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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도시 강산성비 비상/서울·부산 식초·포도맛 수준

    강수량이 적었던 탓에 지난 4월중 서울·부산·인천·울산등 대부분의 대도시에 강한 산성비가 내리고 아황산가스·먼지·오존및 이산화질소 오염도 전반적으로 악화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환경처가 발표한 4월중 대기오염도에 따르면 서울에 내린 비의 최고 산도는 수소이온농도(ph) 3.7을 기록했으며 부산지역도 4.5로 조사됐다. 또 인천과 울산지역에 내린 비 역시 최고치가 각각 4.7,4.8인 강산성인 것으로 조사되는등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6대도시 모두 강산성의 비가 내렸다. 산성비는 음이온상태로 대기중에 떠있는 탄산가스및 아황산가스가 비에 섞여내리는 현상이다. 산도가 ph 3일때는 식초맛이 나며 ph 4일 경우 김치나 포도맛을 낸다.
  • 장마 6월하순부터 한달/이상냉해 현상은 없을듯

    ◎기상청,올 여름철 기상 전망 올 여름 장마는 남부지방이 6월22일,중부지방이 6월25일쯤 시작돼 한달이상 이어져 각각 7월23일과 25일쯤 끝나겠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무더위는 7월말부터 8월말까지 계속돼 바캉스철 날씨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은 8월말까지 12개 정도가 북상하나 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어 예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겠으며 지난해처럼 7,8월 이상저온에 따른 냉해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나 7월은 약간 낮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조금 적되 여름후반에는 다소 많겠다. 기상청은 23일 6∼8월 여름철 기상전망을 발표,이처럼 계절기상개황을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 전망을 통해 『최근 1년간 우리나라의 기후는 지난해 여름의 이상저온,겨울의 난동화현상,봄철의 극심한 가뭄등으로 상당히 불규칙한 모습을 보였으나 5월 중순에 정상적인 패턴으로 복귀한 뒤 이번 여름에도 평년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예년에는 여름철 3개가량의 태풍이 한반도에 큰 피해를 주었으나 지난해엔 태풍피해가 없는 대신 이상냉온으로 인한 피해가 컸었다. 기상청은 또 월별기상전망을 통해 『6월에는 고기압권에 들어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한때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동해안지방은 기온이 낮을 때도 있겠고 하순부터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점차 비오는 날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평균기온은 19∼22도,강수량은 1백9∼2백27㎜정도로 예년과 비슷하겠다. 또 7월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주로 비오는 날이 이어지고 지역에 따라 2차례정도 호우가 전망된다.
  • 단비 전국에/넉달 가뭄끝에/오늘 낮까지 25∼45㎜ 내릴듯

    ◎완전해갈은 하순께나 기대 넉달 가까이 계속된 봄가뭄을 어느 정도 해갈시켜주는 단비가 3일 하오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내렸다. 이번 비는 4일 낮까지 이어져 25∼45㎜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린뒤 비가 왔다』고 밝히고 『4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으므로 전국이 흐리고 비온 뒤 서쪽지방으로부터 점차 개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올들어 전체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50∼1백20㎜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비는 완전해갈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상청은 5월 하순쯤에야 완전해갈 될 정도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 “반가운 비” 농사일손 분주/용수난 공단서도 정상가동 채비

    3일 하오부터 전국적으로 바싹 메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시는 가뭄해갈 단비가 내리자 각 지방이 온통 생기로 가득찼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강수량이 예년평균에 비해 50∼1백20㎜가 부족,전국의 산과 들은 근래 보기드문 봄가뭄에 시달렸으나 3일에 이어 4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흡족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해갈의 기운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지방은 합천이 지난 1일 31·5도로 올들어 전국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그동안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으나 이날 하오 1시30분쯤부터 비가 내려 며칠째 계속된 한여름 날씨가 한풀 꺾였다. 마산기상대는 4일까지 예상대로 비가 올 경우 그동안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던 산청·거창·합천등 도내 서북부 산간지방이 어느 정도 해갈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1월부터의 전국평균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70㎜정도 부족한데 비해 강원영동지방은 무려 1백20㎜나 모자라 봄가뭄이 가장 극심했었다. 보성군 희천면 서당리에서 5만여평의 밭에 감자를 심은 문종일씨(44)는 『이달말쯤 수확해야할 감자의 씨알굵기가 수분부족으로 예년의 3분의2가량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번 비로 다소나마 씨알이 굵어질 것』이라며 반겼다. 전북의 경우는 그동안 공업용수부족으로 조업을 중단하는 등 심각한 용수난을 겪었던 정주시 정주공단 입주업체들 이 곧 정상가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됐으며 수위가 1백20㎝까지 낮아져 제한급수에 들어갈 예정이던 전주시 방수리취수장도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 “화합속에 개혁추진 앞장을”/이 총리(국무회의 2일)

    ◎“퇴근시간지켜 가정에 충실” 이색주문/“모내기 걱정없으나 가뭄대책 준비중” 2일 국무회의는 이영덕국무총리가 주재한 첫번째 회의.이총리는 부처간의 화합을 강조하면서 내각의 운영방침을 설명했다. ○…이총리는 회의 서두에 『국가적으로 극복해 나가야 할 여러가지 과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국무총리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피력. 이총리는 이어 『앞으로 내각은 화합을 바탕으로 혼연일체가 돼 모든 정책을 수립,시행해 나감에 있어 항상 지속적 개혁추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강력하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이총리는 회의를 끝내기 직전 『개혁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두 개 이상의 부처에 관련된 사안을 처리할 때는 반드시 관계부처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도록 각별히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이총리는 『업무수행밀도를 높이고 퇴근시간을 지켜 일찍 귀가,가정생활을 충실히 함으로써 보다 건강하고 밝은 가정만들기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주문. 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통과된 공무원들의 국내여비규정 개정안에 관해 언급,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 ○…정재석경제부총리는 4월중 물가동향을 보고하면서 『연초 다소 높게 출발했던 소비자및 생산자물가는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각각 0.2%와 0.1%에 그침으로써 물가안정기조가 견실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2·4분기에는 4월의 물가안정 분위기를 확산시켜 올해 6% 인상의 물가안정목표 달성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다짐.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4월말 현재의 강수량은 1백50㎜로 모내기에는 문제가 없으나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가뭄에 대비해 한해대책을 준비중』이라고 보고. 김우석건설부장관은 『지금의 저수량만으로도 6월말까지는 농업용수 공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아직은 안심해도 좋은 상황임을 강조. 최장관은 또 「농간을 일삼는 중간상인들에게 본때를 보여야 한다」는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의 의견에 대해 『밭뙈기 입도선매를 없애는 유통개선방안을 강구중』이라고 설명.
  • 기상도 정치적 과제다(사설)

    「4월 초여름」현상에 대해 기상청이 「이상기상」이라는 진단을 내렸다.기상청의 공식견해로서는 드문 일이다.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분명하다.우리나라 4월의 전국평균기온 12도에 비해 올 4월은 14.4도.무려 2.4도나 높았다.온도만이 아니라 강수량도 턱없이 적었다.4월의 전국평균은 46.4㎜.연평균강수량은 81.9㎜.56%에 불과한 극심한 가뭄이다. 20도이상이 보름간 계속된 이달의 고온이상은 또 90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그러나 실은 지난 1년내내 이상기후였다.봄가뭄,8월저온,겨울가뭄이 계속됐다.6월부터 8월 사이엔 평년보다 2도이상 떨어진 저온일수만 33일이었다.여기에 잦은 비로 일조시간은 평년대비 75%에 지나지 않았다.벼냉해피해는 아직 잊혀지지 않고 있다.우리에게서도 춥거나 더운 이상기상의 상례화징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도시인들의 일상에 있어 온도 2도차란 별것이 아닐 수 있다.자연생태계에선 그렇지 않다.지구표면온도 1도 상승에서 농작물은 수백㎞씩 극지방으로 이동한다.캐나다의 밀 60%를 생산하는 서스캐처원지방이 미네브래스카주와 같은 상태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워지는 날씨는 언뜻 농사의 더 긴 재배기간과 성장속도를 준다고 느낄 수 있다.그러나 농작물에 유리한 것처럼 농작물을 괴롭히는 해충과 질병에도 역시 유리하다.연간 강수량의 분포도 변한다.토양의 비옥도가 바뀌고 부식의 상태도 달라진다. 온도상승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가에 대해 미환경보호청이 연구한 것이 있다.수자원을 얻기 위한 경쟁의 심화,지하수와 지표수 오염가능성의 증가,새로운 해충구제를 위한 살충제사용의 증가,토양부식의 증가,야생동식물 서식지의 손실등이 일어날뿐 아니라 이 영향이 추후 어떤 과제를 제기할 것인가의 추정은 아직 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결국 이상기후현상은 새 차원의 정치적·경제적 문제를 만들어내는 현상인 것이다. 유엔기구인 WMO(세계기상기구)가 제1차 세계기후회의를 제네바에서 개최한 것은 1979년이었다.이때 회의 참가자들은 농부·어부·사업가·엔지니어·의사 그 누구에게서도 아무런 반응을 얻어낼 수 없었다.특히 정치가에게서는 거의완전히 아주 작은 관심마저 찾아낼 수 없었다. 그러나 85년 세계기후계획 워크숍에는 29개 선진공업국이 전문가들을 열성적으로 참가시켰다.그리고 수십년내에 최소 1.5도에서 4.5도까지 지구가 더워질 것이다라는 데 합의했다. 이상기후에 관한 우리의 관심은 아직 절박하지 않다.잘못이다.전문가도 키우고 국제회의에도 부지런히 다니면서 기상이 곧 정치적 과제임을 명심할 때가 된 것이다.
  • “4월 초여름” 90년만의 “이상”/기상청

    ◎20도이상 고온 보름간 계속/강수량 예년의 56%… 가뭄 심각 4월 날씨가 90년만에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돌고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을 겨우 넘기는 등 「이상기상」현상을 보이고 있다.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4월 초순으로는 최고인 섭씨 28.9도를 기록하는 등 초여름날씨가 전국적으로 보름 가까이 계속돼 25일까지의 최고·최저기온을 합산한 전국 평균기온이 14.4도를 기록,평년의 12도보다 2.4도 높았다. 또 초여름기온의 기준인 20도이상을 기록한 날도 ▲춘천 17일 ▲청주 16일 ▲서울·대구 15일 ▲수원·대전 14일 ▲전주·광주 13일 ▲부산 10일 등으로 관측됐다. 이같은 수치는 기상청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이후 처음 기록된 것으로 세계기상기구가 정한 「이상기상」에 해당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상기상」은 월평균기온이 평년의 표준편차의 2.2배이상을 기록할 때를 일컫는 것으로 30년에 한번정도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월의 전국 평균강수량은 46.4㎜로 평년 81.9㎜의 56%에 불과했으며,올 들어 지금까지의 평균강수량도 1백38㎜로 평년의 2백28.5㎜보다 무려 90.5㎜나 부족해 중부와 영·호남 내륙지방에서 극심한 가뭄현상을 겪고 있다.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의 이상발달로 비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지 못한데다 동서고압대의 「푄」현상 등으로 이상고온현상과 가뭄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5월초까지는 이같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가뭄 극심/밭작물 큰 피해/강우량 예년의 64% 수준

    ◎28일 비 와도 해갈 못미쳐 극심한 봄가뭄이 좀체로 해갈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는 28일 전국에 걸쳐 한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나 강우량이 적어 목타는 대지를 적시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는 것이 기상청의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봄가뭄은 이번 주중의 비에도 불구하고 빨라도 다음달 상순까지는 한동안 더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기후특성상 봄가뭄은 늘 있는 현상이지만 올해의 경우는 예년에 비해 그 정도가 훨씬 심해 출하기와 파종기가 겹친 밭작물의 피해는 물론 생활용수·공업용수의 공급이 달리고 예년 같으면 이맘때쯤 사그러들기 시작할 산불이 아직까지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각종 피해가 있따르고 있다. 올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의 전국 강수량평균은 1백28.5㎜로서 예년평균 2백1㎜에 72.5㎜나 모자란다. 3분의1 정도가 부족한 셈이다. 남부지방과 영남지방은 비교적 덜 한 편이나 영동·호남지방은 극심한 실정이고 중부지방도 매우 메말라 있다. 이처럼 올 봄가뭄이 예년에 비해 유달리심한 것은 중국 대륙에서 다가오는 습한 기압골이 종전처럼 한반도를 제대로 통과하지 않고 동쪽의 고기압에 막혀 남쪽이나 북쪽으로 휘어져 통과하고 있는데다 기온마저 4월평균이 예년보다 4도나 높아 일찌감치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수분증발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 영산강오염 근본대책 절실/취수재개 불구 후유증 오래갈듯

    ◎자정능력 한계… 맑은물 기대 어려워/“끓여 마셔라” 안이한 당국 대처문제 영산강오염으로 인한 목포의 수돗물파동은 18일 제한급수조치가 풀림으로써 공식적으로는 일단락됐으나 그 후유증이 가라앉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 오염사고의 원인도 아직 뚜렷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더럽혀진 영산강물을 깨끗이 할 수 있는 방법도,오염을 막을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목포시 당국이 이날 수돗물 공급을 재개하면서 「수돗물을 반드시 끓여마시라」고 공식발표하자 시민들은 『발표자체가 수돗물을 믿지말라는 공고』라며 크게 반발하고 「목포물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모임」은 긴급모임을 갖고 이 기구를 「시민대책회의」로 확대 개편하는 등 시민·환경단체들이 조직적인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영산강에서 떼죽음당한 물고기가 떠올랐는데도 관계당국은 대수롭지 않게 그간 강바닥에 퇴적됐던 오·폐물로 인한 용존산소량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사고원인을 진단했었다.심지어 광주지방환경청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지난 15일 『낙동강은 물고기가 살지 못할 정도인데 영산강은 아직까지도 고기가 서식하고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다』고 당국의 안이한 자세를 그대로 드러냈다. 중단 이틀만인 18일 다시 공급된 수돗물에서 악취가 났고 시민들은 「용존산소량 부족」이 수돗물 공급중단과 재개를 반복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없다며 당국의 조치를 못마땅해 하고 있다.지난 2월11일에도 이번과 같이 20㎜안팎의 비가 내렸고 최근 1개월동안 강수량이 지난해와 비슷한데도 유독 이번에만 강가나 강바닥의 오·폐물이 용해돼 오염도가 높아졌다는 판단은 설득력이 없다는 주장이다. 「영산강 수돗물불신」의 또다른 동기는 당국의 영산강 수질오염대책이 「따가운 눈총을 우선 피하고 보자」식의 미봉책이라는데 있다.이미 10년전부터 광주시를 비롯한 2개 시 7개 군지역에서 하루 66만여t의 유해물질이 유입되고 있지만 정화시설 용량은 겨우 30만t에 불과하다. 96년까지 하루 30만t처리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을 추가 설치키로 돼있으나 3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얘기다. 문제는 또 있다.자정능력이 없는 영산강에 10여년동안 오·폐수가 쌓인 통에 강바닥에는 30㎝가량의 각종 유해물질이 퇴적되어 있어 하수종말처리장이 추가로 완공되더라도 영산강 맑은물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다.또 다른 상수원을 개발하는 방안도 표류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목포시는 지난 91년 주암댐에서 하루 9만t의 원수를 끌어오는 내용을 골간으로 맑은물 공급대책을 마련했으나 재원부족으로 고작 11%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결국 영산강 수질개선방안이 불투명한데다 이번 사태 대처과정에서 보여준 관계당국의 무성의와 안이한 자세가 가장 나쁜물을 가장 비싼값에 사먹는 목포시민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 전국에 가뭄해갈 “단비”/마산 1백2㎜/일부지역 식수난 해소

    11일 밤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봄가뭄이 거의 해갈됐으며 13일동안 계속됐던 건조주의보도 해제됐다. 기상청은 『11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12일 낮까지 이어져 마산이 1백2·1㎜를 기록하는등 대부분 지역에 20㎜ 이상의 비가 내려 각 지역의 건조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12일 하오5시 현재 강수량은 ▲남해 98㎜ ▲거제90㎜ ▲진주 77.4㎜ ▲서귀포 68.4㎜ ▲여수 60.7㎜ ▲밀양 54.5㎜ ▲서울 42㎜ ▲인천 38㎜ ▲군산 25.2㎜ ▲대전 22.9㎜등이다.
  • 기상예보 정확도/선진국수준 높인다/3년내 86%로 끌어올려

    ◎기상청/장비 현대화·국제협력 강화 추진 기상예보 정확도가 현재의 82% 수준에서 3년안에 86%로 높아져 산간오지의 국지적인 소나기 현상도 미리 알수있게 된다. 「일기예보가 옛날보다 정확해졌다」는 기분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상청이 「기상선진국」으로 진입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올 봄 들어 기상청은 30도를 육박했던 때이른 초여름 날씨와 황사현상을 주간예보에서 정확히 짚어냈을 뿐만 아니라 벚꽃개화시기나 각 지역별 강수량및 강수시간대등을 상당히 적중시켰던게 사실이다. 기상청은 현재 기술개발및 시설·장비의 현대화,국제협력강화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상예보 정확도를 1% 높이는데는 예상외의 투자와 노력이 필요합니다.10년전 우리의 예보정확도가 80%정도였으니 5년에 1%씩 높아진 셈이지요.옛날에 비해 기술과 노하우·장비가 그런대로 갖춰져 있어 조금만 더 노력을 기울이면 선진국 수준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신현배예보국장의 낙관론이다. 기상청이 현재 추진중인 작업은 중국·러시아와 국제기상정보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다. 중국과는 이달중에 기상기술정보교류협정을 맺을 예정이며 이를 위해 조우 징 멩 중국 기상청장이 곧 우리나라를 방문,기상정보통신망 직통회선 설치등의 실무적인 문제를 협의하게 된다. 러시아와 협조체제를 갖추는 방안도 현재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미국과는 NOAA(예보시스템연구소)와의 기술이전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고 일본과도 기상기술 소프트웨어 도입문제를 협의하는등 아시아·태평양지역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 혁신적 농업기술(백제를 다시본다:9)

    ◎수전벼농사 중국보다 더 발달/농용저수지 벽골지 1천만평 규모/뛰어난 토목기술 입증… 철제 농기구도 개량해 사용/6∼8세기경 많은 기술자들 일본에 건너가 「농업혁명」 일으켜 무령왕릉이 발굴되었을 때 우리는 거기서 백제의 찬란한 문화와 과학기술을 만나게 되었다.그 기막히게 아름다운 전돌(타일)의 제조기술과 금속 장식품들의 뛰어난 제작 솜씨는 6세기초의 공장 기술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이었다.그 세련된 디자인과 그것을 흙과 불의 조화로 빚어낸 과학과 기술은 백제를 새롭게 조명하기에 충분했다. ○제철·제련기술 우수 그리고 최근에 또 하나의 놀라운 백제의 기술적 산물과 만나게 되었다.지난해 12월에 부여 능산리 백제유적에서 발굴된 김동용봉봉래산향로라고 문화재 전문가들이 이름 지은 청동향로가 그것이다.고고학자들과 미술사학자들은 6∼7세기 공예품 중에서 최고의 걸작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그 아름다운 디자인과 생동하는 조각 솜씨를 완벽하게 청동으로 부어낸 주조기술은 그러한 평가를 받기에부족함이 없다.금으로 도금해서 황금색으로 빛나는 향로의 화려한 모습에서 우리는 백제 공장 기술의 또 다른 측면을 발견하게 된다. 백제는 삼국 중에서 과학 기술과 문화 예술이 앞섰던 나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백제에 관한 과학기술 관련 기록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서 몇가지밖에는 찾아볼 수 없다.유물과 유적도 적다.자료는 오히려 중국과 일본에 더 많다.특히 「일본서기」에는 백제의 과학기술에 관한 수많은 기록들이 남아 있다.백제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고대 일본에 건너가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전해주고 가르쳤는지를 생생하게 기술하고 있다.백제의 영향은 고대 일본의 문화적 성장에 절대적인 것이었다. 천문·역법과 지리학,점성술 등의 고대 과학이 백제의 학자들에 의해서 일본에 전해지고 교육되었고,의약학이 전수되었다.역박사·역박사·의박사 등 교수와 같은 직책의 학자가 일본에 파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큰 사찰을 짓고 탑을 세우기 위해서 그 일을 가르치고 감독하는 전문기술직 교수인 노반박사·와박사 등이 백제에서 건너갔다.이러한 과학자와 전문기술자의 관직인 박사는 「삼국사기」에 신라의 기록에만 나타나는데,백제에도 있었다는 사실이 일본의 사서에 나타나 있는 것이다. 백제의 제철·제련 기술과 금속 공예기술이 우수했다는 사실도 일본의 사서와 유물에 의해서 입증되고 있다.칠지도라는 4세기의 철제 칼이 그것을 말해 준다. ○둑 둘레 2.2㎞ 호수 칼 양쪽에 3개씩 가지칼이 달려있는 길이 75㎝의 칼 양면에 새겨진 61자의 금상감으로 된 명문에는,이 훌륭한 칼이 백제에서 위왕에게 하사하여 후세에 오래도록 전해지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뜻이 적혀 있다. 이렇게 백제는 과학기술의 선진국이었다.그리고 백제의 과학기술은 혁신적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해서 전개된 것이었다.백제의 문화가 높은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은 백제의 농업기술이 크게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들이 많다.가난하고 배고프고 메마른 땅에서보다는 넉넉하고 배불리 먹고 사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산수가 좋은 땅에서 문화의 꽃이 핀다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학자들은 4∼5세기경에 있었던 백제 농업기술의 발달이 고대의 농업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획기적인 것이었다고 말한다. 백제 사람들은 그들 나름의 벼농사기술을 전개하였다.그 당시 벼농사를 짓는 기술은 중국이 제일 앞서 있었다.그래서 중국 화남지방의 벼농사법은 중국 대륙과 이어진 다른 나라들에서는 그대로 행해지고 있었다.그러나 백제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그들은 중국 화북지방의 발달된 밭농사의 농경기술을 화남지방의 벼농사법에 도입하여 한반도 서남부의 논(수전)농사를 발전시켰다. 백제는 넓은 평야와 비옥한 토양을 가진 나라였다.게다가 풍부한 수량을 가진 하천들이 그 땅을 흐르고 있었다.그러나 한반도는 1년의 강수량이 여름 석달에 편중되어 있고 벼농사를 짓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인 봄에는 가물기가 일쑤여서 늘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백제의 기술자들은 그 문제를 수리시설의 개발로 해결해 냈다. 둑을 쌓아 물도 가두고 도랑도 파서 그 물을 필요할 때 논에 대는 방법이었다. 김제 땅의 벽골지논 그 대표적인 시설로 유명하다.「삼국사기」에 의하면,벽골지는 330년에 만들어졌는데 그 둘레가 1천8백보라고 했다.그러니까 둑의 둘레가 2.2㎞나 되는 큰 인공호수를 만든 것이다.김제를 그 때에는 벽골이라 했기 때문에,벽골에 둑(제)을 쌓아 만든 인공호수라고 해서 벽골지(지)라고 부르게 되었다.그 호수의 남쪽이 호남지방,서쪽이 호서지방이다. 우리나라 내륙지방에서 가장 큰 호수인 이 벽골지는 지금도 호남평야의 전천후 농업을 실현시키는 농업용 저수지니까 그 때 이 호수를 만드는 역사는 정말 국력을 기울인 큰 공사였을 것이다.기록에 의하면 이런 저수 수리시설의 아이디어는 이미 다루왕 6년(33년)에 남쪽에서 벼농사를 시작할 때부터 있었다고 한다. ○논바닥·수로 등 발견 이러한 수리시설 기술의 전개는 백제의 토목기술과 맞물리는 것이다.관개 수리 공사의 활발한 전개는 수전 경작지를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삼국사기」에 기록된 백제 무왕 때(7세기 전반)의 인공호수 공사는 최근에 있었던 부여 궁남지 유적 발굴 조사로 많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 기술수준이 평가되고 있다.백제의 토목기술자들은 6세기에서부터 백제가 패망한 뒤인 8세기에 이르는 동안 일본에 건너가서 많은 대규모의 관개 수리 공사의 기술 지도를 했다는 일본의 기록과도 연결되는 것이다. 궁남지 유적의 발굴 조사로 드러난 6∼7세기 때의 논의 유구는 관개 수리 기술과 관련된 백제 농업기술의 수준을 확인하고 조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그리고 또 하나 백제인이 개발한 혁신적 농업기술이 있다.뛰어난 금속기술을 바탕으로 철제 농기구를 만든 것이다.호미와 괭이를 주로 쓰던 농업에서 소가 끄는 쟁기를 써서 논밭을 가는 농업으로의 발전은 획기적인 기술 향상이었다.백제의 기술자들은 쇠로 만든 쟁기의 보습 모양을 개량했다.백제 땅에 알맞는 보다 효율적인 보습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러한 백제의 농업기술과 토목기술은 일본에 건너가서 일본의 고대 농업에 혁명을 일으켰고,그 영향은 산업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 변혁으로까지 파급되었다. ◎벼농사 발달과정/1세기초 도입 4세기경 보편화/궁남지서 한국최고의 수전유구 발굴 백제는 삼국가운데 가장 비옥한 땅을 차지했다.그래서 농업을 기반으로 국가경제력을 한껏 키워나갔을 것이다.특히 사비시대는 백제가 마한사회를 통합한 시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남쪽 평야지대 모두가 백제경영권에 들어가 있었다. 평야지대는 논농사에 의한 도작농업을 필연적으로 발전시킨다.여기에는 관개를 위한 농업토목기술이 반드시 수반되었다.백제가 사비로 천도했을 무렵은 벼농사가 보편화된 가운데 농업토목도 상당수준에 이른 시기가 아니었나 한다.그이유는 1세기초반에 이미 벼농사를 장려했다는 기록에서 찾아진다.「삼국사기」백제본기는 「다루왕6년(AD33년)2월 영을 내려 남쪽 주군에 벼농사를 시작케 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그리고 AD330년에는 벼농사에 필요한 용수확보책으로 오늘날 전북 김제에 벽골제를 쌓는다(삼국사기).최근 벽골제 수문지 2개소에 대한 발굴결과에 의하면 제방의 높이는 4.3m,윗변의 너비 7.5m,밑변의 너비 17.5m로 밝혀졌다.현대의 수준측정법을 적용한 만수면적은 37㎦(1천1백20만평)로 계산되어 당시 토목기술이 고도로 발달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부여 궁남지 도수로 확인발굴에서 논바닥과 수로,수로와 관련한 방천및 물막이시설을 발견했다.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최고의 논 유구로 볏짚도 함께 발굴되었다.이 논유구는 6세기후반∼7세기초에 이르는 사비시대 벼농사 흔적이라 할수 있다. 백제가 남부 곡창지대를 경영권에 넣어 경제력을 축적할 수 있었던 기반은 선사시대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했다.BC2세기경 호남지방에서 벼농사를 지었다는 사실은 전북 부안 소관리와 고창 송요리에서 출토된 민무늬 토기 밑바닥의 볍씨자국에서 드러난다.그리고 부여 부소산 군창지 출토 숯쌀은 7세기경 쌀이 군량미로 쓰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백무고원」이 중간진 보다 더 춥다

    ◎해발 1,260m… 최저기온 영하 40℃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지방은 중강진이 아닌 「백무고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백무고원이 중강진 보다 춥다는 것은 최근 몇년동안의 북한측 기상관측 자료에서 확인된 것인데 백무고원의 해발 1천m이상의 지대에서는 매년 최저기온이 영하40℃까지 내려 갔다는 것. 백무고원은 양강도 백암군과 함경북도 무산군 사이에 있는 고원으로 면적은 6백52㎦,평균 높이는 1천2백60m이다. 한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저 기온도 그동안에는 19 33년1월12일 중강진서 기록한 영하 43.6℃였으나 84년2월 백두산 천지에서 영하 47.5℃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반대로 48년 이후에 나타난 북한지방의 최고기온은 77년7월30일 함경북도 회령에서 기록한 40.5℃였다고. 최근호 북한의 한 잡지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지역으로 보도된 백무고원의 한해 평균기온은 4∼5℃,강수량은 6백㎜이고 지하자원으로 철·마그네사이트 등이 비교적 많이 매장돼 있다. 그러나 이 잡지엔 백무고원의 평균기온이 중강진보다 얼마나 낮은지 밝혀져있지 않다.
  • 물의 날(외언내언)

    물에는 생명력과 정화력,그리고 부정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우리 조상들은 믿어왔다.캄캄한 새벽 한그릇의 「정한수」를 떠놓고 모든 소원을 빌던 우리 어머니들의 치성은 수천년을 이어온 민간신앙이다. 또 물은 여성적인 생명력의 상징이라는 믿음도 깃들어 있었다.물을 신성시하기는 서양에서도 마찬가지.물은 모든 「생명의 기원」이라고 여겼다.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생명이 있는 일체의 것은 물에서 생겨났다』는 수성설을 주장한바 있다.고대 이집트인들은 『물이 만물을 재생시킨다』고 생각했으며 『인간을 죽음의 응고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물』이라고 믿었다. 성경에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늘나라에 들어갈수 없다』고 선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백74㎜.세계 평균 7백50㎜의 1.6배가 넘는 수치이다. 연간 우리나라에 쏟아지는 강수량은 1천2백67억t이나 된다.그러나 이중 5분의4는 유실되거나 증발돼 버리고 우리가 이용할수 있는 수양은 22%인 2백86억t에 불과하다.하천이 13%,댐이 8%,지하수 1%라고 한다.땅속으로 스며들거나 증발하는 양이 42%나 된다니 효율적으로 물자원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그나마 하천은 중금속에 오염돼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으며 상수도의 불신은 날로 증폭돼 생수의 시판까지도 허용하게 되었다.생명의 근원인 물이 죽어가고 있다는 아우성이 도처에서 높아가고 있다.유엔도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올해 슬로건을 「모두를 위한 물」(Water For All)로 정하고 멀지않은 장래에 세계는 물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75%는 물로 구성돼 있다.그야말로 「모두를 위한 물」이 아니겠는가.재불화가 김창렬씨의 물방울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금방 데구루루 굴러내릴것 같은 물방울의 영롱함과 투명함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생성과 소멸을 상징하는 이 물방울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는게 아닐는지.
  • 내일부터 “꽃샘추위”/오늘 비온뒤 영하로… 한동안 계속

    경칩인 6일 밤부터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8일 상오까지 오락가락해 최고 50㎜의 강수량을 보이고 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등 한동안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는 가운데 산간지방에서는 눈이 온 곳도 있다』고 밝히고 『충청·영남·호남·강원영동지방은 8일 상오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봄을 재촉하는 이번 비의 예상강수량은 중부 20∼30㎜,남부 20∼40㎜이며 남부지방의 경우 많은 곳은 50㎜된다. 7일 하오5시 현재 강수량은 서귀포 32㎜를 최고로 여수 30㎜,서산 28㎜,서울 18.5㎜ 등이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이 ▲대관령·청주 영하5도 ▲서울·인천·수원·대전·춘천 영하4도 ▲전주·부산 영하2도 ▲광주·대구 영하1도 등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기온을 2∼7도 밑도는 이번 꽃샘추위는 이달 중순까지 계속되다가 이후 평년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 전국 20여곳 환경파괴 실태점검(심층취재)

    ◎대형댐주변 기상·생태계 변화 심각/안개끼는 날 많아져 농작물 냉해/충주댐 완공뒤 사과수확 46% 격감/호흡기질병 늘고 어족멸종 빚기도 댐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영수확보 치수 전력생산등 이루 헤아리기 힘들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인공호수의 등장으로 댐 주변지역은 기온분포가 달라지고 안개가 끼는 일수가 크게 늘어나며 폭우와 폭설이 내리는등 예기치 못한 환경변화를 가져오기도한다.이에따른 피해도 적지않아 댐유역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며 새로운 댐건설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댐 건설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댐주변의 실태와 문제점을 점검해 본다. ▷환경변화및 피해실태◁ 호반의 도시 춘천은 소양호등 각종 댐이 들어섬에따라 육지에 떠있는 섬이 됐다.강원도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평균 서리가 내리는 일수가 82.5일에서 1백31.1일로 30.6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 이종범교수는 연구논문에서 춘천호가 조성되기전인 64년 춘천의 평균 안개일수는 28.7일 이었으나 춘천호 완공이후 38.6일로 늘었고73년 소양댐이 조성된 뒤에는 78.6일(전국평균 24.2일)로 늘어나는등 급격한 기상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춘천지역에는 냉해피해는 물론,호흡기질환자와 류머티즘환자가 다른지역에 비해 많이 발생하는등 주민생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양평은 74년 팔당댐완공이후 겨울철 전국 최저기온을 기록하는「혹한지대」가 됐다.호반의 얼음이 태양열을 반사해 버리는 데다 얼음이 녹을때 주위의 열을 빼앗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경북 안동지역은 지난 76년 안동댐준공 이후 극심한 기상변화로 농작물재배와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적신호를 울려주고있다. 특히 91년 임하댐이 완공되면서 이같은 피해가 가중돼고 있다.안동지역 댐피해대책위원회(원원장 김성현)의 조사에 따르면 안동댐 건설 이후 댐에서 반경 40∼50㎞ 이내 지역은 안개가 자주 끼고 대기오염이 심화돼 생활전반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잇따라 안개일수는 댐건설 이전에 연평균 42일 이었으나댄건설 이후에는 70일로 28일이 늘었다.안개지속시간도 연평균1백40시간에서 3백8시간으로 1백68시간이나 늘었고 봄·가을에는 안개가 이동하면서 햇빛이 차단되는 복사무현상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은 10m 앞을 내다 보기 어려운 짙은 안개가 자주끼어 이때는 차량들이 안개등을 켠 채 운행하고 있고 시계불량으로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댐지역의 높은 습도로 저기압성 역저층이 형성돼 주택 공장 차량등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아 대기오염도가 심각한 실정이다.실제로 안동지역 아황산가스오염도는 0.073ppm으로 공업지대인 구미시의 0.0051ppm,포항의 0.040ppm 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충주댐지역 역시 85년 댐준공 이후안개일수가 연간 26·5일이나 늘고 생태계가 파괴돼 특산물인 사과생산량이 25∼30%정도 줄었다. 충주원협이 지난해 10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댐건설 이전에는 충주지역 8백50㏊의 사과과수원에서 연간 1만7천t을 생산했으나 댐준공 이후 9천2백t으로 4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청호건설 전후 5년동안의 충북 옥천지역의 기상변화를 측정한 결과 댐이 준공된 뒤인 88년부터 92년까지 5년동안 연평균 안개일수는 82.7일로 댐건설 전인 75년부터 79년까지의 41.2일 보다 2배정도 늘어난 반면 일조량은 1천9백59시간으로 댐건설 전에 2천2백81시간이었던 것에 비해 14.1%가 줄어 들었다. ○닭 수천마리 폐사 이로인해 각종 농작물의 생육이 부진하고 병해충이 늘었으며 개화기 수정률이 낮아져 수확량이 격감했으며 감명산지인 보은군 회북면은 댐건설 이전에는 감나무 한그루에서 평균 11∼13접을 수확했으나 지난해에는 3∼4접에 그쳐 농민들의 주름살을 깊게했다. 이러한 피해는 전남 주안댐주변지역도 마찬가지다.승주군 승주읍주민들과 송광면 주민들은 주암댐건설로 과수결실이 떨어지고 농작물이 냉해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짙은안개로 호흡기 질환자가 늘고 있다며 이에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승주군 외서면 화전리 한동농원 70여가구에서 기르고 있던 돼지와 닭등이 호흡기질환을 일으켜 올들어서만 돼지 1천4백마리 닭수천마리가 집단폐사 하기도 했다. ▷생태계변화◁ 댐은 동식물의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담수어학자인 최기철박사(서울대명예교수)는 바다에서 알을 까고 이른 봄에 새끼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뱀장어 은어 숭어 웅어 황복어등 15종의 민물고기는 댐이 만들어지면 댐상류지역에서는 자취를 감출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댐건설로 강이나 하천이 저수지로 변하면 잉어 누치는 제세상을 만나 수가 크게 늘어나지만 피라미 갈겨니 얼음치 같은 어종은 살지 못한다. 또 강하구는 강으로부터 흘러드는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해수와 담수가 섞이는 곳이어서 굴 홍합 게 새우등과 치어의 주요 서식처가 되고 있으나 댐과 하구언건설로 생태계가 파괴돼 연해어획량감소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전력이 국립공원제1호인 지리산에 산청양수발전소를 건설하려고 하자 경남지방뿐 아니라 전국의 환경운동단체들이 지리산을 망친다며 전국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91년2월 건설부가 임하댐에 이어 또다시 길안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이 댐건설저지위원회를 결정,3개월간 투쟁을 벌여 결국 건설부는 댐건설을 포기 하기도 했다. 전북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에 저수량8억t규모의 용담댐건설사업이 추진되고있으나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은 물론 댐이 건설될 경우 생태계변화가 예상되는 무주·장수군지역 주민들도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동안 여러차례 경찰과 충돌하는 집단시위를 벌여 주민5명이 구속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지난 87년 낙동강하구언이 완공된 이후 이곳의 어획고가 격감해 어민들이서산과 강원도 동해안으로 원정조업을 나섰다가 빚만지고 돌아와 당국에 피해보상을 요구해 이에따른 마찰이 끊임 없이 계속되고 있다. ○연안어획고 감소 영산강 하구지역도 지난 82년 하구언준공 이후 생태계가 급변해 양식어장이 황폐해지자 7백가구 가운데 1백여가구가 고향을 떠났다. ▷댐건설현황◁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댐이 들어선 것은 일제시대인 1923년 북한지역에 건설된 중대리발전소가 시초이며 남한에서는 44년 전력생산을 목적으로한 화천댐이 들어서면서부터.이후 26년만인 70년 홍수조절기능을 갖춘 다목적댐인 남강댐의 완공으로 대규모 인공호수가 건설됐고 73년 총저수량이 29억t에 이르는 동양최대규모의 소양댐이 준공됨으로써 본격적인 인공호 시대를 맞게 됐다. 그동안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는 충주호를 비롯,1억t이상의 저수용량을 갖춘 대형댐 20여개가 건설됐고 현재8개가 공사중이며 17개의 댐건설이 계획돼 있다. 건설부는 우리나라에 내리는 총강우량1천1백40억t 가운데 38%인 4백37억t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42%인 4백78억t은 지하로 스며들거나 공기중으로 증발되기 때문에 용수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대형댐보다 「소형」 건설을”/사전 환경평가로 역기능 최소화/정용승 한국교원대교수(전문가 의견)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비좁은 나라에서는 대규모댐건설을 지양하고 전국곳곳에 소규모댐을 건설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가급적 줄여나가야 할 것입니다』환경문제전문가인 정용승교수(한국교원대)는 앞으로는 댐의 경제성만을 따지지 말고 환경과 생태계의 변화를 고려해 댐건설에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교수는 또 『선진국으로 갈수록 물소비량이 크게 늘어나게 마련』이라면서 『우리나라도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등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댐건설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사전환경영향평가등을 철저히 조사해 이에따른 역기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교수는 대규모 댐건설로 인공호수가 들어서면 일반적으로 자연환경파괴,주민생활피해,행정당국의 관리상의 어려움등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호수가 들어섬으로써 주변지역은 안무의 증가,일조량 감소,기온 저하,급작스런 기상변화등이 일어나고 이로인해 잘자라던 과수의 결실이 안되고 농작물도 수확이 줄거나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대규모 댐건설은 댐주변 행정당국에도 많은 피해를 주게된다. 즉 방대한 댐의 건설로 인구가 줄어들고 농지면적이 감소돼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에 어려움을 더해주며 부유물 수거나 광역상수도 건설시 해당 시군은 막대한 비용을 물게돼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정교수는 그러나 정부에서 댐을 건설하는 이유는 결국 실보다는 득이 많기때문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고 『기상학자및 환경관련전문가들의 충분한 자문을 받은 뒤 댐을 건설하되 가능하면 소규모댐을 건설해 효율성을 기해야 할 것』라고 주문했다. 정교수는 끝으로 농작물의 피해로 일어나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보다 정확한 기상변화와 강수량을 평가해 주민들이 새로운 기후에 적당한 작목을 선택하도록 도움을 주는 정책적인 배려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올 봄 맑고 건조… 기온은 다소 쌀쌀

    ◎화신은 예년보다 빨리 북상/개나리 3월16일께 제주서 활짝 ◎진달래 4월2일쯤 서울서 구경/기상청 전망/5월 내륙엔 늦서리 등 변덕스런 날씨 올 봄(3∼5월)은 맑고 건조한 날이 많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 또 봄소식을 알리는 개나리와 진달래꽃은 지난해보다는 4∼10일 늦지만 평년보다는 2∼3일 빨리 피겠다. 기상청은 24일 「봄철 기상전망」을 발표,『올 봄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약간 낮겠지만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4월과 5월사이에 1∼2차례의 황사현상과 함께 내륙지방에서는 늦서리와 우박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농작물 피해 예방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월별 기상전망을 보면 3월에는 1∼2차례의 꽃샘추위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기온은 평년(평균 4∼8도)과 비슷하고 후반기에 비오는 날이 많아 강수량은 평년(45∼80㎜)보다 다소 많겠다. 4월에는 기온의 일교차가 커 내륙지방에서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마지막으로어는 곳도 있겠으며 기온은 평년(평균 11∼1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강수량도 평년(74∼1백53㎜)보다 적겠다. 한편 봄소식을 알리는 개나리는 지난해보다 6일 늦은 3월16일쯤 제주지방에서 개화하면서 북상을 시작,부산 3월17일,대구 3월22일,광주 3월26일,대전 3월27일,서울 3월31일쯤 꽃망울을 터뜨리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진달래꽃은 지난해보다 10일 늦은 3월19일 제주지방에서 피기 시작해 부산 3월20일,광주 3월26일,대구 3월27일,대전 3월28일,서울은 4월2일쯤 첫모습을 나타내겠다고 예보했다.
  • 낙동강 오염의 교훈과 대책/전문가 좌담

    ◎물/“생존권차원서 온국민 감시해야”/수도요금 거부 등 감정적 대응엔 한계/하천 자정력 회복에 환경정책 초점을/늑장행정·땜질처방 반복해선 안돼/그린라운드 등 환경보호 세계적 추세… 개발 일변도 탈피를 영남지역 1천3백만 주민들의 젖줄인 낙동강변의 식수오염소동을 계기로 정부의 식수원보존 및 수질관리 정책과 국민들의 환경의식에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와 변화가 있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난 91년3월의 페놀사태에 이어 또다시 국민들을 식수공포에 빠뜨린 이번사태의 원인은 무엇이며 앞으로 맑은 물을 지켜나가기 위한 대책은 어떻게 강구해 나가야할 것인지 권숙표연세대명예교수,정진성환경처수질정책과장,남부원서울YMCA간사등 3명의 긴급좌담을 통해 진단해 본다. ▲권숙표교수=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일과성 대증요법이 아니라 근본적인 치유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우선 하천오염에 대한 배출기준의 문제점을 들 수 있습니다.수역·계절·지역별로 유지기준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지금처럼 모든하천에 일률적인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입니다. ○부처이기주의 버려야 ▲정진성과장=수질정책을 총괄하는 정부의 실무책임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입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의 송구스럽다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차제에 환경정책을 둘러싼 부처간이기주의와 안일한 대응등 정부와 관료사회의 구조적 문제점도 개선돼야 한다고 봅니다. ▲남부원간사=우선 낙동강오염의 원인을 현장적 원인과 근본적 원인 두가지로 나눠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현장적 원인으로는 수질감시체계의 허점을 들 수 있습니다.정확한 오염원을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 반증아닙니까.예를 들자면 지난해 11월 한강 팔당호 주변 7개 수질오염특별대책지역을 저희 서울YMCA에서 조사해 본 결과 지방자치단체의 인력이나 전문성이 기본 수준에도 못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이런 사태를 예방할 만한 상시측정체계를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서울이 이 정도니 지방이야 오죽하겠습니까.근본적 원인으로는 「물」이라는 공공재를 사적으로 해결하려는 국민의 의식부족 탓이라는 자성도 따라야 할 것같아요.공공재인 물이 나쁘면 약수나 생수 또는 지하수를 개발해 사적으로 해결하려는 현재 수준으로는 문제해결이 벽에 부딪힐 밖에 없지요. ▲권교수=낙동강오염사태의 원인과 대책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우리 모두는 「우리의 물」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비관적으로 말하자면 낙동강은 숙명적으로 오염될 운명을 타고 났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왜냐하면 경북지방은 강수량이 타지방보다 상대적으로 적어서 오염에 노출돼 있기때문이지요.다만 이번 오염사태를 계기로 앞으로 한 10년정도를 잡고 기를 쓰고 노력하면 다시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남간사=이번 사건을 보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인력부족과 단체장의 인식부족 문제도 짚지않을 수 없는데요.지자제가 완전히 정착되면 오염원차단과 맑은 물공급이 가능해 질까요. ▲권교수=지방에 환경파수꾼의 모든 권한을 넘기고 중앙의 경우 전체적인 것만 조정하고 감시를 제대로하는지 여부만 감독하는 체계가 정립돼야 해요.왜 이런 일이 생겼느냐를 생각해보면 해답은 뻔합니다.발전과정에서 지역과 계절의 특성을 고려치 않고 막무가내식으로 개발일변도로 나가다보니 물이 자체의 자정능력을 상실할때까지 방치하게 된것입니다.몇년전 발생한 페놀유출사태의 발생원인도 아직 그대로 상존해 있는 실정입니다.페놀유출업체는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일과성으로 오염물질방출업체를 적발해 봐야 나아질리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아니겠어요. ▲정과장=권교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근본적인 원인은 「환경이 무엇이냐」는 국민들의 기본 마인드가 확립돼 있지 않다는 거죠.더해서 경제기획원·건설부·재무부·상공부·교육부등 각 정부부처의 환경의식이 부처이기주의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들 수 있어요.경제개발계획이 환경보전이라는 기본적인 바탕위에 추진되었더라면 최소한 오늘과 같은 사태는 막을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입니다.덧붙여 이같은 정책결정이 환경전문가의 손에 의해서가 아니라 딴 선에서 이뤄져왔다는데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국가정책의 시각이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둘 것인지에 입각해 결정되지 않고 항상 경제발전·개발논리에 의해 결정돼 왔지요.이제는 공무원들도 국제화·전문화된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남간사=시민들의 자세도 중요하다고 봅니다.낙동강물 문제가 일어나자 시민들은 수도요금 안내기등 저항적 차원에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어요.국민들이 함께 풀어간다는 동참의 자세가 우선해야합니다.건강한 사회,맑은 물을 만들자는 것은 국민적 힘 즉 민간의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주민감시제」같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합니다.전체적으로 미약한 수준이지만 민간부분의 자원동원력이 점차 증폭되어야 한다는 거죠.예를 들면 서울 우이천의 경우 약사들이 자기 구역을 설정해 생활하수줄이기등을 벌인 것이 하천을 살리는데 큰힘이 됐습니다. ○배출허용치 강화를 ▲권교수=몇가지 실천방안 및 대안을 제시하자면 우선 일본에서 실시하고 있는 환경경찰제를 도입하는 방안과 배출허용기준을 국제화하는 방안을 들 수 있습니다.수질기준을 지금의 방어적 개념에서 보다 엄격하게 책정하자는 거죠.아울러 새로운 기준에 따라 재원확보등 보완대책이 따라야 할겁니다.또 유치원에서부터 환경교육을 강화해야합니다.교사들의 환경의식부족도 큰 문제인만큼 교사들에 대한 교육도 한층 강화해야 겠지요.기준과 규제에 앞서 환경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는 거죠. ▲정과장=환경처의 원수관리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하천의 오염기준등이 하천의 지역적 특성에 관계없이 획일적으로 규정돼있다는 점입니다.한강과 낙동강물의 양이 다른 데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돼지요.무엇보다 문제는 그동안 국토이용정책에 있어서 생태계에 대한 고려가 거의 없었다는 점입니다.30여년전에 낙동강유역에 구미공단등을 유치하면서 누가 생태계문제를 지적했었나요.학교에서의 환경교육문제만해도 10년전부터 주장했지만 이제 겨우 중학교 교과과정에 들어가 있는 정도입니다. 환경감시체제도 앞으로 개선돼야합니다.현재는 확인된 고정오염배출원만 감시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산업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배출물질의 종류와 양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이를 기초로 오염물질 처리시설을 확보해야지요.또 강물에 대한 상시측정을 주장하지만 한번 분석하는 데도 2∼3일이 걸리는 등 어려움이 많아요.일단은 강물의 색등 외형만 보고도 오염도을 측정할 수 있도록 상시적 감시를 위해서는 시민단체에도 감시업무를 개방시켜 공동 감시하는 방안등이 마련돼야합니다.물론 환경행정도 바뀌어야합니다.예를 들어 지방 자치단체에서 오히려 환경보호의식이 더 적은 것이 현실이고 개발정책부서에서는 환경문제는 뒷전입니다.실무자로서 아쉬운 점을 하나 더 보태자면 우리가 그동안 환경문제에 대해 많은 홍보를 했지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환경보호에는 국민모두의 애정이 필요합니다. ▲권교수=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중금속은 기술상으로는 정수과정에서 대부분 제거가 됩니다.환경선진국의 경우 실제 기술적으로 처리하고있으니까요. 하천오염이 곧 수돗물 오염이라는 단계라고 단정할수 없지요.문제는 우리의 정수시설이 기초적이고 원시적 수준이라는 것입니다.많은 시설투자와 기술개발이 필요합니다.앞으로는 오염물질이 다양화·다량화·광역화할 겁니다.오염물질은 앞으로 분명히 또 나올 것이고 새로운 오염물질이 더 나타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외국의 경우에는 현재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물질이외에 앞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 물질도 감시대상으로 늘 경계하고 있어요.앞으로 국제무역에서도 환경기준이 제기되는 그린라운드에 대비해서라도 미리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환경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또 앞으로 양과 질로 물정책을 통합한다해도 부처별로 책임은 나눠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한 부처에서 업무를 맡으면 다른 부처에서는 뒷짐을 지는 것이 관료사회의 생리아닙니까.정책구상이나 협의는 한 부처가 주관해도 실행책임은 각 부처에 맡겨야합니다. ▲남간사=앞으로 민간환경단체와 환경처의 관계도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독일의 경우를 보면 민간단체와 환경처는 상호보완적 관계입니다.환경처는 민간단체의 대변인격이고 민간단체는 환경처의 정책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우리도 그렇게돼야한다고 생각해요. ○환경정보 공개돼야 ▲정과장=환경문제가 정치적 이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순수환경운동이 돼야합니다.우리의 경우는 어느 한 단체와 접촉이 많으면 타 단체들이 들고일어나고 민간단체와의 접촉에도 협력보다는 갈등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권교수=환경단체들이 단순히 고발과 비판에 치중하던 시대는 지났어요.이제는 기본정책에 대한 대안을 적극 제시해야합니다.특히 타 부처에서 환경정책을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환경주무부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합니다.환경입법이나 정책이 여러부처의 의견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원안과 판이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던게 사실이지요. ▲남간사=행정정보공개법이 빨리 만들어져 민간환경단체들이 환경정책을 감시할 수 있어야합니다.현재로서는 환경정책이나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알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지요.식수문제는 하천의 자정능력회복등 생태계의 자생력회복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는 것이 민간단체들의 기본입장이고 앞으로 이러한 입장에서 환경정책을감시해갈 것입니다. ▲권교수=하천오염과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농공단지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당초의 약속과 달리 농공단지에 오염물질배출 공장이 상당수 포함돼있어요.이들은 정부가 지원해준 폐수처리장조차도 운영관리비를 핑계로 방치하는 형편입니다. 이번 낙동강오염사건의 경우 원인 조사에만 치중해서는 안돼요.페놀사건때처럼 범인하나 잡으면 끝나는 식이 돼서는 반드시 더 큰 문제가 터져요.근본대책이 마련돼야해요. ○농공단지 페해 심각 ▲정과장=앞으로 환경분야공무원들도 국제적 감각을 익힐 수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해외정보에 너무 어두워요.정보공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하지만 공개도 국민들의 수용정도에 따라 단계적일 필요가 있어요.오염물질 하나 발견되면 강물이 모두 썩었다고 인식하는 단계에서는 정보공개가 오히려 더 큰문제를 낳을 수있기때문이지요.환경기준도 과학적 판단이 있어야합니다.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벤젠의 경우 사고시에만 유출되는 오염물질인데 이것을 상시 환경기준에 넣어 계속 감시하는 것은 비경제적입니다.기준강화는 단계적 시간이 필요합니다.
  • 사료협회 김치영차장 「개방이후 파장」 가상시나리오 구성

    ◎미서 쌀공급 독점… 가격도 “좌지우지”/논농사 포기·이농 속출… 자급기반 위협/기상이변·곡물 무리화땐 사회적충격 커 쌀시장이 개방된 이후 우리나라에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며 그 피해정도는 어느 정도일까.한국사료협회 무역과 김치영차장(38)은 『미래의 벌어질 일을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식량이 무기화 되는등 그 변화와 피해가 상상을 초월해 엄청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최근 협회지등을 통해 개방이후에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상황변화를 나름대로 구성,관심을 끌고 있다. 개방직후 소비자단체등 각종 단체들이 수입쌀을 구입하지 말아줄 것을 국민들의 애국심에 호소,당분간 수입쌀의 소비는 늘지 않는다. 그러나 애국심에 호소도 잠깐뿐 국내쌀과의 현격한 가격차이로 대량수요처인 식당·하숙집등을 중심으로 서서히 수입쌀의 소비가 늘어난다. 이같은 수입쌀소비는 지난 89년 쇠고기개방 당시 정부의 3∼4% 선이 쉽게 무너지고 현재 국내소비량의 50%를 넘어선 예에서 보듯 소비추세는 급속도로 확산된다. 이에따라 농지이용률은 해마다 크게 떨어지고 전업 등으로 논농사 포기사태가 속출,결국 농촌은 황폐화되고 만다.이때 미국은 기다렸다는 듯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자포니카타입(숏 그레인)쌀의 세계 유일한 생산국(캘리포니아 아칸소지방)으로 남아 공급자 독점시장을 구축하게 된다. 그동안 쌀시장에 관심을 보이지않던 콘티넨탈 그레인,카길,앙드레등 세계곡물시장을 좌지우지하던 곡물메이저들이 쌀시장에 뛰어든다. 그러나 한동안 큰 변화를 보이지 않던 쌀시장에 갑작스런 냉기류가 흐른다. 그 기류의 변화요인은 다양하다.냉해·강수량부족등 갑작스런 기상이변으로 미국 또는 한국의 쌀생산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폭등한다. 또는 돈독한 우방인 미국과 정치·경제적인 이해로 관계가 깨지고 등을 돌려 안정적인 쌀수급이 어려워진다.아니면 곡물메이저들이 휴식년제도의 도입을 들고 나오면서 휴경을 실시,생산량을 줄여 가격을 조작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때야 자급기반을 확립하자는 여론이 확산된다.그러나 쌀은 공산품과는달리 1년에 한번 수확하고 부패변질성이 있어 보관이 어려우며 한번 무너진 생산기반을 회복하기가 좀처럼 힘들어 계획을 중도에 포기한다. 이때부터 농기계산업과 농약·비료등 농업기반시설도 함께 무너지고 쌀가게 앞에는 쌀을 사려는 시민들의 긴 행렬을 보게 되며 매점매석이 성행하는등 사회불안이 가속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장마철이면 전국의 농지에 자동저장 됐던 물이 농지가 손실되면서 물저장기능을 상실,그대로 흘러 큰 환경피해를 가져올 수도 있다.계량화할 수는 없으나 그에 따른 사회적비용은 실로 엄청날 것이다. 김치영씨는 『이같은 내용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불과하지만 지난80년 카터정부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대소곡물수출의 일부분에 대해서 금수조치를 감행,곡물을 무기화한 전례가 있다』면서 『쌀수입개방에 따른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해결책을 모색하는 길 뿐』이라고 말했다.
  • 쌀 수확량/컴퓨터가 “족집게 예측”

    ◎시스템공학연 오성남박사,「시뮬레이션 모델」개발 성공/토양·기상조건 입력… 식물생장 모의실험/곡물생산량·추곡수매량 결정에 큰 도움 컴퓨터를 이용,쌀의 수확량을 예측하는 첨단농법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시스템공학연구소(SERI) 지구환경정보연구부 오성남박사가 현재 적용시험중인「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실험) 모델」이 바로 그것. 지금까지 쌀 수확통계때는 날씨·강수량 등이 얼마가 되니까 수확량이 어느 정도가 될것이라는 주먹구구식의 통계적 상관모델에 의존해왔다.이 방법은 단기간및 국지적 예측만 가능하나 기상이변 등이 생기면 오차 발생률이 높은 게 단점이다. 그러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은 식물의 광합성·탄소동화작용등 생리학적 과정을 컴퓨터 코드화한 다음 토양·기온·비료등 환경조건을 입력해 식물의 생장을 모의실험,수확량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수원지역에 지금보다 이산화탄소(CO₂)량이 2배 늘어나는 온난화현상이 발생할 경우 이 방법을 적용하면 벼의 생육기간이 1백50일에서 1백20일로 줄어든다는것을 계산해 내고,강수량은 10% 줄어들어 수확량이 대폭 감소함을 예측할수 있다. 오성남박사는 『모의실험에서 생육기간·수확량 등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며 『추수기 수확량을 미리 예측할수 있어 추곡수매량 결정 등의 농업경제정책의 기초자료로 사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80년대초 미국의 농업부와 환경처가 공동으로 추수기의 밀·콩·옥수수등 주요 곡물의 수확량을 예측하는 한편 다음해 수확량을 어느정도로 할 것인가 등을 결정하는 농업경제정책과 환경보호차원에서 처음 추진된 배경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농업연구소·미시간주립대·텍사스 A&M농과대·하와이주립대·캘리포니아주립대 등이 참여했다. 83년 플로리다대학에서 처음 콩에 적용해본 결과 성공한 뒤 밀·옥수수 등의 부문에서도 잇따라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88년 국제미작연구소·텍사스 A&M농과대·하와이 입스내트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컴퓨터에 의한 쌀의 생리학적 성장예측모델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특히 미국은 이 모델을 적용,쌀수출의 주요 상대국인 태국의 쌀생산량·토지이용률·쌀정책 등의 정보를 입수함으로써 태국의 미곡정책을 꿰뚫어 보는 부수효과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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