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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대] 개한테 물렸다/임명묵 작가

    [2030 세대] 개한테 물렸다/임명묵 작가

    정말 우연한 계기로 새끼 강아지가 우리의 가족이 되면서 우리 집은 사실상 구원받았다. 강아지는 가족의 삶을 모두 바꾸어 놓았다. 가족끼리 더 자주 웃게 되었고, 바깥 활동이 늘면서 부모님의 건강도 좋아졌다. 가족끼리 서로 싸우게 될 때도 해맑게 웃고 있는 강아지를 보면 사람끼리의 앙금도 풀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전 이 강아지, 아니 어엿한 성견이 된 개가 나를 물었을 때는 느낌이 전혀 달랐다. 흡사 한 마리의 맹수가 사람을 사냥하는 기세로 몰아치며 내 팔을 물어뜯는 것 같았다. 그때 느낀 감각이 아직도 생생하다. 어두운 시골의 밤에서 번뜩이는 안광, 내 살 속으로 이빨이 파고드는 느낌, 시키지도 않았는데 터져 나온 비명, 간신히 뗐나 싶더니 번개처럼 달려들어 또다시 반대쪽 팔을 물었을 때의 당혹감, 방으로 도망쳐 바닥에 피를 쏟을 때 다가온 이상한 안도감과 현기증. 나보다 더 놀란 어머니를 진정시키며 수건이나 좀 가져다 달라고 말할 때는 이 모든 일이 뭔가 비현실적인 것 같다는 붕 뜬 느낌도 들었다. 위급한 상황이 다 지나가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며 나는 이 사건을 곰곰이 다시 생각해 보았다. 어쩌면 저 때 내가 느낀,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감각이 과거 인간 사회에서는 몹시 보편적이지 않았을까. 포식자의 위협과 정신없이 펼쳐지는 위기 상황, 위험을 피하게 해 주는 안식처의 존재 등등.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딱히 과거의 인간 사회로 국한할 필요도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생각해 보면 오늘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저런 원초적 위협과 긴장 속에서 살아간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지금의 안락한 현대 사회는 그런 원초적 위협을 늘 마주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의 노력에 크게 빚지고 있다. 위험한 야생동물을 상대하는 사람들부터 격오지를 놓고 적군과 대치하고 있는 군인, 생명의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병원의 의료진과 사회의 기반시설을 건설하고 늘 문제없이 작동시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까지. 문제는 이런 원초적 감각이 대다수 현대인에게 무척 어색한 감각이 되면서,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들에 대한 예우와 보상의 필요성을 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문편지 논란을 보아도 그렇다. 자신이 공기처럼 느끼는 안락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고 타인의 무수한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정말로 알았다면, 자연, 기계, 적군 등 다방면의 위협에 노출되면서까지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구태여 그런 무례한 말을 보낼 수 있었을까. 위기 상황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이빨로 살을 찢는 맹수가 종이 한 장 차이였듯이 말이다. 위험에 맞서는 사람들을 예우하지 않을 때, 그런 위험을 모르는 이들끼리 도대체 어떻게 수많은 ‘맹수’들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인가.
  • 타고난 그림 실력가진 천재 아버지와 아들 두고 중국 사회 논란

    타고난 그림 실력가진 천재 아버지와 아들 두고 중국 사회 논란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성적이 부진한 아들의 책가방을 확인하던 중 아연실색한 사연이 공개됐다. 후난성 창사시에 거주하는 왕다오위엔 씨는 최근 기말시험에서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받지 못한 아들 왕핑카이 군의 성적표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매일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두 개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마련해오고 있는 왕 씨에게 아들 왕 군의 학교 성적은 인생의 큰 목표였기 때문이다. 왕 씨 자신은 중학교 중퇴 후 줄곧 일용직과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업종을 전전하는 처지이지만 아들만큼은 좋은 성적으로 명문대에 진학시키는 것이 왕 씨의 큰 꿈이었기 때문이다.실제로 아들 왕 군의 높은 학교 성적표는 매년 왕 씨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줬기 때문에 평소 왕 씨는 아들의 학교 성적에 큰 걱정을 하지 않은 채 살아왔다. 하지만 이번 학기 기말고사는 달랐다. 그가 받은 왕 군의 기말 성적표에는 영어 A+, 국어B+이외의 과목은 모두 C+로 책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왕 씨는 곧장 아들의 책가방 속 내용물을 모두 확인했다. 평소 아들 왕 군이 어떤 책으로 공부하며 생활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이때 왕 씨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정성껏 그려 넣은 약초 그림이 가득한 아들 왕 군의 작은 공책이었다.왕 씨가 펼쳐 본 왕 군의 공책 안에는 평소 왕 군의 양육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외할머니가 키우는 각종 약초의 그림과 약초의 효능에 대한 상세한 그림이 담겨 있었다. 또, 일부 고가로 책정돼 시중에 유통되는 탓에 직접 목격하지 못한 약초들은 인터넷 상에서 정보를 찾아서 그림을 그려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책 속에 정성껏 그려 넣은 약초 그림은 모두 왕 씨의 아들 왕 군이 지난 학기 동안 공부하며 그려 넣었던 것들이었다. 왕 씨는 이 그림들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이 평소 운영하는 개인 SNS에 공개했다. 그의 그림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들 왕 군의 그림 실력에 대해 크게 놀라면서 칭찬 일색의 댓글을 다수 게재했다. 실제로 왕 씨가 공유한 왕 군의 그림 사진은 지난 22일 처음 공개된 이후 ‘좋아요’ 수가 4만 건을 넘어서는 등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왕 씨의 고민은 다른 곳에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왕 씨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로 그림을 좋아하면서도 겉으로 표현하지 못한 채 몰래 그림 공부를 해야 하는 처지의 아들 왕 군의 모습에서 과거 자신을 확인하게 됐던 것. 그는 “어려서 우리 집은 경제적으로 형편이 매우 어려웠는데, 그 때문에 어머니는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가족들의 사정을 다 알면서도 어머니에게 혼나고 난 후에도 할머니 등에 업힌 채로 손으로는 계속 그림을 그릴 정도로 그림에 대한 욕심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왕 씨는 중학교를 졸업한 후 곧장 광둥성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뒤 낮에는 공장에서 일을 하고 퇴근 후 공장 기숙사에 돌아와서는 폐지를 주워다가 그림을 그리곤 했다. 광둥성에 거주하는 동안 기숙사 비용과 생활비, 고향에 있는 가족들의 생활비를 홀로 부담해야 하는 처지에서도 그림만큼은 포기하기 어려웠던 것이다.그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아무도 그림을 가르쳐 준 적은 없다”면서 “그저 종이만 보면 고양이, 강아지, 닭 같은 것들 그렸고, 고향에서 학교를 다닐 적에는 그런데로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그림에 대한 소질이 있다는 칭찬을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보니 살아가는데 그림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비를 당장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아들이 그림보다 책을 더 가까이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일용직 업무를 전전하며 매일 먹고 사는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지금 이 시기에 더 많은 것을 배워서 지식으로 자기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소 돈을 버는 것이 전념해 온 탓에 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면서 “아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그림을 그리는 것이 마냥 좋다고 했다. 하지만 아들에게 그림은 단순한 취미 생활이 되어야 하며, 지금은 그저 공부에 매진하도록 독려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그림도 잘 그리고 특히 약초를 좋아하는 소년이라면 중의학의 대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아버지 세대가 살아온 과거와 다르게 이제는 그림 실력이 촉망받는 새로운 시대가 됐다. 실력을 버려놓는 실수를 범하지 말고, 그 실력을 충분히 가꿔줄 수 있는 아버지가 되어 보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반려견 잔인하게 죽인 뒤 사체 들고 동거녀 협박한 40대 남성

    반려견 잔인하게 죽인 뒤 사체 들고 동거녀 협박한 40대 남성

    반려견을 잔인하게 죽인 뒤 사체를 들고 동거녀의 직장에 찾아가 협박한 40대 남성이 스토킹 처벌법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단독 임은하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임 판사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인천에서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은 피고인은 A씨가 처음이다. 임 판사는 “피고인은 화가 난다는 이유로 자신이 3년 동안이나 키운 반려견을 매우 잔혹하고 흉악한 방법으로 죽였다”며 “생명으로 존중받아야 할 반려견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의 협박과 스토킹 행위로 B씨는 엄청난 공포와 불안을 느꼈을 것”이라며 “피고인의 죄책이 무거운데도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5시 36분쯤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강아지를 발로 걷어찬 뒤 흉기로 잔인하게 죽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동거녀인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화가 난 상태에서 강아지가 주의를 산만하게 했다며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A씨는 B씨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목이 잘린 강아지 사체를 보여주며 협박했다. 그는 범행 1시간여 뒤에는 강아지 사체를 들고 B씨의 직장에 찾아가기도 했다. A씨는 같은 달 20일까지 사흘간 강아지 사체를 촬영한 사진과 피가 묻은 흉기 사진 등을 70여 차례 B씨에게 보내 스토킹을 한 혐의도 받았다. 지난해 10월 처음 시행된 스토킹 처벌법에 따르면 법원은 스토킹 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내린 피고인에게 200시간의 범위 내에서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등을 부과할 수 있다.
  • ‘토리 아빠’ 윤석열, 안내견 동상 찾아 “출입금지 막겠다” 

    ‘토리 아빠’ 윤석열, 안내견 동상 찾아 “출입금지 막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휠체어가 오르내리기 편한 저상버스 확대 등 장애인을 위한 여러 공약을 발표하면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마음껏 어디든 동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도 용인의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를 찾아 “시각장애인의 눈 역할을 하는 안내견은 동물 출입금지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행법에 안내견 출입거부는 과태료 부과 사항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식당 등에서는 실제로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시각장애인들이 불편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털 날린다”, “다른 손님이 싫어한다”며 안내견 출입을 거부하는 식당을 막기 위해 ‘안내견 출입환영’ 스티커를 불이는 캠페인도 전국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특히 안내견뿐 아니라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인명구조견, 마약탐지견, 경찰견, 군견 등이 은퇴하면 입양이 안 되는 안타까운 사례도 막겠다고 했다. 은퇴견들이 사람 곁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입양 관리를 강화하고 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된다면 청와대 관저에서 은퇴한 특수견들을 키우겠다고도 약속했다.강아지 4마리와 고양이 3마리를 자식 삼아 키우는 윤 후보의 애견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윤 후보는 유튜브를 통해 유기견 토리가 교통사고를 당해 뒷다리가 분쇄 골절되자 4년간 17번 수술을 하며 건강하게 돌본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사진 찍을 때 표정이 굳는데 강아지 생각하면 저절로 웃음이 쫙 나온다”고 말했다. 사진 촬영 때 ‘토리가 앞에 있다’를 외치면서 자연스러운 웃음을 짓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안내견 공약 및 윤 후보의 생활밀착형 공약시리즈인 ‘심쿵약속’에는 선대위 국민공감미래정책단장인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참여했다. 조 전 구청장은 그동안 ‘엄마행정’을 내세우며 살뜰한 생활정치로 서초 구정을 8년 가까이 이끈 경험을 이번에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 조 전 구청장이 처음 시작한 횡단보도 그늘막은 전국으로 확대됐고,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을 결합한 ‘공유 어린이집’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 일자리 주식회사’ 등은 조은희 표 생활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심쿵 공약 시리즈는 조 전 구청장을 비롯해 전성수 전 인천 부시장 등 지방자치의 최전선에서 뛰었던 단체장들이 참여해 내놓고 있다.
  • 반려견 목줄 잡고 공중에서 빙빙 돌려…80대 견주 검찰 송치

    반려견 목줄 잡고 공중에서 빙빙 돌려…80대 견주 검찰 송치

    반려견 목줄을 잡고 공중에 들어 올려 빙빙 돌리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샀던 8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달 9일 은평구의 한 골목길에서 1살짜리 몰티즈 반려견을 목줄에 매달리게 해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A(82)씨를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려견 목줄을 잡아당겨 공중에서 빙빙 돌리고 손찌검을 하기도 했다. 학대 장면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동물권단체 ‘케어’는 10일 A씨를 찾아 반려견을 분리 조처한 뒤, 소유권을 포기하도록 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이후 반려견의 입양 신청을 받았는데 일주일 사이 90여 건이 접수됐다. 케어는 전날 오후 경기 용인시에 사는 30대 부부에게 강아지를 입양 보내기로 했다.
  • 불에 타 죽어도 무관심… 버려진 생명의 슬픈 눈 [김유민의 노견일기]

    불에 타 죽어도 무관심… 버려진 생명의 슬픈 눈 [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해 11월 비글구조네트워크가 방문한 경북 청도군 직영 유기견 보호소 상황은 처참했다. 소홀한 관리와 무관심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컨테이너에 있던 유기견 16마리가 그대로 불에 타 죽었다. 당시 청도군은 관리인원을 보강하고, 환경을 개선하고, 시설을 확충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두 달 뒤인 지난 13일 단체가 다시 찾은 보호소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밥그릇은 모두 비어 있었고, 오물은 치워지지 않았다. 앞다리가 덜렁거릴 정도로 부상이 심한 개는 방치된 채 슬픈 눈을 하고 있었고, 한켠에는 먹을 것이 없어 죽은 뒤 한참 된 개의 사체를 먹는 개도 있었다.  단체는 “보호소가 아니라 지옥 그 자체”라며 2021년 한 해 이 보호소에 입소된 개체의 70%가 안락사나 자연사로 폐사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개선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청도군의 무관심 때문에 아무 죄없는 유기견들이 지옥에서 고통받을 이유가 없다고 호소했다.무관심에 타 죽어간 강아지보호소에 밥은 없고 오물만 청도군은 논란이 된지 하루만인 18일 사과문을 냈다. 청도군은 지난해 5월 기존에 보호소를 운영하던 위탁사업자가 운영을 그만 둔 이후 임시 컨테이너에서 유기견을 보호하다 보니 관리가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위탁 사업공고를 내고 차기 위탁사업자를 찾았지만,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군청에서 외부인력을 고용해 20여마리의 개를 돌봤지만, 임시로 하다보니 관리 상태가 좋진 못했다”고 말했다. 해당 보호소에서 방치됐던 유기견은 현재 다른 유기동물보호단체 유엄빠에 의해 전원 구조된 상태다. 구조 하루 만에 유기견 18마리 중 2마리가 죽었고, 7마리가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 청도군은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기견보호센터를 신축하고 담당 공무원이 상시 출장해 현장 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부족한 인원도 보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단체는 군의 사과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만큼은 동물의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는 청도군의 약속이 말로만 끝나지 않기를, 반드시 지켜지기를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영상] 강아지 매달고 질주…목격자가 전한 당시 상황

    [영상] 강아지 매달고 질주…목격자가 전한 당시 상황

    광주의 대로변에서 트럭이 강아지 두 마리를 매단 채 주행하는 영상이 최근 공개돼 논란이 인 가운데, 영상을 촬영했던 목격자가 당시 상황을 서울신문에 알려왔다. 목격자 조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5일 낮 1시쯤 광주 북구 각화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중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강아지 두 마리가 줄에 묶인 채 트럭에 끌려가고 있던 것. 이에 조씨는 트럭을 쫓아가며 경적을 울렸고 조수석에 탄 아내가 당시 상황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았다. 이 영상에는 트럭이 차선을 바꾸며 점차 속도를 내자 강아지들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넘어지는 모습 등이 담겼다.이후 상황이 영상에는 촬영되지 않았지만, 트럭 기사는 다른 차들이 함께 경적을 울리자 그제야 차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트럭 옆에 차를 대고 “제 정신이냐”고 소리쳤고 트럭 기사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현장을 떠났다. 조씨는 트럭 기사가 고의로 동물을 학대한 건지, 실수로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어 조심스럽다면서도 사건 경위가 경찰조사로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씨의 차량 블랙박스는 충격 감지 시에만 녹화되기 때문에 현재까진 당시 상황이 기록된 건 조씨의 아내가 촬영한 영상이 유일하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운전자를 특정하고자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트럭에 실은 개 중 일부가 밖으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트럭 기사가 고의로 강아지를 매달고 주행한 것으로 확인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의하면 동물을 학대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면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이 과해진다.
  • 통가 쓰나미에 반려견 구하려다 끝내 주검으로 돌아온 영국 여인

    통가 쓰나미에 반려견 구하려다 끝내 주검으로 돌아온 영국 여인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해저화산 분출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이 이 나라 해변에 밀어닥쳤을 때 반려견을 구하려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던 50세 영국 여성이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안젤라 글로버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쓰나미에 휩쓸려 사라졌는데 남동생 닉 엘레이니가 사체의 신원을 확인한 사실을 전하며 가족들이 황망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영국 BBC가 17일 보도했다. 통가에서 해저화산 분출과 쓰나미로 인한 첫 인명 피해다. 인구 10만명 가운데 8만명이 화산 분출과 쓰나미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점쳐지는데 통가의 전화와 인터넷 등이 사흘 넘게 불통돼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멀리 피지에서 해저로 연결되는 인터넷 연결선이 끊겨 정상화하려면 2주가 걸린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 해저화산이 분출했을 때 안젤라는 남쪽으로 65㎞ 떨어진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남편 제임스와 함께 살고 있었다. 브라이턴에서 태어난 그녀는 2015년 결혼한 뒤 통가로 이주했는데 현지 주민들이나 외국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존재였다고 했다. 안타깝게도 남편이 아내의 주검을 발견했다. 제임스는 아내가 “아름다운 여인이라 방안에 들어오면 그녀의 존재만으로도 밝아졌다”고 돌아봤다. 남동생 닉은 “우리 가족에 따스한 심장 같았다. 죽을 때까지 하루도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 어머니는 그 소식을 듣는 순간 충격에 온몸을 떨었다. 솔직히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지 자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닉은 누나가 해피 세일러란 타투 가게를 운영하며 원주민들을 고용해 기술을 익히게 하면서 동물복지재단을 만들었다고 했다. 견공들을 무척 좋아해 유기견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것을 자신들의 집 구하는 것보다 앞세웠다고 했다. “강아지가 추할수록 더 사랑스러워했다. 정말 모든 강아지들을 좋아했다. 그녀는 헌신적이었다.” 그녀는 영국 런던에서 지낼 때 광고 일을 했는데 대양을 그리워했고, 고래들과 함께 헤엄치는 것이 어릴 적부터의 꿈이라 통가 생활을 즐거워했다. 이맘 때 사이클론이 덮쳐 힘들기도 했지만 누나는 꿈을 실현할 수 있어 좋아했고, 그런 누나를 보며 가족들도 안심하고 자랑스러워했다고 했다. 다만 장례식을 어떻게 치를지 걱정이라고 했다. 해외의 통가인들도 고국에 돌아가 가족이나 친구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강아지 2마리 매단 채 도로 주행”…국민신문고 신고에 경찰 수사

    “강아지 2마리 매단 채 도로 주행”…국민신문고 신고에 경찰 수사

    광주 도심에서 개 2마리가 트럭 뒤에 매달린 채 질질 끌려갔다는 내용의 국민신문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2시 58분쯤 광주 북구 문흥동 왕복 8차선 도로에서 강아지 2마리가 트럭 뒤에 매달려 끌려갔다는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트럭 1대가 화물칸 뒤쪽에 흰색과 검은색 강아지 총 2마리가 매단 채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대기신호가 바뀌자 트럭은 차선을 바꾸며 점차 속도를 냈고, 매달려 있던 강아지들은 차량에 매달린 채로 안간힘을 쓰며 쫓아가 보지만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넘어지기도 했다. 트럭 안에는 다른 개들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운전자를 특정하기 위해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있다. 트럭에 실은 개들 중 일부가 밖으로 떨어져 쫓아가던 상황일 수도 있지만, 고의로 강아지를 매달고 주행한 것으로 확인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 “‘개동산’에 낚싯바늘 소시지 놔둬…실수 아닌 악의적 행동”

    “‘개동산’에 낚싯바늘 소시지 놔둬…실수 아닌 악의적 행동”

    인천의 한 공원에서 낚싯바늘 끼운 소시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쯤 부산의 한 시민이 “인천 부평공원 강아지 산책 공원에 낚싯바늘을 끼운 소시지가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 시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 견주 A씨는 “낙엽 사이에 (소시지가) 있었는데 이상해서 파보니 낚싯바늘이 끼워져 있었고, 연결된 낚싯줄이 나무에 묶여 있었다”며 “강아지들이 찾을 수 있게 낙엽에 가려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걸 아무도 모르다가 강아지가 먹었을 거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며 “이 공원은 강아지들이 많이 모여 ‘개동산’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실수가 아닌 악의적인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낚싯바늘이 끼워진 비엔나소시지 여러 개가 뒤엉킨 낚싯줄과 연결된 모습이었다. 낚싯바늘은 강아지가 모르고 먹었을 경우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다. 경찰은 전날 공원 일대를 수색했으나 낚싯바늘이 끼워진 소시지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A씨는 “낚싯바늘을 끼운 소시지를 그냥 두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어 수거한 뒤 제보를 위한 사진 몇 장을 찍고 버렸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낚싯바늘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누가 이런 행위를 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 [대만은 지금] “나도 공범?” 주인 체포당하자 20분 동안 납작 엎드린 강아지

    [대만은 지금] “나도 공범?” 주인 체포당하자 20분 동안 납작 엎드린 강아지

    대만 경찰이 마약 사건 관련 수배자를 체포하던 중 강아지가 주인과 함께 납작 엎드린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대만 중부 타이중시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수배자 쑹씨(48)는 마약 범죄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2개월을 선고 받았으나 돌연 자취를 감췄다. 이후 경찰은 쑹씨를 추적했으나 그는 은신처를 자주 바꾸어 가며 경찰의 체포망을 피해갔다.그러나 최근 경찰은 쑹씨의 거주지를 확인하고 그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집을 급습했다. 화제가 된 사건은 체포 과정에서 벌어졌다. 경찰이 집에 들어서자 쑹씨가 키우던 포메리안 강아지가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그 앞을 가로 막고 마구 짖기 시작했다. 이에 경찰은 쑹씨를 향해 “엎드려”라고 지시하자 그는 도주를 포기한듯 순순히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렸다. 이때 주인의 행동을 본 반려견도 사납게 짖다말고 돌연 배를 깔고 납작 엎드렸다. 이 상황은 무려 20분 동안이나 지속됐고 무거웠던 체포 현장의 분위기는 순간 웃음이 감돌았다. 현지언론은 "자칫 충돌로도 이어질 수 있는 체포 현장 분위기가 강아지의 행동으로 바뀌었다"면서 "현재 강아지는 돌 볼 사람이 없어 쑹씨의 친구에게 연락해 돌 봐 달라고 부탁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 [영상] ‘연신내 피학대견’ 다롱이, 구조 후 근황

    [영상] ‘연신내 피학대견’ 다롱이, 구조 후 근황

    서울 연신내 인근 골목길에서 학대를 당했던 강아지 다롱이의 근황이 전해졌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12일 연신내 피학대견 다롱이의 입양 문의가 70~80건에 달한다며 이렇게 많은 입양 문의는 케어 활동 역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케어 측은 조만간 좋은 입양자를 찾아 다롱이에게 새 삶을 선물할 예정이다.케어에 따르면, 다롱이는 학대 견주에게서 구조되고 나서 바로 병원에 검진을 받았다. 다롱이는 외관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다소 주눅이 들어 있다거나 가슴줄을 들면 몸을 움츠리는 등의 트라우마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케어는 연신내에서 학대를 당하는 다롱이의 영상을 SNS에 지난 9일 공개하고 제보를 요청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10일 연신내 인근을 수색하다가 문제의 남성을 찾아내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아냈다. 케어의 박소연 활동가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다롱이가 행복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별기준을 통해 입양자를 선별할 예정”이라며 “다롱이 이외에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다른 동물들에게도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 “써보니 좋네요” 실구매 후기인 줄 알았는데…소비자 기만한 ‘빈 박스 마케팅’

    “써보니 좋네요” 실구매 후기인 줄 알았는데…소비자 기만한 ‘빈 박스 마케팅’

    빈 박스인데도 실제 제품을 받은 것처럼 꾸며 거짓 구매후기를 남긴 업체가 제재를 받았다. 온라인 쇼핑몰의 특성상 구매후기는 구매선택에 있어 중요한 고려요소인데, 일명 ‘빈 박스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한 강아지 자연식 판매업체 씽크라이크펫에 최근 심사관 전결 경고 처분을 내렸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강아지 사료를 판매하면서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빈 박스 마케팅 방식을 이용해 상품에 대한 거짓 후기를 작성토록 했다. 빈박스 마케팅은 네이버 등 온라인쇼핑몰의 자체 후기 조작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생들의 개인 아이디와 결제수단으로 제품을 구매하게 하고 제품이 들어있지 않은 빈 박스를 발송하여 후기 작성 권한을 얻도록 하는 방식이다. 공정위는 “소비자들이 아르바이트생 등이 쓴 ‘써보니 가성비가 좋다’, ‘만족한다’ 등의 거짓 후기를 실제 구매자가 작성한 것으로 믿고, 해당 제품의 품질이 좋고 많은 사람이 샀다고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사무기기 전문기업 카피어랜드가 빈 박스 마케팅 방식으로 인터넷 쇼핑몰에 약 1만 5000개의 거짓 후기 광고를 올린 사실을 처음으로 적발하고 과징금 35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는 “소비자들의 올바른 구매 선택을 방해하고, 비대면 거래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건전한 온라인생태계 형성을 저해하는 행위를 지속해서 감시하고, 위법 사항 적발 시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보스턴 ‘로보틱스’ 합작품 이르면 내년 공개

    현대차·보스턴 ‘로보틱스’ 합작품 이르면 내년 공개

     한미 양국의 ‘로보틱스 브로맨스’를 꿈꾸는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합작품은 이르면 내년쯤 세상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과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양사가 협력하는 로봇 등 결과물을 내년이나 내후년 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로봇 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로보틱스(로봇공학) 로드맵을 뒷받침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다. 지난 6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를 통해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상현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 세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같은 비전을 발표하는 정 회장 옆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작인 4족 보행 로봇 강아지 ‘스폿’이 함께 있었다.  레이버트 회장은 “현대차는 미래 연구개발(R&D)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대규모 양산을 위한 제조 역량도 갖췄다”면서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도 로보틱스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없는 자동차 회사의 부스.’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선보인 파격이다. 대신 현대차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비롯해 고정된 사물에 부착해 이동성을 부여하는 모듈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등을 선보였다. 현 상무는 “형태가 어떻게 됐든 로보틱스라는 이름으로 더 나은 삶의 기반을 만드는 게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비롯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은 여전히 고민되는 지점이다. 마냥 혁신적인 게 아니라 “소름끼친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인간이 인간과 비슷한 다른 존재를 볼 때 유사성이 높을수록 불쾌감을 느낀다는 ‘불쾌한 골짜기’ 이론과 관련이 있다. 레이버트 회장은 “앞으로 로봇이 어떻게 사람에게 우호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보스턴 ‘로보틱스’ 합작품 이르면 내년 나온다

    현대차·보스턴 ‘로보틱스’ 합작품 이르면 내년 나온다

    한미 양국의 ‘로보틱스 브로맨스’를 꿈꾸는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합작품은 이르면 내년쯤 세상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과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현장에거 기자단과 만나 “양사 협업으로 내년 또는 내후년쯤 (로봇 등 결과물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로봇 전문가가 한자리에서 공동 인터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의 로봇 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로보틱스(로봇공학) 로드맵을 뒷받침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다. 과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를 지낸 레이버트 회장이 설립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7개월 뒤 CES 2022에서 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상현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 세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비전을 발표하는 정 회장 옆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작인 4족 보행 로봇 강아지 ‘스폿’이 함께 있었다. 레이버트 회장은 “현대차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래 연구개발(R&D)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대규모 양산을 위한 제조 역량도 갖췄다”면서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도 로보틱스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없는 자동차 회사의 부스.’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선보인 파격이다. 대신 현대차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비롯해 고정된 사물에 부착해 이동성을 부여하는 모듈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등을 선보였다. 현 상무는 “형태가 어떻게 됐든 로보틱스라는 이름으로 더 나은 삶의 기반을 만드는 게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목표”라면서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새로운 사업의 모델이 되는 ‘씨드’(씨앗) 테크놀로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비롯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은 여전히 고민되는 지점이다. 마냥 혁신적인 게 아니라 “소름끼친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인간이 인간과 비슷한 다른 존재를 볼 때 유사성이 높을수록 불쾌감을 느낀다는 ‘불쾌한 골짜기’ 이론과 관련이 있다. 레이버트 회장은 “앞으로 로봇이 어떻게 사람에게 우호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가 발목을 잡을 여지도 있다. 현 상무는 “새로운 기술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규제는 장애가 되기도 하지만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서 “로봇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도 기술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이를 데이터로 만들어 정부와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잃어버린 반려견 찾아준다더니…돈 받고 잠적한 ‘강아지 탐정’

    잃어버린 반려견 찾아준다더니…돈 받고 잠적한 ‘강아지 탐정’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아주겠다며 견주들에게 4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잠적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인 20대 남성 A씨를 추적 중이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피해자 30명가량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인터넷에 올라온 반려견 실종 글 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후 자신을 ‘강아지 탐정’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개월 이내에 강아지를 찾아주겠다고 제안하고, 강아지를 찾지 못하면 돈을 모두 환불해주겠다며 계약금 명목의 현금을 입금받고는 그대로 연락을 끊었다. 한 피해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인터넷에 반려견 실종 글을 올리자 A씨가 글에 있던 전화번호로 연락해왔다”면서 “두 달 안에 강아지를 못 찾으면 환불해준다며 계약금을 요구해 100만원을 입금했는데 시일이 지나 환불을 요구하자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사를 거쳐 A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달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A씨는 탐정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해왔으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구인장으로 A씨의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 [After Vegas]韓美 ‘로봇 브로맨스’…“현대차·보스턴 협업, 내년쯤 구체화”

    [After Vegas]韓美 ‘로봇 브로맨스’…“현대차·보스턴 협업, 내년쯤 구체화”

    한미 양국의 ‘로보틱스 브로맨스’를 꿈꾸는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합작품은 이르면 내년쯤 세상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과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 상무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 이후 양사 모두 열정적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르면 내년이나 내후년쯤 (결과물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로보틱스(로봇공학) 로드맵을 뒷받침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꼽힌다. 지난해 6월 현대차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시장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그 비전은 7개월 뒤 CES 2022에서 구체화했다.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상현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 세계를 구축하겠다는 정 회장 옆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강아지 ‘스폿’이 함께 있었다. 레이버트 회장은 “현대차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래 연구개발(R&D)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대규모 양산을 위한 제조 역량도 갖췄다”면서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도 로보틱스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없는 자동차 회사의 부스.’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선보인 파격이다. 대신 현대차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비롯해 고정된 사물에 부착해 이동성을 부여하는 모듈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등을 선보였다. 현 상무는 “형태가 어떻게 됐든 로보틱스라는 이름으로 더 나은 삶의 기반을 만드는 게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목표”라면서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새로운 사업의 모델이 되는 ‘씨드’(씨앗) 테크놀로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비롯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은 여전히 고민되는 지점이다. 이번 CES에서 공개된 휴머노이드 ‘아메카’는 이마의 주름까지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마냥 혁신적인 게 아니라 “소름끼친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인간이 인간과 비슷한 다른 존재를 볼 때 유사성이 높을수록 불쾌감을 느낀다는 ‘불쾌한 골짜기’ 이론과 관련이 있다. 레이버트 회장은 “아틀라스를 둘러싸고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면서 “앞으로 로봇이 어떻게 사람에게 우호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없던 신사업인 만큼 규제가 발목을 잡을 여지도 있다. 현 상무는 “새로운 기술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규제는 장애가 되기도 하지만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와 현대차가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로봇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도 기술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이를 데이터로 만들어 정부와 소통하고 고객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영상] ‘연신내 강아지 학대범’ 찾았다...“소유권 포기 설득 중”

    [영상] ‘연신내 강아지 학대범’ 찾았다...“소유권 포기 설득 중”

    길거리에서 강아지를 목줄에 매단 채 학대하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동물권단체 케어가 현재 이 남성을 찾아내 설득 중이라고 알려왔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10일 서울신문에 “오늘 오전 일찍부터 활동가들이 연신내 주택가를 수색한 결과 우연히 강아지와 산책 중이던 학대자를 찾아냈다”면서 “현재 학대자에게 강아지의 소유권을 포기할 것을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학대자는 케어 측의 추궁에 처음에는 “강아지가 미워서 그랬다”,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했다가 다시 입장을 바꿔 발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아지는 1살 남짓의 말티즈 종이며, 주인인 이 남성을 몹시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처음 만난 활동가들도 잘 따랐다고 케어는 전했다. 케어 측은 “동물보호법으로 학대자를 고발은 하겠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현행법상 구조된 개는 여전히 주인의 소유물이기 때문에 주인이 요구하면 다시 학대자에게 돌아가야 하는 현실”이라면서 “소유권을 영구적으로 박탈·제한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학대자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케어가 전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에는 강아지를 목줄에 매달아 빙빙 돌리는가 하면 손바닥으로 여러차례 때리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케어는 이 영상을 공개하며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구했다.
  • “개 목줄 잡고 대롱대롱”…‘반려견 학대’ 82세 남성 찾았다(종합)

    “개 목줄 잡고 대롱대롱”…‘반려견 학대’ 82세 남성 찾았다(종합)

    개의 목줄을 잡아 끌어올려 공중에서 개가 허우적댈 정도로 학대하는 견주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영상을 공개한 동물보호단체는 10일 해당 견주를 찾아내 강아지를 보호 조치했으며, 견주에 대해 경찰에 고발장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물권단체 케어는 전날 페이스북 페이지에 ‘학대범을 찾는다’며 동물학대 목격담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나이 든 남성으로 추정되는 견주가 개를 데리고 골목길을 걸어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이 견주는 개 목줄을 너무 짧게 잡고 있었고, 마치 요요를 가지고 놀 듯 목줄을 공중에 휘둘러댔다. 그 바람에 개는 목줄에 들려 목이 졸린 채 공중에서 대롱대롱 허우적댔다. 그런데도 견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중에 들어 올린 개를 바닥에 내팽개치기도 했다.개가 괴로워하며 낑낑대자 견주는 개를 바닥에 내려놓더니 개를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세게 때리기도 했다. 그리고선 또다시 개를 대롱대롱 돌려댔다. 작은 몸집의 개는 여전히 공중에서 다리를 허우적댈 뿐이었다. 케어는 이 학대가 9일 서울 은평구 연신내의 한 고교 앞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케어는 “학대자는 마치 늘 반복했던 행위였던 듯 전혀 대수롭지 않은 태도로 작은 강아지를 공중에서 돌려댄다”면서 “명백한 동물학대 행위”라고 분개했다. 다음날인 10일 개 구조에 나선 케어는 해당 견주를 찾아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케어의 활동가 3명이 은평구의 목격 장소 인근에서 동물학대 용의자인 82세 남성을 찾았다. 케어 측은 “현재 피해 강아지를 분리해 보호하고 있으며, 남성의 가족을 상대로 소유권 포기를 설득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견주는 ‘미워서, 화가 나서 그랬다’며 자신이 개에게 가한 행위를 학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 활동가는 “오늘 아침에도 영상에 나온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강아지를 들어 올렸다 놓으며 학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강아지는 1살 남짓의 말티즈 종이며, 견주 남성을 몹시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처음 만난 활동가들은 잘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 측은 견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 은평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다.
  • “개 목줄 잡고 대롱대롱”…잔인한 학대범 찾습니다(영상)

    “개 목줄 잡고 대롱대롱”…잔인한 학대범 찾습니다(영상)

    개가 대롱대롱 매달려 공중에서 허우적댈 정도로 목줄을 짧게 잡고 가는 견주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9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학대범을 찾는다’며 동물학대 목격담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나이 든 남성으로 추정되는 견주가 개를 데리고 골목길을 걸어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그런데 이 견주는 개 목줄을 너무 짧게 잡고 있었고, 마치 요요를 가지고 놀 듯 목줄을 공중에 휘둘러댔다. 그 바람에 개는 목줄에 들려 목이 졸린 채 공중에서 대롱대롱 허우적댔다. 그런데도 견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중에 들어올린 개를 바닥에 내팽개치기도 했다. 개가 괴로워하며 낑낑대자 견주는 개를 바닥에 내려놓더니 개를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세게 때리기도 했다. 그리고선 또다시 개를 대롱대롱 돌려댔다. 작은 몸집의 개는 여전히 공중에서 다리를 허우적댈 뿐이었다. 케어는 이 학대가 9일 서울 은평구 연신내의 한 고교 앞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케어는 “학대자는 마치 늘 반복했던 행위였던 듯 전혀 대수롭지 않은 태도로 작은 강아지를 공중에서 돌려댄다”면서 “명백한 동물학대 행위”라고 분개했다. 케어는 해당 견주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라며 견주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 또 10일 오전에 목격 장소 인근을 수색해 학대받는 개 구조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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