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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청 먹더니…” 백종원까지 ‘싹 다’ 제친 유튜버, 대체 누구길래

    “엄청 먹더니…” 백종원까지 ‘싹 다’ 제친 유튜버, 대체 누구길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로 구독자 1000만명을 보유한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이 선정됐다. 쯔양 외에도 먹방 유튜버, 여행 유튜버가 한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갤럽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만 13세 이상 1777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 부문에서 쯔양이 5.2%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쯔양에 이어 곽튜브(4.0%), 햄지(2.4%), 히밥(2.2%), 빠니보틀(2.1%), 김창옥(1.7%), 백종원(1.5%), 이공삼(1.2%), 김어준(1.1%), 김프로(0.9%)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상위권에는 쯔양을 비롯해 햄지·히밥·이공삼 등 먹방 유튜버, 곽튜브·빠니보틀 등 여행 유튜버가 대부분이었다. 이 순위가 채널 구독자 수와 비례하지는 않았다. 구독자 수가 140만명으로 10위권 중 구독자가 가장 적은 김창옥은 6위에 올랐지만, 4110만명으로 구독자가 가장 많은 김프로는 10위에 그쳤다. 김창옥은 강연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김프로는 짧은 쇼츠 영상으로 해외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외 구독자 분포, 대중 매체 노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는 임영웅(10.3%)으로 나타났다. 아이유는 9.0%로 2위, 방탄소년단(BTS)은 4.9%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뉴진스(3.5%), 장윤정(3.4%), 진성(2.7%), 영탁·송가인(각 2.4%), 블랙핑크(2.2%) 순이다. 예능 방송인·코미디언 부문에선 유재석이 3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신동엽(8%), 강호동(7%)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탤런트 부문에선 최근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화제를 모은 김수현(6.4%)이 1위, 남궁민·김지원(2.9%) 등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배우로는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파묘’ 주연인 최민식이 8.1%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 서울국제도서전 26일부터 코엑스서 닷새간

    서울국제도서전 26일부터 코엑스서 닷새간

    국내 최대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도서전 주제는 ‘후이늠’(Houyhnhnm)으로 1726년 조너선 스위프트가 쓴 ‘걸리버 여행기’ 4부에 나오는 말들의 나라를 가리킨다. 서울국제도서전 측은 19일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간이 만들어 내는 ‘세계의 비참’을 줄이고, ‘미래의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을 모색하고자 주제를 정했다”고 밝혔다. ‘후이늠’을 주제로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을 탐구하고 통찰해 볼 강연·전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도서전 첫날인 26일에는 김연수 소설가가 다시 쓰고, 강혜숙 작가가 그림을 더한 ‘걸리버 유람기’를 처음 선보인다. 육당 최남선이 1909년 번역·번안한 ‘걸리버 유람기’의 문체를 그대로 쓰고, 육당이 번역하지 않은 3부 ‘라퓨타’와 4부 ‘후이늠’을 더했다. 올해 66회를 맞이한 도서전에는 19개국 452개사(국내 330·외국 122)가 참가한다. 전시, 부대행사, 강연 및 세미나, 현장 이벤트 등 45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27일 ‘H마트에서 울다’의 저자이자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리드보컬인 미셸 자우너가 ‘기억으로 이어지는 레시피’를, 29일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사라져 가는 아름다움, 생태적 감수성’을 주제로 무대에 나선다. 30일에는 2019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자인 오만의 소설가 조카 알하르티와 은희경 작가, 허희 문학평론가의 북토크가 진행된다.
  • “대도시 쏠림 줄여 대한민국이란 ‘운동장’ 넓게 쓰자”[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대도시 쏠림 줄여 대한민국이란 ‘운동장’ 넓게 쓰자”[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대한민국이란 ‘운동장’을 넓게 써야 합니다. 지방에 의료와 교육을 갖추고 수도권 집중화를 완화하면 (지난해 0.72명까지 추락한 합계출산율에서) 0.41명의 인구 증가 효과가 있습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중 ‘지역적 관점으로 대응하는 인구구조 변화’란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국가의 3대 요소가 국민·영토·주권이라면 지방은 주민·구역·자치 3요소가 갖춰져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고 차관은 최근 유튜버 ‘피식대학’의 발언과 관련해 지역 폄하 논란이 빚어졌던 ‘가장 인구가 적은 지방자치단체(1만 5517명)’ 경북 영양군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그는 “신호등 3개, 병원이 1곳뿐인 이 지역에서 지난해 출생한 아이는 29명, 돌아가신 분은 280명이었다”며 “이대로면 10~20년 뒤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차관은 1949년 서울 인구는 143만명(전체 인구 2000만명)이었지만 1970년 550만명(전체 3100만명)으로 늘었고 올해 4월 서울 등 수도권에만 2500만명(전체 5100만명)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도권은 점차 소멸해 또 다른 영양군이 정말 많이 생길 것”이라며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을 해결하려면 서울 등 대도시 집중화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차관은 “제가 1971년생인데 그해 태어난 사람 수가 무려 102만명이 넘는다. 지금 태어나는 아이 수가 25만명이니 저 같은 사람 4명을 부양해야 한다”며 저출생 대응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합계출산율 2.07명이 무너졌던 1983년, 비수도권 청년인구가 수도권 청년인구보다 감소하기 시작한 2004년,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가 ‘데드크로스’된 이듬해인 2020년 등 세 번의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며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을 돌파하기 위해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생활인구 개념 도입, 고향사랑기부제,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역활성화펀드 등 지방소멸 대응 정책을 소개한 뒤 “서울의 동화면세점은 두 개 구(종로구와 중구)에 걸쳐 있는데 두 지자체가 양보를 안 해 결국 건물 층수를 절반씩 나눠 세금(지방세)을 걷고 있다”며 합리적 지방재정 충당을 위한 미래지향적 행정 체제 개편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 “저출산 정책 시나리오 바꾸면… 합계출산율 1.25명도 가능하다”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저출산 정책 시나리오 바꾸면… 합계출산율 1.25명도 가능하다”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든든한 정부 지원 받아 용감하게 출산하면 ‘딩크족’(무자녀 맞벌이)을 제외해도 합계출산율 지표 1.25명 갈 수 있습니다.” 김정석 한국인구학회장(동국대 사회학과 교수)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중 ‘국가와 기업, 저출산 사회 대응 방향과 기대효과’란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비자발적 비혼과 반자발적 비혼 집단을 정책 목표로 삼는 등 저출산 정책의 접근법을 바꾸고 기업 지원이 더해진다면 우리나라의 출산율 전망 시나리오도 희망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먼저 청년층을 자발적 비출산자(25%), 출산경계가구(25%), 1명 출산 가구(50%)로 나눴다. 그런 뒤 “딩크족은 하나의 삶의 양식으로 인정해 주자”며 자발적 비출산자를 정책 목표 집단에서 제외했다. 그는 “자녀 1명을 낳을까 말까 고민하는 출산경계가구가 1명을 낳을 수 있도록 여건이 개선되면 합계출산율이 0.75명이 되고, 4~5년 뒤 지속적인 정책 지원으로 1명을 출산한 가구 25%가 한 명 더 낳게 되면 합계출산율은 1.0명이 된다”며 “자녀가 1명인 나머지 가구 25%가 ‘이웃 효과’(네이버링 이펙트)를 바탕으로 1명만 더 낳으면 합계출산율은 1.25명까지 갈 수 있다.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출산 가구는 육아가 9번 힘들어도 아기가 한 번 방긋 웃어 주는 것을 보고 괴로움을 잊게 된다”면서 “우리나라 저출산 정책 아이디어가 외국으로도 퍼져 ‘K출산’의 세계화를 노려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저출산 정책 방향과 관련해 국가와 기업의 관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는 기업을 ‘징벌적 규제’나 ‘관리 대상’이 아닌 ‘협력 파트너’로 봐야 한다”며 “정부가 지원하고 기업이 인프라를 제공하는 ‘공동 돌봄’을 통해 저출산 해결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기업지원제도가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중소기업에 직장어린이집이 마련되지 않는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몇몇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업의 적극적 역할도 주문했다. 그는 “출산이 가능한 청년층은 직장에서 경력을 구축해야 하는 감정적이고 경쟁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며 “회사가 나를 존중해 주고 가족을 잘 돌봐 주면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되고, 다른 회사가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굳이 이직을 안 할 것 같다. 그러면 기업 가치도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 ‘출산·양육은 국가책임’ 저출산 개헌론 띄웠다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출산·양육은 국가책임’ 저출산 개헌론 띄웠다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출산·양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헌법에 명시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결혼·출산·양육의 주된 목적이 헌법 10조가 규정하는 ‘행복 추구’에 있는 만큼 국가 책임을 헌법 조문에 담아 행복권을 보장하자는 취지다. 헌법 명문화가 이뤄지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법률과 제도를 뒷받침하는 토대가 마련된다. 그러면 지난해 0.7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인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도 반등할 여지가 커진다는 게 ‘저출산 개헌론’의 요지다. 김정석(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한국인구학회장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란 주제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기조강연에서 “인구 정책에 관한 여러 가지 요소가 헌법에 들어가면 정책의 지속성과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며 출산·양육에 대한 국가 책임의 헌법 명문화를 주장했다. 개헌 방향에 대해선 “여야 모두 인구 위기를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는 만큼 결혼·출산·양육을 하는 것이 행복이고 행복 달성을 목적으로 한 헌법 연구가 좋을 것 같다”면서 “(개헌이) 권력구조와 연관되면 복잡해지므로 순수하게 인구 위기 문제만 명문화하는 방향이 옳다”고 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서면 축사에서 “양육이 사회 공동체의 책임이라는 원칙 아래 ‘부모 양육’을 ‘공공 양육’으로 전환하는 등 국가 책임 보육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도 “범부처가 협력해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 국가 책임 교육·보육체계 강화, 주거·결혼·출산 지원 등에 집중하는 저출생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회장은 저출산 정책 방향에 대해 “1970년대 가족계획이란 이름으로 진행된 출산 억제 정책은 국가와 개인에게 모두 이익이 됐기 때문에 성공했지만 저출산 정책은 출산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형태가 돼선 안 된다”면서 “신설되는 인구전략기획부는 예산과 조직을 동시에 가진 저출산 정책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기조강연에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인구 집중을 완화하고자 대구·경북 통합, 부산·경남 통합 등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윤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국제협력단장은 주제발표에서 “자녀를 출산한 이후 직장에 복귀해 편하게 일하는 제도가 잘 마련된 국가에서 출산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영유아 보육·교육 서비스와 육아휴직 제도의 포괄적 연계가 저출산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조태형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계 주민의 귀환을 비롯한 적극적인 이민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 “책방 사라지면 도덕도 윤리도 스러져… 서점 지원법 만들어 달라”[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책방 사라지면 도덕도 윤리도 스러져… 서점 지원법 만들어 달라”[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책방, 지혜의 사랑방이자 공공재책 너무 안 읽어서 사회병증 앓아시인이 장관을 해도 바뀐 게 없어작은 서점 그물망처럼 퍼져 있어야서점 살리는 정책 더 미뤄선 안 돼기금 만들어 대출 이자 낮춰 주고전기·냉난방 요금 정도라도 지원동의하지 않는 여야 의원 없을 것 전남 신안에 ‘책이 있는 섬’ 추진 중서점·박물관·카페·호텔 어우러져강연하고 글이 숨쉬는 인문의 섬‘리딩 앤드 힐링’ 콘셉트 근사하죠? 김언호(79) 한길사 대표 앞에는 어떤 수식어가 붙어야 할까. 책 속에서, 글 속에서 한 생을 보내고 있는 사람. 사흘 밤낮을 고민해도 이 말만이 정답이다. 그를 만나러 가 보면 그것만이 정답인 줄 알게 된다. 파주 출판단지 한길사 꼭대기층 그의 방은 책으로 씨줄날줄이 엮인 책의 요새다. “사장님~” 하고 크게 부르면 “나 여어요” 책에 파묻힌 아득한 소리가 저쪽에서 깨어나듯 들려온다. 켜켜이 쌓인 책 더미 너머 작은 책상이 그가 세상을 투시하는 공간이다. 아니, 여전히 꿈을 꾸며 한 생을 보내고 있는 그의 아지트다.“신안 갔다가 어제 밤늦게 돌아왔어요. 아무래도 시간이 좀더 걸릴 것 같네요.” 전남 신안군과 추진하고 있는 ‘책 섬’ 이야기다. 아직은 얼개가 완전치 않은 얘기라면서도 책이 있는 섬을 만드는 꿈에 매달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 1월 그는 신안군에 책과 독서, 예술의 공간을 만들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파주 헤이리에 있는 책과 예술의 공간 북하우스를 남도의 섬(팔금면)에도 옮겨 놓겠다는 구상이다. 서점, 책 박물관, 갤러리 카페에 호텔까지 한데 어우러지면 ‘멀리서 책 읽으러 오는 섬’이 되리라는 꿈이다. 길을 걸으면서도 온통 그 생각뿐이다. 어떻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다시 책을 만지고 돌아볼까. “리딩 앤드 힐링. 이런 콘셉트의 ‘책 섬’이라면 어때요. 근사하지요?” 팔순을 바라보는 출판계의 거목. 이 낡은 표현으로는 그의 에너지를 다 설명할 수가 없다. “내년에도 문을 못 열지 몰라. 연주나 공연을 할 공간도 만드는데 (신안군이) 작은 건물을 한 채 더 짓겠다고 하니까. 40억원쯤 늘어난 예산도 마련해야 할 테고. 그쪽(신안군)에서도 속도를 내겠다고 하니 준비하며 기다리는 재미도 좋지 않겠어요?” 머릿속으로는 남도의 섬이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 당장 그려 낼 수도 있다. 세부계획도 많다. 퇴임 학자들의 서재를 섬으로 옮겨 놓을 것. 전국 곳곳에서 찾아온 이들에게 그 책들 속에서 강연도 하게 할 것. 저절로 시민학교, 시민대학이 되는 섬. 글이 숨쉬는 인문의 섬. 1년 남짓 기다려 보면 될 일이다. 그와는 어떤 말을 꺼내도 기착점은 책이고 서점이다. 기자(동아일보)로 7년을 일하고 출판사를 차려 50년 가까이 책을 만들며 살았다. “사회의 깊이가 이렇게까지 얕았던 적은 없었다”면서 “책을 너무 안 읽어서 비로소 앓고 있는 사회병증”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치, 사회 할 것 없이 도덕이 무너지고 윤리가 스러지는 현실도 결국 그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은 서점들이 그물망처럼 퍼져 있어야 해요. 책방은 지식 아니 지혜의 사랑방이잖아요. 책을 사지 않더라도 오다가다 만져 보고 펼쳐 보고 냄새도 맡아 보고. 그런 스킨십을 하게 해야지요. 이대로 둬서 될 일이 아닙니다. 답답해 죽겠어요.”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서점은 2484개. “영화조차도 길면 못 보겠다는 세태 아닙니까. 책이 오죽하겠어요. 젊은 독자들은 본격적인 문학책은 읽어 내지도 못합니다. 고전을 소화할 역량은 더 형편없어요. 고전이나 문학의 효력은 금방 드러나진 않아도 훗날 숙성 효과를 내는 거잖아요. 그런 구성원들의 역량이 응축돼 사회의 깊이가 결정되는 것 아닙니까.” 더 두고 볼 수가 없어 팔소매를 걷어붙이려는 일이 ‘서점 지원법’ 만들기다. 책을 안 읽어 서점이 사라지고 서점이 곁에 없으니 책을 더 외면하는 악순환. 이 고리를 이쯤에서라도 끊으려면 정책의 도움을 받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복잡할 일이 아니에요. 힘들어도 문을 열겠다는 책방이 얼마나 기특합니까. 전기, 냉난방 요금 정도만이라도 지원하자는 겁니다. 한 사람쯤 시간제 인건비까지 살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서점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선진 문명국가에서 책방을 이렇게 주저앉게 방치하다니요.” 책을 살려야 하므로 책방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책방은 사유재가 아니라 공공재”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 중국만 해도 24시간 불 켜진 서점을 곳곳에 열어 국가가 지원해 준다고 했다. “사회주의국가라서 그렇다고 간단히 말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새 국회의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판계 목소리를 모아 ‘서점 지원법’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성의만 있으면 얼마든 관심을 가져 줄 일 아니겠느냐”고 했다. “여당 의원이든 야당 의원이든 책을 살리자는 데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퇴임 직후 곧바로 (평산)책방을 연 문재인 전 대통령은 그래서 야속하다. “혼자만 잘할 게 아니라 대통령 재임 시절에 정책으로 챙겼어야지요. 안 그런가요. 서점을 살리는 정책을 청와대에서 살폈더라면 두고두고 의미 있는 치적으로 남았지 않겠나 이말이에요.” 도덕적 인간으로의 회복, 정의와 도덕 사회로의 복원. 이를 위해서는 책을 읽히고 사유하게 하는 것 말고 다른 방편이 무엇이 있느냐고 그는 반문했다. “책은 물질이 아니라 정신”이라면서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서점을 살릴 방법은 많다고 했다. 정부가 기금을 만들어서 책방을 열겠다는 사람한테는 대출 이자를 파격적으로 낮춰 줄 수도 있다. “다른 법은 다 잘도 만들면서 왜 이런 중요한 법은 만들 생각도 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우리 정치가 너무나 비도덕적이고 너무나 정의롭지 못한 것도 이유는 한 가지. 사유가 멈췄기 때문이에요. 그동안의 문화부 장관들, 생각 없는 인물들이 많았어요. 시인이 장관 자리에 앉았으면 뭐합니까. 시집 한 권, 소설 한 권 제대로 읽힐 정책을 고민하지도 않고. 아무것도 바꿔 놓지 않았어요.” 그의 고민은 스마트폰에 매달려 한 세대가 통째 암흑세대가 돼 버린 현실로 이어졌다. 독서 근력과 안목이 현저하게 떨어진 청년세대로는 양질의 출판 기획부터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학술책을 만들 기획자가 조만간 품귀현상을 빚게 될지도 모른다. 30년 전 시작한 한길그레이트북스 같은 학술서 시리즈는 지금이라면 엄두도 못 냈을 것이다. 독서 시장만 쪼그라진 게 아니었다. 책을 만들 실력도 함께 쪼그라졌다. 출판계가 속앓이하고 있는 고민거리다. “지금 인공지능(AI) 없이는 아무것도 못할 것처럼 세상이 들떠 있어요. AI는 현대문명의 극단적 표현. 극단적 부작용이 반드시 뒤따를 겁니다. 핵만큼이나 위험하다고 봐요. 이대로 무방비로 흘러간다면 디지털로 일어난 우리가 디지털로 망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런 제언을 덧붙였다. 삼성이 스마트폰 디톡스 캠페인으로 일년에 천억원쯤 지원하는 통큰 서점 운동을 펼쳐준다면. 우리한테도 그런 품격의 글로벌 기업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했다. 정부가 도와줘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책을 살리는 방편만큼은 얼마든 ‘관제’여도 좋다는 생각이다. 겨우 100명이 읽더라도 만들어야만 하는 책이 있고, 그 책들을 반드시 품어야 할 곳이 도서관이라는 생각도 확고하다. 우리 공공도서관 전체의 연간 도서 구입비보다 미국 하버드대의 도서 예산이 세 배쯤 많다니. 믿어지느냐고 되물었다. 그가 주도해 만든 파주출판단지의 무료 도서관 지혜의숲이 올해 개관 10년을 맞았다. “보르헤스가 말했지요. 천국은 도서관을 닮았을 거라고.” 요즘은 예전만큼 “남의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한다며 웃었다. “우리 책”(11월 25일 전 세계 동시 출간될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회고록) 원고를 보느라 바쁘다는 그가 틈틈이 매달리는 일이 또 있다. 40여년 써 모은 일기를 평생 해 온 방식대로 원고지에 일일이 옮겨 쓰고 있다. 그가 만든 책들이 울울창창 숲으로 서 있는 우리 시대의 정신사를 엮고 있는 중이다. ■김언호 대표는 1945년 경남 밀양. 동아일보 기자. 1976년 한길사 창립. 한국출판인회의 설립, 1·2대 회장. 파주출판도시·예술인 마을 헤이리 건설 주도. 저술 ‘책의 탄생’, ‘헤이리, 꿈꾸는 풍경’, ‘세계서점기행’, ‘그해 봄날’, ‘지혜의 숲으로’, ‘서재 탐험’ 등
  • ‘2024 핵테온 세종’ 개막…사이버보안 미래 향한 큰 걸음

    ‘2024 핵테온 세종’ 개막…사이버보안 미래 향한 큰 걸음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4 핵테온 세종(HackTheon Sejong)’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핵테온 세종’은 ‘해커의 신들이 세종에 모이다’라는 의미와 해커(Hacker), 판테온(Pantheon), 세종(Sejong)을 담아냈다. 이날 사이버보안 경진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20팀(국내 14, 해외 6)과 초급 20팀(국내 5, 해외 15)이 공방전을 벌였다. 실리콘밸리 사이버보안협의회(SVCSI), 한국정보보호학회, 핵테온 세종이 함께하는 사이버보안 국제 연합콘퍼런스에서는 구글사의 비클란트 난다(Vikrant Nanda)가 ‘보안, 개인정보, 리스크에 대한 모험’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립대 데이비드 메지아스(David Megias) 교수가 데이터 은닉 기술의 진화 방향과 미래 사이버보안 강화 가능성을 전망하며 기술 오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협 등을 경고했다. 시는 개막식에 앞서 정보보호 연구협력 등을 위해 세종시, 고려대(세종), 한국정보보호학회, 실리콘밸리 사이버보안협의회(SVCSI)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핵테온 세종’ 추진 협력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 등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핵테온 세종을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이버보안 축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핵테온 세종은 21일까지 정보보호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전시회, 구인·구직 채용 상담, 한국정보보호학회 하계학술대회 등이 열린다.
  • 카이스트 교수 지드래곤…‘삐딱하게’ 서서 ‘크레용’으로 강의?

    카이스트 교수 지드래곤…‘삐딱하게’ 서서 ‘크레용’으로 강의?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로 임명된 것과 관련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강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라이언 오슬링’(ryan_ohsling)이라는 AI 크리에이터는 최근 지드래곤이 학생들 앞에서 강연을 하고 대전 성심당에서 빵을 구매하는 사진을 AI로 만들어 올렸다. 게시물에는 “영원한 건 절대 없다며 ‘삐딱하게’ 서서 강의하는 지드래곤” “과제 파일명 ‘무제’로 제출한 학생에게 ‘니가 뭔데’라며 화내는 지드래곤” “분필 대신 ‘Get Your 크레용’으로 수업하는 지드래곤” 등 지드래곤의 곡 이름을 활용한 수업 이미지가 담겼다. 지드래곤은 지난 5일 카이스트 초빙교수 임명장을 받고 “아직까지 사실 어리둥절한 것도 있다”며 “같은 분야가 아닐지언정 학생들이 창의를 갖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에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 그런 형 정도로 학생분들과 가까운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패션 매거진 엘르 인터뷰에서도 “카이스트는 자신의 분야를 열정적으로 탐구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다. 학업과 일상의 경계가 불분명할 정도로 몰입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어쩌면 연습실에서 혼자 고민하고 탐구하던 어린 시절 내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답하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지드래곤의 임용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카이스트는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임용했다”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을 공유해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 참석하는 등 ‘테크테이너’로서 행보를 넓혀가고 있는 지드래곤은 카이스트와 함께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KAIST-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고 지드래곤을 시작으로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지드래곤은 “음악 분야에도 인공지능으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고,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라며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라고 구체적인 바람을 전했다.
  • 韓여성 최초 美수석랍비 ‘북달’ “한국사회 경직된 하이라키 문화, 우수인재 창의력 저해”

    韓여성 최초 美수석랍비 ‘북달’ “한국사회 경직된 하이라키 문화, 우수인재 창의력 저해”

    “한국의 아이들은 어린 시절 부모님께 전래동화 ‘청개구리’에서 어른 말에 순종해야 한다는 교훈을 먼저 배우지만, 유대 가정의 아이들은 조상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버지가 가게에서 팔던 이교도 동상을 전부 때려 부숴 파괴했다는 일화를 먼저 배웁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랍비이자 아시아계 최초 여성 수석랍비에 지명된 안젤라 워닉 북달(52) 뉴욕 센트럴 시나고그 수석랍비는 18일 10년만에 처음 방한해 가진 공개 강연에서 ‘한국의 경직된 위계서열 문화가 공교육 뿐만 아니라 전분야에서 창조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화수분처럼 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우수 인재는 ‘선생님 말을 잘 듣고 시험을 잘 보는 학생’이지만, 이스라엘은 권위있는 학자가 세운 정상과학과 정설, 어른들이 말한 통념과 진리에 정면 도전하고 계속 반기를 드는 사람을 국가 핵심 인재로 기른다는 것이다. 그는 아시아의 동쪽 끝과 서쪽 끝자락에 있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외세 침략과 문화소멸의 고통을 받았고, 전쟁 중인 적대국가와 접경하고 있는 점, 병역 의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점에서 공통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이 이스라엘과 달리 저출산과 혁신 성장이 더딘 이유에 대해 한국과 이스라엘 간 문화의 차이점을 지적하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한국 전래동화 청개구리는 다음과 같다. 홀로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 청개구리가 살아 있을 때 어머니 말을 항상 거꾸로 행했던 아들 청개구리가 처음으로 그대로 행한 어머니의 말은, 죽어서 산비탈에 묻히고 싶었던 어머니 청개구리가 자신의 아들이 반대로 행할 줄 알고 거꾸로 말했던 ‘강가에 묻어달라’는 유언이었다. 어머니 시신을 강가에 묻은 이튿날 폭풍우가 몰아져 강가에 묻힌 어머니의 시신은 떠내려갔고, 어머니를 여읜 아들 청개구리는 피눈물을 힐리며 참회했다. 북달 랍비는 “한국의 ‘효’ 사상, 가족중심주의, 조상숭배 등 여러 교훈이 내포된 이 전래동화”라면서 “부모의 가치관을 거부하거나 말 안듣는 아이 칭찬하는 한국 가정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유대인 가정의 아이들이 어린시절 처음 듣는 조상 탄생 설화는 ‘집안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는 아버지에 반격하는 아들의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북달 랍비는 “어린 아들이 최고 권위인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물건을 파괴하는 일화 가르친다”고 말했다. 유대인, 무슬림, 기독교의 공통 조상인 아브라함의 고향 갈대아 우르는 이교도 문화가 우세한 지역이었으며, 그의 아버지는 이교도 우상의 동상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었다. 어느날 아버지의 가게를 맡은 그는 가게 안의 모든 이교도 우상을 파괴해버렸다. 그리고 그는 옛 가나안 땅으로 떠나 유대 국가를 번성시켰다. 북달 랍비는 “한국 사람들의 대화를 조금만 들으면 누가 선배고 후배고 연장자이고 아닌지 알 수 있게 된다”면서 “윗사람의 권위에 아랫사람이 도전하는 건 무례하고, 절대로 있을 수 없는 모욕적 언행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한국 문화다. 물론 이스라엘 군대에도 불가피한 위계도 존재하지만, 아주 작은 부대 안에서도 위계질서와, 권위에 도전하는 아랫사람을 포용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중동에서 지정학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인구 900만에 미국보다 543배 좁은 땅덩이(약 2만㎢)를 가진 소규모 국가 이스라엘에서는 매해 창조적 혁신 기술로 무장한 유니콘 기업이 화수분처럼 등장한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 규모는 세계에서 7번째로 크고, 인구당 스타트업 창업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을 131개 보유하고 있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유니콘 기업은 2024년 기준 26개다. 이는 전세계 전체 유니콘 기업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중 이스라엘의 점유율은 10.5%가 넘는다. 북달 랍비는 ‘하브루타’ 교육이 이스라엘의 창조 경제를 이끄는 인재를 양성했다고 지적했다. 하브루타는 두 사람이 토론하고 대화를 통해 진리를 탐구하는 공부 방식이다. 한 주제에 관해 두사람이 공부를 해온 뒤 한 사람이 논리적 허점을 찾아 질문을 던지면 다른 사람이 이 질문에 다시 논리적으로 구성된 답변을 내놓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토론식 교육이다. 공인되고 권위있는 사람의 거스를 수 없는 말이 아닌 ‘진리’와 ‘논리’가 해법을 찾는 상위 기준이 된다. 그는 “대화와 토론, 질문이 수없이 오가는 유대인 하브루타 교육은 기본적으로 상호간에 고성이 오가며 시끄럽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한국 사람들이 과거 절이나 도서관에 가서 조용한 환경에서 고시 공부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섯살에 미국인과 결혼한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떠나 미국 땅을 밟은 그는 예일대 종교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유대교 3대 회당인 뉴욕 센트럴 시나고그의 수석 랍비로 임명되었다. 여성이 유대교 고위직에 임명되는 일도 드문데, 한국인 여성이 선임된 건 아시아를 통틀어 처음이 있는 일이었다. 그는 “한국에선 사람들이 저를 보고 혼혈이라며 반만 한국인이라고 했죠. 미국에 가니 ‘한국 사람이 왔네’라고 했습니다. 유대인 단체에선 정체성은 어머니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에 ‘너는 반만 유대인’이란 이야길 들었죠. 완전한 한국인도 아니고 유대인도 아닌 이방인이 저의 정체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방인은 외부인의 눈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창의성과 공감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김여사 명품백’ 건넨 최재영 목사, 24일 경찰 출석

    ‘김여사 명품백’ 건넨 최재영 목사, 24일 경찰 출석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선거법 위반 등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는 24일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최 목사를 2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최 목사는 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를 앞둔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목사는 지난 3월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김 여사를 함께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혐의 중 ‘불법 선거운동’의 경우 4·10 총선과 관련한 선거 사건이어서 공소시효(10월 10일)가 4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2028년 진학 어떻게”… 용산구 ‘진학 길라잡이’ 개최

    “2028년 진학 어떻게”… 용산구 ‘진학 길라잡이’ 개최

    서울 용산구는 오는 19일 오후 6시 용산구청 아트홀 소극장에서 진학 심포지엄 ‘2024년도 용산진학 길라잡이’를 연다. 구는 지역 내 학생들이 변화하는 대학입시 제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했다. ‘무전공 선발 확대, 2028년 대입 개편 대비 진로 탐색, 학교생활’을 주제로 3시간 가량 진행한다. 기조 강연은 권오현 서울대 사범대학 명예교수(전 입학본부장)가 맡았다. 이어서 송치경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와 하성욱 오산고 진로진학부장이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학업 평가의 변화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임진택 경희대 입학사정관팀장과 권영신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실장이 2028년도 개편안에 따른 대입전형과 평가 기준의 변화 등에 대해 설명한다. 심포지엄은 참가자들의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된다. 대입 이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도록 꾸렸다. 참가자는 용산구 거주 고등학생·수험생,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학부모와 용산구 소재 학교 고등학생·교사,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접수를 받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시기별, 대상별 맞춤형 대학입시 안내와 진학 프로그램을 제공해 고물가 시대 사교육비 절감을 실현하려 한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도시 용산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7월 2025학년도 수시모집 대비를 위해 수험생 대상으로 ‘2025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전략 특강’과 ‘2025학년도 수시대비 1:1 전략컨설팅’을 운영한다. 지난 5월에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설명회’, ‘2024년도 대입 역량강화 특강’, ‘찾아가는 용산진학’ 등을 개최했다.
  • 경과원,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석 전문인력 양성 ‘발 벗고 나서’

    경과원,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석 전문인력 양성 ‘발 벗고 나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공동으로 수원 광교홀에서 ‘AI가 바꾸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의 미래’라는 주제로 ‘2024년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석기술 전문인력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국내 바이오의약품 분석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제품개발부터 인허가 단계까지 분석기술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업계 종사자 및 연구 개발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석기술 및 규제 동향, AI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품질분석법 등 분야별 전문가 강연이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은 ‘AI와 첨단바이오의약품’을 주제로 황의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았고, 두 번째 세션은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규제 동향’을 주제로 김재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첨단바이오융복합연구과장이 좌장을 맡았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이종석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첨단바이오의약품 품질평가 시험법 및 밸리데이션’에 대해 진행했다. 경과원은 이번 전문가 강연 워크숍과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석기술 협의체에 참가하는6개 전문 분석기관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실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진수 미래성장부문 이사는 “첨단바이오산업은 국가 차원의 전략적 육성 분야로, 분석기술 고도화와 전문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워크숍과 실습으로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경과원은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유명 유튜버 궤도 “지구온난화 막는 가장 효과적인 것은 분리수거… 이것 밖에 할게 없어”

    유명 유튜버 궤도 “지구온난화 막는 가장 효과적인 것은 분리수거… 이것 밖에 할게 없어”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with 제2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이 ‘지속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이라는 주제로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날 미래의 과학자들인 청소년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은 세션은 11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과학 유튜버 ‘궤도’(본명 김재혁·41)의 청년 기후테크세션.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을 가득 메운 300여명의 고교생 및 대학생들은 ‘궤도’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호응하고 열광했다. 그는 ‘미래의 꿈, 그린수소의 비밀을 풀어가는 시간!’을 주제로 그린수소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자리에서 누구나 알기 쉬운 비유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기후위기에 처한 지구를 향한 경종을 울리는 방법이 귀에 쏙쏙 들어오게 전달해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자 가장 효과가 없는 것 또한 분리수거”라고 꼬집은 뒤 “그러나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도는 현재 일회용컵 보증금제 자발적 참여 매장 발굴에 나서 비대상 중 자발적 참여매장 8곳이 환경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하는 제주가 일회용컵 줄이기에 고민하듯, 단순히 플라스틱 용기를 폐기하는 게 아니라 리폼하고 업사이클링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런 재활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기업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이라고 화답했다.그는 온실가스의 유해와 관련 “온실가스는 이불을 덮는 역할을 하고 체온 손실을 막아 준다. 온실가스가 너무 없으면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화성처럼 되고, 온실가스가 너무 많으면 구스다운을 여러벌 껴입은 듯, 혹은 화덕피자 안쪽에 들어간 듯, 마치 금성처럼 된다”고 비유했다. 이어 “온실효과가 심해지면 지구 온난화가 오고 인간이 살 수 있는 지역이 좁아지게 된다”면서 “기후조건이 열악한 나라들은 날씨가 좋은 나라를 빼앗기 위한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구 전체 평균온도 1도가 올라가면 가뭄과 홍수가 빈번해지고 2도가 오르면 모기가 살기 위한 최적의 온도가 된다”면서 “뎅기열 등 사람을 가장 많이 해친 생물이 모기”라는 점을 각인시켰다. 또한 “지구평균 온도가 2도를 넘어 3도가 올라가면 돌이킬 수 없게 되고 이산화탄소조차 줄일 방법이 없어져 식량부족 등 대위기가 온다”면서 “이런 지구를 위해 우리가 뭘 할 수 있을 지 고민해야 한다”고 환경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또한 “지구를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유지해야 하는, 지구를 살리는 방법”이라며 “왜냐하면 미국 환경운동가 데이비드 브라우어의 말처럼 죽어버린 지구에서 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파했다. 그는 이날 보이저 1호가 찍은 지구의 사진인 ‘창백한 푸른점’을 보여주며 “칼 세이건 천문학자는 영웅과 죄인, 스승과 제자, 선한 자와 악한 자,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한 도트 위에 있다고 했다”면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지구가 광활한 우주에 떠 있는 보잘것 없는 존재인지를 알려준다” 고 설명했다. 그는 외계인 실존 여부에 대해 명료한 해석도 내놨다. 그는 “우주공간 안에 지구인 역시 외계인이기 때문에 우리같은 지적 생명체가 또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그 유일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지적 생명체가 살고 있는 곳은 지구 뿐이고 지구에서 생존하는 법을 모색해야 하는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궤도는 연세대학교에서 천문우주학을 전공하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정책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유튜브 ‘안될 과학’을 운영 중이다.
  • 한국도자재단·국립고궁박물관 등 5개 기관, ‘조선왕실유산 프로젝트’ 공동사업 협약

    한국도자재단·국립고궁박물관 등 5개 기관, ‘조선왕실유산 프로젝트’ 공동사업 협약

    조선왕실유산 관련 전시, 교육, 연구 상호 협력 업무협약 체결 특별전, 현장체험, 대중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공동 기획·진행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은 국립고궁박물관·아모레퍼시픽미술관,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덴버미술관(이하‘5개 기관’)과 14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조선왕실유산의 전시, 연구, 활용 등에 대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선왕실유산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조선왕실유산과 관련한 전시, 교육, 연구의 상호 협력 ▲조선왕실유산을 활용한 행사, 출판, 홍보 등의 공동 기획 ▲ 5개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 협조 등이다. 5개 기관은 본 업무협약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조선 왕실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차례대로 진행한다. ‘조선왕실유산 프로젝트’는 그동안 각 기관에서 쌓아온 유·무형 왕실 문화유산의 풍부한 연구 성과를 더 많은 국내외 대중이 더욱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선 왕실 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선 왕실을 주제로 한 전시, 강연 및 세미나, 현장 답사, 서적 출판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은 그동안 수집하고 조사 ·연구한 조선백자의 연구 성과물들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도자재단 최문환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조선 왕실 도자 유산과 천년 경기도자 유산을 적극적으로 보존·전승하기 위해 국내외의 다양한 전문기관과 활발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참전유공자 수당 신설 등 보훈가족 복지 앞장[서울보훈대상]

    참전유공자 수당 신설 등 보훈가족 복지 앞장[서울보훈대상]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서울특별시지부 서초구 지회장을 지낸 이병근(79)씨는 참전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서초구 보훈회관 건립과 참전유공자 수당 신설을 위해 노력했고 보훈 가족과 불우한 국가유공자의 복지에도 힘썼다. 안보결의대회를 비롯한 안보 강연에 참석하거나 참여를 독려하며 보훈 단체와 소속 회원들의 명예와 안보의식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양재시민의숲 환경 정화 활동, 울진·삼척 산불 피해 성금 모금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 ‘최악 지지율’ 기시다 덮친 위기… ‘후원자’ 아소마저 후임자 물색

    ‘최악 지지율’ 기시다 덮친 위기… ‘후원자’ 아소마저 후임자 물색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과 내각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총리의 후원자였던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까지 후임을 물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당내에선 총리 ‘퇴진론’이 직접 언급되면서 기시다 총리를 둘러싼 위기감은 재집권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증폭되는 양상이다. 지난 16일 아소 부총재는 니가타현 시바타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참의원(상원) 통과를 앞둔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에 대해 “장래에 화근을 남길 만한 개혁은 해서는 안 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고 일본 언론이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아소파 소속인 사이토 히로아키 중의원은 한발 더 나가 “최종적으로 누군가가 이런 상황에 이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실상 기시다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당내 2위 계파인 아소파 의원들의 태도를 현지 언론은 기시다 총리를 향한 경고로 해석했다. 지난 1월 기시다 총리가 비자금 조성 문제의 해결책으로 당내 파벌 해체를 요구하면서 아소 부총재가 이에 불만을 드러냈고, 이후 관계의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 관계를 되돌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아소 부총재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싶다’고 주변에 단둘이 만날 기회는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소 부총재를 비롯한 아소파의 돌변에 당황할 수밖에 없다. 당내 기반이 약한 기시다 총리가 2021년 당 총재 선거에서 재도전 끝에 이길 수 있었던 데는 당을 좌지우지했던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아소 부총재의 지지가 있어서였다. 비자금 스캔들로 흠집 난 이미지가 회복되지 않은 채 지지율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와중에 지난 14일 아소 부총재와 차기 총리를 꿈꾸는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이 3시간 30분 동안 저녁 자리를 함께 하며 정국을 구상했다는 점도 기시다 총리를 초조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기시다 총리는 당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이었다. 모테기 간사장뿐 아니라 ‘포스트 기시다’를 노리는 총리 후보군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당내 비주류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등은 차기 총리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속해 이를 이용해 공부 모임과 식사 정치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차기 총리 후보군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 집권 중에 당과 내각 지지율이 정권 교체 신호 수준에서 계속 머무는 것도 그로서는 심각한 문제다. 진보 계열 아사히신문은 지난 15~16일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민당 지지율은 19%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5% 포인트 하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자민당이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09년 아소 전 총리 때의 당 지지율 2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도 22%로 지난달보다 2% 포인트 하락하며 최저치를 보였다. 다만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8%로 자민당의 지지율이 하락해도 오르지 않아 자민당으로서는 그나마 안심하는 부분이다. 입헌민주당은 2011년 집권 당시 동일본 대지진 사고 수습에 실패해 무능한 정당으로 찍힌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9일 기시다 총리와 야당 대표들 간의 당수토론이 기시다 총리에게 반전의 기회를 줄지 주목된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 동신대 여성 최고위과정 문화수업 “눈에 띄네”

    동신대 여성 최고위과정 문화수업 “눈에 띄네”

    여성 CEO들의 비즈니스 매너를 보강해 주는 동신대학교 DS-TOGETHER 여성리더십최고위과정의 문화 수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신대 여성리더십최고위과정은 최근 동신대 혁신융합캠퍼스 2층 리셉션홀에서 저명한 강사들을 초청해 와인과 클래식 음악에 관한 매너 수업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권홍식 소믈리에가 비즈니스에 필요한 와인 상식, 테이블 매너, 격식 있는 비즈니스 자세 등을 강연했다. 이어 임중목 테너가 클래식 음악과 공연, 오페라 등 고전시대음악에 관한 강연을 진행했다. 전문가 강연이 끝난 후 최고위과정 리더들은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오페라 음악을 들으며 이색적인 실습을 하기도 했다. 수업에 참여한 여성 리더들은 비즈니스 매너를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동신대학교 DS-TOGETHER 여성 리더십 최고위과정은 전남지역 최초이자 유일하게 개설된 여성 최고위과정으로, 지성과 트렌드 감각을 갖춘 여성 리더를 만들어가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3월 20일 출범한 이래 최진석 철학자의 ‘아름다움에 눈 뜨다’, 고재열 여행감독의 ‘여행도 품격입니다-길위의 Salon’, 김준하 GIST 교수의 ‘ChatGPT, AI 그리고 미래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강연을 해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 ‘김여사 명품백’ 최재영 목사, 명예훼손 등 혐의 입건

    ‘김여사 명품백’ 최재영 목사, 명예훼손 등 혐의 입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특정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총선을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 목사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 목사는 지난 3월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김 여사를 함께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 의원 측은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최 목사는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강연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최재관은 반드시 일을 시행하라”, “다른 사람은 못 맡길 것 같다”는 등 특정 후보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목사가 지위를 이용해 교회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이를 몰래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지난해 11월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하면서 여러 의혹이 불거졌다.
  • 노소영 “대학특강 소감…서울대 실망, 지방대 학생들엔 감동”

    노소영 “대학특강 소감…서울대 실망, 지방대 학생들엔 감동”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근 대학 특강을 다녀온 소감을 밝히며 “이제 교육의 목적 자체를 재고할 때”라고 강조했다. 노 관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abula rasa(타불라 라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타불라 라사’란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흰 종이, 즉 백지를 뜻한다. 철학의 인식론에선 인간이 태어날 때 마음이 ‘빈 백지’와 같은 상태로 태어나며 경험과 지각 활동에 따라 마음이 형성된다는 개념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용어다. 노 관장이 교육의 의미와 목적을 이야기하고자 이러한 제목을 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은 전체공개가 아닌 친구공개로 올려져 뒤늦게 화제가 됐다. 노 관장은 자신이 최근 두 학교에서 특강을 했다며 “한 곳은 지방대학, 다른 한 곳은 서울대학. 학부생 수업이라 부담이 되었지만 좀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노 관장은 “계명대에서는 50분 정도 강연을 하고 포스트잇을 학생들에게 나누어줬다. 무엇(질문, 코멘트)이라도 써 내지 않으면 저 문을 나가지 못한다고 선언했다”면서 “무슨 질문이 나올까 매우 궁금해하면서 한 장씩 읽어봤다. 감동이었다. 우선 순수했다. 질문들이 제대로 정곡을 찌른다. 진지한 고민들이 묻어나는 질문들이었다”고 했다. 반면 서울대 특강에 대해서는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 나는 가슴에서 나오는 질문을 더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진솔한 소통을 유도했다.가슴으로 말하려면 가드(방어막)를 내려야 하는데, 이들은 잔뜩 경직되어 있었다”면서 “나오면서 주임교수에게 느낀 그대로 이야기했다. 좀 실망스러웠다고. 그러자 본인도 지방대에서 가르칠 때가 더 좋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노 관장은 “두 학교를 비교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한쪽은 평범한 지방대, 다른 한쪽은 사회 최고 엘리트들이 모인 곳. 문제는 챗GPT 등의 인공지능이 서울대 학부생들의 지능은 훨씬 넘어섰다는 것이다. 교육시스템의 문제를 넘어 이제 교육의 목적 자체를 재고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은 정체성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오리지널(독창성)이 생기고, 그것만이 인간이 기계를 이길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노 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재산 분할로 1조 3808억원, 위자료로 20억원을 받아야 한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 경기도·경과원, ‘2024 ESG 컨퍼런스’ 개최···AI 활용한 기업의 ‘ESG 경영전략’ 공유

    경기도·경과원, ‘2024 ESG 컨퍼런스’ 개최···AI 활용한 기업의 ‘ESG 경영전략’ 공유

    AI 기술과 ESG 경영 사례 전파, 중소기업 ESG 경영 AI 활용법 논의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4 경기도 ESG 컨퍼런스’를 통해 AI를 활용한 기업의 ESG 경영전략 공유했다. ‘인공지능 시대, ESG에 더 주목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기관·대기업·중소기업 등 관계자 약300여 명이 참석했다. 전 세계 시선을 끄는 인공지능(AI)기술의 ESG 관점에 대한 양면성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사례를 알리기 위해 개최된 이번 컨퍼펀스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렸다. 올해는 AI가 ESG 경영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대기업(네이버·LG 디스플레이)과 중소기업(투아트·제네시스랩·마음AI·오후두시랩)의 AI를 ESG 경영 관점에 활용한 사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김재구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 ESG 경영전략의 변화’를 주제의 강연에서 AI 기술에 사용되는 전력의 과다 소비는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AI 기술로 인한 업무 자동화는 일자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글로벌 혁신기업인 테슬라의 가상발전소(AI 기반 분산 에너지 통합관리) 사례를 들어 AI 기술이 ESG 경영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적용된 사례를 발표했다. 행사장에는 AI스타트업의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해 AI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콘퍼런스 참여자 간 교류 기회를 제공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인삿말을 통해 “기업의 ESG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하며,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은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고, 글로벌 ESG리스크 대응을 AI를 통해 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하나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과장도 “이번 행사로 도내 기업은 AI 활용 ESG 경영 전략을 추진할 수 있고, 공공은 AI 내재화 등 중소기업 ESG경영지원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며 “ESG경영을 추진하는 기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ESG경영전략 탐색의 기회를 얻어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사업’의 대상을 올해부터 수출중소기업과 일반중소기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특히 유럽발 ESG 규제인 공급망 실사 지침을 겨냥해 수출에 주력하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공급망 실사 대응 패키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ESG 컨설팅, 평가, 보고서작성 등 기업의 공급망 실사 대응에 나선다. 또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경기도 ESG 전담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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