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아지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권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휘발유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동성애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고속도로 휴게소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74
  • 정준♥김유지 깜짝 스킨십에 스튜디오 초토화.. “멋있어”

    정준♥김유지 깜짝 스킨십에 스튜디오 초토화.. “멋있어”

    정준, 김유지 커플이 거침없는 스킨십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3’에서는 정준, 김유지 커플이 농구장 데이트를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준은 김유지에게 기분을 물으며 긴장을 풀어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가 “뽀뽀”라고 하자 두 사람은 이내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의 깜짝 스킨십에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패널들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는 “할리우드 느낌이다.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 연애하면 이렇게 된다. 멋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김재중은 “너무 자연스럽다”며 놀라워했다. 이후에도 정준은 김유지에 “아 귀여워. 강아지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TV조선 ‘연애의 맛3’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2살 아이, 강아지 구하려고 불난 집에 들어갔다가 참변

    美 2살 아이, 강아지 구하려고 불난 집에 들어갔다가 참변

    집에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한 2살 아이가 강아지를 구하려고 불난 집에 다시 들어갔다가 강아지와 함께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NBC뉴스 보도에 의하면 비극적인 사건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아칸소주 젠트리에서 발생했다. 당일 오후 5시 경 집안에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나자 아빠 커티스 샤프와 엄마 디셰이 윌슨은 2살된 아들 로키를 데리고 집밖으로 대피했다. 부모는 소방대에 구조 연락을 하고, 집 전체로 번지는 불을 꺼보려고 노력하는 사이 어린 로키가 6개월된 강아지를 구하려고 집안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 로키와 강아지는 마치 화마로부터 서로를 보호하려고 한 것처럼 함께 같은 자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젠트리 소방 대장인 베스터 크립스는 “화재 당시 어른 세명과 어린이 두명이 있었으며 어른들이 화재를 진압하려는 중에 로키가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다시 집으로 들어간 듯하다"며 "화재 원인은 전기 과부화이며, 화재 경보 장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키의 장례식은 사망 일주일 만인 7일 열릴 예정이다. 아버지 샤프는 페이스북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라. 사랑하는 우리 아들...더 나은 곳에 있기를”이라고 적었다. 어머니 디셰이 윌슨도 “엄마가 아들 많이 사랑해. 네가 먼저 가는 것이 아닌데. 그날 너를 다시 살릴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텐데. 아들아 너무 사랑한다. 너를 다시 내 품에 안을 그날까지 잘 지내. 아들아 너무 사랑해”라고 적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com
  • [이호준 시간여행] 멍석, 그 정겨운 이름

    [이호준 시간여행] 멍석, 그 정겨운 이름

    어느 늦가을 축제를 찾았다가 떡메 치는 체험장 앞에서 한참 서 있었다. 요즘은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구경하고 있었다. 찐 찹쌀을 떡메로 쳐서 적당한 크기로 썰고 고물을 묻혀 인절미를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에 어린 시절의 추억이 지문처럼 배어 있었다. 특히 내 눈을 끈 건 널찍한 떡판 아래 깔아 놓은 멍석이었다. 멍석! 얼마나 정겨운 이름인지. 얼마나 오랜만에 불러 보는 이름인지. 멍석은 우리네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본 도구였다. 놀이나 굿판을 벌이기 위해 가장 먼저 깔았던 게 멍석이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 노는 곳이라면 어디든 멍석이 있었다. 생활에 가까운 만큼 얽힌 속담도 많았다. ‘하던 짓도 멍석을 깔아놓으면 안 한다’, ‘강아지에게 메주멍석 맡긴 셈’, ‘앉을 자리를 보고 멍석을 깔아라’, ‘멍석구멍에 새앙쥐 눈 뜨듯’, ‘덕석이 멍석이라고 우긴다’. 잔치가 있거나 상(喪)을 당했을 때는 먼저 동네의 멍석부터 모았다. 마당 가득히 깔고 그 위에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상을 놓았다. 혼례 때는 마당에 차려지는 혼례청에 멍석을 깔고 그 위에 돗자리를 깔았다. 머리 위에는 차일, 땅에는 멍석이 기본이었다. 윷놀이 판에도 멍석은 꼭 필요한 사물이었다. 멍석은 두껍고 탄력성이 좋아서 윷가락이 튀거나 제멋대로 구르지 않았다. 농사에도 멍석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었다. 고추나 알곡을 널어 말릴 때나 콩이나 깨를 터는 데도 필수품이었다. 추운 겨울이면 작은 멍석(덕석)을 소 잔등이에 덮어서 춥지 않게 해 주었다. 장판을 깔 만한 여력이 없는 가난한 집에서는 맨흙 위에 장판 대신 멍석을 깔기도 했으며, 뒷간에 걸어 놓으면 문 대역을 했다. 멍석이 반드시 좋은 일에만 쓰인 것은 아니었다. 서민들의 애환과 서글픈 사연도 많이 품고 있었다. 옛날에는 소위 양반이라는 권세가들이 자행한 사형(私刑), 멍석말이에도 멍석은 참으로 요긴하게 쓰였다. 멍석말이는 한집안뿐이 아니라 마을 전체 단위로 이뤄지기도 했다. 마을의 규약을 어기거나 어지럽힌 사람을 벌하는 집단구타가 다름아닌 멍석말이였다. 거기에 왜 억울한 사연이 없으랴. 사람을 멍석에 말아서 때렸던 이유는 외상(外傷)이나 뼈가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즉, 골병이 들거나 불구가 되는 것을 막아야 노동력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멍석말이를 당하면 뼈가 부러지는 것은 막을 수 있지만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고 한다. 그 고통 또한 말도 못하게 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멍석은 또 죄를 지은 자가 엎드려 임금의 처분을 청하는 석고대죄에도 쓰였다. 그때 바닥에 까는 것이 멍석이었다. 멍석은 대개 장방형으로 짜는데 길이는 약 3m, 폭은 보통 1.8m 정도였다. 네 귀퉁이에 손잡이 모양의 고리를 만들기도 했다. 꽤 굵은 새끼줄을 세로로 길게 늘어뜨린 뒤 가로로 볏짚을 넣어가며 촘촘하게 엮는다. 그 작업이 쉽지는 않아서 능숙한 사람일지라도 한 장을 완성하려면 여러 날이 걸리기도 했다. 때로는 둥근 형태의 멍석을 짜기도 하는데, 그중에서도 작은 것은 맷방석이라고 하여 맷돌질을 할 때 주로 썼다. 농촌에서조차 우리 고유의 것들이 거의 사라졌고, 사라지고 있는 지금도 멍석은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쓸모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조차 그리 오래 남아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아이 울음이 그친 지 오래인 농촌에서 멍석을 짤 이는 누구며, 쓸 사람은 또 얼마나 있을까. 멍석 위에 앉아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던 할머니의 존재처럼, 갈수록 기억에서 희미해질 것이다.
  • ‘펫셔니스타 탱구’ 태연, 반려견과 여행 리얼리티 ‘어디갈까?’

    ‘펫셔니스타 탱구’ 태연, 반려견과 여행 리얼리티 ‘어디갈까?’

    <펫셔니스타 탱구>가 오늘 (3일) 낮 12시, 네이버 TV 와 VLIVE ‘펫셔니스타 탱구-SM CCC LAB’ 채널을 통해 첫 회를 공개한다. <펫셔니스타 탱구>는 태연과 화제의 반려견 ‘제로’의 우정과 교감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깜짝 공개된 선공개 영상을 통해 두 친구의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반려견 ‘제로’와 함께하는 첫 리얼리티에서 태연은 제로와 인연이 된 계기부터 제로 덕분에게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까지 제로로 변화한 하루하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고백하며 현장을 감동 바다로 만들었다는 제작진의 후문. 또한 태연은 바쁜 스케줄로 ‘제로’와 한 번도 여행을 가보지 못했다며 <펫셔니스타 탱구>를 통해 ‘제로’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 LA 여행을 직접 계획해 제로와 함께한 첫 해외여행 준비 과정을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스스로 ‘제로’ 팔불출이라고 소개할 만큼 ‘제로’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낸 태연. 펫셔니스타로 거듭난 ‘제로’의 LA 여행룩 미니 펫션쇼를 열어 제로의 남다른 귀여움을 만천하에 공개하기도. 뿐만 아니라 <펫셔니스타 탱구>에서 태연은 음원 차트를 섭렵하며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동안, 제로만큼이나 큰 힘이 되어준 ‘팬’들을 향한 진심이 담긴 고마운 마음도 함께 전했다. 태연과 제로의 소소한 일상부터 태연의 진솔한 속마음, 팬들을 향한 고백까지 모두 담긴 <펫셔니스타 탱구>는 태연의 팬들은 물론,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글로벌 집사들에게 연말연시 마음 따뜻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을 맡은 김지혜 PD는 “이번 프로그램은 태연과 반려견 제로의 ‘1인 1견 리얼리티’로, 태연에게 가장 큰 의지가 돼준 강아지 동생 제로에 대한 속마음, 나아가 ‘연예인’ 태연이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라며 “‘펫셔니스타 탱구’를 통해 연예인이든 아니든 반려동물과 함께 교감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다는 것과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소중한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남다른 찰떡 케미를 자랑하는 태연X제로의 리얼리티 <펫셔니스타 탱구>는 매주 화, 목 낮 12시 네이버 TV 와 V LIVE ‘펫셔니스타 탱구-SM CCC LAB’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연애의 맛3’ 정준♥김유지, 데이트 포착 ‘서로 찍어준 사진?’ [EN스타]

    ‘연애의 맛3’ 정준♥김유지, 데이트 포착 ‘서로 찍어준 사진?’ [EN스타]

    ‘연애의 맛3’ 정준♥김유지가 데이트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23일 정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즐거운 주말....봉구랑 말자랑~~^^ 그리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넓은 공터에서 정준이 강아지 두 마리를 산책시키는 모습이 담겼다. 정준은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공식 열애를 인정한 김유지를 태그하며 데이트임을 언급했다. 김유지 또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봉구랑말자랑♥”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환하게 웃는 김유지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한편,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3’에서는 정준♥김유지 커플이 높은 수위의 키스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TV조선 ‘연애의 맛3’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제25회 서울광고대상] “미래 모빌리티 방향을 감성적으로 표현”

    [제25회 서울광고대상] “미래 모빌리티 방향을 감성적으로 표현”

    현대모비스의 2019년 캠페인은 강아지 ‘테리´가 자율주행차인 엠비전(M.VISION)을 타고 주인을 만나러 가는 여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았습니다. 이와 연동하여 제작한 인쇄 광고 역시 기술을 차갑고, 딱딱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 현대모비스가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을 감성적으로 표현하고자 영화 포스터 콘셉트를 차용했습니다.이번 인쇄 광고에 표현된 장면은 강아지 테리가 주인을 만나러 가는 여정 도중 주인과 산책을 하는 다른 강아지를 마주쳐 부러운 듯이 바라보는 모습인데요. 특히 이 장면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엠비전(M.VISION)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인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및 ‘DMD 헤드램프´ 기술을 활용하여 차 안에 있는 테리와 차 밖에 있는 사람이 서로 소통하는 따뜻한 미래를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인쇄 광고에 삽입된 큐알코드를 통해 테리의 전체 여정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강아지 테리의 여정 full story도 눈여겨 봐주시길 바랍니다. 현대모비스의 모빌리티 기술이 만들어 갈 새로운 미래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박진호 상무
  • 생전 모습 그대로...시베리아 ‘빙하시대 강아지’ DNA 검사 당혹

    생전 모습 그대로...시베리아 ‘빙하시대 강아지’ DNA 검사 당혹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빙하시대 강아지’가 연구진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25일(현지시간) 시베리안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러시아 사하공화국 수도 야쿠츠크 북동쪽 인디기르카강 근처 영구동토층에서 발견된 갯과동물은 1만8000년 전 생후 2개월쯤 죽었지만, DNA 검사로도 개인지 늑대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러시아 북동연방대(NEFU) 연구진은 처음에 이 갯과동물을 수컷 늑대 새끼로 추정했으나, 정확한 종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 표본을 스웨덴 고생물유전학센터(CPG)에 보내 DNA 검사를 의뢰했었다. CPG는 전 세계 갯과동물에 관한 유럽 최대 DNA 뱅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스웨덴 연구진의 첫 번째 DNA 검사에서도 이 동물이 개인지 늑대인지 확인되지 않아 과학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보통 첫 검사에서 종이 확인되기 때문이라고 검사를 수행한 러브 달렌 CPG 진화유전학과 교수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연구자들은 이 동물이 어쩌면 늑대가 개로 진화하는 과도기에 출현한 종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이에 대해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세르게이 효도로프 NEFU 교수는 “호기심이 생긴다. 이 동물이 만일 개라면 어떨까”면서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효도로프 교수가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스웨덴 연구진은 이 동물의 게놈 염기서열을 밝히기 위해 검사 범위를 2배까지 확대했지만, 늑대인지 개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늑대 새끼인지 강아지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이 동물에게는 ‘도고르’(Dogor)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는 현지 야쿠트어로 ‘친구’를 뜻하며 늑대인지 개인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늑대와 개는 약 4만 년 전에서 1만5000년 전 사이 멸종된 늑대 종에서 갈라졌다. 지난해 중순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린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개는 적어도 4만 년 전에서 2만 년 전 사이 길들여졌다. 사진=세르게이 효도로프 교수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덮고 품는 동짓달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덮고 품는 동짓달

    맑은 가을 지나고 겨울로 가는 아침은 서리와 안개로 흐리기만 하다. 눈은 언제 오려나. 입동 지나고 소설도 지나면 첫눈 오던데 밤사이 잠깐 비 내리고 쌓인 건 낙엽뿐. 어느새 하늘로 받은 것을 내려놓아 온 대지를 덮어 주는 겨울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된서리 내린 아침 마당에 나서니 퇴비 냄새가 진동한다. 복숭아 나무를 많이 심어 놓은 마을이라 내년을 위해 퇴비를 뿌려 놓은 모양이다. 안개와 뒤섞이니 그 냄새가 짙게 배어 온다. 집에는 김장하느라 배추 뽑고 난 텃밭에 한 해 동안 묵힌 계분 얹어 주고, 김장하느라 나온 부산물들도 넣어 주고, 떨어지는 낙엽들 모아 덮어 줬다. 밤나무를 바라보니 여전히 잎이 많이 붙어 있다. 은행나무처럼 한꺼번에 후르르 떨어지면 좋으련만 밤나무는 바람 불 때마다 조금씩 떨어지니 한겨울 될 때까지 낙엽 쓰는 것이 아침 일이다. 겨울나기 힘든 나무들 보온재로 감싸 주는 것도 했고, 한겨울 바람에 독감 걸릴까 닭장과 강아지 울타리 비닐 치는 것도 했다. 김장 끝났으니 마당에 묻어 놓은 장독에는 동치미와 김장김치 채워 넣고, 무와 감자도 넣어 놨다. 대봉도 빈 항아리에 채워 놓았으니 한겨울 하나씩 꺼내 먹는 즐거움을 맛볼 게다.이 계절에 가지치기는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하여 대추나무와 소나무를 손보는데 마침 집고양이 한 마리 후다닥 지나간다. 발아래 내려다보니 생쥐 한 마리 정신없이 도망가고 그 뒤를 신나게 쫓고 있었던 것이다. 흠짓 놀라 뒷걸음질치다 생각해 보니 이곳에서 일상인 일이다. 그렇게 놀다 춥고 배고프면 집에 들어오는 고양이들, 날이 추워져 가니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점차 길어져 간다. 걱정은 길고양이들이다. 집고양이보다 훨씬 몸집도 커지고 털도 풍성한데 그것은 견뎌야 할 환경이 그만큼 추위에 노출된 탓이겠다. 어느 찬바람 불던 날 어깨 움츠리고 걷고 있는데 환하게 불 켜진 가게 앞에서 돌부처마냥 기다리는 고양이를 보았다. 혹여 누가 나오려나 궁금하여 함께 기다려 보는데 바람소리만 가득한 밤이었다. 닫힌 문이 언젠가 열리고 따스한 훈기와 먹이를 챙겨 줄 이가 나오리라는 오랜 기다림이 그렇게 추울 수가 없었다. 집에 찾아오는 길고양이들도 그렇게 밖에서 기다린다. 따뜻하게 안아 주지는 못해도 허기지지 않게 챙겨야겠다.
  • 김기두, “딸이 드레스 입어도 그냥 김기두” 놀라운 싱크로율

    김기두, “딸이 드레스 입어도 그냥 김기두” 놀라운 싱크로율

    배우 김기두가 2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의 ‘붕어빵’ 딸이 재조명됐다. 최근 SBS플러스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에서는 ‘붕어빵 부녀’로 큰 화제를 모은 배우 김기두와 4살 딸 소은이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김기두는 “기본적으로 딸이 나랑 많이 닮았다. 딸이 드레스 입고 귀걸이 끼고 꾸며도 그냥 김기두다”라면서 딸 소은을 소개했다. 실제로 화면에 소은이가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발칵 뒤집혔다. 눈길을 끈 건 아빠와 똑 닮은 외모뿐만이 아니다. 4살 소은이는 즉석에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며 아빠 못지않은 표정 연기와 노래 실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풍부한 감정 표현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장이 멈췄네…2살 된 견공 ‘3개월 강아지’처럼 보이는 사연

    성장이 멈췄네…2살 된 견공 ‘3개월 강아지’처럼 보이는 사연

    희소병 탓에 자기 나이보다 훨씬 더 어려 보이는 견공이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는 실제 나이가 두 살이지만, 외모는 생후 3개월밖에 안 된 강아지처럼 보이는 수컷 저먼셰퍼드 한 마리가 산다. 인스타그램에서 7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이 개는 ‘레인저’라는 멋진 이름과 달리 외모는 그저 귀여워 보이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 있다. 그것은 ‘뇌하수체 왜소증’이라고 알려진 한 유전성 희소병 탓인데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성장이 멈춰버렸기 때문이다.셸리 메이요는 레인저를 집에 데려올 때 개가 같은 어미에게서 태어난 다른 새끼들보다 몸집이 작다는 점을 알았으며, 그 이유가 콕시디아(Coccidia)라고 불리는 구포자충 탓에 발육이 지연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후 기생충 검사에서 레인저에게는 콕시디아가 아닌 지아디아(Giardia)라고 불리는 편모충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레인저의 목 부위에 큰 감염증이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레인저를 데리고 병원을 오가며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고, 몇 달 뒤 개는 기생충이 완전히 사라져 건강을 되찾는 듯 보였다. 물론 치료 기간 중 수의사가 레인저에게 뇌하수체 왜소증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의심했지만, 이 병은 발병 우려가 극히 낮은 데다가 그때까지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가족들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레인저의 몸집이 커지지 않자 가족들은 그제야 개에게 이 희소병이 있다고 확신하기 시작했다.이에 대해 메이요는 “기생충 치료를 마친지 몇 달 뒤 레인저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켜줬는데 그때부터 개에게 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식욕을 잃어 살이 빠지고 털도 거의 다 빠지고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져 벗겨지기 쉬운 상태가 됐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그때 우리 팔로워 중 ‘가디언스 팜’이라는 작은 회사가 우리에게 산양유 수제 비누를 지원했다”면서 “그 비누를 사용한 뒤부터 개의 피부가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뇌하수체 왜소증이 있는 저먼셰퍼드를 키우는 또다른 팔로워가 메이요에게 이 질환이 의심된다면서 갑상샘 기능저하증이 함께 나타나므로 검사해 보라고 권고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가족은 레인저를 데리고 수의사를 찾아가 갑상샘 수치를 확인했고, 그 수치가 아주 낮아 뇌하수체 왜소증이 확실해진 것이었다. 결국 레인저는 레보티록신으로 불리는 갑상샘 호르몬제를 처방받고 비누를 함께 사용하면서 피부의 건조함이 사라지고 멋진 털도 다시 얻게 됐다.이제 레인저는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거기다 하젤이라는 이름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제시라는 이름의 저먼셰퍼드 자매가 있어 세 마리는 서로 의지하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메이요는 설명했다. 그 모습은 레인저의 인스타그램 페이지(@ranger_thegshepherd)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레인저/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년 지나도 시들지 않는 ‘아이온 플라워’…일상생활서 진화되는 ‘패럴린 코팅’

    10년 지나도 시들지 않는 ‘아이온 플라워’…일상생활서 진화되는 ‘패럴린 코팅’

    생화처럼 부드러운 꽃잎을 유지한 채 물이 묻거나 직사광선에 노출돼도 10년 이상 시들거나 변하지 않는 꽃이 있다. 패럴린 코팅 기업인 엠바디텍이 보존화(프리저브드 플라워)를 코팅해 만든 ‘아이온플라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항균 나노코팅을 한 보존화는 습기와 먼지에 강하고, 알레르기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꽃이다. ●전자장비 방수·방진 기술 활용… 생화처럼 보존 개발은 우연한 기회에 시작됐다. 5년 전 부친의 묘를 단장했던 보존화가 새벽이슬과 햇볕에 훼손된 것을 본 나광준 엠바디텍 대표가 산업용 부품을 코팅하는 장비에 보존화 한 뭉치를 넣어 봤다. 그리고 반도체, 태양광발전 관련 부품인 솔라셀, 전자장비와 부품을 방수·방진 코팅하거나 코팅 장비를 제작하는 B2B(기업 대 기업) 회사였던 엠바디텍은 일상 속 패럴린 코팅의 역할을 발견하게 됐다. 코팅된 보존화는 지금까지 부친의 묘를 지키고 있고, 나 대표는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아이온플라워 카페’를 내고 활용법을 모색했다. 나 대표는 21일 “항균·방습·방진 꽃은 그동안 출입 자제 구역이었던 병실 문턱을 넘어 환자를 위로할 수 있고, 부케처럼 소장하고 싶은 꽃을 이론적으로 영원히 간직할 수 있으며, 생화 느낌 그대로 보존되기 때문에 꽃의 활용 범위를 액세서리 등으로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말 엠바디텍은 28회 홍콩 메가쇼에 아이온플라워를 활용한 코르사주와 방향제를 출품해 약 9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의료기기·에너지서 위생·추억 제품으로 확장 엠바디텍은 의료용 침, 빗물이 스며들지 않는 강아지 옷 같은 반려동물 용품, 피규어, 유명인에게 받은 사인까지 패럴린 코팅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일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코팅하면 방수가 돼 수중 조명으로 활용 가능할 정도로 전자기기 내구성 강화에도 유리한 코팅법이다. 주로 전자부품에 적용되던 패럴린 코팅 기술 활용 범위가 의료기기, 에너지, 대형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엠바디텍은 ‘위생’이나 ‘추억’이란 일상의 수요까지 포착한 셈이다. 패럴린 코팅의 일상 속 수요를 발견한 2015년부터 엠바디텍은 두 가지 난관 해결에 집중해 왔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코팅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용량 챔버를 제작해야 했고, 대부분의 소재에 나노코팅이 성공적으로 되지만 의료기기에 많이 쓰이는 금속에서는 코팅이 벗겨지는 현상을 극복해야 했다. 나 대표는 한밭대 이화성 교수와 함께 산학 연구를 진행, 2017년 금속 코팅 밀착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고 다시 지난 6월 장비 효율을 높이는 연구과제를 성공시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진, “윤시윤의 용감무쌍 활약 시작”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진, “윤시윤의 용감무쌍 활약 시작”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이 싸이코패스 눈빛을 번뜩이는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유발한다. 조폭과 팽팽한 대치를 이루고 있는 그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 한편, 자신을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착각하고 있는 윤시윤의 엉뚱한 행보가 보기만 해도 배꼽을 쥐게 한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연출 이종재, 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키이스트) 측은 오늘(21일), 2회 방송을 앞두고 서늘한 눈빛을 띤 윤시윤(육동식 역)의 스틸을 공개해 관심을 높인다. 지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1회에서 세젤호구(세상 제일의 호구) 윤시윤은 우연히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의 다이어리를 득템하고 정체 착각에 빠져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웃음과 짠내를 유발했다. 특히 말미, 윤시윤은 자신에게 온갖 갑질을 퍼붓던 팀장 최대철(공찬석 역)을 향해 변기 뚜껑을 치켜들며 반격을 시작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진 바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윤시윤과 조폭의 팽팽한 대립 현장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윤시윤은 조폭이 손을 치켜들며 자신을 위협하는 데도 고개를 숙인 채 요지부동인 모습으로, 겁에 질리긴커녕 오히려 덤덤한 표정을 지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다른 조폭의 손에 끌려가는 이한위(육동식父 육종철 역)의 모습이 포착돼 무슨 상황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리고 이내 윤시윤은 싸늘하게 돌변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의 코에서 흐르는 코피가 관심을 집중시키는 한편, 참고 있던 화가 폭발한 듯한 윤시윤의 매서운 눈빛과 표정이 일촉즉발의 상황임을 예감케 한다. 하지만 윤시윤은 그저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는 착각에 빠져있는 세젤호구일 뿐. 일생일대의 착각에 빠져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발톱을 드러낸 하룻강아지 같은 그의 모습이 되려 웃음을 선사한다. 이에 어떤 상황이 이어질지, 엉뚱한 그의 행보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진은 “첫 방송에서 자신이 살인마라는 착각에 빠진 윤시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감사하다“면서, ”2회부터는 윤시윤의 용감무쌍한 활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늘(21일) 밤 9시 30분에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요즘뭐하니] 최창민, 최제우로 돌아온 진짜 이유 (인터뷰⓵)

    [요즘뭐하니] 최창민, 최제우로 돌아온 진짜 이유 (인터뷰⓵)

    “그 옛날 그 꼬마가 그게 바로 너였다니 지금까지나 상상 못했어” -최창민 ‘짱’ 가사 상상 못 했다. 사슴 눈망울로 카메라를 보던 소년이, 시간이 지나고 ‘성숙함’을 입고 돌아왔다. 많은 이들이 최창민으로 기억하는 최제우가 20년 만에 대중 앞에 나섰다. 시간이 흘렀지만 원조 꽃미남 스타답게 활동하던 당시 얼굴 그대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최창민이, 배우 최제우로 돌아왔다.#최창민 #꽃미남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상용화되지 않았던 90년대, 팬들은 팬레터로 스타를 응원했다. 얼마나 인기가 많았길래 팬레터로 냉장고 박스를 채웠을까? “처음엔 지금처럼 실검(실시간 검색어)이 없었기 때문에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다. 그런데 하루는 갑자기 우체부 아저씨가 저를 잡으셨다. ‘당신이냐. 당신 때문에 내가 너무 고생한다. 하루에 이 집을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하셨다. 당시 한 달 정도 되면 냉장고 박스가 가득 찰 정도로 팬레터가 왔다. 하루에 한 이천 통-삼천 통씩 팬레터가 왔다” 부산에서 열린 팬 사인회는 오천 명 이상이 몰려 안전문제로 취소되기도 했다. 당시 인기로 인해 기억나는 팬이나 에피소드는 없었을까. “과거에 지방 행사가고 그럴 때 외박 할 때가 있었다. 추운 날 초등학생, 중학생 정도 되는 어린 친구들이 집 밖에서 날 기다리고 있으면 어머니가 안타까운 마음에 집에 데리고 들어와서 제 방에서 재우고 그랬다고 들었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너무 추운 날 밖에 있으니까 (걱정돼) 내 방에서 재운 것 같다. 팬분 중에 그때 우리 집에서 잤던 친구들이 있더라. 그 친구들은 결혼도 했고 아이도 둘. 셋이 있다” 90년대 하루 6~7개 스케줄을 소화하며 ‘그 시절’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그는 지인들이 보내주는 과거 영상을 보면서 당시를 추억한다.#최제우 #명리학 최제우는 1997년 터보 백댄서 활동한 것을 계기로 1년 뒤 정식 가수로 데뷔했으며, 미소년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었다. 승승장구하던 그때, 당시 소속사에서 앨범 투자금을 횡령해 고스란히 빚을 책임지게 됐다. 3집 앨범이 수포로 돌아간 뒤 막노동까지 뛰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백 기간 중간에 ‘강적’이라는 영화도 했고, 대학로에서 뮤지컬도 몇 편했다. 또 학교 다니면서 연기공부를 했다. 학교를 6년 정도 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오디션도 많이 봤다. 하지만 전처럼 잘 안 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군대를 갔다 오고 나서 30대 중반쯤부터 고민하던 찰나에 이름을 최제우로 바꿨다. 명리학을 공부하고 이름을 바꾼 건 아니다. 이름이 별로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어서 제 입장에선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이름을 바꿨다” 최제우는 최근 15살 연하 이혜성 아나운서와 열애를 인정한 전현무의 사주를 “내면의 끼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홀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풀이해 화제를 모았다. “제 기억에서는 전현무 씨는 도화살이 아니라 홍염살이에요. 도화살과 홍염살의 차이가 있는데 도화살은 나를 꾸며서(겉모습)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에요. 홍염살은 약간 내재 되어있는 인기를 끌 수 있는 매력이에요. 수수한 매력인 거죠. 가만히 앉아 있어도 저 사람한테 시선이 가게 되고 ‘저 사람 뭔가 느낌이 있다’는 어떤 매력이거든요. 생김새와 좀 달라요” 20년 전과 똑같은 외모로 등장한 최제우. ‘냉동인간’이라는 별명을 알까. “차가운 인간인가요? (웃음) 저는 술도 자주 마셔요. 술 자주 마시는데 일단 술을 먹게 되면 항상 옆에 물이 있어요. 물을 항상 먹어요. 항상 물을 마시는 습관이 있어서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 날 항상 운동을 해요. 술 먹은 만큼 운동을 해서 관리를 하는 편이고, 피부가 좋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하얘서 그렇게 보일 순 있는데 ‘좋다’고 생각은 하지 않아요. 따로 관리보다는 물을 좀 많이 먹은 게 저한테는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평소에는 강아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최제우. 유기견 될뻔한 ‘쭈쭈’라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오전 일정이 있으면 2시간 전에 일어나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부지런을 떤다. 90년대 하이틴스타 최창민은 그때의 인기를 추억한 채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인터뷰⓶로 이어집니다.) 글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채현 김민지 gophk@seoul.co.kr [요즘 뭐하니]에서는 근황이 궁금한 스타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현재 그 스타가 궁금하다면 제보 seoulen@seoul.co.kr로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⓵] 최제우, “최창민 이름 덕 보고 싶지 않아”

    [인터뷰⓵] 최제우, “최창민 이름 덕 보고 싶지 않아”

    “그 옛날 그 꼬마가 그게 바로 너였다니 지금까지나 상상 못했어” -최창민 ‘짱’ 가사 상상 못 했다. 사슴 눈망울로 카메라를 보던 소년이, 시간이 지나고 ‘성숙함’을 입고 돌아왔다. 많은 이들이 최창민으로 기억하는 최제우가 20년 만에 대중 앞에 나섰다. 시간이 흘렀지만 원조 꽃미남 스타답게 활동하던 당시 얼굴 그대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최창민이, 배우 최제우로 돌아왔다. #최창민 #꽃미남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상용화되지 않았던 90년대, 팬들은 팬레터로 스타를 응원했다. 얼마나 인기가 많았길래 팬레터로 냉장고 박스를 채웠을까? “처음엔 지금처럼 실검(실시간 검색어)이 없었기 때문에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다. 그런데 하루는 갑자기 우체부 아저씨가 저를 잡으셨다. ‘당신이냐. 당신 때문에 내가 너무 고생한다. 하루에 이 집을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하셨다. 당시 한 달 정도 되면 냉장고 박스가 가득 찰 정도로 팬레터가 왔다. 하루에 한 이천 통-삼천 통씩 팬레터가 왔다” 부산에서 열린 팬 사인회는 오천 명 이상이 몰려 안전문제로 취소되기도 했다. 당시 인기로 인해 기억나는 팬이나 에피소드는 없었을까. “과거에 지방 행사가고 그럴 때 외박 할 때가 있었다. 추운 날 초등학생, 중학생 정도 되는 어린 친구들이 집 밖에서 날 기다리고 있으면 어머니가 안타까운 마음에 집에 데리고 들어와서 제 방에서 재우고 그랬다고 들었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너무 추운 날 밖에 있으니까 (걱정돼) 내 방에서 재운 것 같다. 팬분 중에 그때 우리 집에서 잤던 친구들이 있더라. 그 친구들은 결혼도 했고 아이도 둘. 셋이 있다” 90년대 하루 6~7개 스케줄을 소화하며 ‘그 시절’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그는 지인들이 보내주는 과거 영상을 보면서 당시를 추억한다.#최제우 #명리학 최제우는 1997년 터보 백댄서 활동한 것을 계기로 1년 뒤 정식 가수로 데뷔했으며, 미소년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었다. 승승장구하던 그때, 당시 소속사에서 앨범 투자금을 횡령해 고스란히 빚을 책임지게 됐다. 3집 앨범이 수포로 돌아간 뒤 막노동까지 뛰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백 기간 중간에 ‘강적’이라는 영화도 했고, 대학로에서 뮤지컬도 몇 편했다. 또 학교 다니면서 연기공부를 했다. 학교를 6년 정도 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오디션도 많이 봤다. 하지만 전처럼 잘 안 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군대를 갔다 오고 나서 30대 중반쯤부터 고민하던 찰나에 이름을 최제우로 바꿨다. 명리학을 공부하고 이름을 바꾼 건 아니다. 이름이 별로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어서 제 입장에선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이름을 바꿨다” 최제우는 최근 15살 연하 이혜성 아나운서와 열애를 인정한 전현무의 사주를 “내면의 끼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홀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풀이해 화제를 모았다. “제 기억에서는 전현무 씨는 도화살이 아니라 홍염살이에요. 도화살과 홍염살의 차이가 있는데 도화살은 나를 꾸며서(겉모습)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에요. 홍염살은 약간 내재 되어있는 인기를 끌 수 있는 매력이에요. 수수한 매력인 거죠. 가만히 앉아 있어도 저 사람한테 시선이 가게 되고 ‘저 사람 뭔가 느낌이 있다’는 어떤 매력이거든요. 생김새와 좀 달라요”20년 전과 똑같은 외모로 등장한 최제우. ‘냉동인간’이라는 별명을 알까. “차가운 인간인가요? (웃음) 저는 술도 자주 마셔요. 술 자주 마시는데 일단 술을 먹게 되면 항상 옆에 물이 있어요. 물을 항상 먹어요. 항상 물을 마시는 습관이 있어서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 날 항상 운동을 해요. 술 먹은 만큼 운동을 해서 관리를 하는 편이고, 피부가 좋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하얘서 그렇게 보일 순 있는데 ‘좋다’고 생각은 하지 않아요. 따로 관리보다는 물을 좀 많이 먹은 게 저한테는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평소에는 강아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최제우. 유기견 될뻔한 ‘쭈쭈’라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오전 일정이 있으면 2시간 전에 일어나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부지런을 떤다. 90년대 하이틴스타 최창민은 그때의 인기를 추억한 채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인터뷰⓶로 이어집니다.) 글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채현 김민지 gophk@seoul.co.kr [요즘 뭐하니]에서는 근황이 궁금한 스타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현재 그 스타가 궁금하다면 제보 seoulen@seoul.co.kr로 부탁드립니다.
  • 강형욱 비판 “식용견 농장, 우리가 만든 강아지 분리수거장”

    강형욱 비판 “식용견 농장, 우리가 만든 강아지 분리수거장”

    강형욱이 식용견 농장을 비판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강형욱이 식용견 농장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형욱은 이경규, 이유비에게 식용견 농장 영상을 보여주며 “식용견 농장이 번식하는 곳이잖냐. 난 한편으로는 우리가 만든 강아지 분리수거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형욱은 “강아지를 마음대로 만들고 쉽게 간다. 그리고 나랑 맞지 않거나 사정이 안 좋아서 다른 곳으로 보낸다. 그렇게 왔다 갔다 하면 식용견 농장에 가게 된다”며 “그곳에 있는 개들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다시 반려견이 되기 전까진 엄청 힘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파스텔세상 헤지스키즈, ‘얼리버드 헤지스쿨백’ 기획전 신학기 책가방 제안

    파스텔세상 헤지스키즈, ‘얼리버드 헤지스쿨백’ 기획전 신학기 책가방 제안

    ㈜파스텔세상이 전개하는 헤지스키즈가 2020 신학기용 책가방을 전국 매장 및 온라인몰을 통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하여 헤지스키즈는 11월 18일부터 12월 2일까지 15일간 다양한 2020년도 신학기용 책가방 세트를 제안하는 헤지스키즈의 ‘얼리버드 헤지스쿨백’ 기획전을 진행한다. 초등 입학 가방과 초등 고학년 자녀의 새 학기 책가방을 준비하는 학부모라면 특히 주목해야 할 프로모션으로, 공식 쇼핑몰인 파스텔몰(PASTEL MALL)에서 책가방 단품 구매 시 신주머니와 최고급 성형 필통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기획전을 통해서는 헤지스키즈의 시그니처인 클래식 라인의 책가방을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 라인은 클래식한 블루, 네이비 컬러에 헤지스체크가 매칭된 고급스러운 책가방으로, 신학기 맞이 모던 캐주얼 착장에 적합한 스타일이다. 또한 세미 캐주얼의 어반 라인에 속하는 ‘얼바니티(URBANITY) 책가방’은 트렌디한 카키, 레드 2가지 컬러로 헤지스의 상징인 잉글리쉬포인터 금속로고가 헤리티지하고 캐주얼한 헤지스 브랜드 고유의 멋을 보여준다. 트렌디한 ‘카모플라쥬 라인’은 카모플라쥬와 유니버설 모티브가 전판 프린트된 스트릿 책가방으로 모든 캐주얼 착장에 잘 어울리는 책가방이다. 여아들을 위한 ‘SWEET 라인’은 더욱 다양한 핑크 컬러로 소녀감성을 저격할 아이템들로 세분화되어 출시됐다. ‘샬롯 라인’은 살몬핑크와 바이올렛 컬러로 소녀스러움을 강조했으며, 샬롯 푸들이 인형 참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피아 란도셀 책가방’은 은은한 실버 컬러의 테두리와 소피아 강아지 자수가 포인트인 사랑스러운 책가방으로, 소피아 강아지 인형 참이 사은품으로 구성됐다. 스위트 라인 중 ‘윙클윙클 책가방’은 작년 완판을 기록한 헤지스 1등 책가방으로, 헤지스 특유의 퀼팅이 적용되어 고급스러움과 하트 모티브의 스윗함이 더해진 헤지스의 스테디셀러다.이외에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뉴란도셀 라인의 ‘NEW 란도셀 책가방’은 기존 란도셀 책가방의 무게와 큰 사이즈를 개선해 가볍고도 새롭게 헤지스키즈로 해석, 출시된 프리미엄 책가방이며 헤지스 고유의 브리티시 감성을 그대로 불어넣은 런던버스 그래픽과 시크한 블랙 컬러 ‘HAZZYS CLASSIC’ 레터링이 포인트인 고급스러운 ‘NEW 런던(뉴런던) 책가방’도 선보인다. 한편 파스텔세상과 트라이본즈의 통합 자사몰인 ‘파스텔몰(PASTELMALL)’에서는 리뉴얼 재오픈을 기념해 12월 31일까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6만 원의 쿠폰을 첫 구매 혜택으로 제공하고 있어 더욱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하다. 파스텔세상 헤지스키즈 관계자는 “현재 공식 쇼핑몰인 파스텔몰의 리뉴얼 오픈을 기념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기획전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라며, “이번 얼리버드 기획전은 초등학생 신상 책가방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니,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핑거 사망, 암 치료 위해 개 구충제 먹더니..‘사인은?’

    안핑거 사망, 암 치료 위해 개 구충제 먹더니..‘사인은?’

    암 치료를 위해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던 유튜버 안핑거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펜벤다졸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 화제를 모았지만, 의사, 약사 등 의학 전문가들과 보건당국이 나서서 복용을 만류하던 제품이다. 그러나 안핑거의 가족은 펜벤다졸 섭취가 사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직장암 말기 환자였던 안핑거는 지난 9월 말부터 펜벤다졸 후기영상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그는 일주일마다 혈액검사를 통해 간과 염증수치가 변하는 것을 확인하겠다고 밝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만7000여명으로 늘었다. 그런 안핑거는 일주일 전까지 영상을 게재했지만, 14일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을 전했다. 안핑거의 딸은 공식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부친께서 13일 오후 2시27분께 사망했다”고 알리며 “원인은 암이 아닌 뇌경색과 그로 인한 음식물 섭취 장애로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게 되어 호흡 부진으로 인한 폐 손상이 가장 큰 사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6년 전 심근경색으로 인해 혈관 약을 계속 복용했지만, 최근 몇 달간 녹즙과 비타민을 먹으면서 증상이 개선돼 약을 중단했다”며 “혈관을 생각하지 않고 음식 조절을 하지 않은 채 암 치료에만 전념한 게 화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본인이 힘든 와중에도 다른 암 환우 분들께 경과를 공유하고 소통 하고 응원의 댓글을 읽으며 힘을 내시곤 하셨다. 암 환우 분들께서 희망을 잃지 마시고 꼭 완치되시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안핑거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까워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펜벤다졸은 지난 9월 초 폐암 4기 환자였던 한 미국인이 이 약을 먹고 암이 완치됐다고 주장한 내용이 국내에 퍼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폐암 말기 환자인 개그맨 김철민을 비롯한 국내 암 환자 여러 명도 펜벤다졸을 직접 복용하겠다고 나서며 유행처럼 퍼지기 시작했다. 김철민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펜벤다졸 복용 6주차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등산에 나선 사진을 게재했다. 김철민은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펜벤다졸 복용으로 효과를 봤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복용 4주 차였던 지난달 28일에는 통증이 반으로 줄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꾸준히 펜벤다졸 복용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식약처는 “강아지(동물용) 구충제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이다. 사람에게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말기 암 환자는 항암치료로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도가(Doga)가 뭐에요...美,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 인기

    도가(Doga)가 뭐에요...美,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 인기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요가 클래스. 그런데 수강생들 주변에 강아지들이 킁킁 냄새를 맡으며 맴돈다. 강사의 지시에 수강생들은 자신의 반려견을 배 위에 올리고 요가 자세를 취한다. 그런데 강아지들은 이상하리만큼 찢거나 소리를 내지 않고 주인의 행동에 자신의 몸을 맡기며 하나가 된 듯하다.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 이것이 바로 도그(Dog)+요가(Yoga)의 합성어인 도가(Doga)이다. 사람 혼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반려견과 교감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운동법이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도가‘가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소피아 존슨(36)은 “두 달째 반려견인 ‘니키’와 도가를 즐기고 있다”면서 “혼자가 아닌 둘이 운동을 함께하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더욱 친밀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존슨은 “사람의 애착과 관심을 원하는 ‘니키’와 함께 몸을 부대끼는 ‘도가’는 나에게 최고의 휴식이자 최고의 운동”이라고 덧붙였다.도가는 약 15년 전 미국의 한 운동 강사가 시작한 새로운 형태의 요가다. 요가 동작의 일부를 강아지와 함께 하면서 주인과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없앨 뿐 아니라 서로 ‘교감’을 키우는 운동이다. 따라서 도가는 운동보다는 인간과 동물의 교감에 초점을 맞췄다. 도가 강사인 수지 타이텔먼은 “개는 군생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개체와 연결을 강조하는 요가의 정신과 잘 맞는다. 도가는 힘과 유연성, 마음의 평화 등 일반 요가와 같은 효과를 준다”면서 “가장 큰 장점은 애완견과 그 주인들에게 유대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도가를 유아 요가에 비유하기도 한다. 도가는 주인들이 애견의 몸을 움직여 동작을 잡아준다든가, 자신의 동작에 애견을 끌어들인다. 그래서 아기들과 함께하는 요가 비슷한 측면이 있다. 워싱턴의 한 수의사는 “주인과 애견에게 도가는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없애는데 가장 좋은 운동”이라면서 “도가뿐 아니라 펍-라테스(pup-lates)’(개를 위한 필라테스) 등 주인과 애견을 위한 다양한 운동법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찌질의 근원은 외로움”..‘동백꽃’ 오정세가 사랑받는 이유 [이보희 기자의 TMI]

    “찌질의 근원은 외로움”..‘동백꽃’ 오정세가 사랑받는 이유 [이보희 기자의 TMI]

    KBS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태(오정세 분)는 최악의 남자였다. 잘 나가는 변호사 아내 자영(염혜란 분)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존경해요”라는 향미(손담비 분)의 한마디에 홀랑 마음을 빼앗겨버린. 동백(공효진 분)의 주점 까멜리아에서 서비스 땅콩에 집착하다 ‘NO 규태 존’을 만들어 버린, 찌질의 대명사였다. 향미의 덫에 걸려 놀아나다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채 규태의 바람은 끝이 났지만, 자영은 “똥을 싸다 말면 안 싼 거야?”라며 차갑게 돌아섰고 두 사람은 이혼했다. 이혼 후에도 자영은 전 남편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향미를 죽인 용의자로 몰려 형사들에게 끌려가던 규태 앞에 자영은 환상의 드리프트로 차를 세우며 막아섰고, 규태는 “드리프트는 빼박이지”라며 완전히 자영에게 빠져버렸다. 그리고 자신을 든든하게 변호하는 자영에게 “당신 나 모성애로 좋아했지? 지금도 사고친 자식 모른척 할 수 없는 그런 마음이지? 미안해. 당신 엄마 만들어서. 당신도 여자하고 싶었을 텐데 맨날 엄마 노릇하게 해서 미안해. 근데 당신이 나 혼내는 마음도 사랑이었듯이 내가 당신한테 죽어라 개기던 마음도 사랑이었어. 당신 앞에서 나도 좀 남자하고 싶어서”라고 진심을 전한다. 규태가 ‘못난 놈’이 된 이유가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오정세는 극 초반 ‘밉상’에 ‘비호감’이었던 규태를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완성해냈다. 용식이(강하늘 분), 변 소장(전배수 분)과 까불이를 잡으러 나서면서 “코난 같다. 너무 재밌다”고 아이처럼 설레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자신을 향미 살인 용의자로 모는 형사들 앞에서 “저 걔 못 들어요”라고 현실적인 변명을 하며 치명적인 귀여움을 발산했다. 이혼을 결심한 자영에게 “너 나 찌질해서 귀여워서 좋아했잖아.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조르면서 강아지 같은 눈망울로 “누나 사랑해”라며 잔망미(美)를 방출하기도 했다. 오정세는 “저는 규태라는 인물을 ‘외.로.움’ 세 글자로 시작했다”면서 “규태가 A라는 사람이 좋아서 사랑에 빠졌다가, 또 B라는 사람이 좋아서 사랑에 빠지는 게 아니라 외롭기 때문에 사람이건 물건이건 동물이건 마음을 훅훅 주는 친구이지 않을까. 물론 그렇다고 그 행동들이 타당하고 괜찮은 게 아니라, 혼나야 마땅하지만 ‘얘는 왜 그럴까’를 생각하는 시작점이 저한테는 외로움이라는 단어였다”고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오정세의 규태에 대한 애정이 시청자에게 전해졌을까. ‘동백꽃이 필 무렵’이 종영까지 한 주만을 남겨놓은 지금, 누구도 “NO 규태”를 외치지 않는다. 오히려,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규태다. ◆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 리뷰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이마에서 꼬리 자라는 ‘유니콘 강아지’ 화제 (영상)

    [반려독 반려캣] 이마에서 꼬리 자라는 ‘유니콘 강아지’ 화제 (영상)

    이마에서 꼬리가 자라는 강아지가 발견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강아지는 미국 미주리 주 잭슨 시의 한 길가에서 구조된 유기견 이다. 생후 10주 정도 된 강아지는 맥스 미션( Mac's Mission) 이라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이 유기견 보호소는 장애나 특이한 신체 조건으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유기견을 보호 하고 있다. 유기견 보호소는 이 강아지에게 ‘나르왈’(Narwhal)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이마에 난 꼬리가 마치 긴 송곳니를 한 고래인 일각돌고래가 연상돼서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나 언론에서는 이마에 뿔이 난 마법 세계의 동물 유니콘이 연상된다고 ‘유니콘 강아지’로 부르고 있다. 유기견 보호소의 설립자 로셸 스테판도 “이 강아지는 마법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유기견 보호소는 지난 12일 이 강아지를 동물 병원에 데려가 엑스레이 촬영 등 건강 검진을 했다. 이마에 난 꼬리에는 뒤에 나는 꼬리 같은 뼈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뒤에 난 꼬리처럼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 수는 없다. 이마에 생긴 꼬리는 엄마 배 안에서 생겨날 때 다른 태아 강아지가 흡수되면서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유기견 보호소는 당분간은 이 강아지의 입양을 미루고 보호 할 예정이다. 만약 이 꼬리가 더 발달해 이마 안쪽으로 자라거나 눈쪽으로 자라 수술 내지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면 입양 된 후 파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상의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마의 꼬리를 제거 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스테판은 “우리는 특이하게 태어난 강아지들 고유의 특이성을 유지해 주려고 노력 한다”고 말했다. 유기견 보호소는 다섯개의 다리 혹은 세개의 다리를 가지고 태어난 강아지등 특이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태어나 버림받은 강아지들을 보호하고 있다. 스테판은 “유니콘 강아지 덕분에 다른 신체 조건을 가진 강아지들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유니콘 강아지는 사람들이 안아 보고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보호소 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