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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군 삼국유사 퀴즈대회…경북 경산고 교육부 장관상

    군위군 삼국유사 퀴즈대회…경북 경산고 교육부 장관상

    국내 유일의 한국사 고교생 역사 퀴즈대회인 ‘제15회 삼국유사 퀴즈대회’가 지난 7~8일 대구시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띤 경쟁 속에 마무리됐다. 사상 처음으로 전국 고교 대항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1개팀이 참가해 학교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펼쳤다. 대상은 경북 경산고(한태영·김태양·이지윤·박진수)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경북 경주고(김현우·오민석·허서준·이채규), 우수상은 경기 안양문화고(김보경·백지윤·진윤서·정민지), 장려상은 경북 영양고(김지훈·정세환·권언수·박성민)에게 돌아갔다. 특히 대회에서 입시 관련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153만 유튜버 ‘미미미누’의 학습 동기부여 강연과 함께 직접 질문할 수 있는 Q&A 시간도 주어져 고등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학생들이 삼국유사 퀴즈대회를 통해 군위군의 역사와 삼국유사의 가치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삼국유사를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모 찾아 귀국한 노르웨이 입양인의 사망…그의 죽음이 남긴 것은

    부모 찾아 귀국한 노르웨이 입양인의 사망…그의 죽음이 남긴 것은

    2017년 경남 김해에서는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노르웨이 국적 얀 소르코크(당시 나이 45·한국 이름 채성우)씨가 김해 시내 한 고시텔 침대에서 숨졌다는 소식이다. 그는 8세 때인 1980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노르웨이로 입양됐다. 뿌리를 찾기 위해 2013년 한국에 왔지만 정보 부족으로 부모를 찾을 수 없어 괴로워했다고 한다. 그의 죽음은 한국 사회 공동체와 경계성에 대해 여러 생각거리를 남겼다. 2022년 초연 후 다시 돌아온 ‘오슬로에서 온 남자’는 이 안타까운 사연을 중심으로 다섯 가지의 이야기를 묶은 옴니버스 연극이다. 산티아고에서 만났던 남녀가 서울의 등산로에서 다시 만나는 ‘사리아에서 있었던 일’, 이태원의 부동산을 배경으로 하는 ‘해방촌에서’, 아버지 땅 문제로 누나 집에 모여 어릴 적 살던 곳을 추억하는 ‘노량진에서’, 해외입양인에 관한 연극을 연습하는 ‘오슬로에서 온 남자’, 부대찌개집 할머니의 기일에 모인 가족 이야기인 ‘의정부부대찌개집’으로 구성됐다. 다섯 이야기 모두 이웃들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평범한 일상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가 있다. 바로 우리 공동체에 속하지 못하고 경계에 머물러야 했던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다. ‘사리아에서’ 속 남자가 한국인 딸을 입양했다는 외국인에게 느낀 부끄러움, 해방 후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과 북에서 내려와 고향을 잃고 떠돌던 이들이 하나둘 모인 해방촌의 이야기, 한국-베트남 혼혈인 띠하가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람들과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등을 통해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각각의 이야기는 다른 것들이 어우러져 맛을 내는 부대찌개처럼 하나로 어우러져 공동체의 의미를 묻게 한다. 작품을 보고 나면 유독 같은 민족성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못다 한 구석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작·연출을 맡은 박상현 연출은 언론 인터뷰에서“한국에 오는 이주노동자나 결혼이주민 등을 우리가 구성원으로 오롯이 품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여러 음식 재료가 섞여 특유의 맛을 내는 부대찌개라는 소재를 통해 다문화 시대의 어울림에 관해 조명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작품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지만 과거를 넘어 미래에 대해서도 묻게 한다. 지금이 훗날 과거가 됐을 때 아쉬움, 부끄러움, 미안함 같은 것들이 남지 않을 수 있을 수 있는가. 반복해서 등장하는 ‘Shame On You’(부끄러운 줄 알아라)가 나오지 않는 미래일 수 있는가. 소소한 일상의 감동과 재미를 전하며 작품이 끝나고 나면 찾아오는 물음이다. 여전히 이방인에 날카로운 우리 사회에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배경지식을 모르고 봐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산티아고 순례길, 해방촌, 선천집, 의정부부대찌개 등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들을 알고 보면 더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을 관람하기 전 알차게 정보를 담은 프로그램북을 보면 좋은 작품이다. 홍정혜, 백익남, 김정은, 정나진, 이동영, 이상홍, 박윤정, 문현정, 김민주, 강연주 등 대학로 실력파 배우들이 뽐내는 명품 연기력도 작품의 재미 중 하나다.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경북도의회, 청렴서약·반부패 교육 통해 청렴 의지 다져

    경북도의회, 청렴서약·반부패 교육 통해 청렴 의지 다져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6일 도의회에서 2024년도 청렴서약식 및 반부패·청렴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직자로서의 청렴한 자세를 다짐하고, 도의회 전반에 걸쳐 반부패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렴서약식에는 경상북도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참석해, 공정하고 청렴한 의정활동을 통해 도민들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이어 진행된 반부패·청렴 교육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소속 전문강사를 초빙해 최신 반부패 동향과 청렴 의식 강화 방안에 대해 강연이 이뤄졌다. 특히 도의회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교육에서는 공직자들이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청렴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각종 유혹과 부정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이 제시됐으며, 참가자들은 적극적인 질문을 통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성만 의장은 “오늘 청렴서약식은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다지는 중요한 자리였다. 공직자에게 있어서 청렴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므로, 우리 모두가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통해 도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경북도의회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 지역 농업의 살길은?···순천농협, ‘제1회 순천농협 미농포럼’ 개최

    지역 농업의 살길은?···순천농협, ‘제1회 순천농협 미농포럼’ 개최

    지속 가능한 지역 농업의 길을 밝히는 연구 포럼이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순천농협은 6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파루홀에서 기후변화와 농촌인구감소 등 농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제1회 순천농협 미농포럼’ 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허상만 (전)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문수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강형구 순천시의장, 주철호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장, 농민 단체장, 농업 관련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보성, 광양 등 인근 지역농협 조합장 20여명은 행사 2시간 동안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농협 임직원과 조합원, 주요 내빈들은 포럼의 취지에 공감하며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농업정책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제1회 순천농협 미농포럼’은 ‘농협, 지속가능한 지역 농업의 길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기후변화와 농촌인구감소 등 우리 농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지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은 축사를 통해 포럼을 축하했다. 첫 번째 강연은 김재수 (전)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맡았다. 김 장관은 ‘AI, 글로벌 시대의 순천농업의 과제’라는 주제로 농업과 농촌의 현실을 진단하고 순천 지역 농업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김 전 장관은 “순천지역은 치유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진단되며, 시대와 패러다임 변화에 알맞은 인식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은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농어촌분과위원장인 김창길 박사가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한 농촌 뉴빌딩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순천지역은 경제, 지역 활력 분야, 환경과 안전 분야에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병원 (전)농협중앙회장이 ‘리더의 희생은 둠벙이다’에 대해 강연했다. 김 전 회장은 “농협의 존재 이유는 죽어도 농민이다”고 역설하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농민과 농촌에 대한 농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매일경제 농업전문기자인 정혁훈 국장은 ‘농업의 새로운 트렌드 변화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정 국장은 기술기반 농업 혁신사례를 소개하며 “농업은 보호와 지원의 대상에서 이제는 농산업과 미래농업의 주인공 육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순천 농업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종합토론은 좌장인 이상욱 (전)농협대학교 총장이 ‘순천농업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기웅 순천농협 사외이사(순천대학교 명예교수), 오성재 순천농협 청년이사, 윤일권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최신철 순천시 농업정책과장, 현영수 조합원 등 순천지역 농업전문가 5명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포럼을 주관한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포럼을 개최해 우리 농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논의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조합장은 “우리 모두노력과 지혜를 모아 지속가능한 지역 농업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자”고 덧붙였다.
  • 이병윤 서울시 교통위원장 “자유민주주의 수호하며 희생한 4·19 영령들 잊지 말고 혁명 정신 계승해야”

    이병윤 서울시 교통위원장 “자유민주주의 수호하며 희생한 4·19 영령들 잊지 말고 혁명 정신 계승해야”

    이병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구1)은 지난 5일 4·19혁명공로자회(회장 박준)가 주최한 ‘2024년 4·19혁명정신 선양 추계 강연회’에 참석해 4·19정신을 강조하면서 회원들을 격려했다. 4·19혁명공로자회는 ‘국가유공자 등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적용 공법단체로서 4·19혁명에 지도적으로 참여한 공로로 건국포장을 받은 자(부상자 제외)들을 회원으로 해, 4·19민주이념과 정신을 선양 계승시켜 민주국가 발전에 기여하며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상부상조의 정신을 함양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날 행사는 4·19혁명공로자회 서울특별시지부 세미나실에서 개최됐으며, 강효식 박사(전 인제의대 교수)가 ‘우리는 4·19를 잊어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축사로 “1960년 4월 19일, 부패한 권력을 심판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했던 시민 혁명의 역사적 사실과 이를 위해 희생하신 4·19 영령들을 잊지 말고, 앞으로도 국민들이 4·19혁명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위원장은 “4·19혁명공로자회가 추진하는 회원 자활자립 및 복지증진 사업과 4·19혁명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서울시의회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AI와 메타버스 기술 융합’ 조명···경콘진, ‘경기 메타버스 포럼’ 개최

    ‘AI와 메타버스 기술 융합’ 조명···경콘진, ‘경기 메타버스 포럼’ 개최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에서 운영하는 경기 메타버스 지원센터가 AI와 메타버스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2024년 경기 메타버스 포럼’을 5일 수원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개최했다. 경기 메타버스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기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설립된 경기 메타버스 지원센터에서 메타버스와 XR 산업 관련 최신 정보 공유와 활성화 방안, 비즈니스 전략 및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공지능으로 확장되는 메타버스 생태계에 대한 최신 기술 트렌드와 미래 비전을 주제로 퀄컴테크날러지스코리아 정철호 상무,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김웅환 공공부문 기술총괄, 과학커뮤니케이터 유튜브 안될과학 채널의 궤도가 강연했다. 경콘진 김상진 미래산업본부장은 “경기 메타버스 지원센터는 경기도가 XR,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산업계 종사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여성기자협 ‘기자가 되는 길’ 개최…본지 박상연 기자 경험담 공유

    여성기자협 ‘기자가 되는 길’ 개최…본지 박상연 기자 경험담 공유

    한국여성기자협회는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사 취업 희망자들을 위한 ‘2024 기자가 되는 길’ 워크숍을 개최한다. 1부에서는 ‘이런 인재를 원한다’를 주제로 박민혁 채널A 보도본부장과 김영화 한국일보 뉴스룸국장이 각 언론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기자 직업에 대해 강연한다. 2부 ‘나는 이렇게 준비했다’ 순서에서는 박상연 서울신문 기자를 비롯해 김병준(서울경제신문), 김예원(뉴스1), 김지원(조선일보), 원동희(KBS) 기자가 입사 과정에 얽힌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이 워크숍은 기자 지망생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로 자리잡아 왔다. 성별 무관하게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질문등록은 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한림대, 진중권 교수 초청 특강…11일 개최

    한림대, 진중권 교수 초청 특강…11일 개최

    한림대 도헌학술원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캠퍼스라이프센터에서 진중권 광운대 교수를 초청해 ‘시민지성 한림연단’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시민지성 한림연단은 도헌학술원이 문화, 예술, 교육, 정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초청해 학기 중 열고 있는 토의형 강연으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학기 첫 강연자인 진 교수는 중앙대 독어독문과 겸임교수, 동양대 교양학부 부교수 등을 역임했고, 논객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미학 오디세이, 현대미학 강의, 미디어 이론, 감각의 역사 등이 있다. 2학기 중에는 진 교수 외에도 나태주 시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정지아 작가, 최철주 전 중앙일보 대표이사 등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송호근 도헌학술원장은 “학생과 시민들이 마음의 양식과 교양을 쌓는 기회를 얻고, 성숙한 지역사회의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봉주 “데드포인트도 즐겨라… 마라톤에 인생의 지혜가 있다”

    이봉주 “데드포인트도 즐겨라… 마라톤에 인생의 지혜가 있다”

    규칙·페이스메이커 등 3원칙 강조근육긴장이상증 시련… 건강 회복 “규칙의 힘을 믿어라. 페이스메이커를 곁에 둬라. 데드포인트를 즐겨라.”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광화문라운지’의 강연자로 나선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는 ‘봉달이의 인생완주법’을 주제로 약점을 극복하고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2001년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과 관련해 “‘동네 슈퍼마켓 아저씨처럼 생긴 사람도 하는데 나라고 못 하겠느냐’는 자신감을 국민에게 심어 준 덕분에 마라톤 대중화가 가능했다”는 농담으로 청중을 웃게 했다. 숱한 우승 경험과 인간 승리로 한국 마라톤을 대표하던 그는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근육이 경직돼 몸이 뒤틀리는 희소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 판정을 받았지만 수년간의 수술과 재활로 다시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한창 아플 때는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100m를 걷는 것도 힘들었다”며 “요즘은 두 번째 인생을 사는 기분”이라고 고백했다. 이봉주는 강연 내내 “마라톤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고 강조하며 마라톤으로 터득한 건강한 인생을 살기 위한 세 가지 원칙을 들려줬다. 사실 이봉주는 운동선수를 하기엔 매우 불리한 조건이었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참 늦은 고등학교 때 육상을 시작했고 운동을 시작한 뒤에도 제대로 지도받지 못했다. 평발에 짝발이라는 육상선수로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었다. 그는 “시합 때마다 발톱이 빠지고 피 물집이 잡혔다. 신발도 특수제작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선수인데 그다지 빨리 달리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모든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규칙을 만들고 실천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을 했다. 이봉주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솔직히 귀찮은 적도 많았지만 내가 만든 규칙이니까 무조건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규칙은 자동차 연비와 같아 일정한 속도로 정속 주행하면 연비가 높아지듯이 규칙을 만들고 지키면서 꾸준함, 지구력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이봉주는 페이스메이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마라톤에서 페이스메이커는 다른 선수를 위해 일정한 속도를 내주는 보조 역할 선수다. 이봉주는 “내 인생에 페이스메이커가 세 명 있었는데 그들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롤모델이었던 황영조 선수, 경쟁자였던 김이용 선수, 스승이었던 오인환 감독”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페이스메이커가 중요하다. 인생에서도 그런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봉주가 강조한 세 번째 조건은 “데드포인트에서 포기하지 않고 즐기는 것”이다. 데드포인트는 마라톤에서 체력이 고갈되면서 죽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힘든 순간이다. 이봉주는 “데드포인트가 오는 시점이 그때그때 다르다. 마라톤 초반이 될 수도 있고 막판이 될 수도 있다”며 “데드포인트가 오면 ‘지금부터 시작이구나’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데드포인트에서 ‘이 고비만 넘어서면 완주’라는 생각을 하고 나를 이겨 내며 앞서 나가는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데드포인트를 즐기면서 오버페이스를 경계하고 자제하는 것 또한 마라톤에서 배울 수 있는 인생의 핵심 지혜”라고 밝혔다.
  • ‘뇌신경 마비 투병’ 자우림 김윤아, 병원行…안타까운 소식

    ‘뇌신경 마비 투병’ 자우림 김윤아, 병원行…안타까운 소식

    밴드 ‘자우림’ 멤버 김윤아(50)의 건강 관련 보도에 대해 자우림 측이 입장을 밝혔다. 5일 자우림 측은 “김윤아씨는 선천성 면역 질환이 있어 매달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로 개인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병원행은) 뇌 신경마비와 무관하며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으로 팬 여러분께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윤아도 이날 본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앞서 김윤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다시 보조배터리의 날. 이번 달도 잘 부탁해”라고 적었다. 그는 “요즘 아플 때 꾸는 꿈의 향연 중인데 활력값이 희미하니 그럴만도. 원기버섯이랑 원기배스 구워서 식랑칸 채워야겠다”라고 덧붙이며 사진 2장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병실 침대에 누워 링거를 맞고 있는 김윤아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김윤아는 유튜브 채널 ‘세비시 강연’이 지난 7월 공개한 영상에서 “2011년 8번째 정규 앨범을 만들고 나서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서 뇌신경 마비가 왔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어 “난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에 뇌신경 마비로 후각·미각·청각·통각·냉온각 그리고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 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윤아는 “지금도 사실은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고, 약간의 발성 장애도 남아 있는데 힘으로 계속 억누르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윤아는 2006년 방송인 출신 치과의사 김형규(48)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 김동연, “작년 3가지 기후 약속 지켜…내년에도 기후위성 발사 등 3가지 지키겠다”

    김동연, “작년 3가지 기후 약속 지켜…내년에도 기후위성 발사 등 3가지 지키겠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지방정부, 국제 환경단체 등과 대기오염 및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해법을 논의하는 경기도 주최 ‘2024 청정대기 국제포럼’이 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개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청정대기 국제포럼에서 약속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더 설치, 경기 RE100 플랫폼 및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구축, 일회용품 쓰지 않기 등 세 가지를 모두 지켰다”며 올해도 기후위성 3기 발사, 전 도민 기후보험 가입, 기후펀드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이르면 내년 말 늦어도 내후년 초에 기후위성 3기를 발사한다. 이것은 중앙정부도 하지 못하는 것을 경기도가 먼저 하는 것”이라며 “기후위성에서 나오는 자료들은 경기도 RE100 데이터에 축적해서 실시간으로 탄소 배출량, 저감량 등을 측정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료는 경기도가 부담해 전 도민에게 기후보험 가입을 하도록 하겠다. 정보화시대 불균형처럼 심화될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변화 격차)에서 피해받을 취약계층을 경기도에 등록한 외국인까지 포함해 대한민국 최초로 내년에 시행하겠다”며 “펀드 가입으로 도민들이 수익을 배당받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후펀드도 내년에 만들어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9년 9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푸른 하늘의 날’을 제안했고, 유엔에서 채택한 게 9월 7일 푸른 하늘의 날이다. 일주일 전에는 청소년기후행동, 아기기후소송단 등에서 제안한 기후소송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탄소중립기본법 헌법 불일치 판결을 했다”면서 “이제는 미래세대의 물음에 기성세대가 답을 해야 할 의무가 가지고 있다. 경기도가 푸른 하늘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다”고 강조했다. 포럼 개막식에는 경기도의회,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 타니 쌩랏 주한 태국대사,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국제대기환경단체연합(UAPPA), 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 9개국 관계자와 도민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 시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초미세먼지로 인한 우리나라 조기 사망자 수가 2020년 기준 3만 4천 명인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계속된다면 2050년도에는 11만 명까지 이른다”면서 “4년 가까이 이어졌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가 3만 4천 명이었다. 인류의 생존 양식 자체를 바꾸는 아주 혁명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은)결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필연적인 문제”라며 “초거대, 초 국경적인 과제로 아무리 강하고 자원이 많은 나라라도 혼자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청정 대기 국제포럼은 ‘대기오염과 인체 위험 경감’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5일에는 ▲초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세션Ⅰ) ▲환경위성 기반 대기질 분석 등 대기오염물질 과학적 관리 방안(세션Ⅱ) ▲대기오염물질은 국경을 초월해 영향을 미치므로 인접 국가(일본·중국·한국)와 협력방안 논의(세선Ⅲ) 등이 진행됐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기업이 참여한 ‘현대자동차-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기반 초미세먼지 감에 관한 최신 기술 공유’(특별 세션)와 ▲위드유 컴퍼니 축하공연 ▲미세먼지와 글로컬 숲 네트워크 주제로 특별강연(김재현 건국대 교수) ▲줄리안 퀸타르트 UN 기후행동 친선대사가 진행하는 도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공감 행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사회’···평택시 양성평등주간 행사 열려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사회’···평택시 양성평등주간 행사 열려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평택시지회(회장 김민서)는 지난 4일 2024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사회’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평택시여성단체 회원과 일반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양성평등 유공자 표창과 특별강연,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김민서 평택시지회장은 “평택시가 남녀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양성평등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여성단체협의회가 열심히 돕겠다”라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여성과 남성이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사회, 일상이 평등하고 모두가 행복한 평택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뭉크의 첫번째 멘토 크리스티안 크로그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의 첫번째 멘토 크리스티안 크로그 [으른들의 미술사]

    <편집자 주> 지난 5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된 ‘에드바르 뭉크 :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회가 폐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필자는 전시회 자문과 뭉크 관련 방송 출연 및 강연, 서적 출판을 준비를 하면서 뭉크와 관련된 많은 인연을 만날 수 있었다. 9월과 10월에는 뭉크 덕분에 알게 된 인연들, 사연들, 소식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노르웨이의 자연주의 화가 크리스티안 크로그(Christian Krohg·1852~1925)는 뭉크의 멘토로서 서로에게 고마운 인연이었다. 그들의 인연은 18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뭉크는 1881년에 오슬로 왕립미술디자인 학교에 입학했다. 아버지의 바람은 뭉크가 공과대학에 진학해 엔지니어로 사는 것이었다. 그러나 몸이 약한 뭉크는 자주 결석을 했고 곧 흥미를 잃었다. 그러나 쓱쓱 그려서 어떤 형체를 만들어 내는 드로잉은 꽤 재미있었다. 뭉크의 아버지는 미술대학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으나 몸이 약한 뭉크가 적응을 잘한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크로그와 뭉크의 ‘평행이론’뭉크는 실기 연습을 위해 친구 다섯 명과 함께 스튜디오를 임대했다. 그들이 임대한 스튜디오는 당시 막 지어진 신축 건물이었다. 그들은 건물색이 크림치즈 같다고 하여 ‘풀토스텐’이라 불렀다. 같은 건물에 크로그의 스튜디오가 있었다. 크로그는 신입생들이 스튜디오를 마련해 열심히 작업하는 모습을 기특하게 여겨 그들에게 무료로 강의를 해주거나 그림 지도를 해주었다. 크로그 덕분에 뭉크를 비롯한 다섯 명의 신입생들의 실력은 날로 늘었다. 크로그는 유난히 뭉크를 아꼈다. 왜냐하면 크로그는 외로워 보이는 뭉크에게서 어린 날의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다. 크로그와 뭉크는 고위 관료 출신의 아버지, 일찍 여읜 어머니, 누나의 죽음 마저 데자뷔처럼 닮아 있었다. 폐결핵으로 누나를 잃은 뭉크처럼 크로그도 페결핵으로 누나를 잃었으며, 그 역시 여덟 살에 어머니를 잃었다. 뭉크 어머니의 빈자리를 카렌 이모가 대신했듯이 크로그 어머니 빈자리는 고모가 대신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크로그가 마주한 슬픔, ‘생존을 위한 투쟁’크로그는 1881~1882년프랑스 파리에서 사실주의를 접하며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882년 파리에서 돌아온 그는 풀토스텐에 스튜디오를 마련해 사실주의에 기반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크로그는 사회적 불평등이 야기한 모순들을 자주 그렸다. ‘생존을 위한 투쟁’은 빵을 배급받으려고 서로 밀고 밀치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 거리는 오슬로 최대 번화가인 카를 요한 거리 모습이다. 왼편에 빵 한 쪽을 배급받은 소년은 이미 기진맥진해 있다. 소년의 어머니는 빵 한 개로는 부족한 듯 빵을 얻기 위해 억척스레 싸운다. 하나 남은 빵을 서로 갖겠다고 아우성이다. 힘에서 밀려난 아이들은 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저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경찰은 방관자로서 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만 볼 뿐이다. 크로그는 카를 요한 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마주한 풍경에 슬픔을 느꼈고 가난한 자들의 생존 문제에 깊게 공감했다. 첫사랑에 실패한 남자 뭉크가 담은 거리뭉크는 1892년 ‘카를 요한 거리의 밤’을 그렸다. 이 작품은 뭉크가 첫사랑 밀리와 헤어진 후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해 카를 요한 거리를 배회하던 어느 날에 관한 것이다. 뭉크는 한 번쯤 우연히라도 밀리와 만나기를 꿈꿨다. 어느 날 뭉크는 밀리를 우연히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러나 뭉크는 다른 남자와 걷고 있는 밀리를 만난 순간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카를 요한 거리의 밤’은 외롭고, 두렵고, 무너지는 뭉크의 심정을 담은 작품이다. 그날 밤 뭉크는 불안함과 폐쇄공포, 광장공포, 대인 기피 증상으로 숨을 쉴 수 없었다. 뭉크는 쏟아지듯 걸어 나오는 사람들 틈에 있을 수 없었다. 뭉크는 저만치 홀로 떨어져 있었다. 카를 요한 거리에서 빵 한 쪽을 얻기 위한 생존경쟁을 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랑을 쫒다 끝내 절망감을 맛본 사내의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그러나 길 한 켠에 생존 경쟁에서 비껴난 이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비껴난 이는 같은 형상으로 그려졌다. 크로그의 그림들은 뭉크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쳤다.
  • 경과원, 美 대선 대비 ‘경기도 혁신 정책 컨퍼런스’ 개최···후보별 주요 정책 분석

    경과원, 美 대선 대비 ‘경기도 혁신 정책 컨퍼런스’ 개최···후보별 주요 정책 분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 3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후보별 주요 정책을 분석하고 대선 결과가 경기도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한 ‘경기도 혁신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업인과 스타트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컨퍼런스는 두 개의 기조 강연과 전문가 좌담회로 구성됐다. 첫 번째 기조 강연에서는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가 해리스와 트럼프 후보의 주요 정책 기조를 비교 분석하며, 현지 대선 분위기와 후보 이미지에 대한 생생한 견해를 제시했다. 김 박사는 해리스 후보의 경우 기후변화 대응과 자국의 첨단기술 산업 육성에 보다 초점을 맞출 것으로, 트럼프 후보는 민주당 대비 더욱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경기도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산업별 대응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기조 강연에서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양 후보의 산업 정책이 한국과 경기도 산업에 미칠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 산업의 대응 방향으로 국내외 투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구축, 수출ㆍ조달 지역 다변화, 경제 안보 리스크 대응, 품질ㆍ비용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좌담회는 강성천 경과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지윤 박사, 정은미 본부장,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패널들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우리나라 산업의 기회와 리스크를 논의하는 한편, 각자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잠재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핵심 원자재 내재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함께 우리나라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도출된 의견을 토대로 경기도 기업들의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산업별 맞춤형 정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정은 머리, 따라 하지 마”…‘김주애 패션’ 이어 ‘김정은 룩’ 단속 나선 北

    “김정은 머리, 따라 하지 마”…‘김주애 패션’ 이어 ‘김정은 룩’ 단속 나선 北

    최근 북한에서 ‘시스루’ 옷차림과 ‘수탉 머리’ 모양의 헤어스타일 등을 ‘반사회주의 현상’으로 규정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옷이나 헤어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에 대한 단속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데일리NK에 따르면 최근 청진시의 일부 청년들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이 입는 ‘통 넓은 바지’가 유행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바지는 청년들 사이에서 일명 ‘원수님 바지’라고 불린다 .최근 김 위원장의 통바지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청진철도대학, 청진의학대학 등 청진시 내 주요 대학교 학생들이 이 바지를 즐겨 입었다. 그런데 지난달 초부터 시 청년동맹(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위원회와 각 대학 청년동맹 위원회에서 갑자기 이 옷차림을 단속하기 시작했다고 함경북도 소식통은 전했다. 청년동맹 조직은 “원수님과 같이 몸이 좋은 사람들이 입으면 어울리지만 체소한(몸집이 작은) 사람이 입으면 꼴불견”이라며 통바지를 입은 청년들 단속에 나섰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소식통은 “반바지는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다면서 단속을 하는데 통바지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단속하고 있다”며 “다만 입지 말라고 오금을 박을 뿐(경고를 할 뿐) 홀태바지(통이 좁은 바지)나 반바지를 입었을 때처럼 비판 무대에 세우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또 “‘원수님 바지’로 통하는 통바지는 품이 엄청 넓어 허수아비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런 것이 최고 존엄과 결부되는 것이 불편해 중앙에서 암묵적으로 단속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단속 대상이 되는 것은 옷 스타일뿐만이 아니다. 김 위원장과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한 청년들도 최근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대학생의 경우 옆머리를 바싹 올리는 것과 함께 웃(윗)머리도 짧게 까는 것을 장려하는데 옆 머리카락은 살이 하얗게 드러나도록 완전히 깎고 웃머리를 많이 기르는, ‘원수님 머리’라고 불리는 머리 모양도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속 조직은 이러한 헤어스타일이 어떤 이유로 문제가 되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소식통은 “‘원수님 머리’로 부르는 것 자체를 문제로 보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에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원수님을 따라 해도 문제가 된다는 것이 정말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장군님 때(김정일 집권시기)는 잠바(점퍼)나 키 구두 등 장군님을 따라하는 것을 그렇게 막지 않았는데 지금은 자제분이 입는 속 비치는 옷(시스루)도 못 입게 하고 원수님이 입는 통바지나 가죽 잠바도 못 입게 한다”며 “원수님 머리 형태까지도 통제하는 것을 보면 백두혈통을 인민들과 분리하려는 것 같다고 뒤에서 수군대는 이들도 있다”고 밝혔다. 딸 김주애 ‘시스루 패션’도 주민들은 허용 안 돼앞서 북한은 속살 비치는 ‘시스루’ 옷차림은 물론 긴 머리칼을 반만 묶어 뒤로 푸는 ‘수탉머리’ 모양을 ‘반사회주의 현상’으로 규정하고 주민들에게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은 전체 주민 대상 강연에서 ‘수탉머리’와 ‘살이 보이는 옷’을 금지한다고 선포했다. 이 스타일을 ‘체제를 좀 먹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이며 뿌리 뽑아야 할 대상’으로 본 것이다. 단속에 걸리면 3~6개월의 노동단련대형에 처하며, 때에 따라 교화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단련형은 한국의 사회봉사명령제도와 유사한 형벌이며, 노동교화형은 남한의 징역형과 비슷하다. 이 소식통은 ‘수탉머리’에 대해 “긴 머리칼을 정수리까지 묶어 올리고 앞머리는 이마를 덮어 한쪽 눈가를 가린 형태”라며 “영상을 본 주민들 대부분은 원수님(김정은)과 함께 행사장에 자주 출연하는 ‘현송월’을 바로 떠올렸다”고 전했다. RFA는 “길게 묶어 내린 머리가 뒤에서 보면 수탉의 꼬리와 닮아 ‘수탉머리’라는 명칭이 붙은 머리 모양은 김정은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이 즐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송월은 최근 북·러 정상회담 영상에 등장한 모습에서도 같은 머리형태를 보였다”고 했다.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당에서 금지한다는 일명 ‘수탉머리’와 ‘살이 드러나 보이는 옷’은 최근 평양을 중심으로 전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며 “(북한 당국이 제작한) 영상 속 처벌 사례는 대부분 평양에서 적발된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이 소식통은 “원수님의 자제분(김주애)도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한 적이 있는데 왜 인민들이 입으면 반사회주의, 반체제가 되느냐”라며 당국의 조치가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일부 주민들은 당에서 주민들에게 옷을 공급하는 것도 아니고 자체로 마련해 입는데도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잣대를 들이댄다(고 비판한다)”고 읍소했다.
  • 금천구청 일대가 과학테마파크로... 금천과학축제

    금천구청 일대가 과학테마파크로... 금천과학축제

    서울 금천구는 오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금천구청 일대에서 제6회 ‘금천과학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금천과학축제’는 ‘AI와 공감하는 금천, 과학으로 소통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구 인공지능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과학과 함께하는 일상’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공지능(AI), 우주, 환경 등 과학과 관련된 50개 이상의 다양한 공연 및 강연,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학축제 기념식은 7일 낮 12시에 열리며, 인간형 로봇 ‘에이미’가 전문 사회자와 함께 사회를 볼 예정이다. 대형로봇 ‘타이탄’과 4족 보행 로봇의 합동 공연이 기념식을 포함해 축제 기간 하루 2번씩 총 4차례 진행된다. 과학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높이기 위해 우주탐사와 과학수사를 주제로 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6일 오후 1시 30분에는 주 무대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생물학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1호 과학 탐험가인 문경수 대장이 ‘AI와 로봇의 우주탐험’을 강연한다. 7일 오후 1시 30분에는 금나래아트홀에서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AI 시대 과학수사와 프로파일링 진로 특강’을 진행한다. 과학동아리 9개 팀이 6일 금나래아트홀에서 ‘행복한 지구, 착한 기술’이라는 주제로 ‘G-해커톤 발표회’에서 팀별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7일에는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자율주행 드라이버’ 행사와 ‘스피로 챌린지’가 진행되고, ‘서프라이즈 과학대탐험’ 프로그램에서 기초과학 실험 10여 종을 체험해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정문 광장에는 레고 블록으로 미래도시 금천을 표현한 ‘AI 그라운드’가 설치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 자동차 코딩, 만화(웹툰) 창작, 글쓰기 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인공지능 홍보관에서는 인공지능과 관련해 구에서 새롭게 선보일 사업 19개와 시행 중인 사업 17개를 소개할 예정이다. SK 사회복지재단(행복커넥트)과 협업해 AI 돌봄서비스 3종을 시연하고, 이스트소프트사와 함께 제작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챗봇도 운영한다. 물첨벙광장에서는 드론으로 하는 빙고 게임(‘팝드론 챌린지’)과 로봇 탑승 체험을 할 수 있고, 썬큰광장에서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균형 잠자리와 각도 조절 탁상 선풍기 만들기, 금천그린마일리지, 자기부상열차, 나만의 금고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와 함께하는 ‘과학수사 CSI 캠프’가 7일 5회에 걸쳐 평생학습관에서 운영되며,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도 인공지능 양궁·사격 체험과 가상현실(VR) 스포츠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국립과천과학관의 과학 원리 체험 콘텐츠인 ‘싸이팝(Sci-PoP)’ 전시와 서울시립과학관이 지원하는 방탈출 버스 체험, 한국천문연구원의 천체사진 공모전 당선작 전시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장 곳곳에서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도장을 모으면 로봇이 만들어주는 아이스크림을 받을 수 있고, 응원 메시지 참여 이벤트와 방문 인증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올해 금천과학축제는 현재 과학계 최대 이슈인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술과 교육, 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과학을 즐기고 배우며 우리 과학의 발전과 위대한 힘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뇌 신경마비 투병…김윤아, 병실에 누워있는 근황 전했다

    뇌 신경마비 투병…김윤아, 병실에 누워있는 근황 전했다

    혼성 밴드 자우림 김윤아가 병실에 누워 치료받는 근황을 전했다. 김윤아는 3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다시 보조배터리의 날. 이번 달도 잘 부탁해”, “81/54 요즘 아플 때 꾸는 꿈의 향연중인데 활력 값이 희미하니 그럴 만도. 원기버섯이랑 원기배스 구워서 식량 칸 채워야 겠다”라는 글과 함께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을 업로드 했다. 김윤아는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을 통해 “저는 긴장을 내려놓는 일을 정말 못한다. 근육과 관절들이 항상 당기고 있고, 잘 때도 이완이 안 돼서 자고 나도 몸이 뻐근하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몸만 그런 건 아니다. 뇌도 항상 긴장을 하고 있다. 항상 ‘다음에 무슨 일을 해야 하나, 눈앞에 처리할 일은 없나’ 생각하고 계획을 세운다거나 어떤 일이 일어나면 대비책이 필요하겠지 하고 생각한다. 이게 어쩌면, 20년 이상을 한 순간도 안심을 못하고 긴장하고 지냈기 때문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윤아는 “우리 인생에서 절대 불변의 진리는 ‘인간은 언젠가 죽는다’라는 것이다. 우리 인생에는 마지막이 존재한다”면서 “2011년에 자우림의 8번째 정규앨범을 만들고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서 뇌 신경 마비가 왔었다.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뇌 신경마비로 후각, 청각, 미각, 통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윤아는 “지금도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며 “사실은 약간의 발성 장애가 남았는데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비와 싸우며 만든 앨범이 8집 ‘陰謀論 (음모론)’이었다. 김윤아는 “앨범을 보면서 ‘이게 나와 자우림이 만든 마지막 앨범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일할 때 제일 중요한 청각에 이상이 왔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겠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윤아는 “다행히도 청각과 근육들도 어느 정도 회복돼서 일을 할 수 있게 됐지만, 그때 그 경험 이후로는 항상 ‘이번 일이 내 마지막 작업이 될 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더욱 더 모든 걸 다 쏟아 부으면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이 언제 올지 모르는데, 지금 바로 이 순간 가장 밝게 타올라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인생도 마찬가지 같다. 이 마지막 지점이 언제 올지 모른다면 죽음이 언제 올지 모른다면 오늘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어야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11일 DDP서 개막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11일 DDP서 개막

    서울시가 개최하는 전 세계 스타트업의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4’(포스터)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에 각국 유망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투자자 등이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0년부터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매년 9월 트라이 에브리싱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창업 생태계 전문가 566명, 투자 기관 563곳이 참여했다. 투자 유치 규모는 953억원이었다. 서울시는 올해 투자 유치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1일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라일라 이브라힘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들어 가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이 외에도 대만의 첫 디지털 장관을 역임한 오드리 탕이 ‘AI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미국 전 백악관 경제 자문이자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 저자 토드 부크홀츠가 ‘성공하는 조직 만들기’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협업 수요가 높은 서울시 산하기관(서울교통공사, 어린이병원, 물재생시설공단, 강남구보건소)이 참여해 우수 협업 사례를 소개하고 스타트업들에 각 기관의 기술 수요를 공유하는 ‘서울시 IR, 서울시와 함께 도전합시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있다. 참가를 원하는 스타트업, 투자사 등은 오는 10일까지 트라이 에브리싱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 ‘천고책비’의 계절… 행사 1만개와 신간 쏟아진다

    ‘천고책비’의 계절… 행사 1만개와 신간 쏟아진다

    9월 초가 되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기운마저 느껴진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은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 좋은 때이기도 하다. 책 읽는 때가 따로 있겠냐마는 ‘독서의 계절’을 맞아 다채로운 도서 관련 행사와 함께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책들도 선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오면서 독서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도 늘고 있다. 그렇지만 질문의 힘을 키워 주고 타인에 대한 이해를 넓혀 주는 한편 문해력을 높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 독서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전국 도서관·책 시장 등 독서 행사 풍성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2684개 기관과 단체, 기업과 함께 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1만 704건의 행사를 진행한다. 또 책 한 장의 무게는 5g에 불과하지만 한 장씩 넘기면서 경험하는 바는 무궁무진하다는 의미에서 ‘5g의 가볍지만 위대한 세상을 펼쳐 보세요’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펼친다. 전국 도서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을 중심으로 함께 읽기, 강연, 전시, 책 시장 등 행사뿐 아니라 야외 도서관 운영, 북테라피 콘서트, 책비티아이 유형 테스트, 책축제 달빛 소풍 등 지역 특색을 살린 행사로 책에서 멀어졌던 사람들을 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출판사와 서점 등도 온·오프라인에서 독서의 달맞이 행사를 펼친다. 온라인 교보문고는 미리보기 기능을 활용해 고른 책을 선물하는 ‘책읽기찍먹단 회원 모집’을 진행하고 밀리의 서재는 도서 기반 온라인 퀴즈 행사, 예스24는 대규모 쇼핑 공간에 야외 서가를 만들고 추천 도서를 전시하는 ‘가을에는 북크닉’ 행사를 진행한다. ●마음을 살찌워 줄 책들도 봇물 독서의 계절을 맞아 눈길을 끄는 인문 사회, 철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까치의 ‘오늘을 비추는 사색’ 시리즈는 쇼펜하우어, 에리히 프롬, 한나 아렌트, 마르크스, 푸코, 루소 등 철학자 6명의 사상을 손쉽게 설명해 주며 우리 사회의 메커니즘을 자세히 살펴보고, 거친 일상의 파도 속에서 나를 잃지 않고 삶을 통과할 방법을 알려 준다. 지난 7월 창비에서 출간한 ‘한국사상선’도 가을에 우리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책으로 꼽힌다. 2026년까지 총 30권을 완간하겠다는 목표로 올해 1차분으로 출간된 10권은 조선 건국이라는 사회적 변혁을 이끈 정도전을 시작으로 세종, 김시습, 이황, 정조는 물론 최제우, 박중빈, 김옥균, 안창호까지 한국의 지적 전통을 세운 이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해 준다. ‘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두시의나무)는 ‘인간이 동물보다 더 풍부한 감정을 느낄까’라는 질문을 통해 인간이 느끼지 못하는 감정을 동물은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다채로운 일화로 보여 준다. 인간의 감정이 특별하고 우월하다고 여기는 것은 오만한 ‘인간 중심주의’라는 점을 새삼 느낄 수 있게 된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상반기에는 다소 주춤했던 한국 소설도 신간들이 나와 독자를 유혹한다. 8~9월 들어 김애란 작가의 장편 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문학동네)과 정유정 작가의 욕망 3부작 중 두 번째 소설 ‘영원한 천국’(은행나무)이 인기몰이 중이다. 8월 마지막 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김 작가의 작품은 종합 및 소설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정 작가의 작품도 소설 분야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김태효 “트럼프 당선 땐 美안보 우산 약해질 수도… 방산은 기회”

    김태효 “트럼프 당선 땐 美안보 우산 약해질 수도… 방산은 기회”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의 안보 우산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김 차장은 이날 세종연구소에서 열린 제1차 세종열린포럼에서 ‘미국 대선과 한국 외교안보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트럼프는 동맹의 이익이 미국의 이익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동맹도 철저하게 책임지고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미국 중심주의적인 접근을 꾀하고 있다”며 “미국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전략자산 전개에 대해서도 비용의 관점에서 협의하자고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재선 시 기회 요인도 적지 않다고 봤다. 그는 “미국의 안보 우산이 약화해 분쟁 지역의 안보 불안이 증대되면 한국의 방산 수출 기회가 커질 수도 있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중국 등의 상황에 대응하느라 국방비 지출을 늘리면 그만큼 우리 방산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예상했다. 특히 “선박 수리·정비는 한국이 월등하게 잘하기에 미국이 우리 도움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중국산 자동차 부품이나 배터리에 대한 압박으로 한국산 제품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미일 협력 구도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차장은 “기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와 다년간 3자 훈련 계획, 사이버 협조 등 안보 분야에 있어 미국이 꼭 필요로 하는 캠프 데이비드 성과는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는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라며 “과거처럼 순진하게 핵 동결과 추가 보상이라는 ‘스몰 딜’을 재현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몰 딜은 핵 동결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거 등을 조건으로 제재 완화 같은 보상을 제공하는 합의를 말한다. 다만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트럼프는 반드시 욕심낼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통미봉남’을 구사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트럼프가 집권하면 대중 경제제재나 정치·외교·군사적 압박에 대한 동참 요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김 차장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에 대해선 “실용주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함께 만드는 끈끈한 동반자로서 한국을 바라본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조 바이든 정부에 이어 중국에 대해 ‘디리스킹’(위험 제거) 전략을 정교하게 구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차장은 다만 “외교안보와 사회 이슈에서 지금까지 부통령 해리스를 조언해 온 참모진이라 이들이 집권했을 때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할 수 있을지 염려된다”며 “베테랑들을 수혈해 중량감 있는 멤버로 조화를 이루면 우리도 상대하기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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