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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댕댕런

    [씨줄날줄] 댕댕런

    달리기 열풍이 뜨겁다. 해외여행을 결합한 ‘런트립’(Run+Trip)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상품으로도 개발돼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단순히 달리기만 하지 않는다. 달리기를 통해 여행지의 문화, 현지인의 삶 등 속살을 제대로 체험하는 새 여행 방식이다. 달리면서 숨은 골목과 현지인들의 생활을 보게 된다. 이젠 고층건물과 편리한 대중교통망 등으로만 대도시의 품격을 논할 수 없다. 달리기 코스가 잘 짜여진 대도시는 ‘명품 도시’로 명성이 배가된다. 영국 런던의 템스강 루트는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활기찬 거리, 상징적인 다리들이 함께 어우러져 도시의 매력을 발산한다. 오스트리아 빈도 ‘달리기에 미친 도시’라는 애칭이 있다. 도나우강을 따라 도심을 관통하면서 달린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러닝 코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9.5㎞의 풀·하프 루프, 저수지 루프, 브라이얼 패스 등이 있다. 캐나다 밴쿠버의 대표적 러닝 코스인 ‘스탠리 파크 시월’은 길이만 27㎞에 달한다. 도심 속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된 이 길은 밴쿠버의 또 다른 멋을 선사한다. 일본 도쿄 황궁 주변을 따라 달리는 5㎞ 루프는 국내외 러너들이 자주 찾는 코스다. 달리면서 스카이트리와 도쿄타워를 조망하며 깨끗한 도쿄의 도심을 만끽할 수 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주변은 물과 식물이 어우러진 도시형 러닝 코스의 정석이다. 서울에도 도심을 달리는 코스가 있다. 일명 ‘댕댕런’으로 광화문 월대에서 출발해 경복궁, 청와대, 삼청동, 종로, 청계천을 거쳐 다시 광화문 월대로 돌아오는 약 8㎞ 코스다. GPS를 켠 채 달리면 지도상에 강아지 모양을 그릴 수 있도록 설계돼 국내외 러너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용산으로 자리를 옮겼던 대통령실이 복귀하면서 경호 문제로 댕댕런 코스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러너들에게 많았다. 다행히 대통령실은 댕댕런 코스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댕댕런이 서울을 명품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청와대 시대 다시 와도… ‘댕댕런’ 계속된다

    청와대 시대 다시 와도… ‘댕댕런’ 계속된다

    대통령경호처가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에도 수많은 러너의 사랑을 받는 ‘댕댕런’ 코스는 통제하지 않기로 했다. 경호처는 14일 청와대 주변 경호와 관련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열린 경호·낮은 경호’ 원칙을 최대한 유지하며 주요 경호·경비 조치를 순차적으로 완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호·경비 강화를 이유로 ‘개방과 소통’ 기조가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호처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광화문부터 경복궁, 청와대, 삼청동, 종로·청계천을 도는 이른바 ‘댕댕런’ 코스를 통제하지 않기로 했다. 댕댕런은 광화문과 청와대 주변 달리기 코스를 선으로 이어보면 강아지 모양이 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경호처는 또 청와대 주변 등산로 개방 등 국민 친화적 경호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무분별하게 일반 시민의 목적지를 확인하고 물품을 검색하는 관행도 멈추기로 했다. 교통 통제도 제한한다. ‘경복궁역-청와대-국민민속박물관’ 노선으로 평일 운행 중인 자율주행버스도 시민 편의를 위해 제한 없이 계속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황인권 경호처장은 “청와대 복귀 과정에서 필요한 경호·안전 조치는 철저히 준비하되, 주권자인 국민의 일상과 편의는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윈터와 열애설’ BTS 정국, 해명 없더니…조용히 올린 사진

    ‘윈터와 열애설’ BTS 정국, 해명 없더니…조용히 올린 사진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팬들에게 근황을 알렸다. 정국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특별한 멘트 없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찍은 사진이었다. 정국은 최근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정국과 윈터가 팔에 새긴 문신 문양이 동일하다며 ‘커플 문신’이라는 주장이 잇따랐다. 정국과 윈터의 팔에 강아지 세 마리가 그려진 문신이 있는데, 교제 중인 커플임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것이다. 이후 두 사람의 여러 커플 아이템 의혹까지 거론되며 열애설은 급속도로 확산했다. 다만 정국, 윈터 양측은 이번 열애설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당사자인 정국과 윈터도 별다른 해명은 없었다. 한편 정국은 최근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의 글로벌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발탁돼 주목받았다. ‘롤링스톤’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영국, 일본이 협업한 프로젝트로, 정국은 3개국의 ‘롤링스톤’ 지면 표지를 장식했다. 한국 솔로 가수가 ‘롤링스톤 UK’ 표지 모델로 나선 것은 정국이 최초다. 정국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새로운 도약의 시기다.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계속 진화하려 한다”며 “그래서 제 안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흐름에 끌려가지 않고 흐름을 만드는 예술가이자 한계 없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갑질 의혹’ 등 박나래 하차에…결국 ‘이 프로그램’ 올해 ‘최저 시청률’ 기록

    ‘갑질 의혹’ 등 박나래 하차에…결국 ‘이 프로그램’ 올해 ‘최저 시청률’ 기록

    방송인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9년간 출연해 온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올해 최저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는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일상이 공개됐다. 박나래를 제외하고, 전현무, 기안84, 코드쿤스트, 임우일, 고강용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평소 언급되던 박나래와 그룹 샤이니 멤버 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두 사람의 공백에 대해서도 따로 설명되지 않았다. 방송 초반 전현무가 중심이 돼 스튜디오 진행을 이끌었다. 다만 방송 후반부 키가 김장 김치를 하는 일상이 담긴 에피소드는 편집되지 않은 채 그대로 송출됐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분은 전국 기준 시청률 4.7%를 기록해 지난 5일 방송(5.2%) 대비 0.5%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올해 최저 시청률인 4.8%(601회·622회·623회·624회)보다도 낮은 수치다.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이 최저치를 기록한 데에는 박나래의 논란이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는 지난 4일 전 매니저들이 주장한 ‘갑질’ 폭로 이후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나래는 지난 8일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더 이상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정리될 때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도 공식 입장을 통해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 씨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해 출연 중단을 결정했다”고 했다. 특히 ‘나 혼자 산다’ 고정 멤버이자 박나래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키도 논란에 휩싸이며 여파는 더욱 커지고 있다. 박나래의 ‘주사이모’로 지목된 A씨가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키의 반려견들로 추정되는 강아지 사진을 올렸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키와 A씨의 친분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키는 13일 현재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2013년 첫 방송 이후 장수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나 혼자 산다’가 주요 출연진 중 두 사람이 동시에 논란에 휩싸이면서 프로그램의 향배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 청와대 시대 열려도 ‘댕댕런’은 계속…경호처 ‘열린·낮은 경호’ 이어 간다

    청와대 시대 열려도 ‘댕댕런’은 계속…경호처 ‘열린·낮은 경호’ 이어 간다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에도 수많은 러너의 사랑을 받았던 ‘댕댕런’ 코스는 통제되지 않을 계획이다. 대통령경호처는 14일 청와대 주변 경호와 관련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열린 경호·낮은 경호’ 원칙을 최대한 유지하며 주요 경호·경비 조치를 순차적으로 완료하고 있다”며 “경호·경비 강화를 이유로 ‘개방과 소통’ 기조가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시민 불편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주변 코스를 포함한 ‘댕댕런’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등산로 개방 등 국민 친화적 경호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댕댕런은 광화문과 청와대 주변 달리기 코스를 선으로 이어보면 강아지 모양이 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또 청와대로 접근 가능한 5개 진입로에 대한 검문소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과거 무분별하게 일반 시민의 목적지를 확인하고 물품을 검색하는 관행도 멈추기로 했다. 교통 통제도 제한한다. ‘경복궁역-청와대-국민민속박물관’ 노선으로 평일 운행 중인 자율주행버스도 시민 편의를 위해 제한 없이 계속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호처는 이번 청와대 복귀 준비를 계기로 각종 점검을 해왔다. 땅 꺼짐(싱크홀) 안전 점검을 비롯해 지하 하수관거 안전점검, 교통체제 개선, 인근 거주민들의 통행 환경 및 재난 상황 대응력 개선에도 나섰다. 황인권 경호처장은 “청와대 복귀 과정에서 필요한 경호·안전 조치는 철저히 준비하되, 주권자인 국민의 일상과 편의는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국민주권정부가 약속한 열린 경호·낮은 경호 원칙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정국과 열애설’ 에스파 윈터에 소속사 결단 내렸다 “강경 대응”

    ‘정국과 열애설’ 에스파 윈터에 소속사 결단 내렸다 “강경 대응”

    최근 방탄소년단(BTS) 정국(28)과 열애설이 불거진 걸그룹 에스파 윈터(24)를 향해 악성 댓글이 난무한다며 소속사가 단호한 대응에 나섰다. 10일 에스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는 ‘광야 119’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에스파 윈터의 권익 보호를 위한 법적 대응 진행 상황을 안내드린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SM은 “당사는 광야 119로 접수된 팬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악성 게시물 및 댓글(성희롱, 명예훼손, 인신공격, 모욕, 사생활 침해, 딥페이크 등)의 심각성에 대해 엄중히 인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디시인사이드, 여성시대, 네이트판, 인스티즈, 더쿠,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서 윈터를 대상으로 한 인격 및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아티스트를 공연히 비방할 목적의 악의적인 포스팅 및 성희롱 게시물을 다수 확인, 해당 게시물들을 검토 후 단계적으로 고소 절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SM은 “더불어 당사는 위 언급된 플랫폼 등에 에스파 관련 악의적인 게시물을 작성한 자에 대해서도 형사 고소 및 민사 청구를 진행 중이며, 개인 SNS,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 등에서 발생하는 악성 루머 생성, 허위 정보 반복 유포, 성희롱성 게시물 작성, 조롱 및 왜곡 콘텐츠 제작 배포 행위에 대해서도 증거를 대량 확보하고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오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정국과 윈터가 팔에 새긴 문신 문양이 동일하다며 ‘커플 문신’이라는 주장이 잇따랐다. 정국과 윈터의 팔에 강아지 세 마리가 그려진 문신이 있는데, 교제 중인 커플임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것이다. 또 두 사람이 무대에서 착용하는 인이어 이어폰의 디자인이 유사하고,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아임윈터’(imwinter)와 ‘아임정국’(imjungkook·현재는 변경됨)으로 비슷하다는 점도 그 근거로 제시됐다. 정국의 소속사인 빅히트뮤직과 윈터의 SM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길섶에서] 겨울나무의 노래

    [길섶에서] 겨울나무의 노래

    마음이란 얼마나 간사한지. 난분분 색색의 잎들 다 떠나고 나면 무슨 재미로 빈 나무 아래를 걸을까 걱정이었다. 얼마나 지났다고, 빈 가지를 한참 올려다보며 걷는다. 무슨 나무였더라. 먼 봄산 산벚나무보다 먼저 꽃이 피어서 봄날 아침에 나는 깜짝 놀랐지. 그래, 너는 왕벚나무. 좁은 귀퉁이에서라도 백년 나무의 꿈을 부디 꾸어라, 모퉁이를 돌 때마다 생각했지. 그래, 너는 느티나무. 여름 저녁 강아지 녀석하고 나하고 여기서 바람처럼 흔들리며 앉았었지. 우리 곁에 바람처럼 서서 그늘을 흔들었지. 그래, 너는 단풍나무. 밀린 고백을 적듯이 지난 봄 여름 가을을 돌아본다. 조각보 같은 나의 시간들을 따라 나무들의 정체가 밝아 온다. 새잎이 돋기까지는 익명의 시간. 내 초록이 찬란했지, 내 꽃이 붉었지, 내 그늘이 깊었지 아무것도 자랑하지 않고 아무것도 그리워하지 않는다. 이름을 내려놓은 겨울나무 아래 서면 귀가 밝아진다. 우물처럼 깊은 빈 가지의 말을 알아들을 것만 같다. 봄이 급할 것 있냐고, 나는 초록으로 돌아올 테니 걱정 말라고, 너는 넘어지지 말고 타박타박 걷고 있으라고.
  • 상상과 울림으로… 마음 녹여 주는 겨울 그림책

    상상과 울림으로… 마음 녹여 주는 겨울 그림책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주고 얼어붙은 마음을 유쾌한 상상으로 이끄는 겨울 그림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주니어RHK)은 부부 작가인 필립 C. 스테드와 에린 E. 스테드가 함께 만든 ‘아모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앞서 두 사람은 2011년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을 통해 미국 그림책 분야 최고 상으로 꼽히는 칼데콧상을 받았다. 신작은 전작의 따뜻하고 다정한 세계관을 이어받으면서도 겨울이라는 계절이 지니는 특유의 풍경과 분위기, 할아버지와 동물들의 여전한 우정을 그려낸다. 눈 내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모스와 그 기다림을 함께해 주는 동물들의 모습은 우리 삶에서 친절하고 다정한 관계가 얼마나 값진지 일깨워 준다. “누가 맨 처음 눈송이를 보게 될까?”라는 말 속에는 설렘과 따뜻함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다정한 마음과 풍경이 가득한 그림책은 기나긴 겨울밤을 함께하기에 좋은 친구다. 일러스트레이터로 먼저 이름을 알린 작가 셀린 리가 펴낸 첫 그림책 ‘고양이 루의 멋진 크리스마스’(창비)는 누군가에게는 크리스마스가 더 외롭고 쓸쓸한 날일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할머니가 사라진 자리, 고양이 ‘루’의 닫힌 마음을 녹이는 건 기꺼이 가족이 되어 준 강아지 ‘티스푼’이다. 한 장 한 장 선물처럼 펼쳐진 눈밭 풍경, 기차역, 집안 풍경 등 마티에르(물감이 화면 위에 만들어내는 재질감)로 완성한 목판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한다. 또 다른 그림책 ‘겨울빛’(사계절)은 추운 겨울밤의 정취와 여운을 깊이 전한다. 2023년 소나기 같은 강렬한 빛을 담은 그림책 ‘여름빛’으로 주목받았던 작가 문지나는 이번엔 더 과감한 구도와 빛에 대한 섬세한 표현을 통해 눈 내리는 밤의 모습을 담았다. ‘빛의 수집가’인 작가는 겨울의 빛을 하나하나 모아 묘사하면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한 가족의 포근한 일상을 담아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네온사인, 퇴근길 버스 차창 밖으로 번지는 빛 등 도시의 화려한 빛과 대비되는 집의 노랗고 부드러운 빛은 추위로 잔뜩 긴장했을 몸과 마음을 녹인다. 기발한 상상이 돋보이는 그림책도 있다.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우뚝 서 있는 존재, ‘크리스마스트리’의 마음은 어떨까. 그림책 작가 도원이 쓴 ‘춤추고 싶은 트리’(노란상상)는 “꼼짝달싹도 못 하는 크리스마스는 딱 질색이야!”라고 선언한 꼬마 트리 ‘투리’의 유쾌한 일탈을 그렸다. 박티팔이 쓰고 정혜경이 그린 ‘크리스마스에 하늘에서 마시멜로가’(곰세마리)는 크리스마스에 “갑자기 하늘에서 마시멜로가 내린다면”으로 시작해 “이게 모두 진짜라면!”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상상으로 마음을 부풀게 만든다.
  • ‘정국과 열애설’ 에스파 윈터, 첫 공식석상서 팬 향해 “울지 마”

    ‘정국과 열애설’ 에스파 윈터, 첫 공식석상서 팬 향해 “울지 마”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가 방탄소년단(BTS) 정국과의 열애설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첫 공식석상에서 팬들과 만났다. 6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에스파의 대면 팬사인회에서 윈터는 빨간색 니트에 리본 핀을 꽂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윈터는 팬들이 건넨 머리띠를 착용해 보는 등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던 중 울고 있는 한 팬을 발견하고 “울지 마”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윈터는 앞서 지난 5일 정국과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두 사람이 비슷한 위치에 강아지 얼굴 모양 타투를 새겼다, 유사한 팔찌·인이어·슬리퍼를 착용했다는 주장과 함께 열애설이 확산됐다. 또 정국이 군 복무 기간 중 에스파 콘서트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재조명되며 의혹에 힘을 실었다. 또 두 사람의 SNS 아이디 앞부분이 비슷하다는 점 등도 열애설에 무게를 더했다. 정국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윈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과 관련한 문의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국은 과거 배우 이유비와 열애설에 휩싸였을 당시 소속사를 통해 이를 부인한 바 있다. 2023년에도 반복되는 열애 의혹에 대해 “여자친구 없다. 일만 하고 싶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윈터 역시 지난해 엔하이픈 정원과의 열애설을 초고속 부인하며 “악의적 사진 유포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6월 전역한 정국은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 준비 중이다. 에스파는 올해 월드투어를 마치고 ‘2025 마마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했으며, 내년 정규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 커플 타투와 목격담?…BTS 정국·에스파 윈터와 열애설 확산

    커플 타투와 목격담?…BTS 정국·에스파 윈터와 열애설 확산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에스파 윈터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 소속사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두 사람이 비슷한 위치에 강아지 얼굴 모양 타투를 새겼다, 유사한 팔찌·인이어·슬리퍼를 착용했다는 주장과 함께 열애설이 확산됐다. 또 정국이 군 복무 기간 중 에스파 콘서트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재조명되며 의혹에 힘을 실었다. 정국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윈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과 관련한 문의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국은 과거 배우 이유비와 열애설에 휩싸였을 당시 소속사를 통해 이를 부인한 바 있다. 2023년에도 반복되는 열애 의혹에 대해 “여자친구 없다. 일만 하고 싶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윈터 역시 지난해 엔하이픈 정원과의 열애설을 초고속 부인하며 “악의적 사진 유포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6월 전역한 정국은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 준비 중이다. 에스파는 올해 월드투어를 마치고 ‘2025 마마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했으며, 내년 정규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 李대통령 만난 손정의 “인류가 금붕어, AI가 인간될 수도“

    李대통령 만난 손정의 “인류가 금붕어, AI가 인간될 수도“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인공지능(AI) 역량을 상·하수도처럼 모든 국민이 누리는 초보적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나 이렇게 전망하며 “‘AI 기본사회’ 개념으로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AI를 최소한 기본적으로는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과 함께 손 회장을 맞이하며 전날 내린 첫눈을 언급했다. “대한민국에서는 첫눈을 귀하게 여겨 서설(瑞雪)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을 만나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손 회장은 이전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때 좋은 제안을 주셔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오늘도 AI와 관련해 대한민국이 세계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노력을 기울이는 데 대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에 AI 버블 논란이 있는데, 손 회장님은 다른 견해를 가진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한 얘길 들었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은 AI가 가진 위험성과 유용성을 알고 있다.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 기대해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손 회장께서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 상당한 도움을 주신 것을 모를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셨는데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일 간 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손 회장님이 가교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날 때에는 ‘브로드밴드’를 강조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AI를 강조했다”며 “이번에는 초인공지능(ASI)을 말씀드리고 싶다. ASI가 다음번으로 임박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또 범용인공지능(AGI)이 인간의 두뇌와 1대 1로 동일한 수준의 AI라면, ASI는 인간 두뇌보다 1만배 뛰어난 것을 의미한다며 “AGI는 등장할 것이고 인간 두뇌보다 똑똑해질 것은 확실하다”며 “우리가 던질 질문은 AGI가 아니라 ASI가 언제 등장하느냐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마치 금붕어와 인간의 두뇌를 비교하는 것이 무의미한 것처럼, 인간이 똑똑한지 AI가 똑똑한지를 묻는 자체가 무의미해진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앞으로는 인류가 금붕어가 되고 AI가 인간이 되는 모습이 펼쳐질 것”이라며 “그렇기에 우리가 AI를 통제하고 가르치고 관리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해 AI와 조화롭게 함께 살아가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치 우리가 집에 있는 강아지를 죽이려 하지 않는 것처럼, AI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ASI가 우리를 공격하거나 먹을까 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대체로는 안 그러겠지만 사나운 개가 있다면 걱정되는데 잘 해결되겠느냐”거나 “과학 분야가 아니라 노벨문학상까지 ASI가 석권하는 상황이 오겠느냐”고 물으며 관심을 보이자 손 회장은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편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이 올해 일본시리즈를 석권한 것을 언급하며 “우승하신 것 축하한다”는 인사도 건넸다. 그러자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는 8번 우승했다”며 “아직 만족하기 이르다. 10번 우승해야 한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 엄마와 그 엄마의 시간을 더듬어… 나를 만나다

    엄마와 그 엄마의 시간을 더듬어… 나를 만나다

    ‘엄마’였다는 것만 잊지 않는 엄마기억의 퍼즐 맞추며 써낸 가족 서사할머니·엄마·나로 이어진 근현대사 “누구도 연결되지 않은 개인은 없어” 아동문학으로서는 최초로 200만부가 넘게 팔린 책,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김중미(62) 작가가 가족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엄마만 남은 김미자’로 다시 한 번 추운 계절에 입김을 불어넣는다. 작가는 사회의 낮은 자리들을 살피며 가난한 이들의 연결망을 자처한 채 인천 강화에서 공부방을 중심으로 공동체 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강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작가는 “한 신부님의 도움으로 공동체에 있는 어린이, 이모, 삼촌들과 60여명이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다녀왔고 최근에는 집 근처에 누군가 버리고 간 강아지 다섯 마리를 입양 보내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근황을 전했다. 신간은 인지장애로 모든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지금의 나’를 만든 시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외할머니, 친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까지 이어지는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가족 내 남성들의 삶과 빈민운동을 하며 뼈저리게 느낀 가족주의의 양면성까지 폭넓게 다룬다.소설이 아닌 에세이로 가족을 낱낱이 꺼내 보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 작가는 “엄마의 시간과 아버지의 시간을 더듬어가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다”면서도 “어머니는 저의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 그리고 경제개발기를 다 거쳐오신 분이기 때문에 어쩌면 엄마가 통과해 온 시간과 내가 통과해 온 시간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금의 나는 내가 지나온 시간과 나의 어머니 김미자, 아버지 김창삼 그리고 외할머니 최어진, 친할머니 정옥생이 걸어온 시간의 결과물이다. 이제 더는 언어로 발화될 기회를 잃은 엄마의 시간과 아버지의 시간을 더듬어가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다. 엄마가 언젠가 말했다. 삶은 소설보다 더 기구하고 더 극적이라고.” 인지장애로 모든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자신이 엄마였다는 사실만은 잊지 않는 ‘엄마’만 남은 김미자를 마주하고서야 작가는 놓쳐버린 기억의 퍼즐을 맞추기 시작한다. 1970년대 무렵부터 시작된 한 가족의 일대기는 작가의 원가족 뿐 아니라 할머니, 외할머니의 이야기까지 퍼져나간다. 민며느리로 팔려 왔던 친할머니는 싸전(쌀가게)을 운영하며 배고파 보이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고봉밥을 차려주던 사람이었으며 이화학당을 나와 연극을 좋아하던 외할머니는 아무도 작가에게 꿈을 묻지 않는 시절 유일하게 꿈을 묻던 사람이었다. 마치 허구의 이야기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애증의 아버지 캐릭터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아버지를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 회색 내복을 입고 발레리노 흉내를 내며 단칸 셋방에 오르간 들이는 것이 꿈인 사람으로 그리며, “과시하는 경향도 없고 권력, 부를 병적으로 탐내지 않지만, 아름다움과 이상에 대한 기대가 높은 사람, 이름을 붙이자면 ‘내현적 나르시시스트’”라고 정의한다. 그 탓에 가족들은 가난에 허덕이고 엄마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었지만. “사실은 엄마가 뭔가 많이 하실 말씀이 있는데 예전에는 내가 그걸 들을 준비가 안 됐던 것 같아요. 엄마 혼자 그걸 감내하고 외로웠던 시기에 대한 죄책감이 있었죠. 별도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겪은 부모님,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 개인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냈는지 복원하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작가는 경기 동두천과 인천에서의 생활 모습을 회상하며 지난 50여 년간 사회가 발전하는 한편에서 주변부로 떠밀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다. 그 속에서 그는 자연히 가난한 이들이 고립되지 않는, 서로가 연결해 살아가게하는 방식을 떠올린다. “누구도 아무 것도 아닌 사람, 아무것도 아닌 개인은 없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썼어요. 결국 모두 다 연결 돼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죠.”
  • ‘체감 성능’ 더 좋네… 챗GPT 흔드는 제미나이 3.0

    ‘체감 성능’ 더 좋네… 챗GPT 흔드는 제미나이 3.0

    제미나이, 즉각 화면에 결과물 GPT, 안정적이나 한 박자 느려‘인터랙티브 화면’ vs ‘요약 문서’ 시장에서도 선호도 변화 조짐구글, 월 이용 6.5억명으로 급증 오픈AI는 비공개… 2억명 추정 AI 시장의 양강으로 떠오른 구글 ‘제미나이 3.0’과 오픈AI ‘GPT-5.1’의 차이는 예상보다 확연했다. 이미지 생성, 포스터 제작, 인터랙티브 화면 구성 등 대부분의 작업에서 제미나이는 결과물이 즉각 화면에 잡히는 반면, GPT-5.1은 정확하고 안정적이지만 생성 속도가 한 박자씩 느렸다. 직접 두 모델을 비교해본 뒤 ‘AI 모델 경쟁이 속도에서 즉각적 체감으로 바뀌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동의했다. 둘은 가장 기본적인 요청부터 다른 결과를 줬다. “국가와 기업을 중심으로 AI 지형의 변화를 연도별로 보여달라”고 하자 GPT-5.1은 주요 국가와 기업들의 전략 변화를 문단과 표로 정리해 제시했다. 반면 제미나이 3.0은 질문을 인식한 즉시 화면 전체를 하나의 ‘AI 전개도’처럼 만들었다. 국가·기업을 의미하는 동그란 아이콘을 중앙에 배치했고, 하단의 연도 막대를 움직이면 아이콘의 크기와 위치가 바로 바뀌었다. 관계는 선으로 연결해 영향력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줬고, 특정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연도의 핵심 사건이 카드 형태로 표시됐다. GPT-5.1가 ‘요약 문서’였다면, 제미나이 3.0은 ‘인터랙티브 화면’이었다. 이미지 생성 요청에서는 속도 차이가 컸다. 구글의 전용 이미지 생성 도구 ‘나노 바나나 프로’를 사용해 “노란 멜빵바지를 입은 아기 강아지가 ‘SEOUL 2025’라고 적힌 서핑 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묘사해 달라고 요청하자 제미나이 3.0은 수 초 만에 결과물을 완성했다. GPT-5.1은 같은 요청에 비슷한 수준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1분 가까이 걸렸다. 이어 서핑 대회 홍보 포스터를 요청하자 제미나이는 밝은 색감의 일러스트형 포스터로 즉시 전환됐고, GPT-5.1은 이전 대화의 흐름을 이어받아 사실적 질감이 남아 있는 결과물을 제시했다. 해외 평가도 비슷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I 경쟁의 기준이 “모델의 크기나 이론적 지능보다 실제 사용하는 순간의 체감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3.0을 써보니 챗GPT로 돌아가기 어렵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 차이가 애초 설계 방향의 차이라고 지적한다. 제미나이 3.0은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기반으로 이미지·영상·시각 구성 등 멀티모달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복잡한 장면을 분해하고 새 화면을 자동 배치하는 과정이 자연스럽다는 평가다. 반면 GPT-5.1은 텍스트 분석과 고난도 추론 능력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구조여서 대형 이미지 생성이나 복잡한 시각 구성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도 변화 조짐이 확인된다. 구글은 제미나이 3.0 공개 이후 자사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6억 5000만명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4억 명 수준이던 수치가 반년 사이 크게 늘었다. 오픈AI는 공식 이용자 수를 밝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월간 2억명 안팎으로 추정한다. 성능 지표에서도 제미나이 3.0은 AI 벤치마크 플랫폼 ‘LMArena’에서 공개 직후 종합 1위에 오르며 여러 항목에서 GPT-5 계열을 앞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 “손주 봐줘야할 것 같은 착용감”…아디다스 ‘꽃무늬’ 재킷 출시에 난리 난 MZ

    “손주 봐줘야할 것 같은 착용감”…아디다스 ‘꽃무늬’ 재킷 출시에 난리 난 MZ

    아디다스가 새롭게 출시한 꽃무늬 퀼팅 재킷이 의외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디다스 신상 덜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왠지 입으면 없는 손주 밥도 차려줘야 할 것 같은 착용감”이라며 사진 몇 장을 공유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제품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X 리버티 퀄티드 재킷’으로 빨간 바탕에 화려한 꽃무늬가 그려져 있어 할머니들이 즐겨입는 일명 ‘김장조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해당 제품은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15만 9000원에 판매 중으로, 현재 ‘A/XS(아시아 엑스 스몰)’ 한 사이즈를 제외한 모든 사이즈가 품절 상태다. 다른 사이즈는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인데 가격이 21만원~28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동묘에서 2000원인데, 이거 유명해지면 곤란하다” “할머니 사드리면 좋아하실 듯” “김장조끼 에디션” “요즘 이런 게 아이돌도 입고 다니고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이거 할머니 집에서 본 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촌스러움+포근함”…MZ 세대서 ‘그래니코어’ 급부상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할머니 세대가 입을 법한 패션 스타일 ‘그래니코어(Granny+core)’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는 가운데, 한때 촌스러운 디자인의 대명사로 평가받았던 김장조끼가 젊은 세대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 에스파 카리나 등 인기 연예인이 김장조끼를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김장조끼의 화려한 꽃무늬에서 느껴지는 ‘촌스러움’이 MZ세대 사이에서 오히려 매력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근하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실용성과 5000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도 인기에 한몫했다. 27일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김장조끼 연관 키워드(촌캉스 조끼, 꽃무늬 조끼 등)는 지난 19일 검색량 100(최고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검색량 최고치를 100으로 설정해 상대적 변화를 표시한다. 키워드 분석 사이트 블랙키위에도 검색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6일까지 ‘김장조끼’ 검색량은 지난달 대비 약 7배(699.85%) 정도 상승했다. 특히 20대가 13.2%, 30대가 36%로 전 연령대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여성의 비율이 84.3%로 높게 나타났다. 일부 브랜드는 반려동물용 김장 조끼도 출시했다. 최근 BYC의 반려견 브랜드 ‘개리야스’(Garyas)가 진행한 팝업 행사에서는 강아지용 김장조끼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 김나영♥마이큐 결혼 후 2달 만에…‘새 생명’ 입장 밝혔다

    김나영♥마이큐 결혼 후 2달 만에…‘새 생명’ 입장 밝혔다

    가수 겸 화가 마이큐가 가족이 된 김나영의 두 아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마이큐는 27일 “작년 봄, 우리 가족은 미국 여행을 떠났다”고 운을 떼며 당시 방문했던 캘리포니아 토팽가(Topanga)에서의 기억을 소환했다. 그는 “산속 숙소는 낭만이 가득했고, 그 평온함 덕분에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다”고 회상했다. 여행 중 아이들은 강아지 입양을 이야기하며 “새 가족이 오면 이름을 ‘토팽가’라고 짓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마이큐는 “가장 힘이 없고 외로운 강아지를 데려오자고 말하던 아이들의 마음이 지금도 고운 울림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함께 지냈던 반려견 와이어 폭스 테리어 ‘따일로우’를 떠나보낸 뒤라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싶다는 바람이 더 크게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마이큐는 “언젠가 우리 가족에게도 가장 알맞은 때에 사랑스러운 생명을 다시 품게 될 날이 오겠지만, 그때까지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기억하고 싶다”며 관련 작품과 과거 반려견의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마이큐와 방송인 김나영은 2021년 공개 열애를 시작해 지난달 3일 4년 교제 끝에 결혼했다.
  • 美신인왕 수상한 야마시타 미유, “신인왕 수상에 신경 쓰려 하지 않지만 메이저대회 다 우승할 것”

    美신인왕 수상한 야마시타 미유, “신인왕 수상에 신경 쓰려 하지 않지만 메이저대회 다 우승할 것”

    여리여리한 체격에 귀여운 외모. 김아림(175㎝)과는 머리 하나가 차이 날 정도의 작은 체구(150㎝)에도 첫인상은 매우 똘망똘망했다. 올 시즌 일본 골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7승을 합작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그 중심에 야마시타 미유(24)가 있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한화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을 위해 지난 10월 한국을 찾은 그를 만나 골프 인생에 대해 들어봤다. 오사카 인근에서 2001년 태어난 야마시타는 5살 때 골프를 시작했다. 부모님이 아름다운 꿈을 항상 지니고 있으라는 의미로 ‘미유(美夢有)’란 이름을 지어줬다. 그는 “굉장히 아름답고 특별한 의미의 이름”이라며 “꿈을 좇으라는 의미도 있어 이름처럼 항상 꿈을 좇아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윤이나 등을 제치고 당당히 수석 합격한 그는 일본 동료 다케다 리오를 제치고 신인왕에 선정됐다. 사실 그는 일본 무대를 씹어 먹었던 ‘작은 거인’이었다. 2020년 19세 때 프로로 전향해 이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첫 승을 거뒀고, 올해 미국 진출 이전까지 메이저 3승 포함 13승을 거둔 절대 강자였다. 2022년에는 상금왕과 평균 타수 1위 등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다. 미국 무대 첫해에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첫 승을 지난 7월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달성하는 등 25개 대회에서 23차례 컷 통과하고 12회나 톱10에 진입하며 실력을 뽐냈다. 랭킹도 세계 6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린 그는 “AIG 여자오픈 우승도 너무 좋았지만 제 이름처럼 최종 꿈을 묻는다면 모든 메이저 타이틀을 석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라이버 비거리 평균 245.99야드(약 224m)로 LPGA 투어에서 최하위권(141위)인 그는 드라이버 페어웨이 적중률 82.67%로 3위, 라운드당 평균 퍼트 28.92회(6위), 라운드당 평균타수(69.81타) 4위 등 쇼트 게임에서 정상권을 달린다. 야마시타는 “비거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너무 신경 쓰지 않고 일본에서 하는 것처럼 쇼트게임과 정교한 플레이에 더 집중하고 개선하려고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과 일본 투어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이동 거리를 꼽았다. 야마시타는 “일본에서는 대중교통으로 대회장에 가기도 하는데 미국에선 그럴 수 없어 적응에 굉장히 오래 걸렸다”면서 “여러 종류 코스를 마주할 수 있고 코스마다 공략 스타일이 달라 배움의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해외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해 박현경, 이예원과 함께 플레이하며 공동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야마시타는 “KLPGA 투어 참가는 처음이었는데 좋은 선수들을 만나 너무 재미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KLPGA 투어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친한파이기도 한 그는 해마다 한국을 방문해 한국 음식을 즐기기도 한다고. 야마시타는 올해 미국 무대에 함께 데뷔한 윤이나, KLPGA 투어에서 만난 박현경과 친하다고 귀띔했다. 김아림도 친분이 있다. 야마시타는 “윤이나는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고 말도 잘 걸어줘서 정말 고맙다”면서 “비거리도 많이 나는 선수라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이야기에 그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상이지만 너무 의식하지는 않으려 한다. 제 골프에 집중하고 그냥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렇지만 인터뷰가 끝난 뒤 한 달여가 지나 결국 야마시타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골프 외에는 주로 반려견과 시간을 보낸다고. 그는 “4마리의 반려견이 있는데 투어를 하다 보면 굉장히 보고 싶다”며 “시간이 날 때는 늘 강아지들과 놀아준다”고 말하며 웃었다.황유민 등 앞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할 아시아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그는 “이민지(호주) 등 좋은 선수들의 경기를 자주 보고 연습도 많이 해 큰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 반려동물친화도시 서대문구, 반려견과 함께 커플 매칭

    반려동물친화도시 서대문구, 반려견과 함께 커플 매칭

    “반려견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인해 연애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는 서대문구가족센터가 최근 이틀간 주관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썸댕문 with 내품애센터’에서 하루에 참여한 남녀 6쌍씩 모두 12쌍 가운데 10쌍이 연계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거나 좋아하는 참가자들이 이를 매개로 이성과 대화와 게임을 하며 친밀해지고 연애와 결혼에 대해 보다 긍정적 인식을 지닐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만남 행사에 어울리게 꾸며진 반려동물복합문화공간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자기소개, 강아지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과 산책 데이트, 로테이션 토크와 커플 게임, 1:1 저녁식사 데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선택했다. 구는 매칭된 당사자들에게 결과를 개별 문자로 알리고 식사데이트권을 제공하는 한편, 매칭 여부와 관계없이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후속 프로그램인 ‘반려견 수제 간식 만들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91%는 지자체가 이 같은 행사를 주관함으로써 동일 생활권에 따른 공감대 형성, 상대방에 대한 신뢰성 제고, 비용 부담 해소 등의 장점을 지난다고 응답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과 청년들의 관심을 반영한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켄텍, 시각-언어 모델 ‘속성 인식력’ 높인 프롬프트 학습 기법 개발

    켄텍, 시각-언어 모델 ‘속성 인식력’ 높인 프롬프트 학습 기법 개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는 13일 이석주 교수 연구팀이 데이터 다양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시각적 왜곡을 분석, 비전-언어 모델(VLM)이 이미지의 본질적인 속성만 학습하도록 설계한 새로운 프롬프트 학습 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CLIP 등 기존의 비전-언어 모델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해 사물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지만, 세밀한 속성 구분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켄텍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델타 메타 토큰(Delta Meta Token)’을 도입했다. 이 토큰은 이미지 간의 상대적 변화를 학습해 속성 차이를 정교하게 구분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모델은 데이터 변화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대상의 클래스에 의미 있는 속성만 학습, 시각적으로 유사한 대상도 속성 단서에 기반해 구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방식은 ‘강아지’ 라는 클래스 정보만 학습했지만, 제안된 기법은 귀·눈·털 등 강아지의 공통된 속성을 함께 학습한다. 이를 통해 강아지의 종류나 배경이 달라져도, 본질적인 속성을 인식해 도메인이 다른 데이터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제안된 기법은 사전 학습된 CLIP 모델에 최소한의 파라미터만 추가하는 경량 구조임에도, 11개 벤치마크 데이터셋에서 기존 프롬프트 학습 방법을 능가하며 높은 일반화 성능을 보였다. 특히 새로운 클래스나 도메인이 주어져도 안정적인 인식을 유지해, 자율주행·로봇 비전·산업 영상 이상 검출 등 속성 기반 시각 인식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 제1 저자인 김가현 연구원은 “켄텍 연구실의 자율적이고 협력적인 연구 환경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AI 에이전트 협업 연구를 통해 자율형 지능 로봇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논문명 ‘Decoupling Augmentation Bias in Prompt Learning for Vision-Language Models’)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컴퓨터 비전 및 기계 학습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 Pattern Recognition (Elsevier)에 10월 23일 온라인 게재됐다.
  • ‘송승헌 동거설’ 아이비, 방송서 최초 고백 “사실은…”

    ‘송승헌 동거설’ 아이비, 방송서 최초 고백 “사실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송승헌 동거설’의 진실을 공개한다. 1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아이비 등이 출연하는 ‘재능 아이비리그’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비는 1인 기획사 대표로서의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히 밝힌다. 그는 “혼자서 모든 걸 책임지다 보니 월급날이 가장 무섭다”는 ‘웃픈’ 일상을 전한다. 이어 “무대에선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진심과 철학을 전해 공감을 자아낸다. 가수 박진영에 관한 이야기도 꺼낸다. 아이비는 데뷔 초 자신을 프로듀싱한 박진영에 대해 “그가 아니었으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공기 반 소리 반’이라 뮤지컬은 못할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한다. 또한 “뮤지컬은 호흡과 발성이 달라서 리듬을 타면 대사를 못 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송승헌 동거설’의 전말도 제대로 밝힌다. 그는 “유기견 단체를 후원하던 중 눈썹이 특이한 강아지를 입양했는데, 이름을 송승헌이라고 지었다”며 “그걸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뉴스로까지 나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후 아이비는 “골프장에서 우연히 진짜 송승헌 배우를 만나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하는데, 이 같은 ‘동거설’ 해프닝의 전말에 MC들과 게스트들이 폭소를 터뜨린다. 또한 다이빙 프로그램 ‘스플래쉬’에서 화제를 모았던 ‘흑역사 짤’ 비하인드도 공개한다. 그는 “방수 제품을 썼는데 인터뷰 당시 립스틱이 앞니까지 번져 있었다”며 민망했던 순간을 얘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 서세원, 父 서세원 사망 후 미국 집까지 날렸다…“전 재산 공중분해”

    서세원, 父 서세원 사망 후 미국 집까지 날렸다…“전 재산 공중분해”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42)가 부친인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의 사망 이후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놨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인생질문’에는 ‘서동주가 무너진 인생을 다시 세운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서동주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제가 키우던 노견 클로이도 같은 시기에 하늘나라로 갔다”라고 밝혔다. 그는 “엄마는 항암 중이었고 제가 미국에 사놨던 집은 폭락해서 날렸다”며 “미국에서 벌었던 돈이 다 공중분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다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당연히 힘들었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그럴 때도 내가 원래 했던 일들을 계속했다”며 “일어나서 차 마시고, 강아지 산책시키고, 청소하면서 하루하루를 채웠더니 지금이 돼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서동주는 “어렸을 때는 부모님 덕에 굉장히 유복했지만, 2002년을 기점으로 가세가 기울면서 금전적으로 굉장히 어려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 시절에는 진짜 돈이 없어서 오트밀만 먹은 적이 있다”며 “삼시세끼 그것만 먹었다. 그때 질려서 지금까지 오트밀을 안 먹는다”라고 말했다. 서동주는 “청소, 설거지, 과외 등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벌었다. 그때 이후로 ‘나는 땡전 한 푼 없는 곳에 가도 생활비를 벌어서 살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 후에도 금전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그때도 중국에서 옷 떼다가 벼룩시장에 팔았다”며 “부끄러울 때도 있었지만 나름 잘 팔았다. 나중에 돌아보니 이런 순간들이 큰 자산이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서세원과 모델 출신 방송인 서정희의 딸이다. 서세원은 2023년 4월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향년 67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동주는 2010년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5년 반 만에 이혼했고, 지난 6월 4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던 그는 현재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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