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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왕따 경호

    서울의 한 초등학교.올해 6학년인 A양(12)은 지난달 30일부터 건장한 청년 2명과 함께 승용차로 등하교한다.청년들은 점심시간과 쉬는시간에도 복도에서 A양 주변을 감시하는 바람에 교실 분위기가 어색하다.지난해 말 수도권에서 전학 온 A양이 줄곧 급우들로부터 집단괴롭힘을 당하자 그 부모가 궁리 끝에 채용한 사설 경호원들이다.A양 부모는 전학 후 급우들을 집으로 초대해 좋은 친구가 돼 줄것을 부탁했지만 허사였다.학교와 담임선생님에게 여러차례 호소도 했다고한다.백방으로 노력해도 개선되기는커녕 급기야 전치 2주의 집단폭행까지 당하자 생각다 못한 A양 부모는 사설 경호원을 붙여 딸을 보호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의 집단 괴롭힘은 어제 오늘 얘기가아니다.말을 더듬는다는 이유로,뚱뚱하거나 못 생겼다고,옷이 남루하다고,심지어 키가 보통보다 크거나 혹은 작다는 이유로 왕따 대상이된다.공부를 잘하는 ‘범생이’(모범생),얼굴이 잘 생겼거나 옷을 잘 입어도 위험하다.괴롭힘의 종류는 상상을 초월한다.집단 폭행은 보통이고 설사제를 탄 우유를 강제로 먹인 후 화장실을 못가게 감시하는가 하면 코에 지푸라기 쑤셔넣기 등 온갖 행패가 동원된다.그런 왕따에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학생도 있고 며칠 전에는 여중생이 장파열로 죽는 사고까지 발생했다.서울지법 민사합의부가 8일 “집단 괴롭힘을 가한 학생의 부모도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결한 것은 이제이 문제가 학교나 피해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반영한 듯하다. 심리학자들은 왕따의 집단심리에 대해 ▲이질적 요소를 동질화시키려는 본능 ▲증오를 제삼자에게 발산해 집단의 평화를 유지하는 수단 ▲강자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전가하는 방편 등으로 해석한다.중국 서남부 지방에서 야생원숭이 사육장에 돼지를 한마리 넣어 준다든가,집안이 불편하면 강아지가 괴로운 이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왕따’가 동물이나 어린이 세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지배집단과 의견을 달리한다는 이유로 숙청을 당한 역사 속의 사례가 있다.옛날 얘기만도 아니다.얼마 전까지도 ‘왕따’를 정략으로 이용한 집단이 있었고 지금도 그 정략에 미련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우리 사회의심각한 문제인 지역주의는 그 결과라고 할 수 있다.집단을 유지하고결속시키는 수단으로 주어진 생태적 본능이 어린이 세계에 나타나는것은 그렇다 치고 어른들 사회의 ‘왕따’는 어떻게 봐야 하고 해결해야 하는가.나와 다른 것에 대한 포용 등 대책이야 많지만 그 실천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화두(話頭)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어때?

    인터넷 업계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연인과 함께 하는 프로포즈 행사를 비롯,불우이웃 돕기 및 각종 퀴즈·경품행사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랑나누기 행사=무료 인터넷폰 와우콜(www.wowcall.com)을 서비스하는 ㈜웹투폰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20일까지 ‘지상 최대의 프로포즈 이벤트’를 개최한다.네티즌들의 톡톡 튀는 프로포즈 방법을 공모,추첨을 통해 80여명에게 괌여행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개인화 솔루션 개발업체 ㈜코페이지(www.korpage.com) 등 청담밸리에 있는 IT업체들은 오는 15일 ‘이색 크리스마스 자선 바자’를 개최한다.기증품들은 ‘벤처생활 25시’(업무관련용품) ‘일만 하곤 못살아’(취미용품) ‘공동야근구역’(생활용품) 등으로 분류,전시된다.또 벤처 대표(CEO)들의 애장품도 현장에서 즉석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밖에 마케팅 솔루션 업체인 헬로우아시아(www.helloasia.co.kr)는 사내벌금제도를 통해 모금한 성금 및 컴퓨터 60대를 고아원에 기부할 계획이며,인터넷 자동차사이트 리베로(www.libero.co.kr)를 운영하는 ㈜네오플란은 최근 회원들이 모은 ‘사랑의 적립금’ 600만원을 아동복지시설에 기증했다. ◆푸짐한 경품 이벤트=교육 커뮤니티 포털 스쿨아이넷(www.schooli.net)은 오는 22일까지 ‘긴가 민가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갖는다.이행사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는지,안오는지를 맞춘 회원에게 추첨을통해 경품을 주는 행사.경품으로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퀵보드 등이 제공된다. 애견 포털사이트 퍼피즌(www.puppian.com)은 17일까지 크리스마스이브에 눈이 내리면 진돗개 10마리 등 40마리의 강아지를 경품으로주는 행사를 갖는다.유학 포털사이트 예스포스터디(www.yes4study.com)도 크리스마스에 서울에 10㎜ 이상 눈이 내리면 회원 중 350명을추첨,총 1억원의 상금과 노트북을 제공한다.이밖에 온라인게임 리니지(www.lineage.co.kr)를 제공하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소재로 한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기와 게임 주제곡을 직접 제작하는 행사를 갖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인터넷사이트 새 마케팅기법 각광

    ‘보물찾기 마케팅’이 인기다. 배너광고나 동영상 광고와 달리 네티즌이 웹사이트를 뒤져 특정물건을 찾아내면 경품을 주거나 상금을 주는 식이다.네티즌들은 온라인에서 ‘보물’을 찾아 경품을 타고 기업은 자연스럽게 사이트나 제품을홍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는 최근 사이트를 전면 개편하면서보물찾기 마케팅을 도입해 재미를 봤다.‘라이코스 강아지’로 알려진 자사 마스코트 래브라도 리트리버 캐릭터를 찾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53명을 추첨,경품을 지급한 것.‘보물’을 찾기 위해 사이트 이곳저곳을 뒤지고 다닌 네티즌 덕분에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뒀다. 라이코스측은 “평소 하루 8,100만에 이르던 페이지뷰가 행사 이후최고 9,000만건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혼수가구점 겟퍼니처(www.getfurniture.ck.kr)는 지난 8일부터 ‘숨은 진주목걸이를 찾아라’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사이트 곳곳에 숨겨진 진주목걸이를 찾는 고객 1,000명에게 진주목걸이를 지급한다. 평소 1,000여명에 불과하던 사이트 방문객이 이벤트 실시 이후 7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유니텔(www.unitel.co.kr)도 최근 사이트 개편을 맞아 다음달 30일까지 가상 살인사건을 다룬 온라인 추리게임 ‘그를 찾아라’이벤트를 열고 있다.네티즌들이 직접 탐정이 돼 웹페이지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범인을 맞추면 추리력에 대한 심사를 거쳐 1명을 선발,현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디자인파워가 운영하는 광고전문사이트 조이어(www.joyer.co.kr)는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보물찾기 사이트다.네티즌이 원하는 경품을 고른 뒤 온라인에서 지도와 힌트를 얻어 광고주 기업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키워드를 찾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오픈한 지 한달만에 5만명의 회원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꿈나무 인터넷동호회 인기

    ‘어리다고 얕보지 마세요’ 초등학생들만의 인터넷 동호회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동호회 개설부터 운영까지 초등학생 회원들이 도맡아한다. 어린이 전용포털사이트인 쥬니어네이버(www.jr.naver.com)의 동호회 모임인 ‘쥬니버클럽’에는 4만500여개의 동호회에서 50만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가장 인기있는 모임은 ‘포캣몬스터 클럽’으로 2,900여명의 회원들이 각종 정보를 교환한다. 숙제도우미 동호회인 ‘엘리트쥬니어 클럽’은 중학생이 된 기존 쥬니어네이버 회원들이 동생들의 숙제를 도와주는 품앗이 모임.학년별과목정리,공부비결,숙제 관련자료 등 다양한 공부정보를 제공한다.회원수가 1,3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사이버강아지 기르기 클럽’은 사이버 강아지를 분양해주고 아이들 스스로 기르는 법을 게시판에 올린다. 초등교육전문사이트 에듀피아(www.edupia.com)는 지난 7월 오픈한이후 3만2,000여개의 동호회에서 8만5,0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활동중이다.하루에 동호회만 400∼500개,회원이 2,400여명씩 늘 정도로인기다. 유니텔이 운영하는 어린이 포털사이트 ‘유니키즈’(www.unikids.co.kr)에도 100여개 동호회에서 3만여명의 어린이회원이 활동중이다.이 회사 김세중(金世中)사이버스쿨팀장은 “어린이들의 회원가입률이 성인의 2배에 이를 정도로 어린이들의 인터넷 활동이 활발하다”면서 “인터넷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첫 여성 프로권투선수 백운정씨

    “여자라고 깔보면 안돼요.저도 알아주는 돌주먹이에요” 22살의 백운정양은 어엿한 여자프로복서다.지난 19일 한국프로복싱사상 처음으로 공식 여자경기를 치렀다.라이트급(62㎏ 이하)으로 출전,필리핀의 마리사 할라드를 4회 KO로 누르고 펀치에 대한 자신감을얻었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백양은 “첫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고 상대도 강했다”면서 “침착하게 연습때처럼 경기를 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프로복싱인 만큼 대전료 40만원도 받았다.경기 뒤 소속 체육관인 인천대우체육관 동료들이 ‘돌주먹’의 탄생을 축하하며밤새 축하파티도 열어 주었다. 인천에 사는 백양의 본업은 애견미용사.낮에는 예쁜 강아지들의 머리를 손질하고 밤에는 체육관에서 비지땀을 쏟으며 샌드백을 두드린다. 백양의 복싱경력은 길지않다.처음부터 복싱을 좋아한 것은 아니다. 살을 빼위해 올해초 체육관을 찾았다 서서히 복싱의 매력에 빠져들었다.주위 친구들이 몰라볼 정도로 살도 많이 빠졌다.내친 김에 지난 9월 한국권투위원회(KBC)가 처음으로 실시한 여자복서 프로테스트에응시,당당하게 합격했다. 백양의 목표는 세계챔피언.경기 뒤 얼굴이 화끈거리고 온몸에 시퍼렇게 멍들었지만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킴 메서의 세계타이틀전을 꼼꼼히 지켜봤다.“꼭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프로복싱 세계챔피언에 오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준석기자 pjs@
  • 야생동식물 지킵시다

    ‘제비도 이젠 보호대상,함부로 잡다간 최고 1,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약용 식물인 서울오갈피를 비롯해 제비,오색딱다구리 등 35종의 동·식물이 서울시 관리 야생동·식물로 지정돼 체계적인 보호 및 관리를 받게 된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지역에 서식하는 야생 동·식물 가운데 환경의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야생 동·식물 35종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관리대상으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자연환경보전법 및 서울시 자연환경보호조례에 따른 것으로,▲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학술적·경제적으로 보호할 가치가있고 ▲산림 및 하천,습지 등 일정지역에 국한돼 서식하는 종 등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들 야생 동·식물은 학술적 연구 목적 및 공원,동·식물원,박물관 등에서 사용 목적 외에는 포획이나 채취,가공,수출등이 금지된다. 대상은 서울오갈피·산개나리·삼지구엽초·끈끈이주걱·관중·복주머니난·금마타리 등 식물류 7종과 오색딱다구리·흰눈썹황금새·물총새·제비·꾀꼬리 등 조류 6종,넓적사슴벌레·왕잠자리·땅강아지·애호랑나비·말총벌·풀무치 등 곤충류 8종이다. 두꺼비·도롱뇽·실뱀 등 양서·파충류 6종과 노루·오소리·고슴도치·족제비 등 포유류 4종,황복·^^경모치·강주걱양태·꺽정이 등 어류 4종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이번에 지정된 야생 동·식물에 대해 서식지 조사 및 지도를 만드는 등의 보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아울러 관련조례 개정을 통해 이들을 훼손 및 불법 포획하는 행위에 대해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on@
  • [‘6.15’이후의 북한] (6)평양 중앙동물원

    평양 중앙동물원은 평양시 북동쪽 대성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바로 옆에 붙은 식물원·유희장과 함께 평양시민들에게 인기 높은 휴식공간이다.중앙동물원은 1959년 4월30일 건립됐는데 부지는 100정보(30만평),수용 동물수는 약 600종 6000여 마리 정도다. 9월5일 오전 중앙동물원을 찾았다.정문을 들어서자 오만근(63) 동물원 기술부원장이 반갑게 맞아주었다.김일성종합대학 생물학부 졸업후 40년 동안 동물원에서 근무해온 동물원의 산증인인 오부원장의 안내로 동물구경을 나섰다. 침팬지 사(舍)에는 새끼 네마리가 놀고 있었다.그중 제일 큰 침팬지가 기자 일행을 향해 손을 번쩍 들었다.이름이 ‘꼬마’라고 했다.옆 우리에는 ‘꼬마’‘금동이’의 부모가 있었다.엄마 침팬지에게 오부원장은 “너 돌 안 가지고 왔지?”라고 물었다. “관람객에게 돌도 던집니까?” “저것은 르완다에서 수령님께 선물로 보내왔는데 사로잡기가 어려우니까 군인들이 가서 어미를 총으로 쏘고 새끼만 빼앗았답니다.지금 나이가 설흔살이 넘었는데도 그때 충격을 잊지 못하고국방색옷 입은 사람만 보면 돌이나 흙을 가지고 와 던집니다.” 중앙동물원에 갈 때는 절대 국방색 옷을 입고 가지 말 일이다. “동물들이 새로 오면 적응을 잘 합니까?” “상당한 기간이 걸립니다.산에 있는 동물을 잡아서 수송할 때 충격으로 생기는 병을 ‘수송병’이라고 부릅니다.성질이 급하고 메마른것,겁이 많은 것일수록 빨리 죽습니다.” 동물들이 재주를 부리는 동물 교예극장은 계단식 노천극장이었다.책상과 칠판이 설치된 무대에 여성 조련사가 나타났다. “지금부터 동물들의 간단한 재주를 보여드리겠습니다.‘자,동무들!’” 조련사의 말에 푸들·스피츠·발발이 등 여섯마리의 개가 멍멍짖으며 뛰어 나왔다.개들은 책상에 가서 앉았다.조련사가 말했다.“수학문제 풀이입니다.” 조련사는 칠판에 ‘2+3=’ 이라고 썼다.“자,둘 더하기 셋! 누가 맞힐까요?” 흰색 푸들이 앞발을 들고 얌전히걸어나와 칠판 앞에 서더니 ‘멍!멍!멍!멍!멍!’하고 다섯번을 짖었다.“잘 맞췄습니다.다음은 덜기(빼기) 문제입니다.” 순간 앞발에양말을 신은 강아지가 나와서 칠판에 쓰인 글씨를 지웠다.‘강아지학생’들은 기자가 낸 문제도 너끈히 맞혔다.개 중에는 수업시간에슬그머니 빠져나가 무대옆 잔디밭을 배회하는 ‘땡땡이 강아지’도있었다.평양교예단을 연상시키는 원숭이의 원통굴리기 재주,강아지들의 회전마차 뛰어넘기 재주들이 이어졌다. “재주 부리는 강아지는 특별히 선발하나요?” “영리한 개를 고르되 주로 숫놈을 택합니다.암놈은 새끼를 배면 공연을 못하게 되는데 사람과는 달리 다른 개가 대신해줄 수가 없습니다.” 호랑이사 앞에는 관람객이 와글와글 했다.남쪽과 꼭 같았다.“조선의 백두산범,중국의 동북범,소련의 우수리범이 모두 같습니다.하룻밤 사이에 국경을 넘나드니까요.조선범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범입니다. ” “지금도 백두산에 호랑이가 있습니까?” “예,있습니다.우리 동물원에서 야생동물 조사도 하는데 눈 위나 빙판 위에 발자국 찍힌 것으로 확인됩니다.” 지난 3일 서울대공원에서 공개한 백두산 호랑이는 이곳 중앙동물원에서 보내온 것이다. 코끼리사에는 어린 송아지만한 새끼 코끼리가 놀고 있었다.올 5월에 태어났다고 했다.1960년 베트남의 호치민 주석이 전쟁 시기에 군수물자를 많이 날라 영웅 칭호를 받은 코끼리를 선물했는데 그 증손자라고 했다. 스웨덴 스칸센 동물원장이 기증했다는 열대동물관을 거쳐 마지막으로 구관조의 일종인 ‘금댕기새’를 보러 갔다.동물원에 오면 그놈의 작별인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여성 조련사가 나와 먹이를 주면서선창을 하자 마침내 금댕기새가 입을 열었다.중성 목소리였는데 발음은 앵무새에 비할 수 없이 정확했다.“안녕하십네까? 안녕하십네까?” “천리마,천리마”“우리의 소원은 통일!우리의 소원은 통일!”신준영기자 junyoung@
  • SBS,6일부터 국산 만화영화 ‘하얀마음 백구’ 13부작 방영

    SBS는 6일부터 순수 국산애니메이션 ‘하얀 마음 백구’(금 오후5시50분)를 방송한다.지난해 각종 만화페스티벌에서 데모필름이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손오공에서 13부작으로 만든 ‘하얀 마음 백구’는 옛 주인을 찾아 천리길을 돌아온 진돗개 백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화다.주인공 동이와 솔이남매가 부모를 잃고 집안형편이 어려워져 백구를 투견장에 팔지만 백구는 온갖 고생 끝에 다시 남매의 품에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에 서정적인 내용,어린이의 내면세계를 그렸고 강아지 백구의 내레이션이 등장하는 등 가족용으로 적합하다.‘아이 빌리브’(I believe)로 올해초 인기를 끈 가수 이수영이 주제가를불렀다. 전경하기자 lark3@
  • 시드니 취재석/ 올림픽 잔치 덤덤한 시드니

    ‘시드니올림픽은 올림픽 패밀리들만의 잔치’-. 새 천년 첫 올림픽의 성화가 5일째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를훤히 밝히고 있다.하지만 시드니에서는 여전히 축제무드를 느끼기가쉽지 않다.홈부시베이에 자리한 올림픽공원 일대에서만 각국 선수들의 메달 레이스와 보도진의 취재 경쟁이 숨가쁘게 벌어지고 있을 뿐이다. 선진국 국민 특유의 개인주의 탓이기도 하지만 ‘일상’에 분주한대부분의 시드니 시민들은 올림픽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개막 이전부터 조직위원회를 괴롭히고 있는 교통난이 좋은 예.호주정부가 군 병력까지 투입하는 호들갑을 떤 덕에 ‘대란’은 면했지만 교통난은 여전히 올림픽의 덜미를 잡고 있다.교통난의 밑바탕에 시민들의 무관심이 깔려 있어 시원하게 풀리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올림픽으로 교통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시민들이 이에 상관없이 ‘일상’에 몰두하다보니 러시아워가 평소보다 더 복잡하고길어질 수밖에 없게 된 것. ‘올림픽 특수’를 잔뜩 기대한 사람들도 아직은 별 재미를 못보자당국의 과잉보안과 홍보부족을 탓하며 “밤마다 달링하버 위를 수놓는 축포에 들뜨는 것은 강아지들 뿐”이라고 비아냥 댄다.“당국이대회를 무사히 치르는데만 급급해 올림픽 패밀리들을 고립시키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 실제로 올림픽공원 주변에는 3m가 넘는 철망이 둘러처진데다 공원안으로 들어가려면 2∼3차례의 까다로운 보안검색을 받게 돼 있어 원성이 높다.더구나 올림픽공원 1∼2㎞전부터 일반 버스와 택시의 접근을 봉쇄해 셔틀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올림픽 패밀리들은 웬만하면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올림픽 패밀리와 시민들과의 접촉 기회가 줄어 ‘특수’에 악영향을 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여기에 최근 휘발유 값이 껑충 뛴데다 지난 7월의 세제 개편으로 세부담까지 늘어 많은 시민들은 “올림픽 무드에 휩쓸릴 기분이 아니다”라고 푸념한다. 이래 저래 시드니올림픽은 올림픽 패밀리들만의 잔치로 치닫고 있는느낌이다. 시드니 오병남차장 obnbkt@
  • 영화 ‘시월애’…시간 초월한 애련한 사랑

    영화이야기에 앞서,‘시월애’(제작 싸이더스 우노)는 뭣보다 제목이아련한 메타포를 던져주는 영화다.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다면 영락없이 ‘10월에’로 들린다.아닌게 아니라 포스터를 보고 있자면 바람기 스산해질 10월쯤에 딱 어울림직한 멜로드라마가 머릿속에 그려진다.하지만 ‘시월애’다.한자뜻 그대로 ‘시간을 초월한 사랑’인 시월애(時越愛). 카메라가 빨간 우편함이 인상적인 바닷가집을 멀리서 잡아주는 오프닝 장면에서 시간을 뛰어넘은 애련한 사랑이야기가 막연히 예감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느끼게 되지만,이런 장치는 큼직한 장점이다.낮은톤으로 정리된 극의 분위기(여기에는 우편함 등의 소품들이 한몫 단단히 한다)가 뒤에 올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연상케 하고,무리없이 극의 흐름에 빠져있게도 한다. 인적없는 바닷가의 ‘일마레’(이태리어로 ‘바다’)란 새 집으로 이사온 성현(이정재)은 뜻밖에 편지 한통을 받는다.발신일이 2년뒤인 2000년으로 찍혀있는 편지에는 일마레에 대한 이야기들이 거짓말처럼세세히 적혀있다.현관에 찍혀있는 강아지 발자국 얘기며,심지어는 그가 방금 지어붙인 ‘일마레’란 집이름까지….편지를 보낸 이는 2년뒤 일마레에 살게 되는 은주(전지현)다. 우편함은 배우들보다 더 많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오브제다.2년의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두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마법의 상자’이자,영화를 순정만화식 판타지 멜로로 옷입히는 주요장치로 쓰였다. 장난같은 편지를 주고받는 동안 성현과 은주는 서로의 아픔까지 이해하고 달래주고 싶어진다.은주는 건축가인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상처때문에 재능을 썩히며 공사판을 전전하는 성현이 안타깝고,성현은 첫사랑을 배신당한 은주가 애처롭다.그런 감정이 사랑이란 걸 깨닫는건 한참뒤의 일이지만…. 미대 출신 감독의 카메라답게 CF처럼 ‘뽀송뽀송한’ 화면을 열심히찍어낸다.미술적 구도와 색채를 중시한 화면들이 풍경화처럼 오래 잔상을 남길 것이 틀림없다.하지만 그렇게 벌어놓은 점수를 까먹는 건시나리오다.우편함을 중심으로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는,20년전 여자와 20년후의 남자가 무선통신으로소통한 ‘동감’과닮아도 너무 닮았다. 시사회를 마치고 이현승 감독은 “3년전부터 확보돼 있던 시나리오”라고 해명했지만,관객이나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찜찜하고 부담스러울 부분이다. 교통사고로 죽은 성현을 되살려 은주와 만나게 한 성급하고 어설픈해피앤딩 처리는,슬프게 끝을 맺은 ‘동감’을 의식해서였을까. 제작에 15억원이 들어갔다.그림같은 집 일마레는 강화 석모도에서 찍었다.9일 개봉. 황수정기자 sjh@
  • 인터넷시대 가요평론 어렵네!

    ‘가요평론도 함부로 못하는 세상’최근 대중음악 평론가 S씨가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을 두고 인터넷이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룹 ‘침투구조’에 속해있던 이동호(기타·앨범을 낸 뒤 김삼립으로 교체) 남지원(드럼) 박승현(보컬) 홍석훈(베이스)이 새로 결성한라씨의 새 앨범 ‘프롬 히어 투 이터너티’를 호평한 데 대해 일부록마니아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 S씨는 이들의 음악이 “파워넘치고 이런저런 스타일들이 앨범 안에뛰어들어와 있는데,그것들이 강력한 드라이브감을 만든다는 측면에서는 하나로 뭉쳐진다”며 “탈장르적이지만 직선적이고 남성적인 록,이런 버무림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고 극찬했다. 덧붙여 그는 돈이 안돼 판을 못내주겠다는 사람이 많은 환경에서 “무엇이 음악함의 욕망으로 이끄는지 참 신비스럽기조차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와 한때 동인회 활동을 함께 했던 다른 S씨는 정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는 대중문화 웹진 웨이브(www.weiv.co.kr)를 통해“곡마다 어딘지 허전한,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라며 “시원스레들리는 기타가 따로 놀고 있어서 전체적인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기때문”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나아가 기타리스트 중심으로 프로젝트되는 한국형 록 밴드의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음악 스타일도 그렇거니와 인디음반이 음질로 승부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강아지 레이블이 이런 음반을 발매한 이유가 궁금해진다고 토를 달았다.논쟁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평론의 가치를둘러싼 입씨름으로 발전했다. 사실 이 음반은 인디 레이블에서 출고한 작품치고는 꽤 상큼하다.메이저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큼의 상업성도 갖췄다.‘짜기’로 소문난웨이브가 이 앨범에 부여한 10점 만점의 평점 3점도 그런 점을 뒷받침한다. 한 마니아는 “라씨의 앨범이 대한민국 메탈밴드들의 고질적인 문제,연주 안정적으로 하고 녹음에 신경쓴 것 외에 음악적으로 아무 것도들을것 없는 앨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호평한 S씨가 구린 앨범 구리다고 안하고 기존 평론가들과 똑같이 적당한 칭찬과 보도자료적 소개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번 논쟁은 강아지측이 “혹평한 S씨에 대해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음악인이 존중되어야 하는 만큼 그 음악에 대한 평론도 존중돼야 한다”는 글을 띄워 사그라들었다.아무튼 인터넷 시대에 가요평론,쉽지 않은 일이다. 임병선기자
  • [외언내언] 지뢰밭

    전쟁개념을 일상화하는 것이 현대인의 버릇이다.두 나라가 경제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면 ‘경제전쟁’에 들어갔다고 말한다.한 쪽을 심하게 비판하면 ‘포화를 퍼부었다’고 표현한다. ‘지뢰(地雷:land mine)’ 역시 생활 깊숙이 들어와있다.어느 부처에서 여성장관이 자주 중도하차하자 ‘지뢰밭’같은 이익단체들에 걸려 희생됐다는 분석도 있었다.‘지뢰찾기’라는 이름의 컴퓨터 게임도 있다.어느 성직자는 “인생은 지뢰밭과 비슷해 한번 잘못 밟으면인생이 망가진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삶의 불투명성을 경고했다.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은 최근 만나는 사람들에게 ‘지뢰밭’을 거론한다.우리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요인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지뢰는 위장돼 미리 알아내기가 쉽지 않은 점 때문에 잠재된 위험요소를 가리키는 비유로 흔히 인용된다.철이나 플라스틱 속에 폭약을넣은 방어용 무기가 지뢰이다.대(對)전차용이 가장 많이 쓰인다.무게1∼5㎏의 대인지뢰는 특히 예민해 강아지가 살짝 밟아도 터진다. 15세기경 중국에서 실전에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보편화됐다. 주로 군대나 전차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일정 지역에 폭넓게 지뢰를묻어 지뢰밭을 조성한다.때로는 게릴라 부대가 적의 정규군 전력을약화시키거나 교통을 방해하기 위한 공격용으로도 사용한다.전세계에묻혀있는 지뢰는 60여개국에 1억개 가량으로 추정된다. 지뢰 피해자는 해마다 2만6,000여명에 이르고 이중 83%가 민간인으로 추산되고있다.대인지뢰 반대운동 단체들이 지뢰 제거를 적극 주장하는 것은이런 민간인의 큰 피해 때문이다. 캄보디아에는 모두 1,500만개의 지뢰가 지천으로 깔려있다.과거 크메르루주군이 정글 곳곳에 1개 5달러짜리 싼 중국제 지뢰를 마구 파묻은 탓이다.요즘 유엔 지뢰철거반이 하루 평균 20개의 지뢰를 철거하고 있지만 캄보디아 전역에 묻힌 지뢰를 전부 없애려면 적어도 300년이 걸린다고 한다.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대인지뢰 매설지역 넓이는 여의도 면적의 334배에 이른다.탐지가 불가능한 대인지뢰는 100여만발이 매설돼 이를제거하는 데 드는 비용만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추산된다.때마침경의선 철도 복원과 관련해 정부는 지뢰밭 제거 면적을 당초 7만2,000평에서 25만4,000평으로 늘릴 모양이다.그래도 널려있는 지뢰밭에서경의선 주변 지역은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남북화해 무드 못지않게 경제의 지뢰밭 제거도 중요하다.경제안정은 비무장지대의 지뢰밭 축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KBS2 ‘수수께끼 블루’ 애니메이션과 실물 합성

    파란강아지 ‘블루’와 떠나는 호기심여행.애니메이션과 실제 인물을 컴퓨터로 합성한 새로운 형식의 어린이 프로그램 KBS2 ‘수수께끼 블루’(월∼목 오후 4시30분)가 꼬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방송되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와아 아저씨’심현섭이 ‘블루’가 남겨놓은 발자국을 좇으면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형식을 띠고 있다.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추리력을 높여 학습 능력을 길러주자는 것이 제작 취지다. ‘…블루’는 크로마키(Croma-Key)기법을 사용,입체적인 화면을 만들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도하고 있다.이 기법을 사용해 심현섭은 애니메이션의 동물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속의 서랍에서 진짜 수첩이나 편지지를 꺼내기도 한다. 내용면에서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반복학습에 있다.한 주를 단위로 월요일에 ‘블루’가 수수께끼를 내면 심현섭이 매일 조금씩 힌트를 주고 목요일에 가서 아이들이 정답을 맞출 수 있게 한다.제작을 맡고 있는 김형진PD는 “어린 아이들일수록 ‘반복’이 가장 효과가 큰 학습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뒤 평균시청률(4∼7세 대상,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은 평균 3.0%로 같은 시간대의 어린이프로그램인 MBC의 ‘뽀뽀뽀’(1.3%)보다 2배이상 높게 나오고 있다.일단 성공적인 출발이다. 이 프로그램은 원래 미국 니켈로디온 주니어사의 작품이다.배경 애니메이션과 소품 등을 모두 이 회사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이 작품의디자인 감독을 한국인 이민 2세 김수경씨가 맡고 있어 외국냄새가 덜 느껴진다.한편 ‘…블루’는 대만 케이블 채널 GTV과 1회당 약 1,000달러(약 110만원)에 수출 협상이 진행중이기도 하다. 김 PD는 “새로운 장르의 프로그램이라 촬영부터 편집까지 모든 과정이 힘겨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어린이 프로그램을 다양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올 여름 흥행질주 ‘신바람 이박사’

    70년대식 장발과 반짝이 의상,그리고 ‘뽕짝’이라는 낡은 음악적 형식.어느것 하나 촌스러움과 거리가 멀지 않은데 오늘 이땅의 젊은이들은 테크노바에서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뛰며 ‘뽕짝’이라는 숨은 대륙을 찾은 기쁨에몸을 떨고 있다. “안녕하세요.저는 대한민국의 호리호리한 신바람 이박사입니다.한번 만나볼까요.조오치.만납시다.띠리띠리리 띠리띠리리 짜라짜자잔 짜라짜자잔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강원도아리랑’이나 ‘신고산 타령’ 같은 민요부터 20년전 크게 유행했던빌리지피플의 ‘YMCA’를 개사한 ‘영맨’ 등 팝송, 거기에 트롯트 노래, 심지어 ‘한오백년’ 같은 구성진 가락도 한데 묶여져 빠르고 경쾌한 춤곡으로변신한다. 간주나 연주로 노래가 잦아들라치면 여지없이 ‘우리리리히’‘얼씨구’‘좋아좋아’‘미쳐미쳐’‘오예’‘이히’‘앗싸’같은 추임새가 휘몰아친다.영락없는 관광버스 음악.바닥이 뚫어져라 날고 뛰는 ‘아짐마’‘아자씨’들이눈에 떠오른다. 신바람 이박사(본명 이용석·46).그가 이 여름 인기가도를질주하고 있다.벌써 “사랑해요 이박사”를 외치는 팬페이지만 10개를 넘어섰고 첨단을 달린다는 압구정동이나 홍익대 앞 클럽에서 그를 잡기 위해 안달이다.신생 증권사의 CF에 등장했고 방송 인터뷰나 취재도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서의 늦바람을 감지한 한국 소니사가 재빨리 전속계약을 맺고 일본에서의 히트곡들을 모아 지난달 국내 첫 라이선스 음반 ‘李博士-Space Fantasy’를 냈다. 그러나 국내 첫 앨범은 아니다.지금까지 낸 관광버스용 뽕짝 메들리 테이프만 19종.하지만 유통경로가 철저히 도로중심이어서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장년층에게만 그의 명성은 국한돼 있었다. 그런데 96년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테크노적 가치를 감지한일본 소니의 판단이 적중,그의 인기가 치솟자 뒤늦게 국내에서도 그의 테크노적 유용성이 부각됐다.그가 일본에서 96년 발표한 ‘이박사의 뽕짝 디스코파트 1&2’와 ‘이박사 뽕짝 대백과’ 등을 젊은 팬들이 인터넷사이트에 MP3로 올려놓으면서 그의 이름이 급속도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뽕짝 문화에 낯설어하던 10∼20대들은 그의 음악을 “우리 테크노”“진짜 트랜스”라며 열광하며 환호한다.아니 넘어간다 또는 자지러진다. 트랜스는 테크노 음악의 하위장르.무의식 상태로의 전이를 뜻한다.키보드 하나 연주에 이박사의 목소리를 동원,다양한 애드립을 구사하는 데 그 독창성과 아이덴티티가 가히 세계 유일이다.어디에도 없는 음악.반복해서 들어보면트랜스란 말도 과장이나 허풍이 아님을 절감한다. 지난 달 21일 압구정동 클럽 셰도에서 열린 이박사 공연.70년대 장발에 빨간티셔츠,반짝이구두,반바지를 입은 이박사가 탬버린을 든 채 무대에 선다. 컬러링족들이 그의 추임새와 탬버린 소리에 자지러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세월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된다. 올해 초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던 영화 ‘거짓말’에서 테크노 사운드와 함께반복되던 남자의 목소리 ‘나는 육체의 환타지’도 사실은 그의 노래 ‘나는우주의 환타지’를 패러디해 만든 언더그라운드 가수 볼빨간의 곡을 테크노DJ 달파란이 샘플링한 것. ‘딸랑딸랑 방울뱀이 다가옵니다.짜라짜잔.먹이를 보고서 다가옵니다.당신을만나서 반갑게 강아지처럼 ‘왕왕’ 물어버렸네’(몽키 매직)‘귀여운 그대는 무얼 입었을까 삼각빤스 아니면 껌정 티’(하이스쿨 로큰롤)‘앞산의 딱따구리는 통나무 구녕도 잘 뚫는데 우리집의 구멍텅구리는 뚫어진 구녕도 못찾나’(신고산타령) 등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경쾌한 가사도 요즘 젊은이들의감성에 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반짝이,머릿수건,7부바지로 대표되는 70년대 패션,여러 문화적 코드를 ‘촌스럽게’ 재조합하는 키치문화가 확산되면서 첨단을 달린다는 테크노바에서그의 촌스러운 패션이 음악과는 별도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에선 이같은 그의 인기가,스타가 들려주는 감상용 음악에서 기능성 위주로 음악적 지형이 변모됐음을 함축하는 증거로 보고 있다. 한편 그의 팬클럽들은 12일밤,무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의정부의 한 농장에모여 이박사와 신나는 캠프잔치를 벌인다. 임병선기자 bsnim@. *이박사가 얘기하는 ‘이박사’. 사람들은 나에 대해 무지무지 궁금해한다.키는 160cm고 몸무게는 45kg밖에안나가.날아갈듯 가볍지.그래도 마이크만 줘봐.1∼2시간은 뽕짝만으로 노래부를 수 있다구.나 사실은 박사 아니야.박사학위는 커녕 중학교 졸업장도 없어.그런데 왜 박사냐.관광버스에서 노래부를 때 아줌마 아저씨들이 어떤 노래든 시키면 해낸다고 해서 붙여줬지. 회갑때 나를 낳으신 아버님은 국악을 하셨던 분이니 끼는 이어받았다고 봐야지. 아버님이 객사하시는 바람에 중학교도 못마치고 공부를 땡쳤다.요즘 애들은무슨 말인가 하겠지만 ‘아이스께끼’도 팔고 요정,양복점,다방 주방 등 10년동안 14개의 직업을 전전했다.양복점을 직접 운영해 여유가 생기자 삶이뜨악해졌다. 누가 관광버스 안내원하면 노래도 실컷 부르고 돈도 벌 수 있다고 그러대.그래 탄 게 11년이야.매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관광버스 손잡이에 매달려 노래부르려니 힘도 들었지. 아는 형님이 너 판 한번 내봐라 하면 100만원도 받고 500만원도 받고,돈 상관없이 테이프를 냈지.음반낼 때는 두 시간도 좋고 한나절도 좋고 그냥 뚝딱뚝딱 만들어. 테이프는 많이 팔렸지만 손에 돈쥔게 있어야지.그래 회갑잔치나 캬바레를돌며 근근이 생활했지. 근데 내 노래를 일본 소니사가 눈여겨 보았던 모양이야.전속계약을 맺자고하대.난 지금도 테크노가 뭔지 몰라.하지만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반짝’ 떴지.일본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무도관 무대에 1만명을 모아놓고 노래도 불러봤고. 98년 돌아와 또다시 어르신들 모시고 회갑잔치에서 신나게 놀지.유행의 첨단을 달린다는 압구정동이나 홍익대 앞 클럽들에서 날 모시려고 해. 난 테크노니 키치니 그딴 어려운 거 몰라.그냥 노래부르고 사람들 박수받고그러면 기분좋아.좋아좋아.미쳐 미쳐.
  • KBS 프로그램 부분 ‘수술’

    KBS가 24일부터 TV프로그램을 부분적으로 바꾼다.수목드라마의 부활,비인기프로의 축소배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이를 통해 2TV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것이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외환위기 이후 KBS가 공영성의 강화를 이유로 없앴던 2TV 수목드라마를 2년만에 부활시키는 것이다.그동안 ‘다큐멘터리 드라마’라는 새 형식으로 매일 방송했던 ‘소설 목민심서’를 주 2회로 줄이고 시간대도 수·목 밤9시50분으로 옮겼다.타 방송사는 이 시간대에 수목드라마를내보낸다. 그동안 드라마 제작진들은 “월화드라마와 주말극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수목드라마가 없어 월화드라마의 시청률이 부진하다“며 수목드라마의 부활을 계속 주장해왔다.실제 KBS의 월화드라마는 최근까지 10%에 못미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KBS는 ‘소설 목민심서’가 끝난 뒤에도 이 시간대에 드라마를 계속 편성할 방침이다.KBS는 유랑극단의 이야기를 다룬 ‘동양극장’(김종창 연출)을 후속 드라마로 준비중이다. 토·일 2회 편성됐던 시트콤 ‘사랑의 유람선’은 일요일 1회 방송으로 축소됐고 토요일 시간대에 ‘연예가 중계’(토 오후8시50분)가 방송된다.일반인과 스타와의 만남을 다룬 ‘스타데이트’(월 오후6시30분)는 시간을 줄여30분만 방송된다. 여름방학을 겨냥한 편성과 그동안 다소 소홀히해온 어린이용 프로그램의 신설도 눈에 띈다.중국의 4대 기서중 하나인 수호지를 새롭게 다룬 ‘신수호지’(월 밤11시)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마련됐다.중국의 국영방송인 CCTV가 5년에 걸쳐 제작한 작품으로 송나라 말기 시대상과 생활상을 재현한다.어린이용 프로의 경우 개그맨 심현섭이 출연해 ‘블루’라는 강아지와 수수께끼를 풀어보는 ‘수수께끼 블루’(월∼목 오후4시30분)가 준비됐다.이밖에파푸아 뉴기니 등 세계 오지의 진귀한 풍속을 담은 ‘오지의 사람들’(화·수 오후6시30분) 등도 방송된다.‘오지의 사람들’은 미국 유나픽스사가 99년에 만든 작품이다. 그동안 작품은 좋은데 아침시간대에 방송하기는 너무 무겁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휴먼다큐 ‘인간극장’은 밤 시간대(월∼금 오후8시45분)로 옮겼고 일일시트콤 ‘멋진 친구들’은 탤런트 이유진 이경진 강래원 등을 보강,매일밤9시15분에 방송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외언내언] 진돗개와 풍산개

    북한의 풍산개 암수 한쌍이 서울에 왔다고 청와대가 16일 공개했다.두 마리 풍산개 이름은‘단결’과‘자주’이며 암컷은 생후 50일,수컷은 70일된 강아지들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정상회담 방북선물로 건넨 새끼 진돗개 한쌍에 대한 답례로 김위원장이 서울에 보낸것이다.이번 새끼 풍산개는 북한정부가 공식 인정,남한에 수입된 1호로 기록됐다.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6월13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할때기념으로 순종 진돗개 한쌍을 기증했다.‘평화’와‘통일’로 명명된 두달짜리 진돗개 암수 한쌍이 평화의 사절로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다. 민족분단 55년만에 열린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화해의 지각변동의 열풍을 몰고 온 가운데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한 천연기념물인 진돗개와 풍산개의 역사적 교환이 성사된 것이다.남북화해의 상징물로진돗개와 풍산개가 평화의 특사로 맞교환됐다.진돗개와 풍산개는 1938년 일제식민시대 총독부로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왔으나 남북이 분단되면서 진돗개는 남한 천연기념물 53호,풍산개는 북한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진돗개와 풍산개는 한민족을 대표하는 동물로 여겨져왔다.진돗개는 민첩하고,슬기롭고,사납고,용맹하여 도둑을 잘 지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2년전 600리를 걸어서 주인을 찾아온 실화에서 보는 것처럼 충직한 심성을 갖고 있다.신의와 의리의 상징으로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귀한 동물이다.북한 풍산개는 진돗개에 비해 키는 4∼5㎝가 더 크고 몸무게도 3∼5㎏이 더 나간다.천성은 비교적 온순하지만 영리하며 단결력이 강해 호랑이같은 맹수도떼를 지어 사냥하는 용맹성을 갖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진돗개와 풍산개가 기념물로 맞교환된 것은 남북화해의 상징성을 높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우리 민족의 생명력과 의지를 상징하는 남북한의 명견(名犬)을 기념물로 교환했다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약속으로도 이해된다.국제적으로도 지난 1970년대초 핑퐁외교로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화해무드도 닉슨대통령에게 전한 중국의 상징곰‘판다’의 선물이 상징적 역할을 했다.또한 한·중수교 이후 94년 중국의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에게 백두산호랑이 한쌍을선물한 것도 마찬가지다. 분단의 고통 속에서 평화의 전도사로 맞교환된 진돗개와 풍산개가 아무 탈없이 잘 자라줘야 하겠다.새롭게 마련된 보금자리에서 많은 새끼들을 번식하면서 민족화해와 통일을 앞당기는데 크게 이바지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張淸洙 논설위원 csj@
  • 애완견 공원출입 찬반 ‘네티즌 뜨겁다’

    요즘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의 시민토론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犬) 논쟁’이 날씨 만큼이나 뜨겁다. 애견동호회의 박모씨(여)가 지난달 30일 “공원에 왜 개를 데리고 못들어가게 하느냐”며 시민토론방에 띄운 글이 도화선이 돼 그동안 150건이 넘는 다양한 의견이 전국에서 꼬리를 물고 올라왔다. 특히 지난 5일 이후 게시판에 오른 70여건의 글 가운데 50여건이 개 이야기일 정도로 ‘개싸움’의 열기가 점입가경이다. 공방은 ‘애완견 설 땅이 어디냐’며 자못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쪽과‘그래도 개는 개다’며 공박하는 쪽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개가 뭘어쨌다고…’(웬난리) ‘공원에 휴지 버린다고 사람도 못들어오게 하느냐’(시민양)는 주장에 ‘자기 좋은 것만 알지 남 싫어하는 것은 모른다’며 맞서는 식이다. 물론 ‘공원의 규정을 이용자들에게 제시하고 애완견 소유자들이 이를 철저히 지키게 하면서 출입을 허용하자’(시민양)거나 ‘아예 유료 강쥐(강아지)공원을 만들어 마음껏 뛰놀게 하자’(신미라)는 타협안도제시됐다. 외국의 사례는 논쟁의 양념거리.한 네티즌이 ‘프랑스 거리에는 개똥이 없다’고 주장하자 한 애견잡지 발행인이 ‘프랑스에도 개똥은 무지하게 많다’고 맞받았다. 이처럼 ‘견권(犬權)과 인권(人權)’의 치열한 공방 사이에서 ‘복날 보자’는 등의 장난끼가 등장하고 일부 네티즌들의 욕설까지 더해져 토론은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한편 이같은 공원내 개 출입을 둘러싼 논쟁은 곧 서울시와 일부 자치구들이애완견의 배설물 방치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어서 더욱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송파구의 경우 이미 ‘공원에 애완견 배설물을 방치할 경우 5만∼10만원의과태료를 부과한다’는 폐기물 관리조례를 제정,4월부터 시행중이다. 심재억기자 je
  • 남북정상회담길 동행 진돗개 암수한쌍 선발

    남북정상회담 길에 진돗개 2마리가 동행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북길에 동행할 진돗개는 암수 한쌍의 두달짜리강아지.암컷은 ‘평화’,숫컷은 ‘통일’. ‘평화’와 ‘통일’은 정상회담 첫날인 12일 북측에 민족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족보와 강아지들의 건강상태 등 세부자료도함께 보내진다. 이 강아지들은 사단법인 국견협회의 우수품종 가운데 고르고 골라 뽑힌 최우수종이다.진돗개는 한살이 넘으면 새 주인에게 정을 주지 않기 때문에 어린 강아지를 선사하게 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북측에선 풍산계 한쌍을 답례로 보내줄 것으로 알려져 사상 최초로 천연기념물의 남북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진돗개와 풍산개는 193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왔으며 남북이 분단되면서진돗개는 남한에선 53호로,풍산개는 북한의 36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내한공연 美 인디밴드 ‘심’의 리더

    스타 의식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미국 인디음악계를 발칵 뒤집어 놓고 스매싱 펌킨스 같은 세계적인 밴드에게 음악적 영감을 선사한 것으로 알려진 화제의 그룹 ‘심’의 리더, 박수영은 인터뷰 내내 진지하고도 겸손했다. 3일과 4일 두차례 내한공연을 위해 모국을 찾은 이 인디 뮤지션을 대학로의한 카페에서 만났다.흰 티셔츠에 청바지,빡빡 민 머리의 박수영은 담배를 전혀 태우지 않아 특유의 말간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스매싱 펌킨스의 해체설을 전했더니 깜짝 놀랐다.해체이유를 되물어왔다. 10대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지탱해낼 수 없는 음악환경에 환멸을 느낀 것같다고 설명하니 “그게 우리와 그들의 차이점”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음악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들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10대들이 듣지 않는다 해서 서운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꽤 힘든 성장기를 보낸 것 같다고 하자 “한국에서 이민온 부모들은 조국이자신들에게 해준 게 없다는 생각때문에 일체 자신에게 모국에 관한 얘기를들려주지 않았다”고 해명한다.인터뷰 내내 그는 영한사전을 뒤적이며 우리말 뜻을 익혔다.미국평단의 극찬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워낙 다양한 음악들이 함께 섞여 있어 우리가 최고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심은 잦은 멤버교체를 경험했다.박수영은 어렵기는 하지만 멤버들의 다양한음악적 지향점을 자신의 곡만들기에 원용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그러나 그의 카리스마 때문에 멤버들이 떠나간 것 아니냐고 깨묻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는 국내 음악인들과도 작업을 적잖이 했다.그의 멤버들은 델리 스파이스의 4집에도 세션으로 참여했다. “많이 듣지는 못했지만 퓨어 일렉트릭 제너레이션에서 활약했던 최준용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 뒤 “그가 지금은 군복무중이어서 탱크를 몰고 있다는 사실에 아이러니를 느낀다”고 했다. 그는이어 “델리 스파이스의 4집이 그 이전 앨범보다 훨씬 뛰어난 수작” 이라고치켜 세웠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내한공연을 마친 뒤 다음 앨범작업을 위해 당분간휴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강아지 문화예술이라는 국내 기획사와 지난 1월부터 작업을 시작,가을쯤에 어쿠스틱 연주 앨범을 내기로 했다.그는 또 재캐나다 동포인 헬렌 리가 감독하는 25분 다큐멘터리 ‘서브 로사’의 영화음악을맡았다. 이 영화는 입양아들의 고통을 정면으로 다룬다. 음악을 안했으면 뭘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답한 뒤 “워낙 컴퓨터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음악에서만은 컴퓨터를 배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스스로 가장 사랑하는 자신의 음악은 ‘투 이즌 이너프’.그는 5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임병선기자 bsnim@
  • 어린이 책 세상

    ●자주 울거나, 밥을 먹지 않는 아이…. 이같은 문제행동을 주입식 잔소리나 강요 식으로 다그치지 않고 지혜롭게 고쳐주는 방법은 없을까? 동화작가 호원희씨가 펴낸 ‘친구하고 싶은 아이로 바꿔주는 책’(세상모든책)은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주는 클리닉 동화다.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우는 아이에게 들려주는 ‘마법의 식당’은 식당에서소란을 피워 음식을 흘리면 음식이 요리되기 전 모습으로 돌아가 버리는 이야기다.포도주스가 흘러 포도넝쿨이 무성해지는가 하면 통닭이 암탉으로, 소고기가 황소로 각각 바뀌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난장판을 만든다.은진이네식구는 간신히 도망치듯 식당을 빠져 나온다.병아리가 너무 씻지 않아서 까마귀의 아이로 자라게 되는 ‘까마귀 둥지에 간 병아리’ 등 아이들을 스스로 변하게 만들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값 9,500원. ●동화책과 비디오,CD롬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멀티미디어형‘베이비 맘마구연동화’(한국브레인) 시리즈가 출시됐다.스위스의 교육철학자 장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따라 유아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베이비 맘마 구연동화’는 ‘큰 동화책’과 ‘리틀 베이비 북’ 각 10권씩을 포함해 동화책 38권과 18편의 비디오로 구성됐다.비디오는 애니메이션,드라마,인형극 등 다양한 표현기법을 활용해 디지털 방식의 첨단기법으로 제작했다.테마CD는 동요와 클래식 등 세계 각국의 노래를 4개의 주제로 나눠 수록했다.32매의 그림 이야기 카드와 1권의 스토리 북으로 된 ‘연상동화’는 교육 방향만 제시하고 유아 나름대로 이야기를 꾸며 나가도록 돼있다.(02)861-4114. ●내 아이에게 맞는 장난감 고르기(이미숙 지음)0∼36개월 아기들에게 필요한 장난감과 놀이를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안내서.마루벌 7,800원. ●꿀강아지 똥강아지(신현배 엮음)목숨을 던져 주인을 불길에서 구한 ‘오수의 개’ 등 우리 옛이야기 속의 개 이야기.우리교육 7,500원. ●우리 짱한테는 뭔가 비밀이 있다(신완선 지음)어린이들에게 리더십을 길러주는 생활동화.세손교육 7,000원. ●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윌리엄 재스퍼슨 지음,이은주 옮김)숲에 관한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주는 이야기.비룡소 6,000원. ●노자도덕경(어린이선비교육연구소 지음)자연과 조화를 강조한 노자 철학을재미있게 풀어썼다.자유지성사 3권 각 6,000∼6,500원. ●소망 도깨비 뿌뿌(김남숙)뼈가 약해지는 찬이의 병을 뿌뿌가 고쳐줘 소망을 되찾게 해주는 그림동화.가교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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