 직원 여러 명이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직장 내 괴롭힘 문제 제기를 했지만, 네이버는 사실관계 조사도 하지 않았다. 직속 상사의 모욕적 언행, 과도한 업무 부여, 연휴 중 업무 강요 같은 사례도 신고됐지만, 네이버는 부실한 조사를 거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를 소관 업무와 무관한 임시 부서로 배치하는 등 불리한 처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지난 3년간 전·현직 직원들에게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 86억 7000여만원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신 중인 노동자 12명에게 시간 외 근로를 시킨 사실도 적발됐다. 노동부는 네이버의 노동법 위반 사항에 대해 검찰 송치와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하는 한편 조직 문화 전반의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이날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번 특별근로감독 등을 계기로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음을 확인하게 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체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다만 “네이버 경영진이 (사망한 노동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서도 조사 진행이나 별도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추가로 소명할 사항이 있다”며 “향후 조사에서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3년간 전·현직 직원들에게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노동부의 지적과 관련해서도 “회사 내에서의 자율적 생활 부분 등 네이버만의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 “위기의 외국인 이주 여성들, 112에 도움 요청하세요”

    “위기의 외국인 이주 여성들, 112에 도움 요청하세요”

    “무섭고 두려울 땐 경찰청 112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경기남부경찰청은 외국인 이주여성들을 위해 ‘범죄피해 이주여성 보호·지원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출입국, 고용노동부 등 정부 기관과 지자체, 경찰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가정폭력·성폭력·데이트폭력 등을 당한 이주여성에 대해 신변 보호와 의료 및 법률지원 등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 협의체는 지난해 안산단원경찰서에서 시범 운영된 이후 지난달까지 수원과 성남, 부천, 안산 지역 등 경기남부청 소속 24개 경찰서로 확대돼 각 경찰서에서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모두 7명의 범죄피해 이주여성에게 법률지원과 불법체류 범칙금 면제, 신변보호 조치 등을 지원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안산 소재 불법 안마 시술소에 고용된 태국 여성 A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임을 악용당해 업주로부터 성매매를 강요받다 협의체의 도움으로 신변 보호 및 귀국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올해 6월에는 평택에 사는 필리핀 이주여성 B씨가 과거 연인 사이였던 가해 외국인에게 지속적인 데이트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불법체류자이던 가해자를 강제퇴거 조치하고 B씨에게 심리상담과 전문기술 교육비 등을 지원했다. 도움을 받은 B씨는 “너무 무섭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여러 곳에서 생활 물품과 취업,자녀교육까지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이처럼 범죄 피해를 받는 이주여성은 경찰 범죄 신고 전화번호인 112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112 신고센터에서는 외국어 통역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외국어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협의체를 통해 사회적 약자인 이주여성의 어려움을 공감하고,피해보상과 자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목숨과 생계 사이… 코로나 봉쇄는 꼭 필요했나

    목숨과 생계 사이… 코로나 봉쇄는 꼭 필요했나

    “1년 반이다. 잡았는가 싶었더니, 더 강한 놈이 등장했다.” 코로나19가 등장한 지 1년 반, 객관적이면서도 약간 냉소적으로 현 상황을 정리한다면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이달 초 머리기사 ‘긴 안녕’(The long goodbye)이 짚은 내용이다. 불확실성이 여전함을 강조하면서도 두 가지는 단정 지었다. 전염병의 마지막 단계가 길어지고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점과 코로나19가 ‘다른 세상’을 남길 것이라는 점이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전망들이 쏟아진 지 오래지만 ‘델타 변이’ 이전의 관측들은, 이렇게 길고 고통스러운 ‘마지막 단계’를 내다보기에는 조금 일렀다. ‘일상’으로의 회복은 당초 기대보다 1년은 뒤로 미뤄졌다. “2022년 여름쯤이면 대부분 백신을 접종받을 것”으로 예상됐다.1년 반이 지났고 앞으로도 이 상태가 더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일까. 이코노미스트는 ‘봉쇄(Lock Down)는 꼭 필요했는가’라는 위험한 질문을 던졌다. 질문은 ‘금융과 경제’ 코너에서 ‘목숨과 생계’라는 제목으로 다뤘다. ‘비용과 혜택’ 측면에서 물은 것이다. ‘생계’가 개인의 존속에 관한 일임을 각성시키면서, 코로나19 초기에 제기됐던 ‘경제냐, 인명이냐’의 문제를 좀더 현실로 당겨 온 질문이었다. “수천조원의 경제적 손실은 질병의 전염을 늦추기 위해 감수해야 할 대가였을까? 아니면 수백만명이 사망한 상황에서 더 강하게 단속했어야 했을까?” 학계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봉쇄 비용과 편익 추정, 비용과 편익 간의 평가, 생명에 대한 대가 산정 등에 관한 것들이다. 기사는 결론을 내리지는 않는다. 학문적 주장이 워낙 상반되기 때문이다. 인용한 여러 논문과 자료가 그랬다. ●한일 봉쇄 없이 사망률 낮아… 봉쇄 조치 의문 런던의 예일대와 임페리얼칼리지 연구팀의 한 논문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GDP 20% 수준의 편익을 제공한다”고 주장했으나, 임페리얼칼리지의 또 다른 논문은 “2020년 3~6월 영국의 봉쇄 비용이 생명을 살린 데 따른 혜택보다 훨씬 더 크다”고 했다. 의학저널 랜싯은 “강력한 국경 통제를 시행함으로써 바이러스 제거 전략을 시행한 OECD 국가들은 인구 100만명당 19명의 사망률로, 완화 정책을 선호했던 다른 OECD 국가보다 사망자를 약 25배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펴지 않고도 낮은 사망률을 보여 봉쇄만이 사망률을 낮추는 유일한 방법은 아닌 사례로 꼽혔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제기되지 않았던, 거론하기 꺼려 왔던 일들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다리가 무너지지 않게 하는 데 정부는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가’라든지 ‘친척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어떻게 보상받아야 할까’와 같은 난해한 균형을 묻는 질문들이다. 기사는 “봉쇄는 경제도 생명도 둘 다 해쳤다. 현실은 두 극단 사이에 있다”면서 “정부는 둘 사이의 균형을 맞췄어야 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는 미국 국립경제연구국(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NBER)의 새 논문을 인용했다. “(상대적으로 인구 평균 연령이 낮을 때) 빈곤 국가는 봉쇄로 인한 경제적 위축으로 잠재적으로 1.76명 아이들의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소득 감소가 웰빙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학계의 또 다른 논문은 2020년 한 해 미국 실업률 증가가 앞으로 15년간 80만명의 추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점에서는 “(정부가) 목숨과 생계 간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았다는 것이 현실”이다.●향후 정치적 전개에 달린 봉쇄에 대한 평가 ‘위험 인식에 대한 연구’까지 고려해 보면 이 문제는 심리적인 단계까지 파고들어야 한다. “고통을 수반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확실성이 크다면 사람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수 있다”고 한다. “교통사고로 죽는 것이 암으로 죽는 것보다 더 기피 대상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코로나19에 있어 사람들은 사망을 피하는 일에 더 큰 가치를 두었고, 감염되지 않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봉쇄와 정치와의 상관성은 이코노미스트의 일관된 관심사였다. “전염병이 한창일 때 가치 있어 보였던 것이 뒤에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봉쇄가 타당했는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사회와 정치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형성될 것”이라면서 평가를 ‘정치’와 연결 짓는다. “봉쇄를 가한 정치인들에 대한 반발이 존재하느냐, 그들이 환영을 받느냐”의 문제로 봤다. 그러면서 “이 기간 정부는 정보, 규칙 제정자, 현금의 원천, 궁극적으로는 백신 공급자의 주요 통로였고, 봉쇄는 큰 정부의 유산이 되었다. 불평등, 부진한 경제, 공급망 안전 등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더 큰 정부가 해결책으로 선호됐다”고 짚었다. “부유한 나라의 정부는 생산량 손실 1달러당 90센트를 지불했다고 한다. 정치인들은 시민 대부분이 자유를 제한당했어도 박수 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치인들이 기존의 규제를 풀 것인지, 푼다면 언제 풀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규제를 부과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지금,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 ●정치 쟁점화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책들 지금이 그 시기이다.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자 많은 나라들이 고강도 대응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지난 주말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등에서는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수도 시드니와 인근 지역에 필수 목적 외 외출을 금지하는 고강도 재봉쇄령이 내려진 호주에서는 다신 봉쇄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반발이 거셌다. 시위대는 ‘자유’, ‘우리에게 권리가 있다’고 외쳤다. 프랑스에서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려 하자, 정부 정책이 ‘국가 폭력’이라며 강한 반발이 일었다. 극우 정당 라스앙상블내셔널과 극좌 정당 라프랑스앵수미즈가 함께 손을 잡았다. 이들은 “충분한 논의 없이 정부가 정책을 강요하는 게 폭력적”이라면서 “시민들이 준비되지 않은 일을 급하게 처리한다. 정부는 국민들이 결정할 때까지 좀더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에서도 정부가 다음달부터 실내 시설 출입 때 백신 여권인 ‘그린 패스’ 소지를 의무화하자, 시민들은 파시스트 독재 정권의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AP는 “식당과 술집이 여가 공간이 아닌 제약과 규율의 공간이 돼 버렸다.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우리는 사실상 경찰과 다름없게 됐다”는 한 자영업자의 하소연을 담았다. 앞서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외출을 금지한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관련, 재판관 6대5의 의견으로 “짧은 식료품 구매, 필수 불가결한 통근 등을 제외한 외출금지 조치는 스페인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법무부 장관은 “봉쇄 조치는 수십만명의 목숨을 살렸다”고 반박했지만, “정부가 이동권 제한으로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했으며 이런 조치를 내리기엔 헌법적으로 불충분하다”는 게 헌재의 판단이었다. 당연시했던 ‘봉쇄’가 새삼스러워지는 요즘이다.
  • 공군 성추행 2차 가해 피의자 수감 중 숨져… 관리소홀 책임 대두

    공군 성추행 2차 가해 피의자 수감 중 숨져… 관리소홀 책임 대두

    숨진 부사관, 성추행 사망 여중사 상관피해자에 보복 협박 등 혐의 구속수감수감시설, 장관 집무실서 불과 600m군사경찰 상주하는데 제때 발견 못 해 2차 가해·은폐 의혹 수사도 난항 우려‘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혐의로 수사를 받던 부사관 A씨가 국방부 미결수용시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를 받던 주요 피의자가 국방부 영내 수용시설에서 사망하면서 군은 관리 소홀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성추행 사건의 2차 가해 및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도 난항이 우려된다. 26일 국방부와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2시 55분쯤 국방부 영내 미결수용시설 화장실에서 의식불명으로 발견돼 민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A씨는 지난 5월 성추행 피해를 당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상관으로, 피해자에 대한 보복 협박과 면담 강요 등 2차 가해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A씨는 다음달 6일 첫 공판을 앞둔 상태로, 당장 군의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국방부 영내에서 수사 과정에 있던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A씨가 있던 미결수용시설은 국방부 장관 집무실에서 불과 600m 떨어져 있다. 수용시설에는 수용자를 감시하는 군사경찰도 상주하고 폐쇄회로(CC)TV도 설치돼 있었지만 A씨를 제때 발견하지 못했다. A씨는 화장실이 딸린 독방에서 지냈는데, A씨가 방에 보이지 않자 군사경찰이 안으로 들어가 화장실까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실 안은 인권 문제 등으로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다. 주요 피의자인 A씨가 사망하면서 성추행 사건 발생 후 피해자 이 중사가 사망하기까지 조직적 2차 가해와 사건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차질이 우려된다. 이 사건과 관련, 입건된 관련자만 20명이 넘는다. 군인권센터는 “고인은 대통령이 직접 엄정 수사를 지시했을 만큼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사건에 연루, 기소돼 면밀한 관리가 필요했던 상태였다”며 “그럼에도 대낮에 수감시설 내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는 국방부의 안일한 상황 인식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처음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월부터 피해자 사망(5월)에 이어 피의자 사망에 이르기까지 수사 과정 전반이 지연되면서 부실 수사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외부에서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다 보니 수사관들이 군 내부에 진입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등 너무 지연된 것이 문제”라며 “조사가 오래 걸리면서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방치한 것에 대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호 변호사(법률사무소 해울)도 “군이 미적대다 이 사달이 났다”면서 “구치소 내 사망사건은 감시에 대한 직무유기로, 국가배상책임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성추행 피해자 이 중사의 남편 측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A씨의 비위사실이 증명되길 고대했지만 국방부의 관리 소홀로 그 기회가 박탈됐다”며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 이채익 “공군 성추행 피해자 유족도 극단선택 시도”

    이채익 “공군 성추행 피해자 유족도 극단선택 시도”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의 2차 가해자 중 한 명이 수감 중 사망한 가운데 피해자 유족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피해자 유족 중 한 분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가 군 관계자에게 발견되어서 제지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얘기 들어봤느냐”고 묻자 서 장관은 “못 들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러니까 국방부 장관이 제대로 업무보고를 못 받고 있다는 말”이라며 “유족들도 그렇고 가해자 쪽도 그렇고, 국민들이 그러니까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서 장관에게 피해자 이모 중사의 사건을 은폐하려 한 상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언론 보도를 확인했느냐고 물었고 서 장관은 “그건 확인했다”고 대답했다. 군인권센터는 앞서 이날 오전 피해자 중사에게 2차 가해·보복 협박 등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사가 전날 국방부 수감 시설 내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센터 측에 따르면 2차 가해·보복 협박·면담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상사는 전날 오후 2시 55분쯤 수감 중이던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미결수용실에서 의식불명으로 발견돼 민간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 상사는 지난달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보복협박 및 면담강요 혐의로 구속기소 돼 다음 달 6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센터 측은 “A 상사의 사망은 명백히 국방부의 관리 소홀”이라며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사건에 연루·기소돼 면밀한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으나 대낮에 수감시설 내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데는 국방부의 안일한 상황 인식이 작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8월 6일 1차 재판이 열리기도 전에 A 상사가 사망함에 따라 피해자에 대한 소속 부대원들의 집요한 2차 가해와 사건 은폐 시도 등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을 규명하는 일에 큰 난항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중국책임론?…“WHO, 미국에 귀속된 단체” 맹비난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중국책임론?…“WHO, 미국에 귀속된 단체” 맹비난

    코로나19 중국 기원설과 관련한 추가 조사를 거부한 중국이 연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을 엮어 맹비난했다. 중국 기관지 환구시보는 국제정치관계분석가로 활동 중인 영국인 톰 포위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WHO는 코로나19를 정치화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중국에게 죄가 있다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는 한 그 어떠한 과학적인 조사 결과도 워싱턴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은 과학적 결론을 믿지 않고 중국에게 최대한 모든 죄를 떠넘기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톰 포위 박사의 발언은 지난 23일 러시아투데이 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공개된 입장을 중국 기관지가 인용하면서 대대적인 보도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중국 현지 언론이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톰 포위 박사는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WHO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미국은 코로나19 희생양을 중국에게 강요하는 것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우한 실험실 유출이라는 거짓말과 각종 음모론을 꾸며내고 정치화해서 중국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톰 포위 박사가 집중적으로 문제를 삼은 부분은 WHO가 이미 미국의 정치력에 무릎을 꿇고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단체로 전락했다는 문제였다. 그는 “미 행정부는 WHO를 탈퇴하겠다는 협박을 무기로 이미 오래 전부터 WHO를 사유화하고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단체로 만들었다”면서 “이미 WHO는 코로나19의 우한 실험실 유출설이라는 거짓말과 중국에 죄를 덮어 씌우는 각종 음모론을 조작한 미국의 행보에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정보 당국에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90일간의 재조사를 지시한 사례가 공개되면서 이를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감염된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는지 기원과 관련해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엇갈린다면서 추가 검토를 거쳐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던 바 있다. 특히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수 있다는 의심을 다시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톰 포위 박사는 “중국을 겨냥한 코로나19 음모론에 맞서 중국은 과거와 같이 꾸준하게 과학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중국의 과학적인 수사와 연구를 지지하는 총 55개국의 지지국이 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정치화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입장문을 WHO에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 톰 포위 박사의 지적은 앞서 코로나19 기원 문제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해결해야 할 과학의 문제로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중국의 입장에 힘을 실어 준 행보로 풀이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날 중국 왕이 외교부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역시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반발하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 참석해 “바이러스의 기원은 과학적인 사안으로 과학자들이 연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바이러스 기원이 정치적으로 조작돼서는 안 된다. 어느 특정 국가를 겨냥해서 비난하는 방식으로 국제 사회가 분열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왕 부장은 이어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가리켜 우한 바이러스로 부르는 이들을 목격했다”면서 “미국은 이번 사태를 정치화하려고 시도했고, 바이러스 기원을 도구화해서 우한 실험실 유출론을 꺼내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목적은 방역에 실패한 책임을 중국에 전가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면서 “인류 역사에 이런 추악한 경우는 기록돼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뿐만 아니라 정치 바이러스의 기원도 밝히자”고 덧붙였다.
  • 군인권센터 “공군 성추행 2차 가해 피고인 수감시설서 사망”

    군인권센터 “공군 성추행 2차 가해 피고인 수감시설서 사망”

    공군 성추행 피해 여군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2차 가해와 보복 협박 등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수감 중이던 상사가 25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군인권센터가 26일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2차 가해·보복 협박·면담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상 사가 지난 25일 오후 2시 55분쯤 의식불명으로 발견된 뒤 민간병원에 후송됐으나 사망했다”며 “A 상사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돼 있었다”고 전했다. 센터 측은 “A 상사의 사망은 명백히 국방부의 관리 소홀”이라며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사건에 연루·기소돼 면밀한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으나 대낮에 수감시설 내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데는 국방부의 안일한 상황 인식이 작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8월 6일 1차 재판이 열리기도 전에 A 상사가 사망함에 따라 피해자에 대한 소속 부대원들의 집요한 2차 가해와 사건 은폐 시도 등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을 규명하는 일에 큰 난항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군 성추행’ 2차가해 혐의 피의자, 수감시설에서 사망

    ‘공군 성추행’ 2차가해 혐의 피의자, 수감시설에서 사망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구속 수사를 받던 A상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와 보복 협박, 면담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상사가 지난 25일 오후 국방부 수감 시설 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돼 있던 A상사는 이날 25일 오후 2시 55분쯤 수감 시설 내에서 의식불명으로 발견된 뒤 인근 민간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수사를 받던 주요 피의자가 사망하면서 군의 관리 소홀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군인권센터는 “고인은 대통령이 직접 엄정 수사를 지시했을 만큼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사건에 연루, 기소돼 면밀한 관리가 필요했던 상태였다”라며 “그럼에도 대낮에 수감시설 내에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데는 국방부의 안일한 상황 인식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A상사는 다음 달 6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A상사가 사망하면서 사건 은폐 등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데 난항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인권센터는 “수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 와중에 구속 기소된 수용자 관리조차 못 한다면 대체 국방부가 사건 해결에 있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기는 한 것인가”라며 “국방부장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 [속보] “공군 성추행 2차가해 피고인 수감시설서 사망”

    공군 성추행 피해 여군 사망 사건에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보복 협박 등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사가 25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군인권센터가 26일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2차 가해·보복 협박·면담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 상사가 지난 25일 오후 2시 55분쯤 의식불명으로 발견된 뒤 민간병원에 후송됐으나 사망했다”며 “A 상사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돼있었다”고 전했다.
  • [단독] 이커머스 시장 3위 이베이코리아 중소 제조사에 ‘광고 끼워팔기’ 논란

    [단독] 이커머스 시장 3위 이베이코리아 중소 제조사에 ‘광고 끼워팔기’ 논란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인수한 이베이코리아가 ‘광고 끼워팔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당국으로부터 규제를 받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기준 이베이코리아(12%)는 네이버쇼핑(18%)과 쿠팡(13%)에 이은 국내 이커머스 3위 업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 제조사들은 “이베이코리아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광고 끼워팔기 갑질’을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최근 일부 기업에게 ‘전략광고주 혜택 안내’라는 제목으로 발송한 이메일에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지마켓과 옥션에 ‘검색광고’를 집행해야 ‘모바일 배너광고’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안내를 했다. 광고주들이 외면하는 검색광고를 인기가 높은 모바일 배너광고와 함께 끼워파는 편법을 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최근 이런 제안을 받았다는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검색광고를 구매하지 않으면 다른 브랜드에 모바일 배너광고 구매권을 넘긴다고 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필요하지도 않은 검색광고비까지 집행했다”고 토로했다. 검색광고는 소비자가 제품명을 검색하면 같은 종류의 상품 배열 가운데 최상단에 띄워지는 광고를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소비자들이 검색광고도 광고임을 인지하고 잘 누르지 않아 모바일 배너광고에 끼워팔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일부 기업들에게 이 같은 이메일을 보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매를 강요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피크타임과 같이 모든 사람들이 광고하고 싶은 인기 시간대에 실적이 높은 광고주의 광고를 우선 표출해 주는 것과 같이 검색광고 구매주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취지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끼워팔기는 불법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계약 내용을 면밀히 살펴본 뒤 끼워팔기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 이들의 공정거래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쿠팡은 얼마 전 공정거래위에서 저가 출혈 경쟁을 부추기는 ‘아이템위너’ 제도와 관련해 지적을 받았다. 같은 상품을 최저가로 올린 판매자에게 매출을 몰아주는 이 제도는 과도한 저가 납품을 유도해 문제가 있다고 당국은 판단했다.
  • “백신 증명서는 국가 폭력”… 佛 극우·노란조끼 16만명 거리로

    “백신 증명서는 국가 폭력”… 佛 극우·노란조끼 16만명 거리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지구촌 전역에 확산하며 확진·사망자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유럽과 호주 등 각국에선 정부의 방역 방침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에선 백신 접종을 유도하는 정부 정책이 ‘국가 폭력’의 일종이라며 정치적 성향을 떠나 전국적인 반발이 이어지는 모양새다.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프랑스에서 극우 운동가와 ‘노란 조끼’ 활동가를 포함한 약 16만명이 다중 이용시설 출입 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도록 한 정부 방침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영화관, 헬스장 등 50명이 모이는 문화·여가 시설을 이용할 때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보건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다. 다음달에는 이 조치가 장거리 버스나 기차, 비행기 등으로도 확대되고, 모든 의료 종사자에게 백신 접종도 강제한다. 최근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는 만큼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다시 국경을 폐쇄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같은 방침이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차별이며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게 시민들의 반발 이유다. 특히 이번 시위에서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 정당 라스앙상블내셔널과 극좌 정당 라프랑스앵수미즈가 함께 손잡고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에 대항한 것은 2018년 유류세 인상 철회를 요구했던 노란 조끼 시위대를 연상시킨다. 당시 정부가 환경오염 방지 대책으로 유류세를 인상하자 약 30만명이 시위에 나설 정도로 반발이 심했는데, 이들 중엔 극우 민족주의자나 무정부주의자뿐 아니라 실제 타격을 입게 된 교외 통근자와 온건파, 무당층까지 대거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은 충분한 논의 없이 정부가 정책을 강요하는 게 폭력적이라고 본다. 특히 시민을 특정 조건으로 구별하기 시작하면 그 뒤론 차별과 억압이 이어질 것이란 생각이 큰데, 이는 과거 독일 나치가 유대인에게 노란색 별을 붙이게 한 뒤 붙잡아 학살한 전례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번에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의료 종사자들은 일하지 못하게 하는 등 업무상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조치가 대규모 시위의 시발점이 됐고, 시위대는 스스로 옷에 노란색 별을 붙이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시민들이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일을 정부가 급하게 처리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파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남성은 AP에 “식당과 술집이 더이상 여가 공간이 아닌 제약과 규율의 공간이 돼 버렸다”며 “(백신접종 확인으로) 우리는 사실상 경찰과 다름없게 됐다”고 토로했고, 한 병원 근무자는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직장을 잃는 한이 있어도 버틸 것”이라고 완강하게 말했다. 엔지니어로 일하는 한 시민은 “정부는 국민들이 결정을 내릴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며 “프랑스인의 일부는 항상 정부 정책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이에 대한 협박 역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웃 이탈리아에서 열린 시위 역시 이와 비슷했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실내 시설을 출입할 때 백신 여권인 ‘그린 패스’를 의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발표하자, 시민들은 백신 여권을 파시스트 독재 정권의 결정에 비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 [단독] 여야 추천 방추위원 성희롱·알선청탁 의혹에도 손놓은 방사청

    [단독] 여야 추천 방추위원 성희롱·알선청탁 의혹에도 손놓은 방사청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이모 방추위원이 성희롱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은 데 이어 국민의힘이 추천한 박모 방추위원이 알선·청탁 및 군납업체에 편의 제공, 구매 강요 의혹으로 해촉 건의가 되면서 방추위 운영의 투명성, 효율성,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만든 민간위원들이 오히려 군과 국회, 방산업체를 오가며 갑질과 월권 행위를 일삼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5일 “개청 이후 민간 방추위원의 문제가 공론화된 건 처음”이라며 “방추위 안건 선행 보고를 할 때 갑질성으로 고성을 지른다거나 안하무인 격으로 행동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매년 17조원 상당의 방위력 개선 사업의 향방을 결정하는 방추위는 위원장인 국방부 장관과 부위원장을 비롯해 2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국회 추천 방추위원에 대해선 교섭단체의 추천을 받는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자격 요건이나 감독 방안이 없다. 박 위원은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실 보좌관 시절 지역구에서 열린 방산전시회에 대해 “의원실 주최가 아니라 국방부에 건의해 금오공대와 국방부가 국방부 예산을 들여 공동 주관한 방산 전시회였다”며 “평가할 때도 국방부, 육해공군,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 방사청 관계자들이 평가한 것으로 저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정경두 전 장관은 “사실 장관상을 준다고 해도 장관이 다 조사해서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그런 것들은 대부분 건의해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은 당시 수상을 했던 무선해킹 보안업체 A사와 출력물 보안업체 B사 관련 의혹에 대해선 “제가 말한 것은 어디까지나 기능에 대한 문제였다”며 “‘이런 기능이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기능이 있다더라. 국방부에 확인해 봐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추위 안건에 대해 기술적이든 예산적이든 성능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수는 있지만 특정 업체와 연계돼서 어디가 좋다, 나쁘다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청이 방위사업감독관의 해촉 건의가 내부 공론화됐음에도 공식 절차를 밟지 않으면서 여야 방추위원 해촉 문제에 대해 사실상 손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방사청은 민주당 추천 이 방추위원에 대한 여직원의 지난해 7월 성고충 상담 내용을 민주당에 통보하지 않아 이 방추위원이 지난 3월 메신저로 다시 생일선물 쿠폰을 보내고 전화를 걸어 재차 성고충 신고를 하도록 방치했다는 지적도 받는다. 이 방추위원은 민주당의 중징계(감봉 처분)를 받고도 대기 발령 종료로 현직에 복귀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 전 장관은 여야 추천 방추위원에 대해 “사실상 당에서 추천해 오는 인사를 국방부 장관이 해촉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