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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나 100분 토론 출연, “엄마가 강해질게” 결연한 반려견 사랑 ‘뭉클’

    다나 100분 토론 출연, “엄마가 강해질게” 결연한 반려견 사랑 ‘뭉클’

    다나 100분 토론 출연이 화제인 가운데 애견인 면모가 드러난 다나의 과거 일상에도 관심이 모아졌다.다나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엄마가 너희 친구들을 위해서 노래할게 그리고 더 강해질게”라는 글과 함께 흑백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에는 다나와 다나의 반려견 두 마리가 함께 한 모습이 담겼다. 특히 사진에는 다나의 연인인 이호재 감독도 함께 해 마치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다나 100분 토론 기대할게요”, “다나 멋지다 화이팅”, “정말 한 가족 같다”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다나는 7일 0시 15분 방송하는 MBC ‘100분 토론-동물 학대 ‘강아지 공장’, 우리의 자화상은?’ 편에 출연한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윤승아 “룩희 가족을 찾아요” 유기견 입양 홍보 눈길

    윤승아 “룩희 가족을 찾아요” 유기견 입양 홍보 눈길

    배우 윤승아가 ‘동물애호가’다운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3일 윤승아는 인스타그램에 “룩희를 소개합니다. 룩희/4~5개월/암컷/4kg/아무것도 몰라요가 매력인 똥꼬발랄 룩희를 소개합니다. 사랑으로 안아주세요.(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라 모든것을 교감하고 함께 해주실 수 있는 가족을 찾아요. 강아지의 품종은 없어요. 그냥 룩희!) 치료멍멍동물병원. 유기견.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에는 검은색, 흰색, 그리고 갈색 얼룩 무늬 강아지 ‘룩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룩희’는 동그란 눈과 곧게 선 귀, 그리고 눈썹같은 점박이 털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룩희 너무 귀엽다”, “얼른 좋은 가족 만났으면 좋겠어요”, “윤승아 마음이 너무 예쁘다”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윤승아는 지난 5월 SBS ‘동물농장’ 출연 후 강아지공장 철폐를 위한 서명운동을 독려하는 등 동물애호가 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카드뉴스]도로로 뛰쳐나온 목줄 안 한 반려견… 교통사고시 누구 책임?

    [카드뉴스]도로로 뛰쳐나온 목줄 안 한 반려견… 교통사고시 누구 책임?

    목줄을 하지 않은 강아지가 도로로 뛰어들어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강아지의 수술비는 90만원. 반려견의 부상으로 심적 충격을 받은 주인은 운전자에게 개 수술비 90만원을 변상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운전자는 목줄을 안 한 주인 때문에 교통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역시 개가 튀어나오는 악몽 때문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목줄을 하지 않은 강아지의 교통사고. 주인 책임일까요, 운전자 책임일까요. (기사 전문 보기 ☞ http://me2.do/5TInNDIW (클릭)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길섶에서] 보리/최광숙 논설위원

    이메일의 아이디(ID·Identity)로 ‘보리’를 쓴다. 가끔 자료를 받아야 할 경우 상대방에게 아이디를 불러 주면 “쌀, 보리 할 때 그 보리예요?” 하고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저런 설명을 하자면 길어지니까 그렇다고 답한다. 그런데 그제 공직에 있는 한 친구가 아이디를 문자로 알려 줬더니 “참 좋다. 지혜, 깨달음…, 혹 불자니?”라고 물었다. 불교에서 보리(菩提)는 깨달음의 지혜를 말한다. 사실 보리의 뜻을 아는 이가 많지 않기에 친구의 폭넓은 상식에 다소 놀라고 있는데 확 깨는 답변이 돌아왔다. “참고로 우리 집 강아지 이름도 ‘보리’야. ㅋㅋ” 그 순간 돈벌이에 급급해 새끼 출산을 늘리고자 인위적으로 강아지를 번식시키는 ‘강아지 공장’ 논란이 떠올랐다. 어찌 새끼를 낳는 고귀한 일이 ‘출산 학대’가 되었는지 부끄럽기 짝이 없는 현실이다.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것이 어디 강아지 공장뿐일까. 이미 우리 사회에서는 돈 앞에 무너져 생명도, 양심도, 인격도, 도리도 저버리는 일들이 다반사가 됐다. 강아지 주인인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보리가 깨달음을 얻어) 열반하실 때까지 잘 모셔라.”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해외여행 | 타이완-당신이 타이동에 가면 좋겠다

    해외여행 | 타이완-당신이 타이동에 가면 좋겠다

    화려하지 않은 것들에게도 눈길을 주고, 아름다운 것을 잘 발견해 내는 사람. 그런 당신이라면 타이동을 쉽게 사랑하게 될 테니. 타이동은 타이베이 송산 공항에서 비행기로 50분, 타이베이 기차역에서 4시간 40분 소요된다. 평일의 경우 당일 예매가 가능하지만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타이동까지 가는 동안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보고 싶다면 항공은 오른쪽 창가에, 기차는 왼쪽 창가에 앉는 것이 좋다. 누가 타이동台東에 가야 할까?당신이면 좋겠다. 낮은 담 꽃길 사이로 걷는 오후의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 어린 고양이 앞에서 발걸음을 오래 멈추는 그대. 핸드폰으로도 예쁘게 사진을 찍고, 가이드북의 형식적 추천보다 골목의 우연한 발견을 더 사랑하는 사람. 야시장의 생기로움과 한 잔의 맥주에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 늦은 아침의 자전거 여행을 사랑하고 두렵도록 푸른 바다 앞에 서면 어느 순간 가슴까지 함께 일렁이는 그대. 걸음을 멈추고 문득 누군가를 그리워할 줄 아는 사람. 물들어 가는 노을과 바람에 눈과 귀 기울이고, 흔들리는 수천 개 등불에 마음 빼앗기는 사람. 풍경은 쉽게 잊어도 사람은 오래 기억하는 그대. 그런 당신이 타이동에 가면 좋겠다. 그렇다면 당신도 나처럼 타이동을 쉽게 사랑하게 될 테니까.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만나기 전부터 사랑할 것 같은 느낌 기내식을 주식처럼 먹을 정도까지 자주는 아니어도, 여행 좀 다녀 봤다고 자부하는 사람에게는 일종의 감이 있다. 풍경에 대한 감각이다. 이곳을 내가 사랑하게 될 것인가 아닌가 하는 직관적 느낌. 공항 문을 열고 낯선 곳의 첫 공기를 들이마셨을 때, 택시 기사의 웃음과 마주쳤을 때, 햇살을 가리려고 경례하듯 손 그늘 만들며 도심 멀리 바라볼 때, 현지인의 그릇과 소품들에 마음 빼앗길 때, 그 느낌은 그냥 온다. 여행의 감이 오는 것이다. 나에게도 그런 감이 있다. 나의 경우 화려하고 높은 빌딩과 쇼윈도 속 명품 가방을 보고 감이 온 적은 없다. 호텔 앞 24시간 편의점을 보고 감이 온 적도 없다. 뉴요커와 파리지엥도 크게 나를 현혹시키진 못했다. 나의 감은 오히려 소박하고 사소한 것들에게서 왔다. 벽에 그려진 그림들. 아이들의 웃음소리들. 이름을 알 수 없는 꽃잎들. 작지만 예쁜 카페의 불빛들. 조금 쓴 커피와 부드럽고 달콤한 디저트들. 그런 것들에게서 나는 여행의 감을 얻었다. 하지만 타이동은 조금 특이한 경우다.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그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프로펠러가 달린 조그만 비행기를 타고 타이베이 공항을 출발했을 때, 오른쪽 창가에 앉은 내가 볼 수 있었던 건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눈부신 해변이었다. 크기를 짐작할 수도 없는 태평양이었다. 아름다웠다. 파도의 흰 거품이 맥주처럼 해안에 밀려와 넘치는데, 목마른 모래톱이 그걸 다 받아 마시고 있었다. 멀리 생각보다 웅장한 타이완의 산맥과 그 중턱의 마을들. 한 뼘 위의 구름들. 그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면서 나는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내가 곧 타이동을 사랑하게 될 것임을. 하늘로 오르는 등불 짐을 내리고 숙소를 나와 타이동의 길을 처음 걸을 때, 먼저 나를 반겨 준 것은 수천 개의 등불이었다. 멀리 하나씩 보이던 등불이, 광장 쪽으로 걸어 나오자 곧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고, 다시 골목을 하나 더 돌아 티에화춘鐵花村에 들어서니, 그곳은 이미 등불의 군락이었다. 열기구 모양의 등불은 각각의 무늬와 색깔 속에서, 마치 티에화춘 전체를 공중으로 몇 미터쯤 들어 올린듯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폐허였던 기차역과 주변을 완벽하게 문화의 중심지로 변화시킨 곳. 금요일마다 예술가들의 수공예품 마켓이 열리고 또 어떤 요일엔 달콤한 음악 공연이 열리는 곳. 오후의 햇살이 길게 비출 때 선로 위를 가만히 걸어 보거나 오래된 역사의 나무의자에 앉아 오지 않을 기차를 조금 기다려 보는 일. 어느 담벼락의 무늬를 배경으로 찰칵 사진을 담아 보는 일. 티에화춘의 낮 시간은 그렇게 사소한 일들로 한적하게 흐르고, 드디어 밤이 오면 온통 등불과 사람들로 반짝인다. 당신이 언젠가 티에화춘에 간다면, 그저 그 등불 아래에서 마음이 쉽게 흔들릴 수 있도록 경계의 벨트를 가만히 풀어 두면 된다. 섬세하게 만든 은반지와 고양이 모양 조각 비누를 하나쯤 사고, 예쁜 엽서와 노트를 구경하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를 배경음으로 다시 수천 개의 등불 아래 앉으면 그뿐이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당신의 안쪽에서 등불처럼 빛나는 어떤 얼굴 하나를 떠올려 봐도 좋다. 그것은 그리움일까 연민일까 고민하다가 남아 있는 미련을 조금 덜어 내 등불과 함께 날려 보내면 어떨까. 늦은 밤 그 시간이 되면 어차피 등불이 티에화춘을 날아 오르게 할 테니까. 당신의 마음도 함께 날아가고 있을 테니까. 티에화춘鐵花村옛 철도 역사와 인근 부지를 예술촌으로 만들어 보존했다. 옛 역사와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철로를 걸어 볼 수도 있다. 매일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주말에는 예술 수공예품 마켓도 열린다. 밤에는 수천 개의 등불이 아름답게 불을 밝힌다. No. 26, Lane 135, Xinsheng Rd, Taitung City, Taitung County 비에 젖은 꽃잎, 맑은 웃음, 좁고 예쁜 골목 택시를 타고 갈 때 볼 수 없었던 풍경을, 걸으면서 다 보았다. 속도의 눈속임 속에 숨겨져 있던 타이동의 모습들이었다. 사람 손길을 무서워하지 않는 고양이들은 구두 수선집 낮은 지붕 위에 자리를 잡았고, 과일 가게 옆에는 귀 접힌 어린 강아지가 졸고 있었다. 작은 카페들이 조화를 이루며 골목을 채웠다. 어디와 비슷하다고 말하면 좋을까. 북적이기 전의 서촌과 비슷하고 합정역 어느 골목과 닮았을까. 줄무늬 천막으로 비를 겨우 가린 노점의 작은 식당이 있고, 옆으로 간판이 예쁜 베이커리가 있는데 둘 다 각자의 모습 그대로 그곳에서 어울렸다. 오후의 소나기와 만나라고 화분을 밖으로 내어 놓은 상점들과 손으로 우산을 든 채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타이동의 풍경이었고, 길을 물으면 친절히 알려 주는 웃음들이 또한 그대로 타이동이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당신이라면 타이동과 어울릴 것이라고. 화려하지 않은 것들에게도 눈길을 주고, 아름다운 것을 잘 발견해 내는 사람. 공산품보다 수공예품을 더 좋아하며 일상에 아무리 바빠도 한나절의 여유로움을 즐길 줄 아는 사람. 주말이면 가방에 책 한 권쯤 담고 떠나는 사람. 그저 사람들 몰려가는 곳보다, 내가 좋아하는 곳을 오래 지켜 가는 사람. 경주와 군산, 통영의 골목을 천천히 걷다 돌아와도 참 좋은 여행이었다고 추억하는 사람. 그날 오후에 걸었던 타이동의 거리는 내게도 충분히 그런 곳이었다. 무심코 찾아 들어간 카페에서 나눈 간단한 대화는 정겨웠고, 커피는 향긋했으며, 망고 케이크는 입에서 모음처럼 부드럽게 녹았다. 그날 짠맛 아이스바를 물고 투명한 햇살 아래서 걸을 때, 타이동이 내게 다시 한 번 알려 줬는지도 모른다. 바빠지려고 여행을 온 게 아니라, 바쁘게 살았기 때문에 여행을 온 것이라고. 그러니까 여행에선 바쁘지 않아야 하는 법이라고. 진팡빙청津芳冰城40년 역사를 자랑하는 타이완 전통 빙수집. 팥빙수를 닮은 다양한 빙수와 짠맛이 가미된 아이스바를 맛볼 수 있다. 타이동 야시장 입구 근처에 있다. No. 358, Zhengqi Rd, Taitung City, Taitung County +886 8 932 8023 아이스바 TWD35(한화 약 1,300원) 나무 그늘 아래 쌀국수 한 그릇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에 그냥 걷는 것. 두 번째 날의 전체 일정이었다. 타이동은 그렇게 느긋한 계획에 어울리는 여행지다. 좌표를 찍듯 어딘가를 찾아 가서 인증하고 높이와 면적을 자랑하는 건물에 줄 서서 들어가는 일은, 적어도 타이동에서는 필요 없는 일이었다. 멀리 시외로 나서면 계곡이 있고, 바람이 높게 불어 여름마다 열기구 축제가 열리는 언덕도 있다 했지만, 시내는 그저 낮고 한가로울 뿐이었다. 쌀이 좋기로 유명하다는 설명이 있었고 여행자라면 한 번쯤 들러 간다는 쌀국수집이 있다는 말도 들었다. ‘보리수나무 아래 쌀국수집’. 우리말로 풀어 쓰면 그 정도 이름인 곳. 수십년 전 어느 나무 아래 노점의 작은 국수집으로 시작하여, 이제 번듯한 식당이 된 곳이다. 한적한 골목 사이로 걷고 도로를 두 개쯤 건너 식당에 도착했을 때, 조금 놀랐다. 오전 11시가 막 지났을 뿐인데, 이미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입구 쪽으로 주방의 풍경이 그대로 눈에 보였다. 바쁜 손놀림이었다. 성성한 흰쌀면을 다발처럼 담아 국물로 적신 후 싱싱한 가츠오부시를 가득 얹어 끝없이 식탁으로 날랐다. 쌀이 좋고, 가츠오부시가 좋아서 더 맛있는 쌀국수가 된다는 설명이다. 생각보다 국물이 시원했다. 식탁 위의 고추소스를 조금 덜어 국물에 풀자 매콤함이 면에 부드럽게 스몄다. 짧고 쉽게 부서지는 면은 숟가락으로 떠서 마시듯 먹기 좋았다. 한국인의 속도로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이마의 땀을 닦고, 그제야 식당을 살펴보니, 현지인들은 한 손에 신문을 들고 천천히, 아이와 눈 맞추며 천천히, 친구와 이야기 나누며 천천히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그것이 타이동의 속도였다. 나는 그 속도로 천천히 오후의 골목을 걷기로 했다. 타이동에서는 타이동의 속도를 지키는 것이 도리이므로.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롱슈시아 쌀국수榕樹下米苔目· Rong Shu Xia Rice Noodles타이동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 중 하나. 맑은 국물과 가쓰오부시 속 희고 투박한 쌀국수면이 특징이다. 건면과 탕면이 있다. 탕면을 먹을 경우 식탁 위에 있는 고추소스와 식초를 적당히 넣으면 매콤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No. 176, Datong Rd, Taitung City, Taitung County, 950 +886 963 148 519 09:30~15:00, 17:00~20:00 (15:00~17:00 Break Time) 탕면 기준 TWD40(한화 약 1,500원) 가난하지만 풍부한 사람들 얼마 전까지 타이동 아이들의 소원은 맥도날드를 먹어 보는 것이었다. 매일 바닷가재만 먹는 가난한 생활이 싫어 부모님께 투정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타이완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문명의 상점은 멀고 바다에서 오는 풍성한 선물은 가득하다. 물론 지금은 맥도날드와 나이키, 5층짜리 백화점도 들어와 있지만.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이 수백만년 동안 서로를 밀어내면서 저절로 깊은 계곡과 산맥이 형성된 곳. 울창한 삼림 아래로 모래 해변이 끝도 없이 이어지다가 어느 곳에서는 바위로 절경을 보여 주는 곳. 태평양과 가장 가깝게 닿은 기차역이 있고 빈랑槟榔 열매를 오래 씹어 이가 모두 붉게 물든 노인들이 많은 곳. 해안의 기괴한 바위들과 산호초들이 명품이며, 인근해의 난류 속에 어자원이 풍성하여 마치 줍듯이 물고기를 잡을 수 있고, 산에서 무너져 내려온 암석들에서 쉽게 옥과 보석이 발견되는 곳. 코로 피리를 연주하고, 꽃무늬 전통 의상을 입은 소수민족들이 고산지역에서 옛 풍습 그대로 살아가고 있으며 낙농업이 발달하여 전국의 우유를 책임지는 곳이 타이동이다. 타이완 일주여행의 마지막 코스. 휴가 때 정말 쉬려고 현지인들이 찾아오는 현지인의 여행지. 진한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의 땅. 부처의 머리 모양을 닮은 과일 석가로 유명하고 야자수 나무들이 인가 옆으로 길게 늘어서 있고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많고 태평양을 손으로 만질 수 있으며, 야시장에서 현지인들과 앉아 과일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잊을 수 있는 곳이 타이동이다. 그리고 타이동은 자전거로 어디든 갈 수 있는 도로들과 길고 먼 삼림과 호수, 멀리 바다로 고기잡이 떠난 남자를 기다리다 반쪽의 꽃이 됐다는 처녀의 전설이 있으며 그 꽃 뒤로 먼 수평선이 끝없이 아름다운 곳이다. 내가 만난 타이동, 내가 들은 타이동은 그렇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의 방식으로 타이동을 만나게 될 터. 타이동에서 당신의 골목과 당신의 사람은 당신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 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도 변하지 않는 것 하나는 당신도 쉽게 타이동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 일종의 확신으로 말하는 것이다. 자전거 하나로 행복한 길 숙소에서 전기 자전거를 빌려 시내를 한 바퀴 돌아 보니, 좋았다. 어디선가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 보기로 결심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에게 물으니 츠샹池上을 권했다. 기차와 버스로 쉽게 갈 수 있는 곳. 유명한 쌀 생산지로, 타이완 사람들이 쌀의 고향이라 부른다 했다. 아침을 먹은 후 출발하여 몇 시간쯤 자전거를 타고 다시 시내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치샹에 닿으니 역 앞으로 몇몇 자전거 대여점이 보였다. 3시간쯤 달릴 수 있다는 전기자전거를 택했다. 도시락도 구입했다. 그 지역 최고 품질의 쌀로 만든 도시락, ‘츠샹판바오’를 앞 바구니에 실었다. 달리다 느끼는 허기를 채워 줄 것이다. 목적지는 완안萬安 지역의 바이랑따다오伯朗大道로 정했다. 푸른 논 사이로 곧게 뻗은 도로가 아름답고, 영화배우 금성무가 광고를 찍은 덕으로, 타이완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지역이었다. 조금은 낯선 전기 자전거의 작동 방법을 시험해 본 후 지도를 보고 출발했다. 몇 미터쯤 비틀거렸다. 그러나 이내 나는 라이더가 되었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한참 달리니 온통 들판이었다. 푸른 논 사이사이로 잘 닦여진 도로가 곡선과 직선으로 길게 펼쳐졌다. 이제는 익숙해진 핸들로 그 사이를 달렸다.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앞으로 나아가니, 그저 풍경과 자유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많은 타이완 여행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었지만, 그곳에는 나와 내가 탄 자전거 하나만 있는 듯 느껴졌다. 그건 무엇이었을까. 현실에서 멀리 떠나와 낯선 곳을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 여행이라는 자유와 자전거라는 자유가 함께 만나, 모든 것을 잠깐 잊게 해주는 것. 때마침 비도 내렸다. 비가 왜 두려우랴. 비닐 우비를 꺼내 입고 즐겁게 소리 지르며 달렸다. 자전거로 달렸다. 누군가가 그때 내게 물었다면 나는 대답했을 것이다. 최고의 순간이라고. 여행이 최고이며, 자전거가 최고라고. 만약 도시락을 먹고 있을 때 물었다면 답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모든 것들이 그곳에서 최고였다. 츠샹池上 자전거 도로 끝없이 펼쳐진 논 사이를 자전거로 달릴 수 있다. 츠샹역에 내려 바이랑따다오伯朗大道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계절에 따라 푸른 녹색과 황금들녘, 만발한 유채꽃이 펼쳐진다. 곧게 뻗은 일직선 도로와 ‘금성무 나무’로 불리는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타이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타이동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으며 반나절 코스로 선택하면 좋다. 도시락과 비닐 우비까지 챙겨 가면 완벽. No. 259, Zhongxiao Rd, Chishang Township,Taitung County 노랑 고양이의 하품, 옥빛 조약돌의 ‘샤르륵’ 뜻밖의 장소에서 기대하지 않던 최고의 순간을 만날 때도 있다. 그것이 여행이다. 가고 싶은 곳만 갔을 때엔 만나지 못할 수도 있는 일. 타이동 여행에서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 내키지 않은 채 출발했던 ‘샤오예류小野柳’와 ‘산시엔타이三仙台’에서 뜻밖의 선물을 만난 것. 모래 암석들이 경관을 이룬 샤오예류는 수만년의 시간이 응축된 곳이었다. 해안에 가득한 기묘한 바위들은 충분히 아름다웠지만 감탄을 주진 않았다. 어느 나라에선가 더 큰 바위를 만났던 적도 있었고, 그런 풍경도 쉽게 잊힌다는 걸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날 내가 그곳에서 받은 선물은 오후의 고양이었다. 지질학 체험관 뒤에서 늘어지게 한숨 자고 있던 타이동의 노란 고양이. 손으로 가만히 등을 쓸어 주니 친근한 태도로 내 손등에 머리를 비볐다. 온전한 기대와 신뢰의 표현이었다. 어느 날 당신 앞으로 그 고양이가 걸어와 손등에 머리를 기댈지도 모른다. 저 멀리 암석들과 열대의 나무들과 태평양을 신경 쓰지 않고 그저 고양이와 나누는 잠깐 동안의 공감. 여행에 있어 그것이 전부일 수도 있다. 산시엔타이는 오래된 전설이 드리운 곳이다. 아름다운 다리를 건너가면 먼 태평양과 해변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다. 그곳에 꼭 가보라 했다. 의미가 풍경을 형성하고, 전설이 더해질 때 더 아름다워지는 곳이라고. 하지만 그래서 내게는 오히려 와 닿지 않았다. 전설의 의미를 잘 알 수 없었고, 공감이 생기지 않았다. 실망하여 되돌아가려는데 어디선가 ‘샤르륵샤르륵’ 소리가 들려왔다. 아름다운 소리였다. 해안에 수많은 옥빛 조약돌들을 태평양의 파도가 밀어서 적시고, 다시 되돌아갈 때 물과 돌이 서로 부딪히며 나는 소리였다. 파도가 한번 밀려오면 조약돌이 옥빛으로 물들고, 파도가 건너가면 일제히 ‘샤르륵’ 소리를 내는 것. 물속에서 수십만 개의 조약돌이 내는 합창, 아니 물과의 협연. 가만히 해안에 앉아 오래도록 그 소리를 들었다. 타이동에 오길 잘했다. 다시 한 번 생각했다. 느긋한 속도와 연한 간지러움 같은 기분들. 순박한 사람들. 초록의 잎과 붉은 꽃들. 물렁한 과일들. 풍성한 해산물과 정겨운 골목들. 지붕들. 타이동에 오길 잘했다. 나의 감이 적중한 것이다. 이제 당신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글·사진 Travie writer 최성규 에디터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타이완관광청 tourtaiwan.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현장 블로그] 목줄 안 한 강아지 치었다면, 누구 책임일까

    목줄을 하지 않은 강아지가 도로에 뛰어들어 교통사고가 났다면 주인 책임일까요, 운전자 책임일까요.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서울 강북경찰서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주인은 강아지의 부상으로 심적 충격을 받았고 수술비로 90만원을 부담했습니다. 운전자는 목줄을 안 한 주인 때문에 교통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모(58)씨는 지난 1월 21일 오전 8시쯤 애완견(1년생 슈나우저)과 강북구에 있는 자택 인근을 산책했습니다. 이때 운전자 박모(49)씨도 자신의 차로 출근 중이었죠. 박씨가 회사 정문 앞에서 좌회전을 하기 위해 시속 30㎞로 속력을 줄이던 순간에 차로를 가로지르며 달리던 김씨의 애완견이 운전석 차문을 들이받았습니다. 급정거를 한 박씨는 창문을 열고 애완견 주인으로 보이는 A씨에게 “목줄을 안 채우면 어떡하냐”고 말하며 회사 주차장으로 들어갔답니다. 하지만 A씨는 개 주인이 아니었고 당시 멀리서 사고를 목격한 개 주인 김씨가 황급히 뛰어와 강아지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목격자 A씨는 박씨의 차 번호를 확인해 김씨에게 전달했고요. 이후 김씨는 사고가 난 강아지에 대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대물조치불이행 혐의로 박씨를 입건했고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박씨는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김씨가 개 수술비 90만원을 변상하라고 해서 거절했더니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목줄도 안 채우고, 진짜 피해자는 난데 가해자 취급을 받았어요. 너무 답답해서 화병이 났고 개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악몽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참고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애완견 소유자는 개를 등록하고 밖에 데리고 나올 때는 목줄을 채우고 배설물을 즉시 수거해야 하며 어기면 과태료 5만원을 물어야 합니다. 박씨는 이달 초 서울경찰청에 탄원서를 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강북경찰서에 재조사를 지시했죠. 박씨는 지난 4월 김씨를 상대로 5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냈습니다. 그는 기소유예 처분에 대해 헌법소원도 제기하겠다고 하네요. 책임 공방에 앞서 김씨가 강아지의 목줄을 했다면, 박씨가 우선 다친 강아지를 병원으로 옮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애완견 1000만 마리 시대입니다. 법적 공방보다 모두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카드뉴스] ‘강아지 면허’를 아시나요?

    [카드뉴스] ‘강아지 면허’를 아시나요?

    최근 논란이 된 불법 ‘개 번식장’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의 반려동물 번식장을 전수조사하겠다”며 칼을 빼들었습니다. 농식품부 내 동물 보호 전담 부서 설치 등도 약속했습니다. ‘공장식’ 번식장에서 벌어지는 동물 학대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가슴 아파했기에 가능한 변화입니다. 하지만 동물복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수준은 여전히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기획·구성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유기견 보호소에서 화재, 강아지·고양이 120마리 죽어…노부부 “도움 필요”

    유기견 보호소에서 화재, 강아지·고양이 120마리 죽어…노부부 “도움 필요”

    충남 천안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불이 나 120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불에 타죽었다. 그러나 유기동물을 10년 넘게 돌봐온 노부부가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 사체 처리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5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유기동물 보호소 ‘반송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허경섭(70) 소장은 아들의 이사를 도와주러 자리를 비워 허 소장의 부인만 보호소에 있던 상황이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난 허 소장의 부인이 전기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 이상해 밖으로 나가보니 보호소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고 있었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유기견 130마리와 유기 고양이 20마리가 있었다. 허 소장의 부인은 한 마리라도 살리려고 불이 난 현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철창을 열어 강아지와 고양이들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강아지들은 케이지에서 도망칠 줄 몰랐고, 그대로 불길에 휩싸이고 말았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 의해 2시간여만에 꺼졌지만, 유기동물 150마리 가운데 120마리가 연기에 질식하거나 타 죽고 말았다. 불이 난 지 하루가 지난 26일 오전 반송원은 화염에 비닐하우스 철골이 다 녹아내렸고 강아지와 고양이 사체가 여기저기 널려 있어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며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자식처럼 돌봤던 동물 120마리가 하루아침에 죽어버려 허 소장 부부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슬픔에 빠질 새도 없이 당장 무너진 하우스를 복구하고, 120여마리의 사체를 처리해야 한다. 불이 나서 다친 강아지와 고양이의 치료도 시급하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부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이 좋지 않은 노부부 둘이서 이 모든 것을 다 해내기는 역부족이다. 낮 기온이 크게 올라간데다 땅을 임대해 쓰고 있는 터라 사체 처리가 급선무지만 도움을 청할 곳도 마땅치 않다. 허 소장은 “읍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예산도 없고,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라 도와줄 만한 근거가 없다고 하더라”며 “슬픈 마음을 추스르지도 못하고 부부 둘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와 ‘일본인’은 출입 금지…심화하는 中의 반일감정

    ‘개’와 ‘일본인’은 출입 금지…심화하는 中의 반일감정

    최근 베이징에 자리한 한 상점에서는 ‘개와 일본인 입장 사절(谢絶日本人入內)’라는 팻말을 내걸어 해당 상점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다. 베이징 하이덴취(海淀區) 빠고우(巴沟) 인근에서 수 년 째 등산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해오고 있는 해당 상점 관리인은 "이 일대에 유독 애견을 키우는 분들이 많이 거주한다. 상점에 들어올 때 강아지를 상점 밖에 묶어둔다면 들어올 수 있다"면서도 "일본인은 어떤 경우에도 상점에 입장할 수 없도록 이같은 푯말을 게재했다. 그들에게는 물건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 일대 상점 주인들의 일관된 생각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일대에서는 해당 상점 이외에도 신발 소도매점, 소규모 숙박업체 등에서 '일본인 입장 금지'라는 푯말을 내걸고 운영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같은 중국에서의 반일 감정의 역사적 연원은 깊다. 지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의 대륙 침략과 중국인 학살 등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가 없었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2013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국유화 절차 진행 등 현재 닥친 문제로 인해 한층 골이 깊어진 것이다. '일본인 출입금지' 팻말에서 보여지듯 중국의 반일 감정 수준은 비단 정치적 사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생활 속에서 여전히 진행 중이다. 더욱이 베이징은 중국에서도 유독 반일 감정이 깊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지난 2005년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는 중국 네티즌 서명자들의 지역별 통계수치에서 베이징 거주자의 참여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반일 감정이 악화됨에 따라, 최근 베이징에 소재한 일본인 학교의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제전문지 산징신원(产经新闻)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베이징 소재 일본인 초중등학생의 수가 3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2008년 집계 당시와 비교해 약 40% 이상 감소한 수치로, 지난 201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학생 수가 급감했으며, 2013년 600여명이었던 학생 수는 2014년 500여명, 2015년 398명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 1974년 베이징 차오양구(朝阳区)에 처음 설립된 일본인 학교는 1976년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고 이후 일본 경제 성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국에서의 지속적인 확장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반일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해마다 일본인 학생의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실제로 2014년 이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9월 3일 항일 승전일에는 베이징에 거주하는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산 자동차 소유자들이 자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활용해 출퇴근을 하거나, 자차를 이용해야 할 경우 차 전면에 '차주는 중국인입니다'라는 표시를 게재한 뒤 이동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목격된다. 일본산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시에 발생할 수 있을 만일의 폭력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012년 베이징에서는 일본제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차주를 차 밖으로 끌어내 폭행하고 차량을 파괴하는 사건이 발생, 베이징시 소재 혼다 영업점에서는 차주들에게 운전 시 주의를 환기시키는 메일을 보내기도 한 바 있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동네변호사 조들호’ 강소라, 반려견과 여유로운 일상 “웃는게 닮았네”

    ‘동네변호사 조들호’ 강소라, 반려견과 여유로운 일상 “웃는게 닮았네”

    ‘동네변호사 조들호’ 강소라가 반려견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23일 강소라는 인스타그램에 “한강 산책. Photo by. Mommy”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에서 강소라는 편안한 운동복 차림으로 한강변에서 포즈를 취했다. 특히 강소라는 흰색과 갈색 푸들 두 마리를 품에 꼭 안고 환하게 웃어 사랑스러운 매력을 자아냈다.이에 네티즌들은 “근처 여자들 올킬이네요”, “신났다는게 느껴져요”, “강아지들도 언니도 너무 예뻐요”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박신양, 강소라, 박솔미 등이 출연하는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선목 기자 tjsahr@seoul.co.kr
  • ‘어떻게 들어갔니?’ 태국서 배기관에 갇힌 애완견 구조

    ‘어떻게 들어갔니?’ 태국서 배기관에 갇힌 애완견 구조

    자동차 배기관에 갇힌 개를 구조하는 영상이 유튜브 상에서 화제네요. 지난해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자동차 배기관에 갇혀 머리만 밖으로 나와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유압 절단기를 이용해 배기관 뒤쪽을 자른 뒤, 비누칠 한 강아지의 머리를 조심스레 밀어 넣습니다. 어렵사리 자유를 찾아 밖으로 나오게 된 강아지를 구조대원 중 한 명이 비누로 뒤범벅이된 강아지의 머리를 씻겨주네요. 강아지의 구조 모습에 구경꾼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냅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배기관으로 들어갔을까요?”, “강아지가 고생했겠네요”, “구조돼서 다행이네요”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TomoWorl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불법 ‘강아지 공장’ 전수조사…농식품부, 벌금도 상향 조정

    정부가 최근 ‘강아지 공장’으로 불리는 개 번식장 논란과 관련해 전국의 반려동물 번식장을 전수조사하고 불법 번식장에 대한 벌금을 상향 조정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동물보호단체 17곳과 수의사단체가 최근 요구한 ‘강아지 공장 문제 해결을 위한 4대 요구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이처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생산자협회 등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전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신고 동물생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동물보호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반려동물에 대한 무자격 외과 수술도 금지하고 농식품부 내 동물보호 전담 부서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의 지자체에 신고된 동물 생산업체는 모두 188곳. 하지만 농식품부 측은 전국의 불법 번식장을 800~1000개로 추산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보다 훨씬 많은 3000여개로 보고 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강아지공장’ 처벌 강해질 듯…정부 “전수조사로 불법 번식장 실태 파악”

    ‘강아지공장’ 처벌 강해질 듯…정부 “전수조사로 불법 번식장 실태 파악”

    이른바 ‘강아지공장’으로 불리는 개 번식장에 대한 처벌 규정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22일 “지난 1월부터 동물보호단체 ‘카라’, 기획재정부 등과 함께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관련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불법 번식장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전수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의 각 지자체에 신고된 동물 생산업체는 모두 188곳이다. 지난 2012년 정부가 도입한 동물생산업 신고제에 따라 동물 생산 및 판매업 신고가 의무화됐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약 800~1000여 곳이 불법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보다 훨씬 많은 3000여 곳의 불법 번식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 문제인 것은 현행 동물보호법상 미신고 영업 시 적발되더라도 1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것이 전부이고 신고한 번식장에 대한 관리·감독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이다. 또 현행법상으론 생후 60일이 안 된 동물은 판매가 금지돼 있지만 신고를 한 번식장에서조차 이 규정을 거의 지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 강아지가 더 잘 팔린다는 인식 때문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전남 화순의 개 번식에서 어미 개 300마리가 갇혀 지내며 강제 임신과 새끼 불법판매, 불법 마약류를 사용해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장면 등이 포착됐다. 이어 16일 충북 옥천에 있는 한 소형견 번식장에서 불이 나 애완견 90여 마리가 죽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온라인을 통해 ‘강아지 공장 철폐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고 닷새 만에 30만여 명이 참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하더라도 결국 처벌 수위가 낮은 지금으로선 불법 번식장을 퇴출할 방법이 없다”면서 “실태 파악이 이뤄지는대로 필요할 경우 논의를 거쳐 동물보호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처벌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불법 번식장에서 태어난 반려동물의 유통 경로로 활용되고 있는 동물 경매장을 별도 업종으로 지정해 지자체에서 등록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전에는 반려동물 산업과 관련된 체계적인 대책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들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동물 생산부터 사후 단계까지 전반에 걸쳐 신뢰할만한 반려동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생채기 돋우는 ‘팃 포 탯’/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생채기 돋우는 ‘팃 포 탯’/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 물고기를 물고 다리를 건너던 강아지가 씻을 수 없는 낭패를 맛봤다. 불어난 물속에 다른 강아지가 팔딱이는 물고기를 물고 있었다. 저도 모르게 탐났던 모양이다. 그래서 컹컹 짖었다. 물론 제 물고기만 놓치고 말았다.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원통하게도 먹이를 고스란히 뺏긴 강아지는 애꿎은 달만 겨냥해 엉엉 울어 댈지 모른다. 하필 비를 흩뿌린 궂은 날씨를 탓하면서 말이다. # 왜 언론은 공무원만 꼬집는가.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렇게 답한다. 중요한 일을 한다는 뜻이니 자부심을 갖고 일하라. 한 고위 공직자는 “열심히 할 테니 좋은 보도를 바란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엊그제 인터뷰 좋았다”는 인사를 받은 터였다. 그는 “하도 매체에 표출돼야 한다기에”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내겐 “공직사회가 언론을 적대시하나”라는 생각을 품게 만들었다. 지방세제 개편을 둘러싼 싸움이 뜨겁다.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무대의 주인공이다. 반발하는 이유는 오히려 지방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데 있다. 어서 단행하라는 주문도 적잖다. 반대로 농어촌 지역이다. 전자는 지방재정 균형을 깬다고 하니, 현재를 공정하다고 판단하는 셈이다. 그러나 다른 쪽에선 애당초 불균형한 판을 깨는 게 맞다는 논리다. 아무튼 둘 모두 옳을 순 없는 일이다. 문제는 서로를 넘어뜨릴 상대로만 본다는 것이다. 실제와 달리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꼴이다. 이긴 쪽이 모든 것을 갖는 ‘승자 독식’의 경기로 여긴다는 게다. 그런데 심판(행자부)은 “이미 심각한 재정 불균형을 바로잡으려 하지만 많이 가진 쪽(지자체)에서 나누지 않으려 한다”고 밝힌다. 앞서 얘기한 정부 고위 관료와의 대화에서처럼 공직자들 편을 들어 주거나, 지자체 사이에 편을 갈라놓을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다. 공존공생(共存共生) 대신 공도동망(共倒同亡)을 결의하지 않은 바에야 취할 태도가 아닌 탓이다. 새삼 ‘팃 포 탯’(Tit for tat)을 떠올릴 만하다. 한마디로 ‘맞불 작전’을 가리킨다. 상대방이 협력하면 협력하고, 만약 배신하면 본때를 보여 준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이다. 하지만 함정이 숨었다. 밑바탕엔 불신이 깔렸다는 게 전제다. 불신을 걷어 내는 덴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신뢰를 전제로 삼지 않는다면 협력도 가짜라는 사실은 코흘리개도 알아차릴 법하다. 영원히 만나지 않아도 될 사이가 아니라면 다시 관계부터 설정해야 한다. 나라와 나라끼리도 다르지 않다. 비단 사회에서 중책을 짊어진 고위 공무원이 아니라 물고기와 강아지 얘기로 돌아가 보면 더더욱 그렇다. 이런 것이야말로 애당초 불거지지 않아야 할 ‘국론 분열’에 속한다. 이제 갓 성년을 넘긴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를 위해 어떤 길을 밟아야 하느냐 하는 문제를 따지는 게 순서이기 때문이다. 누구 말마따나 좀 서툴다고 아이(지방자치)를 없앨 순 없는 노릇이 아닌가. 무릇 다독여 잘 자라도록 해야 한다. 지방재정은 지방자치제 발전을 가름한다고 전문가들은 외친다. 지방자치의 발전은 바로 나라의 발전과 맞닿았다. 정부와 지자체, 지자체와 지자체는 다신 만나지 않아도 좋다거나, 서로를 없애려고 애쓸 관계가 아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영원히 악수해야 할 사이다. 정치권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 내일이면 늦다. onekor@seoul.co.kr
  • ‘동물 학살국’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선진국의 ‘동물권’은?

    ‘동물 학살국’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선진국의 ‘동물권’은?

    한 해 8만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유기동물 관리에 130억원 가량의 예산을 쓰는 나라. 바로 2016년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경제 규모로는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자부하는 나라이지만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폭넓게 인정하고 있는 ‘동물권’(animal rights)의 개념조차 생소한 게 한국의 현실이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번식 기계’로 전락한 암컷 개와 번식 능력이 없으면 바로 생매장되는 강아지 등 ‘강아지 번식 공장’의 실태가 고발된 가운데 부산에서는 새끼 고양이 3마리 모두 두개골이 산산조각난 채 발견되면서 빈약하기만 한 현 동물보호법 개정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동물 복지 선진국들의 정책을 통해 우리의 열악한 동물권 실태를 짚어봤다.   1. [독일] 애완동물 매매를 법적으로 금지 독일에는 애견샵이 없다. 국가의 허가를 받은 전문 브리더(breeder·동물 사육자)만이 강아지 번식을 시킬 수 있고, 분양 절차 역시 까다롭다. 출생한 강아지는 곧바로 관리시스템에 등록된다.   반면 우리는 홈플러스나 이마트와 같은 대부분의 대형마트에 애견샵이 입점해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애견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직접 애완견을 분양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전에는 충무로의 ‘애견거리’가 애견 쇼핑 구역으로 유명했다. 2. [독일] ‘테마파크형 동물보호소’가 있다. 독일 전역에는 버려진 동물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 주는 동물보호소 ‘티어하임’이 500곳 이상 존재한다. 이 동물 보호소는 후원자들의 기부와 자원 봉사를 중심으로 대부분 민간 단체가 운영한다.   동물보호소에 있는 유기 동물은 대부분 새 가정에 입양되고 있어 안락사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락사 결정 과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동물 보호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동물보호소 수의사가 최종적으로 안락사를 결정한다. 따라서 독일은 도살 처분장이 전국에 단 한 곳이다.   한국에는 유기동물 보호소가 368개 정도 있다. 이중 사설 유기동물 보호소의 상당수는 비전문적으로 운영돼 질병·개체 관리에 취약하다. 심지어 식용 거래를 위한 ‘개 농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혹도 심심찮게 나온다. 이러한 사설 보호소는 전국에 100개 정도가 있다고 추정만 될 뿐 정확한 개수 파악조차 힘들다.   한국은 한 해 8만 마리 이상이 유기되고 버려진 반려 동물의 80% 이상이 안락사되고 있다. 유기동물 입양과 안락사 등으로만 한해 100억원 이상이 든다.   3. [독일]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독일은 1990년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문을 민법에 명시했다. 동물에게 사람과 물건 사이의 ‘제3의 지위’를 부여한 것이다. 2002년에는 동물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헌법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남의 동물을 다치게 하면 ‘재물손괴’로 처벌한다. 동물을 단순한 ‘물건’으로 취급하거나 소유자의 ‘재산’ 정도로 인식한다.   4. [미국] 동물 학대자의 신원을 공개한다.   미국은 동물 학대를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주요 범죄로 간주하고 관련 자료 취합에 들어간다. 특히 테네시 주는 올해부터 주 법을 위반한 동물학대자의 신원을 온라인에 공개하기로 했다. 5. [미국] ‘28시간법’이 있다. 미국은 동물 수송 시 최소 28시간에 한 번씩 물, 휴식, 사료를 제공해야 하는 ‘28시간’ 동물보호법을 시행한다. 비록 사람의 식용으로 희생되는 동물일지라도 수송과정에서 동물에게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6. [공통] ‘동물법 전문 변호사’가 있다.   상당수 선진국에서는 동물법 전문 변호사가 고수익 직업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스쿨에서도 동물법을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국은 반려동물을 비롯한 각종 동물 권리와 관련한 소송이 거의 없어 관련 전문가를 찾아보기 어렵다.   7. [공통] 어린이 승객 요금을 내면 반려동물도 ‘대중교통 탑승’이 가능하다.   독일,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들과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반려동물을 대동한 대중교통 탑승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국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개 무료이거나 어린이 승객 요금에 해당하는 ‘할인운임’을 내면, 목줄을 착용한 반려동물은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대중교통 탑승에 있어 동물을 ‘휴대 금지 물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를 운송에 관한 약관 등에 이런 내용을 명문화하고 있다. 다만 이동장에 넣은 소형동물의 탑승은 제한적으로 된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친구야, 힘내!” 병원서 만난 두 유기견 모습 감동

    “친구야, 힘내!” 병원서 만난 두 유기견 모습 감동

    동물보호소 직원조차 놀랐을 정도로 심한 학대를 받아 죽을 뻔한 유기견 한 마리. 몇 주 전부터 침대에 누워 힘겹게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작은 강아지를 위로한 이는 똑같은 처지에 있다가 며칠 전 구조된 견공 한 마리였다. 미국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레스큐 독스 락 뉴욕’(Rescue Dogs Rock NYC)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최근 동물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어린 강아지 옆에 다가서 위로하듯 앞발을 건네는 한 견공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두 견공은 모두 주인에게 심한 학대를 받다가 버려진 뒤 가까스로 이 보호단체에 구조됐다. 사진 속 두 견공 중 침대에 누워있는 생후 4개월쯤 된 복서 강아지 ‘새미’는 몇 주 전 치료를 위해 미국 컬럼비아에 있는 ‘파우스 앤 클라우스 애니멀 클리닉’(Paws & Claws Animal Clinic)으로 이송됐다. 구조 당시 온몸에 파란색 스프레이가 뿌려져 있던 새미는 머리에 총상이 있었고 달리는 차에 끌려다니면서 다리 두 부분이 부러져 있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새미의 총상은 수술을 통해 회복할 수 있게 됐지만, 다리 부상은 구조 시기가 늦어져 수술 뒤에도 걸을 수 없었다. 따라서 새미는 이후 줄곧 침대에만 누워 있었던 것이다. 그런 새미 곁으로 먼저 다가온 이는 지난 2일 밤 같은 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게 된 생후 1살 된 보더콜리 ‘사이먼’이었다. 사이먼 역시 부상 외에도 진드기 탓에 옴까지 생겨 몸에 있는 대부분 털이 심각하게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이 병원에서 새미와 사이먼의 치료를 담당한 수의사는 “우리는 개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우리에서 나올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특히 새미와 같은 강아지에게는 애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먼은 문을 열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움직일 수 없는 새미가 있는 곳이다”면서 “사이먼은 새미를 보기 위해 침대 가까이 다가간다”고 덧붙였다. 이때 두 견공의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공개됐다는 것이다. 또 수의사는 “새미가 사이먼의 위로를 제대로 받고 있는 듯하다”면서 “사이먼은 새미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먼은 지금도 새미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들 견공을 구조한 단체의 공동설립자인 재키 오설리번은 “개들끼리만 아는 마음의 연결이란 것이 있다”면서 “두 견공은 서로 아픔을 나누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견공은 느리지만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3D 영화 주인공이 돼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의 한 부스. 가상현실(VR) 고글을 쓰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던 이혜린(23·여)씨는 연신 “우와” 하는 탄성을 쏟아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씨는 마치 독도 상공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독도의 자연 경관에 매료됐다. 이씨는 “고개를 아래로 향하는 순간 파도가 굽이치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고, 고개를 들면 새파란 독도의 하늘이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씨가 접한 영상은 ‘드론프레스’가 지난해 10월 드론에 카메라 6개를 달아 독도에 가서 찍은 영상이다. 드론프레스는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은 영상과 VR을 접목해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VR 고글 쓰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독도·야구장 VR게임 개발사인 ‘앱노리’ 부스에서는 한 남성이 VR 고글을 쓰고 실감 나는 야구 게임을 즐겼다. 투수가 던진 공이 눈앞에 다가오면 게임기를 조종해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다. 또한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실제 야구장처럼 관중을 볼 수 있어 타석에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콘텐츠 범주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쇼·오락 등 방송 영상 콘텐츠를 세계 여러 나라에 팔던 BCM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다중채널네트워크 대세는 개인 방송 제작자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BCM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다. MCN이란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에서 인기가 높은 개인 콘텐츠 제작자를 확보해 방송사처럼 광고를 유치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신종 콘텐츠 사업을 말한다. 여러 개인 방송 채널을 운영한다고 해서 다중채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BCM에 해외 연사들을 초청해 최신 MCN을 소개하고 MCN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미 미국에선 유튜브에서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개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할리우드 자본으로부터 막대한 액수의 투자를 받으며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 인물이 글로젤 그린이다. 글로젤 그린은 욕조 안에서 시리얼을 타 먹고 양파를 먹는 등 ‘먹방’으로 유명해져 유튜브 구독자 400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녀를 백악관으로 초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CJ E&M이 2013년 7월부터 MCN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50여개 사업자가 있다. MCN 사업자들은 인기 높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다. 대도서관은 게임방송으로 시작해 요리, 강아지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로 월수입이 5000만원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광고회사인 넥스트라운드의 박설민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광고주들이 MCN을 ‘마이너’하게 봤다면 올해는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MCN도 광고주들이 많이 찾는다면 더 많은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후예 열풍 비결 중 하나는 웹·모바일 부스 한 면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 송혜교 얼굴로 꾸민 KBS미디어는 유독 북적였다. 중국, 중동 등에서 온 여성들은 배우 송중기 사진 앞에서 앞다퉈 사진을 찍었다. 이번 BCM은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 바이어들이 크게 늘어났다. 태양의 후예 판권은 모두 34개국에 판매됐다. 이스라엘 등은 TV 방송국에서 사 갔지만 영국, 프랑스, 핀란드, 터키 등 유럽 국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서비스(OTT)로 판권을 샀다. 중국 시청자들이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를 통해 태양의 후예를 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겅샤오화 아이치이 부사장은 “현재 젊은이들에게 TV는 전시품 정도로 여겨질 것”이라며 “태양의 후예를 방영하기 전에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 많았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했고, 입소문이 나는 것도 SNS를 통해서였다. (태양의 후예 열풍은) 모바일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치이는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통한 ‘웹 예능’을 선도하고 있다. TV에서는 하기 힘든 생방송을 다양하게 진행한다든가 TV 예능보다 훨씬 다양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와 바로 소통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받다 보니 TV 프로그램보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재미는 배가되고 참여 비중도 높다. 겅샤오화 부사장은 “태양의 후예가 종영됐지만 이것은 출발에 불과하다”며 “웹에서 방영하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바로 피드백을 받고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개선해 다시 프로그램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CM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포럼과 아카데미도 함께 열렸다. 아시아차세대콘텐츠포럼에서는 주요 국가 드라마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 아시아 드라마 국제 공동 제작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전문가들 “국제 공동 제작으로 돌파구 찾아야” 전문가들은 국제 공동 제작으로 방송 콘텐츠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동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그동안 일본의 경우 정치, 외교적 문제로 한류 열풍이 식어 버렸고 중국 시장은 불법 다운로드 문제 등이 어려움이었다”며 “태양의 후예 성공을 계기로 중국 등 외국 제작사와 제작 능력 및 자금 능력 시장이 공유돼 실질적인 소득 배분을 통한 시장 공유 단계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샤오강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회장은 “중국을 돈 버는 나라로 생각해 매년 연예인, 감독이 요구하는 비용이 올라간다”며 “(한국 제작사들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지보다 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공유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종상 BCM 집행위원장은 “BCM 첫 회에는 18개국, 200여개 업체에서 400명이 참가해 750만 달러의 콘텐츠 수출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50여개국 900여개 업체에서 2500명이 참가해 1억 달러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슬로건이 ‘뉴 콘텐츠, 뉴 네트워크’인 만큼 BCM이 모바일, MCN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 선도적인 네트워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모바일픽] ‘목욕과 산책 사이’…강아지의 드라마틱한 표정 변화

    [모바일픽] ‘목욕과 산책 사이’…강아지의 드라마틱한 표정 변화

    목욕은 싫어해도 산책은 좋아하는 것이 강아지들의 속성일까? 총우중궈(宠物中国)는 최근 강아지에게 “목욕하러 가자”와 “산책가자”라고 이야기 했을 때의 재미난 표정변화를 사진으로 전했다. “목욕하자”는 말을 들은 강아지들은 주인을 노려보며, 욕실행을 강력히 거부한다. 결국 반항에 실패한 강아지들은 마치 “또 목욕이야? 날마다 목욕타령인 주인님, 혹시 어디 아프세요?”하는 표정이다. 한 견주는 강아지에게 “우리 산책하러 가자!”라고 말하며, 일단 강아지에게 목줄을 채운다. 신이 난 강아지가 혀를 내밀고 주인을 따라가자, 주인은 욕실로 향한다. 배신감에 실망한 강아지는 애석한 눈빛으로 주인을 바라본다. 반면 강아지에게 “놀러 나가자”고 하면 강아지는 눈빛을 반짝거리며, 입을 벌리고 꼬리를 흔든다. 산책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강아지는 고개를 돌리고 딴청을 부린다. 그리고“벌써 집에 가요?”하는 표정으로 버틴다. 이렇듯 자신의 심경을 여과 없이 표출하는 단순함이 강아지의 매력인 듯하다. 사진=宠物中国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친구야, 힘내렴…” 병원서 만난 두 유기견의 사연

    “친구야, 힘내렴…” 병원서 만난 두 유기견의 사연

    동물보호소 직원조차 놀랐을 정도로 심한 학대를 받아 죽을 뻔한 유기견 한 마리. 몇 주 전부터 침대에 누워 힘겹게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작은 강아지를 위로한 이는 똑같은 처지에 있다가 며칠 전 구조된 견공 한 마리였다. 미국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레스큐 독스 락 뉴욕’(Rescue Dogs Rock NYC)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최근 동물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어린 강아지 옆에 다가서 위로하듯 앞발을 건네는 한 견공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두 견공은 모두 주인에게 심한 학대를 받다가 버려진 뒤 가까스로 이 보호단체에 구조됐다. 사진 속 두 견공 중 침대에 누워있는 생후 4개월쯤 된 복서 강아지 ‘새미’는 몇 주 전 치료를 위해 미국 컬럼비아에 있는 ‘파우스 앤 클라우스 애니멀 클리닉’(Paws & Claws Animal Clinic)으로 이송됐다. 구조 당시 온몸에 파란색 스프레이가 뿌려져 있던 새미는 머리에 총상이 있었고 달리는 차에 끌려다니면서 다리 두 부분이 부러져 있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새미의 총상은 수술을 통해 회복할 수 있게 됐지만, 다리 부상은 구조 시기가 늦어져 수술 뒤에도 걸을 수 없었다. 따라서 새미는 이후 줄곧 침대에만 누워 있었던 것이다. 그런 새미 곁으로 먼저 다가온 이는 지난 2일 밤 같은 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게 된 생후 1살 된 보더콜리 ‘사이먼’이었다. 사이먼 역시 부상 외에도 진드기 탓에 옴까지 생겨 몸에 있는 대부분 털이 심각하게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이 병원에서 새미와 사이먼의 치료를 담당한 수의사는 “우리는 개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우리에서 나올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특히 새미와 같은 강아지에게는 애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먼은 문을 열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움직일 수 없는 새미가 있는 곳이다”면서 “사이먼은 새미를 보기 위해 침대 가까이 다가간다”고 덧붙였다. 이때 두 견공의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공개됐다는 것이다. 또 수의사는 “새미가 사이먼의 위로를 제대로 받고 있는 듯하다”면서 “사이먼은 새미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먼은 지금도 새미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들 견공을 구조한 단체의 공동설립자인 재키 오설리번은 “개들끼리만 아는 마음의 연결이란 것이 있다”면서 “두 견공은 서로 아픔을 나누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견공은 느리지만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아지인 줄 알고 키웠더니 멸종위기종 새끼곰

    강아지인 줄 알고 키웠더니 멸종위기종 새끼곰

    중국의 한 농부가 길에서 주워와 기른 유기견이 사실은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는 아시아흑곰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CCTV뉴스는 새끼 곰을 강아지인 줄 알고 키운 중국 어느 농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CCTV뉴스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에 사는 한 농부는 몇 주 전 길에서 굶주린 채 죽어가던 녀석을 발견하고는 집으로 데려와 길렀다. 처음에 농부는 녀석이 군용견인 쿤밍 울프독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몇주가 지나고 농부는 녀석의 생김새나 식성이 보통의 개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당국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강아지인 줄 알고 키웠던 녀석은 멸종위기종 아시아흑곰으로 밝혀졌고, 농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농부의 보살핌 속에 건강을 되찾은 아시아흑곰은 현지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적응훈련을 받고서 야생으로 방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CCTV News/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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