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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프터스쿨 신입생 19세 ‘리지’가 궁금해

    애프터스쿨 신입생 19세 ‘리지’가 궁금해

    8인조로 변신한 여성그룹 애프터스쿨 새 멤버의 정체가 밝혀졌다. 애프터스쿨은 최근 세 번째 싱글 발표를 앞두고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애프터스쿨은 기존의 7인조가 아닌 8인조로 포즈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에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17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새 멤버 ‘리지(Lizzy)’의 모습을 공개했다.19세 부산 출신의 리지는 키 168㎝의 몸매에 귀여운 외모를 지녔으며 뛰어난 보컬 실력은 물론 댄스 실력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귀여운 말투와 강아지를 닮은 외모로 애프터스쿨 멤버들은 물론 소속사 관계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다. 현재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리즈 프로필이 공개되기 전부터 학창 시절 사진들이 떠돌고 있다. 네티즌들은 “하루 빨리 신입생과 함께하는 애프터스쿨의 활동 모습을 보고 싶다.” “얼굴도 예쁘고, 애프터스쿨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 같다.”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애프터스쿨은 오는 25일 세 번째 싱글 ‘뱅(Bang!)’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 발매할 예정이다. 사진 = 플레디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애프터스쿨 신입생은 19세 부산소녀 ‘리지’

    애프터스쿨 신입생은 19세 부산소녀 ‘리지’

    8인조로 변신한 여성그룹 애프터스쿨 새 멤버의 정체가 밝혀졌다. 애프터스쿨은 최근 세 번째 싱글 발표를 앞두고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애프터스쿨은 기존의 7인조가 아닌 8인조로 포즈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에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17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새 멤버 ‘리지(Lizzy)’의 모습을 공개했다. 부산 출신의 리지는 키 168㎝의 몸매에 귀여운 외모를 지녔으며 뛰어난 보컬 실력은 물론 댄스 실력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귀여운 말투와 강아지를 닮은 외모로 애프터스쿨 멤버들은 물론 소속사 관계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다. 현재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리즈 프로필이 공개되기 전부터 학창 시절 사진들이 떠돌고 있다. 네티즌들은 “하루 빨리 신입생과 함께하는 애프터스쿨의 활동 모습을 보고 싶다.” “얼굴도 예쁘고, 애프터스쿨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 같다.”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애프터스쿨은 오는 25일 세 번째 싱글 ‘뱅(Bang!)’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 발매할 예정이다. 사진 = 플레디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토종캐릭터 ‘판다독’ 세계 시장서 통할까

    토종캐릭터 ‘판다독’ 세계 시장서 통할까

    웹툰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토종 캐릭터 ‘혼혈강쥐’ 판다독(PANDADOG)이 세계 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 대표 캐릭터 뿌까와 뽀로로의 대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판다독을 만든 창작그룹 퍼니이브는 이르면 이달 중 판다독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팬시 상품화된다고 14일 밝혔다. 퍼니이브는 스페인에 기반을 둔 에이전시 수마 라이선싱을 통해 현지 패션 잡화 전문업체들로부터 1만 5000유로(약 2300만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가방, 동전 지갑, 필기도구, 알람시계, 머그컵 등의 출시가 예정됐다. 퍼니이브는 이미 국제 에이전시인 버블몬, 엘엠지, 엑심라이선싱과 계약을 맺어 유럽·아시아·남미 27개국 진출의 발판을 구축해 놓은 상태. 퍼니이브 관계자는 “스페인,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도 올 봄 200여종의 팬시 제품과 모바일 게임 등이 대대적으로 출시돼 본격적인 바람몰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뿌까와 뽀로로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것에 견줘 판다독은 순수한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로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판다독의 색감과 동글동글한 스타일이 해외에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잔나 마르티네스 수마 라이선싱 사장은 “신생 캐릭터에는 투자들을 꺼리는데 판다독은 30여개 품목에서 러브콜이 잇따르는 등 매우 이례적”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퍼니이브는 일본의 헬로 키티 같은 세계적인 캐릭터를 만들자는 취지로 뭉친 창작그룹이다. 캐릭터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판다와 강아지를 섞어놓은 컨셉트의 판다독은 퍼니이브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2006년 만들어진 뒤 웹툰으로,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캐릭터 모델로 영역을 넓혀 왔다. 팬 카페 회원만 2만 6000명이 넘을 정도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공식 웹툰으로 본격 연재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재벌녀’ 이시영, 패리스 힐튼과 닮은 점은?

    ‘재벌녀’ 이시영, 패리스 힐튼과 닮은 점은?

    한국의 패리스 힐튼은 실제 패리스 힐튼과 얼마나 닮았을까. KBS 2TV ‘부자의 탄생’에서 이시영이 극중 ‘힐튼형 재벌녀’ 부태희로 분해 실제 패리스 힐튼을 재현해 내고 있다. 쇼핑에서부터 강아지, 플레시 세례 등을 좋아하는 것까지 이들을 비교, 분석해 보았다. 극중 “한번 입으면 패션이지만 두 번 입으면 굴욕” 이라는 부태희는 자신을 치장하는데 열과 성의를 다한다. 명품 옷을 고를 때보다 더욱 신중하게 재산에 어울리는 남자를 찾는 것이 상속녀의 유일한 임무라는 그의 신념 때문이다. 패리스 힐튼 역시 1년 내내 같은 옷을 입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이들의 스트레스 해소법 중의 하나가 쇼핑이다. 앨범을 준비할 당시 패리스 힐튼이 받은 스트레스를 아버지가 소유한 그룹의 호텔 지하 명품 매장을 휩쓸면서 다 풀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지난 9일 방송분에선 케이크를 게걸스럽게 먹는 이시영의 코믹 연기가 화제였다.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채 케이크를 입 안으로 꾸역꾸역 집어넣었다. 부태희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케이크를 찾는 것. 파티광으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 역시 ‘특별한 케이크’ 를 사랑한다. 남자친구와의 기념일, 애완견의 생일 등 특별한 날에 주문한 케이크는 기자들에게 특종경쟁을 일으킬 만한 기사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이들 두 ‘패리스 힐튼’ 은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는 ‘셀레브리티’ 이기도 하다. 기자들의 질문과 플래시 세례를 받는 것을 즐기는 이들은 행사장에 들어서기 전 반드시 포토월에 선다. 항상 파파라치를 몰고 다니는 패리스 힐튼 역시 힐튼가의 상속녀라는 점을 이용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어떤 행사장에서든지 도도하고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카메라의 시선을 즐긴다. 이시영의 강아지 사랑은 각별하다. 그녀는 미니홈피를 통해 가끔 그녀의 스케줄과 함께 한다는 두 애완견 ‘까미유와 라라’ 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패리스 힐튼의 강아지 사랑 역시 호사가의 입에 오르내리는 단골 소재다. 그녀의 애완견이 일반인들보다 더 호사로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 지난 2007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녀가 특별히 들렸던 곳 역시 한국이 애완견 숍이었다. 한편 “재벌은 피가 아니라 노력” 이라는 주제를 그리는 드라마 ‘부자의 탄생’ 은 15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3HW.Com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달걀 아닌 ‘강아지’ 품는 암탉 화제

    정성과 체온으로 알을 품어야 하는 암탉이, 알 대신 작은 강아지를 품어 눈길을 모았다. 영국 슈루즈버리에 사는 이 닭은 강아지가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후부터 강아지를 품안에 품어 체온 유지를 돕는 등 ‘어미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 닭은 농장에서 말에게 치이는 사고를 당한 뒤부터, 주인 집 안에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 집에는 닭 외에도 ‘네슬’이라는 이름의 개가 함께 사는데, 얼마 전 네슬은 새끼를 낳은 뒤 전혀 보살피지도 않은 채 바깥으로만 돌았다. 주인인 에드워드 테이트는 닭이 어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를 가엽게 여기고 품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테이트는 “닭이 바구니에서 고요히 자는 강아지와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한편, 누군가가 강아지에게 다가가는 것을 경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아지들도 닭을 거부하지 않고 어미처럼 따른다. 동물 사이에서 이런 장면은 본 적이 없다.”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꼴불견 백태 -동네 공원에서 강아지 끌고 다니며 골프채 휘두르는 사람 -자기 집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골프가방 진열해 놓은 사람 -동네 목욕탕 욕조에서 골프 치는 폼 잡는 사람 -동네 공원 잔디밭에서 골프 연습하는 사람 -초미니 스커트에 하이힐 신고 운전하는 여자 -스키장에서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뽀뽀하는 남녀 -스키장에서 야간에 검은 선글라스 끼고 활강하는 사람 -동네 목욕탕에서 공짜라고 스킨과 로션으로 온몸에 떡칠하는 사람 -시내에서 길 막힐 때 구급차 뒤따라가는 넘 -동남아에 가서 골프 치면 비행기값 빠진다면서 자꾸 가는 정신 빠진 사람 -아내하고 나들이하면서 예쁜 여자 뒤돌아보는 엉큼한 남편 -실내 수영장에서 입체화장하고 물에는 안 들어가고 교태만 부리는 여자
  • ‘사람 얼굴’ 닮은 강아지 태어나 충격

    ‘사람 얼굴’ 닮은 강아지 태어나 충격

    사람 얼굴을 닮은 강아지가 죽은 채 태어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브라질 세리피지 주 한 가정집에서 기르는 개가 2007년 8월 께 꼬리를 빼고는 온몸에 털이 거의 없는 강아지를 낳았다. 함께 태어난 강아지 세 마리 모두 건강했으나 이 강아지는 태어났을 때 이미 죽은 상태였으며 어미 개는 죽은 새끼의 몸을 핥은 뒤 한동안 품에 품었다. 놀라운 점은 강아지의 얼굴. 함께 태어난 강아지는 어두운 갈색 털을 가진 평범한 모습이었으나 이 강아지의 얼굴은 털이 거의 없었으며 사람이 눈을 감은 것과 비슷한 외모였던 것. 브라질 지역 신문들은 이 강아지를 희귀한 돌연변이로 파악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기에 앞선 지난 1월 터키 이즈미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한 마을에서 사람 얼굴을 닮은 양이 죽은 채 태어나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이 새끼 양으로 두고 터키 수의사들은 “어미가 먹는 사료에 문제가 생겨 이런 희귀한 돌연변인가 태어난 것 같다.”고 추정했다. 2007년 9월 짐바브웨에서도 인간과 비슷한 얼굴을 한 염소가 태어나기도 했다. 태어날 당시 염소는 목숨이 붙어 있었으나 희귀한 생김새를 한 염소를 불경스럽게 여긴 마을 주민들이 불태워 죽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데일리 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토야마 日총리 닮은 개 ‘폭소’

    하토야마 日총리 닮은 개 ‘폭소’

    하토야마 일본 총리를 닮은 개가 존재한다? 스타나 정치인의 닮은 꼴을 소개하는 일본의 한 코미디 프로그램이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닮은꼴을 공개, 폭소를 자아냈다. 지금까지 소개된 닮은꼴은 대부분 유명인사를 닮은 일반인이 주를 이뤘으나 하토야마 총리를 닮은 이는 사람이 아닌 개라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그램 MC들은 “수소문 끝에 하토야마 총리와 비슷한 은근히 비슷하게 생긴 강아지를 발견했다.”면서 검은색 털을 가진 잡종견 한 마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얼핏 닮은 구석이 없어보이지만 오래 볼 수록 닮아 보인다는 것이 MC들의 설명이다. 짙은 쌍꺼풀 진 눈을 가진 하토야마처럼 이 개 역시 눈 주변에 흰털이 나 있어 눈매가 흡사해 보인다는 것. 이 강아지는 하토야마 총리를 닮은 얼굴 때문에 마을에서 유명해졌으며 ‘총리 강아지’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엽기적인 닮은꼴 공개는 하토야마 총리에서 그치지 않았다. MC들은 소설가 출신 야소 다나카 중원의원은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인 마리 앙뚜아네트를 닮았다고 주장하며 얼굴 사진을 비교, 웃음을 선사했다. 야소의원과 앙투와네트는 성별과 시대를 초월해 처진 눈매와 앙다문 입매 등이 비슷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현 총리와 강아지의 생김새를 비교하는 건 너무 짓궂은 처사”라는 불평도 있었으나 성역 없는 웃음이 오히려 즐거움을 줬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금융산업발전, 이젠 실천할 때다/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열린세상] 금융산업발전, 이젠 실천할 때다/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최근 이른 바 ‘볼커 룰(Volcker Rule)’의 등장으로 우리 정부의 금융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회사의 대형화를 제한하고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하는 등이 골자인 볼커 룰로 글로벌 금융규제 움직임이 더욱 힘을 받으면서 우리 금융회사를 대형화와 글로벌화로 발전시키려는 정부의 금융산업 발전방안을 전면 재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의 저변에는 우리 금융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이 자리잡고 있다. 우선 많은 이들은 금융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갖고 있다. 일찍이 조앤 로빈슨 여사는 1952년 ‘일반이론의 일반화’라는 논문에서 금융발전은 단순히 경제성장을 쫓아갈 뿐이라고 주장했다. 금융발전은 경제성장에 따른 부산물이지 금융 자체가 성장을 주도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우리에게 ‘창조적 파괴’로 너무나 유명한 슘페터는 이보다 훨씬 이전인 1911년 ‘경제발전이론’이라는 저서에서 금융 중개기관이 기술혁신과 경제발전의 본질이라고 역설했다. 이러한 슘페터의 사고는 제조업만으로는 경제성장의 한계를 보이는 국가에서 금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는 논거가 되었고, 1990년대 미국·영국 등 선진국이 실천했다.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도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금융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다음으로 우리 금융산업이 너무나 뒤처져 있어 과연 선진금융회사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다. 사실 선진금융회사의 뛰어난 금융기법이나 대규모 자본을 바라보면 우리 금융산업의 현 주소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09년 우리 금융시장 성숙도는 133개국 중 58위이고, 은행대출 용이성은 80위, 은행건전성은 90위, 자본이동 규제는 78위로 저조한 편이다. 국제 금융전문 잡지인 ‘더 뱅커’의 ‘2010년 세계 500대 은행 브랜드’에서도 100위권 안에 든 국내은행은 단 한 곳도 없고 신한은행이 135위, 기업은행이 192위, 외환은행이 219위로 뒤처져 있다. 아울러 2008년 총자산 순위는 우리금융 81위, 국민 87위, 신한지주 89위이고, 국내 최대 자산규모인 우리금융이 세계 1위 은행의 6.6%에 불과하다. 여기엔 동전의 양면과 같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선진 금융회사에 비해 우리 금융회사의 규모나 경쟁력이 마치 헤비급과 최경량급을 비교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볼커 룰을 우리 금융회사에 선진 금융회사와 똑같이 적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우리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것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주지하다시피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이 본래부터 글로벌 리딩기업은 아니었다. 마치 불모지였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모태범·이상화 선수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처럼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도 모방으로 출발해 세계의 정상에 우뚝 솟아오른 저력이 우리에게는 살아 있다. 금융산업이라고 해서 예외일 필요는 없다. 한편 볼커 룰의 등장은 예상 밖의 일이 아니다. 과거 금융위기 이후 역사를 보면 항상 규제가 강화되어 왔다. 대공황으로 은행들이 무더기로 파산하자 글래스-스티걸법이 생기면서 규제가 강화됐고, 1980년대 미국의 저축대부조합들이 연쇄적으로 파산했을 때도 그랬다. 그런데 이처럼 규제가 강화되면 상당기간 금융부문에 혁신이나 신상품이 등장할 수 없고 금융발전은 정체되기 마련이다. 선진 금융회사들이 강력한 규제로 위축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금융회사들이 대형화, 겸업화, 글로벌화를 통해 선진 금융회사를 따라잡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다. 돌다리를 두드리기만 하고 건너가길 두려워하면서 분분한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니다. 이젠 실천할 때다. 금융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시점이 지금이다.
  • [길섶에서]同伴/김성호 논설위원

    회자(會者)는 정리(定離)란다. 무상과 덧없음의 정의일 수 있겠다. 만남엔 헤어짐이 따르기 마련. 그래도 살다 보면 어디 헤어짐을 미리 알아 챙겨 만나고 맺을까. 그래서 느닷없는 별리는 항상 섭섭하고 아쉽다. 죽음의 별리야 더 말할 나위가 있을까. 세상 회자정리의 극치. 차마 애써 대비하고 준비하기 어려운 난제이다. 점심때 찾아든 식당이 시끄럽다.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좋아 가끔씩 찾는 밥집. 비명에 간 동생 죽음을 못 견뎌하는 종업원 아주머니의 비탄이 안쓰럽다. 아침 사무실에서 마주한 직장동료의 고통스러운 표정이 겹친다. 9년을 함께 살던 강아지가 심장마비로 떠났단다. 눈시울이 벌건 채 말도 채 잇지 못하는 비통.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가 유난히 을씨년스럽다. 내일모레면 설. 평상의 떨어지고 헤어진 삶에서 대하는 이런저런 만남의 순간이 각별한 명절이다. 도란도란 피우는 이야기꽃도 좋겠고. 함께 살아가는 인연들을 챙기고 도닥이는 오붓한 동반(同伴)을 생각해보자.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숙면 가희’…방송중 꾸벅꾸벅 졸아

    ‘숙면 가희’…방송중 꾸벅꾸벅 졸아

    애프터스쿨 가희가 방송 도중 조는 모습을 보여 ‘숙면 가희’라는 별칭을 얻었다.가희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강심장-2010년 예능의 대세 스페셜’에 출연했다. 최근 부쩍 많아진 일정 때문인지 가희는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했고 MC 강호동과 이승기는 가희가 조는 모습을 재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가희 주변에 앉은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은 “강아지가 킁킁 대듯이 코 고는 소리까지 들렸다.”고 증언했다. 또 개그우먼 김효진은 “새벽잠이 없어지고 낮잠이 쏟아질 나이다.”며 이날 최고령 아이돌로 등극한 가희를 놀리기도 했다.주변의 반응에 당황한 가희는 “전날 늦게까지 방송 출연을 준비하느라 잠을 못 자서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방송 도중 잠을 자는 건 프로로서 해서는 안 될 행위지만 조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도도하게만 보였던 가희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었다.” 등 평소의 카리스마와 다른 모습을 보인 가희에게 호감을 표시했다.사진 = SBS ‘강심장’ 방송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속편·리메이크 제작 봇물…같은 뿌리 다른 느낌

    속편·리메이크 제작 봇물…같은 뿌리 다른 느낌

    올해 국내 영화계의 특징적 흐름 가운데 하나는 속편 및 리메이크 제작 붐이다. 지난해 속편 영화가 ‘구세주2’, ‘여고괴담5’ 두 편에 그쳤고, 리메이크는 한 편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국내 영화계가 산업화되고 있는 긍정적 신호라는 의견과, 속편 혹은 원작의 명성에 안이하게 편승하려는 기류라는 비판이 엇갈린다. 전편보다 나은 진정한 속편을 위해서는 새로운 창작의지와 갑절의 노력이 곁들여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유2, 하녀, 만추, 영웅본색…추억의 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1999년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관객 256만명을 동원하며 코미디 영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던 김상진 감독은 약 10년 만에 ‘주유소 습격사건2’를 내놨다. 백동훈 감독의 ‘식객-김치전쟁’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두 번째 영화. 2007년 첫 번째 작품이 303만명을 동원했고, 이듬해에는 드라마로 변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일주일 차이로 개봉한 두 작품 모두 전편 흥행에 미치지 못 했지만, 박스오피스 5위권에 진입하며 선전하고 있다. 개와 사람의 우정을 훈훈하게 다룬 2006년 개봉작 ‘마음이’도 속편(감독 이정철)이 곧 개봉된다. ‘마음이2’는 어느새 엄마가 된 마음이가 어리바리한 악당에게 납치된 막내 강아지 장군이를 구출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고사’(2008), ‘넘버3’(1997), ‘각설탕’, ‘미녀는 괴로워’, ‘괴물’, ‘타짜’(이상 2006) 등도 속편 제작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고전영화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는 리메이크 작업이 한창이다. 아내가 친정에 간 사이 하녀와 관계를 가진 남자가 파멸에 이른다는 내용의 스릴러다. ‘바람난 가족’(2003)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도연, 이정재, 서우, 윤여정 등이 캐스팅됐으며 지난달 초 촬영을 시작했다. 이만희 감독의 걸작 ‘만추’(1966)는 벌써 네 번째 리메이크 작업에 들어갔다. ‘가족의 탄생’(2006)을 만든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류스타 현빈과 중국 스타 탕웨이가 주연이다. 지난달 중순 미국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모범수로 특별 휴가를 받아 감옥에서 잠깐 나온 여자와 도주 중인 젊은 남자의 우연한 만남과 사랑을 그린 ‘만추’는 1972년 사이토 고이치 일본 감독이 ‘약속’으로, 1975년 김기영 감독이 ‘육체의 약속’으로, 1981년 김수용 감독이 ‘만추’로 각각 다시 만들었다. 1980년대 중반 홍콩 누아르 열풍을 일으켰던 ‘영웅본색’(1986)도 국내에서 새로 제작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을 찍었던 송해성 감독이 연출하는 리메이크작에는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이 출연한다. 지난달 말 태국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창의력 뒷받침 안되면 영화발전 저해” 최근 2~3년 사이 경기 불황으로 영화 투자가 위축된 탓에 조금 더 안전한 흥행을 담보하려는 차원에서 속편과 리메이크 제작 기획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속편이나 리메이크작은 어느 정도 성공한 원작이 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갖고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고, 인지도가 있어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차승재 한국영화제작자협회장은 “최근 영화계에 비관론이 많아 제작자들이 긴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러다 보니 프랜차이즈물을 많이 기획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영화마케팅사 이노기획의 김성은 대표는 “속편이나 리메이크가 많이 이뤄진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는 방증이며 한국 영화에 연륜이 쌓여 간다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프랜차이즈가 많을수록 좋은 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창의력이 부족한 영화들이 계속 나오게 되면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도 “전편의 인기에 묻어가려는 안일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재해석, 새로운 창작이 있어야 아류가 아닌 진정한 속편이 나올 수 있고 프랜차이즈 시장이 정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도 속편 개봉 잇따라 한편 프랜차이즈의 천국인 미국 할리우드도 속편들을 속속 선보인다. 마지막 해리포터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인 ‘트와일라잇 사가-이클립스’가 찾아온다. ‘토이 스토리3’, ‘월스트리트2’, ‘트론-레거시’는 전작에 이어 각각 10~20년 만에 나오는 후속편이다.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아이언맨2’,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슈렉 포에버 애프터’도 기대를 모은다. ‘크래시 오브 타이탄스’, ‘나이트매어 온 엘름 스트리트’, ‘에이-팀’, ‘가라데 키드’, ‘레드 던’ 등 1980년대 인기 영화와 드라마도 리메이크된다. 홍지민 이경원기자 icarus@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시마다 유카 글·그림, 이귀림 옮김, 중앙출판 펴냄) 일본에서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그림책 시리즈다. 비 내리는 일요일 밖에 나가 놀지 못하는 강아지 ‘바무’와 개구리 ‘게로’다. 덕분에 모처럼 청소도 하고, 깨끗이 목욕도 한 뒤 다락방에 올라가 쥐, 나방, 벌레들 틈에 있는 오래된 책을 꺼내 읽다가 스르르 잠이 든다. 아이들의 바른 생활을 알려주는 얘기이자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그림과 내용이다. 9000원. ●몽골의 카우보이(아르망딘 페나 지음, 아이디 자크무 그림, 장유경·이승환 옮김, 아롬주니어 펴냄) 낯선 땅에서 낯선 사람과 어울리며 서로 다른 문화를 주고받는 경험은 아이의 마음을 한 뼘 이상 훌쩍 크게 만든다. 프랑스 파리에 사는 아나톨이 몽골로 여행을 떠난 뒤 가축의 젖을 짜고 말을 몰며 대초원 속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내용을 일기체로 담았다. 흥미로운 정보와 함께 몽골 아이와 프랑스 아이의 감동적인 교감을 확인할 수 있다. 8500원. ●꿈을 이루는 습관(고향 지음, 글로세움 펴냄) 스토리가 담긴 일종의 어린이 자기계발서를 표방하고 있다. 아이에게조차 자기계발서라고 하니까 약간 서글퍼지기도 하지만 하기 싫은 일도 해낼 수 있는 습관, 시간을 아끼고 잘 사용하는 습관, 나를 사랑하는 습관, 행복해질 수 있는 습관 등 여섯 가지를 재미있게 정리했다. 9800원. ●신들이 사는 숲 속에서(오카 슈조 지음, 이윤엽 그림, 김정화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하나의 연결 고리 안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인간 중심의 편의주의적 발상 아래 강을 파고 댐을 짓고, 도로를 만드는 것은 자연과 대지, 그 안의 동물, 식물 모두의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다. 8500원. ●마음의 집(김희경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창비 펴냄) 폴란드 출신 그림책 작가 흐미엘레프스카의 콜라주와 국내 작가 김희경의 글이 어우러져 생각의 여백을 확장시킨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그림으로 들여다본다. 마치 낯선 집 여기저기를 구경하듯 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 부엌, 화장실 등을 살핀다. 1만 2000원. ●할머니, 어디 가요? 굴 캐러 간다!(조혜란 지음, 보리 펴냄)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바닷가 마을의 일곱 살 옥이의 겨울 이야기다. 갯벌에 나가 맛조개를 캐기도 하고, 할머니 따라 쌉싸래한 굴을 따먹느라 정신 팔린다. 눈은 소복소복 쌓이고, 이름 석 자는 쓰겠다며 대학생 오빠 따라 한글도 배워가다 보니 어촌의 겨울밤이 훌쩍 지난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이 보면 딱 맞겠다. 1만 1000원.
  • 목 졸려 풍선처럼… ‘선풍기 강아지’ 충격

    목 졸려 풍선처럼… ‘선풍기 강아지’ 충격

    최근 타이완에서 ‘선풍기 아줌마’를 연상케 하는 ‘선풍기 강아지’가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타이완의 가오슝현 길가에서 발견한 이 강아지는 4,5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몸집에 비해 지나치게 큰 얼굴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강아지는 얼굴을 움직이지도 못한 채 신음하고 있었고, 어미는 어찌할 줄을 몰라 하며 연신 새끼의 목을 핥고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행인이 병원에 데리고 가 진찰을 받은 결과, 개의 목에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무로 된 개줄이 묶여있었으며, 지나치게 꽉 조인 탓에 개는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정밀검사를 실시하자 고무로 된 개줄이 목을 졸라 목 근육이 모두 파괴됐으며, 근육을 심하게 압박해 림프신경계가 절단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강아지를 진단한 황원탕 박사는 “목 근육 뿐 아니라 식도까지 상처를 입어 음식을 삼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병원에 실려왔다.”고 설명했다. 황 박사는 “사람들은 별 생각 없이 목에 개줄을 묶는다. 하지만 목에 묶은 줄은 먹이를 먹으려 고개를 숙일 때마다 자극을 줘서 상처를 주기 쉽다.”면서 “이 강아지처럼 목 근육이 파괴되기 시작하면 얼굴이 붓고 심한 통증을 느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 강아지는 약 한 달간의 치료를 받아야 하며, 누가 목 줄을 묶었는지, 주인이 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았네 눈꽃 틈에서 꿈틀거리는 봄을…

    보았네 눈꽃 틈에서 꿈틀거리는 봄을…

    겨울의 한복판이 그리울 때면 찾는 곳이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밭이 있고, 산 정상에는 천년도 짧다며 오랜 시간 굵게 꿈틀거린 주목 그루터기들이 서 있고, 산 아래 길가에는 이제는 퇴물로 전락해 버린 폐광의 쓸쓸한 등허리가 있고, 후후 불며 먹는 걸쭉한 감자새알심 수제비의 뜨거움이 있는 곳이다. 또한 연탄불에 손 쬐어 가며 소주 기울이는 고깃집 풍경은 낯선 이들 틈바구니로 불쑥 끼어들고픈 충동마저 일게 한다. 강원도 태백이다. 하나 태백이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은 따로 있다. 다가올 봄의 약속이다. 천제단 언저리 거센 바람 한가운데에서 맞닥뜨린 움트는 봄의 기운은 정상의 정복감에 환호하지 않는 이, 흰 눈이 차려놓은 성찬에 혹하지 않는 이에게만 허용된다. 태백은 눈축제를 앞두고 있다. 22일부터 31일까지 태백산 당골 광장을 비롯해 황지연못, 오투리조트 등 시내 곳곳에서 축제의 낮과 밤이 거듭된다. 새해 벽두부터 서설이 무더기로 쌓였다. 당골 광장 곳곳에서는 눈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눈 조각이 한창이고, 얼음조각으로 만든 이글루 카페, 눈 미끄럼틀 등을 만드느라 여념없는 모습들이다. 22일 오투리조트 스키장에서는 5000명이 참가하는 눈싸움대회가 열린다. 3745명을 넘어서면 세계기네스 기록으로 공식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눈축제는 덤에 불과하다. 겨울 태백산의 진면목은 산을 오르는 것 자체에 있다. 짙푸른 여름의 초록도, 울긋불긋 꽃 무더기도 없지만 태백의 겨울만이 선사하는, 단출하지만 담백한 색(色)의 향연이 기다리고 있으니 눈축제의 감동과 재미는 조금만 뒤로 미뤄두자. ●백두대간 병풍 삼아 서있는 주목들… 태백산 오르기는 당골 광장이나 유일사 주차장, 백단사 입구 등에서 시작할 수 있다. 산에 익숙하지 않거나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유일사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르게 잘 다져진 길은 등산이 주는 압박감을 한결 덜어준다. 하나 평평한 길은 유일사까지만이다. 유일사에서부터 천제단까지 1.6㎞는 제대로 된 등산길이다. 그러나 이 역시 능선을 타고 가니 그리 힘들지는 않다. 아이젠이 필요하다. 능선 중간에서 주목을 발견할 수 있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간다고 해서 흔히 ‘생천사천(生千死千)’이라고 하는 주목은 천제단 가는 길목에 있어 등산객들에게 다리쉼의 구실을 준다. 첩첩이 둘러쳐진 백두대간을 병풍삼아 서 있는 주목을 보며 숨 고르면 새로운 힘이 불끈 솟는다. 그렇게 천제단을 300~400m 앞두고 너른 평야와 같은 길이 펼쳐진다. 서너 달 뒤면 철쭉 무더기들이 헤벌쭉 흐드러질 장소다. 흰 눈 사이에서 마치 얼어있고 말라비틀어진 듯한 가지 끝마다 생명의 움이 보인다. 갈색의 줄기와 달리 맨 끝에 가느다란 자주색 가지가 삐죽 솟아 있다. 산 정상의 바람은 광야를 질주하는 말처럼 거세게 몰아치지만 자연의 순리, 봄의 힘까지 막아서지는 못하고 있다. 추위와 눈의 공간에서 겨울의 시효를 확인할 수 있다. ●한강 발원지 가는 숲길의 고즈넉함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다. 대덕산 금대봉 기슭에 있다. 1년 365일 마르는 법 없이 하루 2000~3000t의 물이 솟아난다. 수온도 연중 9 ℃를 유지한다. 검룡소를 찾은 날은 마침 영하 15℃를 넘나들 정도로 매섭게 추운 날이었다. 하지만 검룡소에서 솟아나는 물에 손을 담가 보니 따뜻한 기운이 감돈다. 주변은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지만 검룡소가 만들어낸 작은 폭포와 구불구불한 물길은 폭설조차 범하지 못했다. 검룡소의 백미는 검룡소가 아닌 검룡소 가는 숲길이다.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20분 남짓 걸어가다 보면 온갖 수목들을 만날 수 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는 잎갈나무(낙엽송)는 눈을 시원하게 한다. 또한 소나무, 전나무, 고추나무, 박달나무, 귀룽나무, 단풍나무 등이 빼곡히 어우러져 있다. 야생화 만발하는 봄이라면 꽃에 혹해 쉬 발견하지 못했을 겨울 나무의 우직한 생명력이 훨씬 돋보인다. 특히 가지 끝에 새끼손톱보다 작게 움을 틔운 가지들이 눈에 띈다. 강아지 꼬리같이 보슬보슬한 움을 틔운 물버들이다. 성미 급한 봄이 여기저기에서 겨울의 등을 떠밀고 있다. ●황제스키? 여기에서는 나도 황제! 눈의 도시에서 스키를 빼놓기도 어렵다. 태백시가 대주주로 출연해 만든 오투리조트는 이번 시즌이 사실상 개장 첫해다. 지난 2008~09시즌에는 중간에 부랴부랴 문을 열었기에 준비 부족을 안팎에서 절감했다. 어쨌든 아직껏 입소문을 덜 탄 덕분일까.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리프트를 타기 위해 줄 설 일이 거의 없다. 12개의 슬로프지만 리프트, 곤돌라를 탈 수 있는 베이스가 두 곳으로 분산돼 있어서다. 또한 워낙 슬로프가 긴 탓에 한 번 타고 내려오면 10~20분 정도 걸리니 대기시간도 그만큼 줄어든다. 스키장 입장에서야 속탈 일이지만 스키에 죽고 사는 이들에게는 황홀할 일이다. 이곳의 또 다른 미덕은 백두대간의 장엄한 풍광을 아주 손쉽게 안겨준다는 것이다. 곤돌라를 타면 5분 남짓 만에 함백산 1420m 높이까지 도착한다. 남북으로 내달려 가는 백두대간의 용틀임과 휘몰아치는 삭풍의 무시무시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바짝 땀 흘리고 식히기를 거듭하고 거친 숨을 몰아쉰 끝에 맛보는 상쾌함에 비할 수 있겠는가. 곤돌라는 어쩔 수 없이 태백산 천제단에 올라서지 못했을 경우에 대비한 보험과도 같은 것이니 가능하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 글 사진 태백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가는 길&맛집 ▲가는 길 기차를 타고 태백을 찾는 것도 운치 있다. 태백역에서 당골광장이나 유일사 입구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있다. 택시로는 당골광장까지 8000원 정도 요금이 나온다. 자동차로는 중앙고속도로 서제천 나들목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영월, 정선 지나 두문동재터널을 통과하면 태백이다. ▲먹을거리 한우는 명실상부한 태백의 대표 먹을거리다. 시내를 돌아보면 곳곳에 ‘○○실비식당’이라고 적힌 고깃집들이 눈에 띈다. 200g에 2만 5000원이니 한우치고는 저렴하다. 서학한우촌(033-553-0003)은 다른 곳들과 달리 연탄구이가 아닌 숯불에 고기를 구워서 깔끔하다. 그리고 또 유명한 것이 닭갈비다. 태백 안에서는 한우에 밀리고, 닭갈비로서는 춘천에 밀리니 억울할 법한데 한 번 맛을 보면 홀대받을 이유가 없음을 알게 된다. 태백 닭갈비는 들어가는 재료는 춘천 닭갈비와 비슷하다. 하지만 육수를 넉넉하게 부어서 먹는 ‘물 닭갈비’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띤다. 덕분에 닭고기가 훨씬 부드럽고 양념이 잘 배어 있다. 닭볶음탕과 비슷하지만 그것과 또 다르다. 김서방네 닭갈비(033-553-6378), 승소닭갈비(033-553-0708) 등 대여섯 곳이 있다. 이 밖에 감자를 갈아서 반죽한 감자새알심 수제비도 맛있다.
  • “동시 랩처럼 리듬감 살려 읽어봐요”

    동시는 어린이들을 독자로 하지만 어른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국내 동시가 주로 의미 전달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최승호 시인이 2005년 1권을 냈던 ‘말놀이 동시집’(윤정주 그림, 비룡소 펴냄)은 이런 동시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 동시집은 기존처럼 의미 전달이 아닌, ‘놀이를 위한 동시’를 추구했다. 우리말의 특성을 이용, 음악성을 살리고 언어 유희를 가미해 신나는 동시를 만들려고 했다. 12만부라는, 동시로서는 경이로운 판매고는 그 시도가 성공적이었음을 말해준다. 최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시리즈가 마지막 5권을 내며 5년 만에 완간됐다. 모음 편, 동물 편, 자음 편, 비유 편에 이어 이번에는 ‘리듬 편’이다. 말장난에 가까운 같은 음절 반복을 통해 리듬감을 최대한 살린 작품 71편을 윤정주의 유머러스한 삽화와 함께 모았다. ‘강아지랑 / 송아지랑 / 망아지랑 / 아지랑이 속으로 가고 있네’(‘아지랑이’)나 ‘쇠똥구리야 잘해 봐 / 딱따구리야 잘해 봐 / 너구리야 너도 잘해 보렴 / 청개구리는 썩 잘하고 있잖니’(‘요가’)처럼 두운·각운을 활용해 만든 작품들은 랩처럼 읽다 보면 신나는 리듬감이 생긴다. 뜻에서 해방된 작품들은 노래뿐 아니라 그림이 되기도 한다. 4권에서 ‘뿔’이란 단어에 ‘ㅂ’을 이어 붙여 뿔 모양을 만들고, 커다랗게 쓴 ‘응’이란 단어의 ‘ㅇ’ 안에 다시 응을 가두기도 했던 독특한 시도는 이번에도 이어진다. ‘기러기’라는 작품에서는 단어 기러기의 ‘러’자 위아래로 다시 ‘기’를 붙여 하늘을 나는 기러기떼 모습을 형상화하기도 했다. 작품들은 의도적으로 전하려는 의미가 없고 언어 유희에 집중하기 때문에 엉뚱한 장면을 낳기도 한다. 물에 빠진 퓨마는 ‘푸 / 퓨’하며 물을 켜고 침팬지는 취침시간에 침대에서 침을 흘리며 잠을 잔다. 하지만 이런 장면들은 불편함을 주기보다는 ‘뽕나무 그늘에서 / 짬뽕을 먹는데 / 뽕잎 먹은 누에들이 / 방귀를 뀌네 / 짬뽕 맵겠다 뽕’(‘짬뽕’)처럼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재미있는 창의력을 유발시킨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산다라박 “엽기셀카는 팬에게 보내는 메시지”

    산다라박 “엽기셀카는 팬에게 보내는 메시지”

    2NE1 산다라박이 엽기셀카를 찍을 수밖에 없는 속사정을 털어놨다. 산다라박은 최근 UFO라디오에서 “엽기셀카는 팬들에게 전달하는 그림편지와 같다.”고 전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고 요즘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말로 풀어 하는 것보다 사진 한 장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산다라박은 엽기셀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산다라박은 “나의 셀카는 규칙과 예술의 혼이 담긴 사진이다.”며 “코를 찡긋하는 표정은 나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표정이다. 주름 속에는 팬들에게 보내는 ‘보고싶다, 고맙다, 좋다, 힘들다,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산다라박 외에 박봄과 공민지도 라디오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쳤다. 저녁에 옥수수를 먹는 모습이 모 케이블TV에 방송돼 화제를 모았던 박봄은 “옥수수 사건으로 창피했지만 팬들이 자신에게 더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는 제 2의 옥수수 사건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강아지 마니아로 유명한 공민지는 “멤버들과 함께 생활하는 숙소에서는 강아지를 키우지 못해 아쉽다. 지드래곤의 애완견인 가호같은 귀여운 강아지를 기르고 싶다.”고 털어놨다. 공민지의 이야기에 많은 팬들은 “자신도 강아지를 기르고 싶지만 주변의 반대 때문에 못 기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한편 UFO라디오는 전화로 스타의 음성으로 녹음된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는 이색 서비스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혼자 사는 당신의 밥상은?

    혼자 사는 당신의 밥상은?

    통계청의 가구 분포를 보면 1인 가구 비율이 1974년 4.2%에서 2005년 20%로 급격히 상승했다. 다섯 집 가운데 한 집에 ‘싱글’이 산다. 싱글은 더 이상 희귀종이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싱글은 화려하고 당당하다. 과연 그럴까. 서울신문은 새해를 맞아 이들의 삶을 조명하는 연재기획 ‘싱글라이프’를 신설, 격주로 싣는다. 싱글의 가장 큰 고민은 ‘끼니 해결’이다. 약속 없는 저녁 시간, 싱글이 집에 들어가기 무서운 이유는 불 꺼지고 서늘한 외로움보다 혼자하는 ‘밥상’이다. 초보부터 요리사 뺨치는 실력을 자랑하는 ‘본좌’급까지. 어머니의 밥상을 그리며 끼니를 제각각 해결하는 싱글들의 식탁을 살펴봤다. ●싱글 초보 금융계에 종사하는 직장 3년차 윤지나(25·여)씨는 다소 럭셔리한 자취 생활을 즐기고 있다. 자신의 능력으로 꾸리는 방 두 개짜리 집에 자가용도 준중형 세단으로 갖췄다. 이런 윤씨의 최대 고민은 ‘밥’이다.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평일에 집에서 식사하는 것은 엄두도 못 내지만 주말이 문제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치킨, 자장면, 돈까스 등 외식을 하거나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다. 같이 사는 동생도 이런 생활에 적응한 지 오래됐다. “요리도 못하면서 어질러 놓고 설거지하는 것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사먹는 게 더 좋죠. 쉬는 날인데 요리하는 것도 일종의 ‘노동’ 아닌가요?” 밥 한 그릇, 김 열 장, 3분의1쯤 남은 참치 통조림. 조용현(27)씨의 식탁 메뉴다. 하지만 조씨는 이런 식사를 만족스러워한다. “자취를 오래하다 보면 끼니를 챙기는 것이 귀찮아져 밥을 챙겨 먹는 친구들이 거의 없다.”며 “그래도 나는 식사는 거르지 않고 챙겨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참치 통조림을 살 때는 퍽퍽한 찌개용보다는 반찬용으로 적절한 매콤한 고추참치가 제격”이라는 말까지 보탰다. 처음에는 즉석 요리 시리즈를 섭렵했다. 미트볼, 설렁탕, 카레, 자장 등 먹어보지 않은 메뉴가 없을 정도였다. 김밥과 라면도 단골 메뉴였다. 그러나 조미료 범벅에 이내 질렸다. 조씨는 현재의 식단에 만족한다. “비타민 드링크제 100병을 주문해서 부족한 비타민을 채우고 있어요. 이 정도면 완벽한 식사라고 생각해요.” ●싱글 고수 자취생활 5년차인 이완규(28)씨는 자신만의 원칙을 갖고 있다. “밖에 나가서 먹으면 간도 마음대로 맞추기 힘들고 과식하기 십상이거든요.” 돈 쓰고 입맛 버릴 바에야 밥을 해 먹자고 결심한 이씨는 김치, 계란, 김, 스팸, 참치 등으로 이루어진 메뉴의 큰 줄기를 정했다. 가정식에 비할 것은 못 되지만 그런대로 영양과 맛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식단이라는 설명이다. 일찍 일어나 그날의 아침을 요리하고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집을 나서면 기분도 좋고 하루일과 능률도 오르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김치에 질릴 때 쯤이면 봉골레 파스타 같은 특별 메뉴도 해 먹는다. 올리브기름을 두른 팬에 잘게 썬 마늘과 바지락을 볶으면 고소한 국물이 나오는데 그 다음에 삶아 놓은 면을 넣어 같이 볶아주면 된다고 한다. “의외로 간단하죠? 혼자 산다고 밖에서만 먹으면 몸 버리고 돈 버립니다. 남자의 요리실력은 능력이에요.” 싱글 고수반열에 들어선 이씨의 주말 저녁 메뉴다. 간간이 와인도 곁들인다고. 일어 번역가 서수진(35·여)씨는 직업 특성상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자연히 집에서 밥을 해 먹어야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귀차니스트’인 그녀가 이용하는 방법은 밑반찬 가게다. “밑반찬으로 장아찌, 멸치볶음, 장조림뿐 아니라 동그랑땡과 잡채도 나와요. 굳이 집에서 시간과 돈 들여 안 해도 되니 마감에 늘 쫓기는 저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죠.” 밑반찬은 김치를 빼고 모조리 사먹지만 가끔 먹는 국이나 찌개는 서씨가 직접 요리한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강아지 두 마리 밥을 먹이면서 밥을 먹는 서씨. “가정식이 별건가요. 집에서 밥을 해 먹으면 그게 가정식이죠.” ●싱글 본좌 취업준비생 조소라(26·여)씨는 혼자 먹는 데 선수다. 음식점에서 혼자 우아하게 먹을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다. 사람이 많은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기란 보통 용기가 아니다. 그러나 조씨는 오히려 즐긴다. 대학생 때는 친구와 같이 먹을 수만 있다면 싫어하는 메뉴도 눈물을 삼키고 먹었던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면서 성향이 바뀌었다. “책을 워낙 좋아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밥을 먹으면 천천히 먹게 돼 소화에도 도움이 돼요.” 하루는 명동을 지나다 배가 갑자기 고파졌다. 혼자 먹더라도 여유를 갖고 책도 보고, 주위 사람도 구경하며 밥을 먹고 싶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게 됐다. 처음엔 다소 창피한 느낌이 들었지만 혼자 먹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단다. 조씨는 “바쁘게 자기 삶을 영위하는 뉴요커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가끔 일부러 좋은 곳에 가서 여유 있게 책을 보며 밥을 먹는다.”고 말했다. 조현주(29·여)씨는 엄마를 닮아 요리솜씨를 타고 났다. 어렸을 때부터 요리하는 것이 취미였다. 조씨는 가족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요리하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조씨의 요리솜씨는 여느 싱글과는 차원이 다르다.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메뉴는 김치. 평소에는 틈만 나면 주변 친구들을 초대해 탕수육, 닭볶음탕 등을 대접한다. “얼마 전에는 김치를 담그는데 친구가 와서 놀라더라구요. 요즘 40대 주부들도 김치 담글줄을 몰라 사먹는다는데 대단하데요. 다음번엔 친구들에게 김치를 나눠주기로 했어요.”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깜찍하죠?”…몸길이 10㎝ ‘초미니’ 치와와

    나보다 더 작은 치와와 있으면 나와 봐! 몸길이가 불과 10㎝ 밖에 되지 않는 초소형 치와와가 세계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 사는 ‘룰루’는 태어난 지 3달이 다 되어 가지만, 몸은 전혀 자라지 않았다. 함께 태어난 형제들은 이미 룰루보다 2배 가까이 몸집이 늘었다. 너무 작아서 짖는 것도 어려울 정도지만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 룰루의 주인인 진 틴덜(76)은 “태어났을 때에는 다른 강아지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강아지는 손 안에 쏙 들어갈 뿐 아니라, 주식으로 먹는 통조림 크기와도 비슷해서 액세서리를 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주인인 틴덜은 “절대 룰루를 팔 생각이 없다. 비록 작은 몸집을 가졌지만 다른 어떤 개보다 더 영리하고 특별하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의 타이틀 보유견인 ‘스쿠터’(Sccoter)는 키 8cmㆍ코에서 꼬리까지의 길이 20cm로 세계기록에 올랐지만, 지난 해 9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 시골치안센터에 흐르는 도레미

    제주의 한 시골 치안센터가 동네 아이들에게 무료로 피아노를 가르치는 교습소로 변신,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한서치안센터 이상만(49·경위) 소장의 부인 박선숙(45)씨는 지난해 10월 치안센터 안에 피아노 1대를 들여 놔 학원에 다니지 않는 인근 초등학교생 10여명을 모아 놓고 무료 피아노 강습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한때 피아노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던 박씨는 아이들의 이름과 진도를 꼼꼼히 기록해가며 일주일에 1∼2회씩 정성을 다해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다. 덕분에 한서치안센터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들락거리며 피아노 교습은 물론 뒷마당에서 강아지와 뛰어놀고 축구를 하는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다. 협재해수욕장과 비양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치안센터는 올레꾼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고영일 금릉마을 부녀회장은 “매일 아이들이 오는 게 귀찮을 만한데도 잘 돌봐줘서 매우 고맙다.”며 “치안센터가 한결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에 살다가 2006년 제주 근무를 자원한 이 소장 부부는 “파출소가 지구대로 통합되면서 동네 주민들과 교류가 사라졌다는데 이곳은 주민들이 수시로 감귤을 가져다줄 만큼 인정이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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