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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한국수력원자력, 태영그룹, LG화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 전보 △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 정성환 △ 부산지방우정청장 정진용 △ 충청지방우정청장 유대선 ■ 한국수력원자력 ◇ 보직이동 <본사> △ 성장사업본부장 김상돈 △ 기술혁신본부장 박양기 △ 감사실장 박완국 △ 안전처장 이상민 △ 방사선안전실장 이희환 △ 상생협력처장 전영태 △ 재무처장 공영택 △ 노경협력처장 한장희 △ 인사처장 안형준 △ 조달처장 전혜수 △ 정보보안처장 남영규 △ 기술현안관리실장 장희승 △ 발전처장 최남우 △ 설비기술처장 김선복 △ 구조기술처장 권헌우 △ 기술혁신처장 김영승 △ 원전해체연구소설립준비실장 이형남 △ 수력처장 김창균 △ 양수건설처장 권택규 △ 원전건설처장 원흥대 △ 원전수출처장 임승열 △ 사업지원처장 최일경 <본사 외> △ 고리원자력본부장 이신선 △ 고리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 박인식 △ 한빛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 이광훈 △ 한울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장 박범수 △ 한울원자력본부 신한울제1발전소장 권맹섭 △ 한강수력본부장 정헌철 △ 한강수력본부 팔당수력발전소장 박승철 △ 청평양수발전소장 정용석 △ 무주양수발전소장 김경민 △ 산청양수발전소장 류명석 △ 양양양수발전소장 이용규 △ 청송양수발전소장 조태룡 △ UAE사업처장 황기호 △ 아부다비지사 바라카제2발전소장 권양택 ■ 태영그룹 <태영건설> ◇ 상무보 승진 △ 김순규 △ 김진현 △ 박형하 <태영인더스트리> ◇ 전무 승진 △ 조정한 <태영그레인터미널> ◇ 전무 승진 △ 최장규 ◇ 상무 승진 △ 오창택 △ 신호식 ◇ 상무보 승진 △ 김진홍 △ 박규종 △ 박영기 △ 정인호 △ 전일규 <tsk워터> ◇ 상무보 승진 △ 김상남 △ 이재수 <휴비스워터> ◇ 상무보 승진 △ 조철오 △ 한상범 <블루원> ◇ 상무보 승진 △ 이호섭 ■ LG화학 <부사장 승진> △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 △ 차동석 CFO <전무 승진> △ 이현 석유화학·구매총괄 △ 구호남 남경전지생산법인장 △ 이창실 전지경영관리총괄 △ 이향목 산업소재사업부장 △ 민경화 특허센터장 <상무 신규선임> △ 한석희 △ 한동엽 △ 박생근 △ 백상덕 △ 김태훈 △ 주재구 △ 김종훈 △ 정원희 △ 이상훈 △ 이정규 △ 나희관 △ 구자훈 △ 김제영 △ 박홍규 △ 김우한 △ 윤현석 △ 최종완 △ 이지웅 △ 남경현 <수석연구/전문위원 승진> △ 임예훈 △ 이한선 △ 최해원
  • “홀마다 대기” “새달 예약 끝” 불황도 비켜 간 골프장 인기

    “홀마다 대기” “새달 예약 끝” 불황도 비켜 간 골프장 인기

    평년보다 날씨 좋고 日 여행 기피 영향 매출 감소 우려 뒤집고 1년 만에 반전김모(54)씨는 얼마 전 지인들과 골프를 치면서 뜻하지 않은 고생을 했다. 평일임에도 손님들이 밀려 홀마다 20여분씩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라운딩을 마치기도 전에 해가 지면서 마지막 홀은 치지도 못했다. 김씨는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골프장만큼은 다른 세상인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전국 골프장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경기가 최악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골프장은 급을 막론하고 호황이다. 대중 골프장인 경기 용인시의 H골프장은 지난주까지 1~3부 풀로 운영하며 130팀을 받았다. 작년 이맘때는 빈자리가 적지 않게 생겼는데 올해는 대기 손님까지 찼다. H골프장 대표는 26일 “12월까지 모든 예약이 끝났을 만큼 최근 몇 년간 이런 호황은 처음 본다”면서 “지인들의 부킹 민원에 시달리다 못해 휴대폰을 꺼놓을 정도”라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경기 북부 A골프장도 마찬가지다.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는 대기 손님이 5~10팀 정도였는데 올해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면서 “할인 상품을 내놓은 것도 매출 상승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의 럭셔리 골프장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급스러운 클럽하우스를 자랑하는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의 골프장 매출(호텔 제외)은 올 들어 9월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대중제이지만 해안가를 끼고 있어 부킹이 어려운 여수 경도골프장은 10월 말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경북 문경골프장도 같은 기간 매출이 10% 이상 늘어 연말까지 올해 매출 목표인 123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직 대통령 등 국내 유명인들이 많이 찾는 해남 파인비치골프장과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CC도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도 골프장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대중제 골프장은 이용료가 회원제보다 인당 평균 4만원가량 저렴하지만 회원제와 달리 토지와 건물세 등이 10분의1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회원제 중 상당수가 대중제로 전환한다. 실제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전국 골프장 수는 올 들어 10월 말 기준 91곳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골프장이 호황인 이유로 날씨를 첫손에 꼽는다. 평년에 비해 따뜻하고 강수량이 적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6개월간 수도권 강수량은 745㎜로 평년(1111㎜)의 67%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11월부터 폭설이 내려 골프장이 조기 폐장했던 것과 대조된다. 또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골프 여행객이 감소한 측면도 있다. 일본 관광객 감소 여파로 일본을 오가는 비행기가 줄면서 운임료도 오른 만큼 일본은 더이상 저렴한 골프 관광지가 아닌 것이다. 일본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교포 강모(65)씨는 “현지 골프장에서 한국인 손님을 찾아볼 수 없다. 매년 일본으로 가던 골퍼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려 지방에서 1박 2일 골프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연초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골프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골프인구가 감소하고 있어서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내장객은 3584만 6000명으로 2017년(3625만 2000명)보다 1.1% 줄면서 올해도 추가 감소가 우려됐으나 예상과 달리 증가세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불황도 비켜간 골프장 인기...경기 나쁘다는데 올들어 매출은 껑충

    불황도 비켜간 골프장 인기...경기 나쁘다는데 올들어 매출은 껑충

    김모(54)씨는 얼마 전 지인들과 골프를 치면서 뜻하지 않은 고생을 했다. 평일임에도 손님들이 밀려 홀마다 20여분씩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라운딩을 마치기도 전에 해가 지면서 마지막 홀은 치지도 못했다. 김씨는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골프장만큼은 다른 세상인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전국 골프장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경기가 최악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골프장은 급을 막론하고 호황이다. 대중 골프장인 경기 용인시의 H골프장은 지난주까지 1~3부 풀로 운영하며 130팀을 받았다. 작년 이맘때는 빈자리가 적지 않게 생겼는데 올해는 대기 손님까지 찼다. H골프장 대표는 26일 “12월까지 모든 예약이 끝났을 만큼 최근 몇 년간 이런 호황은 처음 본다”면서 “지인들의 부킹 민원에 시달리다 못해 휴대폰을 꺼놓을 정도”라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경기 북부 A골프장도 마찬가지다.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는 대기 손님이 5~10팀 정도였는데 올해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면서 “할인 상품을 내놓은 것도 매출 상승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의 럭셔리 골프장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급스러운 클럽하우스를 자랑하는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의 골프장 매출(호텔 제외)은 올 들어 9월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대중제이지만 해안가를 끼고 있어 부킹이 어려운 여수 경도골프장은 10월 말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경북 문경골프장도 같은 기간 매출이 10% 이상 늘어 연말까지 올해 매출 목표인 123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직 대통령 등 국내 유명인들이 많이 찾는 해남 파인비치골프장과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CC도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도 골프장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대중제 골프장은 이용료가 회원제보다 인당 평균 4만원가량 저렴하지만 회원제와 달리 토지와 건물세 등이 10분의1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회원제 중 상당수가 대중제로 전환한다. 실제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전국 골프장 수는 올 들어 10월 말 기준 91곳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골프장이 호황인 이유로 날씨를 첫손에 꼽는다. 평년에 비해 따뜻하고 강수량이 적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6개월간 수도권 강수량은 745㎜로 평년(1111㎜)의 67%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11월부터 폭설이 내려 골프장이 조기 폐장했던 것과 대조된다. 또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골프 여행객이 감소한 측면도 있다. 일본 관광객 감소 여파로 일본을 오가는 비행기가 줄면서 운임료도 오른 만큼 일본은 더이상 저렴한 골프 관광지가 아닌 것이다. 일본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교포 강모(65)씨는 “현지 골프장에서 한국인 손님을 찾아볼 수 없다. 매년 일본으로 가던 골퍼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려 지방에서 1박 2일 골프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연초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골프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골프인구가 감소하고 있어서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내장객은 3584만 6000명으로 2017년(3625만 2000명)보다 1.1% 줄면서 올해도 추가 감소가 우려됐으나 예상과 달리 증가세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녹두전’ 장동윤♥김소현부터 정준호까지 직접 전한 종영 소감&관전 포인트

    ‘녹두전’ 장동윤♥김소현부터 정준호까지 직접 전한 종영 소감&관전 포인트

    ‘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정준호가 최종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응답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강수연, 극본 임예진·백소연, 제작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H·몬스터유니온)이 내일(25일) 방송되는 31, 3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활약에 새로운 서사를 더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조선로코-녹두전’. 매회 유쾌한 웃음과 설렘, 애틋한 로맨스까지 선사하며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녹두(장동윤 분)와 동주(김소현 분)가 두 사람을 향해 겨눠진 운명의 칼날을 벗어나 행복한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마지막 회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뜨겁다. 이에 발칙하고 특별한 청춘 로코를 완성하기 위해 열연을 펼친 배우들이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직접 밝힌 종영 소감과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역대급 여장남자부터 출생의 아픔을 안은 왕의 아들까지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준 장동윤. 장동윤이 아닌 ‘녹두’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찬사를 이끌어낸 만큼, 그의 마지막도 감회가 남다르다. 장동윤은 “오랜 시간 녹두로 지내면서 행복했다. 이제는 녹두를 보내줘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느낌이다. 끝까지 힘 잃지 않고 녹두로서 잘 마무리하겠다.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애틋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방송에서는 길었던 갈등들이 나름의 방법대로 해결되는 모습을 그릴 것. 기대하고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는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당찬 면모 속에 아픈 과거를 숨긴 ‘동주’의 감정선을 섬세하고 진정성 있게 그려낸 김소현 역시 “어느덧 마지막 방송이 다가왔다. 열심히 달려왔고, 지금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이 될 수 있는 마지막 회가 될 것이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며 시청자들의 사랑에 따뜻한 화답을 전했다. 관전 포인트로는 함께 ‘조선로코-녹두전’을 완성한 캐릭터들을 짚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녹두와 동주부터 무월단, 열녀단, 황장군과 앵두, 그리고 율무의 행보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일 것 같다. 과연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메시지를 남겼다. 다정한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부터 왕좌를 향한 욕망을 드러낸 능양군까지. 극과 극 반전 매력의 ‘율무’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 온 강태오는 “촬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방송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말로 종영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온 동료, 선배 배우분들 그리고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한 스태프분들께 너무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애틋한 인사와 함께 제작진의 노고를 잊지 않았다. 이와 함께 “마지막 회차인 만큼 각 인물들이 그려내는 마지막 엔딩 장면을 꼭 지켜봐 달라”는 관전 포인트도 함께 짚었다. 왕좌에 대한 불안감과 집착으로 스스로를 외로움 속으로 몰아가는 ‘광해’를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력으로 완성한 정준호는 “‘조선로코-녹두전’을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큰 힘이 되었다. 좋은 스텝들과 연기자들과 함께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밤낮으로 고생하신 촬영 스텝분들 및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권력의 늪에 빠져 고독하고 쓸쓸하지만 사실 진정으로 백성을 사랑했던 왕, 광해의 삶을 다시 한 번 깊이 들여다보면서 시청하시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 회까지 꼭 본방사수 해달라”라는 관전 포인트와 함께 본방 시청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조선로코-녹두전’ 최종회는 KBS 2TV와 국내 최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내일(25일) 밤 10시에 동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잦아드는 홍콩 시위… 경찰 ‘초강수’에 주말이 변수

    잦아드는 홍콩 시위… 경찰 ‘초강수’에 주말이 변수

    홍콩 시위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사실상 종결 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경파 신임 경찰 총수의 취임 후 시위 진압이 초강경 기조로 바뀌면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이 크게 줄고 있고 경찰 포위 엿새째를 맞은 ‘최후의 보루’ 홍콩 이공대에서도 이탈자가 계속 늘어나 남아 있는 사람은 수십명에 불과한 상황이다.신임 경찰 총수인 크리스 탕 경무처장은 22일(현지시간) 이공대 사태 해결과 관련해 “데드라인이 없다”면서 포위를 이어갈 뜻을 밝히고, 시위대에 캠퍼스에서 나올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홍콩 경찰은 직장인들이 벌이는 ‘점심 시위’, 학생들이 벌이는 ‘인간 띠 시위’ 등 거리에서 벌어지는 모든 시위를 무조건 봉쇄하고 있다. 전날 홍콩 경찰은 12살 소년을 형사훼손 혐의로 기소해 지난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최연소자 기소 기록을 세웠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틀째 홍콩이 평온을 유지했다”고 보도했으며, 시위대에 한 가닥 희망을 줬던 복면금지법 위헌 결정도 그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법원이 홍콩 정부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복면금지법 위헌’ 시행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홍콩에서는 위헌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법원이 그 시행을 공표해야 효과가 발생한다. 한편 24일 열리는 구의원 선거에서는 18개 구에서 452명의 구의원을 선출하며, 송환법 반대 시위 등의 영향으로 범민주 진영이 친중파 진영을 누르고 이번 구의원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동구의 시시콜콜] 김정은 초청, 무엇을 위한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김정은 위원장 초청이 ‘퇴짜’를 맞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지난 11월 5일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주실 것을 간절히 초청하는 친서를 정중히 보내왔다”면서 “남측의 기대와 성의는 고맙지만, 위원장께서 부산에 나가셔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 데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가 온 후에도 몇차례나 국무위원장께서 못 오신다면 ‘특사’라도 방문하게 해달라는 간절한 청을 보낸온 것만 보아도 (문 대통령의 고뇌와 번민도) 잘 알 수 있다”고 했다. 통신은 친서를 보낸 사실과 거절 이유까지 자세히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의 방문이 어려우면 ‘특사’라도 요청했다는 사실은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의 기사는 분명히 외교·정치적인 의도나 메시지가 담겨있다. “흐려질 대로 흐려진 남조선의 공기는 북남관계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며 남조선당국도 북남 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의연히 민족 공조가 아닌 외세의존으로 풀어나가려는 그릇된 입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라는 주장은 유엔과 미국의 제재에 미온적인 남한을 비난한 것이다. 한마디로 김 위원장을 초청, 만나려면 문 대통령이 미국을 설득하든지 대북제재를 없애야 한다는 압박이다. 야권과 언론들은 당연히 청와대와 현 정부의 대북 저자세 행태를 비판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구걸외교’라는 말까지 하고 있다. 친서가 오고가는 시점에 탈북 범죄자 2명의 북송 사건이 터졌고, 한미 연합 공중훈련 취소, 유엔의 인권결의안 공동 발의국 불참 등 일련의 일들과 겹쳐 정부의 대북 정책에 적잖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역사문제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잇는 일본에 대해 지소미아 파기라는 초강수를 던진 데 대해서도 국민들은 적잖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더군다나 최대의 동맹국인 미국이 지소미아 파기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데다 방위비분담금 협상마저 쉽게 타결될 상황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은 현 정부의 안보, 외교 정책에 깊은 우려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선의가 반드시 올바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문 대통령의 김 위원장 초청은 북한도 인정했듯 “현 북남관계를 풀기 위한 새로운 계기점과 여건을 만들어보려는 고뇌와 번민에서 나온 것”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선의가 진정으로 느껴지려면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줄 때 가능하다. 지금처럼 남북간이나 북미간 협상에서 아무런 성과도 진전도 없는 상태에서 애걸에 가까운 초청 행사를 고집한다면, 국민들에게는 의심 받을 수 밖에 없다. ‘진짜 국가 안보를 위한 것인지, 선거용이나 정권 연장을 위한 것이지?’ 수석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홍콩 이공대 사실상 함락… 강경파 경찰총수, 200여명 폭동죄 기소

    홍콩 이공대 사실상 함락… 강경파 경찰총수, 200여명 폭동죄 기소

    ‘필사의 탈출’ 실패·화염병 8000개 발견 美상원 홍콩인권법 통과되자 中 “반격” “中, 홍콩 주재 英 영사관 직원 감금·고문”홍콩 시위대 ‘최후의 보루’인 홍콩 이공대가 사실상 함락되자 시위대가 퇴로를 찾지 못하고 ‘사면초가’에 놓였다. 미국 상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을 통과시키자 중국 외교부가 “우리도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우리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홍콩의 신임 경찰 총수가 취임 직후 이공대 시위자 200여명을 폭동죄로 기소하는 ‘초강수’를 뒀다. 20일 로이터통신은 “(이공대 봉쇄가 본격화된)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1000명 넘게 체포돼 이공대에는 100명도 채 남지 않았다. 시위대의 선택지가 갈수록 줄고 있다”고 보도했다. 응급 구조요원도 현장을 모두 떠나 교정에는 부상자를 돌볼 사람이 없는 상황이다. 시위대는 수차례 이공대를 빠져나가려 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10여명이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처럼 하수도 터널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앞서 시위대가 점거했다가 철수한 중문대에서 화염병이 8000개 넘게 발견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설명했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 상원이 이날 홍콩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홍콩의 기본권을 억압하는 데 책임이 있는 이들은 미 비자 발급이 거부된다. 미 국무부는 해마다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이 누리는 특별 지위를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홍콩인권법안은 이미 자체적으로 홍콩 민주화 지지 법안을 만장일치 가결한 하원으로 넘겨진다. 양원은 조율을 거쳐 최종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이든 중국 북서부든 그 어느 곳에서도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 되고 홍콩 시민들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대하면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성명을 내 “미 상원이 법안을 통과시켜 홍콩에 공공연히 개입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겅 대변인은 미국에 “제 불에 타 죽지 않도록 입법을 철회하고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19일 홍콩의 새 경찰 수장이 된 크리스 탕 경무처장이 임명 뒤 첫 조치로 시위대 200여명을 폭동죄로 기소했다고 명보 등이 소개했다. 동력이 약해지는 시위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탕 경무처장은 20일 홍콩 도심의 ‘점심 시위’마저 조기에 해산시키며 강경 대응을 이어 갔다. 경찰 소식통은 SCMP에 “이공대 봉쇄 작전에서 체포된 시위대에 대해 석방을 허용하지 않고 전원 폭동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에서 폭동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1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홍콩에 거주하던 영국 영사관 직원이 2주간 중국 당국에 감금돼 고문과 폭행,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에 영국 정부는 중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면서 영국과 중국 간 외교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무역 및 투자 담당 직원 사이먼 정은 지난 8월 8일 홍콩과 인접한 중국 선전 지역에 출장을 갔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온갖 가혹 행위를 당하다 2주가량 지난 24일 성매매 혐의 유죄를 인정한 뒤에야 풀려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문장길 서울시의원 “700억 백년다리 건설 처음부터 다시 살펴야”

    문장길 서울시의원 “700억 백년다리 건설 처음부터 다시 살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문장길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은 지난 19일 제29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백년다리 건설과 신곡수중보 철거문제에 대해 시정질문 했다. 문 의원은 시정 질문을 통해 “서울시 예산 700억 원을 투입해 한강대교 교량위에 건설하기로 한 보도용 백년다리는 그 사업의 역사적 당위성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면서 백년다리 추진상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문 의원은 백년다리 사업의 문제점으로 ▲급속한 사업추진에 따른 공모조건제한 및 역사·문화적 시공간 개념부재에 따른 창조적 아이디어 부족 ▲시민들과의 공론화 과정 부족에 따른 행정 편의적 사업추진 ▲관람과 휴식에 치우쳐 자전거와 보행약자를 고려하지 않은 보행로 설계 ▲한강대교 교각 위 설치 구조로 인한 강풍, 지진문제에 대한 충분한 안전검증 부족 ▲향후 안전문제로 한강대교 철거논란이 대두될 경우 건설한지 얼마 안 된 백년다리도 같이 철거해야 되는 문제 등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서울시의 명확한 대책이 있는지 물었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거시적 안목과 장기적 시각으로 사업을 재추진할 것 ▲전문가·일반시민·시민단체와의 공론화 과정을 통한 시민 친화적인 사업을 추진할 것 ▲인도교(백년다리)의 재해석과 재생활용을 통한 독자적인 보도교의 건설을 추진할 것 ▲정조대왕 능행차 배다리와 같은 역사 문화적 가치를 담은 보도교를 추진할 것 등 백년다리 사업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문 의원은 이어, 8년째 결단 없이 흘러가고 있는 한강의 신곡수중보 철거문제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문 의원은 “신곡수중보는 1987년 한강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한강의 수위를 확보하기 위해 한강의 하류에 설치된 수중보이지만, 그와 더불어 30년간 한강의 수질과 환경을 파괴하는 애물단지로도 취급당하고 있다”면서,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시민이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이제는 신곡수중보 철거라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가 왔다”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의 질문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백년다리의 건설에 따른 안전문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는 일이기 때문에 돌다리도 두드려가며 건넌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답하는 한편, “신곡수중보 철거는 한강수위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라도 보다 신중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라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좌관2’ 이정재, 검찰 자진 출두로 위기 정면 돌파 “김갑수에 역공”

    ‘보좌관2’ 이정재, 검찰 자진 출두로 위기 정면 돌파 “김갑수에 역공”

    ‘보좌관2’에서 이정재가 검찰 자진 출두로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김갑수와의 전면전에서 전세는 뒤집혔고, 견고한 벽은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 4회에서 아버지가 지난 보궐선거 기간 중 청탁성 금품을 제공받은 정황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게 된 장태준(이정재). 힘겹게 얻은 의원직을 상실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간 장태준의 ‘아킬레스’였던 아버지 장춘배(김응수)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검찰은 장춘배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고,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법무부장관 송희섭(김갑수)은 야당 의원을 포섭, 장태준 수사 촉구 기자회견까지 열어 여론을 움직였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장태준은 이창진(유성주) 대표의 화학물질 유출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라는 더 큰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찬성하는 의원들의 수가 부족했고, 의원들을 움직일 수 있는 비상대책위원장 조갑영(김홍파)의 힘이 필요했다. 장태준은 자신이 쥔 그의 목줄, 즉 그가 공천권을 돈으로 거래한 현장을 포착한 자료를 협상 카드로 이용했다. 조갑영은 이에 검찰 조사에서 문제없이 돌아온다면, 국정조사를 열어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장태준은 검찰로 소환되기 전 자진 출두라는 강수를 뒀다. 그 전에 계좌 내역과 소명자료도 제출했다. 자칫 송희섭이 만든 늪에서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할 수도 있는 위험한 선택이었지만, 전진하기 위해선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벗어야 했다. 그렇게 검찰 조사실에서 장태준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던 서울지검장 최경철(정만식)에게 소명자료에는 없는 대여금고가 발견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드디어 그의 비리를 잡았다 싶은 순간, 장태준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대여금고 속에는 그가 아닌 송희섭과 삼일회의 비리 증거가 담겨 있었기 때문. 장태준은 호랑이 굴에 제 발로 들어가기 전, 의도적으로 검찰 쪽에 대여금고가 있다는 사실을 흘렸고, 검찰이 이 자료를 입수했다는 것까지 언론에 알렸다. 이 모든 판을 짠 그는 “서초동 호랑이께서 왜 송희섭 장관의 개가 되셨을까요. 제가 기회를 드리죠. 검사님이 명예를 지킬 수 있는 기회요”라며 되레 최경철을 딜레마에 빠지게 했다. “검사로서의 명예를 지키느냐, 권력자의 하수인으로 사느냐” 원칙과 소신,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기대를 갖게 된 순간이었다. 이렇게 검찰에서 보란 듯이 살아 돌아온 장태준. 강선영(신민아)은 그가 조사를 받는 사이 이창진 대표의 공장 주변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토지와 지하수 등에 호흡기 질환 및 심장 장애와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 공통적으로 포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조갑영은 과연 장태준과의 약속대로 국정조사를 열어줄까. 또한, 전세가 뒤집힌 상황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김갑수까지 잡을 수 있을까. 위기를 또다시 기회로 바꾼 장태준의 지략이 앞으로의 전개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더욱 궁금해지는 엔딩이었다. ‘보좌관2’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에스더 ‘외면받는 6.25전쟁납북자기념관’

    [통일 기사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에스더 ‘외면받는 6.25전쟁납북자기념관’

    사단법인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11편을 게재한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과 12일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며 파주 임진각,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작성한 기사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심사해 대상(통일부 장관상)에 이다현(단국대) 씨 등 1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이다현(단국대)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 이에스더(숙명여대) 이선우(고려대) △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김진영(동국대) 백진우(한국성서대) 이준태(서울시립대) △장려상(통교협 상임의장상) 권세은(동국대) 안수환(강원대) 김찬수(서울대) 서동영(중앙대) 오은빈(선문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최우수상 숙명여대 이에스더 ‘위로받지 못하는, 외면받는 6.25전쟁납북자기념관’ 2019년 10월 11일부터 12일, 통일교육협의회는 통일교육원,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함께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임진각, 캠프 그리브스 등을 찾아 현장 취재를 실시하고 과거 분단 현장에서 이제는 평화 현장이 된 장소들의 모습을 둘러봤다. 11일 오후, 6.25전쟁납북자기념관을 찾았다. 방문객들로 붐비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과 대조적으로 기념관은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이었다. 관람 내내 행사 참가자 외의 다른 관람객을 찾아볼 수 없었다. 과연 사람들은 6.25전쟁 납북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숙명여자대학교 강수연 씨는 “사실 이전까지는 납북자라는 단어의 정확한 뜻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이번 기념관 방문을 통해 납북자 가족 문제 등 아픈 우리 역사를 알고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의 납북자에 대한 인식 부족과 기념관 홍보 부족이 기념관 관람객 저조로 이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6.25전쟁납북자기념관 임진각 방문객 외면받는 현실 관람 내내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전시 납북피해자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우리의 소중한 가족, 이웃이었던 그들은 북한의 전쟁 수행 인력 보충과 체제 확립에 필요한 인적자원 보충이라는 명목하에 강제로 북한군에 의해 연행되었다. 이렇게 가족과 이별하게 된 납북자 규모는 10만 명 내외로 추정된다. 납북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하며 평화 통일의 의지를 다지자는 취지로 2017년 11월,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이 개관했다. 입구 앞 안내데스크 옆에선 납북자 가족들의 방명록을 찾아볼 수 있었다. 기념관 근무 중이던 통일부 관계자는 “납북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인식 부족, 연좌제 피해 문제 등으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여전히 마음의 멍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납북 피해자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선 증인이 필요한데, 과거 상황이 전시였던 데에다 워낙 예전 일이라 입증하기 어려운 절차상의 문제 역시 존재한다”며 “납북피해 진상규명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6.25전쟁납북자는 현재진행형 문제… 모두의 관심 필요해 정부는 납북 피해 인지 이후 납북자 명부 작성을 시작으로 휴전회담 협상, 유엔 청원문, ‘100만인 서명 진정서‘제출, 6.25전쟁 납북진상규명위원회 운영 등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의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으나 여전히 전시 납북자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시대, 분단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돌아보는 것 역시 현재의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납북에 대한 국민의 관심, 인식 제고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기념관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관람을 마친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단장(斷腸)의 미아리 고개’의 ‘단장(斷腸)’은 창자를 끊어내는 고통을 뜻한다. 순식간에 남편을 잃고, 아버지를 잃은 가족들은 ‘십 년이 가도 백 년이 가도 살아돌아오기만 바란다‘며 그리움의 노래를 부른다.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전시 납북피해자의 문제가 모두에게 과거가 아닌 현재의 문제로 인식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경영 서울시의원, 부실 운영 중인 한강수상택시 질타

    김경영 서울시의원, 부실 운영 중인 한강수상택시 질타

    김경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구 제2선거구)은 11월 14일(목)일에 진행된 한강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실운영 중인 한강수상택시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한강 수상택시는 2006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한 사업으로, 서울시가 민간투자를 포함해 38억 원을 투입했고 ‘세월호’ 선사였던 청해진해운과 20년 독점계약을 체결해 2007년 10월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운행을 중단했다가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로 운영사가 바뀌면서 2016년 10월부터 재운항되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운영 중인 한강 수상택시가 9척이지만 이는 2016년 한강사업본부와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가 체결한 한강수상관광 콜택시 운영사업 협약서의 수상택시 운영대수인 10척보다 모자란 수”라며 “계약 체결 이후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에 운행대수 충족이행을 요구했으나 신규로 제조 중에 있다는 답변만 받고 있다”며 운영 협약 실행에 있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한강사업본부를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지만 2016년부터 한강수상택시 운영을 승계한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가 현재 부도위기에 놓여있으며 단체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의문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온 문제” 라며 “서울시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이 없는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와 졸속적으로 운영협약을 맺은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발언 말미 김 의원은 “한강사업본부의 한강수상택시 운영의 관리·감독이 매우 느슨하다”며 “한강수상택시 운영의 영업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한강 수상택시 이용자수를 늘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수용 한강사업본부장은 “공공성 차원에서 수상택시를 도입했지만 운영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한강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한강이용인구가 수상택시 이용으로 이어 질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녹두전’ 장동윤X김소현, 애틋한 로맨스 가로막는 위기

    ‘녹두전’ 장동윤X김소현, 애틋한 로맨스 가로막는 위기

    ‘녹두전’ 장동윤, 김소현이 서로의 곁에서 함께할 수 있을까.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강수연, 극본 임예진·백소연, 제작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H·몬스터유니온)측이 29, 30회 방송을 앞둔 19일, 전운이 감도는 궐의 대립을 포착했다. 지난 방송에서 동주는 광해(정준호 분)가 왕좌를 향한 집착으로 자신의 아들인 녹두마저 죽이려 하는 것을 알게 되며 “당신은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어. 죽일 가치도 없어”라는 말과 함께 복수를 단념했다. 광해는 절벽에서 떨어져 행방이 묘연해지고, 빈 궐은 율무(강태오 분)가 차지한 상황. 율무의 역모를 막아서려는 녹두가 칼을 빼어들며 날 선 대립을 예고했다. 흡인력을 높인 전개에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 3.0%, 3.1%를 기록,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녹두와 동주를 둘러싼 위기의 순간이 담겨있다. 먼저, 눈물의 이별 이후 재회한 녹두와 동주. 비밀 없이 서로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게 된 두 사람이 애틋함을 더한다. 하지만 율무로 인해 닥친 위기가 여전히 녹두와 동주를 기다리고 있다. 동주를 품에 안고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녹두의 비장한 표정과 동주의 걱정 어린 표정에서 이들의 앞에 또 어떤 위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진 사진 속, 녹두와 율무의 날카로운 대치가 긴장의 끈을 당긴다. 녹두의 곁에는 무장한 병사들부터 정윤저(이승준 분), 중전(박민정 분)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본격적인 대립각을 세운다. 한 치의 양보 없는 녹두와 율무의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이어 조선제일검인 단호(황인엽 분)와 칼을 부딪친 녹두. 대나무 숲에서의 결투 이후 제대로 단호와 맞붙게 된 녹두의 매서운 눈빛이 궐 안을 드리운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조선로코-녹두전’ 제작진은 “오늘 방송되는 29, 30회에서는 녹두와 율무의 피할 수 없는 대립이 그려진다. 최후의 결전에 돌입한 녹두와 율무, 그리고 그 끝을 향해 달려가는 녹두와 동주의 운명도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조선로코 녹두전’은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H, 몬스터유니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광성 서울시의원 “불법영업 한강윈드서핑장…눈감고 귀닫은 한강사업본부”

    이광성 서울시의원 “불법영업 한강윈드서핑장…눈감고 귀닫은 한강사업본부”

    이광성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5)은 지난 13일 한강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29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2018년에 지적한 한강 윈드서핑장의 불법 영업행위가 시정되지 않고 여전히 성행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철저한 단속과 현장점검 강화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강수상협회 및 단체(윈드서핑장 등)의 불법 영업행위에 대한 지적을 했음에도 올 해 한차례만 현장점검을 했다”면서 “특히 야간에 허가나 신고없이 매점운영을 하며 음식을 조리하고 판매하는 위반행위와 컨테이너에서 불법 거주 등 다수의 민원에도 허가조건 위반 적발을 위한 점검을 계획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현재 한강사업본부에서는 한강 수상협회·단체(비영리단체)에 대한 하천점용 허가조건으로 불법영업행위와 수상레저사업을 등록하지 않고 영업할 경우 고발 조치를 하고 있으며,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불법 영업행위(일반시민 대상 유료 프로그램 운영)를 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해당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물을 삭제토록 조치하고, 동일사례 발생 시 고발 조치 예정임을 통보하고 있으나 여전히 불법 영업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인터넷 검색으로도 뚝섬한강공원의 윈드서핑 협회 단체의 불법 영업행위가 확인 가능하다”고 말하며 “올해에도 불법 영업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명백한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의 관리소흘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장점검이 비성수기인 4월에 단 한번이었음”을 지적하면서 “윈드서핑장에 대한 분기별 정기점검 및 상시점검 실시와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이에 정수용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 수상협회·단체에 대한 주기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불법행위를 및 허가조건 위반이 적발될 경우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하여 불법행위를 근절시킬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부부 구속’ 초강수 두나

    檢 ‘부부 구속’ 초강수 두나

    “혐의 굉장히 중대해야 가능” 중론 사모펀드 등 공범 입증 땐 결행할 듯지난 8월 27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으로 시작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는 장관 후보자 시절부터 재임 기간, 퇴임하고 나서도 계속됐다. 조 전 장관이 검찰에 출석하며 수사는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셈이다. 향후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14일 조 전 장관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마친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추가 소환해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현재로선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부부를 동시 구속하지 않는다’는 관행이 있기 때문이다. 재경 지검의 한 검사는 “부부 구속은 혐의가 굉장히 중대해야만 가능하다”며 “검찰이 뇌물 부분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구속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향후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면 구속하기 쉽지 않으리란 관측도 있다. 물론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부인 정경심 교수의 단순한 ‘종범’이 아니라 공동으로 범죄를 주도했다고 판단한다면 영장 청구 가능성이 있다. 조 전 장관은 부인의 차명계좌 사모펀드 거래나 증거인멸 등을 방조하거나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를 넘어서는 행위가 있었다면 구속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앞서 검찰은 사모펀드 관련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사무실, 입시 비리 관련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 단국대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를 알렸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장관 후보자 신분이었다.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9월 6일 밤늦게 검찰이 정 교수를 소환 조사 없이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우여곡절 끝에 조 전 장관은 9월 9일 임명됐지만 검찰이 조 전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수사 강도를 높였다. 이때부터 여론의 반발이 거세졌다. 조 전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검찰 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했지만 35일 만인 지난달 14일 결국 사퇴했다. 정 교수를 구속한 검찰은 연이어 조 전 장관의 동생인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도 구속했다. 지난 5일에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조 전 장관 연구실을 압수수색하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분명히 했다. 앞으로 검찰은 조 전 장관뿐만 아니라 정 교수에 대해서도 추가 기소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수능 한파 주말에 풀리지만 일요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

    수능 한파 주말에 풀리지만 일요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런 입시한파는 주말에 다소 풀리겠지만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다음주 화요일부터는 다시 추워지겠다. 14일 오전 8시 기준 서울은 영하 2.4도로 체감온도는 이보다 낮은 영하 7.5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6.4도 낮은 기온분포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 이 밖에도 인천 영하 1.1도, 춘천 영하 1.9도, 대전 0.2도 등 중부지방 많은 곳들이 올가을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15일은 중부지방의 경우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린 날씨를 보이겠고 남부지방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을 것”이라고 14일 예보했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북부와 경북북부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비가 오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가 되겠다. 15일 전국의 아침 예상기온은 영하 4도~영상 7도로 평년(영하 1도~영상 8도)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아침기온은 춘천, 세종 영하 2도, 대구 영하 1도, 대전, 광주 2도, 서울 3도, 부산 5도, 제주 8도 등이다. 이 같은 입시 한파는 토요일에 다소 풀리겠지만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화요일부터 다시 추워지겠다. 실제로 19일 화요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3도로 예상됐고 낮에도 5도에 머물러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5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보통’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수도권, 강원 영서, 충북지역은 늦은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밤에 대기가 정체되면서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후변화는 제국도 멸망시킨다

    기후변화는 제국도 멸망시킨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국 중 하나로 알려진 신아시리아의 멸망이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디언은 신아시리아 제국의 운명이 당시 기후가 건조하게 변화하면서 기울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렸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후변화에 따라 작황이 급격히 나빠지며 결국 제국의 패망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BC 934년부터 약 300년간 존재한 신아시리아는 바빌로니아와 이집트, 아르메니아 등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동부를 장악한 광대한 제국이었다. BC 612년 서아시아 국가 연합군에 멸망하기까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BC 925~550년 사이 이 지역에서는 뚜렷한 기후변화가 있었다. 이라크 북부 동굴에서 채취한 광물 퇴적물 등을 분석해 비교한 결과 BC 675~550년 사이 가뭄이 계속됐고 이는 기존까지 풍부한 강수량으로 농작물을 재배했던 신아시리아 제국에 큰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가뭄은 제국 내 정치·경제적 불안과 갈등을 일으켰고, 외세의 침략과 맞물려 멸망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전쟁의 패배나 내전 때문에 국가가 멸망한다는 상식과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아시시 신하 교수는 “이같은 심각한 가뭄은 단지 일부 지역이 아닌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20세기를 지나 기후는 훨씬 더 빨리 변화하고 있다. BC 600년대 만큼이나 현대에도 가뭄이 심각하거나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또 심각한 가뭄이 시리아 내전의 근본 원인이라는 연구가 있었던 것처럼 한 국가의 운명이 기후변화에 의해 좌우될 수 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는 경고도 나온다. 이번 연구를 접한 또 다른 전문가는 “연구 저자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고대 마야문명의 몰락 과정에서도 비슷한 기후 패턴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화석연료 사용이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현재에도 중요한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수능 하루 전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 발령…서울 체감온도 영하 8도

    수능 하루 전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 발령…서울 체감온도 영하 8도

    2020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강원도 일부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3일 밤 11시를 기해 서울, 인천, 경기도(여주, 안성, 이천, 평택 제외), 서해5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전날 아침 기온보다 10도 떨어졌을 때 발령되고 15도 이상 떨어질 때는 한파경보가 내려진다. 13일 오후부터 한반도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중부지방으로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날보다 4~10도 가량 낮아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5~10도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당초 14일 아침 기온이 영하 1도로 예상됐지만 영하 3도로 수정됐으며 체감온도도 영하 8도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14일 아침 기온은 춘천 영하 4도, 서울 영하 3도, 대전 1도, 대구 3도, 광주 5도, 부산 6도, 제주 12도 등이 되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능 예비소집일인 13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일부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은 밤사이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강원도 높은 산지에는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영서, 충청도는 5~30㎜, 강원영동,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지역은 5㎜ 내외가 되겠다. 이 비는 수능 당일인 14일에 잠시 그쳤다가 15일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내린 비가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얼어 14일 아침에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고 바람 때문에 몹시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고] 박해원씨 모친상, 임강수씨 모친상, 최영훈씨 별세, 신용식씨 부친상

    ●박해원(송정 종로학원장)·명순·명님·명옥(천주교 까리따스 수녀회 수녀)·해옥(회사원)씨 모친상, 박성숙(세린학원 영어 강사)씨 조모상, 12일, 광주 광산구 빛 장례식장 7층 7호실, 발인 14일 오후 1시. 062-452-4000 ●임강수(KBS 춘천총국 보도국 영상취재부장)씨 모친상, 12일 오후 4시 40분, 춘천 호반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010-3898-4276 ●최영훈(금융감독원 팀장)씨 별세, 문선정씨 남편상, 12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15일 오전 5시15분. 02-3410-6923 ●신용식(아시아경제 전략사업부장)씨 부친상, 12일 오전 3시 1분, 강남성심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4일 오전 9시. 02-833-3200
  • 넷플릭스 잡으러 디즈니가 떴다… OTT 전면전 점화

    넷플릭스 잡으러 디즈니가 떴다… OTT 전면전 점화

    픽사·마블·21세기폭스 등 콘텐츠 총동원 요금은 넷플릭스보다 2달러 싼 6.99달러 애플TV+도 4.99달러에 100여국 서비스 ‘토종’ 웨이브는 2023년까지 3000억 투자 ‘독주’ 넷플릭스와 오리지널 콘텐츠 전쟁전 세계 1억 5000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넷플릭스가 패권을 잡고 있던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서비스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후발 주자이지만 ‘더 싸고, 더 많은 콘텐츠’로 무장한 채 넷플릭스와의 ‘OTT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후발 주자의 대표는 디즈니다. ‘콘텐츠 부자’인 디즈니는 12일 자사의 신규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를 선보였다. 12일 미국·캐나다·네덜란드를 시작으로 19일에는 호주·뉴질랜드, 2020년 3월 31일에는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디즈니는 픽사·마블·내셔널지오그래픽·스타워스·21세기폭스 등 이미 큰 사랑을 받은 콘텐츠들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디즈니는 OTT 시장 진출에 앞서 넷플릭스에 공급 중이던 콘텐츠를 모두 회수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런 콘텐츠를 넷플릭스의 최저 요금제인 월 8.99달러보다 2달러 싼 6.99달러에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로선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 1일부터 전 세계 100여국에 ‘애플TV+’를 출시했다. 전 세계에 10억대 이상 깔려 있는 아이패드·아이폰을 이용해 애플TV+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별도로 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이미 탑재된 애플TV+ 앱을 통해 편리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보다도 훨씬 저렴한 월 4.99달러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9월 10일부터 애플 기기를 신규로 구매한 사용자들에게는 1년간 애플TV+를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직은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보다 콘텐츠 다양성 면에서 부족하지만 손쉬운 접근성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미국 2위 통신업체 AT&T도 자회사 워너미디어를 통해 ‘HBO 맥스’ 서비스의 내년 5월 출시를 공언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 ‘프렌즈’, ‘빅뱅이론’ 등의 판권을 가진 HBO도 자사 콘텐츠를 넷플릭스에서 회수하며 소비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굴지의 기업들이 줄줄이 OTT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모바일 기기의 보편화와 이동통신의 고도화 덕에 OTT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전 세계 OTT 시장 규모는 지난해 382억 달러(약 46조원)에서 2023년 728억 달러(약 86조원)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2018년 전체 TV 콘텐츠 구독 매출의 18.6%를 차지하던 OTT의 비중은 2023년 35.4%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번 플랫폼에 익숙해지면 다른 곳으로 쉽사리 이동하지 않는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할 때 서둘러 이용자를 끌어와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토종 OTT’인 웨이브가 넷플릭스의 아성에 도전하고 나섰다. 앱 분석 기업 와이즈앱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한국인이 넷플릭스 서비스를 위해 결제한 금액이 26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넷플릭스 국내 가입자는 현재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도 기세를 올리자 지상파 방송 3사와 SK텔레콤은 기존에 운영 중이던 ‘푹’과 ‘옥수수’를 합쳐 지난 9월 ‘웨이브’라는 신규 OTT 플랫폼을 내놨다. 올해는 우선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에 96억원을 투자했으며, 2023년까지 콘텐츠 개발에만 총 3000억원을 쏟아부으며 소비자를 끌어올 계획이다. CJ ENM은 지난 9월 JTB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본래 가지고 있던 OTT 플랫폼인 ‘티빙’을 강화해 내년에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한동안 ‘토종’과 ‘외국산’ OTT들의 힘겨루기와 제휴 움직임이 동시에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내에 공식 상륙하지 않은 애플TV+와 디즈니 플러스는 내년쯤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이동통신사는 벌써 디즈니 플러스 측과 국내 서비스 독점 계약을 노리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 임정수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한국 시청자들이 여전히 국내 콘텐츠를 좋아하기 때문에 해외 OTT가 온다고 전체 시장을 다 잠식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OTT에 대한 사용료 지불 의사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복수의 OTT를 선택해 시청하는 소비자들도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쌀의 굴욕… 39년 만에 생산량 최저

    쌀의 굴욕… 39년 만에 생산량 최저

    올해 쌀 생산량이 370만t대로 내려앉았다.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39년 만에 가장 적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와 경지 감소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74만 4000t을 기록했다. 지난해(386만 8000t) 대비 3.2%(12.4t) 줄었다. 냉해 피해로 355만t을 기록한 1980년 이후 최저치다. 수확량이 가장 많았던 1988년(605만 3000t)의 5분의3 수준이다. 2012년부터 2015년(432만 7000t)까지 증가하던 쌀 생산량은 2016년 감소로 돌아선 뒤 올해까지 4년 연속 줄었다. 2017년(397만 2000t) 이후 3년 연속 400만t을 밑돌았다. 쌀 재배 면적도 72만 9814㏊로 지난해(73만 7673㏊)보다 1.1% 줄었다. 통계청은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건물 건축, 공공시설 등 택지 개발에 따른 경지 감소 등으로 재배 면적이 줄었다고 밝혔다. 10a당 생산량은 지난해 524㎏에서 올해 513㎏으로 2.2%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벼가 익어 가는 시점인 9월 이후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링링·타파·미탁 등으로 인해 강수량이 늘고 일조량이 줄어든 영향 탓에 10a당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농촌 고령화 현상에 따라 벼농사를 기피하는 추세도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농촌 인구 고령화율(65세 인구 비율)은 44.7%로 1965년 3.2%에 비해 41.5% 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논벼 농가 비중은 1985년 82.9%에서 지난해 37.9%로 줄었다. 쌀 소비가 줄고 있는 점도 생산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0㎏(1일 167.3g)이었다. 최고치였던 1970년 136.4㎏(1일 373.7g)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국민 1인당 1일 에너지 공급량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도 1965년 56.0%에서 2017년 23.1%로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약 6만t의 쌀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면서 “지난달 하락한 산지 쌀값은 이달 5일 상승으로 전환됐고, 앞으로도 벼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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