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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여권의 ‘메가시티’ 추진에 ‘천공 배후설’ 제기

    민주, 여권의 ‘메가시티’ 추진에 ‘천공 배후설’ 제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공론화한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역술인 천공으로부터 나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8월 26일 천공의 강연 영상을 재생하고 “설마 했는데 또 천공이냐?”고 했다. 해당 영상 속 천공은 “경기도와 서울은 하나다. 수도 서울이 되려면 통합이 돼야 한다”라며 “경기도는 서울 중심의 에너지를 물고 살아가는 데라서 수도 서울로 통폐합해야 한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왜 윤석열 정부 들어 진행되는 해괴한 정책과 천공의 말은 죄다 연결돼 있을까”라며 “대통령과 집권 여당 대표가 무속인을 철석같이 믿고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고 했다. 강득구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렇게 불쑥 뜬금없이 중요한 사안을 던진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이해가 안 되는 일은 천공을 보면 된다는 시중의 얘기가 다시 떠오른다”고 했다. 신영대 의원도 “총선 전략마저 천공 지령인지 의구심이 든다. 국민이 (천)인(공)노한다”고 적었다.
  • 세계적 인공지능 석학들이 광주에 모였다

    세계적 인공지능 석학들이 광주에 모였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들이 광주를 찾아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1일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설립 30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3일까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국내뿐 아니라 유엔(UN)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관련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협의체 GPAI 관계자들이 참석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전 방향을 찾는다. 첫날인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지스트가 주관하는 ‘AI4Good 포럼’이 지스트 오룡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 이어 기조강연, ‘인공지능 4 굿’(AI4 Good) 포럼이 개최됐다. 인공지능 권위자인 다니엘 리 미국 코넬대 교수와 샨커 V 셀바두라이 아이비엠(IBM)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이 기조 강연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의 국제 동향, 미래 전망 에 관해 토론했다. AI를 활용한 경제성장,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혁신, 문화 창의성, 국제협력을 주제로 강연하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평가받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의장인 테리 세즈노스키 UC 샌디에이고 교수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들과 쩐득빈 ASEAN 사무부총장을 비롯한 UN, OECD 등 AI 정책 분야의 국제기구 고위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R&D 연대’를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 또 내년 9월 개원하게 되는 지스트 AI정책전략대학원의 비전 선포식도 열렸다. AI정책전략대학원은 설립추진단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해 설립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3일에는 AI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지스트와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연구소(CSAIL)가 주관하는 ‘GIST-MIT 공동연구 심포지엄’이 열린다. 또 이틀동안 지스트 AI대학원이 주관하는 ‘AI Day’ 행사가 ‘생성형 AI와 초거대 AI’를 주제로 AI대학원 TED홀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생활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자율주행로봇 무인매장과 인공지능 기반 지하차도 침수예측 감시체계 등 기업들의 인공지능 제품 전시 체험공간과 ‘엘지(LG)전자 파빌리온’의 특별 홍보관이 운영된다. 지스트 임기철 총장은 “지스트는 내년 개원 예정인 AI정책전략대학원과 연계해 인공지능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아시아 AI 헤드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글로벌 R&D 연대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청조 체포… 경찰, 사기 행각 수사 본격화

    전청조 체포… 경찰, 사기 행각 수사 본격화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의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가 사기 전과와 가짜 이력 논란이 불거진 전청조(27)씨가 31일 경찰에 체포됐다. 전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사기 행각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경기 김포시 전씨의 친척 집에서 전씨를 체포했다. 또 전씨의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시그니엘, 김포의 전씨 어머니 거주지도 압수수색해 사기 행각과 관련된 증거물을 확보했다. 전씨는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채거나 투자를 위해 대출받도록 유도하는 등 사기·사기 미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날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통신영장과 압수수색 영장 2건 중 1건도 발부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25일 “전씨가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받도록 유도했다”는 제보를 토대로 전씨를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이후 전씨가 중국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억 1000만원을 가로챘다는 추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진정을 접수했다. 진정서에는 사기 사건과 관련해 남씨의 공범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또 26일에는 전씨가 올해 8월 말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도 경찰에 접수됐다. 이 밖에 전씨는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스토킹)와 남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경기 성남중원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 GIST 설립 30주년 기념 이조흠 작가 초대전

    GIST 설립 30주년 기념 이조흠 작가 초대전

    광주과학기술원(GIST)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오룡아트홀에서 11월2일부터 12월27일까지 서양화가 이조흠 작가 초대전 ‘Universe’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초대전에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캐릭터와 패턴을 모티브로 현대인의 삶과 정체성을 표현해 온 이 작가의 팝아트적 회화작품 29점이 선보인다. 이조흠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롯데갤러리, 10년후 그라운드, 스페이스9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연 지역 예술인이자 주목받는 청년작가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신세계갤러리, 성남아트세터 등에서 진행된 다수의 단체전도 참여했으며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북경 BSC 레지던스 등에서도 활동했다. 이조흠 작가는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내 그림 어디인가에 자신의 모습을 넣어 보며 나만의 우주와 세상을 꿈꾸길 바라고, 혼란스럽지만 동시에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이 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룡아트홀은 지스트가 지역사회와의 교류 및 협력 강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행사․회의․강연․세미나 등을 위한 다목적 건물인 오룡관의 1․2층 내벽에 조성한 전시 공간으로, 지난해 말부터 이번 ‘Universe’ 전시까지 총 6회의 초대전을 열어 내외부인 관람객을 위한 문화 향유의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문화·혁신·예술 아우르는 축제 ‘컬처위크 2023’… 2만여명 참여

    문화·혁신·예술 아우르는 축제 ‘컬처위크 2023’… 2만여명 참여

    LG는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약 2만명의 임직원과 가족, 지역주민, 산학 인재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는 축제 ‘컬처위크 2023’를 개최했다. ‘컬처위크’는 LG사이언스파크에 근무하는 8개의 계열사 임직원들이 소속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며 자유롭게 지식과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행사다. 올해 컬처위크에서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운영하고, 무동력 비행기구 ‘에어글라이더’ 제작 컨테스트를 비롯해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올해 처음으로 LG아트센터와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임종엽 인하대 건축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세계의 공연장 건축 강연부터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 건물 투어를 통해 건축물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이 이어졌다. 저글링, 접시돌리기, 공중 곡예 등을 배울 수 있는 ‘서커스 디스코파티’ 프로그램 등의 문화교육 과정들도 진행됐다. 이번 컬처위크에 특별히 초청된 산학 인재들은 LG 미래기술 및 핵심 주력제품이 있는 ‘이노베이션 갤러리’와 주요 시설을 체험했다.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김영하 작가, 무한도전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 배달 분야 스타트업 모델을 개척한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CCO 등의 강연이 행사 3일 동안 진행됐고, LG사이언스파크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융합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서구 소상공인이 목공·수공예 제품부터, 화장품 등 잡화와 먹거리를 판매하며 ‘플리마켓’도 진행됐다. 또한, LG가 육성하는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1기로 선발된 아트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 ‘뉴이스트아트’가 융합로에 부스를 마련하고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LG사이언스파크와 마곡 일대를 재해석한 메타버스 아트 전시장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그린 작품을 메타버스에 직접 전시하는 체험도 했다.
  • 세이브더칠드런, 발달장애 아동 ‘모두 함께하는 행복 놀이터’ 전시회 성료

    세이브더칠드런, 발달장애 아동 ‘모두 함께하는 행복 놀이터’ 전시회 성료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후원한 ‘모두 함께하는 행복 놀이터’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열렸으며, ‘장애아동의 참여’와 ‘무장애통합놀이터’에 관심있는 아동과 주변인들이 현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전시 기간 이음갤러리에서는 3개 지역 22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해당 작품은 지난 8월 열린 워크숍에 참여한 아동의 작품으로 ‘모두 함께 놀 권리’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로’ 사업에 소속된 예술인 팀은 아이들에게 직접 듣고 느낀 장애아동의 고유성과 놀이, 공간을 주제로 한 드로잉과 설치미술, 영상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이음아트홀에서는 대중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미니 강연회 등 부대행사가 열렸다. 대중 참여부스에서는 ▲플레이콘 만들기: 무장애통합놀이터, 우리가 직접 만들어요! ▲모두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에 대한 생각을 모아요! ▲참여형 놀이공간: 모두 함께 놀아요! 등이 상시 운영됐다. 부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중들은 “고도 근시와 난시를 위한 밝은 조명이 있으면 좋겠어요”, “장애아동도 즐겁게 놀 수 있는 안전한 놀이기구들을 포함해 주세요”, “장애아동 보호자가 같이 있을 수 있게 벤치나 그늘을 만들어주세요” 등 장애아동의 참여를 지지하고, 무장애통합놀이터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데 동참했다. 이외에도 총 3회에 걸쳐 미니 강연회를 개최,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5일 열린 1섹션 ‘현장 전문가와의 만남’에서는 피치마켓 함의영 대표와 ㈜미션잇 김병수 대표가 각각 ‘발달장애·느린학습자 아동을 위한 참여 환경조성 방법과 사례’, ‘무장애통합놀이터 설치 시 중요한 요소 및 필요한 사회적 시각’을 주제로 강연해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29일에는 특별한 만남을 골자로 2섹션에서는 ‘부모로서 바라본 아동참여의 중요성’, 3섹션에서는 ‘아동 & 현장 종사자가 말하는 ’모두 함께 놀 권리‘와 진정한 아동참여’에 대해 공유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조민선 부문장은 “유엔이 권고한 장애아동의 권리 현황을 살펴보면, 단지 0.03%의 놀이터만이 장애아동의 접근이 가능해 다른 사람과 동등하게 놀 권리를 가지지 못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아동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되고, 무장애통합놀이터에 대한 대중과 관련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인식개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모두 함께하는 행복 놀이터’ 전시는 모두를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형태로 진행했다. 휠체어 사용자와 아동의 평균 눈높이를 고려해 구성됐으며, 점자 포스터와 리플렛, 아동의 목소리를 녹음한 스피커 등도 마련돼 더 성숙한 전시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김별아의 세상구경] ‘처음 책’ 박물관/소설가

    [김별아의 세상구경] ‘처음 책’ 박물관/소설가

    어린 시절 우표를 모았다. 결핵 퇴치라는 본연의 목적과 별개로 시골 아이의 미감과 호기심을 자극한, 학교에서 강매(?)한 크리스마스 실(Seal)의 영향일 게다. 흑백 텔레비전을 통해 보는 바깥세상은 검거나 흴 뿐인데 작은 종이에 촘촘히 새겨진 풍경은 알록달록 신비로웠다. 타고나기를 갈무리해 간직하는 데 소질이 없고 물건이나 기억에도 큰 집착이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고향집 창고 어딘가에 처박혀 있을 우표 책을 채우는 일에 한때 꽤나 몰두했다. 기념우표가 발매되는 날 어둑새벽부터 집을 나서 우체국 앞에서 요즘 말로 ‘오픈 런’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가지고 있다는 사실보다 가지고 싶은 열망, 가질 때까지의 감질나는 조바심이 좋았던 게다. 내가 만난 수집가들은 애호가와 축적가(호더) 사이 어디쯤에 있는 분들이 많다. 그중 몇은 사람보다 물건에 더 애착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사람을 싫어하고 물건을 좋아한다기보다는 인간관계의 긴장과 갈등 대신 무해한 물건의 소유를 택한 듯했다. 그들에게 물건은 물건이 아니다. 하나하나 만나고 간직할 수밖에 없는 사연을 가진 인연이다. 그래서 함부로 값을 매기거나 처분하기를 꺼리는 한편 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사랑하기에 헤어질’ 준비가 돼 있다. 출판평론가이자 저작권 전문가인 세명대 김기태 교수도 그런 특별한 수집가다. 대학 졸업 후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시작된 취미가 30여 년을 이어지며 거대한 벽(癖)이 됐다. 김 교수의 콜렉션은 초판본 10만여 권, 정기간행물 창간호 1만 5000여 종 등의 ‘처음 책’이다. ‘동양의 파브르’라 불리는 석주명의 논문이 실려 있는 ‘일본 가고시마 고등농림학교 개교 25주년 기념 논문집’(1934), 김영랑의 유일한 시집 ‘영랑시선’(1956), 최인훈의 장편소설 ‘광장’ 초판본(1961)을 비롯해 신문과 잡지의 창간호 등 문학과 출판과 언론의 유물이자 ‘보물’이라 해도 무방한 것들이다. 그런데 지금 그 보물들이 처치 곤란한 짐이 될 위기에 봉착했다. 도서 기증을 원하는 곳이 없어 정년퇴직한 교수들이 평생 모은 책들을 폐기하는 세태 속에서 ‘처음 책’도 같은 처지에 놓인 것이다. 김 교수가 사비를 들여 2022년 제천에 ‘처음 책방’을 열었지만 132㎡(약 40평) 공간으로도 모자라 바깥의 컨테이너 박스에 하나 가득 책들이 쌓여 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감당하기에는 아무래도 버거운 일이기에 수집가는 자식처럼 귀하게 여겼던 수집품의 소유권을 포기해서라도 ‘처음 책’의 가치가 보존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습기에 취약한 책들이 행여라도 훼손될까 노심초사하는 김 교수가 보기에 너무 딱하여, ‘‘처음 책’ 박물관’을 유치할 지방자치단체나 독지가를 공개 모집해 본다. 박물관이 생긴다면 전시 공간을 활용한 국내외 도서 비엔날레(북페어) 개최, 지역 주민 참여 북스테이(숙박 독서 체험), 유명 작가·연구자 초빙 강연회·포럼·세미나 개최, 창작 및 독서 강좌 개설, 창작 레지던시 운영 등 할 수 있는 사업이 무궁무진할 것이다. 작금에 만개한 ‘K컬처’ 또한 인문학과 기초 예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뿌리 없는 꽃처럼 허황하다. 그 뿌리의 보물 창고가 될 ‘처음 책 박물관’의 의미와 가치를 아는 눈 밝은 누군가의 등장을 간절히 기다린다.
  • 경찰 ‘전청조 투자사기’ 병합 수사

    경찰 ‘전청조 투자사기’ 병합 수사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결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전과와 가짜 이력으로 논란에 휩싸인 전청조(27)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고발 사건 2건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최근 전씨 관련 사기 의혹이 확산함에 따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미 접수된 사기 미수 고발 사건을 송파서로 이관해 병합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제보받은 내용을 근거로 지난 25일 강서경찰서에 전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또 28일에는 남씨도 범행에 가담한 정황이 있다며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중순 한 업체를 통해 창업 관련 강연을 듣던 중 연사로 소개된 전씨로부터 “동업하자”며 투자 권유를 받았다. 전씨는 A씨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지만 A씨가 돈을 건네지 않아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송파경찰서에도 26일 “전씨가 동업하자며 2000만원을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는 취지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전씨가 지난 8월 말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 명목으로 돈을 가로챘다는 내용이다.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에 앞서 전씨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경찰은 조만간 전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전씨는 과거에도 남자로 행세하며 여성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채거나 여성으로 남자와 만난 뒤 신혼집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고 사라지는 등 여러 차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 기술과 결합한 예술… 새로운 공연 탄생할 아트코리아랩

    기술과 결합한 예술… 새로운 공연 탄생할 아트코리아랩

    지금은 대학로의 소극장만 가도 공연장에 첨단 기술이 도입된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공연은 당연히 무대 위의 배우들이 펼쳐내는 사람의 예술이지만 이제는 기술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공연예술에서 기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에 개관한 아트코리아랩은 기술과 예술이 최전선에서 만나는 장소다. 예술인과 예술기업의 창작·제작 실험부터 시연·유통·성장에 이르기까지 예술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주기 전반을 지원하는 곳으로 트윈트리타워 지하 1층과 6~7층, 16~17층 전체에 4010㎡ 규모로 조성됐다. 아트코리아랩 내부에는 예술인들이 창작 아이디어를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시설들이 있었다. 연간 120억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으로 공연·시각예술 등 분야 간 융합 실험을 하는 중소 규모 창작·제작 스튜디오 4곳과 다목적 스튜디오, 사운드 스튜디오, 이미지 편집실이 마련됐다. 예술인 누구나 첨단 장비를 손쉽게 활용하도록 기술 전문가가 상주한다.예술인과 예술기업이 자유롭게 만나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예술산업아카데미 강연, 공동 연수회(워크숍), 포럼 등이 이루어지는 강연장과 공유 사무실도 운영한다. 현재 20개 기업과 4개 프로젝트팀이 입주한 상태로 입주 공간에는 목공과 금속가공, 3차원(3D) 프린터 기반의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실험실, 법률과 노무·기술·마케팅·해외 진출 등 분야별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센터도 운영된다. 이수령 아트코리아랩 본부장은 “화려한 기술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공연예술, 시각예술에 기술이 접목된 작품이 많다. 전통적인 극단에서 운영하는 작품조차도 작게나마 기술과 융합된 게 많이 생겨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저희와 협업하자는 의견이 많았고 내년부터 협업해나가면서 좋은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트코리아랩의 장비·시설 등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예술인·예술기업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문영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아트코리아랩을 개관했다”며 “예술과 기술을 모두 잘 이해하고 운영해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지만 해외기관, 대학 등 외부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가며 지속적으로 발전,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찰, 전청조 사기혐의 수사…과거에도 수차례 사기 재판

    경찰, 전청조 사기혐의 수사…과거에도 수차례 사기 재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결혼 상대로 알려진 이후 사기 전과와 가짜 이력으로 논란에 휩싸인 전청조(27)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고발 사건 2건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최근 전씨 관련 사기 의혹이 확산함에 따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미 접수된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송파서로 이관해 병합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제보받은 내용을 근거로 지난 25일 강서경찰서에 전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또 28일에는 남씨도 범행에 가담한 정황이 있다며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중순 한 업체를 통해 창업 관련 강연을 듣던 중 연사로 소개된 전씨로부터 “동업하자”며 투자 권유를 받았다. 전씨는 A씨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받도록 유도했지만, A씨가 돈을 건네지 않아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송파경찰서에도 지난 26일 “전씨가 동업하자며 2000만원을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는 취지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전씨가 지난 8월 말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 명목으로 돈을 가로챘다는 내용이다.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에 앞서 전씨를 출국 금지한 경찰은 조만간 전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전씨는 과거에도 남자로 행세하며 여성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채거나, 여성으로 남자와 만난 이후 신혼집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고 사라지는 등 여러 차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 전청조 출국금지… “명품 받은 남현희 공모 가능성” 진정 접수

    전청조 출국금지… “명품 받은 남현희 공모 가능성” 진정 접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씨에 대한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 피소가 잇따른 가운데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28일 “최근 전씨 관련 사기 의혹이 확산함에 따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기접수된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금일자로 이관받아 병합 수사 중에 있다”라며 “향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25일 전씨와 온라인 부업 강연 업체 대표 A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보자 A씨가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금리 연 7.60%에 1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예상 결과를 받아 전씨에게 알리자, 전씨는 대출받을 것을 권유하며 동업을 제안했다고 한다. 지난 26일엔 송파경찰서에서도 전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전씨는 지난 8월 말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는 취지의 고소장이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후 전씨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남씨가 전씨의 사기 혐의 의혹에 공모했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서울경찰청에 남씨와 전씨 등 6명을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남씨는 전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 받았다. 전씨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남현희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관계로 보인다”며 남씨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씨는 남씨와 결혼 발표 뒤 사기 전과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전씨가 과거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사실도 확인됐다. 인천지법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 9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5월과 10월에 각각 징역 2년과 8개월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12월 열린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병합해 심리한 뒤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전청조씨에게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전씨는 이런 의혹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다음 날인 지난 26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왔다가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 “제 컨설팅은 시간당 3억”…전청조, 공개 강연까지 열었다

    “제 컨설팅은 시간당 3억”…전청조, 공개 강연까지 열었다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결혼을 발표했다가 헤어진 전청조(27·여)씨가 자신을 시간당 3억원을 받는 컨설턴트라고 내세우며 공개 강연을 연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JTBC에 따르면 전씨는 7월 15일 자신이 거주하던 롯데 시그니엘에서 특별 유료 강연을 열었다. 이 강연에서 전씨는 “사실 강의를 잘 안 한다. 정말 고액을 받고 하지”라며 “고액을 받아야지만 하는 강의”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태어나자마자 경호원이 있었고 태어나자마자 다이아몬드 수저였고 또 태어나자마자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자수성가한 사업가라고도 설명했다. 전씨는 “무역도 한다. 차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다 보니까 이 차, 저 차 타고 싶어서 렌터카 사업도 한다. 학원사업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펜싱 국가대표 중에 제일 유명한 선수 누구 아세요?”라고 물은 뒤 강연 참석자들이 “남현희”라고 답하자 “저는 남현희라는 사람으로 마케팅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현재 대기업을 상대로 컨설팅을 주로 한다고 주장하며 1시간당 3억원의 비용을 받는다고 했다. 전씨는 “1시간 제 기본 컨설팅 비용이 어디냐에 따라 좀 다르다. 보통 한 3억원 정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강의를 들은 사람들에게 1대1 컨설팅을 무료로 해준다며 개인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이후 전화가 오면 좋은 사업아이템이 있다며 투자를 권했다. 그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액수는 수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씨는 과거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지법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 9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5월과 10월에 각각 징역 2년과 8개월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12월 열린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병합해 심리한 뒤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전청조씨에게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전씨는 이러한 의혹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다음날인 26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남현희씨 어머니 집을 찾아왔다가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경찰은 전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방침이다.
  • LG, 문화·혁신·예술 아우르는 축제 ‘컬처위크 2023’ 성료

    LG, 문화·혁신·예술 아우르는 축제 ‘컬처위크 2023’ 성료

    LG는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약 2만명의 임직원과 가족, 지역주민, 산학 인재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는 축제 ‘컬처위크 2023’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컬처위크’는 LG사이언스파크에 근무하는 8개의 계열사 임직원들이 소속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며 자유롭게 지식과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행사다. 올해 컬처위크에서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운영하고, 무동력 비행기구 ‘에어글라이더’ 제작 컨테스트를 비롯해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올해 처음으로 LG아트센터와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임종엽 인하대 건축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세계의 공연장 건축 강연부터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 건물 투어를 통해 건축물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이 이어졌다. 저글링, 접시돌리기, 공중 곡예 등을 배울 수 있는 ‘서커스 디스코파티’ 프로그램 등의 문화교육 과정들도 진행됐다. 이번 컬처위크에 특별히 초청된 산학 인재들은 LG 미래기술 및 핵심 주력제품이 있는 ‘이노베이션 갤러리’와 주요 시설을 체험했다.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김영하 작가, 무한도전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 배달 분야 스타트업 모델을 개척한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CCO 등의 강연이 행사 3일 동안 진행됐고, LG사이언스파크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융합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서구 소상공인이 목공·수공예 제품부터, 화장품 등 잡화와 먹거리를 판매하며 ‘플리마켓’도 진행됐다. 또한, LG가 육성하는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1기로 선발된 아트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 ‘뉴이스트아트’가 융합로에 부스를 마련하고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LG사이언스파크와 마곡 일대를 재해석한 메타버스 아트 전시장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그린 작품을 메타버스에 직접 전시하는 체험도 했다.
  • ‘첨단 과학으로 도약’ 2023 경남과학대전 개막

    ‘첨단 과학으로 도약’ 2023 경남과학대전 개막

    2023 경남과학대전이 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된지 4년 만이다. 29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는 ‘첨단 과학으로 도약하는 경남’을 주제로 삼았다. 첨단 과학 진면목을 보여주는 과학콘텐츠 전시와 체험, 부대행사 등을 준비했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 특설물대에서 연다. 특별행사로 ‘헬륨 풍선을 띄워 지구 촬영’을 성공한 김해 분성고 에어크래프트 항공우주 동아리 발표가 있다. 공개모집된 경남과학 인재로 통영 동원중 학생과 함께 하는 ‘챗GPT & VR메타버스 공연’도 선보인다. 개막식 이후에는 ‘최현우의 사이언스매직쇼’도 이어진다.어려운 과학적 지식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엑소 선생님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포켓몬으로 배우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최신 과학 이야기’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을 대상으로 과학원리를 설명한다. 강연 외에도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경남에 본사·사업장이 있는 대기업,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경남에 연구소·센터가 있는 연구기관들이 홍보관을 차리거나 경남 주력산업 체험 프로그램을 3일 내내 진행한다. 가족과학경연대회, 퀴즈볼 스마트 퀴즈쇼, 매직 벌륜쇼 등도 열린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도민 기대에 부응고자 처음으로 삼성전자,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로템, 현대자동차 등 첨단산업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과학컨텐츠 전시·체험과 인재육성 강연, 기업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우주항공, 방산, 수소 등 첨단산업 중심인 경남과학산업을 알리고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송파글마루도서관 28일 개관 10주년 기념식…특별강연·음악회 등 행사 풍성

    송파글마루도서관 28일 개관 10주년 기념식…특별강연·음악회 등 행사 풍성

    서울 송파구는 대표 구립도서관인 장지동 송파글마루도서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에 ‘10년의 약속’을 주제로 기념식 및 특별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 개관 이래 현재 약 10만권의 장서를 보유한 송파글마루도서관은 10년 간 이용객 580만명, 대출권 수 270만권으로 관내 이용률이 가장 높은 도서관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1583개 프로그램에 42만명, 221회 전시에 20만명이 참여하는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운영하며 구민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특별강연 ▲개관 10주년 기념식 ▲북토크 ▲어린이 국악극 ▲10주년 기념 콘서트 등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개관 10주년 기념식은 28일 오후 3시 지하 1층 숲속극장에서 진행한다. 도서관 발전 유공자를 표창하고 도서관 이용자들의 ‘10년 후 나에게 하는 약속’을 담아 타입캡슐 봉인식을 갖는다. 개봉은 2033년 개관 20주년에 한다. 특별 행사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송파글마루도서관 이용자들이 사랑한 작가를 초청해 오전 10시 30분 <떨림과 울림> 저자인 김상욱 교수의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김용택·김민섭·김동식·김선영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가 열린다.또한 어린이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마련했다. ‘어린이 국악극 <금다래꿍>’은 오후 3시 30분 야외독서 공간인 2층 잔디마당에서 펼쳐져 색다른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할 ‘10주년 기념 콘서트’는 오후 6시 30분 지하 1층 숲속극장에서 펼쳐진다. 최영옥 음악칼럼니스트의 사회로 허희정 바이올리니스트, 박건우 첼리스트, 엄기환 피아니스트, 전민경 오보이스트, 함석헌 베이스가 출연해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 ‘라데츠키 행진곡’, 영화 ‘라이언 킹’ 주제곡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총 15곡의 클래식 연주를 들려준다. 이밖에도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1층 앞마당에서는 가족단위 이용자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열린다. 관내 공·사립도서관, 새마을문고, 한글문인협회가 참여하여 축하 떡 만들기, 비즈팔찌 만들기, 시낭송 지도,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색다른 시간을 선사한다. 기념행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프로그램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송파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송파글마루도서관으로 전화문의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민의 관심과 사랑 속에 송파글마루도서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과 문화 행사를 제공하는 송파구 대표 구립도서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거장 허우샤오셴 감독, 알츠하이머로 영화인생 종지부 [대만은 지금]

    거장 허우샤오셴 감독, 알츠하이머로 영화인생 종지부 [대만은 지금]

    영화 ‘비정성시’, ‘희몽인생’, ‘자객섭은낭’ 등의 작품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대만 영화감독 허우샤오셴이 현재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어 영화를 더 이상 만들지 못하게 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26일 전했다. 그는 1989년 ‘비정성시’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대만 영화사에서 최초로 3대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감독으로 남았다. 1993년 ‘희몽인생’은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2015년 ‘자객섭은낭’은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의 부인과 두 자녀가 허우 감독이 알츠하이머병을 앓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족들은 허우 감독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나서도 영화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까지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으로 인해 영화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허우 감독 가족이 이를 확인하기 직전 저명한 영국 영화평론가이자 허우 감독의 친구 토니 레인즈는 “지금 허우 감독의 건강이 악화돼 더이상 영화를 만들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외신들은 이를 인용해 허우샤오시엔이 치매로 인해 “확실히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건강 악화설은 2020년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2020년 대만 금마장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나는 영화를 찍는다. 이것이 바로 내 신념이다”라고 말해 많은 대만 영화인들을 감동시켰다. 그는 금마장에서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각색상, 최우수 각본상 등 수차례 수상했다. 허우 감독은 1973년 영화계에 입문해 시나리오 작가, 조감독 등을 거쳐 1980년 첫 영화 ‘귀여운 여인’(就是溜溜的她)을 발표했다. 영화 ‘비정성시’ 4K 복원 버전이 올해 2월 대만에서 처음 공개됐다. 행사에 허우 감독은 돌연 불참했다. 그러자 그의 건강 악화설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허우샤오셴은 지난해 3월 자신이 제작에 참여한 드라마 ‘량천지스’(良辰吉時) 기자회견에 건강한 모습으로 자리한 바 있다. 비정성시의 주연을 맡았던 홍콩 유명배우 왕조위(61)는 26일 도쿄국제영화제 강연에서 허우 감독과 촬영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비정성시를 두고 “내가 정식으로 시작한 작품으로 처음으로 나에게 예술을 어떻게 촬영하는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 허우 감독은 할일이 너무 많아 나와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지만 나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했고 책을 많이 읽고 역사에 대해 많은 걸 이해하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 AI 로봇·제조업 만나면… “3D는 ACE산업으로 변신”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AI 로봇·제조업 만나면… “3D는 ACE산업으로 변신”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3D산업, 자동·깨끗·쉽게 바뀔 것생산성 넘어 따뜻한 기술 되어야 “국내 산업의 기반이 되는 제조업은 3D 산업으로 불립니다. 어렵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Dangerous)하다는 거죠. 여기에 인공지능(AI) 로봇이 들어간다면 3D 산업은 에이스(ACE) 산업으로 바뀝니다. 위험한 일은 자동(Automatic)으로, 더러운 건 깨끗하게(Clean), 어려운 일은 쉽게(Easy) 변화할 것입니다.”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의 두 번째 세션 ‘AI+ 로봇: 새로운 협업의 탄생’ 연사로 나선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인간과의 공존, AI 시대의 로봇’을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 AI와 로봇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불확실하게만 느껴지는 우리의 미래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로봇산업은 ‘1석 3조’의 산업으로도 불린다.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부족한 노동 인력을 확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까지 개척할 수 있는 산업이라는 것이다. 다만 국내에선 지금까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로봇산업이 주로 활용됐다는 한계가 있다. 손 원장은 “그간 생산성을 높이는 데만 치중했던 것이 사실이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엮어 큰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말 정부가 발표할 ‘첨단로봇 산업전략’이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 원장은 “우리나라가 AI 기술 영역에서 ‘퀀텀점프’(기업이나 산업이 단계를 뛰어넘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것)를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기술 발전 과정에 있어 로봇이 사람 중심의 따뜻한 기술이 돼야 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봇공학자인 손 원장은 카이스트 연구원 시절 국내 최초의 4족 보행로봇(KAISER)을 개발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진흥원장으로 오기 전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며 로봇기술본부장, 국가산업융합센터소장, 미래전략본부장, 융합연구소장, 부원장 등을 거쳤다.
  • 인간 중심 착한 AI… ‘윤리의식’ 심어라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인간 중심 착한 AI… ‘윤리의식’ 심어라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챗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의 발달은 ‘빠르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다. 그래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AI가 인간의 직업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 관심이 높다. 하지만 AI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익만큼이나 AI가 일으킬 윤리적·사회적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서울신문이 ‘빅 퀘스천: AI+, 미래, 탐험’이라는 주제로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제임스 랜데이(인간중심 AI연구소 부소장)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간을 위한 AI를 위해서는 알고리즘 설계 단계부터 윤리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랜데이 교수는 ‘착한 인공지능의 한계: 인간 중심 인공지능을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기조 발표를 하면서 “AI를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선한 방향으로 개발하겠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AI 알고리즘이 공개된 뒤에 발견된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너무 늦다”고 덧붙였다. 개발과 기획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문제를 예방하는 데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AI 개발 모든 단계에서 AI 전문가 이외에 뇌과학자, 사회학자, 인문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모여야 한다고 랜데이 교수는 강조했다. 2018년에 이어 5년 만에 서울미래컨퍼런스를 다시 찾은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두 번째 기조 강연에 나섰다. 정 교수는 강연에 앞서 “서울미래컨퍼런스는 뇌과학과 AI를 연구하는 저로서는 굉장히 애정을 보내는 행사로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돼 기쁘다”고 말해 청중의 호응을 끌어냈다. 정 교수는 “뇌를 연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인간 지성과 AI에는 강력한 차이점이 있다”며 “그동안 창의성을 인간 고유의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가장 강력한 차이는 호기심”이라고 했다. 이어 “AI는 지식을 활용해 빠르고 효율적이며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를 제공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이 무엇일지 탐색하는 행동을 한다”면서 “AI 시대에는 제대로 된 답을 얻기 위해 어떻게 질문을 할 것인가가 점점 중요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간 고유의 영역이 위협받고 있지만 여전히 가치판단의 주체로 자리잡고 AI와 협업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산업계와 학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포함한 500여명의 청중들은 AI가 가져오는 미래에 대해 세계적 석학들이 제시하는 해법과 전망에 귀를 기울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지난해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AI는 더욱 빠르게 발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면서 경제와 사회 전반을 바꿔 가고 있다”며 “세계는 AI 기술 패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AI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 되는 지금 ‘질문하는 인간, 답하는 AI’라는 이번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사에서 “챗GPT는 기술 영역에 머물러 있던 AI를 우리 삶 속으로 깊숙이 끌어들여 ‘AI 대중화’라고 하는 새로운 모멘텀을 제시했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전략과 대안들을 꼼꼼하게 청취하고 행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마음’ 가진 AI 나올까… ‘스스로를 관찰하는 능력’ 탑재에 달렸다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마음’ 가진 AI 나올까… ‘스스로를 관찰하는 능력’ 탑재에 달렸다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인간의 뇌 환경 따라 계속 변화AI는 닫힌 세계를 전제로 학습집단적 무의식 구현도 큰 숙제문명도 인류 공통 기억 결과물 “인간이 자기 자신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능력입니다. 인공지능(AI)에도 스스로를 관찰하는 능력을 탑재할 수 있을지가 인간의 마음을 구현하는 중요한 요건이 될 것입니다.”뇌영상기술을 이용한 정신질환 연구의 권위자인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뇌인지과학과 교수)가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AI는 인간과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아직 대답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닫힌 세계를 가정한 AI의 한계와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간 뇌의 가소성을 비교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환자들과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견해를 풀어내자 청중들은 귀를 기울였다. 권 교수는 챗GP T 등 생성형 AI의 등장에 따라 사회가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부로부터 끊임없이 데이터를 제공받아야 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간은 개방된 환경에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반해 AI는 닫힌 세계를 전제로 학습을 수행하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인간의 마음에 대해선 “1000억개의 신경세포와 1000조개의 시냅스로 구성된 뇌는 상상하기 어려운 구조이고 사람이 살아가는 내내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가소성이 있다”며 “AI가 주위의 환경을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스스로를 관찰하는 것은 인간 고유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무의식뿐만 아니라 심리학자 융이 말한 집단적 무의식을 AI가 어떻게 접근해 구현할 수 있을지도 커다란 숙제”라고 덧붙였다.권 교수와 함께 ‘인간과 AI+ 마음과 실존의 경계’ 세션 연사로 나선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인간의 고유함을 기계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등장하지만 인간은 도서관이자 학교라고 정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서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와 ‘AI 빅뱅’ 등에서 인문학과 AI의 관계를 탐구해 온 김 교수는 ‘철학이 바라보는 인간 마음의 고유함’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마음이 그릇과 같은 실체에 담겨 있다는 일반적인 접근과는 달리 몇몇 철학자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각의 활동으로 규정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교수는 “구석기 시대의 석기는 최소 6단계의 연속된 작업을 처음으로 발견한 최초 제작자가 동료에게 전수하고 이 기술이 후세에 이어진 결과”라며 “현재 우리가 누리는 문명의 이기도 개별적인 결과물이 아닌 축적된 인류의 공통 기억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서관이자 학교인 공통의 기억에 도움을 받고 보태는 것이 인간”이라고 말했다. 두 연사는 인간의 몸을 구현한 로봇에 AI를 장착한 ‘인간형 AI 로봇’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도 몸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의 의미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권 교수는 “뇌는 신체가 없이는 인간의 마음과 같은 것을 형성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생명체와 무생물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또 다른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 작곡·그림 등 창작하는 AI… 사람과의 협업이 핵심 [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인공지능(AI)의 창의력의 한계를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AI가 그린 그림이 미술대회에서 상을 타고 AI가 만든 음악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있지만 창작자가 AI인지, 사람인지 일반 대중이 구별하긴 쉽지 않다.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서울미래컨퍼런스 마지막 세션 ‘AI+ 창작vs. 인간의 창의’ 연사로 나선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 교수와 홍지영 영화감독, 배명훈 SF작가는 ‘창작하는 AI’에 관해 다양한 관점을 내놨다. AI 음악 스타트업 ㈜크리에이티브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이자 국내 최초 AI 작곡가인 ‘이봄’(EvoM)의 설계자이기도 한 안 교수는 “AI 작곡에서 중요한 건 사람과의 소통”이라며 “주요 음원 차트 10위권에 올랐던 이봄의 곡도 AI 순수 작곡이 아닌 사람과의 협업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이봄이 작곡한 곡에 대해 ‘저작권료를 지급할 수 없다’는 통보를 내리기도 했지만 안 교수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AI와 협업한 사람의 ‘창의성’을 입증할 경우 저작권을 인증해 주도록 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홍 감독은 AI가 창작하는 시대에 인간이 우선권을 가져야 하는 대목을 영화제작에 있어 ‘감독’의 역할에 비유했다. 영화를 제작하려면 시나리오 작가, 음향감독, 편집기사 등이 필요하지만 결국 최종 결정권은 ‘감독’이 갖게 되는 것처럼 AI가 창작할 때도 최종 결정권은 ‘인간’에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홍 감독은 “인간에게 결핍은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동하지만, AI에게 결핍은 극복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요곡선의 수호자’라는 독특한 제목의 강연을 진행한 배 작가는 우리 사회가 AI 창작자들의 ‘작품’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이들이 창작을 위해 기존의 작품들을 ‘향유’하는 것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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