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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기만한 대검 저격해야”… 갈등 키운 秋

    “국민 기만한 대검 저격해야”… 갈등 키운 秋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즉각 수용하면서 잠시 봉합되는 듯했던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다시 확산되는 모양새다. 추 장관이 ‘저격’, ‘국민 기만’ 등 거친 표현을 써 가며 윤 총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갈등을 조장하고 있어서다. 검찰 안에서도 반발 움직임이 감지된다. 야당은 “추 장관이 검찰을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든다”고 비판하며 특별검사제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추 장관은 21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면서 “대검이 국민을 기만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자신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한 야권 등의 비판에 대해 “국민을 기만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 ‘중상모략’이라고 총장은 화부터 내기 전에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 유감이다”라고 했다. 이날 검찰 내부 게시망 ‘이프로스’에는 추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의 검사 실명 글이 처음 올라왔다. 청주지검 형사1부 정희도(54·사법연수원 31기) 부장검사는 “(감찰 착수) 3일 만에 ‘총장이 사건을 뭉갰다’는 의혹을 확인하는 ‘궁예의 관심법’ 수준의 감찰 능력에 놀랐다”고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추 장관을 겨냥해 “검찰을 정권 눈치만 보는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검찰권 남용에 민주적 통제”… 추미애 감싼 이낙연

    “검찰권 남용에 민주적 통제”… 추미애 감싼 이낙연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 등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을 두고 여권에서는 연일 추 장관에게 힘을 싣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당은 정권이 검찰개혁을 핑계로 ‘검찰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권 남용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발동됐다”며 “이제 검찰은 수사팀을 재편해 앞만 보고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가 “현재 상황에서 수사 지휘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여당 대표까지 힘을 실어 준 것이다. 이를 계기로 민주당은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도 가시화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라임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공수처가 출범했다면 국가적 혼란이 없었을 것”이라며 오는 26일까지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선정을 끝내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등이 중립성을 상실했다며 대통령에 특검 지시를 촉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도 객관적 수사가 이뤄질 거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을 납득시키려면 특검 이외 다른 방법이 없다. 대통령께서 반드시 특검을 통해 (진실을) 명백히 밝히도록 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의원은 “검찰개혁을 외치면서 검찰을 정권 눈치만 보는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고 있다”며 “국민은 진상을 낱낱이 밝혀 달라는 것인데 (추 장관은) 국민의 뜻과 떨어진 일을 후안무치하게 자행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에 대한 불신을 대놓고 드러낸 추 장관을 향한 비판도 쏟아졌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수사지휘권의 목적이 국민적 의혹에 대한 실체를 밝히기 위함이 아닌 자신들만의 검찰개혁과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검찰을 길들이기 위함이었음을 실토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전 그의 아내와 주식 관련 의혹들이 불거졌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통과시킨 사람들이 현 집권 여당이며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민의힘 “추미애, 검찰을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어” 맹비난

    국민의힘 “추미애, 검찰을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어” 맹비난

    김기현 “N포 정권의 말기 증세를 보고 있다”국민의힘은 21일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라임·옵티머스 사건 수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검찰을 정권 눈치만 보는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었다”고 맹비난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아집으로 가득 찬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는 희대의 희한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검찰개혁을 외치면서, 검찰을 정권 눈치만 보는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고 있다”며 “국민은 진상을 낱낱이 밝혀 달라는 것인데 (추 장관은) 국민의 뜻과 떨어진 일을 후안무치하게 자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추 장관 혼자 결정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청와대의 의중이 실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 그는 “대안은 특검 외에 없다”며 “특검 수사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는 것을 여당, 청와대, 법무부 장관은 깨달아야 한다”며 여권의 특검 수용을 거듭 요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과 함께 월성1호기 조기폐쇄 관련한 감사원 감사 결과, 경기 침체, 조국 논란 등을 한꺼번에 거론하면서 “N포 정권의 말기 증세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오로지 자신의 치부를 숨기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배째라는 식 행태를 보인다”며 “막가파적 정권이 말기적 증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국민이 그 사실을 똑똑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프랑스 역사 교사 참수, 무함마드 만평 학생들에게 보여준 것이 발단

    프랑스 역사 교사 참수, 무함마드 만평 학생들에게 보여준 것이 발단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중학교 교사를 무참히 참수 살해한 체첸계 용의자 압둘라크 A(18)는 범행 직전 학교 앞에서 학생들에게 사뮈엘 파티(47) 교사를 지목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참수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 한 학부모가 해당 교사의 이름과 학교 주소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는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줘 그러지 말라는 위협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대테러검찰청(PNAT)의 장 프랑수아 리카르 검사는 17일(이하 현지시간)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학부모가 공개한 이름과 학교 주소가 범행을 도운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5시쯤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30㎞ 떨어진 이블린주 콩플랑 생토노린 학교 인근 거리에서 파티가 참수된 채 발견됐다. 파티는 이달 초 12∼14세 학생들과 언론의 자유에 관해 수업하면서 무함마드를 풍자한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보여줬다. 이에 몇몇 학부모가 불만을 나타냈고, 한 여학생의 부친은 파티의 해고와 함께 그에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였다. 여학생과 부친은 파티를 고소했고, 파티는 명예훼손으로 맞대응했다. 여학생의 부친은 파티의 이름과 학교 주소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고, 며칠 뒤에 참극이 벌어졌다. 결국 이 학부모는 학교에 파티의 해고를 요구할 때 함께 자리했던 친구와 함께 체포됐는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10명으로 늘어났다. 용의자 압둘라크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 프랑스로 건너와 난민 신분으로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동영상을 통해 무함마드가 이 학교에서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달아나던 압둘라크가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명령에 불응하고 저항하자 아홉 발의 총탄을 발포했고, 압둘라크는 살해 현장 근처에서 숨졌다. 검찰은 용의자가 칼과 공기총, 다섯 통의 탄창을 가지고 있었고, 추격하던 경찰을 향해 총기를 발사하고 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용의자 휴대전화에서는 파티의 사진과 함께 자신의 살인을 인정하는 메시지가 발견됐다. 귀가하던 파티를 뒤쫓아가 여러 차례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뒤 참수했다. 목격자들은 압둘라크가 범행을 저지르며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사건 현장에서 100㎞나 떨어진 노르망디의 에브룩이란 마을에 살고 있으며 이 학교와는 아무런 연결 고리가 없었다. 검찰은 학부모들의 온라인 캠페인에 자극 받아 범행을 저지르러 이곳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압둘라는 프랑스 정부 당국의 주의 대상 명단에 오르지 않은 인물로 확인됐다. 리카르 검사는 이번 살인이 “프랑스가 직면하고 있는 매우 위험한 수준의 테러리스트 위협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슬람 테러”로 규정했다. 용의자 압둘라크의 휴대전화 메시지 중에는 마크롱 대통령을 “창녀”, “강아지”로 표현하는 것들도 있었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21일 희생자 파티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살아있는 개, 땅에 묻은 건 실수” 살아서 나왔다

    “살아있는 개, 땅에 묻은 건 실수” 살아서 나왔다

    독살당한 셰퍼드의 기적주인이 독살 시도 뒤 매장멀쩡하게 땅 파내 살아났다 러시아서 주인이 독살 시도 뒤 매장한 강아지가 땅을 파서 나왔다. 13일 화제 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주인이 치사량의 약물을 투여한 뒤 땅에 묻은 한 독일 종 셰퍼드가 멀쩡하게 땅을 스스로 파낸 뒤 나온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북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던 시민 올가 리스테바(39)는 도로에서 셰퍼드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셰퍼드는 빗물에 흠뻑 젖은 데다가 힘없이 걷고 있었다. 올해 7세인 이 셰퍼드의 이름은 키류샤로 알려졌다. 리스테바는 처음엔 개를 그냥 지나쳐 가던 길을 갔다. 하지만 키류샤의 모습이 마음에 걸렸던 그는 14km나 길을 되짚어 개가 있던 곳으로 되돌아왔다. 리스테바는 서둘러 갖고 있던 음식을 찾아 키류샤에게 먹인 뒤, 차 뒷좌석에 태웠고, 러시아 서부에 있는 도시 우흐타에 있는 개 보호소에 데려다줬다. 그동안 얼마나 지쳤는지 149km나 운전할 동안 키류샤는 잠을 잤다. 보호소는 개의 주인을 찾아내 도대체 키류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주인은 키류샤를 죽이기 위해 치사량의 해로운 약물을 주사했고, 개가 죽었다고 생각됐을 때 고속도로 근처 외딴곳에 묻었다고 털어놨다. 개를 독살하려 한 이유에 대해 “개가 건강하지 않아서였다”고 말했다. 개 주인이 보호소 측에 “아직 살아있는 개를 땅에 묻은 건 ‘실수(mistake)’였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사 진찰 결과 키류샤는 굶주림에 시달려온 것 이외엔 별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없었다. 보호소 관계자는 “매우 온순하다“. 목줄을 맨 채 걷고 다른 개와 거의 충돌하지 않으며 짖지도 않고,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한편 키류샤는 현재 한 가정에 입양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따뜻한 세상] 횡단보도 건너는 할머니 보호하는 강아지

    [따뜻한 세상] 횡단보도 건너는 할머니 보호하는 강아지

    보행신호가 끝나갈 무렵 횡단보도를 느리게 건너는 할머니를 보호하는 강아지 모습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택시기사 백충호(56, 전북 전주시)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55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훈훈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당시 할머니는 손수레에 몸을 의지한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왕복 6차선의 넓은 도로를 보행신호가 끝나기 전에 건너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우려한 대로 보행신호는 할머니가 횡단보도 절반에도 이르지 못했을 때 끝나고 말았습니다. 운전자들이 마음 조리며 지켜보던 그때, 강아지 한 마리가 등장했습니다. 연신 꼬리를 흔들며 달려온 강아지는 할머니 주변을 맴돌며, 할머니가 무사히 횡단보도를 건널 때까지 곁을 지켰습니다. 이어 그 모습을 목격한 두 명의 여학생이 횡단보도로 달려와 할머니를 부축했고, 운전자들은 비상등을 켜고 기다렸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본 백충호씨는 “택시 운행 중이라 할머니를 도와드리지 못해서 ‘어쩌지…’ 하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강아지가 뛰어 왔다”며 “할머니의 강아지로 보였는데,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씨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힘든데, 많은 분이 영상을 보고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무엇이든 알려주는 ‘송파쌤’

    무엇이든 알려주는 ‘송파쌤’

    서울 송파구가 지역 주민들의 배움의 욕구 충족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인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통합 교육지원체계 ‘송파쌤´ 프로그램을 활용, 주민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을 제안받아 맞춤형 교육 콘텐츠 제공에 나선 것이다. 송파구는 오는 30일까지 ‘송파쌤 아무거나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키오스크 및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법,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 활용법, 강아지 키우는 방법, 빨래 얼룩 제거 방법, 인문학 고전 쉽게 읽기, 자녀와 함께하는 북아트 체험 등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궁금하거나 소소하게 배우고 싶은 내용을 주제의 구분 없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송파쌤 교육포털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구는 주민들이 신청한 주제를 선정,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송파쌤 인물도서관’ 인력을 활용해 영상물을 제작한다. 그리고 이를 송파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송파구는 관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인력을 교육에 활용하는 인물도서관을 비롯해 온라인 교육포털, 미래교육센터, 악기도서관 등 송파쌤을 4개 주요 핵심 사업으로 구분해 공정한 교육 기회 제공과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챌린지를 주민이 원하는 교육 콘텐츠의 종류와 방향을 구체적으로 예측하는 빅데이터 마련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견생역전’ 다니엘의 줄리엣 된 개농장 리트리버 [김유민의 노견일기]

    ‘견생역전’ 다니엘의 줄리엣 된 개농장 리트리버 [김유민의 노견일기]

    충청남도 홍성의 한 개농장에 묶여 있던 골든 리트리버가 배우 다니엘 헤니의 평생 가족이 됐다. 리트리버는 ‘줄리엣’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고 9살 ‘로스코’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근황을 알렸다. 26일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에 따르면 다니엘의 반려견 로스코 역시 국내 개농장에서 구조된 리트리버로 다니엘은 반려견 입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연이어 생명에 손길을 내밀었다. 다니엘 헤니는 “처음 줄리엣을 만났을 때부터 가족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개농장에서 힘든 삶을 살아왔음에도 줄리엣은 온순하고 따뜻하며 참을성이 많은 찬사 같은 아이다. 우리 가족과 완벽하게 어울리며 로스코 역시 여동생이 생겨 무척 기뻐하고 있다. 줄리엣과 로스코가 같이 놀고, 먹고, 잘 때 조차도 늘 함께한다. 우리 가족은 줄리엣과 멋지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5가구 가운데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펫샵 등을 통해 강아지를 분양 받는 경우가 많다. 펫샵 등으로 유통되는 개들은 대부분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번식, 사육되는 강아지 공장이나 개고기 등을 목적으로 하는 개농장에서 공급된다. 매년 약25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한국 전역의 수천 개의 개고기 농장에서 사육되고, 아시아 전역에서 매년 약 3000만 마리의 개들이 식용 목적으로 도축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동물 학대가 발생한다. 구조된 개들 중에는 흔히 ‘식용견’으로 불리는 도사견과 누렁이 등 외에, 한국에서 반려견으로 널리 알려진 푸들, 코카스파니엘, 비글, 골든리트리버, 말라뮤트 등 종이 있는 개들도 다수 발견된다.다니엘 헤니는 “줄리엣은 이제 가족을 찾았지만, 아직도 수없이 많은 개들이 개농장에서의 살아가고 있다. 줄리엣은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하며, 나는 앞으로 줄리엣이 마음껏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줄리엣의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개농장 출신의 개들도 매우 훌륭한 반려견이 될 수 있고, 얼마든지 우리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를 바라며, 나아가 이 멋진 개들을 입양하도록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플로큰 HSI 글로벌 대표는 “줄리엣에게 이보다 더 행복한 결말은 없을 정도로 무척이나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식용견 농장은 편안함은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참혹한 곳이기 때문에 줄리엣을 비롯해 다른 개들을 그 곳에서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줄리엣의 이야기가 앞으로 더 많은 개들을 구조하고, 그들이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라 HSI 캠페인 매니저는 “다니엘의 실제 입양 사례와 그의 활동들은 국내에서 반려견 입양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은 입양 가족을 찾기 위해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등지로 개들을 보내고 있지만, 향후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 중 더 많은 수가 국내에서 평생의 가족을 찾게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적록색맹 강아지도 즐기는 미술작품… 국립현대미술관, 반려견 위한 전시회

    적록색맹 강아지도 즐기는 미술작품… 국립현대미술관, 반려견 위한 전시회

    “반려견을 관람객으로 초대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가 주인공인 전시를 마련했다. 제목부터 아예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전체의 30%에 이르는 한국 사회에서 반려의 의미, 미술관의 공공성과 개방성의 범위를 묻는 파격적인 시도다. 전시는 철저히 개의 특성과 눈높이에 맞춰 기획됐다. 수의사, 법학교수, 건축가, 조경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를 위한 최적의 미술관을 구현했다. 빨간색과 녹색을 보지 못하는 적록색맹인 개의 시각을 고려해 파란색과 노란색 위주의 작품이 많고, 개가 앉을 수 있는 높이의 낮은 의자와 책상 배치 등이 눈에 띈다.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인간 중심 미술관의 변신이 낯설면서도 흥미롭다. 전시에선 작가 13팀의 설치, 조각, 애니메이션 등 작품 20점과 퍼포먼스 5편, 영화 3편이 소개된다. 두 곳의 야외 마당에 설치된 김용관의 ‘알아둬, 나는 크고 위험하지 않아’와 조각스카웃의 ‘개의 꿈’은 다양한 형태의 놀이기구와 장애물 경주 도구를 설치해 개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경가 유승종의 ‘모두를 위한 숲’은 냄새 맡기를 좋아하는 개를 위해 바닥에 나무껍질을 깔았다. 전염병 면역혈청을 싣고 밤낮으로 썰매를 끈 개들의 형상을 애견 사료로 만든 정연두의 ‘토고와 발토-인류를 구한 영웅견 군상’, 러시아 우주선 스푸트니크 2호에 태워져 우주 너머로 사라진 개 ‘라이카´를 3D 모션 그래픽 영상으로 구현한 김세진의 ‘전령들’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전시를 기획한 성용희 학예연구사는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는 미술관이 어느 정도까지 개방될 수 있을지 궁금해 인간 외 다른 존재인 개를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미술관 휴관으로 25일 오후 4시 유튜브 중계를 통해 먼저 공개된다. 반려견과 동반 입장하기를 원하는 관람객은 미술관 개관 이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10월 25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포토] 반려견의 미술관 나들이

    [포토] 반려견의 미술관 나들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언론 설명회에서 강아지가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오는 2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되는 이번 전시는 가족 구성원과 반려동물인 개를 관람객으로 초청해 현대사회에서 반려견의 의미, 미술관의 개방성과 공공성의 범위 및 공적 공간에 대한 정의 등을 표현했다. 2020.9.21 연합뉴스
  • 개 vs 고양이 중 코로나 팬데믹 동안 더 많이 버려진 동물은?

    개 vs 고양이 중 코로나 팬데믹 동안 더 많이 버려진 동물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수많은 반려동물이 길거리에 버려졌다. 어떤 반려동물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주인이 어쩔 수 없이 집을 비우자 버려지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가짜뉴스를 믿은 주인들에게 버려졌다. 최근 영국에서는 반려동물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개와 고양이 중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더 많이 버려졌는지를 조사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동물보호단체인 ‘개와 고양이의 집 협회’(Association of Dogs and Cats Homes)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피해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4월, 반려동물을 키우는 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려견을 버린 가구는 8% 정도인 것에 반해 반려묘를 버린 가구는 1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버린 이유로는 반려동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을 두려워 한 것과, 경제불황으로 인한 재정적 걱정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8월 영국의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인 도그 트러스트는 경제불황이 이어질 경우 최대 4만 마리의 유기견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동물보호단체 측은 ”4월에 비해 5월과 6월, 7월에 더 많은 반려묘가 버려진 사실을 확인했다. 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사람들은 고양이보다 개를 더 적절한 동반자로 여기는 경향이 강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봉쇄령 초기 사람들은 평상시처럼 외출하지 못했고 하루에 단 한 번 정도만 운동을 위한 산책이 허용됐다. 당시 개는 외출과 운동을 위한 매우 좋은 ‘변명’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국의 도그 트러스트에 따르면 영국이 봉쇄조치 도입 후 구글에서 ‘강아지 구입’(buy a puppy) 검색은 166%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재택근무 확대, 이동제한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동물보호단체 측은 ”불행 중 다행은 정점에 달했던 코로나19 피해가 점차 줄어듦에 따라, 반려동물을 입양하고자 하는 사람도 다시금 늘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코로나 정점 시기 이후에 비해 반려동물을 입양하고자 하는 사람이 35% 증가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불황시대 익살스런 ‘로고 패션’ 뜬다

    불황시대 익살스런 ‘로고 패션’ 뜬다

    불황의 시대 익살스러운 ‘로고 패션’이 뜨고 있다. 팍팍한 경기 침체기에 귀엽고 웃음을 주는 익살스러운 로고가 새겨진 옷들이 ‘패피’(패션피플)들의 감성을 깨우고 있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패션업계가 침체기에 빠졌음에도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메종키츠네, 아미 등이 ‘로고 효과’로 M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우 그림 로고가 상징인 메종키츠네는 올 상반기 누워 있는 여우를 표현한 칠랙스 폭스캡슐 컬렉션과 요가하는 여우를 표현한 요가 폭스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캐릭터 로고에 활동성과 생명력을 부여해 변화를 준 것이다. 메종키츠네를 수입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이 아이템들은 출시되자마자 완판 행진을 기록했고, 메종키츠네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뛰었다”고 밝혔다.MZ세대 남성 사이에 유독 인기가 많은 ‘아미’의 흥행 요인도 깔끔하면서 앙증맞은 ‘하트 로고’로 꼽힌다. 맨투맨 티셔츠 등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대부분 로고만 박혀 있는 단순한 디자인이다. 상반기 아미는 기존 레드·블랙 컬러의 하트 패치 외에 선으로 연결된 하트 자수 로고를 적용한 상품을 출시했는데 이 역시 불티나게 팔렸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5% 상승했다. 인기에 힘입어 아미는 남성과 여성 라인을 통합한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을 현대백화점 판교점 6층에 오픈한다고 이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 세대 걸쳐 인지도가 높은 일본의 꼼데가르송도 ‘하트 로고’로 인기를 얻은 대표적인 브랜드다.국내 업체들도 익살스러운 로고의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커스텀멜로우는 올 초 온라인 전용 라인인 ‘새드 스마일’을 론칭했다. LF의 헤지스도 2017년 강아지의 얼굴을 형상화한 ‘피즈 라인’을 론칭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MZ세대는 로고로 브랜드가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호한다”면서 “특히 어려운 시기 건강한 웃음·행복·긍정적인 에너지 등의 감성을 담은 브랜드 정체성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지방세 편하게 내고 ‘우쭈쭈’ 받아가세요

    지방세 편하게 내고 ‘우쭈쭈’ 받아가세요

    모바일로 지방세를 더 편하게 납부하고 귀여운 캐릭터까지 얻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세 신고·납부 시스템인 ‘위택스’ 홈페이지(www.wetax.go.kr)와 모바일 앱을 개편해 납세자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방세를 친근하게 홍보할 캐릭터 ‘우쭈쭈’도 만들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연다. 이번 개편은 납세자가 다양한 지방세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메인화면에 ‘빠른 납부’·‘지방세 바로가기’ 등 주요 서비스를 카드 형태로 배치해 한 번에 접속할 수 있게 바꿨다. 연간 신고·납부 일정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방세 연간 캘린더’ 기능을 추가했다. 신고서 임시 저장 기능, 지방세 미리 계산해 보기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추가했다. ‘우쭈쭈’는 어렵고 딱딱하게 느끼기 쉬운 지방세 이미지를 친근하게 바꿔 보자는 취지로 내놓았다. 강아지와 고양이 등 친근한 동물로 ‘쿵’, ‘따리’, ‘따’, ‘부’ 둥 4개 캐릭터를 만들어 지방세 납부 방법과 세목별 안내, 위택스 이용 요령 등 홍보에 활용한다. 행안부는 9월 재산세 납부자와 위택스 개선의견을 제출한 참여자 가운데 100명을 뽑아 우쭈쭈 인형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검은 잔해 속 ‘야옹’…美 산불에 피해입은 새끼고양이 잇단 구조

    검은 잔해 속 ‘야옹’…美 산불에 피해입은 새끼고양이 잇단 구조

    워싱턴과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3개주를 뒤덮은 산불이 맹렬한 기세로 세력을 키운 가운데, 화재 피해를 입은 동물이 잇따라 구조됐다. 캘리포니아주 지역신문 레코드 서치라이트는 10일(현지시간) ‘노스 복합 파이어’ 현장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 현장에 파견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은 잿더미 속에서 흘러나오는 가냘픈 울음소리에 주목했다. 소방국장 다니엘 트레비조는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는데, 오로빌 호수 근처에서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양이 울음소리 같았다”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검은 잔해 속에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소방국장은 고양이를 얼른 들어 진압복 주머니 속에 넣어 보호소로 옮겼다. 고양이는 불길에 발을 데어 적절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소방국장은 “고양이에게 ‘파이어캣’(산불고양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앞으로 잘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11일 오리건주 화재 현장에서도 산불 여파로 다친 새끼 고양이들이 구조돼 보호소로 옮겨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남부오리건수의학전문센터(SOVSC)는 오리건주 메드퍼드시의 한 캠핑장에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치료했다. 고양이들은 태어난 지 겨우 8주밖에 되지 않은 새끼들로 얼굴과 발에 화상을 입었다. 까만 고양이 ‘벨’은 불길에 얼굴을 데어 털도 듬성듬성한 모습이다. SOVSC 수의사 로리 애플게이트는 “센터 근처로도 불길이 번져 임시 거처로 동물들을 옮긴 상태다. 이번 화재로 인한 동물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화재로 인한 연기에 동물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센터는 현재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고양이 수십 마리를 보호 중이다.같은 날 ‘베어 파이어‘(Bear Fire) 명명된 산불 여파로 폐허가 된 베리크리크 지역에서는 잿더미 속에서 홀로 살아남은 강아지 한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뷰트카운티보안관사무소는 이날 화재 구역 수색 도중 예상치 못한 생존견을 찾아 보호소로 옮겼다고 밝혔다. 맨몸으로 대피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한 가축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노스밸리애니멀구조대는 베리 크리크 일대에서 축사에 방치된 말과 당나귀, 돼지, 오리, 닭 등 가축 여러 마리를 구조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려동물과 가축 외에 여우나 곰 등 야생동물 피해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뷰트카운티동물통제센터 관계자는 11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8년간 이 일을 하며 여러 차례의 산불을 겪었지만, 이렇게 위압적인 화재는 처음”이라면서 “모든 것이 파괴되는 것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허탈해했다. 미국 전국합동화재센터(NIFC)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크고 작은 산불로 12일 기준 워싱턴과 오리건, 캘리포니아 3개주 1만9125㎢가 잿더미가 됐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35명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이 실종됐다. 정확한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인명 피해 못지않게 동물 피해도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틱톡, 캐릭터 ‘틱톡 프렌즈’ 론칭… 패션 아이콘 ‘아이린’과 패션 콜라보 프로젝트 전개

    틱톡, 캐릭터 ‘틱톡 프렌즈’ 론칭… 패션 아이콘 ‘아이린’과 패션 콜라보 프로젝트 전개

    틱톡(TikTok)이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 캐릭터 ‘TikTok Friends(이하 틱톡 프렌즈)’를 공개하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글로벌 패션 아이콘 ‘아이린’과 브랜드 최초의 캐릭터 패션 콜라보 프로젝트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틱톡 프렌즈’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틱톡의 브랜드 미션을 담았다. 슬로(나무늘보), 돌리(강아지), 몰리(고양이), 베이콘(돼지), 씽(외계인), 당무(토끼)까지 개성 넘치는 틱톡의 브랜드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틱톡 프렌즈의 공식 활동은 아이린이즈굿 콜라보 프로젝트로 시작된다. 아이린이즈굿은 모델 겸 글로벌 패션 인플루언서 아이린의 패션 레이블로, 아이린은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인에 뽑히는 등 글로벌 모델테이너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아이린이즈굿 역시 세계 4대 패션위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일 만큼 아이린만의 긍정 에너지가 담긴 패션 아이템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틱톡 프렌즈와 신선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콜라보를 통해 탄생한 패션 아이템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분더숍 청담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김승연 틱톡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는 “틱톡의 미션인 크리에이터 육성과 숏폼 콘텐츠 다변화를 목적으로 틱톡 프렌즈가 탄생하게 됐다”라며, “틱톡 프렌즈는 앞으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글로벌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여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라고 전했다. 콜라보 론칭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나의 친구를 소개하는 #GoodFriendChallenge 틱톡 챌린지를 진행, 틱톡 프렌즈와 아이린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특수효과 스티커와 특별 안무를 즐길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뺑소니범 쫓는 좌충우돌 母子… 웃음 뒤 묘한 애환

    뺑소니범 쫓는 좌충우돌 母子… 웃음 뒤 묘한 애환

    유일 목격자 엄마·아들의 수사극 치매·싱글대디의 현실 담은 ‘반전’‘믿보배’ 나문희·이희준 찰떡 호흡예측이 가능한 결말 등은 아쉬움금쪽같은 내 딸이 한밤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아이는 의식 불명인 가운데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제대로 잡히는 게 없다. 현장에 있던 건 딸과 동행한 치매 걸린 노모와 강아지 앵자뿐. 선거철이라 경찰마저 큰 힘을 쏟지 않는 사건에 아빠가 나섰다. 2일 개봉하는 영화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어머니 문희(나문희 분)와 아들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쫓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충청남도 금산이라는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모자는 평화로운 논두렁을 가로지르고 진흙밭을 뒹굴며 범인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부여잡고 이 가정의 비극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돌봄 사각지대라는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치매에 걸려 점차 기억을 상실하는 문희. 아들 두원의 부인은 이러한 문희의 구박을 견디다 못해 둘째 아이를 유산하고 집을 나갔다. “내가 죽어야 한다”며 매번 나무에 오르는 문희와 “치매 귀신이 붙어 이제 손녀까지 잡아먹으려 한다”는 두원의 절규는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정의 어려움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그러나 이렇게 엄중한 현실을 상기시키면서도 상황을 반전으로 이끄는 웃음 포인트가 ‘오! 문희’의 매력이다. 문희가 맥락 없이 내지르는 외마디 비명들은 뜻밖의 단서가 되고, 보험회사 직원인 두원은 직업적 노하우를 적극 살려 이들을 부지런히 긁어모은다. 늘 반목하던 이 모자는 “울 애기 친 놈 꼭 잡을겨”라는 데는 한마음 한뜻이어서 범인에게 앞뒤 안 가리고 돌진한다. 여기서 평화로운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거침없는 트랙터 액션이 해학적인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웃음이 절로 터진다. 영화 전반을 이끌어 가는 것은 ‘국민엄마’ 나문희와 ‘1987’(2017), ‘남산의 부장들’(2020) 같은 굵직굵직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희준의 호연이다. 전작인 ‘감쪽같은 그녀’(2019)와 드라마 ‘마녀의 성’(2016)에서도 치매 할머니로 분했던 나문희의 연기는 더없이 자연스럽다. 대구 출신으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배역에 특화됐던 이희준은 충청도 사투리도 무리 없이 소화한다. 그간 스크린에서 비친 사연 많은 모자들의 모습이 다소 작위적이었던 데 반해 이희준이 연기하는 돌봄노동에 찌든 아들의 모습은 우리네 일상 그 자체다. 단, 예측 가능한 결말과 함께 뺑소니범을 추적하는 과정에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은 있다. 그러나 이 모자의 페이소스 짙은 연기가 모든 걸 상쇄한다. 12세 관람가.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새끼 잃은 개, 고양이들의 어미가 된 감동 사연(영상)

    새끼 잃은 개, 고양이들의 어미가 된 감동 사연(영상)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 먹으며 살다 결국 새끼를 잃은 어미 개가 새로운 식구를 맞이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구조된 어미 개는 발견 당시 임신한 상태였다. 먹을 것이 마땅치 않았던 어미 개는 무거운 배를 이끌고 배회하며 버려진 음식물을 먹으며 버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동물구조단체는 구조 당시 어미 개와 배 속 새끼 모두의 건강을 우려해 곧바로 제왕절개수술을 진행했지만, 안타깝게도 새끼들은 구할 수 없었다. 의료진은 응급으로 수술을 진행하지 않았다면 어미 개의 목숨마저 위태로울 수 있었으며, 배 속 새끼들은 영양실조와 조산 등의 이유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품종이 섞인 믹스견으로 확인된 어미 개는 수술 후 정신을 차리자마자 새끼들을 찾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회복을 위해 깔아 준 매트리스를 모두 찢거나 구슬프게 울며 새끼를 찾는 모습에 구조단체 직원들도 눈물을 흘렸다. 끔찍한 시련을 겪은 어미 개를 도운 것은 구조단체 설립자인 아니타 오사였다. 그는 SNS에 어미 개의 사연과 함께, 이 어미 개가 다른 새끼에게라도 젖을 먹이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길 기원한다며 도움을 줄 강아지를 찾는다고 호소했다.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연락이 온 곳은 강아지가 아닌 고양이를 보호하던 곳이었다. 해당 단체는 어미를 잃고 고아가 된 새끼 고양이 네 마리가 있다고 전했고, 오사는 이들이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한 공간에 두었다. 비록 새끼 고양이 네 마리 중 한 마리는 세상을 떠났지만, 나머지 세 마리는 어미 개의 젖을 빨며 무럭무럭 성장했다. 이후 고양이들은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됐고, 어미 개 역시 새 주인을 만나 행복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구조단체 측은 “새끼를 잃은 아픔을 겪은 어미 개가 새끼 고양이들로 인해 안정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 새끼 고양이들은 젖을 주는 것이 고양이가 아닌 개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면서 “이들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 광진구, 도시재생·민방위·동물보호 교육까지…온라인으로 듣는다!

    서울 광진구, 도시재생·민방위·동물보호 교육까지…온라인으로 듣는다!

    ●온라인 구의 도시재생대학 ‘2020 구의동 마주하기’ 개강 서울 광진구가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에 대한 주민의 이해와 참여를 돕고자 오는 9월 3일 온라인 구의 도시재생대학 ‘2020 구의동 마주하기’를 개강한다고 29일 밝혔다. 강의는 구의도시재생지원센터 유튜브를 통해 10월 15일까지 매주 목요일 ▲도시재생사업의 이해 ▲지역공동체와 도시재생 등 새로운 주제로 업로드된다. 관심있는 주민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강의 수강 종료 후 제시된 퀴즈의 답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제출하면 수료가 완료된다. ●민방위 사이버 교육 운영 및 모바일 교육통지서 발송 구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민방위 교육도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기존 집합교육을 사이버 교육으로 전환하여 실시하고, 통장이 직접 전달하던 민방위 교육통지서도 서울시 전자고지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로 발송한다. 올해에 한해 기존 집합교육(4시간) 대상자인 1~4년차 민방위 대원도 5년차 이상 대원과 동일하게 사이버교육(1시간)을 수료하면 된다. 교육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민방위 사이버교육 홈페이지(www.cmes.or.kr)에서 수강할 수 있다. ●어린이 대상 온라인 동물보호교육 운영 구는 오는 10월부터 만 5세 이상 어린이집·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온라인 동물보호교육을 운영한다. 교육은 ▲강아지·고양이 안전 및 위생교육 ▲산책방법 등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집·유치원은 다음달 25일부터 교육 위탁기관인 광진펫패밀리협동조합 교육홈페이지(www.petfamilyedu.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교육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하게 됐다”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강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당신의 지친 마음을 달래 줄 식물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당신의 지친 마음을 달래 줄 식물

    코로나19 위험성이 알려진 지 반년이 훌쩍 지났다. 그사이 우리 생활 반경은 눈에 띄게 좁아졌다.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과 강박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 사람들의 피로는 풀 데 없이 쌓여만 간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모두들 한 달여 남은 추석 연휴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을 테지만, 그 누구도 추석 계획을 이야기하거나 여유롭게 가을을 맞이하는 이 없이 지금 우리의 상황을 비관할 뿐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내 주변에서도 우울과 불안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는다는 지인들도 늘어 간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으로부터 심신의 안정을 얻고자 하는 움직임도 많아졌다. 정확히 ‘원예 치료’라는 용어를 쓰진 않지만 내게도 식물에 위로와 치유, 안정의 개념을 더한 이야기나 조언을 해 달라는 강의나 출판 제안이 부쩍 늘었다. 전 미국 원예치료협회장 스티브 데이비스는 “원예 치료란 식물 재배와 정원 활동을 통한 전문적인 치유, 재활 수단”이라고 정의했다. 인류는 환경을 아름답게 하고, 우리가 먹을 음식의 재료를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식물을 재배해 왔지만, 원예는 그 이상으로 심리적 안정감과 지적인 만족감 그리고 운동 효과가 있다. 아동과 노인, 질병을 가졌거나 회복 중인 사람들, 범죄 피해자와 가해자 등 폭넓은 영역에서도 활용돼 치유와 재활 효과를 증명했다. 게다가 식물은 그 자체에 약용 효과도 있다. 우리가 먹는 약과 화장품 대부분 자연에서 원료를 얻는다.15여년 전 대학에서 당시 생소했던 원예치료학개론 수업을 들을 때만 해도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우리나라에 사람들이 식물로부터 치유받으려는 시대가 과연 올까 하는 생각도 했다. 이제는 초중고 학생들과 양로원, 병원, 심지어는 소년원 수감자들도 허브식물을 재배하고, 거베라와 카네이션으로 꽃꽂이를 하는 원예 활동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니, 나는 이 갑작스러운 변화가 놀랍기만 하다. 지난 5월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식물 마음 돌봄 키트’를 보급했다. 이 키트에는 관엽식물인 산호수 화분과 이 식물의 재배 방법이 적힌 책자가 들어 있다. 산호수는 재배가 까다롭지 않고 생장이 빠르기 때문에 살아 있는 생물과 함께한다는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한 식물이다. 정부는 의료진과 공무원 외 대응 인력을 위한 실내 정원인 스마트 가든도 설치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시기, 우리의 불안과 우울을 잠재우는 시도는 여러 각도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잠을 자도록 유도하는 식물에는 카모마일과 라벤더, 자스민이 대표적이다. 캐모마일과 라벤더는 유럽 약국의 수면 보조제로 처방되는 일명 ‘잠 식물’이다. 이들은 모종이나 화분으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배 후 잎과 꽃을 잘라 물에 넣어 마시거나 베개에 넣어둘 수 있다.또한 운동 부족과 긴장으로 굳은 우리 몸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정서를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박하(민트)는 근육을 이완하고 통증, 염증 완화에 좋으며, 화분으로 재배한 잎을 잘라서 목욕물에 넣어 주거나 뜨거운 물에 넣어 차로 마신다. 이 시기에는 우리가 늘 지내는 공간의 공기를 맑게 순환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비는 긴 장마나 습한 곳에 생길 수 있는 곰팡이 예방에 효과가 좋다. 게다가 웬만해선 죽지 않고 생장이 빨라 거실을 금방 아이비 덩굴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알로에베라 역시 공기 중 독성 물질을 제거해 준다. 다 재배한 잎을 잘라 얼굴에 문지르면 영양크림을 바르는 듯한 효과도 볼 수 있다. 종종 내 방에서 재배하는 알로에의 가장 바깥 잎들을 잘라 슬라임을 갖고 놀듯 손으로 과육을 문지르다가 손과 팔에 바르고 물로 깨끗이 씻는다. 그렇게 반질반질해진 내 피부를 만지며 기분 좋은 취침에 들곤 한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지나는 수밖엔 방법이 없다. 우리에겐 비록 자유롭게 산책하거나 좋아하는 공연을 보거나 실내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수다를 떨 자유는 없어졌지만, 집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식물 화분이 커가는 것을 지켜보고 이들이 내뿜는 향기를 맡고, 더 잘 커갈 수 있도록 책을 보며 공부할 수 있다. 이런 재난 속에서 결국 내 곁에 있어 주는 존재는 이 다양한 풀들과 내 강아지뿐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을 맞을 수도 있다. 그렇게 집안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기를 바라고 고민하는 요즘이다.
  • “터질 게 터졌다” 강형욱, 고민견에 물려 병원行

    “터질 게 터졌다” 강형욱, 고민견에 물려 병원行

    강형욱 훈련사가 고민견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25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개를 보면 흥분하는 반려견 토비와 바키가 고민이라는 보호자의 사연이 24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 소개됐다. ‘아메리칸 불리’ 견종의 고민견인 토비는 짖는 개를 보면 공격성이 폭발하고. 바키는 사람에게 서슴지 않고 마운팅을 한다. ‘아메리칸 불리’는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와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를 선택교배(BLS)시켜서 개량해낸 견종이다. 두 견종의 사나운 성격을 순화시키고 몸집을 크게 만드는 방향으로 개량되었다. 이날 두 반려견의 진단을 위해 강형욱이 나섰다. 토비는 강형욱을 처음 보고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것도 잠시, 줄을 푸르자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강형욱은 “그냥 흥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정말 제가 반가웠다면 점프도 하고 만져달라고 했을 거다”며 “공격성이 나오지 않더라도 저런 모습을 보면 과한 흥분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바키는 금세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며 강형욱의 허벅지를 공격했다. “마운팅을 못 하게 하니 공격하려고 한 거다. 기본적으로 조절력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 강형욱은 강아지 인형을 물어뜯는 토비와 바키를 보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테스트를 이어가던 강형욱은 마운팅하려는 바키를 다리로 밀쳐내다 또다시 흥분한 바키에게 다리를 물리고 말았다. 결국 강형욱은 훈련을 중단하고 응급처치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고, 제작진은 촬영 중단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개는 훌륭하다’ 박형근 PD는 “강형욱이 물렸는데 상처가 많이 나거나 하는 큰 물림 사고는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강아지 물림 사고는 감염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 차원에서 혹시나 해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개훌륭’ 제작진은 혹여나 개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해당 장면 편집 여부를 놓고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극적인 장면을 최소화했고, 강형욱이 개에게 물리는 장면을 클로즈업하거나 반복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강형욱의 건강을 걱정했다.잇따르는 개물림 사고, 관련 처벌 규정 강화해야… 최근 개물림 사고가 잇따르면서 관련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서 6살 A양과 40대 친척 B씨가 길을 지나가다가 진돗개와 골든리트리버 등 개 2마리에게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와 B씨는 다리 등을 물려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공격한 개는 80대 C씨가 키우고 있었다. 해당 사건은 개 목줄이 풀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C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개물림 사고는 매년 증가세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개물림 사고 피해자는 6883명이다. 매해 2300명, 하루 평균 6명 이상이 개물림 사고를 당하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13조에 따르면 견주는 3개월 이상인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시 목줄·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거나 맹견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이동장치를 해야 한다. 목줄이나 입마개 미착용 등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하면 100만~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맹견으로 인해 사람이 숨지면 견주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사람이 다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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