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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이 일베하면 그냥 일베”…김어준, ‘미안하고 고맙다’ 정용진 저격

    “재벌이 일베하면 그냥 일베”…김어준, ‘미안하고 고맙다’ 정용진 저격

    김어준 “정용진 인식 일베 연장선상. 그만해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 대해 “재벌이 ‘일베’를 하면 그냥 ‘일베’”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9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만약 재벌 오너가 아니라 신세계 음식부문장 정도였으면 해고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 방송에서도 “정 부회장은 야구쪽에서는 칭찬받고 있는데 다른 쪽에서 욕먹고 있다. SNS 하다가 욕 많이 먹고 있다. 그만하시지”라고 말했다.앞서 정 부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추모 문구를 조롱하는 듯한 표현을 써 논란이 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누워 있는 푸들 강아지 사진을 올리면서 “실비 2012-2021, 나의 실비 우리집에 많은 사랑을 가져다 주었어 실비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 OOO OO OOOOO O OO OOO”라는 문구를 남겼다. 일상적인 애도 표현으로 볼 수 있지만 이 문구는 정치적인 해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앞서 지난달부터 정 부회장은 생선이나 고기 등의 생물 사진을 올리면서 “가재야 잘가라 미안하다 고맙다”, “잘 가라 우럭아. 니(네)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말 등을 남겼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진도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어.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쓴 것을 비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에도 문 대통령의 “미안하다 고맙다” 문구를 두고 “뭐가 고맙다는 것이냐”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정 부회장은 전날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안경 사진과 함께 “난 원래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 올림. 길고 편해서. 근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 자기 힘들다고. 미안하다 민규(홍보실장 이름).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이제 제일 짧은 손가락으로 올릴 거다”라는 글을 올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부회장이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SNS에서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세월호에 대한 공감능력 자체가 없는 것“ 김씨는 이와 관련 “문 대통령과 박 전 시장의 ‘미안하고 고맙다’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촛불의 정신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읽는게 정상인데 일베는 당시에도 이 고맙다의 시비를 걸었다”며 “그들에게 세월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만든 단순 해상교통사고였을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식하는 유가족 면전에서 피자와 맥주를 단체로 먹는 폭식투쟁 만행을 저질렀다”며 “정 부회장 SNS는 그 인식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김 씨는 ”문 대통령의 ‘고맙다’를 ‘정권 잡게 해줘 고맙다’는 것으로밖에 읽지를 못한다. 억울하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패러디를 하는 것이다. 세월호에 대한 공감능력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콜드플레이 MV에 외계인으로 나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콜드플레이 MV에 외계인으로 나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국내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협업한 신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콜드플레이는 8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에 지난달 발매한 새 싱글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의 뮤직비디오를 올렸다. 뮤직비디오에는 다채로운 색상으로 물든 쓰레기 행성 ‘카오티카’를 탐험하는 콜드플레이와 강아지 로봇, 거대한 홀로그램들로 마치 짧은 SF 영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거리의 춤추는 에일리언으로 분장해 화려한 댄스를 선보인다. 독창적인 안무와 “당신이 가진 초월적인 사랑의 힘이 나를 일으킨다”는 희망적인 가사가 어우러진다. 감독 데이브 메이어스는 “현재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와서 느끼고 있는 소외감, 마치 우리가 외계 행성 존재한다고 느껴지는 것에 대해 비유했다”며 “궁극적으로 우리는 거리에서 사랑을 찾게 되고 그 희열을 통해 최고 수준의 에너지 그리고 ‘하이어 파워’에 도달하게 됨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앞서 콜드플레이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함께한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하며 협업 소식을 알렸다. 이후 지난달 12일 ‘브릿 어워즈’ 오프닝 무대에서 홀로그램 형식으로 출연해 합동 무대를 꾸몄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미국 현지에서 직접 녹화에 참여했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김보람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2011년 창단된 예술단체로 밴드 이날치와 협업한 ‘범 내려온다’ 영상 및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으로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짧은 손가락으로 안경 올릴 것”…홍보실장에게 사과한 정용진

    “짧은 손가락으로 안경 올릴 것”…홍보실장에게 사과한 정용진

    “미안하다, 고맙다”…논란되자 한마디홍보실장에게 미안하다고 한 정용진 최근 해당 발언을 연이어 쓰면서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8일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라고 한다”고 했다.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표현을 쓰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안경 습관‘을 예로 들며 이러한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난 원래 가운뎃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올린다. (손가락이) 길고 편해서”라며 “그런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 자기 힘들다고. 미안하다 민규(홍보실장 이름)”라고 했다. 가운뎃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올리면 손가락 욕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그러면서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며 “이젠 제일 짧은 손가락으로 올릴 거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사용했다.이 문구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세월호 분향소 방명록에 쓴 표현이다. 이에 온라인상에선 “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문구를 쓴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 등이 나왔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25~26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우럭 요리와 랍스터 요리 사진을 올리며 “잘 가라 우럭아. 니(네)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다 고맙다”, “가재야, 잘 가라. 미안하다 고맙다”고 했다. 지난 4일엔 인스타그램에 생선 요리 사진과 함께 “Good bye 붉은 #무늬바리 sorry and thank you”라는 글을 올렸다. “미안하다. 고맙다”를 영어로 표현한 것이다. 이어 6일에는 랍스터, 생선 사진과 함께 “오늘도 보내는 그들. 뭐라 딱히 할 말이 없네 OOOO. OOO”라고 글을 올렸다. “OOOO. OOO”가 “미안하다. 고맙다”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다. 또 정 부회장은 7일, 누워 있는 푸들 강아지 위에 흰 종이를 덮어놓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실비 2012 - 2021 나의 실비 우리집에 많은 사랑을 가져다 주었어 실비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 OOO OO OOOOO O OO OOO”라고 했다. 정 부회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고 한 것은 반려견 사진을 올린 이후 첫 글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형욱·설채현이 본 ‘양주 견주 사건’ 핵심[이슈픽]

    강형욱·설채현이 본 ‘양주 견주 사건’ 핵심[이슈픽]

    양주시는 5일 최근 논란이 된 ‘개들 앞에 불려가 고개숙인 80대 할머니…’라는 최초 기사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문을 냈다. 양주시가 밝힌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았다. 시와 노인담당기관이 80대 노인을 공원으로 데려가 개들 앞에서 견주에게 사과하게 했다. → (x) 견주와 언쟁이 있다고 알려진 80대 노인은 견주를 만나 사과한 사실이 없다. 벤치에 ‘끌려나가’ 사과했어야 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문을 냈다. 시는 견주 남편으로부터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노인이 폭언 등을 했다는 민원이 접수됐고, 담당부서가 사실관계 파악 및 원만한 해결을 위해 위탁기관에 민원 내용을 전달했을 뿐, 사과를 권고하지 않았으며, 해당 노인은 견주를 만나지도, 사과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양주시는 “자극적인 제목과 잘못된 내용으로 보도한 기자에게 정정요청을 한 상태이며, 정정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입장문에는 해당 노인을 대신해 조장 노인이 사과했다는 사실은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확인결과 조장 할머니가 견주를 만나 사과한 사실이 있었다.“요청” vs “폭언” 공원 내 민원 접수 “개를 벤치에 앉히지 말라”는 것이 80대 환경지킴이와 견주의 언쟁 주제였다. 그 과정에서 80대 여성은 “요청을 했다”고, 견주는 “욕설과 폭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견주는 이전에도 같은 이유로 언쟁이 있었기에 ‘개를 벤치에 앉히지 말라는 법’이 정말 있는지 주민센터와 시청 등에 전화를 걸었다. 공원 내 민원접수에 대해 시와 환경지킴이 조장은 견주를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고, 견주 역시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여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벤치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80대 노인의 주장도, 입마개를 해야 하는 견종도 아니고 배설물도 잘 치우며 목줄을 하고 산책을 했는데 벤치에 앉았다며 심한 말을 듣는 것을 민원했을 뿐이라는 견주의 말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펫티켓을 지적한 할머니가 끌려나가 개 앞에서 사과를 했다’는 사실과 다른 표현으로 2차 기사가 퍼지면서 한쪽의 심각한 갑질 사건으로 부각됐다. 강형욱 “괜히 기사 캡처해서 불편 줬나” 최초 기사를 캡처해 “할머님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던 동물훈련사 강형욱은 다시 글을 올려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올렸다. 양주시 입장문과 억울함을 호소한 견주의 글도 함께 올렸다. 강형욱은 “하루 동안 많은 댓글과 메시지를 받았다. 괜히 기사를 캡처해서 사람들에게 ‘불편을 줬나?’라는 생각도 했다”라며 “기사는 반려견을 데리고 온 견주를 무례한 사람으로, 환경지킴이 할머니를 일방적으로 갑질을 당한 피해자로 더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강형욱은 “보호자님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 같고, 환경지킴이 할머님도 안타까웠다”면서 “반려견과 산책하다보면 별의별 사람들의 타박을 받고 위협을 받는 일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보다 느리게 걷는 레오랑 산책을 하다가도 왜 입마개 안하고 다니냐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말했다. 벤치에 개를 앉힌 견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던 강형욱은 본인의 SNS 사진에도 반려견을 벤치에 올리고 찍은 사진이 다수 있다는 지적에도 답했다. 강형욱은 “촬영이나 방송 핑계로 반려견을 의자에 앉히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설채현 “요청 아닌 비하… 사실관계 중요” 수의사이자 동물훈련사인 설채현 역시 자극적인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설채현은 “언론은 역시 사실보다는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걸까요”라며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일반 사람들도 화가 날만한, 요청이 아닌 비하의 말이었기에 사과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설채현은 “만약 할머님이 ‘개를 의자에 올리지 말아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는데 견주가 사과를 요청했다면 분명 견주의 잘못”이라며 “욕설에 대한 사과요구가 왜 이런 쪽으로 흘러가는 지 모르겠다. 조회수는 달성했으니 사실관계는 필요없는 건지”라고 지적했다. ‘입마개 요청이 죄?’라는 기사 제목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설채현은 “법적으로 입마개를 해야하는 하는 종은 정해져있다. 물론, 법이 아니더라도 위험하다 생각하면 입마개를 하라고 권유한다”면서 “하지만 안 해도 되는 걸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하라고 무턱대고 단속하고 압박하는 건 정도에 따라 죄가 될 수도 있고, 어이없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설채현은 일부 잘못된 보호자들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들에는 잘못한 사람들이 처벌받고 욕을 먹어야 함이 옳다고 강조했다. 설채현은 “개로 인한 사건사고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잘못한 사람들이 처벌받고 욕을 먹어야지, 모든 보호자와 강아지들이 죄인처럼 욕먹을 필요는 없다. 제발 모든 개를 범죄자 취급하지 말아달라. 몇몇 사람들 잘못때문에 잘못이 없는 사람까지 모두가 눈총받는 분위기는 왜 조성된 겁니까”라고 물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버려진 것도 슬픈데… 눈이 파이고 코와 입이 잘렸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버려진 것도 슬픈데… 눈이 파이고 코와 입이 잘렸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경기 안성에서 두 눈이 파인 채 쓰러진 유기견이 발견됐다. 아직 성견이 채 되지 않은 개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시력을 잃어 평생 보지 못하고 살아가야 한다. 수의사는 “학대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시 소속 유기동물 포획요원은 발화동에서 갈색 진도 믹스견을 보이는 유기견 한 마리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발견 당시 두 눈이 파열되는 끔찍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얼굴에는 진물이 엉겨 붙어 있었다. 시는 학대가 의심된다는 동물병원의 소견을 토대로 지난달 27일 안성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구조된 유기견은 두 눈의 적출 및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생명에 큰 지장은 없으나 시력을 영영 잃게 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이 유기견의 견주를 파악했다. 주인은 경찰에서 “개를 키우다가 잃어버렸다. 다른 사람이 개를 학대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관계 기관 등에 입양 희망 의사를 밝히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코와 입이 잘린 채 버려졌던 ‘순수’ 지난해 5월 유기동물 어플에 올라온 흰색 말티즈의 상태는 참혹했다. 조그마한 얼굴에 코와 입이 잘려져 있었고, 케이블타이가 목에 조여져 살갗에 파고들었다. 아픈 몸을 하고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재개발지역을 배회하던 녀석은 최초 발견자의 신고로 구청 담장자에 인계됐고, 한국동물관리협회 보호소에 들어갔다. 수년간 유기견을 구조해 임시 보호하고 있는 봉사자 A씨는 다친 강아지를 보호소에서 꺼내 ‘순수’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에서 본 순수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코 깊숙한 곳까지 망가져 코로는 호흡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비공을 뚫는 수술을 여러 차례 했지만 다시 막히기 일쑤였다. 순수가 평생 고통받아야 하는 상터는 학대로 추정된다. 얼굴 복원수술을 하고자 했지만 코는 포기해야 했고, 인중과 입술을 만드는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한 부위가 자꾸 벌어져 여러 차례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 A씨는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순수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A씨는 ‘다시는 순수같은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반려동물 분양절차를 법으로 강력 규제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A씨는 “치아와 잇몸은 멀쩡한데 코와 입술만 일자 단면으로 깨끗하게 잘려있었고, 화상이나 교통사고 흔적도 없었다. 선천적 기형이나 어딘가에 걸려 뜯긴 흔적도 아니고, 덫의 흔적도 없었다. 예리한 도구에 의해 인위적으로 잘린 것 같다”고 말했다.사고 파는 것 없어져야 유기 막는다 인간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 A씨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강해지기로 마음을 동여맸다. 끔찍한 기억 속에도 순수가 밝게 웃었기 때문이다. A씨는 반려동물을 분양받을 때 이렇다 할 규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동물들은 물건처럼 사고 팔고 버려지고 있다. 아동학대나 폭행 전과가 있는 사람의 분양은 특히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학대와 유기문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이젠 정말 바뀌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한 자는 최대 2년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기헌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자 3398명 중 절반 이상인 1741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재판까지 간 사람은 5년간 단 93명에 불과하다. 이 중 구속기소로 이어진 사람은 2명으로 전체의 0.1% 수준이었다. 동물보호법을 비웃듯 잔혹한 학대를 일삼는 사람들. 동물 학대에 대한 조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전히 하루 평균 매일 300마리 이상의 생명이 거리에 놓인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 보호 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유기 동물 공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7% 늘었다. 1년에 무려 12만 마리가 그렇게 버려진다. “사람들은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심심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한 동물보호소 관계자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닌 이유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곰이 반려견 덜미를 문 순간, 밀쳐내 구한 17세 캘리포니아 소녀

    곰이 반려견 덜미를 문 순간, 밀쳐내 구한 17세 캘리포니아 소녀

    미국 현충일인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남부 브레드베리에 사는 17세 소녀 헤일리 모리니코는 집 뒷마당에서 반려견들이 짖길래 밖으로 나와봤다. 놀랍게도 어미곰이 뒷마당 담 위에 있었고 반려견들이 담 아래에서 짖으며 달려들고 있었다. 원래는 어미곰 옆에 새끼 두 마리가 있었는데 작은 덩치의 반려견들이 달려들자 황급히 달아난 상태였다. 덩치가 커다란 검정색 반려견이 맹렬히 곰과 드잡이를 벌였다. 그 반려견이 물러서자 아주 작은 반려견이 달려들었고 곰이 긴 다리를 뻗어 덜미를 물어 올렸다. 그 순간 득달같이 나타난 모리니코가 달려들어 곰을 밀어내 이웃집 담 아래로 떨어뜨렸다. 폐쇄회로(CC) TV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된 동영상을 사촌 스테파니 로페스 빌라로보스가 처음에는 가족들의 대화방에 올렸다가 사람들이 좋아하겠다 싶어 틱톡에 올렸더니 800만명 가까이 시청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이 다음날 일제히 보도했다. 모리니코는 KTLA-TV 인터뷰를 통해 “곰에게서 반려견 발렌티나를 떼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무조건 달아나야 했다. 그 암컷은 아직 강아지”라면서 “처음부터 곰을 밀어버려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먹혔다”고 말했다. 이웃집 담 아래로 떨어진 어미곰은 원래 들어왔던 담 아래로 간 뒤 담을 기어올라 새끼들이 있는 쪽으로 돌아갔다. 물론 모리니코나 반려견들 모두 무사하다. 빌라로보스는 “사람들이 동영상을 보고 열광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가 틱톡에 올린 글은 이렇다. ‘우리 사촌 헤일리가 오늘 담장에서 곰 한 마리를 밀쳐내 반려견들을 구해냈다. 당신의 현충일은 어땠나요?! (WTF?!)’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고생 첫 트리플더블’ 그녀, 새 인생 1쿼터는 마약탐지견 핸들러

    ‘여고생 첫 트리플더블’ 그녀, 새 인생 1쿼터는 마약탐지견 핸들러

    여고생 농구 유망주로 프로 데뷔했지만팀 떠난 후엔 아르바이트 전전하며 생계열한 살 때부터 운동만 해서 처음엔 막막유기견 봉사활동하면서 행복 깨닫게 돼“꿈 이루고 나니 농구도 다시 즐거워졌죠”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선 해마다 시즌이 끝나면 누군가는 유니폼을 벗는다. 그러나 평생 운동만 해오다가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5년 전 이맘때 농구 코트 바깥으로 나와 ‘마약탐지견 핸들러’로 인생 2막을 여는 전보물(28)씨는 그래서 눈길을 끈다. 대구본부세관에서 지난 28일 만난 전씨는 “열한 살 때부터 운동만 해서 처음엔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인성여고 3학년이던 2012년 여고생 최초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유망주였다. 그해 10월 프로 유니폼을 입었지만 벽이 높았다. 4시즌을 뛰고 2016년 농구를 그만둬야 했다. 통산 11경기에서 평균 2분27초를 뛰며 0.18점 0.55리바운드 0.27어시스트를 기록한 게 전부였다. 팀을 떠난 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그는 유기견 봉사 활동을 하다가 자신이 강아지와 함께할 때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다. 청소년 대표 시절 유니폼에 붙은 태극기가 무척 자랑스러웠던 그는 개와 관련한 여러 직업 중에서도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마약탐지견 핸들러에 꽂혔다. 농구를 그만두고 우울증을 겪던 전씨에게 마약탐지견 핸들러는 새 인생을 꿈꾸게 하는 유일한 희망이 됐다. 목표가 생기자 어둡고 답답했던 일상이 다시 분주해졌다. 오전 8시까지 훈련소에 가서 오후까지 애견훈련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과정을 밟고 저녁에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운동을 그만둔 걸 인생에서 실패한 것처럼 여기는 주변 사람에게 제대로 보여 주고 싶어 시험 준비는 비밀로 했다.2년 공부 끝에 3급 자격증을 취득한 전씨는 2019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무기 계약직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전씨는 “면접 당시 운동선수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는 질문에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너무 간절했는데 면접관들도 간절함이 보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경기가 시작됐다면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의 숙명. 인생의 또 다른 1쿼터를 시작한 전씨는 더 나은 선수가 되고자 쉬는 날도 반납하고 공부를 계속했고 지난해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멋진 득점에 성공하듯 지난해 대구세관본부 공채 선발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다. 이제 그의 임무는 공항과 항만에서 탐지견 ‘에반’과 함께 밀수 마약을 찾아내는 것이다. 꿈을 이루고 나니 그만뒀던 농구도 다시 즐거워졌다. 전씨는 “다시 농구가 하고 싶어 동아리도 가입했다”면서 “얼마 전에 농구를 했는데 잘하니까 계속 하자고 하는 바람에 3시간을 한 적도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인생의 새 코트에 선 전씨는 은퇴를 했거나 갈림길에 선 동료에게 많은 상담 요청을 받는다. 전씨는 “같은 경험을 한 입장에서 얼마나 막막한지 잘 알기에 용기를 주고 싶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세상은 넓고 남은 인생이 많으니 꼭 힘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최고의 알바생’

    [포토] ‘최고의 알바생’

    3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K-펫페어(K-Pet Fair)에 참가한 한 업체 부스에서 강아지가 알바생 배지가 달린 옷을 입고 있다. 2021.5.30 연합뉴스
  • [포토] 외면받은 정세균 전 총리의 굴욕

    [포토] 외면받은 정세균 전 총리의 굴욕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3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K-펫페어(K-Pet Fair)에서 견주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진돗개에게 간식을 건네지만, 강아지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 2021.5.30 연합뉴스
  • [씨줄날줄] 유기견/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기견/임병선 논설위원

    미국의 공포소설 대가 스티븐 킹의 작품 중에 ‘쿠조’가 있다. 1983년 영화로 제작됐는데 순진하기 이를 데 없는 세인트버나드 종이 토끼를 쫓다 박쥐에게 물린 뒤 광견병에 걸려 주인도 몰라보고 달려든다는 내용이다. 한 관람객은 “덩치 큰 개를 길러 본 이라면 등골이 서늘할 것”이란 평을 남겼다. 지난해 6월 개봉된 영화 ‘광견 아토스’도 마찬가지로 장애인을 잘 돌보던 안내견이 박쥐에게 물린 뒤 흉포해져 사람들을 마구 공격한다는 설정이었다. 박쥐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매개체로 지목되던 시점이라 팬데믹이 덮칠 것을 알고 제작한 것 같아 화제였다. 인간이 개를 길들인 시점은 적어도 3만년 전으로 추정된다. 함께 매장된 것이 그 무렵이다. 고인류학자인 팻 시프먼 교수는 저서 ‘침입종 인간’을 통해 호모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과의 경쟁을 이겨 낸 것은 개를 길들인 덕이라고 주장했다. 개와 늑대의 유전자는 0.04%만 다를 뿐이다. 개를 데리고 사냥하면 성공률이 훨씬 높아져 식량 사정에서 나은 호모사피엔스가 승리했다는 것이다. 동굴 벽화에도 함께 사냥하는 그림이 남아 있다. 가장 충직한 동반자이자 사냥꾼인 개가 버림받으면 인간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최근 경기 남양주의 한 대형견이 산책을 하던 59세 여성을 뒤에서 공격해 숨지게 하는 끔찍한 일이 있었다. 서울 북한산과 관악산의 인적 드문 등산로에서 유기견들과 마주칠 뻔했다는 등산객들이 많다. 언젠가 남양주 운길산 하산 길에 농가에서 풀어놓은 덩치 큰 개가 으르렁거리며 달려들어 식겁한 일이 있었다.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이 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유실·유기견도 늘었다. 2011년 5만 5902마리였는데 2019년 10만 2363마리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는 9만 5261마리였다. 버림받은 개들이 야생화하면 사나워진다. 2014년부터 ‘2개월이 된 강아지에게 내외장 무선식별장치’를 다는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가 시행됐다. 그러나 당국의 무관심과 예산 부족 등으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등록된 반려동물은 209만 2163마리다. 즉 80%는 등록 의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사고를 낸 개도 인식 칩이 없었다. 등록 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등을 처분받은 사례는 415건에 불과하다. 정부는 반려동물 등록제를 안착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지자체와 협력해 보호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입양 전에 자격 심사는 물론 반려견을 유기하면 안 된다는 교육도 했으면 한다. 독일에서는 반려동물을 유기하면 벌금 3300만원, 반려견이 사망 사고를 일으키면 견주를 3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bsnim@seoul.co.kr
  • 인간에 버림받고 인간을 공격하다

    인간에 버림받고 인간을 공격하다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의 야산에서 50대 여성이 갑자기 달려든 1.5m짜리 대형견에게 물려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야생화된 유기견으로부터 국민을 지킬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유명무실한 반려동물 의무등록 단속과 버려지는 동물이 없도록 주인에 대한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에 신고된 유실·유기견은 해마다 9만~10만 마리에 이른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덩달아 유실·유기견도 급증했다. 2011년 5만 5902마리였던 유실·유기견은 2016년 6만 3602마리로 늘더니 2018년 9만 1797마리, 2019년 10만 2363마리로 껑충 뛰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나들이가 준 2020년은 9만 5261마리로 소폭 줄었다.유기견들이 야생화되면서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7일과 15일 밤 들개들이 경남 김해의 한 양계장에서 닭 1000여 마리를 물어 죽였다. 또 지난 2일에는 제주에서 김모(52)씨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가 갈색 들개에게 물려 중상을 입었다. 제주도에서는 해마다 수백 마리의 닭과 송아지 등 가축이 들개의 습격으로 죽어나가고 있다. 2014년 유실·유기견을 막고자 ‘2개월 이상 된 강아지에게 내·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부착’을 골자로 하는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가 시작됐지만 정부의 무관심과 예산 부족 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등록된 반려동물은 209만 2163마리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임을 감안한다면 80%가 등록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정부는 두 손을 놓고 있다. 7년 동안 등록 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는 고작 415건뿐이다. 정부의 무관심과 반려동물 소유주의 비양심적 행동이 맞물리면서 유기동물이 급증하고 이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 서국화 대표는 “정부가 동물등록제를 철저하게 안착시켜 유실·유기견 발생 수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이들을 관리할 보호시설 및 인력을 완벽히 갖춰야만 끔찍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낮 뺑소니에 숨진 코담이…사과 한마디조차 없습니다”[이슈픽]

    “대낮 뺑소니에 숨진 코담이…사과 한마디조차 없습니다”[이슈픽]

    “아파트 단지서 뺑소니 사고 당해검은 차량, 잠시 정차 후 유유히 떠나구급차도 이용 못 해…사과도 없다” “1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8년을 함께한 소중한 가족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는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대낮에 뺑소니 사고를 당해 숨진 반려견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반려동물은 생명 그 이상으로 존중받아야 할 가족입니다’란 글에 따르면 8살 된 푸들 코담이는 지난 9일 서울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산책을 하다 뺑소니 사고를 당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청원인은 “강아지의 변을 치우려 어머니가 목줄을 한 강아지와 함께 앉아있는 상황이었고, 순식간에 검은 차량 한 대가 반려견과 어머니를 치고 갔다”며 “검은 차량은 반려견을 앞바퀴에 한 번, 뒷바퀴에 한 번 총 두 번을 밟고 지나갔으며 어머니 또한 치고 난 뒤 잠시 3~4초간 정차하다 유유히 그 자리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8년을 함께한 반려견이 눈 앞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했지만, 응급 상황에도 반려견은 구급차를 이용할 수 없었다. 청원인은 “응급 차량을 기다렸지만 경찰이 반려견은 응급 차량에 동반할 수 없다고 해 급하게 자차로 동물병원에 데려가 심폐소생을 진행했지만, 반려견은 현장에서 뼈가 으스러져 그 자리에서 즉사한 상태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사고 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해자는 블랙박스를 다 보고도 아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사과 한마디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반려동물은 사고 후 개인의 물건으로 규정돼 가해자가 처음의 반려동물 입양 및 분양비, 사고 후 발생하는 비용을 보상하면 이 사건은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된다”고 분노했다. 또한 가해자는 이 사건과 무관하게 운전을 계속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은 단순한 물건이 아닌 사람과 교감하는 유대관계를 가진 생명”이라며 “도로교통법 기준을 ‘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격상시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고가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코담이의 명복을 비는 것과 동시에 뺑소니 가해자에 대한 엄중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다툼 끝에 흉기로 찔러”...형 살해하려 한 동생에 집행유예 선고

    “다툼 끝에 흉기로 찔러”...형 살해하려 한 동생에 집행유예 선고

    반려견 용변 문제로 다투다 형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동생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2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9일 오전 6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흉기로 형 B(30)씨를 7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강아지가 용변을 볼 수 있게 화장실 문을 열어 둬야 하는데 왜 문을 닫았느냐. 다른 곳에 용변을 봐 집에 냄새가 난다”며 A씨에게 강아지 용변 처리용 수건을 집어 던졌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옛날처럼 덤벼보든가”라며 대들었고, 형으로부터 머리를 여러 차례 얻어맞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흉기에 찔린 형이 주방으로 도망가서 “이제 그만하라”며 부탁하는데도 계속 흉기를 휘두르다가 아버지에게 제지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형인 피해자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부위를 흉기로 7차례나 찔렀다”며 “피해자는 폐와 비장에 외상성 혈기흉 등을 입고 하마터면 생명을 잃을 뻔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사소한 이유로 폭행을 당한 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도지 폭락할 때…” 머스크, SNL 출연 후 ‘시바견 등장’ 파티 즐겼다

    “도지 폭락할 때…” 머스크, SNL 출연 후 ‘시바견 등장’ 파티 즐겼다

    도지코인 폭락하는 동안 뉴욕 호텔 파티도지코인 쿠키에 실제 시바견까지 등장“장기적으로 머스크 영향력 거의 없을 수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유명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 직후 도지코인을 주제로 한 축하 파티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도지코인은 그의 말 한마디 때문에 폭락 중이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벤징가와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8일 SNL 출연을 축하하는 애프터 파티에 참석했다. 뉴욕 출신의 호텔 사업가 이언 슈레이거가 머스크와 한정된 손님만을 초청해 마련한 이 파티는 뉴욕 맨해튼의 럭셔리 호텔 ‘퍼블릭’에서 열렸으며, 머스크를 위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주제 파티였다. 머스크는 연인이자 동거인인 캐나다 출신의 가수 그라임스와 함께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소식통은 “여성들은 외계인 복장을 한 채 도지코인 모양 쿠키와 컵케이크를 올려놓은 쟁반을 들고 돌아다녔고 도지코인 얼음 조각도 있었다”며 “개 조련사가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 강아지를 데리고 와 파티장 주변을 산책시키기도 했다. 그것은 행운의 징표와도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머스크가 도지코인 장식물이 잔뜩 등장한 파티를 즐기는 동안 도지코인 가격은 그의 말 한마디 때문에 폭락하고 있었다. 머스크가 SNL에서 도지코인이 사기라는 농담을 해 도지코인은 최고가 대비 38% 폭락했다. 앞서 머스크는 SNL 출연을 앞두고 자신을 ‘도지 파더’(도지코인 아버지)라고 지칭하며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잔뜩 심어놓은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한 머스크는 암호화폐의 미래를 두고 비트코인 지지자들과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이고 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거래 속도와 규모에서 10배 낫고 수수료도 100배 저렴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머스크가 대안 암호화폐로 도지코인을 띄우기 위해 비트코인을 무너트리는 행보에 나섰다고 풀이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신봉자들의 주장을 머스크가 계속 훼손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포브스는 “머스크는 확실히 비트코인의 단점을 조명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그의 영향력은 거의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효리 “첫 반려견, 부모님이 보신탕 집으로...펑펑 울어”

    이효리 “첫 반려견, 부모님이 보신탕 집으로...펑펑 울어”

    가수 이효리가 어린 시절 처음 키웠던 강아지를 부모님이 보신탕집에 보냈던 일화를 소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이효리가 출연해 인생 첫 강아지 메리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어린 시절 집에 들어온 시골 촌개를 키웠다”며 “이름은 메리였는데, 부모님이 일을 나가시고 언니들이 학교에 가면, 나랑 집에 둘이 있는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집에 있으면 무서웠는데 메리가 많이 힘이 됐다”며 “그러던 어느날 엄마아빠가 메리를 보신탕집에 보냈고, 너무 충격을 받아 언니들과 펑펑 울었다”고 소개했다. 이효리는 “(메리가) 늘 마음 속에 있었다,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마음 먹기가 쉽지 않은데 한 번 마음을 먹으니까 보호소도 여러곳에 가보고 2009년부터 조금씩 시작하다가 순심이 입양하고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보호소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효리 “첫 반려견, 부모님이 보신탕 집으로...펑펑 울어” [EN스타]

    이효리 “첫 반려견, 부모님이 보신탕 집으로...펑펑 울어” [EN스타]

    가수 이효리가 어린 시절 처음 키웠던 강아지를 부모님이 보신탕집에 보냈던 일화를 소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이효리가 출연해 인생 첫 강아지 메리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어린 시절 집에 들어온 시골 촌개를 키웠다”며 “이름은 메리였는데, 부모님이 일을 나가시고 언니들이 학교에 가면, 나랑 집에 둘이 있는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집에 있으면 무서웠는데 메리가 많이 힘이 됐다”며 “그러던 어느날 엄마아빠가 메리를 보신탕집에 보냈고, 너무 충격을 받아 언니들과 펑펑 울었다”고 소개했다. 이효리는 “(메리가) 늘 마음 속에 있었다,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마음 먹기가 쉽지 않은데 한 번 마음을 먹으니까 보호소도 여러곳에 가보고 2009년부터 조금씩 시작하다가 순심이 입양하고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보호소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쪽 눈 없이 버려져… 보호소에서 눈 감은 ‘윙크’ [김유민의 노견일기]

    한쪽 눈 없이 버려져… 보호소에서 눈 감은 ‘윙크’ [김유민의 노견일기]

    200여 마리가 넘는 버려진 개들을 보호하고 있는 ‘아지네마을’. 박정수(74) 소장은 10년 넘게 채무를 지고 있지만 이 아이들을 포기할 수 없다. 올해 초 누군가의 신고로 보호소는 철거 위기에 놓였다. 안락사 없이 유기견들이 명을 다할 때까지 돌본 박 소장은 당장 갈 곳이 없다며 선처를 바라고 있지만 연장된 시정명령 기한은 6월 19일로 만료된다. 후원금이 매월 300만원 정도 들어오지만 부지 임대료와 사료·동물병원비 등 매월 1300만원 가량 드는 유지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견사 밖으로… 결국 별이 된 윙크 철거 민원으로 견사를 더 짓지 못하자 견사에 들어가지 못한 개들끼리 다툼이 일어났다. 200여 마리가 넘는 개들을 세 명의 직원이 보살피는 보호소에서 작고 힘없는 윙크는 결국 별이 됐다. 태어난지 2개월만에 한쪽 눈이 없이 버려진 윙크는 보호소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보호소 생활이 전부였던, 바보같이 착했던 윙크. 아지네마을은 아픈 손가락같았던 윙크가 다음 생엔 가족한테 사랑받으며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편지를 보냈다.항상 사랑이 고팠던, 우리 윙크. 작지만 제일 씩씩했던 윙크. 한 쪽 눈은 어찌나 이쁜지 밤하늘 같았지. 지금도 문 앞에서 가장 먼저 반겨줄 것만 같고, 무의식 중에 밥그릇을 챙겨. 다른 아이들에게 집을 양보하고 구석에 쭈그려있던 순둥이. 항상 다른 아이들이 차지하던 지붕 쿠션 옆에 누워있는 널 보며 왜 거기 있냐며 웃고 넘기곤 했는데 사실 윙크는 거기 눕고 싶었던 거야. 우리 윙크 많이 서운했겠다. 몰라줘서 미안해. 방석이 뭐라고. 태어나 보호소에서 내내 자라온 너는 모든 걸 다른 아이들과 나눠가져야해 항상 사랑이 고팠지. 다음 생엔 윙크만 사랑해주는 가족을 만날거야. 우리 복슬강아지. 여름되기 전에 미용해주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덥지 않으려나. 이제 급할 것도 없으니 바깥 세상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천천히 가. 밤하늘 작지만 가장 빛나는 별을 보면 너의 눈이 생각날거야. 보호소가 세상의 전부였던 윙크야. 부디 좋은 곳으로 가.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혼 빌 게이츠 부부의 맏딸, 아버지와 친밀한 관계 공개

    이혼 빌 게이츠 부부의 맏딸, 아버지와 친밀한 관계 공개

    27년간 부부로 지낸 멀린다 게이츠(56)와의 이혼을 발표한 빌 게이츠(65)가 자녀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피플지가 14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게이츠는 맏딸 제니퍼(25)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제니퍼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가치있는 시간보다 좋은 것은 없다”라고 썼다. 사진에서 반바지와 푸른색 폴로 티셔츠를 입고 있는 빌은 웃으면서 맏딸 옆에 서 있고 앞에는 강아지가 어슬렁거리고 있다. 제니퍼는 또 여동생 피비(18), 남동생 로리(21)와 함께 찍은 가족 사진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제니퍼가 의대 2학년을 마친 기념으로 촬영한 것이다.부모의 이혼과 별개로 제니퍼는 약혼자 나엘 나세르와의 결혼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제니퍼는 남자친구로부터 청혼과 함께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은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나세르는 이집트 부호의 아들이자 이집트를 대표하는 프로 승마 선수다. 제니퍼가 사랑스러운 가족 사진을 공개한 것은 부모가 이혼 발표를 한 지 일주일 뒤다. 게이츠 부부는 이혼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빌이 멀린다에게 좀 더 잘할 수 있었다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부부는 더 이상 함께 인생의 다음 단계를 성장하며 같이 할 수 없다고만 이혼 사유를 설명했다.멀린다는 지난 3일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부부 사이가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0년 설립한 자선 기부 재단인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계속 함께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재단 운영에 있어서도 멀린다가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은 반면, 빌은 비즈니스에 관심이 커 둘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 측근의 전언이다. 멀린다는 2019년부터 변호사를 만나며 이혼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맏딸 제니퍼는 부모의 이혼 발표와 동시에 가족이 도전적 시간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엔티파마·유한양행, 세계 최초 반려견 치매 치료제 출시

    지엔티파마·유한양행, 세계 최초 반려견 치매 치료제 출시

    경기도내 신약개발업체 ㈜지엔티파마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매) 치료제를 출시한다. 지엔티파마와 유한양행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츄어블정’의 공급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유한양행은 ‘제다큐어 츄어블정’의 국내 프로모션, 마케팅, 공급 및 판매 권한을 위탁받게 됐다. 두 회사는 ‘제다큐어 츄어블정’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수의대 교수, 수의사, 양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제다큐어 츄어블정’의 약효 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Crisdesalazine)’의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 등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막도록 고안한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신경세포 보호 합성신약이다. 일명 강아지 치매로 알려진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걸린 반려견은 주인을 몰라볼뿐 아니라 방향감각 상실, 밤과 낮의 수면 패턴 변화, 잦은 배변실수, 식욕변화 등의 증상을 보인다. 9세 이상 반려견중 22.5%에서 발생한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 세포배양모델과 쥐모델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병증,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됐고, 동물과 사람에게서 안전성이 확인됐다. 크리스데살라진의 허가용 임상시험 책임자인 서울대 수의과대학 윤화영 교수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뇌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 단백질 병증, 신경세포 사멸이 그대로 재현된다. 노령견 인지기능장애 증후군 임상시험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을 복용한 반려견의 인지기능과 행동기능이 현저하게 개선되고 치료 효과도 나타나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제다큐어 효과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협약체결을 계기로 두 회사는 뇌질환치료제 개발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제다큐어는 인지기능장애로 고통받는 반려견과 보호자의 반려생활 질을 높여줄 혁신적인 신약”이라며 “향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반려인들과 수의학계에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지엔티파마와 최고의 제약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유한양행의 협력으로 제다큐어는 세계 최초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다큐어 츄어블정’은 이달 하순 전국의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처방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 국내 시판을 시작으로 전 세계 반려견 치매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해 크리스데살라진의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미국 및 PCT 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현재 글로벌 동물용 의약품 제약회사와 전 세계 판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의 인체 대상 임상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연쇄 살묘(고양이)범?”…확인된 건 딱 한 번

    “연쇄 살묘(고양이)범?”…확인된 건 딱 한 번

    대전 신탄진에서 수년 간 고양이를 무더기로 독살했다는 70대 노인이 ‘연쇄 살묘범’인지는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대덕경찰서는 11일 대전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14일 신고된 고양이 쥐약 살해 사건은 70대 노인 A씨의 소행인지는 아직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대덕서 관계자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폐가와 30m쯤 떨어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당시 A씨의 동선이 범행과 무관하고 면담에서도 “절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달 14일 오후 4시 9분 대덕구 석봉동 한 폐가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독살됐다고 주민이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경찰 현장조사에서 폐가 안에 고양이가 죽은 채 쓰러져 있고, 쌀알 만한 파란 쥐약이 뿌려진 치킨 조각들이 담겨진 플라스틱 용기가 옆에 있었다. 대전길고양이보호협회는 이 사건과 함께 몇년 전부터 같은 수법의 고양이 독살 사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발견 8일 후인 같은 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여년간 고양이를 살해해온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몇 년 동안 고양이를 독살한 살묘남에 대해 고양이보호협회와 전국 동물보호단체가 증거를 수집해 경찰에 고발했지만 미온적 수사로 불기소 등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며 “우리 이웃의 강아지도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A씨가 2016년 4월 “시끄러워 잠을 못 자겠다”며 쥐약으로 고양이를 살해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이들 단체는 2018년에도 고양이 살해 수법이 똑같다며 A씨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현장 조사결과 고양이 사체와 독극물 어느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10년 전후로 대덕구에서 발생한 고양이 살해 신고는 총 8건으로 이 중 3건이 독극물 살해에 해당되나 2018년 사건은 고양이 사체조차 현장에 없었다”고 발표했다. 국민청원에서 청원인은 “광역시에서 한 인간이 지역구에서 10여년 간 광역으로 동물을 살해하고 있다”고 적었고, 일부 언론은 A씨가 살해한 고양이가 1000 마리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이 1000 마리 살해 얘기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경찰은 A씨 집 주변 5개 약국과 신탄진 재래시장 등에서 고양이를 살해할 때 사용한 것과 같은 쥐약을 구입한 사람이 있는지를 캐묻는 등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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