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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수지둑 높이기’ 곳곳 반발

    한국농어촌공사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해당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의 반발로 곳곳에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2570만t의 농촌용수 추가 확보를 위해 2012년까지 3492억원을 들여 충북지역 16개 저수지의 둑 높이기가 추진된다. 대상저수지는 추평·용당(이상 충주), 비룡담(제천), 맹동(음성), 송면·소수(괴산), 용곡(청원) 등 한강수계 7곳과 쌍암·상궁·보청(이상 보은), 추풍령(영동), 광혜·백곡(이상 진천), 장찬(옥천), 한계(청원), 삼기(증평) 등 금강수계 9곳이다. 이 가운데 추평·장찬·추풍령·광혜·한계 등 7곳에서 이미 공사가 시작됐고, 나머지 9곳은 실시설계 중이다. 하지만 공사가 예정된 저수지 인근 주민들과 해당 기초단체의 반발로 일부에서는 착공 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 보은군 회인면 쌍암저수지 인근 주민들과 청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공사가 실효성 없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지난달에 농어촌공사의 사업설명회를 거부하고 반대집회를 열기도 했다. ●보은군 회인면 주민 반대 회견 강태만 쌍암리 이장은 “1984년에 저수지가 생겨 20여년간 과수가 냉해피해를 봤는데 또다시 둑을 높여 물의 양을 늘리면 농민들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오경석 실장은 “둑 높이기 사업 목적이 농업용수 부족 대비라고 하는데 이제껏 쌍암 저수지 일대에서 농업용수 부족과 관련된 민원은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다.”며 “모내기철처럼 농업용수가 많이 필요한 시기에도 물부족을 겪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제천시 모산동과 송학면에 걸쳐 있는 비룡담 저수지 인근 주민들은 저수지 둑을 높여 저수량을 늘리면 조상들이 가꿔 온 솔밭공원이 침수되고 의림지와 연계한 관광명소화 계획이 물거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비룡담선 서명·실력저지 계획 최명현 제천시장도 최근 농림부에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비룡담 저수지는 국가지정 명승지인 의림지와 500여m 떨어져 있어 제천시민들 사이에선 ‘제2의 의림지’로 불린다. 시는 비룡담 저수지 바로 위쪽에서 소나무숲 명소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농어촌공사가 사업을 강행하면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농기계를 동원해 실력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증평 삼기저수지의 경우 생활터전 수몰 등을 우려해 주민들이 반발했지만 농어촌공사가 이주단지 조성을 약속해 조만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 김규전 차장은 “둑 높이기는 수자원 추가 확보와 자연재해 대비, 오래된 저수지의 안전성 강화 차원에서 필요하다.”면서 “현재 충북 지역에서 공사 취소가 결정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9월신부’ 한지혜, 부산영화제 개막식MC…결혼 후 첫활동

    ‘9월신부’ 한지혜, 부산영화제 개막식MC…결혼 후 첫활동

    9월 21일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배우 한지혜가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로 나선다. 부산영화제 사무국은 29일 “한지혜와 정준호를 10월 7일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장에서 진행되는 부산영화제 개막식에서 사회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지혜는 부산영화제를 통해 결혼 이후 첫 번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앞서 한지혜는 결혼한 후에도 여배우로서 연예 활동을 지속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한지혜는 6세 연상의 현직 검사인 남편 정모씨와 함께 하와이에서 신혼을 즐기고 있으며 부산영화제를 위해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영화제 측은 “2007년 아시아 태평양 슈퍼모델대회를 비롯, 방송사의 연말 시상식 등에서 MC로 활약했던 한지혜는 경험을 살려 개막식 무대를 차분하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지혜와 정준호의 입담으로 시작되는 부산영화제는 9일 간의 영화 축제를 진행하며 오는 10월 15일 배우 안성기와 강수연의 사회로 화려하게 폐막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정지훈, 얼굴크기 굴욕… 그 상대는? ▶ 김소연 ‘국민노안’ 굴욕 사연 “시간이 거꾸로” ▶ 고현정, 과감한 초미니스커트…늘씬한 각선미 뽐내 ▶ ’예비신부’ 이유진, 혼혈아라 파혼위기?…눈물고백 ▶ ’슈퍼스타K 2’ 허각, 행사뛰던 시절 영상공개 “행사비 폭등”
  • “강원도 송이 풍년이래요”

    올해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송이가 풍작이다. 강원도는 지난 13일 인제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양양 등 6개 공판장을 통해 9t의 송이가 거래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0.6t보다 8.4t이 늘어난 양으로 생산액도 지난해 2억원보다 12억원이 증가한 14억원에 이른다. 도는 송이 채취 예상기간인 다음 달 중순까지 20t 이상을 생산해 25억원의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예년 평균 22t, 66억원에 접근하는 회복세를 보여 2007년 61t, 55억원의 소득을 올린 이후 최근 3년 이래 최대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송이 수확량이 증가한 것은 적절한 강수량과 기온 등 기후조건과 함께 1996년부터 도가 송이 자원보호를 위해 추진한 송이 산 가꾸기 사업의 영향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이 산 가꾸기 사업은 송이 생육의 최적 조건인 밀도를 조절하고, 땅 위 잡풀 정리 등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 사업 5년 후부터 송이 균사가 증가하고 10년 후에는 2~4배의 송이 증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강원지역에서는 지난해까지 5716㏊에서 송이 산 가꾸기 사업을 했으며 올해에도 2억 4000만원을 들여 116㏊에서 사업을 시행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시론]노들섬 예술마을 조성 갈등을 보며/한명희 이미시문화서원 좌장·예술원 회원

    [시론]노들섬 예술마을 조성 갈등을 보며/한명희 이미시문화서원 좌장·예술원 회원

    어쩌면 꿈은 삶의 존재의미이자 역사 발전의 추동력이랄 수 있다. 개인이건 국가건 내일의 꿈이 있기에 오늘의 역경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극복해 간다. 피란시절 부산의 천막교실에서도 우리는 내일의 꿈씨를 심어왔고,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우리는 담대하게 고속도로를 뚫고 중공업에 투자하며 내일의 꿈을 가꿔왔다. 바로 이같은 꿈의 결실들이 어떠했는지는 오늘날 우리사회의 발전상이 웅변으로 증언하고 있다. 하루 세 끼 입에 풀칠하는 데만 연연했다면 어림도 없는 일들이었다. 비록 온고(溫故) 없이 지신(知新)만을 앞세우고 법고(法古) 없이 창신(創新)에만 매달리는 세태가 되었지만, 진취적인 꿈(비전)이 얼마나 사회와 국가의 격을 탈바꿈시키는지를, 차제에 우리는 찬찬히 역사의 거울에 비춰볼 일이다. 유난히 길고 무더운 지난 여름, 그래도 한 줄기 꿈이 있어서 위안이 된 적이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예술섬 조성사업이 곧 그것이었다. 명색이 문화예술계에 몸담고 있는 처지라서인지, 나는 노들섬의 예술단지 조성계획을 접하고 나서는 절로 동심으로 돌아가 동화의 나라를 들러보는 즐거운 공상에 빠져들곤 했다. 말하자면 오동씨만 보고도 제 흥에 겨워 춤을 추고 있었던 셈이다. 필경 ‘노들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 무정세월 한 허리를 칭칭 동여 매여 볼까.’라는 귀에 익은 가사의 ‘노들강변’이나 ‘한강수 타령’ 등이 각인시킨 골수의 정서 때문이지 싶기도 하고, 물산이 한양으로 모이던 수운(水運)의 시절, 노들은 물론 마포와 서강 일대를 주름잡던 선소리(산타령패)패들의 낙천적인 풍류문화가 부러워서 더욱 그랬던 듯도 싶다. 역사의 전개엔 우연도 필연도 있을진대, 노들섬의 예술단지 조성은 영락없는 보본반시(報本反始)의 필연적인 인연의 끈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노들섬에는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퇴적층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금강산의 모래알이 북한강을 흘러 백사장을 이루고, 정선골 아라리가 남한강 뗏목을 타고와 노들에 가락을 풀었듯이, 기실 노들섬은 갖가지 시대적 애환과 민담들이 얼기설기 서려 있는 민족정서의 보물섬이자, 문화예술창조의 텃밭이 될 안성맞춤의 최적지이다. 이같은 유서깊은 장소에 멋진 예술마을이 들어선다는 것은 부푼 꿈이자 신명 나는 청사진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최근들어 이같은 신명 나는 꿈단지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서울시와 의회 간의 시각차로 예술섬 조성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라는 보도가 곧 그것이다. 한마디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 그동안 우리는 문화예술이 국가의 존망을 가르는 문화의 세기가 당도했다고 호들갑을 떨어왔고, 지금도 한류니, 스토리텔링이니, 콘텐츠 산업이니 하며 백가쟁명의 주장들이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다. 세상은 이처럼 쓰나 다나 문화의 시대로 재편되고 있는데, 아직도 한국의 대명사요 문화의 심장부인 서울시가 시대적 추세를 견인하고 선도하지 못하는 듯싶어 야속한 생각까지 든다. 세상만사에 절대진리란 없다. 각도와 판단에 따라서 주장이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들섬의 예술마을 조성 문제는 실현을 위한 방법론의 주장들이어야지, 행여 그들만의 내적 갈등이나 유명무실로 연결되는 시시비비여서는 곤란하다. 노들섬 프로젝트는 그만큼 많은 국민들이 염원하는 꿈의 설계요, 문화대국으로서의 국격과 자긍심이 걸린 엄중한 현안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동굴의 우상‘에서 벗어나 과감한 선각의 예지로 동북아의 문화, 아니 언필칭 아시아 시대라는 절호의 문명사적 조류를 향도하고 조율해갈 근사한 문화예술의 요람지 하나쯤 갖고 봄이 지당하지 않겠는가. 국사에 분망한 위정자들이시여, 꿈만 주면 더 바랄 게 없는 국민들에게 내일의 희망인 꿈이라도 제발 꾸게 합시다. 가뜩이나 세파에 시달리는 이웃들에게 남가일몽(南柯一夢)의 개꿈이나 안겨줘서는 서로가 민망하니, 청컨대 ’청풍이 서래(徐來)하는 가을 밤‘ 노들섬에 배 띄우고 완월장취(玩月長醉)하는 꿈이라도 좀 꾸어보게 합시다.
  • [뉴스&분석] 동북아 노골적 패권경쟁…한국 갈 길은

    [뉴스&분석] 동북아 노골적 패권경쟁…한국 갈 길은

    오늘 우리는 강대국들이 노골적으로 얼굴을 붉히면서 멱살잡이 하는 장면을 목도하고 있다. 동중국해의 작은 섬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세계 2위 경제대국(중국)과 3위 경제대국(일본) 간 정면충돌은 마치 험악했던 냉전시대 미·소 간 힘겨루기를 연상시킨다. 이번 사건을 두고 좀 성급하게 단정하면, 16세기 영국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누르고 대영제국의 서막을 연 사건과 20세기 초 일본이 러일전쟁 승리를 계기로 동아시아의 강자로 부상한 역사의 재림일 수도 있다. 중국의 노골적인 강수(强手)는 스스로 커진 힘을 주체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급부상하는 대국을 견제하려는 미·일의 압박에 대한 반발의 성격도 있다. 지난 7월 미국은 남중국해 영토 분쟁에 불쑥 끼어들어 반(反)중국 진영에 가담함으로써 중국을 자극했다. 이번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서 중국은 대외적으로 ‘뭔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 법하다. 한편으로 지금 미국은 중국(그리고 일본)을 향해 환율전쟁을 선포한 상황이다. 1980년대 욱일승천하던 일본 경제가 하루아침에 고꾸라진 것은 미국 거대 자본의 개입 때문이었다는 음모론은 지금까지도 사위지 않고 있다. 불과 100여년 전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호된 상처를 입었던 우리는 이성적 판단 이전에 동물적 본능으로 지금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한다. 떠오르는 강자인 중국에 밀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그래도 아직은 미국과 더 가까운 게 유리하다(고려대 국제학부 정서용 교수)는 논리가 엄연하다. 둘 중 어느 쪽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따라서 이 길도 가고 저 길도 갈 수는 없는지,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플러스섬게임을 할 수는 없는지 묘안이 필요하다. 한·중·일 3국 협력을 강화하는 것(외교통상부 당국자)도 방법이다. 상시적인 대화채널을 구축함으로써 충돌을 미연에 막자는 것이다. 마침 내년 서울에 3국 상설사무국이 설치되는 것은 우리가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다. 물론 이런 것이 근본 해결책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영토, 무역처럼 국익과 직결된 문제에서 국가 간 양보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난투(鬪)의 소용돌이에서 우리를 지켜내는 최선의 방법은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우리의 힘을 키우는 것일지 모른다. 그리고 변심하기 쉬운 거인들을 꼼짝 못하게 할 지렛대(leverage)를 최소한 하나씩은 구비해 두는 용의주도함도 요구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日야구 소프트뱅크. 퍼시픽리그 우승의 힘은?

    日야구 소프트뱅크. 퍼시픽리그 우승의 힘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10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소프트뱅크는 2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3-8)했지만 2위 세이부 라이온스가 니혼햄에게 패하는 바람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이부는 아직 한경기(라쿠텐)가 더 남아 있지만 설사 이 경기를 이기더라도 승률(.545)에서 소프트뱅크(.547)보다 2리가 뒤져 역전이 불가능하다. 소프트뱅크의 우승은 전율 그 자체였다. 이번달 초반을 4연패로 시작하면서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세이부와의 승차가 벌어지며 자칫 3위로 떨어질수도 있다는 우려를 딛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가 선두로 뛰어 오른 것은 지난주 세이부와의 3연전(18-20일) 맞대결을 모두 싹쓸이 하면서부터다. 같은 기간 세이부는 오릭스와 라쿠텐전 포함 5연패를 당하며 다 잡은 우승을 소프트뱅크에게 양보해야 했다. 올해 소프트뱅크의 리그 우승은 오 사다하루(현 회장) 감독 시절인 지난 2003년 이후 7년만의 일이다. 통산 리그 우승은 16차례.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남아 있긴 하지만 올 시즌 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충분한 전력을 갖췄기 때문에 결코 어려운 도전은 아니다. ◆ 강력한 원투 펀치, 리그 최강의 불펜 소프트뱅크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투수력에서 그 이유를 찾을수 있다. 리그 다승왕이 유력시 되는 와다 츠요시(17승 8패)와 3년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한 스기우치 토시야(16승 7패)의 원투 펀치는 최고수준. 최근 2년동안 10승 이하, 특히 지난해에 부상으로 단 4승에 머물렀던 와다의 재기는 실로 눈부셨다. 시즌 전만 해도 와다의 부활 여부가 올 시즌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여부를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그는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고 다승왕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스기우치는 시즌 내내 다승 부문 선두를 유지하다 막판 페이스 하락으로 승을 추가하지 못한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올해 자신의 마지막 등판이었던 니혼햄전(25일)에서 다르빗슈 유와 맞대결해 완봉승을 거두며 팀에 소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들의 이름값 못지 않게 만약 소프트뱅크가 패했다면 우승을 장담하지 못했던 시즌 최고의 빅매치였다. 완봉승 후 눈물을 보였던 스기우치는 어느팀이 클라이맥스 스테이지 2 에 올라올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1차전 선발 투수로 유력시 된다. 세츠 타다시-파르켄 보크-마하라 타카히로. 이 세명의 투수들은 소프트뱅크가 자랑하는 강력한 불펜투수들이다. 지난해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세츠는 올 시즌도 변함없이 팀의 필승불펜 요원으로 활약하며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71경기에 출전하며 홀드 부문 2위(38홀드, 평균자책점 2.30)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 보크 역시 세츠와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리그 홀드 1위(39홀드, 평균자책점 1.20)에 오르며 불펜 쌍두마차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불같은 강속구를 자랑하는 마하라는 팀의 마무리 투수답게 올 시즌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끈 일등공신중 한명이다. 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대표로도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마하라는 올 시즌 리그 세이브 부문 2위(32세이브)와 전문 마무리 투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1.63의 평균자책점으로 박빙의 승부때마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투수력에 비해 팀 타선이 다소 빈약한 편인 소프트뱅크는 그만큼 한두점차 승부가 잦았는데 이 세명의 투수들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우승은 언감생심이었다. ◆ 강력한 테이블 세터진, 그리고 타무라 히토시의 부활 소프트뱅크의 팀 공격력은 리그 다른 팀들에 비해 파괴력면에선 뒤쳐진다. 하지만 확률높은 출루율과 빠른발을 동시에 겸비한 ‘키스톤 콤비’ 카와사키 무네노리(1번, 유격수)-혼다 유이치(2번, 2루수)는 양 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카와사키와 혼다는 올 시즌 전경기를 뛰며 센터라인을 지켰는데 이 두선수가 합작한 도루개수는 무려 89개. 특히 혼다는 59도루로 아직 한경기 더 남아 있는 세이부의 카타오카 야스유키와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으면서도 적은 실책(카와사키 14개,혼다 11개) 특히 타율 .316으로 이부문 8위를 기록한 카와사키는 국가대표 출신답게 시즌 내내 팀 내야를 이끌었다. 시즌 막판에서야 3번타자로 고정 출전한 베테랑 마츠나카 노부히코, 외국인 타자 호세 오티즈,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 이 세명의 선수들은 중심타선에 배치된 핵심전력이었지만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인해 1군과 2군을 오르내렸다. 주전들의 부상은 팀 타선의 빈약함을 초래했고, 잦은 포지션 변경 역시 이들의 공백때문이었다. 결국 시즌 도중 로베르토 페타지니까지 영입하는 강수를 뒀던 소프트뱅크는 어떤 면에서 보면 도저히 우승을 할만한 전력이 아니었다. 이젠 전성기가 지난 ‘왕년의 거포’ 코쿠보 히로키는 4번타순에 배치되며 타율 .279 홈런15개 타점68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또다른 ‘왕년의 강타자’ 한명은 완벽한 재기를 이뤄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바로 타무라 히토시다. 타무라는 주로 5번타순을 맡으며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324 리그 4위)과 가장 많은 타점(89 리그 7위)을 쓸어담으며 알토란 같은 한해를 보냈다. 27홈런으로 이부문 공동 2위에 올랐을 정도로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2년연속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 이탈했던 자신의 존재를 다시 알리기에 충분했던 시즌이다. 투수쪽에선 와다의 재기가 주목받았다면 타자는 타무라의 부활이 팀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됐다. ◆ 아키야마 코지 감독의 뚝심 1991년 제 1회 한일 슈퍼게임을 기억하고 있는 야구팬들이라면 홀쭉한 몸매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홈런타구를 생산하던 아키야마의 포스를 잊지 못할 것이다. 현역시절 홈런왕은 물론 도루왕까지 차지했던 아키야마는 1980년대 일본 최고의 호타준족을 자랑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오 사다하루의 대를 이어 감독직에 올랐던 아키야마는 그러나 감독 첫해였던 지난해 부상 선수들의 속출과 외국인 선수들의 집단 난조 등이 겹치며 겨우(?) 3위에 턱걸이를 하며 체면치레를 했었다. 물론 전년도(2008년) 리그 꼴찌였던 팀을 포스트 시즌에 진출 시킨 공로는 컸지만 현장 목소리보다는 프론트의 입김이 강한 구단 특성상 자신이 원하는 야구를 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감독 2년차인 올 시즌 아키야마의 야구는 한마디로 ‘뚝심’이라고 정의할수 있다. 팀의 에이스 투수를 상대팀 에이스급 투수들의 등판일에 맞춰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이나, 한번 눈밖에 나면 가차없이 1군 전력에서 제외하는 배짱은 냉철한 승부사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오랫동안 강팀으로 남아 있기 위해서 풀어야할 과제를 남긴 한해이기도 했다. 스기우치와 와다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투수진들이 부족하다는 점, 특히 전도유망한 투수 발굴이 시급하다. 또한 나이 많은 베테랑 타자들이 즐비한 팀 타선의 체질개선, 그중에서도 중심타선의 노쇠화에 따른 세대교체는 임기동안 야키야마에게 부여된 임무다. 한편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3위팀은 아직 결정된것이 없다. 한경기를 남겨둔 3위 니혼햄과, 3경기를 남겨두고 반경기 차이로 니혼햄을 쫓고 있는 지바 롯데의 싸움은 30일까지 가봐야 윤각을 드러낼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영하10도~영상10도… ‘냉·온’ 반복

    영하10도~영상10도… ‘냉·온’ 반복

    올겨울에는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와 평년기온(영하 5~9도·12월 기준)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반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초가을 폭우를 몰고 온 라니냐 현상이 겨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열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약한 라니냐 현상이 소멸되지 않고 올겨울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관측이다. 라니냐는 열대 동태평양의 넓은 범위에서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현상이 5개월 동안 지속될 때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라니냐가 계속될 경우, 올겨울 한반도에 혹한(酷寒)이 찾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라니냐 현상이 일어나면서 더욱 차가워진 동태평양 바닷물이 서쪽으로 흘러가고 이러한 현상이 대기순환에 영향을 미쳐 지구 전체의 기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33년 만에 한반도에 몰려왔던 강추위도 라니냐의 영향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실제 라니냐가 발생한 1967년과 1973년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1∼1.2도가 낮았고 강수량도 40.3∼65.7㎜가 적은 춥고 건조한 날씨를 보였다. 올 겨울철 기후전망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러나 “라니냐는 엘리뇨처럼 홍수·가뭄·한파 등 기상이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상 기후 현상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올겨울 날씨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이 번갈아 영향을 미치면서 기온의 변동폭이 매우 클 것으로 예측했다. 영하 30도 이하의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확장할 때 한반도에는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최근 관측자료를 볼 때 대륙 쪽의 기온이 점차 빨리 식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가오는 겨울에는 이 대륙고기압의 영향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강추위가 이어졌다가 날이 풀리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륙고기압은 폭설의 지형적 차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적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를 향해 내려오면서 서해안 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 평균 강수량은 적지만 폭설이 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日 전략적 백기?… 中·美-日 동북아패권 대결은 계속된다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日 전략적 백기?… 中·美-日 동북아패권 대결은 계속된다

    미국과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환율 전쟁을 치르고, 중국과 일본이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영토분쟁을 벌이는 등 미·중·일 초강대국 간 세력 다툼이 본격화하고 있다. 센카쿠열도 분쟁은 중국의 2대 강국(G2) 부상과 이에 따른 범지구적 세력 균형의 재편에 수반한 긴장 구도의 서막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일본이 24일 중국인 선장 잔치슝(詹其雄·41)을 석방함으로써 변곡점을 맞았으나 중·일 간 영토 분쟁은 향후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 간의 힘겨루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위안화 절상 논란 또한 세계 경제패권을 겨냥한 G2 간 무한전쟁을 예고한다. 일본이 24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구속한 중국인 선장 잔치슝을 재판에 넘기지 않고 풀어주기로 결정했다. 대일 경제 제재 카드를 들고 초강수를 둔 중국에 외견상 백기를 든 셈이다. 일본 정부가 구속기간이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선장을 석방하기로 결정한 것은 중국과의 외교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법무성으로부터 처분보류로 중국 선장을 석방한다는 보고를 받고 그 판단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자민당 등 일본의 보수 야당들은 “외교적 패배”라며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자민당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매우 어리석은 판단이다. (중국 어선이) 영해를 침범한 것이 명명백백함에도 중국의 압력에 정치가 굴복했다.”고 반발했다. 반면 중국은 앞으로도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를 분쟁지역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이날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전세기를 보내 선장을 귀국시키겠다.”고 짧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향후 조치에 착수한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중국의 안보 팽창을 저지하기 위한 미·일 탄도미사일방어(BMD) 체제가 더욱 강화하는 등 미·일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핵우산 아래 있는 일본은 중국과의 갈등으로 인해 미·일 동맹의 필요성을 더욱 실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간 나오토 총리는 24일 오전 뉴욕시내 호텔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센카쿠 열도분쟁과 관련해 향후 양국이 긴밀히 제휴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도 회담 이후 “센카쿠 열도는 미·일 안보조약 5조 적용대상”이라고 밝혔다. 미·일 안보조약 5조에는 미국의 대일 방위의무가 규정돼 있으며, 이는 센카쿠 열도가 중국 영토가 아니라 미국이 지켜줘야 할 일본의 영토에 포함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은 보름동안 외교·경제적 강한 압박을 통해 영해침범 중국 어선과 선원들에 대해 자국법을 적용하려던 일본의 시도를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함에 따라 더욱 강한 ‘몰아치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이 문제를 유엔 무대로 끌고간 것은 이 같은 중국의 의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원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원칙을 얘기하겠다.”며 “주권과 영토보전 문제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초기 중국내 일본 전문가들은 “일본이 방심한 채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어선 나포와 선장 구속이 ‘악수’였다는 얘기다. 분쟁지역화하려는 중국의 의도에 말려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수도권 물폭탄이 남긴 것] 시간당 100㎜ 호우·배수용량은 75㎜…3시간만에 물바다

    [수도권 물폭탄이 남긴 것] 시간당 100㎜ 호우·배수용량은 75㎜…3시간만에 물바다

    지난 21일 기록적인 폭우로 물폭탄을 맞은 서울 도심 광화문 일대는 순식간에 차량 통행이 어려워지고 지하철역이 폐쇄될 정도로 마비됐다. 수도 서울의 심장부가 불과 3시간 동안 내린 폭우로 도심 기능이 완전 상실됐다. 이날 하루 서울지역 강수량은 259.5㎜로, 9월 하순 강수량으로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8년 이래 가장 많았다. 광화문 인근인 마포에 280.5㎜, 서대문에 275.5㎜가 쏟아졌다. 시간당 100㎜가량이 내려 광화문 일대에는 하수관으로 물이 빠지기는커녕 오히려 역류해 도로로 흘러 넘쳤다. 이에 대해 시는 시내 주요 하수관과 빗물펌프장이 10년에 한 번꼴로 내릴 만한 호우에 대비해 시간당 강수량 75㎜를 기준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화문 근처에 묻힌 하수관은 지름 600~800㎜ 크기의 지선관으로, 10년에 한번 내릴 만한 큰비에 대비해 설치됐다. 하지만 이날 3시간여 동안 집중적으로 쏟아진 강수량은 200년 빈도의 처리 용량을 갖춘 하수관이어야 처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송경섭 시 물관리국장은 “수해방지 대책을 세워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흔치 않은 큰비에 대비한다며 하수관의 크기를 무턱대고 키웠다가는 평소에 하수의 유속이 느려지고 내부 물질이 썩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수해대책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짜길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쏟아진 기습폭우로 2명이 실종되고 1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서울 서남부 지역은 기상청이 예상했던 강수량의 3배가 넘는 200㎜ 이상 비가 내려 피해가 컸다. 서울 중심부인 광화문 거리도 한때 물바다가 되는 등 속수무책이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폭설·폭염·태풍 등 기상이변이 잦고, 첨단 기상관측 장비로도 예측에 한계가 자주 노출되고 있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더라도 만반의 대비를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번 폭우도 9월 하순 기준으로 100년 만에 내린 큰비였다. 하지만 대비에 소홀했던 점은 없었는지 재해대책 전반을 재점검해 봐야 한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방비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 서울시가 어제 저지대 주택가 인근에 빗물 저수조 8곳과 펌프장 등을 추가 증설하기로 했지만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시설을 짓되 단기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10년 만에 한 번 내릴 만한 시간당 강수량 75㎜를 기준으로 설계된 서울시내 하수관도 향후 점진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달 초 태풍 ‘곤파스’와 이번 집중호우가 수도 서울을 강타했듯 자연재해에는 예외지역이 없다. 이를 유념해서 도시설계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한다. 이 정도의 폭우에 서울의 지하철 곳곳이 잠기고 간선도로가 마비된다면 세계적 도시로서의 위상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인력의 비상동원체계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 이번 연휴에 많은 공무원과 소방관, 군·경이 동원돼 비상근무를 하느라 고생했다. 그러나 귀성 공무원들이 많아 행정지원이 제때에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동원된 공무원들이 애쓴 보람도 없이 피해 주민들의 불만과 불편이 적지 않았다. 재해 지원을 공무원한테만 의존하는 형태도 이제는 바꿔야 한다. 예비군과 민방위대 등 조직도 효율적으로 운용해서 기상예측 단계별로 자동 동원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재난이 터지고 난 뒤에 내려지는 형식적인 공무원 동원령만으로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효과적으로 지켜내기 어렵다.
  • [프로야구] 2년만에 ‘왕좌 탈환’ 꿈꾼다

    “올 시즌 내내 불안의 연속이었다. 선수들이 나를 살렸다.” 지난 22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둔 SK와 삼성의 승차는 3.5경기차. 매직넘버 ‘1’을 앞두고도 김성근 SK 감독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마운드 때문이었다. 김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철저한 분석을 통한 ‘데이터 야구’는 후반기로 갈수록 보기 힘들었다. 그만큼 위기도 많았다. 김 감독은 이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이렇게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정도였다. ●김감독을 시즌 내내 괴롭힌 마운드 불안 ‘벌떼 야구’의 핵이었던 투수 채병용과 윤길현의 입대가 시작이었다. 시즌 초반 마무리 정대현과 스윙맨 전병두도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해 8월 손등 부상을 당했던 에이스 김광현도 개막한 지 열흘이나 지나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SK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시아신기록(19연승)을 22연승까지 늘렸다. 전반기를 단독선두(60승28패)로 마치며 페넌트레이스를 압도했다. 불안은 후반기 들어 노출됐다. 지난해 9승3패 평균자책점 1.96이었던 게리 글로버는 부상과 부진 끝에 2군으로 강등됐다. 선발로 부진했던 송은범은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했다. 믿을 만한 선발감은 김광현과 카도쿠라 켄 둘밖에 없었다. 지난 8월 6연패를 당한 김 감독은 비상체제를 선언했다. 마무리 이승호를 선발로 돌리고, 신인 문광은을 선발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과부하가 걸린 불펜진은 한여름 더위에 체력의 한계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자랑이었던 철벽 불펜은 더 이상 없었다. ●조직력·베테랑의 힘으로 위기 극복 그러나 SK는 특유의 조직력과 베테랑들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안방마님’ 박경완은 지난해 아킬레스건 부상에 이어 오른쪽 발목까지 안 좋아졌지만 수술도 포스트시즌 뒤로 미뤘다. 후배들은 정신적 지주의 부상투혼에 정신무장을 새로이 했다.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던 주장 김재현도 위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불렸던 4번 타자 박정권도 고비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침내 SK는 지난해 막판 19연승을 달리고도 2위에 그친 설움을 씻어냈다. SK는 역대 두번째로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마운드 불안을 노출했지만 김 감독의 타고난 용병술과 선수들의 단합이 이를 상쇄한 것이다. 2년 만에 ‘왕조 재건’에 도전하는 SK는 다음 달 15일부터 문학 홈구장에서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한국시리즈(7전5선승제)를 펼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 물폭탄’ 청계천 인근 물 넘쳐…건너가다 휘청

    ‘서울 물폭탄’ 청계천 인근 물 넘쳐…건너가다 휘청

    귀성객들이 상당수 빠져나간 21일 오후 서울이 기습폭우로 인한 ‘물폭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서울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100㎜에 달하는 기습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포토] 서울 기습폭우로 ‘물난리’  ●청계광장 일대 도로 물에 잠겨…도로 곳곳 통제  이날 기습 호우로 도로 17곳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상암지하차도와 한남고가도로, 외발산사거리, 살곶이길, 올림픽대로 개화육갑문, 연희지하차도, 노들길 양화대교 밑과 양평동 사거리, 잠원로, 올림픽대교 진입로, 염천 지하차도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또 동부간선도로 성수JC방향, 두무개길 한남역~옥수역 구간, 천호대로 상일사거리 인근, 노들길 수산시장 한국냉장 앞, 현충원 지하차도, 강변북로 성수대교도 차량 진입이 금지됐다. 무교동길과 노들길 성산대교 남단, 내부순환로 홍제하향램프, 화곡로, 서울숲지하차도 성동뚝방길, 한강로 삼각지사거리 등 6곳에서는 오후 4시25분~5시 5분 사이에 차량 통제가 해제됐다. 서울 도심도 ‘물폭탄 피해’가 이어졌다. 광화문과 시청 인근 도로에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무릎 정도까지 차올랐다. 청계천은 폭우로 물의 양이 불어나 통행이 금지됐다.  특히 청계광장 일대 도로가 물에 거의 잠겨 시민들은 물론 차량 통행도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시민들은 물살이 약한 곳을 찾아 수백미터씩 이동하기도 했다.  청계광장에 발이 묶인 한 여성은 “15분째 여기 서 있었다. 물살이 너무 세서 건널 엄두가 안 난다.”고 울상을 지었다.  인근 한 상인은 “여기서 일한지 5년이 됐는데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다. 광화문 일대 도로에 쏟아지는 빗물이 다 청계천쪽으로 흘러 물이 넘치고 있다.”며 “서울 중심지역이 이렇게 물난리가 난 적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하철·기차 운행 지연  지하철과 기차도 기습폭우로 운행이 지연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역에서는 상·하행 열차가 한때 출발하지 않았다. 고향길로 향하려던 정헌정(32)씨는 “4시 출발하려던 차가 30분이 지나도 안 오고 있다.”며 “언제 갈 지 막막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하철도 운행이 중단되거나 일부 역에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지하철 4호선 서울역~사당역 구간은 신용산역에서 물이 유입돼 오후 4시30분부터 전동차의 양 방향 운행이 완전히 중단됐으며, 복구 작업 끝에 오후 8시20분 정상 회복됐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은 인천공항철도 연결 통로 공사장에서 물이 들어온 탓에 오후 2시43분부터 전동차가 이 역에 서지 않고 그대로 통과했으나 오후 8시50분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은 오후 5시50분부터 6시15분까지 대합실에 물이 차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보도도 한때 물이 발목까지 차는 바람에 전의경이 출입을 막았으나 열차 운행에는 차질이 없었다.   ●주택 침수등 피해도  이외 주택이나 상가 등지에서 주민들의 배수 지원 요청도 잇따랐다.  오후 1시20분 이후 약 1시간 동안 서울소방방재본부에 접수된 배수지원 신청은 300여건에 달했다. 이중 80%는 시간당 100㎜ 안팎의 비가 내린 강서구 지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서구 염창동과 양천구 목동 일대에 이날 오후 2~3시 사이 벼락이 떨어져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1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한전 관계자는 “폭우와 동반된 낙뢰로 피해가 발생했다”며 “현재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55분쯤에는 경기 양주 북한산 송추계곡에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등산객 8명이 고립됐다가 2시간만에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서울에 비가 내려 오후 7시 현재 252.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자치구별 강수량은 강서 287.5㎜를 비롯해 강남 283.5㎜,마포 275.0㎜,서대문 268.0㎜,송파·양천 264.0㎜,강동 262.0㎜,금천 185.5㎜,강북 122.5㎜,도봉 86.5㎜ 등이다.  오후 2시30분을 기준으로 시간당 강수량이 75㎜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빗줄기가 쏟아졌고 특히 강서와 양천·마포 등 서부지역에 집중됐다.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길섶에서]한강 장어 낚시/이춘규 논설위원

    한강 상류와 수도권 지역에 큰비가 내려 잠수교가 물에 잠긴 날. 퇴근 뒤 밤 늦게 비 내리는 잠수교 근처 한강 둔치에 갔다. 둔치 턱밑까지 물이 차올랐다. 낚시꾼들이 많다. 꾼들은 낚싯대를 여러 개씩 드리우고 있다. 움직임을 날카롭게 주시한다. 야식을 먹어가며 장기전 태세다. 술 마시며 낚시하는 일행에게 갔다. 막걸리를 권한다. 무엇을 낚느냐고 물었다. 큰 것 한 마리에 20만원 안팎에 팔린다는 장어를 낚고 있다고 했다. 야행성인 장어는 강물이 뒤집히면 강가로 이동해 온단다. 팔당호 방류수를 따라 내려온 장어도 있다고 했다. 1년에 한두 번밖에 없는 기회란다. 잡은 장어 한 마리를 보여준다. 머리가 독사와 똑같다고 설명한다. 한때 둔치까지 물에 잠긴 다음날도 지렁이 미끼를 쓰는 장어 낚시꾼들을 만났다. 대부분 취미란다. 직업 장어 낚시꾼도 있다. 한강의 장어는 자연산이라 인기가 높다고 했다. 한강 장어는 낯설지만 반갑다. 한강물이 1급수가 아닌 게 아쉽다. 청정 한강수를 되살릴 수 있을까.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송이 수확철 독버섯 조심

    송이 수확철 독버섯 조심

    본격적인 자연산 송이(松栮) 수확철을 맞아 독버섯 경계령이 내려졌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15일 송이 채취철인 이달 중순 무렵부터 11월 초까지 자연산 송이가 생산되는 지역에서 확인되지 않은 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먹을 경우 치명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독버섯 등이 자생하기에 적합한 기온과 강수량이 유지돼 그 어느 해보다 독버섯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독사고 또한 빈번할 것으로 우려된다.  경북지역의 경우 도내 23개 시·군 중 울릉도를 제외한 22개 시·군에서 송이가 생산돼 독버섯 또한 광범위하게 자생하고 있다는 것. 국내 야산에는 송이 등 식용이 가능한 버섯과 함께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화경버섯, 노란다발버섯, 나팔버섯 등 60여종의 독버섯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버섯의 경우 색깔이 화려한 것이 특징이지만 일부는 모양새나 색깔이 식용 버섯과 비슷하고 냄새 또한 진하지 않아 식용 버섯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이들 독버섯을 잘못 먹을 경우 6~8시간쯤 지나면 구토와 설사, 근육경련, 환각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증세가 나타나면 우선 소금물을 먹어 독버섯을 토해낸 뒤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 갈 때는 먹다 남은 독버섯을 반드시 지참해야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는 독버섯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독우산광대버섯과 노란다발버섯을 식용인 꾀꼬리버섯과 개암버섯으로 착각, 섭취해 발생하는 독버섯 중독사고가 빈번하다.”면서 “확실한 식용버섯이 아닌 경우 무조건 먹지 말라.”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성남시, 판교소각장 악취소동 조작 의혹

    성남시가 판교소각장 인수를 지연시키기 위해 고의로 악취소동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LH가 판교신도시 안에 설치해 가동 중인 자동클린넷(쓰레기집하시설)과 클린타워(판교소각장)를 인수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1월과 지난달 12일에 이어 세 번째다. LH는 “만약 시가 인수하지 않으면 시설 가동을 중지하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판교신도시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이 30t 정도라 성남소각장에서 소각해도 무리가 없고, 환경미화원이 직접 쓰레기를 수거할 수도 있어 두 시설 가동을 중단해도 시민들의 불편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는 “만약 가동을 중지하면 절대로 인수하지 않을 것이고, 가동 중지에 따른 모든 책임은 LH가 져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시는 인수거부 주요 사유로 자동클린넷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악취 민원과 클린타워 굴뚝 안정성 등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본지 확인 결과 판교 내 위치한 4곳의 자동클린넷 모두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데다 여기다 LH가 지난달 중순까지 추가로 냄새제거 필터를 장착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클린넷에는 쓰레기가 집하돼 하루 10회 정도 소각장으로 보내는 작업이 이루어지지만 악취가 전혀 없어 인근 아파트뿐 아니라 집하장 내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쓰레기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던 일부 주민들도 직접 집하장을 찾아 이 같은 불신을 해소해 민원도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는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공공연하게 악취발생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내용을 외부로 흘리고 있다. 시는 최근 백현동주민센터 인근 쓰레기집하시설과 판교 B교회 인근 집하시설 등에서 심각한 악취가 발생해 주민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러나 백현동 집하시설은 냄새도 나지 않을뿐더러 인근에 주택가도 없었다. 백현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조차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의아해했다. 또한 B교회 인근 집하시설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 해당지역에 사실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것도 뒤늦게 밝혀졌다. 게다가 소각장 건설 당시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배출량이 법적 허용치보다 낮다는 점도 이미 입증된 상태다. 이 때문에 성남시가 구시가지 재개발사업포기 등 LH와의 대립각을 세우기 위해 악취소동을 문제삼아 공연히 주민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LH 관계자는 “주민들을 수시로 쓰레기집하장에 초청해 냄새까지 맡게 하는 등 불신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시가 나서 악취소동을 조장하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前전북교육감 체포 영장

    김제 ‘골프장 게이트’가 전북 정관계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사업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전주지검 특수부는 13일 사업에 관련된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으며 체포영장 발부라는 강수를 들이댔다. 검찰이 골프장 확장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이 도내 정·관가에 뿌려진 확증을 잡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는 증거다. 이 사건은 골프장 소유주인 J씨가 2006년 7월 골프장을 확장하면서 김제 자영고 실습부지 6만 6115㎡를 교육청으로부터 매입하는 과정에 억대의 로비자금을 제공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전주대 최모(50) 교수와 중간 전달책인 전북대 백모(44) 교수가 2억~3억원을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했다. 하지만 골프장 게이트 수사가 확대되면서 검찰이 골프장 확장 인허가를 내준 전북도, 김제시 등에도 수사의 칼날을 들이댈 것으로 전망된다. 정·관가에선 수십억원의 검은 돈이 로비스트인 최 교수 등을 통해 전북도, 김제시, 도의회, 도교육위원회 등에 광범위하게 전달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후폭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선·지인 탈퇴 걸스데이 “방송활동 차질 없다”

    지선·지인 탈퇴 걸스데이 “방송활동 차질 없다”

    지선과 지인이 팀 탈퇴를 결정한 걸스데이가 빠른 시일 내에 팀을 재정비해 방송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걸스데이의 소속사 측은 13일 “기존 멤버인 지선과 지인이 팀에서 빠지고 새로운 멤버 2명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개인의지에 따라 탈퇴를 결정한 지선과 지인은 각각 가수로 연기자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탈퇴하지만 걸스데이 멤버 전원이 고정으로 출연하던 MBC 청춘버라이어티 ‘꽃다발’ 등 방송활동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제작진 측과 협의해 탈퇴한 멤버를 그대로 출연시킬 지 바뀐 멤버로 대체할 지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아직 ‘꽃다발’ 촬영분이 2주가 남아있어 그 사이 팀을 재정비한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멤버의 윤곽도 거의 드러났다. 관계자는 “소속사 연습생 중 두 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현재 90%정도 얘기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걸스데이는 그간 두 장의 싱글앨범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꽃다발’에서 신인다운 적극적인 모습으로 대중에게 자신들의 매력을 어필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오는 10월초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다. 데뷔 2개월 만에 멤버교체라는 초강수를 두게 된 걸스데이가 빠른 시일 내에 팀을 재정비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윤은혜 동생’ 윤반석, 정식 데뷔 코앞…’근육질 훈남’▶ ’암벽타는’ 이효리, 등산복도 섹시하게…"멋스럽게 즐겨"▶ 서인영은 킬힐을 신는다…드레스·레깅스·한복에도▶ 이경규-박칼린, 부산 초등학교 동문…"같은 어묵 출신"▶ ’황금물고기’조윤희, ‘청담동 며느리 패션’은 이런거~▶ 소방대장 등 6개, 대학졸업장 없이 억대 연봉 받는 직업
  • 최희진, 불임 충격고백…연이은 번복에 “신뢰감 제로”

    최희진, 불임 충격고백…연이은 번복에 “신뢰감 제로”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 이루(본명 조성현) 부자와 진실공방을 벌여온 작사가 최희진이 “모두 다 거짓이었다”며 “나는 불임이라 이루의 아기를 가질 수 없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희진은 10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거짓말했어’라는 제목으로 “나는 이루의 아기를 가진 적이 없고 아기를 가질 수도 없다. 나팔관 유착이다”며 불임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협박과 유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사람으로 지목했던 태진아에 대해서도 “태 선생님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은 있지만 협박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희진은 “이루는 내게 잘해주기만 했는데, 나는 왜 좋은 누나가 돼주지 못했는지 정말 모르겠다”면서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그냥 눈물만 흐른다. 미안하다”고 이루에 대한 미안함 마음을 드러냈다. 또 “나는 미친 여자도 아니고 정신적 곤란을 겪지도 않으며 돌아이, 사이코도 아니다”며 “거짓말을 해놓고 보니, 그게 진짜처럼 믿어져 버렸다”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희진의 사과글은 지난 10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이 방송되기 직전 게재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진아 측의 기자회견 당시 최희진과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과 최희진이 태진아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공개됐다. 또 태진아 측은 그동안 최희진으로부터 받은 욕설 및 통장 계좌번호가 찍혀 있는 협박 문자를 처음으로 공개해 금전 요구설의 증거를 제시했다. 하지만 최희진은 태진아 측이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법처리를 면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미니홈피를 통해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최희진은 “태진아-이루 부자에게 폭언과 협박을 당했고 유산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태진아 측에서 법적절차를 밟겠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루 성적변태로 초강수 두겠다”고 강하게 대응했다. 이후 각서를 통해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각서에 싸인했다”고 반박했다가 최근 “거짓말을 하고보니 진짜처럼 믿어졌다. 난 나팔관 유착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고백해 일관성 없는 주장으로 네티즌들에게 혼란만 가중시켰다. 일각에서는 “네티즌들은 가지고 논거냐? 이러다가 또 말 바꾸는 거 아닌지 이제 의심스러워서 믿을 수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루·태진아 부자와의 진실 공방과 최희진의 번복이 일단락된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최희진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MC몽, 공무원시험 등 빌미 7년간 7번 입대연기 ‘충격’▶ ’4억 명품녀’ 김경아 진위 논란 확산…방통심의위 심의 착수▶ 김태희 키 160.2cm…학창시절 생활기록부 통해 인증▶ ’얼짱’ 수영선수 김지은, 뇌성마비 딛고 MVP 차지 ▶ [NTN포토] 이채영 ‘터질듯한 가슴’▶ [NTN포토] 깜찍한 일본 걸그룹 SKE48
  • 雨~ 雨~ 이틀에 한번꼴 내렸다

    雨~ 雨~ 이틀에 한번꼴 내렸다

    지난 6월부터 이달 9일까지 100일 동안 평균 49.9일간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 같으면 사흘에 한 번꼴이던 비가 올여름엔 이틀에 한 번꼴로 쏟아져 ‘지긋지긋한 비’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특히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3주 동안 주말에 비가 내려 나들이 계획을 방해했다. 이달도 전국에 평년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서울신문이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여름이 시작된 6월1일부터 지난 9일까지 강수일은 49.9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지난 30년 평균치인 36.8일보다 무려 13.1일이 많은 수치다. 이 기간 강수량은 710㎜로 평년 같은 기간의 699.7㎜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전체 강수량은 줄었으나 비가 여러 날에 걸쳐 꾸준히 내린 셈이다. 특히 8월의 강수일은 18.7일로 평년 12.6일보다 6.1일 많아 1973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 8월 한 달 동안 3분의 2가 넘는 24일 동안 비가 내렸다. 올여름 비가 유난히 지겹게 느껴진 데는 이유가 있다. 주중에는 무덥고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도 주말만 되면 비가 내려 야외활동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장마철(6월17일~7월28일)이 끝난 뒤에도 이른바 ‘가을 장마’로 불리는 집중 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장마철이 끝나고 난 뒤 오히려 더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 실제로 8월 강수량은 374.5㎜로 6월 하순~7월 하순의 강수량 304.2㎜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장마철에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진 뒤 청명한 가을날씨가 찾아오는 예년의 모습과 다소 다르다. 기상청은 “8월 들어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공기를 품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남동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중부지방이 기압골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았다.”면서 “특히 한반도가 태풍과 열대 저기압이 지나가는 통로에 위치해 국지성 호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주말에도 중국 남부지방으로 상륙한 제10호 태풍 ‘므란티’의 영향으로 기습 폭우 등 국지성 집중 호우가 예상돼 전국에 걸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0일 오후 9시 현재 중부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돼 파주 304㎜, 강화 299㎜, 서울 156㎜ 등 천둥·번개를 동한반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남부지방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60~150㎜로 이번 비는 일요일 오후 서쪽부터 갤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3~25도로 선선한 가을날씨를 보이겠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울·수도권 폭우… 강화 주택 침수

    10일 오전까지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0~7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것으로 예상되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까지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9일 “비 구름대가 느리게 동진하면서 10일 오전까지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9일 오후 10시 현재 강수량은 서울이 64㎜, 강화 162.5㎜, 문산 65.5㎜, 인천 36.5㎜ 수준이다. 서울은 강동·은평·성북·중랑 등의 지역에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강화·인천 지역에서는 저지대 주택이 일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9일 오후 9시 인천과 김포·고양·파주 등 경기 3곳에 호우 경보를, 동두천·포천·양주·의정부·구리·남양주·하남·연천 등 8곳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다만 충청과 강원 영동 지방에는 10일 오전까지 5~40㎜,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5~20㎜의 다소 적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비는 지역에 따라 11일 오후까지 계속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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