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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무일 “강원랜드 수사, 질책한 적 있지만 이견 해결과정”

    문무일 “강원랜드 수사, 질책한 적 있지만 이견 해결과정”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소환조사 방침에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의 질책이 있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문 총장이 “수사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이견을 제시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문 총장은 이날 11시 54분쯤 대검찰청 청사 입구에서 수사외압 의혹에 관해 묻는 기자들에게 “(강원랜드 수사와 관련해 춘천지검장을) 질책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견이 발생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고 이견을 조화롭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맡았던 안 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문 총장이 지난해 12월 권 의원을 소환하려는 춘천지검장의 계획을 호되게 질책했다고 한다”며 “문 총장이 수사에 외압을 넣은 정황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증거를 더 확보하고 보강수사를 하라고 한 적은 있지만 문 총장이 외압을 넣은 것은 전혀 아니다”고 해명하고 있다. 강원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2013년 11월 자신의 옛 비서관 김모 씨를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수사과정에서 각종 외압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은 지난 2월 7일 서울북부지검에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을 설치하고, 권 의원의 사무실과 대검찰청 반부패부, 법무부 검찰국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미현 검사 “문무일 총장,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소환계획 질책”

    안미현 검사 “문무일 총장,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소환계획 질책”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가 문무일 현 검찰총장 역시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안 검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총장이 지난해 12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하려는 춘천지검장의 계획을 호되게 질책했다며 문 총장의 외압 정황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검사는 “당시 문 총장은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일반 다른 사건과는 달리 조사가 없이도 충분히 기소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소환 조사를 못 한다’며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지적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총장이 이영주 춘천지검장을 심하게 질책한 것은 당시 춘천지검에 근무한 직원들 대부분이 아는 내용”이라며 “검찰 최고위직, 현직 국회의원을 불문하고 외압에서 자유로운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지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문총장 측 “수사 보강 지시였을 뿐” 검찰은 문 총장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적이 전혀 없으며 증거를 더 확보하는 등 수사를 보강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소환을 하는 것은 무혐의 처분을 염두에 두거나 부실수사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증거를 더 확보하고 보강수사를 하라고 한 적은 있지만 문 총장이 외압을 넣은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안 검사는 2월 4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가 한창이던 작년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수사를 조기 종결하라는 갑작스러운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했다. 그 배경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같은 당 염동열 의원, 모 고검장, 검찰 수뇌부 등을 지목하며 외압 정황이 있다고 안 검사는 주장했다. 강원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2013년 11월 자신의 옛 비서관 김모 씨를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안 검사의 인터뷰 직후인 2월 7일 서울북부지검에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을 설치하고 두 의원의 사무실, 대검찰청 반부패부, 법무부 검찰국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실체 규명에 나섰다. ●강원랜드 수사단 “문무일 총장, 권성동 영장 청구에 이견”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5일 보도자료를 내 “지난달 1일 자유한국당 권성동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알리자 문 총장이 수사단 출범 당시의 공언과 달리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전문자문단’(가칭)을 대검찰청에 구성해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단은 “수사단장이 지난 10일 문 총장의 요청으로 권 의원의 범죄사실을 자세히 보고하면서 수사 보안상 전문자문단 심의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총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수사단은 전문자문단 심의 없이 권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수사단은 영장에 적시할 범죄사실의 범위를 확정하기 위해서 권 의원의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전문자문단의 심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만 보류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여름’ 스승의 날

    내일·모레 비 온 뒤 다시 더워져 ‘계절의 여왕’ 5월 한가운데 있는 15일 ’스승의 날’에는 전국이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이처럼 급격히 데워진 공기 때문에 16일과 17일에 내리는 비는 국지적 호우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 없이 맑은 날씨를 보이고 일부 내륙 지방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무더울 것”이라고 예보했다. 15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22~31도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안동 31도, 강릉·대구 30도, 광주 29도, 서울 28도, 대전 27도, 제주 26도, 부산 22도 등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의 경우 최근 20년(1998~2017년) 동안 5월 15일 낮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98년으로 28.1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때이른 5월 중순 무더위는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 분포 때문이다. 한반도 위쪽에는 저기압, 남동쪽에는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으면서 그사이에 놓인 한반도로 중국 남부 내륙에서 뜨거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14~15일 이틀간 이어진 때이른 무더위가 지나간 뒤 16일 아침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지역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돼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더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더운 공기 때문에 수증기량도 많아지고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16~17일에 내리는 비는 5월에 내리는 비로는 강수량이 다소 많을 뿐만 아니라 국지성 폭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일 오전까지 비…제주 산지 강수량 100㎜ 이상 전망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2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차차 흐려져 새벽에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11일 예보했다. 12일부터 13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 지역과 전북·경북 지역은 20~40㎜, 전남·경남·제주는 40~80㎜다. 특히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는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고, 제주 산지에는 100~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번 비는 일요일 새벽 서울·경기를 시작으로 오전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12일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10~18도, 낮 최고 기온은 15~23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7도, 대전 20도, 부산 19도, 대구 20도, 광주 21도, 제주 23도 등이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천년을 덖다 마음을 닦다

    천년을 덖다 마음을 닦다

    신라의 문장가 고운 최치원은 자신의 시를 통해 경남 하동을 ‘호중별유천’(壺中別有天)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쉽게 풀자면 ‘호리병 속 별천지’라는 뜻입니다. 섬진강에서 화개장터를 잇는 좁은 길을 지나면 화개, 악양 등 입이 떡 벌어지는 거대한 풍경과 만나게 됩니다. 이를 두고 호리병 속의 별천지 같은 풍경이라고 상찬한 것이지요. 고운 스스로 인식했을지 모르겠으나, 그가 언급한 ‘호리병 지형’은 차를 키우는 데 최적의 여건이 됩니다. 하동 일대에 야생차밭이 많은 건 이 때문이지 싶습니다. 야생차는 생명력이 강합니다. 재배차와 달리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입니다. 그 덕에 다른 지역의 재배 차밭이 냉해로 시커멓게 타들어가도, 하동에선 형형한 푸른빛의 차밭과 만날 수 있습니다.하동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인상적인 풍경 중 하나가 야생 차밭이다. 꼭 푸른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다. 특히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로 알려진 화개면 일대에 야생차 재배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신라 흥덕왕 3년(828년)에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김대렴이 차나무 종자를 가져와 쌍계사 주변에 처음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요즘은 차 애호가들의 ‘로망’ 우전(곡우 전에 따는 차)을 지나 세작이 한창 출하되는 시기다. 정금차밭 등 지리산에 기댄 마을마다 여린 찻잎을 따는 일손들로 분주하다. ●화개지역 ‘호리병 지형’과 가내 수작업으로 만드는 명품 잎차 하동은 전남 보성, 제주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차 생산권역을 이룬다. 다른 지역에 비해 기계화된 대량생산보다 가내 수작업 형태의 고급 잎차 생산에 치중하고 있다. ‘명산에 명차 난다’는 말이 있듯, 지리산 화개지역은 ‘명차’가 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갖췄다. 그중 하나가 이른바 ‘호리병 지형’이다. 호리병 안쪽엔 따뜻한 공기가 오래 머문다. 다른 지역보다 많은 강수량과 일조량도 차 성장에 적합한 조건을 제공해 준다. 여기에 가가호호 대를 이어온 덖음기술(제다법·製茶法)이 더해져 하동을 차 명산지로 만들었다. 차밭은 화개장터 입구부터 약 12㎞ 구간에 드문드문 걸쳐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정금차밭이다. 정금리 일대의 산자락에 넓게 형성된 야생 차밭이다. ‘차밭’ 하면 연상되는 정연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하동군에서 관광휴양 단지로 개발 중이다. 내년까지 휴양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각종 기반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신라 김대렴이 중국서 가져온 차 씨앗 처음 뿌린 ‘차나무 시배지’ 인근에 차나무 시배지가 있다. 약 1200년 전, 신라 김대렴이 중국에서 가져온 차 씨앗을 처음 뿌린 곳이라 전해진다. 차시배 기념석과 대렴공 차시배 추원비, 진감선사 차시배 추앙비 등이 세워져 있다. 정금차밭과 차나무 시배지를 잇는 2.7㎞ 길이의 ‘천년차밭길’도 조성돼 있다. 차 시배지 아래엔 하동야생차박물관이 있다. 방문 전 예약하면 전통 덖음차를 만들거나 다례시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너른 야생차밭에서 직접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다원도 있다. 가족 나들이로 제격인 곳들이다. 그중 하나가 매암다원이다. 은은한 한국식 전통 홍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잭살’도 맛볼 수 있다. 이 일대에서 몸이 아플 때 끓여 먹었다는 토속 발효차다. 다원은 지키는 이가 없다. 손님 스스로 차를 끓여 마신 뒤 3000원을 무인함에 넣으면 된다. 원형에 가까운 야생차밭 풍경과 만나려면 좀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 모암마을 맞은편 산자락에 야생차들이 너른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일대의 야생차들은 보성 녹차밭에서 연상되는 정연함과 거리가 멀다. 사초처럼 몽글몽글 뭉친 모습이 꼭 수많은 해파리떼를 보는 듯하다.맑은 날 오후에 모암마을 일대의 찻집을 방문하면 차 덖는 장면과 만날 수 있다. 특히 ‘만수가 만든 차’의 차 덖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제다 장인들이 가스 버너를 쓰는 것과 달리 이 집은 장작불을 쓴다. 흙으로 만든 아궁이에 무쇠솥을 올리고 장작불로 차를 덖는 모습이 시간을 거스른 듯한 느낌을 준다. 하동 일대에 신라시대 문장가 최치원의 고사가 전하는 곳이 많다. 쌍계사엔 최치원의 글이 담긴 진감선사 부도비, 꽃담의 글씨 등이 전한다. 범왕리엔 푸조나무가 있다. 최치원이 땅에 꽂은 지팡이에서 움이 터 자랐다는 노거수다. 푸조나무 건너편에 세이암이 있다. 최치원이 지리산에 들어가기 전 귀(耳)를 씻었다(洗)는 너럭바위다. 바위 위에 ‘세이암’이란 글자가 음각돼 있지만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인근의 칠불사도 돌아보는 게 좋겠다.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암자를 짓고 수행하다 103년 성불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수로왕과 허 황후가 일곱 왕자를 만나러 왔다가 연못에 비친 그림자만 보고 돌아갔다는 영지 등 볼거리가 제법 있다. 다만 아자방(亞字房)은 문화재 발굴 공사 중이어서 볼 수 없다. 아자방은 한번 불을 때면 온기가 49일이나 갔다는 신비의 온돌방이다. 수채화 같은 초록빛과 만나려면 송림공원(천연기념물 445호)을 찾아야 한다. 조선 영조 21년(1745년)에 조성된 방풍림이다. 섬진강 주변의 너른 백사장에 소나무 노거수 750여 그루가 섬진강 맑은 물과 어우러져 있다. 오랜 세월을 버텨 온 ‘맞이 나무’, ‘원앙 나무’, ‘못난이 나무’ 등이 편안한 쉼터를 만들어 낸다.풍경 전망대 한 곳을 덧붙이자. 구재봉(728m) 정상 아래쪽에 활공장이 있다. 지리산이 품은 섬진강 물길과 악양 평사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승용차로 오를 수 있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19~22일 화개면과 악양면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녹차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다. 이를 기념하는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 행사들이 다양하게 준비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중국 푸얼, 푸저우, 일본 시즈오카 차 전문가 초청 홍보관과 9개 지자체의 초청 홍보관이 함께 운영된다. 주요 행사로 세계 10개국의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차 문화 페스티벌, 다례경연대회, 하동 티 블렌딩 대회 등이 열린다. 글 사진 하동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55 찻집:화개면 일대에 실제 차를 맛볼 수 있는 찻집이 부쩍 늘었다. 제다집만 몰려 있던 예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비주제다(883-1696)는 모암마을 야생차밭을 소유한 업체다. 차밭에서 찻잎을 딴 뒤 모암마을의 ‘만수가 만든 차’로 가져와 덖어 판다. 상호와 동명의 차를 사거나 맛볼 수 있다. 특히 여러 제다 과정을 거치지 않고 덖은 뒤 곧바로 먹는 차맛이 별미다. 주인장에게 청하면 맛볼 수 있다. 윤슬당(010-8552-7061)은 한방차 전문점이다. 1층은 카페, 2층은 펜션이다. 일반 차보다는 건강식품을 곁들인 차를 주로 팔고 있다. 윤슬홍차, 미인차 등이 대표 메뉴다. 차와 관련된 소품도 판매한다. 정금차밭에서 강 건너 맞은편에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집은 쌍계명차(883-2440)다. 녹차, 발효차, 꽃차, 대추차 등 몸에 좋은 차와 복분자 빙수, 녹차 빙수 등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맛집:찻잎마술(883-3316)은 녹차를 활용한 한정식을 내는 집이다. 차꽃 와인과 차, 차씨 오일 등이 무료로 곁들여진다. 삼겹살을 녹차 소스로 쪄낸 삼겹살찜도 독특하다. 산골제다(883-2511)는 녹차냉면, 녹차국수 등을 내는 집이다. 녹차 특유의 향과 재첩으로 낸 육수가 담백하다. 하동 사람들은 봄 참게가 가을 전어보다 고소하다고 믿는다. 화개장터 일대에 참게를 내는 집들이 많다. 혜성식당(883-2140)이 그중 참게탕으로 이름났다. 고소한 참게 살과 진한 국물이 잘 어우러진다.
  • ‘금값’ 감자·오징어 등 대방출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상승의 원인인 농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감자와 무, 오징어, 명태 등을 시중에 대거 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감자의 저율관세할당(TQR) 수입 물량을 이달 말까지 3075t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무 비축물량 144t을 이번주 안으로 도매시장 등에 집중 방출하기로 했다. 이달 상순 기준 농산물 가격은 평년보다 6.1%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감자가 평년보다 114.1%, 무는 107.0%나 뛰었다. 겨울 한파와 저온 현상 등으로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최근 기상 여건이 지난해와 같은 가뭄이 없고 기온·강수량·일조도 대체로 양호해 이달 말쯤 평년 수준으로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도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 5740t을 방출한다. 명태 5515t, 오징어 42t, 고등어 93t, 참조기 50t, 삼치 40t 등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고등어와 오징어, 참조기, 멸치 등의 금어기가 4~5월인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출 물량은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이 지정돼 있어 소비자들이 시중가보다 10~3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고등어(300g 기준)는 1300원으로 시중가보다 32% 할인한다. 명태(600g)는 1300원(할인율 31%), 삼치(870g) 4300원(26%), 참조기(100g) 4000원(27%), 오징어(380g) 3800원(10%) 등으로 판매된다. 방출 물량이 권장 가격으로 판매되는지 현장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국진♥강수지, 결혼 후 ‘불타는 청춘’ 하차? “정해진 것 없어”

    김국진♥강수지, 결혼 후 ‘불타는 청춘’ 하차? “정해진 것 없어”

    김국진 강수지가 오는 23일 결혼하는 가운데 현재 출연 중인 SBS ‘불타는 청춘’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에 대해 9일 SBS ‘불타는 청춘’ 측은 “김국진, 강수지의 하차나 마지막 녹화는 정해진 바가 없다. 거취를 놓고 여러가지로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날 김국진과 강수지가 오는 23일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국진과 강수지는 결혼식을 하지 않고,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로 대신한다. 두 사람은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 지난 2016년 8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타는 청춘’ 김국진♥강수지, 23일 결혼 “예식 없이 가족모임”

    ‘불타는 청춘’ 김국진♥강수지, 23일 결혼 “예식 없이 가족모임”

    ‘불타는 청춘’이 낳은 커플 김국진 강수지가 23일 결혼한다.김국진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는 “김국진과 강수지가 23일 예식은 생략하고 가족끼리 모여 식사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국진 강수지는 2015년 3월부터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6년 8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랑을 키워왔다. 지난 8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는 양수경 등 ‘불청’ 친구들이 김국진 강수지의 시크릿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본격적인 결혼식 장면은 15일 밤 11시 10분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네이버 오늘 댓글 추가 대책…‘어뷰징’ 방지 강화 등 나올 듯

    최근 ‘드루킹 사건’ 이후 홍역을 앓고 있는 네이버가 댓글 관련 추가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네이버는 9일 뉴스 및 뉴스 댓글 서비스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뉴스 서비스를 총괄하는 유봉석 미디어서포트 리더(전무) 등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뉴스편집과 댓글 등 최근 논란에 휩싸인 서비스에 대한 개선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1차 대책이 별다른 회견 없이 공식 블로그에 발표문을 올리는 것으로 갈음된 것에 견줘 보면 네이버가 형식 면에서는 이번 발표에 훨씬 무게를 싣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네이버 측은 발표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그간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이 요구해 온 댓글 정렬 기준 개선과 댓글 어뷰징(비슷한 기사를 반복적으로 베껴서 올리는 행위) 방지 강화 대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포털에서 뉴스를 클릭하면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해 주는 ‘아웃링크’ 방식을 지금보다 확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언론사 등이 요구해 온 아웃링크 전면 전환 또는 댓글 폐지 등 강수는 나오지 않으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번 추가 대책 발표는 ‘드루킹 사건’ 이후 네이버를 향한 압박이 시간이 흘러도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오히려 특검 정국과 맞물려 더욱 거세지고 있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단식농성 중 폭행을 당한 김성태 원내대표 관련 악성 댓글을 방치했다며 네이버에 대해 이날 민·형사상 고소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특검 및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하는 등 연일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드루킹 사건 경찰 중간 조사 결과에서도 드루킹 일당은 네이버에서 그간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2만여개의 댓글 작성과 210만여회의 추천 클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국진♥강수지 23일 결혼 “예식 생략..가족들과 식사”

    김국진♥강수지 23일 결혼 “예식 생략..가족들과 식사”

    김국진, 강수지가 23일 결혼식을 올린다.8일 김국진 측은 “오는 23일 김국진, 강수지 양측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특별한 결혼 예식은 생략하고 가족끼리 식사를 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국진과 강수지는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 지난 2016년 4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한편, 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멤버들이 김국진, 강수지의 비밀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국진♥강수지, ‘불타는 청춘’서 비밀 결혼식..양수경 “이바지 음식 준비”

    김국진♥강수지, ‘불타는 청춘’서 비밀 결혼식..양수경 “이바지 음식 준비”

    김국진♥강수지 커플의 시크릿 결혼식이 예고됐다.SBS ‘불타는 청춘’은 5월 결혼을 예고했던 김국진, 강수지 커플의 결혼식 장면을 살짝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결혼식 없이 혼인 신고만 할 것을 예고했던 국수 커플을 위해 ‘불청’의 청춘들이 비밀 결혼식을 준비한 것. 이를 위해 90년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바라볼 수 없는 그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명실상부 ‘원조 디바’라고 불리는 양수경이 다시 ‘불청’을 찾았다. 그녀는 5월 예비부부 김국진-강수지 커플을 위해 남몰래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차량 진입 불가의 첩첩산중 깊은 산골 숙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 양수경은 경치를 바라보며 “대박이다. 밤에 꼼짝도 못 하겠다”며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내 “오늘 가지고 온 게 조금 많다”며 ‘불청’ 시골 엄마답게 차 트렁크에서 바리바리 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음식은 물론, 과일 상자부터 꽃바구니까지 정성이 가득 담긴 양수경 표 이바지 음식을 보고 현장에 있던 제작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양수경은 “국진이랑 수지가 결혼하는데, 수지가 어머니도 안 계시고, 언니도 없어서 내가 이바지 음식을 준비해 왔다”며 국수 커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양수경은 김국진, 강수지만을 위해 촬영 전날 밤을 새우며 비밀 결혼식을 준비했다. 김국진이 나타나자 짐을 감추며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 (수지가) 잘해주나 봐”며 동갑내기 친구답게 장난 어린 모습을 보여 두 사람의 비밀 결혼식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안겨줬다. 한편 국수 커플을 위해 오랜만에 불청을 찾은 양수경의 비밀 결혼식 준비 과정은 5월 8일 화요일 오후 11시10분 ‘불타는 청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7m 버디 승부수”… 김해림, 16년 만의 대회 3연패

    “7m 버디 승부수”… 김해림, 16년 만의 대회 3연패

    KLPGA 강수연 이후 대기록김해림(29)이 16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3연패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김해림은 6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김해림은 강수연(2000~2002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동일 대회 3연속(2016~2018년) 패권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KLPGA 투어에서 역대 네 번째로 3연패 달성 선수가 됐다. 이번 출전을 위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 출전을 포기한 데 따른 보답을 확실히 받았다. 초반에 무너진 챔피언 조(장수연·백규정·박결)에 견줘 네 번째 앞서 출발한 이다연(21)·김해림·이정민(26) 조에서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선두에게 4타 뒤진 12위로 출발한 이다연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그는 전반 7번홀까지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랐다. 김해림도 만만찮았다. 9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이다연을 1타 차로 추격했다. 10번홀부터는 ‘달아나면 쫓아가고, 쫓아가면 달아나는’ 시소게임이었다. 둘 다 11·13·14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 15번홀(파5)에서 157㎝ 단신으로 100마일(160㎞)에 육박하는 스윙 스피드로 260야드를 날리는 ‘장타자’ 이다연의 강점이 드러났다. 그는 드라이버티샷으로 280야드를 보낸 뒤 3번 우드샷으로 투 온에 성공했다. 이어 이글 퍼팅으로 손쉽게 버디를 잡아 2위 그룹을 2타 차로 벌렸다. 김해림의 세 번째 어프로치샷은 짧아 파에 그쳤다. 최종 승부는 17번홀에서 갈렸다. 이다연의 드라이버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반면 김해림은 7m짜리 극적인 버디 퍼팅을 성공해 이다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다연은 결국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1m짜리 보기 퍼팅마저 놓치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2타 차 선두가 1타 차 공동 2위로 주저앉는 순간이었다. 김해림은 “안전하게 플레이해야 하는 어려운 17번홀에서 승부수를 던졌다”며 “샷이글을 성공한 듯한 짜릿한 버디였다. 내년엔 KLPGA 투어에 한 번도 없던 4회 연속 우승을 겨누겠다”며 웃었다. 한편 신지애(30)는 JLPGA 투어 살롱파스컵에서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역전 우승을 일궈 상금 2400만엔(약 2억 3000만원)을 거머쥐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핫식스’ 이정은(22)은 뒷심 부족으로 3위(1언더파 287타)로 밀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바람은 이기는 게 아니라 이용하는 걸 느낀 장하나

    장하나(26)의 상승세가 무섭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거머쥘 태세다. 장하나는 4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 컨트리클럽(파71·6381야드)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로 박결(22), 이정민(26)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우승 유력후보인 김해림(29), 최혜진(19)과 10번홀부터 동반 플레이한 장하나는 14·15번홀 중·장거리 연속 버디로 지난주 우승 퍼팅 감각을 뽐냈다. 17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8번홀 버디로 곧장 만회했다. 초속 6m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후반 9홀에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5번홀에서 보기로 또 한 타를 까먹었지만 7번홀(파5)에선 환상적인 6m 이글 퍼팅을 집어넣어 단숨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8번홀에선 공격적인 버디 퍼팅을 시도하다가 세 번째 보기를 범했다. 그는 “핀 위치가 전반적으로 어려웠고 바람까지 세 이븐파만 쳐도 다행이라고 여겼다. 좋은 스코어를 내 기쁘다. 바람을 이길 게 아니라 이용해야 한다는 걸 최근에야 깨달았다”고 웃었다. 장수연(24)이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수연(2000~2002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연패) 이후 첫 투어 3연패에 도전한 김해림도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는 “우승과 대기록에 집착하고 얽매이기보다 오랜만에 한국에 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슈퍼루키’ 최혜진에겐 7번홀(파5) 트리플 보기가 뼈아팠다. 투 온을 시도한 두 번째 우드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벙커샷으로 홀 15m에 떨궜다. 하지만 내리막 퍼팅 실수와 때마침 닥친 강풍이 한데 어우러져 드물게 ‘파이브 퍼트’를 저질렀다. 3오버파 74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꼬꼬마 텔레토비’, TV유치원서 방영..화려한 성우 라인업

    ‘꼬꼬마 텔레토비’, TV유치원서 방영..화려한 성우 라인업

    ‘꼬꼬마 텔레토비’가 20년 만에 KBS2 ‘TV유치원’을 통해 방영된다.영국 BBC에서 제작한 ‘꼬꼬마 텔레토비’는 지난 1998년 KBS에서 첫 방영됐다. 당시 ‘꼬꼬마 텔레토비’는 17%의 높은 시청률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꼬꼬마 텔레토비’는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유아교육 전문가들의 엄격한 검수를 거친 교육적인 내용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KBS에서 또 한 번 독점 방영되는 새로운 ‘꼬꼬마 텔레토비’에도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새롭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여기에 화려한 성우 라인업도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명탐정 코난’, ‘원피스’ 등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최고의 성우 강수진을 비롯해 김래환, 배진홍 등 유명 성우들이 총출동하여 원작을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TV유치원’의 개편은 오는 28일부터 이뤄지며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3시 3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회계’ 악재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5조 증발

    ‘회계’ 악재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5조 증발

    회사측 “회계법인서 적정성 인정” 금감원 “회계기준 급변경 의구심” 바이오기업 R&D비용 감리 나서 셀트리온 등 바이오株 동반 급락회계 처리 위반이라는 악재를 받아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2일 17% 넘게 폭락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5조 6000억원이나 날아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감독원의 판단이 금융위원회에서도 인정될 경우 행정소송을 불사하겠다며 강수를 뒀지만 낙폭을 줄이지는 못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충격에 바이오주들의 주가도 덩달아 빠졌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장 개장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8만 4000원(17.21%) 하락한 40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갑작스런 가격 변동으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0분 27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VI(변동성완화장치)를 발동하기도 했다. VI는 직전 단일가 대비 10% 이상 주가가 변동하면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제도로, 지난번 삼성증권 ‘유령주식’ 매도 사태 때도 등장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26조 7000억원으로 직전 거래일(32조 3000억원)보다 5조 6000억원이 줄어들었다. 투자자들은 회계처리 위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거래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규정을 보면 회계 처리 위반 금액이 자본의 2.5%를 넘어갈 경우 상장 적격성 심사 대상이 돼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지난 1일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 조치사전통보서를 발송한 가운데, 최종 감리 결과는 감리위원회 심의→증권선물위원회 의결→금융위 의결 등을 통해 확정된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위 최종 결정과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날 “그동안 내부 회계처리 기준과 관련해 삼정·안진·삼일 등 3대 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성을 인정받았다”며 금감원의 결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기자회견 중에는 금감원이 지난달 27일 질문서를 송부한 뒤 회사 측의 답변서 작성 기간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 1일 조치사전통지서 발송을 강행한 사실을 공개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 처리와 관련해서는 “미국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았고, 만약 그럴 경우 더이상 종속회사가 아닌 관계회사 형태가 돼 오히려 문제가 되지 않기 위해 회계 기준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해 에피스 지분을 ‘50%-1주’까지 확보할 경우 사실상 공동 경영이 되는 만큼 관계회사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에피스의 지분 가치를 시장 가격으로 평가해 4조 8000억원으로 추산했고, 단숨에 적자에서 벗어나 1조 9000억원의 흑자 기업이 됐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갑자기 회계 기준을 바꿀 이유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김은정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로직스의 가치를 갑자기 끌어올리는 후속 작업에 나선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회계 이슈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휘청이면서 바이오 기업들의 취약성이 재확인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감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상장사 대부분이 연구개발비를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회계 처리해 영업이익을 부풀리는 문제에 대해 감리에 나선 상태다. 이날 셀트리온(-4.43%)을 비롯해 한미약품(-1.29%), 네이처셀(-5.71%), 차바이오텍(-3.95%) 등 주요 바이오주가 동반 하락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뮬러 특검, 트럼프 소환 가능성 시사···변호인단 “대통령 망치는 것”

    뮬러 특검, 트럼프 소환 가능성 시사···변호인단 “대통령 망치는 것”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후보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전직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 일원이었던 존 다우드 변호사는 지난 3월 초 뮬러 특검팀과 회동에서 뮬러 특검이 대배심 소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뮬러 특검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배심 소환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뮬러 특검팀은 애초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대면 조사를 추진했으나 대통령이 연방수사관들의 조사에 응해야 할 의무가 없다며 변호인단이 이를 가로막자 강수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다우드는 이 이야기를 듣고 뮬러 특검에게 “이것은 게임이 아니다. 당신은 지금 미 대통령의 일을 망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동 이후 변호인단 사이에서 특검팀의 대면 조사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논쟁이 벌어졌으며 그 결과 변호인단을 이끌던 다우드가 변호인단을 떠나게 됐다고 WP는 전했다.한편 뮬러 특검팀은 이 회동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의할 내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변호인단에게 제공키로 했으며 이를 기초로 대통령 변호인단의 제이 세큘로 변호사가 예상 질문 49개를 추려 정리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세큘로 변호사가 뽑은 예상 질문을 보도하면서 이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수사를 방해하려 했는지를 판가름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간의 관계를 묻는 문항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세큘로 변호사는 “물러 특검팀과의 대화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격노해 트위터에 “러시아 마녀사냥에 관한 질문지가 언론에 새어나가다니 부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일어나지 않은 범죄에 대한 법 실행을 방해하기란 어려운 일 아니냐”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타는 청춘’ 김국진 강수지, 신혼집 스포주의 “이미 정분 났다”

    ‘불타는 청춘’ 김국진 강수지, 신혼집 스포주의 “이미 정분 났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국진 강수지 커플이 달달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부러움을 샀다.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3주년을 맞아 300명의 시청자들을 초대, 멤버들이 한식 팀과 중식 팀으로 나뉘어 메뉴를 정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국진 강수지 커플은 알콩달콩 재료 손질을 하며 전투적인 다른 주방과 달리 분위기를 핑크빛으로 물들여 눈길을 끌었다. 나란히 식탁에 앉아 유난히 다정하고 달달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신혼집에서 나란히 음식을 준비하는 커플들과 다름없는 모양새였고 이에 제작진들은 “여기가 두 분 신혼집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화면에 깔린 ‘신혼집 스포주의’라는 자막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국진은 강수지에게 “이러다 우리 정분나겠다. 이미 정분난 거 아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강수지는 “그럼 오빠 좋은 거 아니냐”고 받아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대화 중 강수지는 “내일 아버지 오신다”며 시청자 300명 잔치에 자신의 아버지도 오는 것을 밝혔고 이에 예비사위 김국진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잔치 당일 김국진은 손님들에게 “‘청춘의 밥상’에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우리가 3주년을 맞았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했고 그때 강수지의 아버지가 등장했다. 예비 장인어른을 본 김국진은 깜짝 놀라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2015년 3월부터 ‘불타는 청춘’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김국진과 강수지 5월 혼인신고를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된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려인 애환 담긴 곳… 베이스캠프서 2시간 반 ‘최장거리’

    고려인 애환 담긴 곳… 베이스캠프서 2시간 반 ‘최장거리’

    한국 대표팀의 F조 두 번째 멕시코와의 경기는 인구 113만명으로 러시아 10대 도시에 들어가는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치러진다. 러시아 문학과 음악 배경에 잔잔한 물결로 자주 등장하는 돈강이 유유히 흐르는 곳에 자리했다. 긴 도시 이름은 러시아 북동부 로스토프와 구분하기 위해 ‘나도누’를 붙였는데 쉽게 말해 ‘돈강의 로스토프’란 뜻이다. 모스크바에서 1109㎞ 떨어져 있어 비행기로 2시간 정도 걸린다. 대한민국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경기장 가운데 가장 멀어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돈강 하류와 마니치강 유역을 가로질러 넓은 범람원이 펼쳐진다. 돈강 유역의 볼고돈스크에는 대규모 원자로 생산공장이 있다. 볼가강으로 이어지는 볼가돈 운하와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 카프카스 지역과 러시아 중앙지대를 연결하는 철도, 석유 및 가스 송유관이 지나가 ‘카프카스의 관문’으로 통한다. 농업의 발달로 밀과 보리 옥수수, 해바라기, 겨자, 멜론 등이 많이 생산되고 무연탄, 철광석 등 천연자원도 풍부하다. 표트르 대제(재위 1682~1725)의 딸 엘리자베타 여제가 1749년에 세운 무역도시다.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았을 때의 감동보다 더한 즐거움을 안긴다는 길손들의 체험담이 숱하다. 유려한 강변 풍경과 멋진 체메르니츠키 교량, 고색창연한 제정 러시아 건물들이 조화를 이뤄서다. 196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미하일 숄로호프(1905~1984)의 대하소설 ‘고요한 돈강’이 이곳을 무대로 제정 러시아로부터 달아나 독립을 꿈꿨던 코사크 민족의 슬픈 역사를 담았다. 스탈린 시대 연해주에서 이곳으로 강제 이주해 쌀 농사 등을 강요받은 고려인이 무려 2만 5000명에 이르러 지금도 이곳에 드리운 애환과 삶의 흔적을 되짚어 보는 것도 뜻깊겠다. 흑해와 연결되는 아조프해와 가까워 습한 대륙성 기후로 6월 평균 기온이 섭씨 22도로 따듯하다. 6~7월 비 오는 날은 나흘, 강수량도 70㎜ 정도로 경기를 하거나 관람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을 제공한다. 습도는 63%, 해발 고도는 50m밖에 안 된다. 멕시코와 결전을 펼칠 장소로 지난해 개장한 ‘로스토프 아레나’는 4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곳에선 E조, A조, D조 예선 한 경기씩과 16강전 한 경기가 열린다. 현재 러시아 프로축구 FC 로스토프의 홈 구장으로 쓰이고 있다. ’신태용호’를 응원하러 로스토프나도누를 찾는 이라면 표트르 대제가 멀지 않은 아조프 해변에 세운 당찬 계획도시 타간로그도 들러보자. 극작가 안톤 체호프(1860~1904)의 고향이어서 여기저기 그의 흔적이 남아 있다. 아울러 위대한 시인 알렉산드르 푸슈킨(1799~1837)이 산책한 아조프 해변을 거니는 것도 좋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엑시트’ 최태준, 첫 등장부터 연기력X외모 열일 ‘눈길’

    ‘엑시트’ 최태준, 첫 등장부터 연기력X외모 열일 ‘눈길’

    ‘엑시트’ 최태준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특집드라마 ‘엑시트’에서는 최태준이 캐피탈 일용직 도강수 역을 맡아 벼랑 끝에 내몰린 처절한 삶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이날 최태준은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인물의 처절함을 제대로 보여줬다. 등장부터 사채업자이자 상사인 황태복(박호산 분)과 대립각을 세웠는데, 기 싸움을하는 것도 잠시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는 곧 바로 숨죽이는 디테일한 연기로 삶의 무게를 그대로 녹여냈다. 특히 이런 모습은 최태준의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힘든 상황인지를 짐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더불어 세상에 하나뿐인 버팀목인 아버지를 향한 애정 담긴 증오를 제대로 표현했다. 그 동안 참아오던 울분을 폭발시키며 분노하는 모습은 얼마나 외롭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지 느낄 수 있게 했다. 여기서 최태준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그동안 다정다감한 스윗한 매력을 보여줬던 최태준이 처절하고 비참한 감정 열연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스펙트럼 넓은 배우임을 제대로 입증한 것. 뿐만 아니라 극에 달한 분노에 눈시울을 붉히는 눈빛연기는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행복해지는 게 꿈이라고 밝혔던 최태준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가상 실험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끝내 실험 참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지 못했다. 이후 뒤늦게 실험실을 다시 찾아갔지만 참가비 3억 요구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반전이 이어졌다. 실험실 안에 누워있는 최태준의 모습이 포착된 것. 과연 최태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이 한껏 증폭된다. 한편, SBS 특집드라마 ‘엑시트’는 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엑시트’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1개국 212일… ‘덕후’가 말하는 진짜 아프리카

    11개국 212일… ‘덕후’가 말하는 진짜 아프리카

    “아이 엠 탠저니언(I am Tanzanian).”건국대 지리학과 4학년 손휘주(28)씨가 탄자니아의 한 호스텔에서 만난 청년에게 “어느 부족 출신이냐”고 묻자 돌아온 답이다. 탄자니아 청년은 “출신 부족이 아니라 탄자니아인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탄자니아에 120개 부족이 있어 ‘수쿠마’, ‘니암웨지’, ‘차가’와 같은 부족명을 예상했던 선입견을 그 청년이 깬 것이다. 손씨가 지금껏 여행한 나라는 유럽과 중국 등 모두 35개국이지만, 그는 아프리카를 세 차례에 걸쳐 11개국을 탐구한 ‘아프리카 덕후’다. 11개국에 머물렀던 날만 212일에 이른다. 손씨는 세 번째 아프리카를 다녀온 85일간의 여행을 담아 ‘동남부 아프리카-손휘주의 지리 포토 에세이’(푸른길)라는 책을 최근 냈다. 30일 만난 손씨는 “대학교 1학년 때 읽었던 지리학자 하름 데 블레이의 책 ‘분노의 지리학’의 한 구절에 감명을 받아 아프리카로 향했다”고 말했다. ‘수십만년 동안 아프리카는 인류를 기르고 단련시켰으며 전 세계로 내보내어 이 행성을 영구히 바꿔 놓았다. 우리의 지리학적 여정을 아프리카에서 끝맺는 것이 적절하리라’라는 구절이었다. 손씨는 2013년 9월 케냐로 향했다. 한 국제단체를 통해 케냐에서 40여일 정도 봉사활동을 하고 20여일 정도 홀로 케냐를 누볐다.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두 번째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지리적인 기록을 남기겠다는 목표로 41일 동안 남부 아프리카를 다녔다. 자신감이 생긴 손씨는 2016년 8월 세 번째 아프리카행에 올랐다. “자연지리와 인문지리학을 모두 반영한 진짜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여 주는 책을 내겠다”며 ‘텀블벅’이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300여만원의 지원금도 모았다. 그러나 5개월 일정으로 여행에 올랐던 손씨는 3개월 만에 돌아와야했다. “두 번째 여행은 너무 안일했어요. 공부가 부족했는데 ‘진짜 아프리카를 알려주겠다’고 했던 거죠.” 여기에 아프리카와 관련한 지리학 서적을 탐독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동남부 7개국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책을 완성했다. 손씨의 여행기는 기존의 인상 비평이나 포토 에세이식 여행기와 차별화된 지리 정보가 풍성하게 담겼다. 지리학도로서 자신의 학문적 관심사와 현장 답사를 엮어 풀어낸 셈이다.예컨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노던케이프주 비울스드리프 지역에 관해서는 ‘연 강수량 250㎜가 안 되는 사막지대인데 사람들이 농사를 짓는다. 드라켄즈버그산맥에서 발원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레소토의 고산지역에서 물을 보충하는 오렌지강 덕분’이라는 식이다. ‘지리학 에세이’라는 독특한 책을 펴낸 손씨는 “특정 지역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도록 돕는 게 지리학의 역할 가운데 하나”라며 “아프리카에 관한 편견을 줄이도록 지리학도로서 꾸미지 않고 과장하지 않은 여행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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